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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8일 01시 37분 등록

자서전은 인생에 대한 것이고 인생을 위한 것이다.p12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값을 매길 수 없는 특별한 유산이다. p13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라. p39


이 책의 뒤표지에 사부님의 추천사가 적혀 있다.

『자서전이란 자신의 이야기, 그러니까 자신이 기억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자서전을 읽으면 그 속에 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그 속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삶의 이야기를 교환한다. 또한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고 싶은 미래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므로 자서전은 개인에게 기억된 역사이며, 동시에 그 사람의 꿈이다. 위대한 사람만 자서전을 쓰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은 평범하기 때문에 자신의 기억을 남겨야한다. 자서전이란 오히려 자신이 기록하지 않으면 누구도 기록해 주지 않을 기억을 남겨야 하는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의무인지도 모른다. 나는 10년에 한 권씩 자서전을 쓰기로 했다. 누가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나를 위해 쓴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고 자신의 세계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사라질 것이고 나의 이야기는 남을 것이다.』 -경영의 시인 구본형


1. 저자에 대하여


린다 스펜스 Linda Spence
캘리포니아 밀밸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가족의 권유로 소중한 사람들이 삶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 지난 십년간 세대를 아울러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고, 마침내 자서전을 완성하는 481가지 질문을 선별해 이 책에 실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 주고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꼭 기억하세요. 이 이야기는 쓸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것입니다. 당신만의 언어가 진실한 이야기를 만듭니다.” [책 표지에서]


2. 내 마음속에 들어온 글귀


1부 내 인생의 자서전 계획하기

인생의 선물, 자서전
자서전은 인생에 대한 것이고 인생을 위한 것이다. 살았던 시간에 대한 것이고, ‘우리’라는 존재를 만들어 준 사람과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가 사랑한 사람과, 우리를 흥분하고 감동하게 만들고 또 힘들게 했던 모든 일에 대한 기록이다. 크게 웃었던 때와 눈물 흘렸던 순간도 여기에 담겨 있다.
살아오는 동안 자신의 삶에 진정한 생명을 불어넣어 준 장소는 어디인가?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한 순간은 언제인가? p12

비록 삶의 모든 여정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나이 들지 않았을지라도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은, 사람과 인생에 대해 반추해 보고 깊이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생에 대한 이야기는 값을 매길 수 없는 특별한 유산이다.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쉽고 편안하게 표현하고 간직하는 것이다. p13

무엇을 선택하든 복잡하지 않게 하라. 책이 자신의 것이 되고 편안하게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p14

혼자 묵상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침묵은 오래된 기억을 되살리고 끄집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p15

왜 쓰는가
놀랍게도 우리는 일상의 세세한 것들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좀 더 자세히 그리고 더 깊이 알고 싶어 했다.
“난 엄마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보다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더 알고 싶어.”
“아빠를 더 잘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엄마에게 아빠에 대해 물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p17

세대 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큰 사건’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슬픔으로 생기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정신적 공황과 상실을 인식하면서도 구하고 싶은 지혜라든가 유용한 일화들을 한데 모아 줄 수 있는 일기장이나 편지 꾸러미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 여름에 대해 엄마가 기억하고 있는 건 뭐예요? 할머니에겐 그게 어떤 의미였어요?” p18

이 책은 당신의 이야기가 완성되기를 기다린다. 당신이 서술하는 삶 가운데 이미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말기 바란다. 여기 아직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있다.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 누군가가 할지도 모르는 질문들이다. 글로 써서 남긴다면 누군가가 당신의 대답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살아온 날들의 경험과 통찰력, 지혜, 겸손 등을 나누는 자리로 나오라고 초대한다.
그리하여 당신이 그들에게 나누어 주는 이야기 선물은 오래도록 빛을 발하면서, 당신의 삶을 폭넓게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관문이 되어 줄 것이다. 또한 당신은 돌이켜 생각해 보고 질문에 답하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목적과 결심, 충만한 인생에 대한 인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19

왜 망설이는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 바보처럼 보이지나 않을까 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일을 하는 건 아닐까 하며 두려움을 느끼게 마련이다. 또 잘 쓸 수 없으리라 생각하기도 하고,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리라 생각하기도 한다. 또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가장 일반적인 네 가지 장애물을 살펴보자.
① ‘누가 내 인생에 관심을 둔단 말인가, 괜히 비웃음만 사지는 않을까?’
②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그렇게 잘 쓸 것 같지 않은데... .’
③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
④ ‘그냥 묻어 두는 게 더 나은 것도 있지 않을까.’ p20

글을 쓰면서 누군가가 옆에 앉아 당신에게 질문을 던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사람과 눈을 맞추기도 하고 대화도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보라.

물론 걸작을 만들거나 읽는 것은 대단히 흥분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핵심이 아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진솔한 삶에 대한 기록이다. 자꾸 의심이 든다면 큰 소리로 자신에게 외쳐보라.
“이건 내 이야기다. 그리고 이걸 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뿐이다!” p23

어떤 사람들은 과거에 대해 오래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여긴다. 또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야기 하는 일이 다 부질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돌이켜 보는 그 시간은 인생의 어느 한 시기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이다. 당신의 자서전은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지혜와 경험을 당신이 결코 만날 수 없는 후배와 후손에게까지 전달할 것이다. 기억이나 회고를 기록하는 시간은 가족과 다음 세대를 잇는 소중한 연결 고리로 바뀔 것이다. p22

말할 준비가 안 되었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일에 대해 이야기하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수도 있다. 그건 당신만이 결정할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글쓰기에서 숨겨 온 어떤 이야기를 쓰다보면 그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는 가능하리라 여기지 않았던 어떤 결심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비밀로 하겠다고 누군가와 약속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약속을 계속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도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비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그때는 너무 어려서 그 약속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 한때 숨겨야 한다고 여겼던 것이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털어놓은 편이 좋겠다고 느낄 수도 있다. 지켜 온 비밀을 밝히는 것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면, 관련된 사람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비밀을 이야기하면 된다.
지금껏 밝힌 적이 없는 어떤 일을 말할 경우, 과거의 행동이나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했거나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에게 좋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 고통스런 일을 회상할 때에는, 시간이 흐르면서 얻게 되는 지혜를 활용하여 고통을 덜어내고 새로운 시각에서 자신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 기적처럼 용서의 힘과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도 있다.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의 삶과도 화해할 수 있게 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듯 자신에게도 도움을 주게 된다. p23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기를 되돌아보며,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아픔이 아니라 도움이 될까? 생각해 보자. p24

글쓰기 연습
‘왜 쓰는가’와 ‘왜 망설이는가’ 라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라. 그런 다음 세 번째로 이 질문을 생각해 보라. ‘가장 어릴 때의 기억은 무엇인가?’

당신의 노트를 무릎이든 책상이든 어딘가에 올려놓은 다음,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먼저 어떤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고 싶은지 생각하라. 눈을 감고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조용히 “자, 마음을 가라앉히고” 라고 속삭이면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p26

이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한 질문과 관련하여 맨 먼저 떠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간단히 적어 두는 일이다. p27

어떤 시간이나 사건을 써 나갈 때 도움이 되는 다른 방법은 그것을 마치 지금 겪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구체적으로 묘사해보는 것이다. 어릴 적 기억의 단편들로 글을 썼던 앞의 여성은 다시 일곱 살 사이의 관점으로 돌아가려고 했더니 더 자세한 것들이 기억났다고 했다. 그녀는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고 몇 분간 가만히 앉아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p29

자신의 삶을 글로 옮기다보면 어떤 주제나 사람에 대해 폭넓은 각도에서 바라보고 설명할 기회를 열게 된다. 그러다보면 기억하고 있는 단편들을 넘어 전체적인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어떤 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다보면 그와 연결된 새로운 생각과 주제가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간간이 떠오르는 생각을 적절히 메모해 두자. 그러면 나중에 그것을 단서로 소중한 많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이 흥미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다. 중요하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 자신은 소중하다. 그러한 것에 관심을 두기 바란다. 당신의 글을 읽는 독자는 일반적인 설명보다 그런 작은 이야기에서 큰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p33

글쓰기가 당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하라. p34

자서전을 쓰기 위한 질문
질문들이 어떻게 당신의 모든 이야기를 이끌어내는지 살펴보라. 때로는 이야기 하나를 쓰면서 세 가지 질문에 한꺼번에 답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보면 질문을 건너뛰게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연대순으로 정렬해서 글을 써 나가도록 하자. 그러면 기억하기도 좋고 의미가 좀 더 명확한 글이 될 수 있다.
처음 몇몇 질문을 읽어보며 여전히 망설이는 마음이 들거든, 어느 시기이건- 어린 시절이건, 청소년기이건, 결혼 이후이건- 관계없이 기억을 자극하여 갑작스레 옛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을 고르도록 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그 질문을 중심으로 고민하다보면 맨 처음 질문부터 모두 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고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선택한 후, 그 질문 내용을 언급하며 글을 쓰도록 한다. 이때 단답형의 대답은 피하기 바란다. 그러한 대답은 읽는 이를 캄캄한 미로로 이끌 뿐이다. 당신의 독자들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사실뿐 아니라 그때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궁금해 한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 p35

