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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4일 22시 05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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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저자에 대하여

영국 화장품 업체 더 바디샵의 창립자
생계 유지를 위해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비누, 샴푸 가게를 시작한 것이 현재 50여개국 2,000여개 매장을 가진 세계적인 친환경 화장품 업체인 더 바디샵으로 성장하게 된다.
단지 생계수단으로 시작한 바디샵은 그녀-아니타 로딕의 감출 수 없는 기질로 인해 성공한 기업이자 좋은 기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천연소재, 친환경, 그린, 에코등의 단어가 주목 받는 요즘에, 직관적 감각으로 미리 앞서 이를 선보임으로써 전세계 화장품 업계 중 2위 업체로 바디샵을 이끈 그녀의 타고난 사업가적 수완과 능력은 과연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서도 인정받을 만 하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기업가

그녀의 기업 철학은 독특하고 신선하다. 바디샵 매장과 직원은 단순한 기업 경영의 구성 요소가 아닌 사회공동체이며 그 공동체의 일원이다. 상황에 맞는 방법과 실천들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며 (가령 용기에 투자할 돈이 없어서 리필방법 시작, 곰팡이가 쓴 가게를 초록색으로 페인트칠 등) 이처럼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창조적인 사고와 실천으로 딱딱하지 않은, 자유와 창조, 열정이 넘치는 기업을 만들어 낸다. 경영 공식에 의한 구성과 전략이 아닌 권위가 없는 오로지 자유로운 사고와 열정으로 그녀만의 바디샵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에 오히려 성공할 수 있었다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는 자유로운 영혼이 이끄는 비즈니스가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멋진 예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사회 운동가가 더 잘 어울리는

기업가적 윤리가 무엇인지를 성공적으로 보여준 아니타 로딕.
바디샵의 모토
사회적, 환경적 변화에 공헌한다’를 보면 단번에 그녀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다. 다른 많은 기업 존재의 이유들 중 저런 종류의 모토를 내걸고 있는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몇 개나 되겠는가? 그녀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주는 기업이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녀는 기업가라는 말보다 사회 운동가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 만큼 수 많은 사회운동을 이끌어 왔다. 그녀에게 바디샵의 존재 이유는 사회활동을 좀 더 많이 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환경 마련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환경, 여성, 소수민족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그녀의 바디샵이라는 전 세계 분점에서 캠페인화되고 있다.
그녀는 더 바디샵 재단’을 설립해 180여개 단체에 350만파운드 이상을 기부해 왔고, 그녀가 사망할 당시(2007년 9월 10)에는 세금으로 지출할 비용을 제외한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다. 평생 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온 그녀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로지 이익이라는 목적에 사로잡혀 돈의 노예가 되기 십상인 단순히 성공한 기업이 아닌 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인정미가 있는 멋진 기업으로 만들어낸 이가 바로 아니타 로딕이다.

벌써 세상을 떠나기엔 아까운 그녀

그녀 덕에 세상이 좀 더 살만해 졌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녀가 이끈 다양한 캠페인으로 인해 우리가 모르던 혹은 모른 척 하고 싶었던 수 많은 문제들이 좀 더 세상 밖으로 알려질 수 있었고 그것들이 바로잡아 질 수 있도록 동기화되었다. , 그녀의 열정이 담긴 사회 운동과 그로 인한 파장들을 생각해 볼 때 비록 단 한 사람일지라도 세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라는 것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007 9 10,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조금은 빨리 등진 그녀의 빈 자리가 더욱 아쉽다. 그녀의 당차고 자유로운, 실천적인 영혼이 조금 더 머물며 그녀의 바람대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시간들이 지속될 수 있었다면..하고 말이다.


II.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서문-, 여행의 즐거움

11. 낙관론은 깊은 상처를 입고, 신념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았지만.. 그것은 결국 좋은 일이었다. / 우리는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11. 영화 <홀리 스모크>에서 하비 키이텔은 케이트 윈슬렛의 이마에 "인정미가 있어야 한다"고 쓴다.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16. (독선적이라는 표현에 대해)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생활에서-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18. 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해야 한다.

