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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9일 02시 32분 등록

내 인생의 첫 책쓰기

- 오병곤, 홍승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저자에 대하여

오병곤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진, CJ 등에서 16년 동안 근무했으며, 현재는 다우기술에서 품질보증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IMF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주도적인 삶을 찾아 나섰으며, 2001 1년여의 노력 끝에 기술사에 합격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광범위한 독서와 글쓰기를 수련했으며, 2007년에 첫 책 《대한민국 개발자 희망보고서》를 출간했다. 첫 책은 IT와 인문학을 결합하여 기술만능주의에 젖은 IT 개발자들에게 사람 중심의 가치를 강조하고 새로운 희망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 외 공저서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가 있다. 책 쓰기가 어떤 것보다 매력적인 자기계발이며 직장인도 충분히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앞으로도 매년 한 권씩 책을 써서 꿈의 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주 독특하고 아름다운 기업과 신나는 카페를 차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 꿈이다.

 

홍승완

선문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자기계발 및 경영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재는 HRD 전문업체에서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돕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수련했고, 2007년에 성공적인 해외 공익기관의 경영과 혁신에 관한 심층사례집인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공저)를 출간했다. 그 외 공저서로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가 있다.‘무대 위와 무대 뒤를 아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배운 것을 현장에 적용하고 매년 100권의 독서와 100편의 글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가 비전을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경험하고 이를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마음을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 같은 책을 쓰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일생의 소명으로 삼고 있다.

 

내가 만난 저자 홍승완

나는 운 좋게도 두 명의 저자와 연구원 선후배라는 인연이 닿았다. 특히 홍승완 저자와는 <구본형 아저씨, 착한 돈이 뭐예요?>라는 어린이 경제 동화를 공저하였기에 같이 얘기할 기회가 많았다. 그는 한마디로 소년 같다. 그러기에 20대와 함께 하는 일이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스스럼없이 얘기하고 인정하는 면도 새로워 보였다. 공저는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가 공저자로 많이 참여하게 되는 것은 글쓰기도 탁월하지만 많은 독서에서 오는 책을 보는 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그는 어린이 책 작업을 같이 하면서 느낀 점이 강하게 남아있다. 그는 프로젝트 리더의 역할을 명확하면서도 아주 섬세하게 진행했다. 이메일로 전달 되는 작업 진행 방식에 헷갈림이 없게 세세하게 알려주어 흐름을 놓치지 않게 하였으며 향후 일정도 수시로 공유하여 마음을 다잡게 했다.

그의 메일에는 분명 진행이야기만 가득했지만 묘한 향기가 있다. 그것은 끌어안음이고 다독거림이다. 그래서 멀리 떨어져 작업하지만 힘을 내게 한다. 나는 그 저술 작업에 늦게 합류하게 되어 어색했으며, 잘할 수 있을까, 도움은 될까 걱정에 싸여 있었다. 그때 용기를 주는 말을 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누나, 우리 책 있잖아요~”라고 시작하는 말이 무엇보다 용기를 주었고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래서 나는 관련 폴더를 우리 책 이야기라고 이름 붙이고 그 느낌을, 그 용기를 담아 간직했다.

 

그를 지칭해 여성전용 강사라고 했던가. 맞다. 그에겐 여자들의 코드, 약간의 수다와 섬세한 감정 읽기가 있다. 그의 역량은 아직 분출되지 않았다. 지금 캠벨의 우드스탁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날짜를 꼽아 말하는 그가 아주 근사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추천사 나는 쓰면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나는 늘 그를 쓴다. 글을 쓸 때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돋보인다.  그리고 가장 나답다. 글을 쓰면서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는 당황하면서도 그 경이로운 세계에 넋 놓고 빠져들곤 한다.[5]

 

독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승들에게 배우는 작업이다.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하고 따라 하게 한다. 그러나 쓰기는 명징하게 하고 창조하게 하고 쏟아내게 한다. 독서가 글을 소비하는 것이라면, 쓰기는 글을 창조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문명의 시작이다. 글을 씀으로 인류의 문명에 참여하는 것이다.[6]

 

나는 작가로서 혁명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다. 나는 혁명이라는 단어가 좋다.[6]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일, 그것의 바탕이 바로 쓰기다. 쓰기는 지식의 창조 작업이다. 창조의 시대에는 쓰기를 하지 않고는 주류가 될 수가 없다.[7]

 

