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백산
  • 조회 수 4048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9년 11월 9일 00시 27분 등록

탤런트 코드

대니얼 코일 /윤미나 옮김

 

 

저자 소개

 

저널리스트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네셔널 매거진 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번이나 오를 정도로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엄청난 취재력을 인정받는 저명한 저널리스트 다.

<앵커리지 타임스><아웃사이드> 가자로 활동했으며, 2006년 논픽션<랜스 암스트롱의 전쟁>을 출간하면서 베스트 셀러 작가의 대열에 올랐따. 2007 <뉴욕 타임스>커버 스토리에 실린 탤렌트 코드 기사가 화제를 몰고 오면서 본격적으로 이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그는 인류의 오랜 과제였던 재능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1 2 개월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 뉴욕의 초라한 음악 아카데미에서 모스크바의 진흙투성이 테니스 코트까지,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장소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개인과 집단을 연구하면서,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공통된 패턴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러한 패턴이 인간의 뇌가 스킬을 습득하는 근본적인 매커니즘과 관련 있음을 밝혀냈다.

발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하는 <탤러트 코드>혁명적인 과학계의 발견을 영리하게 포착한 새로운 형태의 자기계발서 라는 평가를 받으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그 밖의 저서에 <하드볼) <새뮤얼 깨우기>등이 있으며, 현재 알래스카에 거주하고 있다.

 

 

 

 

내 마음에 무찔러 들어 온 글귀

 

p5

그대가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 그것을 시작하라.

대담함에는 비법한 재능, , 마력이 담겨 있다.

지금 바로 그것을 시작하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p7 

이상한 것은 이 모든 곳이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상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은 똑 같은 종류의 리듬으로 말했고, 똑 같은 종류의 지시를 내렸고, 똑 같은 종류의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 노력도 비슷한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결국 폭발적인 재능이란 글쓰기든 스포츠든, 미술이든 음악이든

무엇이든 간에 굉장히 잘할 수 있게 되는 스킬에 기인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탤런트 코드가 있다. 그런데 어떻게 동일한 코드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뇌가 설계된 방식과 스킬을 습득할 때 사용하는 매커니즘과 관련이 있다.

 

p17

탤런트 코드는 미엘린이라는 신경 절연 물질을 비롯하여 과학계의 여러가지 혁명적인 발견을 바탕으로 수립된 개념이다. 

 

p18

모든 사람의 스킬은 미세한 전기신호가 사슬처럼 연결된 신경섬유 회로를 통해 이동함으로써 습득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엘린은 신경섬유를 감싸는 역할을 한다. 마치 전기신호가 새지 않도록 구리선을 고무 피복으로 감싸서 신호를 더 강하고 빠르게 만드는 원리와 같다.

 

미엘린틍이 두꺼워질수록 절연 효과가 커지며, 우리의 생각과 동작도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

 

모든 사람이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 수 있다. 대개 성장기에 가장 빨리 두꺼워지지만 평생 이 과정이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미엘린은 무차별적이다.  미엘린층이 두꺼워지면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모든 활동과 관련하여 스킬이 향상된다.

 

스킬은 신경 회로를 감싸고 있는 세포질로 된 절연층이며,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p19

모든 스킬이 똑 같은 세포 메커니즘 에 의해 향상된다는 생각은 놀라울 뿐 아니라 좀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p20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각각 심층 연습, 점화, 마스터 코칭을 다루고 있다.

탤런트 코드는 핵심적인 역을 하는 이 세 가지 요소가 합쳐진 것이다. 하나라도 모자라면 발전과정은 느려진다. 세 가지가 모두 결합되면, 고작 6분 동안이라 해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p25 마치 사슴 떼가 갑자기 얼음으로 뒤덮인 비탈길을 만난 것 같았다. 그들은 멈칫했고 멈추었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신중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작은 실패와 서툰 시도가 모여 이루어지는 율동적인 패턴이엇다. 그 뿐만 아니라뭔가 다른 점이 있었다. 그들은 똑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실눈을 뜨고 팽팽하게 신경을 집중하는 그 모습은 설명할 순 없지만 노장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괸장히 닮아 보였다.(이런 표정을 직접 보기 전에는 아마 무슨 소린가 싶을 것이다.)

-       활쏘기의 선에 명인이 가르치려던 태도이기도 하다.

-         

p26

우리는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연습하는 것을 보면, 대개 의지력이나 집중력 같은 단어를 동원해 원인을 규명하려고 한다.

 

p28-29

집중된 ㅈ능을 설명하는 흔한 방법은 유전자와 환경,즉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의 결합으로 보는 것이다.

p29 그들은 클라리사처럼 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 역시 클라리사처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잇는지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 여기에서는 이런 종류의 훈련을 심층 연습(Deep practice)이라고 부를 것이다.

 

p30

우리는 멈추었다. 몇 분의 1초 동안 고민을 했다. 그 몇 분의 1초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우리는 B열을 볼 때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 더 심층적으로 파고들었을 뿐이다.

 

p31

심층 연습은 역설을 바탕으로 한다. 바보 같아 보일 만큼 수없이 실수를 허용할수록, 즉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수록 더 많이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속도를 늦추고 실수를 하면서 그 실수를 교정하는 의도적인 과정을 되풀이할수록 결국은 본인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점점 더 민첩하고 우아한 스킬을 습득한다. 마치 얼음으로 뒤덮인 비탈길을 오를 때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같다.

 

흔히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건 정말이지 형편없는 학습 방식입니다.

UCLA의 로버트 비욕 교수가 한 말이다. 비욕 교수는 평생 동안 기억과 학습이라는 문제를 연구해 온 사람이다.

 

p32

장애물처럼 보이는 것들이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한 결과로 나탁납니다. 수백 번 관찰만 하는 것보다 단 몇 초 동안이라도 한 번 제대로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죠

 

p33

흔히 기억이 녹음기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기억은 살아 있는 구조입니다. 크기가 무한대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골조를 갖고 있어요 우리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그것을 극복하면서 더 많은 자극을 생성할수록, 골조는 점점 더 커집니다. 골조가 커질수록 학습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지죠

 

우리는 실수를 포착해서 그것을 실력으로 바꿀 수 잇는 지렛대 위에 서 있는 셈이다. 현재 능력보다 살짝 위에 있는 목표를 선택하고,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요령이다. 무턱대고 하는 헛수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에 도달하려고 애쓰는 것이 중요하다.

 

스위트 스팟을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본인의 능력과 도달해야 할 목표간의 격차가 가장 작은 지점이 있어요, 스위트 스팟을 찾으면 학습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p33-34

심층 연습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이상한 개념이다. 첫 번째는 재능에 대한 직관적인 생각과 대립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연습과 재능의 관계는 숫돌과 칼의 관계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즉 연습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이른바 선천적 능력이라는 튼튼한 날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심층 연습은 매력적인 기능성을 제기 한다. 어쩌면 연습이 선천적 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심층연습이 이상한 개념인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보통 피하려고 하는 사건인 실수를 포착해서 그것을 실력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심층 연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학습 과정에서 실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부터 알아야 한다. 생뚱맞게 들릴지 모르지만 실수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p347

풋살은 축구의 필수적인 기술을 작은 상자 안에 압축한 것과 같다.

 

브라질 축구의 위대함이 오로지 풋살 때문만은 아니다. 가난, 열정, 인구 등 다른 요소들도 자주 언급되면, 모두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렛대 역할을 하는 풋살의 기능은 결정적이라 할 수 잇다. 사람들은 그러한 사실은 발견하지 못하고 설령 안다고 해도 무시한다.

 

p54 -55

심층 연습으 제대로 이해하면 브로테 자매를 정확히 볼 수 잇는 길이 나타난다. 초기 작품의 미숙함은 그들이 궁극적으로 성취한 문학적 위상과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선결 조건이다. 그들은 미숙한 모방으로 시작했음에도 위대한 작가가 된 것이 아니라, 미숙한 모방에 의해 엄청난 양의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쏟아 부었기 때문에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었다.

 

p55

아무리 작더라도 일단 책을 쓴다는 것은 특별한 종류의 게임이나 마찬가지다.

 

p55-56

브론테 자매는 작은 책들 안에서 수백만 개의 회로에 연달아 신호를 발사했고, 그의 매듭 수천 개를 묶고 풀기를 반복했으며, 두 가지 보충적인 사실을 제외하고는 예술적 실패임이 명백한 작품 수백 편을 창조했다. 요컨대 모든 작품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점과 그 과정에서 그들의 스킬이 소리 없이 조금씩 향상되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킬은 신경 회로를 감싸고 있는 절연층이며, 그것은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p60

심층 연습의 렌즈를 통해서 보면 이야기는 정반대다. 고유의 정체성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은 브론테 자매와 Z 보이스가 비범한 스킬을 습득하려고 노력한 방식과 관련해서만 의미가 있다.

 

탤런트 코드는 그들이 누구인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p65

한 마디로 도제는 체계적으로 탁월한 명인을 생산하는 한정된 세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면서 수 천시간을 보냈다.

