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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09시 08분 등록
'어려울 거예요. 일자리 때문에 이력서 써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한둘인가요. 뭐,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꼭 가고 싶은 직장에서는 연락이 없고, 어렵게 면접까지 하고 보면 급여가 형편없어 가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지고....하지만 좀더 기다리면서 노력해 보세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고, 언젠가는 좋은 일도 있겠죠' 

이런 소리를 들으면 그저 우울해지기만 할 뿐이니 이 따위 소리를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다. 절대로 희망을 버려선 안 된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 팔이 아프도록 이력서를 썼다. 구인 광고란 광고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응했다. 틈만 나면 정보를 수집했고, 사설 취업 알선 기관도 죄다 돌아다녔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구석구석을 안 쑤셔 본 곳이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에서도 당신을 오라고 하는 데가 없다. 그렇더라도 비관해서는 안된다. 구직의 길은 반드시 있으며 직업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그것도 당신이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 당신을 성장시켜 줄 그런 일자리 말이다. 

소수의 현명한 구직 연구자들이 내놓은 처방이 바로 이러한 길을 열어 줄 열쇠가 도리 것이다. 그 처방이란 바로 이것이다. 

1. 무엇을(what)
당신이 이 세상에 내놓을 게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 두어야 한다. 

2. 어디에(where)
당신의 전용성 소질을 '어디에' 발휘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3. 어떻게(how)
당신이 가장 일하고 싶은 특정한 조직에 '어떻게'하면 취업을 할 수 있을 지 방법을 찾는다. 53

회사의 요구에 맞쳐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화가 치밀고, 피곤해지며, 완전히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 들 뿐 아니라 불만이 터져 나온다. 그래서 '좀더 나은 곳이 없나'하며 두리번 거리게 된다. 조금의 여유라도 가질 수 있는, 그래서 간간이 숨 돌릴 틈이라도 있는 직업을 바라게 된다. 

-지금까지 해 오던 일에서는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여지껏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엿보이지 않는다. 이젠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에 따른 성취감을 얻고 싶어진다. 그것은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이미 10년, 15년째 같은 일을 해왔다.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애당초부터 발을 잘못 들여놓은 직업이었다. 더 늦기 전에 이 지긋지긋한 일을 집어치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존경하던 윗사람이 떠나고, 새로운 상사가 도대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꿈같던 직장이 갑자기 지옥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직장이나 부서를 옮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기회에 아예 직종을 바꾸어 버리고 싶어진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어느덧 중년이 되어 버렸다.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 '중년의 위기'라는 것에 대비하고 싶어진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에 점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내 '삶의 목적'을 찾아 그것을 실현하고 싶어진다.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모른채 그저 시계 추처럼 직장과 집을 오갔다. 그런데 갑자기 현재 다니는 직장의 일이 내 인생의 목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인다. (실로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이렇나 문제에 부딛힌다. '인생의 허무함'을 맛보는 것도 이 시기다. 직어을 바꾸는 일과 삶의 의미를 찾아 이를 실현하려는 것은 인생 행로에서 서로 깊은 관련이 있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경력을 바꾸고 싶어한다. 직장을 구할 때가 경력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때기도 하다. 그러니 직장을 구할 때마다 그것을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는 처방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61

그러나 사실 '기술이 없는 '이런 말 따위는 있을 수 없다. 누구나 다 '기술'이란 것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어릴 때부터 늘 사용해 오고 잇다. 이것을 우리는 '재능'이나 '특기'또는 '소질'이란 말로 바꿔 말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듣는 칭찬의 말 속에서 그 증거를 찾아보자. '그 앤 잊어버리는 법이 없단 말이야' '손재주가 대단한걸' '그놈은 사람들과 사귀는 데 일등이지' '그 앤 망가진 건 뭐든지 다 고치는 재주가 있어' '그 녀석 색깔 보는 눈 하나는 보통이 아니지' 등과 같은 칭찬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재능은 타고난 소질을 의미하는 것이다. 

