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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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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6일 19시 21분 등록
코리아니티 - 구본형의 글로벌 경영 전략


1. 저자 - 구본형

1998년을 나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기억한다.
그해 가을 나는 결혼을 했다.
이전의 내 삶 -그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고하는 순간에
구본형의 첫 번째 책 “익숙한 것 것과의 결별”을 만난 것이다.
구본형은 저자 서문 첫 머리를 공자이야기로 시작한다.
“부유함이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라면, 채찍을 잡는 하인노릇이라도 나는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마음에 드는 길을 따를 것이다 - 공자 논어 술이(述而)-
나는 결혼을 하기 직전 대학가 근처에서 작은 책대여점을 1년 정도 하고 있었다.
좋은 책이 아주 많은 좋은 “책나눔터”였지만 1년여 만에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말았다.
두어 해 동안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쳐 모은 돈으로 시작한 일은 돈만 까먹고 접어야 했다.
그러니 내게 “부유함이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라면 , 채찍을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공자님 말씀은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그 무렵 나는 “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 세상에는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아야했고, 구하면 얻어질 수 있는 내 몫은 무엇인지 찾고 싶었다.
하지만 결혼 후 삶은 내게 녹녹지 않은 시련들을 차례로 던져주었고,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이 던진 질문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잘하는 일을 연결시키는”것은 지난 10년 동안 잊혀진숙제와 같은 것이었다.
오랫동안 한 곁에 밀쳐 두었던 숙제를 뒤늦게 내 삶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은
“마흔 살”이 가까워졌기 때문이었다.
“마흔 살은 늙지도 젊지도 않다....... 마흔이 넘으면 사람들은 외부를 변화시키는 것에 무력해진다... 마흔 살은 가진 것을 다 걸어서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마흔 셋에 첫 번째 자신의 책을 세상에 내어놓으며, 자신의 삶을 자신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는 구본형의 이야기에 다시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다.

자신의 첫 번째 책, 책서문의 첫머리에 공자의 말씀으로 시작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본형은 공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다.
구본형은 배움과 인재경영에 관한한 “공자”를 따라올 스승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책 곳곳에는 그러한 자신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공자의 군자론은 결국 인재론이다. 스스로를 수련하고 수양하여 제대로 된 사람이 되고자하는 고품격 자기계발론이다. 나는 공자를 읽으며 늘 감탄한다”
그는 “공자를 낙후된 전통의 온상이자 고리타분한 과거의 표본”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오히려 공자야말로 2500년을 살아남아 지식사회를 맞은 오늘날 인재경영에 중요한 문화적 바탕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구본형은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시킨 우리 시대의 대표적 변화경영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다루어 온 인류의 누적된 유산”이라고 정의 내렸다. 또한 경영은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사람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을 이해하지 못한 경영자가 어찌 제대로 된 경영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그의 근본적인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보여준 공자는 인문과 경영의 접점을 찾아 온 구본형을 통해 다시 발견되었다.
변화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어보자.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에서 “혁명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직장에서는 오랫동안 “조직의 변화와 개혁”에 관한 일을 해왔다. “변화”는 그의 오랜 관심사이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그의 생각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 변화경영은 그러나 변하는 것만을 다루는 학문은 아니다. 변하지 않는 것들이 변하는 것들만큼이나 중요하다- 라고 생각한다.
그가 말한 코리아니티 핵심5가지 가운데 하나인 “모순을 껴안는 힘”의 장이 떠오른다.
변하지 않는 것들이 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가 정의내린 변화경영이란 “질서속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고, 변화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아내는 것”이다. 공자는 아주 오랜 옛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변하지 않는 것, 변해서는 안되는 것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었다고 했다. 지금 현재와 미래는 어떤 사회인가? 누구도 배움을 평생 지속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지식사회이다. 동양의 역사 그 가운데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를 그는 가장 창의적이고 21세기와 닮아 있다고 하였다. 그 시대의 수많은 빛나는 고전들을 새롭게 읽어내고 그 안에서 현대적 가치를 찾아 내는 것에 구본형은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구본형은 자기 스스로를 “나는 나무다”라고 했다.
“내가 나무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내 성격적 특성이 나무를 닮았기 때문일것이다. 나는 수동적인 사람이다. 어쩌면 나는 나무의 DNA를 조금 나누어 가졌는지도 모른다..... 나는 다른 사람을 찾아다니는 종류의 인간은 아니다. 나에게는 발이 없다. 나는 한 곳에 서 있다. 스스로의 그늘을 만들고 열매를 키워 사람들이 나를 발견하고 찾아오게 하는 것이 훨씬 나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장 되고 싶은 나무는 깊은 산 속의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한 탁 트인 아름다운 곳에서 오래 자란 줄기 붉은 소나무다....
나무는 매년 죽는다. 이 상징적인 의식이 나무가 자라는 방법이다. 자라는 방법은 스스로를 죽이고 다시 탄생하는 과정이다. 죽지 못하면 다시 태어남도 없다. 이것이 성장이다.
나도 죽어야 한다. 1년에 한 번은 죽는다. 나에게 낙엽은 내 책이다. 꽃과 나뭇잎, 그리고 열매는 나무의 1년의 삶이다. 내 책도 내 1년의 삶의 기록이다.....
식물에게서 배운 또다른 교훈은 바로 번영하는 방법이다.
세상을 향해 아주 많은 씨앗을 날려야 한다...“(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 중)

