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강종출
  • 조회 수 1835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08년 3월 17일 02시 05분 등록
코리아니티 / 구본형


I. 저자에 대하여

선생님의 책을 읽고 책의 앞이나 뒤의 여백에 적은 놓은 단상들입니다.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습니다. 이 단상들이 선생님을 더 잘 표현해 줄 듯 합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욕망을 흐르게 하고 자신의 묘비명을 쓰고 지능목록을 작성하여 자신을 들여다보고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현재의 생활과 연결하고 조합하는 창조를 하라. 기록하고 정리하며 살아있는 순간 깨어있는 삶이 되게 하고 일상이 자신의 역사가 되게 하라.
그리고 1년에 한 번 자녀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바라며 왜 사는지 편지를 쓰라.
- 하루에 새벽 2시간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쓰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라.
- 배우자와 교감을 많이 가져라.
- 새로움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도록 마음을 열어 놓아라.

개혁과 자기혁명은 마음에 드는 일상과 생활로 바꾸는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변화, 정신적으로 죽지 않으면 다시 태어날 수 없다. 변화의 목적은 행복한 일상적 삶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모름지기 사나운 새와 짐승처럼 전투적인 기상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부드럽게 안으로 다스려 법도에 따라 행하면 유용한 인재가 될 수 있다. (정약용)

다른 사람들을 베끼고 모방하라. 대가들을 통째로 삼켜라.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모든 것을 내 놓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분야를 떠나라.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마리아 칼라스)
우리는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사람에게 배워야 한다. 미쳐야 한다. 적어도 미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미쳐야 한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수단
- 관련된 최고의 책을 10권 이상 자기언어로 정리.
- 최고의 관련 전문가 10명 이상과 네트웍을 형성하여 배움.

<내가 직업이다>
나다운 방식이 없으면 죽은 비즈니스다. 나다운 방식을 만들어내는 데 써 볼 수 있는 몇 가지 원칙들이 있다.
- 원칙1: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라.
- 원칙2: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라.
- 원칙3: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라.

제2의 직업에 대한 모색은 자신이 직접 땀 흘리며 일하는 평생 직업을 스스로 찾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성공한다.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일은 삶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일이 품삯이어서도 안도고 삶의 다른 요소들을 희생시켜서도 안 된다. 그일 때문에 삶을 즐길 수 있는 일 인생을 파괴하지 않는 일, 자신의 삶을 눈부시게 하는 일 삶을 빛내는 직업이 훌륭한 직업이다.

푼돈 서푼 짜리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상대방을 들여다보고 세상을 통해 나를 비추어 보라. 외모에 관한 한 다른 사람이 보는 내가 바로 내다. 그래서 현인들은 거울을 통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통해서 세상을 통해서 자신을 비추고 들여다 본다.
웃자 그리고 또 웃자 마음을 다해 웃자. 받아들이지 않고 넓어질 수 없다. 마음을 조금만 열어놓으면 작은 구멍에 황소바람이 몰아쳐 들어오듯이 웃음은 그렇게 찾아온다.

죽음이 우리에게서 가져 갈 수 있는 것은 늙고 추레한 껍데기 밖에 없도록 모든 것을 다 쏟으며 살아야 한다.

<일상의 황홀>
개혁,
한 사람의 일생이나 가족 혹은 조직이나 한 사회의 발전과 성장에서 변화 이상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안에 억압과 모순과 부조리와 퇴보와 단절이 만연되어 있으면 어떠한 형태의 변화가 아닌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의 주체는 그 직접적인 피해자일 수도 있고 외부의 요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신념과 믿음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다. 또한 사상일 수도 있고 철학일 수도 있고 미래의 보이지 않는 위기일 수도 있다. 미래를 먼저보고 느끼고 미래의 목표와 목적지를 먼저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필요한 신념과 믿음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수행된다. 그러한 일은 반드시 사랑과 애정으로 수행되고 이루어져야 한다.

생활 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성실하고 바르게 사는 것.


<코리아니티>
지금 우리들에 필요한 것,
지금 우리 사회에서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듯 합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세대들은 가능성 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공무원이나 전문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표인 듯 보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를 보여주고 희망을 이야기 하고 가능성과 풍요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해야 합니다.

옮겨 적으면서 시간을 넘어 여전히 가슴을 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자로서 배우고 싶은 분입니다.



II.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병학에게
그대는 깊은 애정으로 내 책들을 가장 먼저 읽어주었다. 이 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고려대 연구실에서 그대가 읽어주기를 기다릴 것이다. 이 책이야말로 그대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하다. 부디 쾌유하라. 그때처럼 다시 함께 설악을 넘고 싶구나.

개정판서문
(9) 나는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골수를 비게 하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게 하고, 결국 행동을 제약하고, 성과를 무디게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화적 DNA이며, 공감대인 코리아니티를 적절하게 규정하고 활용함으로써 문화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하는 범세계적 경쟁력을 얻어내는 것이다.

(11) 지금은 외환위기 이후 ‘잃어버린 8년’ 의 정체 속에 빠져 있다. 이것은 깊은 늪이다. 한국이 제2의 추격을 만들어냄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제 제2의 추격은 없다. 한국은 추종자가 올 수 있는 마지막 자리에 와 있다.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추종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선도자의 자리로 옮겨가는 것뿐이다.

(13)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이다. 남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특수성, 이 특수성의 보편 가치화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세계화(globalization)’의 전략방향이 되어야 한다.

