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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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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9일 06시 09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천재성이란 복잡한 것을 간단한 것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스스로를 그 천재의 범주에 이미 넣어두고 있었을까? 생업을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가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집필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책,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신, 무덤 그리고 학자들)>을 읽으며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질문이었다. 그는 마치 스스로가 천재임을 증명해 보이기라도 하겠다는 듯 고고학이라는 고리타분하고 복잡해 보이는 학문을 흥미롭고 친숙한 이야기로 소화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천재성은 고고학이라는 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신, 무덤 그리고 학자들)>이후에도 고고학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하면서도 영화에도 관심을 갖고 <사진으로 보는 영화의 역사>라는 독특한 영화기술성립사를 집필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영화가 마술로 여겨지던 시절에서 산업으로 자리잡기까지의 기술적 발전추이를 발명가들이 자신들의 꿈을 표현하는 수단을 찾아가는 이야기 스타일로 서술한 책으로 이 분야에서는 기본서로 일컫어지는 名著라고 한다. 이러한 저작을 바탕으로 기록영화의 작가 겸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그가 자필 이력서에서 밝히고 있는 바에 의하면 그가 ‘과거’라는 테마를 잡은 계기는 혼란한 정치상황에 휘말리지 않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도피였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운 좋게도 그는 과거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던 듯 하다. <문화-골동품>지의 전문기고가로 활동하면서 얻은 ‘사람을 배경으로 사실들을 제대로 정리하면 그 사실은 가장 재미있는 문학적 구조가 된다’는 깨달음의 물방울은 그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재능을 발아시키는 촉매제가 되었던 것이다.

그의 삶을 돌아본 내 느낌은 한마디로 ‘짧지만 참 멋지게 살았구나!’였다. 저널리스트이자 평론가로 살아가면서도 자신의 학문적 열정을 살려 지속적인 집필작업을 할 수 있었고 그러는 중에 아부심벨 유적을 구하거나 본인이 쓴 시나리오를 감독하는 등 마음이 머무는 현장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으며, 눈코 뜰새없이 바쁜 와중에도 우드스톡의 전원주택에서 아름다운 숲과 초원의 경관까지 누릴 수 있었다니..2차대전에 휘말리면서 원치 않는 일들을 하기도 했지만 그 불운까지도 자신의 삶의 길을 트는 열쇠로 활용해 냈으니 그는 스스로 표현한 대로 ‘해야 할 일을 다한 삶’을 살아내었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

체람이 정성스레 발굴해 생명력을 입혀 복원해낸 고고학 역사속의 매력적인 인물들과의 소통에 빠져들면서,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추가 작업이 있다면 그건 체람, 그 자신의 이야기를 책속에 더하는 것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며 부러움 가득했던 일주일간의 책읽기를 마친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o 예술과 학문은 전 세계 인류의 것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모든 동시대인들이 과거의 유산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가운데 자유롭고 보편적인 상호작용을 할 때만 발전한다. 괴테

o 현재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한다.

머리말

o 작가가 자신이 쓴 이야기에 대해 재미있다고 확신하더라도, 그래서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장담하더라도 독자들의 반향을 늘 기대에 못 미치는 법이다(18)

o 학문 연구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그들 내면의 긴장과 극적인 동기, 인간적인 한계에 초점을 맞추어 조명하고자 했을 뿐이다(19)

o 개인적인 성찰도 주저없이 포함시켰으며(19)_이 부분이 좋았어요. ^^

o 고고학은 모험과 낭만을 찾아 떠나는 결단결과 정신적인 만족을 위해 책과 씨름하는 성실성이 한데 어우러진 학문(19)

o 모험을 정신과 행동의 결합으로 볼 때, 고고학보다 더 흥미진진한 모험이 또 있을까?(19)_모험=정신+행동..음..

o 고고학의 연구 결과와 그 통찰력, 불굴의 정신을 찬양하는 노래다.

o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은 옛날 옛적에 일어난, 낭만적이지만 결코 현실에 위배되지 않는 사건들과 주인공들의 일생을 이야기하고 있다(20)

o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길 외에는 달리 그 어떤 방법도 찾을 수가 없다(21)

o 착상의 순간부터 결과를 얻을 때까지의 연구과정을 묘사해가는 방법(21)_앞으로 내 연구에 사용할 방법

o 미생물 사냥꾼(22)

o 학문과 문학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학문적 사실’과 ‘소설’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며, 그 차이는 얼마나 되는가? 나는 가장 잘 쓴 논픽션 소설은 문학적인 요소는 단지 학문적 사실들을 ‘배열’하는데만 사용하고, 그럼으로써 학문적 사실이 언제나 우월한 지위를 유지하도록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22)


Ⅰ. 조각상 이야기

1. 고대의 땅에 오른 서막

o 역사에서나 일상에서나 사람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가장 빠른 길인 줄 알고 선택한 길이 알고 보면 가장 멀리 돌아가는 길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29)

o 도깨비불 대신 복수 귀신, 욕심 귀신, 조급증 귀신이 춤을 추었다(30)

o 그때 발굴을 계속하고 출토된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평가했더라면 발굴 작업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가 바로 폼페이의 중심부였기 때문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발굴단은 그 곳을 다시 덮고 장소를 옮겼다(30)_그래! 두려워말자! 피할 수 없는 일이야. 그게 본질이라면 아무리 도망쳐도 헛수고야. 여기가 바로 그 지점이야. 여기서부터 너의 역사는 다시 시작될 것이다.

o 예술과 학문의 결합은 평생의 과업이 되었다(36)

2.빙켈만과 새로운 학문의 탄생

o 자연은 이 멋진 사람을 창조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37)

o 적어도 노예와도 같은 기분만은 그 무엇보다도 심하게 느꼈다(38)

o 언제나 자유로운 정신을 유지했다(38)

o 대단히 빈약한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를 세우고, 탁월한 통찰력으로 고대 사람들의 인식을 더듬어 나아가며, 활력 넘치는 필치로 고대의 정신을 전달했다(42)

