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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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만 알면 나도 스토리텔링 전문가
The Elements of Persuasion
리처드 맥스웰?로버트 딕먼 지음/전행선 옮김/지식노마드
1. ‘저자에 대하여‘ - 저자에 대한 기록과 개인적 평가
리처드 맥스웰(Richard Maxwell)
영화ㆍ텔레비전 시나리오 작가이자 제작자로서 25년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자신의 기술을 퍼스트 보이스(First Voice, 기업 경영의 대화전략을 전문으로 다루는 컨설팅 회사)의 고객들에게 전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편영화 <도전The Challenge>, <악령의 관The Serpent and the Rainbow>, <중국의 그림자The Shadow of China>를 제작했으며, 할리우드에 있는 거의 모든 대형제작사뿐 아니라 독립 제작자들의 영화제작과정에서 참여하여 작가들의 대본 수정을 돕는 극본 컨설턴트(Script Doctor)로도 활약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출판사 저자소개)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1장 누구에게나 있는 이야기 본능
희망적인 소식이 한 가지 있다. 그건 바로 판매 성공의 비밀이 훌륭한 이야기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간단하다. 이야기가 물건을 판다.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은 모든 사람에게는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꾼의 기질이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선천적으로 이야기를 할 줄 안다.(13P)
이야기란 하나의 사실을 감정이라는 포장으로 감싼 것이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바꾸게 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감정으로.(15P)
성공적인 이야기라면 모두 다음과 같은 다석 가지 기본 구성요소로 되어 있다. 이야기에 담긴 열정(Passion), 청중을 이끌어 자신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영웅(Hero), 영웅이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하는 악당(Antagonist), 영웅을 성장하게 만드는 깨달음의 순간(Awarenes), 앞의 모든 과정을 거친 후 반드시 뒤따르는 영웅과 세상의 변화(Transformation).(19-20P)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힘, 열정
모든 설득력있는 이야기에는 열정, 다시 말해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거나, 심지어 갈망하게 하는 에너지가 담겨있다. 열정은 더는 축소할 수 없는 응집된 핵심이자 중요한 발화점으로, 그곳에서 모든 이야기가 탄생한다. 열정은 필수다. 이것은 엠페도클레스의 5요소 중 하나와 상응한다. 바로 ‘불’이다.(22P)
청중의 마음 속에 이야기를 새겨 넣는 것은 열정이다. 애초에 청중의 관심을 이야기로 끌어당기는 것도 열정이다. 청중이 여럿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야기를 듣는 한 무리의 청중은 각기 다른 욕구와 욕망을 가진, 산만해지기 쉬운 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극인들은 극장에 처음 방문한 관객이나 까다로운 고객을 ‘냉담하다’고 표현한다. 이런 관객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먼저 ‘흥을 돋워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열정의 역할이다. 열정은 관심에 불을 지펴 더 많은 것을 듣고 싶게 자극한다. 또한 우리를 청중이라는 이름 아래 뭉치게 한다.이렇게 뭉칠 때 거대한 힘이 솟아나면서, 우리는 자아를 초월함과 동시에 자아를 강화하게 된다.(22-23P)
사람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영웅
영웅은 엠페도클레스의 5원소 중 ‘흙’과 관련이 있다. 영웅은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한다. 영웅이란 청중에게 관점을 제공하는 인물을 말한다.(26P)
관점은 이야기가 마치 두발을 딛고 서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현실성을 부여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고, 청중이 이야기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 속에서 영웅은 우리에 대리인이자 안내자이다. 세상을 보는 영웅의 관점은 청중이 이야기 속에 들어설 공간을 마련해 준다.(26P)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악당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시나리오작가 윌리엄 콜드먼은 좋은 시나리오를 쓰려면 세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된다고 말한다.
