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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0일 19시 13분 등록

 

바디샵의 영적인 비즈니스
Business As Unusual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지음,
이순주 옮김 / 김영사(2001)


 저자 소개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 바디샵을 창설하여 차별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독특한 브랜드를 구축한 기업인이다. 그리고 지구촌 세계 곳곳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환경운동가이다.
아니타 로딕은 1942 10 23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카페를 운영하던 어머니에게 영향 받았으며 후에 그의 정신 세계와 기업윤리 그리고 기업 차별화의 근거가 되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통해서 기업운영의 기본인 일터에 애정을 쏟는 것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2 세계대전 중에 카페를 운영하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은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과 같은바디샵 운영전략과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그는 또한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없을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한 아니타 로딕은 1960년대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기도 했다.

1976
년에 영국의 해변 도시 브리이튼에서 구멍가게 바디샵 시작했을 , 그녀는 이렇다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젊은 주부였다. 그녀가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원주민으로 부터 힌트를 얻어 제품을 개발하여바디샵 창업하고 말을 타고 남미 대륙을 횡단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장정을 떠나는 남편 로딕을 대신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했다.

그때 그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웠으며, 비즈니스는 단지 돈을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배웠다. 30년이 지난 지금바디샵 전세계 47개국, 1800 개의 매장에서 24개국어로 운영되며, 84000만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국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바디샵자연주의에 기반한 환경적인 기업, 윤리적인 기업으로 남아있다.  바디샵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던 전통기업의 경영에 따르지 않고, 이제는 기업이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기업이념과 철학에 따라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 추구한다.


 

 

  마음에 무찔러 들어 온 글귀

 

p10 1980년대의 맥시멀리즘은 1990년대의 미니멀리즘에 굴복했다.

 

p11 나는 끊임없이 창업자의 역할을 재창조 해야 한다. 그것은 천부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좋아하는 기질의 사람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지도나 설명서도 없다. 열정이 곧 안내자다. 도전에 직면하게 되면 본능은 어떻게 대처하라고 말해준다.

 

p12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기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내가 남다른 비즈니스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뜻이다.

 

p13 사실 빅토리아 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주장했던 자유 무역은 지역 사회가 서로 평등하고 자유롭게 교역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것은 오늘날의 자유무역과 다르다. 오늘 날의 자유무역은 크고, 힘있고, 부유한 자들이 작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마구 짓밟아도 좋다는 면허증을 주는 것과 같다.

 

p17 가난하다는 것은 견디기 어려운 일이지만, 엄청난 부의 나라인 미국에서 가난하다는 것은 더욱 참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p21 일부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 대부분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결코 가보지도 않은 곳 -벌이는 행동을 보면, 그들이 여러 모로 인간성을 저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여러 곳에서 기업 범죄를 목격했고, 지금도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노동 착취 공장을 기꺼이 이용하고, 지구촌은 자본과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의 놀이 마당으로 급변해가고 있다. 기업들이 낮은 임금과 느슨한 환경 규제, 필사적으로 고분고분한 근로자들을 찾아 규제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이지저리 옮겨 다니고 있을 때, 생계 수당이나 고유 문화와 환경은 엄청나게 파괴될 수 있다.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 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받는 토착 사회를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간다.

 

p22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아시아의 어느 근로자는 말했다. “직공들끼리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없고, 화장실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이것은 서울과 상파울루만의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은 샌프란시스코에도 있었다.

 

p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1999, 투자자들의 돈 20억 파운드를 관리하며 오직 더 많은 돈을 버는 데에만 주력한 주피터 애셋 매니지먼트에 근무하는 300여 명의 임직원은 보너스로 5억 파운드를 나누어 가졌다.

 

p23 나는 이론적으로만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바디샵은 나를 대부부의 세상 사람들보다 더 부자로 만들어줄 만큼 성공적이었지만, 나는 기업의 탐욕심에 저항했다.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 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p25 ‘자유 시장하면 언뜻 손으로 만든 신발을 집에서 기른 채소와 교환하는 시골 장터의 자유롭고 평등한 사람들이 연상된다. 이 목가적인 장면에는 일이란 평등한 사람들간의 개별적인 계약이라는 개념이 들어 있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은 않았다.

 

p26 자유 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 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자문해보라. 금융 시장의 컴퓨터 스크린은 매일 전세계적으로 1 5000억 달러나 되는 돈의 흐름을 감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숫자와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은, 지역들간의 ‘자유’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

 

p28 이런 세계적인 단일문화는 무자비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가족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소작농까지 파괴한다. 즉 아프리카와 같은 대륙에 전량 수출을 목표로 작물을 재배하는 단일 작물 국가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 땅에 의존해서는 기초 식량을 공급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식의 시장 경제는 농촌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증가시켜, 결국에는 자기 집과 마을을 버리고 금전적인 부를 찾아서 도시로 몰려들어오게 만든다. 그러나 도시로 온다고 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29 나는 연설에서 말한다. “우리는 협상가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오직 돈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인 여러분이 우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인류와 지구를 퇴보시키고 다시는 제자리로 돌려 놓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양심에 따라 투자하고,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인정 많고 애정 어린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번 주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그런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전진은 우리들 편에 있습니다.

 

p31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에 공동체 의식과 문화와 가정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호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p40 인생에는 손익계산서의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있다.

