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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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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3일 07시 31분 등록
 

북 리뷰 -<영적인 비즈니즈:아니타 로딕>-20100913



1. 저자에 대하여


아니타 로딕(Dame Anita Perella Roddick) : 1942년 10월 23일 ~ 2007년 9월 10일


구멍가게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 50여개국 1800개 매장, 약 9천만 명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The Body Shop'! 화장품 회사면서도 광고에 미인을 등장시키지 않고, 동물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회사라는 독특한 명성으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주고 있는 바디샵은 환경브랜드 파워 세계 1위, 세계 30대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국제적으로도 성공한 기업이다. 그리고 이 기업은 주부였던 평범한 한 여성이 창업했다.


 바디샵의 창업주, 아니타 로딕은 1942년 영국의 해변도시 리틀햄프턴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출생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어머니에게서 근검절약 정신을 배웠고, 이것은 곧 지역거래, 재활용, 재사용, 리필링 같은 ‘바디샵’의 환경보호운동을 탄생시켰다. 반전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개인적이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1960년대에 평화를 부르짖으며 세계를 떠돌아다닌 히피족이기도 했다. 경험이 거의 없는 주부로 1976년 ‘바디샵’을 창설해 작은 구멍가게 같은 ‘바디샵’을 운영을 통해 그녀는 생존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운다. 또한 비즈니스를 잘한다는 것은 단지 돈을 잘 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도 배운다. 결국 바디샵은 전 세계 50여 개국 1800개 매장에 9천만명 고객을 가진 세계 굴지의 화장품 기업으로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바디샵은 윤리적인 기업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 그녀의 정신은 우리에게 깊은 가르침을 주고 그녀의 이 책은 자서전이나 비즈니스에 관한 책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준다. 이 책에서 그녀는 1995년 쉘 제품 소비자 불매운동, 1999년 말 시애틀 시위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녀만의 남다른 성공 방식, 그리고 상식을 뒤엎는 초 비즈니스에 대해 기술하면서 세계화가 가져오는 인권유린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게 언급하고 윤리적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경력

- International Herald Tribute 파리 지사 근무

- 영국에서 영어 및 역사 교사로 근무

- UN 산하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여성인권부서에서 근무

- Littlehamton에서 호텔과 레스토랑 경영

- 1976년 영국 Sussex주의 Brighton에서 화장품업체 ‘더 바디샵’ 창립

수상 경력

- 2003년 DBE (Dame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

   영국 황실에서 수여하는 데임 직위

- 2007년 버진머니 선정 세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인



2.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서문: 아, 여행의 즐거움!

[P. 10] 나는 “지금까지 내 피를 기쁘게 해주는 재계 지도자를 만나보지 못했다”고 선언했다.

[P. 10] 한편 바디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매업체의 하나로 성장 했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는 긴박한 사회적 요구에 더욱 열정을 가지게끔 하는 색다른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지뢰밭 사이로의 여행이었으며, 지뢰가 터질 때 마다-마치 그것이 필요하기라도 했던 것처럼- 우리가 세운 목표가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를 상기할 수 있었다.

그 여행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

새천년을 시작하면서 지난날을 더듬어보면, 내가 지나온 길들이 나를 얼마나 과격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P. 11] 내가 느꼈던 분노는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여행을 하면서 대기업의 탐욕 때문에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당하고, 이 세상의 언저리에서 주변인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나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P. 11] 나는 언제나 내가 미지의 땅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땅은 너무도 이질적이어서, 때로는 내가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나의 적이었고, 때로는 그 반대이기도 했다. 지뢰밭에서의 삶은 쉽지 않다. 낙관론은 깊은 상처를 입고, 신념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았지만......  

[P. 11]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P. 12] 그러므로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기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1. 비즈니스란 무엇인가?

[P. 16] 나는 기업가라면 유목민 기질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P. 16] 내가 하는 여행은 비즈니스를 위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진실을 위한 것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부유하다고 여기는 나라에서나 가난하다고 여기는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다. 여행은 언제나 나에게 통찰력을 준다,

[P. 17] 우리 사회에서 유순함은 우스꽝스러운 것, 진지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제이콥은 나에게 유순함보다 더 강하고 더 설득력 잇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가 존경심과 인정미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위험한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P. 17] “사람들이 자는 곳으로 가서 그들이 안전한지 살펴봐라.”

[P. 18] 인종적 편견은 뺨 위에 흘러내리는 한올의 머리카락과 같다. 그것은 행동에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에 졔속 빗질해서 갈무리해야 한다.

[P. 18] 빈곤은 다른 위기를 초래한다. 절망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자원을 지나치게 착취하게 하거나 착취당하게 만들고, 마약 밀매와 테러리즘에 빠지게 한다,


NGO의 등장

[P. 19-20] NGO의 역할은 세계화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이루어지는  그들의 감시는 우리가 한때 무시했던 폐해를 누구나 볼수 있게 해준다. 이제 NGO 는 보다 공정하고, 공평하고, 정당한 무역을 원하는 수십억의 사람들을-강장 힘없고 가장 목소리가 약한 사람들-대변한다. NGO는 기업 세계와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좌파의 의심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라고 위협한다는 이유로 우파의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빈곤을 고려해 볼 때, NGO는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대변하고 있다. 

 옮겨다니는 기업

[P. 21] 일부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대부분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결코 가보지도 않은 곳 - 벌이는 행동을 보면, 그들이 여러 모로 인간성을 저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여러 곳에서 기업 범죄를 목격했고, 지금도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노동 착취 공장을 기꺼이 이용하고, 지구촌은 자본과 프로젝트를 순식간에 이곳에서 저곳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의 놀이 마당으로 급변해가고 있다. 기업들이 낮은 임금과 느슨한 환경 규제, 필사적으로 고분고분한 근로자들을 찾아 규제가 거의 없는 나라로 이지저리 옮겨 다니고 있을 때, 생계 수당이나 고유 문화와 환경은 엄청나게 파괴될 수 있다.

[P. 21] 새로운 유목 자본은 결코 뿌리를 내리지 않으며, 결코 지역사회를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 그것은 유독성 폐기물과 격분한 근로자들, 그리고 생존을 위협하는 토착 사회를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P. 22]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아시아의 어느 근로자는 말했다. “직공들끼리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없고, 화장실에도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서울과 상파울루만의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은 샌프란시스코에도 있었다.


기업의 탐욕심  

[P. 22] 비즈니스 세계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욕심을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P. 23] 나는 이론적으로만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바디샵은 나를 대부부의 세상 사람들보다 더 부자로 만들어줄 만큼 성공적이었지만, 나는 기업의 탐욕심에 저항했다. 그냥 돈 많은 여성 기업인으로 편안하게 살면 쉽겠지만,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과 투쟁,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 또한 나를 계속 활동하게 만들며, 이미 두 딸들에게 말했듯이 내가 죽으면 내가 번 돈은 모두 인권, 민권 운동가들에게 기부될 것이다.