“누가 영웅인가? 영웅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몹쓸 녀석은 누구인가?” 이것이 골드만이 정의하는 갈등이다.(30P)
"적이란 우리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달라이 라마- (30P)
위대한 이야기에는 갈등과 같은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행복 추구는 인간 삶의 원동력이고, 고통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의 내적, 외적 갈등과 전쟁을 치르는 것이다.(30P)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악당은 영웅이 극복할 수 있는 상대여야만 한다. 이야기 속에서 괴물은 무찌를 대상이어야지, 결코 죽지 않는 골칫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악당의 역할은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표면 위로 부각시켜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32-33P)
마술 같은 힘을 주는 깨달음의 순간
깨달음은 ‘공기’에 해당한다. 그것은 말 그대로 영웅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영감이다. 감정은 영웅이 행동을 취하도록 이끈다.(33P)
‘아하!’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그 순간에는 뭔가 마술적인 힘이 있다. 그것은 공기처럼 쉽게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간다.(34P)
이야기의 완성, 변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변화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남을 설득하는 능력은 당신이 리더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기를 북돋아 팀워크를 강화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데, 그리고 동료와 함께 한발 물러서서 그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다음 찾아낸 해결책을 판매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변화다.(38P)
2장 이야기는 열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열정은 이야기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첫 번째 요소이다. 열정 없이는 이야기를 시작할 수 없다. 열정 없이는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키기도 힘에 겹다. 이야기를 하고 싶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가슴 속의 야망이다. 그것이 있어야만 청중을 귀 기울이게 할 수 있다. 이야기 속에는 ‘왜’라는 질문이 들어 있어야 한다. 왜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걸까? 왜 우리가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할까?(44P)
우리가 기업 고객들에게 이야기하듯이 두려움은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다만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가 문제이다. 우리는 당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모든 인간이 다 잘하는 것, 바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개인적이고 열정적일수록 더 좋다.(48P)
개인적인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는 데는 두가지 직접적인 이점이 있다. 첫째,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기억하기가 매우 쉬울 뿐 아니라 순간적인 강조 효과가 있다. 둘째, 미리 준비된 연설문이나 판매 문구를 나열하는 대신 사적인 것을 공유하며 청중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발표나 연설을 시작하고 처음 60초 내에 당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한다.(49-50P)
키워드는 ‘승자’이다. 정해진 틀을 부수고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대중에게 제기하기 위해, 다시 말해서 승리하기 위해 위험부담을 감수하려고 할 때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우선, 청중을 약간 화나게 한다고 해서 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완전히 지는 것은 청중이 당신 이야기에 전혀 관심이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청중이 분노하는 것은 그들이 당신의 열정에 충실히 반응한다는 증거이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니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둘째, 자신이 싸움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라.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청중을 설득하려 하겠는가?(58P)
손자의 고전은 이렇게 시작한다. “전쟁은 국가의 중대사로 국민의 생사로 국가의 존망이 달린 일이다… 따라서 우선 다섯 가지 기본 요소를 살펴보자… 첫째는 도덕적인 영향(道), 둘째는 날씨(天), 셋째는 지세(地), 넷째는 명령(將), 다섯째는 원칙(法)이다.”(59-60P)
손자가 이야기하는 ‘명령’이란 장군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이다. 장군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용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용기를 두려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소심함과 자만심 사이의 정확한 균형이라고 정의했다.(63P)
미야모토 무사시가 말하는 기술의 핵심은 바로 ‘단칼에 승리하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단칼에 끝낸다는 생각으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이것이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다. 충분히 연습해라.”(66P)
3장 스토리를 파는 기업들
성공적인 대기업에서 이야기를 주요 동기부여 장치로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아무 기대도 없던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때문이다.(73P)
이야기란 하나의 사실을 감정이라는 포장으로 감싼 것이기 때문에, 만약 그 사실에 진정성이 있으며 감정적 자질과도 연결이 된다면 마음에 와 닿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감정, 깨달음 이 세가지가 바로 기업의 스토리 텔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81P)
열정적인 이야기는 기업을 자극하고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그렇기 때문이다.(88P)
이야기는 가변성이 있다. 당신이 단기간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작은 디자인 팀에 소속되어 있든, 거대기업의 다년간 이어지는 프로젝트의 일원이든 간에 상황에 꼭 맞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다.(100P)
열정은 우리가 강조하는 이야기 5원소 중 첫 번째이고, 이야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것은 심지어 호르몬 수준에서도 작용한다. 열정은 이야기의 중심에 놓인 생명력이다. 만약 당신의 이야기로 사람을 끌어당길 수 없다면 당신은 잘못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100P)
4장 매혹하는 영웅의 조건
생생한 정보를 입력해서 우리가 이해하고 흡수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인간의 대화 안에 끼워 넣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영웅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몇 마디의 현명한 말이다.(103P)
워렌 버핏은 단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의 상점을 열어 놓고 사려 깊게 남들과 공유하고자 할 따름이다. 그런 식으로 청중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그 자신의 방식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청중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문제는 발견했다는 느낌 바로 그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 찾아낸 발견을 신뢰하게 된다.(105P)
모든 영웅이 공통적으로 하는 네 가지 중요한 일
첫째, 영웅은 우리가 동질감을 느끼도록 해 준다.
