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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8일 11시 48분 등록

2부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들

<개정판 서문>

ü         (호주 교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모인 이유는) 이민 사회의 고독과 향상에 대한 열망이었다 (6).

ü         자신의 뼈와 심장 속에 깊이 들어박혀 있는 무엇인가가 그들을 모이게 했고, 서로 그리워하게 했고, 서로에게서 자신과 닮은 그것을 확인하려 했다 (7).

ü         전 세계가 보편화되면 될수록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더욱더 문화적 정체성에 의존하게 된다 (7).

ü         정체성이란 우리가 지금 머무는 정신적 현재를 의미한다. … 정체성 역시 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문화적 강물 속에 잠겨 흐르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기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감정적 공감대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7).

ü         한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나는 코리아니티 (Coreanity)’라고 부른다 (8).

ü         나는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골수를 비게 하고, 마음이 무너져내리게 하고, 결국 행동을 제약하고, 성과를 무디게 한다 (9).

ü         미래로 가는 길은 우리의 문화적 특별함을 차별적 강점으로 특화하여 세계적 동의를 얻어 내는 데 있다. 이것이 문화적 리더십이다. … 문화적 차별성이 곧 경제와 비즈니스의 프리미엄이며 번영의 활로이기 때문이다 (9).

 

<프롤로그: 모방과 추종을 넘어 선도의 자리로>

ü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추종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선도자의 자리로 옮겨가는 것뿐이다 (11).

ü         새 길 트기 (path breaking)’,라고 부르는 경영 실험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의 원천은 우리의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적 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1).

ü         나는 세계를 유혹하는 이 부드러운 힘을 코리아니티 (Coreanity)’라는 영문 신조어로 표시하려 한다. 코리아니티는 다수의 한국인이 공유한 문화적 동질성을 뜻한다. 코리아니티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한국인 대다수의 생활 속에서 작동하는 일상적 취향이다 (11).

ü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코리아니티는 한국인 다수의 정신적 기상도이며 문화적 DNA. 코리아니티의 번역어는 한국성일 것이다 (12).

ü         코리아니티 경영은 한국인이 가진 문화적 차별성을 브랜드화하여 문화적 프리미엄을 얻어내는 일이다. 그러려면… ‘세계적이면서 한국적인 매력을 창조해내야 한다 (12).

ü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이다. 남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특수성, 이 특수성의 보편 가치화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세계화의 전략 방향이 되어야 한다 (13).

ü         문화 없는 상품은 삼류이며, 차용한 철학으로는 혼신의 경영이 불가능하다 (14).

ü         또한 즐겁지 않은 일에서 성과를 내고 최고가 되기란 매우 괴롭고 어려운 일이다. 즐기지 못하면 최고가 될 수 없다 (14).

ü         내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차별성을 굳이 코리아니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고, 여기에 바탕을 둔 경영에 열정을 갖는 것은 몇 가지 이유와 염원이 있기 때문이다 (15).

n        하나, 한국은 현재의 저 성장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 … 우리에게는 세계인이 인식하는 문화적 브랜드가 없다. …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차별성을 경영의 바탕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적 프리미엄과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내기 위해서이다.

n        , 코리아니티 경영은 우리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 동의를 얻어내려는 창조적인 섞임 경영이며 즐거운 비빔 경영이다.

n        , ‘과거에서 나왔지만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Korea-nity’대신 ‘Corea-nity’로 표시했다. … 우연히 나는 ‘-cor-‘라는 말이 라틴어로 심장 혹은 마음을 뜻한다는 것을 알았다. … 그런 점에서 ‘Coreanity’는 역동성과 거친 생명력으로 뜨겁게 뛰는 한국인의 심장 소리를 담기에 좋은 문화 기호라고 생각한다.

ü         과거의 Korea를 버리고 새로운 Corea를 채택함으로써 선두 그룹으로 주파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타도 Korea, 건설 Corea! 아마도 이 거칠고 공격적인 문구가 이 책을 쓰고 있는 내 마음일 것이다 (17).

 

<1. 코리아니티 문화 경영>

1. 왜 코리아니티인가?

ü         경쟁력이란 바로 그들의 정신과 문화이다 (23).

ü         성공한 기업이나 국가들은 이처럼 자신만의 정신과 문화, 매력과 차별성을 무기로 삼았다 (25).

ü         한국과 중국의 오래된 전통은 백성을 형과 예로 다스리는 것이다 (28).

ü         한국인들은 관계 지향적이다 (30).

ü         한국인들은 대개 우리사이에 있다. ‘우리라고 부르지만 늘 를 생각하는 것이 한국인이다 (39).

ü         한국인들은 조직 속에 자신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이름 또는 격이라고 불렀다 (39).

ü         그러나 한국인들에게 이 자리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넘나듦이 가능한 유동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인들에게 일탈과 파격은 바로 멋이다 (40).

ü         인간에 대한 가정과 함께 가장 중요한 문화적 가정 가운데 하나는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이다 (41).

ü         한국인의 시간 인식은 이중적이고 혼합적이다. 여유와 느림의 나라이기도 하고, 빨리빨리의 나라이기도 하다 (48).

ü         모순을 버무리는 능력이 탁월한 한국인들은 시간 역시 이중적 모순의 조화로 이해했다 (48).

ü         한국인은 기질적으로 점진적 개선을 선호하지 않는다. 한국적인 멋은 기본적으로 데포르마시옹의 미의식이다 (54).

ü         멋은 새로운 조화를 추구하는 파격의 변형력이며 에너지인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한국 경영의 모습이 공격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54).

ü         프랑스의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이렇게 말했다. “문화상대주의는 한 문화가 다른 문화의 활동에 대해 저속하다거나 고상하다고 판단할 절대적 기준이 없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각 문화는 자체의 활동에 대해서만큼은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고, 또한 내려야 한다. 왜냐하면 한 문화의 구성원은 그 문화 안에서 관찰자일 뿐 아니라 행위자이기 때문이다.” (66).

