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수희향
  • 조회 수 248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9년 12월 14일 19시 51분 등록

2부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들

<시작하는 글>

ü         컬처 코드란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 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다양성으로 인해 실제로 동일한 정보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18).

ü         라보리는 학습과 감정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내고, 감정이 없으면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감정이 강렬할수록 경험은 더욱 명확하게 학습된다 (19).

ü         경험과 그에 따르는 감정이 결합되면 각인이 이루어지는데, 각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적용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인 콘라드 로렌츠였다. 일단 하나의 각인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우리의 사고 과정을 강하게 규정하고 미래의 행동을 만들어낸다. 각인은 저마다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 각각의 각인들이 결합되어 우리를 정의한다 (19).

ü         다양한 각인들에 대한 다양한 코드들이 모두 결합되면, 이 문화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는 준거 체계 (reference system)’가 생겨난다. 그리고 이런 준거 체계들이 지침이 되어 다양한 문화가 다양한 방법으로 형성되어 간다 (26).

 

<1.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ㅡ코드를 발견하는 다섯 가지 원칙>

ü          코드를 밝혀내기 위한 나의 방법론은 다섯 가지 원칙을 따르고 있으며

n        원칙 1: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31)

u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질문자가 원하는 답변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행동은 일부러 속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답할 때 감정이나 본능보다 지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먼저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깊이 생각하고 검토해서 답변을 내놓는다. …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것은 대체로 진실이 아니다.

u       진실이 아닌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은 사람들이 대부분 자신이 왜 그런 답변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u       그러나 이런 답변으로는 우리의 감정을 조정하는 무의식적인 힘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론 여론조사와 시장조사가 자주 판단을 그르치게 하거나 무용지물이 되는 이유다. … 여론 조사나 시장조사는 사람들의 진심이 아닌 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32).

u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난 후 5~10분 안에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곤 한다. .. 그 이유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 있어야만 기억과 본능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33).

n        원칙2: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36).

u       감정은 학습의 열쇠이자 각인의 열쇠다. 감정이 강할수록 경험도 명확하게 습득된다.

n        원칙 3: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시지다 (39).

u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구조, 즉 다양한 요소들 간의 관계다 (40).

u       행동의 배후에 있는 참된 의미를 찾아내는 열쇠는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있다.

u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이해하려면 행동 자체의 내용보다는 구조를 살펴봐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사람의 행동에는 세 가지 독특한 구조가 있다 (41).

l         첫번째는 생물학적 구조인 유전자다.

l         두번째는 문화다. 모든 문화에는 언어와 예술, 거주지, 역사 등이 있으며 이 모든 요소들, 즉 이 내용이 조직되는 방식을 통해 각 문화의 독특한 개성이 생겨난다.

l         마지막 구조는 개체다. … 우리는 저마다 자기 고유의 정신적 각본을 갖는 동시에, 부모와 형제, 가족과의 관계를 통해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n        원리 4: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42).

u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감정이 가장 중요한 힘이고, 7세 이후의 어린이는 논리에 따라 움직인다.

u       따라서 어린 나이에 잠재의식 속에서 이루어지는 강력한 각인은 그들이 어떤 문화에서 성장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이것이 바로 문화가 다르면 동일한 사물에도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다.

n        원리 5: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ü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우리에게 제3의 무의식이 작용함을 알려준다. 독특한 방식으로 우리 각자를 자신이 속한 문화에 의존하게 하는 이 제3의 무의식은 바로 문화적 무의식이다. 이러한 문화적 무의식은 또한 모든 문화에는 독자적인 정신적 경향이 있음을보여준다. 우리는 이 정신적 경향에 따라서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 (49).

 

<2. 사랑과 유혹, 섹스에 대한 코드- 청년기적 문화의 성장통 >

ü         문화는 시간이 흐르면서 창조되고 발전해가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디다. 문화는 여러 세대 동안 의미 있는 변화를 겪지 않을 수도 있다. 문화가 정말로 변화할 때, 그 변화는 우리의 뇌처럼 강력한 각인 장치를 통해 일어난다. 이러한 강력한 각인을 통해 문화의 준거 체계가 바뀌며, 그 의미는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 (52).

ü         어쨌든 문화의 발전을 인생의 여러 단계에 빗대어 본다면 미국은 매우 젊은 편이다. … 미국의 청년기적 문화가 갖는 의미는 문화의 상대적 연령뿐만 아니라, 그들이 행동하고 반응하는 방식에까지 적용된다 (53).

