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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4일 11시 31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사부님~ ^^


솔직히여..

지난 번 리뷰에서 하고 잡은 말씀을 다 드려서여..

이번에는 사실.. 별로 드릴 말씀이 읍써여..


뭐든지 솔직한 게 좋은 거이져.. 그져..

봐주세여.. 헤헤^^


사부님~

올 한해.. 아니 그 어떤 해가 무찔러 와도..

말 잘들을께여.. (아닌가 ㅎ)


그리고 이거이는 새해를 맞아 불확이가 새로이 추가한 항목인데여..

음.. 흠.. 올해는 무쟈게 웃겨 드리도록 노력할께여.. ^^ 

사부님~, 어떤 사람들은 좋은 말도 자꾸하면 그 의미를 바랜다고 하던데여..  

이제는 말씀을 안드리면.. 제가 참.. 허전한 거이 같아서여..


사부님~, 불확이가 계속.. 깊이 존경해여~~~ ^O^ 



2.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개정판 서문 - 경계를 넘지 않으면 탐험은 시작되지 않는다


오늘은 오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날이다. (7)


애를 쓰면 얻고 마음을 놓으면 얻지 못하는 정직한 긴장에 나를 걸고 싶다. 길게 볼 때 인생은 매우 솔직하여 애를 쓴 사람을 잊지 않고 기억해준다. (7)


글 쓰는 사람의 비유로 인생을 말한다면 삶이란 한 권의 책과 같다. ‘자신이라는 이름의 책’을 펼칠 때 차마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감동이 없다면 그 삶이 좋았다 말하기 어렵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라는 메시지였던 것 같다. (8)


경계를 넘지 않으면 탐험은 시작되지 않는다. 탐험이 없는 인생이 줄 수 있는 새로움은 없다. (8)


이제부터 스스로를 ‘변화사상가’로 부를 생각이다. 그리고 10년 후가 될지, 죽을 때에 이르러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윽고 ‘변화 경영의 시인’으로 변화할 것이다. 시야말로 행간마다 변화를 이루어 낸 글이다. 글을 쓰면서 한 줄을 바꾸어 쓸 때마다 생각의 도약이 이루어지는 글쓰기가 바로 시인 것이다. 행간과 행간 사이에 커다란 빈 공간이 자리할 때 우리는 그것을 시라 부른다.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무수한 버전의 이야기들이 가능한 그 텅 빈 공간이 바로 창조적인 공간인 것이다. (10)


밥벌이에 지지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의 어디에서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현실과 꿈 사이를 일상의 좋은 감촉으로 채워 넣자. 기쁨으로 시작한 삶이 지혜로 끝나게 하자. 그리하여 시처럼 인생을 살자. (10)


초판서문 -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라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몇 사람이라도 깊이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11)


변화의 시작은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변화는 인간과 세상이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11)


세상은 또한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11)


인간은 자신의 일상적 삶을 통하여 세상에 참여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간다. 변화란 세상과 자신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는 끊임없는 과정이다.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그러므로 삶 자체이다. (12)


삶 자체가 소중한 것이다. (12)


산다는 것은 그러므로 시간마다 독특한 아름다운 빛깔로 변해 간다는 것을 말한다. (12)


일상은 삶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변화는 일상 속에 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욕망이 흘러가는 곳으로 깊이 침잠하여 들어가는 것이다. 아주 멀리 그것을 따라 흘러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욕망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대로 아름다운 빛 하나를 세상에 더해가는 것이 삶이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개인의 역사도 인류의 역사만큼 장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13)


이 책은 ‘변화’를 주제로 쓴 에세이적 입문서이다. 나는 ‘다양성과 균형’을 담론의 가운데에 두었다. ‘다양성’이란 규칙과 관행을 떠나 원칙이 지배하는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이 사회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자유의 가운데는 ‘자신에 대한 존중’이라는 핵심적 가치와 원칙이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타락하지 않는다. 삶을 통해 세상이 한 부분을 바꾸어 놓는다. 변화의 정체는 ‘다양성’을 기초로 세상과 자신,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현재의 위치를 잡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는 언제나 현재적이다. 바로 ‘지금’ 일어나야 하는 새로운 균형을 향한 역동적인 조율이다. (14)