 

p67

브루스 콜은 <르네상스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이렇게 썼다.

도제 시스템에 들어가면 오랜 기간 훈련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일찌감치 다양한 재료와 모사 및 협동 작업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상당히 평범한 편이었을 지도 모르는 소년들이 높은 수준의 예술적 기량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잇었다. 안료를 빻기에서 시작하여 모사를 하고 스승의 밑그림을 가지고 작업하다가 자기만의 그림이나 조각 작품을 창작하는 데 이르기까지, 일련의 점진적인 단계를 통해 배울 수 잇는 것이 예술이었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젊은 시절에 심층 연습 실험실에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정확한 신호를 발사하여 회로를 최적화하고 실수를 교정하고 경쟁하면서 실력을 연마했다. 그들은 몹시 위대하지만 누구나 만들 수 잇는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바로 자기 자신의 재능이라는 건축물이었다.

 

p68

인간은 미엘리누스다

UCLA의 신경학과 교수인 조지 바조키스는 때때로 자신을 미엘린 박사라고 소개한다. 

 

p70

바조키스 박사는 말한다.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미엘린을 선택할 때 마치 인터넷을 설계한 엔지니어와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컴퓨터 크기와 대역폭을 맞바꾼 것이죠, 컴퓨터가 얼마나 크든지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고 곧바로 완전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인터넷이 바로 그렇습니다. 수많은 컴퓨터를 순식간에 연결할 수 잇죠. 인간은 이를 테면 구글과 똑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p71

스킬과 관련하여, 우리가 바꿀 수도 없는 성분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대에 뒤떨어진 유전자 환경 모델을 넘어서려면, 먼저 유전자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뚜렷한 그림부터 그려야 한다.

우전자는 우주의 보이지 않는 손이 나눠주는 카드가 아니다.그것은 인간이라는 엄청나게 복잡한 기계를 설계하기 위한 지침이 수록된 설명서로서 진화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p72

이 책자에는 말 그대로 뉴클레오티드(핵산의 구조적 단위)로 기록된 청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리의 정신과 신체를 아주 세부적으로 제작할 수 잇는 지침이 제공된다. 설계 및 제작 공정은 어마어마하게 복잡하지만 본질적으로 단순하다. 말하자면, 유전자가 세포들에게 이러이러한 식으로 속눈썹을 만들고 저러저러한 식으로 발톱을 만들라고 지시를 내리는 셈이다.

 

그러나 행동에 관한 한, 유전자는 이와 다른 종류의 설계 작업을 처리해야 할 과제를 떠안는다.  인간이란 기계는 다채롭고 거대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들은 온갖 위험과 기회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 빠른 속도로 갖가지 일이 일어난다. 따라서 행동, 즉 스킬 또한 빠른 속도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런 행동을 위한 설명서를 어떻게 작성할 것이냐는 점이다. 세포 안에서 침묵하고 있는 유전자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험투성이 세계에 적응하는 데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p72-73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 유전자는 매우 현명한 방향으로 전화했다. 유전자에는 사전 설정된 대로 충동, 기질, 본능을 구현하는 회로를 설계하기 위한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 썩은 고기, 어슬러거리는 호랑이, 짝짓기 상대 등 특정한 자극을 받으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행동을 유도하고자 감정을 이용한다. 이 때 유전자 공장에서 설정 와료 후 출하된 신경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가동되기 시작한다. 음식 냄새를 맡으면 허기가 느껴진다. 썩은 고기 냄새를 맡으면 매스꺼워진다. 호랑이를 보면 공포가 엄습한다. 짝짓기 상대를 만나면  욕구가 동한다. 이런 식으로 인간은 사전 설정된 신경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강구한다.

 

p73

그러나 색소폰 연주나 스크레블 게임처럼 고차원적인고 복잡한 행동의 경우는 어떨까?

고차원적인 스킬은 수 천분의 1초에 불과한 정교한 타이밍에 맞춰 동시에 작용하는 수 백만개의 연쇄적인 뉴런 사슬로 이루어져 있다. 고차원적인 스킬 습득의 성패는 일종의 설계 전략에 달려 잇다. 엄청나게 복잡한 스킬을 성공적으로 습득할 수 잇는 기계를 제작하려면, 어떤 식으로 설명서를 작성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일까?

 

p74

특정한 스킬을 위한 회로를 사전 설계하는 대신에, 유전자가 수백만 개의 작은 광대역 설치자를 마련해서 그들을 뇌 회로 전반에 고루 배치한다면 어떨까?  광대역 설치자는 특별히 복잡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사실상 그들 모두는 동일하며,  회로가 더 빨리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절연 물질로 신경섬유를 감싸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그들은 동일한 규칙에 따라 활동한다. 즉 광대역 설치자는 어떤 회로든지 가장 만이 가장 긴급하게 신호가 발사되는 회로로 출동할 것이다. 자주 신호가 발사되는 스킬 회로에는 광대역이 많이 설치될 것이며, 뜸하고 느긋하게 신호가 발사되는 스킬회로에는 적게 설치될 것이다.

 

우리가 주위 환경에 적응하는 젊은 시절에 광대역 설치자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면 우익하고 편리할 것이다.  또한 일상적인 경험이 이루어지는 제한된 공간을 어지럽히지 않고 으식 바깥에서 활동한다면 유익하고 편리할 것이다. 또한 일상적인 경험이 이루어지는 제한된 공간을 어지럽히지 않고 의식 바깥에서 활동한다면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설계의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스킬이 습득되는 것을 우리 의식이 느끼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스킬을 습득한다는 사실 자체다. 면역 시스템의 작동 원리가 이와 비슷하다. ) 어떤 면에서는 향상된 스킬이 완전히 천부적인 재능처럼 느껴질 것이다. 마치 일종의 선천적인 자질이 표현된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다. 진짜 천부적인 것은 사냥, 수확, 음악, 스포츠 등 어떤 회로든지 간에 신호가 발사된 회로에 분주히 절연 물질을 감싸는 작은 광대역 설치자다. 유익한 적응의 사례들이 다 그렇듯이, 광대역 설치 시스템도 순각간에 종 전체에 퍼져서 표준적인 운영체제가 되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누구나 필요할 때 원하는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선천적인 잠재력을 갖고 태어나므로, 이런 시스템은 유연성과 반응성이 뛰어나며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다.

 

p77

재능의 용광로,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가 되는 데 소요되는 1만 시간, 팽팽하게 긴장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얼굴 표정 등이 바로 그 증거다. 이러한 결과는 운이나 우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특정한 신호에 반응하도록 설계된, 공통적인 진화 메커니즘의 불가피한 산물이다. 스킬은 신경 회로를 감싸고 있는 절연층이며, 그것은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아인슈타인처럼 될 수 잇는 잠재력이 잇따는 말이 아니다.(그의 뇌를 부검한 결과, 비정상적일 정도로 많은 미엘린이 발견되었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운명인 듯 보일지라도, 사실 어떤 스킬을 습득하고 향상 시킬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상당 부분 우리에게 있다는 점이다. 우리 각자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크다. 미엘린 박사가 즐겨 표현하듯이,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인터넷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태어났다.

문제는 그 기회를 어떻게 써먹느냐는 것이다.

 

p78

젠장 빌어벅을 효과 Holy Shit Effct : HSE

이 현상은 재능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일 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신, 선망, 시기 등이 어지럽게 뒤섞인 감정의 혼합체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와 똑같아 보이는 사람이 비범한 재능을 발휘할 때 느껴지는 감정이다. 얼빠진 이웃집 아이가 갑자기 잘 나가는 록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가 되거나 내 아이가 미분에 불가사의한 재주를 보일 때 느껴지는 얼얼한 놀라움이다. 한마디로 젠장 빌어먹을 효과는 어디서 저런 게 나왔지 싶은 그런 감정이다.

 

p79

아드리안 드 그루트 라는 네덜란드 심리학자로서 여가 시간에 체스를 두는 게 낙이었다. 그는 체스 클럽에서 자기와 나이 경험 배경이 비슷한 몇몇 사람들이 초인적인 체스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서 나름대로 젠장 빌어먹을 효과를 경험했다

 

p80

이것은 스킬 습득 과정에서 핵심적인, 일관된 지각 패턴과 관련이 있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이 제기된다. 이러한 과정의 본질은 무엇인가? 어떻게 우리와 똑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자기가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거의 의식하지 못한 채 갑자기 향상될 수 있는가?

 

드 그루트는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서, 체스 달인과 평범한 선수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실제 게임이 진행중인 체스 판을 5초 동안 보여 주었다. 그런 다음 그들이 얼마나 기억할 수 있는지 실험했다.

결과는 예상 할 수 있는 그대로였다. 체스 달인은 평범한 선수보다 4~5배 정도 더 정확히 말의 배열을 기억했다.(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는 거의 100퍼센트에 가깝게 복기했다.)