[26]자유 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 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 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자문해보라. 금융 시장의 컴퓨터 스크린은 매일 전세계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나 되는 돈의 흐름을 감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숫자와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은, 지역들 간의 ‘자유’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이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

casino 자본

[P. 24] 그러나 이 casino에서 전리품을 차지하는 사람은 casino를 경영하는 사람들뿐이다. 지난 2세기 동안 세계 경제는 눈부시게 정장했지만, 그 혜택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세계 경제 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은 대개 경제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 “야, 신난다. 우리는 일하지 낳고 논다.”고 노래하는 돈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 절망적인 가난한 사람들(때로는 노동 착취 공장에서 강제 노동을 해야 하는 아동들), 정치 경제가들이 약속한 민주주의 체계가 아니라 야만적인 독재 정권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그 결과는 약속된 대로의  생활 수준 향상이 아니라 오염된 공기, 물, 땅, 그리고 더욱 심해진 빈부 경차다.  


자유롭지 못한 무역

[P. 26] 자유무역은 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다. 세계시장이 정말 자유로운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자유로운지 자문해보라. 세계 경제에서 무역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자문해보라. 금융 시장의 컴퓨터 스크린은 매일 전 세계적으로 1조 5000억 달러나 되는 돈의 흐름을 감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숫자와 관련해서 놀라운 사실은, 지역들 간의 ‘자유’ 무역 중에서 진짜 무역과 관련된 것은 그 가운데 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돈과 관련되어 있다. 즉 엄청난 금액의 97퍼센트는 투기와 거품이라는 뜻이다, 돈이 돈을 만드는 것이다.  


눈먼 세계 정부

[P. 27] 나는 지금 통제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경제정부ㅡ 정치인, 기업인-우리를 위기로 몰고 갈수 있다고 본다. 불평등과 불안정을 가지고 올 사회적 파국이 임박했다는 증거가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WTO와 세계 은행, IMF와 같은 국제 기구들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

[P. 29] 나는 연설에서 말한다. “우리는 협상가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오직 돈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우리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인류와 지구를 퇴보시키고 다시는 제자리로 돌려놓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양심에 따라 투자하고, 노동 착취를 일삼는 기업의 제품을 거부함으로써, 이 세상을 더 인정 많고 애정 어린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번 주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그런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전진은 우리들 편에 있습니다.’“

[P. 30] 기업이 도덕적 동정심이나 명예로운 행동 규정을 내놓지 않으며, 신이 우리 모두를 돕는다.

[P. 31] 무역에 대한 지배적인 시각은 양심이 없는 상행위라고 보는 것이다. 문제 해경의 열쇠는 양심에 있다

[P. 32] 규제가 없는 곳에서는 소비자들의 양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NGO가 등장한 것은 그 때문이며,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의 활동을 감시하고 그들로 하여금 대중에게 해명하게 만든다.

[P. 37] 그러므로 기업 리더들은 선택할 수 있다. 거대한 홍보막을 세워놓고 말로 소비자들과 싸울 수도 있고, 소비자들이 말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 따라 대응할 수도 있다. 그들이 더 많은 연막과 타성을 선택항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행동할 것인지 소비자들은 그들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 40] 인생에는 손익 계산서의 기재 사항으로 간단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으며, 생존은 이런 사실을 기억하는 데 달려있다.  

[P. 42] 그러나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나에게는 간단해 보이는 진리, 즉 비즈니스에는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기업 리더들이 그리 많지 않다. 

[P. 42]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 책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P. 42-44] 우리 기업인들은 다른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역 사회와 가족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아동들을 교육시키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여성들이 하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존중하도록 국가를 독려하는 비즈니스를 필요로 한다.

[P. 43]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헨리 포드 


영적인 비즈니스

[P. 44] 나에게 영성은 조직적인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그것은 인생은 신성하며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가장 근본적인 통찰력, 즉 모든 생명은 하나의 영적 개체의 표현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기독교의 가르침과 달리 인간으로서 우리는 그 어떤 것 위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만물의 일부일 뿐이다. 인간과 만물과의 상호 관련성은 신성하고 경건해야 하며, 인식과 존재의 다른 방법을 존중해야 한다.

[P. 45] 인간 조직과 대기업의 모순과 역설 속에서 영성을 체험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크리슈나무르티에 따르면, 우리는 제도만 바꿀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꿔야 한다.

[P. 45] 제도는 그것이 교육적이든 정치적이든, 신기하게도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 변한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다. 개인이 자신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제도도- 그것이 좌파든 우파든- 이 세상에 질서와 평화를 주지 못한다.

[P. 46] 나의 비전과 희망은 간단하다. 많은 기업 리더들이, 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제도의 변화

[P. 47] 나는 제도가 고립주의자들이 아니라 진정한 국제주의자들에 의해 변할 수있으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 47] 이제 성공의 이상을 봉사의 이상으로 대체해야 할 때가 되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P. 49] 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들이 내가 말한 ‘남다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동안, 나는 그것과는 다른, 보자 작은 비즈니스 운동을 해왔다. 그것은 이상주의를 다시 세계적인 의제로 삼는 것이다. 우리는 기업을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로 초래할 수 있는 세력으로 만들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 완전히 새로운 골격을 원한다. 그것은 가증스러운 악을 피할 뿐 아니라 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나는 평범한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다. 나를 자극하는 것은 남다른 비즈니스다.

[P. 51] 모든 기업가들은 약간은 비정상적이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미치광이는 정상인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낀다. 기업가가 꿈꾸는 것은 제 정신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것일 때가 종종 있으며, 그만큼 고독한 것이기도 하다. 기업가와 미치광이를 구분해주는 차이점은 기업가는 자신의 비전을 다른 사람들이 믿도록 만들지만....  


2. 누가 기업가가 될 수 있는가?

[P. 53] 카페는 우리집의 연장이었다. 우리 카페에서는 로맨스가 꽃피고, 우정이 싹텄다. 우리는 그곳을 통해 일터에 애정을 쏟는 것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비즈니스 교훈을 얻었다.   

[P. 54] 일은 우리 가족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내가 모든 기업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얻은 것은 바로 그 클리프턴 카페에서였다. 나는 비즈니스란 재무학이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파는 거래라는 것을 배웠다. 그것은 정말 간단했다. 어머니는 나에게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어머니는 개성이 없으며 개성이 없는 상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셨다. 어머니는 늘 “특별해라. 평범은 거부해라”고 말씀하셨다.

