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만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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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 안철수 / 김영사
[저자에 대하여]
‘구직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최고경영자 1위’ 정도경영의 대명사’‘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 1위’
안철수란 이름 석 자는 우리 시대의 성공한 기업인, 닮고 싶은 지식인, 청년 리더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의사, 컴퓨터 박사, CEO, 교수. 어느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분야를 개척해온 그의 역동적인 삶. 게다가 한 번의 실패도 없었으니 그의 능력은 세간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최연소 의학박사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개발하며 ‘안철수연구소’를 세웠고 잘 나가던 CEO자리를 박차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안교수. 그리고 이젠 카이스트 석좌교수의 신분으로 학생들은 물론, 우리 사회에 ‘기업가 정신’ 이라는 행복한 바이러스 확산에 열심이다. 안철수가 말하는 패기와 도전정신을 겸비한 ‘기업가(起業家)정신’이란 기득권에 만족하지 않고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만드는 사람, 또 그런 일들을 누구 지시에 따라 또는 월급을 받고 행하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겨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안철수 어록#
# KAIST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매 학기 마지막에 학생들에게 해주는 조언 - 시간을 잘 지킬 것 - 남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일 것 - 항상 읽을 것을 가지고 다닐 것: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읽는 시간만 합쳐도 그 양은 대단한 것 - 잡지를 구독하라: 자신이 좋아하는 한 분야의 잡지를 10년 구독하면 웬만한 전문가보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 항상 메모하라: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 떠오를지 모른다. 예전에 메모지를 항상 휴대하고 다녔는데 어느 날 재어보니 그 무게만 10kg이었다. -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라: 급한 일에만 매달리다 보면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 주어진 일 이상을 하라: 서로 조금씩 손해 보는 관계가 가장 오래가는 관계다 - 시간을 쓴 만큼 그 보답은 돌아온다: 똑같은 콜로세움을 가도 거기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간 사람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 테두리를 뛰쳐나와라: 테두리를 부수고 나올 때 정답을 찾을 수 경우가 많다. - 불평하지 마라: 자신에 대한 불평은 자신에게 불행이다. - 첫인상보다 마지막 인상이 더 중요하다: 헤어질 때의 인상이 그 사람의 본질인 경우가 많다 - 불안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안정에 너무 매달리지 마라 |
# 좋은 답과 좋은 질문 중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이다. 창의력은 바로 좋은 질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과 생각이 곧 자기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사람을 결정짓는 것은 행동이다. 가령, 국회의원이 어떤 법안에 대해 계속해서 지지하고, 역설한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반대표를 던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반대를 하는 것이 그 사람인 것이다.
<학력>
1980.02 부산고등학교 졸업
1986.02 서울대 의대 학사
1991.02 서울대 의대 의학 박사
1997.05 미국 펜실베니아대 공대 및 와튼스쿨 기술경영학 석사
2000.10 미국 스탠포드대 벤처비즈니스과정 연수
2003.12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 최고과정 수료
2008.05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경영학석사 (M.B.A., Entrepreneurial Management 전공)
<주요이력>
1986.03 ~ 1989.0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
1989.09 ~ 1991.02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및 의예과 학과장
1990.01 ~ 1990.02 일본 규슈대학 의학부 방문연구원
1991.02 ~ 1994.04 해군 군의관
1995.02 ~ 2005.03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2005.03 ~ 현재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
2008.05 ~ KAIST Business Economics 프로그램 정문술석좌교수
2008.05 ~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2008.05 ~ POSCO 사외이사
<저서>
1990 바이러스뉴스 1호(성안당)
1991 바이러스뉴스 2호(성안당)
1995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도서출판 비전)
1995 바이러스 분석과 백신 제작(정보시대)
1997 안철수의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정보시대)
1998 안철수와 윈도우 98(정보시대)
2001 안철수의 인터넷 지름길(정보시대)
2004 CEO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김영사)
[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 책머리에*
p4 한 가지 변화만으로 벅찬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변화의 시기를 맞아하고 있습니다.