 

p42 나에게는 간단해 보이는 진리, 즉 비즈니스에는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기업 리더들이 그리 많지 않다.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 기업인들은 다른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역 사회와 가족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아동들을 교육시키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여성들이 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존중하도록 국가를 독려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p43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헨리포드-

 

p44 이 모든 일에는 척도 이상의 것이 있으며 이것은 경외심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인생에는 영적 차원이 있으며,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된다.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그것은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즉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기독교의 가르침과 달리 인간으로서 우리는 그 어떤 것 위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건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p45 인간조직과 대기업의 모순과 역설 속에서 영성을 체험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슈나무르티에 따르면,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자신이 근본적으로 별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p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경영대학원이 우리의 개인적인 가치관과 경제적 이해가 교차하는 곳이 될 수 있다면 혁명적일 것이다.

 

p47 이제 성공의 이상을 봉사의 이상으로 대체해야 할 때가 되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p49 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내가 말한 ‘남다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동안, 나는 그것과는 다른, 보자 작은 비즈니스 운동을 해왔다. 그것은 이상주의를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을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로 초래할 수 있는 세력으로 만들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 완전히 새로운 골격을 원한다. 그것은 가증스러운 악을 피할 뿐 아니라 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다.

 

p51 모든 기업가들은 약간은 비정상적이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미치광이는 정상인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낀다.  기업가가 꿈꾸는 것은 제정신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것일 때가 종종 있으며, 그만큼 고독한 것이기도 하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해주는 차이점은, 기업가는 자신의 버전을 다른 사람들이 믿도록 만들지만

 

p54 아버지에게는 확실히 기업가 기질이 있었다. 아버지는 내가 아직 어렸을 때, 카페를 아이스크림 소다 바로 전환하셨다. 그것은 높다란 잔에 이국적인 음료수를 담아 파는 밀크 바가 있는 미국의 간이식당과 비슷했다. 우리는 모두 노먼 락웰의 소다 파운틴 붕위기가 나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으며, 나는 이 모든 일에 감탄했다. 그것은 나에게 사업을 하는 데에는 극적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하며,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었다.

 

내가 모든 기업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얻은 것은 바로 그 클리프턴의 카페에서였다.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정말 간단했다. 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며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 하셨다.

 

p54-55 어머니는 우리에게 바지를 입혀 학교에 보내셨으며, 수녀님들은 복장 불량을 이유로 우리를 집으로 돌려 보내셨다. 그러면 어머니는 바지를 입힌 채로 우리를 다시 학교로 돌려 보내셨다. 어머니는 우리의 옷단에 마늘로 바르고, 손가락에 마을 물을 들임으로써 주일 미사를 사보타주 하셨고, 그렇게 함으로써 마늘 냄새가 천국으로 가는 면허증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우리 집 계단에 앉아 있었고, 어머니는 화를 버럭버럭 내며 복도의 리놀륨 바닥을 닦고 계셨다. 그때 현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어머니에게 마침 운이 좋아서 아버지 장례식을 카톨릭 의식으로 치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어머니는 구정물이 든 양동이를 번쩍 들어 신부님께 그 물을 쏟아 부었다. 나는 그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 행동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학교에서든 교회에서든 어떤 제도에서든, 내가 보고들은 모든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또한 인생이란 사랑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것이 이니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어머니 자신의 말이었다.

 

p56 나 역시 무슨 일을 하든지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다. 나는 교사 생활을 하면서 될 수 있으면 내 수업에 드라마와 음악을 도입했다. 중세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할 때에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틀고, 1차 세계대전에 대한 강의를 할 때에는 전쟁시를 낭송했다.

 

나는 UN사무실에 이력서만 제출하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 인사 담당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나에게는 이렇다 할 자격은 없었지만 나 자신을 팔 자신이 있었으며, 실제로 담당자를 설득해 일자리를 얻었다.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하거나 매혹 시킨다. 다행히도 나는 UN을 매혹시켰다.

 

p57  실수를 했을 때에는 그 실수를 인정하고 즉각 시정하라는 교훈이었다.

 

p58-59 나는 역사교사가 되는 교육을 받았으며 연구 조사는 어떻게 해야 하고, 어디를 조사해야 하고 어떻게 더 깊이 파고들 수 잇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할머니들의 비법에 관한 책에서 주방용 미용 제품에 관한 책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초부터 그 때까지 나온 약전이란 약전은 거의 빠짐없이 다 읽었다. 나는 쓸만한 비법을 만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줄리 크리스타는 삶은 양상추와 아보카도를 액체로 만들어 얼굴 화장 크림으로 사용했다. 나도 그렇게 햇다. 마를린 디트리히는 양촛불에서 나오는 탄소를 모아 그것을 아이새도로 사용했다. 나도 그렇게 했다. 나는 책에 나와 있는 비법을 모두 시험해 보았다. 그것은 비즈니스라기 보다 호구지책이었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고, 성공을 자유라는 개념으로 재정의 하는 작업이었다.

 

p59-60그렇게 해서 바디샵은 1976 3월 브라이튼에 처음 문을 열었다. 디자이너를 고용해 25파운드에 로고를 만들고 친구들을 동원해 병에 화장품을 넣고 손으로 라벨을 쓰게 했다. 나는 매장을 전부 진한 녹색으로 칠했다. 그 당시는 녹색이 환경 운동을 상징하던 때가 아니었으므로, 환경 운동 차원에서 그렇게 것이 아니라 다만 그것이 벽에 나 있는 습기 자국을 가려줄 수 있는 유일한 색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싼 용기는 병원에서 소변 채취할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병이었지만, 그것도 충분히 살 형편이 못 되어서 고객들이 빈 화장품 용기를 가지고 오면 거기에 리필해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재활용품이 생태학적으로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물건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나는 나의 어머니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듯이 - 뭐든지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고, 리필하는 것 - 가게를 꾸려나갔다. 바로 그 첫해에 내가 한 일은 우리 회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하는 차이점의 상징이었다.

