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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4일 10시 42분 등록
 

북리뷰 18  <부의 미래> 앨빈&하이디 토플러 저.  김중웅 역.  청림출판사. 2006.

     원제 <Revolutionary Wealth> Alvin & Heidi Toffler. 2006.

 

 

  


*** 저자에 대하여



*앨빈 토플러: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1928년 10월 4일생으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모두 폴란드계 유태인 이민자였으며, 그의 아버지는 모피 가공업에 종사했다. 그의 아버지는 토플러가 대법관이 되기를 열망한 나머지, 매일 『뉴욕 타임스』지에 보도된 시사 사건들을 어린 토플러에게 설명하고 묻는 교육을 실시했다.


그렇지만 토플러는 일곱 살 때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왔다. 그는 고교 시절 학교 신문에서 일하였으며, 졸업 후 뉴욕대학 영어과에 진학하였다. 그는 대학 시절, 학내 문학잡지인 『콤파스(Compass)』를 창간해 운영하였으며, 전국학생연합의 뉴욕 대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재학 중 같은 대학 내 미술학과, 그리고 뉴욕의 여러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조달했다.


토플러는 대학을 졸업한 후 5년간 조립공, 용접공, 프레스공 등 기능공으로 일하였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운동권 학생의 ‘위장취업’과 비슷한 것이었다. 그는 그 경험을 통해 경영자들의 어리석음과 무정함, 육체 노동자를 다루는 사무직원들의 사악함과 건방진 태도도 목격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 미국 노동자들의 ‘계급의식 고양’을 표방하는 좌익 지식인들의 어리석음과 교만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토플러는 자신의 기능공 경력을 근거로 하여 용접산업의 전문지 기자로 일하다가, 1957년(29세) 한 작은 펜실바니아 신문의 워싱턴 특파원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자유기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토플러는 자유기고 활동을 하다가 경제전문지인 『포춘(Fortune)』지에 들어가 노동 칼럼을 쓰게 되었으며, 때론 문화 관련 기사도 다루었다.


토플러가 『포춘』지 1961년 11월호에 게재했던 한 문화 관련 기사는 그가 64년에 출간한 책 『문화소비자(The Culture Consumers)』의 근거가 되었다. 토플러는 미국 예술의 경제 문제를 분석한 이 책에서 일반 공중의 고급예술 접근을 중심으로 한 ‘문화폭발(culture explosion)’의 실상을 기록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문화적 엘리트주의를 비판하였다.


젊은 토플러는 여러 면에서 진보주의자였지만, 30대 후반에 이르러선 보수주의자로 변했다. 그는 1965년 『허라이즌(Horizon)』지 여름호에 기고한 <생활양식으로서 미래(The Future as a Way of Life)>라는 글에서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이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하였는데, 사실 그건 ‘토플러의 충격’이기도 했다.


이 개념의 핵심은, 한 개인이 너무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변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사실 토플러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지적 탐구력은 독학으로 지식을 쌓은 그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토플러는 그 변화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 무려 5년간 ‘미래의 충격’이라는 개념에 매달렸다.


토플러는 그 기간 중 대학, 연구소, 실험실, 정부 기구 등을 방문하며 공부를 했다. 엄청난 양의 책도 읽었고 수백 명의 전문가와 인터뷰도 했다. 그는 그 기간 중 코넬대학 등의 객원교수로 일하면서 미래의 가치 시스템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그렇게 해서 1970년(42세)에 출간된 책이 바로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이었다. 세계 50개국에서 7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토플러를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명사로 만들어 주었다.


토플러가 말하는 ‘미래의 충격’은 테크놀로지 등의 발전으로 급격한 변화에 따른 개인의 부적응 현상을 가리킨다. 이 책에서 ‘변화의 방향’보다는 ‘변화의 속도’를 강조하는 토플러는, 미래의 딜레마가 ‘선택의 과잉(overchoice)’이라고 말한다.


『미래의 충격』의 성공 이후, 순회강연회를 다니던 토플러는 1973년 워싱턴에서 열린 교육행정가 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우리는 산업사회를 졸업했는데도 학교는 산업사회에 적합한 사람들을 양산해내고 있으며, 이는 미래에 대한 위협”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학생들을 교실에 가둬 놓고 있다 보면 그들이 영리해질 것이라는 가설을 버리고, TV도 훌륭한 교육 매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토플러는 1975년(47세)에 ‘에코 스패즘(eco-spasm)’이 과거의 경제 위기를 대체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담은 『에코 스패즘 리포트(The Eco-Spasm Report)』를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오늘날의 경제 문제는 전통적인 경제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토플러는 오로지 ‘경제’만을 다루는 경제학자들에게, ‘경제’는 그렇게 공부하는 게 아니라고 꾸짖었다. 그는 미국 대학에서 사용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교과서 중의 하나인 새뮤얼슨(Paul A. Samuelson)과 노드하우스(William D. Nordhaus) 공저인 『경제학』의 최신판에는 눈을 피로하게 하는 작은 활자로 28페이지나 되는 색인이 실려 있지만, 이 색인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권력’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걸 개탄했다. 도대체 권력을 언급조차 하지 않으면서 무슨 경제학을 논하느냐는 것이다.


 토플러는 1980년(52세)에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을 출간했다. 세계 30개국에서 1천만 부 이상이 팔린 이 책은, 약 1만 년 전부터 시작된 농업문명을 ‘제1의 물결’,    약 300년 전의 산업혁명에서 시작돼 규격화ㆍ동시화ㆍ중앙집권화로 특징 지워지는 산업적 대량생산 문명을 ‘제2의 물결’로 규정지은 다음, 오늘날엔 정보사회의 지적 물결로 대표되는 ‘제3의 물결’이 도래하였음을 선언하였다.


 토플러는 83년엔 『예견과 전제(Previews & Premises)』, 85년엔 『적응력 있는 기업(The Adaptive Corporation)』을 출간하고, 90년에 그 스스로 『미래의 충격』『제3의 물결』과 더불어 ‘3부작’으로 부르는 『권력이동(Power Shift)』을 출간했다. 그는 『권력이동』에서 과학기술문명이 권력 구조는 물론, 권력의 본질까지 바꾸어 가고 있다면서       ‘지식’을 ‘고품질 권력’으로, 폭력을 ‘저품질 권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93년엔 『탈근대 시대의 전쟁과 평화(War & Peace in the Post-Modern Age)』라는 책을, 그리고 최근엔  지구촌의 경제 경쟁이, 전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서곡이라는 주장을 담은 『전쟁과 반전쟁(War and Anti-War)』이라는 저서도 출간했다.


 그는 최근엔 ‘유전공학과 과학기술이 접목돼 인체(人體)에 적용되면,인간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고 인간 진화의 제4의 물결이 올지도 모른다’ 는 주장을 하고 있다.

 토플러는 한때 자신의 저서들이 한국에서 해적판으로 출판되는 것에 분노해, 노골적으로 한국인을 싫어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는 김대중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맡기도 했으며, 한국에서의 높은 인기로 한국정치인들이 앞다투어 만나고자 하는 외국 지식인들 가운데 1위를 차지한적도 있다.