3. 역사의 흔적을 찾는 사람들

o 더는 누구도 말하지 않고, 더는 누구도 쓰지 않는다. 그 문자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얼마나 예리한 통찰력으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도대체 죽은 언어에 어떻게 의미를 불어넣을 수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46)

o 수백년을 견딘 몸뚱이가 공기와 닿는 순간 가루가 되어 산산이 부서졌던 것이다. 횃불에 비친 허공에 금가루가 떠다니는 듯했다(47)

4. 가난한 소년이 쓰는 보물찾기 동화

o 6주후에는 내가 쓴 편지를 플라톤이 받아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각오로 공부했다(61)

o 자신을 ‘냉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61)

o 하늘이 내 무역사업에 기적과도 같은 축복을 내려주신 덕분에 내 야심을 능가하는 재산을 모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무역 사업에서 손을 뗐다(62)_아~! 부럽당!!!

o 문헌학자들의 펜이 수백권의 책을 통해 흐려놓은 역사를 삽으로 직접 확인시켜주겠다며 일어섰다(62)

o 이러한 학문적 고찰도 슐리만의 믿음을 흐리지는 못했다(63)

o 슐리만은 그들 개개인이 실존 인물이었다고 믿었다(64)_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분명히 뭔가를 본 걸거야..그럼..그렇지!

o 전 세계를 통틀어 오직 매료된 마음 하나만으로 성공을 일구어낸 사례가 있었는가? 거듭된 행운은 유능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도 이 경우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고고학의 관점에서 볼 때 슐리만이 유능한 사람이었는가? 다시말해 학식이 뛰어난 사람이었는가? 적어도 그가 발굴을 시작한 후 처음 몇 년 동안만 놓고 본다면 선뜻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그에게는 누구보다 많은 행운이 따랐다(65)

o 어린 시절 꿈속에서 어른거리던 트로이의 드넓은 평원을 눈 앞에 보았을 때 나는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65)

o 일개 상업 견습생에서 백만장자로 성공하기까지 쏟았던 열정을 이제 꿈을 실현시키는 것에 쏟아부을 차례였다. 그는 신들린 듯 일에 몰입했고, 물자 또한 아낌없이 투입했다(70)_또 부럽당!!!

o 학계의 태도는 냉담했고, 학자들은 그를 바보취급했다.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슐리만의 열정만을 꺾지 못했다.

o 순간 그의 상상력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쳤고, 그의 행동은 구속을 받는 듯 부자유스러워졌다(72)

o 값어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귀한 물건이 그토록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본 순간 나는 앞뒤를 가릴 여유도 없었고 어떤 위험도 느끼지 못했다(73)

o 인생의 절정에 도달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성공에 이어 더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었다(75)

5. 아가멤논의 마스크

o 세상에는 일생 믿기지 않을 만큼의 큰 성공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훗날 이런 사람의 인생을 전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화려하게 묘사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런 사람의 일생이란 뒤로 갈수록 더욱더 고조된 표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76)

o 슐리만은 모든학자의 주장에 맞서 오직 호메로스의 말만 철석같이 믿은 덕분에 트로이를 찾았다(78)_자신의 생각과 다르면서도 의리와 인맥을 고려하다보니 진실앞에 줄서기가 망설여졌던 학자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던 것이 그의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이 아니었을까?

o 슐리만은 자신의 주장이 외면당하자 직접 발굴해서 보여주기로 했다. 발굴 결과는 슐리만의 손을 들어주었다(79)

o 중요한 점은 슐리만이 잃어버린 과거를 향해 또 한 번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사실이다(82)

6. 슐리만과 학문

o '정통파 학자들‘은 그를 ’고고학 애호가‘일 분이라고 깎아내리며 등을 돌렸다(87)

o 저돌적인 작업방법과 빠른 속도, 거듭된 성공, 학자도 아니고 사업가도 아닌 모호한 신분, 그러면서도 양쪽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 ‘광고와도 같은 성격’의 책 출판…. 전 세계의 학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독일은 특히 심했다. 슐리만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시기에 학자들의 연구실에서 쏟아져 나온 트로이와 호메로스 관련 출판물은 90편에 이른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학계의 소동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학자들이 슐리만에게 퍼부은 신랄한 공격의 핵심은 그가 아마추어라는 사실이었다. 정통파 학자들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사람들의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 정통파 학자들의 이러한 고집은 발굴의 역사가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슐리만에게 가한 공격은 원칙에 관한 것이었다(88)_체람도 역시 이러한 학계의 비판과 견제와 맞서야하지 않았을까? 사뭇 다른 감정이 묻어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냥 느낌일까?

o "아마추어! 아마추어! 이 말은 학문이나 예술을 애정과 즐거움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 알고 싶은 열정 때문에 추구하는 사람들을 생업으로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얕잡아 일컫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그 일로 벌어들이는 돈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멸은 빈곤, 배고픔, 또는 기타 강한 욕구가 있는 사람만이 그 일을 진지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천박한 신념에 뿌리를 박고 있다. 일반 대중의 생각도 같으며, 따라서 그들도 같은 목소리를 낸다. ‘전문가’에 대한 일반적인 존경심과 아마추어에 대한 불신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사실 아마추어에게는 예술이나 학문 자체가 목적인 반면, 전문가들에게는 수단일 뿐이다. 학문이나 예술을 가장 진지한 열정으로 추구하는 사람은 그 일 자체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는 사람, 그래서 순수한 애정으로 그 일에 매진하는 사람이다. 최고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은 언제나 이런 아마추어들이었다(89)

o 성공한 ‘아웃사이더’에 대한 ‘전문가’의 불신은 일반인이 천재에게 보이는 불신과 같다(90)

7. 미케네, 티린스, 그리고 수수께끼의 섬

o 1890년 죽음이 그의 손에서 삽을 빼앗을 때까지 슐리만은 풍족하고 충만한 삶을 살았다(99)_끝까지 부러운...