ü         이러한 안경을 통해 미국 문화를 보면 미국이 전 세계에 코카콜라를 비롯해 나이키 신발, 패스트 푸드, 블루진, 시끄럽고 폭력적인 영화 등 젊은이들을 위한 상품 판매에 크게 성공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54).

ü         미국인들은 유명 인사들과 그들이 저지르는 모든 젊은이다운 실수에 끊임없이 매혹당하고 있다 (55).

ü         우리를 매혹시키는 이 인물들의 공통점, 그것은 바로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마음으로 영원한 젊은이이며, 열광적이고, 삶의 기복이 심하며, 한때는 승승장구하다가, 어느 순간에 완전히 버림을 받고, 항상 다시 등장한다. 이들은 모든 미국인들이 원하는 영원한 젊은이이다 (57).

ü         미국 문화에는 청년기와 일치하는 특징들이 많이 나타난다. ‘지금에 대한 철저한 집중, 극적인 감정의 동요, 극단적인 것에 대한 매혹, 변화와 재창조에 대한 개방성, 실수를 해도 반드시 다시 기회가 오리라는 확신 등이 그 예다 (57).

ü         코드는 가치 중립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코드는 어느 특정한 문화를 심판하지 않는다. 미국인의 코드는 미국의 청년기적 문화를 반영할 뿐이다. … 문화가 젊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매우 바람직하고 강한 힘을 발휘하게 한다 (59).

ü         사랑에 대한 이런 반응은 청년기적 문화의 사고 방식과 매우 일치한다. 젊은이들 역시 독립에 대한 욕구와 어린아이 같은 행동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할 때면 은근히 어머니의 손길, 즉 한량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안전한 피난처를 구하곤 한다 (61).

ü         청년기적 경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순수성의 상실일 것이다. 모든 젊은이들은 자신의 이상이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찬란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깨닫는다. 이런 깨달음은 보통 새로운 성숙으로 이어지고 현실에 대처하는 새로운 수단을 얻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은 환멸감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63).

ü         미국인은 나이와 상관없이 청년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으로 사랑을 본다. 즉 이들이 보기에 사랑이란 이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 가슴 설레는 꿈이다. 미국인의 사랑에 대한 코드는 헛된 기대 (false expectation)’ (64).

ü         모든 문화에는 저마다 유혹과 유혹 의식에 관한 독특한 인상이 있다 (69).

ü         모든 것을 단념하고 독신 생활을 않는 한 결국 유혹에 가담할 수 밖에 없다. 이 때 유용한 한 가지 기술은 순진한 정직성을 보이는 것이다. 즉 사랑하는 상대에게 자신의 관심을 직접 알림으로써 속거나 조종당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다 (79).

ü         섹스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폭력 (violence)’이다 (81).

ü         이는 청년기적 문화의 극단적인 사고 방식을 나타내는 예다. 미국인은 섹스를 불안해하기 때문에 섹스를 쾌락의 정반대, 즉 고통과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여긴다 (81~2).

ü         미국 문화에서는 섹스와 폭력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83).

ü         미국인은 실제의 폭력에 대해서는 질색할지 모르지만, 가상적인 폭력에는 넋을 잃는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이는 청년기적 문화의 또 다른 특성이다. 청년인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고, 그들의 불멸성을 시험하기 위해 폭력에 매혹된다 (84).

 

<3: 아름다움과 비만에 대한 코드- 폭력과 도피에서의 줄타기>

ü         삶은 곧 긴장이다.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양극단 사이를 잇는 축선 위의 한 지점에 놓여 있다. 사람은 쾌락을 알면 반드시 고통도 알게 된다. 기쁨을 느끼면 슬픔도 느끼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 이러한 긴장들이 바로 문화를 규정한다. 문화는 수많은 원형들, 그리고 각 원형과 그 반대의 원형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미국 문화에서 나타나는 일차적 긴장 중 하나는 자유금지사이의 긴장이다 (86).

ü         문화가 다르면 동일한 원형이 전혀 다른 반대 원형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자유의 반대 원형은 금지가 아니라 특권이다 (87).

ü         남자는 섹스를 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 하지만 한 남자가 단순히 한 여자를 떠받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녀의 아름다움까지 알아보게 된다면, 그리고 그녀의 육체적인 화려함만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혼은 한 단계 더 고양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각인시킬 수 있다면, 여자가 남자의 눈에 늘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면 그녀는 남자를 더 훌륭한 인물로 만들 수 있다. 그녀는 남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이상의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남자를 발정한 동물에서 더욱 고상한 존재로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아름다움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남자의 구원 (men’s salvation)’이다 (94).