[P. 54-55] 어머니는 우리에게 바지를 입혀 학교에 보내셨으며, 수녀님들은 복장 불량을 이유로 우리를 집으로 돌려 보내셨다. 그러면 어머니는 바지를 입힌 채로 우리를 다시 학교로 돌려 보내셨다. 어머니는 우리의 옷단에 마늘로 바르고, 손가락에 마을 물을 들임으로써 주일 미사를 사보타주하셨고, 그렇게 함으로써 마늘 냄새가 천국으로 가는 면허증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우리 집 계단에 앉아 있었고, 어머니는 화를 버럭버럭 내며 복도의 리놀륨 바닥을 닦고 계셨다. 그때 현관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신부님이 들어오셔서 어머니에게 마침 운이 좋아서 아버지 장례식을 카톨릭 의식으로 치를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어머니는 구정물이 든 양동이를 번쩍 들어 신부님께 그 물을 쏟아 부었다. 나는 그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 행동은 사람을 용감하게 만든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학교에서든 교회에서든 어떤 제도에서든, 내가 보도들은 모든 것에 도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P. 55] 어머니는 또한 인생이란 사람이나 일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어머니 자신의 말이었다.   

사업시작

[P. 56] 한동안은 모든 것이 잘 돌아갔다. 그런데 여름철이 끝나면서 갑자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더니, 우리에게는 텅빈 건물과 엄청난 유지비 부담만 남았다.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파산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곧 조치를 취했다. 우리는 그 건물의 반을 다시 주거 호텔로 바꾸었다. 그것은 파산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주었으며, 새로 사업을 시작ㅎ라는 모든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실수를 했을 때에는 그 실수를 인정하고 즉각 시정하라는 교훈이었다.

바디샵의 시작

[P. 60] 고객들이 빈 화장품 용기를 가지고 오면 거기에 리필해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재활용품이 생태학적으로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물건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기 시작했다. 우리 성공의 모든 요인은 사실은 내게 돈이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나는 나의 어머니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듯이- 뭐든지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고, 리필하는 것- 가게를 꾸려나갔다. 바로 그 첫해에 내가 한 일은 우리 회사를 다른 회사와 구분하는 차이점의 상징이었다.

차별화

[P. 60] 남과 달라야 한다는 나의 사고 방식은 1960년대에 형성되었다. 

[P. 61] 나는 다른 사람과 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며, 심지어는 작년의 나와도 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나는 똑 같은 사람들의 무리에서 한 줌의 창의력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리스크를 짜내려고 애쓰느니 차라리 서로를 위협하는 창의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조화와 합의를 얻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가에게는 그것이 유별난 일이 아니다.

기업가 되기

[P. 61] 기업가 정신을 추진하는 힘은 집념인데 어떻게 집념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이미 아웃사이더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아웃사이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겠는가? 본능적으로 전체의 일원에 속해 있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할 수 있겠는가?

[P. 62] 천부적인 기업가가 되려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1.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하는 정도의 강한 믿음

2. 광기. 기업가와 미치광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3.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띌 수 있는 능력

4. 요술 램프 속에서 요정이 튀어나오듯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능력

5. 병적인 낙천성

6.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은밀한 이해

7. 사회 개혁의지

8. 창의력

9. 이모든 특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

10. 기업가들은 모두 위대한 이야기꾼이다.


[P. 64] 기업가들에게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사색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모두 조급증에 걸려 있다. 에너지와 사명감이 넘친다. 기업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조직력과 실행력은 약하다. 기업가는 ‘다른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을 주류의 일원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는 본질적으로 아웃사이더이며,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기업가를 가장 잘 정의할 수 있는 말이다.

아웃사이더

[P. 64] 기업가 정신의 본질인 창의력은 흔히 궁핍의 자극을 받는다.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돈이 많거나 중류층이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기업가에게 추진력을 주는 궁핍을 모른다. 

[P. 65] 아이디어를 내고 뭔가를 발생시키고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배가 고파야 한다.

[P. 65] 기업가는 성격상 아웃사이더, 달리 말해서 노동 윤리를 가진 아웃사이더다. 이민자들이 기업가로 많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들은 아웃사이더이지만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P. 68] 나는 확실히 여성들이 재주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복잡한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이 남성들보다 뛰어나다. 그들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를 해낸다. 그러나 남서들 중에선 그런 일을 동시에 잘 해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P. 68]  네 살짜리 아이와 여섯 살짜리 아이 중에서 마지막 남은 사탕 한 개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이세상의 어떤 계약도 협상할 수 있다.   

[P. 68-69] 불행하게도,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끊임없이 외모로 평가받는다. 나는 가끔 연설을 하면서 청중들이 내 연설을 들어보기도 전에 먼저 외모로 나는 평가하는 것을 의식한다. 남성들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더욱 화나는 것은 아직도 여성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이 어떻게 생겼느냐에 비중을 더 둔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모두 어처구니없는 유혹 문화의 부산물이다. 여성은 외모가 아름다워도 탈이고, 아름답지 못해도 탈이다.

[P. 69] 나는 외모가 아니라 이이디어와 가치로 평가받기를 기대했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비즈니스상의 약속 장소에는 아이들을 집에 두고 평상시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는 옷차림으로 나가라는 것이다,


기업가들에게 주는 충고   

[P. 71] 나는 기업가들에게 이런 충고를 하고 싶다

첫째,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둘째,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P. 73] 기업가가 된다는 것은 이성적인 토론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것은 강렬한, 때로는 병적인 욕구다 - 모세 즈네이머


내가 좋아하는 기업가들  

[P. 73] 기업가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본다. 문제가 생기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고민만 하는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은 ‘좋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하고 문제 해결책을 강구한다.

[P. 75] 기업가적인 정신을 가진 기업은 전략을 다시 세우고, 아이디어를 내고, 끊임없이 실험하는 광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  

[P. 76] 나의 넘치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두려움

아웃사이더

분노

토마토 


3. 우리가 고용한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사람

[P. 85] 바디샵을 가장 크게 좌절시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이익과 매출액을 근거로 언론 매체나 런던의 금융가에 의해 판단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큰 세상에서 우리가 한 행위, 우리가 일으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싶다. 처음부터 우리에게 힘을 준 것은 우리의 제품이 아니라 우리의 이념이었다.  

[P. 87] 나는 머지않아 기업이란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이라고 생각하는 낡은 사고방식이, 기업이란 책임 있는 자만이 지도할 수 있는 공동체라고 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기업의 가치관이 예고되고, 기업의 마음이 올바른 곳에 가 있고, 기업의 강점이 인정되고, 기업의 정신이 활동한다면,  우리 모두를 위한 족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공동체 작업 

[P. 88] 나는 바디샵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를 내면, 찾아오는 것은 종업원이 아니라 놀랍게도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소망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가치관을 직장문 밖에 내버려 두고 싶지 않는 사람들,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그들의 이념을 저버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이런 깨달음은 바디샵에서 우리의 의식을 바꾸어 놓았다. 우리는 직장이란 개인의 성장과 발견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P. 89] 21세기에 기업의 리더들이 당면한 과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인생을 하찮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그들의 문화를 위해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짐 채넌

[P. 90]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사랑받고 싶어하고, 의식주와 의미있는 일, 교육, 영적인 공동체와 같은 기본적인 인권을 필요로 한다.  

