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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9일 06시 20분 등록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Introvert Advantage : How to Thrive in an Extrovert World

마티 올슨 래니 지음/박윤정 옮김/선돌



1. ‘저자에 대하여‘ - 저자에 대한 기록과 개인적 평가

마티 올슨 래니(Marti Olsen Laney)

Marti Olsen1.JPG
(출처 : http://www.theintrovertadvantage.com)

그녀가 말하는 그녀의 어린시절에 대해 살펴보자. 그녀는 어린 시절 스스로에 대해 갈피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극과 극의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기운이 넘칠 때는 또박또박 말도 잘하고 해박한 지식도 과시했지만, 어떤 때는 그와 정반대로 수업시간에 발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는 것조차 두려워 했다.

또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외출하는 그 자체를 두려워할 때가 많아 모임이나 공적인 행사가 있을 경우 그 참석여부 때문에 갈등하는 적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스스로 회고하길 자신이 에너지가 많이 딸리는 사람이라 판단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날에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일이나 사람을 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쉽게 피곤해져 휴식을 취해야만 했다.

그녀는 자신의 극과 극의 모습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30년을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원인이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에 있음을 알게되고 지극히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원래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모델, 외향적인 사람들의 삶을 쫓아 살려고 하니 힘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게되면 옛날 사람들이 모여 살기시작하면서 사회라는 공동체가 형성되고 관계가 엮어지게 되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매일 얼키고 설키며 삶을 영위하게 되고 그 안에서 각자의 이익, 자신이 속한 모임이나 단체의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었다. 적자생존(適者生存), 약자필사(弱子必死)의 원칙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구조에서 우대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적극적 행동을 보여주는 외향적 사람이 될 것이다. 내성적이며 비활동적인 사람은 적극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아무래도 뒤처지거나 잠재능력만큼의 인정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내성적인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 문제를 생리학적, 심리학적으로 풀고자 하였다. 그 연구의 결과로 자신의 내성적 성격이 결코 문제가 아니며 타고난 기질에 기인한 자연스러운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을 포함한 내성적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가장 잘 영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전형적인 학자이자 연구가이다.

현재 그녀는 교육자이고, 작가이며 심리치료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원래 도서관 사서였는데 30대에 심리학공부를 하게 되면서 내성적 사람들이 좀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도록 돕고자 심리치료사가 되었다고 한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결혼 생활과 가족 문제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강연회를 이끌고 있다. 외향적인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두었으며, 손자들과 함께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 주요저서

-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The Introvert Advantage: How to Thrive in an Extrovert World (2002)

- 내 아이에게 숨겨져 있는 재능

The Hidden Gifts of the Introverted Child: Helping Your Child Thrive in an Extroverted World (2005)

- The Introvert & Extrovert in Love: Making It Work When Opposites Attract (2007)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서장

마이어-브리그 Myers-Briggs의 성격유형지표를 이용하는 심리 컨설턴트인 오토 크뢰거 Otto Kroeger와 자넷 튜슨 Janet Thuesen은 둘이 함께 쓴 <유형 분석 Type Talk>이라는 책에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처해 있는 곤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외향적인 사람들과 내성적인 사람들의 비율은 3:1이다. 일단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수적으로 밀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들은 특별한 대처 능력을 개발해야만 한다. 세상이 그들에게 억지로라도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라고 엄청난 압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바깥 세상의 요구에 순응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린다.”(15P)

내향성과 외향성에 대한 이론을 만든 칼 융은, 인간은 자신에게 결여된 면들을 보충하고 강화하기 위해 자신과 정반대인 사람들에게 끌린다고 믿었다. 그리고 내향성과 외향성은 두 개의 화학물질과 같아서, 그 둘을 결합하면 둘 모두 다른 하나에 의해 변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것이 서로의 상보적인 특질들을 인정하는 자연스럽고도 뿌리 깊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17P)

자신이 내성적이라고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하던 마음이 사라졌을 때 얼마나 큰 힘이 생기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본래의 자기와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큰 위안이다.(19P)

조용한 사람들은 심오한 통찰력이 있다. 개천이나 강에서 얕은 물은 빠르게 흐르지만, 깊은 물은 더 고요하듯이. -제임스 로저- (20P)