ü         한국인들에게 법은 만인을 위한 보편 기준이 아니다. 프랑스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들에게 법은 유연하게 적용해야 할 무엇이다 (69).

ü         한국인들은 법치 국가를 이상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우리가 만들고 싶어 한 사회는 법이 필요 없는 사회였던 것이다. 이것이 유가의 덕치주의 이상이었고, 우리의 오래된 가치관이었다 (70).

ü         한국인들의 윤리 의식과 진리에 대한 판단 기준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전통적 지식 계급이었던 선비의 정신 자세를 살피는 것이 마땅하다 (70).

ü         선비 정신은 스스로 수치를 아는 것이다. 수치를 아는 사람은 부패할 수 없고 타락을 묵인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가 물려 받은 가장 훌륭한 정신적 유산이다. 자부심 강한 호학의 선비들은 지금의 한국인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다 (70).

ü         프랑스는 과대망성마저도 위대한 인물의 특성이라고 받아들이는 나라다. 드골은 이렇게 선동한다. “나는 일생 동안 프랑스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왔다. 내 가슴 속에 프랑스는 요정 이야기에 등장하는 공주와 같았다. … 평범함은 프랑스의 국가적 특징이 아니다. … 위대함이 없는 프랑스는 프랑스가 아니다.” (71~2).

ü         한국인에게 가장 취약한 대목은 바로 힘이 작용하는 방향이 지나치게 수직적이라는 점이다.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귄위주의적 리더십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은 권위주의 청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특히 일제 강점기와 군사독재 시기는 한국인들의 수직적 경직성이 강화되는 결정적인 환경과 조건을 제공하였다 (76).

ü         그래서 코리아니티가 가지고 있는 반21세기적 가치 가운데 대표적인 것 하나를 들라면 나는 수직적 권위주의를 꼽겠다. 이것은 관계 중심적인 코리아니티를 수직적으로만 작동하게 만들어버린 고질적 패턴이다. 나는 수직적 권위주의라는 부정적 특성을 청산하는 것이 코리아니티 논의의 가장 절박한 교정 과제라 생각한다 (77).

ü         귄위는 존중하고 훌륭한 에너지로 활용하되, 권위주위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수직적 권위주의는 도처에서 수평적 속성들이 자생해 나오려는 힘을 꺾고 부러뜨림으로써 조직을 과거의 반복적 증식 속에 빠뜨렸다 (77).

 

2. 코리아니티 핵심 5가지

ü         한국인들에게는 황인종 특유의 찡그린 인상이 없다. 찡그린 얼굴은 일본인들의 지나치게 예의바른 가식적 웃음과 중국인들의 잔인한 웃음 이면에 숨어 있는 본래 모습이었다. … 한국인들은 긍정적이고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진정한 사람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자연인이라는 이미지가 바탕을 이룬다. 프레데릭 불레스텍스의 <착한 미개인 동양의 현자>중에서 (80~81).

ü         (다음은) 2002년에 출간된 스콧 버거슨의 <발칙한 한국학>에 나오는 것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81).

n        한국은 예의를 강조하는 나라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은 서로 밀치고 발을 밟기도 하며 큰소리로 떠들기도 한다.

n        유교적인 나라라서 노인 공경이 사회의 공식 규범이다. 그러나 실상은 딴판이다. 패션, 출판, 엔터에인먼트, 여가 산업 등은 모두 젊은이들을 겨냥한다. 한국은 젊은이들의 세상이다. 젊은이들은 세상을 다 가져라라는 주문을 받는다.

n        한국 문화의 기본 정서는 한이라는데, 일상 생활에서 그런 무거운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가벼움과 경박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지나치게 진지한 것은 촌스러운 구닥다리로 금기시되고 있다.

n        한국 예술의 멋은 자연스러움에 있다는데, 한국은 가짜와 인위적인 것들의 천국이다.

ü         이들의 (외국인)의 관점으로 보면 100년 사이에 한국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으로 다음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84).

n        첫째,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졌다.

n        둘째, 노인의 시대에서 젊은이의 시대로 바뀌었다. ‘나이는 곧 지혜라는 농촌 공동체의 규범은 사라졌다. 마흔이 넘으면 극심한 사회적, 경제적 감가상각을 당해 쉽게 조로한다. 한국은 젊은 세대들의 천국이 되었다.

n        셋째, 느린 활보, 쓸쓸함, 느닷없는 농담, 여유 있고 넉넉한 걸음걸이가 사라졌다. 세련되고 꿈을 꾸는 듯한 인간적인 사람들은 빨리빨리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역동적인 낮의 활동과 밤의 쾌락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었다.

ü         그러나 놀라운 것은 언뜻 보기에 전혀 다른 삶의 풍광처럼 다가오는 100년의 간격 사이로 변하지 않은 이면의 공통점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옷을 바꿔 입고 화장을 고쳤지만 여전히 같은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 (85).

n        첫째,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리 속의 나라는 정신적 틀이다. 남과 똑같이 구는 것을 하다고 느끼는 것은 한국인들이 가진 공동체주의의 일상적 표현이다. 한국인들은 집단에서 떨어져 나와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기를 쓰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손색없는 일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공동체주의 속에서도 늘 를 잊지 않는다. … 자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은 성취해야 하고, 더 달려 나가지 않고는 참기 어려운 개인주의자들이기도 하다.

n        둘째, 한국인의 공통점은 생기. 한마디도 다이내믹하다. 가난하지만 즐겁고 어렵지만 찡그린 얼굴이 적다는 것은 정신적 싱싱함의 표현이다. 어디에서든 왁자지껄하게 서로 몸을 부딪히고 비비며 산다. … 그것은 어쩌면 알 수 없는 인연의 시작인 것이다.

n        셋째, 한국인의 또 다른 특성은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이다.

n        넷째, 끈질긴 생명력과 흥청거림이다. … 가난과 억압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오면서도 한국인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어려운 현실은 한으로 쌓였지만 이내 흥이 되어 터지고, 울음은 해학과 웃음 속으로 흩어졌다. 고통스런 삶은 발효하고 곰삭아 어깨춤으로 표현되었다. 한국인들은 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긴 안목으로 끈기 잇게 살아 왔다.

n        다섯째, 누구나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입을 모으는 2가지는 바로 배움과 근면이다. … 한국인들은 선비를 모델로 삼았다. 선비는 평생 배우는 학인이며,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곡학아세를 수치로 아는 기개가 있었다.

