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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4일 21시 54분 등록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The Art of Speedreading People)
-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 문제 해결법
폴D.티저․바버라 베런-티저 공저/강주헌 옮김/더난출판

1. ‘저자에 대하여‘ - 저자에 대한 기록과 개인적 평가

가. MBTI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란?

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어이다. 융(C.G. Jun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는 심리검사이다. 마이어브릭스 성격진단 또는 성격유형지표라고도 한다. 1921∼1975년에 브릭스(Katharine Cook Briggs)와 마이어(Isabel Briggs Myers) 모녀에 의해 개발되었다.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각자가 인식하고 판단할 때 선호하는 경향을 찾아낸 뒤, 그 경향들이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파악하여 실생활에 응용한다. 1921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여 A∼E형이 개발되었고 F형은 1962년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에에서 출판했다. 1975년에는 G형이 개발되었으며 이후 K형·M형 등이 개발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에 도입되어 초급, 보수, 중급, 어린이 및 청소년, 적용프로그램, 일반강사 교육과정이 개발되었다. 성격유형은 모두 16개이며 외향형과 내향형, 감각형과 직관형, 사고형과 감정형, 판단형과 인식형 등 네 가지의 분리된 선호경향으로 구성된다. 선호경향은 교육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기 이전에 잠재되어 있는 선천적 심리경향을 말하며, 각 개인은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각각 네 가지의 한쪽 성향을 띠게 된다.

나. 저자에 대하여 - 폴 D. 티저와 바바라 배런-티저

학문적인 동료이자 부부인 두 사람은 성격 유형 모델의 응용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세계 유수의 기업체와 카운슬러, 교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및 각종 TV 출연과 잡지 기고 등을 통해 사람의 성격유형을 분류하는 법, 남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바바라는 기업 컨설턴트로, 폴은 법률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성격 유형모델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폴 티저는 ‘New English 성격유형 연구소’ 설립자이자 초대 책임자이다.

폴 D. 티저와 바바라 배런-티저 부부는 MBTI에서 제시하는 성격 유형과 직업 개발에 관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20여 년 간 수천 명의 직업 상담원, 재취업 컨설턴트 등 수많은 개인과 단체를 상대로, 성격 유형이 일터와 가정에서 어떻게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가에 관해 교육해 왔다. 저자들은 현재 코네티컷 주 웨스트 하트포드에 살고 있다. 이들은 성격 유형에 관련된 사이트 www.PersonalityType.com를 운영하면서 많은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책 Do What You Are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The Art of SpeedReading People
Nature by Nature
Just Your Type
The Personality Type Tool Kit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프롤로그

상대방의 겉모습, 즐겨 사용하는 어휘, 몸짓, 직업, 교육의 정도, 취미 등에서 다양한 실마리를 얻어 내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7P)

사람은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통했던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우리의 생각을 이해시키려 하든지 아니면 상대방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하든지 간에,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핵심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데 있다.(7P)


Part Ⅰ
16가지 성격유형으로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

1. 나는 어떤 성격인가

성격은 그 사람이 보여줄 행동을 가장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는 잣대인 셈이다.(17P)

인간은 다양한 행동의 집합체라 말할 수 있다.(17P)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의 일정 부분은 후천적 교육으로 얻어진 것이지만, 상당 부분은 타고난 성격의 자연스러운 표출이다.(18P)

성격유형은 사람이 지닌 성격의 핵심적 특징을 놀랄만큼 정확히 판단하게 해 준다. 또한 행동을 뚜렷하게 식별해 주는 요소다.(18P)

성격을 결정하는 요소는 4가지다. 4가지 ‘차원’이라 해도 좋다. 첫째,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쓰는가, 둘째,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셋째,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 넷째,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는가이다. 네 요소는 나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열쇠를 제공해 준다.(20P)

에너지를 어떻게 쓰는가 _ 외향성과 내향성

첫 번째 차원은 삶의 성향을 판별하는 것으로 보통 외향성 혹은 내향성이라 일컫는다. 이것은 에너지와 관련된 것이다. 즉,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고, 어떤 방향으로 쏟느냐는 것이다.(24P)
외향성은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반면에, 내향성은 지나치게 교제가 많으면 배터리가 금세 소진되어 혼자 재충전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27P)