o 1900년의 일이다. 1년 후, 에반스는 학문에 필요한 모든 유물을 발굴해내는 데 적어도 1년이 더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오산이었다. 에반스는 사반세기가 지나도록 여전히 발굴 현장에 있었다. 잠시 머물 생각으로 왔던 그 자리에 말이다(101)

8. 아리아드네의 실

o 문자 ≒ 아리아드네의 실

Ⅱ. 피라미드 이야기

9. 승리가 된 패배

o 승리는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상쇄시키지 못했다(120)

o 그는 처세에 능한 사교가로 여자를 좋아했으며 분야를 가리지 않는 예술 애호가인데다 신랄한 비평과 조롱을 즐기는 재기발랄한 사람으로 어떤 사람과도 잘 지내는 마당발이었다(121)

o 나폴레옹이 유럽 전역을 휩쓸며 승리를 거듭하는 동안 드농은 그의 뒤를 바짝 따라다니며 ‘수집’이라는 명분 아래 가는 곳 마다 미술품을 뒤로 챙겼다(123)

o 매일매일 새로운 폐허와 엄청난 유적이 나타났다(123)

o 그는 야영 중에도, 행군 중에도 그림을 그렸다. 식사를 할 때도 스케치북을 놓지 않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거기가 어딘지도 잊고 그림을 그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었다(124)_균형이 아니라 몰입! 매우 분명한 사실인데, 그렇다고 생활인으로서의 균형을 포기하자니..쩝..어렵다. 아내하랴 엄마하랴 직원하랴 공부하랴..

o 드농의 예술적 감수성은 낯선 세계를 접한 뒤 뜨겁게 불타올랐다. 그가 그린 그림의 정확성은 열정으로 인해 조금의 손상도 입지 않았다(125)

o 이집트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 유명한 ‘로제타의 3개 언오로 된 돌(로제타석)’(126)

o 프랑스군은 한 세대 동안 연구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파리로 가지고 왔다. 영국으로 인도된 이집트 유물을 한 점도 빠뜨리지 않고 복사했던 것이다(126)

o 빛은 네가 입고 있는 옷이구나(129)

o 거기 그렇게 말없이 앉아 새로운 영원을 기다리고 있었다(130)

o 배운 바를 실제로 써보고 싶은 욕망이 가득했다(131)_도저히 누를 수 없는 욕망. 순탄한 인생을 위해 쓸데없는 것은 절대로 배우지 말아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한다!!

o 저자 나름대로 끌어낸 해석은 인식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직관에 의한 것이었다(132)

o 이집트에서 발행된 이 신문은 묘한 우연의 씨앗을 품고 프랑스의 어떤 집에 배달되었는데, 그 집안의 천재 소년이 그로부터 20년 후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로제타석에 새긴 글을 해독했으며 상형문자의 수수께끼도 풀었다(133)_역사는 이렇게 진행되는 구나!

10. 샹폴리옹과 세 가지 언어로 쓴 새김글의 비밀

o 감탄과 조롱, 존경과 비방을 한 몸에 받으며(134)

o 신이라도 머물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135)

o 주민들은 보수적이고 강직했다. 어떤 일에 한번 눈을 뜨면 언제라도 광적으로 흐를 사람들이었다(135)_나?

o 서른 걸음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136)_나름 확~ 와닿는 거리설명법이네!

o 이집트는 그 때 ‘속임수 같은 신기루의 빛 속에’(136)

o “제가 읽을 거예요! 몇 년 후 제가 크면요!” 어린 샹폴리옹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137)_나도! 읽을 거라구요! 비밀에 쌓여있는 ‘욕망’의 세계를 읽어내고야 말거라구요!

o 샹폴리옹은 무엇이든 다 알고 싶어 했다. 형은 동생의 끝없는 지적 호기심을 멈춰보려고도 했지만 헛수고였다(138)

o 신기하게도 샹폴리옹이 배우는 모든 것, 그가 하는 모든 일, 그에게 흘러드는 모든 영향은 이집트 마법의 손아귀에 있었다.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은 ‘이집트’로 통했다(138)

o 조숙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젊고 날씬한 청년!(139)

o 언젠가 훌륭한 업적을 이루어 명성을 얻었을 때 군의 학문적 열정에 처음으로 불을 지핀 사람이 우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리라 믿습니다(139)

o 당시 그는 대단히 예민한 다혈질의 젊은이였지만 애수를 띠고 있었다(140)

o 그 판을 본 순간 순박한 사람답게 마법에 걸리는 줄 알고 놀라 소리를 질렀는지(141)

o 인류의 정신사에서 수많은 오류를 만들어낸 그 경직성이 이번에도 학자들의 뇌를 마비시켰다(143)

o 열한 살 때 그르노블에서 푸리에를 만났을 때와 같이 또 한 번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143)

o 사교의 도시 파리의 유혹을 모두 물리치고 도서관에 파묻히거나 연구소에서 연구소로 뛰어다녔다(144)_지금 내게 필요한 것도 이런 결단 아닐까?

o 나 자신에게 말할 때는 콥트어로 말한다. 연습을 위해 사적인 글은 모두 콥트어 민중문자로 썼다(144)_이 정도는 해야 뭐가 되어도 되나보다.

o 소용돌이처럼 빙빙 돌며 점차 고찰의 대상을 향해 좁혀 들어갔지만, 가까이가면 갈수록 그 속도는 점점 더 느려지기만 했다. 문제가 크고 어려울수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146)

o 그러던 어느 날 런던에서 새로 복제한 로제타석을 접하자 샹폴리옹은 갑자기 자신의 욕망을 더 이상 억제할 수 없었다(146)_‘연구원 모집 공지’를 보는 순간 내게 왔던 느낌이랑 비슷하려나?

