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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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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1일 10시 36분 등록
I. 저자에 대하여
앨빈 토플러!.
미래학자로 유명한 사람. ‘제3의 물결’과 최근 (최근이라고 해봤자 2006년이다.) 출간한 ‘부의 미래’로 다시 한번 이름을 리마인드 시킨 그.

그에 대해 아는 정보는 저 정도가 끝이다. 변경연의 연구원이 되어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나의 무지는 언제쯤 끝날 것인가? 누가 이 책! 하면 아하! 그가 쓴 책!’ 하고 받아 칠 수 있는 시기가 올까이다. 어쨌든 이렇게 이름만 들어보거나 정작 몰랐던 작가들에 대해 ‘저자에 대하여’라는 꼭지를 통해 유명인사들을 이렇게 속속들이 살펴보는 재미와 기회가 꽤나 유익하고 쏠쏠하다.
먼저, 70년도에 출간된 토플러의 첫 책 ‘미래 쇼크’ 는 2008년 약 40년이 지나고 접한 지금에도 유효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쪽집게 같은 미래 예언을 펼친 앨빈 토플러라는 사람은 과연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그는 현재 미래학자로 세계적인 인정과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런 그도 한때는 블루 칼라로 5년간 공장에서 일을 하기도 하였으니, 이러한 그의 과거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그가 이야기 주로 이야기 하는 것들 중 매번 속하는 산업화, 노동자에 대한 이슈의 풀이가 더욱 설득력 있고 사실 적으로 다가오는 게 아닐런지.

그의 인생 행로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5년간 조립공, 용접공, 프레스공 등 기능공으로 일하였다. 그는 그 경험으로 ‘ 경영자들의 어리석음과 무정함, 육체 노동자를 다루는 사무직원들의 사악함과 건방진 태도도 목격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 미국 노동자들의 ‘계급의식 고양’을 표방하는 좌익 지식인들의 어리석음과 교만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앨빈은 노조의 지원을 받는 신문에서 일하게 되었고 펜실바이아 데일리지의 워싱턴 지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3년 동안 미국 의회와 백악관 출입 기자를 하게 되었다.
그 후에는 뉴욕으로 돌아와서 포춘(Fortune)지의 노동관계 컬럼니스트가 되고 이때부터 그는 경제와 경영 그리고 기술과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것들을 저술하기에 이르른다. 그의 관심은 사회의 변혁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었음 ‘21세기 군사 무기와 기술의 발달에 의한 힘의 증가와 자본주의의 발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게 된다.
1970년에 그는 <미래의 충격>을 내놓기에 이르고 이 책으로 인해 그의 작가이자 강사로서의 경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96년에는 톰 존슨과 함께 토플러 어소시 에이츠를 설립하였으며 이 회사를 통해 그가 가진 아이디어들을 실현화하는 활동을 벌였다. 대한민국, 맥시코, 싱가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의 정부들과 비정부 민간단체, 일반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그의 평생 파트너, 하이디 토플러
미래학자 토플러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각 책들의 공동저자이자 그의 아내인 과연 이름만큼 상큼할 것 같은 ‘하이디 토플러’와 함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녀는 앨빈 토플러가 썼다고 하는 책들의 대부분을 공동저자 형태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에는 반대했다고 한다. 소리 없는 내조 및 자기 실현의 발로랄까. 하지만 그렇게 뒤에서 조용히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도 앨빈 토플러와 끊임없이 논쟁과 토론을 하며 때론 그를 ‘바보 같다’고 면박을 주기도 한다고. 지적이면서도 남편인 앨빈 토플러를 내, 외적으로 서포트하는데 충실한 그녀. 그녀의 지혜와 현명함이 문득 닮고 싶어진다. 이런 그들은 뉴욕대 대학시절에 만났고 ‘바그너’의 콘서트를 함께 관람한 이후로 쭉 함께 해 왔다고 한다. (얼마나 로맨틱 한가!) 앨빈이 노동자로 일했던 시기엔 그녀도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하면서 그와 동고동락을 함께하기도 했다.
앨빈 토플러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한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결인 “정직함, 서로에 대한 완벽한 오픈 마인드 ,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 것, 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 가족에 대한 헌신..’은 성공적인 부부 관계를 이룬 선배로서 한번쯤 새겨 볼만 하다.

한국과의 인연
2001년 6월 7일 토플러는 김대중 대통령 정부 시절, 한국정부의 의뢰를 받아 만든 보고서 "21세기 한국비전"을 발표했다. ‘ 이 보고서에서 그는 한국이 선택의 기로에 서있으며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선택을 강요 당할 것이라고 하며 세계경제에서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종속국으로 남을 것인가 경쟁력을 갖춘 선도국이 될 것인가의 빠른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하였다. 한국이 경제위기를 겪은 것은 산업화시대의 경제발전모델로 발전한 7~80년대와는 다른 새로운 가치창출양식이 등장하여서 이전 모델이 더이상 들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혁신적인 지식기반 경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 했다. 특히 일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고 혁신을 간헐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이를 잘 대우하며 보상하는 문화를 갖출 것을 제시하였으며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의 두가지 강력한 추진력을 서로 융합하여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외 굴뚝경제시대의 교육체제를 개혁하여 지난 세기의 제2의물결식의 산업체제로 길러지는 학교의 교육시스템을 보다 유연하고 지식기반경제로 나아갈수 있는 인재를 길러주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인용)
--> 자세한 보고서 확인 : http://my.cb21.net/_cms/xboard/board.do?doprocess=view&nowpage=7&siteid=hong386&mstid=bm_bdata&bd_id=bl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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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약력
▶ 출생 : 1928년 10월 3일 미국 뉴욕태생

▶ 직업 : 작가,미래 학자

▶ 분야 : 디지털 혁명, 통신 혁명, 사회 혁명, 기업 혁명과 기술적 특이성 등에 대한 연구

▶ 학력 : 뉴욕대학교 영문학 학사

▶ 현재 그의 소속 : 코넬 대학 객원교수 /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의 일원 / 러셀 세이지 재단의 객원 학자 / 과학 발전을 위한 미국인 협회, 과학 발전을 위한 미국인 협회,전략 연구 국제 연구소의 회원

