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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5일 10시 43분 등록

낯선 곳에서의 아침

구본형 지음

을유문화사

Ⅰ. 저자에 대하여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변화경영전문가’를 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구본형이다. 그의 업적은 화려하지 않으나 국내에서 ‘변화경영의 대부’로 불릴 만큼 독보적이다. 인문학과 경영학을 접목시켜 인간중심 경영비전을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변화경영사상가이다. 10년이 넘게 그는 삶의 현장과 사회적 흐름에 밀착되어 변화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그가 발산하는 메시지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에게 큰 공명을 일으켜왔다. 기업의 CEO들이 뽑은 최고의 변화경영이론가이며 직장인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강연가 1순위에 꼽히고 있다.

1954년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난 구본형은 서강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하였다.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IBM에서 근무하면서 경영혁신의 기획과 실무를 총괄했다. 특히 1991년부터 1996년까지는 IBM본사의 말콤 볼드리지(Malcolm Baldrige) 국제 심사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조직들의 경영혁신과 성과를 컨설팅하는 경력을 쌓았다. 이후 변화경영연구소를 설립해 연구와 저술 그리고 강연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지적 가치를 창조하는 대표적인 1인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비전은 인간이 가장 중요한 기업의 자산이 되는 지식사회에서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 것’이다.

구본형은 1998년 최초의 저서인「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에 이어 「낯선 곳에서의 아침」을 출간하면서 직장인들에게 자기혁명 비전 제시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15여권의 주요 저서대부분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운영과 연구원 제도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또 자신의 강점발견과 꿈의 첫 페이지를 열어주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기업가로서의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구본형이 이처럼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은 그의 삶이 혁명이나 혁신과 맞물려 있었고 자신의 강연과 저술 그리고 연구소운영을 통해 1인 기업가로서 매력적인 성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변화경영전문가’에서 현재 ‘변화경영사상가’로 그리고 미래 ‘변화경영시인’으로 변화를 꿈꾸고 있다.

「 밥벌이에 지지 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의 어디에서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현실과 꿈 사이를 일상의 좋은 촉감으로 채워 넣자. 기쁨으로 시작한 삶이 지혜로 끝나게 하자. 그리하여 시처럼 인생을 살자. 」

- 낯선 곳에서의 아침 서문 중에서 -

구본형의 글은 우리를 뜨겁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든다.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찾아 살라고! 자신에게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볼 기회를 한 번은 주어라!! 변화에 대한 절실함과 꿈을 가지라고 !!!

Ⅱ. 내 마음에 들어온 글귀

현실과 꿈 사이를 일상의 좋은 감촉으로 채워 넣자. 기쁨으로 시작한 삶이 지혜로 끝나게 하자. 그리하여 시처럼 인생을 살자. p.11

변화의 시작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변화는 인간과 세상이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p.12

인간은 자신의 일상적 삶을 통하여 세상에 참여한다. 매일매일 조금씩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 간다. 변화란 세상과 자신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는 끊임없는 과정이다. p.13

우리는 참으로 작은 규칙과 관행에 얽매여 산다. 그럼으로써 커다란 원칙을 잊고 산다. p.14

변화란 무엇인가

내면의 아름다움과 세련을 잃어간다. p.40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p.42

우리가 지나치게 낮은 에너지 수준에 있을 때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다. 단지 변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을 뿐이다. 수치심, 무기력, 슬픔, 두려움의 에너지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외부적 힘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외부적 힘은 주어진 상황이다. 이때 우리는 상황의 희생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때 우리는 살아 있지만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다. p.43

변화를 시작하는 최초의 출발점은 내부의 욕망을 발견하고 그 욕망의 흐름에 자신을 맞기는 것이다. p.43

자기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 하는 것은 돈과 명예와 권력이 아니다. 혁명을 통해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것은 삶 자체이다. 삶은 일상이다. 좋은 삶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일상을 통해 자기 삶을 살면서 기꺼이 다른 사람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의 빛이 되어 살고 있는 것이다. ‘행복한 일상적 삶’이야말로 자기혁명이 추구하는 비전이다. p.46

개인혁명을 통해 도달하고 싶은 또 하나의 목표는 자발성이다. 자발성이란 인생 속에 내재하는 보이지 않는 저항을 뿌리치고 기꺼이 삶에 참여하는 마음이다. 어려움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과 시련을 통해 배운 바에 따라 자신의 등뼈로 스스로를 바로 세울 줄 아는 수준의 사람들이다. p.49

우리는 왜 변화에 저항하는가?