p5 존경하는 경영자 한 분의 조언‘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과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며, 결과는 하늘이 주신다’
1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p13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p18-19 당시 주식회사 형태라도 연구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V3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또 품질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국가기관이나 비영리조직으로 제품을 개발하면 아무래도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주식회사 형태로 가야 사용자들도 좀더 기능이 향상된 V3를 사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것은 회사를 세워서 얼마나 영업이익을 올리느냐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p22 물론 30대 중반의 나이에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 위해 나간다는 것은 무척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일단 선택한 것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p24-25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이 예전에 사장님을 좋아했던 이유는 의사임에도 컴퓨터 관련 일을 했기 때문이었잖아요. 또 회사를 세운 후에도 전문경영자가 아니고 의사이기 때문에 실수를 좀 하더라도 봐주는 면도 있었을 테고요. 그런데 이제부턴 그런 여지가 싹 없어지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값진 충고였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아, 이제 나를 보호해 줄 안전판이 완전히 사라진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철저히 경영자로서 검증을 받아야 하고, 연구소를 성장하는 회사로 키우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p25 나는 스스로 포기하거나 체념한 것은 잘 잊는 편이다. 그래서 비록 자의 반 타의 반이긴 했지만 지금도 의학을 그만둔 것에 전혀 미련이 없다. 때로 의학 분야의 박사학위나 교수 경력이 오히려 짐처럼 느껴진다. 경영자로서 나의 미래를 보장하기는커녕 오히려 내 앞길을 가로막을 수 있는 장애물로 인식되는 것이다.
p26 회사가 존재하지 않으면 경영학을 공부하는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공부는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회사 일은 나 이외에도 여러 사람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였다.
p26-27 사실 웬만큼 공부를 했더라도 학위는 충분히 받고 귀국할 수 있었다. 문제는 선택한 것에 대해서 병적일 정도로 대충대충하지 못하는 나의 성격이었다. 그래서 숙제도 꼬박꼬박 했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리포트를 작성하려고 자주 밤을 새웠다.
p27 회사 일과 공부, 두 가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생활계획도 빡빡하게 짰다. 일과 공부의 양이 늘어나자 잠 자는 시간도 대폭 줄여야 했다. 그래서 이틀에 하루는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다. 1995년 9월부터 1997년 8월까지 2년은, 개인적인 휴식에는 시간을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 늘 몸과 마음이 바빴고 시간은 부족했다.
p27 펜실베이니아 대학은 가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캠퍼스의 단풍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수업에 들어간 강의실 외의 학교 풍경도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는다. 당시 내 눈에 풍경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은데, 학교 풍경이 제대로 눈에 들어온 것은 졸업할 무렵이 되어서였다.
p30 우리 회사는 현재도 월말에 결재하는 식의 외상거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차입금은 없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탓도 있지만, 사업 초창기의 경험을 통해 차입하지 않는 것을 경영의 원칙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라는 건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장부상으로는 흑자인데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며, 그러므로 늘 자금 관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p30 당시 어려운 자금사정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회사를 끌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p31 미국에서 공부하며 가장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경영은 종합예술과 같다는 것이었다. 유학갈 때만 해도 경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경영학을 배우면서, 누구나 노력 여하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는 있지만, 성공적인 경영자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p31 경영자는 인사, 재무, 마케팅, 영업, 고객지원, 전략기획, 비전 세우기 등을 총괄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들은 자기 마음 편한 대로 하나 끝내고 하나 시작하는 식이 아니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더구나 한 번 결정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수시로 최적의 판단을 하면서 바꾸어 나가야 한다.
p33 나는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최적의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p36 그렇지만 나는 일말의 갈등도 없이 그 제의를 거절했다 그 아무리 높은 금액이라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 앞에서는 나에게 수용 조건이 되지 못했다. 만약 그때 회사를 넘겼다면 국내 백신 가격은 턱없이 비싸져서 지금쯤 바이러스가 훨씬 더 기승을 부리고 있을 것이다.