▶ 주요 경력
- 1959년 ~ 1961년 '미래(未來)' 지의 부편집자
- 백악관 담당 정치, 노동 문제 기자
- 1949년 중서부 공업지대 용접공

▶ 주요 저서
- 《부의 미래》, 2006년
- 《전쟁과 반전쟁》, 1995년
- 《권력이동》, 1990년
- 《제3의 물결》, 1980년
- 《에코스파즘》, 1975년
- 《미래쇼크》, 1970년

▶ 엘빈 토플러 & 하이디 토플러 홈페이지 : http://www.alvintoffler.net/


II. 내 마음을 무찌른 글귀
감역자의 말
5P ‘미래 쇼크’에서 토플러가 다룬 중심 테마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술적,사회적 변화가 그 속도를 점차 가소고하함으로써 이에 대한 개인이나 집단의 적응이 한층 어려워진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 미래의 변화는 상상할 수 없이 너무 빠른 속도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런 변화의 방향이나 내용이 주는 충격보다 변화하는 속도 자체의 가속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토플러는 내다봤다.


한국어판 저자 서문
8P 정보개방정책은 이제 더 이상 순수한 정치적 관심의 대상만은 아니다. 정보개방정책은 새로운 세게 경제 사회에 있어서 경제 발전의 전제조건이다. / 이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21세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세계에서 영원히 저개발국가로 남게 된다.


저자 서문
11p 이 책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문제-우리가 사고 버리는 제품, 우리가 떠나온 장소, 우리가 몸담고 있는 기업체,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항상 빨리 지나쳐 버리고 있는 사람들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친구 관계와 가정생활의 미래와 아울러 생소하고 새로운 소문화들과 생활 양식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정치와 놀이마당에서 스카이다이빙과 성에 이르는 여러 가지 주제들을 살펴보게 된다. / 우리 시대에는 변화와 가속화 그 자체가 하나의 기본적인 요소를 이루고 있다.

12p 필자는 이 책에서 인간이 사회 전반과 개인 문제에서 변화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시급히 터득하지 못한다면 대대적인 적응파탄의 운명에 처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했다. / 필자는 이 개념에 매료 되어 그 후 5년 동안 수 많은 대학, 연구소, 실험소, 정부기관등을 찾아 다니면서 여러 가지 논문과 과학분야 보고서를 읽고 또한 변화, 대응행동, 미래 등 각 분야에 걸쳐 문자 그대로 수백명의 전문가들과 인터뷰했다. 인터뷰. 노벨상 수상자, 히피족, 정신과 의사, 물리학자, 기업인, 전문적 미래주의자, 철학자, 교육가 등이 변화에 관한 그들의 관심과 적응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미래에 관한 공포심을 말해주었다.
13p 이 책은 또한 흔히 간과되기 쉬운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변화의 영향에 관한 연구는 거의 언제나 그 진행의 속도보다는 변화가 우리를 이끌고 가느 목표에 집중되고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변화의 ‘속도’는 변화의 ‘방향’과 전연 다른, 따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밝혀 보려고 했다.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모하는 한 적응성을 이해하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성공할 수 없다. 변화의 ‘내용’을 규정하려는 모든 노력에는 변화속도 자체의 결과가 그 내용의 일부로서 포함되어야 한다.
14p 우리는 미래를 지적인 도구로 활용하지 않으면 우리의 사적,공적인 문제들을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이 도구를 의도적으로 활용하여 그것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 주고자 한다. / 독자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미래의 사건에 관해 어느 정도 생각하고 추리하며 또는 예상해 보려고 노력하느냐 하는 것이 이 책의 성과를 측정하는 한가지 척도가 될 것이다.
15p 진지한 미래 주의자는 ‘예언’을 하지 않는다.
16p 이 책에서 미래 쇼크의 개념과 적응범위 이론을 제시하는 것도-결론으로서가 아니라 가속적 추진력에 의해 조성된 위험과 약속으로 가득 찬 새로운 현실에 관한 맨 첫번의 근사치로서 제시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정신에서이다.


제1부 영속성의 종말
1. 800번째 생애
24p 이 책은 변화의 문제와 그 변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다룬 것이다.
26p 문화 쇼크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질병인 미래 쇼크에 비하면 비교적 가벼운 것이다.
미래 쇼크는 미래가 앞당겨 도래함으로써 일어나는 현기증나는 방향감각의 상실이다. 그것은 앞으로 닥쳐올 가장 심각한 질병이 될지도 모른다.
26p 미래 쇼크는 시간적 현상으로서 사회적 변화속도의 대폭적 가속화의 산물이다.
28p 지난 여러 세기를 되돌아 보아야만 이에 필적할 만한 것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근본적인 것이다. 아마도 이에 견줄 만한 유일한 변화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사이에 일어났던 변화일 것이다.

2. 가속적 추진력
36p 시간은 매우 다른 여러 가지 과정들이 움직이는 속도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화폐와 같은 것이다.
37p 여러 가지 사회적 과정들의 속도가 뚜렷하게, 심지어 극적으로까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로부터 과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심리학자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가람들간에 폭넓은 의견일치가 이루어져 있다.
37p 구석기시대 말에 와서는 단지 1,000년 동안에 이룩되었고 정착문명의 등장으로 변화의 단위는 이윽고 1세기로 단축되었다.
39p 신.구세대간의 이같은 비율의 변화는 후술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들의 습관.신념 그리고 자아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41p 기술은 보다 나은 기술을 가능케 해준다.
42p 오늘날에는 아이디어와 응용간의 이같은 지연현상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것은 우리들이 우리 조상들보다 더 열심히거나 덜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이 과정을 촉진시킬 온갖 종류의 사회적 장치를 발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43p 발명, 이용 및 보급속도의 증가는 나아가서 전체 사이클의 속도를 더 한층 가속화한다.
45p 기술을 하나의 커다란 엔진, 강력한 가속장치라고 본다면 지식이야말로 그 연료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사회의 가속화 과정의 핵심적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오늘날 이 엔진은 매일매일 더욱 더 풍부한 연료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46p 지식획득의 가속화는 기술이라는 거대한 엔진에 연료를 공급함으로써 변화의 가속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9p 우리가 미래 쇼크라고 불리는 것으로부터 모면하여 살아 남으려면 각 개인은 종전보다 더 나은 적응력과 능력을 무한히 키워나가야만 한다. 각 개인은 자기 자신을 안주시킬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3. 생활의 속도
51p 기술적. 문화적 변화의 주요 중심지들에서 살고 있는 수백만의 남녀는 이미 미래의 생활방식에 따라 살고 있다.
55p 초산업주의의 선봉에 서있는 미국은 새롭고 보다 빠르고 극히 바람직하지 않은 템포를 대변하고 있다.
56p 인간의 시간인식은 그의 내적인 리듬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57p 예상 지속기간은 각 사회마다 다르지만 일찍부터 배워 깊숙이 체질화되는 것으로서 생활속도가 바뀌면 이 예상 지속기간은 뒤죽박죽 되고 만다.
57p 폭넓은 과학적.기술적.사회적 변화의 속도 증가가 개개인의 생활 속에 느껴지는 것은 바로 생활속도의 증대를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59p 일시성이란 것은 우리들의 여러 가지 관계가 회전하는 속도를 가지고 아주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다.
59p '회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생각해 보면 일시성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60p 외부세계에 대한 우리의 관계가 실제로 더욱 더 일시성을 띠어 간다는 것을 밝힐 수 있다면 우리는 상황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는 가정을 뒷받침할 강력한 증거를 갖게 된다.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관찰할 예리한 새로운 방법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일시성이 높은 사회에서의 생활을 탐구해 보기로 한다.


