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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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기질(Creating Minds)
하워드 가드너 |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Ⅰ. 저자에 대하여
하워드 가드너는 하버드 대학의 교육심리학과 교수이자, 보스턴 의과대학의 신경학 교수이기로서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론‘의 창안자이다. ‘다중지능이론’은 교육과 인간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바꾼 역작 <마음의 틀>을 통해 1983년에 발표되었다. ‘다중지능이론’은 기존의 IQ이론을 반박하면서 인간에게 한 가지의 지능이 아니라 언어·논리수학·음악·대인관계 등 8가지 지능이 있다고 주창했다. ‘다중지능이론’ 발표 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많은 나라에서 그의 이론을 받아들여 기존의 교육 체계를 가드너 식으로 바꾸었다.
또한 그의 이론에 관한 수많은 연구소와 단체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가드너는 심리학자이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세계 경영대가(大家) 20인 가운데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영계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드너는 1943년 미국 펜슬베니아주에서 태어났다. 가드너 부모는 나찌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해 왔다. 가드너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즐겨 쳤으며, 이를 통해 많은 기쁨을 얻었다고 한다. 1965년 하버드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런던대학의 경제학과에서 1년간 수학한 뒤, 다시 하버드 대학으로 되돌아와서 발달심리학을 전공하여 1971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드너는 하바드 의과대학과 보스톤대학에서 박사후(Post Doc)과정을 밟았으며, 이 기간 중 가드너는 두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인지적 문제들을 연구하게 되면서, 인간의 잠재적 능력과 그것의 발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드너는 피아제(Jean Piaget) 이론에 심취하였으며, 피아제 이론보다 더 깊이 인간의 정신을 깊이 파고들었다. 가드너는 피아제 이론이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작용 하는가를 너무 좁게 설명하고 있다고 재평가하면서, 인간의 사고 전체를 이끄는 한 가지 형태의 인지는 없으며, 적어도 일곱 가지의 지능이 있으며, 이 지능들은 마치 파이(pie)의 조각들처럼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하였다.
가드너는 현재 하버드 대학교의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 연구소의 책임자이자 운영위원장이다. 그는 줄곧 인간의 정신능력 발달과 교육에 관한 일관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프로젝트 제로는 인간의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능력의 발달 과정을 근본적으로 파헤치는 인간개발에 관한 야심찬 연구기관이다. 가드너는 25년이 넘게 이 연구소를 이끌어오면서 지능과 창조성, 교육방법론, 두뇌개발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 성과들을 통해 인간의 창조적 기질에 관한 기본 틀을 제시하였다.
다중지능 이론이 세상에 나온 이래로, 현대의 거장들에 초점을 맞추어 창조성의 조건이 가장 방대하고 심오하게 분석되었다는 점에서 ‘열정과 기질’은 저자의 그동안의 연구의 최종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가드너는 창의성을 어떻게 훈련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다음의 두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첫째, 창의성에 관해 누군가를 창조적으로 만드는 것보다 창조적인 것을 막는 것이 훨씬 쉽다는 점이다. 둘째, 창의성은 사람의 능력보다는 오히려 성격이나 기질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가드너는 창의성은 도전하고, 실수하고, 스스로를 한번 바보로 만들어보며, 다시 추슬러 도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드너는 동아시아는 누구보다 규율이 강한 사회이며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것이 창의성을 방해한다고 했다. 창의성을 높이려면, 실수를 두려워해선 안 되며, 중요한 것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고, 늘 새로운 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그의 연구의 대상은 두 주류인데, 첫째는 일반 아동들과 영재아들 이며, 둘째는 두뇌손상을 입은 어른들이었다. 가드너는 이 두 주류의 특성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다중지능 이론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다수의 책과 수백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대부분의 저서는 21개 외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Profile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싸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저서로는 <마음의 틀>, <20세기를 움직인 11인의 휴먼 파워>, <다중지능 이론>, <다중지능: 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 <비범성의 발견> 등 18권이 있다.
Ⅱ.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역사의 변화는 언제나 창조적인 소수에 의해 주도된다.”
