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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일 10시 42분 등록

편집자란 무엇인가

   - 김학원 지음 / 휴머니스트

 

저자에 대하여

김학원

1962년 제주 출생. 현재 ()휴머니스트 출판그룹의 대표이사·발행인이며,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 이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인권〉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1992년부터 출판사에 입사하여 8년 동안 편집주간 생활했으며 이후 2001 5월 출판사 휴머니스트를 창업한 전문 출판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주제의식과 구성력이 있는 저자, 완전한 원고를 쓸 줄 아는 저자, 자기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 등이 편집자가 만나고 싶어 하는 저자라고 한다. 그는 매우 매력적인 저자이다. 그와 더불어 저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편집자이다. 그는 훌륭한 편집장이란 성장하는 편집장, 진보하는 편집장이라고 말한다.  파트너와 저자와 독자가 모두 성장하게 하는 편집자. 저자야말로 모두를 성장시키는 훌륭한 편집자로 각인된다.

 

그는 출판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1996년에 한겨레신문 부설 문화센터의 출판기획 과정의 강사, 1998년 한국출판인회의 부설 서울출판학교의 편집장 과정 책임교수를 맡아 10여 년 동안 출판기획에 대해 강의했다. 2007 7, ‘디지털 시대의 출판의 역할’이라는 문제의식을 안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학자로 출국, 2년 동안 동아시아연구소 초청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동아시아, 미국, 유럽의 출판 환경과 시스템의 비교’와 ‘디지털 시대의 출판’을 주제로 공부했다. 2009 8월 귀국, 다시 책의 현장에 복귀하여 출판사 창립의 1차 목표인 분야, 부문, 세대에 기초한 교양서 1,000종의 발간과 100여 명의 전문 편집인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와 같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사회의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 자리에서든 돋보일 것이다. 그는 편집자와 저자와 독자의 관계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그 속에서 편집자의 역할을 밝히고 있다.

출판이라 결국 쓰는 이, 펴내는 이, 읽는 이가 서로 대면하지는 않지만 책을 통해 서로 성장하고 진보하는 지식, 문화적인 활동이며 편집장이란 이런 활동을 더욱 전략적이고 조직적으로 촉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전선동가이자, 조직가이며 전략가이다.”[341]

 

그는 저자는 원고로 말하고, 편집자는 책으로 말한다.’ 고 잘라 말한다. 서로의 본분을 명확히 인식하게 한다. 좋은 원고와 훌륭한 편집자의 만남에서 양질의 책이 만들어지기에 밀접한 신뢰관계의 피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저자와 독자는 일반적인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니라 책을 매개로 지식과 정보, 아이디어를 서로 교류하고 확장하는 창조적 동반의 관계를 갖는다.’는 출판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게 했다. 책의 출판이야 말로 문화적 토대이며 그러한 분야에 내가 약간의 발을 딛고 있다는 것이 신난다.

 

책 사이 사이에 나오는 사부님과의 에피소드는 제자의 마음을 벅차게 한다. 사부님의 인품은 어디서나 빛난다. 효과적인 칭찬은 간접 칭찬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의 책에서, 그것도 출판계의 유명한 편집장에게 듣는 사부님의 미담은 제자를 더욱 우쭐하게 만든다.

 

그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글은 그 사람을 닮았다고 하지 않는가!

 

 

내 마음에 무찔러 드는 글귀

머리말

§ 넓은 의미의 편집 과정에서 이 책은 주로 원고의 기획과 개발, 편집 과정을 다루며, 그 중에서도 기획에 비중을 두었다.

감사의 말

§  책도 출판도 결국 사람 사이일이다. …선배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친구들에게 고마움과 우정을 전한다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마움을 전한다이들에게 경의와 동료애를 함께 전한다….독일, 영국, 미국의 편집인들과 발행인들에게도 감사 드린다그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저자들에게 감사와 존중의 인사를 드린다끝으로 20년 가까이 책을 만들며 행복하게 살도록 해준 독자들에게 큰 절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서장 편집자의 세계

  편집자는 어떤 일을 하는가?

§  편집자는 늘 새로운 책을 원한다. 편집자의 일은 출간할 만한 저자의 원고를 찾아 나서는 것부터 시작한다. [24]

§ 첫째, 저자를 찾아 섭외하여 원고를 받는다. 둘째, 글이나 사진, 그림, 도표 등 편집의 다양한 요소를 개발한다. 셋째, 원고를 교정, 교열한다. 넷째, 서평을 제안하거나 저자와 독자의 만남 등을 주선하여 책을 알린다. 다섯째, 저자-출판사, 저자-독자 사이의 다양한 소통을 매개한다 이 다섯 가지는 업무의 중심 줄기일 뿐, 위로는 각 줄기마다 더 많은 가지들이 뻗어 있으며 아래로는 보이지 않는 뿌리처럼 얽히고 설킨 일들로 가득하다. [24]

§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가운데 저자와 원고의 입수를 다루는 기획 편집자, 본문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 편집자, 원고의 교정, 교열을 담당하는 본문 편집자이다. 넷째와 다섯째 업무는 주로 기획 편집자가 담당한다.

  편집자는 어떤 길을 걷는가?

§ 출판 단체에서 운영하는 편집자 지망생을 위한 과정들을 이수하거나 편집자들이 참여하는 각종 동아리나 조직, 인터넷의 웹사이트,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예비 활동을 거치며 정보와 인맥을 쌓는 것도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한국 출판인 회의에서 운영하는 서울출판학교의 예비출판학교 편집자 과정이나 편집장 과정은 편집자 지망생을 위해 추천할 만한 과정 가운데 하나이다.[33]

§ 늘 배우고 익혀라.” 이 말은 수습 편집자를 위한 가장 유용한 강령이다.[34]

§ 편집에서는 사소한 것이 가장 위대한 것이다.[34]

§  전문성, 독창성, 네트워크로 승부하는 편집자의 길에서 사실 직위나 호칭은 중요하지 않다. 저자는 원고로 말하고, 편집자는 책으로 말한다.[38]

 

1장 저자, 어떻게 찾고 섭외하는가?