제임스 오툴의 33가지 가정 중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저항의 이유를 대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들은 변화가 가지고 올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두려워한다. p.56

당唐나라 때 유거용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황소의 난亂’ 때 복병을 이용하여 반란군을 대파하였다. 그러나 유거용은 황소가 달아나도록 놓아두고 쫒지 않았다. 부하들이 도주하는 적을 급히 칠 것을 요청할 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조정은 곧잘 사람을 배신한다. 자기들이 위태로울 적에는 장수들에게 의존하여 관작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태평세월이 되면, 장수 따위는 돌보지 않는다. 헌신짝처럼 버리고 만다. 죄를 뒤집어씌워 죽이는 것이 예사이다. 조정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민란밖에 없다. 그러므로 비적의 뿌리를 뽑으면 안 된다.

유거용의 견해는 마음속에 들어 있는 본심이다. 그는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껍데기 속에 숨어 있는 진심을 안다는 것은 중요하다.

개혁에 대해 ‘총론 찬성, 각론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방법론에 이의가 있기 때문이 아닐 때가 많다. p.57

둘째, 변화는 습관의 일부를 깨뜨림으로써 불균형을 가져온다. p. 58

셋째, 변화에 대한 충분한 설득이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변화에 저항한다. 이것은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말한다. 변화는 ‘하면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 survival issue’이다.

변화가 종국적으로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치와 혜택에 대하여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지금 이 고통과 불안은 언젠가 자랑이 되고 나는 좀 더 행복해질 것인가?

고치는 배추벌레의 죽음이다. 또 어느 날 고치는 한 마리의 아름다운 나비로 변한다. 나비는 고치의 부활이다. 하나의 생명이 물리적으로 죽기 전에 그것은 눈부신 변신을 해내고 만다. p.61

인간은 정신이 죽으면 무력한 존재이다. 육체적으로는 털도 하나 없어 겨울이 오기 전에 얼어 죽고 만다. 자신이 왜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으며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하고는 겨울 속으로 떠나가지 못한다. 당연한 일이 아닌가? 확신을 갖지 못하는 사람에게 저항은 당연한 것이다. 자신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다. p.63

세 사람의 죽음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는 인생과 우주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23세 때 시작한『파우스트』를 죽기 1년 전인 1831년에 끝냈다.『파우스트』에서 그는 한 인간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에 못지않게 깊고 장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p.65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는 것이다. 해뜰녘, 아침, 점심, 한낮, 해질녘, 저녁, 시간마다 달라지는 햇빛처럼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그러므로 시간마다 독특한 빛깔로 변해 간다는 것이다. p.69

역사속의 개혁과 혁명

물과 불의 싸움 : 물의 승리

누구나 옳은 사람 사랑하기를

호랑이 가죽을 좋아함과 같네.

살았을 땐 죽이려고 애태우고,

죽은 뒤엔 입을 모아 칭찬한다네. / 남명 조식의 詩 <우연히 읊조림> p.76

물과 불의 싸움 : 불의 승리

분명한 것은 피가 없는 혁명은 없다는 것이다. 희생이 없는 개혁 또한 없다. 개혁과 혁명에는 항상 피의 냄새가 난다. 아이는 어머니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 그것은 핏속에서 자라고 피와 함께 세상에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꿈이 되고 희망이 된다. p.82

노블레스 오블리주 Noblesse Oblige

평화는 경찰과 군대에 의해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싸움과 파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다. p.97

역사로부터 배우는 교훈

혁명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실패한 개혁이다. 이때 혁명은 가진 자에게 모든 것을 요구한다. p.100

기존의 권리는 눈을 멀게 한다.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는 두려움은 더 많이 가지려는 탐욕보다 더 절박하다. 그러나 상실의 두려움과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탐욕은 개혁이 필요한 시대에는 스스로를 죽이는 독약과 같다. p.101

불필요한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밖에는 없다. 결국 그들은 빼앗긴다. 그들은 가지고 있는 것을 빼앗길 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잃는다. 그들은 그토록 삶을 내리누르는 물질적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삶조차 빼앗기고 만다. 죽음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p.104

감동은 글 속에서가 아니라 삶 속에서 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 깨어 있는 사람 하나를 만나게 되면, 나는 많은 위로를 받는다. 정신이 죽으면 인간은 참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p.107

훌륭한 보수주의자도 있고, 훌륭한 개혁가도 있다. 그들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서로 보완적이다. 개혁은 훌륭한 보수주의자에 의해 생활 속에 뿌리 내린다. 좋은 보수주의자들의 도움이 없다면 혁명과 개혁의 이념은 한 사회를 지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상 속에 자리 잡지 못한다. 그러나 또한 오랜 세월이 흘러 사회 속에서 생겨나는 여러 분야에서의 변화들을 기존의 패러다임이 견디지 못하게 될 때가 온다. 그때는 다시 개혁과 혁명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p.108