이어서 드 그루트는 기발한 묘수를 썼다. 실제 체스 게임의 패턴을 사용하는 대신 체스 말을 무작위로 배열하고 다시 실험한 것이다. 갑자기 달인의 우위가 사라졌다. 그들의 결과는 평범한 선수보다 뛰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달인이 초보 선수보다 저조한 결괄르 나타낸 경우도 있었다.

체스의 달인에게 정확한 기억력 따위는 없었다. 실제 게임의 패턴이 사라지자, 그들의 스킬또한 증발했다. 계속해서 드 그루트는 처음 실험에서도 체스 달인이 말 한하나를 보아던 게 아니라 패턴을 인식했음을 증명했다. 초보 선수가 흩어진 알파벳을 보고 있었다면, 달인은 그러한 문자를 단어 문장, 단락에 해당하는 요소로 묶어서 처리했던 것이다. 그러나 말이 무작위로 배열되자 달인은 우월하지 않았다. 그들이 갑자기 멍청해져서가 아니라, 묶음 처리 전략이 쓸모없어졌기 때문이다. 전장 빌어먹을 효과가 사라졌다.

 

p83

스킬은 중요한 요소를 식벼한 다음, 그것을 의미 있는 체계로 묶음 처리하는 거시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조직화를 가리켜 청킹(chunking)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p84

청킹은 이상한 개념이다. 물 흐르듯 유연하고 우아하며 하나도 힘들어보이지 않는 스킬이, 별개의 작은 회로가 착착 포개져 형성된 것이라는 설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직관에 반하는 것 같다. 그러나 스킬이 그런 식으로 습득될 뿐 아니라, 체스 같은 인지 활동 외에 신체활동 또한 덩어리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연구들이 엄청나게 많다.

체조선수가 마루운동 동작을 연습할 때도 덩어리를 뭉치는 작업을 한다. 작은 덩어리들이 모여 큰 덩어리를 구성한다. 우리가 에베레스트 산 이라는 단어를 인식하기 위해 문자를 묶는 것과 완전히 똑 같은 방식으로 근육 동작이 합쳐진다. 체조 선수가 작은 덩어리들을 좀 더 큰 덩어리 하나로 처리하는 방법을 파악할 만큼 자주 동작을 반복하면, 마침내 완전히 능숙해진다.

p85

청킹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엄청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면서 젠장 빌어먹을 효과가 발생한다.

밑바닥에서 맨 꼭대기를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로 우월해 보인다. 마치 그들은 거대한 간격을 한 번에 훌쩍 건너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드 그루트가 보여주었듯이,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두 레벨이 구분되는 것은 선천적인 초능력 때문이 아니라, 서서히 이루어진 조립 및 조직화의 결과다. 발판을 하나하나 쌓고 하나하나 조여서 회로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과제를 거대한 덩어리로 인식하기

전체를 흡수하기-덩어리 분해하기-속도늦추기

 

절대적인 법칙 반복하기

 

p97

연습만으로 완벽해질 수는 없다. 오나벽한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집중해서 반복하는 연습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p 98

특출한 재능을 소유한 슈퍼스타의 실력을 뒤떨어지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냥 30일 동안만 회로에 체계적으로 신호를 발사하는 일을 못하게 하면 된다.

 

미엘린은 살아 있는 조직이다.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이, 미엘린 역시 끊임없이 소멸과 회복의 주기를 거친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매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80대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거장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 연습을 빼먹으면 내가 압니다. 이틀 연습을 빼먹으면 아내가 압니다. 사흘 연습을 빼먹으면 온 세상이 압니다.

 

p100

반복은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뿐 아니라 대체할 수도 없다. 하지만 몇 가지 경고할 점이 있다.

 

심층 연습은 이런 계산법을 따르지 않는다. 많은 시간을 들이면 효과적이긴 하지만, 스위트 스팟을 벗어나지 않은 채 본인의 능력이 닿을락 말락 한 곳까지 밀어붙이면서 집중적으로 회로를 설계하고 연마하는 경우에만 그렇다. 

 

에릭슨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피아니스트, 체스선수, 소설가, 운동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대부분이 하루에 3~5시간 정도 연습한다고 한다. 어떤 종류의 스킬이든지 간에 대체로 같다.

 

p101

심층 연습 구간을 벗어나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더 낫다.

 

코너스가 연습하는 걸 본적있어요? 매켄로나 페더러가 연습하는 건 봤나요?  그들은 무식하게 천 번씩 치지 않아요. 사실 대부분은 1시간도 연습을 안 하죠. 일단 제대로 된 타이밍을 터득하면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p104

새로운 스킬 습득에 수반되는 감정은 감추려야 감출 수 없는데, 이런 감정은 뜨거운 물체에 손이 닿았을 때처럼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생산성이 극대화된 연습을 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적당한 단어를 골라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들이 이야기한 단어들이다.

 

주목(attention)

연결(connect)

설계(build)

전체(Whole)

경계(alert)

집중(focus)

실수(mistake)

반복(repeat)

피로(tiring)

한계 (edge)

각성(awake)

 

 

p105

날마다 음 한하나를 연습할 때마다 똑 같은 과제가 주어진다. , 개념을 깨치고 위대한 경지에 도달하려고 애쓰면서, 동시에 내가 원하는 그것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느낌을 느끼는 것, 그 근본적이고 인간적인 몸짓이 연습의 본질이다.

 

스위트 스팟은 우리가 잡으려고 하는 것이 지금 잡을 수 잇는 것보다 약간 위에 있는 지점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현재 능력을 살짝 초과하므로 편치는 않지만 생산성이 높은 지점이다. 자연스러운 ,쉬운, 틀에 박힌, 자동적인 같은 단어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재능의 용광로에서 사용되지 안흔 she 다른 단어는 천재였다. 천재가 없기 때문이 아니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교사들은 대략 10년에 1명꼴로 천재가 나온다고 추정했다.

 

아주 가끔 슈퍼스타급 천재가 나옵니다. 그들이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확실한 건 아주, 아주 적은 확률이라는 거죠. 나머지 보통 사람들은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p106

스위트 스팟은 달콤씁쓰름한 스팟이라고 이름을 바꾸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 달콤씁쓰름한 맛에 대한 취향도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진화 과정에서 미엘린이 확보한 유리한 점 중 하나는 어떤 회로든지 절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던 경험과 관련된 회로라도 얼마든지 절연가능하다.

 

p107 심층연습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이미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비틀거리는 아기의 이미지다.

 

p108

놀랍게도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아기가 걸으려고 애쓰면서 회로에 신호를 발사하는 데 소비한 시간의 양이었다.

 

서툴고 위태롭지만 골똘히 목표를 향해 다가가다가 몇 번이고 넘어지는 느낌이다.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 할, 불안정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그러나 아기가 그런 상태에 오래 머물수록, 즉 기꺼이 안내하고 거리낌 없이 실패를 허용할수록 미엘린층은 더욱 두꺼워지고 스킬은 점점 더 향상된다.

아기의 걸음마가 스킬을 습득하는 비결이다.

 

           미엘린 쉬스.bmp                   ** 미엘린이 감싸고 있는 신경섬유 두 개의 단면, 이 이미지는 미엘린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에 촬영한 것이다. 이떤 경우에는 신경섬유 하나에 50겹의 미엘린 절연층이 형성되기도 한다.

 

 

p111

 우리 뇌의 기능, 특히 스킬 습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이 시시해 보이는 절연 물질이다.

 

p112

새로운 아이디어는 세 가지 단순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첫째,  인간의 모든 동작, 사고, 감정은 신경섬유 회로인 뉴런 사슬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이동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다.

둘째, 미엘린은 그러한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절연 물질로서 신호의 강도, 속도, 정확도를 증가시킨다. 셋째, 특정한 회로에 신호가 많이 발사될수록 미엘린은 해당회로를 더 완벽하게 최적화하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하는 동작과 사고의 강도 속도 정확도는 더욱 향상된다.

 

p113

펄즈박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는 학습 및 인지 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을 밝힐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미엘린에 매료되었다.

미엘린 층 증가와 스킬 향상의 관계는 판 구조론과 지질학의 관계, 또는 자연선택과 지노하의 관계와 같다. 이 단순하고 우아한 메커니즘은 복잡한 세계를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스킬은 신경 회로를 감싸고 있는 절연층이며, 그것은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스킬 및 재능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미엘린에 대한 이야기다.

 

p116

뇌 과학분야의 제1원칙이 있다. 즉 인간의 모든 행동은 사실상 신경섬유 사슬간의 통신 결과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뇌는 전선뭉치다. 뉴런이라고 하는 전선 1000억 개가 시냅스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p117

인간의 모든 동작, 사고, 스킬을 진정으로 통제하는 본부는 아무 생각 없는 순종적인 근육이 아니라 바로 이 회로들이다. 본질적으로 회로가 곧 움직임이다.