§ 저자는 기획과 편집의 시작이며, 마무리까지 편집자와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이는 편집자의 결정적인 고객이자 동료이다. 저자는 기획의 풍부한 원천이다.[41]

§ 저자는 신간 기획의 조직가이다저자는 책의 홍보대사다..저자는 무엇보다 최고의 독자이다.[41]

저자가 만나고 싶은 편집자:

§  우선 저자가 만나고 싶은 편집자가 돼라. 이를 위해서는 대략 다섯 가지의 기초적인 능력과 자질을 키워야 한다.[42]

- 첫째, 저자를 정확하게 이해한다. 저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가치와 장점을 제대로 읽는 사람을 신뢰한다.

- 둘째, 저자의 관련 분야와 주제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전문적인 안목과 역량이 떨어지는 편집자는 지속적인 신뢰를 쌓기 힘들다.

- 셋째, 편집자로서 지녀야 할 전문 역량과 감각이다. 저자에게는 편집자의 전문적인 능력과 감각이 필요하다.

- 넷째, 저자와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는 소통 능력과 파트너십의 보유이다. 저자는 저마다 다르다. 그들의 특성과 개성, 요구에 따른 적절한 소통 능력은 저자를 다루는 편집자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 다섯째, 편집자로서의 전망과 철학이다. 물론 이는 오랜 경험과 사색, 연구의 과정에서 싹튼다. 자신이 다루는 분야의 방향과 전망을 읽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능력과 자질은 키우며 편집 과정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만들어가는 저자와 편집자는 서로 나의 편집자’, ‘나의 저자라는 남다른 신뢰를 쌓는다.[43]

 저자 명단 만들기와 분류

§  저자 명단이란 출판사의 편집 범위 안에 있는 특정 분야나 주제와 관련한 저자 또는 예비 저자의 명단과 관련 정보들을 말한다.[44]

§  좋은 편집자는 훌륭한 독자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저자 명단을 만드는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편집자 서평은 각주 형식의 메모들이면 족하다. 책의 주제, 구성, 글쓰기, 편집에 관한 장점, 특징, 문제점 등이나 적절한 섭외 방식, 제안 내용, 인터뷰 항목 등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 둔다.[45]

§  결정적인 요인이 저자보다 편집자의 영역 안에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가능성 있는 저자이다. 내가 만일 이 범주 안에 있는 저자라면 다음에는 원고의 가치를 빛내줄 안목과 역량, 자세를 갖춘 편집자를 고대할 것이다.[47]

§ 출판에서는 필자와 저자를 구분한다. 필자 (writer)는 아직 저서가 없는 사람이다. 반면, 저자 (author)는 저서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47]

편집자가 만나고 싶은 저자

§  첫째, 편집 방향이 맞는 저자이다. 둘째, 주목할 만한 집필 역량이다. 셋째, 왕성한 집필 활동이다. 넷째, 저자와 출판사, 저자와 편집자의 파트너십을 이해하며 소통할 줄 아는 저자이다.[50]

§  편집자라면 나라와 언어, 문화를 넘어 공통적으로 최고의 원고와 함께 편집자를 배려하고 소통할 줄 아는 저자와의 만남을 기대한다. 남다른 집필 역량을 지니고, 집필 활동을 왕성하게 하며, 출판사와 편집자에 대한 태도나 인품이 뛰어난 저자는 최상의 저자이다. [51]

저자와의 첫 만남, 그리고 섭외

§  특별한 일면식도 없는 저자와의 첫 만남, 첫 섭외를 전화로 시작하지 마라.[54]

§  전화 없이 소통하는 길은 두 가지 중 하나이다. 편지나 방문이다. 첫째는 이 메일, 둘째는 저자의 특강이나 행사에 직접 참여한 후 인사를 하는 것이다.[54]

§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진 저자와 어떻게 첫 소통의 길을 열 수 있을까?[55]

-첫째, 반드시 편지, 즉 이메일로 첫 소통의 길을 연다. 저자가 편집자의 이 메일을 읽으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저서에 대해 애정과 안목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과 소통하려는 이유와 내용,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면 최상의 편지다. 저자와 편집자는 글을 다루는 사람이다. 이 메일만으로 모든 것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둘째, 저자의 강연이나 다양한 행사에 참가한다. 그렇다고 행사 마무리에 불쑥 명함을 건네지 마라. 처음부터 참가해서 내용을 듣고 먼저 청중으로 인사하라.

-셋째, 원고의 제안 이전에 자문을 구하라.

-넷째, 적절한 반응을 바로 전한다.

-다섯째, 경로와 방식을 저자에게 물어라.

§  편집자의 저자 섭외는 원고지 다섯 매의 글을 며칠 안에 받아내야 하는 언론이나 잡지의 외고 청탁과 완전히 다르다. 결과보다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57]

저자와 편집자의 이메일

§  저자와 편집자 사이의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인 편지, 지금의 이메일 소통에 대한 몇 가지 지침을 정리해둔다. 몸에 익혀라.[58]

-첫째, 정확히, 설득력 있게, 빨리 쓰는 습관을 익힌다. 정확도, 설득력, 속도 모두 중요하다.

-둘째, 저자가 보낸 이 메일에는 반나절 안에 반드시 답장을 보낸다.

-셋째, 저자와 편집자 사이의 중요한 서신이 사장이나 발행인에서 스태프까지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라면 참조를 이용해 동시에 발송한다.

§  편집자는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사람들로부터 무료로 배울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대신, 그들의 창조적인 작업이 세상과 더욱 깊고 넓게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열어준다.[62]

 

2장 원고, 어떻게 읽고 편집하는가?

§  편집자란 직업을 가장 매력적으로 느낄 때는 언제인가? 바로 원고이다. 원고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과 흥분이야말로 편집자를 붙잡는 최고의 매력이다.[67]

§  원고 읽기는 편집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능력이자 자질이다.[67]

원고를 어떤 기준으로 읽는가?

§  우선 검토자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기준으로 원고를 검토한다.[70]

- 출판사의 편집 방향과 맞는가? 편집 분야나 성격 등을 포함한 출판사의 편집 방향에 기초해 원고의 주제와 분야, 저자의 전공, 활동 범위 등을 파악한다

- 원고의 출간 가치와 대상 독자가 분명한가? 원고에 대한 가치 판단이다

-저자는 신뢰할 만한가? 저자에 대한 정보를 통해 신뢰도를 점검한다.