(14) 문화 없는 상품은 삼류이며, 차용한 철학으로는 혼신의 경영이 불가능하다. 생활 속에 녹아있는 정서와 취향이 소거된 직원과 함께 즐거운 경영을 한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또한 즐겁지 않은 일에서 성과를 내고 최고가 되기란 매우 괴롭고 어려운 일이다. 즐기지 못하면 최고가 될 수 없다. 최고가 아니라는 것, 적어도 선진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것, 그것이 현재 한국이 안고 있는 고뇌다.
……. .
한나 트렌드가 지적한 대로 세계시민이란 어느 곳에도 없는 사람들이다. 사람과 물자, 사상과 지식이 끝없이 오가는 시대에서 독자적 특수성은 고립된 ‘섬’이 아니라 ‘십자교차로’에 의해 만들어진다. 서로 활용해야 하며, 갈등과 화해를 통해 서로를 완성해가야 한다.

(17) 타도 Korea, 건설 Corea! 아마도 이 거칠고 공격적인 문구가 이 책을 쓰고 있는 내 마음일 것이다.


코리아이니티 문화경영
1장 왜 코리아니티인가?
(25) 성공한 기업이나 국가들이 이처럼 자신만의 정신과 문화, 매력과 차별성을 무기로 삼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그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 다수의 한국인을 규정하는 ‘코리아니티’란 무엇일까? 우리는 ‘우리’라는 퍼즐과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내면적 자산인 코리아니티를 명료하게 찾아내어 계발하고 보완하고 강화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 영역에서 특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 미국인들은 세상을 조직화하는 방법으로 범주를 정하고, 그 범주를 지배하는 보편적 규칙을 찾아내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동양인들은 범주와 무관하게 사물들 간의 ‘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31) 에드거 샤인은 문화적 패러다임에 깔려있는 기본 가정으로서 다음의 5가지 요소를 들고 있다.
첫째, 자연(환경)과 인간(조직)의 관계에 대한 가정이다.
둘째, 실제와 진실의 본질에 대한 가정이다.
셋째, 인간 본성에 대한 가정이다.
넷째, 인간활동의 본질에 대한 가정이다.
다섯째.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가정이다.

(34) 미국의 대중문화는 끊임없이 영웅을 만들어낸다. 개인은 위대하다.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보다는 개개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사회적 전통 속에서 살아간다. 미국의 개인주의는 외적 조건이 아니라, ‘자신에 의한 성공’이라는 내부 지향적 개인주의를 특성으로 한다. 물론 개인주의가 반드시 이기주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자기희생적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택하든 그것은 순전히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며, 그에 따르는 결과 역시 책임감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37) 프랑스는 미국이나 영국과는 매우 다르다. 개인보다 집단에 우선순위를 두는 관계 중심의 공동체의식이 강하게 지배하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 학문의 영역도 이러한 관심의 차이를 보여준다.

(38) 일본은 가장 집단적인 나라다. 개인은 없고 조직이 존재할 뿐이다. 일본은 지구상에서 가장 권위적인 위계질서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서구적 시선으로 해석하는 구시대의 독재와는 다르다.

(49) 이른바 ‘정부-재벌-금융’ 사이의 강력한 연계가 한국 경제 시스템의 핵심이었다. 이 과정에서 1980년대 이후 재벌들은 고위험 장기 프로젝트의 주요 담당자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것은 성공의 신화이기도 했고, 성장의 한계이기도 했다.

(55) 한국인은 경영의 영역에서도 자연스럽게 ‘경영의 멋’을 만들었다. 정주영의 ‘소 떼 경영’은 정치가 쌓아놓은 옹벽의 틈새에 앞으로 그 벽을 무너뜨릴 감동의 꽃씨 하나를 뿌리내리게 했다. 정문술의 경영에는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탈속의 멋이 있다. 안철수의 경영에서는 돈의 세계에서도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따르는 순수한 멋이 느껴진다. 문국현의 경영에는 노사갈등을 상생으로 이끌어낸 ‘인간경영’의 멋이 있다.

(58) 보편화를 추구하는 미국의 문화는 부국을 이루는 데 기여한 훌륭한 자산이었다. 그들은 자연과학을 이상화하고, 그것을 산업에 열정적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공학, 생산, 안전, 재정, 회계, 법 등 경영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경제적 활동을 규범화함으로써 세계 전체를 이끄는 스탠더드의 역할을 맡았다.
또한, 미국의 위대한 성공은 보편화로부터 시작했지만, 미국의 실패는 그 보편주의가 한계에 도달할 때 일어날 것이다. 보편주의자들은 전 세계가 단일화, 일반화, 법률화되기를 바란다. 반면에 그 대칭점에 서 있는 동양의 특수주의자들은 세상이 유일하고 예외적이며 서로 정신적으로 연계되기를 바란다.

(62)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그들이 ‘다테마에(원칙)’에서 ‘혼네(본심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서서히 옮겨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71) 프랑스인들은 집단 내에서 매우 권위적인 경영자의 지위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자유와 평등을 혁명 이념으로 삼은 프랑스인들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 모순이다. 그러나 이런 모순은 그들의 생활 속에 상존하는 대립과 갈등이며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프랑스 역사는 위기의 순간마다 위대한 지도자들의 위엄과 카리스마로 빛난다. 혁명과 단절이라는 프랑스의 문화적 특성은 시대마다 그 위기에 맞서는 위대한 지도자를 갈망해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가 유럽 나라들 가운데 가장 전체주의적이고 위계적인 문화를 이룬 원인이다.