프롤로그- 나의 길을 찾고 나를 구원하는 책 쓰기

누구나 쓰고 싶어하는 책,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사항은 저자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 있는 책일 것이다.[10]

 

우리가 이 책을 쓰는 첫 번째 목적은 책을 쓰고 싶도록 당신을 강렬하게 유혹하는 것이다.[11]

 

2. 원칙 세우기- 어떻게 책을 써야 하나

많이 읽어야 잘 쓴다.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읽으면 책 읽는 것 자체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저 종이 위에 쓰인 글을 읽는 것아 아니라 책을 쓰는 저자의 입장에서 접근하게 된다.[58]

많이 읽어라

1년에 24권이면 2주에 1권씩 읽는 셈이다. 최소한 이 정도는 읽어야 독서를 습관화할 수 있다.[59]

좋은 책을 골라 읽어라.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가? 우리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고 행동에 변화를 주는 책이다.

 

1년 동안 그저 그런 책 100권을 대충 읽는 것보다 운명적인 사랑 같은 책 10원을 깊이 있게 읽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역설적이게도 운명적인 사랑 같은 책은 책을 많이 읽어야 만날 수 있다.[60]

천천히 정독하라

책 쓰기를 위한 독서는 천천히 읽으며 음미하고 곱씹어야 한다. 어린아이처럼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흡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마음속에 뿌리 깊이 박힌 편견을 떨쳐버려야 새로운 관점을 모색할 수 있다.[61]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나 인용할 만한 문구는 따로 메모해뒀다가 두고두고 곱씹는 것도 좋다.

 

책을 쓸 때 관련된 참고도서는 반드시 정독해야 한다. 그냥 맛만 보는 것은 속독이고 위장에서 소화시키는 것이 정독이다.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 그 책의 저자가 되어 역지사지를 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60]

독서노트를 써라

책을 잘 읽고 잘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핵심을 이해하라. 책을 읽고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독서의 기본이다. 둘째, 재미있고 좋은 사례를 찾아라. 좋은 사례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여 이해를 돕고 핵심을 명쾌하게 전달해준다. 셋째, 의미를 되새겨보고 발전시켜라. 책은 재료이지 완성된 음식이 아니다. 좋은 재료를 골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독서는 해석과 표현이 중요하다.[63]

 

핵심내용(3)+ 소감(2)+저자되기(1) 형식으로 정리하면 실용적이고 탄탄한 독서노트가 된다. 먼저,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서 정리해 두고 가슴에 와 닿는 구절들을 발췌해둔다. 책에 따라 발췌문을 줄이고 주제별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 주제에 대한 생각이 책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을 경우 주제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읽고 나서 느낀 점과 떠오른 생각 등을 메모해둔다. 마지막으로 그 책이 저자가 되어 콘셉트를 발전시키고 질문을 던져본다. 이것은 사고를 확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63]

 

책을 읽기 전부터 저자에 대해 샅샅이 조사하여 기록해둔다. 저자의 이력과 어제까지 쓴 책, 그리고 이책을 썼을 당시의 상황을 파악해두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삼색볼펜 독서법이 있다. 먼저 가슴을 후비는 문장이나 객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검정색으로 밑줄을 친다. 그 중에서 특별히 인용하고 싶은 구절에는 빨간색으로 표시한다. 나만의 단어 목록에 추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단어는 초록색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저자 입장에서 생각한 점들을 파란색으로 빈 공간에 적어 둔다. 이렇게 해두면 읽고 난 후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 내용이 어려운 책을 읽거나 줄거리를 이해하여 정리 할 때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유용하다.[64]

 

간단하게 정리하면

-         많이 읽어라. 많다는 것의 기준은 따로 없으며 한 달에 2권 이상 읽으면 된다.

-         좋은 책을 고라 매일 같은 시간에 읽는다. 매일 꾸준히 읽는 것보다 좋은 독서법은 없다.

-         책의 성격과 독서 목적에 따라 읽는 속도를 달리한다. 좋은 책은 반드시 정독한다.

-         책을 읽지 전에 저자의 이력과 이제까지 쓴 책, 이 책을 썼을 당시의 상황을 미리 파악해둔다.

-         책을 읽고 반드시 독서노트를 기록한다. 중요한 내용과 가슴에 와 닿은 구절을 발췌해 두고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을 메모해둔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질문은 따로 정리해 둔다.

