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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5일 21시 45분 등록

I. 저자에 대하여

도로시 리즈

그녀의 홈페이지(http://dorothyleeds.com)를 방문해보니,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담고 있는 것이 마치 연예인의 홈페이지를 보는 듯하다. 활짝 웃는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과 포즈들에서 그녀의 분위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이 가르치는 일과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던진 질문 "이 두 가지 재능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녀의 답변은 바로 강연자였다. 그녀의 사진을 통해서만 보더라도 그녀가 자신의 직업을 제대로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인기있는 동기부여 강사이며,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이다. 그리고 그녀의 전문분야 중 하나는 바로 질문이다. 스스로 이 세상 누구보다 질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녀는 젊은 시절 갑작스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유방절제술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으나, 그녀는 자기 스스로 "다른 선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무장하고 이에 대한 합당한 답을 찾을 때까지 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녀는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그녀는 바로 이 경험을 통해 질문의 힘을 깨달았다고 한다. 커다란 위기 속에서 적절한 질문을 통해 위기에서 탈출함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그녀의 새로운 인생은 꽤나 성공적으로 보인다. ITT, 머크 사, 메릴 린치, IBM을 포함한 수많은 대기업 간부들을 교육시켰으며. <현명한 질문: 성공하는 경영자들을 위한 필수 전략> 외에도 비즈니스에서의 설득과 말하기 기술에 관한 책들을 썼다. <뉴욕타임즈>, <포브즈>, <비즈니스위크>, <머니매거진>에 기사를 쓰고, 투데이쇼, 굿모닝 아메리카, 스마트 머니, 머니 토크 등에 자주 출연했다.


II.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13)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지도가 없이 여행을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질문의 힘을 이용한다면 스스로 인생을 주관하고 어떤 길을 택할지 결정할 수 있다.

1장. 왜 질문이 중요한가?

18) 질문을 바꾸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적절한 질문을 하면 앞을 향해 전진하고 어려운 시기를 통과할 수 있다. 보다 나은 질문을 하면 보다 나은 대답이 나오며, 보다 나은 대답을 하면 나은 해결책이 나온다. 질문을 개선하면 가정과 직장에서의 대인관계가 개선된다.

19) 생활 방식의 작은 변화가 커다란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단지 질문을 좀더 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19) 질문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도미노 효과를 유발한다. 우리가 부딪히는 한계에 대해 제기하는 질문은 삶의 장벽들(비즈니스, 대인관계, 그리고 국가 간의 장벽)을 무너뜨린다. 나는 모든 인간의 진보가 새로운 질문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 앤서니 라빈스,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21)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간단하면서 강력한 수단이다.
- 특별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 각별한 대인관계를 수립한다.
-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극한다.
- 좀더 창의적으로 생각한다.
- 생활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다.

27)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사람을 존경한다.

2장.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31) 질문은 신경계를 자극해서 뇌세포를 활동하게 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답이 튀어나오게 한다. 물론 대답을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처음 느끼는 충동은 대답을 하는 것이다. 사실 대답을 해야 할 것처럼 느낀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인해 질문하는 사람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35) 질문은 대답을 요구하므로 질문을 하는 사람은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 힘은 사용하는 단어, 질문하는 방식, 그리고 말투에 따라 달라진다. 정확하게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달라질 수 있다.

38) 비극이 닥쳤을 때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라고 아무리 물어도 소용이 없다. 그 질문에는 답이 없다. 상황을 인정하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식의 대답이 가능한 질문으로 바꿔야 한다.

42) 우리는 질문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대답에 영향을 준다. 대답을 제한하거나, 어떤 사실을 가정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 어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답이 포함된 정보의 양이 달라지고, 대답의 폭도 포괄적이거나 제한적이 될 수 있다.

43) 인터넷에서 정보 검색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검색어로 사용하지 않은 단어는 검색되지 않는다. 원하는 검색어를 제대로 입력해야 어느 정도 원하는 답에 근접할 수 있다.
인간의 대화도 그와 별로 다르지 않다. 사람들도 역시 갖고 있는 정보와 질문을 이해하는 능력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 그러므로 만일 찾는 대답을 얻지 못하면 질문을 바꿔서 해볼 필요가 있다.