삶은 일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상은 바로 하루하루 속에 있다. 하루를 개편하지 않고는 일상적 삶을 바꿀 수 없다. (14)

시처럼 인생을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행간의 비약과 절제, 한꺼번에 건져지는 깨달음을

일상의 삶 속으로 끌고 들어온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다.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 이처럼 좋을 수가 없다. (14)


제1장 변화 - 살아 있다는 것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란 무엇인가? 그것은 살아 있다는 것이다. (22)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스스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22)


남이 만들어주는 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 삶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위에 놓아서는 안 된다. (23)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23)


어떤 사람은 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처음에 그들도 다른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결코 지난번에 가보았던 길로 가지 않는다. 자신이 선택한 길로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걸어간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그들은 산이 시간마다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사람들이 가보지 않은 곳을 많이 일고 있다. 결국 계절과 날씨와 하루의 시각에 따라 그 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선택하여 바로 그때 그 자리에 있게 된다. 그때 비로소 산행은 아름다워진다. 우리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것도 이것과 같다. (26/27)


인생이란, 무엇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저 사는 것이다. 하나의 길을 선택하면, 다른 길은 가보지 못한 여정으로 남는다. 한 길을 가며, 다른 길의 모습을 그리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선택은 다른 것을 버리는 것이다. (27)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습하고 어두운 빛 속에서 한 발자국만 걸어 나와라. 그리하여 스스로 발고 빛나는 하나의 빛이 되라. 변화는 바로 빛이 되는 과정이다. (28)


변화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어야 한다. 살아 있지 않고는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빌려 올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감사해야 한다. (29)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가장 기초적인 상태는 ‘욕망’의 에너지 수준이다. 욕망은 본능적이다. 그리고 광범위한 동기다. 자신의 욕망을 되찾는 작업이 변화의 시작점이다.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35)


참된 내면의 잠재력을 통해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 수준은 ‘용기’의 단계이다. 용기는 우리에게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해준다. 성장이 목표가 된다.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 하고, 자신에게 끊임없이 에너지를 부여함으로써 항상 새롭게 되려 한다. 두려움과 결함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세상으로부터 받아 자신이 흡수하고 소모한 에너지만큼 자신의 활력을 통해 세상으로 되돌려 보낸다. (41/42)


우리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있을 때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 (43)


변화를 시작하는 최초의 출발점은 내부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 욕망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다. 욕망과 용기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기이며 힘이다. 이 힘의 근원은 우리의 내부로부터 온다. 이것은 우리가 언제고 자신을 위해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42/43)


개인의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변화를 만들어 가는 가장 강력하고 극단적인 방법은 혁명이다. 혁명을 규정하는 여러 정의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패러다임이 바뀌기 위한 전제는 ‘정상’으로 보이는 것들에 대한 파과와 단절을 가정한다. (44)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삶은 일상이다. 좋은 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적 삶’이야말로 자기 혁명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46)


나에게 있어 개인혁명은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첫째는 이원적 시각을 교정함으로써 세상에게 원래의 색깔을 돌려주는 것이다.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은 내면의 자신을 신뢰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믿고 있으므로, 쉽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든 기본적으로 수용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의해 자신의 일상이 좌우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마음대로 조정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유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므로 다른 사람의 자유 역시 존중하기 때문이다. (47)


개인혁명을 통해 도달하고 싶은 또 하나의 목표는 자발성이다. 자발성이란 인생 속에 내재하는 보이지 않는 저항을 뿌리치고 기꺼이 삶에 참여하는 마음이다. 어려움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과 시련을 통해 배운 바에 따라 자신의 등뼈로 스스로를 바로 세울 줄 아는 수준의 사람들이다. 이 수준에 도달한 사람은 성장이 빠르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꺼이 배우려고 한다. (48)


스스로 빛나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49)


무엇이 되든 가장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자신이 택한 색깔에 가장 고운 점을 하아 더 하고 가는 것은 멋진 일이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 수 있다. (50)


우리는 왜 변화에 저항하는가?