(77) 한국인들은 ‘얼굴이 있는 관계’를 가정하는 조직 속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코리아니티가 가지고 있는 반(反) 21세기적인 가치 가운데 대표적인 것 하나를 들라면 나는 ‘수직적 권위주의’를 꼽겠다. 이것은 관계 중심적인 코리아니티를 수직적으로만 작동하게 만들어버린 고질적 패턴이다. 나는 ‘수직적 권위주의’라는 부정적 특성을 청산하는 것이 코리아니티 논의의 가장 절박한 교정과제라고 생각한다.
……. .
권위는 존중하고 훌륭한 에너지로 활용하되, 권위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수직적 권위주의는 도처에서 수평적 속성들이 자생해 나오려는 힘을 꺾고 부러뜨림으로써 조직을 과거의 반복적 증식 속에 빠뜨렸다. 그러나 미래는 과거를 통해 축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방과 추격의 시대가 아니라 도전과 창조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바로 코리아니티 경영이 과거의 정체성 위에 바탕을 둔 한국적 경영이 아니라, 한국인의 잠재력과 문화적 DNA에 바탕을 둔 미래경영이어야 하는 이유다.

2장 코리아니티의 핵심5가지
(86) 우리 스스로의 내부를 탐색할 또 다른 센서를 아주 많이 그리고 아주 깊이 설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세계화의 밑천으로 쓸 수 있는 것은 결국 한국적인 토속성이기 때문이다.
‘한국적 특수성의 세계적 보편화’라는 과제가 바로 글로벌리제이션과 로컬리제이션이라는 모순을 화해시키며 번영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접근법이라면, 한국인의 특수성은 무엇일까? 코리아니티,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계발하고 활용함으로써 세계적인 차별성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이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해서 성공의 길을 열듯이, 한 사회는 문화적 특수성을 성장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

(88) 리처드 니스벳은 <생각의 지도>에서 동양인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상호의존적 단서들을 통해 끊임없이 상호의존적인 사람이 되도록 유도(점화, priming)되고, 서양인들은 독립적 단서들을 통해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늘 점화된다고 주장했다.

(93) 미국인들은 사회구성원을 짓누르기보다는 낙오시키는 데 더 익숙하다. 따라서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미국 남자들은 가정에서도 아내에게 버림을 받고 결국 삶의 의미를 잃은 채 사회의 구석으로 밀려난다. 결국 그들은 쾌락에 빠지거나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거나 다이어트와 운동에 몰두하는 자기애를 가장 위대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지경에 이른다. 가정과 사회에서 낙오된 미국 사람들은 결국 인격장애를 겪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래슈는 이것을 ‘자기도취의 문화’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국인은 다수에서 낙오되어 떨어져 나오기보다는 억압받지만 집단 속에 남아 있는 길을 택한다.

(94) 그리스인들은 자신의 삶은 스스로 주관하는 것이므로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인간을 ‘독특한 특성과 목표를 가진 개별적 존재’로 이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그리스 문화는 자신을 주장하는 논쟁의 문화를 꽃피웠다. 그리스인들에게 개인이 특정 상황에 구속되어 있지 않은 독립적 존재였다면, 유교 문화권에서의 개인은 ‘특정집단에 소속된 구성원’이었다. ‘나’라는 존재는 타인과의 관계 맺음과 그 속에서
부여되는 역할들의 총체일 뿐, 결코 독립된 존재가 아니다.

(95) 따라서 한국인들은 논쟁을 논리적 설득의 방법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일체감을 깨는 갈등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짙다. 논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나와 그 사람은 적대적 관계로 인식되고, 따라서 열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논리 이전에 관계가 먼저 설정되기 때문이다.

(101) 집단주의적인 동시에 주어진 자리를 뛰어넘어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버리지 않는 한, 한국인들은 이 사이에서 늘 갈등을 겪고 스프레스가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이 엄청난 스트레스는 가장 괜찮은 해결책, 곧 충실한 조직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자아의 목표를 잃지 않는 길을 찾아내려 하는 데서 생겨나는 긴장으로 해석된다.

(112) 둘이 하나라는 깨달음은 서양철학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 아마 ‘의식의 결핍’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 모순이 지혜의 깊이를 더한다.

(114) 원효와 의상의 불교사상, 퇴계와 율곡으로 이어지는 유학사상, 세종대왕에서 다산으로 이어지는 과학사상은 중국의 것을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집대성함으로써 그것을 능가한 것이다.
….. .
모순을 껴안는 힘은 내면에서 그 모순을 회통시켜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창조해내는 한국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모순은 갈등으로 그치지 않고 창조의 동인(動因)이 된다.

(120) 다양한 것들이 들썩이고 서로 어울려 왁자지껄 부글거리는 것이 바로 흥청거림이다. 현실과 삶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흥건한 삶의 현장감이다.

(123) 그러나 한국인의 역동성과 생명력이 최근 들어 자연스러움을 잃고 다만 거침 그 자체로 남는 것을 종종 본다. 멋과 마음이 사라진 대강대강과 빨리빨리의 날림으로 흘렀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흥청거림이 물질적 낭비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정신적 여유와 흥이었다는 점 역시 간과되었다. 조금은 거친 듯하면서도 대범하고 내면의 빛을 간직한 생기가 다시 한국 고유의 매력이 될 수 있도록, 이 싱싱한 코리아니티를 더욱 발전시키고 진작시킬 일이다.