1부 물 밖으로 밀려난 물고기

1 어떤 사람이 내성적인 사람인가

내성적인 사람들의 큰 특징은 그들의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가와 연관이 있다. 다시 말해 내성적인 사람들은 생각과 감정, 인상들로 이루어진 내면세계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한마디로 내성적인 사람들은 에너지를 보존하는 사람인 것이다.(27P)

내향성은 충전용 배터리와 비슷하다. 가끔은 재충전을 위해 사용을 멈추고 쉬어야 하는 것이다.(28P)

칼 융은 성공적인 삶의 목적은 전체성을 얻는 것이라고 믿었다. 여기서 전체성이란 모든 부분을 다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존중해서 조화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43P)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는 내향성-외향성 연속체의 중간 지점으로 가까이 간다. 세상을 살면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두 유형의 강점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43P)

2 내성적인 사람은 왜 오해받는가

내성적인 사람은 겁쟁이거나 수줍음을 잘 타는 사람,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외톨이가 아니며 꼭 소심하거나 반사회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더 잘못알고 있는 것은 내성적인 사람들까지 자신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무수한 오해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45P)

내성적인 사람은 확실히 눈에 띄는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을 무대의 중심에 서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이는 외향적인 사람의 경우와는 다르다. 내성적인 사람이 사람들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는 성향과 비상한 재주 혹은 특별한 상황 때문이다.(50P)

내성적인 사람은 사실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내면의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되짚어보는 능력이 외부세계와 타인들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요컨대 겉으로는 자기중심적인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55P)

내성적인 사람은 결코 비사회적이지 않다. 단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내성적인 사람은 많은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단단하고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관계를 맺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어울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려는 것이다.(56P)

우리가 말을 더 많이 하게 만들고 싶었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귀 하나에 입 두 개를 주었을 것이다. -작자미상- (57P)

내성적, 외향적인 사람들 간에 커다란 오해를 일으키기 쉬운 세가지 차이점

1. 내성적인 사람은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이 외향적인 사람과 다르다

2. 내성적인 사람은 소외되기 쉽다

3. 내성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이제 그만 멈추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이는 그들이 자신과 자신의 행동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무심하거나 속을 알 수 없는 사람들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외향성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가진 뛰어난 재능들을 잘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내성적인 사람들조차 자신들이 세상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58P)

내성적인 사람이 차분한 어조로 부드럽게 말하는 것은 남을 방해하기가 싫기 때문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자신들의 내면에서 삐걱거리거나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들을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별 감정의 동요 없이 무심한 것처럼 보인다.(61P)

내향성의 정의

- 자기를 찾아 내면을 지향하는 것으로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사회적인 접촉을 피하며 현실을 외면하는 성향이 있다. 《심리학 사전》

- 자기에 대한 몰두와 사회성 부족, 소극성을 특징으로 하는 주요한 성격 특질 《국제 심리학 사전》

- 항상 혹은 주로 자신의 정신적인 삶에만 관심을 갖고 이에 관여하는 상태 혹은 성향 《웹스터 신 대학생용 사전》

- 생각하는 사람, 자신을 관찰하는 사람, 이기주의자, 자아도취인 사람, 고독하고 외로운 늑대, 혼자 있는 사람 《웹스터 뉴 월드 동의어 사전》

외향성의 정의

- 자신의 개성을 외부로 드러내는 성향으로,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인 행동가인데, 이들에게 행위의 계기가 되는 것은 외부적인 사건이다. 《심리학 사전》

- 외향성은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 사교성, 단호함, 자극 추구, 지배력을 특징으로 한다. 《국제 심리학 사전》

- 자기 외부의 것에서 방해 없이 만족감을 얻는 특성이 있다. 《웹스터 신 대학생용 사전》

- 타인 지향적인 사람, 사교적이며 파티를 즐기고 자신을 과시한다. 《웹스터 뉴 월드 동의어 사전》

내성적인 사람을 “빨리 걷게” 만드는 것은 거북이의 걸음을 재촉하는 것과 같다.(63P)

수치심은 존재 의식과 관련되어 있다. 자신이 가치가 없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때 수치심을 느끼며, 무기력과 절망 역시 이런 수치심에서 나온다.(65P)

