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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6일 11시 56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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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에 대하여

아니타 로딕: 영적인 비즈니스.

아니타 로딕, 그녀는 1942년 영국, 리틀햄프턴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후, 생필품난, 보수적인 영국 사회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2세대로서 모든 것이 부족했던 유년시절을 겪으며 성장기를 거쳤다. 19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기도 했던 그녀의 전력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평범한 주부였던 아니타 로딕은 1976년, 영국의 해안도시 브라이튼에서 ‘바디샵’을 시작한다.
 그녀는 지역네트워크거래, 재활용, 리필링과 같은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급성장한다.

그 결과 바이오 코스메틱이라는 특정 분야를 '바디샵'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지금 ‘바디샵’은 30년 만에 55개국의 2,200개 매장에서 8,400만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아니타 로딕은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을 주창하며, 영향력을 넓히며 사람으로서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생을 살아갔으며, 또한 크게 기여했다. 

자신이 경영에 성공한 것은 아웃사이더의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말해온 그녀가  기존의 판매자 중심에서 소외된 소비자를 만족 시키고자 했던 것도 성공요인 중에 하나였다.

그녀의 말대로 인수, 합병이 가져온 수익, 1조 1천억원도 모두 환경과 인권을 위해 기부했으며, 2006년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었고, 아니타 로딕 - 바디샵 아줌마라는 다큐 영화도 만들어졌다.

 그녀가 기업인들과 소비자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우리 모두의 재산이 되었다.

 2007년 9월에 사망했다.


2. 마음에 남는 구절

이 책을 나의 손자 손녀 마이야, 아티쿠스, 오샤에게 바친다. 나는 그 아들이이 자기 부모와 조부모처럼 (그리고 물론 <마더 존스>처럼) 일생을 사회 운동가로서 담대하게, 진실을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생각하고, 남을 위해 가슴 아파하고, 거짓을 바로잡고, 평온하지 않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서문

p.11.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중략- 영화 '홀리 스모크(Holy smoke)'에서 하비 키이텔은 케이트 윈슬렛의 이마에 "인정미가 있어야 한다"고 쓴다.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내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하고 싶은 일도 바로 그것, 인정미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다. -중략-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이 어떻게 대처하리라고 말해준다.

p.12. 그러므로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기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라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내가 남다른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다.

p.13. 사실 빅토리아 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주창했던 ‘자유무역’은 지역 사회가 서로 평등하고 자유롭게 교역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은 오늘날의 자유 무역과 다르다. 오늘날의 자유 무역은 크고, 힘 있고, 부유한 자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면허증을 주는 것 같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p.16.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어쩌면 맞을지도 모른다.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것은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현대 생활에서-나의 경우에서처럼 진실을 직시하게 해준다. 내가 하는 여행은 비즈니스를 위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진실을 위한 것이다. 여행은 어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p.17. 그는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부드러운 말투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중략- 그가 존경심과 인정미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위험한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중략-'사람들이 자는 곳으로 가서 그들이 안전한지 살펴봐라.'

p.18.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 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계속 빗질해서 갈무리를 해야 한다.

p.20. 전형적인 경영 서적을 보면 리더십, 팀빌딩, 기업문화, 고객 서비스라는 단어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공동체나 경제적 빈곤, 사회정의, 윤리, 사랑, 관심, 영성이라는 단어들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

p.21.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p.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p.23. 부는 인간성을 좀먹을 수 있으며,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중략-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은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p.24. 카지노에서 전리품을 차지하는 사람은 카지노를 경영하는 사람들뿐이다.

p.26. WTO는 세계 정부인 동시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눈먼 정부이기도 하다. 그것은 손익계산서는 볼 수 있지만 다른 것은 볼 수 없다. 무엇이 이익이고 무엇이 손해인지는 알지만, 인권이나 아동 착취나 후손들을 위한 환경 보호와 같은 문제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심장이 없는 정부이며, 심장이 없으면 인간 정신의 창의력 역시 죽어가기 시작한다.-중략-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비즈니스 방식뿐만 아니라 소수의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지구 자체이기도 하다.