ü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우리에게 세계로부터 정보와 지식을 수신할 수 있는 열린 안테나를 아주 많이, 아주 높이 설치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글로벌리제이션이라는 동전의 뒷면에는 로컬라이제이션이라는 다른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의 내부를 탐색할 또 다른 센서를 아주 많이 그리고 아주 깊이 설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세계화의 밑천으로 쓸 수 있는 것은 결국 한국적인 토속성이기 때문이다 (86~7).

ü         개인이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해서 성공의 길을 열듯이, 한 사회는 문화적 특수성을 성장 엔진으로 활용해야 한다 (87).

 

코리아니티 1 – 남들만큼은 되어야 한다:

ü         고맥락 사회인 동양에서는 인간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유동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주변 맥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고맥락 사회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당연히 개인의 자유보다는 관계 속에서의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89).

ü         이는 한국인이 왜 그토록 칭찬에 인색한지를 잘 설명해 준다. 유교 전통에 따르면, 인간 관계를 지배하는 원칙은 마땅히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근거한다 (89).

ü         당연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쉽다. 한국 사회는 칭찬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중요시하는 관계 지향성을 문화적 특징으로 한다 (90).

ü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에서 동양의 여러 나라가 모두 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한국인과 중국인은 오륜 같은 사람 사이의 관계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개인이 개성을 유지하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개인이 집단 속으로 완전히 융합되기를 요구한다 (90).

ü         한국인들은 억압된 삶에서 비롯한 분노라는 의미에서 한을 품고 살아왔다. 한이 민족적 심리장애라면, 화병은 개인적 심리장애라고 할 수 있다. 그 둘의 원인은 같다. 한과 화병은 분노의 억압에서 비롯한 것으로, 만성적인 분노와 공포 그리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동반한다. 한은 개인들에게 흔한 화병이 민족 차원에서 쌓이고 곰삭아 끈적거리는 줄처럼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91).

ü         젊은이들은 대체로 화병을 부정했다 (92).

ü         한국인의 다수는 낙오되어 떨어져 나오기보다는 억압받지만 집단 속에 남아 있는 길을 택한다 (93).

ü         화병은 주변에 신경을 써야 할 사람들은 너무 많지만 진정한 관계는 아주 드문 상황에서 생기는 심리적 장애다 (93).

ü         실제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정은 조화, 호감, 정 그리고 공동의 이념적 목표를 추구하는데서 얻는 가족적 소속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고립과 고독을 최악으로 생각한다 (94).

ü         서구 문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그리스 문명을 탄생시킨 그리스인들은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보기 드물게 개인의 자율성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94).

ü         유교 문화권에서이 개인은 특정 집단에 소속된 구성원이었다 (95).

ü         한국인은 사물들을 전체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 세상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건을 이해하려면 그와 관련된 많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95).

ü         관계 지향적인 한국인들은 공동체를 떠나서 살기 어렵다. 공동체에 대한 충성심도 대단히 높다 (96).

 

코리아니티 2- ‘우리속의 ’ :

ü         (외국인)가 느낀 한국 사회의 모습은 말로는 우리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가 우선인 사회, 곧 공동체주의로 포장된 개인주의가 만연한 곳이다 (97).

ü         한국인들은 우리라는 집단 속에 자아를 심어두는 데 익숙한 문화적 DNA를 가지고 있다. 미국적 개인주의와 일본식 집단주의 사이에 한국인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98).

ü         한국인들은 관계 중심적인 고맥락 사회에 살고 있다. … 그러나 그 관계 속에 묻혀 살기에는 너무도 역동적이다 (99).

ü         한국인은 집단과 개인 사이에 머물며 그 둘 사이의 갈등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이것은 위선이 아니라 현실적 고뇌의 모습이다 (100).

ü         공동체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개인이라는 집단 의식이 개인의 자아와 함께 발전해간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문화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102).

ü         판소리에서는 청중이 얼씨구’, ‘좋다같은 추임새로 흥을 돋우지 않으면 판이 살지 않는다 (103).

ü         예술은 표준과 획일을 가정한 과학이 아니다. 예술은 개별화를 속성화하는데, 정형을 거부한다는 점에서 판소리는 가장 예술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104).

ü         스승에 따라 그리고 자기가 이루어낸 득음의 경지에 따라 무한한 가변성을 가지는 것이 바로 판소리다 (104).

ü         나는 이것이 한국 음악의 다양성이며 창조성이라 생각한다. 지역에 따라 동편제와 서편제로 갈라지고, 스승에 따라 계보가 갈라지며, 이윽고 자신이 커가면서 자기만의 계보를 하나 더 만들어가는 이 증식성이 바로 한국식 개인주의의 방향과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한국인에게 공동체는 자궁이다. 자신을 품어준 집단의 탯줄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고, 실험하면서 그 집단을 빛낼 또 하나의 전문가로 성장해간다 (104).

 

코리아니티 3- 모순을 껴안는 힘:

ü         음양은 서로 반대이면서 동시에 서로를 완전하게 만드는 힘’, ‘서로의 존재 때문에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힘의 관계이다 (107).

