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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5일 06시 19분 등록
15장

옛날에 도를 행한 자는 현통하고 미묘해서,
그들의 지혜는 헤아릴 길이 없었다.
헤아릴 수 없는 까닭에
사람들은 그저 막연하게 그 모습을 묘사할 뿐이다.

신중하기를, 마치 겨울에 내를 건너는 듯이 하고
조심하기를, 마치 위험을 알고 살피는 사람처럼 하고
간결하기(simple)를 통나무와 같고
텅 비었기를 동굴과 같고
물러서기를 마치 녹아가는 얼음과 같고
혼란스럽기를 마치 흐린 물과 같다.

그러나 아무리 흐린 물도
고요하면 맑아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고요함에서
생명이 솟아오른다.

도를 따르는 자는 가득 채우길 원치 않는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결코 가득 채우는 법이 없어서
숨겨진 싹처럼 남아 있을 수 있고
빨리 무르익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 삶

이번 15장은 그들이 살아갔던 세상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수준으로 소통함을 즐겼던 옛 도인(ancient master)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노자는 이러한 성인들의 유연하고 평화로운 삶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가지 비유를 사용한다. 살얼음으로 덮여 언제 깨질지 모르는 겨울 시내를 건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일촉즉발의 위험에 대비해 빈틈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주의깊게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이러한 표현들은 서두르지 않지만 동시에 온전히 깨어있는 상태 속에서 살아간 이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도덕경의 이번 장에 나타난 두 가지 방식(two ways)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먼저 여러분이 직면한 주변 환경으로 녹아들어 결국 하나가 되는 것,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여러분의 고요함에 주변의 모든 것들이 제자리에 내려 앉아 깊이 맑아지도록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 긴장을 늦추지 말고 미묘하게 깨어있어라. 그렇지만 동시에 그 안에 고요히 머물러라. 서두르거나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되 여러분의 내면 세계에 전적인 책임을 져라. 도에 대한 이번 글은 나에게 성경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 (시편 46:10).

여러분의 존재가 시작된 곳, 또한 다른 모든 창조물이 비롯된 그 곳은 고요하다. 노자가 초심자의 마음과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며 "통나무"라고 묘사한 창조적이고 간결한 상태에 머물러라. 삶과 더불어 기꺼이 흐르고, 도의 영원한 힘에 순응하려는 마음을 가져라. 이 15장에 언급된 모든 것들을 대하듯이 스스로를 바라보라; 신중하되, 편안하고 평화롭게; 경계를 늦추지 않되, 서두르지 않고 자신있게; 물러서되, 고요하고 물이 맑아지기를 기꺼이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장은 우리에게 결국 자연을 통해서 모든 것이 맑아진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여러분의 목적은 땅의 표면 바로 아래에 숨어서는 언젠가 불쑥 솟아 운명을 충족시킬 날을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는 새싹과 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은 서두른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자연의 어떤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창조는 스스로의 계획표에 따라 이루어진다. 여기서 여러분을 위한 메타포(은유, 상징?)는 또한 분명하다; 여러분은 신의 준비한 순서에 따라 태어난 것이다.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은 여유로운 방식으로 때가 되면 주어질 것이다. 갖고자 하는 욕심을 놓아버리고 도가 완벽히 펼쳐질 것을 믿어라. 신중히 감사하고 도에 스스로를 맞춰라.

명상과 도덕경에 대한 공부를 통해 노자의 마음과 생각에 다가섬에 있어 나는 노자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아마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으리라 믿는다.

꿈을 쫓기를 멈춰라.

그 꿈들로 하여금 의심할 여지가 없는 순간에 완전한 순서로 여러분에게 찾아오도록 하라. 미친듯이 내달리는 여러분의 속도를 조금만 늦춰라. 동굴처럼 텅빔을 실천하고 통나무처럼 모든 가능성에 스스로를 열어두어라.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고요해지는 연습을 하라. 인생을 통해 여러분이 경험하고 싶은 모든 것을 상상하라. 그리고는 놓아두어라. (let go, '이루어지게 하라'인가 아니면 그냥 '상상하고 내버려두라'는 의미인가?) 마치 도가 이 땅 위의 모든 것들에 행하듯이 신의 완벽함 속에서 작용할 것을 믿어라. 여러분은 진정으로 서두르거나 무엇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여러분의 삶에서 주제넘는 관리자가 되는 대신 관찰자 그리고 수혜자가 되라. 여러분은 이 여유 있는 드러냄(unfolding)을 통할 때 도의 방식으로 여러분 존재의 주인이 된다.