ü         비만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이처럼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걸까?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비만이 문제라기보다 해결책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식은 성적인 학대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방어기제다 (100).

ü         체중과 씨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어떤 관계와- 사랑하는 사람, 스스로의 역할, 생존 경쟁 등과 씨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비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도피 (checking out) (105).

ü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하거나, 사람들에게 치일 때 과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도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근본적인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108).

 

<4. 건강과 젊음에 대한 코드-ㅡ언제나 생존이 우선한다>

ü         사람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 뇌를 갖고 태어난다. 그 중 한 부분은 대뇌피질로서 학습과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을 다룬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7세가 넘어야 대뇌피질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7세 이전의 어린이들에게는 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정신적 도구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 (112).

ü         또 한 부분은 대뇌변연계로서 감정을 관장한다. 감정은 전혀 단순하지 않으며 모순으로 가득할 때가 많다. … 대뇌변연계는 출생 직후부터 5세 사이에 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우리는 어머니를 통해 따듯한 정과 사랑, 그리고 강한 유대감을 얻는다. 아버지와 그런 경험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어머니와의 이런 관계로 인해 대뇌변연계는 여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한 남자가 자신의 여성적인 면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그가 대뇌변연계에 접근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뇌피질과 대뇌변연계의 싸움에서 대뇌변연계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고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이성보다 감정을 따를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113).

ü         그러나 세 부분의 뇌 중 으뜸은 두말할 나위 없이 파충류 뇌. 이 명칭은 이 부분이 파충류의 뇌와 비슷한 데서 유래되었는데, 파충류 뇌는 2억 년 전의 조상의 뇌와 별로 다를 바 없다고 한다. 파충류 뇌는 두 가지 중요한 일, 즉 생존과 생식을 관장한다. 물론 이 두 가지는 기본적인 본능이다. 생존하고 생식하지 않는다면 인류는 멸종된다. 따라서 파충류 뇌는 다른 두 부분보다 영향력이 훨씬 크다. 예컨대 육체적 이끌림 역시 파충류 뇌의 차원, 생존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즉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후손에게 최고의 생존 기회를 제공할 유전자를 보유한 상대에게 육체적인 매력을 느낀다 (113).

ü         인간에게는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나 올바로 이해하는 것보다는 살아남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파충류 뇌다. 파충류 뇌는 대뇌피질, 대뇌변연계와의 싸움에서 언제나 승리한다. 본능, 논리, 감정과의 싸움에서 늘 승리하는 것은 본능이다. 이는 개인의 행복과 인간관계, 구매결정, 심지어 지도자 선택의 문제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 (114).

ü         문화 역시 생존의 차원에서 변화하고 발전한다. 문화는 우리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일종의 생존수단이다 (114).

ü         미국의 문화가 지금의 형태로 발전한 것은, 미국으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온 개척자들과 이주민들이 이 광활한 나라에서 살아남으려면 문화를 그런 형태로 발전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114).

ü         몇몇 주술 치료사들은 위대한 심리학자들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이들은 환자가 진정으로 치료받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전에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 내가 연구한 한 주술치료사는 환자들로 하여금 일종의 입문식을 치르게 했다. … 이는 환자가 자신의 병을 이기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115~6).

ü         이 주술치료사는 환자들을 대뇌피질에서 떼어놓는방법을 찾아냈다. … 그는 환자의 파충류 뇌를 이용했다. 다시 말해 이 주술 치료사는 환자들에게 원하기만 하면 병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믿게 했다 (116).

ü         미국인은 행동파다. 미국의 위대한 철학자 (?) 인 나이키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국의 아젠다는 일단 해보라 Just do it”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117).

ü         미국인들이 병에 걸렸을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활동할 수 없는 것이다. 건강과 행복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활동 movement’이다 (121).

ü         다른 문화에서는 건강에 대한 개념의 차원이 달라진다. 중국인에게 건강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상태를 의미한다 (124).

ü         한편 일본인은 건강을 의무로 여긴다 (124).

ü         의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영웅 Hero’이다 (125).

ü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간호사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고 있었따. 간호사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어머니 Mother’ (127).

ü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다. “젊음은 미국의 가장 오랜 전통이다. 그 전통은 지금까지 300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 (129).”

