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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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종말 [8-4 Review]
1. 저자: Jeremy Rifkin 제러미 리프킨 (1945.1.26 ∼ )
1945년 출생
1967년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 스쿨에서 경제학 학사학위 취득
터프스 대학의 플레처 스쿨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 취득
1977년~현재 'Foundation of Economic Trends (경제조류재단)'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이사장으로 있음
1993년~현재 'Beyond Beef Coalition'을 창립하여 운영하고 있음
1994년~현재 워튼 스쿨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로 재직 중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태어났다. 워싱턴 시의 경제동향연구재단을 설립해 현재는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리프킨은 여러 나라의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으로 활약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과 시민포럼에서 자주 강연하고 있다. 그는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자본주의 체제 및 인간의 생활방식, 현대 과학기술의 폐해 등을 날카롭게 비판해온 세계적인 행동주의 철학자이다. 전세계 지도층 인사들과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과학 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히 집필 작업을 해 왔다.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책은 『엔트로피』다. 기계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의 낭비가 가져올 재앙을 경고한 것이 바로 '엔트로피' 개념이었다. 그 후 그는『노동의 종말』을 통해 정보화 사회가 창조한 세상에서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미아가 될 것이라 경고하는가 하면, 『소유의 종말』 통해서는 소유가 아닌 '접속'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리프킨의 문명비판에는 환경철학자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문명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환경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엔트로피라는 개념도 그렇다. 육식에 대한 비판이나 생명 현상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 생명공학이 21세기에 가장 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학문이 될 것이라는 그의 예측도 이런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이러한 입각점 때문에 그는 반문명론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저서로『생명권 정치학』,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이 있다.
[그에 대한 생각 ]
잘 만들어진 책은 다른 방법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세계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마법의 양탄자이다.
-캐롤라인 곧든-
연구원이 되어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아마도 ‘만남’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스승님과의 만남, 먼 길을 함께 갈 유끼들과의 만남, 기수를 떠나 매력을 뿜어내는 변경연 선배 연구원들과의 만남이 첫 번째 좋은 점이다.
두 번째는 좋은 책과의 만남이다. 책이 주는 기쁨과 책의 예찬을 굳이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세 번째는 책 저자들과의 만남이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셉 캠벨, 오비디우스. C.W 체람, 윌 듀란트, 하워드 가드너, 마커스 버킹엄 등 서구의 스승들은 대개 지혜롭고 통찰력이 뛰어난 이들이 많았고, 동양의 스승들 (사마천, 이순신, 김구 등) 은 존경할 만한 삶을 스스로 살아낸 이들이 많았다.
스승님은 커리큘럼을 소개하면서, 죽은 이들도 무덤에서 불러 와 강연을 시킨다고 하셨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린 데다가 뭉텅이 시간으로 긴 독서를 하지 못하고, 짧은 시간들을 활용하게 급하게 책읽기를 해야 하는 나로서는, 단 한번의 독서로 인류의 스승들이 쓴 책을 리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훌륭한 저자들을 만나게 되면, 감탄하여 그저 다음에 한번 더 정독할 책으로 기록해 놓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인 것 같아 아쉽고 죄송스럽다. 복잡한 현실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제러미 리프킨의 책을 읽으며 특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함께 쓰는 글터]에서 연구원 4기 서지희 선배가 가르쳐 준 것이 있다. 우리가 글을 쓴다는 것은, 사회를 향해 할 말이 있다는 것이므로, 과연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늘 성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제러미 리프킨이 언론과 인터뷰를 한 내용은, 그가 사회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이었다. 그 중에서 내 마음속에 들어오는 말을 모아보았다. 일 좀 적게 하고 놀고 싶은 내 마음에 쏙 들어온다..^*^
- 인간이 죽을 때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타인과 공감하면서 나누었던 사회적 관계다. 문화가 국가와 지역 간에 그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 기술의 진보가 실업을 양산하므로, 생산성 향상에 맞춰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 또 불가피한 실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사회(제3섹터)의 일자리를 늘리도록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
- 수소경제 추진은 인류의 의무다. 나는 인류의 3대 위기로 중동 테러리즘, 지구온난화, 제3세계 부채를 꼽는다. 모두 석유 때문에 생겼다. 제3세계가 버는 1달러 가운데 83센트가 부채 원리금 상환에 쓰인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유럽은 수소체제로 간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1부 자본주의의 새로운 프론티어
1. 접속의 시대가 오고 있다.