(125) 국화빵식의 고만고만한 졸업생을 배출해서는 한국에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지적과 공교육의 평준화 원칙 사이에서 온 국가가 교육정책의 논란 및 갈등으로 시달리는 지금, 착실히 성장한 포스코 교육재단은 우리 교육의 새로운 방향 모색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 .
이이들의 기질과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여 그에 적합한 길을 걷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개인적 행복일 뿐 아니라, 한 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술과 전문성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열린 의식 구조로써 상생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진 바른 전문가들이 아니라면, 능력이 있다 하여 크게 쓸 수는 없는 일이다.

(128)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취해야 할 선비의 처세에 ‘처변삼사(處變三事)’라는 것이다. 은둔과 망명 그리고 자결이다. 그들은 이 3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어느 것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바로 ‘거의소청(擧義消淸)’이다. ‘의를 일으켜 적을 쓸어버리는 것’이다.
……. .
지금의 왜소한 소시민 지식인과는 달리 조선의 선비는 꿋꿋하 지조와 기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늘 깨어 수련하고 배우며 청빈과 검약을 생활화한 사람들이었다.

(133) 선비들에게 가장 어려운 마지막 지향점은 중용이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균형과 조화야말로 선비들이 도달하고 싶어 한 중정의 상태였다. 그들은 마치 저울의 눈이 균형점을 찾기 위해 떨리듯이, 중용점을 찾기 위해 늘 깨어있는 것을 수신의 정수로 삼았다.

(134) 인재는 오랫동안 공들여 키워지는 것이다. 올곧은 선비는 여러 뛰어난 스승과 멘토들이 도와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만들어 배출한 동량들이다.

(135) 윤리 원칙을 지키는 경영, 지구가 견딜 수 있을 만큼 절제된 자원의 배분, 인간에 대한 애정이 담긴 경영철학, 공동체와 상생하는 개인, 현장에서 계속되는 평생학습, 기회주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묵묵함, 사회적 책임을 지는 기업정신, 세계와 자연에 마음을 여는 열린 자세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식은 건강한 기업경영에 절대적 도움을 준다. 바로 이것이 경영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의 선비정신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동안 여기서 멀어져 있었다. 본래 가지고 있는 훌륭한 유산을 돌아보지 않고 그보다 못한 남의 것을 베껴와 찬양하곤 했다.

(148) 코리아니티는 21세기의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적 특성과 대단히 많은 공유 영역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은 미래 기업이 요구하는 특성들이 이미 한국인의 정신적 일부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21세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시대이며, 일상 속에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시대로 보인다. 이것이 이번 작업을 통해서 내가 발견한 큰 기쁨이다.

3장 ‘나의 길’을 간 성공 기업들
(152) 셀 생산방식은 숙련된 작업자가 소수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여 처음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책임지고 완결 짓는 방식으로, 기존의 자동화 벨트라인에 의존했던 분업화된 대량생산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이다. 이 실험은 일본 작업자들의 숙련된 생산력과 가이젠 문화에 적합한 생산방식으로 인해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특히 일본만의 특성에 바탕을 둔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가 좀처럼 모방하기 어렵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이다.

(154) 숙달을 통해 생산라인의 작업자 수가 줄어드는 것을 캐논에서는 활인(活人), 곧 사람을 살린다고 한다. 생산현장의 낭비가 줄고 생산성이 높아짐에 따라 약 2만 7,000명의 인원이 필요 없게 되었지만, 캐논은 인원을 감축하지 않았다. 대신에 이들을 모두 성장성이 더욱 높은 부서로 이동 배치했다.

(161) 자크 아탈리의 표현을 빌면, 휴대전화는 가장 대표적인 유목 물품 가운데 하나다. 이동과 방랑의 민족인 핀의 후예이자 바이킹의 후손인 핀란드인들에게 휴대전화기는 매우 익숙한 개념이고 필요였다. 따라서 그들은 이미 이 분야에서 상당한 정서적. 기술적 바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노키아 신화는 바로 이런 점에서 가장 핀란드적인 성공이라 불릴 수 있다. 즉 텔레커뮤니케이션은 핀란드의 정체성에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 분야였다는 의미다.

(170) 프랑스 사치산업의 성공은 프랑스적인 가치 창조에 있다. 가장 프랑스적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국제적 취향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것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잘 성공할 수 있는 길이다.

(186) 윤리경영은 기업에 무한한 성장 에너지를 줍니다. 기업의 가치는 물질과 감성을 거쳐 정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면 일이 정확하고 빨라질 뿐 아니라, 광고 선전비 등 각종 경비가 격감하여 생산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윤리경영보다 차별화된 경영전략은 없을 것입니다.

(189) 치타공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던 무하미드 유누스는 자기 눈앞에서 굶어 죽는 사람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191) 그는 ‘만약 그녀가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지 않고 대나무를 구입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의자를 빌리지 않고 대나무를 구입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의자를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다면 적어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빠져나올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193) 유누스는 가난한 사람들의 여건에 맞춘 여신 시스템을 자신이 직접 만들고, 이런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은행을 설립하기로 결심했다.
27달로 시작한 유누스의 작은 실천은 3년간의 그라민은행 프로젝트로 확대되었고, 3년의 실험 기간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 1983년 10월 2일, 드디어 정식으로 그라민은행이 설립되었다(‘그라민’은 ‘농촌의’ 또는 ‘마을의’ 라는 의미다). 그라민은행은 방글라데시 최초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이자 ‘소액융자 은행’의 원조가 됐다. 그라민은행의 목적은 유누스의 표현대로 ‘모든 가난을 지구에서 몰아내는 것’이었다.