자신 있게 발휘할 수 있는 타고난 소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구직의 결정적 열쇠다. 
당신이 만약 그러저럭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면 당신은 일자리를 찾는 데 대충대충일 것이다. 하지만 죽도록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찾는다면 당신은 온 힘을 다 할 것이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겠다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당신은 구직 방법뿐만 아니라 당신의 삶까지도 바꾸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자면 열정적으로 발휘하고 싶은 당신의 재능, 즉 '타고난 소질'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런 소질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여성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20여명이 모여 있는 방에 들어가 15초의 짧은 순간에 그 사람들을 한번 슬쩍 둘러보고는, 밖에 나가 기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20명이나 되는 사람 한하나에 대하여, 그들의 차림새는 물론 어떤 장신구를 착용했는지까지 일일이 기억해 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는 자신을 '기술이 없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러한 능력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사람들은 '기술'의 의미를 배워서 익히는 것만으로 알고 있다. 사람이 지닌 기술에는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기술(사람들이 보통 말할 때 뜻하는 능력)이 있고, 태어나면서 천부적으로 가지고 나오는 고유의 기술, 즉 소질이란 것이 있다. 소질은 배워 익힐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여기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러한 선천적 재능을 '전용성 소질'이란 말로 구분하여 사용할 것이다. 67

5. 자신의 저뇽성 소질을 알아내려 할 때는 과거의 업적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 소질들 중에서 수준이 높은 것부터 차례로 선발해 낸다. 그리고 71쪽의 그림처럼, 자신이 오래 전부터 자신 있게 발휘해 온 소질에 순위를 매겨 피라미드형으로 나열한다. 

일반적으로 (예외가 있긴 하지만) 높은 소질은 같은 삼각형 안이 낮은 수준의 소질드을 기능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소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래에 적혀 있는 낮은 수준이 소질을 자신의 전용성 소질로 잘못 아는 경우가 있다. 이 점을 주의하도록 한다. 

6. 전용성 소질의 수준이 높을수록 앞으로 갖게 될 직업에서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단순한 소질은 채용자에 의하여 엄격하게 관리되고 통제받기 쉽다. 만일 당신이 낮은 수준의 소질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게 되기 쉽다. 보다 높은 수준의 소질을 바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당신이 원하는 종류의 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그 일에 종사하게 되었을 때 보다 자유롭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당신에게 꼭 맞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7. 전용성 소질의 수준이 높을수록 경쟁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는 높은 수준의 소질을 요하는 직업일수록 일적인 구직방법으로는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즉, 구직 광고를 내거나, 이력서를 이용하거나 또는 취업 알선 기관을 찾아다니는 방법으로는 높은 수준의 직업을 구할 수없다. 만일 당신이 높은 수준의 전용성 소질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 수준에 맞는 직업을 구하고 있다면, 당신은 창조적 접근 방법에 따라 구직에 나서야 한다. 

먼저 당신이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곳을 알아낸다. 그런 다음 그 조직에서 지금 사람을 구하고 있는지 여부를 따지지 말고, 당신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한다.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접근하다 보면 채용 건한을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 그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라. 그리고 취업이 되도록 하라. 바로 이것이 창조적 접근법의 골자다. 모든 과정에서 독창성이 요구된다. 특별히 구인 광고를 내지 않고 사람을 구하는 곳은 구인 광고를 내는 곳보다 항상 경쟁 상대가 적다. 72

조급한 구직자들을 위한 열가지 요령
1. 자신의 직업 타이틀을 버린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사라고 한다면, '나는 자동차 정비사'라고 단정 짓지 말고, '나는 자동차 정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의하도록 한다. 그러고 나서 잘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없는지 생각해 본다. 즉, 자신에게 어떤 소질이 있는가를 생각하면서 리스트를 만드러 나가는 것이다. 

2. 가장 자신 있으며 즐겨 할 수 있는 종류의 일을 생각해 본다.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 취미로 해 보던 일(예를 들어, 드레스를 만들었다든가 보트를 수리했다든가 하는 따위의 일)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할 때 어떤 소질이 필요했었는지를 알아내 리스트에 추가한다. 

3.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사람들이 내게 무엇을 잘한다고 말했지? 그중에 소질과 관련된 것을 뭘까? 발견된 것들을 리스트에 추가한다. 

4. 무엇이 자신을 신나게 했는지 생각해 본다. 무슨 일인가가 당신을 신나게 했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 일을 특별히 잘했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신나지 않은 일을 잘해냈다는 것은 엉터리 말이다. 무엇이 당신을 신나게 하는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신이 났던 일이나 과제를 나열해 본다. 그런 다음 힘이 나게 하는 일이나 과제를 할 때 어떤 특별한 소질을 사용했는지 생각해 본다. 