p.27.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익을 포기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노동 착취 공장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는 대신 지역 생산 체계를 유지하는 책임 의식이 있는 기업은, 그런 책임 의식이 없는 경쟁자들에게 비즈니스를 빼앗기고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들에게 기업을 인수당할 위험이 있다. -중략- 나는 가끔 현재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비즈니스 방식뿐만 아니라 소수의 거대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지구 자체이기도 하다.

p.29. ‘여러분은 오직 돈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우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류와 지구를 퇴보시키고 다시는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양심에 따라 투자하고,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인정 많고 애정 어린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번 주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그런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전진은 우리들 편에 있습니다. -중략- ’이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있다. WTO회의에 참석하는 수천 명의 정부 관리와 무역 관리들이 이 자리에 있어야 했다.‘

p.30. 아무 반응도 없었다. 당황하지도, 분노를 표하지도 않고 다만 깍듯한 예의 차례뿐이었다. 나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중략- 기업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능력과 책임이 있다. 우리의 활동범위는 국경을 초월한다. 우리의 결정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에 직접 관련된 사항뿐만 아니라 빈곤과 환경과 안보라는 세계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준다.

p.31. 우리 사회에서 기업보다 더 힘 있는 조직은 없다. 오늘날에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이 도덕적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중략-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중략- 법적인 골격과 제약이 없으면, 기업은 항상 범죄를 저지를 소지가 있다. 오늘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이 마약산업이고, 경제 성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어린이 매매춘 산업인 이유를 이제 이해할 것이다.

“수준 이하의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은 밀매품으로 간주해야 하며, 각 주들 간의 거래 통로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더 적절하게 적용될 수 있다.

p.33. 기업이 할 일이 무엇인가? 부를 창조하는 것?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직업을 창출하는 것?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이 할 일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세상의 도덕적 질서를 - 윤리적 네트워크 - 창조해내는 것이며, 모든 기업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 피터 코에스텐바움

p.34. 중국은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조품의 36퍼센트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라벨에 제조 공장의 소재지를 표시하지 않으려고 한다. 왜일까? 그렇게 하면 ‘경쟁력 우위를 상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들이 제조 공장의 소재지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그 공장에서 그들의 경쟁사의 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이 제조공장의 소재지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그 공장에서 그들의 경쟁사의 제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콜럼비아에서 수입된 꽃을 사지 않는다. 그곳의 원예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살충제 때문에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고 싶은 제품은 내가 선택한다.

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반대하며, 투자자보다는 종업원들과 납품업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여긴다. 대중과 소비자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유익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p. 36. 나이키나 셸이 지구촌 시민의 모델로 전환한 것이 말을 앞세우는 홍보전략일 뿐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셸의 사회적 책임 사업 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톰 델프고우는, "우리는 우리 회사가 사회와 보조를 달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선택권은 소비자가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지갑으로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p.39. 자연은 내 아이디어를 거부했고, 따라서 오글랄라족도 내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나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그것이 단순한 존중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현재를 누리자는 우리의 문화에는 너무도 이질적이 되어버린 자연의 질서에 대한 숭배였다. 그들의 반응에 잠시나마 비즈니스 지향적인 나의 서구적인 머리가 어찔했지만, 나는 곧 경탄했다. 우리는 ‘환경존중’이라는 말에서처럼 존중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외심은 잃어버렸다.

p.40. 인생에는 손익계산서의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 있다.

p. 43.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 헨리 포드

p.43~44. 기업은 ‘이익이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한 이익인가?’라고 자문해보아야 한다. 어쩌면 이익이란 단어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 모른다. 우리는 국민총생산량이 아니라 인간적인 발전으로 성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중략-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그것은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p. 45.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 -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p. 46. 어떻게 보면 세계화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사이비 종교다. '세계 시장'이란 말은 우리가 만들어낸 말 중에 가장 매력적이다. 우리는 기업들이 정부가 아닌 시장이 경제를 지배하게 만들자고 충동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세계 시장이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몰아낼 위험이 있다. 시장은 인간의 얼굴과 정신이나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동정심과 수치심, 인간적인 노력을 보인 기록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인정과 충성심을 모른다.