§ 소견서에는 출판사에서 이 원고를 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자의 의견을 담는다.

출간 원고를 읽는 방법

§  하퍼 콜린스의 편집장이자 뉴욕대의 출판 강사인 마론 왁스먼이 그의 강의 초고 <베스트 셀러 찾기>에서 정리한 ‘출간 예정 원고를 검토할 때 편집자가 주목해야 할 네 가지 검토 기준 매우 유효하다.[73]

- 첫째,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가?

- 둘째, 독자는 본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

- 셋째, 본문은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는가?

- 넷째, 예상 독자에 적합한 수준으로 전달하고 있는가?

§  편집자는 기본적으로 원고를 읽으며 초기에 두 가지에 주목한다. 우선 정확한 의사 전달이다. 그 다음 글의 특징이다. 글의 형식 또는 문체라는 저자 고유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다.[74]

§  두 번 읽기를 기본으로 한다. 처음에는 원고의 전체를 살피면서 특징이나 매력 등 장점들을 파악한다. 그 다음 두 번째 읽기로 정밀검토를 한다. 이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탈고 과정에서 저자가 수정하고 보안해야 할 사항, 편집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찾아내고 정리한다.[74]

§ 편집자는 전체를 파악한 후 한 장, 한 꼭지, 한 쪽, 한 단락, 한 문장, 한 단어의 단위로 읽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75]

 본문 편집이 유의 사항

§ 첫째, 본문의 편집은 독자로 하여금 독서에 흠뻑 빠지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이다. 감정으로 본문을 읽지 않는다.[77]

§ 둘째, 정확도가 우선이다.

§ 셋째, 편집은 글쓰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장을 새로 쓰지 말아야 하며, 교정의 수준을 지켜야 한다. 만일 다시 써야 할 정도라면 저가에게 이를 제안해야 한다.

§ 넷째, 편집자는 최초의 독자이다.

§ 다섯째, 편집자는 본문의 교정, 교열 과정에서 본문의 구성과 편집, 개발과 관련한 다양하나 의견을 떠올리고 이를 편집의 완성에 반영한다.[79]

 

3장 기획, 신간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개발하는가?

아이디어를 선별하는 다섯 가지 기준

§  아이디어 선별 과정에서 편집자는 아이템과의 거리 두기를 통하여 다음의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110]

<기획 아이디어 선별의 다섯 가지 별표>

- 독자에게 유익한가? 사회적으로 유익한가?

- 출판사의 편집 방향에 맞는가?

- 저자의 섭외와 집필이 가능한가?

- 인력과 예산이 가능한가?

- 채산성이 있는가?

§  이는 아이디어 선별의 삼각형에서 나왔다. 삼각형을 그리고 각 꼭짓점에 첫째, 개발 가치 (독자, 사회, 출판사), 둘째, 개발 가능성 (저자, 인력, 예산), 셋째, 채산성 (총비용 대비 예상 손익)을 적는다. 이것이 아이디어 선별의 삼각형이다.[111]

 

§  잘 쓴 글을 멋스러워 보이지만 내면을 자극하지 못한다. 반면 훌륭한 글은 가슴을 뛰게 한다. 감각적인 기획은 사람의 시선을 일시적으로 붙잡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훌륭한 기획은 오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120]

§  머리말이 분명하면 본문이 탄력을 받는다.[120]

§ 기획의 위대한 품성은 평범한 사람들이 갈망하는 일상의 진보적 대안에서 나온다.[120]

4장 신간 기획 안, 어떻게 입안하고 결정하는가?

§ 편집자라면 원고가 없다 해도, 또는 초고의 일부만으로도 건축가가 설계 도면을 그리듯 책의 완성된 모습을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설계도를 신간 기획 안 또는 출간 제안서라고 한다.[127]

신간 기획안은 꼭 써야 하는가?

§ 꼭 써야 한다. 신간 계획안을 꼭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한다.[128]

 - 첫째, 신간 기획안의 입안은 기획의 근거와 목표를 분명히 하는 과정이다.

 - 둘째, 책의 이미지나 특징, 매력을 설계하고, 주요 개발 요소들을 미리 점검하는 과정이다.

- 셋째, 현재의 단계를 파악하고, 예상하는 문제 상황과 기획 요소들을 짐작하여 손실을 줄이고, 최적의 실행 계획을 찾는 과정이다.

- 넷째, 기획안은 평가 분석의 중요한 기초이다.

기획은 말 그대로 계획, 실행, 평가의 통합 과정이기 때문이다.[129]

기획안의 주요 내용과 작성법

§  책의 설계는 신간 아이디어 -> 책의 콘셉트 -> 책의 이미지로 발전한다.[130]

§ 신간 계획안의 주요 내용과 작성 방법을 정리한다.[131]

1)       가제

2)       기획의 목표, 배경의 의의

3)       책의 콘셉트와 특징

4)       책의 이미지와 개발 요소

5)       저자, 역자 소개와 현재 상태

6)       분야와 독자, 시장조사와 유사 도서 분석

7)       정가, 발행 부수, 손익

8)       그 외

 

한 장의 제안서

§  패트릭 라일리는 그의 책 <한 장의 제안서>에서 “읽히지 않는 기획안을 쓰지 말고,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안을 쓰라”고 제안한다[137]

§  내가 꽤 오래 전부터 써온 ‘한 장의 신간 기획안’ 비법을 정리한다.138]

1)       표지를 떠올리고 제목과 부제를 쓴다: 책의 세계에서 제목과 부제는 ‘한 장’이 아니라 ‘단 한 단어의 제안’이다. 제목은 그 자체로, 때로는 부제와 함께 책의 이미지 그 모든 것을 결정한다.

2)       한 줄로 책을 소개한다:

3)       책의 특징을 세 가지 이내로, 각각 한 줄로 쓴다.

4)       300자 이내로 책을 소개한다.

5)       책의 사양과 편집 개발 요소를 정리한다

6)       예상 판매와 손익을 산출하여 정리한다.

7)       현재 상태를 개괄하고 최종 의견을 덧붙인다.

8)       위의 모든 내용을 1쪽으로 편집한다.