3장.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53) 끈질기게 생각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다. - 볼테르, 작가

55)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므두셀라에게 돌아가다>에는 "어떤 사람들은 지금 있는 상황을 보고 '왜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묻지만 나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하면서 '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묻는다. "라는 대사가 나온다.

57) 질문은, 적어도 훌륭한 질문이라면, 반드시 생각을 자극한다.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어떤 질문에 대답하기를 망설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생각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베스 앨토퍼, 심리학자

58)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는 1,200번 실패하고 나서야 거든 성공의 결과였다.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1,200번의 실패를 어떻게 감당하셨습니까?" 에디슨이 대답했다. "나는 1,200번 실패를 한 것이 아닙니다. 1,200가지 방법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내는 데 성공한 것이죠."

61) 인간의 이성은 그 자체의 본성 때문에 무시하지도 못하고 대답할 수도 없는 어려운 질문에 짓눌려 살아야 하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났다.
- 임나누엘 칸트, 철학자

63) 사고는 질문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은 질문의 첫 번째 힘, 즉 질문을 하면 대답이 나온다는 주제와 연결된다. 만일 어떤 한 가지 사고 방식에 얽매어 있다면 똑같은 질문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질문을 바꾸어보자. 그러면 좀더 도움이 되는 대답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64) 같은 주제에 대해 같은 진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65) 탐색 질문이란 어떤 문제에 깊이 들어가서 철저하게 조사하거나 또는 자세하게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65) "처방 약을 어떻게 결정하십니까?"라는 질문보다는 "어떤 과정으로 처방 약을 결정하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더 효과적이다. 설명하라는 말은 상대방이 좀더 활발한 사고를 하도록 만든다.

65) 능동형 동사를 사용하면 상대방을 사실과 감정의 두 가지 차원에서 생각하게 만든다. 즉, 어떤 주제에 관해 알고 있는 사실뿐 아니라 거기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양쪽 뇌로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67) 연구에 의하면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면 학습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고 한다. 고속 학습이라고 부르는 분야는 이러한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67) 만일 누군가의 관점을 바꾸고 싶다면(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관점) 우뇌와 좌뇌의 사고를 동시에 자극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좌뇌형 질문이 "이것을 어떻게 했는지 단계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라면 우뇌형 질문은 "거기에 대해 어떻게 느꼈습니까?"가 될 수 있다.

68) 강자의 본성이자 장점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약자는 항상 질문을 받고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 다이트리히 본회퍼, <거부와 복종>

68) 요즘처럼 복잡한 세상에서는 주의가 산만해져서 볼테르가 주장한 '끈질긴 사고로 공격'할 시간이 없다. 허둥지둥 쫓겨다니다 보면 질문을 하고 거기에 답할 시간이 없다.

70) 5퍼센트의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10퍼센트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 - 익명

71) 사람들은 오로지 활동적인 사고를 생산적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사회가 창의성과 지혜의 우상으로 존경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사실 많은 시간을 빈둥거리면서 보냈다. 아인슈타인은 프린스턴 대학의 집무실에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였다. 달라이 라마는 매일 몇 시간씩 명상을 한다. 날카로운 추리력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는 꿈을 꾸는 듯한 멍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기곤 했다.
- 가이 클랙스턴, <토끼의 뇌와 거북이의 생각>

71) 만일 우리가 항상 하던 대로 계속한다면 이미 갖고 있는 것밖에 얻지 못한다. - 익명

73) 천재들만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흥미롭고 도전적인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자세가 되어 있으면 누구나 사상가가 될 수 있다.

74) 그 해결책을 내가 가진 제한된 돈과 시간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가?

