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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0일 22시 40분 등록
 

미래의 물결

자크 아탈리 지음

양영란 옮김 | 위즈덤하우스


Ⅰ. 저자에 대하여


Jacques Attali


1943년 알제리의 알제에서 태어났다. 알제리 독립운동이 한창이던 열네 살 무렵,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왔다. 파리공과대학(Polytechnique), 파리고등정치학교(Science Po), 국립행정학교(ENA) 등 프랑스 명문 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소르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학, 정치학, 인문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였다. ‘대학위의 대학’이라 불리는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을 네 군데나 거친 그를 두고, 시험성적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단연 자크 아탈리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농담이 프랑스인들 사이에 회자되기도 하였다.

미테랑 프랑스 전 대통령의 특별보좌관(1981~1989)을 거쳐, 유럽발전은행(BERD)을 설립하여 총재직(1990~1993)을 맡았으며, 1998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소액대출 전문가를 양성하고 소상공인들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기관 플래닛 파이낸스(PlaNet Finance)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크 아탈리는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문학, 철학, 공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깊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왔다. 특히 그는 국제 사회를 전망하는 담론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이전부터 세계의 지정학적 중심이 태평양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으며, 기상 이변, 금융 거품 현상,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노마디즘의 부상, 휴대폰과 인터넷을 비롯한 유목민적 상품의 만능 시대 등을 예고했다.


전 방위적인 지적 데이터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회의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하는 자크 아탈리의 이름에는 항상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리고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크 아탈리는 재기와 상상력, 추진력을 겸비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지식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자크 아탈리는 1980년부터 국제 사회의 권력 이동 경로, 공산주의의 약화, 테러리즘의 위협 등 국제 정세에 대한 미래 전망뿐만 아니라, 기후의 이상변동과 금융 거품 현상, 휴대폰과 인터넷 만능 시대 등 사회 전 방위에 걸쳐 미래 사회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해 왔다. 그는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시절 언론으로부터 ‘미테랑의 휴대용 컴퓨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방대한 지적 데이터를 갖춘, 세계 상위 0.0001%에 드는 초특급 지식인이다.


자크 아탈리는 지금까지 문학, 사회과학, 경제학, 미래학 분야에 걸쳐 40여 권의 책을 펴냈다. 그가 펴낸 최초의 미래서라고 할 수 있는 《21세기의 승자》(1995, 다섯수레)에서부터 자크 아탈리는 유목민 상품의 급부상과 지식 사회의 도래, 국제 사회의 패권 이동에 관한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이후로 그가 펴낸 미래서의 연장선상에 있는 저서로는 《21세기 사전》《인간적인 길》《합리적인 미치광이》《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자크 아탈리는 자신의 모든 지식과 정보, 고뇌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한 권의 책, 《미래의 물결(원제 Une brève histoire de l’avenir)》을 다시 세상에 내놓았다.



Ⅱ.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예측 가능한 미래의 역사


역사는 예측 가능하며 일정한 방향성을 지닌 법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상황은 간명하다. 시장의 힘이 전 지구를 휘어잡고 있다. 승승장구하는 개인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돈이 최근 역사에 가장 커다란 굴곡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돈이 역사의 흐름을 가속화시키고 거부하며 지배한다. 이 같은 흐름이 종착역에 이르게 될 때, 돈은 국가를 포함하여 자심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와해시킬 것이며 심지어 미국까지도 조금씩 파괴할 것이다.  p.6


시장은 앞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유일한 법으로 등극하여, 포착 불가능하고 전 지구적이며, 상업적 부와 새로운 소외현상들, 극도의 부와 극도의 빈곤을 만들어낼 ‘하이퍼 제국hyper empire'을 형성할 것이다. 그런 세상이 오면 자연은 체계적으로 초토화된다. 모든 것, 심지어 군대와 경찰, 사법체계조차도 민영화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인간 존재는 대량생산 가능한 소비재인 보철장치들에 에워싸여 인위적 가공물을 자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스스로의 창조성을 잃어버린 채 사라지게 될 것이다.  p.7