메리 맥콜리는 외향성과 내향성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외향성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그것은 당신이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증거다. 틀림없이 그는 당신에게 말했을 것이다. 반면에 내향성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그것은 당신이 묻지 않았다는 증거다.” 여기에 나는 이렇게 덧붙이고 싶다. “혹은 대답을 듣기 위해 충분히 기다리지 않았다는 증거다.”(29-30P)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 _ 감각형과 직관형

두 번째 차원은 정보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의 차이를 살펴 보는 것이다. 이런 극단의 편향성을 감각형과 직관형이라 말한다.(33P)

정보를 주로 오감(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사람을 감각형이라 말할 수 있다. 반면 육감을 통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직관형에 속한다.(33P)

감각형은 나무를 보는 반면에, 직관형은 숲을 본다. 달리 말하면, 감각형은 지금 이 순간 경험하고 있는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33-34P)

선으로 비유하면 감각형은 실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한 반면에 직관형은 점선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띤다.(35P)

정치에 있어서 감각형은 보수적이고 직관형은 개혁적이라고 볼 수 있다.(38P)

직관형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더 멋진 쥐덫을 발명하려는 사람)’이라면, 감각형은 ‘실현하는 사람(그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사람)’이다.(39P)

의사 결정을 어떻게 내리는가 _ 사고형과 감정형

사고형과 감정형은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 즉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42P)

감정형은 본능적으로 남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든 남을 도울 때 만족감을 느낀다. 반면 사고형은 상황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한다.(44-45P)

성격유형에서 사고형과 감정형은 성별의 차이를 보여주는 유일한 차원이다. 사고형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보여지는 반면 감정형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50P)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가 _ 판단형과 인식형

마지막 차원은 세상을 꾸려가는 방식의 차이, 즉 삶을 사는 방식의 차이를 다루게 된다. 인식한다는 것은 개방적이 되어,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고 알려고 하는 본능적 충동을 가리킨다. 반면에 판단한다는 것은 일정한 정도에서 문을 닫아 걸고 결정하거나 판단을 내리려는 본능적 충동을 가리킨다.(52P)

판단형은 규칙적인 것을 편안해하면서, 되도록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러나 인식형은 규칙을 불필요한 규제라 생각한다. 규칙은 자유와 자연스러운 반응을 구속하는 것이라 여긴다.(54P)

인식형은 앞으로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정보를 일단 수집해 둔다. 반면에 판단형의 좌우명은 “불확실한 것은 버려라!”다.(59P)

판단형은 일을 끝낸 후에야 오락이나 휴식을 찾지만, 인식형은 흥미로운 오락거리가 있다면 기꺼이 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59P)


2. 진짜 내 성격을 찾아라

자연스레 이끌린다는 것은, 어떤 편향성을 의식적으로 선택한다는 뜻이 아니다.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기질을 의미한다.(65P)

유형계층은 선천적인 강점과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같은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계층을 가진다. 따라서 당신이 어떤 사람의 성격유형을 알게되면, 그 사람의 선천적인 강점과 약점까지도 파악하게 된다.(65-66P)

모든 사람은 단 하나의 성격을 갖는다

우리가 성격유형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주된 원인은 다른 성격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72P)

ISTJ - 내향성, 감각형, 사고형, 판단형 : 조용하고 진지하며 집중력이 뛰어나다

ISTJ형은 책임감 있고, 믿을 수 있으며, 근면한 사람이다. 따라서 그의 말은 곧 약속이다. 융통성이 부족한 대신 정확하고 합리적이기 때문에, 생각을 곧이곧대로 말로 표현한다.(74P)

ISFJ - 내향성, 감각형, 감정형, 판단형 : 소속감이 강하고 신중하며 현실적이다

ISFJ형은 소속감이 유난히 강하다. 사려 깊고 근면하며 헌신적이다. 감각이 1위로 꼽히는 ISFJ형은 당면한 문제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한다. 그들은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으며, 사소한 것까지도 주의를 늦추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서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한다.(76P)