ü         음양과 오행은 상생의 조화다. 상생은 서로 살린다는 말이다. 서로 돕고 이해하며 더불어 산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상생만이 아니라 상극도 있다. 세상은 상생과 상극의 관계로 넘친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상극과 상생 모두를 훌륭한 변화의 원리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동양 사상의 원천이고, 음양 오행의 원리이다 (109).

ü         유교, 도교, 불교 모두 조화’, ‘부분보다는 전체’, ‘사물의 상호 관련성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세 철학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종합주의는 우주의 모든 요소가 서로 관련되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10).

ü         동양인들의 이 같은 특성을 리처드 니스벳은 다음 3가지로 정리했다 (110).

n        하나, 변화의 원리이다 (the principle of change). 동양의 사고에서 우주는 정적인 곳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변화 가능한 곳이다. 어떤 것이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은 그 상태가 곧 변할 것이라는 징후로 간주된다.

n        , 모순의 원리 (the principle of contradiction) 이다. 우주는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대립 (oppositions)과 역설 (paradoxes), 변칙 (anomalies)이 늘 발생하며, & , & , & 약이 모든 사물에 동시에 존재한다.

n        , 연관성 또는 종합론의 원리 (the principle of relationship, or holism)이다.

ü         난을 치지 않은 것이 이미 스무 해 / 우연히 천성따라 그려져 나왔구나/ 문을 닫고 깊이 찾아드니/ 여기가 바로 유마의 불이선이구나: 완당 김정희  (112).

ü         네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는 유마경의 진리는 너는 나의 뿌리며, 나 또한 너의 뿌리라는 화엄경의 연기론으로 이어진다. ‘둘이 하나라는 불교의 진리를 유학을 오래 공부한 학자가 체득해 알게 되었으니, 그 깨달음이 유불을 넘나든다 (112).

ü         한국이 과거에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있으면서도 그 거대한 문화적 블랙홀로 휘말려 들어가 사라지지 않은 이유 역시 중국을 배우되 그것을 넘어서려는 일탈과 파격의 힘을 통해 독자적 문화를 이루어 왔기 때문이다 (114).

ü         만일 한국인에게 음풍농월하는 여유와 낭만이 없었다면 옛 선비들의 청빈낙도는 궁상에 가까웠을 것이며, 세사를 달관하는 초탈이 없었다면 유불선을 통합하여 풍류도라는 멋진 정신세계를 이루어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결국 모순을 껴안는 힘은 내면에서 그 모순을 회통시켜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창조해내는 한국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모순은 갈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동인이 된다 (115).

 

코리아니티 4-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

ü         한국인들은 거칠다는 느낌을 준다. … 논쟁은 곧 감정의 폭발로 이어지고 누구도 쉽게 사과하지 않는다. … 다들 떠들고 웃고 술잔을 부딪친다. 밤은 낮보다 더 흥청거린다. … 한국의 젊은이들은 저녁이 익어가야 비로소 깨어나기 시작한다. 이는 다이내믹한 코리아의 한 풍경이다 (116).

ü         ~ 필승 코리아~한민국 2002년에 갑자기 생겨난 정서가 아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한국인의 가슴 속에 이어져 내려온 한국인 특유의 생동감과 역동성의 표현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라고 불렀다 (117).

ü         대충대충 빨리빨리의 나라. 감정의 과격함이 돋보이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인식되기도 하는 나라. 마음의 표현이 서투른 나라. 좀처럼 잘못했다고 사과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은 일본과 매우 대조적인 나라로 인식되기도 한다 (117).

ü         박 경리는 일본에 대해 훨씬 더 가혹하다 (118).

n        문학작품에서도 일본인들은 사랑을 할 줄 몰라요. 맨 정사뿐입니다. 치정뿐이지요. … 그리고 사랑을 못하면서 사랑을 갈망만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디 문인의 자살을 찬양합디까? 걔들은 맨 자살을 찬양합니다. … 그들은 그들의 극한점인 로맨티시즘을 극복하지 못할 때 죽는 겁니다. 센티멘털리즘의 선이 너무 가냘펴서 출구가 없는 겁니다. 걔들에겐 호랑이도 없고, 용도 다 뱀으로 변합니다. 난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일본 작품을 많이 읽었습니다. … 일본은 정말 야만적입니다. … 일본은 문명을 가장한 야만국이지요.

ü         일본인들은 전체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조망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기의 자리에 갇혀 완성을 추구하지만, 지나치게 기교에 치우쳐 종종 다이내믹한 생기를 잃고 만다. 반대로 한국인들은 커다란 전체를 본다. 뒷산의 둥근 모습을 보고 그 앞에 초가를 지어 어울리게 한다. 헐렁하고 엉성하지만 그 어울림이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싱싱한 생명력으로 빛난다. 그리고 그 생명력은 늘 넘쳐흐르는 흥청거림의 넉넉함으로 표현되곤 했다 (119).

ü         한국인들은 자연에 의탁하여 자연의 생기 속에서 살았고, 이것이 기교에 치우치지 않는 생명력의 바탕이 되었다 (120).

ü         간송 미술관에 있는 완당 김정희의 1미터 가까운 사리라는 예서 현판글씨를 보면 내용이 형식을 살짝 넘어설 때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122).

ü         그가 추구한 것은 한국인 특유의 미의식, 껍데기를 버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좇으려는 것이었다. 한국인들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원숙하되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대가의 모습을 이상으로 추구해 왔다 (122).

ü         한국인들은 형태 속에 감추어진 심상을 느끼려 했고, 일본인들은 밖으로 보이는 형태의 정교함을 얻으려 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범함과 생명력으로 가득해서 거칠며, 그들은 섬세하지만 기교에 치우쳐  껍질은 얻었으나 그 속의 생명력을 잃었다 (122~3).

 

코리아니티 5-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

ü         인재를 키워낸다는 것은 기량과 함께 그 정신을 바르게 가꾸는 일이다 (127).