인류가 이전 시대의 소외현상들로부터 채 벗어나기도 전에 미래 앞에서 주저앉거나 세계화의 흐름을 폭력으로 끊어 버린다면, 우리는 퇴행적 야만과 파괴적 전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그때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무기들이 동원된 가운데 국가나 종교단체, 테러집단, 해적들이 서로 처절한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다. 나는 이때의 양상을 ‘하이퍼 분쟁hyper conflict'이라 이름 붙이고자 한다. 이 하이퍼 분쟁으로 인해 인류 전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p.7


마지막으로, 세계화가 완전히 거부당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선에서 절제되고, 시장이 비교적 순탄하게 유지되며, 민주주의가 전 지구적으로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세계가 하나의 제국에 의해 통치되는 일이 멈춘다면, 그때는 자유와 책임, 존엄성, 극기, 타인 존중 등의 새로운 무한성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내가 바로 ‘하이퍼 민주주의hyper democracy'라고 이름 붙이고자 하는 국면이다.  p.8


세기를 거듭하면서 인류는 개인의 자유를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최우선에 놓는 흐름을 지속적으로 바꾸어 놓지는 못했다. 인류는 기술의 진보를 이루고 억압적인 풍습 ․ 정치체제 ․ 예술 ․ 이념들로부터 해방된 덕분에 노고를 덜 수 있게 되자 점차적으로 모든 형태의 예속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역사는 권리를 지닌 개인, 즉 자신의 운명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며 타인에게도 자신과 똑같은 만큼의 자유가 주어져 있음을 인정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구속이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 개인의 출현의 역사와 다르지 않다. 이 같은 진화는, 아직 일부 부유층에게만 국한되어 있다고 해도, 항상 기존 세력을 문제 삼으며 새로운 권력층이 생겨나게 만든다.  p.13


독재 권력이 상인 계급의 탄생을 부추겼고, 상인 계급은 시장을 형성했으며, 시장은 민주주의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12세기부터 최초의 시장민주주의가 정착하게 되었다.  p.14



아주 긴 이야기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무리는 언제나 부와 언어, 영토, 철학, 우두머리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이때 세 가지 권력이 항상 공존했다. 기도 시간을 정하고 농사의 리듬을 결정하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장하는 종교 권력, 사냥과 방어, 정복을 결정하는 군사 권력, 그리고 생산과 자금을 관장하며 노동의 결과를 상업화시키는 상업 권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 권력은 천문대, 모래시계, 출근 기록을 동원해서 시간을 관리했다.  p.26


이 세 가지 지배 권력(종교, 군사, 금전)은 돌아가면서 차례로 부를 관리해 왔다. 이게 볼 때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치체제의 연속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종교가 실질적인 권위를 갖는 제례적 체제, 군대가 최우선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제국적 체제,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집단이 권력을 행사하는 상업적 체제, 이렇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체제는 신학적 이상을 추구하며, 두 번째 체제는 영토의 확장, 세 번째는 개인주의의 확산을 으뜸가는 이상으로 추구한다.  p.27


같은 시기, 이들 제국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아시아로부터 건너온 몇몇 부족들이 지중해 연안과 섬에 정착했다. 이들보다 앞서서 이 지역에 정착한 다른 부족들(요새에서 나오지 않으며 농업에만 전념)과는 달리 이들(마케도니아인, 페니키아인, 히브리인)은 변화를 좋아했으며, 이런저런 의미에서 변화를 ‘진보’라고 불렀다. 이들 역시 신과의 중재 역할을 해 주는 조상들을 공경하고 토지를 아끼며 신성시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부족들과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산 사람들의 권리(정치적․ 경제적 권리만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다른 부족들과 달랐다. 상업과 돈은 이들에게 가장 유효적절한 무기였고, 바다와 항구는 이들의 소중한 사냥터였다. 이렇게 되자, 비록 규모도 작고 주변부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사회가 제국적 체제 속에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이야말로 자유라는 개념을 탄생시킨 원조로 대접받아 마땅하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시장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될 상업적 체제는 이들로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p.44