 

p118

뇌과학 분야의 제2 원칙이 있다. 스킬 회로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회로를 사용하고 잇따는 사실을 점점 덜 의식한다. 결국 스킬은 자동화되고, 무의식에 살며시 묻히게 되어 있다. 자동성이라고 하는 이런 과정은 강력한 진화적 이유 때문에 존재한다. (무의식적인 프로세싱이 활발히 이루어질수록 덤불 속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호랑이가 숨어 잇음을 알아챌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자동성은 거의 완벽한 확신을 주는 착각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 일단 스킬을 습득하면 마치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완전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p119

미엘린과 그것을 생산 및 유지하는, 일명, 백색 물질이라고 알려진 세포들이 뇌 전체 질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도 말이다. 

한세기 동안 수많은 연구자가 지루해 보이는 절연 물질보다. 뉴런과 시냅스에 더 집중적인 관심을 쏟았다. 미엘린에 대해서는 다발성 경화증 등 미엘린이 파괴됨으로써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하여 연구가 이루어졌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학자들은 영리했다. 뉴런과 시냅스는 기억, 감정, 근육 제어, 감각적 인식 등 거의 모든 정신적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뉴런으로 설명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다. 사람들이 복잡한 스킬을 습득가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p120

미엘린의 역할에 대한 실마리는 1980년대 중반 쥐와 장난감 덤프 트럭을 가지고 실시했던 실험에서 발견되었다. 일리노이 대학교의 빌 그리너프 교수는 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의 다른 방식으로 길렀다. 첫 번째 그룹의 쥐는 다른 쥐와 고립된 채 커다란 플라스틱 신발상자에서 혼자 살았다. 두 번째 그룹의 쥐는 다른 쥐와 같이 지냈지만 역시 신발 상자에서 살았다.  세 번째 그룹의 쥐는 좀 더 호사를 누렸다. 다른 쥐와 같이 지낸 것은 물론이고, 가지고 놀 장난감까지 주어졌다. 쥐들은 덤프트럭 장난감을 좋아했는데, 나중에는 덤프의 레버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낼 정도로 열심히 가지고 놀았다.

두 달 후 쥐들의 뇌를 부검했더니, 다른 그룹과 달리 대접받고 자란 쥐의 시냅스 수가 25% 증가한 것이 발견되었다. 그리너프 교수의 실험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뇌의 가소성(plasticity; 유연성이라고도 함)이라는 개념, 즉 뇌 발달이 이루어지는 결정적 시기가 있으며 그 기간동안 뇌의 성장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개념이 자리 잡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그리너프 교수가 발견한 또 다른 사실은 과학계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다. 대접받고 자란 쥐의 뇌에서 25퍼센트 증가한 것이 또 있었다. 바로 미엘린이라는 백삭물질이엇다.

 

p121

난독증, 자폐, 주의력결핍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은 물론이고 병리학적인 거짓말까지도 미엘린의 구조적 결핍과 관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p122

2006년 펄즈 박사는 학회<,뉴런>에 발표한 논문에서, 올리고덴트로사이트(oligodendrocyte;핍지세포)와 아스트로사이트(astrocyte; 성상세포)같은 세포들이 신경회로에 신호가 발사된 것을 감지하면 해당 신경섬유에 미엘린층을 두껍게 감싸는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호가 많이 발사될수록 미엘린층은 더 두꺼워진다. 신경섬유 주위의 메엘린층이 두꺼워질수록 신호는 더 빨리 전달되는데, 절연되지 않은 섬유를 통해 이동하는 신호보다 최대 100배 더 빠른 속도로 전달된다.

 

분명히 미엘린은 인프라다. 그런데 획기적인 능력을 감추고 잇는 인프라다.  미엘린은 뇌라는 대도시의 좁은 골목길을 번개처럼 빠른 고속도로로 조용히 확장하고 있다. 신경계의 교통량이 원래 시속 3 킬로미터로 소통되었다면, 미엘린의 도움을 받은 후에는 시속 300킬로미터라는 엄청난 속도를 낸다. 불응 시간(한 신호와 다음 신호 사이에 필요한 대기 시간) 30배 감소한다.  증가한 속도와 감소한 불응시간의 효과가 합쳐져서, 전반적인 정보처리 능력이 3000 배 가량 증강된다. 광대역의 성능이다. 게다가 미엘린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때로는 정확한 시간에 시냅스를 자극하기 위해 신호의 속도를 늦추기도 한다. 뉴런은 2진법 원리에 따라, 활성화가 되거나 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생명이다. 중간은 없다. 뉴런의 할성화 여부는 임계치를 넘는 충분한 자극이 들어오느냐 들어오지 않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p123

임계치가 높은 어떤 뉴런을 활성화하려면 다른 뉴런 두 개의 자극을 합쳐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필요한 시간은 대략 250 분의 1초다.  다른 두 신호가 250분의 1초보다 긴 간격을 두고 도달하면 문은 열리지 않으며 결정적인 세 번째 뉴런도 활성화되지 않는다. 

 

뉴런이 언제나 타이밍을 딱 맟출 수 있을 만큼 유전자 코드가 완벽한 경우는 흔치 않아요. 하지만 미엘린이 많아지면 가능한 일입니다.

 

신경회로에 신호가 발사되면 미엘린층이 두꺼워지고, 미엘린은 자극의 속도를 제어하며, 자극의 속도가 바로 실력의 실체다.

 

p124

시냅스의 변화가 실력 향상의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실려 자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미엘린이다.

 

신호는 딱 맞는 속도로 이동해야 하고 딱 맞는 시간에 도착해야 합니다. 뇌는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어 그 속도를 제어합니다.

 

검은 색 바탕에 오징어 같은 녹색 물체가 반짝거리는 사진이었다. 물체들의 촉수는 가느다란 섬유에 맞닿아 있었다. 펄즈 박사는 그 오징어들이 올리고덴트로사이트라고 알려주었다. 실험실에서는 흔히 올리고라고 부르는 데, 그것이 바로 미엘린을 만들어내는 세포다.

신경섬유에 신호가 발사되면, 올리고는 즉시 감지하고 신경섬유를 움켜잡은 다음 감싸기 시작한다. 올리고가 세포질을 꽉 쥐어짜서 셀로판지 같이 얇은 미엘린을 뽑아내면, 촉수 한하나가 구불거리면서 신경섬유를 향해 뻗어나간다. 여전히 올리고에 붙어 잇는 미엘린이 놀라울 만큼 꼼꼼한 솜씨로 신경섬유를 둘둘 감기 시작한다. 소용돌이처럼 감으며 내려오다가 끝 부분에서 소시지 모양으로 마무리한다.  미엘린층은 나사산이 있는 너트처럼 신경섬유를 바짝 조인다.

 

p125

이것은 세포들 간에 일어나는 상호작용 중에서도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느립니다. 이렇게 미엘린층을 한 겹 만들려면 40번이나 50번쯤 신경섬유 주위를 감아야 할 겁니다. 며칠이 걸릴 수도 있꼬 몇 주일이 걸릴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뉴런 하나를 미엘린이 감싼 다음, 수천 개의 신경으로 이루어진 회로 전체에 똑같이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마 대서양 횡단 케이블을 정연하는 작업 못지 않을 겁니다.

 

p126

미엘린이 계속 제 역할을 하게 하려면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미엘린은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첫째, 정확한 신호 발사가 제일 중요하다.

dl 메커니즘은 구체적인 활동, 즉 신경섬유를 통해 이동하는 전기 자극에 반응한다. 그리고 끈덕진 반복에 반응한다.

주의력이 예민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뭔가에 집중하고 있거나 심지어 절박한 상태에 처해 있을 때 심층 연습이 촉진된다는 사실만 짚고 넘어가기로 한다.

둘째 미엘린은 보편적이다.

미엘린의 원리는 모든 스킬에 적용된다. 미엘린은 자기가 유격수 훈련에 사용될지 슈베르트 연주에 사용될지 알지못한다. 어디에 사용되든지 간에 미엘린의 양은 똑 같은 규칙에 따라 늘어난다. 미엘린의 고나심은 실력이다. 신호가 발사된 회로를 절연할 뿐이다.

미엘린은 우리가 누구든지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p127

셋째,미엘린은 감기만 할 뿐 풀리지 않는다.

미엘린은 한 방향으로만 작용한다. 일단 스킬 회가 절연되면 절연층은 없어지지 않는다. (노화나 질병에 걸린 경우는 제외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습관을 없애기가 어려운 것이다. 습관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행동을 반복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뿐이다.

 

넛째 나이는 중요하다. 성장기에는 파도가  연속으로 밀려오듯 미엘린이 부쩍부쩍 늘어난다. 어느 정도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고 또 어느정도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파도는 30대까지 지속되며, 이 기간동안에는 뇌가 놀라울 만큼 예민하게 새로운 스킬을 습득한다. 그후로도 대략 쉰 살까지는 계속 미엘린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한다. 우리는 평생 미엘린 층을 두껍게 만드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감사하게도 5퍼센트 정도의 올리고가 미성숙한 상태로 남아 있으므로, 언제든지 미엘린을 만드는 일에 동원될 수 있다.