-         매력적인 단어는 다로 표시해뒀다가 파이에 가나다순으로 정리한다. 이것은 나중에 글을 쓸 때 큰 도움이 된다. 글쓰기는 단어가 기본요소다.

-         책 리뷰를 스크랩해뒀다가 출퇴근시간을 활용하여 읽고 나만의 언어로 재해석해본다. 아주 좋은 공부이며 내공을 쌓는 지름길이다.

-         평소에 가졌던 질문 목록에 책을 읽으면서 얻은 답들을 끼워 넣는다. 그리고 이를 자신의 글쓰기 주제로 삼는다.

-         책 리뷰에 대한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간단하게 기록한다.[65]

 

매일 꾸준히 써라

매일 글을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글 쓰는 시간을 정하다. 둘째, 의자에 앉아서 쓴다. 셋째, 정해진 시간을 채울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넷째, 매일 반복하다.[72]

 

. 마음으로 써라.

좋은 글이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가슴을 파고드는 글이다.[84]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라

느낌보다 논리가, 주관적인 생각보다 객관성이 더 중요 할 때 있다. 그런 글을 써야 할 땐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과 내면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85]

 

그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표현하면 된다. 마음에 초점을 맞춰라. 그리고 시작하고 싶은 곳에서 첫 문장을 시작하라. 일단 시작하면 차츰 적응되면서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묘사하는 대상과 하나가 되라.

감정이입은 저절로 되지 않으며 훈련이 필요하다. 감정이입에 도움이 되는 좋은 훈련법을 소개한다.

첫째,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느낄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의 내면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86]

 

둘째,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되어본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글의 재료와 읽는 사람을 감정이입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다.

셋째, 문학작품을 많이 읽는다. 문학작품은 감정이입에 접근하는 손쉬운 통로를 제공한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껴안아라

글쓰기는 즐겁다. 글쓰기는 괴롭다, 글쓰기는 놀이다, 글쓰기는 노동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 글쓰기는 괴로운 일이자 즐거운 놀이다.

 

베스트셀러보다 베스트북을 써라

쓰는 사람도 무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는, 그런 차원 높은(?)’ 원고 말고 여기저기서 한줌씩 뜯어다가 오려 붙인, 그런 누더기 말고, 마음의 창을 열고 읽으면 낡은 생각이 묵은 껍질을 벗고 새롭게 열리는, 너와 나, 마침내 우리를 더불어 기쁘게 하는 땀으로 촉촉이 젖은 그런 정직한 책”-어느 출판사의 사명[95]

 

첫 책을 쓸 때는 좋은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파는 것은 시장에 맡기면 된다. 잘 팔리는 책보다 좋은 책을 쓰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 - 시드니 셀던 중에서 베스트셀러 쓰는 공식

-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글감을 찾아라

-         멋지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글감을 발전시켜라

-         모든 단어들이 빛을 발할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다시 써라

-         그 다음에는 손톱을 깨물고 숨을 죽인 채 열심히 기도해라.

 

3. 구상하기 - 무엇을 쓸 것인가.

쓸거리 포착 : 관찰하기

관찰의 4가지 조건은 무엇일까? 시간, 관심, 인내, 그리고 혼자여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을 들여 혼자서 충분히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 [108]

 

일상에서 쓸거리를 찾아라

먼저 나에 관해서 관찰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고민하는 것 등 나와 관련된 것들을 써본다. 사람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또 하는 것도 쉽다.

주의 할 점은 내가(I) 아니라 나를(me) 관찰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나를 3인칭(, 그녀)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110]

-         인생 이야기 : 내인생의 명장면, 아픈 상처, 터닝포인트, 부모님, 가족, 애인

-          나는 누구인가? 성격, 기질, 장단점, 10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 행복한 순간, 외로운 순간, 존경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친구, 내 얼굴 묘사하기

-         가치관: 좌우명, 가훈, 유언장, 행복, 죽음, 변화, 성공, 사랑, 우정, 이별, 고통, 결혼

-         직업 : 직업관, 앞을 해보고 싶은 직업, 일과 생활의 조화

-         경력 : 가장 뛰어난 업적 두 세가지, 가까운 장래에 가장 잘해 낼 수 있는 도전과제와 일, 내가 가진 전문성(자격증, 인증서, 학위, 프로젝트 참여, 논문, 저서 등)

-         취미: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영화, 좋아하는 음악과 음식, 가보고 싶은 여행지

-         기타: 원시시대에 태어난다면? 나에게 보내는 편지

 

쓸거리 사냥 : 순간을 붙잡기

<뼛속까지 써내려 가라> 나탈리 골드버그의 이와 관련된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117]

-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빛에 대해 써라. 10, 20, 30분 시간을 정해 놓고 멈추지 말고 써라

-         기억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보자. 기억나는 모든 것을 써내려 가자.