자본주의의 짧은 역사


기원전 12세기, 지중해 연안 제국들 사이의 틈새를 뚫고 최초의 시, 최초의 민주주의가 싹텄다. 시장과 민주주의는 그로부터 2천 년 후 상업적 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도 그 체제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 그렇게 살 것이다. 이제 상업적 체제의 역사와 그 체제를 운용하는 법칙에 대해 알아보자. 그것은 곧 미래의 역사이며 법칙이기도 하다.  p.46


기원전 1300년경, 세계를 주기로서 이해하던 당시의 지배적인 사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창조적인 지중해 지역의 몇몇 주민들(그리스인, 페니키아인, 히브리인)에 의해 크게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진보와 형이상학, 행동, 새로움, 아름다움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p.48


이 세 부족(그리스인, 페니키아인, 히브리인)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인간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들은 노예와 이방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서로 동등하다고 믿었으며, 가난은 일종의 저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이 세상은, 구세주가 나타나 세상의 법칙을 바꾸기를 기다리는 동안 길들이고 향상시켜야 할 대상이었다. 역사상 최초로 이들은 지상에서의 인간 미래가 과거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아니 나아져야만 한다고 믿었다.  p.48


여기서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며, 이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 자취를 간직할 것이다. 요컨대, 아시아에서는 인간을 욕망으로부터 해방시키려고 하는 반면, 서구는 인간에게 자신이 가진 욕망을 자유롭게 실현하라고 부추긴다. 한쪽은 세계를 일종의 환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반면, 다른 한쪽은 세계만이 유일한 행동의 장이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한다. 한쪽은 영혼의 윤회를 말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은 영혼의 구원을 이야기한다.  p.53


당시 아무도 진지하게 고려 대상으로 생각지 않았던 작은 상업 도시는 이렇듯 내부에 폭발적인 에너지와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욕망을 간직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으며, 자기보다 훨씬 강한 세력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음을 보여 주었으며, 자기보다 훨씬 강한 세력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와 아울러, 이 역시 역사상 최초라고 할 수 있는데, 서구가 동양으로부터 온 침략 세력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아테네의 예는 깊이 새겨 둘 만하다.  p.53


이스라엘에서 예언자들이 재앙이 몰려올 것이라고 외쳐대는 동안, 아테네의 명실상부한 지도자 페리클레스는 그리스의 중심이 되는 이 도시를 군사적 ․ 경제적 ․ 문화적 권력을 장악한 도시로 키웠다.  p.53


앞서 발생한 두 체제(종교체제와 제국체제)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지구상에서 수천의 부족과 왕국 또는 제국이 수천의 지도자를 섬기며 수천의 신을 경배하고 수천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서로 싸우면서 공존했다고 한다면, 상업적 체제하에서는 이와 달리 돈이라는 단 한 가지 언어만을 사용한다. 상업적 체제는 매순간 단 한 가지 형태, 단 하나의 중심인 ‘거점’을 위주로 조직된다. 그 ‘거점’ 주변으로는 새로움과 발견에 대한 열정으로 특징지어지는 창조적 계급(선박 제조자, 사업가, 상인, 기술자, 금융가)이 모여든다. 이러한 상태는 전쟁 같은 위기상황으로 말미암아 이 ‘거점’이 다른 ‘거점’으로 옮아갈 때까지 지속된다.  p.67


이러한 점은 이 새로운 체제의 본질을 살펴보면 쉽게 설명된다. 시장과 민주주의는 경쟁을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경쟁은 곧 새로움과 엘리트 선발에 직결된다. 뿐만 아니라 자본의 축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하나ㅡ이 기업이나 하나의 집안에서 서위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나 집안은 지나치게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자본의 축적은 하나의 도시, 즉 자본주의의 중심이 되며 자본주의를 조직하는 ‘거점’에서 이루어진다. 경쟁이란 언제나 전쟁을 내포한다. 따라서 시장과 민주주의, 폭력 사이에는 언제나 연속체가 생기기 마련이다.  p.67