INFJ - 내향성, 직관형, 감정형, 판단형 : 성실하고 독창적이며 계획적이다

INFJ형을 가장 적절학게 묘사해주는 두 단어는 성실성과 독창성이다. 1위 기능이 직관이란 점에서, 그들은 예견과 창의력이 뛰어나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이런 능력을 사용할 때 가장 만족해한다. 보통 INFJ형은 끈기 있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한다.(78P)

INTJ - 내향성, 직관형, 사고형, 판단형 : 독창적이고 신념이 강하며 지적이다

INTJ형은 포괄ㅈ거으로 생각하는 형이며, 독창성도 뛰어나다. 1위 기능이 직관인 것에서 짐작하듯이, 그들은 관련성을 파악하는 데 재능이 있으며, 현재의 사건이나 행동이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데 능숙하다. 기발한 착상과 혁신적인 성향을 지닌 INTJ형은 거의 모든 분야에 독특한 재능을 보이며, 개선 방향까지도 찾아낸다.(80P)

ISTP - 내향성, 감각형, 사고형, 인식형 : 객관적이고 침착하며 문제 해결에 뛰어나다

독립적이고 자제력이 강하며 냉담한 면을 보이는 ISTP형은 완벽한 실용주의자다. 그들은 섬뜩할 정도로 냉정하며, 어떤 경우에도 객관적이고 침착하며, 동요하는 법이 없다. 위기나 극단의 공포가 닥쳤을 때에도 순발력을 발휘해 적절하게 대응하며, 1위 기능인 사고를 활용해서 능숙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한다.(82P)

ISFP - 내향성, 감각형, 감정형, 인식형 : 말이 없고 겸손하며 헌신적이다

ISFP형은 점잖고, 감수성이 강하며, 인정이 많다. 또한 16가지 성격유형 가운데 가장 겸손하고 현실 중심적인 성격이다. 1위 기능이 감정인 까닭에 세상 걱정을 짊어지는 경향이 있다. ISFP형은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고통에 깊은 영향을 받지만, 냉정하고 무관심한 듯한 초연함으로 연약한 모습을 감춘다.(85P)

INFP - 내향성,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 : 진실과 성실성을 중시하고 사려 깊다

INFP형은 평생 의미와 내적인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1위 기능이 감정인 만큼 그들은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며, 자신의 믿음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한다. 진실성과 개인적인 성실성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데 뛰어나며,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친절하고 다정하다.(86P)

INTP - 내향성, 직관형, 사고형, 인식형 : 논리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도전적이다

1위 기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내향적이고 사고형인 INTP형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람이다.그들은 수많은 생각을 머릿속에서 짜맞추는 데 명수다. INTP형은 완벽한 해결책이나 접근법을 찾아나선다. 초연하고 지적이고 복잡한 사람인 INTP형은 난해하고 창의적인 도전을 끊임없이 모색한다.(88P)

ESTP - 외향성, 감각형, 사고형, 인식형 :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나며 실용적이다

ESTP형에게 삶은 즐거운 모험의 연속이다. 감각을 1위 기능으로 삼는 ESTP형은 능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오락거리를 즐기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역동적인 것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91P)

ESFP - 외향성, 감각형, 감정형, 인식형 :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솔직하며 낙천적이다

ESFP형은 사람을 놀라게 만들고 즐겁게 해주는 것에서 삶의 기쁨을 찾는 타고난 엔터테이너다. 동정심이 많고 사교적인 ESFP형은 쾌활하고 수다스럽다. 활력에 넘치고 재미있으며, 행동의 중심에 있기를 좋아한다. 이처럼 떠들썩하고 혈기 왕성하며 사교적이고 충동적인 ESFP형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거나 완결되면 힘들어한다. 왜냐하면 쉽게 정신이 산만해지는 성격이기 때문이다.(93P)

ENFP - 외향성,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 : 멀리 내다보고 호기심이 많으며 문제 해결력이 뛰어나다

ENFP형은 가능성으로 뭉친 사람이다. 1위 기능이 직관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형재 눈앞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보면서 상황, 특히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들은 호기심이 강하고, 관심사가 다양하다. 열정적이고 우호적이며 활력이 넘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한 사람이다. 어떤 일에서나 의미를 찾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된다.(95P)