지금 우리는 창조적인 사람들에 의해 빠르게 바뀌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창조성이 역사를 결정짓는 시점에서, 창조적인 국가와 사회, 조직, 기업, 가정 그리고 개인이 더 큰 경쟁력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이다. p.5
인간의 심리적 기질과 그가 처한 주변 환경, 그리고 시대적 특성을 곁들여 창조성의 본질을 날카롭게 조명해낸 최초의 분석서이다. p.6
이 책의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창조성의 본질을 밝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창조자의 배출을 가능하게 한 현대사회(modern era)라는 시대적 특성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창조성이란 무엇인가’?
‘창조성이란 어디에 있는가?’
<개인(Individual)-일(The Work)-타인(Other person)>
개인은 내부에 어떤 분야의 대가(大家: master)가 될 만한 소질을 싹으로서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것만으로는 창조성이 발휘되는 성인으로 성장해 가지 못하고, 우선 그러한 소질을 심화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일의 체험기회(교육, 훈련 등)를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며, 이러한 체험의 과정에서 타인(가족, 친구, 경쟁자, 후원자 등)으로부터 격려와 지원을 받는 의미 있는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p.7
창조성의 본질은 지능적 요소와 기질적 요소의 특이한 조합이었다. p.8
‘10년 주기론’
대체로 10년간의 준비를 거쳐 창조성이 성숙하고, 10년간 창조성을 발휘하며, 다음 10년간 그 창조성을 다시 다른 분야로 확산시킨다는 것이다. p,9
창조성의 발휘와 관련해서 시대를 뛰어넘는 공통점은 무엇이고, 시대에 국한된 특수성은 무엇인가? 둘째는, 창조성을 발휘하는 인간의 심리와 족적 속에서 그가 살아간 시대의 특징과 의미를 연역해 낼 수 있을까?
창조적 거장들은 시대적인 문제에 가장 근접해 있었던 사람들이다. 이들의 사고 속에는 그들이 살고 간 시대의 의미가 고스란히 녹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p.10
창조성이 어떻게 상이한 지능을 통해 발현되는가 하는 문제 p.18
특정한 성품과 조건이 20세기의 창조적인 인물들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우리가 이런저런 사상을 구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고 또한 다양한 사상들에 반응하는 방식에도 어느 정도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p.37
나의 첫 번째 사례 연구에서는 고독한 탐구자로 출발해서 절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아가 새로 탄생한 분야에 소속된 구성원들과 상호작용을 하게 된 변화의 궤적이 기본 틀이 된다. p.41
관습적인 설명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기본적인 이해 방식을 찾았다는 말이다. p.42
그의 창조적인 혁신은 전통적인 분야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사고를 자극했을 뿐 아니라, 무용이나 연극과 같은 인접 분야에도 방향 전환을 불러일으켰다. p.43
첫 번째 관심사는 아동과 창조적인 어른의 관계이다. 이는 어른이 지닌 창조성의 중요한 차원이 유년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내 믿음을 반영하는 주제이다. p.75
대체로 창조적인 인물은 어린 시절에 자신의 관심을 사로잡는 분야와 일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 분야의 문화에 걸맞게 다른 사람들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이를 완전히 터득하려고 하지만, 점차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p.76
유년기를 어떻게 보냈는가 하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탐구하면서 주변 세계에 대해 많은 것을 발견하면,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창조성 자본’을 많이 축적하게 된다. 반면에 이러한 발견 행위가 억압당하고 한쪽 방향으로만 떠밀리거나, 혹은 세상에는 정답이 하나밖에 없고 권위자들만 그 정답을 알고 있다는 고정 관념에 짓눌린 아이들은 자기만의 해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p.78
어느 분야의 전문 지식에 정통하려면 아무리 열광적으로 몰두했더라도 최소한 10년 정도는 꾸준히 통달해야 한다. 창조적인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분야에서 통용되는 지식에 통달해야 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10년 정도는 꾸준한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도약을 이룰 수가 없다.
우리가 다루는 일곱 명의 창조자들 역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루기 전에 최소한 10년의 수련기를 거쳐야 했다. 물론 더 오랜 세월이 필요했던 인물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는 또 다른 10년 후에 다시 한 번 중대한 혁신을 이루었다. p.79
창조자는 자신의 직관을 믿어야 하고, 아무 보상도 없는 반복적인 실패에서 꿋꿋이 버텨야 한다.