지난 7세기 동안의 경제, 기술, 문화, 정치, 군사, 역사는 세력을 잡은 자들이 ‘거점’이 되기 위해, ‘거점’으로 남기 위해, 혹은 ‘주변지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그것도 아니면 아예 상업적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채택한 전략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역사의 흐름은 과거에 유효했던 법칙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지배하게 될 법칙까지도 드러낸다.  p.70


이렇듯 세상이 바뀌는 방식은 언제나 같다. 상업적 공간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라 산업화의 장도 넓어지고, 이렇게 되면 금융과 기술이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p.93


결과적으로 영국은 무역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오로지 영국 산업에만 이득이 되는 방식을 인도에 강요했던 것이다.  p.111


말 덕분에 중앙아시아는 메소포타미아보다 우월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선박에 키를 장착함으로써 주도권은 아시아에서 다시 유럽으로 넘어왔다. 갤리선은 베네치아가 브루게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쇄술은 앤트워프에게 승자의 기쁨을 안겨 주었다. 쾌속선은 아메리카를 발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증기기관은 런던에게 상승 가도를 열어 주었다. 새로운 에너지 자원(석유)의 발견, 새로운 모터(내연장치)의 발명, 새로운 공업제품(자동차)의 발명 등으로 권력은 이제 아메리카 동부, 그중에서도 중심 항구인 보스턴으로 이동했다.  p.113


격렬하면서도 오래도록 지속된 계급투쟁 덕분에 새로 형성된 미국 노동자 계급은 이전보다 나은 대우와 월급을 받게 되었다. 그 겨로가 이들은 식료품이나 의류 등 기초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다시 부르주아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었고, 이들은 막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자동차산업의 주 고객이 되었다.  p.116


이제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은 미국에서 나왔고, 그 주인공은 자동차산업과 석유산업이었다. 세계 시장은 점점 더 개방되었다. 도처에서 민주주의는 시장과 더불어 성숙해졌다. 1912년, 전 세계 총생산량의 12퍼센트는 대외무역에서 창출되었다. 같은 해,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는 공화국에 자리를 내주었다.  p.118


1947년, 인류의 역사를 크게 변화시킨 대단한 발명품인 건전지와 트랜지스터가 등장해서 휴대용 라디오와 전축이 만들어졌다. 이는 가히 혁명적인 발명이었다. 이제 젊은이들은 공식적인 댄스 파티장 외의 공간에서도, 다시 말해서 부모의 감시가 없는 곳에서도 춤을 출 수 있었으며, 이는 곧 성생활의 해방으로 연결되었다. 재즈부터 록 음악까지 듣는 것 또한 가능해졌다. 이러한 일은 젊은이 들이 소비의 세계, 욕망과 반항의 세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p.126


아홉 번째(현재까지는 마지막이다) 상업적 체제가 하나의 지역, 하나의 문화, 그리고 창조적 계급이 기술적 혁명을 대량 소비시장으로 변형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재정적 자원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아홉 번째로 상업적 체제와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공간을 확장시켰다. 이로 인하여 시장민주주의가 시행되는 지역의 수는 증가했다.  p.130


미국이라는 제국의 종말


앞에서도 보았듯이 기나긴 인류의 역사는 몇 가지 아주 단순한 법칙을 따르고 있다. 민주주의와 시장이 출현한 이래로 모든 진화는 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요컨대 세기를 거듭할수록 정치적 자유가 일반화되며, 욕망이 상업화한다는 사실이다.  p.158


‘일레븐’에 속하는 나라들 중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경제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한국의 1인당 총생산은 지금부터 2025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이다. 한국은 경제, 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역동성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 한국적 모델은 중국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성공적인 모델로서 점점 더 각광을 받을 것이며, 심지어 일본에서조차도 미국식 모델 대신 한국식 모델을 모방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  p.169


한국이 이 같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재앙시나리오를 슬기롭게 피해 갈 수 있어야 한다. 두개의 재앙 시나리오란 첫째, 북한의 갑작스러운 체제 붕괴로 말미암아 예상보다 통일이 앞당겨짐으로써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 발생할 경우다. 둘째, 십중팔구 북한 체제가 붕괴에 앞서 최후의 수단으로 핵무기를 통한 무력 전쟁을 도발할 경우로서 이 경우 반세기 동안 이룩한 경제 발전의 신화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p.169