구본형 그는 시와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하고, 그의 삶은 시와 같은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그는 다른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씨앗을 세상에 날려보내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스스로 좋은 나무가 되기 위해 날마다 애쓰며 그 하루하루를 잘 살아 1년에 한권의 책으로 세상에 씨앗을 날린다.
그렇게 그가 만든 나이테들 -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 “떠남과 만남”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사자같이 젊은 놈들”
“내가 직업이다” “일상의 황홀”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코리아니티” 이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코리아니티는 한국인 다수의 정서적 기상도며 문화적DNA다. 그것은 한국인의 생활속에 살아 작동하는 일상적 취향이다. 코리아니티 경영은 “한국적 특수성의 보편화”와 “세계적 보편성의 한국화”라는 두 물결의 합류를 통해, 세계적이면서 한국적인 매력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7 정체성이란 우리가 지금 머무는 정신적 현재를 의미한다. 정체성은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흘러온 것이지만, 과거에 고착된 것은 아니다. 정체성 역시 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문화적 강물 속에 잠겨 흐르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기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감정적 공감대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인은 한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미국인들은 미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일본인들이나 중국인들 역시 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나는 “코리아니티”라고 부른다.

12 김용옥은 그를 이렇게 표현한다. “백남준은 고전적인, 어쩌면 조선인의 화석 같은 한국인이다. 일찍 한국을 떠났기 때문에 서구문물에 빨리 개명된 것이 아니라, 일찍 한국을 떠났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적 순수성을 더 잘 보전한 고전인인 것이다.”

23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직원들은 남들보다 많이 일하지만 월급은 조금 받는다. 그런데도 그곳은 미국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자사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경쟁력이란 바로 그들의 정신과 문화이다.

24 프랑스는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수출한다. 그것은 화려한 문화전통, 포도주, 향수, 보석과 액서사리, 가죽제품, 의상, 코냑과 샴페인 등으로 상징된다.

25 프랑스의 경쟁력은 바로 “프랑스식 삶의 방식”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그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

27 미국은 다양한 민족이 이질적인 문화를 들고 들어와서 함께 사는 나라다. 이런 나라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유일한 길은 법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의 여러나라, 특히 한국은 단일한 민족이 오랫동안 같은 문화적 관습속에서 살아왔다. 그렇기에 법말고도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여러 기준과 준거가 존재한다.
미국문화는 보편주의가 강하다.
그러나 동양인들에게는 특수주의가 강하게 작용한다.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따라 법 적용의 정도와 수준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28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오래된 전통은 백성을 형과 예로 다스리는 것이다. 여기서 형은 최소한의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며, 예는 좀더 본질적으로 “인간관계를 인간다운 것으로 만듦으로써 사회질서를 세우려는 우회적 접근”으로 인식되었다.
중국에서 “법이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29 미국인들은 세상을 조직화하는 방법으로 범주를 정하고, 그 범주를 지배하는 보편적 규칙을 찾아내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범주와 무관하게 사물들 간의 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30 한국인들은 관계지향적이다.

33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미국과 프랑스만큼이나 크다.
중국을 별도로 다루기보다는 동양 문화의 원류로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빵 전체에 버터처럼 녹아있는 문화적 힘으로 읽으려 한 것이다.

34 미국의 대중문화는 끊임없이 영웅을 만들어 낸다. 개인은 위대하다. 그들은 외로운 대머리독수리처럼 홀로있는 사람들을 칭송한다.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보다는 개개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회적 전통속에서 살아간다. 미국의 개인주의는 외적 조건이 아니라 “자신에 의한 성공”이라는 내부 지향적 개인주의를 특성으로 한다.

37 미국인들은 비극적인 종교를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은 모두 유일하며 개인이 모두 신의 모습이라고 기도하고 찬양한다. 미국에서 개인은 절대적인 것, 바로 신이다.

프랑스는 미국이나 영국과는 매우 다르다. 개인보다 집단에 우선 순위를 두는 관계중심의 공동체의식이 강하게 지배하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
예를 들어 독립된 개인을 다루는 심리학보다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개인을 다루는 사회학이 발달하였다.

38 일본은 가장 집단적인 나라다. 개인은 없고 조직이 존재할 뿐이다.
그들에게 개인적 관계는 계약적인 의무감이상이다. 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사람은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돌봐줄 대상이다. 노인은 우리가 겪을지도 모르는 “오류를 이미 경험하여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경해야 한다.

39 한국인들은 대개 “우리”와 “ 나” 사이에 있다. “우리”라고 부르지만 늘 “나”를 생각하는 것이 한국인이다.

42 사람들은 문화권에 따라 시간을 직선적으로 이해하기도 하고 순환적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44 일본인들에게 시간은 친구와 같다.
자연과 함께 산다는 것은 죽은 조상과 함께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과 동물의 영령들은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온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이웃집 토토로”는 가장 일본적인 주제를 가장 일본적인 소재로 다룬 작품이라고 말한 수 있다.
일본인들은 시간을 동시성과 순환성을 가진 것으로 믿는다.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가 내 안에 공존하고 있다.

45 미국인들의 투자에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이윤을 포기하는 경우가 없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가치”이다. 그 한 예로 미국에서는 일본과 달리 교육자들이 낮은 보수를 받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46 시간을 흘러가는 물로 보는 미국인들은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일을 진행한다. 반대로 시간의 동시성과 순환성을 믿는 일본인들은 연속성 속에 동시성을 강화한다.