18. 그 여행을 하는 동안 텔레비전의 위력도 실감하게 되었다. 그것은 낡은 오두막집에서 24시간 동안 창백한 청색 불빛을 깜빡거리며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기도 했지만, 물질적인 부가 사람의 가치와 진가를 정의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다.

21. 기업들이 낮은 임금과 느슨한 환경 규제, 필사적이며 고분고분한 근로자들을 찾아 규제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을 때, 생계 수단이나 고유 문화와 환경은 엄청나게 파괴될 수 있다.

21.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23.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27.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노동 착취 공장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대신 지역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책임 의식이 있는 기업은, 그런 책임 의식이 없는 경쟁자들에게 비즈니스를 빼앗기고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들에게 기업을 인수 당할 위험이 있다.

27. 현재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비즈니스 방식뿐만 아니라 소수의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지구 자체이기도 하다.

28. 이런 세계적인 단일 문화는 무자비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31. 지난 15년 동안 내가 기업에 대한 연설을 하거나 글을 쓸 때마다 거듭 강조한 메시지는,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여기서 양심은 부분적으로는 기업 자체의 양심이고, 소비자와 일반 대중의 양심이며, 단순한 규제의 문제다.

40. 인생에는 손익 계산서의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있다. / 기업은 수익성뿐만 아니라 경영 철학에 의해서도 심사 받을 것이며, 이미 일부 기업이 쓰라린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듯이, 똑똑한 신입사원들은 기업의 경영철학을 근거로 직장을 선택할 것이다. 잠자코 가만히 있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42. 나에게는 간단해 보이는 진리, 즉 비즈니스에는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기업 리더들이 그리 많지 않다.

43.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헨리 포드

44. 인생에는 영적 차원이 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마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그것은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즉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기독교의 가르침과 달리 인간으로서 우리는 그 어떤 것 위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건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45.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그것이 좌파든 우파든-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45. 나는 수 천명의 종업원을 해고한 사람이 100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챙겨가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어휘록에 검소라는 단어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검소는 낭비와 달리 비즈니스를 위해 좋은 것이다.

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46. 경영 대학원이 우리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 혁명적일 것이다.

46. 기업은 사람들을 보살펴주고, 그들의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 '경외심' '영성'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세계화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사이비 종교다. '세계 시장'이란 말은 우리가 만들어낸 말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다.

48. 진정으로 세계화의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면, 지리적인 확장보다 인간의 정신과 마음의 확장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은-실제로 전세계를 상대로 하든 그렇지 않든-그 자신과 구성원,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완전함을 추구하는 비전을 갖춘 기업이다. - 바버라 시프카

49. 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내가 말한 남다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동안, 나는 그것과는 다른, 보다 작은 비즈니스 운동을 해왔다. 그것은 이상주의를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는 것이다.

49.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다.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55. 어머니는 또한 인생이란 사랑이나 일과 마찬가지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어머니 자신의 말이었다.

56.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시킨다. 다행히도 나는 UN을 매혹시켰다.

59. 뭔가가 우리를 자극하면, 우리와 똑같이 느끼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좋은 징후다.

60.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60. 남과 달라야 한다는 나의 사고방식은 1960년대에 형성되었다. 그 당시 나는 기업에 취직을 하거나 사업을 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생각했다.

61.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자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재미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처음으로 말을 해도 재미있고, 뭐든지 다 재미있다.

61. 기업가 정신이란 것이 학과목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는 힘은 집념인데, 어떻게 집념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62. 나는 사반 세기 동안 비즈니스를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천부적인 기업가가 되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2.
광기. 기업가와 미치광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3.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이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6.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은밀한 이해.
7.
사회 개혁 의지.
8.
창의력…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
9.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내가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10.
마지막으로,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64.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64.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돈이 많거나 중류층이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기업가에게 추진력을 주는 궁핍을 모른다.

65.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

65. 기업가는 성격상 아웃사이더, 달리 말해서 노동 윤리를 가진 아웃사이더다. 이민자들이 기업가로 많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들은 아웃사이더이지만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65.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비전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화가나 작가와 같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 화가가 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내듯이, 기업가는 무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한다. 기업가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그것을 이익을 내기를 바란다.