코리아니티 인재경영
1장 사람을 남겨라
(218) 미래의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의 답은 이제 분명해졌다. 그것은 사람이다. 두뇌와 가슴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222) 미국의 힘은 아메리카니티에서, 일본의 힘은 재패니티에서 나온다. 우리는 세계 1위와 2위의 국가가 매우 다른 경영모델을 가지고 성장해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서와 신념과 가치 체계의 작동 없이는 가슴으로 이해되는 행동, 곧 열정적 실천과 헌신이 따를 수 없는 것이다.

(223) 조직에서 대부분의 일은 중위권에 속하는 70퍼센트의 사람들이 수행한다. 이 믿음직한 일꾼들은 그렇게 빛을 발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그리고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한다. 이들은 충분한 배려와 관심만 받으면 빛을 발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중위권 70퍼센트의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암흑의 상태에서 일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기업의 심장이자 영혼, 즉 핵심부다. 인력의 다수를 차지하는 그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228) 코리아니티 인재경영은 단 한 가지 믿음에서 시작한다.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전제를 진실로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차용한 가치관은 신념이 될 수 없다. 말과 신념의 차이는 결국 믿음이다.

(229) 사람을 얻고 사람을 남기려면 2가지 기본 태도가 중요하다. 첫째는 사람에게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이다. 둘째는 비즈니스가 정치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30)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한결같이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직위에 적합한 인물을 선별하고, 젊은 인재를 훈련하고, 글로벌 관리자를 육성하고, 성과 미달자들의 문제를 처리하며, 전체 인력창고를 검토하는 등 사람에게 시간의 절반 정도를 쓴다”고 대답했다.

(236) 그때 우리는 질문한다. 나는 이 일, 이 회사에서 어울리는 사람인가? 불행이 우리에게 질문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불행의 위대한 점이다. 적절하고 절실한 질문만이 어둡고 힘든 세월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다.
나는 유능함이란 어울림이라고 생각한다. 일과 자신과의 어울림, 회사의 기대와 자신의 기대 사이의 어울림, 세상의 기준과 자신의 기준 사이의 화해 같은 것을 유능함의 기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따라서 두 사람을 놓고 누가 더 유능한가 하는 질문은 위험하다.
…… .
기업이 유능한 사람들로 가득 찬 생명력이 있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적합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둘째는 기존 직원들의 잠재력과 능력을 계발하여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성 계발과 배치가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인재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함께 일함으로써 최대의 시너지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

(241) 결국 면접관은 대상자가 의자에 앉는 순간 마음을 결정한다. 따라서 인터뷰 중의 대화는 형식적인 것이 되고 만다. 그저 이성적인 걸러내기 과정을 거쳤다는 것을 서로에게 확인시키는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인상은 단 2초 만에 결정된다!

(242) 중요한 점은 어떤 과정을 거치든 그 결과로 기업의 미래 비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질과 재능은 교육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다. 오직 채용을 통해 얻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채용이 중요한 이유다.

(244) 좋은 기업은 반드시 문화와 핵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제임스 콜린스는 이것을 ‘컬트적인’, ‘사교와 같은’ 종교적인 특성이라고 부른다. 이 특성과 기준에 적합한 사람들만이 그 집단에서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고 영웅이다.

(247) 기업은 조직이다. 유능하고 전문적인 개인만으로는 기업이 성장하고 번영할 수 없다. 개인을 묶어 하나의 뜨거운 팀이 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동안 우리가 성공적 모델로 삼은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경영은 사람을 핵심으로 다루지 않았다. 근로자는 노동을 위한 ‘손과 발’일 뿐이었다. 경영은 냉정하고 몰인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인간이 경쟁력의 핵심이 된 시점에 이르자, 앞선 경영자들은 경영을 인간을 다루는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하여 차가운 경영 속에 몰입, 열정, 헌신, 사명, 꿈, 개인의 번영과 성장 같은 뜨거운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한국 문화의 바탕인 공동체주의는 따뜻하고 역동적이며 관계 중심적이다. 이 점에서 새로운 인재경영이라는 전략적 변곡점은 한국의 경영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문화적 기회를 제공한다. 서구가 배워야 할 것을 우리는 이미 정신적 근육 속에 문화적 DNA로 체화해 놓고 있는 것이다.

2장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258) 코리아니티의 가장 큰 특징이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나’를 실현해가는 여정이며, 좀 거칠어 보일 만큼 강한 생명력과 역동성이다.
조직에서 이 생명력과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직원 개개인에게 힘을 실어 주고 도와줘서 스스로 하나의 비즈니스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직원을 모두 기업가로 만들어 줄 수 있다. 명령과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풀 죽은 조직 구성원에서, 책임질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는 다이내믹한 기업가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실험해야 할 새로운 인재경영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은 미국인처럼 개인주의적일 수도 있고, 일본인처럼 집단주의적일 수도 있다. 이 특성이 바로 ‘우리’ 속의 ‘나’라는 코리아니티의 특별함이다.