10. 시장은 우리의 생활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어 오는 힘이다. / 우리는 확고 부동하게 시장을 끌어안는다. 시장에 대해 악담을 퍼붓는 사람을 훈계하면서 시장의 찬가를 부른다. 사유재산과 시장의 미덕을 한번쯤 열렬히 찬양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개인의 자유, 천부 인권, 사회 계약이라는 관념도 알고 보면 모두 시장이라는 완강한 사회 제도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12. 새로운 경제에서는 물건이 아니라 개념, 아이디어, 이미지가 실리를 가져온다. 부는 이제 물적 자본에서 나오지 않는다. 부는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력에서 나온다.
13. 접속 중심의 구도에서 기업의 성공은 시장에서 그때그때 팔아치우는 물건의 양보다는 고객과 장기적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점점 좌우된다.
14. 산업 생산 시대가 가고 문화 생산시대가 오고 있다. 앞으로 각광을 받을 사업은 예전처럼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사업이 아니라 다양하고 광범위한 문화적 체험을 파는 사업이 될 것이다.
15. 산업 생산에서 문화 생산으로 탈바꿈하면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노동 의식이 유희 의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노동을 상품화하는 것이 산업 시대의 특징이었다면, 접속의 시대에는 놀이의 상품화가 그 특징이다. 제의, 예술, 축제, 사회운동, 영성 수련과 공동체 활동, 시민적 참여를 개인적 오락으로 유료화 하는 것이다. 놀이의 내용과 접속권을 놓고 문화 영역과 상업 영역은 앞으로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이다.
15. 개개인의 삶은 사실상 하나의 시장이 되어버린다. 기업가는 이 새로운 개념을 고객의
<평생 가치 lifetime value> 라고 부른다. 한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모든 순간을 온갖 형식으로 상품화할 경우 그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이론적으로 따지는 값이다.
16. 문화생산은 더 많은 인간의 활동을 상업 부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핵심적 사명으로 삼아온 자본주의 생활 방식의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17. 제품 생산에서 기본 서비스의 제공으로, 다시 인간관계의 상품화로, 마지막으로 문화적 체험에 대한 접속권의 판매로 경제적 우선 순위가 달라져 온 것에서 우리는 모든 관계를 경제적 관계로 만들려는 상업 영역의 집요한 의지를 목격한다.
18. 타인의 시간, 타인의 배려와 애정, 타인의 공감과 관심을 돈으로 사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오락과 놀이를 사들이고, 예의 범절과 호의를 사들이고, 이 둘 사이의 모든 것들을 사들인다. 우리가 누리는 시간은 정확히 측정된다. 우리의 삶은 점점 상품화되고 공리와 영리의 경계선은 점점 허물어져 간다.
19.지금은 인간 활동 중에서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독립적 영역인 문화 자체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문화적 의식, 공동체 행사, 사회적 모임, 예술, 운동, 게임, 사회운동, 시민적 참여가 모두 상업 영역에 의해 야금야금 잠식되어 가고 있다.
시장에서 네트워크로, 소유에서 접속으로 이동이 일어나고 물적 재산이 찬밥 대우를 받고 지적 재산이 부상하고 인간 관계가 점점 상품화되면서, 재산의 교환이 경제의 일차 기능이었던 시대로부터 경험 자체가 완전한 상품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23.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닷컴> 세대에 속하는 젊은이들의 정신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벌써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 앞에서 자라면서 많은 시간을 채팅과 전자오락에 쏟아 붓는, 아직은 소수이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젊은이들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다중 인격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의 의식은, 특정한 시간에 자신이 몸담았던 가상 세계나 네트워크와 어울리기 위해 이용했던 짧은 토막의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닷컴 세대가 현실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한낱 이야기들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한다. 주위 세계에 적응하고 주변 사람을 이해하려면 일관된 참조의 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틀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끈끈한 인간관계의 경험과 참을성 있는 주의력이 이들에게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 정보와 서비스, 의식과 살아 있는 경험을 거래하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물질이 빗물질에 밀려나고 시간을 상품화하는 것이 공간을 차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해지는 세계에서, 산업 시대의 생활 방식을 규정지었던 종래의 소유 관계와 시장 개념은 점차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접속이란 말을 들으면 가능성과 기회로 가득 찬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구멍을 연상한다. 접속은 전진과 개인의 자아 실현을 약속하는 입장권이 되었고 몇 세대 전의 민주주의라는 말처럼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2. 시장이 네트워크에 밀리는 날
32. 사람들이 염두에 두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이익이지 사회의 이익이 아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이익을 좇아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니 필연적으로, 사회에도 가장 유리한 길을 선택하게 된다.