65. 바디샵은 또 다른 나다.

68. 네 살짜리 아이와 여섯 살짜리 아이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사탕 한 개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이 세상의 어떤 계약도 협상할 수 있다.

71. 나는 기업가들에게 이런 충고를 하고 싶다.
첫째,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 나는 전세계 어느 곳을 가든 촉각을 내 세우고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을 ? 그것이 포장지든, 한 개의 단어든, 시든, 심지어 전혀 다른 사업에 속하는 것이든 ? 어떻게 바디샵과 관련시킬 수 있을까 연구한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우리 사업과 관련시킬 수 있을까?’하고 나 자신에게 묻는다.
둘째,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73.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73.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75. 그런 사람들은(&제리등) 경영 대학원에서 배울게 없다. 그들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며, 이익과 이념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76. 나는 창의적인 일에 투자하는 시간을 척도로 삼는다.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83. 공동체(Community) 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84. 그들이 사는 방식은(둘째 딸이 사는 캐나다의 벤쿠버 드라이브 라는 곳에서의 삶) 다른 사람들이 사는 방식과 다르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 무엇을-소속감, 책임의식, 고독에서 벗어난 느낌-준다.

85. 바다샵을 가장 크게 좌절시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이익과 매출액을 근거로 언론 매체나 런던의 금융가에 의해 판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큰 세상에서 우리가 한 행위, 우리가 일으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 받고 싶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85. 비즈니스 환경에서 내 영혼을 보호해준 것이 무엇인지 종종 생각해 본다.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전통적인 경영 방법을 몰랐다.
-
우리는 노동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했다.
-
우리에게는 돈이 없었다.
-
우리는 순진했다.
-
우리는 변화를 좋아했다. 우리는 모든 것은 변화하게 되어 있다고 믿었다.
-
우리는 행복감이라는 비밀 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기이할 정도의 낙천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
마지막으로-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우리는 기존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87. 나의 경우 비즈니스는 가게를 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이익을 안겨주는 그런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다. /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가 있고, 기업의 감정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88. 나는 바디샵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90. 덧붙일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가치를 덧붙일 수 없다. 우리가 품질과 가치의 개념을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이 가지고 오는 이익을 사용하는 방식으로까지 범위를 넓힌 것은 그 때문이다.

91. 앞으로 10년 안에 기업이 개인의 욕심을 위한 도구에서 다수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환도리 수 있다면 정말 찬미할만한 일이므로,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은 그 정당성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92.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 속에 들어 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96.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기업 간부들에게 만일 종업원들이 용변을 가리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면 현금으로 비용이 얼마나 들겠느냐고 즐겨 묻는다.

96.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인 빚을 갚을 수 있을까? 단순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기업 책임감을 통해서 갚을 수 있다.

97. 우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가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을 지기로 했다고 해서 단기적으로는 별로 얻은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단지 그런 식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보다 인간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을 뿐이다.

97. 여러 가지 면에서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은 전달 과정에서 잘못된 원래의 전통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101. 우리의 가치관 백서는 때로는 괴로울 정도로 정직한 우리의 관행에 대한 공적 문서다.

103. 우리는 더 이상 직장과 지역 사회, 윤리와 경제를 분리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물질주의와 끝없이 증가하는 이익을 중시하는 제도에서 지역 사회와 환경과 개인의 발전을 중시하는 제도로 전환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데 있다. 조직에서는, 권한 부여가 조직의 구성원 각자가 조직의 문화를 창조할 책임을 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103.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 부여는 없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108.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109. 기업은 우선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시작했는지를 늘 기억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계속 재창조해야 한다.

110. 기업 리더들은 세계적인 시각을 갖기 위해 서두르는 한편,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지금 무엇이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해주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11.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 르네 데카르트

112. 우리는 마케팅이란 고객과 보다 민감하고 설득력 있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배웠다.