 

p60 나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안목과 기술을 아이디어로 옮기고, 조사를 하고,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어떻게 하면 그들과 다를 수 있는지 연구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경쟁자에게 없는 것에 역점을 두고 그것을 개발하도록 애써야 한다.

 

p61 기업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자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하는 짓은 뭐든지 다 재미있다. 넘어져도 재미있고, 처음으로 말을 해도 재미있고, 뭐든지 다 재미있다. 그러다가 아이는 10대가 되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데, 성숙은 변하지 않으려 함을 전제로 한다.  성숙한 조직이 어떠허게 기업가 정신과 용기를 간직할 수 있을까?  나중에는 그것이 문제가 되며, 똑 같은 방식으로 경영하다 보면 영혼이 무감각해져서 문제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된다.  나는 다른 사람과 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나는 똑 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그것이 유별난 일이 아니다.

 

과연 기업가 정신이란 것이 학과목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는 힘은 집념인데 어떻게 집념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이 어덯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본능적으로 전체의 일원에 속해 잇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할 수 있겠는가?

 

p62 나는 사반세기 동안 비즈니스를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천부적인 기업가가 되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 비전을 갖는다는 것 역시 정신병의 일종인 집념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은 본래 광적이다. 새로운 것을 보게 되었을 때 기업가의 비전은 대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2. 광기, 기업가와 미치광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미치광이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기업가의 꿈은 흔히 일종의 광기이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3.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기업가는 보고, 생각하고 , 느낀 것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중에서 쉽게 눈에 띈다. 반응에는 항상 진실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이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 낼 수 있는 능력, 그러나 물론 이런 아이디어도 그것을 추진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그러므로 그런 기술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신께 감사해야 한다.

5. 병적인 낙천성. 기업가에게는 불가능이 없다. 병적일 정도의 낙천성은 계획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6.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은밀한 이해 , 기업가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이나 돈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서나 관찰이나 질문을 통해서 얻은 지식이다.

7. 사회 개혁의지 내가 만나본 기업가들은 대개 천부적으로 사회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비즈니스란 단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재무학이 아니라, 제품을 사회 변화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사회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기업가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시험해볼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주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위계적인 구조에서는 그들을 사회에 역기능적인 인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8. 창의력, 물론 창의력에 대해서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창의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는 끊임없이 인간의 창의력을 예찬하지만 나는 아직도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창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책으로 읽어보지도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댈리는 체계적으로 혼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창의력을 해방시킨다고 주장했다. 창의력은 어쩌면 마술일지 모른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인지도 모르고, 그냥 기회주의를 윤색해서 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창의력이 무엇인지 죽을 때까지도 모를 것 같다.

9. 이 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내가 기업가가 된 것은 그저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런저런 기술을 결합해서 생계 수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그러므로 기업가 정신을 배우기 위해서 굳이 대학에 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보다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선택의 여지를 찾아 문을 두드려보아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묵묵히 혼자 일해야 한다. 나는 경제 이론이나 비즈니스 이론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읽을 계획이 없다. 내가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다.

10. 마지막으로,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기업가를 다른 사람과 구분해주는 것은 이야기하는 재주다.

 

p64 기업가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모두 조급증에 걸려 있다. 에너지와 사명감이 넘친다.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조직력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그들에게 기업가 정신의 학문을 가르칠 수는 있겠지만 검소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조직과 과정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열정이 없는 사람들에게 육감과 경험에 의한 입지전을 가르칠 수 없다.  또한 기업가 정신의 본질인 창의력은 흔히 궁핍의 자극을 받는다.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돈이 많거나 중류층이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기업가에게 추진력을 주는 궁핍을 모른다.

 

p65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비전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가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화가나 작가와 같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

화가가 빈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내듯이, 기업가는 무에서 그들의 꿈을 실현한다. 기업가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그것으로 이익을 내기를 바란다.

 

아이디어는 자신의 인격의 연장이며, 자신이 손수 만든 기업에는 자신의 지문이 찍혀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연장이다. 바디샵이 내 생명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바디샵은 또 다른 나다.

 

p68 나는 확실히 여성들이 재주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복잡한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이 남성들보다 뛰어나다. 그들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를 해낸다. 그러나 남서들 중에선 그런 일을 동시에 잘 해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p68-69 불행하게도,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끊임없이 외모로 평가받는다. 나는 가끔 연설을 하면서 청중들이 내 연설을 들어보기도 전에 먼저 외모로 나는 평가하는 것을 의식한다. 남성들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더욱 화하는 것은 아직도 여성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비중을 더 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두 어처구니 없는 유혹 문화의 부산물이다. 여성은 외모가 아름다워도 탈이고, 아름답지 못해도 탈이다.

 

p73 기업가가 된다는 것은 이성적인 토론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강렬한, 때로는 병적인 욕구다   - 모세 즈네이머

 

그것을 보는 순간 기업가적인 사고랑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p76 우리에게는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 죽으면, 갈 곳도 여행할 곳도 없다. 또한 인생에는 총연습(리허설)이라는 것이 없다.

우리는 인생의 햇불을 들고 가능한 한  그것을 밝게 유지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 한다.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p78 분노는 문제해결을 위해 뭔가 조치를 취하도록 사람을 재촉한다. 나의 경우 분노는 매우 빨리 찾아 왔다.