변화는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61)


배추벌레는 자기 안에 힘을 가지고 있다. 고치가 되어야 할 시점에 망설이지 않는다. 내일로 미루는 법이 없다. 자신의 입에서 실을 뽑아 스스로를 묶는다. 스스로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좁은 공간에서 옷을 벗어버린다. (61)


자신과 많은 대화를 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다. (63)


세 사람의 죽음

산다는 것은 시간마다 독특한 빛깔로 변해 간다는 것이다. 달라지기 위해서는 살아 있어야 한다. (68)


우리가 빛이라는 믿음은 시선을 자신의 속으로 돌릴 때 확인된다. 삶이 빛인 것은 축복이다. (69)


2. 역사 속의 개혁과 혁명

개혁은 시간을 요구하지만 개혁을 이끄는 정열은 오래 가지 않는다. 일상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그리움은 물이 되어 힘차게 시작한 열광의 불꽃을 꺼버린다. 물이 흥건한 타다 남은 장작더미에 다시 불을 붙이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우리는 더욱 더 일상에 매이게 된다. (70)


불과 물의 싸움 : 불의 승리

개혁과 혁명처럼 마음 뛰는 것이 없는가 하면 또 그것처럼 무섭고 몸서리쳐지는 것도 없다. 희망이며 또한 절망이다. 파괴이며 또한 창조이다. 아이는 어머니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 그것은 핏속에서 자라고 피와 함께 쏟아져 나온다. (82)


“스승은 나를 구하고 나는 스승을 구하리다” (82)


노블레스 오블리주

루스벨트, 그 역시 ‘가진자’였지만, 사실을 직시했고 그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가진 자의 자체적 개혁’을 포기하지 않았다. 기득권층의 희생과 양보 그리고 특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없이는 갖지 못한 자에게 희망과 꿈을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95)

가지지 못한 사람들 없이는 가지 자들 역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들의 삶과 꿈을 되찾아주지 못하고는 가진 자들의 기반 역시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장 정직한 대통령 중의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루스벨트는 개혁은 저항과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더 현명한 것은 그가 저항과 싸우는 법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98)


역사로부터의 교훈

미래를 믿지 않는 사회에는 어떠한 기다림과 자제도 없다. 참고 기다람 없이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사회란 어디에도 없다. (103)


나는 개인의 힘을 믿고 있다. (107)


법정 스님의 글은 조용하지만 힘이 있다. 그분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감동은 글 속에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 깨어 있는 사람 하나를 만나게 되면, 나는 많은 위로를 받는다. 정신이 죽으면 인간은 참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107)


자기 안에 자기를 움직이는 원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개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회는 훌륭한 사회이다. 지켜야 할 대와 바꿔야 할 때를 알고 있는 사회는 현명한 사회이다. 현명하다는 것은 실천적 개념이다. (108)


3.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 몇 가지 이야기

실제로 본질적인 것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어린 왕자> 속에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것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111)


자연의 모든 것에는 생병이 숨쉬고 있다. 인간이 만일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줄 것이다. (111)


삶은 그저 ‘현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상은 현실과 허구가 시처럼 얽혀 있는 삶의 현장인 것이다. (114)


세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욕망에 솔직해져야 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욕망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 선택은 다른 것을 버린다는 것이다. 선택된 욕망에 모든 것을 내주어라. 사랑해 줘라. 그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규정할 수 있다. 자연스러움에 마음을 내주어라. 그것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115)


식물은 1년에 한번 죽는 연습을 한다

식물은 1년에 한번 죽는 연습을 한다. 그들은 어려운 시절에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하는지 항상 수련한다. 그 수련은 언제나 실제 상황이다. 목숨을 건다. (116)


자연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진리를 보여준다.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인간은 비로소 우주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124)


시간과 그 뒤편에 감추어진 이야기

밤 10시쯤 자서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거의 언제나 새벽 4시가 되면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대 무의식적으로 내부에서 인식되는 주관적 시간과 외부적 시간을 일치시킬 수 있게 된다. (132)


공간에서 공간으로

그녀는 인류의 꿈을 믿고 있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137)