 

p135

에릭슨이 말한다. 전통적인 이론은 하드웨어에 하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행위를 주관하는 메커니즘을 변형시킬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펼쳐지는 셈입니다. 이런 메커니즘은 컴퓨터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시스템이에요 따라서 스스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은 동료들과 함께 이 분야의 토대를 튼실하게 다졌다. 그 결과 저서를 여러 권 출간했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전문적인 지식과 행위에 대한 케임브리지 안내서> 는 성경에 버금가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핵심전제는 통계에 의존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1만시간 동안 꾸준히 연습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허버트 사이먼이나 빌 체이스 등의 연구자와 함께 10년 규칙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10년 규칙이란 1899년에 알려진 매력적인 개념으로서, 바이올린, 수학, 체스 등 어떤 분야든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가 되려면 대략 10년 동안 연습에 전념해야 한다는 규칙이다. 이 규칙은 훈련을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나이를 결정할 때 종종 참고된다.

 

p141

점화가 에너지를 공급하는 반면, 그 에너지를 이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차차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은 심층 연습이다.

 

p142

재능의 용광로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열정의 원천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그 질문이 좀 우스꽝스럽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마치 처음 산소로 숨 쉬는 법을 배운 게 언제냐는 질문을 받은 듯했다. 모두들 어깨를 으쓱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몰라요, 그냥 엣날부터 그랬어요.

 

p147

점화는 뜨겁고 신비로운 폭발이며 각성이다. 심층 연습이 점증적으로 미엘린층을 감싸는 작용을 한다면, 점화는 번개처럼 번득이는 이미지와 감정에 힘입어 작동한다. 즉 진화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설계된 신경프로그램이 인간의 정신에 대량 비축된 에너지와 집중력을 활용하여 그러한 이미지와 감정을 만들어낸다. 심층연습이 비틀거리는 아기의 걸음마라면 점화는 개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신호와 무의식적인 힘들의 집합이다. 점화의 순간에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어떤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사람들은 개개 열정이 내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재능의 용광로를 방문할수록, 애초의 열정은 외부 세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다.  재능의 용광로에서는 나비의 정확한 날갯짓 한 번으로 인해, 허리케인처럼 무서운 속도로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었다.

 

p152

맬퍼슨 박사가 말한다.

본능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학생들이 빈 서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들이 첫 레슨에 임할 때 품은 생각이 교사의 역할이나 연습량보다도 훨씬 중요해 보여요. 그런 생각은 학생의 자기 인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초기의 어떤 시점에 나는 음악가라는 생각이 표면화되는 구체적인 경험을 한 것이죠 그런 생각은 언적을 굴러내려가는 눈 덩이처럼 강력합니다.

 

p153

향상의 과정에 불을 붙인 것은 선천적인 능력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작고 순간적이지만 강력한 생각이었다.

 

그들의 욕구는 어떤 신호로 인해 발생했다. 그 신호는 가족이나 가정과 관련된 어떤 것일 수도 있고, 선생님이 한 말이나 행동일 수도 있고, 아이들이 짧은 인생에서 마주친 사람이나 이미지 집합일 수도 있다. 그러한 신호가 거의 무의식적인 강렬한 반응을 촉발시켰고 이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라는 하나의 생각으로 구체화되었다.

 

톰소오여의  페인트 칠하기의 예는

 

사람들을 전화시키는 데 효과가 큰 신호에 대해 알려 준다.

 

p158

상상이 갑자기 근사해 보였을 때 초보 연주자가 느낀 신비로우면서도 생생한 감정 등이 그런 신호였다.  그런데 이런 신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신호는 정체성 및 집단과 관련이 잇다. 모든 신호는 깜박거리는 빨간 불과 비슷하다. 즉 저기 저 사람들이 무너가 끝내주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는 암시를 보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신호는 미래의 소속감에 대한 것이다.

 

미래의 소속감은 원초적 암시 중 하나다. 원초적 암시란 우리 죄에 내장된 동기의 방아쇠를 잡아당겨서 모든 에너지와 집중력을 원하는 목표에 쏟아 붓게 만드는 단순하고 직접적이 신호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이 방아쇠가 얼마나 강력하고 무의식적일 수 있느냐는 점이다.

 

p161

사람은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노력을 중단합니다. 뭐 하러 노력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무너가 힘든 상황이라는 신호를 받으면, 즉각 동기가 생깁니다. 근사하고 깔끔한 테니스 아카데미는 지금 당장 화려한 미래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동기가 사라지죠,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우리의 무의식은 에너지가 잔뜩 비축된 금고를 가지고 잇는 인색한 부자다.

 

p163

심층연습에 대한 개념적인 모델이 천천히 절연되는 회로라면, 점화의 개념 모델은 고전압 발전소에 연결된 촉발 방아쇠다. 따라서 점화 회로는 단순한 인과의 원리를 전제로 하여 설계된다. 여기서 결과 부분은 항상 똑같다. 그들처럼 하라는 것이다.

 

의식은 1초에 40개의 정보밖에 처리하지 못하는 반면, 무의식은 1초에 1100만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불균형을 고려할 때 정신적인 활동을 무의식에 위임하는 것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심지어 필수적이라 는 결론이 나온다.

 

p165

상실감이 정화를 유발하는 방식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예는 작곡가 이자 프로듀서인 퀸시 존스의 경우다. 그의 어머니는 정신분열증을 앓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가 있다고 느껴 본적이 없어요. 나는 벽장 속에 틀어박혀 중얼거리곤 했죠. 나한테 어머니가 없다면 그런 건 없어도 돼, 음악과 창작을 어머니로 삼을 거야. 음악은 한 번도 나를 슬프게 하지 않았어요 단 한 번도요.

 

p166

이러한 암시는 아이가 세계와 맺는 관계를 벼노하시키고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사고의 방향을 설정해 주고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인생의 갖가지 위험과 가능성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젠스타트는 이러한 반응을 가리켜 막대한 보상 에너지의 출발점 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심리학자인 키스 시몬턴은 <천재의 기원>에서 부모를 잃는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런 불운한 사건은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장애물과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강인한 인격이 형성되도록 자양분을 공급한다.

 

p167

유명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지배하는 보편적인 원칙이 논리적으로 확장된 경우라 해야 할 것이다.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능은 심층 연습을 필요로 한다.

둘째, 심층 연습은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셋째, 특정한 신호는 막대한 에너지가 분출되도록 방아쇠를 잡아당긴다. 그리고 아마 조지 바조키스 박사도 동의할 테지만, 서옥ㅇ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0대 초 중반에 그러한 신호를 받는다. 청소년기는 핵심적인 뇌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로서, 정보처리 과정에서 미엘린을 특히 더 잘 받아들인다.

 

p170

게리 맥퍼슨이 연구한 어린 연주자, 한국 골프 선수, 러시아 테니스 선수, 아이젠스타트의 리스트에 포함된 유명인사, 그리고 우리 딸 조이 등 이 모든 사람이 가진 재능은 단지 타고났기 때문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어느 순간 그들 주변의 이미지와 신호들에 힘입어 작지만 강력한 어떤 생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 작은 불꽃이 그들을 타오르게 만들었다.

 

p176

점화는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규 칙을 따르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화는 우리가 선택한 (혹은 운명이 우리를 위해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만 작동할 뿐이다.

 

특별함은 전염된다.

하나의 다윗이 수많은 다윗을 낳는다.

 

p187

야구를 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그는 성호를 긋듯이 가슴 언저리를 만지면서 말한다. 가슴, 머리, 배짱이죠, 두 가지만 있어도 야구를 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위대해지지는 못합니다. 위대해지려면 세 가지가 다 있어야 해요

 

p195

중요한 건 이거예요. 애들에게 좀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어릴 때 격려를 많이 해줘야 돼요.  애들에게 무슨 말을 할 때는 제대로 알고서 말해야 돼요, 특히 시작하는 아이에게 말할 때는 무진장 신중해야 하죠, 뭔 말인지 알아요? 실력 향상이란 건 사실 자신감의 향상이예요, 애들은 먼저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실력이 생겨요, 그리고 일단 불이 켜지면 꽤 오랫동안 밝게 유지되죠

 

p196

케롤 드웩 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앵불롬이 말로 주었던 암시는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제대로 된 신호였다.

드웩박사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로서, 지난 30년 동안 동기를 연구해 왔다. 동물의 동기에서 시작한 그녀는 좀 더 복잡한 유기체인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이 분야에 인상적일 만큼 다양한 길을 개척했다.

그녀의 연구 중에서 동기와 언어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특히 놀랍다. 드웩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독자적인 상태에서 우리는 꽤 정적인 체계에 따라 사고합니다. 그러나 명확한 암시, 다시 말해 불꽃을 지피는 메시지를 받으면, 피융하고 반응을 보이죠.

