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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8일 00시 07분 등록
 

칼리 피오리나 ․ 힘든 선택들

칼리 피오리나 지음 | 공경희 옮김

해 냄



Ⅰ. 저자에 대하여


칼리 피오리나는 <포춘>이 5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여성 CEO'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AT&T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탁월한 추진력과 천부적인 언어감각으로 '철의 여인'이라 불리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1999년 7월 17일 8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휴렛팩커드의 첫 여성 CEO로 임명되었다. 이 때 그녀 나이 45세였다. 기본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을 합쳐 9천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연봉도 주된 이슈였으나, 피오리나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제2의 컴퓨터 업체로서, 보수적인 경영을 펴오던 휴렛팩커드사의 첫 여성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세간의 주목에 대해 그녀는 “내가 여자라는 점이 관심을 끌지는 모르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내가 책임질 HP의 경영”이라며, 자신이 첫 여성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그리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를 여성이 아닌 최고 경영자로 지켜봐 달라”며 최고 경영자로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칼리 피오리나는 1954년 9월 6일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법학 교수와 텍사스주 연방법원의 판사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화가 겸 사업가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교육시켰다. 아버지의 직장관계로 자주 학교를 옮겨 다녔으며, 고등학교는 남아프리카 서부 공화국인 가나를 포함해 다섯 번이나 전학을 다녔다.


1980년 대학 졸업 후, 피오리나는 스탠포드대학 시절,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통신기기업체인 AT&T에 정식 사원이 되어 입사했다. 입사 초기 회사 일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그녀는 회사를 곧 그만둘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도 잠시, 그녀는 곧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업무를 위해서라면, 주로 남자들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던 잦은 해외여행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같은 일에 대한 그녀의 집념과 열성적인 노력은 곧 수직상승으로 이어져 그녀의 나이 35살이 되었을 때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AT&T의 임원이 되었다.


그녀는 40살이 되던 94년에 애틀랜타와 캐나다 지사의 사장을 거쳐, 북미지역 총괄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이듬해 그녀는 AT&T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담당하는 글로벌 상업 마케팅부문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피오리나는 96년 AT&T와 Western Electric사, Bell Lab사와의 합병 때 적임자로 발탁되었는데, 그녀는 놀라운 사업수완을 벌여 큰 성공을 거뒀다. 그녀의 이 같은 공에 힘입어 AT&T사는 세계적 통신기기 판매업체로 급성장했다.


피오리나는 1997년 AT&T사의 분사인 루슨트 글로벌서비스 사업부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녀의 지휘 아래 루슨트사는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룩했다. 이 회사가 99년 7월까지 매년 200억 달러 이상씩 벌어들인 수익은, 초기 루슨트사 자본금의 60%를 상회하는 액수였다.


98년 10월, 피오리나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 여성기업인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 1위로 뽑혔다. 선정 이유에 대해 『포춘』지는 “피오리나는 우리의 생활과 업무 방식의 변화를 가져온 통신혁명이라는 사건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피오리나는 99년 11월 30일부터 휴렛팩커드에서 최고 경영자로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칼리는 도전을 사랑했고 미국 비즈니스계의 성공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성공비결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난 한 번도 미래를 예측해 본 적이 없어요. 단지 현재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꽉 붙잡았을 뿐이죠.”


지난해에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의 경제 고문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칼리 피오리나는 최근 들어 피오리나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고 한다. 내년에 있을 공화당 경선을 위해 '칼리 포 캘리포니아'란 이름의 캠페인 위원회를 등록했으며 정책 조언자 및 후원자들과 접촉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Ⅱ. 내 맘을 무찔러 든 글귀


1. 부모님께 받은 선물


2. 이방인


나는 우선 20쪽 분량의 글을 쓰는 데서 시작했다. 그런 다음 10쪽으로, 그 다음에는 5쪽으로 줄이고, 맨 마지막으로 2쪽으로 요약했다. 2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면서도, 단순하게 요약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의 실체에서 중요한 사안을 빼내 그 의미의 진수를 걸러내려 했다.  p.33