그러나 토플러 박사는 "한국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얘기하곤 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후 한국의 발전상을 가까이서 지켜봤으며, 그가 예견한 '제3의 물결'이 가장 교과서적으로 맞아떨어지는 한국을 보면서 그 자신이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2001년엔 '한국의 정보화 미래에 대한 성공전략 보고서'를 내는 등 조언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인물과 사상 2000년 1월호에서 인용)


*공동저자 하이디 토플러는 앨빈 토플러의 아내이자 또한 미래학자로서 법학과 문학 등 여러분야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사회사상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공화국 대통령 메달’을 수상했다.


토플러 부부는 토플러 어소시에이츠 (Toffler Associates)를 공동 창설하여 세계 여러나라의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제와 기술의 발전, 사회변화에 대하여 조언하고 있으며 글로벌 트랜드에 대해 집필과 강연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아내와의 공저라고 밝힌 <부의 미래>외의 책에도 아내 하이디에 대한 헌사를 빠뜨리지 않고  쓰고 있다. <미래쇼크>에서 저자후기를 인용해본다.


“아내는 흔한 얘기로 아이들이 저자의 서재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준 인내심있는 배우자였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 집필작업의 지적 동반자로서 문제점들을 일일이 지적하여 필자가 이 책의 바탕을 이루는 여러 가지 개념들을 분명히 정리할 수 잇도록 채찍질해 주었다. 또 아내는 언제나처럼 상주 편집자의 역할을 맡아 각 장을 읽거나 경청하면서 삭제할 곳과 추가할 곳, 그리고 재검토해야할 곳을 지적해 주었다. 이 책은 필자의 저서일 뿐 아니라 거의 아내의 저서라고도 볼 수 있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 쇼크>, <제3의 물결>을 번역한 이규행의 칼럼을 옮겨놓는다.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필독서의 하나로 앨빈 토플러의 ‘제3물결’과 ‘권력이동’을 손꼽는다. 그 가운데서도 정치지도자들은 ‘권력 이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공공연하게 ‘권력이동’을 애독했다고 밝혔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김 전대통령은 재임 시 토플러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자문을 구했을 정도였다.


   정치 지도자 가운데 토플러의 자문을 받은 이는 비단 김 전대통령에 국한되지 않는다. 옛 소련의 고르바초프 전대통령도 재임 시에 토플러를 크레믈린으로 초청하여 러시아의 미래에 대하여 여러 차례 의견을 나누었다고 한다.


   우연하게도 토플러는 고르바초프와의 만남 다음의 여행지를 한국으로 잡았기 때문에 이런 비밀스런 사실을 나에게 설명해 주곤 했다. 그것은 당시 방한 초청자였던 나에 대한 그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선물은 선물 치고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설명 속에는 ‘소련 붕괴론’이 예언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플러는 고르바초프가 폐쇄적인 공산사회를 개방하고 정보 유통의 자유화를 시도하는 순간, 체제붕괴의 길에 접어든다는 것을 서슴없이 단언하는 것이었다. 요즘 같은 때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누구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겠지만, 당시의 상황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예측이었다. 토플러의 이런 분석과 예측을, 나는 은밀하게 관계당국에도 전한 바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것을 가치 있는 정보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지식인이 말하는 흥미 있는 이야기꺼리 정도로만 여겼을 뿐이었다.


   토플러와 나의 만남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내가 뉴욕에서 토플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거침없이 한국과 한국인을 싫어한다고 털어놓았었다. 그 까닭은 한국에서 자기의 저서들이 해적판으로 출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적판이 출판되고 그것이 용인되는 나라나 사람들은, 지식 야만인 취급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그가 우리를 혐오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의 귀결인 셈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의 얼굴이 뜨거워진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말이 나온 김에 토플러의 해적판을 한국에서 발붙일 수 없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토플러와 정식 출판계약을 하면서, 기왕에 한국에서 출판된 해적판에 대한 보상적 차원에서 토플러의 방한 초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토플러의 한국 방문이 빈번해졌고, 그는 한국의 정보화 사회 촉진에 전도사 구실을 자임하고 나선 꼴이 되었다. ‘제3의 물결’, ‘미래쇼크’, ‘권력이동’, ‘전쟁과 반(反)전쟁’등 토플러의 이른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우리나라 서점가에서 선풍을 일으켰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그의 저작물이 제시하는 미래예측은, 철저한 현장 탐사와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문명 저널리즘이라는 점에서도 새롭게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나는 토플러와 여러 차례에 걸친 만남을 통해서, 무엇이 오늘의 그를 존재케 했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젊었을 때의 토플러는, 책을 버리고 노동 현장에 뛰어든 극렬 반체제 투사였다고 한다. 노동 운동의 현장에서 동지로 만난 것이, 그의 아내 하이디였다.


   토플러 부부가 투쟁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반대와 반체제도 숨 쉬고 밥 먹게 해주는 토양과 체제가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그들 부부가 몰입했던 반체제 운동은, 반대를 위한 숨통 막히는 투쟁만을 되풀이하는 갇힌 사회였다. 그곳에는 반대의 견해가 용납되지 않았고, 무자비한 자아비판과 숙청이 있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런 토플러의 경험은, 문명과 체제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고, 그것이 저서를 통해서 세상에 표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토플러는 자유와 민주,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열린사회는 같은 분모 속에 있으며, 그것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토플러의 이런 철학이 IT 선진화를 지향하는 우리사회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나위도 없을 줄 믿는다.


   -이규행 대표는 경향신문 경제부장, 편집국장, 주필 등을 거쳐, 한국경제신문 대표이사와 문화일보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무료신문 ‘더 데일리포커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프롤로그


5. 이 책을 집필하는데 영향을 준 역사적 시기는 21세기의 도래를 전후로 한 12년간이다.


6. 부는 토지, 공장, 사무실, 기계를 통해서 창출 되는 것만이 아니다. 또한 혁명적 부(revolutionary wealth)는 단지 돈에 관한 것만 말하는 것도 아니다.


부의 창출에 있어서 지식의 중요성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변신을 거듭할 것이다.


7. 부는 양적인 규모의 비약적인 확대만을 가지고 혁명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의 창출, 분배, 순환, 소비, 저축, 투자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혁명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또한 유,무형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 이런 변화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때에만 비로소 혁명적 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 창출 시스템(wealth system)은 화폐 및 비화폐 경제를 총칭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의 혁명을 언급할 때에는 항상 부 창출 시스템과의 상관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부의 혁명을 달성하려면 기득권층의 저항이 뒤따르더라도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삶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제1부 혁명 Revolution


1 선봉에 서 있는 부 Spearheading Wealth


23. 기업 CEO들은 출퇴근 시간에 회전식 개찰구를 밀고 들어가는 승객들 처럼 합병하고, 매각하고, 주식시장에 아부한다. 어느 달에는 핵심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다가 시너지효과를 추구하고, 급기야는 최신 경영 트랜드를 뒤쫓는다.


24. 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돈을 벌기위해 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보수로 행하는 프로슈머(prosumer, 생산소비자)활동도 살펴보아야 한다.