제2부. 일시성
4. 사물: 일회용 사회
63p 인공물들이 인간의 의식 속에 들정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물의 수는 자연환경에 비해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65p 중요한 것은 경제문제만이 아니다. 일회용 문화의 확대는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회용 제품에 상응하는 일회용 정신상태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이러한 정신상태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재산에 관한 가치관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걸쳐 일회성이 경향이 보급된다는 것은 또한 인간과 사물 관계의 지속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67p 과거에는 영속성이 이상이었다. 장화 한 켤레를 손으로 만들건 대성당을 건설할 때이건 간에 모든 인간의 창조적.생산적 에너지는 제품의 지속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되었다.
68p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속도가 가속화함에 따라 영속성으 경제학은 일시성의 경제학에 의해 대체되고 또 대체되어야만 한다.
69p 우리는 지금 단 한 가지 목적이 아닌 일련의 여러 가지 단기적 목적들에 들어맞게 고안된 물건들이 대거 제조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71p 관계의 지속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일회성과 이동성간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이다.
77p 소유에 토대를 둔 생활은 행동이나 존재에 토대를 둔 생활보다 자유롭지 못하다
77p 임대주의는 인간과 그가 사용하는 사물들간의 관계의 지속기간을 더 한층 단축시킨다.
77p 임대행위는 동일한 물건과 연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의 수를 늘림으로써 이러한 관계의 평균 지속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80p 사회가 풍요해 짐에 따라 인간의 요구는 생물학적 생존과의 직접적 관계가 작아지고 더욱 더 개별화한다. 더구나 고속의 복잡한 변화에 휘말려 있는 사회에서는 개개인의 요구-외부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요구-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사회의 변화속도가 빨라질수록 수요도 점점 일시적인 것으로 된다.
80p 광고의 주된 목적의 하나는 '지속적인 선호'를 창출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광고는 실패하고 있는 셈이다. 상표의 변경이 너무 빈번하고 일반화하여 어떤 식품업계 출판물의 말대로 그것이 '전국 광고업계의 큰 골칫거리의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82p 유행업계의 약아빠진 사람들은 미리 제품의 수명주기가 더욱 짧아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
83p 일시적 유행상품들이 인위적으로 창출된다는 사실은 오히려 이런 상품들의 중요성을 뚜렷이 부각시켜 줄 뿐이다.