둘째, 영웅은 자신의 견해를 굽히지 않는다.
셋째, 영웅은 놀라게 하는 능력을 절대 잃지 않는다.
넷째, 영웅은 선한 사람이다.(109-111P)
부와 영웅의 관련성은 진화의 산물이다. 땅은 인간의 부를 측정하는 최초의 수단이었다. 거기에 가축이 더해지면 위상은 더 높아졌다. 더 높아진 위상은 더 많은 자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고, 그것은 전체 유전자 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만 5천년 동안 그 관련성이 약간 모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영웅과 부의 개념은 서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110P)
“닭이 먹는 것은 바로 닭 그 자체가 됩니다. 제가 기르는 닭처럼 최고의 음식만 드시고 싶다면… 저의 닭을 드시면 됩니다.” -프랭크 퍼듀- (115P)
우리가 제시한 세 명의 영웅(워렌 버핏, 프랭크 퍼듀[퍼듀팜 창업주], 할란 샌더스[KFC 창업주])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특징 한 가지는 그들이 훌륭한 청자라는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성공하게 만든 가장 큰 요소다. 만약 당신의 이야기 속에 고객과 동등한 영웅이 등장한다면, 당신은 고객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만 한다. 데일 카네기의 말처럼 “어떤 여성에게 그녀가 원하는 것을 팔려면, 그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만 한다.”(125P)
1960년대 심리학자 리처드 파슨의 자신의 능동적 청취기법에 대한 세미나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듣기라는 행위는 수동적 접근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져 있지만, 능동적 청취 이론에 관한 여러 임상실험과 연구를 통해 섬세한 듣기가 개인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집단의 발전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되어 왔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화자는 정서적으로 훨씬 더 성숙해집니다. 또한 자신의 경험에 더 마음을 열게 됨으로써 덜 방어적이고, 덜 권위적이며 민주적 방향으로 변화하죠.” 간단히 말하자면 고객의 말에 능동적으로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들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양방향 통행로와 같다. 적극적으로 청취하는 법을 배우면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126P)
능동적인 청취의 요점은 그 어떤 것도 조작하거나 지배하지 않는 것이다. 단지 이해하기 위해 듣는 것이다. 고객의 몸짓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그 작업의 일부분이다.(127P)
능동적인 청취는 이해를 증진시킨다. 이해는 동등함을 느끼도록 서로를 이끈다. 그리고 동등하다는 느낌은 신뢰를 형성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신뢰는 바로 은행에 있는 돈과 직결된다.(132P)
5장 강한 팀을 만드는 공동의 이야기
고객을 그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기업의 영웅도 중요하지만, 당신의 팀 전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구현해 낼 수 있는 공동의 이야기를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흔한 몇 마디 말에 지나지 않는 이야기는 한 번 입에 오르는 동안만 유효하다. 하지만 실제로 당신과 당신의 팀이 날마다 실험해 보고 구체화해 물리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는 하나의 생활 방식이 되어 브랜드를 만들어 낸다.(137P)
해병대의 핵심가치는 신뢰와 동등함 그리고 정직 위에 서 있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매우 깊이 있는 핵심가치다. 한 해병 하사관은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도덕성이란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이 맡은 일을 함으로써 다른 누군가 자신을 대신해 그 일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책임지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것은 새겨들어야 할 만큼 근사한 말이다. 해병에게 도덕성이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헌신할 수 있도록 서로를 동등하게 느끼게 해주는, 그럼으로써 모두가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이다.(145P)
모방은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일종의 진지한 아부이자 가장 효과적인 교육 전략이기도 하다.(149P)
‘브랜드’라는 것은 두 가지 개별적인 현상과 관련되어 있다.
첫째는 브랜드가 안정과 지속성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로고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코카콜라와 같은 브랜드가 바로 이 범주에 속한다.