-         강력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골라 매우 사랑하는 것처럼 생각을 확장해보라

-         한가지 색, 분홍색만을 생각하며 15분간 산책해 보자, 주변의 자연환경에서 분홍빛을 관찬해 보자 그리고 분홍색에 대하여 15분간 멈추지 말고 써보자

-         오늘 아침 나의 모습을 묘사해 보라

-         진정을 아끼는 장소를 시각 해 보자. 그곳에서 들리는 소리와 냄새까지도 시각화해보라

-         떠남에 대해서 써보자. 이별, 집을 나설 때, 죽음….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은 금물이다.

-         시집 한 권을 꺼내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아내라. 그리고 그 다음부터 이어서 써보자. 쓰다가 막히면 첫 줄을 다시 읽고 새로 써 보라

 

<메모의 기술>- 사카토겐지

-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그 자리에서 기록한다. 늘 가지고 다니는 것, 항상 보이는 곳에 메모한다.

-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따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하는 내용, 사고방식, 언어습관 등을 기록한다.

-         기화와 암호를 활용하라. 자신에게 쓰기 편하고, 보기 편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방법을 찾는다.(: !-아이디어, T-전화)

-         중요한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중요한 사항은 밑줄, 동그라미, 색깔볼펜을 활용한다.

-         메로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출퇴근시간, 명상, 여행 등 자기만의 메모시간을 만든다.

-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         메모를 재활용하라. 메모한 것을 버리지 말고 일정 기간 보관한 후 다시 읽어보라

 

쓸거리 수집 : 관심상자 만들기

아이디어들 가운데 지속적으로 관심이 가는 주제가 생기면 별도의 폴더를 만들어 스크랩해둔다. 책 제목과 유사하게 이름을 붙인 다음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한다.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하거나 이 관심주제와 결부시켜본다. 관심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을 때는 인용할 만한 문장이나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을 관심주제 폴더에 적는다. 길거리를 가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마찬가지로 폴더에 적는다. 어는 정도 사간이지나 자료가 쌓이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이런 폴더를 관심상자라고 하자. [121]

 

창조적 아이디어는 좋은 자료에서 나온다. 자료 자체는 과거의 흔적일 뿐이지만 자료가 쌓이고 숙성이 되면 새로운 생각과 글이 익는다. 많은 자료를 모으고 그 안에서 좋은 씨앗을 골라내어 새싹을 틔어라.[124]

 

쓸거리 선택: 주제 선정하기

이 주제를 책으로 쓸 수 있을까? 과연 좋은 주제일까? 이런 질문이 들면 쓰고 싶은가? 쓸 수 있는가? 서야만 하가?”라는 세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이 질문들에 대해 그렇다 중간이다. 그렇지 않다 가운데 하나로 답해본다. 첫 번째 질문은 꼭 쓰고 싶은 주제인가, 가슴을 뛰게 하는 주제인가를 묻는다. 두 번째 질문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 기술, 인맥 등을 동원하여 잘 쓸 수 있는 주제인가를 묻는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질문은 자신이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주제인가를 묻는다.[128]

 

4장 기초 다지기-글을 잘 쓰는 방법은

죽은 글과 살아있는 글

<우리말 바로 쓰기> - 오덕 선생의 좋은 글의 조건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

-         읽을 맛이 나는 글

-         읽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글

Samlpe is best

잘 읽히는 글의 3가지 방법

1. 간결하게 써야 한다.

2.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3. 자료를 완전히 소화하고 쓴다.

 

설명하지 말고 이야기 하라

어떤 스토리가 좋은 스토리인가

<쉽고 강한 브랜드전략> -신병철의 브랜드 전략이 핵심

-         낯섦과 공감대의 결합효과’ ->좋은 스토리를 발굴하는데도 유용하다.

-         좋은 스토리 = 낯섦 * 공감대

낯섦: 스토리가 독특한가   공감대 :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는가.