(1) 세상의 일반적인 원리와(사례마다 다른) 특별한 문제에 대한 유년 시절의 관심, (2) 처음 흥미를 느낀 문제를 탐구하다가 이 흥미를 이어받아 특정 분야를 마스터하겠다고 결심, (3) 선택한 분야에 정통한 후에 모순적인 요소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요소를 창조, (4)창조자가 신기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단계적(program)으로 탐구해가는 방식, (5) 고립의 시기에 주변 사람들이 행하는 격려와 지지역할 혹은 방해 역할, (6) 서서히 새로운 상징체계와 언어 혹은 표현 방식을 만들어가는 모습, (7) 관련 비평가들의 첫 반응과 오랜 기간에 걸쳐 이 반응이 변화하는 모습, (8)보통은 중년의 시기에 이뤄내는 좀더 포괄적인 성격의 두 번째 혁신( 및 이와 관련된 사건들) p.82
창조적인 인물이란 어떤 분야에서 처음에는 참신하게만 여겨지지만 종국적으로는 특정한 문화권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작품을 창조하고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는 사람을 말한다. p.83
모든 꿈에는 모종의 소원이나 환상이 담겨 있다고 믿게 되었다. 꿈은 억압된 소원이 위장 실현되는 과정이며, 예전의 결심이나 근심 혹은 욕망을 마음속에서 지속적으로 처리하는 수단이다. p.137
꿈을 꾼 당사자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 관한 진실을 보편적인 무의식의 표현으로 드러냈다. 온갖 연상이 의식에 나타나는 것을 허용했고, 겉보기엔 무의미하고 혼란스러운 꿈에서 정합적인 논리를 발견하려고 애썼다. p.138
꿈의 동인(動因)은 무의식에서 생기며, 꿈에는 무의식적 소원이 잠복해 있다. 소원은 전의식으로 표출되고자 하는데, 낮에는 검열에 의해 왜곡되지만 저항이 약해지는 밤에는 다양한 위장과 타협 형성(compromise formation)을 통해 꿈으로 분출된다. p.144
물론 낡은 인습에 물든 합스부르크 왕조의 전초지나 다름없는 빈 같은 도시가 프로이트의 혁명적인 사상을 팔을 벌려 환영했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p.151
초기 추종자들 중에 적어도 여섯 명은 같은 선택을 했다. 이는 창조성이 매우 뛰어난 인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우리의 첫 번째 사례이다. p.159
즉, 창조적인 인물은 한 분야에서 10년 정도 종사한 후에 혁신적인 도약을 이루어내며, 이후에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p.161
나 자신과 나의 사고 방법에 관해 살펴보노라면, 공상하는 재능이 실증적인 지식을 흡수하는 재능보다 나한테는 더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p.196
하지만 이미 다른 학자들이 제기한 문제의 해답을 마련하는 수준을 넘어설 때 과학자의 소명은 더욱 빛이 난다. p.243
자기들이 그저 열성적으로 밀어붙이는 부모나 강압적인 선생님, 혹은 다른 누군가의 야망을 대신 실현시켜 주는 대리인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런 주위 사람들의 야망은 그들 자신의 오랜 관심사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자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하고, 이렇게 주도권을 되찾게 되면 지금까지 그들의 경력을 ‘관리’해 온 사람들과 여러모로 충돌을 빚게 된다. p.253
프로이트의 『프로젝트』초고나 엘리엇의 『황무지』초기 작업에 비견되는 이와 같은 수정 작업에서 우리는 한 시각 예술가가 사유하고 상징적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상징과 지능의 광맥을 채굴하여, 풍부한 의미망을 만들어냈고 궁극적으로 유례없이 독특한 예술적 업적을 응축해냈던 것이다. p.277
피카소의 중요한 작품들은 대부분 그가 이전에 보았던 것, 그리고 최근까지 작업해 왔던 것을 훌륭하면서도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p.277
머지않아 그는 자신의 예술 세계를 더욱 발전시켜서 새로운 세기의 새로운 기준이 될 회화 형식을 창조하게 된다. p.278
피카소에겐 현재의 영예에 만족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무언가가, 아마도 어린 시절에 형식을 해체하도록 했던 것과 동일한 충동일 터인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는 화가라는 전문가로서나 사사로운 개인으로서나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맞서 새로운 경지에 오르고자 했으며, 전례가 없는 깊이에 도달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와 같은 가차 없는 도전 의지는 이 책에서 다루는 창조적인 거인들 모두의 특징이며, 그들을 그들답게 만드는 특성이다. p.278
소재를 형상화한 형태 자체가 심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띠는, 완전히 새로운 양식을 예고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작품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p.280