본격적인 글쓰기
바로 앞에 독자를 앉혀두고 이야기하듯이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글을 쓰라. 당신만의 언어가 진실한 이야기를 만든다. 당신의 자서전을 읽는 이들 중에는 당신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므로 글이 당신과 나누는 유일한 대화임을 명심해야 한다. p36

매일 조금씩 꾸준히 쓰기 바란다. 글을 쓰다 보면 나름의 리듬도 생길 것이다. 기억하라.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지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아니다.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비평은 잠시 한쪽에 붙들어 두고 글을 쓰도록 하라.
때로 글쓰기가 막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이야기하려는 시절이나 사람들과 관련된 사진을 보거나 당시의 물건을 만져보라. 오래된 편지를 읽거나 졸업앨범을 들춰 보거나 그 시기에 유행한 노래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글을 쓸 때 여러 시기를 한 번에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한 시기에만 집중해서 쓰면 세세한 것이나 감정을 더 많이 기억해 낼 수 있다. 몇 주 동안 그 시기에 대해서만 글을 쓸 수도 있다.
지금 건너뛴 질문은 나중에 꼭 답을 하도록 하라. 그때쯤에는 아마 대답이 생각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압박하지 마라. 이것은 당신의 이야기다. 이 책의 질문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기억하도록 자극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p37

애정 어린 마음으로 자신 있게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쓰라. 그러면 언젠가 그 누군가가 당신의 자서전에서 이해심과 애정, 자신감과 포용심을 얻을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것이다. p38

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맞게 쓰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결혼’은 오래 지속된 모든 관계를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특정한 경험이나 장소는 여러분이 가보거나 겪은 것-가정, 결혼, 학교, 직업 등 모든 것을 말한다.

꼭 기억해 주기를!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라. p39

2부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

나의 출생과 어린 시절
“제가 아이이기 때문에 좋은 점이 뭔지 아세요? 지금은 재미없고 신나게 매달릴 일이 없다고 해도 곧 기분 좋아질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는 거예요. p46

모든 인생은 일어났던 사건이나 무대에 관계없이 고유의 가치를 지닌다. 누군가 자신의 경험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지나치게 꾸미는 일 없이 기록한다면 다른 이들과 충분히 나눌 수 있다. - 아이리스 오리고 Iris Origo, 자서전 『영상과 그림자 Images & Sbadows』p47

부모가 되어
흔히 양육은 ‘하루 종일 끝도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한다. 다른 어느 정규 직업 못지않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전문성과 지극한 정성을 필요로 한다. p148

나의 걱정은 딸아이에게 이어질 것이고 딸아이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전문가의 견해도 물론 필요하지만 직접 경험해 본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을 듣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하다. p149

물론 희망은 꺾이고 말았다. 불행의 정도와 크기는 외부 사람이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행에 영향을 받는 사람에 의해 측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마크 트웨인 자서전』 p155

중년으로 접어들어
중년의 시기인 40대와 50대는 안정감을 누리는 동시에 더 큰 책임을 지게 되는 시기이며, 그동안을 평가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때때로 평가의 결과가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p177

마이클은 40대 중반에 들어서자 모든 것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중년의 위기’, 이제 모두에게 익숙한 말이다. 이런 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 시기가 되면 누구나 다시 한 번 자아를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고 결국 이 말과 마주치곤 한다. ‘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이렇게 운명 지어진 존재인가?’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실감하며 자신의 건강에 부담을 갖기도 한다. p178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일부 할아버지, 할머니는 성장한 자녀들이나 손자, 손녀에게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 집에서 손자들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걸 원치 않아서인데, 그들은 대개 본인들이 아직도 모험을 즐길 나이라고 믿고 있다.

조부모가 필요한 이유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모는 일하느라 바쁘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살기 일쑤다. 많은 젊은이들은 조부모와의 유대관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삶의 오래된 지혜와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연장자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p192

노년을 보내며
이처럼 시니어 세대의 애기를 들으면서 나는 60대에 내가 하고 있을 일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설렘이 생겼다. 곳곳에서 나는 60살이 넘어서도 카약과 도보 여행, 하이킹 등을 즐기고 40대, 50대에 했던 일이나 꿈꾸던 것 이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점차 생물학적인 한계가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적극적인 활동에도 각기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p205

오래된 이야기와 지혜가 미래를 드러내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등대처럼 길을 밝혀주고, 절망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이 되어준다. -바바라 터크먼 Barbara Tuchman『실행하는 역사 Practicing History』p215

그동안 살아온 모든 날들과 경험한 수천 가지의 것들은 모두 내 안에 새겨져 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폭넓은 성장이든 잠깐 동안의 깨달음이든 할 것 없이... . 한 사람의 과거는 그저 과거로 흘러가 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의 삶에 흡수되는 것이다 - 엘리자베스 코츠워스『개인의 지도』p219

회상
최근에 나는 80대와 90대 후반의 사람들을 방문했다. 그들은 이제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다. 그런데 70,80년 전 자유로웠던 여름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의 목소리는 커졌고 몸은 들썩였다. 강, 소풍, 노래, 볼거리로 가득한 장터 등 그들이 말하는 그 시절의 모든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흥분시켰다. p222

당신이 정리한 ‘회상’은 삶의 길을 비추는 등불이 되어 누군가를 이끌고 또는 누군가의 기운을 북돋아 줄 것이다.

우리는...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글을 쓴다. 인생을 두 번 맛보기 위해, 그 일이 있었던 순간과 추억 속에서의 그 순간을 함께 맛보기 위해 글을 쓴다. 인생을 초월할 수 있도록, 그 너머의 어떤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알기 위해, 미로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쓴다. - 아나이스 닌 Anais Nin『일기 The Diary of Anais』제 5권 p225

나이가 들수록 삶에 대한 욕망이 더욱 격렬해 지는 것을 느낀다. 놀랍게도 뜨거운 신념이 솟구치기 시작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고요함을 즐기고 싶었는데, 지금은 바깥세상을 간섭하고 싶고 바로잡고 싶은 일도 많다. p225

살아가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에게 찾아온 좋은 시절이 진정으로 우리 자신의 것이 되도록 하는 일뿐이다. -엘리자베스 코츠워스『개인의 지도』 p227

내가 알고 지낸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일어났던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도 고요한 가운데 생각해 보았다. 좋았든 나빴든 그 모든 것은 내 마음에 흔적을 남겼음을 깨달았다. -프레드릭 뷰크너 Frederick Buechner『하나님을 향한 여정』 p237

옮긴이의 글
일기 쓰기는 숙제였지만, 우리는 사실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작가가 되려는 꿈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글을 제대로 써보지 않은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인터넷의 카페니 블로그 덕분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이 순간순간의 감정을 주로 기록하게 될 뿐, 체계적인 삶의 기록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을 번역해 나가면서 가슴이 아렸다. 어릴 적 즐거웠던 일, 마음 아팠던 일, 또 어른이 되어 가면서 겪었던 여러 일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순간도 여러 번 있었다. 내가 어떤 일을 잘했는지 또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p247

*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에 대한 481가지 질문을 통해 완성해 보는 인생의 기록