113. 우리 회사의 일부 제품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고안됐으며, 그들의 성분이 어디서 나왔으며, 그들의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거짓말이라는 것이 뻔한 우스꽝스러운 광고와 자신이 구매한 크림의 성분이 아프리카의 어느 여성 협동조합이 채취한 나무 열매에서 나왔다는 사실 중에서 고객들이 어떤 것을 더 잘 기억하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의 광고와 포장으로 화장품을 팔고, 성적인 매력보다는 건강미를 장려하고, 이른바 '영원한 젊음의 약속'보다 현실성을 제시한다.

113. 바디샵의 성장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 요란한 광고전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우리는 언제나 광고 대신에 입소문과 제품에 얽힌 이야기에 의존해 왔다.

115. 실종자 찾기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다고 해서 우리의 특정 제품이 더 잘 팔리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회사인지 알려준다. 그것은 우리를 지역 사회와 연결시켜주고, 우리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115. 경쟁자를 흉내 내는 것보다는 뭔가 색다른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비즈니스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하고 싶을 뿐이다.

116. 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의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119.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 뮤리엘 루켓저

121. 우리가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느슨하게 대하는 것은 그것이 좋은 전력이어서가 아니라 다른 방법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122. 우리의 메시지는 언어적이라기보다 시각적인 경향이 있으며,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남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 즉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간직해야 한다.

123.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 피터 드러커

131. 1995년에 실시된 한 심리 연구는 연구 대상이 된 여성의 70퍼센트가 잡지에 나온 모델 사진을 보고 우울함, 죄책감, 수치심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113.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열정에 있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5. 미용 산업의 횡포

130. 우리는 지금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건강이나 미용 문제뿐만 아니라, 바디샵의 고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단일 이슈 주제를 총망라하는 대대적인 출판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중이다.

131. 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하라는 것이었다.

133.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 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5. 미용 산업의 횡포

137. 극단적으로 말해서, 미용 산업은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불만을 갖게 만들려고 작정한 것 같다. 그들은 미와 젊음에 대해 불가능한 이상을 불어넣음으로써 이미지와 노화에 대해 불안과 자기 회의를 조장한다.

139. 나는 아름다움을 재정의하고 노화 과정의 정당성을 인정받게 하는 것이 내가 할 일, 우리 세대의 여성들이 할 일이라고 본다. 우리는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140. 어떤 신문이나 잡지나 광고판이 여성을 목표로 할 때, 그것은 통제에 관한 문제가 된다. 여성의 외모를 통제할 수 있으면, 여성의 사고방식도 통제할 수 있다.

142. 오늘날의 여성들이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왜 그럴까? 우리 안에 있는 개성을 속박하고 인간적 성장을 방해하는 제한적이며 제한된 미의 이상 때문이 아닐까?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 처음부터 우리는 우리가 파는 상품과 그것이 약속해주는 이익에 정직하기를 원했다.

143. 우리는 미용 산업이 제시하는 여성다움의 개념에 도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자아 존중심과 문화적, 물리적 다양함을 장려하고, 우리들 각자를 지금의 우리로 만들어주는 독특한 개성을 찬미한다.

145. 그들은 우리 회사처럼 어떤 제품의 성분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으니까 또는 제3세계에서 나온 것이니까 그것을 써보라고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은 허위 의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부당하고 우스꽝스러운 주장을 한다.

146. 우리는 사랑을 전체적으로 찬미하려고 한다.

147. 외모가 아름다움을 정의하게 된 것은 불과 200년밖에 되지 않았다.

148. 미용 산업은 아름다움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상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개성과 다양함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총체적인 시각을 갖고, 육체와 영혼, 정신과 개성 등 전체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하고도 생각한다.

151. 여성들은 화장품의 성분뿐만 아니라 제품의 현실성 측면에 있어서도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고 확실히 믿고 있다.

153. 발전은 우리의 물리적인 면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지만, 우리의 영혼에 대해서는 과연 얼마나 더 많이 가르쳐주었는가?

153. 20세기를 되돌아보면, 몸과 마음과 영혼의 분리를 비롯해 20세기를 정의하는 것은 분리인 것 같다. 21세기에는 모든 걸 재결합시키고, 옛 관계를 재정립하고, 지역 사회를 재건하려는 욕구가 부상하는 것은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6. 여성으로 일하기

162. 개인의 욕심을 위하는 비즈니스에서 공익을 위하는 비즈니스로 바꾸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163. 여성적 가치관은 친밀한 개인적, 문화적 속성을 반영하며, 인간적인 중요성과는 상관없이 자본의 이동에만 관심이 있는 세계 시장 증후군과는 여러 모로 정반대다.