p37 변화할 패러다임에 맞는 상품을 준비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우리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p39 특히 보람 있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국산 소프트웨어 업체였지만 애국심에 기대지 않고 제품 기획 등에서 살 길을 찾아 나섰다는 점이다.
p39 이렇게 애국심에 기대지 않고 기술 개발에 주력한 것이 결과적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키는 힘이 되었다. ☞ 기업처럼 개인도 자신의 필살기 개발이 필요하다!
p41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는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 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p41 지금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내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그래서 일분 일초도 헛되게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44 매우 엄격한 관리 체제 하에 꾸준하게 기술을 축적하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을 기획하는 것이 살길이었다. 그리고 이는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p46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그가 우리회사의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썼다. 새 직원이 들어오면 순수한 인간적 호기심으로 그를 둘러싸고 관심을 표하던 당시 사무실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 애정 어린‘관심’보내기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꼭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다른 개인적 관계에서도
p47 그 시절 우리 회사의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된 것은 미래 시장을 대비한 꾸준한 제품 기획과 개발이었다.
p50 벤처 기업의 성장에서 경쟁자를 앞서는 제품 기획은 매우 중요하다. 제품 기획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마인드, 실제적인 노력, 넓은 시야가 그것이다.
p50 훌륭한 제품기획과 그에 따른 결과가 성공적이더라도 벤처사업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도 절대 자족할 수 없는 것이, 어디서 어떤 경쟁자가 나올지 모르게 때문이다.
p52 IT기술이 생활을 아주 편리하게 해주지만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대재앙이 될 수도 있다
p57 바이러스 대란이 기회가 된 데에는 위의 요소 외에도 직원들의 헌신이 큰 역할을 하였다.
p57 바이러스 대란과 관련하여 혹자는 이것을 행운이라고 평가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행문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굳이 표현하자면 우리에게 ‘준비된 기회’였다.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행운의 모습을 한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설령 그 전에 1등의 위치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 기회가 열어줄 가능성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는 기회가 오히려 불행이다.
2부 변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p62 연구소를 주식회사 형태로 만들 때부터 견지해온 원칙인데,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 일을 하면 우리가 좀 더 잘 되겠지’ 라는 판단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런 마인드로 제품을 기획하고 새로운 시장에 접근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대신 모든 결정에는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 받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적용하였다.
p63 유관영역 진출은 바둑의 포석과 같은 맥락이다. 바둑에서 어떤 지점은 지금 당장 누구와도 관계없지만 미리 그곳에 돌을 놓아 두게 되면 판이 전개됨에 따라 판세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p65-66 조인트벤처 등 우리가 변화를 도모하기 시작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대기업의 무모한 공격경영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무모함 또는 대규모의 이익 실현을 위한 모험 차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생존 전략이었다. 또 설령 그것이 공격적이었다 할지라도, 통념적인 공격경영과는 차이가 있었다. 독단과 이익추구의 함정을 피해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진 다각화였고, 우리가 추구해온 가치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고 외부와 만들어낸 협력 모델이었기 때문이다.
p67 그런데 나는 발전기 다음은 변화기라고 생각했다. 우선 해이해지는 마음을 경계한다는 의미에서 일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인식을 제거하고자 함이었다. 그리고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진정한 변화는 바로 이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p68 결국 변화기에 우리 회사는 초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견지해야 했기 때문에 창사 이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야 했다.
p75 해외합작선의 경우도 가장 중요한 제휴의 지침은 우리 회사의 가치관과 공유되는 점이 많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 당장의 현지 영향력보다 우선시하는 고려 요소이다. 해외 파트너 또한 어차피 함께 발전해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p76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새로 시작하는 나라에서는 100%지분을 출자한 자회사를 만들어 우리와 핵심가치가 똑같은 기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p76 자회사 설립이 가능할 정도로 국제화에 성공한다면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 핵심가치도 국경을 넘어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p80 늘 그러했듯이 회사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이지 느긋한 이론 실험이 아니다.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를 보존하면서 시장 우위를 유하는 가운데 우리의 구체적 비전에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판단 하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p80 기업이 변화를 모색하는 단계에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할 때, 미세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조율해서 결정하지만, 큰 방향을 잡는 일은 결국 CEO의 몫이다. 물론 여기에는 깊은 고민과 성찰이 전제되어야 한다.