ü         파충류 뇌는 사람들이 생존을 원하도록 조종한다. 실제로 어떤 문화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생존을 원한다. 그런데 미국 문화에서는 생존을 원할 뿐만 아니라 절정기의 힘까지 유지하려 한다. 미국에서는 활동적인 노인이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든 10대가 지닌 무적의 힘이라는 환상을 유지하려 한다. 미국인들은 젊음과 젊음을 영원히 유지한다는 환상적인 생각에 매혹된다 (130).

ü         미국은 많은 수의 이주민들을 계속 받아들이기 때문에 미국 문화에는 여전히 갱신과 재창조 의식이 살아 있다. 이런 상황이 미국을 늘 젊게 만든다. 또한 미국은 청년기적 문화를 갖고 있으므로 60대가 되어도 청년과 같은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기 쉽다. 미국 문화는 성장기를 바라지 않으며 성인기에 정착하려 하지 않는다 (131).

ü         미국인에게 젊음은 인생의 한 단계가 아니라 가장할 수 있는 어떤 것, 실제 나이를 감출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젊음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가면Mask이다 (134).

ü         다른 문화들은 미국 문화처럼 젊음에 매혹되지 않는다. 인도의 힌두교도들은 인생의 네 단계가 있다고 믿는다. 젊음은 가장 재미없는 첫번째 단계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을 얻는 대로 빨리 지나가야 하는 어떤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성숙인데, 아이를 낳고 돈을 벌며 성공을 이룬다. 세번째 단계는 초연함이다. 이 단계에서는 세상과 생존 경쟁으로부터 물러나 진리를 탐구하고 철학을 공부한다. 네번째 단계에서는 도인과 비슷한 존재가 된다 (135).

ü         코드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물러나서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나는 정말 가면을 쓴 채 인생을 마감하고 싶은가? 가면을 벗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는 성숙을 받아들이고 탐구하기보다 계속해서 젊음에 매달림으로써 무엇인가를 잃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답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139).

ü         미국 문화가 청년기적 특성을 갖고 있어서 노인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왜 그들이 나이를 감추고 영원한 젊음이라는 환상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된다 (140).

 

<5. 가정과 저녁 식사에 대한 코드- 따듯함으로의 회귀 본능>

ü         모든 종은 유전자 구조로 구별된다. 나는 이를 생물학적 체계 biological scheme라고 부른다. 그리고 모든 문화에는 생물학적 체계의 연장인 문화적 체계가 있다. 생물학적 체계가 어떤 필요성을 확인하면, 문화적 체계는 특정한 문화의 범위 안에서 그 필요성을 해석한다 (142).

ü         문화는 생물학적 체계가 설정한 한계 안에서 생존할 수 있다. 그 한계를 가끔 벗어나는 문화는 살아남을 수 있지만 줄곧 벗어나 있는 문화는 살아남지 못한다. 그러나 생물학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 문화는 그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143).

ü         미국인은 집을 지을 때 생물학적 체계를 염두에 둔다. … 그러나 집이 가정이 될 때 우리는 생물학적 체계를 넘어선다. 가정은 미국 문화에서 대단히 강력한 원형이다 (144).

ü         미국인들이 가정에 이토록 중요한 의미를 두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미국은 이 나라에 와서 새로 가정을 이룬 사람들이 세웠다. 그들이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집도, 도로도, 가정도 없었다. 그들 대부분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147).

ü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접두사 Re-‘이다 (151).

ü         가정은 어떤 일을 되풀이할 수 있고,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외부 세계와 달리 결과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장소다 (152).

ü         주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저녁 식사에도 생물학적 체계가 중요하다. … 미국에서 저녁 식사는 하나의 중요한 의식이다 (157).

ü         저녁 식사는 하루의 순환을 마무리하는 행사다.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집을 나선다. 그리고 세상으로 나가 전투를 벌인다. 그러다가 다시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가족에게로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의 순환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164).

ü         공동체 의식을 장려하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를 확실하게 이용한다 (167).

ü         사람에게는 은신처가 필요하고, 또한 먹어야만 살 수 있다. 미국인은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를 한 차원 높여서 가정을 만들었고, 또한 저녁 식사를 중요한 가족 행사로 만들었다 (168).

 

<6. 직업과 돈에 대한 코드-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

ü         누군가 무엇을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여러분은 여러 가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나 미국에서 이 질문은 직업이 무엇입니까라는 뜻이고, 상대가 기대하는 답변도 오직 직업에 관한 것이다 (170).

ü         미국 문화에서 무엇을 하십니까?”하고 묻는 방식에는 깨달음을 주는 매우 강한 무언가가 있다. “당신의 목표가 무엇입니까?”하고 묻는 또 하나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170).