5. 장소: 새로운 유목민
85p 우리는 마치 클리넥스나 맥주 깡통을 버리듯이 장소를 '쓰고' 버리고 있다. 우리는 인간생활에서 장소의 중요성이 감퇴하고 있음을 역사적으로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유목민을 키우고 있는데도 이들의 이동이 얼마나 대규모적이고 광범하며 중대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사람은 것의 없는 형편이다.
90p 미국에서는 이미 농업 고용의 감소가 계속적인 인구 재배치의 일차적 원인이 아니다. 그대신 이러한 현상은 자동화의 보급과 초산업사회적 새 생활방식, 즉 미래적 생활방식의 보급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
93p 자동차는 성년식의 현대적 상징이 되었다. 16세 된 사람의 운전면허는 성인사회에서의 정당한 입회 허가장이다.
96p 많은 노동자 가족들은 이사를 실업이나 그 밖의 어려움 때문에 불가피해진 것으로 생각하지만 중산층이나 상류층 사람들은 대체로 이사하는 것을 즐거운 생활의 연장과 관련시킨다. 그들에게는 여행이 즐거움이며 이동은 보통 지위상승을 의미한다.
96p 초산업주의로 이행중에 있는 모든 나라들의 미래형 인간들에 있어서는 이동이란 하나의 생활방식, 과거의 제약으로부터의 해방, 보다 풍요한 미래로의 진일보이다.
101p 지금은 장소라는 것이 다양성의 일차적 원천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는 않다.
102p 이동성이 사회라는 용기를 철저하게 휘저어 놓은 결과 이제 사람들 간의 중요한 차이가 장소와는 큰 연관을 갖지 않게 되었다.
103p 이제 우리는 사회의 가속적 추진력이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다 분명히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장소 관계의 축소는 바로 인간-사물 관계의 단절과 병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6. 사람: 조립인간
105p 포트 로더데일의 축제는 매우 다양한 임시적 인간관계를 가능케 해주는 일시적인 인간집단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우리가 점차 초산업주의를 항해 나아감에 따라 인간관계를 특징짓는 것은 바로 이같은 임시성이다. 사물과 장소가 우리의 생활 속에 더 빠른 속도록 흘러가는 것처럼 사람들도 빨리 스쳐가게 되기 때문이다.
106p 우리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대부분의 타인과의 관계를 기능적 조건에 한정시키고 있다.
106p 우리는 전인과 관계를 맺기보다는 그의 퍼스낼리티의 어떤 조립부품에 접속되어 있을 뿐이다. 각 퍼스낼리티는 수천개의 그러한 조립부품이 독특하게 구성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16p 미래에는 대다수 사람들의 교우관계 패턴이 과거에 형성되었던 소수의 장기적 교우관계를 지속기간이 짧은 다수의 밀접한 관계로 대체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만족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117p 직업이동이 단순히 기술변화의 결과만은 아니다.
117p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업을 조직.개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합병과 기업인수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압력들이 합쳐져서 끊임없이 직종의 배합을 혼란시키고 있다.
118p 초산업사회의 시민은 '평생고용'이라는 생각 대신에 '연속적 고용'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118p 여러 인력문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비동태적인 시기에 탄생한 이 시스템은 이제는 적합하지가 않다고 하낟. 따라서 지금은 각 근로자를 단순히 현재의 직종을 기준으로 구분하지 않고 근로자가 걸어온 직력의 '궤도'를 가지고 분류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각 근로자의 궤도, 즉 직력곡선은 상이하겠지만 특정한 형태의 궤도들을 추려낼 수 있을 것이다. 초산업사회의 인간은 '직업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자기의 현재의 직업을 대지 않고 자기의 궤도의 형태, 즉 직업생활의 전체적 패턴을 설명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개개인이 과거에 무엇을 했으며 미래에 어떤 일을 할 자격을 갖게 될지를 고려하지 않는 현재의 정태적 설명방법보다는 초산업사회의 노동시장에 보다 적합하다.
119p 지리적 이동성을 논하는 과정에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동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119p 지리적 이동성이 높은 사람은 직업적 이동률도 높다고 할 수 있다.
120p 미국의 R&D 산업에 종사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직장이동률이 기타 산업도다 약 2배나 높다고 밣히고 있다.
124p (미국의) 전문직.학술직.고위 경영직 계층은 이해관계에 따라 폭넓은 물리적 공간에 걸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실제로 보다 여러 가지 기능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동성이 높은 개인, 손쉽게 복제할 수 있는 관계 그리고 이해문제에 따른 관계 등이 이 그룹의 특징을 이루고 있다.
130p 우리는 지금까지 상황을 구성하는 세 가지 유형적 요소들-사람.장소.사물-모두에 걸쳐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7. 조직체: 애드호크러시의 등장
134p 어떤 인간과 조직간의 관계는 인간이 조직에서 탈퇴하거나 조직체가 해체됨으로써 단절될 수도 있고 또는 재편성을 통해 조직체가 변형됨으로써 단절될 수도 있다.
135p 오늘날에는 조직라인이 너무나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러한 도표는 석 달만 지나도 사해의 두루마리와 같은 역사적 유물로 간주도리 때가 많다.
138p 가드너가 말하는 자기갱신은 가속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연적이고 불가피한 반응이다.
138p 개인은 변화가 있을 때마다 자기 자신을 재정립해야 한다.
139p 사업 관리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전문적 경영기술로 인정되었으며 유럽과 미국에는 이 사업에서 저 사업,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옮겨다니면서 일상적 또는 장기적 운영에는 절대로 매달리지 않는 일단의 관리자들의 수가 아직은 적지만 점점 늘어가고 있다.
141p 이러한 과정이 자주 반복되면 이에 관계된 사람들의 충성심을 약화시키고 권한의 계통을 문란시키며 개인들이 조직변화에 적응해야 할 속도를 가속화시킨다.
141p 사회가 상대적으로 안정적.불변적인 한, 인간에게 제기되는 문제들은 일상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조직체들도 상대적인 영속성을 지닐 수 있다. 그러나 변화가 가속화되면 처음 대하는 새로운 문제들이 자꾸 제기되어 전통적 조직형태들은 새로운 상황에 부적합하게 되고 만다. 상황에 대응할 수가 없게 된다.
142p 가속화가 계속되면 조직개편이 하나의 계속적 업무가 된다.
142p 초산업사회이 조직배치는 혼란과 변화가 충만한 보다 더 활동적인 배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142p 사물과 장소 그리고 날로 변화하는 조직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관계가 더욱 더 빨리 변화하듯이 인간과 이 가시적 조직배치간의 관계도 더욱 더 빨리 변화하낟. 마치 새로운 유목민들이 이곳 저곳으로 이주하듯이 인간은 더욱 더 여기 저기의 조직구조들로 옮겨다니고 잇다.
143p 조직체들의 중심적.핵심적인 중요한 업무가 더욱 더 상하관계에서 '횡적'인 관계로 옮겨가고 잇다.
146p 관료체제는 1인 1지위적 조직과 그 영속적 구조들, 그리고 그 위계질서 때문에 이러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공하기에는 적합지 않다. 그러므로 오늘날 조직체들이 기술적.사회적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고 있는 곳이나 R&D가 중요시되는 곳, 그리고 사람들이 처음 겪는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곳마다 관료적 형태의 퇴조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47p 지도자와 피지도자의 경계선이 흐려진 기술적 동료들이 일하는 사회
149p 관료체제의 세 가지 주요 특징은 영속성, 위계질서, 분업이다.
151p 현대인은 조직체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또한 자신에 대한 조직체의 태도를 따져본다.
151p 조직인간이 간직했던 옛 충성심은 지금 연기처럼 사라져 가고 있다. 그대신 우리는 직업적 충성심의 등장을 목격하고 있다. 모든 기술사회에서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전문가들의 수가 사정없이 늘어나고 있다.

8. 정보: 동적 이미지
158p 역사상 지금처럼 많은 가공인물들을 가지고 있었던 세대는 일찍이 없었다.
159p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머리 속에 이 세계에 관한 심상 모델-외적 현실의 주관적 표상-을 지니고 있다.
161p나는 연구시간의 25~50%를 세상을 따라가기 위해 충당하고 있다.
161p 새로운 지식은 옛 지식을 확대하기도 하고 뒤떨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161p 새로운 지식의 물결이 우리를 더욱 더 좁은 분야로 전문화시키고 현실에 관한 마음 속의 이미지들을 더욱 빠른 속도로 수정해 가도록 몰고가고 있다는 점이다.
165p 책도 지금은 월간잡지나 다름없는 일시성을 지니게 되었다. 실제로 많은 책들이 '한 호'만 출판하는 잡지에 불과하게 되었다.
172p 우리의 현실 이미지가 보다 빨리 변화하고 있고 이미지 기관의 전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 이에 병행하는 변화로 우리가 사용하는 기호 그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즉 언어도 역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177p 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유행의 변화를 가속화시켰을 뿐 아니라 심미적 기준의 변화까지도 가속화시켰다. 일상생활에서 낡은 물건들이 계속적으로 더욱 더 급속하게 새로운 물건들로 대체됨에 따라. 철학적.예술적 재평가가 일어나는 속도도 재조정되기 마련이다.
177p 미술에서도 오늘 언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똑같은 과정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3p 사물.장소.인간.조직체와의 관계를 형성.해체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우리는 현실에 관한 개념들, 세계에 관한 마음 속의 이미지들을 더욱 더 짧은 시간내에 변경해 나가야만 하게 된다.