[P. 92]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디샵이 정직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과 실수에 대해 정직하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하려는 일을 속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이것은 남과 다른 결정이지만 나는 그것을 지키고 싶다.

[P. 96]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지역 사회에 투자하고 지속적인 시장을 건설해야 한다. 기업의 새로운 책임감은 기업인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과 기업의 기본적인 목표가 무엇이어야 한다는 데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P. 102] 전기 요금을 10퍼센트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전기 요금을 의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산화탄소 배출과 핵 쓰레기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권한 부여와 실험

[P. 103] 직원들에게 그들의 이상을 실행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 부여는 없다.

[P. 103] 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들여다보면, 거기에는 아무런 규칙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을 여행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향해 실험해 볼 수 있는 무한한 자유를 준다.

[P. 103] 분명히 말해두지만, 그것은 광적인 복잡한 여행이다. 그것은 실로 실험과 실험의 연속이다.  

[P. 104] 가슴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행동주의는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사는 대가로 치르는 임대료다”라는 위대한 구호가 생각난다.

4. 설득력 있는 열정

[P. 108-109] 커뮤니케이션에는 재미가 중요하다. 물론 열정도 중요하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며,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열정이다.

[P. 109] 리더는 사람들을 감동시켜 행동하게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연민의 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관심을 전달할 수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P. 109] 기업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다는 것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P. 111] 열정적인 사람만이 항상 설득을 잘하는 주창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사람이라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열정을 가지지 못한 가장 훌륭한 웅변가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 르네 데카르트


광고의 무용성

[P. 113] 거짓말이라는 것이 뻔한 우스꽝스러운 광고와 자신이 구매한 크림의 성분이 아프리카의 어느 여성 협동조합이 채취한 나무 열매에서 나왔다는 사실 중에서 고객들이 어떤 것을 더 잘 기억하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최소한의 광고와 포장으로 화장품을 팔고, 성적인 매력보다는 건강미를 장려하고, 이른바 ‘영원한 젊음의 약속’보다 현실성을 제시한다.  

[P. 115] 경쟁자를 흉내내는 것보다는 뭔가 색다른 일을 하는 것이 비즈니스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스토리텔링에 의한 리더십 

[P. 116-117]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어느 학자는. 이야기는 “듣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고, 당황과 통찰력과 결단의 상태를 만들어 낸다,”면서 “이야기를 듣는 이는 단순히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의 상태로 촉발된다.”고 말한다. 나는 원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원주민들은 흔히 스토리텔링에 신비한 힘을 불어넣는다.

위계질소를 초월한 커뮤니케이션

[P. 122]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는 남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 즉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한다는 생각을 간직해야 한다.

[P. 122] 단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느냐는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통찰력을 주었던가? 나는 그렇게 했기를 바란다. 통찰력은 존속하지만, 이론은 그렇지 못하다. - 피터 드러커

[P. 126] 나는 마치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나는 화장품 비즈니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슈를 두고 캠페인을 벌인다.  

[P. 130] 많은 정부들의 경제 의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을 돌보는 데에는 소홀한 것 같다. 정부가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돈 있고, 힘 있고, 창의적인 기업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아니면 누가 그들을 책임지겠는가?

[P. 133] 리더십은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대화에 관한 것이지만, 꿈과 비전을 가지고, 공동의 운명 의식을 개발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전 안에서 그들의 희망과 욕망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5. 미용 산업의 횡포

[P. 135] 루비는 ‘신이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면, 멋있어 보일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P. 135] 루비를 보면, 아름다움이란 허벅지 둘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된다.   

[P. 137] 루비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미국의 장난감 회사인 마텔은 루비가 그들이 만든 말라깽이 인형 바비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면서 우리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나는 루비가 바비를 모욕한다는 발상이 재미있었다. 생명이 없는 한 인형이 다른 인형을 모욕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P. 139]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해야 한다.”정말 주름살을 갖고 싶지 않으면, 벌써 오래 전에 웃음을 그쳐야 했다!”

  

채울 수 없는 욕구 창출

[P. 141]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으로 보이고 또 그렇다고 느낄 때 자신감과 자기 확신의 후광이 생긴다.

[P. 143] 우리에게 아름다움은 일상생활의 건전한 일부분이다. 그것은 개성, 호기심, 상상력, 유머에 관한 것이며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겉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P. 145] 라벨에 어떤 화학 공식이 나와 있든, 가슴을 크게 만들어 주고 허벅지를 가늘게 만들어 주는 크림이란 것은 이 세상에 없다. 제조업체가 뭐라고 주장하든, 어떤 샴푸도 갈라진 모발을 치료해 주지 못한다. 갈라진 모발을 없애고 싶으면 모발을 잘라야 한다. 샴푸는 모발을 깨끗하게 만들어 줄 뿐이다.  

[P. 147] 아름다움은 이목구비의 조화일 뿐이라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아름다움은 행동, 발랄함, 용기, 에너지, 연민의 정을 비롯해 여성이 찬미받아야 할 모든 것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높다란 광대뼈와 벌에 쏘인 듯이 두툼한 입술이 조화가 아니다.

[P. 150]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자와 5분만 같이 있어보라. 따분해서 몸부림이 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아름답지는 않더라도 생동감 있는 여가와 함께 있으면, 개성과 매력이 차츰 빛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이목구비의 이상적인 배열보다는 내면의 조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P. 150] 내가 존재하는 것은 사람들을 시각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말로 설득하기 위해서다.

[P. 154] 나이 들면 더 과격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나이 든 여자는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말릴 수 없다” 고 한 도로시 세이어의 말을 되새겨보라.

6. 여성으로 일하기

[P. 163] 여성은 연장만 있으면 공동체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내가 여성 리더십의 가장 강력한 형태는 민중 차원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P. 165] 이중고를 짊어지는 사람은 아직도 여성들이다.

사실상 모든 사회에서 성차별이나 불리함의 희생자는 여성들이다.

[P. 167] 일은 항상 나의 구세주였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그것에 대해 조물주께 감사한다. -루이자 메일 올컷  

[P. 168-169] 나는 이제 곧 더 많은 여성들이 기업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에 대한 근거로는, 기업이 단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소중한 두뇌를 낭비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무서운 경쟁 체계에 돌입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이 얼마나 비범한 존재인지를 모른다는 것과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세계의 여성들은 자신을 억제하고, 남편이 성취한 것을 기뻐하라고 가르치는 문화에서 자랐기 때문에 비즈니스 세계로 들어가면서 자신을 재창조해야 했다. 여성들이 자신을 재창조하는 방법은 탁월하지만, 그것은 결코 찬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P. 171] 한때는 “너무 감정적”이기 때문에 리더로서 열등하게 생각되었던 여성들이 지금은 ‘특별한’ 감정적인 특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리더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P. 176] 신을 우리 모두 안에 있는 존재로 보지 않고 남성으로 볼 때, 우리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더욱 다지게 된다.