사랑 역시 증거를 댈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균형 속에서 사는 것 같다. 과학적 증거와 정신적 믿음 사이의 어딘가에서 균형을 이루어가며 인생을 살아간다. (137)


별과 인생

상상력은 현실만큼이나 중요한 현실이다. 개념이 존재하면 인간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상상할 수 없는 것은 만들어 낼 수 없다. 창조는 상상력의 구현이다. 그리고 자연은 상상력의 원천이다. (146)


내 삶을 이대로 놓아 둘 수 없다. 그저 되는 대로 살다 다시 이 어리석음이 행성의 공전처럼 반복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내 삶을 돌려놓아야 한다. 아름답고 다시 삶이 기다려지는 삶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생 또한 그 세상 속의 하나의 빛깔이 되는 것이다. 익어가며 달라지는 고운 빛이 되어가는 것이다. (149)


정동진, 환선굴과 백마횟집을 다녀오는 데 하루가 걸리지 않는다

좋은 하루를 자주 만들어 가질수록 인생도 그만큼 길고 풍요해진다. 중복된 하루밖에 가지지 못할 때 우리는 펼쳐볼 자신의 삶을 가질 수 없다. (156)


고전과 고우영의 만화

고전 속에는 그 시대를 깜짝 놀라게 하여 일으켜 세우는 격랑과 폭우가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그 당혹과 감동은 당연한 현실이 되어 잇거나 그저 오래된 추억이 되고 만다. (157)


쓰기를 권유했다. 무엇이든 마음에 차오르는 것이 있으면 써보라고 격려했다. 작가의 펜은 쓸수록 날카로워지는 것이며, 경지에 이르면 바는 끝과 같이 정교해질 수 있다고 가르쳤다. 항상 자신의 지적 한계를 넓혀 가도록 격려했다. 마치 산위로 높이 오를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비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158)


상상력은 정신의 유연성 속에서 나온다. (162)


21세기는 상상력의 세기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력의 증진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을 개념화할 수 있고 따라서 현실화시킬 수 있다.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우리가 만들 수 없는 것은 오직 상상할 수 없는 것들뿐이다. 상상력은 힘이고 국가적 자산이다. (163)


만화가 스스로 커지기 위해서는 만화가가 잘해야 한다. (163)


무협의 세계

무협소설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가함을 즐기는 것이다. (166)


우리는 가끔 아주 한가하게 실리를 따짐 없이 시간의 낭비를 즐길 필요가 있다. 아름다움은 실용적인 것이 아니다. 바쁘다는 것이 늘 좋은 것도 아니다. 나는 바쁜 것이 싫다. 바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나를 바쁘게 몰아치는 것에 매이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숨도 쉬고, 오줌도 누고, 차도 마시면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마음이 바쁘면 안 된다. (172)


문화와 자유의 영역은 넓어진다. 문제아들에 의해 문화의 영역은 넓어진다. (175)


진보적인 나라는 그 틀의 경계가 유연하다. 그들은 문화의 원천이 어디인지 따지지 않는다. 그 문화가 가징 번창한 곳이 바로 그 문화의 주인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남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그 문화에 대한 종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 것에 남의 것을 더한다. 혹은 버린다. 그리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정신적 틀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과정이 언제나 지속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어떤 때는 틀 자체가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그들은 문화가 부드러운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76)


나는 문화란 한 집단이 공유하는 삶의 방식이고 인생을 보는 시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177)


뱀의 상징성 중에서 가장 유용한 개념은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는다는 것이다. 허물을 벗지 못하면 뱀은 죽는다. 일생을 통해 여러 번의 허물벗기를 통해 이들은 커 간다. 성장은 긍정적 변화의 대표적인 형태이다. 배들에게 탈피라는 변화는 삶과 죽음의 문제이다. 하면 좋은 것이 아니다. 탈피하지 못하면 죽고 마는 것이다. 뱀은 탈피를 생존의 비중우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온갖 부정적 이미지네도 불구하고 ‘지혜로움’의 상징이 되었다. (184)


상어, 가오리, 그리고 말 : 어떤 짧은 여행

시각과 관점의 변화는 사물을 가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으면 발상이 달라진다. (190)