 

p197

이 실험은 공주와 완두콩 우화의 과학버전이라 할 만하다. 실험의 목표는 칭찬 한마디 같은 작은 신호가 얼만큼 노려고가 실력 향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신호가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드웩박사는 모든 아이에게 상당히 쉬운 문제로 구성된 시험지를 나눠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문제를 다 푼 후에, 점수와 함께 칭찬 한 마디를 덧붙여서 돌려 주었다. 아이들 중 절반은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았고(똑똑한 걸) 나머지 절반은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해냈구나)

아이들은 두 번째 시험을 치렀다. 이번에는 어려운 시험과 쉬운 시험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었다.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90퍼센트가 어려운 시험을 선택했다. 반면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이 쉬운 시험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드웩박사는 이렇게 기록했다. 아이들의 지능을 칭찬하는 것은 지능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똑똑해 보이는 게 중요하니까 실수를 하는 위험을 무릎쓰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다.  세 번째 시험은 똑같이 다 어려웠다. 잘 본 아이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과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드웩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답을 찾으려고 애쓰고 전략을 실험하면서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그 과정이 좋았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나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어려운 시험을 싫어했습니다. 시험이 어렵다는 것을 자신이 똑똑하지 않다는 증거로 받아들였으니까요

 

p198

그러고 나서 다시 처음 시험과 똑 같은 난이도의 시험을 치르게 했다.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처음 점수보다 30퍼센트 향상 되었지만, 지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의 점수는 20퍼센트 하락했다. 모든 것이 칭찬 한마디 때문이었다. 드웩 박사는 실험 결과를 보고 몹시 놀라서 다섯 번이나 실험을 반복했다. 그때마다 결과는 똑같았다.

 

드웩 박사가 말한다. 인간은 무엇이 가치있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을 맞추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변을 둘러보면서 이 상황에서 나는 누구지? 이 구조 안에서 나는 뭐지? 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메시지를 받으면, 불꽃이 점화되는 겁니다.

 

p199

명확한 암시에 대한 연구

흔히 동기 부여의 언어라고 하면, 사람들이 더 높은 곳에 도달하도록 자극하는 그런 종류의 언어를 말한다.  그것은 꿈과 희망의 언어 네가 최고야! 라는 식의 전체적으로 긍정하는 언어다. 이러한 언어도 나름대로 역할을 하긴 한다. 그러나 드웩 박사의 연구와 재능 용광로를 참조하면, 그런 식으로 동기를 유발하는 언어가 사람들을 점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런 언어는 사람들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끌어내리는 결과를 낸다. 끈질긴 노력의 가치를 긍정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초보적인 수준의 노력을 격려하기 때문이다. 드웩박사의 연구는 ,애 많이 썼나 보구나 또는 잘했다. 이녀석 같은 간단한 말이 텅 빈 칭찬보다 훨씬 더 동기 부여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p200

노력을 칭찬하는 것은 생물학적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시실 스킬 회로를 설계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심층 연습은 철저하고 진지한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테니스를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치는 사람은 없다. 끈질기게 노력하고 싸울수록 집중력이 좋아지고 서서히 발전한다. 우리는 비틀거리는 아기의 걸음마를 통해 배운다. 노력을 강조하는 언어는 학습 경험의 본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점화에 관한 한, 그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

 

디테일 하나 하나가 전체를 바꾼다.

-교육은 들통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불을 붙이는 것이다.

 

p211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 중요합니다. 모든 행동이 주위에 있는 다른 것들과 연결되어 있어요

모든 것이 모든 것이다.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가 정말로 말하고 싶은 것은 KIPP 의 응집성에 대한 고집이다.

 

KIPP : knowledge is power program ; 아는게 힘 프로그램.

 

p216

학교의 성적은 이른바 선천적인 자질보다 행동 패턴에 더 많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페인버그가 말한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오랫동안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해왔습니다. 문화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힘입니다. 이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면 그들이 자기 자신을 보는 방식을 바꾸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 사람들에게는 좀 심해 보일지 모르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p220

정말 놀라운 것은 KIPP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가 아니다. 그들이 그토록 빠르고 철저하게 KIPP의 정체성을 습득한다는 것이 휠씬 더 놀랍다.

 

분명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새로운 패르소나를 얻으려고 성실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의 진실한 마음이 느껴졌다.

 

p222

KIPP로 인해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대개 좋은 성격은 뿌리가 깊어서 잘 바뀌지 않고 바깥으로 흘러나갈 뿐이며, 행동을 통해 드러나는 선천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KIPP는 다르게 생각한다. 즉 좋은 성격이란 바깥에서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자질이며, 동기와 연습이 합쳐져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p232

마스터 코치

조용하고 기질적으로 수줍은 편이었다. 그리고 대개 나이가 많았다. 30년 혹은 40년 도앙ㄴ 꾸준히 가르치는 일을 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똑 같은 종류의 시선, 즉 깊고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시선을 갖고 있었다. 자기 말을 하기보다는 남의 말을 훨씬 더 많이 들어주었고 격려하거나 고무하는 말에 알레르기 보였다. 그들이 대부분의 시간에 하는 일은 정확히 목적에 맞는, 작고 구체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아주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각자의 성격에 딱 맞는 맞춤 메시지를 전달했다.  

 

p235

곡 전체를 생각하려무나, 생각을 하면 10배는 더 좋아져, 활을 가지고 하는 연습은 다들 무진장 많이 하지 넌 여기를 연습해야 돼. 그는 자기 머리를 가리켰다. 생각을 해라, 이건 비타민이야, 맛은 별로지만 저한테 좋은 거란다.

 

그의 초능력 다시 말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을 감지하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p236

그건 말하기 어렵죠 젠슨 선생이 공정하게 말했다. 나는 가르칠 때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줍니다.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요?

 

p237

마스터 코치는 대통령이 아니다. 망망대해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선장이나 복음을 전파하는 목사와도 다르다. 그들의 성격은 농부에 더 가깝다. 한스 젠슨 같은 코치들은 신중하게 심사숙고하여 재능을 경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실적이고 절제할 줄 안다. 그들의 지식 체계는 광대하고 심오하다.  그 넓고 깊은 지식을 꾸준히 점증적으로 스킬 회로를 증식하는 일에 사용한다. 궁극적으로 그 과정은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전슨 선생은 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사실상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작은 씨앗 두 개를 보고 어느 것이 더 크게 자랄지 미리 안다는 게 가능하겠는가? 그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아직 이르죠 어쨌든 둘 다 자랄 겁니다.

 

p239

웨스트 우드의 마법사로 알려진 존 우든은 원래 인디애나 작은 마을의 영어 교사였다. 그는 워즈워스를 즐겨 인용했고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규울, 윤리, 협동심을 실천하며 살아왔다. 그가 코치가 된 후로 UCLA 농구 팀은 10년동안 9번 전국 챔피언 수비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3년 동안 88경기 연속 불패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세운 뒤, ESPN 은 존 우든을 스포츠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코치로 선정했다.

 

p240

dnems 코치는 5분에서 15분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면서, 불을 뿜듯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하는 말의 내용이었다. 나중에 갈리모어와 타르프가 쓴 놈눈<존 우든 코치에게 배우는 가르치는 요령> 에 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우든 코치가 가르칠 때 하는 말은 딱딱 끊어지는 짧은 말이었으며, 횟수가 굉장히 많았다. 강의나 장황한 설교는 없엇다. 20초 보다 오래 말하는 법은 거의 없었다.

 

우든 코치가 좀 길게 말한다 싶을 때는 이런 식이다.

공을 부드럽게 잡아, 가로채려는 게 아니라 패스를 받는 거쟎아

던지기 전에 드리블 좀 해라

패스는 덜도 잇게 해야지, 딱딱 끊으라고, 좋아, 리처드, 바로 그거야

:세게, 밀어붙이면서, 빨리 걸어

 

p241

갈리모어와 타르프는 독립적인 티칭 행동을 한하나 분리했고, 2526개의 부호로 나타냈다. 그 중 칭찬은 6.9 퍼센트에 불과했다. 불만의 표현도 6.6. 퍼센트뿐이었다.  75퍼센트가 순수한 정보였다. 즉 무엇을 어떻게 하라거나, 혹은 언제 행동의 강도를 높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존우든이 자주 사용하는 티칭 형태 중 하나는 3단계로 구성되었다. 그는 먼저 어떤 행동을 제대로 하는 법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잘못하는 법을 보여준 다음, 다시 제대로 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갈리모어와 타르프는 이 순서를 M+, M-, M+로 표시했다. 이 형태는 굉장히 자주 나타나서 아예 우든 기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갈리모어와 타르프는 이렇게 썼다. 우든 코치의 시범은 3초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굉장히 명확했기 때문에, 교과서의 그림처럼 기억 속에 각인되었다.

 

우든 코치의 연습 방법이 자연스럽고 무계획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는 매일 아침 2시간 동안 조교들과 그날의 연습 계획을 짰다. 그런 다음 3 5열짜리 표에 분 단위로 스케줄을 기록했다. 우든 코치는 이런 스케줄 표를 전부 보관해놓고 매년 비교하거나 수정했다. 너무 사소해서 고려할 필요가 없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존우든은 매년 초 신입생에게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양말 신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흥적으로 아무렇게나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던 순간순간이 실은 대본처럼 체계적으로 구성된 것들이었다. 그가 충동적으로 내뱉는 것 같았던 말도 실은 계획적인 대사에 가까웠다.