수치심을 날려 버리는 데는 자존심이 최고다. 나에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게 사실이니까. 그저 방식이 다를 뿐이다.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 자기답게 행동하는 것은 아주 현명한 일이다.(67P)

3 내성적인 성격은 타고나는가

- 베일 벗는 두뇌 풍경

캔디스 퍼트 Candice Pert는 자신의 저서 〈감정의 분자 Molecules of Emotion〉에서 인간의 기질을 다른 특성들과 분리시키려 했다. “전문가들은 감정과 기분, 기질도 구분한다. 감정은 가장 가변적이고, 유발원인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기분은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지속되지만 원인을 추적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리고 기질은 유전적인 원인에 기초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변하기는 하지만) 평생 동안 그 기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71P)

기질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기질은 유전자에서 시작된다. 우리를 형성하는 것이 유전자이기 때문이다. 유전자는 개개인의 체질을 결정짓는 화학적 조립법을 물려받았으며, 이 조립법에 따라 몸과 마음의 긴밀한 그물을 형성하는 세포와 조직, 기관, 계통 등이 만들어 진다. 모든 인간의 유전적 처방전 중에서 99.9퍼센트를 공유한다. 즉 개개인의 차이점은 오로지 나에게만 있는 0.1 퍼센트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도 98퍼센트가 똑같다.(73-74P)

혈액과 두뇌에 대한 연구결과

첫째, 두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내성적인 사람이 더 많다.

둘째, 혈액의 이동경로를 보았을 때 내성적인 사람의 혈류 경로가 외향적인 사람보다 더 복잡하며 내적인 면에서 더 집중되어 있다. (78P)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행동이 다른 이유는 사용하는 두뇌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며, 이런 경로에 따라 관심의 초점이 각각 내부나 외부로 다르게 향한다.(79P)

내성적인 사람은 장기 기억력을 사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단어나 말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릴 뿐 아니라 그 말을 떠올리게 할 적절한 연상작용도 필요하다. 따라서 초조할 때는 적당한 말을 떠올리기가 더 어려워진다.(80P)

우뇌형의 인재들은 자발적이고 창조적이며, 끝없는 재능을 세상에 선사한다. 우뇌는 신속하고 복합적이며, 공간적인 방식으로 사고를 형상화한다. 또 우뇌형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으며, 정서가 풍부하고, 익살스러우며, 장난기가 많은 성향이 있다.(99P)

인류가 성공적인 종족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좌뇌 때문이다. 복잡한 계획들을 실행에 옮기는 데는 좌뇌가 도움이 된다. 좌뇌형은 한 가지 일을 먼저 끝낸 이후에 다음 일을 시작하며, 목록을 잘 작성한다. 또한 단기적인 기억과 반복, 언어적인 기술에 더 의지한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좌뇌는 여자보다 남자가 더 우세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100P)

2부 외향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4 직장생활 -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알려라

외향적인 사람은 세상을 향해 밖으로 빛을 뿜어내는 등대와 같다. 반면에 내성적인 사람은 그들 안에서 불꽃을 피우는 호롱불이다.(111P)

내성적인 사람이 회의 때 말을 잘 하지 않는 이유

첫째, 여럿이 있을 때는 새로운 정보들을 흡수해 자기만의 의견으로 정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둘째, 회의 시간에 쏟아져 나오는 말들에 집중하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는 긴장감이 더욱 증폭되기 때문이다.

넷째. 생각을 너무 많이 하기 때문이다.

왜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거나 과시하지 못하는 걸까? 내성적인 사람은 외부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주는 자기만의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 사적인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기 노출을 억제한다. 외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바깥으로 향하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다.(118P)

내성적인 사람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는 외부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은 이들에게 더 고통스럽고 불편한 일이다.(118P)

자신은 훌륭한 직원이며, 회사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자신이 회사를 위해 한 일을 떠올려본다. 집중력과 성실성, 신중함, 인내력, 강인한 정신, 창조성, 독창성, 통찰력, 폭 넓은 지식 등 내성적인 사람들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다. 또한 사려 깊고, 협조적이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조언자이자 훌륭한 스승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매일 자신의 모습대로 작은 긍정의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120-121P)

내성적인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갈등을 피하려고 한다. 갈등이 에너지를 극심하게 고갈시키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이다.(125P)

갈등을 피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해결할 때, 동료들과의 관계는 물론 직장생활이 얼마나 많이 개선되는지 스스로도 놀랄 것이다.(128P)

‘압박감’을 줄이는 다섯 단계

단계1 : 자기 몸의 변화를 파악한다.