이상에서 종합해 보자면, 지속적인 세계 경제성장과 더불어 세계화는 가속화될 것이며, 시간을 상품화하는 추세 또한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  p.173


상업적 체제의 아홉 번째 형태는 또한 도시 생활을 점점 더 고독하게 만들 것이다. 아파트는 점점 더 좁아질 것이고, 섹스를 나누거나 사랑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파트너들은 서로에게 점점 더 충실하게 될 것이다. 속박 당한다는 두려움 내지는 집착을 피하기 위해 무관심을 가장하는 것이 오히려 서로를 매혹으로 수단으로 발전할 것이다. 개인, 몸, 독립성의 옹호, 개인주의의 강조 등으로 말미암아 에고, 곧 자기 자신이 절대적인 가치로 추앙받게 된다. 근친상간이나 소아애, 수간을 제외하고는 더할 나위 없이 다양한 형태의 성생활이 용인 될 것이다.  p.176


전 세대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별장이 이제는 주 거주지가 될 것이며, 도시인들에게는 이곳만이 유일한 정착지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은 침묵과 명상을 주제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적이건 세속적이건, 명상할 수 있고 고독을 즐길 수 있으며 현실과 거리를 두고 은둔할 수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장소들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p.177


두 가지 종류의 산업이 상품화된 시간을 지배적으로 경영하게 될 것이다. 바로 보험산업과 오락산업이다. 이 두 가지 산업은 지금 이미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p.179


이 같은 방식을 통해서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는 창조적 계급 구성원들을 네트워크로 묶을 수 있다면, 원격 공동창조 작업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반드시 ‘거점’에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상품, 상품 제조공장들이 모여 있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정보와 정보가 지닌 의미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구조화할 수 있는 언어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p.181


따라서 개인들의 필요와 관심의 정도에 따라 극도로 전문화된 콘텐츠, 즉 기존에 존재하던 저작들과 오디오 파일, 비디오 파일들을 관심분야에 따라 합성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종류의 결과물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  p.183


금융시장의 요구에 따라 앞으로 민간 기업에 속한 연구소들은 연구 결과 발표를 점점 더 기피하게 될 것이며, 위험 부담이 높은 연구는 진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기업체들은 모험을 강행하거나 제조업에 투자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불확실하며 우연적인 요소가 많이 개입하는 기술 개발보다는 금융 투기를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을 훨씬 선호할 것이다.  p.208



미래의 첫 번째 물결 : 하이퍼 제국


2050년 무렵, 시자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신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체제가 전 지구적 규모로 성장한 시장을 중심으로 통합될 것이며, 그 때가 되면 국가란 이미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바야흐로 내가 하이퍼 제국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이퍼 제국은 우선 공공 서비스를 파괴하고, 뒤이어 민주주의와 정부조직, 국가의 구분을 차례로 파괴할 것이다.  p.233


시장은 본질적으로 국가에 의해 운영되기를 거부한다. 시장은 머지않아 모든 공공영역까지도 자기 영역으로 만듦으로써 정부를 속 빈 강정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며, 이렇게 되면 국가 주권이라는 개념도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다.  p.237


보험회사들이 경제적인 면에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각각의 당사자들이 규범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제3자가 감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감시’, 이 말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키워드가 될 것이다.  p.245


자가 감시기에 이어서, 자가 감시기가 찾아낸 결함을 바로잡는 기능을 지닌 자가 치료기가 출현할 것이다. 자가 치료기의 가장 초기형태는 아마도 화장품이나 미용 용품, 패션, 다이어트 식품, 피트니스, 성형 수술 등과 관련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p.249


국가의 부재를 틈타 기업들은 점점 더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펴게 되고, 이 같은 정책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소득은 점차 감소될 것이다. 자가 감시 기술은 공공 서비스의 사용자보다는 기술의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노동자의 임금보다는 주주들의 이익을 우위에 놓음으로써 이러한 시스템을 조직화하고 가속화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험회사, 오락회사, 자가 감시기 생산자들의 권력은 점점 더 강화된다.  p.254