제3부. 새로움
9. 과학의 궤도
186p 혁명은 제도와 권력관계를 파괴해 버린다.
187p 우리는 지금 청년혁명.섹스혁명.인종혁명.식민지혁명.경제혁명 그리고 역사상 가장 빠르고 철저한 기술혁명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산업주의의 일반적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는 초산업주의 혁명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것이다.
187p 미래에 관한 이야기나 글의 대부분은 이러한 직선적 예측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또 정반대의 일들을 걱정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187p 혁명에 직명하려면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 혁명이란 직선적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혁명은 갑자기 움직이기도 하고 뒤틀리기도 하고 뒷걸음치기도 한다. 그것은 비약의 형태를 취하기도 하고 변증법벅 전환의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187p 혁명은 새로움을 함축한다.
188p 일시성이 새로운 사회를 이해하는 첫 번째 열쇠라면 새로움은 그 두 번째 열쇠이다.
190p 얼마 안 있으면 해저 구획들을 차지하기 위해 각국이 전쟁을 벌일지도 모른다.
190p 시.미술.영화 등 예술분야에서도 새로운 단어와 함께 여러 가지 새로운 상징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191p 앞으로 인간이 직면하게 될 새로운 환경이 필연적으로 새로운 인식작용, 새로운 감동, 색채와 형식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 새로운 사고방식과 감정을 수반하게 되리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다.
193p 예컨대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낮시간을 길게 한다면 이 지역의 특징적인 문화와 퍼스낼리티의 형태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98p 보다 환상적인 가능성들 중의 하나는 인간이 자기와 똑같은 생물학적 복제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202p 단일 형태였던 인간의 여러 가지 변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202p 문제는 과학적 또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윤리적.정치적인 것이다.

10. 경험 제조자
221p 제품 속에 심리적 요소들을 가미해 넣는 일의 미래의 생산에서 중요해질 것이다-소비재에서뿐 아니라 산업기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오늘날 제작되고 있는 대형 크레인과 유정탑조차도 이 원리를 구현하고 있다. 이들의 운전대는 날씬하고 매끈하기가 마치 21세기의 제품과도 같다.
222p 건설장비 제조업자들까지도 비공리적인 요소, 즉 심리적인 요소들에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223p 제조업부문은 심리적 특성과 만족감을 의식적으로 고안하는 데 더욱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제품생산의 정신적 구성요소가 더 한층 중요하게 될 것이다.
225p 풍요와 일시성이 증대하여 소유욕구를 철저하게 잘라버리게 되면 소비자들은 전에 물건을 수집하던 것처럼 경험을 의식적.정열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다.
225p 문화산업은 그 대부분이 전문적인 심리적 경험의 창조나 상연에 전념하고 있다.
226p 집단치료나 감수성 훈련도 일괄경험 상품이다.
231p 새로운 상품을 디자인하고 여기에 보다 강렬하고 보다 밝으며 보다 정서가 풍부한 심리적 의미를 입히는 과정이 내일의 우수하고 유능한 기업인들의 재능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232p 서비스업은 매우 정교해질 것이다. 서비스 상품의 모든 단계와 요소마다 심리적 내용을 가미하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234p 결국 서비스산업이 제조업을 누르고 경험 생산이 서비스산업을 압도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험부문의 성장은 단지 풍요에 따른 필연적인 귀결일는지는 모른다. 인간의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가 충족되면 보다 세련된 새로운 만족 대상의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235p 우리는 또한 객체.사물.물리적 구조물들의 일시성이 증대하는 사회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235p 우리는 그러한 가장 일시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제품, 즉 인간 경험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도의 기술을 채용하는 역사상 최초의 문화를 향유하게 될 것이다.

11. 분열된 가족
237p 우리는 사회학자나 전통적인 철학자의 눈이 아니라 시인이나 화가의 눈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240p 초산업주의는 더 한층 높은 이동성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사람들 중에는 자녀도 두지 않고 가족규모를 가장 기초적 구성요소인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축소시킴으로써 이러한 간소화 과정을 한 발 더 진전시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41p 청장년층에는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가 많아지고 그대신 60대 부부 중에서 아기를 기르는 사람이 흔해질 가능성도 있다. 은퇴 후의 가장이 사회적 제도로 인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247p 자녀없는 결혼, 직업적 부모, 은퇴 후의 육아, 법인가족, 생활공동체, 노인들의 집단결혼, 동성애 가족단위, 일부다처제 등 이러한 것들은 앞으로 몇십년내에 혁신적인 소수가 실험하게 될 가족형태 및 관행의 몇 가지 예에 불과하다.
247p 결혼생활이 원만치 못한 남편들은 자기 아내가 사회적, 교육적 또는 지적인 성장면에서 '뒤떨어져 있다'고 불평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함께 성장한다'고들 말한다.
248p 부부관계의 질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르면서도 동반자적인 발전단계가 어울리는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한다.
249p 인간관계의 일시성이 증대하고 조립적 성격이 강해지면 사랑의 추구도 보다 광란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250p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사회보다도 중혼이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다. 중요한 차이점은 우리는 동시적 중혼이 아닌 연속적 또는 순차적 중혼을 제도화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255p 산업주의가 생활의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가족 사이클을 가속화시켜 놓았다면 초산업주의는 지금 이 사이클을 아예 분쇄해 버릴 기세이다.