25. 프로슈머 경제와 화폐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들이 모여 부 창출 시스템을 형성한다.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자주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단독으로 오지도 않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 즉 문명을 동반한다.


28. 진정한 혁명은 기술 뿐만 아니라 제도까지도 바꿔 놓는다. 이런 혁명은 사회심리학자들이 사회의 역할구조라고 지칭하는 것까지 무너뜨리고 재조직한다.


혁명은 모든 경계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29.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Robert Reich)는 노동력의 상당부분이 독립 계약자, 프리에이전트 그리고 A기업에서 일하지만 실제로는 B 기업의 직원인 이들로 구성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머지 않아 회사란 특정 기간 동안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수입의 일부를 가져갈 것인지에 의해 정의될 것이다. 엄밀한 의미의 피고용인이란 없다”고 말한다.


32. 산업혁명이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게 된 것은 많은 발명가들이 단순히 상품을 제조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기계 그 자체를 더 좋게 만드는 기계를 발명하면서부터이다. 오늘날 우리는 그 기계를 자본 도구(capital tools)라 부른다.



2 욕망의 소산 The Child Desire


36. 부 자체는 어느쪽도 아닌 중립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부의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부를 가졌고 누가 갖지 못했는가, 그리고 부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자이드(Gabriel Zaid)가 쓴 것처럼 “부는 결국 모든 가능성의 축적물일 뿐이다.”


37. 욕망이란 절대적인 필요에서 일시적인 욕구까지 모든 경우를 의미할 수 있다. 어떤 경우이건 부란 갈망을 만족시키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38. 사실 부를 대략적으로 정의해보면 그 형태가 공유든 아니든 일종의 소유라고 말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효용(utility)이라 부른다. 즉 부는 우리에게 어떤 형태의 웰빙(well-being)을 제공하거나 다른 형태의 부로 교환할 수 있게 만든다. 물론 어떤 경우에건 부는 욕망의 소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에 관한 생각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하는 것이다.


39. 모든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다른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부 창출의 출발점이다.



제2부 심층 기반 Deep Fundamentals


3 부의 물결 Waves of Wealth


43. 일반적으로 부는 필요나 욕구를 채워주는 어떤 것이다. 그리고 부 창출 시스템이란 돈이든 아니든 부가 창출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46. 기근이 한창이던 1528년 무렵에 공연된 어느 풍자극에서 주인공은 이런 대사를 읊는다. "나는 나 자신을 죽이리… 그 편이 한결 나으리라. 나 스스로를 먹어 배부른 상태로 죽을 수 있을 테니까." 정말이지 냉혹한 시대의 무시무시한 유머가 아닐 수 없다.


48. 부 창출 시스템은 그것이 일어나는 사회와 문화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또한 2개 이상의 부 창출 시스템이 맞부딪치면 사회와 문화 자체도 혼란을 겪는다.


49. 제1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이 주로 키우는(growing) 것을, 제2물결이 만드는(making) 것을 기반으로 했다면,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serving) 것, 생각하는(thinking) 것, 아는(knowing) 것, 경험하는(experiencing) 것을 기반으로 한다.


49. 물론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금전적인 부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부, 즉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 내는 비화폐적인 부도 증가시킨다.


4 상호 작용하는 심층 기반 Deep Fundamentals


53. 부의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경제체제에서나 상관없이 모든 문화와 운명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모든 발전 단계에 중요한 기반이다. 그것이 바로 심층 기반이다.


54. 직업은 일을 일괄적으로 다루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1776년 아담 스미스는 노동 분업이 노동의 생산력 면에서 가장 큰 발전을 가져온 근원이라고 지칭했다. 이것은 지금까지 사실이었다. 그러나 과업이 점점 정교해지고 전문화될수록 분업된 것들을 통합하는 비용도 더욱 늘어간다.


제3부 시간의 재정렬 Rearranging time


5 속도의 충돌 The Clash of Speeds


59. 미국, 일본, 중국. EU등 오늘날의 주요 경제국들은 그들 누구도 원치않는 위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위기는 비동시화 효과(de-synchronization effect)의 직접적인 결과로, 심층 기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반인 '시간(time)'을 생각 없이 다뤄서 생겨난 문제이다.


모든 경제는 그것이 속한 사회의 산물이고 사회의 주요 제도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경제발전의 속도를 높여 가는 나라의 주요 제도들이 뒤처져 있다면, 부를 창출하는 잠재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를 적합성의 법칙(Law of Congruence)이라 부른다.


62. 하지만 사회는 제시간에 달리는 기차보다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사회에는 시간에 맞춰 달리는 기차가 필요하다. 경제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사회의 다른 주요 제도들이 한참 뒤로 처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6 동시화 산업 The Synchronization Industry


74. 역사가 윌리엄 맥닐은 역사 전반에 걸쳐 경제생산성을 높이는 동시화를 촉진하기 위해 집단적인 율동과 리듬이 활용되었다고 주장한다.


75. 모든 사람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쉼 없이 흐르는 경제 음악(economic music)의 일부분이 된다.


모든 부 창출 시스템에서는 다양한 구성 요소 또는 하부 조직들이 계속해서 속도, 단계, 주기를 서로에게 맞추기 때문에 무질서한 혼란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을 생물학적으로 동조화(entrainment)라 부른다.


77.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Schumpeter)는 경제개발에 '창조적인 파괴의 질풍(gales of creative destruction)'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낡고 뒤떨어진 기술과 산업을 폐기하여 새롭고 파괴적인 기술에 길을 열어주는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창조적인 파괴가 가장 먼저 찢어 버려야 할 것은 어제의 시간표이다.


80. 결국에는 치열해지는 경쟁이 혁신에 혁신을 낳고, 각각의 혁신이 타이밍 조건을 변화시켜 재동시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동시화 산업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비동시화 법칙의 숨은 패러독스(paradox)가 있다. 그것은 시스템의 어떤 차원에서 동시화의 수준을 높이게 되면 다른 차원에서는 동시화 수준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7 불규칙한 경제 The Arrhythmic Economy


82. 모든 비즈니스에도 각기 다른 하위 단위와 프로세스들이 상호 작용하며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시간의 생태학(ecology of time)이 있다.


83. 파트너십과 합병이 실패하는 이유 중 가장 커다란 이유는 동시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8 새로워지는 시간의 풍경 The New Timescape


94. 어제의 노동계는 시간을 표준 길이로 일괄 처리했다. 이 표준 시간은 공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삶의 나머지 부분으로 두루두루 퍼져 나갔다. 산업시대의 거의 모든 사무실은 공장과 별다름 없이 획일화된 불변의 스케줄을 따랐다. 학교도 비슷한 시간 체계에 아이들을 끼워 넣어 훗날 공장 근로자로서의 삶을 준비시켰다.


98. 부 창출 시스템은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시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더 커다란 불규칙성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개개인은 산업시대의 폐쇄적인 경직성과 규칙성에서 자유로워진다.


99. 중단 없는 연속 서비스는 각 개인이 스스로 소비 스케줄을 정할 수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불규칙한 시간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그런 다음 생산과 소비 양 측면에서 시간과 박자가 더욱 복잡해지고 탈대중화 되어 간다.