나의 출생과 어린 시절
1) 가족 계보에서 최대한 많은 이름을 기록해 본다. 부모님과 조부모뿐 아니라 조상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들었던 것 모두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태어난 곳을 비롯해 살았던 곳, 그리고 특별한 의미가 있고 중요한 날들도 모두 기록하라.
2)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가? 탄생이나 유아기에 대해들은 것에는 무엇이 있으며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는가?
3) 가장 어릴 적 기억은 무엇인가?
4) 어릴 때는 어디에 살았으며 누구와 함께 살았는가?
5) 어린 시절에 살았던 집을 그려 보라.
6) 어디서 놀았는가?
7)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동물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8) 당신의 별명은 무엇이었는가?
9) 학교는 언제부터 다니기 시작했는가?
10) 어린 시절 친구들은 누구였는가? 그 친구들과 함께 어떤 일을 하고 싶었는가?
11)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무엇을 했는가?
12) 일상적인 삭사시간의 모습을 그려 보라. 내 주위에 누가 있었는가? 주로 무엇을 먹었는가?
13) 어릴 때는 주로 어떤 음악을 들었는가? 음악과 관련된 기억을 써보라.
14) 어떤 읽을거리가 집에 있었는가?
15) 어린 자신에게 가장 강하 인상을 남겼던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었는가?
16) 학교나 지역공동체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가?
17) 가족의 명절맞이는 어떠했는가? 가족 고유의 전통이 있었는가? 가장 두드러지는 명절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해 보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워했던 때를 묘사해 보라.
18) 선물로 받은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가장 특별한 선물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19) 집에서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는가?
20) 어린아이로서 내게 주어진 일은 무엇이었는가? 어린아이로서 내가 지켜야 할 일은 무엇이었으며, 그 일이 어떻게 느껴졌는가?
21) 어릴 때 앓았던 병 가운데 기억나는 것이 있는가? 홍역, 볼거리, 감기 등에 걸렸다면 누가 돌봐주었고 돌보면서 무엇을 해 주었는가? 병원에 간 일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무엇을 보고 느꼈는가?
22) 어린 시절 이웃이나 살고 있는 마을은 어땠는지 머릿속에 그려 보라. 그때의 기억 속으로 한번 찬찬히 걸어 들어가 보라. 무엇이 눈에 보이는가? 어린 시절 특별한 감정이나 의미가 있던 곳으로 가보자. 그렇게 느꼈던 이유는 무엇인가?
23) 이웃에는 누가 살았는가? 그들은 당신의 가족과 어떻게 지냈는가?
24)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은 지역사회의 일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했는가?
25) 어린 시절 일어난 가장 역사적인 사건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그 사건을 접하게 되었는가?
26) 흥분되거나 모험심을 느꼈던 때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27) 위험에 처했다고 느꼈던 때를 설명해 보라.
28)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때는 언제인가?
29) 부러움의 감정을 자극한 것은 무엇이었나?
30)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얻은 때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31) 어느 여름날을 회상해 보라.
32) 당신이 알았던 가장 사랑스러운 장소를 묘사해 보라.
33) 어릴 때 재미 삼아 하던 일 중 지금도 하고 있는 것 혹은 다시 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34) 비밀 이야기는 누구에게 했는가?
35) 어린 시절의 영웅은 누구였는가?
36) 어린 시절 자신에 대해 가졌던 믿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37)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했는가? 그런 생각을 갖게 해 준 사건이 있었는가?
38) 자신을 소중하게 느꼈던 때를 예로 들어 보라.
39) 사랑 받았다고 느꼈던 특별한 경험을 될 수 있는 한 정확하게 이야기해 보라.
40) 어떤 두려움을 느꼈는가? 두려움을 어떻게 숨겼는가? 두려움을 표현하면 보통 어떤 반응을 얻었는가? 공포감을 느꼈던 특별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41) 아이로서 상처 받은 감정을 어떻게 숨겼는가? 드러냈다면 어떻게 드러냈는가? 크게 상처 받았던 때를 이야기해 보라.
42) 어른들에게 실망한 때는 언제인가?
43)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외에 어린 시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 어른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44) 가족의 영성적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종교 활동을 했는가? 가족 중 누가 그러했는가? 자신도 함께했던 모습을 그려보고,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묘사해 보라.
45) 가족 중에서 특별한 재능이 있던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가족 중에 있었던 영웅이나 악당에 대해 들은 이야기가 있는가?
46) 가족 전체가 함께한 일이나 행사를 기억해 보라. 어른들은 그대 무엇을 했는가? 도 아이들은 무엇을 했는가?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장면을 서술해 보라.
47) 어릴 때 방학은 어떻게 보냈는가? 가족들은 휴가를 함께 보냈는가? 가장 즐겨 찾았던 장소를 이야기해 보라. 좋아했던 가족 여행에 대해 써 보라. 행복하지 않았던 장소가 있었는가?
48) 처음으로 가족과 멀리 떨어진 때는 언제였는가? 그때 느꼈던 감정을 묘사해 보라. 떨어져 있는 시간이 특별히 힘들었거나 즐거웠던 경우를 기억해 보라.
49) 가족이나 친지, 친구 중에 싫어한 사람은 누구였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좋아했던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라.
50) 가족들 간에 서로 피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51) 가족들이 지켰던 규칙은 무엇이었는가?
52) 대답을 듣지 못할 것 같은 질문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53) 어릴 때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일은 무엇인가? 그중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무엇이었나? 하고 싶었지만 어린아이의 능력을 벗어난 활동은 무엇이었는가?
54) 괴로웠거나 슬펐던 때를 기억해 보라. 어떤 일이 있었는가? 어떻게 대응했고 그것에 잘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가?
55)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가까이 접한 때를 묘사해 보라. 무슨 일이 일어났고 사람들이 어떤 말을 나우었으며 당신에게는 무슨 말을 했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꼈는가?
56)조부모님의 삶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조부모님에 대해 특별히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57) 조부모님은 당신에 대해 어떤 감정이었다고 생각하는가?
58) 어머니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무엇을 들었는가?
59) 어릴 때 본 어머니가 일상적으로 했던 일에 대해 어떤 것을 알고 있는가?
60) 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무엇을 들었는가?
61) 어릴 때 본 아버지가 일상적으로 하셨던 일은 무엇이었는가?
62) 어린 시절 가족의 재정 상태는 어떠했던 것으로 기억하는가?
63) 부모님은 자식들에 대해 어떤 꿈을 가지고 계셨는가?
64) 어머니를 보면서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는가? 아버지를 보면서는? 부모님의 삶을 돌이켜 볼 때, 두 분이 삶에서 행복을 느꼈다고 생각하는가?
65) 형제자매들의 탄생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66) 형제자매가 있어서 기뻐한 때는 언제였는지 기억해 보라. 형제자매와 함께한 일을 말해 보라.
67) 가족 중에서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질투한 적이 있는가? 자신이 크게 화가 났을 때를 기억해 보라.
68) 지울 수 없을 만큼 강하게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기억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어린 시절을 되돌아볼 때, 오늘날까지도 진정 가치 있다고 느끼는 배움과 깨달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말해 보라.
70) 어린아이인 자신을 돌이켜 보았을 때, 오늘날의 자신을 만든 밑거름이 된 행동과 경험은 무엇이었는가?
71) 어린 시절부터 간직하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만졌을 때는 어떤 느낌이고 무엇을 기억하게 하는가?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물건에는 무엇이 있는가?
72) 즐겨 떠올리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무엇인가?
73) 어린 시절의 자신을 그려 보라. 그런 다음 그 아이 앞에 지금의 당신이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그 아이에게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P75

청소년기
74) 당시 어디에 살았고 누구와 살았는가? 그 시기 가족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묘사해 보라. 75) 어느 학교를 다녔는가? 학교 전체와 학급의 학생 수는 몇 명이나 되었는가? 어느 학년을 가장 좋아했는가? 추구하고자 했던 관심사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돌이켜 볼 때,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당시 반드시 학습했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76) 청소년기의 당신이 학교 앞에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문을 열고 교정에 들어가 보라. 맨 처음 느껴지는 전만적인 감정은 무엇인가? 자신이 앉아 있던 교실을 바라보자. 어떤 구체적인 기억이 떠오르는가? 선생님이 용기를 북돋워 주었거나 좌절하게 했던 경우가 있었는가?
77) 학교 수업 말고 다른 학교 활동에도 참석했는가? 그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보라.
78) 가장 친했던 친구에 대해 말해 보라.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가? 만나서 보통 무엇을 함께했는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79) 재미 삼아 즐겨 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써 보라.
80) 청소년기에 즐겼던 음악에 대해 써 보라.
81) 그 시절 어떤 춤이 유행했고 당신은 어떤 것을 좋아했는가? 사람들은 춤을 추기 위해 어디로 갔는가?
82) 운전은 언제 어떻게 배웠는가? 자동차 사용에 대해 어떤 제재는 없었는가?
83) 데이트나 섹스, 술, 흡연에 대해 어른들로부터 들은 규칙은 무엇인가?
84) 첫눈에 반한 일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85) 어른들이나 반 친구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한다고 느꼈는가? 그러한 생각에 대해 어떤 부분에 동의하고 어떤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가?
86) 당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87)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가?
88) 10대 시절, 가장 어렵게 느꼈던 일은 무엇이었나? 그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했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89) 그 시절에 알게 된 가족의 불화가 있었는가? 그 일은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90) 당신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어떤 기대를 받았는가? 그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느꼈는가?
91) 동아리나 조직에 속해 있었는가?
92) 방과 후에는 무엇을 했는가?
93) 살았던 지역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그곳의 날씨와 환경은 사람들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학교나 집 외에 자주 갔던 곳은 어디인가?
94) 이웃은 누구였는가? 당신 가족과의 관계는 어떠했는가?
95) 10대 시절, 부모님은 무슨 일을 하셨는가? 두 분이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가? 두 분이 하시던 일에 대해 당신이 생각하거나 느낀 것은 무엇인가?
96) 청소년기를 거치며 아버지,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 했는가? 어머니 또는 아버지와 보낸 시간에 대해 가능한 한 구체적인 기억을 떠올려 보자.
97) 부모님이 무엇을 해 주기를 바랐는가?
98) 듣기 싫었던 말은 무엇인가?
99) 가족 여행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100) 그 시절 키웠던 애완동물이 있었다면 말해 보라.
101)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별로 기억나는 때를 묘사해 보라. 계절마다 느끼는 변화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특별히 좋아하는 계절이 있었는가?
102) 10대 시절 경험한 여름밤에 대한 느낌을 적어 보라. 별자리를 바라보며 나눈 대화나 품었던 희망이 있는가?
103) 당신이 미래에 대해 바랐던 꿈과 야망은 무엇인가?
104) 자신의 현재 삶과 다른 어떤 것을 동경한 적이 있는가?
105) 당시 가장 믿었거나 존경했던 사람은 누구인가?
106) 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지만 끝내 해낸 일에 대해 말해 보라. 어떤 사람이나 사건으로 용기를 얻었던 때를 기억해 보라.
107) 학교를 떠난 해는 언제인가?
108) 그 시절 열광적으로 임했던 일이나 사건에 대해 설명해 보라.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경험에 대해 서술해 보라.
109) 인생의 중요한 10대 시절에 가장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는가? 배운 것 중에서 이후에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에 대해 말해 보라.
110) 그 시절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을 잘 이겨 내도록 도와준 사람이나 일은 무엇인가?
111) 세월이 흘러 더 많은 연륜을 쌓은 지금, 자신의 10대 시절 모습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당시 스스로에 대해 느꼈던 것과 비교해 보라.
112) 그 시절 승리감을 느끼게 한 일은 무엇인가?
113) 10대로서, 가치 있다고 여긴 일은 무엇이었는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이상은 무엇이었는가?
114) 일생 동안 10대 시절의 어떤 면이 진정 고맙게 느껴지는가? 당시 가장 감사한 일과 사람은 누구였는가? 그 시절을 지나고 돌아보니 누구에게 가장 감사하고 싶은가?