(259) 시키지 않으면 할 것이 없고, 명령 받지 않으면 하지 않으려는 피동성과 ‘월급만큼 일한다’는 직업관은 이렇게 해서 배양된다.

(261) 이제부터 직무기술서는 잊어버리도록 하자. 반대로 회사가 직원에게 받고 싶은 서비스 주문하자. 이것이 직원을 ‘1인 기업가’로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출발점이다.

(263) 직무기술서가 일이 목적인 구성방식이라면, 서비스 계약서는 고객이 목적인 구성방식이다. 창구에서 체크인을 하든, 복리후생을 맡든, 마케팅을 하든 간에 자신이 무슨 일은 하는가는 일의 범위에 불과할 뿐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일과 관련하여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비즈니스맨으로서 개인이 스스로 개발해내야 한다. 이것이 경영장의 마음가짐이다. 모두가 ‘내가 맡은 일을 어제의 익숙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직원의 마음에서, ‘내가 맡은 일을 어제의 익숙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직원의 마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을 돕는다’는 경영자의 마음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니었던가?

(265) 이런 모색의 결과로 제안된 것이 바로 1인 기업가로서의 직원을 ‘이력서’로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톰 피터스는 이미 10년 전에 이 일의 중요성을 설파했고, 나는 그의 주장이 코리아니티에 매우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관심 있게 연구해 보았다.
이것은 이미 미국의 컨설팅사들을 중심으로 일반화되어 있고, 지식산업의 기업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개념이다.

(267) 고객으로부터의 피드백, 자기계발, 휴먼네트워크 확대라는 3가지 항목에 초점을 둔 이 같은 이력서의 항목을 채워 넣는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직장인들이 지금처럼 일해서는 3분의 1도 채우기 어려울 것이다. 이 이력서를 채우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본인이나 회사의 관계자는 이 이력서를 통해 개인의 경력과 자질 및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건강하고 도전적인 이력서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건강 차트인 셈이다. 이것이 고용과 보상, 승진을 결정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기준은 없을 것이다.

(271) 이제는 관리자와 직원의 관계가 ‘실무는 1인 기업가인 직원들이 현장에서 실행하다. 그리고 관리자는 직원이 일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 지 감독하는 대신, 그들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멘토링하고 지원하고 전반적 경력을 챙겨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가정 아래서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

(274) 그러나 한두 개의 항목만이라도 분명하게 쓸 수 있다면 전문가라고 불러도 좋다. 그 한두 개가 무엇일까? 우리는 그 한두 가지 전문성 때문에 먹고 살수 있고 세상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이력서에 써야 할 가장 잘하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직장인들 가운데 이 한두 가지를 적을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많은 직장인들을 괴롭히는 큰 이유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한두 가지 일에서 인정을 받아 이름을 얻으면, 우리는 그 명성을 브랜드 파워라고 부른다. 각 개인은 자기 경력을 현명하게 관리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동시에 기업은 모든 직원을 훌륭한 전문가로 키워낼 수 있어야 한다.

(277) 우리에게는 기술과 품질 외에 영혼이 필요하다. 고객만족은 시스템의 문제이기 이전에 무의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이 커다란 경력관리 로드맵 가운데 한 지점이며 이 지점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도적으로 확인하고 지원해 줄 때, 직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영혼을 실을 것이다. 한 사람의 스폰서를 통해 20명 내외의 직원이 전문가이자 투철한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다면 이 실험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281) 유일하게 한국이 경쟁력 1위인 지표가 있다.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는 평가항목이다. 이 지표에서 미국은 4위, 프랑스는 17위, 일본은 20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기업의 혁신과 관련된 경쟁력 지표 가운데 ‘개혁에 대한 요구 정도’에서 한국은 2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의 지표에서 일본은 11위, 미국은 13위, 프랑스는 29위에 머물렀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 기업이 개혁에 대한 요구가 매우 강한 집단이며, 최고의 장점은 기업가 정신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이 강력한 모멘텀과 에너지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매우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87) 첫째, 가장 차별적인 전문 부서는 어떤 모습일까? 예를 들어 당신이 회계부서의 관리자라면 그곳을 회계 전문 서비스업체라고 가정하고, 다른 동종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10개 정도의 요소를 적어보자. 톰 피터스는 이런 전문 서비스업체를 ‘생각 주식회사’라고 부른다. 생각의 혁명이 구체적인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일 것이다.

3장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
(296) 그러나 조화와 균형은 중요한 것들 사이에서 둘의 모순적 관계를 상생시키는 것이다. 삶에서 중요한 것들, 예를 들어 일, 가정, 친구, 배움 등은 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것들은 삶을 받치는 기둥이어서 버리는 순간 삶이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

(298) 우리는 음양이 서로 갈등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상극을 통해 기운이 상생하는 것을 생활철학으로 터득해 왔다. 이처럼 모순을 품고 그 조화와 균형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마음가짐과 훈련이 21세기 한국의 가장 강력한 내면적 에너지일 것이다.

(298) 성공한 리더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신의 직업에 헌신적이다. 헌신 없는 성공이란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헌신하는 경영자나 관리자가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성공을 위해 개인 삶이 커다란 희생을 치르고 있다면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반대로 업무에서 불행한 경영자가 가정에서 행복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 업무에서 생겨나는 걱정과 불안, 스트레스를 집까지 가져가는 경우 풍요로운 개인생활을 누리기 어렵다. 어는 방향이 되었건, 한 곳에서의 부정적 감정이 다른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부정적 감정의 정서적 전이(emotional spillover)라고 부른다.