102.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 정도로도 우리의 삶과 다음 세대의 삶이 변화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제4부 공간의 확장 Stretching Space


9 거대한 순환 The Great Circle


105. 증가하는 부의 이동(wealth mobility)이 세계 각지의 직업, 투자, 비즈니스 기회, 기업구조, 시장의 위치, 미래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부의 이동은 도시와 국가, 나아가 대륙 전체의 운명을 갈라 놓을 것이다


10 고부가가치 장소 Higher Value-Added Places


112. 오마에 겐이치는 세계 여러 곳에서 지역 국가(region-state)가 부상하고 있으며 그것이 번영의 엔진이라고 말한다.


117. 졍제는 근로자의 가치관, 삶의 방식과 함께 변화한다.


그레그 린제이(Greg Lindsay)는 《광고시대 Advertising Age》에서 쇼핑 센터, 컨퍼런스 센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체육관, 우체국, 치과, 병원, 옥상 수영장, 고급 호텔로 둘러 싸인 생태계에 대하여 항공세계(Airworld)라고 칭하기도 했다.


11 공간적 범위 Spatial Reach


120. <비즈니스 위크>는 "PDA나 카메라폰 하나에 미국의 프로세서, 중국의 회로기판, 대만, 오스트리아, 아일랜드나 일본에서 디자인한 칩, 한국의 컬러 디스플레이와 독일의 렌즈가 들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122. 나라에서 나라로, 은행에서 은행으로, 개인에서 개인으로, 수조 달러에 이르는 돈이 전자 채널을 통하여 엄청난 속도로 옮겨 다닌다. 화폐가 멈추지 않는 대규모 탱고춤을 추는 듯 하다.


123. 시뇨리지(seigniorage, 화폐주조 차익)란 화폐를 인쇄하고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장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중앙은행)가 화폐를 제작하여 시중에 푸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이자 수익을 말한다.


12 준비되지 않은 세계 An Unready World


129. 미국 국제개발기구(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에서 임원을 지낸 해리어 배빗(Harriet Babbit)은 "우리가 미덕을 세계화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악덕이 세계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13 역추진 장치 Thrust Reversers


133. 많은 반세계화론자들이 표출하는 분노의 진정한 표적은 사실 자유시장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이다.


134. 주목해야 할 점은 반세계화 활동이 세계적인 기술인 인터넷 웹 사이트와 상호 연결되어 기능한다는 점이다.


139. 역사는 일어날 것 같지 않던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 엄청난 여파를 미치는 사건들의 연속이다.


14 우주를 향하여 The Space Drive


143. 런던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LIFFE, 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Futures Exchange)의 이안 더든(Ian Dudden)은 "날씨로 인한 변수들은 보험과 농업 부문뿐만 아니라 청량음료에서 감기약까지 모든 제조업과 소매업은 물론 대중음악 콘서트, 관광 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생산, 자금회전율, 전반적인 수익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한다.


149. 우리는 사냥꾼 겸 채집자였던 이래로 모든 경제 활동을 지지해 주던 심층 기반인 시간과 부의 관계, 공간과 부의 관계를 동시에 바꾸고 있다. 오늘의 부는 단지 혁명적이 아니며 앞으로 더욱 혁명적으로 변해 갈 것이다. 그것은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정신적인 혁명이기도 하다.


제5부 지식에 대한 신뢰 Trusting knowledge


15 지식의 이점 The Edge of Knowledge


155. 지식은 수백만 명이 사용하더라도 감소되지 않으며 수백만 명이 똑같은 지식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지식을 생성해 낼 가능성이 커진다.


158. 바르셀로나 소재 에사데 경영대학원의 맥스 브와소(Max Boisot) 교수는 "정보재(Informaion goods)의 가치는 확정적이지 않다. 불확정성의 발견이 고전 물리학에서 양자물리학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듯이 정보재의 불확정성은 정보의 차별적인 정치 경제학을 요구한다"라고 말한다.


16 미래의 석유 Tomorrow's Oil


159. 지식이 미래 경제의 석유다.


160. 석유와 지식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 석유는 쓸수록 줄어들지만 지식은 사용할수록 더 많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이제 전처럼 '경제학은 희소자원을 배분하는 과학이다'라고 정의할 수 없게 되었다. 지식은 본질적으로 무한하다.


161.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 우리가 사용하는 지식은 우리의 머릿속에 저장된, 측정하기 어려운 암묵적인 지식 혹은 잠재하는 지식도 포함한다.


자신의 몸과 두뇌를 알고, 그것이 작동하는 방식과 언제 최상의 효율성을 발휘하는 지를 아는 것도 지식에 포함된다.


163. 어떤 지식은 끊임없이 잊혀지고 변하고 요점을 잃어 가며, 새로운 부와 관련된 지식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이 모든 것을 합해 개인의 지식 공급이라 부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 지구상에는 인류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많은 60억개 이상의 지식 공급물이 존재하고 있다.


17 무용지식의 함정 The Obsoledge Trap


169. 모든 지식에는 한정된 수명이 있게 마련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지식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닌 것이 되어 무용지식이 될 수도 있다.


18 케네 요인 The Quesnay Factor


176. 경제학자들의 전망이 너무 자주 빗나가자 2001년 <파이낸셜 타임스>는 경제학자들과 이들 못지않게 경멸의 대사이 되어버린 월 스트리트 분석가들에 대해 '수치스러운 예측의 전당(the hall of forecasting shame)'에 속해 있다고 표현했다.


178. 머지않은 미래에 경제학자들이 맞닥뜨리게 될 부 창출 시스템은 한계 자원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무한한 자원이자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지식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무형자원에서 일어나고 생성되는 혁명적 부를 이해하려면 자원 중에서도 가장 측정하기 힘들고, 가장 사라지기 쉬운 자원인 지식을 다루어야 한다.


19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Filtering Truth


186.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consensus)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이는 인습적 지혜이다.


187. 일관성은 어떤 사실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실들과 부합할 경우, 이 사실 또한 진실이라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형사와 변호사, 법정이 이런 일관성(consistency)에 전적으로 기대어 목격자의 진실성을 시험한다.


188. 일상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 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authority)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190.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역사가 앨런 코어스(Alan Kors)는 "과거에 기정사실화되었던 권위를 뒤집은 일이야말로 서양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커다란 발전이다"라고 말한다.


191. 과학은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종종 흐트러지고 비연속적인 아이디어들을 시험하는 과정이다. 그 아이들은 적어도 원칙적으로 시험이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20 실험실 파괴 Traching th Lab


201. 런던 대학의 생체지리학자 필립 스캇(Philip Scott)은 "현재 거대한 봉우리에 서 있는 우리들 모두가 우리의 발밑에 펼쳐져 있는 새로운 나라를 탐험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에 새로운 과학을 가두고 묶어 두려고 안달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204. 메릴랜드 대학의 로버트 넬슨(Robert N. Nelson) 교수는 "20세기 말에 이르러 서양 사회에는 종교적 진공 상태가 존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의 환경운동은 이 진공 상태를 메우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오늘날 그 추종자들에게 환경보호주의는 사라져 가는 주류 기독교와 진보적 신앙을 대신한다"라고 말한다.