ENTP - 외향성, 직관형, 사고형, 인식형 : 유쾌하고 언변이 뛰어나며 개방적이다

ENTP형은 깊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다. 그들의 생각으로 주변 사람을 흥분시키는 선천적인 재능을 자주 보여준다. 유쾌하고 사교적이며 상냥한 성격에다 눈치가 빠르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사람들과도 능숙하게 대화를 나눈다. 1위 기능이 직관이듯이,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장래의 추세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 그들은 뛰어난 설득력을 지녓기 때문에, 어떤 협상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따라서 언제나 혁신적 변화를 생각하고 대부분의 성공을 거두는 그들의 모험에 다른 사람도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재능을 보여준다.(98P)

ESTJ - 외향성, 감각형, 사고형, 판단형 :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추진력이 있다

ESTJ형은 기획 입안자의 전형이다. ESTJ형(1위가 사고)은 상황을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필요한 자원을 결정하고, 계획한 일이 확실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력을 조직하고 감독하는 데 뛰어나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기 때문에 ESTJ형은 선천적으로 리더형이며, 결정을 신속히 내린다.(100P)

ESFJ - 외향성, 감각형, 감정형, 판단형 : 다정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희생적이다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격언은 ESFJ형을 두고 한 말처럼 여겨진다. ESFJ형은 천성적으로 남을 도우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정하고 사교적이며 동정심 많은 ESFJ형에서 1위 기능은 감정이다. 따라서 그들은 감수성이 매우 풍부하다. 또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려는 욕구가 강한 만큼,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칭찬받으려는 욕구도 강하다. 매우 전통적인 성향을 띠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긴다.(102P)

ENFJ - 외향성, 직관형, 감정형, 판단형 :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열정적이며 온화하다

ENFJ형에게는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며, 그런 재능을 타고 나기도 했다. 1위 기능이 감정이듯이, 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즐겁게 해주려 애쓴다. 온화하고 인정 많고 상냥한 성품인 ENFJ형은 다른 사람의 일에 깊숙이 끼어 들어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어렵지 않게 예측해낸다.(104P)

ENTJ - 외향성, 직관형, 사고형, 판단형 : 창의적이고 사교적이며 활력이 넘친다

ENTJ형은 선천적인 리더형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과 존경심을 불어 넣어주는 재능과 힘을 가졌다. 1위 기능이 사고이듯이, 문제의 장단점을 따져서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효율적으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며,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쉽게 결정한다. ENTJ형은 정직성과 솔직함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군더더기 없이 곧바로 핵심으로 접근해간다.(106P)


Part Ⅱ
한눈에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

3. 4가지 차원에서 단서를 찾아라

결국 당신이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는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재빨리 파악해서 그들처럼 말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112P)

외향성인가 내향성인가?

외향성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내향성은 절제한다.(115P)
외향성의 첫 번째 특징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아나는 에너지다. 대화를 할 대도 활기가 넘치고 정력적이다.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몸짓을 사용해서 핵심을 강조하는 습관이 있다. 반면에 내향성은 말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움직임까지도 자제하는 편이다. 외부 세계로 발산되는 에너지를 되도록 억누르려는 선천적인 성향 때문에, 대개의 경우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준다.(115P)
외향성은 대화를 주도하고, 내향성은 경청한다.(116P)
외향성은 ‘우리’, 내향성은 ‘나’라고 말한다.(117P)
외향성은 밝게, 내향성은 차분하게 옷을 입는다.(118P)
외향성은 인간관계를 폭넓게, 내향성은 깊게 맺는다.(119P)
외향성은 사람에, 내향성은 일에 집중한다.(119P)
외향성은 여가를 활동적으로, 내향성은 조용하게 보낸다.(121P)

감각형인가 직관형인가?