§  신간 기획안은 최종적으로 독자를 위한 것이다. 입안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과 독자를 떠올리며 쓴다.[139]

§  기획안은 출간 결정을 위한 것이다. 최종 결정권자인 사장이나 발행인, 즉 투자자를 매혹시키는 ‘강력한 무엇과 그 근거’를 명확히 담아라.[139]

§ 훌륭한 편집자는 발행인처럼 사고하고, 계획하고, 결정한다. 반면 훌륭한 발행인은 편집자처럼 세심하고, 예리한 감각으로, 능숙하게 일한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의 공동 설립자인 링컨 슈스터[141]

§ 원고의 가치를 따져야 할 때 판매 부수를 들이대지 마라. 역으로 판매를 예측하고 손익을 점검해야 할 때 문화적 가치에 대해 목청을 놓이지 마라. 먼저 가치를 읽고 그 다음에 비즈니스를 따져라.[146]

5장 출판계약, 저자와 출판사는 어떤 역할과 책임을 갖는가?

§ 출판사의 계약의 주용 내용은 자자와 출판사가 계약 이후 주고 받는 것들, 즉 최상의 책을 출판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자가 맡은 역할을 정리한 것이다. 이 관점에서 출판 계약을 검토하면 간단하고 명확하다. 무엇보다 공정하다. 출판 계약은 문화 비즈니스 가운데 최고 수준의 계약이다.[155]

저자와 편집자의 논의 사항

§  출판 계약 전, 계약 수, 발생 이후에 편집자가 저자와 논의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다.[169]

- 첫째, 편집자는 계약 전에 집필 일정과 분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합의한다.

- 둘째, 원고에서 출간까지 일정에 대한 확인과 확신이 서면 계약서를 보낸다.

- 셋째, 계약서에 명시하지는 않지만, 편집자는 저자와 계약서와 관련한 협의 과정에서 출간 후 홍보 일정과 이에 대한 저자의 지원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 넷째, 책의 발행 이후에는 출판계약에 따라 증정본을 발송하고, 인세를 정산하여 지급하는 등의 정확한 이행이 중요하다.

 

§ 삭막한 출판권 설정 계약서를 아름다운 말로 고친 저자가 있다.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를 계약할 때였다. 계약서를 미리 이 메일로 보냈다. 일반적으로 계약서 끝부분에 “소송의 합의 관할’ 조항이 있다. ‘갑과 을 사이에 제기되는 소송은 (  )법원을 제1심 법원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이 조항을 지우고 대신 다음의 문구를 넣자고 제안했다.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갑과 을은 상호 대화를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다. 우리는 이것이 저자-출판사가 서로 지켜야 할 최선의 태도라 생각한다. 그 이후로 모든 계약서에 소송에 관한 조항은 사라지고 대신 ‘저자-출판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추가했다.[174]

 

6장 제목과 표지, 책을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좋은 제목이란?

§ 책의 디자인은 ‘제목과 표지’의 상상으로 시작한다. 매력적인 제목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에 앞서 좋은 제목의 기준부터 정리한다[182]

-         책의 주제와 내용, 특징을 잘 담았는가?

-         분야나 독자층과 잘 어울리는가?

-         서점에서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가? 부제나 표지와 잘 어울리는가?

-         기억하기 좋은가? 입에서 입으로 옮기기 좋은가?

-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을까?

§ 제목은 우선 책의 주제와 성격, 특징을 정확히 담아야 한다.[182]

§ 책의 주제와 특징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분야나 독자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183]

 

매력적인 제목을 어떻게 찾는가?

§ 제목 짓기의 과정은 세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185]

-         첫째, 책의 핵심어를 찾는다. 제목은 여기서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책의 핵심, 즉 주제와 특징, 장점, 개성을 확실하고 매력적을 드러내는 단어들을 적는다.

-         둘째, 서점에서 주목할 만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제목들을 찾아보고 적는다.

-         셋째, 조합 과정이다. 제목은 사실, 찾는 과정이다. 첫째의 과정에서 찾은 핵심어들을 둘째의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베이스를 떠올리며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며 수많은 제목들을 떠올린다.

제목나무 그리기

§ 제목은 편집의 시작이다. 책의 보이지 않는 머리말과 같다.[188]

§ 15년 동안 해온 제목 그리기 과정을 소개한다. 나는 이를 제목나무그리기라 부른다.[188]

-         컴퓨터를 켜고 자판에 손을 올린다.

-         빈 화면을 화폭 삼아 나무 판 그루를 연상한다.

-         나무 그늘에서 편히 쉬는 사람을 머릿속에 그린다.

-         마지막으로 그 사람 옆의 책 한 권을 떠올린다.

-         그림 속의 나는 원고, 나무 그늘에서 쉬는 사람은 독자, 그 옆의 책은 지금 검토 중인 원고로 만든 책이다.

-         원고, 독자, 책을 이 그림에서 한눈에 떠올린다.

-         그림을 배경 삼아 떠오르는 단 하나의 단어를 나무에 걸어 놓듯 타이핑한다.

 

§ 제목은 본문을 표현하고, 표지는 책을 표현한다. 제목은 책의 내용(content)을 담은 본문(text)의 얼굴이며, 표지는 책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책(book) 그 자체의 얼굴이다.[194]

§ 표지의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디자이너가 표지 구성안을 짤 수 있도록 편집자는 각종 문안과 재료들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195]

§ 뒷표지: 적극적인 독서를 권장하는 단 한 마디의 미학이 핵심이다.[196]

 

7장 머리말에서 찾아보기까지, 책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머리말 1에 책의 역사를 담다

§ 머리말은 책의 역사다. <서문들의 책>의 편집자 알래스데어 그레이에 따르면, 머리말은 일반적으로 다음의 네 가지 내용을 담는다.[208]

-         첫째, 머리말은 책의 역사에 대한 자전적 기록이다. 집필의 이유와 배경, 과정을 담는다.

-         둘째, 예상하는 반응, 특히 비평적 반응에 대한 사전 예측이나 답변을 담는다.

-         셋째, 시대의 변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조망을 담는다.

-         넷째, 다른 저자나 비평가에 대한 비판과 공격, 경고, 경종을 담는다.

