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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3일 23시 42분 등록

I. 저자에 대하여

도널드 O. 클리프턴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가르치고 SRI 경영컨설팅사를 설립하여 포춘 500대 기업과 학교, 스포츠팀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세계적인 리서치 기관인 갤럽의 사장을 역임했으며, 평생에 걸쳐서 인간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한 강점심리학(Strengths psychology)의 기초를 확립하여 2002년 미국 심리학회에서 '강점심리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Now, Discover your strengths>, <당신의 물통은 얼마나 채워져 있습니까? How full is your bucket?>, <크리스천 강점혁명 Living your strengths> 가 있다.

폴라 넬슨

CNN의 비즈니스 뉴스 프로그램과 투데이 쇼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탔으며 재테크에 관한 책 <The joy of money>를 집필하여 백만 부 이상 팔렸다. 30세 이전에 세 개의 전자장비 생산회사를 설립하고 네브래스카와 뉴욕에 소재한 폴라 넬슨 그룹을 운영하는 기업가이기도 하다.


II.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옮긴이의 글

- 삶의 진정한 비극은 우리가 충분한 감정을 갖지 못한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 요리사는 밀가루로 스테이크를 만들지 않는다.

제1부 특별한 성공의 레시피

1장. 치명적 편견

23) 통계에 따르면 우리가 신년 초에 갖는 새해 결심의 80% 달하는 항목이 매년 똑같다고 한다.

25) 탁월한 성공에 도달하려면, 약점을 직접 고치기(fix)보다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관리(manage)하면서 자신이 강점에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25) 성공의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 실패 사례를 연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실패하지 않는 길은 곧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곧 건강해진다고 믿는 것과 같지요. 또 악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곧 선을 베푸는 일이라고 믿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합니다. 

33)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로봇이 아닙니다.

33)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노력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의지력만으로 성공을 지속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2장. 강점이론

39) 강점을 강화하여 약점까지 커버하는 것, 이것이 강점이론의 정수입니다.

41) 우리가 강점에 집중하면 세 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 새로운 눈으로 사람을 보게 된다.
- 좋은(very good)과 위대함(great)의 차이를 알게 된다.
- 탁월한 성공을 얻는다.

45) "마라톤에서 좋은(very good) 기록을 내는 선수들은 달리는 과정의 극심한 고통을 의식 속에서 몰아낸다. 고통을 잊기 위해서 자신의 수집품이나 사진들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떠올리기도 하고 학창시절의 일들을 남김없이 회상하기도 한다. 사실상 자신의 의식에 최면을 거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정상급의 위대한(great) 마라토너는 다르다. 그들은 신체적 고통을 잊기 위해서 다른 생각을 떠올리지 않는다. 그와 반대로, 달리는 동안 발과 심장에 일어나는 변화에 주의를 기울인다. 발이 아프기 시작하면 긴장을 풀고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속도를 줄인다. 고통에 민감하게 대응함으로써 근육의 경직이나 부상을 예방한다.
위대한 마라토너는 신체적인 고통을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점에서 그것을 의식적으로 회피하고자 노력하는, 단지 좋음(very good)에 그치는 선수들과 다른 것이다."

49) 강점이론은 적어도 세 가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직장과 가정에서의 진정한 성공을 위한 전략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강점만으로도 성공을 얻게 됩니다)
둘째, 주위 사람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성공시키기 위한 지침 (주위 사람의 약점을 들추기보다는 강점을 찾아내어 성공시키게 됩니다)
셋째,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기준 (어떤 것이 좋은 방법이고 어떤 것이 나쁜 방법인지 쉽게 분별하게 됩니다)

3장. 성공을 즐기려면 강점에 올인하라.

65) 강점(strength)은 단순한 재능(talent)을 넘어서 반복적으로 성공의 결과를 가져오는 능력입니다. 또한 강점은 타고난 재능에 지식과 기술을 더한 것입니다.

65) 강점은 표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욕구(자부심, 열정, 승부욕, 용기, 인내)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강점은 고도의 만족감과 보람을 주는 행동과 생각, 느낌의 패턴입니다. (Strength is a pattern of behavior, thoughts, and feelings that produces a high degree of satisfactio and pride.)"

66) 의식적인 노력으로 무의식의 회로를 바꾸려는 것은 어둡고 깊은 산속에서 조그마한 회중전등을 비추어가며 새로운 등산로를 개척하는 일과 같습니다.

83) "탁월함은 하나의 강점을 반복함으로써 계발된다. (Excellence is developed by repeating a strength.)"