[P. 178] 우리는 행동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토론에서도 계속 우리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며, 결혼 생활에서든 정치에서든 우정에서든 일에서든 모든 사람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할 권리를 요구할 것이다,

[P. 181] 여성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열쇠가 자아 존중심에 있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자아 존중심이라는 단어는 무척 멸시받고 두려움을 주는 것으로, 여성의 자기 희생에 의존해온 사람들은 흔히 이 단어를 이기적이고 방종하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아존중심은 혁명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자아 존중심을 민주주의, 존엄성, 정치적 행동주의, 성적 표현의 자유와 관련짓는데 익숙하지 않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자아 존중심은 새 천년에 우리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열쇠다.

[P. 181] 자주적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P. 182] 아이들이 부모들로부터 배운 행동은 평생 영향을 준다. 학대받은 아이는 계속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7. 미국에서의 실패

[P. 201]   페미니스트는 대개 남자든 여자든, 남녀간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글로리아는 페미니즘은 서로에게 결정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를 위한 그 공식은 기업 세계의 세계적 정치에서 인간적 친밀함의 개인적 정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다.

[P. 201] 여성은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해주는데 명수다.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황금률을 뒤집어서 그들이 다른 사람을 대접하듯이 자기 자신을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동성은 여성적인 것이 아니다,

[P. 202] 그녀는 말한다.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변화는 당신과 내가 매일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P. 204] 변화에 대한 글을 읽으면 흔히 변화가 무척 간단한 것처럼 생각됩니다. 비전을 세우고, 변화 계획서를 만들고, 숫자로 덧칠하기만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두셔야겠지만, 변화란 그런 식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P. 204] 잠자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달콤한 꿈과 함께 약간의 악몽도 꾸게 될 것이다.

[P. 205-206] 변화를 강요하면,  몸은 우리에게 남아 있겠지만 마음은 우리를 떠날 테니까요. 말로는 ‘된다’고 하면서 행동은 ‘안 된다’고 할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끼고, 우리가 인도하는 대로 가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모든 것을 착각했다.

[P. 207] 미국인들은 뭐든지 새로운 것을 원하고, 지금 당장 그것을 원한다. 그들은 제도를 방해하는 윤리적이고 감정적인 부담없이 즉각적인 만족을 원한다.

[P. 210] 결론적으로, 바디샵은 미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며, 우리를 모방한 수십개의 회사를 다시 모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익에서는 아니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업 이념에서는 항상 리더의 자리를 지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방면에서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믿는다.

8. 바디샵의 캠페인

[P. 213] 점잖은 오고니족이 사실상 비극적인 우명을 맞이하게 된 것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석유 탐사를 더 하기 위해 이들의 땅을 인수할 권한을 얻은 뒤부터였다.

[P. 215] 함명의 노예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한명의 노예가 더 있다. 쇠사슬을 치고 있는 노예와 그 쇠사슬을 채운 노예가 그들이다. - 진 드 헤리코트

[P. 216] 본능에 따라 행동할 때에는 두렵다거나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옳으며, 우리 지신도 모르는 어떤 일이 우리를 끌어당긴다는 것만 알뿐이다.      

[P. 225] 지금까지 말만으로는 그 어떤 혁명도 이루어내지 못했다. - 셜리 치스홀름 

[P. 226] 나는 인권 운동을 하든, 환경 보호 운동을 하든, 동물 보호 운동을 하든, 운동가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업이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방법으로 시민 차원의 긍정적인 변화를 지지할 수 있다.

바디샵은 이미 오래 전에 정치인들에게 맡겨두기엔 정치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P. 230]  나는 바디샵을 사회 개혁을 위한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확실한 책임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수로 화장품 회사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겠는가? 우리가 파는 화장품은 사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다. 모발관리를 하려면 모발에 마요네즈만 문질러도 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려면 소금만 사용해도 된다. 우리가 파는 제품 가운데 그 어떤 것도 생사와 관련된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나에게 캠페인은 가치가 없는 기업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캠페인 요원 

[P. 239] 바디샵에서 일하는 것은 단순히 비누나 샴푸를 파는 것 이상이라는 깨달음은 엄청난 자부심과 책임 의식을 준다.

[P. 240] 가치관을 바꿔놓은 것은 행동을 바꿔놓는다.

[P. 240-242] 인간의 힘은 꿈, 호기심, 음악, 인간 정신에 갇혀있다. 이것은 열성이라고 하는 비밀 성분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진심으로 우러나온 열성은 한사람의 전부를 인도하기 때문에 저항이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P. 241] 책임 의식을 가진 인정 많은 시민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마라. 실제로 지금까지 세상을 변화시켜왔던 유일한 힘은 바로 그런 집단이다. - 마거릿 미드

[P. 245] 모든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9. 비전을 가진 상인

[P. 262] 우리는 언제 어디고, 어떻게 왜 그 제품을 만들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제품의 생산 과정과 출처에 다한 지식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한다.

[P. 263] 바디샵은 거래는 윤리적인 행위여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에게는 공평한 거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나 동물을 직접적으로 착취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그들의 주거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 내놓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환경과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착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줄 수 잇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마: 신비의 작물

[P. 270]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이나 되었지만, 성능이나 효과 면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성분을 별로 보지 못했다. 대마는 그런 성분 가운데 하나다.

[P. 272] 1961년, ‘UN 마약회의’는 대마와 마리화나의 차이를 인정했다.

[P. 272-273] 대마는 섬유질이 길어서 대마로 만든 종이는 전통적인 종이보다 보다 폭넓게 재활용할 수 있고, 화학 물질을 훨씬 적게 사용하고 펄프로 만들 수 있다. 대마는 거의 모든 기후에서 재배할 수 있고, 성장 속도가 빨라 1년에 두 번 수확할 수 있다. 대마가 뿌리를 10~12인치 내리는 데는 30일 밖에 걸리지 없으며 혹사당해 뭉친 토양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한다.

[P. 274] 우리는 대마로 비누, 스킨오일, 크림, 립 오일 등 일련의 화장품을 만들고 산업적으로 보이는 포장지를 디자인했다.      

[P. 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리처드 파슨

10. 바디샵에 대한 비방

[P. 286] 나는 세상사가 너무 역설적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정직하게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 반대로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문제는 비윤리적인 기업보다 타락한 천사나 위선자가 더 큰 뉴스거리가 된다는 현상이다,

[P. 287] 나의 명성이나 나의 왕위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를 참느니 차라리 극단까지 가보겠다. -엘리자베스 1세

[P. 289] 나는 절대로 우리가 재판에서 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진실하고 내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말한다면 반드시 진실이 이기게 되어 있다.    