완전히 자유분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 몸담고 사는 사람들을 극단적으로 소외시키는 속성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자본주의는 시장이 생겨나면서부터 추구해 온 것, 즉 삶의 매 순간을 상업적 가치를 지닌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교류하며 소비하는 기회로 보는 관점을 완성시킨다.  p.258


인간은 고독하면 고독할수록 허전함과 고독감을 메우기 위해 점점 더 소비를 늘리고, 점점 더 스스로를 감시하며, 점점 더 오락을 추구할 것이다.  p.259


상품화된 시간을 경영하기 위해 가장 큰 활약을 보이는 두 부류의 산업은 보험산업과 오락산업이 될 것이다.  p.261


하이퍼 유목민들은 수천만 명의 남자와 여자들로서, 이들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자신의 고용주이며 피고용인이다. 이들은 이 ‘극단’에서 저 ‘서커스단’으로 옮겨 다니면서 가차 없이 경쟁을 벌인다. 피고용인도 아니며 그렇다고 고용주도 아닌 이들은 때로는 몇 가지 직업을 동시에 유지하면서 자기들의 삶을 마치 주식투자하듯이 운영해 나간다.  p.269


침울한 성격에 약간 편집증적이며, 과대망상과 자기도취적 기질,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지닌 하이퍼 유목민들은 가장 최신의 자가 감시기와 전자기적 ․ 화학적 마약을 제공하는 자가 치료기를 얻고자 애를 쓸 것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생명을 두 배가량 연장시켜 주는 기술이 나온다면 이를 실험해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들은 명상과 휴식, 자기애를 학습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할 것이다.  p.270


인류가 이렇듯 기계로 변하기 전에, 하이퍼 제국이 뿌리를 내리기 전에, 인간은 이처럼 끔찍한 전망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벌써 인간은 이런 사회가 올까 봐 계속 저항하고 있다. 하이퍼 제국은 결코 성공하지 못 할 것이다. 하이퍼 제국은 해안에 난파하고 말 것이다. 인간은 이 같은 악몽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돈에서 기인한 폭력이 지나가고 나면 무기로 인한 폭력이 찾아올 것이다. 아니 벌써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p.288



미래의 두 번째 물결 : 하이퍼 분쟁


모든 형태의 소외 현상이 다시금 출현하는 도시, 그렇기 때문에 시장민주주의란 결국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도덕적 사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되어 버릴 도시는 가장 중심적인 항거의 장으로 변할 것이다. 도시에는 점점 더 많은 연쇄살인마들이 등장할 것이며, 살인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p.304


세계가 다중심적 사회로 재편성되고 합법적 용병과 해적, 사설 군대, 테러리스트들이 안정적인 세력을 확보하고자 안간힘을 쓰게 되면, 전체주의 체제들은 전쟁법이나 조정자들 따위는 완전히 무시한 채 가차 없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전쟁체제에 돌입할 것이다.  p.341



미래의 세 번째 물결 : 하이퍼 민주주의


트랜스휴먼 각자는 이타적인 지구 시민이며, 유목민인 동시에 정착민이고, 권리와 의무에 있어서 자기 이웃과 동등하고, 세계에 대해서 호의적이며 자기 아닌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이다.  p.351


트랜스휴면에게는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항하는 것이 삶의 규칙이고, 당돌한 낙천주의 윤리가 이며, 형제애는 이들의 야심이 될 것이다. 트랜스휴먼은 타인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데서 기쁨을 얻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에 대해서는 깊은 책임의식을 느낄 것이다.  p.354


하이퍼 제국은 수십 년 동안 하이퍼 민주주의의 탄생을 저지하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p.372