87) "당신이 했던 일 중에서 결과가 좋았던 일을 생각해낸 다음, 그것을 더욱 자주 반복하십시오.'

89) 강점에서 멀어지지 않는 단순한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약점)에 대한 본능적 집착 때문입니다.

4장. 약점을 고치기보다 관리하라

96) 알코올 중독 방지회의 연구에 따르면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 단계는 자신이 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한 또다시 술을 마시게 됩니다. 도박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도박의 욕구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한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제2부 네 가지 소스

125) 세계적인 육상선수도 홀로 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재능을 알아주고 격려하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5장. 사명

134) 경영자가 임직원에게 사명감을 불어넣어 주면 생산성과 이윤은 저절로 올라갑니다. 사명과 이윤은 상호의존적인 것입니다.

6장. 관계

147) 자신이 관리자를 좋아하지 않는 직원도 저항감을 갖게 되며 자발적으로 일할 의욕을 상실합니다.

148) 마가렛 A.리블은 '신생아의 본능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어른들이 충분히 안아주지 않은 어린아이는 정서적으로 무감동해지며 신체적인 기형에 이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149) 세미나 중에 참석자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강사들이 그런 말을 하지 않은 강사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152) 어떤 사람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십시오. "내가 저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될 그의 강점은 무엇일까?" 상대방의 강점을 통해 그 사람을 바라보는 일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비결입니다.

7장. 기대

177) "목표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전에는 단지 개인적인 꿈이 지나지 않는다"


III. 내가 저자라면

책은 얇고, 읽기 쉬운 내용으로 순식간에 해치울 수가 있다. 이전에 마커스 버킹엄과 공저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의 연장선 상에 있는 책으로 보여진다. 사실 그 책을 먼저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그렇게 색다르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 책이 말하는 바는 "강점을 찾아 그것에 올인하라.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사실 식상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미국판이 1996년에 나온 것을 보면, 이런 나의 느낌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두 저자의 노력 덕분이었는지, 이제 세상은 변해 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인정하고 있다. 물론 그것을 자신의 삶이나, 자신이 속한 조직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별개로 해서 하는 말이다. 우리는 그동안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했다는 것, 그렇게 해서는 그저 평범한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이제는 강점에 집중하고 그것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잘 알면서도 못하는 것 중 하나이다. 그래서 식상하긴 하지만, 그 가치가 적다고는 할 수 없다. 다른 것은 둘째치고서라도 이 책은 갤럽이라는 세계적인 조사기관에서 시행한 40년에 걸친 방대한 연구조사로부터 나온 것이니 말이다.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각각 4개의 챕터를 가지고 있다. 1부 '특별한 성공의 레시피'에서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료, 바로 강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보통 우리가 성공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치명적인 편견을 지적하며, 저자가 오랜 기간의 조사와 연구를 거쳐 만든 강점이론(strength theory)를 설명한다. 어찌보면 이론이라고 하기도 어색할 만큼이나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그 당연한 것을 외면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보면 그의 생각이 하나의 이론이라고 불릴 만도 하다. 이러한 생각은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을 접했을 때에도 들었던 생각이었다. 또한 강점을 발견할 수 있는 단서들을 알려주며,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관리하는 비법들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러한 비법들 역시 듣고나니 너무나 뻔하고, 싱거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는 것일 뿐이다. 마치 유치원에서 배웠어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듯이 말이다. 2부에서는 강점을 강화하는 네 가지 소스를 알려준다. 바로 사명, 관계, 기대, 축하이다. 그의 주장에 공감이 가면서도, 강점을 살리는데 이게 전부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나온 결론이니, 상당히 신뢰할 만한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가 제시한 네 가지 소스 외에도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이하게도 1부, 2부 모두 시작부분에는 우화를 들려준다. 독자들에게는 다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요즘처럼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 서적이 유행하는 때에, 완전한 스토리 텔링 방식이 아닌 이러한 형식은 왠지 참신해 보였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네 가지 소스라는 것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사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과 내용이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 내용을 뒷부분을 '강점혁명'에 포함시켰으면 그 책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면서 그 책이 더 빛났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은 공저자도 다르고, 분명 다른 책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따로 만들었어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나 궁금해지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깊이가 아쉽다. 그 기나긴 연구조사기간을 거쳐 나온 결과물치고는 너무나 얕은 내용만을 전달하고 있다. 사실 너무나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풀어쓴 것인데, 내가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40년 동안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서 쓴 책이라면 조금더 깊숙이, 혹은 아주 깊숙이 더 파고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대중이 읽기 쉬운 편한 책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기초데이터를 가지고 알아낸 것이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하는 아쉬움은 떨쳐버리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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