세잔은 소묘나 채색에 특별히 능한 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20세기의 기준에 맞는 회화의 본성을 깊이 꿰뚫어 보았다. 세잔은 회화를 형태 위주의 작업으로 여겼다. 여기서 ‘형태적’이라 함은 회화에서는 형태 문제가 결정적이고 모든 지각 대상에 내재한 기하학적 형태가 시각 예술의 근본이 된다는 뜻이다. p.282
그가 존경하는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과거 작품을 수정하거나 변형했다. p.283
그림은 자유다. 도약하면 밧줄을 놓쳐 추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이 부러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무슨 좋은 점이 있겠는가? 도약하지 않는 것뿐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일깨워야 한다. 그들이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미지를 창조해야 한다. p.287
우리가 입체주의를 창시했을 때는 입체주의를 창안하겠다는 의도는 없었고, 그저 우리 내면에 있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다. p.293
화가란 결국 무엇이겠는가? 다른 사람의 소장품에서 본 그림을 그려서 자신의 소장품으로 만들고 싶은 수집가가 아니겠는가. 시작은 이렇게 하더라도 여기서 색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p.307
피카소는 예술작품이 관람자에게 충격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피카소는 예술작품이 관람자에게 아무런 감정상의 동요도 일으키지 못하고 관람자가 그저 대충 훑어보는 예술작품은 아무 의미가 없다. ……관람자가 비록 상상 속에서라도 어떤 반응을 보이고 스스로 창조에 대한 열망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 ……관람자를 마비 증상에서 일깨워야 한다. p.309
내 그림은 모두 탐구다. …… 이 탐구에는 논리적인 순서가 있다. 내가 번호를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 순서에 따라 실험을 하고, 여기에 번호와 날짜를 적어두었다. 이런 점을 고맙게 생각할 날이 올 것이다.
예술가의 작품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가 언제, 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작업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p.313
피카소는 결코 헌신적인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 없는 사람은 못 되었다. 다른 누구보다 자기만을 추켜세울 수 있는 친구들을 원했다. 그리고 그는 끊임없이 친구들의 헌신적인 자세와 이해 능력, 그리고 인내심을 까다롭게 시험했다. p.329
무엇을 배우는 신참자가 걸어야 할 길은 하나밖에 없다. 처음에는 학습과정을 무조건 수용해야 하지만, 이것은 자기만의 표현 방법을 자유롭고 힘차게 추구할 수 있는 수단으로만 삼아야 한다. p.342
창조적인 음악가로서 나는 매일매일 짐을 풀 듯이 내 마음속의 아이디어를 표출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나는 작곡가라는 운명을 타고났고 다른 것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작곡을 했다. ……나는 영감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하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잘 모를 수도 있다. p.387
젊은 나이에 해당 분야의 상징체계를 습득하고, 이 전에는 전혀 시도된 바 없지만 일단 탐험이 시작되자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동시대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그 상징체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했다. p.461
“나는 정상에 오를 것이다. 누구도 아무것도 나를 막지 못한다. 그리고 나 홀로 그 길을 갈 것이다.” p.475
“신들을 모방하고자 했을 때 우리는 신들의 춤을 추었다. 그런 후에 우리는 바람과 꽃과 나무 등 자연의 힘을 재현함으로써 자연의 일부가 되고자 했다. 춤은 더 이상 의사소통의 기능을 수행하지 않았다. 현대 무용은 고집스럽게 추함만을 극화하는 것도 아니고 신성한 전통에 타격을 가하려는 것도 아니다. 표현주의적인 무용의 장식적인 형식에 대한 반역이 일어난 것이다. 대단히 엄격한 간소함의 시대가 온 것이다.” p.481
그레이엄은 쉴 새 없이 모든 일에 관여해야 했다. 이런 점에서 그녀의 활동 분야는 간디의 활동 분야와 가장 닮았다고 할 수 있다. 간디 역시 어떤 의미에서는 ‘공연’을 했어야 했거니와, 게대가 후속적으로 생기는 일에 관해서는 그레이엄보다 통제력을 더 가질 수 없는 처지였다. 분명히 그레이엄은 모든 현장에 참여하고자 했다. 그녀에게 있어 공연이란 삶 자체였고, 자신의 페르소나를 완전히 실현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형식의 삶이 요구하는 긴장은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p.509
“자연스러움과 간결함을 갖추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니진스키는 단 한 번의 탁월한 도약을 위해 수천 번이나 도약 연습을 했다.” “예술가와 비예술가의 차이점은 감정을 느끼는 능력에 있지 않다. 비밀은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을 객관화하고 명백하게 드러낼 수 있는 능력에 있다.” p.521