감각형은 보이는 것을, 직관형은 연상되는 것을 말한다.(124P)
감각형의 문장은 짧고, 직관형은 길다.(126P)
직관형에게 언어는 일종의 생각이다. 그들은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어휘가 지닌 위력과 미묘한 차이를 잘 알고 있다. 평범하지 않고 귀가 솔깃한 단어, 심지어 애매한 뜻의 낱말을 즐겨 사용한다. 또한 문장의 전환, 단어의 변화, 이중의 의미, 동음이의어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편이다. 그들은 말이나 글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즐겨 찾는다. 이처럼 언어에 대한 인식이 높은 직관형은 언어를 하나의 예술로 생각한다.
반면에 실리적인 성격이 강한 감각형은 언어를 도구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언어의 목적은 가장 효과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감각형에게 언어는 효율성이 중요하다.(127P)
감각형은 사실을 직관형은 상상을 즐겨 읽는다.(127P)
감각형은 현재를, 직관형은 미래를 중시한다.(128P)
감각형은 문제 해결을, 직관형은 도전을 즐긴다.(129P)
감각형은 실용적 학문을, 직관형은 이론적 학문을 선호한다.(130P)
감각형은 유행에 민감하고, 직관형은 개인적 취향이 강하다.(130P)

사고형인가 감정형인가?

사고형은 냉정하고 감정형은 온정적이다.(133P)
사고형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감정형은 협조적이다.(135P)
사고형은 비판하고, 감정형은 칭찬한다.(136P)
사고형은 객관적이고, 감정형은 주관적이다.(138P)
감정형은 애정표현을 즐기지만 사고형은 불편해한다.(140P)
사고형은 경쟁적일 때, 감정형은 협조적일 때 능력을 발휘한다.(142P)

판단형인가 인식형인가?

판단형은 전통주의자, 인식형은 자유주의자
판단형은 시간을 잘 지키고, 인식형은 시간관념이 약하다.(144P)
판단형은 단정하게, 인식형은 간편하게 입는다.(144P)
판단형은 “확실해!”, 인식형은 “글쎄요.”라고 말한다.(146P)
판단형과 인식형을 구별해 주는 단서는 단어가 아니라 말투다. 판단형은 느낌표로 끝나는 평서문을 즐겨 사용한다. 그러나 인식형은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말을 질질 끌거나 의문형으로 끝내는 경향이 있다.(146P)
판단형은 결과를, 인식형은 과정을 중시한다.(147P)
판단형은 계획대로 일하고, 인식형은 기분따라 일한다.(147P)
판단형은 정리하고, 인식형은 쌓아둔다.(148P)
판단형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인식형은 느긋하다.(148P)
판단형은 예측 가능할 때, 인식형은 자유로울 때 능력을 발휘한다.(149P)


4. 4가지 집단에서 기질을 찾아라

편향성의 결합은 성격유형의 핵심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런 결합을 기질이라 부르며, 한 개인의 핵심적인 가치관과 성향을 확인하는 열쇠가 된다. 기질을 알고 나면 행동과 성격유형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진다. 그리고 상대방을 신속히 효과적으로 읽어내는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152P)

현실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전통주의자

전통주의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 그리고 봉사다. 그들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는 충실한 시민이다. 또한 제도와 계급 그리고 조직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의 조직체와 기업을 꾸려가는 주인공이기도 하다.(153P)
진지하고 형식을 중시한다.(154P)
깔끔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155P)
명확하고 직설적으로 말한다.(155P)
자세가 꽂꽂하다.(156P)
안정된 직장을 선호한다.(156P)
신체 활동을 즐긴다.(156P)

자유롭고 현실에 충실한 경험주의자

경험주의자는 4가지 기질 가운데 가장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사람이다. 또한 삶을 솔직하게 대할 수 있는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며, 쾌활하고 흥겨운 성격으로, 경쟁을 즐기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뛰어난 행동가이다.(160P)
느긋하고 현재를 중요시한다.(161P)
편한 복장을 좋아한다.(161P)
토론보다 오락이 즐겁다.(162P)
행동이 민첩하고 유연하다.(163P)
일을 즐기며 자유로운 직업을 선호한다.(163P)
게임과 스포츠를 즐기는 만능 재주꾼.(164P)

독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념주의자

관념주의자는 감각 대신에 직관의 편향성을 지니며, 그 결과 특수한 것보다는 전반적인 것, 현재보다는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관념주의자는 사고를 편향성으로 지님으로써,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자가 된다.(167P)
자신감 있고 분석적이다.(168P)
겉모습을 통해 지위를 과시한다.(168P)
은유와 비유를 좋아한다.(169P)
지적인 연구와 성취에서 만족감을 느낀다.(170P)
늘 배우려 하고 혼자 하는 게임을 즐긴다.(171P)