p81 물론 모든 미래는 불확정이다. 이 모델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예단할 수 없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쪽을 열심히 찾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3부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p84-85 <Built to Last>의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인 제리 포라스의 강의를 직접 들었다. 과거에 혼자 읽었을 때는 깨닫지 못했던 몇 가지 사실들이 가슴으로 전해졌다. 그것은 가슴에 사무친다는 표현 정도가 간신히 적합할 정도로 큰 깨우침이었다.
p85 저자들은 오랜 연구를 토대로 영속하는 기업에는 핵심 가치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너무나 확고해서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있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가치이다. 그리고 그것을 포기할 바에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인 기준이다. 대신 그런 회사들은 핵심가지를 제외한 모든 것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하지만 모든 행동과 생각의 판단 근거는 알게 모르게 회사의 역사와 함께 해온 핵심가치에 놓여있다.
p86 또 핵심가치는 창업자나 CEO가 독단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규정한다. 물론 이것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기획, 디자인 하는 것은 CEO의 역할이 될 수 있지만, 이것을 전 사원이 내면화하는 것은 CEO의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핵심가치가 가장 잘 내면화되어 있는 상태는 CEO가 직원들에게 그것을 누차 강조하지 않아도 직원들 스스로가 회사의 핵심가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준이다.
p89 포라스는 ‘영속하는 성공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핵심가치에 근거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영속하는 성공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핵심가치와 비전 만들기를 권장하고 있다. 나는 이것을 나 나름대로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라고 정의 하였다.
p89 영속하는 성공 기업은 결과여야 하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기업활동의 결과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전후가 뒤바뀐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했다.
p90-91 핵심가치는 기업 구성원의 공통된 가치관이자 신념이며 존재 이유이다. 핵심가치가 분명하게 정립되고 신념화된 기업은 조직의 발전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 유무형의 성취감을 줄 수 있으며 지치지 않는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이상적인 핵심 가치는 생계 수단 이상의 가치를 개개인에게 줄 수 있으며, 기업이 위기에 처할지라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영원한 힘이 된다.
☞ 핵심가치와 비전을 학교에 적용시키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p91 기업은 사람과 같이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사람이 나름대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 기업도 하나의 가치관을 가지고 생명을 이어간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존재의 의미에 충실할 수 있듯이 기업도 그러한 가치관이 있어야 그 기업의 존재의미에 충실할 수 있다.
p91 이 가치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기업은 영혼이 있는 기업과 영혼이 없는 기업으로 나누어진다. 영혼이 없는 기업은 그 회사 사람들에게 단지 개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영혼이 있는 기업에서는 전 사원들이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해서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나간다. 그런 가운데 기업은 영속하는 우량 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다.
p92 핵심가치와 비전은 절대 일방적으로 내려져서는 안 되며 억지로 주입되어서도 안 된다. 그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믿어야 하는 것이다.
p92 영혼이 있는 기업을 위한 핵심 가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잘 유지될 수 있다. 1.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믿어야 한다. 2.일관성 있게 유지되어야 한다. 3.제도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
p93 핵심가치란 각 기업이 선택할 몫이다.
p95 핵심 가치 찾기가 반드시 빠르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성이 제기되었을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사장이 직원 한 사람 한 삶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부서장에게 대폭적인 권한 이임을 할 필요가 생길 때, 회사의 성장에 따라 조직이 일관성 있게 움직일 수 있는 철학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때가 적기이다.
p95 구호에 그칠 바에는 아예 핵심 가치를 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
p96 나는 여기서 핵심 가치를 설정할 때 CEO가 독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예를 들어 나에게 있어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한 가치관은 정직과 성실이다. 그렇지만 정직과 성실이 우리 회사의 핵심가치는 아니다. 핵심 가치는 실제로 모든 사람이 수용 가능하다고 믿을 정도의 설득력을 전제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정직과 성실의 경우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직원들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돈이 생길 수 있다.