48 그러면 프랑스인들은 시간을 어떻게 인식할까? 그들에게는 과거가 현재나 미래에 비해 중요하다. 이점에서 프랑스는 매우 특이한 나라다. 그것은 그들의 사유체계가 역사적 시각을 통해 모든 것을 조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는 과거오 분리되지 않는다.
반면 한국인의 시간 인식은 이중적이고 혼합적이다. 여유와 느림의 나라이기도 하고 빨리빨리의 나라이기도 하다. 가마솥의 나라이기도 하고, 냄벼의 나라이기도 하다. 모순을 버리무는 능력이 탁월한 한국인들은 시간 역시 이중적 모슨의 조화로 이해했다.

50 집단주의적인 일본인들은 작은 변형, 곧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집단주의적이면 개인의 창조성과 상상력, 모험심은 설 자리를 잃게 마련이다.

51 일본인들에게 과거란 뒤집어엎어야 할 것 이 아니라 조금씩 고쳐 써야 할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혁명과 이노베이션은 없다.

반면에 프랑스는 모순과 대립을 즐기는 나라다. 프랑스인들은 서양인들 가운데 특이하게도 모순의 공존을 잘 견딜 뿐아니라, 그것이 삶의 일상적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52 가장 공화주의적이고 세속적인 나라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는 국민의 80퍼센트가 명목상 가톨릭 신자이고, 격렬한 봉기와 혁명의 나라이면서도 서구 민주주의 국가 가운데 가장 권위적이고 불평등하다.
개인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는 프랑스문화의 특성은 “모순과 갈등을 통한 번영”이 있다.

53 미국은 점진적 개선의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연결되지 않는 것을 연결함으로써 얻어지는 창조력”에 의한 이노베이션의 나라다.

54 개선은 한국적 진보의 방식이 아니다.
한국인은 기질적으로 점진적 개선을 선호하지 않는다. 한국적인 멋은 기본적으로 데포르마시옹의 미의식이다. “허술하다”와 통하는 교묘한 변형인 것이다. 멋이란 평범하고 정상적인 것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조지훈은 멋을 “정상적인 상태에서 약간 벗어나되 그것이 전체적인 조화를 해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그런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에서 벗어나 조화를 깨뜨림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조화를 이룩하는 적극적인 것”이라고 정의했다.

55 멋은 규제를 벗어나는 것이며 구속을 뛰어넘는 것이다.

57 미국인들은 먼저 표준을 만들고 그 다음에 통제한다. 잡다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미국에서는 그것들을 망라하고 포괄할 수 있는 커다란 바구니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따라야할 보편적 규칙이어야 했고 원칙은 오차없이 지켜져야 했다.

58 현상을 따져서 원인을 파악해 내고 이를 이론화하는 데 미국인들처럼 뛰어난 경우는 없다. 영미 경험주의의 전통은 이론적 분석과 보편화에 훌륭한 정신적 터전이 되었다.그들은 경영의 세계역시 보편적 규범에 따라 관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59 그러나 미국의 보편주의는 개별 특수성을 간과하는 폐단을 낳았다.

60 미국의 위대한 성공은 보편화로부터 시작했지만, 미국의 실패는 그 보편주의가 한계에 도달할 때 일어날 것이다. 보편주의자들은 전 세계가 단일화 일반화 법률화되기를 바란다. 반명에 그 대칭점에 서 있는 동양의 특수주의자들은 세상이 유일하고 예외적이며 서로 정신적으로 연계되기를 바란다.

63 이 분쟁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점은 다음과 같다.
계약은 계약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곤경에 빠졌 있을 때는 장기적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배려를 배풀어야 한다고 믿는다.

65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는 미국과 일본의 공장 체제를 벽돌공과 석공으로 비유했다. 미국인들은 미리 규격화되어 있는 벽돌을 이용해서 표준적이고 단일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반대로 일본인들은 다양한 모양의 돌을 다양한 목적과 필요에 따라 다듬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쌓아간다.

67 일본인들이 객관적 진실과 진리를 받아들이는 이론적 인식 수준은 야만적이라고 불릴 만큼 빈곤하다.

프랑스인들은 법 자체보다는 법의 이면에 존재하는 정신을 존중한다.

70 우리가 만들고 싶어 한 사회는 “법이 필요없는 사회”였던 것이다.
선비정신은 스스로 수치를 아는 것이다. 수치를 아는 사람은 부패할 수 없고 타락을 묵인할 수 없다.

71 프랑스의 역사는 위기의 순간마다 위대한 지도자들의 위엄과 카리스마로 빛난다.

73 그렇다고 해서 프랑스 경영자들이 직원 위에 군림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대부분 풍부한 감정의 소유자이며 위계가 가지는 공식성을 밀접한 인간관계로 보완한다.
이런점에서 볼 때 프랑스는 가장 동양적인 유럽국가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그들의 행복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 건실한 경영과 적정한 이윤을 바라지만 그것은 수단에 불과하다.... 판매가 줄고 재고가 늘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 직원들이 주 40시간 대신 주 32시간을 일하겠군나. 로베르는 겨울전에 완공하려고 했던 작은 집을 이루지 못하겠구나. 19킬로미터 떨어져 살고 있는 자클린은 지금까지 소형차를 타고 새벽 5시까지 일하러 왔는데, 이제는 쌀쌀한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와야겠구나. 모리는 파리에 가서 공부하는 아들의 학비를 보내지 못하겠구나...” 나는 이런 생각을 하다가 견본 상자를 집어들고 벌떡 일어나 고객과 담판을 짓기 위해 파리로 달려가곤 했다. 로베르가 새 집을 완공할 수 있도록, 자클린이 차에 기름을 빵빵하게 넣고 다니도록, 모리가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내가 많은 주문을 받아 돌아올 때, 나는 내 직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었다는 기쁨을 느낀다.