§ 그렇다면 책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책의 구성에서 편집자가 해야 할 일과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다음에 정리한 책의 구성은 <시카고 편집 매뉴얼>(시카고 대학 출판부,2003) <신판 출판편집기술>(일본 에스터스쿨,1997)을 참조하였다.[209]

책의 구성

§ 책은 크게 권두 부분과 본문, 권말 부분으로 구성한다.[210]

§ 소설의 경우에는 독자들로 하여금 본문의 이야기에 좀 더 빨리 빠져들도록 하기 위해 머리말 대신 후기로 대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210]

§ 편집자는 저자의 구성안과 원고들을 검토한 후 1차 편집 시안을 입안하는데, 이때 책의 구성안을 입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책의 구성에 따라 본문의 성격, 특징, 독서의 흐름과 초점, 태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210]

§ 일반적으로 책의 쪽수는 권두 부분을 제외한 본문의 쪽수를 말한다.[211]

 

§ 머리말: (),서문(序文), 프롤로그 등으로도 표기한다. 저가가 쓰는 머리말은 일반적으로 제목을 생략한다. 저자의 이름은 항상 글 뒤에 날짜, 장소와 함께 적는다.[215]

§ 머리말은 일반적으로 집필의 이유나 동기, 본문에 대한 안내, 집필, 과정이나 출판 고장에서 특별한 고움을 받는 사람이나 자료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담는다.[215]

§ 머리말은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읽는 가장 중요한 글이다. 저자와 편집자는 짧고 인상적인 머리말을 통해 책의 장점과 매력을 높일 수 있다.[216]

 

§ 차례: 차례 또는 목차는 권두, 권말과 함께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훑어볼 수 있도록 편(), (), (), ()의 제목과 소제목들을 해당 쪽수와 함께 보여주는 면이다. 효과적인 독서를 도와주는 차례는 책의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고, 원하는 내용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217]

§ 차례는 정성들여 차린 밥상과 같다. 차례가 산만하면 본문도 산만해 보인다.[217]

 

§ 본문: 본문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담는다. 문장, 인용문, 참고 문헌, , 도판, 사진, 설명문으로 구성된다. 본문의 구성에는 본문의 내용과 특징만이 아니라 읽는 이의 독서 흐름을 예상하면서 전체의 흐름과 각 구성 요소가 적절하게 관계를 맺어 효과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배려한다.[219]

 

§ . 장의 제목, 꼭지 제목, 중간 제목은 독자가 한눈에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일정한 원칙과 흐름을 가지고 달아야 한다. [221]

§ 소설가 정효의 정확한 표현처럼 글은 읽히기 위해 분투하고, 제목은 누길을 끌기 위해 분투한다.” 좋은 제목은 시처럼 운을 타고 흐른다.”

 

§ 저자는 초고에서 탈고까지 대략 세 번 머리말을 쓴다. 책을 구상할 때 왜,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정리한다.[226]

§ 초고 집필 과정에서 글이 막힐 때 머리말을 다시 써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때는 누구를 위해와 함께 왜 책을 쓰려고 하는가?’에 대한 솔직하고 명확한 서술이 필요하다.

§ 차례를 화려하게 치장하지 마라. 차례는 본문의 지도이다. 정확하고 단정하게 편집하라.[229]

 

8장 홍보, 독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 1990년대에는 홍보의 초점은 원하는 대상에게 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것인가?”에 있었다. 오늘날에는 독자와 어떻게 서로 소통할 것인가?”의 문제로 확장 되었다. 앞으로의 지식 기반 사회에 저자, 출판사, 편집자, 독자가 책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차별적인 관계를 맺을 것인가?’의 차원으로 발전할 것이다.[237]

§ 통합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목적은 과거처럼 자사의 브랜드에 대한 주목과 호감의 확장만이 아니다. 홍보 과정에서 제품의 디자인, 가격, 모양, 색상에 대한 의견, 서비스의 만족도를 듣는다. 소비자의 의견은 곧 개발의 원천이다.[238]

§ 출판업은 이러한 기업 환경의 변화흐름을 반영하는 한편, 일반 제조업과는 다른 특성을 갖는다. 그 특징은 다음의 세 가지다.[238]

-         첫째, 책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차별적 도서 유통 경로가 있다.

-         둘째, 책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소개하고 추천하며 권장하는 공공문화재의 성격을 지닌다.

-         셋째, 저자와 독자는 일반적인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니라 책을 매개로 지식와 정보, 아이디어를 서로 교류하고 확장하는 창조적 동반의 관계를 갖는다.

§ 출판사는 독자, 그리고 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맥락에서 책의 홍보를 다룬다.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기 위해 우선 출판사가 발행한 양서를 홍보하는 대상과 방법들을 정리한다.[239]

-         첫째, 유통 경로와의 소통이다. 서적의 유통 판매를 담당하는 도매점이나 총판, 소매점, 온라인 서점, 마트 등이 그 대상이며 홍보의 수단으로는 위탁 판매나 진열, 배치, POP, 홍보물, 도서 목록, 판촉물, 할인 행사, 저자의 특강, 사인회 등이 있다.

-         둘째, 언론, 방송, 정기간행물 등 미디어와의 소통이다.

-         셋째, 고객과의 소통이다.

§ 판촉을 위한 직접적인 활동을 주로 마케팅 담당자들의 몫이다. 편집자는 주로 신간 홍보를 통해 다양한 서평이나 뉴스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한다.[240]

 

§ 출판사와 서점의 소통에서 편집자의 역할을 정리한다.[242]

-         첫째, 독자와의 소통을 넓힌다. 서점을 통해 독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한다.

-         둘째, 서점 담당자와 직접 만난다.

-         셋째, 마케팅 담당자와 더 긴밀하게 소통한다. 출판사와 서점의 소통에서 마케팅 담당자와 편집자의 팀워크는 매우 중요한 동력이며 상승효과를 가져온다.

신간의 보도 자료는 어떻게 쓰는가?

