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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09시 05분 등록

(영어 잘하시는 분, 해석좀.)



저자, 리터드N .볼스

1927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위스콘신주 의회의 멤버였고, 아버지는 AP통신사에서 일했다. 글 쓰는 아버지와 형제를 두었다. 


미해군에서 군생활을 하고, MIT에서 화공학을 공부한다. 하버드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우등졸업했다. 이후 뉴욕의 General Theological (Episcopal) Seminary 에서 신약성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 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Mensa 회원이다.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고 학교에서 강의하고, 성공회 성당에서 목회 활동을 한다.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대성당에서 근무했다. 1974년부터 87년까지 National Career Development Project의 책임자였다. 


역자, 조병주

아주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경영학 박사. 


3년전 경총에서 진행하는, 강의에서 그를 보았다. IMF시절에 도미해서, 리처드N.불스에게 사사받는다. 전역을 앞둔 군인들을 위한 강연이었다. 조병주 교수님도 정년을 5년 남겨두었기에 '당신들과 별 다를바가 없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대학에서 경영학 대신, 학생들의 케리어를 찾아주는 강의를 한다. 나이 60이 되어서 전공을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아냐고 역설하셨다. 내가 볼때, '경영학'과 '경력찾기'는 다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것은 아니라고 본다. 박사들은 자신의 전공을 일개 점으로 보는가 보다. 비슷한 곳에 있어도, 엄연히 점들의 좌표는 다르다. 


'양복 입고, 쓰레기 버리러도 갑니다. 뭐가 어때요?'라는 말씀에, '이분은 박사이자 교수지만, 실리적인 분이구나'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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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주 교수님 앞서, 구본형 선생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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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비슷한 내용을 작년 워크넷 관계자의 강연을 통해서 들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 구직자가 직장을 구할 때,제일 먼저 생각하고 행하는 것이 인터넷 취업사이트인데, 이는 기업의 구인 방법과 정반대이다. 왜냐면,기업은 사람을 구할때, 사내에서 사람을 구하고, 그 다음으로 아는 사람을 통해서나 회사를 왔다갔다 하는 컨설턴트를 본다. 그래도 없으면,헤드헌터에게 의뢰하고 그래도 정말 없으면 인터넷에 구인광고를 한다.

 

따라서 구직자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방법을 기업에서는 최후로 행한다. 이는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구직 정보는 인사 담당자가 혹시나 하는 맘으로 올려 본 것이 대부분임을 의미하고, 그 워크넷 관계자는 이를 '찌끄래기 정보'라고 표현을 했다.

 

'하나는 걸리겠지' 라는 맘으로 구직자는 이력서를 수십통 날려 보지만 그런 이력서가 인사 담당자의 책상에는 하루에도 수백통 날라온다.고 생각하면 인터넷을 통한 구직보다는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소장님도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셨다. 소장님은 '무엇을,어디에,어떻게'라는 책의 핵심을 말씀하시고,특히 이 책은 어떻게'라는 부분이 상당히 친절하게 써져 있다고 칭찬하셨다.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좋은 책은 독자를 진심으로 배려해주고,독자는 저자의 그 맘을 느낀다. 이 책이 읽어본만한 책으로 선정된 것은, 그 내용이 아니라, 독자를 진정으로 생각해주고, 위로해주는 '문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은 기질이고

'어디에'는 발휘하고 싶은 분야

'어떻게'는 위에 해당하는 업종을 찾아서 입사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 좋아하는 기질이 있고,리더쉽,자기개발 분야에 관심이 많다'라고 하면, 구직은 이 사실 부터 시작된다.


이것 또한 이책이 제시하는 새로운 제안이다. 우리는 회사를 찍고,구직활동을 하는데 반해, 저자는 나를 먼저 알고 회사를 찾으라는 것. 자신을 알았으면,해당 회사를 찾아서 인사 담당자와 바로 이야기한다. 소극적인 사람이 들으면 다소 행하기 어려운 방법이나, 제일 빠르고 확실하다.

 

인사 담당자들이 면접시 황당해 하고 모욕으로 까지 여기는 것은 구직자가 면접을 오면서 회사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온다는 것. 이력서도 장난으로 쓰고, 심지어 면접에 오지 않는 구직자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에 새로운 제안을 하고 일해보겠다는 사람에게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예전 크래시의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뭐냐'라는 노래, 그리고 법정스님의 '입의 입으로 묻고,귀의 귀로 들어라'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나의 본질을 찾는 것 부터가 일이다. 


내 이야기를 잠깐 하자. 책에서 하라는 대로, 했다. 누군가를 가르치고, 설명하고, 프레젠테이션하는 기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느 자기개발 업체에 무작정 찾아간다. 인사담당자를 찾았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이력서를 전해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잠시 기다리란다. 그는 말끔하게 차려 입은 나에게 명함을 건네며,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잠시 후 그가 왔다. 공교롭게도 없단다. 그러면서, 에레베이터로 안내해주었다. 가라는 이야기다. 


내가 저자라면, 보다 한국 현실에 맞게 쓰겠다. 취업 컨설턴트도 위의 이야기를 추천한다. 그들이 이런 방법으로 구직활동을 해보았는지 의심스럽다. 내 생각에는 지금 한국에서는 직장을 구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듯 싶다. 아무리 불경기라해도, 일자리는 있다. 내가 일할 자리는 분명히 있다. 문제는, 많은 실업자들이 보수 좋고, 안락한 직장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 보다 열악하고, 전망도 없다. 대기업에서 좀 더 커다란 일을 맡아보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태도는 바람직하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작은 회사도 기꺼이 들어가지 않을까? 직장을 구하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를 고쳐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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