20대와 30대, 어른이 되어
115) 20대와 30대에, 일어나서 개인적 삶에서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무엇이었는가? 발단은 무엇이었고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었는지 말해 보라.
116) 성인으로서의 삶을 대학에서 시작했다면 왜, 어떤 기준으로 그 대학을 선택했는가?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해 보라.
117) 자신의 첫 작업은 무엇이었으며 왜 그것을 선택했는가?
118) 그 당시 가족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119) 집을 떠나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일이었는가? 떠나도록 준비하는데 누가 도움을 주었으며 어떤 식이었나?
120) 친구들은 누구였으며 함께 모여 무엇을 즐겨 했는가?
121) 사랑에 대해 말해 보라. 품었던 환상에 대해, 그리고 실제 있었던 일에 대해. 그것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122) 여가 시간에 무엇을 즐겨 했는가? 어떤 운동이나 활동을 좋아했는가? 글한 것들에 어떻게 참여했는가?
123)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했고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가?
124) 그 시절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125) 그 시기, 인생에서 새롭게 경험한 몇 가지를 말해 보라.
126) 모험을 감행했던 일을 말해 보라.
127) 자신감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말해 보라.
128) 언제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는가?
129) 미래에는 무엇을 이루리라 마음먹었는가?
130) 언제 공포나 두려움을 느꼈으며, 어떠했는가?
131)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는가?
132) 눈이 번쩍 뜨였던 경험에 대해 말해 보라.
133) 그때부터 스승으로 여겨 온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134) 인생의 한 기간으로서 그 시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가?
135) 자신과 주변의 삶을 성찰하면서 깨닫게 된 것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136) 역사와 사회를 향해 어떤 의견을 제시한 적은 없었는가?
137) 당시 하고 있던 일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만족감을 느꼈는가? 부담감은 없었는가?
138) 관심이 있던 조직이나 이상은 무엇이었는가? 그 조직에는 어떻게 참여했는가?
139) 그때 가지 않은 길은 무엇이고 지금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140)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그때 옆에서 있어 준 사람이 있었는가? 그가 누구인가?
141) 가족이나 친구들은 결혼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는가?
142) 크게 낙심했던 때와 그때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143) 인생의 한 시기로서 20대와 30대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가?