205. 환경보호주의는 외관상 현대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종교적 원리주의라는 구식 형태와 더 가깝다는 것이다.


207. 자기비판은 과학의 중심이다. 과학과 과학자들은 결코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 과학은 그 자체로 사회적 활동이며 사상, 인식, 주변 문화에 존재하는 가정에 의존한다.


21 진실 관리자 The Truth Managers


208. 세뇌는 사고의 방식을 바꾸는 것보다는 사고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즉 진실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바꿔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 세뇌 뿐만 아니라 사회나 문화의 세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210. 모든 문화에는 언제나 진실 프로파일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각기 다른 진실 여과 장치에 부여하는 무게이다. 이 무게가 변화하면서 개인적인 문제나 정치, 기업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수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22 결론 : 컨버전스 Coda : Convergence


제6부 프로슈밍 Prosuming


23 숨겨진 절반을 찾아서 The Hidden Half


226. 나는 《제3물결 The Third Wave》에서 판매나 교환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가리켜 '프로슈머(prosumer)'라는 신조어로 지칭했다.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PROduce)하면서 동시에 소비(conSUME)하는 행위를 '프로슈밍(prosuming)'이라고 한다.


230. 부모 또는 그 대리인은 인간의 사회화와 문화 적응을 도와주고, 각각의 새로운 세대가 기존의 사회 질서와 경제 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요한 단위이다.


233. 1996년 슈타인 링겐은 "가정 생활의 영향력이 없었다면 물질적인 생활 수준은 절반도 향상되지 않았을 것이다. 가정은 국가 경제에 시장 제도만큼의 기여를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가정의 역할을 사소하게 여겨 온 상황에서, 이는 놀라운 결과이다"라고 밝혔다. 가정에서 생산하는 산출은 거의 모두 프로슈밍의 결과이다.


24 의료 분야의 프로슈머 The Health Prosumers


243. 예일 대학 공중보건대학원의 로웰 레빈(Lowell Levin) 명예교수는 1987년 <세계와 나 The World & I>라는 잡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모든 의사와 병원은 필요하긴 하되 감옥처럼 달갑지 않은 사회악이다"라고 밝혔다.


246. 로웰 레빈은 보건의료 분야에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투자는 어린 학생들에게 훌륭한 프로슈머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25 제3의 직업 Our Third Job


252. 유급 노동과 무급 프로슈밍에 더하여 제3의 무보수 직업까지 추가되고 보니, 우리가 시간에 지쳐 버리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는 생산, 소비, 프로슈밍 사이의 시간을 재배치 하고 있다.


253. 프로슈밍의 증가로 노동이 외부로 전가되는 움직임이 강하게 번지자, 최근 제작된 <딜버트 Dilbert>라는 제목의 만화에는 한 기업 임원이 "조금만 있으면 소비자들이 제조에서 배송까지 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겠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이 간부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를 일이다.


26 다가오는 프로슈머의 폭발 The Coming Prosumer Explosion


256. 전통 경제학에서 보면 제품의 구입은 소비이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제품의 구입은 프로슈머 산출물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때문에 일종의 자본재에 대한 투자라고 볼 수도 있다.


263. 끊임없이 확장하는 인터넷 콘텐츠는 부분적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자발적 프로젝트이다. 프로슈머들은 그 구조와 내용에 기여함으로써 가시적인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264.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합해질 때 부 창출 시스템이 형성된다. 분명히 화폐 시스템은 극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돈과 관련없이 하는 행위는 돈과 관련 있는 행위에 점점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의 이름없는 영웅이다.


27 더 많은 공짜 점심 More Free Lunch


28 음악 폭풍 The Music Storm


285. 미래 경제는 수백만 명의 파일 교환자들이 자신을 위해 재화를 프로슈밍하고 동시에 타인을 위해 재화를 생산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분산된 경제일 것이다. 이는 맞춤 생산과 프로슈밍을 위한 진보된 도구를 바탕으로 수백 만의 소규모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29 창조 생산성 호르몬 The Producivity Hormone


288. 창조생산성(producivity)이란 프로슈머가 대가 없이 창출하는 가치를 화폐 경제로 유입시킬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성장률도 동시에 향상시키는 특별한 그 무엇을 의미한다.


30 결론 : 보이지 않는 경로 Coda : Invisible Channels


294. 소설가 톰 로빈스(Tom Robbins)는 종교적인 해석을 내리며 "은행에 예치한 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불교적인 안정감을 얻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7부 데카당스 Decadence


31 변화의 복음 The Gospel of Change


307. 미래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의 손아귀에는 잡히지 않는다.


변화의 복음은 기존 제도나 질서에 가장 위험하다. 근본적으로 좌익이나, 우익, 민주주의나 권위주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의 복음이 전하는 암묵적인 속뜻은 우리 사회와 현재 삶의 방식과 믿음이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308. 모든 것은 과정일 뿐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헤라클리토스는 모든 제도들처럼 모든 이데올로기나 종교도 역사적으로 일시적이라고 암시한다.


32 내부폭발 Implosion


319. 부 창출 시스템과 관련된 가족, 교육, 직장, 건강, 퇴직, 정치 그리고 매체들이 서로에게 강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그리고 재세계화는 이러한 위기의 금융적인 여파를 엄청난 속도로 국경과 국경을 가로지르며 전달하고 있다. 흔들리고 동요하는 제도에 의존하고 있는 사회 전체의 생존에 대한 도전이다.


33 철선 부식시키기 Corroding the Wires


327. 산업시대에 서로 엮어놓은 제도들의 볼트를 풀고 철선을 부식시키면 심층 기반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 연관된 변화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각각의 변화는 나름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국 제도에서,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내부 폭발 가능성을 증대시킨다. 시간과 공간과 지식, 이 3가지 변화의 결합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낯설고 새로운 경제, 사회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34 복잡드라마 Complexorama


35 세풀베다 해법 The Sepulveda Solution


338. 진정한 전환이란 기업이나 학교 등 어떤 조직이라도 조직의 주요 기능, 기술, 금융구조, 문화, 사람과 조직 차원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344. 공공 부문, 기업, 민간 할 것 없이 사회 각 부문에는 완전히 새로운 조직 모델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료조직 내 네트워크의 기묘한 조합, 네트워크 내의 관료조직, 장기판식 조직, 규모를 배가시키거나 하룻밤 만에 반으로 줄여도 무리가 없을 만큼 유연한 조직,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구성된 자발적인 연합조직이 필요하다. 체계와 제도의 내부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큰 기업과 정부 부서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체에서 교회, 지역연합, 지역의 NGO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전환이 필요하다.


36 결론 : 데카당스 이후 Coda : After Decadence


348.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육체노동과 금속 기반에서 지식 기반의 부 창출과 그에 따른 무형화로 옮아감에 따라 또 다른 역사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가치관의 부활이 주요한 관심사로 등장한다.