4장.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93) 문제는 아무도 막연하게 알고 있는 일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째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일까?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상대방도 역시 알고 있으리라고 가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 상대방이 대신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95) 우리는 막연하게 생각을 하지만 우리가 사는 현실은 구체적이다.
-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수학자, 철학자, 우주학자

98) 당신의 동의 없이는 아무도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말들 수 없다.
- 엘리노어 루스벨트

103) 유능한 의사가 되는 비결을 알고 싶다고? 명석하고 분석적인 두뇌, 아니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되는 것? 천만에 말씀. 그 비결은 아주 간단하다. 환자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다.
- 마이론 R. 숀펠드, <극비>

5장.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106) 질문은 감정이 우세한 우뇌에서 벗어나 이성적인 사고가 우세한 좌뇌를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108) 질문을 하면 상대방과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된다. 첫 번째 이유는 질문을 하면 상대방이 대답을 하기 때문이다. 둘째, 적절한 질문을 하면 자기가 이끄는 대로 사람들이 따라오게 된다. 셋째, 질문은 정보를 제공하며, 정보는 힘의 원천이다. 이러한 힘 때문에 질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가 필요로 하는 통제력을 제공한다.

109) 통제는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이다. 사람들은 통제하기를 원하면서 구속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독립적이고 자발적이기를 원하면서 무모해지는 것을 싫어한다. 힘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원하면서 한편으로는 포기하고 싶어 한다. 인생의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111) 대화를 통제하는 것은 상대방을 밟고 모든 상황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통제란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단호하게 이야기하되, 공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123)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겠니?" 앨리스가 체셔 고양이에게 물었다.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려 있지." 고양이가 말했다.
"난 어디든 상관이 없는데." 앨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디로 가든 상관이 없지." 고양이가 말했다.
- 루이스 캐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6장.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128) 질문은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사교 도구다.

133)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려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서이다. / 두 번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7장.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145)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즉, 하나는 읽고 보는 것을 요구하는 관찰이고, 또 하나는 듣기를 요구하는 질문이다.

147) 말하는 사람에게 주의와 시선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상대방에게 자신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 둘째, 듣는 데 도움이 된다.

151) 사람들 대부분은 너무 자기중심적이어서 상대방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152) 어째서 좀더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것일까? 주된 이유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것이다. 행동발달학자들은 만일 어떤 행동에 보상이 따르지 않으면(또는 듣기의 경우처럼 무시된다면) 그 행동은 반복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153) 일반적으로 흔한 실수는 자기가 할 말을 생각하느라고 바빠서 건성으로 듣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정보를 놓쳐버린다.

156) 심리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하는데,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면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사실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

8장.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170) 누군가를 설득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자신을 설득하게 만드는 것이다.

172) 강요하기는 쉽다. 질문하기가 좀더 어렵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사고와 행동이 필요하다. 질문을 하면 자기 자신의 생각을 늦추고 상대방의 대답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잠시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자기의 생각과 같은 방향으로)이 바로 설득이다.

173)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문제를 가진 당사자가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한 어떤 도움을 받아도 소용이 없다. 도움을 원하지 않으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없다.

173) 질문은 평범한 의사와 훌륭한 의사를 구분한다. 평범한 의사는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지 않는다. 훌륭한 의사는 질문을 하고 대답에 귀를 기울인다. 비범한 의사는 환자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게 만든다. - 존 스트라우스, 의학박사

9장. 질문은 조직을 변화시킨다.

186)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직원들에게 좀더 분발하라고 말하지만 성공을 가로막는 장애를 규명하고 업무와 목표와 목적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밝혀낼 수 있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

188)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답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야 한다.

191) 유능한 영업사원을 만드는 것은 대화 기술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유능한 영업사원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대화 기술은 바로 질문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다.
나는 "영업이란 고객의 필요와 바람을 알고 관계를 수립하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질문이다."라고 정의한다.

192) 조사에 의하면, 성공한 영업사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58퍼센트나 많은 질문을 한다.
- 피터 맥케니레이, 영업 교육 컨설턴트

195) "질문을 하는 것은 질문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쪽 모두 배울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방법이다. 질문은 창의적이고 유익한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신중한 사고에 집중하게 만든다."

197) AT&T의 영업부 차장인 밥 포카지오는 딱 잘라 말한다. "만일 질문을 10퍼센트만 늘리면 영업 실적과 생산성을 20퍼센트 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누구라도 해볼 만한 일이다.