ü         조선의 선비 정신은 한국인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상징으로 각인되어 있다 (127).

ü         조선의 선비들은 투철한 시대적 사명의식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취해야 할 선비의 처세에 처변삼사라는 것이 있다. 은둔과 망명 그리고 자결이다. 그들은 이 3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어느 것도 적합지 않다고 생각하면 또 다른 길을 선택했다. 바로 거의소청이다. ‘의를 일으켜 적을 쓸어버리는 것이다 (128).

ü         지금의 왜소한 소시민 지식인과는 달리 조선의 선비는 꿋꿋한 지조와 기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늘 깨어 수련하고 배우며 청빈과 검약을 생활화한 사람들이었다 (128).

ü         수기는 자신을 닦는 것이다 (129).

ü         조선의 현실에 맞는 어린이 수신 교과서가 만들어졌다. 박세무의 <동몽선습>과 이이의 <격몽요결>이 그것이다 (130).

ü         모든 선비가 과거를 본 것은 아니다. 과거를 보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는 대학자들을 산림이라 칭하며 우대했다. 출세의 길을 버린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쌓은 학문의 깊이로 학파를 이루었고, 나아가 제자들이 정계로 진출함에 따라 정계까지 주도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131).

ü         선비의 생활철학은 지행합일 또는 학행일치로 요약할 수 있다. 배움과 행동이 일치하는 일관성을 행동의 원칙으로 삼은 것이다. … 이 일관성은 세력에 따라 변하는 기회주의를 용납하지 않아, 지조와 절개가 선비의 상징이 되었다. 그들은 겉으로 부드럽고 안으로 한없이 단단한 정체성을 가진 외유내강의 인간상을 지향했다 (132).

ü         배운 것을 실천하는 기준은 의리와 명분이었다. 의리란 사람이 지켜야 할 올바른 도리를 뜻한다 (132).

ü         명분이란 각자의 이름에 어울리는 분수와 역할을 말한다. 조선은 명분의 사회였다 (133).

ü         선비들에게 가장 어려운 마지막 지향점은 중용이었다.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균형과 조화야말로 선비들이 도달하고 싶어 한 중정의 상태였다 (133).

ü         선비정신은 옳고 그름을 선택의 기준으로 하되 인정을 잃지 않고, 명분을 앞세우되 실리 또한 잃지 않는 절묘한 지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 선비의 멋은 호연지기로 불리는 이 정신적 여유와 풍류에 있다 (133).

ü         그들은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곡학아세를 최대의 수치로 알았다 (133).

ü         인재는 오랫동안 공들여 키워지는 것이다. 올곧은 선비는 여러 뛰어난 스승과 멘토들이 도와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만들어 배출한 동량들이다 (134).

ü         지금 가장 훌륭한 직업인의 조건 가운데 하나는 평생을 학습할 수 있는 자세와 열정이다. … 선비 정신은 곧 평생학습의 정신이다. 선비는 학인이다. 그것도 평생 배우는 살마이다 (135).

 

한국형 경영 모델- 이류성을 극복하는 길

ü         5가지의 코리아니티 핵심을 골라내는 작업은 내게 무척 힘들었다. … 이중에서 나를 가장 큰 고민에 빠지게 한 개념은 바로 대강대강, 빨리빨리였다. 이것은 최근 한국의 특수성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로 부각되어 왔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적 특수성인지, 아니면 시대적 요청에 따른 적응 과정인지는 분명치 않다 (136).

ü         조선조 한국인들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오히려 느릿느릿, 멀리멀리였다. 그때에는 은근과 끈기가 중요한 코리아니티로 인식되기도 했다 (136).

ü         그래서 나는 대강대강, 빨리빨리를 별도의 코리아니티로 보는 대신, 때로 느릿느릿, 멀리멀리라는 모순을 통해 해결해야 할 상생과 조화의 문제로 인식했다. ‘모순을 껴안고 견디는 힘이라는 코리아니티 안으로 편입시킨 것이다 (138).

 

21세기의 흐름과 코리아니티

ü         코리아니티와 세계화라는 주제를 탐구하면서 내가 발견한 점은 21세기의 흐름과 코리아니티가 매우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140).

ü         한국은 모순과 역설을 견디고 껴안는 데 능숙한 문화적 DNA를 가지고 있다 (142).

ü         모순을 견디고 조화시키는 힘은 서구인들에게는 새로이 배우고 익혀야 할 과제이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주어진 문화적 유산이다 (143).

ü         기술은 세상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들었다. … 디지털 컨버전스는 기술 시대의 키워드가 되었고, 한국은 그 기회에 빨리 올라타고 있다 (143).

 

3. ‘나의 길을 간 성공 기업들

ü         사람에게 투자하여 사람을 회사 제일의 자산으로 만들면, 그 사람들 개개인이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준다. 다만 거기에는 사람들이 역량을 키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와 토대를 제공하는 회사의 역할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 중심,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 기업의 체질을 혁신하고자 했다.” – 문국현 (150).

ü         20세기의 대량생산체제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인간의 참여와 기여를 과소평가했다는 점이다 (152).

ü         노키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들은 주요 사업에 집중했다. … 인구 500만의 작은 나라가 자기들밖에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소수의 일에 집중하여 그 일을 남들보다 잘하는 것 뿐이었다. 그들은 텔레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 ㄱ리고 성공했다 (158).

ü         이러한 전략적 선택 뒤에는 올릴라라는 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이 존재했다. … 그는 기술의 트랜드를 읽는 감각을 가진 부지런한 사람이고,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159).

ü         그리고 세계로 나갔다. 그는 북유럽의 좁은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를 썼다. … 이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은 노키아 신화의 또 다른 배경이었다 (159).

ü         그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이었다 (159).