 

p83 공동체(community) 라는 말은 공유(communion)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공유라는 것은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누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알고 있던 것보다 더 큰일을 해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공동의 과제를 함께 나눌 때다. 그 때 정말 찬미할 만한 일이 생긴다.   신학자 매튜 폭스

 

p84 성공적인 공동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ocr임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p86 그 옛날 클리프턴 카페에서처럼 브라이튼의 나의 매장 매장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클리프턴 카페는 나에게 비즈니스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모이는 마술적인 장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이 모이는 마술적인 장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었다. 나의 경우 비즈니스는 가게를 하고,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이익을 안겨주는 그런 물건을 만드는 것이었다.

 

p87 나는 머지 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 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가 있고, 기업의 강점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p88 나는 바디샵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문 밖에 내버려 두고 싶지 않는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이런 깨달음은 바디샵에서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놓았다. 우리는 모두 직장이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가 할 일은 종업원들의 감성과 이성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종업원들의 동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종업원들이 단순히 발법이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그들은 더 큰 꿈을 꾼다.

 

p89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짐 채넌

 

p90 나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사랑 받고 싶어하고, 의식주와 의미 있는 일, 교육, 영적인 공동체와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필요로 한다.

 

p91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은 복잡하고 때로는 역설적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정의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환경을 보존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종업원 대우를 잘해 주고 자기가 속한 지역사회를 돌보면 그것으로 충분한가? 재무 관계에 투명하면 그것으로 충분한가? 기업의 사회 책임 운동은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이기도 해야 한다. 문제는 이 새롭고 역설적인 낯선 아이디어를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그 정의가 회색이 여지는 없고 오직 흑과 백, 선과 악만 있는 것으로 잘못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회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사회적으로 반영하는등 뭐라고 표현하든, 우리는 기업이 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위한 힘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는 역동적이다. 그러나 한쪽 끝에는 윤리적으로 완벽한 회사가 있고, 반대쪽 끝에는 구식 주주 자본가가 있는 흑백의 세계는 아니다.  우리는 모두 그 중간 지대 어디쯤에서 살면서 일하고 있다.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지만 보다 강한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전진의 행진곡은 많이 들려 오지만, 짓밟힌 사람이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들여오지 않는다. 지금 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가치를 덧붙이는 일이며, 그거시 바로 기업이 할 일이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이 되기는 어렵다. 나는 보다 인정 많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도록 성황이 허락하지 않을 때, 흔히 외로움과 허탈감을 느끼는 것을 목격해 왔다. 그러다가 그들은 다른 사람들도 확실히 자기와 비슷한 파괴거인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이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하려는 일을 속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것은 남과 다른 결정이지만 나는 그것을 지키고 싶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이익과 기술, 원가 절감, 배달 시스템 등으로 정신이 산만해지기 쉽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장과 영혼 속에 들어 있는 것과의 교류를 끊지 않는 것이며, 먼저 자신이 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p93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가치관은 무엇이 살 만하고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공동의 목적과 기준과 개념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가지고 잇다. 가치관은 또한 동기를 부여하는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  존 가드너

p 102  전기 요금을 10퍼센트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전기 요금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과 핵 쓰레기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p96 기업이 어떻게 사회거인 빚을 갚을 수 있을까? 단순하고 간단하게 말하면, 기업 책임감을 통해서 갚을 수 있다.

 

p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p107 화장실은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장소다. 화장실은 누구나 하루에 멏 번씩 들르는 곳이며,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자주 만날 수 없는 다른 부서의 사람을 만나 잡담을 나누기에 좋은 장소다.

 

p108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을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이 중요한 요소를 망각하고 있다.

 

p109 리더는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관심을 전달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p111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 르네 데카르트

 

p115 우리는 인도의 다른 지방에서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피임 캠페인을 벌인다. 마드라스로 가는 대로변의 주요 정거장에 연료를 넣기 위해 트럭을 세운 기사들은 대개 주유소에 기다리고 서 있는 매춘부들에게 돈을 주고 그들을 벽뒤로 데리고 가서 볼일을 본다. 그러면 대부분 젊은 의학도들로 구성된 우리 캠페인 요원들이 부리나케 달려가서 때맞춰 트럭 기사에게 무료로 콘돔을 건네준다.

 

p116 나는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중의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자 진실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대개 집이나 학교에서 동화나 우화를 들으며 자랐고, 그 덕분에 스토리텔링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잇는 좋은 방법이 되었다.

 

p117  어린 시절 나의 생활은 스토리텔링의 지배를 받았다. 그 당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시집이나 수수께끼집이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는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와 감동적인 이야기, 어머니의 고향인 이탈리아 남부의 농장 이야기, 우리를 임신했을 때의 이야기, 우리가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우리는 가족들의 일화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교회에 대한 불경스러운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어머니가 들려주시는 이야기에는 어떤 조직된 종교보다 더 큰 위엄이 들어 있었다.

 

언젠가 모든 기업에는 숨은 전달자 네트워크가 있으며, 이들은 정보를 유포할 뿐만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기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말을 읽은 적이 있다. 숨은 전달자 네트워크는 스토리텔러, 봉사자, 밀고자, 수다쟁이 스파이로 분류될 수 있다.

 

p120 모든 지위의 사람들을 망라하는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만들기 위해 적색

편지지도를 시작했다.  그것은 우리 회사의 직원은 누구라도 이 세상 어디에 있든, 불만이나 괴로움 일, 문제가 있거나 가슴속에 답답한 사연이 있을 때에는 그것을 종이에 적어 빨간 봉투에 넣어 보내면 이사회의 임원들이 24시간 내에 답장을 해주는 제도다.