75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대신 일본인들은 힘이 있다 없다라고 이야기한다.

76 한국인에게 가장 취약한 대목은 바로 힘이 작용하는 방향이 지나치게 수직적이라는 점이다. 한국의 산업화과정에서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은 권위주의의 청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83 내가 외국인의 눈을 통해 한국의 변화를 읽어보려는 생각을 한 것은 당연히 외국인들이 자국민들보다 문화적 차이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다.

84 그러나 놀라운 것은 언뜻 보기에 전혀 다른 삶의 풍광처럼 다가오는 100년의 간격 사이로 변하지 않은 이면의 공통점들을 쉽게 찾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남과 똑같이 구는 것을 쿨하다고 느끼는 것은 한국인들이 가진 공동체주의의 일상적 표현이다. 한국인들은 집단에서 떨어져 나와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한국인들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은 성취해야 하고, 더 달려 나가지 않고는 참기 어려운 개인주의자들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중요한 공통점은 생기다.
한국인의 또다른 특성은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이다.
끈질긴 생명력과 흥청거림이다.
배움과 근면이다.

87 우리는 스스로의 내부를 탐색할 또다른 센서를 아주 많이 그리고 아주 깊이 설치하지 않으면안된다. 우리가 세계화의 밑천으로 쓸 수 있는 것은 결국 한국적인 토속성이기 때문이다.

90 한국 사회는 칭찬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중요시하는 관계지향성을 문화적 특징으로 한다.

93 그러나 한국인의 다수는 낙오되어 떨어져 나오기보다는 억압받지만 집단 속에 남아있는 길을 택한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60퍼센트 한국 대학생의 70퍼센트가 자신에게 일어 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로 “모든 관계에서 벗어나 고립되는 것”을 들었다.

94 서구문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그리스문명을 탄생시킨 그리스인들은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보기 드물게 개인의 자율성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95 한국인들은 논쟁을 논리적 설득의 방법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일체감을 깨는 갈등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짙다. 논쟁을 하기전에 이미 나와 그 사람은 적대적 관계로 인식되고 따라서 열받을 준바가 되어 있는 것이다.

97 그가 느낀 한국 사회의 모습은 말로는 우리 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나 가 우선이 사회, 곧 공동체주의로 포장된 개인주의가 만연한 곳이다.

98 한국을 위선적인 사회 또는 안팎이 다른 이중적인 사회로 인식하는 선입견과 왜곤만 떼어내면, 한국인들이 “우리속에 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정확한 관찰이다.

100 그는 한국인들이 집단속의 자아와 개인적 자아를 모두 끌어안고 조화를 이루려 애쓴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위선이 아니라 현실적 고뇌의 모습니다.
한국인들은 주로 상사와의 갈등이나 집단주의 조직문화, 비공식적 직장문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 공동체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개인 이라는 집단의식이 개인의 자아와 함께 발전해 간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문화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104 그런 의미에서 서양 음악은 작곡자 위주의 음악이다. 그러나 판소리는 악보가 없다. 악보가 없다는 점은 판소리의 특성이며 매우 중요한 코리아니티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은 개별화를 속성으로 하는데, 정형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판소리는 가장 예술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는 작곡자의 음악이 아니라 소리꾼과 반주자의 음악이다.
소리꾼 중심의 판소리는 판에 따라 즉흥성이 더해져 판마다 버전이 달라지는 미세한 변곡과 변주가 가능한 음악이다. 나는 이것이 한국 음악의 다양성이며 창조성이라고 생각한다.

105 한국인에게 공동체는 자궁이다. 자신을 품어준 집단의 탯줄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고, 실험하면서 그 집단을 빛낼 또 하나의 전문가로 성장해간다.그리하여 스스로 훌륭한 추종자를 보유하는 또 하나의 유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속의 작은 기업가가 되어 자신의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처럼 활동하다가 때가되면 진짜 자신의 회사를 차려 독립하며 모기업과 우호관계를 맺고 훌륭한 동지와 파트너로서 관련영역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만들어가는 것은 기업에게나 개인에게나 멋진 기회일 것이다.

106 나는 그것이 “모순을 껴안을 줄 아는 힘”에서 나논 것이라고 본다.

107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하라고 할 때 마음이 편치 않다. 이것은 이것대로 옳고 저것은 저것대로 옳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이것이면서 저것 곧 and의 문화권에 속해있다. and문화의 핵심은 음양의 원리이며, 상극과 상생의 원리가 지벼하는 가치체계이다. 음양은 서로 반대이면서 동시에 서로를 완전하고 만드는 힘, 서로의 존재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힘의 관계이다.

108 음양오행론은 우주 생성과 변화론의 결합이며 인식과 실천의 체계다. 그것은 지식인들만의 사상체계가 아니라 조선의 상식이었다. 수키와와 암키와를 요철로 결합한 것, 한 개의 둥근 숟가락과 두 개의 긴 젓가락을 한 벌로 삼은 것, 음양이 혼재하는 태극문양 등 음양오행론은 한국의 생활과 문화의 바탕을 이루는 문화적 유전자인 것이다.