ü         내 유럽 친구들은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만큼 충분한 돈을 번 뒤에도 계속 열심히 일하는 나를 보고 대부분 당혹스러워한다. 그들은 내가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일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171).

ü         미국인들은 다른 문화에 속한 사람들보다 훨씬 오랜 시간 일한다. 미국인은 일을 찬양하고 성공한 사업가들을 유명인사로 떠받든다 (171).

ü         미국인들에게 직업이란 단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의무적으로 해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자신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일에는 훨씬 강력한 차원, 즉 삶을 규정하는 차원이 있었다. 직업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정체성 who you are’이다 (175).

ü         미국인들은 사람이 직업을 통해 하는 일이 곧 그 사람임을 굳게 믿고 있다. 실직한 사람들은 왜 자주 우울증에 빠질까? 청구서를 지불할 방법이 없어서일까? 그것도 하나의 분명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더 깊은 차원에서 보면 할일이 아무것도 없으면 자신의 존재 역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 걸 알 수 있다 (175).

ü         코드라는 새로운 안경을 쓰면 미국인이 크게 성공한 기업인들을 찬양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 자수성가한 억만장자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이유는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열심히 일하기만 한다면 비범한 인물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해 주기 때문이다 (179).

ü         미국인들이 기업가를 옹호하는 까닭은 그들이야말로 가장 적극적으로 정체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누군가가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바람직하다고 믿는 인물이 되기 위해 과감하게 모험을 한다 (180).

ü         은퇴자가 새 직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활동하지 않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인에게 죽음과도 같은 일이다. … 미국인은 정체성과 직업을 너무 밀접하게 연관시키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계속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80).

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미국인이 오직 돈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엄청난 오해가 바로 많은 사람들이 미국인의 진정한 동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182).

ü         미국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별로 없다. 미국의 부 가운데 대부분은 원래 그 부를 이룬 사람의 소유로 되어 있다. 미국 문화는 자수성가한사람들로 가득하며, 부와 관련해서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출발선상에 놓여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모두가 가난뱅이로 출발한 셈이다 (183). 

ü         미국인에게 돈은 물건을 구입하는 수단이상의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 돈은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 훌륭한 사업이며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것, 자신의 짐을 스스로 질 수 있으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다음 단계를 향해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돈이 없으면 궁지에 빠지거나 끝장이 날 듯한 기분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186).

ü         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증거Proof’ (186).

ü         미국인은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며 참된 가치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돈에 의지한다 (186).

ü         미국의 부유한 기업가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자수성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할 것이다. … 자손들에게 스스로 능력을 입증하게 하는 것은 확실히 직업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맞는다 (189).

ü         유럽의 여러 문화는 돈과 그 기능에 관한 견해가 다르다. 유럽 문화에서는 막대한 재산을 모은 사람은 일정한 때가 되면 비즈니스를 접고 개인적인 생활로 돌아간다. 반면에 미국인들은 자신의 능력이 언제까지나 변함없다고 믿으며, 수십억 달러를 번 뒤에도 자신이 얼마나 유능한지를 입증하기 위해 수십억을 더 벌려고 한다 (190).

ü         미국인들은 돈을 종료로 여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흔히 비판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차원과는 상관없이 진실한 요소가 담겨 있기도 하다. … 이런 사고방식과 일치하는 것이 바로 자선과 기부에 관한 미국인들의 태도다 (191).

 

<7. 품질과 완벽함에 대한 코드- 단지 작동하면 된다>

ü         앞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문화는 우리가 태어날 때 물려받는 생존 도구다. … 따라서 무엇을 하든 컬처 코드와 근본적으로 대립하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196).

ü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작동한다 it works’이다 (200).

ü         사람들은 완벽함은 한 과정의 끝이며 그 뒤에는 더 이상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완벽함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죽음 death’이다 (201).

ü         도전하고, 실패하고,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리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는 것이 미국인의 본질이다. … 미국이 잠들때마다 그들은 미국이 이제 한물갔다고 떠들어댄다. 이는 미국 문화에 관한 근본적인 오해를 보여준다. 실패와 휴식기는 미국의 일부이며, 실패를 통해 미국은 더욱 강대해진다. 미국이 가는 길에는 높은 산과 낮은 골짜기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지만 산은 항상 더 높아진다 (202~3).

ü         일본에서는 제품이나 과정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실수를 하면 훨씬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품질은 필수이고 완벽함은 덤이다 (204).