살아가면서 우리는 조금씩 무엇인가가 되어간다. 깊어질 수 있다면 무엇이 되도 좋다. (191)


깊고 자세함 속에 디테일이 있다. 디테일 속에 비로소 고유한 삶이 담길 수 있다. (191)


어떤 사람이 삶의 길을 걸어오다가 ‘나’에 이르러, 눈을 크게 뜨고 잠시 매료되는 순간을 만들어낼 수 없다면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이었던 것인가? 미치지 못하고 세상을 산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192)


4. 자기 혁명은 저항과의 싸움이다 - 필승의 방법

저항의 극복 첫 번째 조건 :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한 확신

만일 우리가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시작하지 마라. (202)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쥐고 있는 개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것은 변명할 길이 없다.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203)


당신이 스스로의 변화에 대하여 관대한 이유는 자신과 싸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에게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서 있을 만한 여유가 없을 때 당신은 초조해질 것이다. 그때가 기회이다. 당신도 그 싸움에 스스로 이름을 붙일 수 있어야 한다. 그 싸움을 ‘생존과의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 때 당신은 스스로 변화할 준비가 비로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당신에게 다른 대안이 없을 때 당신에게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다. 변화 전문가들은 그래서 ‘즐겨 대안을 주지 말고 몰아붙일 것’을 충고한다. (204)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자신이 지금 서 있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를 반영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비로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204)


어떤 사람은 변화가 지나갈 길목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그들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204)


단순한 위로를 구하지 마라. 아무도 속지 않을 낙관으로 자신을 이끌어 가지 마라. 더욱 불안할 뿐이다. 반대로 사실을 받아들이고, 대담한 변화를 모색하라. 되돌아 올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이 간 인생은 없다. 젊은이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다. (213)


지금 준비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때도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214)


저항을 이기고 자기 혁명에 이기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에게 위기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습관들과의 ‘전면적인 생존 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전면전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 분명하고 확고한 신념을 요구한다. (215)


저항의 극복 두 번째 조건 :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라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아주 어렸을 적에 우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우리의 생각에 따라 행동했듯이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삶이라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일깨워 준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 자신의 과거와 비교할 뿐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216)


‘하고 싶은 일’이란 바로 ‘나는 정말 하고 싶어. 누가 말려도 하고 말 거야’의 의미이다. 욕망처럼 커다란 자기 격려는 없다. 하고 싶은 것을 통해 우리는 유일한 자기가 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은 다짐이 없이도, 우리를 늦게까지 깨어 있게 하고, 새벽에 일어나게 한다. 그 일을 위해서는 다른 일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것은 떠나 있으면 그리워지는 그런 것이다. 그것을 찾아야 한다. (216/217)


이미 와 있는 미래의 모습은 ‘하기 싫지만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적은 사회이다. 반대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기회와 부가 주어질 것이다. (217)


인간의 정신적인 작업은 욕망이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다. 스스로 원하는 것이 아니면 몰입할 수 없다. (217)


최고의 전문가는 내적 욕망을 따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무니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붓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가 있을 수 있다. 오직 바라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그는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 기여한다. (218)


지금 필요한 것은 자기에게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는 것이다. 어려운 때에 자기를 믿어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믿어주기를 바라지 마라. 스스로 믿어주어야 한다. 가장 무능력해 보일 때, 자신에게 말하라. ‘내’가 이 세상을 위해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내’ 욕망 깊숙한 곳에 있으며, 신이 ‘내’가 태어날 때 ‘내’ 속에 심어두었다는 것을 믿어라. 욕망은 바로 에너지이다. 지치지 않는 자연적인 힘이다. 욕망을 따라 멀리 떠나라. 아주 멀리 가라. 당신만이 다다를 수 있는 그 끝으로 가라. 그리고 그 길이 ‘나’의 길이었다고 말하라. (220)


저항의 극복 세 번째 조건 : 시간을 쓰지 않으면 욕망은 그저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욕망은 그저 욕망일 뿐이다. 그것은 태양과 같아서 그저 그곳에서 불타고 있는 그런 것이다. 죽을 때까지 고갈되지 않는 자연적 에너지이다. 욕망의 모습은 태양처럼 불길이 사방팔방으로 날름거리는 불덩이와 같다. (221/222)