이렇게 발견되는 소질을 리스트에 적고, 앞머리 부분에 주용한 소질임을 나타내는 플러스(+)표시를 한다. 반대로 특별한 이유 없이 힘이 쭉 빠지고 늘어지게 되는 때가 언제였는지 생각해 본다.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힘이 빠졌지? 그때 나는 어떤 행동을 했지? 또 무슨 소질을 발휘하고 있었지?' 하고 말이다. 이렇게 해서 알아낸 소질을 적고 이번에는 앞에다 마이너스(-)표시를 한다. 이런 소질은 서툴거나 혹은 당신이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앞으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75

3. 당신 활동한 바를 자세하게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스테이션 왜건을 개조해 여행을 캠핑카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캠핑카에 관한 책을 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도서관에 갔다. 공부를 하고 난 다음,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은지 계호기을 세웠다. 이허게 해서 차 내부를 필요엥 맞게 꾸미고, 차 지붕을 여름 휴가 여행에 알맞게 개조할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필요한 재료를 사서 6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집 마당에서 작업을 했다.....

4. 성과 또는 결과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 이 캠핑카 덕분에 우리 가족은 4주 간의 여행 동안 길에서 생활할 수 있었고, 적은 돈으로 여름 휴가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5. 성과를 설명할 때 측정할 수 있거나 수치화 된 자료가 있어야 한다. - 나중에 계산을 해 보니 여름 휴가 동안 숙박비에서 1천900달러가 절약되었다. 

이런 식의 이야기 일곱 개를 추려 분석하고, 당신에게 어떤 전용성 소질들이 있는 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이들을 중요도에 따라 구분하는 등의 모든 절차를 거치면, 자신의 전용성 소질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될 것이다. 

전용성 소질을 우선순위로 정리한다. 
소질을 확인하는 데는 세 가지 단계가 잇다. 목록 만들기, 우선순위 정하기, 살붙이기다.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잇는 전용성 소질이 어떤 것들인지 그 목록을 만든다. 다음 단계는 목록에 기재도니 것들을 중요한 정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야 한다. 자신이 얼마나 즐겨 발휘한 능력인지 보면서, 즐긴 정도에 따라서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가장 즐기는 일이었다고 생각되는 ㄴ순서대로 여섯 가지 소질들을 (데이터 혹은 정보와 관계된 소질인지, 사람과 관계된 소질인지, 물건과 관계된 소질인지를 보면서)순차적으로 정리한다. 81

어디에(where)'를 결정짓는 다섯 단계
'어디에'를 정하기 위해서는 다섯 단계를 거쳐야 한다. 각 단계는 아래와 같다. 
1단계 - 좋아하는 주제나 관심거리는 무엇인가?

2.단계 - 인 관심거리가 속해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

3단계- 이 분야 중 특히 좋아하는 직종은 무엇인가?

4단계 - 소질과 관심거리를 연결시킨다고 할 때, 이 분야의 직업이 앞으로 내게 어떤 경력을 만들어 줄 것인가?

5단계 이러한 경력을 원하는 조직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 좋직과 나의 가치관이 일치하는가? 92

2. 무엇에 관해서 말하기를 좋아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본다. 만일 당신이 세사에 별로 흥미가 없는,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어떤 사람과 무인도에 갇혀 있다고 하자. 당신은 이 사람과 어던 주제로 대화를 하겠는가? 만일 당신이 어느 모임에 갔는데 마침 당신이 좋아하는 두 가지 주제가 화제 올랐다. 이때 당신은 대화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흘러주기를 바라겠는가? 만일 당신이 최고의 전문가와 어던 주제에 대하여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면,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기를 바라겠는가? 

어떤 질문들이 당신의 흥미를 유발하는지, 그것을 목록에 더한다. 

3. 어떤 종류의 잡지에 관심이 가는가? 어떤 주제의 기사를 집중적으로 읽는가? 떠오르는 것이 있다면 목록에 더한다. 

4. 신문을 볼 때 어떤 주제를 즐겨 읽는가? 어떠 기사에 흥미를 느끼는가? 떠오르는 게 있으면 목록에 더한다. 

5. 서점에 갔을 때, 어떤 주제의 코너로 발길을 돌리는가? 그리고 어떤 주제를 볼 때 정신이 팔리는가?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목록에 더한다. 

6. 인터넷 사이트 중에서 자주 가는 곳은 어디인가? 그곳에선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당신의 주의를 끄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을 목록에 더한다. 