ü         미국은 활동가의 나라다. 삶은 본질적으로 활동이다. 제품이 제대로 작동해서 우리를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해주거나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면 그것은 품질에 대한 코드와 잘 맞는다 (205).

ü         그렇다면 미국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품질에 대한 코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미국인은 기능성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206).

 

<8. 음식과 술에 대한 코드- 많을수록 좋다>

ü         미국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프랑스에서와는 전혀 다른 경험이다. 미국에서는 고급 식당에서도 사람들이 되도록 음식을 빨리 먹기를 원한다. 한편 프랑스인은 슬로 푸드라는 개념을 창안했다 (213).

ü         음식에 대한 가난한 사람들의 반응은 전세계 어디를 가나 한결같다. 언제 또 먹을지 모르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양껏 먹어두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포식 동물과 . … 이러한 습관 때문에 미국인들은 음식을 양껏 먹으며, 그래야만 만족스러워 한다 (214).

ü         지위에 상관없이 이탈리아인들은 음식에 관한 한 매우 세련된 감각을 갖추고 있으며, 과식하면 맛을 음미하는 능력이 파괴된다고 생각한다 (214).

ü         몸은 기계이며 음식의 기능은 그 기계를 계속 돌아가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연료 Fuel’ (218).

ü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인은 연료의 품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 맛이나 영양가에 관해 어떻게 느끼든 패스트푸드는 확실히 음식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맞는다 (219).

ü         미국인들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도 푸짐한 양을 기대한다 (222).

ü         물론 속도를 파는 것도 대단히 적절한 전략이다. … 음식을 준비하는 속도를 강조하는 것이 미국의 코드와 꼭 맞는 이유는, 서둘러 먹고 연료통을 가득 채워서 다시 일을 해야 하는 미국인의 요구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222).

ü         코드를 알면 음식을 몸이라는 기계로 가동시키는 연료로 보는 미국인의 인식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상품의 기획, 제작, 광고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3).

ü         술은 연료 이상이며, 매우 강력하고 즉각적이며 극단적인 무엇이다.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권총 gun’이다 (228).

ü         이는 매우 강렬하면서도 충격적인 발견이다.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유럽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 (228).

ü         술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를 알면, 유럽인들에게는 너무 당혹스러운 일이겠지만, 미국 문화에는 술을 둘러싼 위험한 분위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29).

 

<9. 쇼핑과 사치품에 대한 코드- 골드카드의 애호가들>

ü         쇼핑은 정서적이고 보람있는, 꼭 필요한 경험이었던 것이다. 쇼핑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세상과의 재결합 Reconnecting with life’이다 (238).

ü         쇼핑은 물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는 사회적 경험이다. 가정에서 나와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238).

ü         그들은 인터넷에서 구매를 끝내지 않고 대부분 대리점을 찾아간다. … 인터넷은 편리함과 융통성을 주지만, 미국인이 원하는 쇼핑의 경험은 제공하지 못한다. 인터넷으로는 세상으로 나가 사람들과 재결합할 수 없다 (240).

ü         나는 쇼핑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자신의 문화 배우기 Learning Your Culture’라는 사실을 알아 냈다 (241~2).

ü         미국과 같은 활동지향적인 문화에서는 휴가를 계획하는 것도 원기를 회복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다 (244).

ü         이미 설명한 바 있지만, 프랑스 문화는 쾌락을 중시한다. … 프랑스인들에게는 사치란 최고의 쾌락을 제공하는 어떤 것이다 (244).

ü         미국 사회에서 계급을 나타내는 방법은 사치품을 소유하는 것이다. 사치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군대 계급장 Military Stripes’이다 (247).

ü         이러한 계급장이 보여주려는 것은 무엇일까? 대체로 그것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많은 돈을 갖고 있음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훌륭함이 인정받는 것이다 (248).

 

<10. 미국 문화에 대한 코드- 벼락 출세자를 바라보는 눈>

ü         미국을 헐뜯는 사람은 지금까지 늘 있어왔다. 그리고 21세기에 접어들어서는 미국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동시에 비난의 수위도 크게 높아진 듯 하다 (256).

ü         공교롭게도 프랑스의 강한 반미주의 감정은 (그리고 조지 부시에 대한 증오는) 두 나라의 코드 대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257).

ü         프랑스인들은 사색가형이다. 그들은 지성과 이성으로만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달리 말해 조지 부시는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프랑스인을 지배하는 모든 원리와 정반대되는 인물이다 (257).