욕망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힘이다. 신으로부터 받은 자연적인 힘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말이다. 욕망의 특성은 시간적 일관성을 부여받지 못하면 형상화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222)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존재 양태가 바로 각 개인의 삶이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해가며 사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만이 오직 자신의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에게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믿어라. (227)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을 할 때 우리는 그 분야의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훌륭한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좋아하지 않고서는 늘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그 일에 어울리는 재능을 가지지 않고는 최고가 될 수 없다. 재능은 성취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227)


하루에 자신만을 위해 적어도 두 시간은 써라. 그렇지 않고는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베끼고 모방해야 한다. 대가들을 통째로 삼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토해내야 한다. 개인적 체험과 깨달음을 자신의 체액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228)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없다면 당신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더 이상 쓸 시간이 없다는 것이 바로 죽었다는 뜻이다.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 마라. 삶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228)


저항의 극복 네 번째 조건 : 전면전의 첫 번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라 - 7일간의 개혁

싸움에는 승리가 필요하다. 정교하고 단호한 전략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229)


변화의 결과는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생활을 바꾸지 못한 변화는 실패한 변화이다. 현실의 매력은 그것이 가시적이며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다시 반복할 수 있는 구체성과 재생력에 있다. 일상 속의 하루를 깨지 못하면 일상을 바꿀 수 없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일상의 변화에 성공하지 못한다. (229/230)


인간의 가장 위대한 힘은 바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232)


무엇인가를 배워 가면서 갑자기 모든 관련된 질문들이 한꺼번에 하나의 체계로 꿰맞추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바로 신이 두고 있는 장기판의 룰 중의 하나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때 우리의 정신은 고양된다. ‘깨달은’을 체험한 것이다. (233)


깨달음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불현듯 깨닫게’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오래도록 어떤 일에 몰두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갑작스런 선물일 뿐이다. 연습과 수련이 필요한 것이다. (233)


자신을 바꾸게 될 깨달음으로 우리를 몰고 가기 위해서는 자신에 몰두해 있어야 한다. 자신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234)


한 분야에서 지평을 넓혀가는 개인을 많이 가질수록 그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에 기여하는 훌륭한 사회이다. (235)


자기 혁명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을 이루고 있는 여러 가지 습관들의 결탁을 와해시키는 것이다. 복구할 수 없이 완전히 궤멸시키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 싸움은 전면전이다. (235)


참으로 사소한 마음의 틈 사이로 실패는 끼어든다. (236)


자기와의 전면적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식이 필요하다.

하루를 구성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공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식이다. 단식을 통해 하루를 개편하여 자신의 일상 속으로 새로운 변화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이다. (236)


단식은 신체적으로 동물이 되어 자연으로 귀화하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자연의 원리를 따른다. 그러므로 인간은 신체적으로 동물이다. 단식은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동물적 기능을 도와준다. (236)

단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효과는 노폐물을 제거함으로써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피가 맑으면 몸이 깨어나게 된다. (237)


단식이 주는 두 번째 효과는 일상에서 먹을 것을 떼어냄으로써 정신의 힘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건강은 정신에서 나온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을 만들어 낸다. (237)


단식이 주는 세 번째의 가장 실용적인 혜택은 이를 통해 자신의 하루를 개편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를 잘 살면 인생을 잘 살 수 있다. (238)


하루의 개편에 가장 중요한 초점은 24시간 중에서 ‘자신만의 시간’ 두 시간을 뽑아내는 작업이다. 만일 이 두 시간이 없다면 자신을 차별화시킬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이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이 두 시간이다.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두 시간은 하는 일과 관련하여 새로운 지식을 넓히거나 단편적 경험을 체계화하는 시간으로 쓰인다. 이 시간은 자신과 꿈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이것은 전문가가 되기 위한 시간이다. (240)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개인도 성공할 수 없다. 시간은 우리가 누구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단식은 바로 하루를 부셔버림으로써 하루의 판을 다시 짤 수 있는 중요한 단절을 제공한다. 단식은 하루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240)