이완을 통해 압박감을 줄이는 첫 단계는 자신의 ‘마음’을 ‘몸’과 분리하는 것이다.

단계2 : 깊게 호흡하고 물을 한 컵 마신다.

두 번째 단계는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이다. 호흡에 집중하면 된다.

단계3 : 머릿 속으로 자신이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하는 지 파악한다.

세 번째 단계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살피는 것이다.

단계4 : 그때를 떠올린다.

네 번째 단계는 스트레스를 잘 극복했던 때를 떠올리는 것이다.

단계5 : 압박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압박감을 느낀다는 것은 곧 우리의 두뇌가 많은 정보를 흡수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5 사회 생활

- 정말로 자신이 생길 때까지, 자신감 넘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내성적인 사람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일대일 대화다. 서로의 견해를 깊이 있게 따져 보는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다.(146P)

근심이란 지급 기일이 되기 전에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다. -윌리엄 랄프 잉게- (152P)

어울리는데 필요한 일곱 가지 전술

전술1 : 말미잘처럼 행동하기

전술2 : ‘척’ 하기

전술3 : 소도구 활용하기

전술4 : 상냥한 얼굴로 대하기

전술5 : 잡담

전술6 : 안전장치를 가동한다

전술7 : 내면의 비판자를 몰아낸다

6 남녀관계

- 상대가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라

세상에 쉬운 관계는 없다. 많은 이들이 실수로 상대의 발을 밟는다. 정교한 발놀림을 배울 필요가 있다. 자신의 기질적 성향이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면, 좀 더 부드럽게 상대의 발을 밟지 않고도 멋지게 춤출 수 있기 때문이다.(170P)

결혼의 목적은 똑같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각하는 데 있다. -로버트 두드- (176P)

차이는 중립적이다. 관계 속에서 생기는 차이라고 해봐야 사실 어떤 특정한 해우이 아니면 사고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이런 차이들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단지 해석하는 방식의 문제일 뿐이다. 차이점들은 관계에 양념을 가미해 줄 수도 있고, 서로 헤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177P)

비난은 두려움의 또 다른 얼굴이다.(187P)

갈등을 해결하는 다섯 가지 단계

단계1 :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번갈아 이야기한다.

단계2 :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단계3 : 문제를 분명하게 이해한다.

단계4 :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단계5 : 타협하고 절충안을 찾는다.

자신의 욕구와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면 서로에게 더욱 건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와 소망을 상대에게 표현하고 타협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관계를 지속하는 비결이다.(200P)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다른 데 있는게 아니라 서로의 진가를 인정해주는 데 있다.(202P)

7 자녀양육

-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기질을 먼저 파악하라

부모는 자신과 아이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질은 변하지 않으며, 이해받고 격려받을 때 가족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자질이 되는 것이다.(220P)

아이의 눈에는 세상에 일곱 가지 불가사의만 있는게 아니다. 아이에게 세상은 7백만 가지의 불가사의로 가득한 곳이다. -월트 스트레히티프- (222P)

아이와의 강력한 유대감을 활용해서 아이가 자신의 천성을 발현하도록 돕는다면, 아이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탄탄한 토대를 갖게 될 것이다. 인격이란 개개인이 자신의 타고난 자질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인격이야말로 부모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234P)

3부 나에게 맞는 삶을 창조하라

8 나만의 속도와 우선순위 그리고 한계를 정하라

자기 만의 속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자기만의 템포를 찾아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이렇게 하면 자신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에 균형이 맞아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일이 없다. 속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또 할 일을 더욱 작은 단위들로 나누어 실행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241P)

자신의 타고난 기질에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에너지가 적어. 하지만 이건 내 기질의 일부야. 그래도 나에게 중요한 일들은 잘 해내고 있어.”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스스로를 가두지 말아야 한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훨씬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한계는 모든 인간에게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244P)