 

훌륭한 스승을 모방하라

좋은 글은 모방에서 나온다. 글을 많이 읽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독서는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독서는 통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어떻게 모방해야 할까? 모방하는 데도 요령이 있다.

1.      좋은 작품을 있는 그대로 가져오기 보다는 창의적으로 가공해야 한다.

2.      많은 것을 모방하는 것보다는 얼마나 깊이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글에서 우리가 진정 배워야 할 것은 표현의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직함과 솔직함이다.

3.      모방하고 싶은 좋은 본보기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185]

 

진정으로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라

훌륭한 스승들의 공통점

1.      훌륭한 스승은 배움과 가르침 사이에 구분이 없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친다. 제자보다 열심히 배우지 않은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다.

2.      훌륭한 스승은 제자의 실력보다는 잠재력을 본다. 그 사람이 미리 일궈낸 성과보다 내면에 숨겨진 재능을 살핀다.

3.      훌륭한 스승은 제자에게 좋은 롤모델이 된다. 평범하게 시작해 비범한 경지에 오른 스승을 보며 제자는 나도 노력하면 스승님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4.      훌륭한 스승은 말이나 글이 아니 삶 그 자체로 가르침을 준다.[160]

 

훌륭한 스승에게 잘 배우는 4가지 방법

1. 스승에게 마음을 다해야 한다. 공자는 스스로 분발하지 않는 제자는 계발해주지 않고, 애태워 하지 않는 제자에게는 말해주지 않는다. 한서리를 들어서 보여주어서 세 모서리로 응답하지 않으면 다시 일러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161]

 

훌륭한 제자는 절실하게 가르침을 구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정성을 다하며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분발하는 사람이다.

 

2. 스승에게 배우는 것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훌륭한 스승은 쫓아다니면서 가르치지 않는다. 제자가 몸과 마음을 다해 스승을 쫓아야 지속적으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162]

 

3. 스승을 모방해야 한다..

4. 스스로를 바로 세워야 한다. 스승이 주신 가르침을 삶으로 실천하라는 것이다. 스스로 빛나는 것이 스승의 품을 떠나되 스승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이다. 제가가 빛날 때 스승 또한 빛난다.[162]

 

연애편지처럼 읽고 쓰기

글은 스스로 마음 먹고 노력하지 않으면 실력을 키우기 어렵다.

무조건 많이 읽고 많이 쓰라고 권한다.

 

글쓰기에서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집중해서 쓰는 일이다. 많이 읽고 많이히 쓴 것이 집중력에 다해지면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된다.

 

집중해서 읽고 깊이 음미하라

연애편지를 읽듯이 집중해서 읽고, 깊이 음미하고, 치밀하게 생각하면 책의 정수를 빨아들일 수 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써라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 강미은 교수

1.      연애편지는 독자가 분명하다. 독자의 취향과 성격, 수준이 분명하고 단 한 사람만을 만족시키면 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글은 없다. 그러므로 글을 쓸 때는 핵심 독자에 가까운 한 사람을 마음속에 그려라. 그리고 그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하라. 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여러 사람도 만족시킬 수 있다.

2.      연애편지는 목적이 분명하다.  목적이 분명해지면 글쓰기가 한결 수월하다. 확실하고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글을 써라

3.      연애편지는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쓴다.  마음과 재능과 정성을 다하는 것만큼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4.      연애편지는 좋아하는 대상에 관해 쓴다. 좋아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감한다는 뜻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아는 것은 다르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러니 일단 좋아하는 소재를 찾아라

5.      연애편지는 사랑으로 쓴다. 연애편지를 쓰는 원동력은 깊은 관심과 사랑이다.

 

좋은 글을 쓰는데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만 꼽으라면글쓰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들겠다.

물론, 많이 읽는 것, 만이 생각하는 것, 많이 읽는 것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기는 어렵다.

 

글쓰기를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소재, 사람,대상)에 대해 쓰는 것이다. 종이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떠오르는 대로 다섯 개만 적어보자.

 

생각의 순서를 바꿔라.

데일 카네기는 이러한 거꾸로순서를 마술의 공식이라고 불렀다.

사건(Example) – 행동(Outline) – 이익(Benefit) 순으로 진행하는 EOB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그것이다.

 

 

사건(예화)

내 이야기는 언제나 훌륭한 글쓰기 소재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 내 이야기를 하자

 

작가들은 일상과 수시로 사랑에 빠진다. 자신에게서 빠져 나와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마음자세로 일상을 바라보면 삶의 매 순간이 귀한 소재가 된다.