예술가의 혼을 지닌 이상주의자

이상주의자는 4가지 기질 중에서 가장 감정에 치우치는 성격을 띤다. 철학적 이상주의자에게 삶은 자기 발견을 위한 여행이다. 즉, 의미를 찾아가는 영원한 탐색의 길이다. 그들의 목적은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알아내서 잠재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놀랍도록 잘 인식해내고 감응하기 때문에, 이상주의자는 선천적으로 카리스마적인 언변가가 될 수 있다.(174P)
생각에 몰두한다.(175P)
상황에 맞추지만 격식에는 얽매이지 않는다.(175P)
개인적인 관심사를 화제로 삼는다.(176P)
몸짓이 어리숙해 보인다.(177P)
개인적인 의미나 가치를 지닌 일을 좋아한다.(177P)


5.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성격을 찾아라

성격유형에 대한 일차적인 판별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닌데 그 이유는 첫째, 사람들은 때때로 사고와 감정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고형과 감정형을 구분하기 까다로운 두 번째 이유는 ‘진정한’ 편향성에도 불구하고 성격유형에 따라서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어떤 유형은 감정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반면에, 어떤 유형은 되도록 감추려 한다.(189P)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8가지 유형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4가지 유형의 감정형
ISFJ, INFJ, ESFJ, ENFJ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4가지 유형의 사고형
ISTP, INTP, ESTP, ENTP

감정을 안으로 감추는 8가지 유형

감정을 안으로 감추는 4가지 유형의 감정형
ISFP, INFP, ESFP, ENFP

감정을 안으로 감추는 4가지 유형의 사고형
ISTJ, INTJ, ESTJ, ENTJ


6. 사람의 성격을 읽어라

사람을 읽어내는 시스템은 세 부분(개인적인 편향성, 기질, 그리고 외향적 감정형/내향적 감정형의 패턴)으로 이루어진다.(211P)

상대방의 마음을 10분 만에 읽는 법

첫째, 가장 확실한 것부터 시작하라.
둘째, 판단을 서두르지 마라.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라.
셋째, 편견을 버려라.(214P)


7.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행동하라

우리는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해주기를 바라듯이, 다른 사람에게 하라.”라는 황금률을 알고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대화를 하려면, 이런 황금률은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라.”로 수정되어야 한다.(233P)

황금률을 다시 쓴다는 것은 대화에서 자아 중심적 자세를 포기하고, 상대방을 중심으로 하는 자세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결국 나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포용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전개한다는 뜻이다.(233P)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다가서는 법

첫째, 상대방의 동기, 가치관,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재정의 된 황금률을 준수하라. 상대방의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질을 알아야 한다.
둘째, 상대방이 좋아하는 대화 스타일을 파악하라.
셋째,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서 ‘가교술’을 이용하라. 가교술이란 상대방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서로 공통으로 지닌 편향성을 이용하는 기술이다.(241-244P)


Part Ⅲ
성격유형별 특징을 파악하라

8. 전통주의자의 4가지 유형

책임감이 강하고 신중한 ISTJ(257P)
충실하고 헌신적인 ISFJ(261P)
논리적이고 정열적인 ESTJ(265P)
조화와 협동을 추구하는 ESFJ(268P)


9. 경험주의자의 4가지 유형

신중하고 독립적인 ISTP(275P)
겸손하고 너그러운 ISFP(279P)
도전을 즐기는 ESTP(283P)
사교적이고 호기심 많은 ESFP(287P)


10. 관념주의자의 4가지 유형

지적이며 독립적인 INTJ(293P)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INTP(297P)
매력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ENTP(301P)
체계적이며 혁신적인 ENTJ(305P)


11. 이상주의자의 4가지 유형

신중하며 창의적인 INFJ(311P)
세속에서 벗어나 신념을 추구하는 INFP(315P)
사교적이고 독창적인 ENFP(319P)
우호적이며 논리정연한 ENFJ(323P)