 

 우리 회사에는 제한 구역이라는 것이 없다  - 청소부도 이사 회의실을 그들의 회의실로 사용할 수 있다.

 

p123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 시키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 피터 드러커

 

p128 나는 몇 번이나 가상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지만, 결국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이 회사에 남아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면, 나에게는 달리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내가 낳은 아이를 버리고 떠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이 회사를 만들었으며, 오랜 세월에 걸쳐 이 회사를 키웠고, 아직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지 못했다.

 

p130 많은 정부들의 경제 의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한 것 같다. 정부가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돈 있고, 힘있고, 창의적인 기업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아니면 누가 그들을 책임지겠는가?

 

p133 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열정에 있다. 열정과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과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다.

 

리더쉽은 근본적으로 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p135 루비는 ‘신이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면, 멋있어 보일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루비를 보면,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p138 왜 미용 잡지는 담배 회사가 여성 고객을 유인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사실은 폭로하지 않고, 셀룰라이트에 관해서만 수천 개의 기사를 싣는가?

 

p139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써 오래 전에 웃음을 그쳐야 했다!

 

p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 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발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p145 라벨에 어떤 화학 공식이 나와 있든, 가슴을 크게 만들어 주고 허벅지를 가늘게 만들어 주는 크림이란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제조업체가 뭐라고 주장하든, 어떤 샴푸도 갈라진 모발을 치료해 주지 못한다. 갈라진 모발을 없애고 싶으면 모발을 잘라야 한다. 샴푸는 모발을 깨끗하게 만들어 줄 뿐이다.

 

p147 아름다움은 이목구비의 조화일 뿐이라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 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란 광대뼈와 벌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이 조화가 아니다.

 

p148 미용산업은 아름다움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이상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개성과 다양함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총체적인 시각을 갖고, 육체와 여혼 정신과 개성 등 전체를 보는 것이 휠씬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외모가 아닌 다른 요소로 나를 판단하라, 나의 지혜와 유머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아는 나의 이해력으로 나를 판단하라.”고 말한다.

 

p15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 있는 여가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는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p168 나는 이제 곧 더 많은 여성들이 기업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에 대한 근거로는, 기업이 단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두뇌를 낭비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경쟁 체계에 돌입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얼마나 비범한 존재인지를 모른다는 것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세계의 여성들은 자신을 억제하고, 남편이 성취한 것을 기뻐하라고 가르치는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비즈니스 세계로 들어가면서 자신을 재창조해야 했다. 여성들이 자신을 재창조하는 방법은 탁월하지만, 그것은 결코 찬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근무 시간 자유 선택제를 도입했으며, 직장을 인간적으로 만들었고, 보육원을 지었으며 인간미와 사랑의 개념을 도입했다. 여성들은 직장에서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을 정당화시켰다. 그리고 창의력의 개념을 직장에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는 돈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 남성들에게는- 여성들이 한 일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p171 한때는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열등하게 생각되었던 여성들이 지금은 ‘특별한’감정적인 특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리더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p172 이 모든 실험 뒤에 여성들의 진정한 과제가 놓여 있다. 그것은 여성들이 남성들이 정한 조건에 따라 평등함을 갖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가장 뛰어난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p176 신을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존재로 보지 않고 남성으로 볼 때, 우리는 전통적인 사고 방식을 더욱 다지게 된다.

 

p179 “힘이 있는 곳에는 여성이 없다는 말이 있다. 여성은 힘을 가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휘두르는 힘으로 인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종종 어떤 힘도 가지지 않으려 한다.  패트라 캘리

 

p181 여성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가 자아 존중심에 있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시 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아 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 짓는데 익숙하자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열쇠다.

 

p195 전세계가 우리를 매우 순진하지만 가장 관대하고 무해한 의도를 가진 나라라고 인정해주지 않는데 유치하게 상처받고 분개하는 것은그 어떤 나라도 우리만큼 가지지 못한 특성이다.  엘리노어 루스벨트

 

p201 페미니스트는 대개 남자든 여자든, 남녀간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평등을 주항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글로리아는 페미니즘은 서로에게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주는 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

 

p202 우리는 그녀의 낙관론에서 용기를 얻는 한편, 그녀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녀는 말한다.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p204 변화에 대한 글을 읽으면 흔히 변화가 무척 간단한 것처럼 생각됩니다. 비전을 세우고, 변화 계획서를 만들고, 숫자로 덧칠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두셔야겠지만, 변화란 그런 식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변화의 실제 세계에서는 비전이 흐려집니다. 특히 새로운 리더가 나타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장 믿었던 친구들이 황급히 달아나고, 희망과 두려움을 함께 할 동지가 사라집니다. 그 대신 경쟁자와 반대자가 나타나고,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지지자가 가장 거센 반대자가 됩니다. 애 이런 일이 생길까요?  변화란 사람에 관한 것이며 사람은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하니까요, 잠자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달콤한 꿈과 함께 약간의 악몽도 꾸게 될 것입니다.

 

p 210 결론적으로, 바디샵은 미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며, 우리를 모방한 수십개의 회사를 다시 모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방면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

 

p215 한 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 명의 노예가 더 있다.-쇠사슬을 차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진 드 헤리코트

 

p224 왜 화장품 회사가 정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가만히 입 다물고 앉아 샴푸와 비누 따위나 팔고 있지만 않을까? 가장 큰 이유는 적어도 나에게는 샴푸와 비누를 파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225 지금까지 말만으로는 그 어떤 혁명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 셜리 처스휼름

 

p226 달리 말해서, 나는 거품 목욕 샴푸보다 인권 옹호에 관심이 더 많다. 그 다음 이유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대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고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인간은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면, 그 혜텍이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 온다.