사물의 핵심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은 어렵고, 많은 생각을 쏟아야 하며, 큰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배웠다.  p.33


수학과 과학에서는 중요한 분석 기술을, 음악과 미술에서는 영혼의 양식을, 문학과 철학에서는 정신의 풍요를 얻었다. 지성뿐 아니라 인성을 닦을 기회도 얻었다.  p.33


인생의 목적이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진 능려과 재능을 모두 발휘하려면, 나 자신을 가지고 뭔가 이루려 한다면,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사로잡는 일을 찾아내야 했다.  p.35


3. 다음 직장을 생각지 말라


내 일에 자긍심을 느꼈고, 일을 돕겠다고 자원해서 나서게 되었다. 사람들은 내게 모험을 하게끔 만들었다. 나를 일개 안내원 이상으로 봐 준 찰리 콜슨과 에드 다우드 같은 중개인들에게 영원토록 감사한 마음을 지닐 것이다.  p.41


상사의 신뢰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내게서 잠재력을 보았기에, 나도 내 안에서 잠재력을 찾기 시작했다.  p.41


4. 새로운 두려움


전화를 걸 때마다 뱃속이 뭉치는 기분이었고, 할 말을 미리 연습하고 요점을 메모했다. 이런 전화를 거는 것은 힘들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내 계획서가 폐기된다는 생각은 더 끔찍했다.  p.44


누군가를 믿어줌으로써 그들이 그 자신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엄청나게 뛰어난 리더십이 있는 행동이다.  p.45


리더가 할 일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는다.  p.48


5. 숙녀가 일어날 때까지는


반드시 넘어야 되는 장애를 항상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장애를 어떻게 넘을 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p.54


그 1년 반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틀렸다고 하더라도, 내가 아는 것을 믿어야 될 때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추진하는 업무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능력을 총동원한다면, 기회는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도 배웠다. 기회만 쫓으면 초라해지기만 한다는 것도 배웠다. 더 힘겨운 도전이 추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 종류의 도전에는 팀 전체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배웠다.  p.58


6. 마음이 한 선택들


7. 얼굴 마담


사람의 가치는 직위나 직책이 아니라 됨됨이와 본인이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p.69


8. ‘할 수 있다’와 ‘하겠다’

나는 그들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임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이 업무를 어떻게 해나가는지 알아야 하긴 했지만, 변화를 일으키려면 다른 사람이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일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p.78


새로운 아이디어나 일처리 방식을 거부하는 것을 지켜보면 흥미롭다. 그것은 미지에 대한 두려움 혹은 권력이나 영향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런 반응이 때로는 사실과 이성을 이기기도 한다.  p.82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편견을 내가 나서서 깨뜨리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에게 존중받지 못할 터였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준비해야 했다.  p.83


상사가 부하 직원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것은, 그가 더 출중해서가 아니다. 상사가 부하 직원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것은, 상사가 책임을 더 많이 지기 때문이다. 필요할 때 직원들을 대신해서 나서고, 그들이 감당할 필요가 없는 이들을 막아주는 것도 상사가 감당할 책임 중 하나이다.  p.85


9. 눈물을 아껴요


비즈니스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회사의 목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게 옳다. 회사의 목표는 개인의 야심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망보다 중요하다.  p.101


10. 성공의 본질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어떤 기자들에게는 좋은 이야기가 사실보다 중요하다.  p.112


모든 승리는 같은 재료로 만들어 진다. 적당한 후원, 적합한 팀,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결단력, 열심히 쏟은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승리는 기회보다는 선택과 관련된 것이다.  p.119


11. 목적지가 아닌 여정


그날 밤 나는 깨달았다.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임을. 그 길을 따라서 옮기는 걸음걸음이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p.127