ü         프랑스인들은 프랑스가 그들의 이념으로 전세계를 계몽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미국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당혹감을 이야기했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미국인이 세계를 지도하기에 부적합하다는 자신들의 확신을 이야기했지만,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고 더욱 강해져서 되돌아오는 미국인의 능력은 마지못해 인정했다 (258~9).

ü         프랑스인이 미국인을 이야기할 때는 마치 외계인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다. 프랑스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외계인 Space Travellers’이다 (259).

ü         프랑스인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세계를 침략해서 미국 문화와 가치를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미국이 하는 일들은 지구의 안녕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59).

ü         독일인의 관심은 미국의 업적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리고 미국인이 강력한 지도자이고 세계 최고의 권위자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불신감을 드러냈다. 독일인들은 자신들이 교육과 공학, 질서 창조에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미국인을 미개한 사람들로 보지만, 독일인과 달리 세계적 차원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런 사실 때문에 당혹스러워한다 (262).

ü         존 웨인은 터프가이다. 그는 그 자체다. 그러나 총을 먼저 쏘는 법이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이 이라크에서 저지른 행동은 독일인이 보기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독일인들은 미국이 외교적인 해결책을 모두 동원해보지도 않고 이라크에 먼저 총을 쏨으로써군사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262).

ü         영국의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미국인은 몸집이 크고, 소란스럽고, 강하고, 천박하고, 극단적이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려 드는 사람이었다. 영국인들은 미국인이 절제력이 없고, 전통이 없으며, 계급 제도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미국인들의 자신감과 열정, 성공 기록,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태도를 찬양했다 (264).

ü         영국인의 미국에 대한 코드는 부끄럽지 않은 풍요함 Unashamedly abundant’이다 (264).

ü         프랑스에 대한 프랑스인의 코드는 사상 idea’이다. 프랑스의 위대한 철학자와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 프랑스 어린이들은 사상에 가장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를 정신적으로 높은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마음에 새긴다 (265).

ü         영국에 대한 영국인의 코드는 계급 Class’이다. 영국인들 사이에는 자신들이 다른 민족들보다 우월한 사회 계급에 속해 있다는 강한 의식이 있다. 이러한 의식은 세계를 이끌었던 영국의 오랜 역사와 (대영제국에서는 태양이 지지 않는다’, 영국인이 된 것은 타고난 특권이라는 대대로 전해져온 메시지에서 기인한다 (265).

ü         여러 세대에 걸쳐 독일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혼란을 피하려고 관료제도를 완성했으며, 따라서 일찍이 질서 order’라는 코드를 강력하게 각인해왔다 (267).

ü         결론을 말하자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하나의 제품을 위한 전략 안에서 여러 가지 코드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어야 한다 (268).

ü         어떤 나라의 기업이든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는 각국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268).

ü         어떤 문화에 속하든 지식인은 프랑스에 가면 자극을 받을 것이다 (271).

ü         외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나 이상적인 거주 지역을 찾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곳 문화의 코드를 발견하고 이에 부합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272).

 

<11. 미국 대통령에 대한 코드- 비전을 갖춘 반항자>

ü         미국의 지도자는 반란을 이끄는 사람이다. 이러한 지도자는 건강과 활동을 동일시하는 문화에서는 필수적이다. 미국인들은 변화하고, 전진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 … 반란의 본질은 변화하는 것이다 (275).

ü         다른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선거에서도 파충류 뇌가 항상 승리를 거둔다.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대신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강한 생존 본능을 가진 지도자를 원한다 (277).

ü         미국인은 아버지와 같은 인물을 원하지 않는다. 성서적 인물을 원한다.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모세 Moses’ (279).

ü         미국은 문화적으로 청년기에 있으며, 따라서 대통령도 청년답기를 바란다. 미국인들은 대통령이 미국의 정신과 조화를 이루기를 바라는데, 이는 처음부터 일을 올바르게 처리해야 한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실수를 범하더라도 그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발전해가기를 원한다 (280~1).

ü         캐나다인들은 문화를 유지할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찾는다. 캐나다에 대한 캐나다인의 코드는 유지하는 것 to keep’이다. 이러한 코드는 캐나다의 혹독한 겨울 때문에 생겨났다 (281).

ü         프랑스인들은 새로운 사상으로 체제에 도전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결집한다. … 나폴레옹과 드골이 프랑스 지도자의 본보기로 여겨지는 까닭은 그들이 기존 체제를 민중에게 더욱 충실히 이바지하도록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282).