‘얘야, 한 마리 한 마리씩. 그냥 한 마리 한 마리씩 하는거야.’ <한 마리 한 마리씩 by 앤 라모트> (247P)

창조적인 독자들을 위해 책을 쓰는 별난 작가인 사크는 자신의 책 <창조의 동반자 : 자신의 창조적인 영혼을 자유롭게 만드는 법>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작은 움직임들은 작은 발걸음처럼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이런 발걸음의 가장 위대한 점은 그 즉시 압도당하는 느낌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248P)

제임스 패디먼은 그의 저서 <삶의 한계를 벗어나라>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처음부터 시작하자. 목표를 정하는 것은 곧 삶의 경로를 정한다는 뜻이다.”(250P)

우리를 생기 있게 만들어주고 아침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의미다.(250P)

잔 블랙과 그레그 엔스는 함께 쓴 <더 나은 삶을 위한 경계 긋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제한 범위를 적절히 설정해 나가는 과정은 먼저 자신의 소중함을 인식한 후, 몇 발짝 앞으로 나가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제한 범위를 설정하는 것은 곧 사람이나 상황 중에서 받아들일 대상과 배제할 대상을 결정한다는 뜻이다.(268P)

자신의 내향성을 이해하고 즐길수록, 자기 긍정과 이해, 성숙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내성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이 충분히 능력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면, 자기만의 제한 범위도 긍정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268P)

9 자신의 본성을 살려라

신경계의 조직 방식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은 음식을 빨리 대사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포도당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루 종일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소들을 꾸준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289P)

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운동을 하면 두뇌로 유입되는 산소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몸도 튼튼해져서, 근육이 약간 긴장되어도 지구력과 유연성을 잃지 않는다. 또한 운동을 하면 심장과 폐가 강해져서 전체적으로 원기가 왕성해진다.(292P)

내성적인 사람은 어떤 관계든 ‘깊이’와 ‘의미’가 있어야 진정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을 더 많이 친구로 받아들이고, 깊이 있는 관계뿐만 아니라 가벼운 관계도 만족한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세상이 더욱 따스하게 느껴질 것이다. 친구를 많이 만드는 것은 곧 삶에 양념을 치는 것과 같다. 이런 양념이 없으면, 우리의 삶은 똑같은 길만 답습하게 된다.(293P)

우리는 영적인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는 영적인 존재다. -재클린 스몰- (295P)

10 외향적인 사람의 장점을 본받아라

두려워하는 것과 두려움이 나의 꼬리를 쥐고 마구 흔들어대게 내버려두는 것은 다른 문제다. -캐서린 패터슨- (300P)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출발점이다. 일단 외향적인 사람처럼 빛을 뿜어낸 후에는 그 빛을 줄여 본래의 호롱불로 돌아올 수 있다. 필요할 때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하고, 나중에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303P)

바바라 드 안젤리스는 <자신감 : 자신감을 찾아 자신 있게 살기>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당신의 자신감이 자신이 성취한 일이 아닌,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근거한다면, 당신은 어느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중요한 것을 창조한 것이다.”(303P)

자신감은 내면의 약속에 의지한다.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일을 배우고 실천한다는 자신과의 약속 같은 것 말이다. 처음 시작할 때의 호기심과 결의를 유지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능력, 이런 것이 자신감이다. 이런 자신감은 누구도 우리에게서 앗아가지 못한다.(305P)

놀이와 자발적 참여는 활기를 북돋아주고 삶의 지평을 넓혀 준다. 삶의 기쁨이 없으면 너무 엄숙해지거나 감동이 없어질 수 있다.(311P)

논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유를 자신에게 허용하는 것이다.(311P)

미소는 우리 내면의 에너지를 끌어올려 주고, 기분을 밝게 만들어준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 두뇌의 어느 부분으로 혈액을 공급해야 할지 알려 주기 때문이다.(315P)

빨리 평정을 찾는 방법

1. 호흡을 계속한다.

2. 편안하면서도 또렷하게 시선을 처리한다.

3. 긴장을 풀어버린다.

4. 상황의 차이를 파악한다.