o 발 아래 내리치는 번개처럼 순식간에 앞을 가로막는 사건이 일어났다(147)

o 최초로 극점을 밟는다는 생각에 굽히지 않는 자부심으로 끝없이 펼쳐진 하얀 벌판을 보았다. 그곳은 처녀지라야 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저것은 아문센의 깃발이 아닌가(147)

o 이 일로 인해 샹폴리옹은 죽어 있는 그림에게 말을 시키는 일과 자신이 이미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샹폴리옹은 신들린 사람이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상형문자와 파라오의 나라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149) ★★★★★★★

11. 국가반역 죄인이 해독한 상형문자

o 나폴레옹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15년간 유럽 전역을 휩쓸며 휘둘렀던 깃발이 이제는 새로운 자유의 상징이 되었다(151)

o 게다가 이 젊은 역사학 교수가 표방하는 이상이라니! 샹폴리옹은 역사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진실을 향한 갈망이라고 천명했다(151)_체람의 공감이 느껴진다.

o 학생들을 가르쳤고,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끝까지 이끌었다. 이 모든 일이 샹폴리옹의 신경과 건강을 갉아먹었다(153)_즐거운 ‘몰입’도 건강을 해치는 건 마찬가지인가 부다..

o ‘파렴치범 탈주!’ ‘늑대인간 칸에 상륙!’ ‘폭군은 리옹에 있었다!’ ‘왕위 찬탈자 60시간 후 수도에 도착 예정!’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신속한 진군!’ ‘나폴레옹 내일 입성 예정!’ ‘황제 폐하 퐁텐블로 도착!’(153)_역시 가치판단의 기준은 권력!

o 팔린 백작의 상상력은 아둔함과 결합하여 하늘을 찌를 듯한 잘난척으로 표출되었다(158)_상상력+아둔함=오만함!?

o 올바른 해석으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었다. 그것은 호라폴론이 간 것과는 반대의 길이었고, 샹폴리옹만이 그 길을 갔다(160)

o 위대한 정신적 발견은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끝없이 사고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정신을 훈련한 끝에 얻는 결과다. 따라서 그 발견의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 확인하기는 숩지 않다. 그 순간은 의식과 무의식, 뚜렷한 집중력과 흐릿한 몽상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따라서 번개처럼 스치는 착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160)_체람이 좋아지려고 한다. ^^

o 위대한 발상도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위대한 발견 이후, 운 좋게 그 발견의 타당성이 즉시 증명된다면 누구도 발견자의 업적을 깍아내릴 수 없다(163)_‘즉시’가 관건. 이게 없으면 발견은 위대하면 위대할수록 발견자를 옥죄는 짐이 되는 듯하다.

o 학문은 해독하는 단계에서 글을 쓰는 단계로 한 걸음 나아갔다(165)

o 미미한 근거만으로 하나의 조각품, 하나의 새김글을 시대적․지리적으로 분류하는데 성공할 때마다 가설을 연이어 정립했다(166)_내 연구도 이런식으로 진행될 것이다

o 그의 사망 직후, 특히 영국과 독일의 학자들이 샹폴리옹의 업적을 비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눈이 먼 사람들임이 분명하다(170)_아~! 인간이란...

12. 역사가 그대들을 굽어보고 있다!

o ① 벨초니는 수집 ② 렙시우스는 정리 ③ 마리에트는 보존 ④ 피트리는 측량, 해석(172)

o 벨초니는 처음으로 고고학 연구의 고리를 꿰었으며, 그 사슬은 아직도 이어져 있다(175)

o 렙시우스는 2년 동안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원정길에 올랐다(178)

o 자신이 처한 시대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발달한 시대라고 믿은 19세기 사람들의 고질적인 선진의식에서 볼 때 이집트 사감들은 원시인이었다(180)

o 마리에트가 본 것은 도시가 아니었다. 그는 제국을 보았다(184)

o 그의 눈이 가 닿은 곳은 사라져간 세계였다. 마리에트는 원래 얼른 일을 보고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요새에서 본 그 광경이 그의 운명을 결정지었다(184)_ 1년만 쉬었다가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왠지 자신이 없다. 나는 과연 이곳을 버리고 그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이곳에 머물 수 밖에 없어진다면, 궤도 수정에 수반되는 심각한 변화들을 나는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가?  

o 어떤 동물이 신성한 동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동물에게서 몇 가지 특징이 확인되어야 한다(188)

o 파피루스 몇 점을 사기 위해 이집트에 왔던 프랑스 고고학자는 마침내 눈앞에 어른거리던 중대 과업을 이룩해냈다. 이집트 박물관을 설립한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총독의 지위에서 이집트 고대유물청 청장으로 승진했으며, 모든 발굴을 관장하는 총감독이 되었다(193)_‘파피루스 몇 점을 사가지고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 계획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이집트가 이미 그를 위한 새로운 삶을 마련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마당에..‘운명’ 두렵다..여전히..

13. 피트리와 아메넴헤트의 무덤

o 고대 유물을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고찰하는 태도는 당시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으며, 훗날 피트리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195)

o 19세기 사람들은 물질적인 이익을 배제한 숭고한 정신을 이해하지도, 믿지도 않았다(198)_21세기 사람들은 다를까?

o 피트리는 19세기의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피라미들의 수수께끼를 풀기로 결심했다. 그 탄생과 축조법의 비밀을! 피라미들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의문 모두를!(198)_나는 21세기의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감정’의 수수께끼를 풀기로 결심했다. 그 근원과 생로병사의 비밀을! 감정을 느껴본 삶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의문 모두를!