p.47. 이제 성공의 이상을 봉사의 이상으로 대체해야 할 때가 되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p.49.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다.

p. 50. 토론회장에서 시애틀 시내 쪽으로 걸어가면서, 시민의 힘을 목격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WTO에 의해 대표되지 않는 수백만, 수십 억의 사람들이 - 노동자, 농민, 학생, 원주민, 경제적인 약자 - NGO를 통해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 시위자들은 정말 용감하다. 며칠째 계속되는 경찰의 강력한 무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자들은 계속 다시 나타난다. 그들은 다시 나타날 때마다 더 단호하고, 더 창의적이고, 더 재치 있고, 더 열정적이다. 그들은 경외심을 실천하고, 일이 우리를 충족시키고, 상호 의존과 협력에 바탕을 둔 공동체를 건설하고, 우리의 생활에 열정을 불어넣는 관계를 육성하는 세상을 창조하려고 결심한 듯하다.

p.54.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라는 것을 베웠다. 그것은 정말 간단했다. 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면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

p.58. 나의 주문은 ‘과거를 미래의 서두로 삼자’는 것이었다.

p.59. 그것은 비즈니스라기보다 호구지책이었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 정의하는 작업이었다.

자극은 에너지와 창조력의 위대한 원천이다.

p.60.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바로 그 첫해에 내가 한 일은 우리 회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하는 차이점의 상징이었다.

p.61.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자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재미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처음으로 말을 해도 재미있고, 뭐든지 다 재미있다. -중략-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나는 똑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그것이 유별난 일이 아니다. -중략-

바디샵 창업주로서 나는 가끔 하버드나 스탠퍼드 같은 뮤명 대학으로부터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연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아이비 리그에서 기업가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열성적이라는 사실은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과연 기업가 정신이란 것이 학과목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는 힘은 집념인데 어떻게 집념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본능적으로 전체의 일원에 속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할 수 있는가?

p.62. 천부적인 기업가의 천부적인 특성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2. 광기

3.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뛸 수 있는 능력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이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6.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은밀한 이해.

7. 사회 개혁 의지

8. 창의력

9. 이 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10.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p. 63.나는 경제 이론이나 비즈니스 이론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읽을 계획이 없다. 내가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p. 64.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기업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해주는 것은 이야기하는 재주다. -중략- 기업가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모두 조급증에 걸여 있다. 에너지와 사명감이 넘친다.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조직력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p.65.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

p. 67. 영감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을 지원하고, 이른바 여성적 특성을 갖추어 지도하는 것이 새로운 경영 스타일이 도리 것이다. - 윌리스 하먼
p.69. 더욱 화나는 것은 아직도 여성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비중을 더 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두 어처구니없는 유혹 문화의 부산물이다. 여성은 외모가 아름다워도 탈이고, 아름답지 못해도 탈이다.-중략-. 나 역시도, 바디샵은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신나는 회사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 우리 직원들은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 없으며, 엄격한 복장 규정이 있다. 우리 직원들은 코걸이는 물론 문신을 할 수 없고, 땀으로 얼룩진 T셔츠를 입을 수 없으며, 나쁜 체취를 풍겨서는 안 되고,, 담배를 피워서도 안 된다. 나는 저녁 때 잠깐 동네에 나갈 때의 차림을 한 직원들로 우리 매장의 위신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p. 70. 빈스 롬바르디, 로스 페로, 리 아이아코카와 같은 사람들에게서 연상되는 리더십이 강한 남성적 이미지 대문에, 리더의 진정한 힘은 집단의 힘을 유도해내는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된다. - 리처드 파슨

p.71.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성공적인 기업가들은 제도 안에서 일하지 않는다. 그들은 타고난 창의력과 야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은 포착하기 쉽지 않다.

p.73.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중략-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p.76. 나에게 내가 되고 싶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p.82. 나는 사랑과 노동, 공동체, 봉사, 땅이 서로 뒤얽혀 있으며, 정직한 노동의 결과로 육체적으로 지치는 것은 오히려 신성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략- 나는 히피들의 공동체에서 한 번도 생활해보지 않았던 것이 늘 후회스럽다.