12.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5가지 단계

사람을 빨리 읽어내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고급 기술이다. 새로운 기술이 그렇듯이, 이 기술도 사용을 거듭할수록 능숙해지게 마련이다.(327P)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5가지 단계
1. 당신이 영민한 사람임을 보여주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라.
2. 독심술사인 것처럼 행동하지 마라.
3. 상대방이 개인적으로 감추고 있는 것을 당신이 알고 있다고 드러내지 마라.
4. 새롭게 터득한 이 기술을 신중하게 발전시켜 가도록 하라.
5. 당신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라.(328-329P)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의 집필 의도와 개요

목적은 하나다. 이 책은 MBTI 조사를 통해 우선, 본인에게는 자신의 겉으로 드러나 있는 성격 외에 내면 안에 감추어져 있는 성격까지 끄집어 내어 확인하고 인식함에 있다. 그 후 다음으로 다른 성격의 유형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제대로 배우고 익힌 후 실전으로 다른 사람들의 MBTI 유형을 알아냄으로써 인간관계 개선 등에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MBTI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유형들이 무엇이 있는지부터 시작하여 각 유형들의 내용, 구성 그리고 유형간 연결을 통한 새로운 결합유형의 내용까지 알아야만 한다. 마지막으로는 그 알아낸 내용을 이용해 우리가 원하는 관계의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방법론까지 이 책에서는 알려주고자 한다.

생각만 해도 참 흐믓한 일이다. 같이 대면한 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성격에 맞추어 내 자신을 조정하고 변화시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거나 바라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폴 D 티저 박사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가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는가? 나의 대답은 ‘글쎄요’이다. 왜 나의 대답은 ‘글쎄요.’일까? 그 이유 조차도 이 책에 나온다. 다음을 보자.

인식형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틀렸을지도 몰라. 하지만....” “잘 모르겠어.” “글쎄요..” 같은 표현으로 망설이는 심정을 드러낸다.(146P)

그렇다. 나는 정확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밝히는 판단형이 아닌, 끝을 두루뭉술하게 만들고 애매 모호한 표현으로 확신을 주지 못하는 인식형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대로 본다면 분명 내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이 책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나의 성격 상의 문제란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지 가슴 한켠이 답답해 오는 건, 이 책을 다 읽고도 다른 사람의 성격을 잘 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판단형은 확실하게 알까? 궁금해진다.

이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 사람의 성격을 읽어야 하는 이유

PartⅠ 16가지 성격유형으로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
1 나는 어떤 성격인가
2 진짜 내 성격을 찾아라

PartⅡ 한눈에 읽어내는 사람의 성격
3 4가지 차원에서 단서를 찾아라
4 4가지 집단에서 기질을 찾아라
5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성격을 찾아라
6 사람의 성격을 읽어라
7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행동하라

PartⅢ 성격유형별 특징을 파악하라
8 전통주의자의 4가지 유형
9 경험주의자의 4가지 유형
10 관념주의자의 4가지 유형
11 이상주의자의 4가지 유형
12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5가지 단계

이 목차를 처음 보았을 때 매우 이상적으로 잘 짜여진 목차라 생각했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성격을 읽어낸다는 것 자체가 마치 독심술사를 연상시키지 않는가? 마치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능력을 얻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게 만든다. 희망에 가득 찼었다.

PartⅠ에서는 개인에 집중한다. 본인의 성격에 대하여 겉으로 드러난 성격과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는 내면의 성격을 각각의 개별 유형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조사하도록 만든다. 즉, 에너지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외향성/내향성을,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감각형/직관형을,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리는가에 따라 사고형/감정형을,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판단형과 인식형으로 구분하여 개인의 성격을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을 통해 개인들은 100%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각자의 MBTI 유형을 알게된다.

PartⅡ에서는 본격적으로 보다 다양한 성격유형의 분류를 통해 그 성격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즉 하나의 유형은 다른 유형과 어떠한 차이점이 있으며 또한 유사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PartⅢ에서는 PartⅡ에서 나온 기질적 구분, 즉 전통주의자, 경험주의자, 관념주의자, 이상주의자에 해당되는 각 4가지 유형들에 대하여 보다 자세하게 조사하고, 그 유형에 따른 표현, 주의할 점, 잘 지내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장인 12장에서는 맺음말로써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5가지 단계를 제시하는데 이것은 이 책에서 얻는 능력 즉 타인의 성격을 알아내고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말며, 혹 틀릴 수도 있으니 100% 확신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는 내용으로 이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분명 이 책의 목차구성은 누구나 눈길이 가도록 잘 뽑아놓았다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의 가라앉을데로 가라앉은 이 기분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쉽다. 많이 아쉽다.