삶의 흐름에 올라타라 그리고 그 줄기를 타고 조용히 흘러내려가라.

억지로 애쓰지 말고 도의 지혜를 믿어라. 여러분에게 속한 것은 강물의 흐름을 거스르지(push the river) 않을 때 여러분에게 돌아온다. 여러분은 아마도 그동안 살아가는 내내 욕망을 따라가야 한다고 들어왔을 지도 모른다. 이제 여러분 내면을 통해 흐르는 영원한 지혜를 믿어야 할 시간이다. 위터 바이너(Witter Bynner)가 1944년에 번역한 '노자의 가르침에 따른 삶의 도(The Way of Life According to Lao Tzu)'는 이 도덕경이 15장을 다음처럼 시적으로 표현했다.

사람의 삶이 어떻게 그 진로를 유지할 수 있을까?
만약 그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면.
삶이 흐르는 대로 사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들에게 다른 어떤 힘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그들은 지치지도 않고, 그들은 슬프지도 않다.
그들에겐 고칠 것도, 치료할 것도 없다.

서두르지 않는 삶을 위한 멋진 조언이 아닌가.

지금 도를 행하라

지금 당장 이 책을 내려놓고, 10분 동안 고요히 앉아서, 신이 예비한 시간표에 따라 여러분이 가진 것과 갖게 될 모든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자. 평화로운 마음으로 여러분의 삶을 이토록 온전하게 펼치는 그 힘에 감사를 드려라.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서두르는 마음을 놓아보내라.




16장

모두 비워라.
네 심장을 고요히 하라.
세상 일들의 혼잡함 가운데에,
어떻게 끝이 다시 시작이 되는지를 보라.

만물이 다 함께 무성하게 뻗어 가는데,
이는 결국 그 근원으로 돌아가기 위함이다.
그것의 현재로 그리고 그것의 미래로.

뿌리로 돌아가는 것은 평화를 찾는 것이고,
평화를 찾는 것은 운명을 채우는 것이다.
운명을 채우는 것은 언제나 한결같은 것이다.
한결같음을 아는 것을 일러 통찰이라고 한다.
이 순환을 알지 못하면
영원한 재앙에 이르게 된다.

한결같음을 이해하면 통찰력을 갖게 되고,
이 통찰력은 치우침이 없다.
치우침이 없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고귀함이고,
최고의 고귀함은 신성한 것이다.

신성해짐으로 도와 하나가 될 것이다.
도와 하나가 되는 것은 영원한 것이다.
이 도는 영구히 계속되어
육체가 다하는 날까지 위태롭지 않다.


한결같은 삶(Living with Constancy)

도덕경의 16장은 만물의 한결같은 순환을 잘 깨닫는 것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변화라는 것을 파괴적이고 불필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대신에, 여러분은 삶 속에서 고개를 드는 변화를 도가 중심이 되는 생활 양식의 순환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변화를 실제로 존재하는 한결같음으로 생각할 때, 여러분은 그것을 스스로의 목적과 의미로 향하는 반가운 실마리를 나타내는 (진행중인) 삶의 한 가지 표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다. 이런 방식으로 여러분은 근원에 대한 경험과 치우침 없는 통찰의 평화로움으로 회귀하게 된다. 자아 중심의 생각들을 바꾸고 스스로 도와 하나가 되는 환희(bliss)를 맛봄으로써 이 과정(process)을 시작하라. 그 다음에는 여러분의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예리하게 관찰하라. 그리고 모든 살아있는 만물의 순환적인 성질과 조화를 이루어라.