결혼생활
144)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 때는 언제인가?
145)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 있는가? 결혼을 결심한 뒤 다른 생각이 들었거나 의심스러웠던 것은 없는가?
146) 결혼할 당시의 배우자에 대해 말해 보라. 배우자의 특성 중 결혼 생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은 무엇인가?
147) 결혼할 당시 당신과 배우자의 닮은 점은 무엇이었는가? 다른 점은 무엇이었는가?
148)결혼식 준비 과정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는가?
149) 신혼여행에 대해 말해 보라. 며칠을 다녀왔으며 누가 계획을 세웠고 어디로 갔는가? 기억하는 몇 가지 일에 대해 말해 보라.
150) 가족은 당신의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가? 결혼에 대해 어떤 희망을 가졌는가?
151) 결혼 이후 직면하게 된 놀라운 일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배우자에 대해 몰랐던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152) 결혼 이후 함께하는 삶을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가?
153) 처음 산 곳은 어디였고 어떻게 그 집을 마련했는가?
154) 결혼한 첫해의 일상은 어떠했는가?
155) 결혼할 당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 역할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156)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유용한 노하우는 무엇이었는가?
157) 자신이 적응하고자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 어떤 점에서 적응하고 싶었고 그래서 어떻게 다르게 대처했는가?
158) 결혼 생활 초기에 가장 힘들었던 사안은 무엇이었는가?
159) 결혼 초기 상대와 함께해 가장 좋았던 때를 기억해 보라.
160) 결혼 생활 초기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는가?
161) 시대 또는 처가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가?
162) 가사 분담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또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달라졌는가?
163) 결혼 초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의견 차이가 있었는가?
164) 결혼 생활에 도움을 주는 공동의 취미나 공통 관심사가 있었는가?
165) 결혼 생활에서 부모님의 행동과 유사해 보이는 행동 양식이 있었는가? 도움이 되는 자산은 어떤 것이었고 문제는 무엇이었는가?
166) 주중에 두 사람이 함께 있을 수 있던 시간은 언제였는가?
167) 두 사람이 떨어져 있던 때가 있었는가? 있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배우자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 배우자의 부재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168) 결혼 생활에 영향을 준 역사적 사건이나 문화적 유행은 무엇인가?
169) 결혼 생활에서 더 가졌으면 하고 바란 것은 무엇인가?
170) 결혼 생활 동안 가장 힘든 문제는 무엇이었는가? 배우자의 주된 어려움은 무엇이었는가?
171) 결혼 생활을 유지하게 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이었는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 요인은 어떤 식으로 변했는가?
172) 결혼 생활의 어떤 단계에서 가장 행복했는가?
173) 어떤 때 배우자와 가장 가깝게 느껴졌는가?
174) 당신에게 더 큰 행복을 선사한 배우자의 자질은 무엇인가? 그러한 행복에 보탬이 된 당신의 자질은 무엇인가?
175) 함께한 멋진 시간에 대해 추억해 보라.
176) 공통 관심사는 무엇이었나? 또 그것이 결혼 생활에 기여한 점은 무엇인가?
177)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삶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친구가 있는가? 그들이 보태 준 것에 대해 말해 보라.
178)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어떤 방법을 찾았는가?
179) 결혼 생활 중 가장 힘든 때는 어디에서 도움을 받았는가?
180) 배우자와 함께 이뤄 낸 가장 성공적인 일은 무엇인가?
181) 자녀가 있는 경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배우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변했는가? 자녀가 자라면서 또 집을 떠날 만큼 성장하면서 부부관계는 어떻게 변했는가?
182) 부부가 함께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에 대해 말해 보라.
183) 함께한 기억 중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184) 배우자에게 가장 감사하는 점은 무엇인가? 지금의 배우자에 대해 솔직하게 묘사해 보라.
185) 결혼생활을 성공으로 이끈 요소는 무엇인가?
186) 훌륭한 결혼 생활의 핵심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만약 당신이 이혼을 했다면
187) 처음 결혼했을 때 이혼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는가?
188) 이혼에 이르게 한 행동이나 태도는 무엇이었는지 말해 보라.
189) 당신이 한 어떤 일이 이혼에 이르게 했다고 생각하는가?
190) 이혼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191) 당시 아이가 있었다면, 이혼이 아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가? 마음속에 있었던 생각을 말해 보라.
192) 친구들은 도움이 되었는가? 친구들의 어떤 반응이 감당하기 힘들었는가?
193) 이혼 후 경제 상황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194) 생각했던 것과 실제 상황은 어떻게 달랐는가?
195) 이혼 후 인생을 어떻게 새롭게 설계했는가?
196) 이혼 후 전 배우자에 대한 감정과 태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197) 이렇게 했더라면 결혼 생활이 달라졌으리라고 깨달은 바가 있는가? 전 배우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198) 이혼의 상처를 극복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
199) 그 시기 스스로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가?
200) 당신 자신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배우자와 사별을 했다면
201) 배우자와 사별했을 때 몇 살이었는가? 이 글을 쓰는 때는 그로부터 얼마가 지난 후인가? 함께 보낸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202)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게 된 상황에 대해 말해 보라. 그 당시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는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꼈는가?
203) 어떻게 그 시기를 극복했는가? 도움을 받은 일이 있는가?
204)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었는가?
205) 무엇이 두려웠는가? 그 두려움을 어떻게 구분했는가?
206) 가족들은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207) 새롭게 생겨난 자신의 책임에 대해 무엇을 느꼈는가? 화나게 하거나 분노하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208) 그 당시 단호하게 거부해야 했던 일이 있었는가?
209) 받아들여야 했던 제안이나 도움이 있었는가?
210) 그 시기의 우정에 대해 마해 보라. 친구들은 어떻게 반응했고 당신을 돕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211) 우정은 어떤 식으로 변했는가?
212) 배우자를 잃은 사람에게 처음 몇 달간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한다면 무어라 말해 주겠는가?
213) 배우자가 남긴 유언이나 유품이 있는가? 여전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교훈이나 물건이 있는가?
214) 배우자를 잃은 그때 할 수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215) 생활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가장 갈망했는가?
216)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외로움을 덜 느끼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것이 효과적이었는가?
217)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일이 있었는가? 그 일로 어떤 감정적 도움을 받았는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자신의 자질은 무엇인가?
218) 새로운 삶을 찾는 전환점이 있었는가?
219) 시간이 지나면서 슬픔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단계를 나누어 말해 보라.
220) 편안함을 주거나 마음을 밝혀 주는 꿈을 꾼 적이 있는가? 어떤 꿈이었는가?
221) 여전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배우자에 대한 추억은 무엇이고, 그것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222) 상실감을 묻고 평정을 되찾기 위해 당신은 어떻게 했는가? 허전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생각이나 행동이 있었는가?
223) 인생에서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다고 느낀 일은 무엇인가?
224) 스스로를 다시 어떻게 규정했는가?
225) 새로 발견한 즐거움에 대해 말해 보라.
226) 오늘날 가족들은 어떤 방식으로 추억을 나누는가? 당신은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하고 싶은가?
227) 근래에 배우자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던 때는 언제였는가?
228) 그러한 인생의 여정을 지나는 동안 자신에 대해 무엇을 발견했는가? 당신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부모가 되어
229) 언제 첫아이가 태어났는가? 그때 당신의 나이는?
230) 아이의 출산 소식에 친지들과 친구들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231)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며 어떤 것을 느꼈고 어떤 꿈을 꾸었는가?
232) 아이의 탄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233) 아이들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가?
234) 아이가 태어난 첫 순간의 기억을 말해 보라.
235)아이들이 태어난 날에 대해 설명해 보라. 아이들을 입양했거나 재혼으로 얻었다면 그들의 출생에 대해 알고 있는 세세한 사항들을 모두 말해 보라.
236) 처음 부모가 되어 놀란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237) 새로 태어난 아이에 대해 가족들은 어떻게 반응했나?
238) 아이들은 주로 누가 돌보았나?
239) 어머니나 아버지로서 어떤 모습이 되고 싶었으며,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이었는가? 아이들에 대해 품었던 꿈은 무엇인가? 그러한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240) 가족으로서 아이의 특징을 알아챈 것은 언제이고, 그런 특징들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어떤 것이 유전된 것이고 또 어떤 것이 습득된 것인가?
241) 아이들의 개성을 감지한 것은 언제였고, 어떤 방식이었는가?
242) 당신의 배우자가 부모로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말해 보라.
243) 아이들의 삶에 중요했던 또 다른 사람은 누구였는가?
244) 가족이 함께 하기를 즐겼던 것은 무엇인가? 특별히 즐겼건 그렇지 않았건 간에 가족 전체가 자주 함께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245) 아이가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일상적으로 했던 일을 말해 보라.
246) 아이가 어렸을 때 사랑스런 마음이 강하게 솟구쳤던 기억에 대해 말해 보라.
247) 자신이 되고자 했던 부모의 모습이 되는 데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펴지 못하게 만든 인생의 어려운 난관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248) 첫아이가 태어났을 때 배우자와의 관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249) 가족이 불어남에 따라 가족 구성원은 각각 어떻게 적응해 갔는가? 가족 수가 늘어나면서 누가 가장 적응에 힘들어 했고, 당신은 그를 어떻게 도와주었는가?
250)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그들이 어떻게 행동해 주기를 바랐는가? 또 청소년기에는 어떤 것을 바랐는가?
251) 아이들을 어떻게 벌주고 지도했는가? 또 칭찬은 어떻게 했는가?
252) 아이들이 어렸을 때 맡아했던 집안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청소년기에는 어떠했는가?
253) 양육에 대해 더 배우기 위해 접해 본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254) 아이들과 함께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한 기억을 말해 보라.
255) 아이들이 어렸을 때 휴가는 어떻게 보냈는가? 또 세월이 지나면서 어떻게 바뀌었는가?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휴가를 골라서 상세하게 묘사해 보라.
256)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 전체가 즐겨 찾은 장소를 말해 보라. 아이들이 자라면서 어떻게 바뀌었는가?
257) 가족이 함께한 명절이나 기념일은 언제인가? 특별했던 기념일에 대해 설명해 보라.
258) 생일은 어떻게 기념했는가? 가족의 생일 가운데 기억에 남는 날을 말해 보라.
259)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한 일상적인 식사 시간에 대해 묘사해 보라.
260) 부모로서 다른 부모들에 비해 가장 수월했던 점은 무엇인가? 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쉬웠던 일과 어려웠던 일에 대한 몇 가지 일화를 떠올려 보라.
261)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또 청소년기에는 무엇이 힘들었는가?
262) 집안의 경제적인 형편은 양육과 가족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263) 아이들이 자랄 때 당신은 가족과 일 외에 어떤 일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가? 지금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264) 자신의 어린 시절에 비추어 볼 때, 자신과 아이들이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는가?
265) 아이들을 가르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는가?
266) 아이를 키우는 동안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는가?
267) 아이들이 병에 걸린 적이 있었는가? 아이들이 아팠을 때는 누가 보살폈는가?
268) 아이들과 떨어져 있던 시기가 있었는가? 어떤 상황에서였고 당신에게는 그 일이 어떠했는가?
269)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어디에 살았는가?
270) 명절이나 여러 행사에서 부모로서 한 역할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겠는가?
271) 지역이나 공동체 활동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는가? 그랬다면 어떤 식이었는가?
272) 아이들은 어느 학교를 다녔는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말해 보라.
273) 아이들이 다니고 있던 학교의 교육 여건은 어떠했는가? 자신이 다닌 학교와는 어떻게 달랐는가?
274) 아이들의 학교생활에는 어떻게 참여했는가?
275) 아이들의 과외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276) 아이들이 특히 열광적으로 좋아했던 일은 무엇인가?
277) 아이들과는 어떤 공통의 관심사가 있었는가? 배우자와는 어떠했는가?
278) 아이들의 친구를 나이별로 떠올려 보라. 그들은 함께 무엇을 했으며, 당신은 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았는가? 그랬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279) 친하게 지낸 다른 가족이 있었는가? 그들은 누구였고, 함께 무엇을 했는가? 그들은 당신 가족의 삶에 어떤 것을 더해 주었는가?
280) 아이들이 한창 자라고 있을 때 가장 걱정했지만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은 무엇이었는가? 걱정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은 무엇이었는가?
281) 부모로서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때에 대해 말해 보라.
282) 흡연이나 음주, 섹스 등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대응했는가?
283) 옷이나 음악에 대한 아이들의 기호에는 어떻게 반응했는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도록 그냥 두었는가, 아니면 이것저것 간섭을 했는가?
284) 아주 재미있었거나 사랑스러웠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
285)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일을 묘사해 보라.
286) 지금 얻게 된 지혜 가운데 그때 알았더라면 아이들을 다르게 키울 수 있었을 거라 여겨지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287) 아이와 단 둘이서만 보낸 시간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떠올려 묘사해 보라.
288) 아이들에게 자아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해 한 일은 무엇인가? 둘 이상의 아이가 있는 경우, 모두 똑같이 대한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289) 아이들 하나하나와 다시 해 보고 싶은 일에 대해 말해 보라. 지금 생각해 보니 더 자주 했더라면 좋았을 일에 대해 말해 보라.
290) 자신의 사춘기 경험이 10대 자녀를 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291) 자신의 직업이나 취미가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292) 자신이 살면서 내린 여러 가지 결정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배우자의 경우는 어떠했는가?
293) 배우자와의 관계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294) 아이들이 자신의 품을 떠나 세상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느낀 시점은 언제였는가? 그 느낌은 어떠했는가?
295) 어른이 된 자녀에 대해 가장 염려스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296) 성인이 된 자녀들과의 관계에서는 어떤 특별한 즐거움이 있었는가?
297) 자신이 내린 여러 결정들 중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에는 무엇이 있었나?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또는 눈치 채지 못하게 한 일은 무엇인가?
298) 아이들의 성장기에 대한 기억 가운데 자주 즐겨 떠올리는 것은 무엇인가? 부모로서 가장 큰 기쁨을 느꼈던 일은 무엇인가?
299) 유년기 시절 아이들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이들이 유년기에 어떤 식으로 시대와 장소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300) 아이들을 대하는 데 있어 당신의 부모님에게서 영향을 받은 점은 무엇인가?
301) 부모로서 우리 모두는 후회스런 기억이 있다. 되돌아간다면 다르게 했을 후회되는 일은 어떤 것인가?
302) 아이들이 각자의 의견과 개성을 존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303) 당신이 아이들에게 해 준 것 가운데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304) 아이들에게 절대 알게 하고 싶지 않았거나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305) 아이들 생활의 일부였던 어떤 물건이나 사진 등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을 꺼내놓고 한번 만져 보라. 어떤 생각이 떠오르고 무엇이 느껴지는가?
306) 아이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307) 아이들이 항상 유념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중년으로 접어들어
308) 자신이 살았던 지역과 그곳 날씨, 문화 등에 대한 얘기와 당시 삶이 어떠했는지 써 보라. 그 시기에 살았던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해 보라.
309) 중년으로 접어드는 시기, 당신의 가족에 대해 말해 보라.
310) 당시 하고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해 보라. 그 일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 일을 하고 있었는가?
311) 40대의 어느 날, 평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설명해 보라.
312) 그 시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깊었던 사람은 누구인가?
313)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누구였는가?
314) 친구들은 누구였는가? 어떻게 우정을 지켰으며 그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주로 무엇을 했는가?
315) 이웃은 누구였는가? 서로 어떻게 교류했는가?
316)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어떻게 보냈는가?
317) 몸을 움직이는 활동으로는 어떤 것을 했는가? 개인적으로 했던 운동이나 단체에 참여했던 경험을 말해 보라.
318) 혼자 있었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가? 어디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었는가?
319) 아이들이나 배우자, 부모님과 함께한 활동에는 무엇이 있는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 활동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가?
320)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휴가나 여행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여행의 추억에 대해 말해 보라.
321) 지역사회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가?
322) 그 시기에 발생한 주요 사건들에 대해 말해 보라.
323) 그 시기에 새로 생긴 관심사가 있었는가?
324) 시간이 더 충분했으면 꼭 했을 것 같은 일은 무엇인가?
325) 마지막까지도 포기할 수 없었던 꼭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가?
326) 당시의 가장 큰 즐거움에 대해 말해 보라. 그 시기에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무엇이었는가?
327) 지식과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부분은 무엇인가?
328) 그 시기 가장 우선에 두었던 일은 무엇이었는가?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가?
329) 그 시기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던 어려움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두려워하고 걱정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330) 그 시기 개인적인 성공으로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해낸 일에는 무엇이 있는가?
331) 뒤늦게 깨달은 것으로, 지금이라면 다른 선택을 하리라 여겨지는 일은 무엇인가?
332) 에너지를 가장 많이 쏟았던 일은 무엇인가?
333) 그 시기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었는가?
334) 그 시기에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일에 대해 말해 보라. 그리고 왜 그것이 그토록 종요한 의미가 있었는지 말해 보라.
335) 위험을 무릅쓰고 했던 일이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에 대해 말해 보라.
336) 압박과 스트레스를 느낄 때는 무엇을 했는가? 가장 도움이 되었던 일은 무엇인가?
337) 그 시기 자신에 대해 무엇을 배웠다고 생각하는가? 감사해야 하는 점은 어떤 것인지 되새겨 보라.
338) 살아온 인생을 놓고 볼 때 그 시기 중 가장 좋았던 때는 언제였는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
339) 손자들의 이름과 나이, 출생년도를 적어 보라. 아이들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340) 손자들이 태어날 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고 어떤 일을 했는가? 자신이 조부모가 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
341) 태어난 손자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어떠했는가? 그때의 일을 떠올리며 묘사해 보라.
342) 조부모가 된 당신의 앞으로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 보았는가?
343) 자신과 손자들의 생활에서 서로 연결된 부분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는가?
344) 조부모로서 가장 좋았던 점을 구체적으로 써 보라.
345) 조부모가 되었을 때 자식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346) 조부모가 되었을 때와 부모가 되었을 때를 비교해 보라. 감정과 태도가 어떻게 다른가?
347) 조부모가 되어 지금까지 배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348) 자식들이 아이를 기르는 방법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겠는가?
349) 자식과 손자들의 관계는 어떠했는가? 그들의 관계는 갈수록 좋아지고 발전해 갔는가?
350) 조부모인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다면?
351) 손자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싶었는가? 그 관계를 실제로 어떻게 발전시켰는가?
352) 손자들과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말해 보라. 손자들과 하려고 옛날부터 마음속에 담아 둔 것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353) 그중에서도 손자들과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가?
354) 아이들 모두에게 조부모로서 격려의 말을 남겨 보자.
355) 손자들이 자신을 어떻게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가?