공동체(community)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p.84.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방관자들이 아니라 행동주의자들이다.

p.85. 적어도 세 가지 차원의 공동체가-회사 내부의 사내 공동체, 회사가 책임져야 할 보다 광범위한 사회적 공동체, 회사의 거래 파트너와의 공동체-형성되어야 한다. -중략-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나는 지난 세월동안 여러모로 인간미를 상실시키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내 영혼을 보호해준 것이 무엇인지 종종 생각해본다.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전통적인 경영방법을 몰랐다. 경제학 이론에 관한 책을 읽은 적도 없으며, 밀턴 프리드먼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

* 우리는 노동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존중했다. 우리는 사랑과 일과 마찬가지로 인생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했다.

* 우리에게는 돈이 없었다. 우리의 모든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될 수 있는 대로 모든 것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고, 리필하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 우리는 순진했다. 우리는 사람들의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 우리는 변화를 좋아했다. 우리는 모든 것은 변화하게 되어 있다고 믿었다.

* 우리는 행복감이라는 비밀 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기이할 정도의 낙천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 마지막으로 -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우리는 기존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p.87.우리는 신선한 언어, 일터에서의 영적인 차원, 새로운 경계를 찾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p.88. 나는 바디샵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 문 밖에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문 밖에 내버려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중략-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할 일은 종업원들의 감성과 이성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밥벌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우리는 모두 직장이란 개인의 성장과 발견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할 일은 종업원들의 감성과 이성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종업원들의 동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종업원들이 단순히 밥벌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나에게 직장은 언제나 공동체이며 공동의 선을 위해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었다. 직장은 또한 특별한 곳, 리틀햄프턴의 우리 회사 본사에 부속되어 있는 아동 개발 센터처럼 창의적이고 즐겁고 인간 정신을 육성해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나는 직장이란 부모를 섬기고, 자녀 개발의 필요성을 지원하고, 가족을 환영하고 소중히 여기고 탐구하고 보호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p. 89.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짐 채넌

p. 96.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기업 간부들에게 만일 종업원들이 용변을 가리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면 현금으로 비용이 얼마나 들겠느냐고 즐겨 묻는다. 그는 기업이 지역 사회, 부모, 네트워크, 교사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지적하고 있다.

p.98. 인간을 평가하는 방법이 바뀌면 - 사람의 가치를 더 이상 금전적으로 따지지 않게 되면 - 우리 사회는 더욱 자비로워질 것이다.

p. 104.우리는 지역 사회와 가족을 지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으로 우리의 발전을 측정하고 싶다. 우리가 그렇게 하면 아동들을 교육시키고,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여성들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존중하도록 국가를 장려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진다. 다시 말해, 예전에는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이었던 것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p. 111.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 르네 데카르트

p. 113. 우리 회사의 일부 제품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고안됐으며, 그들의 성분이 어디서 나왔으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에 관해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거짓말이라는 것이 뻔한 우스꽝스러운 광고와 자신이 구매한 크림의 성분이 아프리카의 어느 여성 협동조합이 채취한 나무 열매에서 나왔다는 사실 중에서 고객들이 어떤 것을 더 잘 기억하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의 광고와 포장으로 화장품을 팔고, 성적인 매력보다는 건강미를 장려하고, 이른바 '영원한 젊음의 약속'보다 현실성을 제시한다.

p.116. 리더는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말을 귀담아들어주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p. 123.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 피터 드러커

p.131. 우리가 보낸 메시지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하라’는 것이었다.

p. 133.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열정에 있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중략-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 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나는 바디샵이 재미 의식을 상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커뮤니케이션은 열정과 재미와 비전,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필요로 한다.