 

연습 시간을 알차게 구성된 농구 커리큘럼으로 만들었고,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정확한 순간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p243

존 우든이 훌륭한 코치인 이유는 칭찬이나 비판을 잘해서가 아니었고,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잘해서도 아니었다. 그의 진정한 스킬은 선수들에게 정확히 목적에 맞는 정보를 개틀링 기관총처럼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잇는 능력이었다. 이거야: 그게 아니고 여기야 거긴 아냐 이런 단순한 말과 몸짓은 선수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는 짧고 날카로운 자극의 역할을 했다. 그는 실수를 찾아내어 교정하고 회로를 연마했다. 존 우든은  1인 링크 드레이너였다.

 

존 우든은 특정한 동작을 덩어리로 가르쳤다. 그는 이런 방법을 전체와 부분 기법 whole part method: 이라고 불렀다. 전체 동작을 가르친 다음, 그것을 분해해서 각각의 성분이 되는 행동을 다루는 방식이다. 그는 학습 법칙을 자기 나름대로 정의했다. 그가 정의한 학습은 설명, 시범, 모방, 교정,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자서전인 <우든>에 이렇게 썼다.

 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라,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은 오래 유지된다. 또한 존 우든의 제자였던 스웬 네이터와 갈리모어가 함께 쓴 <학생이 배우지 못했다면 제대로 가르친 게 아니다> 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자동적으로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반복은 학습의 열쇠다.

 

p246

1980년 대 초 시카고 대학교 벤자민 불룸(Benjamin Bloom) 의 연구 팀은 세계적인 수준의 피아니스트 수영 선수, 테니스 챔피언 수학자, 신경과학자, 조각가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불룸 교수는 다양한 변수를 포함시켰는데, 그 중에는 레슨이나 훈련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경험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재들 상당수는 맨 처음에 평범한 선생에게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팀은 피아노 거장들에게 세 가지 보기를 주면서 생애 첫 선생님을 평가해 달라고 했다. 아주 훌륭한 교사(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고 대외적인 명성이 있는 전문 교육자), 평균보다 훌륭한 교사(비교적 좋은 교육을 받았고, 동네 학원 선생님보다 음악적 지식이 풍부한 교사), 평균 수준인 교사 (전문성이 떨어지는 동네 학원 선생님)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성공한 피아니스트 21명 중 아주 훌륭한 교사로 첫 교사를 평가한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평균 수준인 교사(62퍼센트) 평균보다 훌륭한 교사 (24퍼센트) 를 선택했다.

 

p247

블름 교수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피아니스트는 첫 선생님에게 5~6년 동안 배웠다. 과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조들의 혈통을 추적했더니 헛간의 닭들이 나온 격이다. 연구 팀은 이렇게 표현했다.  생애 첫 교사는 대부분 지리적 근접성과 가용성에 의해 우연히 결정되었다.

 

p251

마스터 코칭은 교사와 학생, 두 사람 사이에 언어와 몸짓과 표정을 사용해 두서없이 이루어지는 따뜻한 게임의 일부다.

훌륭한 선생은 학생이 하는 말이나 행동 하나 하나에 집중합니다. 그러한 집중력과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실력을 향상 시키려는 학생의 비틀거림과 어설픈 노력을 파악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정확히 목적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p254

뛰어난 교사의 현저한 특징인 메트릭스는 갈리모어가 만든 용어다 이것은 교사가 학생의 노력에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원천, 즉 구체적인 지식의 방대한 체계를 말한다. 갈리모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훌륭한 교사는 항상 더 깊이 파고든다. 그들은 학생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그곳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다. 매트릭스는 점점 더 깊이 확장된다. 훌륭한 교사는 다각도로 사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 여러 가지 요소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대다

 

마스터 코치는 오랜 세월 도안 학생을 가르치면서 미엘린층이 두툼하게 쌓인 티칭 회로를 갖게 된다. 그것은 학생의 현재 위치와 앞으로 가야할 지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전략 및 경험, 그리고 노력ㄴ한 본능이 뒤섞인 신비로운 혼합체다. 한마디로 매트릭스는 미스터 코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다.

(킬러 애플리케이션 : 자동차나 전화처럼 등장하자마자 경쟁 상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완전히 재편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컫는 말)

 

내가 만나본 코치들 중 상당수는 비슷한 인생 역정을 거쳤다. 그들은 한 때 자기 분야에서 촉망 받은 인재였지만 실패를 겪었고 실패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p264

내가 만난 거의 모든 마스터 코치는 존 우든의 규칙을 따랐다. 그들은 학생의 인생에 존재하는 큰 패턴에 맞춰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위해, 학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했다.

 

거시적 차원에서는, 내가 만난 모든 코치가 마치 부정을 폭로하는 기자처럼 왕성한 호기심으로 새로운 학생에게 접근했다. 그들은 학생의 가족, 생활수준, 인간관계 동기 등을 파악하려고 사생활의 세부적인 측면까지 모조리 알고 싶어 했다. 그리고 미시적 차원에서는 학생이 코칭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메시지가 제대로 흡수되고 있는지 수시로 검사했다.

 

항상 학생들을 점검해요, 무엇을 알아듣고 무엇을 못 알아듣는지 전부 다 알아야 하니까요

 

p265

대부분의 마스터 코치는 생생하고 분명한 말을 짧게 연속적으로 발사하듯이 내뱉으며 정보를 전달했다. 그들은 ~하면 어떻겠니? 라거나 ~ 한 것 같지 않니?라거나 ~를 어떻게 생각하니? 같은 표현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짧은 명령형으로 말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이제~를 해봐 였고, 암시적으로 표현할 때는 ~해야지라고 말했다. 고압적인 어조로 지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 대신 객관적이고 긴급한 어조로 할 말을 전달했다.

 

p268

일선에 이는 훌륭한 교사를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단어는 인내심이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은 인내심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전략적인 조바심에 가까웠다. 내가 만난 코치들은 항상 투입하는 정보를 바꾸었다. A 가 효과가 없으면, B C를 시도했다. 그것이 실패하면 또 시도할 D .E .F 등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다. 외부인에겐 단순히 인내심 있는 반복처럼 보였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미묘하게 변형된 정보들이 연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었다. 각각의 정보는 실수의 지적과 교정을 적절히 혼합하여 정확한 신호를 발사하면서 미엘린 층을 두껍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했다.

 

재능의 용광로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잘했어, 좋아, 이제~를 해봐였다. 코치는 학생이 새로운 동작이나 테크닉을 터득하자 마자, 바로 이 말을 사용한다. 학생이 새로운 과제를 잘해내면, 코치는 곧바로 더 어려운 과제를 제시한다. 잘했어, 좋아, 이제 더 빨리 해 봐, 이제 더 그럴듯하게 해봐 작은 성공은 정지선이 아니라 디딤돌이었다.

 

랜스도르프가 말한다. 버튼을 누르고 또 누르면서 어떻게 하는지를 살핍니다. 인간의 정신은 끊임없이 건드리고 만지작거려야 해요

 

진정으로 훌륭한 교사는 학생과 교감합니다. 학생이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 교사의 윤리적인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하니까요 그들은 학생이 이미 아는 것을 애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버리고 감정이입을 하려고 애씁니다. 내가 보기엔, 바로 그 지점에서 진정한 교감이 이루어집니다.

 

p274

브라질의 코칭이 부재하는 코칭 기법과 스즈키 프로그램의 과잉 개입 코칭 기법은 둘 다 굉장히 효과거인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치이점은 설계하려고 하는 회로의 본질이다. 전기회로와 마찬가지로 스킬 회로의 경우에도 기능이 형태보다 우선한다. 여러종류의스킬은 서로 구조가 다른 신경섬유 사슬을 이요해 근육을 제어한다. 주구선수의 회로는 물 흐르듯이 연달아 활성화되는 수많은 옵션을 만들어내도록 설계되어 잇다. 유창성과 즉흥성이 관건이다. 회로가 빠르고 유연할수록 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킬이 더욱 향상된다.

 

p275

바이올린니스트가 모차르트 소나타를 연주할 때 활성화되는 회로를 상상해보자, 이러한 회로는 수많은 즉흥적인 가능성이 담쟁이 덩굴처럼 얽힌 형태가 아니다. 이것은 유일하고 완벽한 동작들의 집합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설계된, 엄격하게 정해진 경로들이다.

여기서는 일관성이 관건이다.

 

p276

기술적인 디테일을 강조하거나 칭찬을 하려고 게임을 중단시키면, 유연한 회로의 심층 연습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정확한 신호발사의 실수의 지적 및 교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끊길 것이다. 선수들이 스스로 배우는 교훈을 코치가 하는 어떤 말보다도 훨씬 강력하다.

 

p277

글쓰기, 코미디, 축구 같은 스킬의 회로는 유연하다. 이러한 스킬을 향상시키려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장애물에 대처하기 위해 그때그때 적당한 회로를 골라낼 수 있는 수천 개의 회로가 있어야 한다. 반면 바이올린 연주, 골프, 체조, 피겨스케이팅, 같은 스킬의 회로는 일관적이다. 이러한 스킬은 이상적인 동작의 기본적인 요소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탄탄한 테크닉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좋은 코칭은 회로를 반영한다.