결코 변하지 않는 "no life, life, no life"의 순환 고리가 존재한다. 우리도 이 순환의 일부분이다. 만물은 태어나고, 때가 되면 물러간다. 삶은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된다. - 그것은 여기에 존재하고 어떤 시점에 이르러 우리가 죽음이라고 부르는 모습으로 끝난다. 이렇게 오고 가는 것은 일시적인 상태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궁극적인 한결같음이다. 왜냐하면 이는 결코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이 순환적인 변화의 본질을 껴안아라. 그러면 여러분은 성장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끝맺음은 슬퍼할 이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이 여러분 삶에서의 한 단계가 마무리되는 것이거나, 프로젝트의 완료이거나, 어떤 관계의 정리이거나 혹은 죽음 그 자체이거나 말이다. 그러나 노자는 우리에게 만물이 뻗어나간 이후에는 그들의 근원, 현재 그리고 미래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삶이라는 순환고리의 한결같음은 현재(what is)와 미래(what is to be)가 자리한 여러분의 뿌리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이다. 평화와 밝아짐의 궁극적인 장소는 여러분이 시작된 이름을 지을 수도 없고, 정해진 자리도 없는 그 곳으로 계속적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있다.

노자는 내면의 평화란 모든 순환 고리가 시작되고 끝나는 그 근본으로 돌아갈 때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개인적인 운명을 채우는 것이다. 즉, 여러분은 삶이 태어나고 다시 돌아가는 그 순환의 너머에 존재하는 한결같음과 같은 도를 알고 도, 그 자체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미 많은 육체를 지나왔고 매일 새로운 몸 속에 존재한다. 여러분은 또한 많은 관계들을 지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속적인 여러분은 많은 시작과 끝남의 과도기를 지나면서도 살아남았다. 여러분은 이제 물리적인 창조물로서의 자신과 영원히 지속되는 도의 일부로서의 자신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도는 완전히 공평하다. 도는 좋고 싫고를 따지지 않는다. 여러분이 원하건 혹은 원하지 않건 간에 도는 겨울을 불러들인다. 도는 또한 여러분이 바라는 방향과는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이에게 보내기도 하고 다시 데려오기도 한다.(It sends those you love on to other people and then back, irrespective of your desires to have it otherwise.) 모든 생명은 도에게도 돌아가야만 한다. 거기에는 어떤 예외도 변명도 없다.

여러분이 이 흔들리지 않는 힘을 깨닫지 못한다면 삶에 있어서 하나의 순환 고리, 그 중에서도 하나의 요소에 귀속하게 될 것이고 결국 노자가 말한 영원한 재앙에 이르게 될 것이다. 사랑하던 사람이 여러분의 곁을 떠나게 되면 그것은 마치 세상의 끝처럼 느껴진다. 매진하던 사업에 실패하거나,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거나 혹은 고통스러운 질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게 되었을 때, 여러분은 낙담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적인 끝남(endings)에 갖히게 되면 여러분은 이런 것들도 또한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 여러분의 근원으로부터 단절되었다고 느끼게 된다. 여러분은 "세상 일들의 혼잡함 가운데에" 빠져 "끝이 다시 시작이 되게" 하는 한결같음을 기억할 수 없게 된다.

현실 속에서 시작은 종종 고통스러운 끝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실망스러운 일 너머에는 한곁같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여러분이 만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게 되면 여러분이 바라보고 있는 만물들이 변화한다.

이것이 도덕경의 16장을 통해 노자가 여러분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하나의 끝남으로 인해 절망하게 될 때, 삶에 향한 편견 없는 관찰자가 되는 시간을 가져라.

