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 김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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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11월 19일 매사추세스주 피바디에서 태어났다. 철도기관사였던 존 웰치와 가정주부였던 그레이스 웰치 사이에서 태어났다. 1960년 일리노이대학교에서 화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뛰어난 경영방식으로 승진을 거듭한다.1972년에 부사장으로 승진, 1979년에는 부회장직을 맡았으며, 1981년 최연소로 GE회장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차기 CEO를 잘 뽑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후계자 선발 작업을 무려 7년 동안 했다. 1994년 전 임원들 중에서 23명의 후보를 추려냈고, 98년에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이어 2년간 후보끼리 경쟁을 시킨 후, 2001년 9월 45세의 이멜트(Jeffrey R. Immelt)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주었다. 퇴임할때까지 총 1,700여건의 기업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경영의 달인', '세기의 경영인'등 많은 별칭으로 불리며, 퇴임 직후 자서전 <잭 웨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펴냈다.
잭 웰치는 공학 박사다. 소위 공대생이다. 공대생은 글쓰기에 약하다. 미국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질 것' 이 책의 구성에서 배울 점이다.
이후 '고쳐라, 매각하라, 아니면 폐쇄하라'는 경영전략으로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해서, '중성자탄'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대규모 정리 해고를 통한 자본력 구조 조정과, 기업의 인수합병(mergers and acquisitions), '6시그마 e비즈니스, 세계화'등의 전략으로 혁신했다. 잭 웰치의 기본 경영 이념은,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경쟁하며, '세계 1위 아니면 2위가 될 수 없는 사업에서는 철수한다'의 전략을 추진한다. 목표를 보다 높게 설정하고, 현실을 직시하면서,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며 동기를 부여하며,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가차 없이 추궁한다.
경영자의 주요 역할은, 인재를 발굴하여 그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GE는 사람을 키우는 거대한 꽃밭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했다. 최고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고, 비효율적인 것은 없애버리며, 엄격한 차별화를 통해 인재를 발굴했다.
조직에서 최고의 성과를 얻기 위해 직위와 업무에 상관없이 좋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주고 받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개방적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계층과 장벽을 없앴다. 종신고용을 보장하지 않는 대신 종신 취업능력을 배양시켰다. 조직 내의 변화 속도가 외부의 변화 속도보다 느리면 이미 파국에 이른 것이라고 보고, 변화를 선도하고 인재를 가장 중요시했다. 잭웰치는 관료조직이었던 GE를 거대하지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스마트한 GE로 바꿨다.
2001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에 선정되었고, GE 역시 2000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차기 CEO를 잘 뽑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후계자 선발 작업을 무려 7년 동안 했다. 1994년 전 임원들 중에서 23명의 후보를 추려냈고, 98년에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이어 2년간 후보끼리 경쟁을 시킨 후, 2001년 9월 45세의 이멜트(Jeffrey R. Immelt)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주었다. 퇴임할때까지 총 1,700여건의 기업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경영의 달인', '세기의 경영인'등 많은 별칭으로 불리며, 퇴임 직후 자서전 <잭 웨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펴냈다.
전세계 CEO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기업가로 꼽힌다. 은퇴 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유수의 기업들을 상대로 경영 컨설팅과 강연 활동중이다. MIT를 비롯 수많든 대학에서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비지니스 조언을 전해주고 있다. 그의 강의는 그가 GE 재직 당시 실제로 경험했던 수많은 비지니스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현실적이고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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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이며, 경험담이다. 특별히 '구성'이라고 논할 것이 없다.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구성을 했다면, 오히려 책의 설득력이 반감될 것이다. 사실은 사실 그대로,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과장을 할지라도) 기술하는 것으로 족하다.
요리사에게는 자신 있는 요리가 있을 것이다. 짜장면이 자신있다든지, 팔보채가 자신이 있다든지 모두 다르다. 글쓰기도 같다. 잘 쓸 수 있는 글이 있는가하면, 잘 안되는 글도 있다.