§ 편집자는 좋은 원고를 찾는다. 기자는 좋은 기사를 찾는다. 보도 자료는 좋을 기삿거리를 찾는 기자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신간 보도 자료는 정확도가 우선이다.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고, 기자가 더욱 빠르게 책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책의 특징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압축한다.[249]

 

9장 미래의 편집자를 위한 조언

§ 수첩에는 강의를 듣고 난 소감을 적었다. 열린책들 홍지웅 선배의 강의는 나에게 그는 만든 책만큼이나 꼼꼼하고 구체적이어서 남자에게도 세심함이 멋스러울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을 선사했다.[261]

§ 훌륭한 편집자, 훌륭한 출판인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15년 동안 써온 편집일기의 도움이 컸다.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 나 자신을 향한 충고이다. 아래에 소제목을 한데 모아 두었다.[262]

 

 다른 일을 찾아보라/ 3,000가지의 잡다한 일에 익숙해져라/ 내 직업의 머리말을 써라/ 자기 분양의 전망을 연구하라/ 시장과 독자를 혼동하지 마라/ 출판은 원맨쇼가 아니다/ 저자를 이해하되, 독자의 관점을 견지하라/ 저자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마라/ 이런 저자에게 집착하지 마라/ 읽는 책을 편집하라/  기대치를 분명히 하라/ 이유 없이 편집하지 마라/ 예산안을 미리 짜라/ 저자 네트워크를 경신하라 / 최적의 스테프를 구성하라/ 문제에 부닥치면 서점을 찾고 책을 읽어라/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중요하다/ 매년 자신을 인터뷰하라/ 몸으로 하는 취미를 가져라/ 반품 재생을 경험하라/ 새벽2, 인쇄소를 방문하라/ 제본소에서 따끈한 책을 만져보라/ 3년 단위로 일하라/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라/ 준비한 후 사표를 써라/ 작은 서점을 주목하라/ 미루지 마라/ 편집일기를 써라/ 50, 스테디셀러가 돼라.

 

10장 출판의 중추, 편집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편집장이란 무엇인가?

§ 편집장이란 기본적으로 신간의 편집에 관한 총괄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편집자를 말한다. 편집자와 편집장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을 바로 출판의 방향이다.[277]

§ 편집장이란, 세분화, 전문화, 차별화에 기초한 확고한 방향을 가지고 출판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편집자를 말한다. 나는 이를 출판 미디어 전략가로서의 편집장이라 부른다. 출판 미디어 전략가란 오늘날의 출판 환경을 고려한 개념이다. 경쟁의 심화, 시장의 침체,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환기에 출판 미디어의 차별성과 생존의 길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능력이야말로 출판사의 신간 발행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편집장의 핵심 자질이다.[279]

§ 편집장은 출판 미디어 전략가로서 어떻게 사고하고 실천하는가?[280]

-         첫째, 100종을 한 종처럼 설계한다. 뿌리가 깊고 줄기가 튼실한 나무를 생각하라. 시장과 분야, 저자군, 독자층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하며 흐름과 방향, 정책을 독창적으로 설계한다.

-         둘째, 단기, 중기, 장지의 목표와 전략을 분명히 세운다. 변화와 위기가 심할수록 목표와 전략을 확고히 하라. 방향과 모교가 분명해야 변수와 대화할 수 있다.

-         셋째, 발행인처럼 계획하라.

연간 계획의 입안에서 고려할 사항

-         첫째, 계절별 시장 주기를 고려하라.

-         둘째, 기획에 주기가 있다.

-         셋째, 마감일과 발행일을 정하라

-         넷째, 개발 요소를 미리 확정한다.

사내 의사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295]

-         첫째, 편집장의 주방을 공개하라.

-         둘째, 사장, 발행인 두 가지 영역에서 소통하라.

-         셋째, 마케팅부와 강력한 팀워크를 만들어라. 편집부와 마케팅부의 소통은 머리만으로 시스템의 정비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하나의 팀이 되어 영역을 일상에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져야 강력한 힘이 나온다.

-         넷째, 현장 통솔력을 가져라. 편집장은 때로는 선수 겸 주장, 선수 겸 감독이다. 출판의 현장, 편집의 현장을 떠난 관리는 필요 없다. 효과도 없다. 현장의 공기와 사정, 실무자들의 상태와 조건을 파악하고 함께 호흡하며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 추진력이란 공을 몰고 혼자 전진하는 것이 아니다. 팀 전체의 의사 소통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장에 기반을 둔 조직적인 의사소통 능력은 통솔과 지휘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297]

§ 편집장의 역할은 무엇이죠?” “편집장요? 출판사의 모든 일 가운데 사장과 마케팅 부장이 하는 일 빼고 다 하는 사람이죠.” 맞는 말이다.[301]

§ 편집자는 편집장을 위한 훈련 과정이며, 편집장은 발행인을 위한 훈련과정이다. 오늘 편집장에 오른 내가 어제의 편집장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내일의 사장이 오늘의 사장을 넘지 못하면 출판의 진보를 이야기할 수 없다.[302]

 

11장 도서 목록을 어떻게 개발하고 확장하는가?

§ 출판의 역사는 목록의 역사이다. 목록의 역사는 출판의 역사이다. 아울러 문화사의 기초이다. [305]

§ 시대와 독자들은 새로운 목록을 갈망한다. 편집장이라면 어렵지만 도전할 만한 일ㅇ이다. 출판이란 결국 앞선 세대가 만든 목록의 유산을 받아 이를 확장하여 다시 후세에게 물려주는 목록의 진보 과정이기 때문이다.[306]

목록 만들기는 왜 필요한가?[306]

-         출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         저자 섭외에서 경쟁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다.

-         일정 수준 이상의 원고를 잡을 수 있다.

-         서점이 진열과 홍보, 판매, 수금에 유리하다.

-         비요, 투자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

-         충성고가 높은 고정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

-         안정적인 경영, 예측 경영이 가능하다.

-         기획,  편집, 홍보, 마케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다.

-         편집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          

어떻게 목록을 개발하고 확장하는가?

§ 목록의 개발과 확장의 과정에서 편집장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고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314]

-         다른 출판사와는 다른 차별성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어가는가?

-         다른 출판사와는 어떤 출판의 방향, 독창적인 편집 정책은 무엇인가?

-         새로운 신간 목록의 개발을 위해 어떻게 조사하고 연구, 학습하는가?

-         구간 목록을 어떻게 분석하고 어떻게 확장하는가?