[P. 296] 가설의 한가운데 서 잇는 진실은 얼마나 허약한 벽인가- 메리 울스톤크래프트

[P. 297] 그것은 혼자 권투연습을 하는 것이나 벽에 물을 못 박으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억측은 많은데, 직접적인 확실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P. 299] 나는 비평가들이 나를 집중 공격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공격을 기꺼이 개인화하는 것에 놀랐다. 나는 만일 내가 남자 경영자였더라면 그렇게까지 세밀한 공격을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P. 302] 가끔 있는 질책은 우리를 위해 좋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일을 뒤돌아보고 스스로를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지난 18년 동안 이룩해 놓은 것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려는 사람은 용납할 수 없다.      


11.   바디샵의 조직 개편


[P. 306]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결혼 생활과 비슷하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돌아갈 때에는 환상적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정말 비참해진다,   

[P. 311] 기업가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없는 방법으로 ‘계획’을 세우는데 열중한다. 결혼을 한다고 5개년 계획을 세운다거나 아이를 낳는다고 5개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는가?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계획을 그대로 실천하거나 그런 것이 있었는지 기억이라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스탈린과 같은 사람들이 무시무시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외부 세계를 위한 것이고  그 결과는 날조된 것이었다.

[P. 311] 나는 전략은 좋아하지만 계획은 좋아하지 않는다.   

[P. 314] ”나는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더 좋은 회사, 더 가치 지향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P. 320] 우리는 여성의 자아 존중심 회복 캠페인을 통해 마침내 우리의 부리로 들어왔으며, 그것은 우리의 고객뿐만 아니라 언론 매체들로부터도 즉각 인정을 받았다.

[P. 322] 우리의 조직은 복잡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문제는 간단했다.  

[P. 323]  비즈니스는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계속 움직이지 않으면 넘어진다. - 존 데이비드 라이트


조급증    

[P. 324] 우리는 심한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리의 경영 방식은 매장을 늘리는 것이다. 그것은 ‘매장을 늘리자! 여기에도 하나 더 늘리자! 내 친구가 매장을 하나 갖고 싶어한다! 왜 안 돼? 하는 식이었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그런 식으로 매장을 늘려 나갔다.

[P. 326] 우리는 마케팅과 제품에서 덜 과학적일 필요가 있었으며, 보다 도전적아고 보다 창의적일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보다 기회를 잘 포착하고 보다 발빠른 회사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비대해져서 움직이기 힘든 거인이 되고 말았다.  

[P. 327] 기업의 성장 과정 중 어느 한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은 다른 단계에서 요구되는 것과 똑같거나 정반대다.   -제프리 무어


변화 시도

[P. 328] 우리는 자신을 재창조하는 일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매장과 제품에 몇 년째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P. 334] 우리는 리더로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을 강조하는 쪽으로 기업을 변화시켜야 한다.

12. 바디샵의 재창조

[P. 335-336] 감원이라는 교묘하고 고약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면 그 회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P. 337] 나는 그들을 저버린 것 같아 몹시 괴로웠다. “뭐 사업을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할 정도로 초연할 수 없었다.

[P. 338] 우리가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한다는 현실을 직시했을 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매장의 외형이었다.   

[P. 339] 이 기회를 빌려 창업 기업가들에게 한마디 경고의 말을 해두고 싶다. 당신이 애써 만든 것을 사람들이 만지작거리며 장난하게 허용해서는 안된다! 누군가가 당신 회사의 DNA를 건드리거나 바꾸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 내가 이런 경고를 하는 것은 오랜 세월을 걸쳐 쌓은 명성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간섭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다.     

[P. 340] 켈트족은 스토리텔링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지식이란 가슴을 통해 전달되지 않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두 시인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교훈

[P. 342] 최근 몇 년동안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우리를 이끌어 줄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신속하게 행동하라.

미래의 성공을 보정하는 열쇠는 속도, 민첩성, 상황대응력에 있다.

[P. 343] “창의적인 회사는 결코 평화와 안정의 안식처가 아니다.”

2, 창의력을 발휘해 색다른 판매술을 개발하라.

[P. 344] 나는 바디샵 디렉트가 엄청나게 확대하게 결국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직판은 전자 상거래에 대한 스펙트럼의 또 다른 끝이며, 사람들이 점점 컴퓨터에 의해 고립되어가는 세상에서 인간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P. 343]

3, 천편일률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라.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것을 원하게 될곳이므로, 모든 매장이 똑같아 보여야하고 ‘브랜드’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P. 343] 우리는 화장품을 팔지만, 그 이상의 것을 취급하기도 한다. 그것을 ‘피부, 관심, 도전적인 태도‘ 라고 생각한다.

4.제품을 폭넓게 해석하라,

[P. 346]

5.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조성하라. 

[P. 347] 나는 결코 투표를 해본 적이 없지만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어왔다. 소동을 일으키는 데에는 투표가 필요없다! 확신과 목소리만 필요할 뿐이다. 

[P. 348]

6. 인간미를 잃지 말고 성공을 다른 척도로 측정하라.

나는 미래에는 빈곤이-상상력의 진곤, 정신적 빈곤, 경제적 빈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앙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믿는다.

[P. 349] 사실 이런 경제적인 비극을 중단시키는 것은 아마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는 일보다 더 쉬울 것이다. 우리를 제약하는 것은 우리의 상상력과 순전히 경제적인 관점에서 실적을 평가하는 정부에 대한 분노 부족이다. 약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그 위대함을 평가하는 정부가 있으면 말해보라. 나는 기업이 정부에게 그런 방법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P. 349] 

7. 개방적이어야 한다.

나는 비즈니스규제를 줄일 것이 아니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잘못하면 벌을 받고, 잘하면 상을 받아야 한다. 나는 모든 기업이 엄격한 사회적 환경적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규제는 혁신과 신뢰를 낳는다.

[P. 350]

8. 윤리성을 전통의 일부로 만들어라,

우리는 모두 지역 사회나 환경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경쟁하지 않겠다고 합의해야 한다.

9. 차별화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P. 350-351] 전통 비즈니스 사고는 대부분 경쟁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내어 그것을 모방하는 것이었다. 바디샵은 그런 사고와는 정반대되는 방향을 지향하면서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그것은 지도상에도 나와 있지 않은 미지의 길만을 끊임없이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적어도 자신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 351] 나는 가장 크고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소매업체가 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다만 바디샵이 숨막힐 정도로 흥분되는 최고의 회사, 비즈니스하는 방법을 바꾸어 놓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 그것이 나의 비전이다.,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1. 리더에게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다.

[P. 352] 어떻게 하면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본 요소는 상식적인 것들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나가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 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도 느낀다. 이것은 그들에게 리더십을 갖추어주는 인격적인 힘을 줄뿐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배우게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인간미를 주고, 그 결과 계속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P. 353] 과게에 집착하거나 현재에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d나다. 기업의 생존은 뛰어난 유통 네트워크나 아웃소싱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지역 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  동질감을 느낄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서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의 그 생존 여부가 달려있다.  