자기 안에 자기를 움직이는 원칙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개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회는 훌륭한 사회이다. 지켜야 할 때와 바꿔야 할 때를 아는 사회는 현명한 사회이다. p.108

미래를 믿지 않는 사회에는 어떠한 기다림과 자제도 없다. 참고 기다림 없이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사회란 어디에도 없다. p.108

3 상식과 일상으로부터의 일탈- 몇 가지 이야기

세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욕망에 솔직해져야 한다. 그리고 오직 하나의 욕망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 선택은 다른 것을 버린다는 것이다. 선택된 욕망에 모든 것을 내주어라. 사랑해 줘라. 그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규정할 수 있다. 자연스러움에 마음을 내주어라. 그것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p.115

중요한 것을 미루는 것은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바쁘다는 것 속에 모든 것을 묻어 두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지금’ 마음의 밭을 파헤쳐 잊고 있었던 욕망이라는 작은 도토리를 찾아내라. 주눅들고, 삶에 지쳐 피곤한 당신의 무관심 속에서 빼빼 말라 시든 꿈의 원형을 찾아내라. 아직 살아 있을 것이다. 심어라. 그리고 농부처럼 키워라. 언젠가 또한 스스로 농부가 키운 훌륭한 한 그루의 나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p.115

식물은 1년에 한 번 죽는 연습을 한다

가진 게 없으니 단출하다. 이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모두 남겨 놓았으니 여한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겨울은 끝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통이 절망이 되지 않는 이유는 미래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은 그저 참고 견디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다. 좋은 시절이 올 때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차비를 차린다. 어둠과 추위 속에서 봄을 준비한다. 가지 끝에 잎의 눈을 키우고 그 속에 잎이라는 원형적 생명을 키워낸다. p.118

편견을 버려라. 자연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진리를 보여준다.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인간은 비로소 우주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미국 식물학의 대부 리버티 하이드 베일리 Liverty Hyde Baily p.124

사랑 역시 증거를 댈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균형 속에서 사는 것 같 다. 과학적 증거와 정신적 믿음 사이의 어디엔가에서 균형을 이루어가며 인생을 살아간다. p.136

내 삶을 이대로 놓아 둘 수 없다. 그저 되는 대로 살다 다시 이 어리석음이 행성의 공전처럼 반복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좋아하여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처럼 2천500만 년이 지난 후 다시 돌아오게 될 반복된 인생을 기다릴 수 있도록 내 인생은 아름다워져야 하는 것이다. 내 삶을 돌려놓아야 한다. 아름답고 다시 기다려지는 삶으로 되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인생 또한 그 세상 속의 하나의 빛깔이 되는 것이다. 익어가며 달라지는 고운 빛이 되어가는 것이다. p.149

고전과 고우영의 만화

상상력은 정신의 유연성 속에서 나온다. 정신적 자유로움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체로 권위주의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아랫사람에게는 자신처럼 복종해 주기를 요구한다. 강한 자에게는 비굴하고 약한 자에게는 야비한 인간들의 대부분은 이 부류에 속한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권위주의자들은 머리가 나쁘다. p.162

21세기는 상상력의 세기이다.

상상력은 힘이고 국가적 자산이다. 한국의 현대사가 잃은 것은 바로 이 상상력이다. 독재자 박정희는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금방 와 하고 추앙받는 사람이 돼버렸다. 그가 물려준 지독한 독소, 바로 경직된 사고와 빈곤한 상상력이라는 극약에 중독된 소아병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정신분열적 과장은 인간의 한계를 넓히기는커녕 거짓과 위선과 퇴폐를 만들어 간다. p.163

자기 혁명은 저항과의 싸움이다- 필승의 방법

저항의 극복 첫 번째 조건: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한 확신

만일 우리가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시작하지 마라. 그대는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 p.202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쥐고 있는 개인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것은 변명할 길이 없다.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p.203

당신에게 다른 대안이 없을 때 당신에게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다. 변화전문가들은 그래서 즐겨 ‘대안을 주지 말고 몰아붙일 것’을 충고한다. p.204

자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실제도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없으면 가야 할 곳도 역시 알 수 없다.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자신이 지금 서 있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를 반영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비로소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p.205

한국이 폐쇄적인 나라에서 개방적이고 열린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개념과 용어의 자의성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 p.210