한국의 가까운 미래


마지막으로, 한국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자력으로 ‘창조적 계급’을 키우거나 외부로부터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실패했다. 따라서 한국은 충분한 선원, 엔지니어, 기업 창업가, 상인, 제조업자들을 길러내지 못했으며, 외국으로부터 대규모로 과학자, 은행가, 기업가들을 끌어들이지도 못했다. 한국은 이 같은 ‘창조적 계급’ 대신, 어떻게 해서든지 위험 부담을 줄이려고 애쓰는 이론가나 관리계급, 다시 말해서 개개의 문제를 종합하고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달인들을 키워냈을 뿐이다.  p.379



옮긴이의 말

개개인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이야말로 장구한 인류역사를 특징짓는 지향점이며 원동력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p.386


자크 아탈리의 <미래의 물결>은 과거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예측해 보자는 주장을 분명하게 담고 있다. 왕이나 왕조의 생성과 소멸에 초점을 맞춘 교과서식 역사가 아니라 상거래와 시장의 생성과 발전, 쇠락을 따라가는 역사가 그에게는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 같은 관점에서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려고 시도한다.  p.387


지구상에서 본격적인 상업의 역사는 브루게, 베네치아, 제노바, 암스테르담, 앤트워프, 런던,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아홉 개의 ‘거점’을 중심으로 하여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각 거점은 거대한 농업, 제조업 배후지를 지니고 있으며, 상품과 인적 자원들의 이동과 교류에 편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인적 ․ 물적 자원의 교류를 최대한 보장하는 분위기, 즉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 풍토가 뿌리내리고 있으며 자기들만의 특화시키는, 일종의 ‘비자의 무기’를 개발했다는 객관적 공통점을 지닌다.   p.387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 아닌 남도 자유로워야 함을 인정하는 이타적이고 형제애적인 사회, 창의적 계급이 지닌 우수한 재능과 예술적 업적이 고무되고 존중되며 공유되는 미래의 사회를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p.389


 

Ⅲ. 내가 저자라면


『미래의 물결』은 자크 아탈리가 인문학, 경제학, 정치학, 문학, 철학, 공학을 아우르는 폭넓은 지식과 깊고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한 책이다. 아탈리는 과거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예측해 보자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흐름을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먼저 노마디즘, 식인 풍습, 성생활, 제례의식, 제국시대 등을 주제로 지나간 인류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설명한 다음, 자본주의에 관해 시대별로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2025년 무렵, 미국이 제국으로서의 지위를 스스로 포기한다고 예측한 다음, '일레븐'이라고 불리는 11대 강국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색다른 미래를 제시한다.


아울러 '하이퍼 제국 → 하이퍼 분쟁 → 하이퍼 민주주의'로 미래가 변할 것이라며 각각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나노 측량 신기술, 스스로의 고용을 점검하는 자율 감시 체제, 첨단 신무기, 석유와 물의 희소성으로 인한 분쟁, 보편적이고 박애의 정신을 지닌 새로운 민주주의의 힘 등 미래에 있을 다양한 일을 간접경험 할 수 있다고 한다.


아탈리는 앞으로 50년 후 세계의 거점이 점차 강력한 제국인 '하이퍼 제국'으로 변모해가면서 갈등이 증폭되어 '하이퍼 분쟁'이 거대한 물결처럼 밀어닥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상업적인 이득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관계 위주의 단체들의 등장에서 '하이퍼 민주주의'의 도래를 예고하며 희망을 찾아보기도 한다.


미래의 물결은 자크 아탈리가 지금까지 천착해 온 세계와 역사의 방향성에 대한 사고에 마침표를 찍은 엄청난 작업의 결과물이다. 그동안 아탈리의 머릿속에 허구로 존재하던 미래를 향한 개념들은 이 책을 통해 명확한 형상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자크 아탈리는 여러 가지 의견 차이 생각차이 종교 같은 것들의 차이로 인한 하이퍼 분쟁과

소득격차, 빈부격차 등등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 하이퍼 제국, 마지막으로 이상의 나라인 유토피아 같은나라의 하이퍼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하이퍼 제국이 생기고, 하이퍼 분쟁으로 전쟁이 일어나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하이퍼 민주주의를 갖고 있는 유토피아의 나라가 도래 할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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