둘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고 칭하는 것으로 이것은 자신과 동일한 생활양식을 영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사람 대부분이 포용하는 브랜드로서 유대감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158P)
PBS 앵커이면서 해병이기도 한 짐 레러는 버지니아 주 콴타코 기지 근처의 국립해병대박물관 개회식에서 해병 생활의 중심을 차지하는 상호 강화된 헌신에 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해병이 된다는 것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여러분 자신이 좌우에 있는 전우들과 똑같이 강하고 안전하다는 사실을, 올바른 훈련으로 확실히 동기부여가 된 사람은 어떠한 임무도 수행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최선을 다하도록 자극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신이 부여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나를 따르라’는 말은 정말로 ‘나를 따르라’는 것이며 ‘항상 충실하라’는 정말 ‘항상 충실해야 함’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 나간다는 것입니다.(163P)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야기가 단지 단어들의 조합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에게 적절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 아니 그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은 고객이 실제로 그 이야기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다.(171P)
위대한 영웅의 자질 중 하나는 시간을 두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이 맡은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그들이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의 말을 믿는다면 곧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팀 전체가 해병대와 마찬가지로 같은 페이지를 보고, 같은 이야기를 하고, 또 그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게 되면 그때는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게 될 것이다.(172P)
6장 잊을 수 없는 이야기의 비밀, 기억과 감정
당신의 발표를 청중의 기억에 각인시키는 열쇠는 바로 감동이다. 감동은 곧 만족을 의미하는데, 만족이란 결국 감정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기업에서 감정에 대한 좋은 않은 편견이 존재하는 이유는 감정이 사업적 판단을 흐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감정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191P)
우리는 직감적으로 이야기에는 영웅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영웅의 등장을 기대한다. 영웅이 도착하면 우리는 재빨리 그 인물을 우리 뇌의 제 위치로 보내고 악당이나 장애물이 등장하기를 기다린다. 그 다음 우리는 영웅이 어떻게 악당을 이길지, 그 덕분에 우리는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지 기대하게 된다. 깨달음이야말로 진정한 보상이다. 이야기가 아무런 깨달음도 주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다.(195P)
감정은 기억에 필수적이고 기억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기초가 된다.(212P)
목소리와 표정은 당신이 전달하는 단어의 내용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당신의 감정을 전달한다. 그 두 가지는 기억 속에 함께 저장되기 때문에 떼어서 구분할 수 없다. 청자의 뇌를 전체적으로 많이 사용하게 만들수록 당신의 이야기는 훨씬 잘 기억된다. 기억은 전체적이다.(212P)
비즈니스를 하는데 필요한 기억의 종류는 거의 모두가 이야기에 닻을 내린다.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고자 할 때 정말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기억이다.(212P)
시작적인 요소와 언어적인 반복은 강력한 기억 장치다. 그러므로 가능한 자주 이용하는 것이 좋다.(212P)
전후 맥락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것을 암기해야 한다면 자주 이용하는 정신적인 통로에 위치시키고, 이미 과거부터 기억하고 있는 사물이나 패턴과 관련시켜라. 그러면 훨씬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우리의 정신 속에 들어 있는 가장 강력하고 중심적인 패턴은 바로 이야기의 요소이다. 열정, 영웅, 악당, 깨달음, 변화. 무엇을 하든 잊지 말고 이 요소들을 이용하라.(212P)
7장 이야기를 살아 숨쉬게 하는 악당
당신과 당신의 팀이 얼마나 깊이 있게 그 장애를 정의하고 이해할 수 잇는 지에 당신이 성공할지 실패할지가 달려있다. ‘올바른 적’을 선택하면 절반은 승리한 것이다. 하지만 잘못 선택하면, 혹은 아예 선택도 집중도 하지 못한다면 당신과 팀의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실패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219P)
악당과의 투쟁이 필요한 이유는 영웅에게 깨달음의 순간을 주어 실제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늘 내게는 적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다.”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이 바로 이것을 의미하고 있다.(251P)
사실이든 가공이든 간에 모든 이야기에는 악당이 있다. 그것은 영웅과 영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사이에 존재한다. 악당을 이겨내기 위한 투쟁은 이야기에 감정적인 힘을 실어준다. 악당의 역할을 정하는 것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손에 달려 있으므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이야기에 꼭 맞는 악당을 찾아내고 그와 대적하다가 잃을지도 모를 소중한 무엇인가를 제대로 설정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영웅이 무슨 짓을 하든지 다 용서할 것이다. 용서뿐 아니라 우리는 승자를 위해 그의 곁에서 함께 싸울 것이다.(256P)
악당은 영웅이 극복할 수 있는 상대여야 한다. 악당의 기능은 영웅을 영원한 싸움에 묶어놓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긍정적인 결론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다.(256P)
현실성을 유지하라. 그렇지 않으면 어두운 판타지가 당신을 옭아맬 것이다. 현실성을 유지한다면, 당신의 적이 말하고 가르치려 하는 것을 듣고 환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256P)