12. 정면충돌과 이해


비즈니스, 정치, 때로는 인생에서도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일의 실제 본질이 아닌 권력이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그런 양상이 훤히 드러나고, 어떤 때는 파악하기 몹시 힘들 뿐이다.  p.135

내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날 존중하지 않는다. 또 자존감은 내게 어떤 경우라도 부적절한 언어폭력은 참지 말라고 요구했다.  p.137


어느 조직 심리학자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람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대로 인정 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그 말을 6번은 들어야 한다.” 문외한은 ‘변화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라고 말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듣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것을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그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그것이 굴러가는 것을 보게 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p.138


13. 힘의 결과


인간에게는 동기 부여를 해줄 목표와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자신감이 필요하다. 그 두 가지는 자존감을 얻고 타인에게 존중받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조직은 인간들로 이루어지므로, 조직에도 그런 요소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리더의 임무는 조직의 기술과 능력을 키워서 큰 성과를 이루어낼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p.147


사람은 이성과 감정, 두 가지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p.149


이틀 후 그는 해고당했다. 내 밑에서 일하지 않았으나, 나는 그의 상관을 설득해서 조치를 취하게 했다. 조직은 충격을 받았지만, 그 일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결과가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며, 부정직함과 부패에는 참지 않으리라는 것. 가치관은 결과를 일궈낸다.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을 때, 행동을 이끄는 것은 바로 가치관이다. 우리가 지켜보거나 감시하지 않을 때 그가 청렴하게 처신할 것 같지 않았다.  p.152


14. 변화하려는 마음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과 비슷하다. 새로운 운동 습관, 새로운 식이요법, 새로운 골프스윙, 새로운 일. 처음에는 무척 어렵다. 부자연스럽고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 때로는 포기하고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히 해나가면, 시간이 흐르면서 새 습관이 점점 수월해지다가 결국 몸에 배게 된다. 나는 변화에 익숙했다. 변화를 겪을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음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래서 변화에 당면하면 기회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p.172


그날 나는 대단히 중요한 것을 배웠다. 미지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잘 아는 불만스러움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사람은 두려우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소극적으로 변하며, 그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중요한 사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p.173


15. 한 장을 넘기며


광고와 마케팅은 진솔할 때만 대단해진다. 회사의 포부와 능력과 선택이 진실하게 담겨야 한다. 그러므로 진실한 광고와 마케팅은 특정한 전략과 운용 결정의 결과이지, 낱낱이 흩어진 캠페인이나 탐욕스러운 사고방식의 결과가 아니다.  p.178


16. 버스를 타고 앞으로


전략은 선택과 관계가 있다. 실행은 선택한 것들이 작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전략과 실행은 동전의 양면이다.  p.190


리더가 외로운 것은 그것이 열정과 냉정, 둘 다 요구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팀의 일부이지만, 한 발자국 물러서서 선명하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어야 힘든 결단을 내릴 수 있다.  p.190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상대가 알아들을 만한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나는 핵심을 찔러 표현했을 뿐이다.  p.201


17. 고독


내 커리어 전체에서 내가 성공한 여성이었던 것은, 남성들이 나를 묵살하도록 용납하지 않은 덕분이었다. 필요하면 그들에게 도전했고,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말했다. 또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서 나의 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나는 일을 제대로 해내는 것으로 내 자리를 만들어 왔다.  p.204


18 채용


19 그거, 아르마니 슈트인가요?