ü         텔레커뮤니케이션은 핀란드의 정체성에 가장 적합한 비즈니스 분야였다는 의미다. 노키아는 가장 핀란드다운 사업 분야에서, 가장 핀란드다운 문화유산으로 무장된 사람들과 더불어, 가장 핀란드적인 경영방식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162).

ü         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상품화되는 순간 문화 자체의 비물질적 매력이 파괴될 수 있다는 사실이. 예를 들어 산사의 체험이 한국을 브랜드화하는 정신적 힘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돈으로 타락한 종교는 누구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중요한 국면에서 문화적 가치관과 철학을 조화와 균형의 잣대로 사용해야만 한다.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기 성찰과 절제 없이는 그 어떤 수단도 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172).

ü         문국현은 조직에서 인간 존중의 경영을 구현하려면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가 상호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79).

ü         나는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모든 문제에 해답을 제공하는 경제학 이론을 가르치면서 보였던 그 열성을 기억한다. 나는 이론이 가진 아름다움이며 조화에 감탄하곤 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이론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길바닥에선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도대체 경제학 이론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190).

ü         유누스는 27달러 때문에 42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191).

ü         27달러로 시작한 유누스의 실천은 3년간의 그라민 은행 프로젝트로 확대되었고, 3년의 실험 기간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 (193).

ü         그라민 은행이 추구하는 목표는 융자를 받은 회원들이 즉각적인 수익을 내도록 하는 것에 있는 게 아니라, ‘회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에 있다 (194).

ü         그라민 은행을 이끄는 원동력은 확고한 경영 철학과 독특한 운영방식이다 (197).

ü         나는 그라민 은행의 활동을 통해서 이윤 추구만이 자유주의의 유일한 원동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거기에는 사회적 목표라는 참 가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198).

ü         그라민 은행은 정부의 개입을 가능한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장경제를 옹호하고 창업을 권장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라민 은행은 우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 그라민 은행은 경제적 자유주의를 신봉하지 않는다. … 국가의 역할은 기업들로 하여금 사회 분야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 이런 점들로 볼 때 그라민 은행은 좌파에 속한다. 여러 모로 살펴볼 때, 그라민 은행은 정치적으로나 전통적 관점에서 어느 한 쪽으로 분류하기가 곤란하다 (199).

 

<2. 코리아니티 인재 경영>

1. 사람을 남겨라

ü         세계적인 기업들의 전략과 문화를 분석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로자베스 모스 캔터는 중요 무형자산을 3가지로 정리했다. 그녀는 이것을 ‘3C’라고 부른다 (218~9).

n        첫째는 개념이다 (concept).

n        둘째는 역량이다 (competence).

n        셋째는 연결이다 (connections).

ü         지식 사회에서 경쟁력의 핵심인 3가지 무형자산은 결국 사람의 정신적, 정서적 활동에서 나온다 (220).

ü         아이디어는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의 것이다. 그 점에서 아이디어는 범세계적이다. 그러나 아이디어의 실천에는 국경이 있다. 이 점에서 아이디어는 또한 국가와 문화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 (220).

ü         전략도 아이디어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는 국경이 없으나 실천에는 국경이 있다는 점이다. 전략은 소수 창의적 앨리트들의 작품이지만, 그 실천은 구성원 다수의 문화적 특성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221).

ü         잭 웰치는 전략을 단순한 것으로 이해한다. … 전략은 현실이며 생활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은 흥미진진하고 빠르게 전개된다. 그리고 그것은 살아 숨쉰다. 전략은 전문가가 제시하는 골치 아픈 수치나 분석 데이터가 아니다 (221).

ü         현실에서 통하는 전략이란 단순 명료한 것이다.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 이론은 흥미롭고 차트나 그래프는 멋있어 보인다. 그러나 전략을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전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데이터와 세세한 사항들을 파고들다 보면 점점 더 알 수 없게 된다. 그것은 전략이 아니다. 고통일 뿐이다. 이는 비생산적인 일이다. 승리하고 싶다면 전략에 대하여 더 적게 생각하고 더 많이 행동해야 한다 (222).

ü         그렇다. 그의 말이 옳다. 실천이 중요하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다수의 직원이 보유한 실천력을 중시하는 것이다. … 코리아니티는 실천 역량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222).

ü         한국인 다수의 마음, 다수의 정신적 자세, 이것이 코리아니티다. 모든 문화에는 침묵의 영역이 있다. 그것은 그 문화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너무도 당연히 여겨서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잠재 의식 속에 살아 있는 신념과 정서다 (223).

ü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말은 참 멋있다. 평생을 비즈니스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비즈니스에도 도가 있다는 것을 즐긴다 (225).

ü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직위에 적합한 인물을 선별하고, 젊은 인재를 훈련하고, 글로벌 관리자를 육성하고, 성과 미달자들의 문제를 처리하며, 전체 인력 창고를 검토하는 등 사람에게 시간의 절반 정도를 쓴다고 대답했다 (230).

ü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영자 가운데 한 명인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이고, 두 번째가 고객이며, 세 번째가 주주라는 사실을 늘 강조한다 (230).

ü         나는 유능함이란 어울림이라고 생각한다. 일과 자신과의 어울림, 회사의 기대와 자신의 기대 사이의 어울림, 세상의 기준과 자신의 기준 사이의 화해 같은 것을 유능함의 기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236).

ü         <맹자>에는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경구가 많다. 그 가운데 불영과불행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앞으로 흘러가는 것을 뜻한다. 지름길에 연연하지 않고 정도를 걸으며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고집이 바로 훌륭한 전문가에 이르는 비결이다 (246).

ü         한국 문화의 바탕인 공동체주의는 따듯하고 역동적이며 관계 중심적이다 (247).

ü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을 잘라내고 내 편이 아니라 잘라내고, 주변에 머무는 사람을 격리시키면 그 사회와 조직은 태평하지 않다. 한 마디로 잘 어울려 살 수가 없는 것이다 (249).