5. 내면의 현자를 찾아간다.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이 책의 원제는 ‘Introvert Advantage : How to Thrive in an Extrovert World’이다. 한글로 번역하자면 ‘내향성의 이점 : 외향적 세계에서 성공하는 법’ 정도가 될 듯 하다. 그렇다면 한국어 제목인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한다’와 비슷한 의미로 볼 수 있을까? 조금 선정적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의미는 다 담아낸 듯 싶다. 원제를 다시 풀어서 보자면 내향성이 가지는 이점을 발굴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외향성의 세계에서 성공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왜 쓰게 되었을까? ‘소심’이란 키워드(내성적과 유사한)에 관심이 있는 나는 그 이유가 궁금했었다. 저자는 심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다른 심리치료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놀랍게도 내향성 이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고 한다. 그들은 내향성을 기질이 아닌 병리적인 상태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에 충격받아 내향성을 주제로 한 정신분석 학위 논문을 발표했고,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저자는 ‘자신이 내성적이라고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하던 마음이 사라졌을 때 얼마나 큰 힘이 생기는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본래의 자기와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큰 위안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깨달음을 책으로 옮겨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향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이 책은 내향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자 외향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들이 잘 모르고 지내는 내향성을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서이기도 하며, 내성적인 자신이 직접 외향성의 세계에서 살아 가면서 느끼고 경험한 실전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이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한번 꼭 읽어볼만한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내향성, 외향성의 정의

내향성의 정의

- 자기를 찾아 내면을 지향하는 것으로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사회적인 접촉을 피하며 현실을 외면하는 성향이 있다. 《심리학 사전》

- 자기에 대한 몰두와 사회성 부족, 소극성을 특징으로 하는 주요한 성격 특질 《국제 심리학 사전》

- 항상 혹은 주로 자신의 정신적인 삶에만 관심을 갖고 이에 관여하는 상태 혹은 성향 《웹스터 신 대학생용 사전》

- 생각하는 사람, 자신을 관찰하는 사람, 이기주의자, 자아도취인 사람, 고독하고 외로운 늑대, 혼자 있는 사람 《웹스터 뉴 월드 동의어 사전》

외향성의 정의

- 자신의 개성을 외부로 드러내는 성향으로,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인 행동가인데, 이들에게 행위의 계기가 되는 것은 외부적인 사건이다. 《심리학 사전》

- 외향성은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 사교성, 단호함, 자극 추구, 지배력을 특징으로 한다. 《국제 심리학 사전》

- 자기 외부의 것에서 방해 없이 만족감을 얻는 특성이 있다. 《웹스터 신 대학생용 사전》

- 타인 지향적인 사람, 사교적이며 파티를 즐기고 자신을 과시한다. 《웹스터 뉴 월드 동의어 사전》


유사 의미의 구분

내향성

- 자기를 찾아 내면을 지향하는 것으로 내성적인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고 사회적인 접촉을 피하며 현실을 외면하는 성향이 있다. 내향성은 자신의 내면세계와 조응할 수 있는 건전한 능력이다. 독자적으로 생각할 줄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이런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특질을 찾아볼 수 있다.

수줍음

-수줍음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자기 자신을 의식하며 사람들과의 교제를 두려워하는 성향이다.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 지 두렵기 때문에 수줍음이 생기는 것이며, 이런 경우 땀이 나고, 몸이 떨리며, 얼굴이나 목이 확확 달아오르고, 심장이 달음박질치고, 자신을 비난하게 되며,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분열적인

- 인간관계를 필요로 하면서도 타인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두려워하는 현상. 대부분 냉담한 가정에서 자라 마음에 상처를 받아온 사람들로, 사람들과의 접촉에서 더 이상 상처받지 않으려고 움츠러들거나 폐쇄적인 성격을 갖게 된 이들을 가르킨다.

지나치게 예민한

- 태어날 때부터 육감이 뛰어난 이들로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통찰력과 직관력이 월등히 뛰어나며, 관찰력도 예리하고, 판별력도 훨씬 섬세하다. 대개 이런 사람들은 사회에 적극 참여보다는 뒤에 숨어 있는 경향이 강한데, 자신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감각의 홍수가 두렵기 때문이다.