-         구간 목록과 시간 목록이 어떤 관계를 갖는가?

-         저자의 저작들을 통해 어떻게 독서의 줄기를 이어가는가?

-         대표 도서를 어떻게 기획하고 관리하는가?

-         스테디셀러를 어떻게 분석하고 기획하는가?

-         구간 목록의 흐름을 이끄는 도서들은 어떤 특징을 갖는가?

 

§ 지식 문화의 성숙과 발전에 따라 출판 시장은 갈수록 세분화, 전문화, 차별화, 계열화의 과정을 밟는다.[315]

§ 목록의 계열화란 해당 분야의 책에 대한 저자층과 독자층의 욕구, 특성, 그리고 독서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짜나가는 과정이다.[316]

§ 차별적인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목록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효과적인 연구와 조사, 개발의 능력은 출판사가 보유해야 할 핵심 역할이다. 차별 적인 목록의 개발을 위한 특정 독자층을 위한 특별한 목록의 방향, 선별의 기준, 규모, 편집 디자인의 정책과 지침, 개발 과정, 진입에서 집중, 확장까지의 출간 시나리오와 배치 전략은 집요한 출판 연구 개발 과정의 결과이다.[318]

§ 지속적으로 독자를 재생산하는 기초 텍스트 연구는 스테디셀러 목록 개발의 필수 과정이다.[322]

 독자와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 출판도 판매 부수가 아니라 실제적인 의미인 독자의 수와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329]

§ 출판이란 지식과 서사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활동이며, 출판 편집이란 이를 위해 하나의 완결된 지적 창조물을 책의 형식으로 편집하여 복제하는 일이다. 21세기의 출판에서 대중이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의미한다. 특정 소수가 환호하는 책을 사고하라.[329]

§ 모든 독자와 편집자는 독자에서 시작한다. 독서는 그 자체가 창조적인 활동이다. 독자가 창조적인 독서 활동을 통해 저자로 나서는 길을 찾아라. 그 과정에서 저자와 편집자, 독자가 경계를 허물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라.[331]

§ 최소한 생명력이 있는 100종의 목록을 쌓아야 목록 만들기의 가치가 드러난다. 한 사람의 편집장이 두세 명의 편집자와 적어도 3~5년은 집중해야 가능한 일이다.[336]

§ 분야별, 세대별, 주제별 목록의 다양한 연대 활동을 해당분야, 해당 독자층에 대한 공동의 연결망 형성은 물론 이를 통해 출판의 브랜드 가치를 공동으로 높일 수 있다. 21세기의 출판은 이러한 과정에서 출판이 지식 문화의 사회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이끌 때 생존할 수 있다. 출판사라는 기업 자체가 이 과정에서 대중화와 사회화 과정을 밟아야 한다.[339]

§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차별적인 전문 편집장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자주 던져야 한다.[339]

§ 방향과 흐름, 메시지를 이끌지 못하는 한 종의 감감은 편집자 단계에서만 유효하다. 편집장은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출판 미디어 전략가를 지향해야 한다.

§ 훌륭한 편집장이란 무엇인가? 성장하는 편집장, 진보하는 편집장이다. 신간의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자. 저자와 스태프들의 성장, 출판사의 성장, 사장과 경영진의 성장, 독자의 성자, 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편집장이야말로 존경할 만한 훌륭한 편집장이다.[341]

§ 출판이라 결국 쓰는 이, 펴내는 이, 읽는 이가 서로 대면하지는 않지만 책을 통해 서로 성장하고 진보하는 지식, 문화적인 활동이며 편집장이란 이런 활동을 더욱 전략적이고 조직적으로 촉진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전선동가이자, 조직가이며 전략가이다.[341]

 

12장 한국의 편집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뛰어난 편집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편집자의 전문 능력>

1)       원고를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

2)       문장력

3)       소통 능력

<편집자에게 필요한 최고의 덕목>

1)       인내심과 섬세함

2)       추진력과 책임성

3)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사명감

4)       책에 대한 애정

 

<편집자가 가장 기쁜 순간>

1)       흠모하고 존경하던 저자를 만났을 때

2)       독자에게 호평을 받고 잘 팔릴 때

3)       훌륭한 원고를 만났을 때

4)       의사소통 과정, 팀워크, 함께 노력한 만큼의 성과

 

 

이런 저자를 만나고 싶다.[369]

-         주제의식과 구성력이 있는 저자, 창의력이며 글을 잘 쓰는 저자

-         완전한 원고를 쓸 줄 아는 저자, 대중적인 글쓰기 감각을 가진 저자

-         독창적인 내용과 더불어 뛰어난 글쓰기 능력, 독자들과 소통할 능력을 가진 저자

-         자기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

-         남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

-         편집자를 파트너로 인정해주는 저자

-         글과 삶이 일치하는 저자

-         독자를 배려하고 집필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며 편집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저자

-         원고 마감을 지키는 저자

-         편집자에게 지적, 편집적 영감을 주는 저자

-         같이 만들어 가는 저자

-         진지하되 겸손한 저자

-         어린이 책의 경우 글과 그림 둘 다 뛰어난 저자


 

내가 저자라면

지난 번에 읽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가 저자가 신입 저자를 위한 매뉴얼이라면 이 책은 편집자가 편집자를 위한 매뉴얼 북으로 쓰여진 것이지만 편집자가 신입 저자에게도 책을 낼 때의 고려 사항을 알려주는 책으로 훌륭한 듯하다.

 

편집자는 역량 있는 저자를 찾는 일이 최우선이고 저자는 책을 내기 위해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뗄래야 땔 수 없는 관계에서 편집자의 고민과 관점을 작가가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난 공저를 통해 얼떨결에 만나게 된 출판사와의 미팅과 편집자와의 만남은 나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정확한 방향 제시와 컨셉트 정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편집자들이야 말로 멀티플레이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편집자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멀게만 느껴지던 편집자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맘 편이 읽기 못한 부분도 있다. 내가 편집자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일반 독자라면 그들을 이해하는 선에서, 출판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선도하는지, 대단한 편집자의 대단한 저술이라고 칭찬하며 책을 덮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책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고, 곧 출판에 대해서는 온 신경이 선 편집인들을 모셔 놓고 북 페어를 해야 할 신참 저자이다 보니 그들의 생각과 관점이 하나하나 박혀 들어온다.