ü         사람은 경영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집중할 만한 훌륭한 투자처다. … 왜냐하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적합한 직원이며 가장 큰 손실은 부적합한 직원이기 때문이다 (249).

 

2.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ü         스폰서라는 말은 르네상스 시대의 인물들을 떠오르게 한다. … 중국의 백가쟁명시대 역시 천하의 인재들이 스폰서의 지원을 받아 꿈과 이상을 펼쳤다. 인류 역사에서 르네상스와 백가 쟁명시대처럼 역동적인 열정으로 가득 찬 시기는 없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다시 그 역동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73).

ü         지금은 인재와 전문인들의 시대다. 천재는 운명으로부터, 신으로부터 최고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일지 모르지만, 인재는 스스로 만들어지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추천장이라는 말에 주목해 보자. 이것이 바로 스스로 쓴 이력서다 (274).

ü         기업은 의인화되었다. 기업은 심장을 가지고 있다. … 경영은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달궈내지 못하면 좋은 경영자도 좋은 리더도 될 수 없다 (275).

ü         우리에게는 기술과 품질 외에 영혼이 필요하다. 고객만족은 시스템의 문제이기 이전에 무의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277).

ü         한국 기업이 개혁에 대한 요구가 매우 강한 집단이며, 최고의 장점은 기업가 정신에 있음을 알 수 있다 (282).

ü         모든 부서는 개념상 수익 집단이 되어야 한다. 수익을 내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다. 수익은 기업의 태생적 성과물이기 때문이다. 수익을 측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다. ROI (투자자본 수익률)가 있고, ROA (자산자본 수익률)가 있고, ROE (주주 자본 수익률)도 있다. 이런 복잡한 개념 말고도 그저 단순히 매출액과 수익을 따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식 사회가 무르익어가면서 요즘은 여기에 ROT (인재자본 수익률)라는 것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 참신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282).

ü         잭 웰치의 말을 잊지 말자. “내가 아주 오랫동안 공들여 하고 싶었던 것은 커다란 회사 안에 아주 작은 창조적 기업들을 수없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288).”

ü         한국인들은 모기업에서 떨어져 나와 법적으로 다른 회사가 되어 먹고 살아야 하는 스핀 오프 (spin-off) 기업이 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289).

 

3. 상생과 수평의 기업 문화

ü         성공한 리더들을 보면 한결같이 자신의 직업에 헌신적이다. 헌신 없는 성공이란 없다 (298).

ü         바틀로메와 에반스에 따르면, 일과 개인생활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다음 3가지의 감정이 느껴지는 경우를 말한다 (300).

n        첫째,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껴야 한다.

n        둘째, 일을 즐긴다고 느껴야 한다.

n        셋째, 업무와 자신의 도덕적 가치가 일치된다고 느껴야 한다.

ü         달인이란 한 분야의 한계를 확장한 고수를 말한다. 이들은 그 분야의 전통적 방법을 익혔을 뿐 아니라, 거기에 자신의 특별한 비법을 더한 사람들이다 (309).

ü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은 장르를 넘나드는 관심을 가진 전문가로서 멀티테스커,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수용할 수 있는 다문화주의자 또는 다문화경험자, 기존의 직업에 기질과 재능을 결합해 자신만의 특화된 틈새를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311).

ü         이런 새로운 인재들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다 (312).

n        첫째,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욕망과 능력을 잘 가늠하고 있다.

n        둘째, 취미를 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원하는 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특화함으로써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자신의 내면적 특성을 세상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유일함을 무기로 삼는다.

n        셋째, 매일 학습한다는 점이다. … 이들은 평생학습의 길을 걸음으로써 전문가로서의 자격을 유지한다.

n        넷째, 자신의 욕망과 기질 그리고 경험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직업을 계승하기보다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는 직업 창조자의 역할을 즐기는 것이다.

ü         새로운 인재상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아주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로운 직업인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주변부에 속한 지극히 평범한 개인들이라도 자신의 강점을 재발견하고 계발한다면 세상의 중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이것이 이 시대의 메시지다 (313).

ü         어제의 나에 갇히지 말자. ‘한국을 넘어선 한국인이 되자. 연결하고 특화하여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자. 이것이 스스로를 고용하는 원칙이며,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최상의 전략이다 (313).

ü         우리 모두는 거의 매일 문명과 야만 사이에 한 발씩을 걸치고 살아가고 있다. 야만과 문명은 인류의 두 얼굴이다. 이러한 양면성을 폭로하고 대낮의 환한 햇빛 아래로 끌어낸 낯두꺼운 인물 가운데 대표적인 사람이 마키아벨리이다. 그는 인류의 수치이기도 하고, 정직한 사제이기도 했다 (334).

ü         인류 역사는 더욱 수평적인 사회를 향해 흘러왔다. … 그러나 돈의 힘은 점점 커지고 있다 (338).

ü         한국인들에게 과거의 유산 가운데 가장 자랑스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청빈과 기개의 선비정신을 가장 많이 꼽는다. 문제는 그 동안 우리가 선비정신에서 멀어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선비정신은 사라진 것이 아니며, 사라지게 놓아두어서도 안 된다. 윤리의식이 없는 돈벌이는 재앙이다. 부와 청빈은 같이 가야 하는 덕목이며, 이익과 정의는 함께 다루어져야 하는 조화로운 갈등관계에 있다. 선비 정신은 청빈과 기개라는 한국적 윤리성의 정신적 뿌리이다. 기억하자. 선비들은 명분과 실리를 조화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렇지만 이익이 있을 때는 그 옳고 그름을 따져 불일치가 생기면 언제나 명분을 따랐으며, 그것이 선비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법도라고 여겼다. 훌륭한 경영자가 된다는 것도 이와 같다. 돈을 추구하되 그것이 올바른 방법을 통하지 않으면 경영자로 살아남을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무너지는 유능한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다 (352).