p.135.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p.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p. 145. 라벨에 어떤 화학 공식이 나와 있든, 가슴을 크게 만들어주고 허벅지를 가늘게 만들어주는 크림이란 이 세상에 없다. 제조업체가 뭐라고 주장하든, 어떤 샴푸도 갈라진 모발을 치료해주지 못한다. 갈라진 모발을 없애고 싶으면 모발을 잘라야 한다. 샴푸는 모발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뿐이다.

p.15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있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 159. 대개의 경우, 여성들은 이런 가치관을 배우지 못하며, 여자가 과감하거나 열성적이거나 별나거나 괴상하다고 여겨진다. 아름답고 총명한 젊은 여성 나오미 울프는 그녀가 매력적이고, 그러면서도 화장품 산업에 도전했다고 질타를 받았다. 못생기면 못생겼다고 비난 받고, 매력적으로 생기면 그렇다고 비난 받는다. 더욱 슬픈 사실은. 가끔 그런 비난을 같은 여성들로부터 받는다는 것이다.

p. 161. 우리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런 식의 태도가 여성들의 일을 가치 없는 것으로 평가하게 만든다. 여성 운동의 구호가 '평등'이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p. 171. 한때는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열등하게 생각되었던 여성들이 지금은 '특별한' 감정적인 특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리더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p. 172. 이 모든 실험 뒤에 여성들의 전정한 과제가 놓여있다. 그것은 여성들이 남성들이 정한 조건에 따라 평등함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서로 가장 뛰어난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p. 174. 일하는 어머니는 자녀에게 행동 장애를 가져오고, 중요한 것은 질적인 시간이 아니라 양적인 시간이라는 학설이 있다. 그런데 일할 필요가 없는 어머니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일하는 어머니는 일을 해도 욕을 먹고, 일을 하지 않아도 욕을 먹는다. 여성들에게 익숙한 좌절감을 안겨주는 상황이다. 어머니를 비난하는 것은 대개 남성의 손에서 자라기를 거부한다는 표시다. 그러므로 나는 남성 지배적인 우리 사회가 아직도 그 어머니가 편모이든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든 어머니를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7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이 평등한 권리를 누리고 있다는 말은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p. 176. 교육비가 비싸다고 생각되면 무식하게 남아 있어라. -바디샵 수성 차량에 적혀있는 문구

p.181. 열쇠는 자아 존중심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자아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열쇠다. 자주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중략- 자아 존중심은 어린 시절에 시작된다. 어린 소녀가 자아 존중심을 가지기위해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며, 언론 매체가 아니라 우리의 경험에서 나온 지혜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소년 소녀에게 자신의 목소리와 자아 존중심을 키우라고 가르치지 않음으로써, 교과 과정에 성차별 문제를 다루지 않음으로써, 그들에게 크게 부당한 짓을 저지르고 있다. 나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인관 관계와 존경심, 비폭력적 행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외모를 되찾고, 법적인 권리와 인간 행동에 대한 그릇된 사회적 통념과 스테레오 타입을 알아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p.190. 미국인들은 나사식으로 돌려서 여는 것보다 밀어올려서 여는 샴푸 뚜껑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p201. "물고기에게 자전거가 필요 없듯이 여성에게 남성이 필요 없다" - 글로리아 스타이넘

p. 202.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p.204. 변화에 대한 글을 읽으면 흔히 변화가 무척 간단한 것처럼 생각됩니다. 비전을 세우고, 변화 계획서를 만들고, 숫자로 덧칠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두셔야겠지만, 변화란 그런 식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변화의 실제 세계에서는 비전이 흐려집니다. 특히 새로운 리더가 나타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장 믿었던 친구들이 황급히 달아나고, 희망과 두려움을 함께 할 동지가 사라집니다. 그 대신 경쟁자와 반대자가 나타나고,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지지자가 가장 거센 반대자가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변화란 사람에 관한 것이며 사람은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하니까요. 잠자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달콤한 꿈과 함께 약간의 악몽도 꾸게 될 것입니다.