36.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자신을 상대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37.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하이디 토플러에 따르면 상상을 초월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속도의 경제로 바뀌고 있다] 시장에 먼저 제품을 내놓은 기업만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여 이익을 챙길 수 있다.
42. 처음에는 [스펙터클]이라고 불렸다가 나중에는 [블럭버스터] 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영화는 영화 산업을 대량 생산에서 극장만이 줄 수 있는 [극장 체험]을 관객에게 선사하는 데 주안점을 둔 주문 제작 체제로 전환시켰다.
46. 음반업, 예술업, 텔레비전, 라디오를 아우르는 문화 산업은 물리적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경험을 상품화하고 포장하고 마케팅한다. 문화 산업이 재화로 쌓아두고 거래하는 것은, 현실을 모방한 세계와 의식을 고양시키는 세계로 잠시 접속할 수 있는 권리이다. 물건화 서비스를 상품화하던 것에서 경험 자체를 상품화하는 단계로 변모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이것은 더없이 이상적인 모델이다.
우리는 시간과 정신에 접속할 수 있는 권리가 상품으로 판매되는 지적 자본주의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3. 무게없는 경제
54. 무게 없는 상거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온갖 유형의 재산을 소유한다는 것은 많은 소매점에 점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58. 시장 거래와 금융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쓰였던 돈은, 순수한 정보의 형태로 광속으로 전달될 수 있는 전자 비트로 변해 가면서 빠르게 물질성을 벗어던지고 있다.
61. 사유 재산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개인 저축은 많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믿고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을 계속하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69. 새롭게 부상하는 네트워크 경제에서 아웃소싱은 거의 종교처럼 떠받들어지고 있다.
70. 아웃소싱 연구소에 따르면 아웃소싱은 <기업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독자적이며 울타리로 둘러싸인 낡은 기업 관념은 복수의 파트너들이 업무적으로 깊숙이 얽히고 공식, 비공식의 상호 관계를 맺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73. [이곳에 오면....미국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제조업체는 아무것도 안 만들고 소매점은 자기가 파는 물건에 손도 안 댄다]라고 기사를 썼다.
81. [회계 시스템은 현실을 잘 포착하지 못한다.]
83. 회계 방식을 새롭게 만들려는 노력은 물리적 힘이 중요했던 시대에서 정신적 통찰력이 빛을 발하는 시대로 변하는 사회 전반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84. 산업 시대가 우리의 물질적 생활을 키워주었다면 접속의 시대는 우리의 마음과 감정, 영혼에 양식을 준다. 상품의 교환을 관리하는 것이 흘러간 산업 시대의 특징이었다면 다가올 접속의 시대의 특징은 개념의 교환을 관리하는 것이다.
4. 지적재산의 독점
87.구입해서 장기적으로 소유하는 것보다는 잠시 접속을 즐기는 것이 더 유행한다. 접속을 통해 유형, 무형의 자산을 공유하는 주체들의 관계를 상품화하는 것, 이것이 곧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상업 활동의 핵심이다.
89. 상품의 대량 생산이 아니라 개념의 대량 생산 시대가 열린 것이다.
92. 체인은 기업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사업 개념, 운영 방식, 브랜드를 일정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기간이 지나면 다시 갱신하기로 한 약속이다. 체인 가맹점은 서업체를 사들인 것이 아니라 공급자와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사업체에 단기간 접속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데 불과하다.
95. 맥도널드의 운영 지침서는 6백 쪽도 넘는다. 거기에는 조리 방법,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의 비율, 위생 조건, 심지어는 맥도널드 종업원이 손님을 접대할 때 써야 할 언어와 행동 수칙까지 규정되어 있다.
5. 서비스 세상
111. 젋은이들 사이에서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자신을 내세우고 자신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확인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그것은 나의 존재 선언이요. 나라는 존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달라는 주문이다.
114. 모름지기 사물의 진가는 지닐 때보다는 쓸 때 발휘되는 법이다
125.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를 [발 위에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을 돈 내고 사는 것]이라고 익살을 섞어 정의하기도 했다.
129. 제품은 고객의 사업장이나 집에 마련해 둔 일종의 교두보이다. 이런 교두보를 발판으로 기업은 고객과 장기적 서비스 관계에 들어간다.