 

행동(핵심메시지)

사건을 읽어가다 보면 허기가 느끼는 시점이 온다. ‘ 그래서 뭐 어떡하라고?” 이럴 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한 번에 많은 메시지를 던질 하기 때문이다. 핵심메시지 한두 가지면 족하다.

 

이익(영향)

글을 쓸 때는 독자의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을 제시해야 한다. 행동을 취함으로써 독자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해 짧고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각 부분에 대한 구성 비율은 사례 70~80%, 핵심메시지 10~15%, 이익 5~10%가 적당하다. 이 공식을 활용하여 일상에서 생생한 사건을 찾아 묘사하고 행동과 이익을 짧게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하라.[174]

 

주제가 길어지고 2~3쪽의 글 한 편을 써야 할 때 이 공식은 매우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174]

 

5장 기획하기 -어떤 전략을 세울까

먼저 콘셉트를 차별화하라

좋은 컨셉트를 만들려면 쓰려는 분야의 책 중에 벤치마킹 할 만한 책을 찾아내어 분석해야 한다.[182]

 

분석하기

경쟁도서 분석 트랜드 분석 타깃 독자 분석 자신의 경쟁력 분석

 

고객을 명확히 정의한 후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를 파악한다. 그때 구체적인 선정하고 독자 프로파일을 작성하면 유용하다. 첫 책을 쓰는 독자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관해 고민해야 한다.[184]

 

아무리 주제가 좋고 콘셉트가 훌륭하다 해도 자신감이 없으면 책을 쓸 수 없다. 책을 쓰면서 많이 배운다는 점을 감안하여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다.[184]

 

창조하기

많이 써보기 고정관념 버리기 생각의 스펙트럼 넓히기 허를 찌르기 서로 다른 개념을 연결하기

 

독자의 돈을 떳떳하게 받으려면 그만큼 책이 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야의 책을 쓸 것인지가 결정되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타깃 독자의 범위를 좁힌 뒤에 유사도서의 출판 상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쓸 책의 차별화된 장점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출판사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책을 쓰고자 할 때는 쓰려는 분양의 책 중에 밴치마팅할 수 있는 책을 한두 권 정해서 곁에 두고 봐야 합니다.”- 지식노마드 김중현 대표

 

제목을 잘 짓기 위한 비결 중 하나는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광고 카피를 필사하는 것이다.[190]

 

목차가 정교하면 책이 단단하다.

책을 쓸 때는 글쓰기 실력보다 목차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196]

 

목차를 구성하려면 먼저 책의 콘셉트가 명확해야 한다. 목차는 콘셉트와 연관되며, 좋은 책은 탄탄한 콘셉트으 뿌리를 갖고 있다. 따라서 목차와 콘셉트는 서로 유기적을 연결되어야 한다.[196]

 

목차를 구성할 때는 항목별 개요나 핵심 메시지를 함께 기록하여 원고 내용의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 목차에 집필 일정을 반드시 기록하여 진행과정을 점검해야 한다. 최종 완성된 목차는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보고 고쳐야 한다. 자주 들여다볼수록 목차는 정교해지고 책의 내용은 튼실해진다.[201]

 

개성을 담은 문체 만들기

문체는 글의 스타일이자 맛이다. 글을 쓴 사람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문체는 곧 그 사람이다.” 라는 뷔퐁의 말처럼 문체에는 작가의 인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207]

 

모름지기 내가 쓰기 쉬운 문체로 편안하게 써야 하는 것이다.[207]

 

첫 책을 쓸 때는 문장을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여기서 간결하다는 것은 단순히 문장을 토막 내는 것이 아니라 함축해서 표현한다는 의미다.[208]

 

참신한 표현과 독특한 어투로 독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개성이다.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창의적인 문체를 찾아라.[208]

 

내용과 형식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좋은 글이 된다. 문체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손라락의 지문과 같다. 그만큼 고유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갈고 닦을수록 빛난다.[208]

 

첫 책에서는 오직 자신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209]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 될 것이다.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조지프 퓰리쳐

 

5장 집필하기 이제 한번 써볼까

서문은 책의 첫인상이다. 독자의 뇌리에 확고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강렬하게 써야 한다. 그러니 함축적인 문장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충동질하라.[219]

 

서문을 쓸 때는 끌어 당기듯이 써야 한다.[219]