안식 교인들은 식생활에 까다롭다. 오랫동안 스스로 실천해 온 사람들이다. 그들의 방법은 이론이 아니라 생활이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다. (240)


만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타고난 운명을 발견해야 한다. 나는 운명을 만들어 간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운명은 발견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자신의 안에 갈무리되어 있다. 욕망의 이름으로, 그리고 타고난 재능의 이름으로 날 때부터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다. (268)


우리는 ‘인생에 대한 욕망’에 충실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별한 인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사회적 가치는 확장되는 것이다. (268)


나는 내가 변화 경영 전문가로서 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동안 이 일에 더 열심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 하루에 두시간씩 자신만의 시간을 내어, 읽고 정리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내 사고의 지평을 넓혀 주었다. 나에게는 비전이 있다. 내가 앞으로 한 5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다. 10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혹시 이 분야에 아주 가치 있는 기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다. 20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 분야에 들어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가다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잠시 경이로움을 줄 수 있고,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옳은 일이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하나의 일가를 이루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34년의 몰입이라...... 그거 괜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276)


습관이 될 때까지 자신에게 엄격하라.


두 시간은 철저하게 자신의 욕망과 재능에 기초한 관심분야에 바쳐져야 한다. 관심 분야가 전문 분야로 바뀌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심지어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시작한 사람은 소요된 시간만큼 자신의 비전에 접근하게 된다. 지금 시작하지 못한 사람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자신의 목줄을 다른 사람이 쥐게 하는 수치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279)


깨어나는 시간은 거의 언제나 새벽 4시이다. 하루에 두 시간은 그러므로 언제나 나의 것이다. 책을 보고, 정리하고 쓴다. 1년 반이 지나는 동안 나는 두 권의 책을 썼다.


나는 이 시간을 더할 나위 없이 사랑한다. 나에게 약간의 언어 지능이 주어졌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변화 경영이라는 것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연구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은 개인에게 적용될 수 있으며, 사회와 기업을 위해서도 매우 실용적 가치를 제공하는 요긴한 학문이라고 믿게 되었다. 이 시간은 나를 발견하고 내 운명을 느껴가는 시간이다. 나에게 시간을 씀으로써 비로소 나는 나를 좀더 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279)


인간은 정신이 죽으면 끝장이다. 자신의 욕망과 재능을 잘 들여다봄에 따라 우리가 세상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은 흰색과 검은색 그리고 명암의 강도가 다른 회색으로 칠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양한 색깔로 채색된 컬러풀한 일상이다. 나를 좀더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자신의 시각인 뷰 파인더가 세상의 색채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세상을 이루는 거의 무한정한 여러 색채 중에서 하나의 색깔이 되어 이 세상을 살고 싶은 것이다. (280)


당신이 되고 싶은 무언가가 될 수 있다면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다. 스스로 좋아할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당신이 누구이든 그리고 무엇을 하든 행복한 사람만이 사회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 (281)


당신을 위해 조성된 ‘하루 두 시간’은 인생의 거의 10%에 해당된다. 당신은 앞으로 엄청난 자기 투자를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다. 그것이 당신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282)


저항의 극복 다섯 번째 조건 : 끊임없이 대화하라

자기 혁명을 실천하는 개인에게도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어쩌면 자기 암시와 같은 것이다. (287)


스스로에게 많은 심적 에너지를 쏟아 붓지 않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변화하고 싶다면 자신과 마주서야 한다. 그리고 자기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것들에 모든 마음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리고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은 작은 깨달음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커다란 깨달음 하나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매일 매일의 일기일 수도 있다. (290)


그것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였고 세상을 보는 그의 시각이었다. 그래서 그 속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솔직히 들어 있다. (290)


매일 자신을 들여다보라. 당신이 왜 변화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라. (291)


당신의 마음이 깨어 있는 한, 그리고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당신은 저항에 굴복할 수 없다. 욕망이 흐르는 대로 마음의 길을 따라 껍데기를 벗고 그렇게 가라. (291)