p.207. 우리는 미국의 문화가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가격 판촉이 실질적으로는 진짜 가격을 알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소매업이 얼마나 광고에 의존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p. 208. 나는 그때 나서서 그들에게 시장이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우리는 반대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간섭해야 했다.

p.210.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p. 215. 한 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 명의 노예가 더 있다.-쇠사슬을 차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p.224. 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만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 적어도 나에게는 - 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대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226.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회 운동가로서의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일은 일용할 양식뿐만 아니라 일상의 의미를 찾는 것이고, 돈뿐만이 아니라 인정을 찾는 것이며, 무감각이 아니라 놀라움을 찾는 것이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회 변화 운동의 일원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과 일상 현실을 분리시킬 필요가 없다.

p. 229. 내가 1976년에 바디샵의 첫 매장을 열었을 때 우리가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나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돈 보는데 관심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고든과 나는 1984년에 기업공개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바디샵이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230.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p.238. 사람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와 공감하고 싶어한다.

p. 259. 나는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기느냐가 아니라 내가 거래하는 나약한 지역 주민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성공을 평가 받고 싶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드 그렇게 한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p.291. 우리의 목표는 회사를 정말 사회적으로 책임감있는 실체로 만드는 것이다.

p.296. 가설의 한가운데 서 있는 진실은 얼마나 허약한 벽인가

p.299. 그것은 우리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는 대가,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한 대가였다. 그러나 어쩌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라도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찬미 받거나 아니면 등에 발길질한 표시를 해둔 마귀로 폄하된다. 그것은 개인이나 단체나 자신의 믿음을 신봉하기 위해 저항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겪는 현실이다. 더구나 여자인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p.302. 바디샵처럼 비즈니스를 운영하려면 이상과 실제 사이에서 끊임없이 타협해야 한다.

p. 304. 이것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법률부는 운동가라는 단어가 테러리즘을 연상시킨다면서 바디샵 재단의 연례보고서에 그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나에게는 너무도 사악한 조치다. 나는 가능한 모든 곳에서 그 단어를 사용할 것이다. 사실 나는 새 향수의 이름을 그 단어에서 따올 작정이다.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p.306.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

p.312.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정상으로 직행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의 방식은 조직적인 제조업체에서는 매우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 우리처럼 창의력에 가치관의 바탕을 둔 회사에서는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p.314. 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p. 319. 그 당시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더 많은 창의력과 더 적은 컨설팅이었다.

p. 320.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임무 성명서는 바디샵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요구한다.

? 우리의 비즈니스를 사회 및 환경 변화를 추구하는 데 바치도록 할 것

? 직원, 고객, 프랜차이즈점, 납품업체, 주주 등 이해 당사자들의 금전적 필요와 인간적 필요 사이에 창의적인 균형을 맞출 것

? 우리의 비즈니스가 생태학적으로 지속적일 수 잇도록 - 미래를 희생시키지 않고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 - 용기 있게 보장 할 것

? 관심, 정직, 공평함, 존중을 보장하는 행동 규범을 적용함으로써 우리와 거래하는 국내외 지역 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할 것

?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과 화장품 회사의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열심히 할 것

? 재미와 열정, 사회적 관심을 일상생활의 일부로 삼는 한편, 이론과 실천 사이의 간격을 좁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

p. 323.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p.326. 우리는 마케팅과 제품에서 덜 과학적일 필요가 있었으며, 보다 도전적이고 보다 창의적일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보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보다 발 빠른 회사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비대해져서 움직이기 힘든 거인이 되고 말았다.

p.332. 경영학 교육을-그것은 안타깝게도 빈곤, 윤리, 창의력과 같이 우리의 생활에 정말 중요한 이슈와 단절되어 있다. 도덕적 목적의식이나 창의력과 결합하는 것이다. -중략- 비즈니스란 이익이나 이념 중에서 한 가지만을 추구해야지 둘 다를 추구할 수 없다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p.333. 우리의 비전은 책임감과 다양함에 대한 존중에 바탕을 둔 차세대 경영학 교육을 확립하는 것이다. 그것은 혁신적인 전진이다.