7. 텔레비젼에서 '게임 쇼'를 하고 있다면, 어떤 주제를 선택하겠는가? 만일 교육 프로그램이라면 어떤 주제가 나올 때 채널을 고정시키겠는가? 이것을 목록에 더한다. 

8. 지금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나 주제를 골라 등록하겠는가? 이것을 목록에 더한다. 

9. 당신이 만일 책을 쓴다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싶은가? 이것을 목록에 더한다. 

10.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이 팔리는 일은 무엇인가? 집중하여 다른 모든 일을 잊게 만드는 것이 있는가? 이것을 목록에 더한다. 94

어떤 전문 직업이든 그 밑으로 하나 내지는 그 이상의 준전문직이 있다. 준전문직은 훨씬 짧은 훈련 기간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의사가 된느 대신에 준의료직을 가질 수 있고, 변호사가 될 수 없다면 준법률직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수집을 할 때, 당신에게 꼭 맞는 직업이나 경력의 이름을 적어도 두 개 정도는 찾아내도록 한다. 또한 절대로 당신이 가지고 있는 달걀을 몽땅 한 바구니에 담아 놓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언제나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세심해야 하고, 완벽해야 하고, 끈질겨야 한ㄷ. 이것이야말고 당신의 삶과 미래를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수고가 되더라도 자신의 이상적인 경력을 발견해서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이상적인 분야, 이상적인 직업을 말이다. 

정보수집 면접
지금까지 설명해 온 절차(자신이 희망하는 일을 실제로 하고 잇는 사람들을 만나 검증해 보는 절차)를 '정보 수집 면접'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때때로 이 마릉ㄴ 다른 단어와 혼동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이 '정보 수집 면접'활동을 '네트워킹'과 동일한 뜻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정보 수집 면접'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114 ~ 115쪽에 도표로 정리해 보았다. 이 표를 보면 사람들로 부터 도움을 맏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의 차이점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있는 방법에는 네트워킹, 지지그룹, 접촉 인맥 등이 있다. 나는 여기에다 중요한 사항 하나를 추가하고자 한다. 이는 구직 과정에서 아무도 논하지 않는 측면이다. 그러나 구직을 시작하기 전부터 준비해 두어야 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무심코 내버려두었던 친구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구직을 코앞에 두고 추스르기엔 너무 늦는 것이 친구 관계다. 전화나 만남을 통해 평소에 관계를 잘 유지해 두어야 한다. 장차 무슨 도움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틀림없이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생길 것이다. 113

직장의 범위를 넓히도록 하라! 당신이 찾은 각각의 범위 안에서 직장을 찾아보라. 

안내서나 참고서를 찾아볼 수도 있다. 만일 찾는 일자리가 소규모 사업체라면,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전화번호부나 가장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심사숙고하면서, 목차를 따라가며 모두 찾아보는 것이다. 

상공회의소 같은 곳에서 사업체 안내 책자를 발간하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흔히 이런 곳에서 중소기업들의 이름, 대기업의 지사 이름과 지사장 이름들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이 읍 단위의 아주 작은 동네라면 몰라도(이런 경우는 통근 거리 내의 다른 도시를 겨냥해서 좀더 넓게 투망질을 해야 되겠지만) 일할 곳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당신이 그토록 희망하고 당신을 고용해 줄 가능성이 있는 조직이나 기업의 이름을 20여 개쯤 알아놓았다고 하자. 이제는 그 조직이나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차례다. 취직을 한 다음에 살펴보면 너무 늦다. 이력서를 보내기 전 혹은 채용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조사를 다 끝내 놓아야 한다. 

당신의 꽃 그림.
모든 직장인들은 하루하루가 고민스럽다. 회사가 안정적인지, 비전은 있는지,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 주는지 등등 이리저리 재고 따져 본다. 분명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과 경력을 변경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일단 채용이 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그들이 다니는 직장에 대해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연방, 주정부의 고용 지원 계획에 의해 직업을 얻는 사람들 가운데 57퍼센트가 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직장을 떠났다는 통계가 있다. 볼 것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달 정도 직장을 다니면서 그제야 직장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이다. 결국 그들은 계속 일해 본들 전망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좀 늦은 게 아닐까! 당신은 적어도 그들보다 현명해야 한다. 127

접근하기 전에 직장에 대한 연구를 한다. 
기업이나 조직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왜 중요한가? 