349. 그는 요즘 많은 회사들이 파고 있는 것은 브랜드로 전달하는 감성, 아이디어 그리고 믿음의 집합체라고 말한다.


352. 혁명은 언제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는 해체의 성난 얼굴로 구시대의 유물을 갈가리 찢고 부순다. 두 번째는 재통합의 웃는 얼굴이다. 새로운 것이건 낡은 것이건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 통합한다.


제8부 자본주의의 미래 Capitalism's Future


37 자본주의의 위기 Capitalism's End Game


363. 사실 자본주의의 4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자산(property), 자본(capital), 시장(markets), 돈(money)은 오늘날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그 결과 소유의 주체와 대상, 노동 방식, 고용 방식, 소비자의 역할, 주식투자, 자본 분배 방식, 노사와 주주 간의 갈등, 최종적으로는 전 세계 여러 국가 경제의 흥망성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8 자본의 전환 Converting Capital


376. 이코노랜드란 경제학자, 비즈니스 전문가, 정치가들이 매일같이 금융과 경제 문제에 관한 자신들의 의견을 쏟아놓는 유사 지식광장을 말한다.


39 시장의 부재 Impossible Markets


381.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 조상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의식주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는 프로슈머였다.


40 미래의 화페 Running Tomorrow's Money


401. 다양화되고 있는 결제 수단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새로운 분야의 발전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첫째,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신기술의 등장이다. 둘째,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무선 기술의 등장이다. 셋째, 광범위하고 급격한 소형화 추세이다.


제9부 빈곤 Poverty


41 빈곤의 미래 The Old Future of Poverty


417. 실제로 일본 경제 성장의 비결은, 첫 번째 불타는 향학열이고, 두 번째 새로운 지식을 상업적으로 적용하는 창의력, 세 번째 속도이다.


421. 오늘날의 중국과 인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제2물결에 따른 산업화를 완료한 다음에 제3물결에 따른 개발을 시작하지 않는다. 그 결과 병렬식 개발 전략이 탄생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중간 단계를 건너뛸 수도 있게 되었다. 전 세계 빈곤층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에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빈곤 퇴치 실험이다.


42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Twin Tracks to Tomorrow


430. 부의 혁명은 컴퓨터와 하드웨어 이상의 것이며 단순한 경제적 문제 이상의 것이다. 부의 혁명은 사회적, 제도적, 교육적, 문화적, 정치적 혁명이다.


43 빈곤 해소 Cracking Poverty's Core


442. 인터넷, 휴대전화, 카메라폰, 휴대용 모니터 등의 기술은 과거 삽과 괭이만큼이나 미래의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444. 커다란 변화는 그 기술이 얼마나 강력한지에 관계없이 2가지 이상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발생한다.


446. 가정은 사실상 학교 역할을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을 대물림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거부감이 종교적 가르침에 의해 더욱 강화되기도 한다.


제10부 지각 변동 The New Tectonics


44 중국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가? China's Next Surprise?


454. 미국 상원의원 중 한사람은 이런 현상을 비판적으로 언급하면서 “아시아는 지난 10년간 고도성장을 기록한 6개 국가가 있는 곳이자 미국의 10대 교역 대상국 중 5개국이 자리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땅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아는 대다수 이슬람교도의 거점이면서 가장 많은 핵무기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467. 역사적으로 중국 정부는 공산당 자신을 제외하고 어떤 대규모 조직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도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기술의 광범위한 발달과 함께 시위자들이 더 쉽게 조직화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그것은 중국 공산당의 지도부에 일종의 위협을 초래한다. 공산주의의 역사 전반에 걸쳐 피 묻은 실(bloody thread)처럼 따라다니던 ‘노동자-농민연합’의 개념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45 일본이 넘어야 할 고비 Japan's Next Bamboo Ring


474. 사실 오랫동안 째깍거리다 결국 일본의 경제를 산산조각 낸 시한폭탄은 시간이라는 지식 기반에서 발생한 실패였다.


475. 일본의 게걸음 치는 발전은 일정 수준의 비동시화를 초래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일본 경제 전반을 왜곡시키고 있다.


외교문제평의회의 보고서는 “일본은 초효율적 수출 산업과 최비효율적 국내 부문의 기능 장애적 결합체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476. 가속화 경제가 요구하는 조건은 가변적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적 유연성이다. 이는 지식 기반 경제로 이동하는 모든 사회에 적용


478. 지금까지 제3물결을 경험하면서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실리콘밸리의 사례처럼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규모 조직이나 기업, 기술 분야의 신규 회사 등 어떤 것이든 우호적인 숙주 환경이 필요하다. 그것은 회생(comeback)문화를 의미하는데, 이런 문화에서 실패는 경력의 종말이 아니라 유용한 경험의 습득으로 간주된다. 프로젝트 수행에 실패해 수백만 달러의 손해를 입힌 한 간부를 해고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IBM의 전 회장인 토마스 왓슨의 대답은 이런 내용을 잘 보여 준다. 왓슨은 “그를 해고한다고? 맙소사. 안돼. 나는 방금 그의 수업료를 지불했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485. 정년퇴직자들이 비생산적이라는 말은 그들에게 치명적인 치욕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노인들이 임금을 받고 해왔던 생산활동 외에 프로슈밍을 통해 창조한 경제적 가치를 인정한다면 그들은 비생산적일 이유가 없다. 실제로 그들은 대부분 비생산적이지 않다.


489. 가까운 장래에 일본 역시 두 마리 토끼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일본은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특히 마진이 적은 비개성적 대량생산 소비재 수출을 줄여야 한다.

그런 과정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일본은 혁신적인 지식 기반 경제와 사회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완수해야 한다.


46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Korea's Collision with Time


499. 시간은 심층 기반 중에서도 수렵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경제체제와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근원이다.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47 유럽이 잃어버린 교훈 Europe's Lost Message


512. 기술 강박관념을 가진 아시아가 최신 기술을 채택하려고 맹렬히 달리는 동안, 기술 공포증을 가진 서유럽은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저지하기 위한 장벽 설치에 여념이 없다.


48 미국의 내부 정세 Inside America


515. 현재의 위상에 맞게 단순히 세계 유일의 강대국으로서 미국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세계 최고의 사회적, 경제적 실험실로서 미국에 대해 생각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미국은 새로운 사고나 방식들이 지구상에서 거부당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실험되는 주요 무대이다.


미국은 실수를 허용하는 곳이다. 때로는 그런 실수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돌파구가 발견되기도 한다. 그곳은 거의 어떤 실패라도 용인될 수 있고, 돌아온 탕아들이 기피 대상이 되기보다 존경의 대상이 되는 곳이다. 때때로 그런 존경이 부당한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516. 거대한 실험실에서는 언제든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오류를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없다.


레이건 대통령 재임시 백악관 경제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월터 리스턴(Walter Wriston)은 “부가 창조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길 때마다 구 엘리트들이 퇴장하고 새로운 집단이 부상해 사회를 지배했다. 바로 지금 우리도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라고 말한다.


517. 미국은 첨단 지식 기반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안장 위에 올라앉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며 영향력이 막강한 기업들은 그 안장에 정치적 보호막을 치고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며 숫자나 강도면에서 점차 거세지는 대중의 불만에 대항하고 있다.