p98 사람들은 각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관과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살고 있다. 우리 회사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회사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관과 존재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영혼이 있는 기업’이다.
p98-99 우리가 하는 일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살기좋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의미있는 일이다. 그러나 혼자서 그러한 일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우리가 함게 모여있는 일이다.
p99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는 다음의 세 가지이다 : 1.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 2.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다./ 3.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p99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개인은 자신감을 가진다.
p104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다. 핵심가치가 전 사원의지지 속에 일관성있게 유지되더라도 이를 제도화하는 시스템은 꼭 필요하다. 아무리 숭고한 영혼이라도 완전무결함을 늘 유지할 수 없듯이 기업의 영혼도 그것을 유지시켜 주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핵심 가치를 보완할 완벽한 시스템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제도는 끊임없이 보완되어야 한다.
☞ 깨닮음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것을 유지할 지속적프로그램을 통한 습관화가 필요함.
p104-105 먼저 핵심가치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준 <Built to Last>는 승진 시험 때마다 필독서로 정했다. 또 승진 면접에서 핵심 가치와 비전을 어떻게 자기의 업무에 적용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p105 사욕을 위해 회사를 이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게 다스리고 있다. 이는 그 사람의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절대 예외가 없는 사안이다.
p105 일단 설정된 핵심 가치는 기업의 생존을 초월하는 가치로 자리 매김해야 한다.[105]
p106 그 기업이 스스로 설정한 핵심가치를 위반하면, 설령 그 회사가 생명을 이어가도라도 생존할 존재이유 자체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 핵심가치를 설정하는 것보다 그것을 설정한 후 지키는 일이 더 힘든 것같다.
p108-109 기업 이미지에 별 신경을 안 쓰는 이유는, 스스로의 기준에 부끄럽지 않게 회사를 건강하고 강한 기업으로 키워가는 데 진력하는 것을 기업 이미지 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기 때문이다.
p109 숨기기보다는 정직하게 시인하는 것이 더 좋은 해결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거니와, 고객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핵심 가치이기 때문에 아예 그런 일이 없도록 하려고 애쓰고 있다.
p114 평등함과 공정함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p116 완전할 수는 없지만 가장 좋은 기준은 엄정한 분배의 원칙과 공정한 분배의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경영자와 일반 사원들 사이의 확고한 동료 의식에서 나온다. 그리고 분배 차원에서의 동료 의식은, ‘현재 우리는 함께 땀흘린 결과를 매우 공정한 방법으로 나누고 있다’는 공감대에서 생겨난다.
p117 열심히 했음에도 실패했다면 그 사람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새로운 기회를 주거나 정말 잘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을 찾아주어야 한다.
☞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
p117 공정한 분배는 CEO의 건강한 생각만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매우 투명하고 합리적인 제도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제도는 철저하게 원칙에 입각한 것이어야 한다.
p117 동등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는 평등하게 주되 그 결과의 평가에 대해서는 만인이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투명 경영이 필요하고 또 투명 경영이 진정 힘을 발휘하는 것도 이때이다.
4부 긴 호흡과 엄정한 자기 기준
p119 나는 영리하고 빠른 조직과 느리더라도 건강한 조직 중 하나를 택하라면 느리더라도 건강한 조직을 택할 것이다.
p120 일하다 보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감동을 받는 경우가 있다.
p121 나는 투명경영이 왜 우리 시대 기업경영의 화두가 되어야 하는지가 의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누가 묻기 전에는 투명경영이라는 말 자체를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 이것은 “착한 사람이 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그것을 항상 떠들고 다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명제이기 때문에 아예 의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
p121 공정함이 보장괸 시스템과 CEO의 솔선수범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 교사의 역할과 연결
p122 투명함이 지켜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전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려면 제일 먼저 회사 돈과 자기 지갑 속의 돈에 대해 철저하게 구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근원적으로 회사가 성장하려면 아무리 자기 회사라도 자기 월급만을 가지고 생활한다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p123 회사 돈과 내돈, 회사 시간과 내 시간은 엄격하게 구별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CEO는 회사 돈과 내 돈에 대한 구별이 강박증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p124 성장기에 기업 문화나 핵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의 최대 관건은 사람이다.