p. 334. 나는 믿지 않는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p.335. 감원이라는 교묘하고 고약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면 그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p.337. 나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생계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으며, 우리의 공동체 의식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p.339. 당신이 애써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은 명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간섭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p.340.나는 그런 마케팅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과-비전은 무엇이며, 자신의 제품에 얽힌 이야기-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특히 미개발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스토리텔링이 그들 교육의 근본임을 발견한다.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p.342. 교훈

1. 신속하게 행동하라.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3.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4. 제품을 폭넓게 해석하라.

5. 지역 사회와 협력관계를 조성하라.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

7. 개방적이어야 한다.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1. 리더에게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12. 바디샵의 재창조

p.344. 그들은 교도소에서 파티를 열고, 복장 도착자들(이성의 옷을 입고 좋아하는 변태성욕자:역자주)을 위해서도 파티를 열며, 유전 굴착장에서도 파티를 열어 우리 제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캠페인에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놀라운 피드백과 사례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점점 컴퓨터에 의해 고립되어가는 세상에서 인간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p.345.우리 매장에는 약간의 녹색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다. 나는 우리 매장이 천편일률적인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것보다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사회의식을 보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라. -중략-

p.348. 조직의 구성원 모두가 리더가 될 수 있고, 창의력을 억제하는 일이 없도록 직장을 기탄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창의적인 직장이 항상 편안한 장소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곳은 사람들이 우아하게 논쟁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주는 곳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중략-.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노동 착취 공장에서의 강제 노동이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코밑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어린이드이 장시간노동을 강요당할 것이며, 물과 땅이 오염되고, 공동체가 무너지고, 빈부의 차가 극심해질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사실 이런 경제적인 비극을 중단시키는 것은 아마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는 일보다 더 쉬울 것이다.

p.349.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규제는 기업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개방적일 수 있도록 만들며, 기업의 동기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성이기 때문에 기업은 개방적이기를 원해야 한다.

p.350.모든 기업들이 준하겠다고 동의할 수 있는 공식적이고 분명하며 제대로 정의된 일련의 원칙, 즉 기업 행동규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윤리적인 행동, 환경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겠다고 합의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는 기업의 원칙을 수용해야 한다.

p.351. 나는 가장 크고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소매업체가 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바디샵이 숨막힐 정도로 흥분되는 최고의 회사, 비즈니스하는 방법을 바꾸어놓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다. -중략- 기업의 영성은 비밀스럽거나 종교적이거나 우주론적인 덧없는 발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익을 강조하기 보다는 인간 정신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352. 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 느낀다.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단합된 노력과 재능을 통하여 조직적인 방법으로 그 꿈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리더십은 사실 매우 미묘하다. 그것은 통제력 아니라 영향력이다.

p.353. 나는 바디샵이 하는 모든 일에 창의력을 불어넣고 강점을 만들어내는 성가신 쇠파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중략- 휠트 휘트먼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 “나는 짐마차가 되지 않은 것이다. 짐마차가 실린 짐도 되지 않을 것이며, 짐마차를 끄는 말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짐마차를 인도하는 작은 손이 될 것이다.” 바디샵에서의 역할에 대한 나의 야망은 창의적인 쇠파리가 되는 동시에 휘트먼이 말한 작은 손이 되는 것이다.

-중략- 기업은 지역 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서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에 그 생존 여부가 달려있다

p.354. 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제도화하면서 광기와 야성의 강점을 보존하느냐는 것이다.