6. 인간관계의 상품화
146. <제아무리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이라 하더라도 진정으로 소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소프트웨어는 ‘고객 관계’> …… <당신이 만든 모든 제품은 뜬구름처럼 덧없이 사라진다. 믿을 건 당신의 고객밖에 없다.>
149. 정보과학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이제는 <관계relation 기술>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정보 기술 대신 이란 말을 쓰자고 제안하는 사람까지 있다. MIT 슬론 경영 대학원 협동 과학 센터의 마이클 슈레이지는 <우리는 기술이 정보를 관리하는 수단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관계의 매개물이라는 쪽으로 과감한 의식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52. 새로운 네트워크 경제에서는 하루하루 생활을 하고 경험을 하는 데 필요한 접속의 권리가 상품처럼 선망의 대상이 되며 추구해야 할 무형 자산으로 여겨진다.
158. 고객은 사업의 기초이며 기업의 존재 이유이다. 고객만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 사회가 부를 낳는 자원을 기업에 위임한 것은 고객에게 그것을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의 목표는 고객을 창출하는 데 있으므로 모든 기업은 오직 두 가지 기능, 즉 마케팅과 혁신에만 전념하면 된다.
164. 아이들의 가슴과 머리를 사로잡아 예순 살까지 묶어두자는 것
166. 인간 관계의 상품화는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개인이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요금화하려는 의도를 품고 사람들에게 평생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 관계의 최종 단계를 나타낸다. 모든 것을 삼키는 상업 관계망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이 빨려든다면 과연 인간은 어떻게 될까?
167. 우리는 상업적 영역 안에서 서로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온갖 활동, 시간과 노동을 절약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을 만들었지만 이제까지의 역사에서 인간이 지금처럼 시간에 쫓기며 산 적도 없었다. 이것은 시간과 노동을 절약하는 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우리 주위에서 상품화되는 활동의 다양성과 속도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168. 우리 존재의 거의 모든 측면이 유료 활동으로 바뀌면 궁극적으로는 인간 그 자체도 상품이 되어버리고 상업적 영역은 개인과 집단의 운명을 좌우하는 결정권을 쥐게 된다.
7. 삶으로의 접속
172. CID는 단순히 집을 파는 것이 아니라 생활 방식을 파는 것이다. 집 그 자체는 독특한 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네트워크 안에 끼워넣어져 있는 것이다.
173. 세워질 집 자체의 특성보다는 주민들이 누리게 될 경험을 선전하는 데 훨씬 많은 지면을 쏟아 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76. CIDs(commom-interest developments, 공동관심단지) 주민은 소유권과 재산권을 교묘하게 박탈당하고 접속생활 공간에서 장점을 누리는 한편 그에 수반되는 함정까지도 감수하면서 점점 단순한 점유인으로서 위상 변화를 겪는다.
182. CID의 경제적, 사회적 의미에 대한 논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많은 미국인들이 고동 관심 단지에 있는 집을 사는 것은 재산권을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지의 노골적인 표현이라는 점이다. 폐쇄 공동체가 갖는 이점의 하나는 가치관이 비슷하고 경제력이 엇비슷한 사람들과 모여 살고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사람의 진입을 막음으로써 집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8. 시간적 네트워크 안에 편입하는 것은 장소에 뿌리를 둔 삶의 충분하고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지리는 필수 불가결한 조건인가, 아니면 지나간 시대의 주변적 찌꺼기에 불과한 것인가? 지리는 좌표이고 제약인가 아니면 고려해야 할 수많은 요소 중의 하나에 불과한가? 장소에 대한 갈망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있지만 공간을 폐지하고 우리의 경험을 시간화하려는 욕망은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의 생활공간을 소유에서 접속으로 어느 정도까지 탈바꿈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이며 21세기를 어떤 식으로 살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두 가지 감수성의 우열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다.
2부 문화를 고갈시키는 자본주의
8. 자본주의의 새로운 문화
203. 인류학자 클리포드 기어츠의 말대로 문화라는 것이 인간이 자기 주위에 엮어나가는 <의미망> 이라면, 커뮤니케이션 - 언어, 미술, 음악, 무용, 책, 영화, 음반, 소프트웨어 -은 우리 인간이 이 의미망을 해석하고 생산하고 유지하고 변형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인간 문화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뜻이며, 어떤 인간 문화 안에 있다는 것은 그 문화를 매일매일 재창조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보며 알고 세계와 소통한다는 뜻이다.
212.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첨단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인간의 체험이라는 가장 일시적이면서도 가장 지속적인 상품을 생산하는 사회에서 살게 될 것이다.