조직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도 리더의 임무 중 하나다. 리더가 조직을 과소평가하면, 조직의 업무 수행력은 떨어진다. 리더가 조직의 역량을 과대평가하면, 조직은 리더를 실망시킨다. 리더가 할 일은 정확히 평가하고, 기술과 팀과 자신감을 키워 조직의 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p.232


리더는 팀에게 어떤 이유로든 ‘못 하겠다’란 말을 들을 때마다, 더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또 그런 대화를 통해서 팀을 키워야 한다.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함께 노력할 때, 팀은 성장한다. 팀은 효과적인 협동을 통해 크는 것이다.  p.233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그들과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리더십은 청렴한 인품, 능력의 크기, 사람들과의 능률적인 협동과 관계된 것이다.  p.233


20. 천 개의 부족들


관리자들은 자원을 통제하지만, 사람들은 리더를 따른다. 관리자들은 알려진 영역과 제한된 조건 내에서 필요한 결과를 산출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을 취하며, 흥분을 창출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이들이다.  p.254


21. 리더가 되겠다는 선택


리더는 인품, 능력, 파트너십의 3가지로 가늠된다. 리더들은 솔직하고 용기 있다. 리더들은 강점을 알아서 이용하고, 약점은 타인의 기술에 의지하고 계속 배우고 적응하는 것으로 보강한다. 리더는 도움이 필요할 때를 알고 그것을 찾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구할 때를 알고 도움을 제공한다. 리더는 강력한 또래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리더는 생김새, 체격, 피부색을 불문하고 조직의 모든 직위에서 나온다. 리더는 언제, 어디서든 나올 수 있지만, 처신과 접근 방식은 일관성 있고 꾸준하다. 리더들은 다른 리더를 알아보고 지원하며 격려한다.  p.256


승리는 장담한 것 이상의 일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승리는 필요한 일을 이루어내는 것을 뜻한다. 또 ‘우수하다’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p.267


22. 변화의 전사


과정이 견고하면, 누구나 아는 대로 정확한 사실이라면, 내린 결정들이 최선의 옵션이라면, 리더는 눈도 깜빡하면 안 된다. 그런 상황에서 도전받았다고 주저하면, 다음에 선택하고 결정할 능력을 잃고 만다. 힘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리더는 다시는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가 없다. 눈을 깜빡하면, 지금껏 협조적이었던 이들의 지지를 잃게 된다. 불확실과 위험부담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리더가 당당히 버티지 않으면, 그 누구도 버티지 않는다. 지연시키거나 우유부단한 것은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상 유지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일 때, 리더들은 행동을 선택한다.  p.272


시스템은 조리가 있어야 하고 조직 내에 깊숙이 각인되어야 한다. 이 힘이 역사의 무게와 현상을 유지하려는 세력보다 큰 경우에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자기가 이끄는 조직원들과 기관을 존중하는 리더는 그가 떠난 후에도 지속 가능한 실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리더는 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다. 나쁜 리더는 직원들의 경멸을 받는 사람이다. 훌륭한 리더는 사람들이 ‘우리 힘으로 이 일을 해냈다’라고 말하게 하는 사람이다.”  p.283


23. 영락없이 똑같다니까


24. 큰 아이디어, 소소한 세부사항


‘명령과 통제’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틀을 만들고 사람들을 풀어 놓으라”라는 명제를 채택했다. 리더가 할 일은 그를 따르는 직원들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고, 그들이 일하는 조직에서 지속적으로 효과를 낼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p.301


우리는 재능은 한 부서의 자산이 아닌 회사의 자산이라고 결정했다.  p.302


CEO의 임무는 회사를 관리하는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고 필요한 능력을 키우며,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뛰어나고 책임감 있으며 윤리적인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회사를 잘 경영해 나가야 한다.  p.305


완벽이 아니라 전진이 목표라는 점을 알았고,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가다가 멈추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실수하거나 잘못해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먼지를 툭툭 털고 교훈을 간직하고 움직이면 됩니다.”  p.307


25. 사슬톱 칼리


26. 최악의 더러운 싸움


나는 창업자 가족들과 회사 이사회가 맞서 사운다면 직원들이 낙심할 거라고 말했다. “난 직원들은 걱정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야 늘 믿어도 되니까”라고 말하는 그녀의 억양에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너무나 소유주다운 말투였기 때문이다. p.341