이 사건 속에서 여러분의 근원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켜라. 그리고 그 근원과 여러분의 생각을 연결하겠다고 마음을 먹어라. 모든 끝은 순환적인 과정의 일부분이다. 여러분은 단지 한결같음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다. 마치 이 장을 통해 노자가 가르쳐주는 것처럼 말이다. 여러분은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행동을 바꾸거나 혹은 어떤 새로운 전략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 그저 '돌아간다'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고 결코 변하지 않는 도를 낙으로 삼아라. 절망대신에 평화를 얻게 될 것이다. 도는 결코 우리를 떠나거나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그리고 항상 치우침이 없다. 여러분이 감정적인 순환 고리의 어디에 있건 간에 비난 받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여러분은 순환 고리의 모든 단계에서 비난으로부터 벗어나 한결같이 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다음 문구를 써서 여러분이 생활하는 곳의 잘 보이는 자리에 붙여 두어라: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다."

이 문구는 삶에 있어 한결같은 것은 오직 변화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줄 것이다. 여러분이 인지하는 모든 것들은 오고 가는 하나의 순환 고리 안에 있다. 모든 것이 말이다. 거기에 예외란 없다. 이것을 알고 여러분의 생각을 변화의 한결같음 속으로 흘려보내라. 이것이 바로 뿌리이며 순환적으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의 근원이다. 그것은 완벽하다. 그것은 또한 신성하다. 그것이야말로 여러분이 완전히 의지할 수 있는 무언가이다. 그것은 봄꽃이 피게 하고, 늙어가게 하고, 다시 태어나게 한다.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맺게 한다. - 그것이 바로 도이며 도는 한결같다. 도로 돌아가라.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지금 당장 여러분의 영원한 정수를 경험하라. 여러분이 몸이라고 부르는 덧없는 껍데기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모든 이야기 속에서 말이다.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다... 정말이다. 맹세한다.

지금 도를 행하라(Do the Tao Now)

끝남을 시작으로 편견없이 관찰하는 연습을 하고 정오까지 특정 숫자를 찾는데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의식적으로 찾아 하루를 바쳐라. , challenging yourself to find a specific number by noon. 잠의 끝이 깨어남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하라. 시작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끝에 대해서 판단하지 말고 그냥 인지하면서 여러분의 기상 시간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라. 변화만이 유일하게 확실한 것이라는 사실에 마음을 열고 한결같은 삶을 의식적으로 살기 시작하라. 여러분의 모든 감정이 순환 고리에 속해 있음을 기억하라. - 예를 들어 슬픔을 치우지치지 않고 관찰하면 그 자연스러운 끝이 새로운 시작으로 변화하게 된다. 여러분은 도를 행하고 있는 것이다.
IP *.109.1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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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8.04.25 09:57:24 *.166.82.210
형...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서도 조금씩 전진해 가고 계시는군요. 그 작은 성실이 있으니 형은 든든하겠습니다. 형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아이디어와 성실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제가 사업에 관심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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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
2008.04.26 00:04:12 *.120.66.252
오랜만에 보는 오라버니의 번역문...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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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사람
2008.04.26 01:03:26 *.127.99.34
번역이 아주 편안하고 좋습니다. 대단한 실력입니다.


간결하기(simple)를 통나무와 같고
텅 비었기를 동굴과 같고
물러서기를 마치 녹아가는 얼음과 같고
혼란스럽기를 마치 흐린 물과 같다.

----->

간결함이 통나무 같고
텅 빔이 동굴과 같고
물러섬이 마치 녹아내리는 얼음과 같고
혼란스러움이 마치 흐린 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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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윤
2008.05.07 10:41:46 *.227.22.57
현운아, 그 조금씩이 너무 더뎌서 견딜 수가 없구나. 거기에 성실이라는 말을 들으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고맙다. 좀더 열심히 할께.

호정아, 그...그래. '오랜만'이지? 자주 올리도록 할께.

기분 좋은 사람(?)님, 대단한 실력이라고 하시니 도망가고 싶습니다.

다듬어주신 글을 보고서야 무릎을 칩니다. 바로 앞의 두 구절과 맞춘답시고 그리 적었던 모양입니다.

통나무처럼 간결하고
동굴처럼 텅 비었고
녹아내리는 얼음처럼 물러서고
마치 흐린 물처럼 혼란스럽다.

라고 적어도 될까요? 급한 마음이 생각을 가두는 틀이 되나 봅니다. 더 열심히 생각하고 넓게 살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말씀해주세요.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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