“나는 도둑이다. 하지만 부끄럽지는 않다. 플라톤, 피카소, 베르트람로스 등 누구라도 최고의 인물들에게서 생각을 훔친다. 나는 도둑이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는 내가 훔친 것의 진가를 잘 알고 있고, 늘 소중하게 간직한다. 물론 나만의 재산이 아니라 내가 물려받고 물려줘야 할 유산으로 여긴다.” p.523
“나는 무용가가 되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나는 무용가로 선택된 것이다.” p.524
“여러분을 위해서나 다른 사람을 위해서 활기찬 인생을 사는 길이 하나뿐이라면, 그 길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없습니다. 나의 삶, 그리고 작품활동은 필연입니다. 마치 동물처럼 다른 생각 하나 없이 오직 이 길을 걸어갈 뿐입니다. 선택은 없습니다. 동물이 일체의 속임수나 야망 없이 마시고 새끼를 치는 것처럼 말이죠.” p.524
“나는 보통 이하의 능력 밖에 갖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다. 날카로운 지성을 지닌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난 괘념치 않는다. 지성의 발달에는 한계가 있지만 마음의 성장에는 그런 한계가 없다.” p.544
종교와 사회 및 정치 지도자가 되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검열이 무척 심한 편이다. 프로이트식으로 말하면, 초자아가 강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잊어버리거나 사소하게 여기는 문제가 이들에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이런 별종의 인간들은 어린 시절에 저지른 사소한 잘못까지도 오랫동안 마음 속에 담아두고 반추했으며, 심지어 수십년이 지난 후에도 그 잘못을 보상하려고 했다. p.546
1905년 경에 그는 약간 다른 성향의 저작을 읽기 시작했는데, 특히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 영국의 사회 이론가 존 러스킨(John Ruskin)과 러시아의 소설가 레오 톨스토이의 저서와 미국의 사회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시민 불복종에 관한 글을 읽어나갔다. 곧이어 간디는 적극적 실천가답게 자신의 사상과 종교를 직접적으로 실행할 길을 찾아나섰다. p.556
그는 오직 작은 공동체에서만 실행이 가능한 단순한 삶, 전통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금욕적인 삶을 요청했다. “진정한 치유는 영국이 이기심과 물질주의가 지배하는 현대 문명을 버리는 것, 아무런 목적도 없고 헛되기만 할 뿐인, 그리고 기독교의 정신을 부정하는 그런 현대 문명을 버리는 것에 있다는 것이 나의 소견이다.” p.558
“간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편에 독서와 저작과 성찰이 있고 다른 한편에 몸소 용기 있는 모범을 보이는 지도력이 있는 두 가지 활동의 항구적이고도 생산적인 변증법적 관계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p.573
여러 차례 신조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간디는 몇 가지 기본적인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바가바드 기타에서 강조되는 진리와 도덕성, 그리고 영적인 갱생에 대한 추구가 자기 존재의 근본이라는 것이었다. 간디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삶을 추구하는 것과 공동체에 봉사하면서 모범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을 별개로 취급할 수 없었다. 개인적인 자유는 사회에 봉사하는 장유가 되어야 했고, 개인적인 비폭력은 보다 넓은 갈등의 무대에서도 실현되는 비폭력이 되어야 했다. 마찬가지로 진리와 지식과 지혜는 공동체 안에서 추구하는 것이 마땅했다. p.575
“내가 이루고 싶은 것, 지난 30년 동안이나 내가 애타게 갈망했던 것은 자기 실현, 신과 대면하는 것, 다시 말해 모크샤(Moksha;신과 하나됨)을 이루는 것이었다. p.577
“나에게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세계의 모든 나라 가운데 인도는 비폭력 저항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한 나라이며. 만약 이 실험이 지금 성공한다면, 압제자들에 대한 아무런 적대감도 없이 자진해서 죽음을 맞이하려는 수 천명의 남녀가 생길 것이라는 믿음이다.” p.581
아나수야 사라바이는 이렇게 말했다. “바푸지(Bapuji, ji는 힌두어로 존경과 친밀함을 뜻함)에게는 거역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우리 대부분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다 다르다. 바푸지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믿는 것을 말했고, 말한 것을 실천에 옮겼다. 그의 정신과 영혼과 몸은 일치했다.” p.589
긴디와 가족들의 관계, 특히 자식들과의 관계는 성격이 전혀 달랐다. 간디는 오랫동안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 p.589