207) 자기 만족은 스스로 질문을 하고 값진 통찰력을 얻지 못하게 방해하는 걸림돌이다.

214) 교육이 끝나고 하는 질문도 역시 중요하다. 회의가 끝나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오늘 무엇을 배웠는가?", "우리가 이야기한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들을 요약해 볼 수 있는가?", "지금까지 배운 것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세 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 수 있는가?"라는 등의 질문을 할 수 있다.

224) 사람들은 일을 하다보면 현재의 직업이 자신에게 적합한가, 변화를 모색할 시간이 아닌가 하는 문제에 부딪힌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호우슨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라고 권한다.
- 현재 하는 일을 평가할 때: "나는 도전과 자극을 받고 있는가? 나는 뭔가를 성취하고 있는가? 나는 즐겁게 일하고 있는가?"
- 새로운 일을 모색할 때: "나는 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 나는 새로운 일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기회가 나에게 적절한가? 어떤 위험이 있는가? 어떤 보상이 돌아올 수 있는가?"

10장. 가족의 결속력을 다지는 질문

230)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질문하는 목소리가 잠잠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권위가 있고 훌륭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자기 자신이 어리석거나 부족한 것처럼 보일까봐 겁을 낸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수줍음을 타거나 생각을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지 못해서 입을 다물어버리기도 한다. 종종 무슨 질문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233) 성숙하는 것은 배우는 것이고 배우는 것은 모험하는 것이다. 가장 큰 모험은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현명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고 열심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데일 모스, 브리티시 에어웨이 국제 영업부장

237) 아이들은 스펀지와 같아서 어릴 때 배운 것이 평생을 간다.

11장. 질문의 재발견 : 호기심 되찾기

259)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가는 것은 사고나 시간이나 움녕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 릴리안 헬맨, 작가

262) 네 살배기 아이는 보통 하루에 300번 질문을 한다. 대학 졸업자는 보통 20번 질문한다. - 래리 윌슨, AOL 컨설팅의 창립자이자 부회장

263) 아이들은 부모가 인생을 즐기는 것을 보면서 자랄 필요가 있다. 인생을 즐길 줄 알게 하는 것은 부모가 남겨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산 중 하나이다.

265)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사장은 왜 그렇게 멍청한가?" 또는 "왜 그들은 항상 나에게 이러는가?" 등과 같은 생각을 아무리 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281) 유명한 영국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어리석은 질문은 전혀 새로운 발전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모든 새로운 사상이 나오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의문과 호기심으로 세상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사물을 단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보기를 거부하기 시작할 때 위대한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된다.

III. 내가 저자라면

이 책 <질문의 7가지 힘>외에도 질문을 주제로 한 책은 몇 권이 더 있었다. 질문은 나의 직업과도 직접적이고 밀접한 관련이 있는터라, 그 몇 권의 책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질문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있어서 대단히 강력한 방법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의 힘을 간파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 활용하고 도입해서 많은 성과를 낸 사람이다. 그래서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충분히 신뢰가 가고 공감이 간다.

IQ
책의 곳곳에 IQ라는 것을 두고 있다. IQ는 흔히 말하는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가 아닌, I Quote의 약자로 "나도 한마디"라는 뜻의 인용구들이다. 이 인용구들이 하나 같이 범상치 않다. 제대로 된 타이밍에 제대로 된 인용구를 내놓는 저자의 솜씨가 꽤나 좋다. 때로 그것들은 본문의 내용보다 더 와 닿는 것들이 많다. 이러한 인용구들을 본문에 넣지 않고 굿이 따로 빼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 책에서는 이러한 짧은 인용구들이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제대로 말이다.