109 상극의 원리, 곧 금극목은 나무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스스로를 다듬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련 없는 성장은 없으며, 성장을 통해서만 발전해 갈 수는 없는 것이다.

110 세 철학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종합주의는 우주의 모든 요소가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사유 때문에 한국인들은 어떤 대상을 전체 맥락에서 따로 떼어내어 분석하는 일에 거부감을 느낀다.
동양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은 변증법적 사고라 불릴만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의 가장 큰 특징은 모슨되는 주장을 타협을 수용하는 것이다.

112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는 유마경의 진리는 너는 나의 뿌리며 나 또한 너의 뿌리라는 화엄경의 연기론으로 이어진다. 둘이 하나라는 불교의 진리를 유학을 오려 공부한 학자가 체득해 알았으니 그 깨달음이 유불을 넘나든다.

114 나는 한국인의 멋이 바로 이런 모순을 껴안는 힘에서 나오며 그 내면적 모순들이 서로 갈등하고 회통하는 가운데 파격을 만들어내어 이윽고 새로운 조화의 길로 나아가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과거에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있으면서도 그 거대한 문화적 불랙홀로 휘말려 들어가 사라지지 않은 이유 역시 중국을 배우되 그것을 넘어서려는 일탈과 파격의 힘을 통해 독자적 문화를 이루어왔기 때문이다.
원효와 의상의 불교사상, 퇴계와 율곡으로 이어지는 유학사상, 세종대왕에서 다산으로 이어지는 과학사상은 중국의 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집대성함으로써 그것을 능가한 것이다. 또한 동양의 세예사, 그러니까 세계의 서예사에서 완당의 자리는 확고하다. 당시 청조와 일본을 통틀어도 그에 필적할 만한 서예가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16 오~ 필승코리아나 대~한미국은 2002년에 갑자기 생겨난 정서가 아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가슴속에 이어져 내려온 한국인 특유의 생동감과 역동성의 표현이다.

117 대충대충 빨리빨리의 나라, 감정의 과격함이 돋보이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인식되기도 하는 나라, 마음의 표현이 서투른 나라. 좀처럼 잘못했다고 사과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크게 떠서 대강대강 대충대충은 한국인의 미덕일 수 있다.

118 일본의 역사는 처음부터 정벌과 죽임입니다.

119 개들에겐 호랑이도 없고, 용도 다 뱀으로 변합니다. 난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일본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 연령의 , 내 주변의 사람들조차 일본을 너무도 모릅니다. 어린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일본은 정말 야만적입니다. 그들한테는 우리나라와 같은 민족주의도 없어요. 일본은 문명을 가장한 야만국이지요.

반대로 한국인들은 커다란 전체를 본다. 뒷산의 둥근 모습을 보고 그 앞에 초가를 지어 어울리게 한다. 헐렁하고 엉성하지만 그 어울림이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싱싱한 생명력으로 빛난다.

120 자연은 규제되고 통제되지 않는다. 적절히 배분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자연은 그 자체로 가장 잘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경영되지 않으나, 가장 잘 경영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인 모델이다. 한국인들은 자연에 의탁하여 자연의 생기속에서 살았고, 이것이 기교에 치우치지 않는 생명력의 바탕이 되었다.

121 “애석하구나, 문이 곧 질이고, 질이 곧 문이다. 무늬가 없다면 표범의 털 뽑은 가죽이나 개나 양의 털 뽑은 가죽과 무엇이 다르랴”

122 주자의 말뜻은 내용이 없으면 형식도 쓸데억는 것이나, 만일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차라리 거친 야(野)가 사치스러운 사(史)보다 낫다는 것이다.

간송미술관에 있는 완당 김정희의 1미터 가까운 史野라는 예서 현판글씨를 보면, 내요이 형식을 살짝 넘어살 때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만년의 완당은 서예의 진수를 얻었다. 그러나 그가 추구한 것은 한국인 특유의 미의식, 곧 껍데기를 버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좇으려는 것이었다.
한국인들은 원경에서 본 어울림을 좇았고, 일본인들은 근경의 아름다움을 좇았다.

124 가장 중요한 투자, 교육
아이들의 기질과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여 그에 적합한 길을 걷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개인적 행복일 뿐 아니라 한 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할 수있다. 그러나 기술과 전문성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열린 의식구조로써 상생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진 바른 전문가들이 아니라면, 능력이 있다 하여 크게 쓸 수는 없는 일이다.

126 인재전쟁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금, 교육은 인재경영을 위한 절체절명의 국가적 투자이다. 배움과 인재경영을 생각할 때, 나는 공자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공자의 경쟁력은 2500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세계 도체에 그의 팬들이 산재해 있고, 아시아 국가들의 정신적 핵심에 그가 자리잡고 있었다. 겨우 100년을 버틴 기업도 극소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공자의 경쟁력은 가히 비교를 초월하는 것이다. 그는 슈퍼스타다.

127 능력이 있다는 것과 그것이 옳게 쓰인다는 것은 이렇게 다른 일이다. 인재를 키워낸다는 것은 기량과 함께 그 정신을 바르게 가꾸는 일이다.