520. 교육은 직업 교육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학교는 거의 사소한 예외사항을 빼고는 아이들에게 소비자 및 프로슈머로서의 역할을 준비시키는 것 역시 실패했다. 현재의 체제는 증대하는 복잡성과 당면하게 될 새로운 삶의 형태에 대비하도록 하는 것에도 실패했다. 여기에는 성, 결혼, 윤리 문제를 비롯해 앞으로 등장하게 될 모든 사회 영역들이 포함된다. 현재 교육체제는 학습 그 자체가 가진 엄청난 즐거움을 극소수의 아이들이 깨닫게 하는 데에도 그리 성공적이지 못하다.


522. 로스엔젤러스의 유명한 폴 게티 미술관(Getty Museum)의 관장이자 《지성으로부터의 해방 : 창조성 배우기Out of Our Minds : Learning to be Creative》의 저자인 캔 로빈슨 경(Sir Ken Robinson)은 “공교육의 모든 도구들은 대체로 산업주의의 필요와 이데올로기에 맞게 형성됐고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오래된 가설에 따라 예견됐다. 이 체제의 핵심 단어는 일차원성과 순종, 표준화이다”라고 말한다.


526. “미국의 고등학교는 무용지물이다. 무용지물이라는 말을 통해 나는 단ㅅ후히 학교가 붕괴됐다거나 결함이 있다거나 혹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무용지물이란 말은 우리의 고등학교가 설사 고안된 목적에 따라 정확하게 운영되더라도 학생들에게 오늘날 알아야 할 지식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체제 내의 사고나 결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바로 체제 그 자체이다.”


527. 근력에서 지성으로, 굴뚝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사상 유례없는 전환은 단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10년간 일어난 모든 초고속 기술 발전과 오늘날 과학자들이 밝혀낸 그보다 훨씬 더 놀라운 현상들은 인간 삷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혁명들 가운데 가장 손쉬운 부분에 속한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 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49 미국의 외부 정세 Outside America


50 보이지 않는 게임 중의 게임 The Unseen Game of Games


541. 지금도 NGO는 열정과 사상, 조기 경보, 사회적 혁신에 대한 제안, 선과 악으로 끓어 넘치는 주전자 같다. 그들은 이미 정부나 관료조직보다 더 빠르게 조직화되고 행동에 돌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비동시화의 또 다른 사례이며, 앞으로 그들의 행동은 세계 경제에서 부의 창출과 분배에 엄청난, 예상치도 못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거대한 NGO로 간주되는 조직인 종교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552. 오늘날 민첩성(agility)은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전략이 없는 민첩성은 상황에 대한 조건반사에 불과하다. 그것은 당면한 문제에 있어서 어떤 개인이나 기업, 국가를 다른 사람, 기업, 국가의 전략에 종속시키게 한다. 혹은 단순한 운에 종속시킨다.

전략은 그것을 만드는 인간이 그런 것처럼 항상 결점을 가지고 있다. 전략은 유연성을 가지면서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변해야 한다. 지능적 전략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현재의 변화뿐만 아니라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미래를 고려해야 한다.


에필로그


553.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이었던 헬렌 켈러는 "비관론자가 천체의 비밀이나 해도에 없는 지역을 항해하거나 인간 정신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563. 이제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에너지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아직도 산업화 시대의 에너지 체제를 통해 이익을 얻고 있는 기득권적 이해집단과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및 투쟁을 벌이고 있는 도전자들 사이의 물결 투쟁의 결과에 달려 있다.


567. "아무리 유용하더라도 특정한 발명품을 몇 가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불빛을 밝히는 일에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그 빛은 대단히 큰 불꽃을 뿜어서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모든 영역을 환하게 비추어야 한다."-프란시스 베이컨-


570.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 모두는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역자후기


572.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에서 이제 막 우리가 들어선 지식혁명의 대 소용돌이를 명쾌하게 분석한다. 제 3의 물결이 가져올 심층 기반의 변화, 그로인한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의 등장에 대하여 설명한다.


573. 앨빈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낙관적이고 희망적이다. 지역적, 인종적, 종교적 다양성과 인간 개개인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발전적으로 포용하는 문명사회이다.또한 현재의 사회와는 혁명적인 차이를 보이는 질서와 제도, 가치관을 가지면서도 실현 가능한 긍정적인 미래다. <부의 미래>도 역시 긍정적인 미래관이 지속되고 있다.





*** 내가 저자라면


본문이 570 페이지, 역자후기가 3페이지. 참고문헌이 8 페이지, 주석이 60페이지에 이른다.

정말 방대한 내용이다.


그러나 토플러의 예전의 책 <미래쇼크>나 <제3의 물결>같은 탄탄한 짜임새는 좀 부족한 듯 하다.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의 강력함이 이전의 책과 다르기 때문인지, 더 복잡해진 사회를 이전의 이론에 맞춰가며 설명해야했기 때문인지 부의 미래를 기대하며 읽었던 사람에게는 포커스가 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앨빈 토플러가 책을 쓰는 방법을 그가 <제3의 물결>에서 밝혀놓은 것을 따라가 보자.


필자는 <제3의 물결>을 집필함에 있어서 몇가지 정보의 흐름에 의존했다.


첫째, 가장 통상적인 정보는 각국의 여러 가지 서적, 학술지, 신문, 보고서, 기록문서, 잡지, 그리고 전공 논문에서 얻었다.


두 번째의 정보 자료는 전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과의 인터뷰였다. 필자는 이분들을 연구소, 중역실, 강의실과 스튜디오로 방문했다. 이분들은 가족문제 전문가에서 물리학자, 정부각료, 수상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었다.


끝으로 필자는 안심하고 여행 중에 빈틈없이 보고 들은 것에 의존했다. 직접적인 경험이나 우연한 대화가 막연했던 생각을 뚜렷이 밝혀주는 경우가 많았다. 라틴 아메리카의 어떤 수도에서 만남 택시 운전사는 그 나라 정부의 낙관적인 통계보다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필자가 이나라 국민은 왜 폭등하는 인플레이션에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단지 기관총 쏘는 소리를  흉내내기만 할 뿐이었다.