 

심층연습 구간에 들어가는 것, 혹은 어떤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만큼 미엘린을 늘리고자 최대한 많은 신호를 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코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 스스로 본인의 코치가 되게 만드는 것이다.

 

 

랜스도르프가 말한다. 학생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과 그들 스스로 알아내게 하는 것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언제나 두 번째 방법을 택할 겁니다. 학생이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매일 만날 필요도 없어요 중요한 건 스스로 알아내는 거예요

 

p284

질문은 코칭에 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풋볼은 커녕 신체적인 활동과 조금이라도 과련 있는 것은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는 소설가처럼 타이밍과 분위기를 예민하게 고려하면서, 언어, 몸짓, 감정을 이용하는 섬세한 인간의 교감에 대해 말했을 뿐이다.

 

p287

요즘, 애들은 다가가기가 어려워요, 정답을 말 할 줄은 알아요, 틀에 박힌 정답 말이예요,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해요 아주 여러 번 말하죠, 모든 아이에게는 버튼이 있는데, 그럴 재대로 눌러야 돼요, 나는 누구 때무에 여기 왔느냐고 물어요, 아이가 원해서 왔다거나, 괜히 멋져 보여서 온 거라면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리죠 이건 독감 주사가 아닐예요, 노력이 필요해요, 바이올린 같은 거죠, 마슬을 부릴 순 없어요,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로 훌륭한 연주가 나오지 않아요

 

우리가 가르치는 것의 60퍼센트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묘한 것건 그 60퍼센트를 개개인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거예요 만약 내가 당신을 가르친다면, 당신의 생각과 사고방식에 관심을 가질 거예요 당신에게 제일 잘 맞는 식으로 가르치고 싶으니까요. 내가 가장 큰 도전 의식을 느끼는 과제는 톰 브래디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절대로 안 될 것 같은 아이를 가르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아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끌어올리는 거죠, 그게 바로 코칭이예요.

 

기본적으로 근사한 차에 광택을 내는 작업이었죠.

 

p288

코치로 일하면 참 좋아요 이 일엔 문가 진짜인 게 있거든요 손을 좀 대면 누군가를 전보다 나아지게 만들 수 있어요, 완전 끝내주는 기분이죠.

 

p295

소심한 사람은 선천적으로 사회적 스킬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연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로프는 회로에 시호를 발사하는 것, 즉 매번 불편한 상태에 좀 더 오래 머무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이것은 반복적으로 비틀거리는 아기의 걸음마와 같은 과정이다.

 

p296

버추얼 이라크는 소심증 치료 클리닉 혹은 재능의 용광로와 완전히 똑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대 습득하려고 하는 스킬은 고통스러운 느낌을 유발하지 않고 외상적인 사건(발소리, 소음 등)을 경험하는 것이다. 회로를 해체할 수는 없다. 디시 한 번 말하지만 미엘린은 감기기만 할 뿐 풀리지 않는다.) 따라서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상적인 사건을 환기시키는 현상과 정상적인 생활을 새로운 회로로 연결한 다음, 계속해서 심층 연습하는 것이다.

 

p307

동기를 연구하는 심리학자 케롤 드웩은 세상 모든 부모에게 필요한 충고는 딱 두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 아이가 무엇에 끌리는지 관심을 기울여라,

둘째,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주어라.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재능의 정체가 기본적으로 선천적이고 타고난 것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학습과 발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이러한 재능의 발달은 심층연습과 그에 따른 적절한 부가 장치에 준하는 점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심화연습은 적정한 학습목표와 환경과의 조화에 의해서 발달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신경세포의 미엘린 쉬스가 모든 숙련의 비밀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른 많은 구체적인 실례와 생물학적인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심층연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과제를 거대한 덩어리로 인식하고 전체적으로 통찰을 거쳐 세밀하게 분해하고  정확하게 반복연습을 하여 다시 전체적으로 통합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동기화를 위한 방법으로 점화라는 개념을 통해서 심화연습과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탁월한 재능을 구성하는 요소중의 하나로서 강력한 동기가 유발되는 점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정한 형식이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능한 코치들은 다양한 지식의 메트릭스를 통해서 선수들의 상황에 적절한 점화를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스터 코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3부에서 정리하고 있다.

흔히 특별한 사람들 뒤에는 특별한 스승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세계적인 인재들 대부분은 맨 처음에 평범한 선생에게 배우기 시작했다고 조사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위대한 코치들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방식의 코칭 스타일이 있으며 공통적인 자질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성있는 지식 매트릭스, 기자처럼 탁월한 정보수집능력과 관심, 그리고 정확하고 정보를 적절한 순간에 제공하는 능력, 진심으로 상황에 맞는 연기를 통해서 학습자를 이끌어간다. 그리고 스킬의 구조에 따른 적절한 코칭 방법이 있음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재능의 발달이 특정한 형태의 구체적인 증거, 즉 생물학적인 증거를 보인다는 주장이다. 그 증거는 종전의 시냅스의 발달에 보태어 미엘린이라는 신경 축색을 감싸는 수초 즉 미엘린에 있다고 보고 있다.

나로서는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나아가 유명한 코치들의 등장과 그들의 코칭방법들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미식 축구 감독 롬바르디나 농구의 존우든은 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사람이었으며 마르티네즈는 이 기회를 통해서 알게 된 위대한 코치였다.

나야 뭐 훌륭한 코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들의 방법과 나의 코칭 방법이 상당이 유사하고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이 책에서는 오직 기술의 후련과 감성적 접근에 대해서 논의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하다고 생각된다.  훈련은 훈련이고 시합은 시합이다. 이 둘은 상호보완 관계에 있지만 훈련을 잘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시합에서의 순간적인 의사결정 능력이 탁월하다고 하더라도 그를 뒷 받침 해 줄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그 또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충분히 훈련을 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작가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또 그 본인이 존 우든과 마르티네즈의 조언을 고려해서 코치를 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코칭의 방법론은 개인의 다양한 변수에 의해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책이 주는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훌륭한 발화를 제공해 주는 것은 사실일 것 같다.

 

선생은 점차 자신이 필요 없어지게 만드는 사람이다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특히 마르티네즈가 했던 다음과 같은 말은

가장 큰 도전의식을 느끼는 과제는 톰 브래디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절대로 안 될 것 같은 아이를 가르치는 거예요, 그래서 그 아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끌어 올리는 거죠, 그게 바로 코칭이예요…”  

정말 크게 공감이 가는 말이다.  진정으로 잘하는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코칭이 아니다 문제는 잘 안 되는 사람을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코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조직학이나 경영에서의 코칭은 주로 인지적인 측면을 다루지만 이 책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행동에 관한 (심동적인 psychomotor)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좋았고 직접적인 공감이 있어서 더욱 좋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익숙해서 친근감 또한 없지 않았다
IP *.131.127.100

프로필 이미지
2011.01.07 09:44:15 *.210.34.134

Public opinion on Bridesmaid dresses is vulnerable to the original design, brides never consider choosing a cheap Cocktail dresses. Cheap wedding dress does not always mean poor quality or Evening dresses. Here is a cheap wedding dress at affordable prices.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2 북리뷰 55: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범해 좌경숙 2010.11.06 4032
731 안인희의 북유럽 신화1 -안인희 지음 [2] 정야 2010.02.08 4034
730 (30)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1] 이한숙 2008.12.09 4036
729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지식경영' [2] 바람처럼 2006.01.17 4037
728 도덕경- 노자/현암사/오강남 이은주 2010.11.22 4039
727 [41] 죽음, 삶이 존재하는 방식 - 오진탁 / 죽음, 그 마지막 성장 - 부위훈 [3] 거암 2009.02.24 4040
726 [47] 색의 수수께끼 / 마가레테 브룬스 교정 한정화 2008.03.19 4041
725 [34]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정유정 현웅 2009.02.25 4041
724 [리뷰] <시와 진실>_괴테_민음사 file [2] 양경수 2011.06.19 4042
723 그리스 비극-세 번째 읽기 file [1] id: 깔리여신 2013.03.18 4042
» 탤런트 코드 file [1] 백산 2009.11.09 4048
721 [9월 1주차] 카를 융 자서전_기억 꿈 사상 file 라비나비 2013.09.02 4049
720 [Sasha] 36th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file [3] 사샤 2012.01.01 4051
719 40. 새로운 인생_오르한 파묵(이난아 옮김) [2] 한젤리타 2013.02.04 4053
718 재혼가정의 적극적은 부모역할 왕참치 2015.02.17 4053
717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file [3] [2] 숙인 2010.03.31 4055
716 북 No.33 - 장자철학우화,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 file 유재경 2011.12.12 4056
715 39.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 받는 기업으로 철학하는 인사쟁이 2012.01.22 4056
714 율리시스 - 제임스 조이스 file [1] [4] 학이시습 2012.05.21 4060
713 [4] 생각의 지도 홍승완 2005.04.15 4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