이 책을 마무리하며

당신을 위해 일하고, 그 일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당신의 인생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인생을 살며, 누군가가 당신이 함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해 준다면,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다. (294)


지금이 바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인생을 통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실업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함으로써 자유롭게 종속될 수 있다. 그 일만을 생각하고, 그것만을 위해 웃고 울 수 있다. 인생을 거는 것이다. (295)


우리는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한다. 미쳐야 한다. 적어도 미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미쳐야 한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모든 것을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 분야를 떠나야 한다.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정신 나게 하는 말이다. (296)



3. 내가 저자라면


사실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에 응시하면서 의문점 하나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나는 그동안 책을 많이 읽는 사람도 아니었고, 그래서 책을 다양하게 접했을 리도 없고, 그렇다고 글을 써본 적도 없고, 나의 전공과도 거리가 먼 이곳을 내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확실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저는 ~를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그냥 넋 놓고 있는데

천사가 억지로 제 마음을 흔든 건 아니에요.

길을 찾느라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그 분이 나타났기 때문에 알아본 것이지요.

천사는 늘 우리 삶에 날아다니고 있을 겁니다.

다만 찾는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것이지요.


언젠가 어느 잡지에서인지, 책에서인지, 읽고 기록해 두었던 것이다.

누가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의 의문점을 조금은 해소시켜주는, 지금의 내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글이다.


구본형 변화연구소가 하늘에서 나에게 보내준 천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 천사가 나를 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천사와 내가 만나기를 절실히 원한다.


- 연구원에 지원하면서 쓴 20페이지 개인사 중에서 -



'어디에 있던 그곳이 내 자리며,

내가 누구이든 지금의 내가 나의 정체다.

나를 이곳으로 이끈 것은 바로 신의 손길이었다.'


어느 날 문득 나는 작가가 되었다.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이끌었다.

앞으로 내가 누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무엇이 되어도 개의치 않는다.

나의 운명이 있을 것이고,

나는 운명이 이끄는 대로 갈 것이다.

우주적 떨림을 따라가다 보면

그곳이 어디든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되리라.


- 변경연은 자신의 운명을 따를 것이다 -



이런 우연의 일치가 또 있을까. 사부님께서 보시면 얘가 또 자기 편한대로 아무데나 같다 붙였네 하실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마음이 흐르는 길을 따랐을 뿐이다. 


지난해 개인사를 제출하기 전, 공개적으로는 절대 밝힐 수 없는 이유?로 다음해에, 아니면 7기까지 생각하면서, 낼까말까를 무쟈게 고민하고 갈등하면서, 이왕 쓴 거 떨어지면 내 길이 아닌 거지하며 이상한 배짱을 부렸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이끈 것이 분명하다. 나는 5기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5기의 자리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었다. 


난 정말이지 배울 복은 참 타고 났다. 처음 만나는 배움의 길에서 나는 최고의 스승을 만났다.
2010년이 시작되는 이 길에서 나는 어제의 스승을 다시 만났다. 너무나 반갑고 편안했다.


난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려면 넘어졌다 일어섰다를 반복해야 하듯이 소중한 꿈일수록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참고 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힘겨운 시간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는 적어도 내가 가고 싶은 길, 내가 가야 할 길의 방향만은 제대로,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에게는 사부님이 계시고 창조적 소수, 그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많은 심적 에너지를 쏟아 붓지 않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변화하고 싶다면 자신과 마주서야 한다. 그리고 자기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것들에 모든 마음을 집중시켜야 한다. 그리고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은 작은 깨달음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커다란 깨달음 하나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매일 매일의 일기일 수도 있다. (P290)


일단 나의 걸음마는 시작되었으니 낑낑거리더라도 한걸음한걸음씩 뒤뚱뒤뚱 걸어가 보겠다. 앞으로 또 어떤 예기치 않은 변화를 겪게 될지, 매일매일 어떤 깨달음과 마주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여 지혜롭게 잘 활용하려고 한다. 나에게는 꿈이 있고, 그 꿈 따라,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그렇게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나의 꿈과 만날 것이다. 난 나의 꿈을 믿는다. 내 운명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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