노년을 보내며
356) 당신이 사는 곳을 전체적으로 그려 보라. 그곳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곳을 이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357) 평일이나 주말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가?
358) 지금의 자신에 대해 묘사해 보라.
359) 오늘날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 예상했던 것과 어떻게 다른가?
360) 수입원은 어디인가?
361) 지금 건강은 어떠한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362) 가까이에서 함께 지내는 가족은 누구인가? 그들과 어떤 시간을 보내는가? 가족 중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그리고 무엇을 함께하고 싶은가?
363) 지금 인생의 동반자로서 가장 만족스런 사람은 누구인가? 왜 그러한가?
364) 참된 우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나 일이 있는가?
365) 기쁜 마음으로 즐기는 일에는 무엇이 있는가?
366)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만나서 무엇을 함께하고 싶은가?
367) 과거에는 용납하지 않았던 일이지만 지금은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인가? 이제 그만 내려놓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368) 지금 시기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준비해 온 일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369) 출생일을 시작으로 오늘 날짜까지 선을 그어 보라. 당신의 인생을 대변하는 선이다. 그 인생의 선 위에 정신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점을 표시해 보라. 왜 중요한지도 함께 말해 보라.
370) 지금 당신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충만감은 어느 정도인가?
371) 지금의 삶을 위해 우선순위를 바꾼 일이 있는가?
372) 지금 시기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373) 자면서 자주 꾸게 되는 꿈에 대해 말해 보라.
374) 누구와 대화를 하면서 안정을 얻고 조언을 구하는가? 구체적인 사례를 말해 보라.
375) 삶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여기는가?
376) 몽상에 잠기는가? 어떤 몽상인가?
377) 집 안에서 가장 추억이 어린 장소는 어디인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자신에게 가장 의미심장한 곳에 대해 말해 보라.
378) 기억에 남는 여행에 대해 말해 보라. 대단히 아름다운 곳이나 자연의 경이를 느낄 수 있었던 곳에 가 본 경험을 묘사해 보라. 가장 좋아했던 여행은 어떤 것인가?
379) 인생의 이 시기에 가장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선사한 사람은 누구인가?
380)젊은 사람들이 나이 든 사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81) 인생을 통틀어 자신과 가장 관련이 깊은 정치적ㆍ사회적 사안은 무엇이었는가?
382) 자신과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이 시대와 기술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두고 있는 일은 어떤 것인가?
383) ‘낯선 이의 어떤 친절함’이 당신의 인생을 다르게 변화시킨 순간이 있었는가?
384) 지금까지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385) 인생의 여러 국면에서 맞은 특별한 전환점들에 대해 말해 보라.
386) 회한으로 남아 있는 순간들은 어떻게 되돌리고 싶은가?
387) 중단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고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388)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389) 최근에 발견한 자신의 잠재력은 무엇인가? 자신은 지금 무엇을 개척하고 있는가? 자신에게 모험이란 무엇인가?
390) 최근에 시도했거나 하려고 하는 새로운 일에는 무엇이 있는가? 해 보고 싶었지만 결국 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391) 손자라든가 다른 젊은 세대와 함께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392)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가? 그러한 걱정이 없다면 어떠하리라 생각하는가?
393) 더 큰 만족을 얻기 위해 인생의 어떤 점을 바꾸고 싶은가?
394) 지금 결코 되살리고 싶지 않은 젊은 시절의 일에는 무엇이 있는가?
395) 인생을 살면서 관심을 두었던 여러 일들을 돌이켜 볼 때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던 일은 무엇인지 말해 보라. 오늘날 자신이 창의성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396) 나이가 들수록 더욱 강해지거나 여전히 지니고 있는 자신의 가치는 무엇인가?
397) 다른 누군가를 위해 한 일 중에서 자신에게 큰 만족감을 준 것은 무엇인가?
398)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해 보라. 되돌아볼 때 가장 놀랍고 경이로운 순간은 언제인가?
399) 젊은 시절의 꿈은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가? 접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꿈은 무엇인가?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는 꿈은 무엇인가?
400) 해결하고 싶은 미완의 과제는 무엇인가?
401) 진정으로 원하던 일을 마침내 경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었던 수확은 무엇이었는가?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희망은 무엇인가?
402) 살면서 얻은 지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403) 당신에게 다섯 가지 소원이 있는데, 그것이 모두 실현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404)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볼 때, 무엇을 가장 존중해 왔는가?
405) 인생이 이 시기에 가장 감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왜 지금 당신에게 중요하고 감사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라.
406) 지금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가?
407) 앞으로 무엇을 기대하는가?