 

책에 따라 다르지만 서문은 4~6쪽 내외가 적당하다. 서문을 쓰는 구체적인 요령은 유혹하는 서론과 여운 있는 결론 쓰기를 참조하라.[220]

 

원고 한절 쓰기

자료 수집하기 질문 던지기 개요 쓰기 구조 설계하기 본문쓰기 퇴고하기

 

초고를 쓸 때는 창작가이자 예술가가 되어야 하고, 고쳐 쓰기를 하는 동안은 비평가이자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250]

 

고쳐 쓰기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성실함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고쳐 쓰기는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작업이다.[251]

 

7장 출판하기 어떤 출판사가 좋을까?

출판계획서를 작성하라[260]

 책 제목과 부제 저자소개 예상독자 출간 목적 집필 원칙 콘셉트- 서문 목차 분량 일정 기타

 

저자의 약력을 인상적을 써라.[261]

 

따로 또 같이 공저하기

공저에 성공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조건은 두 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첫째, 책에 대한 집필진의 비전과 목표가 서로 일치해야 하다. 책을 쓰는 이유와 책의 가치에 대해 공저자들이 공감해야 하고, 진실로 동의 해야 한다.[281]

 

집필 원칙은 책을 쓰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적용하는 판단 기준이다.[282]

 

둘째 조건은 공저 작업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282]

 

효과적인 공저를 위한 두 가지 조건은 비전과 목표에 대한 합의와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건보다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어떤 사람과 공저를 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좋은 공저자를 고르는 최고의 방법은 세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존경하는가? 좋아하는가? 믿을 수 있는가?” 이 세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공저자다.[283]

 

 

▣ 내가 저자라면

아주 섬세하고 꼼꼼한 실타래 같은 책이다. 저자는 이 실타래만 붙잡고 가면 첫 책이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책 쓰기에 대해 이처럼 실용적인 가이드북은 없을 것이다. 잘 짜여진 목차에 알맞은 사례조사, 샘플, 편집자 인터뷰, 첫 책을 낸 사람들의 기쁨의 인터뷰, 책 쓰기 클리닉이라는 코너를 두어 독자의 궁금증을 심도 있게 다른 점 등 책 쓰기에서 해야 하는 것들을 직접 실행하여 만든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연구원을 지원하면서 이 책을 읽었었다. 연구원들이 쓴 책이라 연구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때는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 관심이 집중되었었다. 연구원 과정이 끝나가고 나는 무슨 책을 쓸 것인가?’에 고민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접어드니 글쓰기 보다 어떤 전략으로 어떻게 집필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다.

사람은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모양이다.

 

일년의 연구원 생활로 글쓰기에 대해 달라진 것은 초기보다 내 글에 대한 신임이 놓아졌다. 글을 잘 쓴다거나 자신 있어진 것보다 나만의 고유한 글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남의 시선과 비평에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게 되었다.

 

또 한가지는 책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더 커졌다는 것이다. 나는 무슨 책을 쓸 것인가에 대해 몇 개월 고민하면서 글쓰기와 책 쓰기의 다른 점을 느끼고 있다. 책의 컨셉을 정하고 구성을 잡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는 있는지,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잘 구성할 것이며 매력적이게 드러낼 것인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쉽지 않다. 누구든 책을 한 권 집필했다면 대단한 사람으로 우러러 봐야 한다. 그 한 권의 책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며 노력했을 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책 쓰기의 두려움에, 내 콘텐츠의 초라함에 움추린 나에게 용기를 준다. 이 책이 독자를 공부하는 직장인으로 잡고 경력 업그레이드 책 쓰기를 알려주는 것을 타깃으로 잡았다. 그러나 좁게 본다면 우리 연구원들의 책 쓰기를 위한 책으로 필독함이 마땅하다.

 

스승님이 내가 저자라면에 책 구성의 장점과 특징을 논하고 보완하고 싶다면 내가 저자라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하신 게 얼마나 중요한 사항이었는지 이제 와서 깨닫게 된다. 변경연은 연구원은 자신의 책을 쓰기 위해 온다. 나 또한 그것을 알고 있었고 그럴 생각이었다. 그럼에도 책을 쓸 것이라는, 내가 책을 쓸 때를 대비하며 책을 보지 못했다. 스승님의 깊은 뜻을 제대로 깨치지 못할까 걱정한 일이 이렇게 나타나니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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