제 3 부 창조성의 조건
이들이 보여준 지적인 강점이 서로 다른 것처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시기와 양상 역시 상당히 달랐다. 프로이트는 어릴 때부터 학문적인 문제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지만,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참다운 소명을 발견했다. 그레이엄은 스무 살이 넘을 때까지 이런저런 일에 종사했다. 스트라빈스키는 20대에 접어들고서야 진지하게 작곡에 임했다. 아인슈타인과 엘리엇은 어릴 때부터 중요한 작업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둘 다 해당 분야에서 신동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p.627
E.C(Exemplary Creator; 전형적인 창조자) 유형의 인물들은 실제로 자신감과 기민함,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 근면함, 일에 대한 집중력 등을 지니고 있다. 이들에게 사교 생활이나 취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기껏해야 일에 몰두하다가 한숨 돌리는 정도의 주변적인 의미밖에 없다. p.628
창조성의 현저한 특징은 아이다운 천진성과 어른의 원숙함의 결합에 있다. 이런 결합은 성격만이 아니라 사고방식(관념)에서도 나타난다. 아이다운 특성이 순진함과 참신함으로 나타나면 긍정적인 색채를 띠게 되지만, 반대로 이기심과 보복심리로 나타나면 부정적인 색채를 띠게 된다. p.629
각각의 인물이 감정을 얼마나 공공연하게 드러내는가 하는 문제, 특히 열정과 분노라는 격렬한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는 문제 역시 복잡하다. p.632
E.C들은 두 가지 패턴이 있다. 첫째, 많은 사람들과 편안하게 지내던 시기에서 극도의 고립 속에서 중대한 발견을 이루는 시기를 거쳐 결국 나이가 들면 다시 더 크고 더 표용적인 세계로 회귀했다. 둘째, 극도의 고립을 겪는 시기에 한 명 혹은 그 이상의 사람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그에게서 필요한 도움과 격려를 얻었다는 점이다. p.636
인생패턴 : 창조성의 10년 규칙. 정당한 근거 없이 숫자의 마술을 부릴 생각이 없었음에도 본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는 창조성의 10년 규칙을 발견했다. 10년간의 견습 기간을 거쳐야 중대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p.637
바쁜 일상과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 속에 자칫 삶을 적극적으로 살지 못하고 여기저기서 차이기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어릴 때 품었던 꿈을 이제는 기억조차 못할 정도로 아스라이 잊어버린 사람들에게 가드너는 창조성이란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힘”에서 나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아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평생 동안 지닐 수 있었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거장들은 그토록 열정적으로 자신의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다는 게 저자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것 같다. p.693
가장 공감한 대목 가운데 하나는 창조성은 단지 한 개인의 탁월한 재능만으로 실현되거나 발휘될 수는 없고, “오직 재능이 갖춰진 아이와 그 분야에 우호적인 문화, 그리고 풍부한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p.694
프루스트는 꿈을 잃어버린 사람은 “소처럼 그때그때의 먹을 풀을 위하여 살아간다”고 말했다. 모두가 거장이 될 수야 없겠지만, 그렇다고 어린 시절의 꿈을 잃어서야 되겠는가? p.695
Ⅲ. 내가 저자라면
<책의 목표>
Creating Minds의 뜻은 ‘창조적인 생각이다. 이 창조적인 생각은 자신이 가능 재능(기질)을 위해 열정을 쏟아 부을 때 발현된다. ‘열정과 기질(creating minds)’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창조성의 본질을 밝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런 창조성을 발휘한 사람들의 배출을 가능하게 한 현대사회라는 시대적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먼저 ‘창조성이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가드너는 ‘창조성이란 어디에 있는가?’로 전환시켜 대답하고 있다. 창조성에 관해 특정 지능을 창조적으로 활용한 7명의 대가에 대한 연구에서 가드너는 <개인(individual) - 일(the work) - 타인(other people)>이라는 ’창조성 소재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모형에 따르면 창조성이 발현되기 위해서 다음의 요인들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① 개인은 누구나 내부에 어떤 분야의 대가(master)가 될 만한 소질의 싹을 가지고 있다.