회상
408) 60, 70, 80, 90, 100살에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되리라고 기대했는가(또는 기대하고 있는가)?
409) 부모님이 지금 당신 나이였을 때의 삶과 자신의 현재의 삶을 비교할 때, 어느 쪽이 더 만족스러운 삶이란 생각되는가? 어떤 면에서 그러한가?
410) 요즘의 삶이 아이들에게 힘들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당신 세대의 어떤 것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411) 인간관계와 결혼, 양육, 교육 문제에 접근하는 요즘의 방식에서 가장 바람직하게 바뀐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한ㄴ가? 당신에게 문제가 되는 변화는 어떤 것인가?
412) 당신이 새롭게 얻게 된 기회에 대해 말해 보라. 그러한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말해 보라.
413) 유년 시절 이후를 돌이켜 보라. 자신이 더욱 도전적이고 대담했던 시기를 떠올리면 무엇이 보이는가?
414) 누군가 당신에게 “난 널 믿어.” 라고 말한 때를 그려 보라. 그는 누구인가? 그러한 신뢰가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깨달았던 때를 기억해 보라. 누군가를 위해 그러한 믿음에 부응하려고 했던 노력에는 무엇이 있는가?
415)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 볼 때, 지금 자신의 모습과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만든 결정적인 계기나 요소는 무엇이었는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이었는가?
416) 지금까지 일해 온 직업을 고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그 일을 하게 되었는가?
417) 열정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시기를 말해 보라.
418) 가장 로맨틱했던 시기에 대해 말해 보라. 깊은 친밀감을 느꼈던 순간들에 대해 말해 보라.
419) 예기치 않은 사랑 또는 실연으로 무력했던 시기에 대해 말해 보라.
420) 인생에서 달콤한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말해 보라.
421) 지금껏 자신이 떠올렸던 최고의 아이디어들은 무엇인가?
422) 자신의 인생에서 모순이 되는 생각이나 행동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말해 보라.
423)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낀 때는 언제였는가?
424) 자신이 극복한 공포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는가?
425) 가까스로 받아들인 변화였지만, 결국 자신에게 좋은 것으로 밝혀진 것은 무엇인가?
426) 기쁘게 그리고 열성적으로 해결에 임했던 상황 중에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일은 무엇인가?
427) 불의를 보고 바로잡아야겠다는 느낌이 든 때는 언제였는가? 반면 불의 앞에서 물러선 때에 대해 말해 보라. 무엇이 당신을 막아섰고 그 상황을 어떻게 되돌리고 싶은가?
428) 자신의 편견이나 편협한 생각을 어떻게 넘어섰는가? 편견과 편협함으로 인해 잃은 것은 무엇인가?
429) 살면서 싸워 온 것에는 무엇이 있는가?
430) 어떤 공동체 사람들과 깊이 연관되었다고 느끼는가? 그 공동체에서 무엇을 받았고 무엇을 주었는가?
431) 어떤 일에 온전히 헌신했다고 생각한 때는 언제인가? 그토록 헌신하게 만든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32)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ㆍ정치적ㆍ문화적 사건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자신이 살아온 시대의 역사가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적어 보라.
433) 당신이 살아온 주변 환경이나 풍경, 기후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독자들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도록 좀 더 상세히 말해 보라.
434) 공동체를 위한 자신의 행동과 실천 중에 가장 만족했던 일은 무엇인가? 지금은 그 공동체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가?
435) 살아오면서 녹록지 않은 인생사를 헤쳐 나간 실질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가?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436) 인생의 각 단계에서 만났던 친구들에 대해 말해 보라. 그들이 왜 당신의 소중한 친구였는지도 얘기해 보라.
437) 지금까지도 연락을 주고받는 오래된 친구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438)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일이나 사람은 누구였고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가? 자아의 한 부분을 깨닫도록 도와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말해 보라.
439) 직관을 따랐던 때는 언제였고, 자신을 주저하게 만든 때는 언제였는가?
440) 잃어버린 기회에 대해 말해 보라.
441) 인생에서 겪은 불이익이나 한계는 무엇이었고 당신은 그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442) 용기가 충만했던 때는 언제인가?
443) 삶으로부터 도망친다고 느낀 때는 언제인가?
444)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배신의 경험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화해와 용서와 순간은 언제였는가?
445) 당신이 사랑받아 왔음을 보여주는 순간이나 징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해 보라.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상관없다.
446)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했던 관심사에 대해 말해 보라.
447) 인생에서 모험을 했던 시기에 대해 말해 보라.
448) 인생에서 커다란 위험에 빠졌을 수도 있었던 시기에 대해 말해 보라. 삶에 위협을 느낀 다른 경험도 말해 보라.
449) 자신이 진정으로 깨달은, 또 다른 사람들도 깨닫기를 바라는 인생의 핵심은 무엇인가?
450)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당신에게 영웅으로 남아 있는 이는 누구인가?
451)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고통스러운 일로 남아 있는 사건은 무엇인가?
452) 집에서 아주 멀리 떠난 첫 번째 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해 보라. 부모님의 집을 떠난 시기에 대해 기억해 보라.
453) 세월이 지나면서 부모님에 대한 견해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부모님이 당신을 놀라게 하거나 부모님이 당신에게 어떤 특별한 인상을 주었던 일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454) 인생에 대해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것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무엇인가?
455) 부모님께 무엇을 물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조부모님께는 또 무엇을 물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456) 형제자매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말해 보라. 그렇게 생각하게 된 구체적인 몇몇 상황을 묘사해 보라. 요즘은 어떤 식으로 그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는가?
457) 종교가 있다면 언제,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 말해 보라.
458)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도록 도와준 것에 대해 말해 보라.
459) 인생의 슬픔은 무엇이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해 보라. 가장 힘들었던 ‘상실’에 대해 말해 보라. 그러한 상실에서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460) 자신의 가치관과 믿음에 의문을 갖게 한 사건은 무엇인가?
461) 당신의 인생에서 의식이나 의례를 필요로 했던 일들에 대해 말해 보라. 그 일이 참된 의미를 가지려면 의식이나 의례는 어떤 모습이었어야 했는가?
462) 당신의 보살핌과 도움으로 다른 누군가가 힘든 시기를 이겨낸 때에 대해 말해 보라.
463) 삶을 거의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던 때가 있었는가? 무엇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가? 삶을 지속할 힘이나 믿음이 되살아나도록 도운 것은 무엇인가?
464) 희망이 없다거나 세사에 오직 혼자뿐이라고 느낀 때를 말해 보라. 그러한 감정을 극복하도록 도와준 것은 무엇인가?
465) 정이 깊고 비밀을 공유할 정도로 믿는 사람은 누구였는가?
466) 요즘 자주 칭찬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467)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장소는 어디인가?
468) 자신에게 일어난 가장 운이 좋았던 일은 무엇이고, 자신이 한 일 중에서 가장 운이 좋았던 일은 무엇인가? 그 시기에 대해 말해 보라.
469) 자신의 깊숙한 감정을 건드렸던 순간에 대해 말해 보라.
470) 다른 사람의 물건이지만 당신이 줄곧 소중히 간직해 온 것은 무엇인가? 지금 그것을 꺼내 만져 보자. 어떤 생각이 나고 어떤 느낌이 드는가?
471) 지금까지도 안타깝게 느껴지는 일은 무엇인가? 그 슬픔을 완화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472) 인생에서 가장 사랑한 것은 무엇인가? 사물, 장소, 아이디어, 사람들... . 왜 그것들을 사랑했고 그 사랑을 지탱해 준 것은 무엇이었는지 깊이 생각해 보자.
473) 자신이 쓴 글을 볼 때, 인생 전체에 흐르는 일관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74) 지금도 생각을 거듭하지만 알 수 없는 인생의 수수께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475) 당신의 인생에서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476) 당신이 살아온 인생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상상해 보자. 어떤 자리를 만들고 싶은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빠짐없이 말해 보라.
477) 사람에 대한 당신의 기본적인 믿음은 어떠한가? 인간 존재의 선과 악에 대한 당신의 판단은 어떠한가?
478) 지금까지의 삶에서 마음 깊이 와 닿는 가장 성스러운 순간은 어제인가?
479) 당신은 어떤 식으로 삶의 축복을 받아 왔는가?
480) 삶의 교훈이나 철학에 대해 단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48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언제였는가?


3. 내가 저자라면


하나, 써니가 자서전을 쓰겠다고?

연구원 졸업 작품으로 자서전을 집필해 볼 요량인 나는 내 인생을 어떻게 써야할까를 두고 사실 고민이 많다. 나름 질곡의 삶을 헤쳐 왔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유년과 다른 환경으로 인한 심적 고통이 오래 동안 지속되어서 그 전후 사정을 이야기로 털어놓자면 옛날 어른들의 푸념어린 말씀마따나 아마도 책 3권은 너끈히 쓰고도 남을 것이지만, 그래도 그렇지 책이란 것이 어디 그리 만만하기야 하겠는가.

자칫 넋두리나 실어놓은 일기장 같은 꼴이 되지나 않을까 왜 아니 염려가 되겠는가 말이다.
게다가 영웅적인 자랑스러운 전기도 아니고, 흔해빠지고 식상한 주제 나부랭이를 가지고 글 솜씨도 어쭙잖은 내가 당치도 않게 책을 쓴다니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나. 그러나 나는 또 이상시리 의협심 내지 오기 같은 호기심의 심기가 발동하니 변.경.연에서 내가 하면 모두 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되고, 그 참에 나도 사람다운 인간으로 탈바꿈 해보자 하는 속셈이고 보면 이래저래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니겠나. 그러니까 쓰기만 하고 좀 잘 다듬어질 수 있어서 책으로까지 발간이 되면 야 뭐가 문제겠는가. 그래서 겁 없이 한번 첨벙 뛰어들어 보려고 하는 것이니 스스로도 과연 귀추가 주목된다고 아니할 수 없겠다.