168. 나는 이제 곧 더 많은 여성들이 기업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에 대한 근거로는, 기업이 단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두뇌를 낭비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경쟁 체계에 돌입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얼마나 비범한 존재인지를 모른다는 것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170. 여성들은 직장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을 정당화시켰다.

176. 이런 식의 교육에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 회사의 수송 차량에 적혀 있는 '교육비가 비싸다고 생각되면, 무식하게 남아 있어라'는 구호를 기억하라.

182. 나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인간 관계와 존경심, 비폭력적 행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외모를 되찾고, 법적인 권리와 인간 행동에 대한 그릇된 사회적 통념과 스테레오 타입을 알아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7. 미국에서의 실패

198. 메튜 폭스는 오늘날 사회를 괴롭히는 자아 존중심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우리가 의식의 세계를 멀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는 "공동체가 치유하고, 찬미하고, 사람들의 재능을 꽃피우고, 공동의 건국 신화와 공동의 도덕성으로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것은 바로 이 의식을 통해서다"라고 말한다.

207. 우리는 미국의 문화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210.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방면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

8. 바디샵의 캠페인

216.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어떤 힘이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것만 알 뿐이다.

222. 미스터 앤드 미시즈 바디샵, 우리가 만일 당신들의 은혜를 모르고 그것을 감사할 줄 모른다면, 우리는 양심도 없는 배은망덕한 인간일 것입니다. 당신들의 이름은 생존을 위한 오고니족의 투쟁과 동의어가 되었으며, 이로써 당신들은 오고니족의 역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소수 민족들의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당신들의 은혜에 감사하다는 것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으며, 당신들이 인류를 위해 사심 없는 봉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신계서 당신들에게 무한한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25. 지금까지 말만으로는 그 어떤 혁명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 셜리 치스홀름

226.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고,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면, 그 혜택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227. 우리는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위해 일하는 화장품 회사다. / 우리가 하는 캠페인은 소비자의 브랜드 로열티에 많이 의존하는 기업에게 가장 효과적

229. 상업적인 성공을 이용해 사회적인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나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다.

230. 나는 바디샵을 사회 개혁을 위한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고한 책임의식을 갖게 되었다. /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238.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9. 비전을 가진 상인

252. 완벽함을 겨냥할 때, 완벽함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 조지 피셔

261. 전세계 상업과 고용의 진정한 근간은 소규모의 땅을 경작하고, 음식을 조리하고, 아동들에게 보육 시설을 제공하고, 진흙 화분을 만들고, 의류업자를 위해 봉제를 하고, 대기업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수많은 일을 하고 있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수백만의 중소기업들이다.

261. 중소기업 증가 현상은 개발도상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영국 기업의 90퍼센트는 10명 미만의 종업원을 가진 중소기업들이다. 2명에서 5명의 직원을 가진 이들 수백만의 소형 기업들이 앞으로 일자리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게 될 것이며, 지역 경제에 꼭 필요한 지역 사회나 생태계와 중요한 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세계화의 거센 바람에 직면한 지역 사회의 자립심과 권한 부여의 중요한 근거를 제공하기도 할 것이다.

262.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그 제품을 만들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과 출처에 대한 지식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263. 시장에 내놓을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환경과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착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71. 사실 '캔버스'라는 단어 자체가 대마초를 가리키는 '칸나비스'라는 말에서 나왔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은 대마 농장주들이었다. 리바이스 청바지도 처음에는 대마로 만들었다.

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 리처드 파슨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298.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라도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찬미 받거나, 아니면 등에 발길질할 표시를 해둔 마귀로 폄하된다. 그것은 개인이나 단체나 자신의 믿음을 신봉하기 위해 저항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겪는 현실이다. 더구나 여자인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332. 바디샵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과 소매 유통에 주력하는 회사로서 다른 프로젝트도 자유롭게 시도할 것이다. / 비즈니스란 이익이나 이념 중에서 한 가지만을 추구해야지 둘 다를 추구할 수 없다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333. 우리의 비전은 책임감과 다양함에 대한 존중에 바탕을 둔 차세대 경영학 교육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것은 혁신적인 전진이다.