ü         미국인들에게 대통령은 최고의 연예인이라는 의식이 있다. 대통령의 일차적 임무는 국민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계속 생산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원형에 깊이 공감하는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연예인이다 (283).

 

<12.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 성숙도 포기도 거부하는 나라>

ü         그렇다면 미국인은 미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미국인은 스스로를 새롭다 new’고 생각한다 (287).

ü         미국인은 자신들이 광활한 공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 유럽이라면 한나절 만에 4개국을 지날 수 있다. 이런 규모에 대한 의식이 미국 문화를 지배한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인구가 살아야 하는 환경 때문에 일본이 미시 문화의 대가가 된 것처럼, 미국인들은 거시 문화의 대가들이다 (287).

ü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from the many, one”는 미국 문화에 꼭 맞는 표어다 (288).

ü         이러한 새로움과 크기, 다양성, 통일성은 미국인에게 매우 깊이 각인되어 있다. 미국의 상징물은 공중을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독수리, 미국 해안에 도착한 방문객을 환영하는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 파괴된 건물의 폐허 위에 세워진 국기다. 이 같은 상징물들은 매우 강력한 미래상을 만들어준다 (288).

ü         조국을 지키겠다는이라든가, “위대한 비전들이 머릿속에 온통 가득한 상태에서와 같은 구절들은 신화적 차원, 즉 미국인이 미국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초현실 hyperreality을 암시했다. 미국에 대한 미국인의 문화 코드는 dream”이다 (291).

ü         미국은 할리우드와 디즈니랜드, 인터넷을 만들어 미국인들의 꿈을 전세계에 전파했다. 미국은 꿈의 산물이고 꿈의 창조자다 (291).

ü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문화를 갖게 된 것은 꿈의 힘을 믿은 덕분이다. 낙관주의는 미국에 대한 코드와 일치할 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의 활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미국이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은 그것이 운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이 하나의 문화로서 위축되었던 적은 비관주의가 지배할 때였다 (292).

ü         자기혐오는 물론 비관주의도 미국의 코드와 맞지 않는다. 미국인에게는 오히려 실수가 더 유익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고 그 결과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미국은 침체기를 겪더라도 곧 뒤이어 성장과 번영의 시기를 맞이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유럽인들은 미국의 종말을 수없이 예측해왔지만, 그러한 일을 결코 일어난 적이 없다 (293).

ü         미국인이 좋아하는 상징 중 하나는 돌아온 아이 comeback kid’. 미국인이 실패한 뒤에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은 강한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9.11 사건 뒤 뉴욕 시가 (그리고 나라 전체가0 다시 회복된 과정은 진실로 감동적이었으며 미국의 코드와 일치했다 (293).

ü         미국에서는 비관주의를 상품화해서 장기간 성공한 예가 거의 없다. … 거침없는 창조성과 행복한 결말은 미국에 대한 코드와 꼭 맞는다. …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책들은 대개 약속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293~4).

ü         미국의 코드에 맞춘다는 것은 꿈과 꿈꾸는 사람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미국인은 큰 이상을 품고, 위험을 무릎쓰고,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는 사람들을 격려하고자 한다. 또한 재창조와 새로운 출발을 장려하고 싶어한다 (294).

ü         미국은 결코 탐험과 발견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 미국은 이주민을 거부하면 안 된다. 이주를 규제하면 가장 오래된 꿈들 중 하나를 폐기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295).

ü         인류에게 꿈을 전하는 것은 미국의 사명이다. 따라서 미국의 이념을 억지로 강요하는 방법이 아닌 미국의 영화와 책, 제품과 발명품, 자선행위를 통해 꿈을 전해야 함은 물론 저개발국가를 지원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95).

ü         컬처 코드를 알면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동기를 깨닫게 됨으로써 새로운 자유를 얻는다 (296).

ü         하나의 문화로서생각하는 법을 알고, 하나의 집단으로서 예측 가능한 양식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알면 전에 없던 새로운 비전으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 문화는 미국인이나 영국인 또는 프랑스인으로 태어날 때 부여받은 하나의 생존 도구다 (296).

ü         이제 문화적 무의식을 통해 미국인들이 얻은 또 하나의 자유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꿈꿀 수 있는 자유, 냉소주의와 비관주의를 멀리할 수 있는 자유, 자신과 자신의 세계를 위해 가장 대담한 일들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자유다. 미국인들에게 이러한 자유보다 코드와 잘 맞는 것은 없다 (296).

IP *.11.53.199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