129 정옥자는 선비의 전공은 이른바 인문학의 요체인 문사철이며, 교양필수 과목은 시서화라고 말한다. 철학은 유교의 경학이며,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에 대한 해석이다. 이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와 원칙을 다룬다. 반면 역사는 변화를 다룬다. 선비들에게는 당시 세계를 의미했던 동양문화의 주도국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였다. 그것은 흥망성쇠의 매커니즘과 사례를 삶의 지혜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었으며, 세계적 수준의 안목을 얻기 위한 배움의 방식이었다.
결국 경사를 배우고 익혀 진정한 삶에 이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였으며, 앎을 삶과 일치시키는 지행일치가 선비들의 가치관이었다.

134 또한 지금 가장 훌륭한 직업인의 조건 가운데 하나는 평생을 학습할 수 있는 자세와 열정이다. 어제의 지식으로 오늘을 살 수 없을 만큼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아졌기에 학습없는 인재란 없다. 선비정신은 곧 평생학습의 정신이다. 선비는 학인(學人)이다. 그것도 평생 배우는 사람이다. 평생 배우는 자세를가지지 않고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지금처럼 호학의 기풍이 필요한 때는 없다.

136 5가지 코리아니티 핵심을 골라내는 작업은 내게 무척 힘들었다. 어떤 것들은 과거의 속성이어서 지금은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또한 어떤 것들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오히려 과거의 한국적 특성과는 반대의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이 중에서 나를 가장 큰 고민에 빠지게 한 개념은 바로 대강대강 빨리빨리 였다. 이것은 최근 한국의 특수성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로 부각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적 특수성인지, 아니면 시대적 요청에 따른 적응과정인지는 분명치 않다.

138 그래서 나는 대강대강, 빨리빨리를 별도의 코리아니티로 보는 대신, 때로 느릿느릿 멀리멀리 라는 모순을 통해 해결해야 할 상생과 조화의 문제로 인식했다. “모순을 껴안고 견디는 힘”이라는 코리아니티 안으로 편입시킨것이다.

140 코리아니티와 세계화 라는 주제를 탐구하면서 내가 발견한 점은 21세기의 흐름과 코리아니티가 매우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142 세계화 시대에 성공하는 조직이 되려면 지구적 감수성에 따른 범세계적 동질성을 수용하고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시야와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지역문화적 차이가 존중되는 이질성을 차별적 가치로 전략화할 수 있야야 한다. 따라서 경영자는 “세계적이면서 지역적이어야 하는 모순과 역설”의 과제를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은 모순과 역설을 견디고 껴안는데 능숙한 문화적 DNA를 가지고 있다.

143 모순을 견디고 조화시키는 힘은 서구인들에게는 새로이 배우고 익혀야 할 과제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주어진 문화적 유산이다.

145 지식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이며 경쟁력의 핵심이다. 따라서 기업은 늘 새로운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배우는 학습 조직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은 사람 말고는 별다른 자원을 가지지 못한 나라다. 우리가 고등교육의 지식 전달 방식과 내용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일제히 소멸되던 배움의 자세를 평생학습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한국은 수많은 세계적 인재를 양산하는 메카가 될 것이다.

148 21세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시대이며, 일상 속에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시대로 보인다.

153 실제로 일본인들은 셀 방식을 단순생산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컨베이어 생산 방식이 단순작업이라 재마가 없었는데, 셀방식은 완제품을 만드는 재미를 준다. 조립한 제품에는 자신이 사인을 한다. 따라서 품질보증까지 내가 한다는 보람을 맛볼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불량률과 고장률도 줄었다.

157 노키아 -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모델
“노키아 주식은 절대 팔지 말라”

161 무선통신은 이 같은 핀란드인들에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동시에, 사람으로부터 적절히 격리되게 하는 가장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유목 시대에 살고 있다.
자크 아탈리의 표현을 빌면, 휴대전화는 가장 대표적인 유목 물품 가운데 하나다. 이동과 방랑의 민족인 핀의 후예이자 바이킹의 후손인 핀란드인들에게 휴대전화기는 매우 익숙한 개념이고 필요였다. 따라서 그들은 이미 이 분야에서 상당한 정서적 기술적 바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162 노키아는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 분야에서, 가장 핀란드다운 문화유산으로 무장된 사람들과 더불어, 가장 핀란드적인 경영방식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163 그 직원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그 짧은 동안에 이렇게 장거리를 주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국사람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길만 보면 달리고, 길 위의 생활을 즐긴다.
휴대전화는 이동을 즐기는 우리의 첫 번 째 필수품이 될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
핀란드인과 다른 점은 우리가 그들보다 더 빠르고, 그들보다 더 공동체주의적이라는 것이다.

165 “1등을 할 가능성이 없는 분야에서 기운을 다 뼈버릴 것이 아니라, 프랑스는 자신이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 곧 호화고가 산업에 정진해야 한다 ”

170 프랑스 사치산업의 성공은 프랑스적인 가치창조에 있다. 가장 프랑스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국제적 취향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것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잘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178 유한킴벌리의 4조 2교대제는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이라는 서구적 해법이 아니다. 위기의 순간에 고통을 분담하고 전체의 파이를 키워 함께 나누자는 한국적 공동체 정서의 표현이다.

180 문국현의 목표는 평생교육을 통해 모든 근로자를 단순 육체 노동자가 아닌 지식노동자로 만드는 일이다.