o 그들의 비명, 그들의 신음, 그들의 죽음과 더불어 피라미드가 솟아올랐다(199)

o 유일한 존재였던 한 사람을 위해 지은 무덤들, 자신의 이름을 수십만의 이름없는 사람들을 시켜 하늘 높은 곳에 돌로 쓰고자 했던 사람들. 오직 명성을 얻기 위한 일이었을까? 단지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려는 굳은 의지를 돌로써 표명한 것인가? 아니면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인간의 주제를 망각한 권력자의 지독한 오만이었을까?(201)

o 영혼을 이집트에서는 ‘바’라고 한다. ‘바’와 더불어 수호정령인 ‘카’도 망자의 육신에 찾아든다. ‘카’는 인간이 타고나는 생명력의 화신을 일컫는데, 육신이 죽더라도 ‘나’는 죽지 않고 계속 살아서 망자가 ‘저승’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보존한다(202)

o 가설은 확실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열어주며, 그 가능성 뒤에는 언제나 뚜렷한 물음표가 붙어 있다. 반면 억측에는 제재가 없다. 대부분은 출발점마저도 ‘확인된’ 것이 아니라 그냥 ‘멋대로’ 정한 것이다. 결과라고 내놓는 것은 상상의 결과일 뿐이다. 억측은 꿈의 신을 신고 형이상학에서 가장 멀리 벗어난 외진 길, 가장 어두운 신비의 숲, 잘못 해석한 피타고라스 철학과 유대교 신비주의의 비밀이 우거진 어지러운 들판을 헤맨다. 이런 억측이 논리와 결합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대단히 위험하다.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은 논리에 대해서만 기립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207)_ 조심해야겠다!

o 포기를 모르는 피트리는 배를 바닥에 깐 채로 기었다(212)

o 도둑의 직관이 얼마나 뛰어났기에 파라오의 건축가가 쳐놓은 수많은 함정과 속임수와 술책을 다 뚫었을까?(213)

14. 왕가의 계곡을 누비는 도둑들

o 페세르는 약탈당한 무덤의 수를 정확히 언급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이었다. 캄웨제는 강 건너편으로 조사단을 보냈다. 그 가운데 여러 사람이, 어쩌면 단장까지, 심지어 그들을 파견한 캄웨제 재상마저도 무덤 도굴로 이득을 보았을 터였다. 이 점은 페세르가 조심했어야 할 부분이었다. 이들이 판결은 노를 저어 강을 건너갈 때 이미 정해져 잇었을 것이다(222)

o 페세르는 기가 막혔다! 페세르는 두 번째이자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흥분한 나머지,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데서 그만 이 무지한 난동을 재상을 거치지 않고 왕에게 직접 보고하겠다는 의도를 발설하고 말았다. 서툴기 짝이 없는 페세르...이 현대적 분위기의 이야기는, 누구나 바라지만 실제로는 별로 경험하지 못하는 동화같은 결말로 이어진다.(223)_지독한 냉소, 흠..여기에 완전한 공감을 느끼는 나는 모냐?

o 우리는 이 모든 상황을 상상할 수 있으며, 동시에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다(224)

o 보물은 그것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을 갗는 사람의 차지였으며, 도둑은 이르든 늦든 그 길을 찾고야 말았다(225)

o 도난을 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훔치는 수 밖에 없었다(225)

o 새로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수많은 목격자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226)

15. 미라

o 그의 눈이 나를 뚫고 들어올 때는 나는 뼈가 녹아 물이 되는 것 같았어요(234)_사부님 앞에 가면 제가 그래요. T.T

o 잘한 일일까? 울음을 토하며 자신의 가슴을 치던 그 사람들의 눈에는 브룩시 또한 도둑이 아니었을까? 3000년 동안이나 왕들의 무덤을 훼손한 무도한 사람들과 같지 않았을까? 학문을 위한 일이라는 명분이 충분했을까?(245)_고뇌의 흔적!

16. 하워드 카터, 투탕카멘을 발견하다

o 롤린슨은 시기심 가득 찬 동료 학자들로부터 욕을 먹었고, 슐리만은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인생 자체가 지옥 같았다(248)_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서는 결코 뛰어난 사람이어선 안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자신의 뛰어남을 두드러지게 해줄 바보같은 배경일 뿐이다. 음..난 과연 긍정주의자인가?

o 카르나본 경: 신사이자 세계여행가였고, 합리적인 행동과 낭만적인 감성을 공유한 사람이었다(248)_내가 추구하는 인물형

o 자동차 경주에 대한 열정은 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가져왔다(249)

o 유복하지만 아무런 목표도, 할 일도 없던 그는 발굴작업이야말로 스포츠와 미술의 모든 매력이 통합된 일이라고 생각했다(249)

o 그는 작업할 때마다 언제나 노련미를 발휘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용감했다(250)

o 학문의 역사에서 흔히 일어났던 일이 이때에도 일어났다. 카터는 갑자기 어떤 영감이 떠올라 한 지점에 삽을 꽂았다. 그 지점은 사실상 정확히 고른 지점이었으며, 발굴을 위해 파야할 최소한의 면적이었다. 그러나 곧 작업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나타났다. 외부 사정, 비판적인 숙고, 소심한 태도, 회의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문가적인 입장들’ 때문에 그 일은 질질 끌게 되었고, 결국 멈추다시피 했다(252)_항상 그런거구나.

o 카터는 왜 이런 상황에서도 고분을 발견하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을까? 게다가 아무 무덤도 아니고, 어떻게 어떤 왕의 고분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있었을까?(253)★_그는 무얼 본 걸까? 어떻게 본 걸까?

o 이 정도의 자료를 근거로 투탕카멘 왕의 고분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다니! 아니, 직관에 의한 확신을 얻다니! 이는 자신의 성공에 대한 투철한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255)

o 이제 발굴단은 오두막과 부싯돌이 차지한 지대에, 6년 전에 표시했던 바로 그 지점에 삽을 꽂았다. 그리고 지난 6년간 이미 충분히 해치우고도 남았을 일을 이제야 비로소 해낸 후, 다시 말해 인부들이 오두막을 철거한 후, 곡괭이를 내리치기 무섭게 투탕카멘의 고분 입구가 나타났다!..카터는 이렇게 기록했다.“...너무도 갑작스러운 발견에 나는 일종의 마취상태에 빠졌다. 그 후 몇 달 동안은 깊이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수많은 사건이 잇따랐다.”(256)

o 나귀 등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하는 동안 그는 내내 어떤 결정을 내리느라 자신과 싸워야 했다. “모든 것이, 말 그대로 모든 것이 틀림없이 그 통로 뒤에 있었다. 그러니 당장 문을 부수로 발굴을 계속하고 싶었고, 그 욕구를 억누르기 이해서는 초인적인 극기가 필요했다.”(257)_아~! 어떤 심정인지 너무나 알 것 같다!!