첫째, 다른 구직자들과 달라야 한다. 인맥과 인터넷 그리고 참고 자료 등을 이용하여 공부하고, 사전에 직접 돌아다니면서 세심하게 알아볼 마늠 그 직장에 대해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소질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곳인지를 미리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 직장에서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지, 또한 어떤 것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무슨 문제가 잇는지, 도전의 기회는 얼마나 주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하는지, 아니면 어떤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지 등도 알아야 한다. 이런 긋들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일단 면접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 그 자리에서 당신이 가진 소질과 지식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과연 당신이 기쁘게 일할 수 있는 곳인지 알아야 하다. 하루하루가 불편하다면 조만간 그만두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는 들인 노력이 너무 아깝다. 사전에 일할 직장에 대해 연구를 해 두믕로써, 당신은 훨씬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심사숙고해서 걸러 낸 직장에 대해서는 후회할 일이 별로 없다는 말이다. 이 얼마나 영리한 처사인가?

좋다! 그렇다면 무엇을 연구해 두어야 할까? 글쎄,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어떨까? 이전 직장에 입사할 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입사한 다음에야 사실을 알고 후회했던 점은 무엇인가? 해고되었거나 이직한 직후, '입사 전에 이것만은 알아보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앞으로 들어가서 일할 직장에 대하여 무엇을 알아보아야 할지 곧 알게 될 것이다. 128

1. 구직을 직업으로 생각한다. 즉, 직장에 출근하듯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것이다. 사람들 말처럼 자신을 '실직자'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일자리를 잃은 바로 그 순간부터 당신에게는 또 다른 직업이 생긴 것이다. (단, 보수가 없을 뿐이다)당신의 직업은 '직업 사냥꾼'이며, '경력 전환자'임을 명심하라. 

취업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는 당신이 이 직업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 붓느냐에 달려 있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구직자의 3분의 2정도가 직장을 찾기 위해 일주일에 5시간 또는 그 이내의 시간을 쏟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우울한 사실이다. 조금이라도 빨리 일자리를 얻고 싶으면, 일주일에 35시간 정도는 쏟아 부어야 한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애를 써야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일자리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예를 들겠다. 한 여성이 구직을 위해 일주일에 5시간을 노력한다고 하자. 일자리를 얻기까지 드는 시간이 총 150시간이라고 한다면, 이 여성의 경우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30주 정도가 걸릴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 여성은 직장을 구하기까지 150시간이 걸릴 것을 미리 예상하고, 구직 활동에 매주 35시간을 쏟아 붓기로 마음먹었다. 별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그녀는 4 ~ 5주 내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지지그룹이 필요하다. 혼자서 직작을 구하기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절대로 혼자 할 생각을 하면 안된다. 사람들의 지원이 필요하며, 지원을 받으면 구직활동도 힘을 얻는다. 여기에 지지 그룹의 종류를 소개한다. 이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한다. 

a배우자, 부모, 형제자매 또는 친한 친구 등 당신을 매우 아끼고 사랑해 주는 '구직 활동 관리자'가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매주 정기적으로 당신을 만나 주도록 요청해 놓는다. 그래서 한 주일 동안 당신이 무엇을 했는지 점검을 받는다. 별로 한 일 없이 세월을 보냈으면 당신을 엄하게 꾸짖도록 부탁한다. 당신이 처한 상황은 이해와 동정과 규율을 필요로 한다. 이럴 때 다인의 배우자, 형제 자매, 친구 중에서 이 모든 것을 해 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달려가서 그 사람을 모셔 오도록 하다. 156

성장이 유망한 조소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다. 이런 곳을 알아내기 위해, 살고 있는 지역 신문에서 비즈니스 관계 뉴스를 자세히 보거나, 사람들을 만남녀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낟. 그리고 지금은 작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탐문한다. 차고에서 창업한 애플 컴퓨터나 빈 침실에서 시작한 ASK그룹,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뷰 같은 회사들이 좋은 예가 된다. 

7. 일하고 싶은 곳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이력서를 보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직접 방문을 해야 한다. 빨리 일자리를 얻고 싶다면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당신이 가진 전용성 소질을 필요로 하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47.4퍼센트의 구직자들이 직접 문을 두드림으로써 일자리를 얻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력서만 보내고 직접 가지 않는 사람들은 단지 0.06%만 성공한다는 것이다. 어느 구직자은 이렇게 말했다. 