제4부 다양성
12. 과잉선택권의 기원
261p 아이러니컬하게도 미래의 인간은 선택권의 부재가 아니라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선택권 범람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의 인간은 특유의 초산업주의적 딜레마, 즉 과잉선택권의 희생물이 될 수도 있다.
265p 구매자의 선택문제는 훨씬 더 복잡해져서 옵션이 추가될 때마다 더욱 많은 정보, 더욱 많은 결정과 세부적 결정이 필요하도록 만든다.
271p 미래의 교육계에서는 대량생산시대의 유물인 중앙집권적인 학습장소의 중요성도 줄어들 것이다.
276p 중요한 것은 매체의 다양화를 향한 이같은 추진력이 풍요만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서 살펴본 것처럼 새로운 기술, 즉 우리를 동질화키셔 다양성의 모든 흔적을 말살해 버리라고 생각되었던 바로 그 기계들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277p 서적.잡지.신문.영화 등 모든 매체들도 '머스탱' 승용차처럼 손수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될 날이 이미 눈앞에 다가와있다.
278p 미래의 기계들이 우리를 로봇으로 만들어 개성을 박탈하고 문화적 다양성 등을 제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고집불통의 넌센스가 아닐 수 없다.
278p 사실은 미래의 온갖 추진력은 표준화, 즉 획일화 재화, 동질적 예술, 대량생산적 교육과 '대중'문화로부터 이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기술발달은 하나의 변증법적 전환점에 도달해 있다. 그리고 기술은 우리의 개성을 제한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의 선택권과 자유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줄 것이다.
278p 앞으로 선택권이 개인ㅇ르 해방시키기보다는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며 값비싸게 되어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선택권이 과잉선택권으로 되고 자유가 부자유로 되는 날이 올 것이다.

13. 소집단의 범람
280p 우리는 자동차의 옵션을 늘려가는 속도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록 이러한 사회적 영역.부족.미니집단 등을 늘려가고 있다.
284p 이 사회 자체가 노동 중심의 사회에서 여가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변화해 감에 따라 여가시간의 추구는 더욱 더 사람들을 분화시키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20세기에 들어와서만 해도 사회의 노동참여가 거의 3분의 1이나 줄었다. 이것은 사회의 시간 및 에너지의 대대적인 재편성이다. 앞으로 노동참가가 더욱 감소하게 되면 우리는 복잡한 기술에 토대를 둔 놀랄 만한 놀이의 전문화시대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287p 다양화의 축이 공간적 차원에서 ...시간적 또는 세대적인 차원으로 이동한다.
296p 과거와 현재의 인간들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생활방식에 얽매여 있다. 그러나 그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미래형 인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과잉선택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자유의 폭발적인 확장이 다가오고 있다.

14. 생활방식이 다양성
299p 과거에는 한 사회에서 성장하고 있는 사람은 그 사회의 공공의 가치체계가 자기의 평생 동안 대체로 변치 않고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극히 고립된 기술화 이전의 사회를 제외하면 이러한 가정이 성립되지 않게 되었다.
301p 오늘날에는 사람의 계급적 기반보다는 차라리 소집단의 관계가 개인의 생활양식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308p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생활을 생활양식이란 관점에서 생각해 보지 않고 있으므로 이에 관해 객관적인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생활양식에 함축된 가치관의 구조를 논하려고 시도할 때는 더 한층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한 가지의 종합적 생활양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다른 모델에서 따온 요소들을 혼합한 생활양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더욱 어렵게 된다.
310p 생활양식이 그처럼 중요시되는 참다운 이유는-그리고 사회가 다양해짐에 따라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는 이유는-무엇보다도 모방할 생활양식 모델을 선택하는 일이 과잉선택의 압력에 항거하는 우리의 은밀한 싸움에서 핵심적인 전략이 된다는 데 있다.
제5부 적응력의 한계

15. 미래쇼크: 신체적 차원
324p 개인생활의 변화속도-생활속도-가 개인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극적으로 밝힐 수 있다.
331p 새로움-모든 지각할 수 있는 새로움-은 신체 내부, 특히 신경계통에 폭발적인 활동을 불러일으킨다.
334p 경쟁적 상황, 밀집된 환경에서의 작업 등 변화가 많은 여건에서는 호르몬 분비에 매우 큰 변화가 생긴다. 그것은 혈액이나 소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저 복잡한 인간 상황에 접하기만 해도 전체 내분비계통이 자극받는 사태가 일어난다.
335p 인간의 신체적 화학구성에 큰 변화를 일으킴 없이 사회의 변화속도만 가속화하거나 새로움을 비율을 높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지극히 명백하다. 우리는 과학적.기술적.사회적 변화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인류의 화학적 구성과 생물학적 안정성을 해치고 있는 셈이다.


제6부 생존을 위한 전략
17. 내일에의 대응
367p 셀리에는 '너무 여러 가지를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심리적 스트레스의 한 가지 중요한 원인임이 분명하다. 나는 중요치 않은 모든 것은 즉시 잊어버리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자료는 메모해 두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누구든지 자기의 복잡한 지적 생활과 양립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단순성을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쓰고 있다.
368p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큰 자극을 갈망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변화 때문에 휘청거릴 때도 변화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새 집, 새 자동차, 새로운 여행, 새로운 직장위기, 보다 많은 손님 초대, 방문, 금전상의 모험과 손해 등 이 모든 것을 별로 난처한 기색도 없이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이들의 생활에는 이른바 '안정지대'-모든 종류의 다른 변화에서 불구하고 신중하게 유지되고 있는 특정한 지속적 관계들-가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날 때가 많다.
370p 문제는 변화를 억제한다는 되지도 않을 일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를 관리하는 데 있다.