o 집으로 향하는 나귀의 발걸음은 평온했지만 카터는 충동과 조바심, 엄청난 발견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유혹하는 자신의 목소리에 맞서 싸워야했다. 6년에 걸친 노력 끝에 위대한 발견을 눈앞에 둔 고고학자가 고분을 다시 메우고 후원자이자 친구인 카르나본 경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한 일은 참으로 경탄할 만한 일이다(257)

17. 황금의 벽

o 카터는 “매 순간마다 일을 멈추고 안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271)

o 가장 위대한 것을 눈앞에 두고도 가장 작은 것마저 소홀히 하지 않는 진정한 고고학자의 태도를 지켰던 것이다(272)

o 고분 연구의 절정을 눈앞에 둔 세 사람은 더는 무엇도 발견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너무도 벅찬 순간이었다. 그런 그들 앞에 새로운 발견의 순간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273)

o 그 기대했던 순간이 투탕카멘의 고분에서 유일하게 실망을 안겨준 순간이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최고의 행운이 연속될 때 그 사이 종종 끼어드는 불행과도 같았다(275)

o 고고학자는 자신의 연구를 순전히 기술적으로 증명할 때조차 이러한 감정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다(277)

o 상냥하고 기품있는 젊은이(283)

o 미비한 부분은 상상력으로 때우면 그만이었다(285)

o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간 사람의 가슴 속은 학문적 호기심과 소름끼치는 두려움이 교차했을 것이다(288-1)_지금의 나처럼?

Ⅲ. 탑 이야기

18. 성서 구절

o 그 땅에 맨 처음 삽자루를 내리꽂은 사람은 1803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그 사람은 의사였으며, 이집트 원정에 참가한 후 서른 살에 프랑스로 돌아왔다. 그는 그때까지도 자신이 어떤 과업에 일생을 바치게 될지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294)

o 대중을 상대로 이름있는 사람들을 묘사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야만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풍부한 색채로 물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 색채를 구하기 위해서는 전승된 자료가 필요하다(295)

o 바이드너는 주로 별종들인 아시리아 고고학 학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유별난 사람이었다. 바이드너는 20년 동안 <베를린 화보 신문>의 부편집장으로서 사무실에 앉아 대중소설이나 낱말 퍼즐을 편집하느라 시간을 보내면서, 동시에 아시리아 연대기에 관한 주요 논문도 몇 편 발표했을 뿐 아니라 국제 학술지도 한 편 발행했다.....<베를린 화보 신문>의 직원들은 다들 깜짝 놀랐다. 20년 동안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일한 동료가 유명한 아시리아 고고학자일 줄이야(296)

19. 보타의 니네베 발견

o 폴 에밀 보타가 거둔 성공의 요인으로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점은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강인한 힘이었다(300)

o 호기심 섞인 막연한 희망만으로 일을 시작했다(300)

o 그는 술책에는 술책으로 맞섰다. 괜히 외교관이겠는가?(304)

o 아시리아 땅의 개척자 보타

20. 설형문자 해독

o 시대를 통틀어 마땅히 천재적이라 할 만한 방법으로 내기에서 이겼다(308)

o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야 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유럽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실이지만, 이는 유럽에서만 당연한 사실이었다(315)

o 자신이 세운 가설이 옳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 어떤 승리감에 휩싸였을지 상상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316)

o 해독의 학문에서 가르칠 수 있는 학문으로 발전시켰던 것이다(320)

21. 베히스툰 바위의 새김글

22. 님루드 언덕에 묻힌 궁전

o 레이어드의 삶은 보타나 롤린슨의 삶과 흡사했다. 모험심이 넘치는 동시에 출세도 했고, 뛰어난 학자이면서도 세상물정에 밝았으며, 정치에도 참여했다. 사람을 다루는 기술 또한 대단히 노련했다(331)_고고학자들. 어쩌면 다들 이렇게도...

o 스물두 살의 청년은 곰팡내 나는 런던의 변호사 사무실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단조로운 일상, 앞날의 여정은 이미 확정되어 있었고, 그를 손짓하는 것은 오직 법정에서 쓰는 가발 뿐이었다. 청년은 일상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꿈을 찾아나섰다(332)_멋지다~!!!

o 자신이 한 일을 빼어나게 묘사한 훌륭한 작가로서도 인정받았다(332)_여행기, 그 지방의 대표적인 사랑이야기를 소개하는 스타일로 풀어나가면 어떨까?

o 이 거대한 아시리아의 흙더미들은 내게 발베크 신전이나 이오니아의 극장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더 진지하고 골똘한 생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335)

o 레이어드에게는 아마도 남다를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사람을 다루는 일의 귀재가 분명했다(345)

23. 조지 스미스의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o 만약에 레이어드가 이 점토판마저 발견했더라면 그의 명성은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부담스러워졌을 것이다(370)

o 레이어드는 곧 외교관으로 출세할 사람답게 자신이 발굴한 유물을 유려한 필치로 묘사할 줄 알았으므로, 빛나는 재능을 발휘하여 학계는 물로 일반 대중으로부터도 비상한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371)_글솜씨 매우 중요!!!

o 1876년 서른여섯이라는 너무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조지 스미스는 12권의 책을 남겼고..(372)_후~

24. 포화 속을 뚫는 콜데바이

o 콜데바이는 처음 본 순간부터 끌리는 호감형이었다. 그는 나와 클라크에게 딱 맞는 사람이다(380)

o 이 두 사람 덕분에 콜데바이가 답사 여행에 낄 수 있었는데, 위대한 고고학자의 랭킹을 들어보자면 콜데바이는 두 사람을 일찌감치 따돌렸다(381)

o 그는 나라와 민족에 대해, 상황에 따른 유혹이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즐거움에 대해 언제나 열린 마음을 유지했으며, 그에게서 넘쳐흐르는 유머의 샘은 결코 마르지 않았다(381)

o 고고학자 콜데바이는 시도 썼다. 그의 시는 온통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넘쳤다(382)_부럽네..

o 한 남자가 높은 도 음을 내는 데 힘을 들이면 그 사람은 기형아 취급을 받는다(383)

o 나는 내 속에 누군가 들어 앉아 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자, 콜데바이. 이제 이것과 저것만 하면 돼. 나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386)_캬~!