208 “우리는 다른 은행들이 어떻게 하나 보면서 정반대로 했습니다”

220 아이디어는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의 것이다. 그 점에서 아이디어는 범세계적이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실천에는 국경이 있다. 이점에서 아이디어는 또한 국가와 문화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

226 마이크로 소프트가 망하더라도 빌 게이츠는 망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할 일이 많다.
타이거 우즈가 모든 것을 잃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파블로 카잘스에게는 첼로가 있으면 되고, 피카소에게는 붓과 물감이 있으면 충분하다
사람이 자산이고 경쟁력의 핵심이 된 것이다.

229 사람에게 시간을 써라

233 훌륭한 기업은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고, 가치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적극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명료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236 나는 이 일, 이 화사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불행이 우리에게 질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불행의 위대한 점이다.
나는 유능함이란 어울림이라고 생각한다. 일과 자신과의 어울림, 회사의 기대와 자신의 기대사이의 어울림, 세상의 기준과 자신의 기준 사이의 화해 같은 것을 유능함의 기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마다 유능함이 발휘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일에 그 사람이 적합한 사람인가를 묻는 것이다.

238 저도 예전에 이 직책을 맡아 본 적이 있습니다. 말을 세울 우리를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처음에 굽은 나무를 쓰면, 굽은 나무가 다시 굽은 나무를 요구하기 때문에 곧은 나무를 쓰려야 쓸 수가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처음에 곧은 나무를 쓰면, 이 곧은 나무가 다시 곧은 나무를 원하기 때문에 굽은 나무를 쓰려야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241 사람에 대한 인상은 단 2초만에 결정된다.

244 그 회사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곳이 더 잘 어울립니다.

245 따라서 개인은 반드시 자신의 유능한 점을 먼저 인식하고 그것을 꽃피울 수 있는 직장과 일을 선택해야 한다.

247 정규교육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대부분 혼자 터득해야 한다.

258 한국인들은 훨씬 더 자리 이탈적이다.
코리아니티의 가장 큰 특징이 우리 라는 공동체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나를 실현해가는 여정이며 좀 거칠어 보일 만큼 강한 생명력과 역동성이다.

273 인류 역사에서 르네상스와 백가쟁명시대처럼 역동적인 열정으로 가득찬 시기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그 역동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74 후원자를 찾아 밀라노에 온 그는 스포르차 공작에서 그 유명한 “다빈치의 자기추천장”을 제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소개를 아홉 항목에 걸쳐 자세히 열거한 뒤, 마지막에 비로소 “그림도 누구보다 잘 그릴 수 있다”고 한마디 덧붙였다.
자기 추천장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자
우리는 그 한 두가지의 전문성 때문에 먹고 살 수 있고 세상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351 어진 상술이 아니면 살아 남을 수 없다.
맹자는 나아가 어떤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밤낮억이 그 일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니, 사람을 살리고 도울 수 있는 사회적으로 훌륭한 직업읍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358 중국의 학자 이탁오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360 어떨 때는 선배에게서 배우고, 때때로 혼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보는 이 두 가지 접근법.

361 우리는 이 두가지 배움과 학습을 효과적으로 직장안에 끌어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코리아니티의 하나인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정착시키고, 배움에 대한 역동성을 자극함으로써 우리속의 나 라는 공동체주의 속의 개인주의를 십분 발휘할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392 한국의 자산은 한국인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21세기가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세기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의 어느 순간보다 유리한 지점에 서 있다.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이다. 특화된 차별성은 경쟁의 공간을 넘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독점적 세계를 창조한다.

393 결국 성공의 축은 두가지다. 하나는 세계를 향해 항상 열려 있어야 하며 세계적 수준의 배움에 늘 배고파해야 한다는 점이다. 곧 세계적 보편성의 한국화가 하나의 날개이다.
곧 한국적 특수성의 보편화가 또 하나의 날개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연구원에 지원하기 위한 첫 준비물은 자신의 개인사를 20페이지로 정리하는 것이었다. 그 20페이지 안에 들어가야 할 내용가운데 자신이 연구원이 되었을 때 팀워크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서술하는 것이 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내가 가진 어떤 것들이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나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 연구원을 향한 세 번째 관문을 지나면서 한 달전 내 스스로가 했던 말이 중요한 복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구본형의 책들을 여러 권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두 권은 꽤 여러 번을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번에 처음 구입해서 읽은 책이다. 이전에 “코리아니티 경영”이라고 나왔던 책이 “코리아니티”로 개정해서 나왔다는 사실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 “코리아니티”와 그의 연구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도 비로소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제 나는 앞으로 10년간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 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한다. 이것은 10년간 신나게 놀아볼만한 재미있는 놀이이며 의미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첫 해의 수확이다.”라고 밝혀 놓았다.

그렇다면 나는 해볼 만하다. 이것을 나는 잘 풀어서 설명할 수 없지만 내게 “알 수 없는 끌림”에 관한 것이다. 나는 기업이니 경영이니 하는 것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한국성- 코리아니티가 한국인의 피속에 흐르고 있는 어떤 한국인만이 가진 매력을 찾아내는 것이라면 나는 해볼 만하다.
내 기억속의 내 생애 첫 책은 삼국유사 - 신화그림책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버지께서 어디선가 가져다 주신 열권 가량의 신화그림책은 내게 오래도록 남아 있다.
어딘가 어색하지만, 나는 몹시 한국적인 사람이다.