(300)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할 때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3분의 2를 직장에서 보낸다. 일에서 발생하는 것들에 감정적으로 잘 대응할 수 없다면 일상의 3분의 2가 스트레스 속에 던져지는 셈이다. 설령 직업적 성공을 달성하더라도 감정의 대응에 실패함으로써 개인생활 역시 부정적 정서에 휩싸이기 쉽다.

(310) 그러므로 정보와 지식이 결합한 복잡화 시대에는 이것저것 두루 알면서도 그 가운데 한 가지 일에는 전문가이며, 동시에 다른 한두 가지 분야에도 제법 식견이 있는 준 전문가 수준의 멀티테스커들이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글로벌 시대가 가진 특성을 반영한다면, 훌륭한 직업인은 당연히 세계인으로서의 자격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자국의 문화뿐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감수성과 식견을 자신의 전문성 속에 담아둘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영어나 중국어에 대한 학습 열기도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권의 일상에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313) 이러한 새로운 인재들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다. 첫째, 자신에 대하여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취미를 직업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셋째, 매일 학습한다는 점이다. 넷째, 자신의 욕망과 기질 그리고 경험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는 점이다.
새로운 인재상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아주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로운 직업인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주변부에 속한 지극히 평범한 개인들이라도 자신의 강점을 재발견하고 계발한다면 세상의 중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이것이 이 시대의 메시지다.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세상에 참여한 사람들, 그 주역이 바로 한때 평범했던 우리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어제의 나에 갇히지 말자, ‘한국을 넘어선 한국인’이 되자. 연결하고 특화하여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자. 이것이 스스로를 고용하는 원칙이며,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최상의 전략이다.

(331) 기업은 조직원들 가운데서 영웅을 기대하며, 기업의 역사는 그런 영웅적 인재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동시에 개인과 조직의 목표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갈등과 협력의 장면들이다.
경영자와 리더는 다양한 개인적 목표와 욕망을 하나의 조직목표와 공통의 비전 속으로 결집하고, 그 속에서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은 인재의 시대이며, 사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이다. 다양한 재능과 개인의 끝없는 욕망을 다룰 때, 마키아벨리는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337) 경영자는 다양한 개인의 욕망과 이해를 통합하고 지배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정치가 선전이나 상징조작을 통한 대중정치와 진정한 민주주의 사이에서 적절한 긴장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듯이, 경영도 윤리와 현실적 이익 사이에 부단히 단련되고 적절한 균형을 잡아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영은 사냥꾼으로서 경영자의 동물적 미덕과 공동체 속에서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문명의 조건 사이에서 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모색하는 저울질 같은 것이다. 이것은 늘 고민거리이지만 한편으로 박진감 넘치는 진지한 놀이이기도 하다.

(357) 우리는 그간의 수직적 작동방식을 수평적 작동방식으로 보완하고 강화함으로써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창의력, 상상력, 실험과 모색, 현장의 목소리, 융통성, 열의와 몰입은 수평적이고 자발적인 환경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직과 수평관계를 모두 아우르는 ‘십자형’ 관계 속에서 서구인들이 가지지 못하는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바로 우리의 희망이다. 이 십자형 관계를 잘 나타내는 상징적 개념이 바로 ‘스승과 친구’의 융합이다. 중국의 학자 이탁오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조직 속에서 이러한 십자형 관계를 계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다.


에필로그
(392)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이다. 특화된 차별성은 경쟁의 공간을 넘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독점적 세계를 창조하다. 다른 사람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특수성, 이 특수성의 보편적 가치화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세계화의 전략적 방향이 되어야 한다. 한국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상대적 지위를 키워가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서 우리 자신을 좁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 오리려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한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다리가 되고 길이 되어야 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장소, 화해의 공간, 두 문명의 길과 다리로서의 역할에서 차별적 틈새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일에 적합하다.

(393) 이제 나는 앞으로 10년간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한다. 이것은 10년간 신나게 놀아볼 만한 재미있는 놀이이며 의미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감사의 글
(394) 경영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찾아내는 것은 나의 지속적인 관심사이다. 지금은 인재전쟁의 시대라고 불러도 좋다. 이제 사람이 경쟁력의 핵심 중의 핵심이 되었다. 따라서 사람을 모르면 경영도 없다.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인류의 누적된 지혜이다. 이것이 내가 인문학과 경영학의 결합과 접목에 천착하는 이유이다. 이 책도 그 같은 시도 중의 하나이다.
내게 열한 번째인 이 책은 가장 쓰기 힘든 책이었다. 한국인이면서도 나는 코리아니티라고 불릴 수 있는 한국적 특성과 잠재력에 대해 확실히 정리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수수께끼였고, 깊고 어두운 무의식의 신비한 숲이었다. 쓰기 전에 먼저 많이 읽어야 했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에게 빚을 졌다.

평설
(398) 평소 자신의 내면에 있는 기질과 장점을 알고, 이를 토대로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한다는 전작의 핵심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한국인과 한국인의 내면을 구성하는 인자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게 하려는 그의 노력의 일환이다.