12. 바다샵의 재창조

336. 감원 대상이 된 사람들은 다른 곳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교육을 제공받았으며, 원하면 사람에 따라서는 본인 대신 가족이 기술 교육을 받을 수도 있었다.

337. 회사를 떠나도 보육 시설에서 체육관에 이르기까지 9개월 동안 회사 시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339. 당신이 애써 만들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은 명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간섭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339. 우리는 아직 커뮤니티 트레이드 사업이나 바디샵 재단이 하는 일을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다.

340.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341. 우리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공동 경영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344. 나는 바디샵 디렉트가 엄청나게 확대되어 결국에는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직판은 전자 상거래에 대한 스펙트럼의 또 다른 끝이며, 사람들이 점점 컴퓨터에 의해 고립되어 가는 세상에서 인간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345. 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라.

346. 협력 관계는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우세한 위계제가 아니라 양쪽이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동등한 관계이다.

348. 우리가 비즈니스의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 때문이며, 우리의 목표는 회사를 20배 더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의 인도를 받음으로써 더 나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348.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351. 나는 가장 크고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소매업체가 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바디샵이 숨막힐 정도로 흥분되는 최고의 회사, 비즈니스 하는 방법을 바꾸어 놓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다.

353. 앞으로 나는 바디샵이 하는 모든 일에 창의력을 불어넣고 강점을 만들어내는 성가신 쇠파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354. 본능적인 것은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356. 우리는 부의 기능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나누어주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357. 월트 휘트먼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독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나 사물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III.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세계적인 친환경 화장품 업체 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이 자신의 삶에 대한 기록과 함께 남다른 비즈니스를 하게 되기까지의 일련의 경영 철학과 과정에 대한 것들을 모두 망라한 그녀와 그녀 사업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그녀가 믿는 신념들, 사회적인 공감과 메시지를 이끌어 내면서 이익을 보장받아야 하는 비즈니스 또한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들을 몸소 보여준다. 거기에 그녀의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행동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인 나에게까지 그녀의 파워풀한 힘과 정신이 흡수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좀 더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그녀는 이 책을 통해 개인에게는 좀 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생각과 행동을 실천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윤리적 소비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그 동안의 소비활동에 대해 뒤돌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입장에서 세상에 보탬이 되는 소비 방식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업가라면 기업의 존재 이유와 목적에 대한 환기 및 이윤 창출이라는 것이 과연 냉정한 비즈니스적 활동을 통해서만 만들어 질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금 의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업의 이익창출과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하모니적 이상향을 보여주는 색다른 경영 이야기
그녀의 기업, 비즈니스의 정의는 남다르다. 단순히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팔고 최대한의 수익을 얻는 곳이 아니다. 사람들이 함께 좀 더 잘 살 수 있는 세상 (어찌 보면 이상적이라는 핀잔을 들을 수 밖에 없는)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정의는 그녀가 실제로 달성해 냄으로써 살아있는, 자신의 핀잔이 오만임을 알게 해주는 정의가 된다.
, 이와 같은 그녀의 생각이 담긴 이 책은 기존 다른 성공한 기업의 경영서 혹은 이론서와는 다르다. 성공적인 기업이 되려면 철저한 분석과 조사를 통한 전략 수립과 실천이 중요하다가 아닌, 사회적 문제와 바로잡아야 할 세계의 다양한 문젯거리들을 적극적으로 문제화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활동들 또한 기업의 성공에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다소는 이상향 적이지만 실제로 본보기가 되었던 바디샵의 사례를 접할 수 있다. 이상과 꿈이 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윤리 경영, 사회적 책임이 대세다. 기업들이여 주목하라!
나 또한 윤리적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향후 기업체의 마케팅 활동과 방법들이 윤리적 소비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업가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많은 소비자와 기업들이 이에 대해 귀 기울이고 있고 현명한 소비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들을 조금 더 일찍 발견하고 실천한 그녀에게, 올바른 길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기업 환경에서 볼 때 약간은 정신이 나갔다고도 할 수 있는 그녀의 앞서나가는 경영철학과 기업가적 윤리 의식은 더욱 더 쓸쓸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의 용기와 파워에 박수를 
아니타 로딕과 같이 적극적인 사회운동에 기업이 참여할 수 없다면, 최소한 기업이 운영됨에 있어 소외되고 착취되어 파괴되는 사람 혹은 환경은 없는지 정도의 노력은 우리의 현대 기업들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봉사단이네 뭐네 하는 단체를 조직해 놓고 이미지 메이킹 용으로만 활용하고 그 뒷 단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들을 취하는 이중적 기업 태도는 지속적으로 감시되고 자아 반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또한 그녀가 그녀의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사업을 꾸려나가던 중 타국에서의 진출 실패, 운영 방식의 미숙함 등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경영 대학원에서의 학습은 그다지 필요가 없다던 순탄한 영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머쥔 그녀가 더욱 영리하고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활동이 필요로 되는 미국에서 KO당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아쉬운 점
1) 시각적 자료 소개의 부족함
그녀의 뛰어난 사회 캠페인 활동들에 대한 소개가 기업 경영 이야기의 한 축을 이루며 흥미롭다. 하지만 그러한 전 세계 바디샵 매장을 통해 해왔다던 활동과 캠페인 자료들이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좀 더 많이 소개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2)
이야기 몰입의 방해 요소인 격언과 그녀의 메모들
그녀의 짧은 메모와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대표하는 다양한 위인들의 메시지가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느닷없이 나오는데, 로딕 스스로가 글을 써나가면서 감정의 흐름에 맞게 배치한 소중한 쪽글일지는 몰라도 독자에게는 그녀의 이야기에 좀더 집중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들이 자꾸 방해 받게 되어 독자 입장에서는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차라리 각 목차의 앞 혹은 뒤에 이러한 쪽 글들을 모아두고 책에서 언급되는 캠페인과 관련한 비쥬얼 한 자료들이 중간 중간에 적절하게 제공되었더라면 더욱 정갈하고 풍성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따른다.