② 소질의 싹을 가진 것만으로는 창조성이 발휘되는 성인으로 성장해 가지 못한다.
③ 우선, 그러한 소질을 심화하고 강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일의 체험기회(교육, 훈련 등)를
필수적으로 가져야 한다.
④ 이러한 체험과정에서 타인(가족, 친구, 경쟁자, 후원자 등)으로부터 격려와 지원을 받는 의미 있는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가드너는 창조성을 단일 능력으로만 보지 않고 있다.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창조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창조성에도 종류가 있고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7명의 창조적 인물들이 보여준 지적인 강점이 서로 달랐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시기와 양상 역시 달랐다.
아인슈타인은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논리-수학 영역에서만 창조성이 뛰어났다. 간디는 인간친화 영역에서 창조성이 뛰어났다. 마사 그레이엄은 신체운동 영역에서, 스트라빈스키는 음악에서, 엘리엇은 언어에서, 프로이트는 자기성찰 영역에서, 그리고 피카소는 공간 영역에서 창조성이 돋보였다.
또 가드너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 지식에 정통하려면 아무리 열광적으로 몰두했더라도 최소한 10년 정도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창조적인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분야에서 통용되는 지식에 통달해야 하는데 바로 이런 이유에서 10년 정도의 꾸준한 노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도약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한다. 흔히 모차르트는 이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라고 말하지만, 모차르트 역시 10년간 수많은 곡을 쓴 다음에야 훌륭한 음악을 연거푸 내놓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다룬 일곱 명의 창조자들(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T.S. 엘리엇, 마사 그레이엄, 마하트마 간디) 역시 업적을 이루기 전에 최소한 10년의 수련기를 거쳤다. 물론 더 오랜 세월이 필요했던 인물도 있지만 대다수는 또 다른 10년 후에 다시 한 번 중대한 혁신을 이루었다.
<책의 구성>
1부 ‘창조성은 어떻게 길러지는가?’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창조성의 근원을 찾아가는 과정을 (1)재능 있는 개인, (2)그 개인이 활약하는 특정분야나 학문 영역, (3)인물과 성과물의 질적수준을 판단하는 장이라는 모형을 따르게 된다.
2부 ‘현대의 창조적 거장들’편에서는 앞의 모형을 가지고, 7명의 창조적 거장들을 만나 그 창조성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를 살펴본다. 전통적으로 창조성에 대한 연구가 한 천재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다르고 특이한가를 밝히는 특이성 연구이거나, 여러 천재들의 공통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공통성 연구 둘 중 하나였다. 가드너는 이 두 입장을 종합하였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업적을 낸 인물들의 특이성을 검토하고 동시에 공통성을 찾으려 한다.
3부 ‘창조적 조건’에서는 앞에 말한 모형이 다시 등장한다. 7명의 창조적 거장들의 각기 다른 창조성의 모습을 보았으니, 이제 그 모형이 그들에게 모두 그럴듯하게 적용되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창조성의 본질을 밝히는 수많은 과제를 앞으로 풀어나갈 연구가 지속 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열정과 기질’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동안 연구해온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분석서인 동시에, 일반인도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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