내가 자신 있는 글은, 내가 경험한 글이다. 책을 보고, 요약한다든지, 정보를 조합하는 것은 어렵다. 머리로는 정보가 들어올 수 있어도, 골수까지 스며들려면 시간이 걸린다. 머리에 있는 지식, 몸으로 체화되지 않은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내 것이 아니라면,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 통제되지 않은 글은 못쓴 글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만, 내 맘대로 휘어잡을 수 있다. 내 것이란, 내 경험이다.
독자는 금방 안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책에 나와 있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면 누가 그 책을 보고 싶어하겠는가? 글쓰기란,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니다. 독자는 나의 생각일랑 관심 없다. 신문사에 들어가면, 기사 작성시 '내 생각'을 빼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선배 기자는 후배에게 '아무도 네 생각에 관심 없어~'라고 말하면서, 생각이 들어간 부분에 빨간펜을 친다. 독자가 원하는 것은, '사실'이며 '팩트'다.
작가라면 본업에서 성공하고 봐야 한다. 독자가 원하는 것은 성공한 방법과 이야기다. 혹은, 성공하기까지의 피나는 노력 이야기다. 아무 성취도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누가 듣고 싶어할까? 아무리 그럴듯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프로필이 빈약하면 읽히지 않는다. 미네르바의 책이 읽히는 것은, 그가 글을 잘 써서가 아니다. 그의 예상이 적중한 것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글만 본다면, 작문 수업에 낙제할 것이다. 기본적인 문법조차 모른다. 인터넷에 직장인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조언해주는 장면이 있었다. 그의 말은 한결같이 옳은 말이다. '직장 생활을 돈이 아니라, 학습 경험을 하는 곳을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얼마나 옳은 이야기인가? 그러나, 와닿지는 않는다. 그는 직장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이야기꾼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소설가는 소설로 승부하는 것이 맞다. 나는 소설가가 아니다. 한 문장을 가지고 반나절을 고민할만한 시간이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내가 다루고 싶은 것은 경험이다. 그것도 남의 경험이 아니라, 내 경험이다. 글은 경험을 담는 그릇에 불과하다. 좋은 그릇이면 좋겠지만, 그릇 만들기 보다는 그릇에 담을 내용이 더 중요하다.
'위대한 승리'는 잭 웰치의 경영이야기다. 20여년간 GE에서 일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큰 회사에서 경험한 이야기도 값어치가 있지만, 큰 회사를 더욱 크게 만든 방법을 누구나 보고싶어할 것이다. 특별히 이 책의 구성을 논하는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 내가 대필 작가가 된다면, 참고는 할만할 것이다. 나는 대필 작가가 아니다. 이 책은 독자를 설득할 필요가 없다. 잭 웰치의 성취 자체가 설득이며, 독자는 책을 읽기전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작가, 잭 웰치에 대한 개런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서술하건 책을 구입할 것이다.
예전, 홍정욱이라는 사람이 쓴 '7막 7장'도 비슷한 예다. 당시 조기유학 붐이 불기 전이었다. 그의 하버드 성공담은 학부모들에게 관심거리였다. 그는 미국에서 책을 한달음에 써냈고, 20년 가깝게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성공적인 작가가 되고 싶다면, 습작이 아니라 경험이 필요하다. (물론, 습작도 조금은 필요하다. 경험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훈련이 필요하다.) 일하면서 책을 쓸려면 더더욱 경험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정보를 조합해서 쓰는 책은 쓰기도 어렵거니와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어렵다. 이미 그런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빨리 내 책을 가지고 싶다면, 글이 아니라 성공 경험, 타인이 듣고 싶은 경험을 하는 것이 빠를 것이다. 글만 써댄다면, 책은 나올 것이다. 그런데, 누가 그 책을 읽겠는가?
잭 웰치는 공학 박사다. 소위 공대생이다. 공대생은 글쓰기에 약하다. 미국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기본적인 글쓰기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질 것' 이 책의 구성에서 배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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