18. 미래형 시제의 교육
393p 초산업주의적 교육을 창출하려면 우리는 우선 미래에 관한 연속적이고 다양한 이미지들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앞으로 20년 내지 50년 안에 필요로 하게 될 직업.전문직종.생업 등의 종류에 관한 가설, 앞으로 보급될 가족형태와 인간관계의 종류에 관한 가설, 앞으로 등장할 윤리적.도덕적 문제의 종류, 앞으로 우리를 둘러싸게 될 기술의 종류,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할 조직구조 등을 말한다.
이같은 가설을 설정하여 그것을 규정하고 논의하며 체계화시키고 계속 갱신해 나가야만 미래형 인간이 가속적 추진력 속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인식적.감정적 기술의 성격을 연역해 낼 수가 있다.
403p 미래의 학교는 단순한 자료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이것을 조작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은 낡은 생각을 어떻게 버리고 언제 어떻게 바꿀 것인가도 배워야 한다. 요컨대 학생들은 학습방법을 배워야 한다.
405p 과잉 선택이 압력이 심해짐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그것이 무엇이든)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점차 무력해진다.
407p 심리학자 보인은 '예측 정보는...성과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다'고 쓰고 있다. 자동차를 몰고 복잡한 거리로 나가는 문제이건, 첼로를 연주하거나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문제이건 간에 개인이 앞으로 예상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면 성과를 향상시켜 준다.
407p 어떤 주제에 관한 자료를 머리 속에서 미리 처리하면 실제 적응기간 동안에 처리해야 할 자료의 양과 반응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사고는 행동으 연습'이라고 말한 사람은 프로이트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407p 어떤 특정한 양의 사전 정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측하는 습관이다.
408p 성공적인 대응비결의 하나는 개개인의 미래의식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들 가운데 변화에 뒤지지 않고 잘 적응하는 사람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 앞으로의 현상에 간해 보다 풍부하고 잘 계발된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409p 차를 빨리 몰수록 운전자가 읽고 반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표지판이 앞당겨 설치되어야 한다. 이와 똑같이 생활이 일반적으로 가속화함에 따라 우리는 시간 범위를 연장하거나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려 압도될 위험성을 피할 수 없다. 환경의 변화가 빠르면 빠를수록 미래성의 필요가 늘어난다.
409p 적응력있는 사람은 시간적으로 '적정한' 거리에서 자신의 앞일을 설계할 수 있고 최종 결정을 내릴 필요가 생기기 전에 자기에게 제시된 여러 가지 선택 가능한 행동방식을 검토.평가할 수 있으며 사전에 잠정적 결정도 내릴 수 있는 것 같다.
411p 콘드리 교수는 '우리는 미래보다 과거에 관해 이야기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413p '수정구슬을 들여다 보는 점장이'를 비웃기보다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음 주에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는 물론이고 다음 세대에 인류 전체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관해서도 자유롭게 (공상적일지라도) 상상해 보도록 어릴 적부터 권장할 필요가 있다.
413p 오늘날에는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가를 배우는 데만 전력을 기울이다시피 한다. 미래에는.. 모든 강의와 실습의 최소한 3분의 1은 진행중인 과학적.기술적.예술적.철학적 작업과 예상되는 위기, 그리고 이러한 도전에 대한 가능한 미래의 해답 등과 관련되어야 한다.
415p 수백만의 사람들이 미래에 관해 이러한 정열을 가지게 된다면 변화의 충격에 훨씬 더 잘 대응하는 사회가 이룩될 것이다. 이와 같은 호기심과 인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교육의 으뜸가는 과제이다. 그리고 이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교육을 창조하는 것이 학교에서 초산업주의 혁명이 이룩해야 할 세 번째의 핵심적 임무이다. 교육은 미래의 시제로 옮겨 가야 한다.

20. 사회적 미래주의 전략
439p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과거의 비합리주의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절망이나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강력하고 새로운 전략이다. 후술할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필자는 이 전략을 '사회적 미래주의'라고 정의한다. 필자는 우리가 이 전략으로 무장하기만 한다면 변화를 관리하는 새로운 차원의 능력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활용해 온 어떤 계획보다 더욱 인간적이고 더욱 장기적이며 더욱 민주적인 형태의 계획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요컨대 우리는 테크노그라시를 넘어설 수 있다.
449p 오늘날처럼 여러 가지의 비전.꿈.예언 등 미래의 잠재적 이미지들을 필요로 하는 때는 일찍이 없었다. 어떠한 길을 선택할지, 어떠한 문화적 스타일을 추구해야 할지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려면 먼저 어느 것이 가능한지를 가려내야 하낟. 그러므로 지난날 현실에 토대를 둔 '리얼리즘'이 필요했던 것처럼 지금은 추측고 우리 그리고 앞을 내다보는 비전이 냉엄한 현실로서 요구되고 있다.
462p 사회의 구성요소의 수가 늘어나고 변화로 인해 전체 체제의 안정성이 흔들리게 됨에 따라 히피족, 흑인, 인종차별론을 지지하는 남부의 중하층 보수세력, 학교 교사 또는 치맛바람을 몰고 다니는 소수의 자모 등 정치적 소수파의 요구를 묵살하기가 더욱 더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462p 상호의존성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내의 아주 작은 그룹들이 사회를 결정적으로 와해시킬 수 있는 더욱 더 큰 힘을 갖게 된다. 더구나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소수파들이 묵살될 수 있는 시간의 길이도 짧아져 무에 가까워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자유의 도래'가 이루어진다.
470p 과거에는 일련의 사회적 진화단계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식은 사건에 선행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뒤를 따랐다. 변화가 느렸기 때문에 안간은 무의식적으로, 그리고 '유기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무의식적인 적응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게 되었다. 유전인자를 바꾸거나 새로운 종을 만들고 다른 혹성에 사람을 살게 하거나 지구상의 주민을 전멸시킬 수 도 있는 힘을 갖게 된 인간은 이제 진화 그 자체를 의식적으로 관리해야만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변화의 물결을 타고 미래 쇼크를 회피하려면 인간은 진화를 장악하여 인간이 필요로 하는 미래를 형성해야만 한다. 인간은 미래를 거역할 것이 아니라 이 역사적인 순간부더틑 미래를 예견하고 설계해야만 한다.
471p 지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서 인간이 변화의 과정을 정복하느냐 아니면 영영 사라져 버리느냐, 인간이 무의식적인 진화의 꼭두각시가 되어 진화의 희생물이 되느냐 아니면 그 주인이 되느냐를 결정짓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471p 변화는 생활 그 자체이다. 그러나 제멋대로의 변화, 지침이 없는 중구난방의 변화, 인간의 신체적 방어능력뿐 아니라 그 의사결정 과정까지도 압도해 버리는 가속적인 변화는 생활의 적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진화적 숙명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려면, 그리하여 인간적인 미래를 구축하려면 우리에게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대중을 미래 쇼크의 위협에 직면케 하면서 동시에 대중이 다뤄야 할 모든 문제-전쟁, 생태계 침범, 인종문제, 빈부간의 추잡한 대립, 젊은이의 반항, 심각한 위험을 안은 대중적 비합리주의의 대두 등-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고빠풀린 가속화 현상을 멈추게 하는 일이다.
471p 지금까지 필자는 변화에 억눌린 개인에게는 완화제를 제시했고 반면에 이 사회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새로운 사회 서비스, 미래지향적인 교육제도, 새로운 기술규제 방법, 변화의 통제를 위한 전략 등을 제시했다.