 

어떤 점은 알아서 다행이다 싶고 어떤 것은 나의 책에서 어떻게 부각시킬 수 있을까 고민되어 몰랐더라면 싶기도 하다. 읽은 원고에 대한 회신을 주는 법이나 편집노트 쓰기, 자자 목록(고객목록) 만들기, 현장과 함께 움직이는 편집인의 자세 등은 비단 편집인들에게만 적용되는 내용은 아닌듯하다. 현대인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누구나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책의 구성은 매뉴얼 형식으로 짜여 지루할 수도 있는데 그것을 놓치기 쉬운 결정적인 실수’,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현장에서 쓴 편집자 노트’’라는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각 장마다 담아 극복했다. 아니 오히려 구성이 탄탄해졌다. 동종업계에 있다면 피와 살이 되는 지침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책 넘김을 쉽게 하는 힘이 있다.

 

내가 가장 부럽고 궁금한 것은 편집일기이다. 그것이 편집인으로서 역량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고 후배들에게도 전수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방법이나 예시가 없어서 아쉬웠다. 일기라고 하니 매일 편집회의나 원고검토, 출간 진행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 것이리라 짐작된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쓰고 기록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신입 저자로서 편집자의 시선으로 고려해 봐야 할 것들은 정리해 본다.

§   편집자는 기본적으로 원고를 읽으며 초기에 두 가지에 주목한다. 우선 정확한 의사 전달이다. 그 다음 글의 특징이다. 글의 형식 또는 문체라는 저자 고유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가에 대한 점검이다.[74]

- 첫째,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한가?

- 둘째, 독자는 본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

- 셋째, 본문은 가장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는가?

- 넷째, 예상 독자에 적합한 수준으로 전달하고 있는가?

 

여기서 또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 신간 정보에서 편집자의 눈에 띨 수 있는 내용인가?

 

§  아이디어 선별 과정에서 편집자는 아이템과의 거리 두기를 통하여 다음의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110]

<기획 아이디어 선별의 다섯 가지 별표>

- 독자에게 유익한가? 사회적으로 유익한가?

- 출판사의 편집 방향에 맞는가?

- 저자의 섭외와 집필이 가능한가?

- 인력과 예산이 가능한가?

- 채산성이 있는가?

 

나의 첫 책은 이러한 관점으로 읽을만한 것일까? 이러한 원고 읽기의 시각을 잘 반영하여 준비해야겠다. 그들의 시각을 알아서 좋다고 해야 할지, 알아서 더 힘들다고 해야 하지 모르지만 그들의 시선에 맞춰봐야겠다. 편집자들이 원고를 읽을 때 한 장, 한 꼭지, 한 단락의 단위로 읽기를 한다는데 그런 읽기를 기르는 것도 책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수년간 직접 써오고, 편집자들에게 권하는 한 장의 신간 기획서 쓰기는 사부님께서 북페어에 발표할 내용을 담은 것과 일맥상통하지만 내 책 안에 대해서 직접 써봐야겠다. 그때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던 터라 뭔가 허술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  내가 꽤 오래 전부터 써온 ‘한 장의 신간 기획안’ 비법을 정리한다.[138]

1)       표지를 떠올리고 제목과 부제를 쓴다: 책의 세계에서 제목과 부제는 ‘한 장’이 아니라 ‘단 한 단어의 제안’이다. 제목은 그 자체로, 때로는 부제와 함께 책의 이미지 그 모든 것을 결정한다.

2)       한 줄로 책을 소개한다

3)       책의 특징을 세 가지 이내로, 각각 한 줄로 쓴다.

4)       300자 이내로 책을 소개한다.

5)       책의 사양과 편집 개발 요소를 정리한다

6)       예상 판매와 손익을 산출하여 정리한다.

7)       현재 상태를 개괄하고 최종 의견을 덧붙인다.

8)       위의 모든 내용을 1쪽으로 편집한다.

 

 이 책은 책의 출판에 대해서 거의 모든 것이 실려 있다. 세부 차례를 펼쳐보면 이 책이 얼마나 친절한지 알 수 있으며, 책을 읽어 내려가면 자자 얼마나 출판사에, 편집자에, 저자에, 독자에 애정이 깊고 가슴 따뜻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출판사 안의 편집자에 대한 업무 매뉴얼이(어떻게 보면 많은 직업 중의 하나인데) 이렇게 자세히 쓰여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내 책을 내고자 하는 저자는 필독해야 할 아주 유용한 책이다. 매뉴얼은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천이 문제인 것이다. 얼마나 나에게 적용하여 실천하여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그것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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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 분열을 딛고 공존의 시대로 - 생각의 지도 - 문요한 2005.04.18 3189
1328 15. 서양철학사 – 버트런드 러셀 file 미나 2011.07.12 3189
1327 데카메론 (조반니 보카치오) file 학이시습 2012.06.05 3189
1326 [북리뷰 35] 노자의 도덕경 [1] 신진철 2010.11.22 3190
1325 역사란 무엇인가 / E.H.Carr [5] 好瀞 김민선 2007.05.07 3192
1324 강의_신영복_찰나리뷰#16 file 찰나 2014.07.28 3192
1323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를 읽고 조윤택 2006.03.13 3194
1322 [북리뷰14]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1] 2011.12.15 3195
1321 문명 이야기 1 file [8] 레몬 2012.07.17 3196
1320 21. 경영의 미래_게리 해멀 file 미선 2011.09.19 3197
1319 #34 스티브 잡스 왕참치 2014.12.16 3199
1318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 사랑하고 노래하고 투쟁하다 [3] 숙인 2009.06.16 3201
1317 60.<WISHCRAFT:소원을 이루는 기술> 바버라 셔 박미옥 2011.10.04 3202
1316 스티브 잡스(Steve Jobs)_찰나리뷰#34 file 찰나 2014.12.16 3202
1315 북리뷰 43 :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 도리스 이딩 [2] 범해 좌경숙 2010.02.08 3204
1314 #10. 햄릿/리어왕/맥베드(셰익스피어)Review file 한젤리타 2012.06.12 3204
1313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1] 書元 이승호 2009.10.11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