'나와 같은 소질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느냐고 물으며 직접 문을 두드리고 다녔지요. 그 덕택에 마음에 드는 일자리를 얻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호의적인 답변을 들은 것은 다섯 번째 방문했을 때였어요. 며칠 뒤 면접을 했고, 그 주에 바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어요. 물론 회사 또한 운 좋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기술자가 내가 방문했던 바로 그날 사직서를 냈기 때문이에요. 나는 그 직장에서 2년 동안 일을 했고, 그 이후 첫 번째 직장에서 사귄 친구의 소개로 훨씬 더 나은 자리로 전직할 수 있었습니다.'

빌리츠키와 셰퍼드의 연구 보고서' 직업 사냥 -지역 경제에서 실직자들의 구직 행위에 관한 연구'에서 획기적인 사실이 발견되었다. 블루칼라 (생산직)근로자의 경우, 찾아다니며 직접 만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루칼라뿐만 아니라 어떤 형태의 근로자라도 이들의 연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8. 적어도 매주 두 곳 정도는 찾아가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한다. 미국의 연구 결과를 보면, 구직자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여섯 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1

10. 빨리 직장을 얻고 싶다면 다른 종류의 직업에도 눈을 돌린다. 전일제 직업, 시간제 직업, 장기 계약직, 단기 계약직, 임시직, 심부름, 자영업 등으로 눈을 돌린다는 말이다. 단기 계약직이 흔히 장기 계약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당신이 일을 잘 해내고 있을 때에 해당한다. 

11. 한 곳만을 바라보지 않는다. 여러 조직을 연구하다 보면 유독 마음이 끌리는 곳을 발견하게 된다. 이를테면 윗사람이 워낙 좋아서 그 사람을 위해 일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 직장이라면 그야말로 꿈의 직장이다. 그런 꿈의 직장을 언젠가는 갖게 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영영 못 갖게 되면 어쩔 것인가? 당신이 한시 바삐 직업을 잡아야 한다면,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첫 번째 목표가 수포로 돌아갈 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한 곳만을 바라보고 있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아무리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채용을 결정하는 사람은 고용자기 때문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여러 곳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야 한다. (적어도 다섯 곳 정도는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나는 25년이 넘게, 성공하는 구직자와 실패하는 구직자를 보아 왓다. 그동안 내가 알아낸 가장 큰 발견 중 하나는, 구직에 성공한 사람은 직업을 구하는 방법에 있어서 언제나 대안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력서, 취업 알선기관,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그들은 실패할 것에 대비해 또 다른 방법으로 '목표 조직 목록'ㅇ르 가지고 있었고, 채용자에게 접근할 방법에도 대안이 있었다. 직업을 빨리 구해야 한다면, 당신이 들어가 일하고 싶은 곳을 하나만 선정해서는 안 된다. 몇 군데를 생각해 놓고 있어야 한다. 

12.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구직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직장을 얻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왜 포기하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혹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고 대답한다. 

구직자들 중 대부분은 적당히 전화하고, 적당히 만나고, 적당히 면접해서 쉽게 직장을 구할 마음을 먹고 있다. 그러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포기해 버리고 만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면 안된다.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할 때까지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 끈기만이 바로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다. 당신이 일하고 싶은 곳이 있으면 끈기를 갖고 몇 번이고 찾아간다. 그래서 지난번 방문때 '빈자리가 없다'고 한 상황이 그간에 바뀌지 않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끈질기게 매달릴 때 '희망'이 생긴다. 165

그렇다면 왜 이력서를 면접 당시에 바로 주지 않고, 다음날 보내라고 하는가? 그 이유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어디서나 통용되는 그런 이력서는 효력이 없다. 면접한 그 직장의 사정에 맞게 이력서를 '재단'해 놓아야 한다. 면접관으로부터 얻어들은 정보를 참고하면서, 그 회사의 현안에 대하여 관계된 지식이나 능력을 부각시켜야 한다. 그런 잉력서를 어떻게 면접 전에 만들 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면접이 끝나 집으로 가는 대로 이력서를 새로 작성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아무리 늦어도 당일 저녁 밤에 팩시밀리로 보내거나, 다음날 아침 일찍 빠른 우편으로 보내도록 한다. (팩시밀리는 지저분해지기 쉬우므로 아침 일찍 깨끗한 '원본'을 우편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이력서는 언제나 뒤에 남겨 두어야 한다'는 규칙에도 예외는 있다. 먼 곳에 있는 채용자에게는 이력서를 일찌감치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얻기란 어려운 일이다. 170