소심함

- 소심함은 거부와 조롱, 어색함을 두려워하는 불안한 마음 상태다.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 누구나 다 소심할 수 있다. 내향성과 외향성은 기질로, 변하지 않지만 소심함은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

“내성적인 사람은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을 통해 ‘행복의 묘약’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피드백 고리에서는 아세틸콜린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외향적인 사람들처럼 교감신경계의 작용 속에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지 못한다.”(98P)

위의 문단을 읽으면 바로 이해가 되는가? 만약 ‘아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정도 기초적인 생리학적 또는 의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겠지만 정확한 그 의미를 모를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단어들의 상징, 역할이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고 튕겨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왜 내성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다른지 과학적, 생리학적, 의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냥 심리학적 접근만으로 두 차이점을 설명하고자 했다면 말하는 저자나 듣는 독자나 꽤나 답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학과 더불어 심리치료사를 전공한 저자는 그녀의 약력을 십분 살려 심리와 생리학적 2가지 경우를 모두 적용, 꽤나 설득력 있는 책을 엮어낸 것이다.

MBTI(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 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에서 차용한 내성적인 구분 즉, 에너지의 활용 여부에 따른 차이분석에서부터 시작하여 칼융의 심리학적 분석, 두뇌 연구가들의 결과를 토대로 한 두뇌로 들어가는 혈류의 방향과 혈액의 양, 그리고 신경전달물질의 차이에 따른 성격의 구분까지. 저자는 다양한 방면으로 두 성격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도표를 활용한 ‘내성적인 사람의 긴 아세틸콜린 경로’와 ‘외향적인 사람의 짧은 도파민 경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에 대한 설명은 그 이해도의 높고 낮음, 과학적 증명여부를 떠나 이 책이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꽤나 그럴듯하게’ 먹혔을 것이란 짐작이 든다. 당신이 읽는다해도 솔깃하지 않겠는가?


한 마리 한 마리씩 하는거야

‘얘야, 한 마리 한 마리씩. 그냥 한 마리 한 마리씩 하는거야.’ <한 마리 한 마리씩 by 앤 라모트>

1994년 이 책을 읽을 때 큰 힘을 얻었던 대목이다. 나는 속으로 이렇게 다짐했다. ‘하루에 한쪽만 써도, 1년이 지나면 책 한 권이 되는거야.’ 한 쪽, 한 쪽, 한 마리, 한 마리씩.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창조적인 독자들을 위해 책을 쓰는 별난 작가인 사크는 자신의 책 <창조의 동반자 : 자신의 창조적인 영혼을 자유롭게 만드는 법>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작은 움직임들은 작은 발걸음처럼 어떻게 해서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이런 발걸음의 가장 위대한 점은 그 즉시 압도당하는 느낌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247P)

매우 중요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색다르며 가장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 부분이였다. 책을 쓰고자 하는 내게 좋은 충고로 다가오는 ‘명언’이었다. 사부님이 항상 강조하는 것과 동일한 말이기도 하다. 맞다. 하루 1페이지씩만 써도 1년이면 최소 300페이지 이상이 된다. 책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글쓰기와 끝없는 고민과 상상 그리고 창조적 노력에 의해 탄생되는 것이며, 그 모든 것을 담아 출산하는 것이다.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가 한 말, ‘쓰고 또 쓰라’는 여기에 가장 적절한 말이 될 것이다. 매일 매일 쓰고 또 쓰면 1년 후 책이 만들어 지리라.


마무리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다. 이 거칠고 힘든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리라. 자신의 역할, 사명을 멋들어지게 해내고 이 세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멋진 삶이 될 수 있으리라.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것, 그리고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주체는 바로 ‘나’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 세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내가 이 세상에 두 발을 디디고 서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한번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열심히 살아야할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성의 세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많은 전략과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내성적인 것은 결코 병이 아니며, 문제가 아니라고 역설하고 있다. 외향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와 반대로 내성적인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며, 이 사회가 외향적인 사람을 우대하는 사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이 사회에서 해야할 일은 많다는 것이다.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할 때 그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남는 다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할 것은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왜? 난 소중하니까 말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의 좌우명

잘 놀자.

휴식을 갖자.

내 내면세계를 인정하자.

진실하자.

호기심을 만끽하자.

언제나 조화롭게 살자.

고독을 즐기자.

감사의 마음을 갖자.

내 자신이 되자.

“잊지 말지니, 자기만의 빛을 한껏 뽐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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