8장 마법과 같은 깨달음의 순간
입으로 하는 말은 가장 오래된 순수한 형태의 광고다.(259P)
성공적인 소문 마케팅 전략은 축제의 분주함 같은 소란스러움과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들, 그리고 인터넷 같은 대중적인 힘을 골고루 이용하는 것이다.(262-263P)
9장 이야기의 완성, 변화
우리의 문화는 산업경제에서 후기 산업경제로 이동하는 중이다. 다시 말해 물건을 사는 경제에서 경험, 즉 이야기라는 형태로 우리 내부에 담아두는 경험을 사는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290P)
재미는 발견 과정이 늘 동반하는 요소이다. 재미는 이질적인 요소가 아니라 발견이 가져다 주는 이익을 확대시키는 데 무엇보다도 큰 역할을 한다. 그 동안 인지심리학이 밝혀온 바에 따르면 행복은 실제로 사람을 영리하게 만든다. 심리학자 앨리스 아이센 박사는 행복이 인지적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 뇌가 더 유연하게 조직되도록 돕는다는 결론을 내렸다.(303P)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그들이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그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이 당신의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아이디어를 홍보하는 최고의 방법이다.(310P)
이야기의 가장 섬세하고 깨지기 쉬운 요소는 바로 그 안에 담긴 감정이다. 그래서 감정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감정이 없는 사실은 건조하고 무기력할 뿐 아니라 오래 기억되지도 않는다. 이야기에는 그 자체의 생명력이 있다.(311P)
우리는 다 소심하다.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용기를 내라. 앞으로 나가서 진실을 말하라. 해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처음 의도한 대로 이야기를 전하고 싶으면, 이야기 속에 반드시 감정을 집어 넣어야 한다.(311P)
이야기 그 자체가 공동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문화와 상업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한 관계다. 이야기는 우리의 유전자 속에 녹아 있다. 그것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다.(311P)
하버드 대학교의 인지심리학 교수이자 다중지능이론에 관한 연구로 맥아더 상을 받은 하워드 가드너가 이야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든 위대한 지도자는 위대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312P)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이 책은... 글쎄... 뭐라고 말해야 할까.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좀 까다로운 책이다. 분명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 직설적으로 언급하고 있듯 ‘스토리텔링’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설명하고 분석하며,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을 구성할 때 좋은 스토리텔링이 된다는 내용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또 있을까? 물론 전반적인 내용들은 강연이나 강의, 회의자료 발표, 프로젝트 제안 등 비즈니스에 있어 활용하면 좋은 스토리텔링의 기술들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은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스토리텔링을 비즈니스에만 적용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 팀(공동체)의 발전 그리고 기업의 확장 등 그 활용범위를 넓혀 이용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인생사란 스토리이며, 그 스토리는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이 부분을 저자가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책의 결론이 이렇게 내려지고 있으며, 저자가 바라는 결론 또한 이럴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 책에 대한 추천사 중 경희대 국문과 교수이신 최혜실 교수의 추천평은 어느 정도 내가 바라본 관점과 다소 유사점이 있다. 왜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는 지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이라는 진실을 우리 삶의 전 분야에 연결시킨 탁월한 책이다. 지금까지 경영이나 처세를 다룬 실용서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상황, 전략에 치중한 나머지 그 근본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다. 인간에 대한 성찰로서의 이야기의 개념을 비즈니스와 생활의 영역에 접목시킨 <5가지만 알면 나도 스토리텔링 전문가>는 그래서 값진 책이다.”
스토리텔링의 5가지 요소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의 다섯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이 다섯가지 요소를 가지고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수많은 사례 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대부분은 기업 마케팅에 관한 사례이기도 하지만 인지심리학이라든가 역사, 서사 그리고 상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우리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다.
① 열정 또는 에너지
이야기할 때 늘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어야 하는 요소
② 영웅
이야기에 관점을 주고, 청중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요소
③ 악당
영웅이 극복할 수 있는 장애를 만들어내는 요소. 이 장애 때문에 겪게 되는 고난의 이야기에서 감정을 분출시키고, 우리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이야기가 우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④ 깨달음의 순간
그 자신을 드러내어 우리가 이야기를 통해 뭔가 배울 수 있게 해주고, 그럼으로써 성공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
⑤ 변화
우리가 영웅을 등장시켜서 마침내 이룩한 결과, 장애를 극복하고 원하던 것을 찾아냄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지고 더 나아지게 된다. 사람들은 행복한 결말을 좋아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모두에게 이야기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310P)
이 책의 장점
- 이야기 책 답게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포진되어 있다. 고로 지루하지 않다.