[P. 353-354] 미래로 안내하는 지도 같은 것은 없으며, 따라서 나의 한결같은 충고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믿으라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가는 동안에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비전의 안내를 받게될 것이다.

[P. 354] 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제도화하면서 광기와 야성의 강점을 보존하느냐는 것이다.

[P. 354] 지난 10년간을 뒤돌아보면 나의 여행에는 이정표가 거의 없었다. 어떻게 남다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상가도 없었고, 사례 논문이나 지시서도 없었다. 때로는 나락에 떨어졌다가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다.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용감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왔다. 때로는 모든 일이 너무 쉽게 처리되어 속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낯선 느낌은 아니었다. 본능적인 것은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P. 354] 지난 10년동안 바디샵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우리 회사가 용감하게 행동했던 모든 순간들이 다 자랑스럽다.

[P. 355] 그러면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언제였을까? (디스패치스)와의 법정 싸움 때문에 매일 법원에 나가 우리의 가치관을 옹호해야 했고, 곧 그 뒤를 이어서 ‘기업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도 그 뒤를 이어서 새로 임명된 이른바 ‘콧대 센 바디샵의 CEO’ 에 의해 내가 따돌림당했다는 악의에 찬 언론 매체의 보도로 인해 나의 명성에 금이 갔을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것도 300명의 직원을 감원해야했던 때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P. 357] 월트 휘트먼의 시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것이 그대가 할 일이다. 지구와 태양과 동물을 사랑하고, 부자를 경멸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어리석은 자와 미친 자를 옹호하고, 남을 위해 소득과 수고를 바치고, 독재자를 증오하고, 신과 관련되니 않은 일에 논쟁하고, 사람들에 대해 인내심과 관대함을 가지고,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사물이나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고, 교육받지 못한 사람들과 젊은이들, 가정의 어머니들과 자유롭게 어울리고, 학교에서나 교회에서나 책에서 배운 것을 재검토하고, 자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을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그대의 육체는 위대한 시가 될 것이며, 그 어휘에서 뿐만 아니라 입술과 얼굴이 말없는 주름에서, 속눈썹 사이에서, 육체의 모든 관절과 움직임에서 가장 풍요로운 유창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P. 358]  휘트먼이 말한 ‘그대가 할 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나의 존재 이유이자 바디샵을 있게 한 영감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시를 다시 읽어보면,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아 남아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3. 내가 저자 라면


이 책은 ‘'The Body Shop’ 창업자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했다는 비즈니스우먼 중 한 명인 아니타 로딕이 직접 쓴 ‘Business as Unusual’을 ‘영적인 비즈니스’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책이다.

이 책에서 아니타 로딕은 바디샵의 창업과 제품 개발 이념, 성공 비결과 확고한 사회의식이 만든 독특한 비즈니스 철학, 그리고 그녀가 겪은 치열한 경쟁과 구조조정 극복을 기술하고 있다.

이 책에는 주부였던 그녀가 호텔 사업을 하다가 어떻게 바디샵을 일으키게 되었는지 그 계기와 경영이론을 배워본 적도 없고 화장품 제조법도 몰랐던 평범한 여성이 어떻게 천연 화장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바디샵이라는 기업을 각인시켰는지 그 전략들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바디샵의 주요 홍보, 마케팅 전략이 무엇인지,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일으킨 수많은 논쟁을 통해 어떻게 바디샵이 자사의 제품과 이념을 확산시켰는지, 화장품 산업에서 일으킨 바디샵 혁명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또한 사업비전,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는 과정을 통해 미용 산업계의 횡포나 자신들이 내건 캠페인, 미국에서의 실패, 자신들이 받았던 대마로 인한 비방, 그리고 조직개편과 재창조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브랜드 'The Body Shop' 로고가 최초 25파운드였었다는 사실과 벽의 습기 자국을 가리기 위해 칠한 '녹색'이 결국 ‘바디샵’의 이미지로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것, 또한 자금 부족으로 화장품 용기를 구매할 수 없었던 것이 오히려 ‘재사용’ '재활용'의 시초가 되어 궁극적으로 '바디샵'의 상징이 된 비즈니스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에서 그리 크게 감동받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하나의 여행이었다고 말한 점과 그 여행이 매우 즐거웠다고 하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렇다. 비즈니스라고는 전혀 모르던 주부였던 저자가 결국은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내었고 또 그 기업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이끌어 나간 것 만으로도 그녀는 비즈니스계에 한 획을 그은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그녀의 운영방식이 철저히 어릴적 어머니에게 배운 교육과 경험에 의존한 것이었음과 어려운 상황마다 적절히 대응해나간 기술이 궁극적으로 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교훈이다. 그녀의 비즈니스는 자신의 말대로 Unusual 이었다.


 우선 저자는 책의 서문, 페이지 10에서 “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라는 긴박한 사회적 요구에 더욱 열정을 가지게끔 하는 색다른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지뢰밭 사이로의 여행이었으며, 지뢰가 터질 때 마다-마치 그것이 필요하기라도 했던 것처럼- 우리가 세운 목표가 얼마나 나약한 것인지를 상기할 수 있었다. 그 여행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다. ” 라고 자신이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을  “ 나는 언제나 내가 미지의 땅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땅은 너무도 이질적이어서, 때로는 내가 친구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알고 보니 나의 적이었고, 때로는 그 반대이기도 했다. 지뢰밭에서의 삶은 쉽지 않다. 낙관론은 깊은 상처를 입고, 신념은 끊임없는 도전을 받았지만......  ” 라고 정리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많은 말들을 하고 있었다.

미인들을 광고에 등장시키지 않는 것, 동물들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 멕시코나 남아메리카 원주민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화장품과 욕실용품에 원료를 찾아내 그 원료를 자신의 몸에 직접 실험하는 모습을 홍보용 비디오에 담은 것, 미의 관념에 도전하고 화장품 산업의 영향력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낸 풍만한 몸매의 인형 '루비', 여성들이 자신의 육체에 대한 존중심을 가지도록 북돋우는 내용의 잡지인 ‘풀 보이스’ 이야기,  정치와 사회적 메시지와 마케팅을 연계시킴으로써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게 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 기업홍보보다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교육시키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메시지, 실종자를 찾는 내용을 광고하는 차량을 영국 전역에 돌아다니게 한 마케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바디샵과 다른 화장품 회사를 구별한 근본적인 것이 몇가지 홍보 마케팅 전략만이 아닌 미용 산업을 바라보는 입장 자체에서 기인했었다는 점을 역설한다. 여성의 열등감을 부추기는 기존 미용 산업의 전략에서 비켜난 바디샵은 여성이 스스로의 몸에 대한 존중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홍보 전략을 택하고 있었고 이것이 적중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바디샵의 최대 전략은 다른 화장품 회사들이 똑같이 사용하는 언어나 거짓말을 결코 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녀는 말하고 있었고 그 전략이 결국 바디샵을 거기까지 가게 한 기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우리도 분명히 이 전략을 배워야 한다.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된, 그러나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가 아니라 진정 인간과 그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때 어느 분야든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이 점에 대해 그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바디샵의 연대기 이상이며, 급진적인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약된 설명서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기업의 비개인적인 필요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매우 개인적인 필요를 결합하려는 어느 한 개인의 시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기업으로서 감당해야 할 엄청난 제약과 삶의 전반적인 완고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비즈니스의 한계를 넓히고, 비즈니스의 언어를 바꾸며, 비즈니스를 긍정적인 변화의  힘이 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발견할 것이다.”