III. 내가 저자라면
앨빈 토플러는 이 책 앞단에 나오는 대로 이 책을 위해 수 많은 연구와 사례 수집을 했다.
‘이 개념(미래 쇼크)에 매료 되어 그 후 5년 동안 수 많은 대학, 연구소, 실험소, 정부 기관등을 찾아 다니면서 여러 가지 논문과 과학분야 보고서를 읽고 또한 변화, 대응행동, 미래 등 각 분야에 걸쳐 문자 그대로 수백명의 전문가들과 인터뷰했다. 인터뷰. 노벨상 수상자, 히피족, 정신과 의사, 물리학자, 기업인, 전문적 미래주의자, 철학자, 교육가 등이 변화에 관한 그들의 관심과 적응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미래에 관한 공포심을 말해주었다.(12P)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온 이 책 ‘미래 쇼크’는 5년간의 그의 성실함의 결정체들이다.
그는 5개의 명예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데 과연 그는 그만큼의 다양한 분야에서 범상치 않은 해박한 정보를 가지고 이것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탁월하게 미래 분석의 도구로 삼고 있다.

이 책 ‘미래 쇼크’는 총 6개의 큰 분류와 그 밑에 총 20개의 작은 분류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그의 목표대로 단순한 이론 이상의 것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이론뿐 아니라 그것의 방법론까지도 설명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그는 또 미래에 대해 ‘우리는 미래를 지적인 도구로 활용하지 않으면 우리의 사적, 공적인 문제들을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이 책에서 이 도구를 의도적으로 활용하여 그것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보여 주고자 한다. (14p)’
고 이야기 한다.

그는 미래, 현재와는 다른 다양한 변화와 그 변화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가 단순한 예측자 혹은 비평가, 독설가 수준으로 그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이야기를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그것을 풀어내는 해답까지 제시하고자 노력한 성실함 덕분이다.

그는 다가올, 아니 이미 다가와 있는 ‘초산업화 시대(산업화 시대 이후)’에 대해 이런 지금의 변화는 산업혁명의 수준이 아닌 누군가의 말처럼 신석기시대 농경의 발명 수준으로 이야기 헤야 할 만큼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라고 빗댄다.

이 세상은 개인적으로도 토플러의 말대로 확실히 빠른 속도와 예기치 못한 발전들로 가득 차 있다.
과연 ‘전자 제품이나 가전제품은 사는 날부터 중고’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발명, 이용 및 보급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졌다. 개인인 나에게도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의 속도가 몸으로 느껴진다. 편지를 주고 받으며 그렇게나 살갑게 지내던 친구들도 하나 둘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나 또한 다른 관계 속으로 들어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져 지속적인 관계로 유지되기 힘들어지게 된다. 또 조직의 격동 시기로서 현재 내가 속한 조직에서도 한 달에 한번씩 조직개편이 일어나 매번 명함을 새로 찍어내기도 버겁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회사의 변이기도 하다. 수시로 위 ‘장’들이 바뀌는 관계로 목표로 하던 일들이 몇 달을 주기로 사라지고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팀 이름도 TF로 바뀌어 이름만 들어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을 맞춰 대비해야 할 것 같고 부담스럽다. 또 내가 발을 담그고 있는 모바일 업계가 눈만 뜨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쏟아지므로 하루 근무시간 중 일부분을 관련 자료들을 서핑 하는데 소비한다 해도 그 많은 정보들을 습득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아 이쯤 되면 미래 쇼크, 사회 전반의 급속한 변화등이 내 삶에도 어느 샌가 그림자처럼 조용히 다가와 이미 수많은 영향력들을 행사하고 있다. 전 세계인, 아니 변화의 가속화를 이끄는 나라들 모두를 모아 놓고 합의라고 보고 싶어지는 심정이기도 하다. 조금만 천천히 가자고.
더불어 과연 인간 스스로의 욕심들로 결국 자신들의 삶을 더더욱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70년, 책이 나올 당시 앨빈 토플러가 상상, 예측하는 미래는 40여년 가까이 된 지금 역시나 적중한 부분들이 많다. 물론 그때 당시 예상했던 만큼 결과를 보이지 않는 부분과 시기가 엇나간 부분들도 있으나 그가 예측한 것들은 현재 거의 대부분 들어맞는 적중률을 보인다.
그가 지적했던 다양한 현실의 모습들이 나타났고, 서비스들 또한 그러한 예측에 걸맞게 발전해 오고 있다.
그는 예측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은 확신성을 암시하기 때문에 단지 제안이라고 보아 달라고 한다. 어쨌든 그의 제안은 거의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문제는 변화를 억제한다는 되지도 않은 일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를 관리하는데 있다고 말하는 그. 개인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몸소 받아들여야 하는 나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

아쉬운 점
전체적으로 6개의 대 분류와 작은 소 제목들로 미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하지만 개인과 사회적 문제로 좀 더 명확화 된 분류를 통한 전개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과 사회의 문제와 대응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전체 책 내용 전개를 한눈에 파악하고 머리에 담아 놓는데 있어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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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08.08.11 11:29:24 *.122.143.151
날도 덥고 일도 힘들고 게다가 과제까지 하기 힘들지?
지난주 잠시 안보여 걱정 '쬐끔' 했는데, 다시 힘 내는거지?
확실히 앨빈 삼촌은 거장은 거장이다, 키가 크잖아, 그치? ㅋ
머릿 속이 궁금해져.. 어떻게 하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내 뇌와 그의 뇌를 비교해보고 싶어지드라고..ㅋ
암튼 고생많았구, 이제 짧은 휴가지? 틈틈이 자서전 열심히 쓰구..
돌아오는 오프 모임때 Cool하게 See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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