- 이야기의 구성을 분석하고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조목조목 잘 설명하고 있다.
- 이야기를 활용한 비즈니스, 설득을 연결시켜 성공 또는 성취와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삶이 곧 이야기 그 자체 임을 인식시켜 주고 있다
강연시의 유익한 Tip 하나
인간의 눈은 움직임을 주시하는 데, 특히 앞으로 다가오거나 뒤로 물러서는 움직임을 주시하는데, 특히 앞으로 다가오거나 뒤로 물러서는 움직임을 좋아한다. …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면 청중을 향해 움직여라. 과거를 이야기한다면 한 걸음 뒤로 물러나라. 현재에 관한 주제라면 중앙에 서서 움직이지 말라.(62P)
<13일의 금요일>의 성공 그리고 <나이트메어>의 기억
저자는 <13일의 금요일>이란 공포영화의 성공의 비결이 바로 마지막 10분의 충격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그 이전의 공포영화에서는 모든 상황이 종료됨과 동시에 영화도 끝나지만 이 <13일의 금요일>의 경우 사람들이 모든 상황이 종료되어 영화도 끝났으리라고 생각되는 바로 그 타이밍에 주인공(살인자)을 갑작스럽게 등장시킴으로써 반전과 함께 관객들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센스(^^)를 발휘한다. 이 마지막 10분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이 영화를 10편까지 시리즈로 제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시각적인 요소 그리고 음향에다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의 전율을 주게 마련이다. 나 또한 어렸을 때 영화에서 느꼈던 이러한 장면 하나가 있다. 바로 꿈을 소재로 했던 공포영화 ‘나이트메어’의 한 장면에서이다. 이 영화는 전반적인 꿈과 현실의 혼란스러움이 메인 공포를 자아냈지만 내게 그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귀엽게 생긴 여자 주인공이 악당 프레디에게 쫓겨 학교 복도에서 뛰다가 반대쪽에서 오던 다른 학생과 부딪히던 장면이다. 충돌 후 주인공이 아픈 가운데서도 고개를 들어 다른 학생을 바라보자 그 학생의 얼굴이 괴물로 바뀌면서 한마디 한다.
“복도에서 뛰면 죽어....”
이 얼마나 황당스럽고 엽기스러우며 도덕성을 유발하는 장면인가. 복도에서 뛰면 혼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고 자라난 우리 세대에게 던져주는 공포스런 메시지. 복도에서 뛰면 죽어.... 이 영화를 본 이후 학교 복도에서는 절대 뛰지 않았다고 하는.... ㅎㅎ 절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 중의 하나이다.... ^^
마무리
<철학자 틸로파가 전하는 결론>
과거는 과거일 뿐 놓아버려라
미래는 미래일 뿐 놓아버려라
현재는 현재일 뿐 놓아버려라
어떤 것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어떤 것도 만들어 내려 하지 말고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편안히 쉬어라
-10세기 카슈미르에 살았던 철학자 틸로파-
틸로파는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조언하고 있다.
첫째, 의식적으로 과거를 놓아 버려라. 둘째,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놓아버리고, 계속 걸음을 옮겨라. 그러면 정말 편안히 쉴 수 있는 순간에 가 닿게 될 것이다. 그 순간을 즐겨라. 맘껏 뒹글라. 그러고 나서 스스로의 눈꺼풀 속을 들여다 보면 마음이 섬세한 빛으로 꽉 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할 것은 없다. 항상 그곳에 있던 빛이다. 이제 어느 순간, 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불현듯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항상 그러했다. 그것이 좋은 이야기이고 당신을 행복하게 만든다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된다.(309P)
결국 철학자 틸로파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요지는 내면여행을 통한 ‘진실된 나’와의 만남을 하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자신만의 진정한 스토리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면 안의 나, 진정한 나를 알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즉 일말의 거짓됨도 없는 순수한 나, 그런 나와의 만남을 통해야만이 진정한 나만의 스토리가 가능해지며, 그런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키게 되어 있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