 

나는 인권 운동을 하든, 환경 보호 운동을 하든, 동물 보호 운동을 하든, 운동가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업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방법으로 시민 차원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지할 수 있다.

바디샵은 이미 오래 전에 정치인들에게 맡겨두기엔 정치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p229 상업적인 성공을 이용해 사회적인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은 나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다.

 

p230 일부 직원과 프랜차이즈점 점주들은 우리가 너무 정치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비즈니스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그 때쯤 나는 바디샵을 사회 개혁을 위한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수로 화장품 회사에 가치를 더 해 줄 수 있겠는가?  우리가 파는 화장품은 사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다. 모발을 관리를 하려면 모발에 마요네즈만 믄질러도 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려면 피부에 소금만 사용해도 된다.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p239 바디샵에서 일하는 것은 단순히 비누나 샴푸를 파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은 엄청난 자부심과 책임 의식을 준다.

 

p240 가치관을 바꿔놓는 것은 행동을 바꿔놓는다.

한 가지 커다란 교훈이 있다. 인간의 힘은 꿈, 호기심, 음악, 인간 정신에 갖혀 있다. 이것은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한 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반대의 목소리는 가끔 모호하고, 지각이 없으며, 제멋대로인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는 진지하고, 용감하며, 고무적이었다.

 

p241 책임 의식을 가진 인정 많은 시민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마라. 실제로 지금까지 세상을 변화시켜왔던 유일한 힘은 바로 그런 집단이다.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p245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p248 숲 사람드의 모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카야포족의 리더 플히노파이아칸 이었다.

나는 그가 연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 말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우리를 형성하고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숲이므로 우리는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이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을 쉴 수 없으므로 우리의 심장은 멎게 되고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 “

 

p256  우리가 두 개의 작은 카야포족 부락과 브라질 너트 오일 직거래를 함으로써 벌목자들의 압력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가간 것은 순진한 발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나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기쁘다.

 

p252 완벽함을 겨냥할 때 완벽함은 움직이는 목표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조지 피셔

 

p270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이나 되었지만, 성능이나 효과 면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성분을 별로 보지 못했다. 대마는 그런 성분 가운데 하나다.

 

대마와 마리화나는 둘 다 대마초과에 속하지만 식물학적으로 서로 성격이 다르다. 마리화나는 최면성 약물이다. 미리화나의 향정신성 특질은 THC라는 화학성분에서 나온다. 마리화나의 잎과 꽃에는 THC성분이 20퍼센트 이상 들어 있다. 그러나 대마에는 THC 성분이 1 퍼센트도 채 들어 있지 않다. 대마를 피우고 취하려면 전신주 키만한 것을 피워야 한다. 더구나 대마에는 CBD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사실 마리화나에 취한 것을 해독시켜주는 해독제 작용을 한다. 바람이 불면 대마가 마리화나를 공격한다. 만일 마리화나가 대마와 교차 가루받이를 하면 그 효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마리화나 재배업자들이 대마 밭에 몰래 마리화나를 심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대마가 그런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이유로 재배를 반대한다.

 

p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 리처드 파슨

 

p298 매년 미국에서 가장 심하게 검열을 당한 이야기 20가지를 발표하는 검열 당한 프로젝트를 경영하는 나의 미국인 친구 칼 젠슨은 미국의 언론매체가 그처럼 증거가 불충분한 이야기에 그처럼 신속하게 뛰어드는 것은 처음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사회적 명분을 위해 돈을 쓰는 것만큼 광고에도 돈을 썼더라면, 그렇게 봇물 터지듯이 비난 세례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가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지 않는 대가,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한 대가였다.

그러나 어쩌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른다.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기업은 어던 기업이라도 천사보다 더 고귀한 존재로 찬미받거나 아니면 등에 발길질 할 표시를 해둔 마귀로 폄하된다.

 

p302 나는 어느 기자에게 말했다.”권총이 내 아기의 머리를 겨누고 있는데제기랄,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자기 새끼를 지키려는 암사자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

 

p303 우습게도 바로 그 해에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이사협회가 마침내 내가 몇 년 전부터 주장해오던 것, 즉 기업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연민의 정, 직관력, 창의력, 배려와 같은 여성적인 가치관을 직장에 도입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바디샵의 연례 총회에서 인권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책임의식을 사규로 명시해야 한다는 제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p306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

 

p313 바디샵은 이제 18세가 되었으며 어다이저즈의 회사 정의에 따르면 우리는 아직 사춘기에 있다. – 우리는 모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나오고, 열정적이고, 마음대로 말하고, 무질서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러면서도 걷잡기 어려운 육체적, 감정적 변화를 감수해야 한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다이저즈가 정상에 오르기라고 말한 대로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이 모든 에너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의 훈련은 우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해준 것과 우리의 정신을 잃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을 재발견하는 데 전략과 질서를 부여하고 있다.그는 미래에 우리의 성공을 위해서 영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꼭 필요한 우리 모두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내면적으로 들여다보도록 도와 주고 있다. 바디샵 커뮤니티는 잘 형성되어 있지만, 이 원대한 실험을 추진하고 우리 자신을 재창조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p314”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p315 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이스라엘 군대를 조직할 수 잇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잇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p323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존 데이비드 라이트

 

p324 우리는 심한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리의 경영 방식은 매장을 늘리는 것이다. 그것은 ‘매장을 늘리자! 여기에도 하나 더 늘리자! 내 친구가 매장을 하나 갖고 싶어한다! 왜 안 돼? 하는 식이었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그런 식으로 매장을 늘려 나갔다.