개인 명함의 뒷면에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전문 분야가 없다는 것은 당신은 아직 전문가가 아니라는 뜻이다. 당신은 지식 사회를 맞이할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 사회의 부를 나누어 가질 가장 강력한 생산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당신은 그러므로 지금 위험한 곳에 서 있다. 바로 생존의 문제를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p.213

실업은 일자리를 갖지 못한 상태가 아니다. 진정한 실업은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할 일이다. p.214

저항을 이기고 자기 혁명에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에게 위기를 설득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생존의 문제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습관들과의 ‘전면적인 생존 전쟁’을 시작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전면전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 분명하고 확고한 신념을 요구한다. 이곳에 그대로 있을 수 없는 분명한 이유를 찾아낼 수 없는 사람은 결코 떠날 수 없다. p.214

저항의 극복 두 번째 조건: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라

이미 와 있는 미래의 모습은 ‘하기 싫지만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적은 사회이다. 반대로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와 부富가 주어질 것이다. p217

최고의 전문가는 자신의 내적 욕망을 따르는 사람이다. 전문가의 길은 학벌과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러나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 시간과 정열을 쏟아 붓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가 있을 수 있다. 오직 바라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그는 그 일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세상에 기여한다. p.218

인생을 모두 걸어 보는 것이다. p.218

변화는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갈 때 성공한다. p.218

변화에 성공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바로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는 것이다. 어려운 때에 자기를 믿어주는 것이다. p.219

저항의 극복 세 번째 조건: 시간을 쓰지 않으면 욕망은 그저 그리움으로 남을 뿐이다

시간을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존재 양태가 바로 각 개인의 삶이다. 자신이 만들어 가는 인생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해가며 사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만이 오직 자신의 삶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다. 우리에게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믿어라. p.226

저항의 극복 네 번째 조건: 전면전의 첫 번째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라- 7일간의 개혁

정교하고 단호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현실의 매력은 그것이 가시적이며 손으로 만질 수 있고 다시 반복할 수 있는 구체성과 재생력에 있다. p.229

자기 혁명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자신을 이루고 있는 여러 가지 습관들의 결탁을 와해시키는 것이다. 복구할 수 없이 완전히 궤멸시키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 p.234

건강은 정신에서 나온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을 만들어 낸다. 병은 정신의 피폐에서 온다. p.237

저항의 극복 다섯 번째 조건: 끊임없이 대화하라

매일 자신을 들여다보라. 당신이 왜 변화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여다보라. p.292

당신의 마음이 깨어있는 한, 그리고 처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한 당신은 저항에 굴복할 수 없다. 욕망이 흐르는 대로 마음의 길을 따라 껍데기를 벗고 그렇게 가라. p.292

Ⅲ. 내가 저자라면

구본형 선생님의 여러 책들을 읽어왔다. 책들을 통해 관통하는 일관된 메시지는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는 것이었다.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라’는 이번 책의 서문에서도 말씀하시고 있다. 자신만의 역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선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새로움을 향한 탐험을 요구한다. 이 탐험은 변화이야기로 이끌어진다.

그리고 ‘변화의 시작은 바로 자기다움’에 있다. 저자는 철저하게 자기다워지는 것을 연구하고, 그것을 감동 있는 호소력을 통해 말씀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변화한다. 만일 우리가 1년 전과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일년 동안 우리는 죽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의 근원을 우리는 욕망에서 찾아야 한다. 욕망을 찾게 되면, 무기력이나 슬픔,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변화의 시작점은 바로 욕망을 찾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욕망이야 말로 인간에게 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우리가 변화를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돈과 명예와 권력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삶 그 자체를 얻어야 한다. ‘행복한 일상적 삶’ 이야 말로 변화를 통해서 추구해야 할 우리의 목표이다.

지금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한 번뿐이다. 우리에게 세상은 무슨 의미를 가지는 걸까? 저자는 세상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져야 한다. 자기가 아닌 것을 벗어버리는 용기 있는 여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넘쳐 흐르고 있는 오직 하나의 욕망에 평생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욕망을 찾아 떠나라고 한다. 변화의 여정을 시작하라고 한다.

변화는 일상 속에 자신의 욕망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임을 통해 자신의 욕망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곳으로 깊이 침잠해 갈 수 있다. 그리고 두려움과 의무가 아닌 욕망을 통해 세상과 만나야 한다. 우리의 삶은 일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일상은 하루하루 속에 있다고 한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고 일상적인 삶을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자기혁명은 이렇게 하루속에서 자신이 지배하는 시간을 넓혀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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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 [부드럽게 말하고 강력하게 행동하라, 제임스 M. 스트록] 통찰맨 2005.09.14 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