질문도 과학이다.
질문을 뇌의 사용과 연결시켜 설명한 부분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학습할 때 좌뇌와 우뇌를 함께 하용하면 학습력과 기억력이 더 좋아진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을 질문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누군가의 관점을 바꾸고 싶다면, 논리적이거나 감상적인 질문들 중 하나만을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히 섞어줄 것을 강조한다. 바로 우뇌와 좌뇌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좌뇌를 사용하도록 하는 질문이 "이것을 어떻게 했는지 단계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한다면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사고를 하는 우뇌를 사용하도록 하는 질문은 "거기에 대해 어떻게 느꼈습니까?"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전에서 질문을 사용할 때에도 대단히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쳐 빠져들다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한 채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겪게 된다. 지나치게 감정에 젖어들어 있는 사람에게는 논리적인 질문으로 사고를 전환하고, 지나치게 논리적인 사람에게는 그 느낌, 의미등을 물어 간과하고 있던 부분들을 바라보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질문과 전체를 크게 바라볼 수 있는 질문을 섞어 지나치게 편협하거나 작은 것들을 무시하는 오류를 번하는 실수를 막을 수도 있다.

질문은 때로는 예술이다.
질문은 참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실제 대답을 하건 안하건 질문은 그 자체로 힘을 가지고 있다. 질문을 받은 사람은 그 답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때로는 무의식적으로 자신 안에서 떠오르는 질문들에 답하는 것을 회피해 큰 대가를 치루어야 할 때도 있다. 같은 의미를 가진 질문이라도 단어 하나, 말하는 사람의 어조에 따라 크나큰 차이를 가지게 된다. 때론 질문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제된 언어로 구성되어 핵심을 찌르는 질문은 분명 커뮤니케이션의 예술이다. 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 외에도 자기 자신에게 해볼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는 자기 성찰에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면 9장의 '질문은 조직을 변화시킨다'에서는 '혼자서 하는 브레인스토밍'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할 때 던져볼 수 있는 질문들을 소개한다. "나는 도전과 자극을 받고 있는가? 나는 뭔가를 성취하고 있는가? 나는 즐겁게 일하고 있는가? 나는 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가? 나는 새로운 일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 기회가 나에게 적절한가?"와 같은 질문들이다. 몇 개 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대단히 훌륭한 도구임에 확실하다. 질문은 단지 커뮤티케이션에서 쓸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이처럼 자기성찰의 도구로 활용하기에도 너무나 막강한 도구이다.

질문의 힘
다른 사람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대단히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자신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기존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생각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그런데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현대인들의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하기를 소홀히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바쁘기 때문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바쁘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행복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 바쁘게 사는 것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일텐데 말이다. 질문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힘이 있는 자기 성찰의 도구이다. 대부분의 위대한 업적은 작은 질문 하나로 부터 탄생된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업적도 16살 때 품은 "사람이 빛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거울을 보면 거울에 자신이 비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면 자신의 숨겨진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 던지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다. 질문하지 않고 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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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 내 인생의 첫 책쓰기-오병곤, 홍승완 [1] 이은미 2009.02.11 3354
1828 [41] 스토리텔링의 기술 - 클라우스 포그 외 [2] 양재우 2009.02.10 5958
1827 [38]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정진홍 [1] 정산 2009.02.10 4286
1826 [42] 사람에게서 구하라-구본형 2009.02.09 2724
1825 [40] 세계의 지도를 바꾸는 새로운 미래가 온다 - 박영숙 [2] 최코치 2009.02.09 4302
1824 [39] 재무상담가를 위한 스토리 셀링 - 스콧 웨스트 거암 2009.02.08 4128
1823 [40] 사람에게서 구하라 - 구본형 file [2] 양재우 2009.02.02 3484
1822 [37] 사람에게서 구하라 - 구본형 정산 2009.02.02 3327
1821 [41]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 [5] 2009.02.01 4241
1820 [38] First, Break All the Rules! - 마커스 버깅엄 [3] 거암 2009.02.01 3348
1819 [39] 이너게임- 티머시 골웨이 [1] 최코치 2009.02.01 4748
1818 [33]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하이타니 겐지로 [1] 현웅 2009.01.28 28473
1817 [36] 논어 심득 - 위단 정산 2009.01.27 5775
1816 [38] 한국사 신론 /이기백 2009.01.26 3587
1815 [37]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나탈리 골드버그 거암 2009.01.26 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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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 [39] 소심해도 괜찮아 - 혼다 신이치 file 양재우 2009.01.25 6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