 

p325 우리는 우리의 지식을 크게 존중하지 않았으며, 항상 다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p327 기업의 성장 과정 중 어느 한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른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과

똑같거나 정반대이다.  - 제프리 무어

 

p334 우리는 리더로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업을 변화시켜야 한다.  나는 믿지 않는다. 미래의 기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벼노하는, 이른바 비즈니스의 과학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다. 기업은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식의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

 

p337 나는 그들을 저버린 것 같아 몹시 괴로웠다. “뭐 사업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말할 정도로 초연할 수 없었다.

 

p339 이 기회를 빌려 창업기업가들에게 한마디 경고의 말을 해두고 싶다. 당신이 애써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은 명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간섭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p340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의 프랜차이즈 사업 계약서에는 모든 프랜차이즈점은 5년마다 매장을 개보수하고 매장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다. 그렇게 하는 프랜차이즈 점은 매출이 올라가고, 따라서 계약을 유지할 동기를 갖게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 프랜차이즈점은 부재지주가 될 것이다. 부재지주란 매장에서 생긴 이익을 식당이나 호텔 같은 다른 사업에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지만, 매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p341 프랜차이즈 이해관계가 상충되기 때문에 우리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공동 경영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장을 촉진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이제 더 이상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 프랜차이즈 사업이 효과적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곳에서는 프랜차이즈점을 다시 사들이거나 프랜차이즈 본점과 공동 경영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많은 통제권과 더 빨리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며, 제도상 필요 없는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점을 되샀으며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프랜차이즈점들을 공동 경영자 지위로 바꾸는 것은 우리가 그들의 지역을 어떻게 발전 시킬 수 있고, 서로에게서 무엇을 필요로 하고, 그들이 신제품을 어떻게 도울 수 있고, 누가 최상의 관행을 가지고 있는지 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노력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직원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p342 우리는 현재 프랜차이즈점을 두 개의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와의 관계에 싫증을 내는 프랜차이즈점에게는 매장을 팔 기회를 주고 우리와의 관계에 아직 흥미와 동기를 느끼는 프랜차이즈점에게는 공동 경영의 기회를 줄 것이다.

 

교훈

1. 신속하게 행동하라.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열쇠는 속도, 민첩성, 상황대응력에 있다.

p343 창의적인 회사는 결코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10년 안에 고객의 90퍼센트는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르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p345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소매업의 붕괴는 이른바 신경제를 예언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미 예상되어왔다.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것을 원하게 될 것이므로, 모든 매장이 똑같아 보여야 하고 브랜드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도시마다 똑같이 생긴 바디샵 매장을 보는 것보다 따분한 일은 없을 것이다. 바하마 제도나 바르바도스 섬에 있는 바디샵 매장이 바깥 쪽 벽에 라스타 기를 꽂아놓은 것은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다. 로마의 스페니시 스텝스 부근에 잇는 바디샵 매장이 내부를 대리석으로 장식한 아이디어 역시 마음에 든다.

 

3. 제품을 폭넓게 해석하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아직 하지 않은 일들이 많이 있다. 나는 교육이나 출판 분야에도 진출하고 싶다.

 

p346  5. 지역사회와 협력 관계를 조성하라.

협력 관계는 구식 비즈니스가 아니라 신식 비즈니스의 모델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열쇠가 된다. 협력 관계는 어느 한 쪽이 다른 한쪽보다 우세한 위계제가 아니라 양쪽이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동등한 관계다.

 

협력관계를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한다.

협력관계는 돈을 기부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우리는 바디샵 재단을 통해 그렇게 하고 있다. 무역과 기부 모두 협력 관계다. 우리는 다른 기업들이 지금까지 감히 해보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

 

p347 나는 결코 투표를 해본 적이 없지만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어왔다. 소동을 일으키는 데에는 투표가 필요 없다. 확신과 목소리만 필요할 뿐이다.   - 마더 존스

 

p348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

우리의 목표는 회사를 20배 더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의 인도를 받음으로써 더 나은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감사하고 모든 일에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 상상력의 빈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p349  7.  개방적이어야 한다. 나는 비즈니스를 규제를 줄일 것이 아니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잘못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상을 받아야 한다. 나는 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 ,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규제는 기업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욱 개방적일 수 있도록 만들며, 기업의 동기에 대한 대중들의 냉소를 불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명성이기 때문에 기업은 개방적이기를 원해야 한다.

 

p350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우리는 이 지구상의 모든 기업들이 준수하겠다고 동의할 수 잇는 공식적이고 분명하며 제대로 정의된 일련의 원칙, 즉 기업 해동 규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널리 준수되는 행동 규정은 윤리적인 행동을 영원히 불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경쟁에 대해 일체 변명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p351  아마 우리와 전통적인 기업 간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영감이 없는 단기적인 야망과 발전의 편협한 해석으로부터 벗어나 우리의 시야를 넓혔다는 데 있을 것이다.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요즘과 같은 지구촌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형제 자매이며 친구이자 이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모두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충분히 가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직원들이 정신을 확장하고 변형시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의 영성은 비밀스럽거나 종교적이거나 우주론적인 덧없는 발상에 고나한 것이 아니라,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진정한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익을 강조하기보다는 인간 정신을 강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1.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p352 효과적인 리더십은 사실 매우 미묘하다. 그것은 통제력이 아니라 영향력이다.