25. 바벨탑 에테메난키

26. 대홍수

o 검은 고양이가 길을 가로막으면 재수가 없느니 돌아가야 한다는 미신이 떠오를 때, 십진법만 사용하는 우리가 열두 칸으로 나뉜 시계를 볼 때,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우리의 운명을 행성과 연관시킬 때, 우리는 바빌로니아를 생각하는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일부는 바빌로니아에서 유래했다. 정확히 말하면 바빌로니아 민족이 아니라 바빌로니아 땅에서 유래했다(408)

o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 우리의 사고와 감정속에 얼마나 많은 바빌로니아의 정서가 남아 있는가?(408)

Ⅳ. 층계 이야기

27. 몬테수마 2세의 보물

o 몰락한 문명을 연구하는 학문의 역사에 결정적인 족적을 남기 아웃사이더(432)

o 물론 시대가 원한다면 코르테스를 대신할 사람은 많다(432)

o 현실 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437)

28. 목이 잘린 문명

29. 도시를 산 스티븐슨

o 그 책의 내용은 스티븐슨을 극도로 흥분시켰고, 마침내 먼 곳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중앙 아메리카로 돌리게 되었다(456)

o 스티븐스는 매료되었다. 그러나 그는 예기치 못한 광경 앞에서도 서둘러 결론을 내리지 않는 진정한 학자였다(464)

o 스티븐스는 자신이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나라에 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근의 모든 주민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471)

o 예복은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이었다(472)

o 프레스코트는 믿기 어려운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역사 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노토그래트’에 쓴 글로 <멕시코 정복>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코르테스의 정복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쓴 글이다. 그뿐이 아니다.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프레스크트는 정복자와 동시대를 산 사람들의 증언을 자신의 책에 실어, 스페인에게 정복되기 전부터 정복된 후까지 아스텍 제국의 파노라마를 펼쳐 보여주는 경이로운 없적을 이룩했다(477)_대단하다~!!

o 생명이 유한한 인간의 손은 오늘날에도 파헤치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수백 년 전에는 뚫을 수 없는 베일에 싸여 있던 비밀도 오늘날에는 이미 그 베일을 벗어던졌다(479)

30. 막간극

o 보통 사람이라면 그 책자를 도로 서가에 꽂았을 것이다. 분명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연히도 그 책을 빼든 사람은 프랑스 공사관 소속 사제로 10년동안 멕시코에 재직했고, 1855년부터는 과테말라 살마나 교구의 인디어 마을 라비날에서 성직을 수행하면서 인디언의 언어와 옛문화 유물을 연구하는 데 헌신한 샤를 에티엔 브라쇠르 드 부르부르였다(480)

31. 버려진 도시의 비밀

o 냉혹한 사회구조는 100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도 이완되지 않은 듯 하다. 그 속에서 멸망의 씨앗이 싹텄다. 수준 높은 문화와 사제들의 학문은 어쩔 수 없이 밀교와도 같은 성격을 점점 더해갔다. 그들의 지식은 결코 아래로 전달되지 않았다. 경험 교환은 없었다. 마야 학자들의 예리한 사고력은 점점 더 하늘의 별만을 향했다. 그리고 그들을 지탱해줄 힘의 원천인 농경지는 잊어버렸다. 무서운 재앙을 막을 도구를 고안하는 일도 잊었다. 그토록 훌륭한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이룩한 민족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간단한 연장 하나가 없었다. 마야에는 쟁기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에 대한 설명은 오로지 마야 지식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정신적 자만심에서 찾을 수 밖에 없다(495)

32. 우물로 가는 길

o 톰슨을 유카탄으로 이끈 것은 그의 대담한 통찰력이 아니었다. 그것은 슐리만을 트로이로 이끈 것과 같은 믿음이었다(500)

o 누구나 그를 미친사람 취급했지만(501)

o 진갈색 피부 밖으로 불거져 나온 근육들이 수은처럼 꿈틀거렸다(502)

o 나는 낮에는 초조했고 밤에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 많은 친구들의 돈을 내가 잘 못 투자한 것일까? 결국 나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걸까? 전해 내려온 이야기는 한낱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 어떤 역사적 근거도 없는 이야기라는 사실만 증명하고 말 것인가?’나는 이런 생각으로 밤을 지새웠다(503)

o 산더미 같은 쓰레기와 진흙 속에서 건진 두 개의 송진 향료. 그것으로 톰슨의 믿음이 증명된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톰슨에게는 그 이상을 의미했다. 송진 향료는 톰슨에게 새로운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날 밤 나는 몇 주만에 처음으로 길게 푹 잤다.”(504)

o 얼핏 보아 순전히 꾸며낸 듯한 이 이야기 때문에 톰슨은 엄청나게 골머리를 앓았다. 그는 그런 이야기에서도 언제나 역사적인 핵심을 찾는 사람이었다(505)

33. 숲과 용암으로 덮인 층계

o 철두철미한 키시 기자는 이 산도 인터뷰한 바 있다(523)