전세계 49개국에서 수천 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바디샾과 같이 큰 기업에는 구조가 필요하다. 그런데 창의적인 혼돈에 어떻게 구조를 부과할 것인가? 나는 아직 그 비결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그런 일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p.356. 우리는 부의 기능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나누어주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p.357.기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형성되었으며, 그렇게 하고자 의지만 있으면 인간에 의해 바뀌어질 수 있다. -중략- 나는 바디샵에서 예측 가능한 존재, 또는 안전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기막힌 우연에 노출되고 싶으며, 우리의 가족을-전 세계에 있는 우리의 이해 당사자들-우리의 제품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로 계속 만들고 싶다. 윌트 휘트먼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가 어휘에서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의 말 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여성경영인의 다이어리처럼 읽혀졌다. 한 여성이 태어나,  자신이 할 일을 만나게 되고, 발화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또한 가감없이 맨얼굴로 읽혀지는 책이다.

아니타 로딕의 열정,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남편, 아이들, 육아, 조직을 꾸려가는 경영자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이미 작고한 그녀의 명성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을 통해 그녀를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거시적 목표: 그녀는 자신의 비즈니스가 역사라는 큰 틀안에서 어떤위치를 차지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찾고 있었다.

p. 45.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 -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p. 46. 어떻게 보면 세계화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사이비 종교다. '세계 시장'이란 말은 우리가 만들어낸 말 중에 가장 매력적이다. 우리는 기업들이 정부가 아닌 시장이 경제를 지배하게 만들자고 충동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세계 시장이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몰아낼 위험이 있다. 시장은 인간의 얼굴과 정신이나 양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동정심과 수치심, 인간적인 노력을 보인 기록이 없다. 그것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인정과 충성심을 모른다.

또한 그 과정에서 기업이 어떻게 사회윤리의식에 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경영이념: 이책을 읽으면서 정직성을 강조한 잭웰치가 자꾸 떠올랐다. 기업윤리가 사회적 이슈, 거시적 안목으로는 후대까지 강조되고 보존되어야 할 것에 천착해 실천할 수 있었던 그녀는 행복했을 것이다. 기업의 CEO가 기업이념과 사회적 가치와 합목적성이 구현될 수 있다면, 얼마나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행보이겠는가?

p.353. 나는 바디샵이 하는 모든 일에 창의력을 불어넣고 강점을 만들어내는 성가신 쇠파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p.345.우리 매장에는 약간의 녹색이 있겠지만, 이를 통해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브랜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다. 나는 우리 매장이 천편일률적인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것보다는 매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에서 확고한 사회의식을 보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라.

p. 334. 나는 믿지 않는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 CEO로서의 책임감

p.335. 감원이라는 교묘하고 고약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면 그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잭웰치가 단행했던 그 수많은 구조조정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p.337. 나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생계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으며, 우리의 공동체 의식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 전자의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연스럽게 NGO 활동의 확산을 넓혀 갔으며, 그녀의 그런 활동은 NGO활동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그동안 도외시 되어 왔던 NGO활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녀의 성공비결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기업이념과 사회이념의 동일시이다. 여전히 바디샵이 환경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그런 점에서 아니타로딕의 공헌은 실로 지대하다.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공익으로 구현해 보편성을 이끌어 낸 점이 그녀의 가장 큰 쾌거이다.

둘째, 역발상이다. “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가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서 기인했다”는 구벌은 부정을 긍정으로, 역전환에 얼마나 자유로운 사람인가를 알려주고 있는 대목이다.

셋째, 직원들의 가족화이다. 휴머니티 경영, 그녀의 경영 목표 중 하나는 전 직원의 가족화였다.

♣ 여성경영인으로서 말을 타고 여행하던 남편과, 아이들과 사는 과정을 읽으면서 그녀가 왜 페미니스트가 되었나를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녀의 인생은 소외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웅변가로도 손색이 없다.

♣ 아쉬운 점

인묭문이 넘쳐서 좋은 점도 있고,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느낀 건 체험에서 나온 구절보다 더 좋은 인용문은 없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이 조금 엉성한 듯해도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이다.

제목은 원제를 살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중에서 사부님이 쓰셨던 아니타로딕의 대목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글을 마친다.

♣특히 마음에 남는 구절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 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자아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는 열쇠다. 자주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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