27. 채택해서 밀고 나가기


리더는 직원들이 실제로 운용하고 실행하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p.356


28. 모든 것이 가능하다


지난 5년 반 동안 얼마나 끈질긴 일을 해냈는지 충분히 조사하기란 어렵다. 나는 평생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 어떤 성공도 쉽게 얻지 못했지만, HP는 전혀 다른 수준의 헌신과 극기를 요구했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2004년 말 무렵에는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변혁이 달성되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훌륭했다.  p.370


29. 권력 정치


30. 내 영혼을 가졌다는 것


더 현명한 조언은, 시간을 갖고 삶을 재발견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멈추고 되돌아보는 쪽을 선택했다.  p.407


인생은 항상 공정하지 않다. 나는 말 그대로 ‘빅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나는 맡은 일을 완수했다. 실수도 했지만, 변화를 이루어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와 내가 믿는 것에 내주었다. 나는 힘든 선택을 했고, 그 결과를 안고 살아갈 수 있었다. 잃어버린 사람들과 목표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컸지만, 내 영혼을 잃었다는 슬픔은 없었다. p.410



Ⅲ.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칼리 피오리나의 50년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의 대학시절, 처음 부동산 회사에서의 직장생활, 그 후, AT&T, 루슨트에서의 성장 그리고 전설의 HP에서의 CEO까지. 특히, 컴팩과의 합병이라는 커다란 사건과 마지막 부분, 이사회에서의 전격 CEO 해고 통보 등에 많은 장을 할애하고 있다. 칼리 피오리나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CEO로서의 전략수립과실행과정, 리더십, 팀웍에 대해 시종일관 열정적인 에너지와 강렬한 의지, 때론 격정적이고 긴장된 어조로 써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칼리 피오리나가 살아오면서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인생의 지혜와 경험들이 군데군데 녹아있다.


이 책엔 저자가 경험한 좋은 말들이 아주 많다. 특히 리더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칼리는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이사진과 임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들의 행동, 인격 등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들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먼저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배울 수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 이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이나 기업합병 과정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특히 매출규모가 82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기업의 CEO가 겪었던 경험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칼리를 통해 이러한 내용들을 조금씩은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리더란 누구인가’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때론 싸우고 때론 욕을 먹고 때론 칭찬도 듣지만 리더는 결국 '우리가 함께 이 일을 이루었다'라고 말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칼리는 이야기한다. 그녀가 주장하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며 옳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배울 점은 자서전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가슴을 벅차게 하는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 가서 퇴출되는 과정에서는 조금 지루할 수 있었지만 처음부터 거의 대부분이 지루하지 않았고 흥미가 있었는데 아마도 칼리 피오리나라는 한 여성이 편견과 압력에 도전적으로 맞서 나가는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가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는, 두려움을 이기고, 강하게 맞서 싸워나갔던 것이다. 책 제목처럼, 그녀는 수많은 "힘든 선택들"의 엄청난 압박을 이겨낸 사람이었고, 결코 도망치거나 피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녀가 말하는 성공비결을 한 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도전적인 상황에 일부러 맞닥뜨려라.

- 어려운 도전일수록 더 흥미진진한 법이다.


2. 결코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비전을 가져라.

- 단, 명확하고 현실적이고 객관적 목표여야 한다.


3. 스스로의 한계나 사업의 장래성을 미리 결정하지 마라.

- 발전의 최대 장애물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계를 정하는 것이다.

  사람(사업)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4. 팀워크가 가지는 '위대한 힘'을 잊지 마라.

- 누구도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다.


5. 윈스턴 처칠이 말했듯이 절대로,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중간에 포기하지 마라.

- 가장 큰 승리는 대개 최후에 오는 법이다.


6. 자신감과 겸손함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라.

-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져야 하고, 도움을 청해야 할 때는 굽힐 수 있는 겸손함도 갖추어야 한다.


7.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라.

- 성공은 열정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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