 

p353 월트 휘트면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나는 짐마차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짐마차에 실린 짐도 되지 않을 것이며 짐마차를 끄는 말도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짐마차를 인도하는 작은 손이 될 것이다.” 바디샵에서의 역할에 대한 나의 야망은 창의적인 쇠파리가 되는 동시에 휘트먼이 말한 작은 손이 되는 것이다.

 

p354 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제도화하면서 광기와 야성의 강점을 보존하느냐는 것이다.

  

창의적인 혼돈에 어떻게 구조를 부과할 것인가? 나는 아직 그 비결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그런 일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지난 10년간을 뒤돌아보면 나의 여행에는 이정포가 거의 없었다. 어떻게 남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상가도 없었고, 사례 논문이나 지시서도 없었다. 때로는 나락에 떨어졌다가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용감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왔다. 때로는 모든 일이 너무 쉽게 처리되어 속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낮 선 느낌은 아니었다. 본능적인 것은 결코  낮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p355 뭔가를 지지 하지 않으면 우리는 평범에 빠지게 된다.

.

p356 우리는 부의기능은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생산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나누어주는 것이라는 데 우견을 같이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재산은 모두 바다샵 재단으로 넘어갈 것이다.

 

p357  기업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형성되었으며,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인간에 의해 바뀌어질 수 있다.

 

p357-358 월트 휘트먼의 시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니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 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이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사회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래기업의 방향을 제시해 준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진정으로 친 사회적인 기업인이기를 꿈꾸던 아니타 로딕의 바디샵의 경영과 그에 따른 최고 경영자로서의 가치관이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연구를 통해서 잘 훈련된 경영학자들이 쓰는 경영 서적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 책은 역사를 가르치던 선생님, 카페와 여관을 경영했고, 히피적인 여행자였으며 주부였고 식당을 운영했으며 호구지책으로 바디샵을 운영하기 시작하여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그 기업을 유지하기 위한 한 개인의 열정과 창조적인 지혜에 관한 이야기이다. 당연히 결코 체계적일 수 없고 또 체계적이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경영에 참여했던 CEO 들의 책 내용은 모두가 약간은 혼란스럽고 산만하다.  이 점에 있어서 나는 당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를 잘 못해서가 아니라 일생 동안 생의 주변에서 벌어졌던 온갖 협잡과 암투, 기발한 생각과 도전적인 사고와 그리고 협력과 경쟁의 관계에 관한 삶의 내용들이 그 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것이다.  특히 기업가들의 창조성과 감수성은 결코 논리적으로 규명될 수 없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분명하고 확신에 찬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일반적인 비즈니스 룰을 따르지 않고 이윤이 아닌 가치를 추구하고  물질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독특한 가치관으로 무장한 비즈니스 철학으로 환경 운동, 인권 운동, 동물실험반대, 공정 무역 운동을 실제로 이끄는 내용들은 우리에게 생각의 여지를 많이 남기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한 마디로 기업인이라기 보다는 NGO 지도자 같고, 비현실적이지만 현실 속에서 실재로 존재했던 책 속의 삶의 내용이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같다.

 

 ‘영적인 비즈니스(Business As Unusual)’이라서 책 제목만으로는 이 책을 경영서라고 분류되어지겠지만 경영학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막상 책을 읽고 나서는 이 책이 경영서라는 데 반대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것은 이 책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비즈니스의 법칙에서 어긋나기 때문일 것이고 경영서를 읽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리더십, 생산성 향상의 법칙, 베스트 프랙티스, 전략, 효율성 등과 같은 경영의 이론이나 원리에 관해서, 또는 그러한 것들을 배경으로 이루지지 않고 있으며,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책을 경영서가 아니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이 책의 내용은 분명이 아니타 로딕, 그녀가 이론 대신 용감한 행동들로 드러냈던 바디샵이라는 기업을 운영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만한 책의 구성은 체계적 지식을 습득하기는 어렵겠지만 사건과 대응 태도를 중심으로 바라본다면 많은 점에서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  실제로 그의 경영방침과 구체적인 행동지침들은 관리자의 입장에 있는 나의 일터인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는 세계화의 과정에서 소외된 소수자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잘못된 미의식으로 인해 자아 존중감을 잃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자존감을 세워주고 있다,  또 환경 오염이나 불공정한 거래로 인해 인류가 맞이하게 될 암담한 미래를 바로 잡아 주려고 하는 데까지 자신의 경영을 확대시킨 점은 어떤 경영학 서적에서도 배울 수 없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아니타 로딕의 이 책은 자신만의 이익이 아닌 인류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남다를 경영서임에 틀림이 없다.  

 

아 책에 나오는 아니타 로딕의 성격으로 보아서 좀 더 나은 책을 출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정확성이나 정당성에 초점을 맞추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서전 적인 전기문들이 그렇듯이 그녀가 연대기적인 수순에 따르고 시기별로 사건과 인과를 정리했더라면 그 내용들과 전하고자 하는 뜻이 좀 더 명확했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나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화끈하고 분명한 적극적인 현대 여성의 태도를 볼 수 있었으며 그의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정의는 참으로 공감이 간다. 그리고 새로운 기업의 풍토를 제시한 그녀에게 존경을 표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 있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는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이사협회가 마침내 내가 몇 년 전부터 주장해오던 것, 즉 기업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연민의 정, 직관력, 창의력, 배려와 같은 여성적인 가치관을 직장에 도입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바디샵의 연례총회에서 인권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책임의식을 사규로 명시해야 한다는 제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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