아마 이러한 과정을 거쳐  10년 이상 자료가 쌓인 후에 책으로 만들어져서 나오기에 한가지 학문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인접 학문들을 두루 원용하면서 미래학이라는 자신의 논지를 전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글은 매우 자유롭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구체적이고 재미가 있다. 그래서 아직 오지않은 미래를 말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 세계를 미리 잠간 가서 보고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몇몇 글들은 심리분석을 해놓은 듯해서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에서 토플러는 흐름과 방향을 근거로 미래의 변화상을 추정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격변 속에서 부 창출 시스템이 어떻게 전개될까... 하는 생각을 풀어놓고 있다.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의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의 개개인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진실 여과 장치의 허울과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고 과학에 가해지는 위협을 해결해야만 혁명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앨빈 토플러는 가시화된 화폐 경제와 함께 화폐 경제에 속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제인 비화폐 경제에 관해 주목한다. 《제3물결》에서 제시한, 판매나 교환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서비스 제품,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생산소비)에 관해 좀 더 깊은 통찰을 내놓았다. 그는 프로슈머 경제가 급성장하여 폭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역사적 변환을 가져온 다양한 프로슈머의 사례를 들어 프로슈밍이 어떻게 시장과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프로슈머가 어떻게 화폐 경제에 소위 ‘공짜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급성장한 부와 자본주의는 우리가 보고 있는 대로 갖가지의 문제를 만들어 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마약, 범죄, 반사회적 폐물 등 우리의 눈앞에는 퇴폐 현상의 증거들이 펼쳐져 있다. 토플러는 부의 혁명으로 인한 이런 부정적 측면 역시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지식 혁명이라는 거대하고 심오한 변화를 결코 피해갈 수 없음을 밝히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무엇보다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유형 자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형 자산으로의 전환에 발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 혁명기에 들어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것은 지난 시절의 낡고 오래된 사고방식과 제도이며 자본주의에 대한 낡은 정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자리 잡으면 과연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나는 여기에서 두가지를 화두를 설정하고 싶다.


첫째는 미래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변화 경영을 연구원으로 모여 있는데, 이제까지는 자기자신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줄곧 해왔다. 오프 수업을 하면서 우리들 각자 개인의 역사를 발표하고 동료들이 코멘트를 하고  종합 정리를 하는데, 어딘가 미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는데.....”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아마 소중한 시간을 희생제단에 올려 오늘보다 나아지려는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번씩 자기가 서있는 곳의 지표를 읽어보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어디에 서있고 , 어디로 가려고 하는지...  ” 근원적인 성찰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는 프로슈밍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토플러의 해석으로 프로슈밍을 이해하고 보니 이제껏 이런 철학으로 살아왔고 주변에서 이미 행해지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살며 나누려고 하는 이상적인 태도도 프로슈밍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문제를 조금 더 공부해봐야 하겠다.


앨빈 토플러는  이미 주변에 널리 펴져 있었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현상을 매우 창의적인 시선으로 <미래쇼크>라고 정의해서 미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그후 이 개척지를 성실하게 간척하며 우리의 삶에 대단한 통찰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미 한국에 여러번 다녀갔고 청소년들에게 강의하기를 즐긴다. 국회에서 강의한 적도 있으며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는 강의를 했다. 몇몇 사람은 그가 인터뷰를 청하기도 했다. 이렇게 그는 미래학자가 되어서 계속 그의 길을 잘 가고 있고 지금은 기업화된 저술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한국을 자주 오가기에 접해 본 사람도 많고 앞으로도 접해볼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변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그를 벤치마킹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경험한 것을 책으로 풀어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떠 올랐다.


이제부터는 책의 목차에 더욱 신경을 써보려고 한다. 간혹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다시 나올때 목차와 구성이 더 좋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부의 미래>의 목차도 같이 써보았다.



*책의 구성

목차 

프롤로그


제 1 부 혁 명

1. 선봉에 서 있는 부

2. 욕망의 소산


제 2 부 심층 기반

3. 부의 물결

4. 상호 작용하는 심층 기반


제 3 부 시간의 재정렬

5. 속도의 충돌

6. 동시화 산업

7. 불규칙한 경제

8. 새로워지는 시간의 풍경


제 4 부 공간의 확장

9. 거대한 순환

10. 고부가가치 장소

11. 공간적 범위

12. 준비되지 않은 세계

13. 역추진 장치

14. 우주를 향하여


제 5 부 지식에 대한 신뢰

15. 지식의 이점

16. 미래의 석유

17. 무용지식의 함정

18. 케네 요인

19.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20. 실험실 파괴

21. 진실 관리자

22. 결론 : 컨버전스


제 6 부 프로슈밍

23. 숨겨진 절반을 찾아서

24. 건강한 프로슈머

25. 제3의 직업

26. 다가오는 프로슈머의 폭발

27. 더 많은 공짜 점심

28. 음악 폭풍

29. 창조생산성 호르몬

30. 결론 : 보이지 않는 경로


제 7 부 데카당스

31. 변화의 복음

32. 내부 폭발

33. 철선 부식시키기

34. 복잡드라마

35. 세풀베다 해법

36. 결론 : 데카당스 이후


제 8 부 자본주의의 미래

37. 자본주의의 위기

38. 자본의 전환

39. 시장의 부재

40. 미래의 화폐


제 9 부 빈 곤

41. 빈곤의 미래

42.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43. 빈곤 해소


제 10 부 지각 변동

44. 중국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가?

45. 일본이 넘어야 할 고비

46.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47. 유럽이 잃어버린 교훈

48. 미국의 내부 정세

49. 미국의 외부 정세

50. 보이지 않는 게임 중의 게임


에필로그 프롤로그는 이미 과거이다


역자 후기

참고문헌

주석

색인




*청소년 책의 구성


목차 

- 여는 글 : 미래를 이끌어 갈 한국의 친구들에게


01 부 그리고 부의 미래

부란 무엇일까?

부를 통해 미래를 읽는다?


02 세상을 바꾼 변화의 물결들

인류 최대의 발명품은?

제1물결 _ 농업혁명

제2물결 _ 산업혁명

제3물결 _ 지식혁명

3가지 삶, 3가지 세계

미래를 좌우할 3가지 심층 기반


03 새로운 시간의 풍경

누가 가장 빠르게 달릴까?

느림보 고물 자동차의 정체

속도를 맞춰라!

나만의 맞춤 시간


04 공간의 확장

지구를 한 바퀴 빙 도는 부의 이동

21세기 부의 중심, 아시아

공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춤추는 화폐

세계화가 뭐길래

가자! 우주 공간을 향하여


05 미래의 석유, 지식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것은?

머릿속의 지식 창고, 바깥의 지식 창고

다락방의 고물들과 쓰레기 지식

쓰레기 지식을 구별하는 지혜

부의 미래를 좌우할 과학

잠시 멈처 서서


06 숨겨진 절반의 부를 찾아서

보이지 않는 돈, 보이지 않는 경제

배변 훈련이 왜 중요할까?

의사보다 똑똑한 환자들

직원 대신 일하는 고객

재미가 부를 낳는다?

세상을 바꿔 버린 프로슈머들

무시할 수 없는 영웅


07 새로운 세상, 새로운 생각

복잡한 것들과 친해지기

발상을 바꿔라!

세상을 바꿔라!

어제보다 오늘이 불행한 이유

과거에 새 옷을 입혀라!


08 자본주의는 미래에 어떻게 될까?

돈이 사라지고 있다!

미래의 화폐

포도주와 닭을 맞바꾸다

자본주의의 미래가 궁금하다!

프로슈머의 보수, 대안 화페


09 가난에서 벗어나기

가난의 어제와 오늘

부의 연쇄 효과

가난에서 탈출하려면

유전자가 석유 역할을 한다?

첨단 미래 농업


10 새로운 지각 변동

세계의 지각 변동

성장을 멈추지 않는 중국

다시 일어서는 일본

시험대 위에 오른 미국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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