213. 이제 소비자는 ‘내가 아직 안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지고 싶은 것이 뭔가?’라고 묻지 않고 ‘내가 아직 체험하지 못한 것 중에서 체험하고 싶은 것이 뭔가?’라고 묻는다.
242. 사업의 성패는 고객의 머리에 감동적 드라마를 얼마나 많이 집어 넣느냐에 좌우된다
9. 문화의 광맥을 찾아서
249. 우주에서 단 하나 잘못된 점은 우리 아닌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이 우주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251. 인공 환경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우리의 삶 자체가 상품으로 바뀐다.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삶을 만들어주고 우리는 그것을 구입한다. 우리는 우리 삶의 소비자가 되어 버린다.
254. 새로운 마케팅 시대에는 <이미지가 제품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이미지를 표현>한다고 강조한다.
256. 소비자는 점점 문화의 소비자가 되고 문화는 점점 시장에서 파는 상품이 된다
260. 비즈니스 위크는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산 채로 광고의 수렁에 매장당한 상태>나 다를 바 없다고 본다. 오늘날의 기업은 <가만히 서 있는 모든 것에 메시지를 새겨 넣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272. 문화 상품의 세계 무역 규모가 불과 10년 만에 3배로 늘어나면서 지구 문화의 동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동질화 과정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의 많은 언어가 한꺼번에 사라지고 있으며, 그 빈 자리에 영어가 새로운 문화 상품의 표준어로 밀고 들어오고 있다.
10. 탈근대
286. 근대가 목적을 추구했다면 탈근대는 유희를 추구한다. 내용 여하를 막론하고 아무튼 질서라는 것은 무조건 답답한 것, 숨막히는 것이라고 요즘 사람은 생각한다. 반면에 창조적 무질서는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권장하는 쪽에 가깝다. 오늘날 현실적으로 통용되는 유일한 질서는 자발성이다. 탈근대의 분위기에서는 모든 것이 예전처럼 진지하지 않다.
300. 요즘 사람은 개인적 구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는다. 흘러간 황금 시대를 되찾으려는 열망 같은 것은 더더욱 상상도 못한다.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일신이 편안하고 건강하며 육체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 혹은 그런 유의 일시적 환상일 뿐이다. 순간을 위해서 살아가려는 열정이 사람을 지배한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 살지 선조나 후손을 위해 살지 않는다.
309.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제는 <나는 접속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새로운 명제로 바뀌었다. 개인의 자율성이라는 오래된 관념은 복수의 관계라는 새로운 관념에 밀려나고 내 것과 네 것을 가르는 뚜렷한 경계선은 더욱 희미해진다.
319. <우리는 종국에 가서는 그 안에서 살 수도 있을 만큼 너무나 생생하고 너무나 설득력 있는 너무나 ‘실감’이 나는 환각을 만들어낸 최초의 인간이 될 위험성이 있다.>
322. 한사람 한사람의 인생은 엄청난 상업적 잠재력을 가진 평생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11. 접속자와 비접속자
339. 통신 혁명과 미래의 네트워크 세계에 대한 대담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보면 세계 인구의 65퍼센트가 평생 전화를 걸어본 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들이고 40퍼센트는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에서 살고 있다. 뉴욕의 맨해튼 한곳에 있는 전화기 수가 사하라 사막 남쪽의 전체 아프리카에 있는 전화기 수보다 많다.
340. <미래는 풍족하고 어디서나 살 수 있으며 교육을 많이 받은 우리 중의 소수에게만 기회의 낙원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다수의 시민들, 다시 말해서 대학을 나오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 소위 불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디지털 암흑 시대가 열릴 것>
343. 가진 것 없고 기댈 곳 없는 사람은 접속의 시대에도 낙오된다.
346. 사이버스페이스는 종래의 장소와는 성격이 다를지 모르지만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엄연한 사회적 교류의 장이다. 앞으로 인간이 영위하는 문명 생활의 상당 부분은 전자 세계에서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접속의 문제는 다가오는 시대가 성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화두의 하나가 된다.
12. 문화와 자본주의의 생태학을 향하여
348. 네트워크는 새로운 시대에 펼쳐질 인간의 행로를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요 입구일 뿐이다. 접속 관계의 사회학적, 정치적 의미를 정의하는 작업은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
362. 문화는 인간 문명이 원활하게 기능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가치의 산실이 된다. 리프턴에 따르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으로 들어가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감 능력을 통해 동질성을 확인한다>.