ü         권위주의는 한 마디도 관계의 설정이 수직화한데서 비롯되었다. 여기에다 관계의 수평화를 진작시킨다면 한국인들은 수직적으로는 연장자들에게서 지혜를 얻고, 수평적으로는 동료들 사이에서 매우 자유롭고 다양한 모색과 실험을 즐기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간의 수직적 작동방식을 수평적 작동방식으로 보완하고 강화함으로써 적절한 균형을 이루게 해야 한다 (357).

ü         이렇게 수직과 수평관계를 모두 아우르는 십자형관계 속에서 서구인들이 가지지 못하는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바로 우리의 희망이다. 이 십자형 관계를 잘 나타내는 상징적 개념이 바로 스승과 친구의 융합이다. 중국의 학자 이탁오는 이를 이렇게 표현했다.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조직 속에서 이러한 십자형 관계를 계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다 (358).

ü         변화는 늘 사고의 혁명에서 비롯한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변화도 없다. 그 생각을 담아내는 그릇이 바로 언어다. 언어는 우리의 가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투사하는 상징이며 기호다. 따라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들으면 그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 금방 알 수 있다 (370).

ü         우리가 만들려는 조직이 자유롭고 수평적이며 실험정신이 강한 창의적 조직이라면, 거기에 어울리는 조직에 대한 가정과 그 가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언어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 (371).

ü         링컨이 한 말을 기억하자. “우리는 찬사에 민감하다. 옳은 말이다. 우리는 인정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인정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모든 인간은 이러한 인정에 대해 끊임없는 허기를 느끼고 있다 (374).”

ü         사람은 이상한 동물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마음을 받지 못하면 금방 그것을 감지한다. 그래서 원래의 마음과 사회적 당위성은 자주 부딪힌다 (374).

ü         형식적인 관계 속에서는 어떤 열정적 작품도 만들 수 없다 (374).

ü         한국인들은 칭찬에 인색하다. … 우리가 칭찬을 강조하는 이유는 칭찬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375).

ü         한국인들이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375).

n        첫번째, 당연히 해야 할 의무와 역할을 했다고 해서 고맙다는 치하를 받는 것은 경박한 처세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이 몰라준다 해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 그것이 성숙한 사람의 자세라고 믿어 왔다.

n        한국인들이 칭찬에 인색한 두 번째 이유는 마음의 표현을 좀처럼 쉽게 하지 않는 특성 탓이다. 말이 많은 사람은 수다스럽고 경박한 사람으로 취급되기 십상이다. 우리는 사람 사이에 깊이 흐르는 감정의 강을 중요시한다.

ü         영화 <러브스토리>에 나오는 한 대사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나 역시 예전에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대사가 참 인상 깊었다.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당시 서양이라는 매력적인 세상에서 동양의 마음을 발견했기 때문인 듯하다 (376).

ü         말없이 통하는 것이 가장 지순한 사랑의 관계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지고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다. 우리는 굳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마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며, 바로 그 마음의 깊이로 사귐의 깊이가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에 고마움은 마음에 묻어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한국인의 마음이다 (376).

ü         격려한다는 뜻은 심장을 주거나 마음을 준다는 의미이다 (378).

ü         격려의 또 다른 기본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 그러다 보면 상대방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 사람의 개인적 역사를 알게 된다는 뜻이다. … 안 만큼 이해하고 그 사람이 자기다운 장점으로 빛날 때 감탄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칭찬이고 격려다. 이 때 관리자는 스폰서의 역할을 가장 멋지게 해낼 수 있는 것이다 (380).

ü         마음을 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에 따라 특히 어려운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렵다고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인간적 애정의 표현은 외향적인 사람이든 내향적인 사람이든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그 방식이 다를 뿐이다. 자기만의 애정 표현 방식을 찾아내는 것은 살면서 우리가 터득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자신의 매력을 믿고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 마음을 전하는 격려의 기본자세라고 할 수 있다 (381).

 

<에필로그: 세계를 받아들이고 내 것을 활용하라>

ü         동양의 인문학적 지혜 위에 뿌리를 두고 독자적인 문화를 이루어 온 한국은 언제나 음과 양의 상극과 모순의 공존을 다루어 왔으며, 그것이 상생의 원리로 진보해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390).

ü         이미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특성, 곧 코리아니티야말로 가장 빨리 그리고 현장 속에서 가장 완벽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특별한 자원이다 (391).

ü         한국의 자산은 한국인밖에 없다. … 다행스러운 것은 21세기가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세기라는 점이며, 따라서 우리는 역사의 어느 순간보다 유리한 지점에 서 있다. 한국인에게는 사람이 바로 블루오션인 것이다 (392).

ü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이다. 특화된 차별성은 경쟁의 공간을 넘어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는 독점적 세계를 창조한다 (392).

ü         결국 성공의 축은 2가지이다. 하나는 세계를 향해 항상 열려 있어야 하며 세계적 수준의 배움에 늘 배고파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적 보편성의 한국화가 하나의 날개이다. 또 다른 성공의 축은 그 반대편에 있다. ‘우리라고 하는 수수께끼를 풀어냄으로써 자신이 가진 차별적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 한국적 특수성의 보편화가 또 하나의 날개이다. 이 두개의 날개를 통해 한국은 세계적 보편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393).

ü         이제 나는 앞으로 10년간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한다. 이것은 10년간 신나게 놀아볼만한 재미있는 놀이이며 의미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393).

 

<감사의 글>

ü         내게 열한번째인 이 책은 가장 쓰기 힘든 책이었다. 한국인이면서 나는 코리아니티라고 불릴 수 있는 한국적 특수성과 잠재력에 대해 확실히 정리하기 어려웠다. 그것은 수수께끼였고, 깊고 어두운 무의식의 신비한 숲이었다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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