1. 채용자를 만날 때는 20분을 넘기지 않는다. 1분이라도 어겨서는 안 된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절도가 있는 사람에 대해 채용자들은 호감을 갖는다.(채용자가 더 이야기를 나누자고 '부탁할 대'는 예외다. 반드시 부탁할 때라는 것을 기억하라) 또한 채용자에게 다른 후보자들보다 훨신 좋은 인상을 주려면 그를 만나기 전에 미리 조직에 대해서 연구해 두어야 한다. 

어느 채용자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면접하러 와서, ' 이 회사에서는 무슨 일을 합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을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많이 봐 왓습니다. 세상에, 말이나 됩니까?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하게 될 일도 모른 채 취직을 하겠다고 나서다니.....그 사람을 채용하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일처리를 할지 안 봐도 뻡합니다. 우리 화ㅣ사에 대해 성실하게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라도 그를 채용할 겁니다.'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실제로 그는 바로 다음주에 자신의 말대로 했다. 

면접 약송르 할 때 우선 회사의 홍보물이 있는지를 물어본다. 있다고 하면 그 홍보물을 보내 줄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면접 때까지 시간을 벌면서 공부한다. 그러나 면접 날짜가 바로 다음날이라면 그럴 만한 시간이 없을 테니 그 즉시 달려가 홍보물을 가져온다. 또는 곧바로 도서관으로 가서 직원에게 그 조직에 관한 기사나 유익한 정보가 없는 지를 물어보낟. 

면접 전에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그 족직에서 현재 일하고 잇는 사람이나 과거에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다시 한번 찾아가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 사유의 사항과 조직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알아낸다. 

모든 조직은 규모가 크든 작든, 영리 기업이든 비영리 기업이든 상관없이 자기네들을 알아주면 좋아한다. 당신이 그 조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하고 싶은 조직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른 채 면접실에 들어간다. 채용자들은 면접자의 이러한 태도를 한심하게 생각한다. 175

감사 편지의 중요성
면접날 저녁, 집에 돌아온 당신은 피곤해서 다리를 죽 뻗고 쉬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서 오늘의 구직 일과가 끝난 것으로 착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마음 편히 쉴 때가 아니다. 오늘의 할 일이 남아 잇다. 그것은 바로 감사 편지를 작성하는 것이다.

면접 전문가라면 누구나 다음의 세 가지를 강조한다. 
-면접 때만다 감사 편지를 보내라. 면접한 날 저녁,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 아침까지 감사 편지를 꼭 보내야 한다. 
-구직자 대부분이 이 충고를 무시하는 바람에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만다. 구직의 전 과정에서 가장 소홀하게 생각하기 쉬운 부분이다. 
-경쟁 면접자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다면, 면접관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야 한다. (면접관만이 아니다. 그의 비서나 또는 당신을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193

흔히 사람드른 정신없이 바브게 뭔가를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이 바로 이 '정신없이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다. 대신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무엇인가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로 나아갔을 때 비로소 실천의 문제가 뒤따른다. 이 두 번재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은, 임무가 '자신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 임무 가운데는 '인간 모두에게 해당되는 공통의 임무'가 있다는 생각이다. 즉, 서로가 서로에게 더 많은 감사와, 더 많은 친절과 , 더 많은 용서와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베풀라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말이다. 이 임무는 한 개인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럿이 공동으로 나누어 맡아야 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 버려야 할 것은, '하느님이 일방적으로 임무를 정해 버린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임무를 정한 후 신께 축복을 바라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신은 우리의 자유 의지를 존중한다. 따라서 당신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 

세번찌 단계에서 버려야 할 생각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독특한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크나큰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약돌 하나가 수면에 떨어질 때 물결이 어떻게 이는 지 알 수 없듯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그 결과를 다 알 수 없다. 자신이 이룩한 업적이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을지라도, 이것이 항상 최고로 인정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 업적은 당신이 세상을 마치고 난 후에나 비로소 알려질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내가 성취한 것은 내가 한 것이므로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신은 우리를 돕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이루었다'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과 내가 함께 이를 이루었다'라고 해야 한다.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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