(400) 구본형 소장은 이 책이 향후 10년 동안 100여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장기적인 주제임을 밝혔다. 그러기에 이 책이 무리인 듯한 두 개의 주제 – 한국인 대다수의 ‘일상적 취향’에 관한 주제와 기업의 성공사례- 가 왜 같은 책 안에 공존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어찌 보면 그가 앞으로 연구원들과 계속해서 연구할 만한 주제를 소개한 입문서적 특징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니티 인재경영에서 매우 실용적인 대목은 직장인의 경력개발에 대한 제안이었다. 신생 제조회사를 본궤도에 올려야 하는 나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나는 우리회사 모든 사람들이 관리자로 성장하는 길 외에 전문직, 사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싶다. 누구나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본인의 강점을 최대화하여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에 합당한 지위와 보상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III. 내가 저자라면

2007년 초 정도에 중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정리하여 ‘대국굴기에서 배운다’ 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중국 국민들에게 방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 내용을 주제로 “직장인을 위한 변명”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저술하기도 한
한국경제신문사의 권영설 위원의 강연을 작년 말에 들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18~19세기에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이 막강한 해양세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20세기는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 등이 세계경제의 선두에 진입하였으며 이어서 21세기를 지나면서 프론티어 정신으로 대표되는 미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에 서는 과정과 변화를 분석하고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패러다임을 조직이나 개인에 적용해 보고자 하는 취지의 강연이었습니다.

코리아니티에서는 우리가 가진 문화의 특수성과 우리 안에 체화되어 있는 문화적 DNA를 찾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합니다. 어쩌면 과거의 역사적 흐름을 통한 분석보다는 더 어렵고 난해한 작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서문에서 “나는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골수를 비게 하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게 하고, 결국 행동을 제약하고, 성과를 무디게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문화적 DNA이며, 공감대인 코리아니티를 적절하게 규정하고 활용함으로써 문화적 차별성을 바탕으로 하는 범세계적 경쟁력을 얻어내는 것이다.”라는 애틋한 마음과 애정이 이 책의 출발일 것입니다.

일전에 책을 읽어면서 2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에서 이력서관리나 1인 기업가로 만들기, 스스로를 고용하는 것에 대한 것 등을 여유를 가지고 읽지 못하였고 1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나에게 더 많은 영감을 주었고 마음을 움직였던 것으로 생각되어 이번에는 2부부터 먼저 읽었습니다.

2부에서 이제 더 이상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미래가 되는 새로운 경영 혁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을 생산이나 가치 창조의 수단이나 도구로 보는 시대에서 사람 자체를 기업이나 조직의 핵심가치나 경쟁력으로 이해하고 사람을 키우고 일류로 만드는 것이 기업이나 조직을 키우고 일류로 만드는 것임을 선명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주십니다.
고객으로부터의 피드백, 자기계발, 휴먼네트워크 확대라는 3가지 항목에 초점을 둔 이력서를 통한 직원관리와 자기계발, 1인기업 만들기를 통하여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극히 평범한 개인들이라도 자신의 강점을 재발견하고 계발한다면 세상의 중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스스로를 고용하는 방법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잘 설명합니다.

1부에서는 세계의 각 문화를 대표하는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의 특수성과 차이점을 잘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문화의 시발점이나 사상이나 철학의 출발점 위에서 탐색을 시작하여 유려하게 본질적인 면들을 들추어내는 과정이 돋보입니다. 일상과 삶의 형태가 문화적 뿌리에 연결되어 있을 수 밖에 없고 그 뿌리를 깊이 파고들어가 논의를 쉽게 전개합니다.
예를 들면 서양문화의 중요한 축인 그리스사상과 동양문화의 중요한 축인 유교사상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 등입니다.

개인주의와 독립으로 대표되는 미국문화와 모순과 갈등을 통한 번영을 이루는 프랑스, 가장 집단적인 일본 그리고 우리와 나 사이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한국인을 잘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유한 각 나라의 문화적 특수성과 강점을 활용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례연구에서 연구원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체계적인 논리전개가 돋보이고, 책의 말미에 있는 평설과 더불어 이 책을 더 보기 좋게 만듭니다.

사람이 경쟁력의 핵심 중의 핵심이 된 시점에 인문학의 폭넓은 지식과 미래 지향적인 탐구정신으로 우리다운 것, 우리가 배우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체화되어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그려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일 것입니다.
또한, 이력서를 통한 직원이나 자신의 관리, 우리의 문화적 특수성을 잘 고려한 1인 기업가 만들기, 일류로 나아가기 위한 조직 문화의 개선 등은 바로 실험하고 사용해보고 싶은 좋은 방편들입니다.

경영과 경제 발전의 패러다임의 변화 즉 기계적이고 보편적인 성장과 발전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변곡점을 보여주고 우리가 이 전략적 변곡점에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 또한 잘 보여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제 나는 앞으로 10년간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한다. 이것은 10년간 신나게 놀아볼 만한 재미있는 놀이이며 의미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첫해의 수확이다.”라고 선생님은 말합니다.

아쉬운 것이나 모자라는 부분들은 앞으로 우리들의 몫일 것입니다.



IP *.34.47.25

프로필 이미지
나그네
2008.03.17 10:12:04 *.34.47.25
여러면에서 부족한 전..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처럼 노력하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3.17 15:20:08 *.36.210.80
<회사가 직원에게 받고 싶은 서비스 주문하자. 이것이 직원을 ‘1인 기업가’로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출발점이다. p261>

좋은 1인 기업가로 거듭나게 되시길.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