고즈윈에서 나온 이 책의 추천사를 쓰시어 소장하게 되셨는지 사부님께서 연구원 수업에 일부러 챙겨 나오시어 넌지시 건네주신다. 아무리 제자라지만 위인을 보아하니 써보겠다고 하는 의욕은 가상하나 내심 얼마나 근심이 되시겠나. 1년간의 수련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그 심사가 들쭉날쭉하고 아직도 고요하게 평정을 이루지 못하는 어리석은 글쓰기를 해대는 제자의 허풍선을 짐작하시고도 남으실 일이 아니겠나. 그래서 나도 양심은 있는 사람인지라 받은 즉시 감격과 의욕에 차서 책 두께와 목차만 대략 훑고 내용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서 단박에 리뷰를 올려볼 요량을 사실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웬걸, 책이 보기와는 아주 딴판이었다. 몇 줄 되지도 않는 내용이 문단마다 생각을 요하니 글을 읽는 시간보다 생각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많지 뭔가. 이것이 바로 책의 위력이다. 이 책을 가벼이 본 것이 어찌나 어이없던지 나는 마치 속마음을 들킨 사람처럼 낯이 뜨거웠다.

두울, 평범한 일반인이 쓰는 자서전

이 책은 나와 같이 이렇게 처음 자서전을 써보려고 시도하는 평범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자서전 쓰는 법에 대해 그 대략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을 담아 펼쳐놓은 자서전 쓰기에 관한 개론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어떤 이유에서 자서전 써보기를 할 수 있고 해보면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편안하고 부담 없이 차분하게 설명해 놓았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자서전은 인생에 대한 것이고 인생을 위한 것이다.”p12 라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살았던 시간에 대한 것이고, ‘우리’ 라는 존재를 만들어 준 사람과 사건에 대한 기록이다.” 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비록 삶의 모든 여정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나이 들지 않았을지라도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은, 사람과 인생에 대해 반추해 보고 깊이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p13 라고 그 논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 그 누군가가 할지도 모르는 질문들에 대해 글로 써서 남긴다면 누군가 당신의 대답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의 삶을 폭넓게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관문이 되어줄 것”p19 이라고 당당하게 밝혀 놓았다. 그리하여 “이 책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쉽고 편안하게 표현하고 간직하는 것.”p13 이라고 설파하였다. 글쓰기에 대해서 특별히 저자가 당부한 부분은 “애정 어린 마음으로 자신 있게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쓰라”p38 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으며, 꼭 기억하라고 당부하면서 이 책의 읽기에 대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당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라.” p39 라고 거듭 환기시켜 강조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내 인생의 자서전 계획하기]로 <왜 쓰는가>와 <글쓰기 연습>에 대하여, 그리고 <자서전을 쓰기 위한 질문들>과 <이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 주로 다루었고, 2부는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를 내용으로 <출생과 어린 시절>을 비롯해 각 시기별로 다루어 본격적인 자서전 쓰기에서 주로 다루어야 할 내용이라든지 생각들에 대한 아이디어 내지 중심 테마들을 잡아가는 것을 예시로 다루어, 본격적인 자서전 쓰기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독자들로 하여금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이 되게 하였다. 또한 이 책은 미국 레거시센터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고 뒤표지에 적혀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았는데 이 책에 선보인 481가지 질문의 양이 장난이 아니다. 다시 꼼꼼히 적어보면서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균형을 잡는 일에 귀담아 참고할 일인 것 같다. 그러나 꼭 이 책대로 엮을 일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예시를 적절하게 들어놓은 방법론에 지나지 않으니까. 자서전에 대해 더 찾아보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에 이런 식의 일반인들의 글쓰기가 번져나가고 있음이 그것도 4,50대들의 약간 생경스러운 글쓰기가 붐을 조성해 가고 있다는 것, 그것에 내가 참여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세엣, 자서전과 변화경영의 관계

1년간의 연구원과정을 거치면서도 수련에 목적을 두었지 사실 감히 책을 내겠다는 야심은 가져보지 못했다. 글쓰기도 글쓰기려니와 남달리 유별나게 걱정도 팔자인 나는 당장에 오늘도 제대로 잘 살아내지 못하면서 늘 내일에 대한 근심으로 허둥지둥 하기에 바쁘다. 그랬다. 이런가 싶으면 저렇고 저런가 싶으면 또 이러한 종잡을 수 없이 그 번뇌가 생활인 사람이 나란 사람이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솔직히 나 자신도 이러한 성정과 감정의 삶이 버겁다. 내 심상이 그렇게 흘러감을 나도 힘들어하는 면이 없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을 자제할 능력이 미처 못되고 마음먹고 죽기 살기로 수련에 제대로 임해 보지도 않은 것이다.

나는 나의 글쓰기 능력 또한 믿지 못하였다. 처음부터 분에 넘치도록 사기를 진작시키시면서 오매불망하는 애정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초아선생님이 계시고 가끔씩은 사부님께서도 그 부족함을 뒤로하고 괜찮은 부분 한 가지에 긍정적인 면의 멘트를 주시기도 하셨지만, 나는 기실 아무것에도 의지하지 못하고 내 글에 대해 두렵고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나는 나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고 또 원래의 외고집인 면이 강해 둔하기까지 하며 아직도 그 부족함이야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나는 과정만큼은 제대로 마치고 싶었는데 책을 내야 졸업이라니 아니할 수 없는 노릇이 아니겠나. 처음의 어설픔과 무턱대고 덤비게 된 연유를 뒤로하고 어쨌거나 글쓰기에 몰입해 볼 작정을 하고나서도 자서전을 쓰는 것이 변화경영과는 동떨어진, 고작 내 이야기밖에는 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듯해서 창피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사부님께서 이 책의 뒷면에 적어놓으신 추천사를 읽고, 나는 내가 쓸 수 있는 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아! 내가 하는 이 일이, 내가 걷는 이 길이 바로 변화경영에 직접적인 길이 될 수 있구나하는 밤새 울고 누가 울었냐는 식의 벽창호에 가까운 우문愚問에서 이제야 납득을 하게 된다. 이 잘난 머리하고는... . 이런 대골박으로 글을 쓰겠다니... . 나의 편협함, 내 인생의 치우침, 나의 왜곡된 삶들이 절로 느껴지면서 이것을 어떻게 풀어놓아야 하겠는지 어렴풋이 다가선다. 이 일을 어쩌나... .

만약에 내가 내 인생의 이야기에 대하여 한권의 책으로 엮어낼 수만 있다면 그것 자체가 큰 소득이다. 출판 등과는 상관없이 정말 나 한사람 개인에게 만이라도 너무 괜찮은 일임에 틀림없다. 내 지난날들의 적나라한 회고를 통한 통찰과 반성ㆍ정리가 될 것이며, 변.경.연의 연구원이라는 이 과정 자체가 치유의 현장이 될 것이고, 나아가 내 삶 자체의 폭과 그 테두리가 좀 더 넓게 확장되고 더 아름답게 나아져 갈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나는 내 삶이, 내 인생이 좀 더 온전한 생명력을 발휘하여 기운차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후련히 살다 홀연히 사라질 수 있도록.

좋다. 해보는 거다. 책을 쓰는 것이 막연한 짓거리가 아닌 내 삶과 직결되는 고속도로 같이 뻥 뚫린 길을 찾는 것이라는 소름끼치는 깨달음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아아, 흑흑... .
가는 거다. 내 인생의 길을 찾아 쭉 내달려 보는 것이다. 거듭나기를 목이 터져라 외치면서, 손가락이 부르터라 죽도록 줄기차게 쓰면서, 제대로 살아 볼 수 있게 나 스스로에게 절실하게 매달려 끝장을 보겠다고 쳐들어가면서, 그리고 신 앞에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쌩! 탈리다 쿰!! 달리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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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8.02.09 14:35:36 *.174.185.158
누님은 자신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을지 모르나 지켜 본 사람들의 느낌의 그렇지 않을게요. 그리고 절정고수의 반열에 드신 초아 선생님이나 구사부께서 아무렴 허당을 짚으셨겠습니까?

누구든 응원할 한 사람을 정해서 댓글다는 성원이라도 보내자는 서포터즈의 취지를 따라서 한사람 골라서 패기(?) 시작한게 누님이지요.

판을 벌려 초청한 분도 계시고, 길잡이 하는 분도 있으며 추임새 넣어주는 청중도 있으니 한판 걸지게 놀아보시오.

사고처리한다고 밤새고, 사고보고서 확인하러 인터넷 들어온 것이 어째 이 쪽 먼저 들어와서 이러고 있으니...쩝. 나 일하러 가오. 엄살피지 말고 열심히 써 보시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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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2.10 19:59:23 *.70.72.121
고맙습니다. 아우님.

무슨 일이 그리 바쁘십니까. 새해에는 조금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함께 책도 읽고 수다도 나누며 한가하게 생각들을 펼쳐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어쨌든 열심히 사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고 보기 좋은 모습이지요. 올 한해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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