3) 목차는 어떻게 나온 거지?
목차 또한 그녀 생각의 흐름대로 쓰고 결국 요약해 보니 목차가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분류와 깊이가 다른 (흔히 경영학에서 말하는 MECE에 어긋나는) 묶음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그녀의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무리는 없으나(각 목차 속 내용에서 그녀의 한결 같은 이야기는 계속 반복이 되므로) 그녀의 인생, 그녀의 비즈니스가 따로 분리되어 조금 더 각 주제에 포커스를 두고 깊이 있게 이야기가 풀이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녀의 비즈니스적 철학뿐 아니라 사람 자체만으로 빛을 발하는, 매력적인 그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도 더더욱 듣고 싶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동안 내가 기업에 대한 연설을 하거나 글을 쓸 때마다 거듭 강조한 메시지는,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 31P”
그녀야 말로 자크 아탈리가 말하는 트랜스 휴먼이 아닐까 싶다. ‘미래의 물결에 대한 리뷰를 쓰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공정 무역 등을 실천하는 양심적이고 선한 대안 기업가들이 탄생하고 있다고 쓴적이 있는데 그녀는 1980년인, 20년 전에 먼저 나타나 이 것들을 실천해 왔던 셈이다.
(‘
트랜스휴먼 각자는 이타적인 지구 시민이며, 유목민인 동시에 정착민이고, 권리와 의무에 있어서 자기 이웃과 동등하고, 세계에 대해서 호의적이며, 자기 아닌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351P’
오늘날의 트랜스휴먼을 꼽으라고 한다면,,, 사회를 혁신한 사람, 학자, 디자이너,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 다시 말해서 타인도 하나의 중요한 가치임을 인정하는 모든 사람들을 트랜스휴먼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 희소성이 지배하는 세계, 즉 시장에서 타인은 언제나 경쟁상대였다. 하지만 트랜스휴먼에게 타인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동시에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게 해 주는 존재다. ? 354’ ; 자크 아탈리 <미래의 물결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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