370. 마을, 지역, 국가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동질감을 부여하는 문화적 가치가 글로벌 시장의 무자비한 힘에 압도당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가 지역 문화나 국가 문화, 그리고 이것들을 지탱하는 창조성이 파손되지 않고 보존, 향상되는 방향으로 세계화의 충격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383. 자기만의 문화 정체성을 앞세우면서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것, 시민 사회 조직운동의 성격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많은 시민사회 조직의 정서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에 집약되어 있다 “ 나는 사방이 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창문을 굳게 닫아놓은 집에서 살고 싶지 않다. 온 세계에서 불어오는 문화를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밖에서 불어온 문화에 덩달아 휩쓸려 가지는 않겠다.”
384. 산업 자본주의가 문화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지금, 노동 정신은 놀이 정신에게 서서히 밀려나고 있다. 놀이는 간단히 말해서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사람의 상상력을 해방시켜 공유할 수 있는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놀이는 인간 행동의 가장 근본적 범주에 해당한다. 놀이가 없으면 문명도 존립할 수 없다.
385. 일이 인간생활을 지배하고 놀이가 뒷전으로 밀려난 것은 산업시대로 들어오면서부터였다. 놀이를 지배하는 전제와 규칙은 전통적으로 일을 지배해 온 전제와 규칙과 크게 다르다. 우선 놀이는 신나고 즐겁다…둘째 놀이는 자발적이다…놀이는 또 일보다 친밀감을 주고 더 많은 몸놀림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각을 한껏 발현할 수 있다…일과는 달리 놀이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며 그 자체가 목적이다. 논다는 행위 자체에서 보상을 얻는다. 놀이가 추구하는 것은 생산이 아니라 즐거움이다.
387. 근대로 넘어오면서 일과 놀이의 비중이 뒤바뀌었다…그러나 다시 일의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세상이 왔다.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의 등장으로 인간은 시장의 올가미로부터 서서히 풀려나고 있다.
390. 진정한 놀이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놀이도 희열도 결국은 경험의 공유이다. / 성숙한 놀이는 수동적 오락과는 달리 언제나 문화 영역에서 일어난다.
392. 문화와 상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은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접속의 시대는 <우리는 타인과 맺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 관계를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재설정하고 싶어하는가>라는 근본적 물음으로 우리를 내몰 것이다. 접속이라는 것은 참여의 수준만이 아니라 참여의 유형을 결정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히 누가 접속권을 얻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유형의 체험과 세계가 과연 접속할 만한 가치가 있고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따지는 물음이다. 21세기에 우리가 만들어나갈 사회의 성격은 이 답변에 좌우될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책을 읽으면서, 스승님의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 많이 생각났다.
쉽게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 정확한 경제통계를 기반으로 전개되는 논리,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면서도 분산되지 않는 일관된 주제의식...좋아하면 자신도 모르게 닯는다 했는데, 아마 스승님께서도 이 아저씨를 좋아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접속’이라는 프리즘으로 사회, 경제,문화, 노동 등 인간생활의 모든 면을 비추고 있다. 핵심키워드를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놀랍다. 그 힘은 350권의 책과 1천여 편의 논문, 5만장의 색인카드와 약 2천개의 주석에 달려있다. 무엇보다 6년의 시간이 그의 책을 빛나게 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써야 하는 것이 책이라면, 연구원 1년 과정 끝내고 2년차 책을 쓰겠다는 연구원들의 자발적 의지를 꺽는 데는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ㅎㅎ
미래를 정보화 시대라는 용어로 표현하는 것은 산업 시대를 인쇄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처럼 협소한 정의라는 것, 문화자본주의는 인류가 수천년 동안 발전시켜 온 문화적 다양성을 샅샅이 발굴하여 상품화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과정에서 문화적 다양성은 소멸할 것이라는 예측이 리프킨의 진단이다. 무섭도록 놀라운 지적이다. 6년의 시간과 엄청난 양의 독서가 더해지면 그런 통찰아 가능해질까? 다방면의 주제와 연관하여 '접속'의 키워드로 풀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학술서로 끝날 수 있는 문명비평서임에도 대중적인 힘을 느끼게 해주는 문체가 인상적이었다.
원제인‘접속의 시대’와 책 제목인‘소유의 종말’중, 어떤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내가 출판기획자라도, 원제보다‘소유의 종말’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류의 스승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이론서이면서도 현실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의 힘에 대해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옮긴이의 말처럼 새로운 사회와 미래를 대비한 전략서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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