결국 이것이 그녀의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의 비즈니스를 정리하며 그녀는 지난 시간동안 바디샵에서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 우리 회사가 용감하게 행동했던 모든 순간들이 다 자랑스럽다. ”고 고백하고 있다. 결국 그녀는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언제였을까? 라고 물으며 스스로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디스패치스와의 법정 싸움 때문에 매일 법원에 나가 우리의 가치관을 옹호해야 했고, 곧 그 뒤를 이어서 ‘기업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도 그 뒤를 이어서 새로 임명된 이른바 ‘콧대 센 바디샵의 CEO’ 에 의해 내가 따돌림 당했다는 악의에 찬 언론 매체의 보도로 인해 나의 명성에 금이 갔을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것도 300명의 직원을 감원해야했던 때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이 가장 소중했었다는 결론이다.


그랬다. 아무리 보아도 그녀의 사업은 unusual 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삶과 우리의 길도 그러해야 할 것이다. 비전을 바라보고 가치관에 따라 끝까지 진행해 나가는 것, 그러나 그 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지만 매 순간 매순간 최선을 다할 때 그 길은 결국 자신에게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줄 것이고, 그 속에서 적이 있었든 동지가 있었든 그 모두가 자신의 스토리의 조연에 불과하게 만들 수 있는 자는 결국 주연인 자신의 의지에 달렸음을 배울 수 있다.

우리의 인생도 각자의 여행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아직도 출발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리간 자들의 교훈은 늘 우리를 깨운다. 빨리 일어나 신발 끈을 묶고 하리 띠를 조이라고....... 그리고 자신의 운명 앞에 놓인 그 여행의 길을 사랑하라고... 그리하면 우리도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 스토리가 남는 작은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페이지 11에서 다시 말한 한 귀절이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우리를 죽이지 않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이 책에서 몇 가지 거슬리는 점이 있었지만 그런 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자신의 길을 열심히 살아간 사람들에게 내가 주는 경의는 그들이 가진 그 어떤 결점도 다 상쇄하게 만든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했듯이 성공의 결과를 만들어 낸 사람들에게는 그만큼의 결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결점을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성공 방식을 배워야 할 것이다.  책만을 쓰기 위한 책이 아니었고, 그녀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므로 이 책은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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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0.09.14 10:25:41 *.36.210.149

한 성씰 경의 리뷰와 함께


리뷰를 읽다보며 혼자만의 리뷰로 쓰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곤하네.
일테면 아이에게 남겨주어 참고로 하거나 하는 자료화의 의미가 느껴져, 한마디 거드네. 
우리 연구원들이 하려다 아직 못한 과정 동안의 리뷰 모음집을 내는 것이 있기도 한데, 이왕이면 그것을 염두해 두며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 해. 그대가 변경에 문외한이라고 하니 이런 취지도 있다가 지금은 잠잠해 졌다는 의미에서 알리네. 늘 전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맥락이 보여 그리 느끼게 되었네. 다수의 독자층을 대상으로 중고등학생 정도의 이해도를 염두에 두고 써나가본다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제안해 보네.
 

내게 꽂히는 구절: 이 부분 내가 가져가기도 함. 괜찮지? 안 괜찮아도 할 수 없엉. 그래서 읽는 거니까. ㅎㅎ


[P. 141]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으로 보이고 또 그렇다고 느낄 때 자신감과 자기 확신의 후광이 생긴다.

[P. 182] 아이들이 부모들로부터 배운 행동은 평생 영향을 준다. 학대받은 아이는 계속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 이는 폭력으로도 나타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관계의 신용으로 가장 잘 드러나는 면일 수 있다. 언제 무엇을 거짓 가장하거나 은폐 조작하는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척박한 일상에 처해질 수 있다.  

[P. 205-206] 변화를 강요하면,  몸은 우리에게 남아 있겠지만 마음은 우리를 떠날 테니까요. 말로는 ‘된다’고 하면서 행동은 ‘안 된다’고 할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변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끼고, 우리가 인도하는 대로 가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P. 275] 우리 사회에서 돌파구적인 변화를 책임지는 진정한 창의성은 언제나 규칙을 위반한다. -리처드 파슨

10. 사람들은 돈 이상의 것을 열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사람들이 변.경.연.을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P. 352] 어떻게 하면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효과적인 리더십의 기본 요소는 상식적인 것들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나가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효과적인 리더들은 ‘안에서 밖으로’ 가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생각한다고도 느낀다. 이것은 그들에게 리더십을 갖추어주는 인격적인 힘을 줄뿐만 아니라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고 배우게 한다. 그것은 그들에게 인간미를 주고, 그 결과 계속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리더는 꿈을 판다. 열정은 설득력이 있다. 


[P. 353] 과게에 집착하거나 현재에 정체되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안다. 기업의 생존은 뛰어난 유통 네트워크나 아웃소싱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지역 사회가 좋아하고, 와서 구매해주고동질감을 느낄수 있는 제품이나 액세서리,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일련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느냐의 그 생존 여부가 달려있다.  

[P. 353-354] 미래로 안내하는 지도 같은 것은 없으며, 따라서 나의 한결같은 충고는 자발성과 창의성을 믿으라는 것이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가는 동안에 우리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비전의 안내를 받게될 것이다.


[P. 354] 문제는 어떻게 성공을 제도화하면서 광기와 야성의 강점을 보존하느냐는 것이다.
-> 신념이고 가치고의 나발이고 일~단은 매일하기? 갑자기 매일 싸우기를 그치지 않기가 떠오느는 것은 무슨 심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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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기
2010.09.14 13:35:24 *.145.204.123
아.....언니~
청소년을 위한 북리뷰 모음집
그거 괜찮겠네요
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좋은 커멘트 세요
6기들하고 뜻을 맞춰볼까요? 
아님 지나간 선배님들의 북리뷰 중 좋은것을 모아서 출판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언니 말씀 듣고 보니 
이제부터는 혼자 본다고 생각하지 않고 딸아이에게라도 물려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써야겠습니다
좋은 커멘트 감사합니다

마지막 '매일싸우기' 굳드~`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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