Ⅴ. 아직은 할 수 없는 이야기

34. 고대의 땅에 펼치는 현대의 연구

o 할 이야기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여기서 마치고자 하는 이유는 채의 두께와 가격의 상호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535)_귀엽다!! ㅎㅎ

o 고고학 전문가와 아마추어들이 유물이라고는 나올 것 같지 않은 대도시의 중심부나 얼음으로 덮인 산꼭대기에서 발굴에 성공해 대중을 놀라게 하는 일이 거듭 일어났다. 이미 오래전에 알려진 발굴 현장을 현대적인 방법으로 다시 발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트로이다(540)

o 그 언덕의 의미를 알려준 캘버트의 공로에 대해 슐리만은 훗날 끝끝내 침묵했다(541)_결국 인간이란...쩝...

o 레리치는 슐리만과 유사한 인생여정을 걸었다. 부자 사업가로 절정에 이른 시기에 고고학으로 완전히 전향하여 큰 재산을 투자했다(549)

o 현대인들을 질식시킬 듯한 일상의 문제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기까지 한다. 탈진 상태에 이른 현대인들은 과거로 눈을 돌렸고, 지난날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551)

o 발굴은 전 세계에서 계속될 것이다. 미래의 100년을 차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과거의 5000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552)_내가 발굴을 그만 둘 수 없는 이유가 명확해 진 순간!

자필 이력서

o 경험을 향한 욕망(580)

o 문필가로서는 검열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어떤 조직으로도 편향되지 않기 위해 과거로 도피(580)

o 사람을 배경으로 사실들을 제대로 정리하면 그 사실은 가장 재미있는 문학적인 구조가 된다(581)

o 현대 작가들의 책에 문학적인 서문 또는 후기도 썼다(581)

3. 내가 저자라면

읽는 내내 부러운 마음을 가눌길이 없었다고, 이 책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감탄을 이미 밝힌 바이지만 그래도 굳이 더 좋은 책으로 만들 수 있을만한 포인트를 지적해야 한다면, 저자 스스로 머리말에 언급했듯이 대중이 흔히 가지고 있는 고고학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이라는 높다란 진입장벽을 고려해 고고학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는 이 책은 좀 더 파격적으로 친절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

우선 목차에서 각 장을 조각상 이야기, 피라미드 이야기, 탑 이야기, 층계 이야기로 상당히 상징적이고도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부록의 연대기에서 표시한 대로 지역적 구분,혹은 문명권별 구분을 괄호안에라도 명기해주는 편이 좋았을 듯 하다. 그리고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전체의 내용을 개괄하는 장을 두어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소개를 해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는 별도의 장을 덧붙여도 좋고, 마지막장을 앞으로 끌어왔어도 좋겠다. 만약 마지막장을 끌어오는 구성을 시도했더라면, 오히려 그가 노렸던 소설적인 느낌도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여기에 그 안내장에 각 장에 흩어져있는 지도를 한데 모아놓은 全圖가 추가되어 있었다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고대 문명여행을 시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또 저자 소개에서도 살짝 밝혔지만 기왕에 초판이 나온 후의 고고학적 발견을 추가해 넣어 만든 개정판이었다면 체람 자신의 이야기를 같은 구성으로 엮어 안내장에 배치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은 각 고대문명을 그 발굴을 이끌었던 인물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인물들의 이야기가 모여 전체의 이야기를 이룬다는 느낌이다. 충분히 신선한 구성이었고, 내용 자체도 풍부했으며 문체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인물이 많아도 좀 너무 많았다.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서양사람이름이 계속 나열되다보니 나중엔 누가 누군지..마구 헛갈리고 말았다. 이때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인물별 연대기가 부록으로 달려 있었다면 얼마나 고마웠을까?  책 두께와 가격의 상호관계를 고려해서 내용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뺐었다면 뭐 할말은 없지만서두..2권으로 분책되어 나와도 좋으니, 아니면 별책으로 추가되어 나와도 좋으니 좀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IP *.236.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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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10.04.19 07:26:06 *.227.177.59
오랜만에, 리뷰 보니 반갑네. 열심히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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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4.19 07:49:10 *.236.70.202
드디어 착지한 느낌이야.
역시 사람이 되려면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은 3주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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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10.04.19 09:01:47 *.219.109.113

글을 읽기도 전에 너의 이름 석 자가 더 반가웠어.

공중을 빙빙 돌다 안전한 곳을 보며 착지하는 체조선수처럼 착지한

너의 모습에 마음을 쓸어 내려 본다.

나도 이 연구원 생활을 하며, 내 일생에 이런 나만을 위한 공부 시간이 다시

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더더 짙어진다.

열심히 하자 !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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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4.19 09:54:40 *.236.70.202
무사히 착지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눈 맞추고 나누는 인사와 안도의 포옹!  ㅋㅋ

이쁜 우리 여보언니! 보고시포용~!!
얼른 수욜 됐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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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2010.04.19 09:13:47 *.236.3.241
3주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쉰 티가 별로 안 나네 ^^

자유분방함속에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보인다.
동기들 긴장하도록 무쟈게 질러 줘 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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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4.19 10:01:55 *.236.70.202
역쉬~ 몬가 아시는 상현오라버님!!
어쩜 그렇게 고픈 어휘만 적절히 풀어 입에 착 달라붙는 칭찬을 구사하시는지..

근데..
오빠..
나 정말 잘 한거 맞긴 맞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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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9 12:09:02 *.106.7.10
다들 일심동체네, 나도 너의 이름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
땅으로의 귀환 환영해!
근데 '땅으로의 귀환' 이거 연구원 파트2 (8~10월) 주제인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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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4.19 18:58:08 *.236.70.202
칼럼때메 내내 마음이 불편했더랬는데..
음..이미 일케된 거 속상해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구
그냥 마음펴고 다음 스텝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

글고보니 '착지'란 어휘가 영..
드뎌 '궤도 진입'으로 바꿔야겠습니다!!

마음쓰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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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04.19 18:50:27 *.30.254.28
열혈묙!

축하해..
무자게 반갑다..

유끼중에
젤로 재밌다고 여겨지는 후배...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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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04.19 19:27:18 *.236.70.202
아~! 미래..
잊고 있었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오빠..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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