이 책의 아쉬운 점

▲ 알파벳 문자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까? 그 문자들과 친해지지 못했다. 자꾸 생각할수록 머릿 속으로 들어오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쉬웠다. 그냥 나의 검사결과로써 "ISTP" 외에 다른 유형들은 그 느낌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했다.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와닿지 못했다. 뭐가 문제였을까? 서양의 검사를 그대로 한국에 도입했기 때문일까? 최소한 보다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단어로 바꾸어 책에 적용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나만의 문제일까? 나만의 답답함일까? 쩝...


▲ PartⅡ의 3장인 ‘4가지 차원에서 단서를 찾아라’는 PartⅠ의 에너지, 정보, 의사결정, 라이프 스타일 등의 분류를 통해 외향/내향, 직관/감각,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으로 구분한 것을 거꾸로 뒤집어 외향/내향 자체는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분류해 놓았다. 가만 잠자코 보다보면 문득 ‘그게 그거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앞장과의 중복되는 내용은 다소 비껴가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단순한 구조의 치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내용까지 더욱 헛갈린 결과를 가져왔다. 뭐랄까, 언어의 홍수 속에 빠져버린 나를 보는 듯 하였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 4장의 ‘4가지 집단에서 기질을 찾아라’에 보면 각각의 전통주의자, 경험주의자, 관념주의자, 이상주의자의 구분과 내용에 대해서 나오지만 마무리 정리 박스안에는 다시 각각 기질에 해당되는 4가지 세부유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것은 다시 PartⅠ과 중복되는 느낌을 준다. 갈수록 읽기가 힘들고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 Part3에서 다시 전통주의자, 경험주의자, 관념주의자, 이상주의자 4가지의 세부적인 성격유형들에 대해 하나하나씩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중복도 이 정도 하면 더 이상 항의하기가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복된 단어나 문장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는다. 이 또한 작자의 능력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심했다. 갑자기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다.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차근차근, 조근조근 잘 읽은 사람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 사람일까? 궁금하다.

마무리

직관형에게 언어는 일종의 생각이다. 그들은 단어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어휘가 지닌 위력과 미묘한 차이를 잘 알고 있다. 평범하지 않고 귀가 솔깃한 단어, 심지어 애매한 뜻의 낱말을 즐겨 사용한다. 또한 문장의 전환, 단어의 변화, 이중의 의미, 동음이의어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편이다. 그들은 말이나 글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즐겨 찾는다. 이처럼 언어에 대한 인식이 높은 직관형은 언어를 하나의 예술로 생각한다.
반면에 실리적인 성격이 강한 감각형은 언어를 도구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언어의 목적은 가장 효과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감각형에게 언어는 효율성이 중요하다.(127P)

위의 인용구를 읽어보면 작가가 되고픈 사람은 직관형이 유리함에 틀림없다. 감각형이 가지지 못한 언어를 예술로 만들고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이 직관형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작가 중 수많은 사람들이 직관형일 것으로 예상된다. 타고난 재능과 성격에 그들의 노력이 합쳐져 뛰어난 문학작품으로 우리 곁에 다가서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일반인들의 감성을 울리면서.

그렇다면 나처럼 감각형에 글쓰기에 젬병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만 할까. 피나는 글쓰기 연습을 하면 직관형의 사람처럼 언어의 마술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조수 정도는 할 수 있을까? 해답의 길은 효율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감각형이 언어를 도구로 인식하고 그 효과, 효율적인 면을 중시하는 만큼 글을 쓰는 분야에서 차별성을 두어야 할 것이다. 즉 직관형이 문학, 예술적 측면의 작가라 한다면 감각형의 사람들은 실용분야에서의 작가로 성장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만큼 감각형의 작가들이 쓰는 언어는 실리를 추구하고 효율성을 내세울 수 있는 쉬우며 짧고 바로 그 의미가 직접적으로 머리에 와 닿을 수 있는 그런 단어들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감각형의 작가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차별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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