구본형은 이 책에서 한국의 변화를 외국인의 눈을 통해 읽어보는 것은, 외국인들이 자국민보다 문화적 차이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썼다. 우리에게 당연해 보이는 것이 외국인의 눈에는 차별성과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누구인가
내가 저자라면 나는 그 질문에 답을 우선 하고 싶다.
내가 만나는 많은 부모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내 자식은 내가 제일 잘 알아요”
라는 말을 한다. 나는 경험삼 많은 부모들이 오히려 자기 자식을 제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부모가 자식을 가장 모른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저절로 나 스스로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를 발견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을 알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런 노력이 있은 후에는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가 될 것이다.
결국 한국성, 한국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한국인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이전의 여러 책에서 저자가 강조한 것은 “자신의 발견”이다.
자기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찾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 개인의 자리에 한국을 대입해보자.
가장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길은 한국의 기질, 한국의 매력, 한국이 가장 잘 알고 하고 싶고 잘 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라고 하는 수수께끼를 푸어내는 것. (저자는 그것을 수수께끼라고 했다)
저자에게 열한번째인 이 책은 저자가 가장 쓰기 힘든 책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느껴진다.
내가 짐작하는 그 까닭은 저자가 이 책을 써야겠다는 사명감이 우선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이미 저자는 오랜 외국계기업 생활로 스스로 알게 모르게 본래의 “한국인”에서 많이 멀어졌고 그러면서 쉽지 않은 일이 되었을 것 같다.

나는 어린 아이들의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여러해 동안 했다.
서른 넘어 시작한 영어 공부 탓에 집에서는 방마다 카세트를 놓아 두고 짬이 날때마다 영어를 틀어놓았다. 그러던 어느날 “EACH PEACH PEAR PLUM"이라는 영어동화 테잎을 듣는데, 순간 아~ 이걸 계속 틀어놓아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 딸아이는 그때 서너 살 이었고 늘상 엄마가 틀어대는 영어소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나는 그 동화테잎의 리듬과 음악이 너무 좋아 한동안 쉬지 않고 듣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내 삶의 리듬이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나 강렬하게 다가왔다.
언어는 그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 곧 내용까지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쨌든 괜찮은데, 얼마나 많은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호흡, 자신의 리듬을 몸에 새기기도 전에 타인의 리듬에 따라 숨을 쉬어야 하나 싶은 생각에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구본형은 책의 마무리 글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면서도 코리아니티라고 불릴 수 있는 한국적 특성과 잠재력에 대해 확실히 정리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물론 그것은 저자만의 고백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백이기도 하리라.
그래서 구본형과 그의 연구원들이 해 낼 이 과제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이 책과 구본형의 가장 탁월한 점은 시대와 코리아니티의 연결이다.
“선비정신은 곧 평생학습의 정신이다.
선비는 학인(學人)이다.
그것도 평생 배우는 사람이다.
평생 배우는 자세를 가지지 않고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지금처럼 호학의 기풍이 필요한 때는 없다“
현재는 지식과 정보가 힘인 시대이다. 배우고 익히는 것의 중요성이 이만큼 강조된 시대가 또 있었나 싶다. 저자는 몇차례나 “세계적 수준의 배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또 코리아니티 3에서 다룬 “모순을 껴안는 힘”이야말로 코리아니티의 핵심이라고 할 만하다. 동양의 사상적 특징 가운데 가장 뚜렷이 서구와 구별되는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지식 그림책을 예를 들어 보자
서양에서 만들어진 곤충책에서는 곤충을 해부하듯이 머리만 따로떼서 찍은 사진 몸통만 찍은 사진 , 이런 것들이 실려 있다. 우리는 그렇게 어떤 대상을 전체에서 따로 떼내 분석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곤충은 그 전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들라면 나는 이희승의 멋이나 조지훈의 멋의 연구 같은 것이 그대로 수용된 것이라 하겠다. 한국의 미, 한국적인 것을 말할 때 익히 널리 알려지고 말해지던 것들이 차별화되지 않고 그대로 옮겨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선비에 대한 찬사를 보낸 다음에는 조선의 어떤 선비가 어떻게 앎과 삶을 일치시켰으며, 지조와 기개를 가지고 있었던가를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짚어주었었다면 더 좋았겠다.
그리고 한국적인 것 무엇인가가 단절될 수 밖에 없었던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다. 식민지시대를 거치면서 분명히 일정부분 한국적인 것 한국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들이 많이 훼손되었을 것이다. 그 단절의 고리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가장 자기다운 모습은 아름답다.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모델, 프랑스식 삶을 팔다...
자기 자신의 방식으로 번영하는 것!
나는 나 자신이 아닌 어떤 것도 될 수 없다.
두가지의 날개, 세계를 향해 열려있어야 할 것 그리고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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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3.16 19:43:48 *.36.210.80
적지 않은 경험들이 좋은 글감이 되겠군요. 새로쓰는 COREANITY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동참하게 되시길.
프로필 이미지
정희근
2008.03.16 23:11:40 *.115.248.187
샬롬!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군요.
심신이 피곤하고 힘들어서, 너무 바빠서란 변명으로 이곳에 매일 들어오곤 하지만 제대로 글들을 읽을수가 없었는데, 오늘 제대로 한건 했네요.
사부님의 코리아니티 강연을 CD로 수차례 반복해서 들었었지요.
그 내용을 리뷰로 읽으니 새롭네요.
가장 한국적인 것, 가장 나다운 것, 가장 나다운 방법을 찾아야 함에 동의하지만, 그것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29일 건천에서 뵐 수 있을런지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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