p124-125 사람은 저마다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핵심가칭는 주도적으로 전파하되, 그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을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새 사람이 들어왔을 때 그들과 1,2년을 같이 있을 게 아니라 적어도 10년은 함께 할 것이라는 동료의 자세로 그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p125 다행인 것은 우리 회사의 경우 사람을 채용하는 가정에서 나름대로 가치관 중심의 면접을 하기 때문에 채용 후에는 미세조정으로도 그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교사채용시 면접에 적용
p126 사원의 경우는 그의 가치관, 상호 발전에 대한 마인드, 재능, 미래의 가능성을 확실히 점검하면 거의 성공한다. 그런데 경영진은 그것 외에도 경영 철학이 맞아야 한다. 회사가 발전하려면 경영진이 똑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가치관이 설령 맞다 하더라도 경영 철학이 다르면 언젠가는 문제가 드러나게 된다.
p128 기업이 가장 정직해야 할 부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우리 회사가 고객과의 약속에서 100% 정직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 그런 실수가 있었다면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p128 고객에게 정직해지는 법은 간단하다. 그것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것이다.
p128-129 사실 고객 만족의 출발점은 내부 고객 만족에서 시작한다. 가령 영업, 고객지원부서 등 고객과 접점에 있는 사람들이 회사에 대해서 만족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제품고객은 대하는 태도에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
p129 CEO가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를 둘러싼 만족의 소리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불만족의 침묵’이다.
p129 솔선수범, 약속 지키기, 신뢰가 최상의 방법이지만 이것으로 부족할 때는 직접 경청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이메일로 부족할 때는 직접 만나야 한다.
p130 한 가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고객 주주에게도 진실만을 알리겠다는 것, 절대 부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p131 장지적인 성장가능성에 우리의 주주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p132 나는 내 스스로를 느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을 먼저 이론적으로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는 사람일 뿐이다.
p133 속도가 강조되는 세상이지만 경계할 것이 있다. 속도의 중심축에는 늘 기본을 중시하는 태도가 자리해야 한다.
p133 빠름의 강박증을 초월하려면 남과 비교하기 전에ㅐ 엄정한 자기기준부터 세우라고 당부하고 싶다. 남과 비교하기 전에 자기가 최초에 세운 기준에만 충실할 수 있어도 그 회사와 개인은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p134 기업이 존재하는 것에는 돈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잇다. 고용창출 외에도 개개인의 자아만족과 사회공헌도 중요하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결국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된다.
p134-136 우리 회사가 인간우위의 회사인지에 대해서도 자신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 회사가 그쪽에 가깝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소들 때문일 것이다 : 서로를 신뢰하는 문화이다. / 결과 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이다. / 서로의 발전을 생각하는 문화이다. / 동료 의식이다.
p135 상호 신뢰에 근거한 방임은 자극 요소가 된다.
p137 사람을 뽑을 때 나는 정신적인 성취감을 물질적인 성취감보다 조금이라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을 선호한다.
p137 우리 회사의 경우는 인재를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아울러 그런 가운데 동료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을 두루 생각하는 사람이 우리 회사가 요구하는 진짜 인재이다.
p138 건강한 생각도 인재의 조건이다. 우리같이 바이러스 백신이나 보안을 다루는 회사 직원은 일종의 사명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을 대하는 직원들의 가치관이 대단히 중요하다. 환자가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의사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듯이 바이러스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p139 가치관의 검증은 면접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 회사의 경우는 경력으로 들어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수습제도를 두고 있다...현재 수습제도는 매우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수습을 통해 그 사람으 인성을 검증하고 있다.
☞ 교사 채용시 활용하는 것 좋을듯
p140 짧은 경험에 비춰볼 때도 사업은 긴 승부라고 생각하며, 되도록 길게 바라볼 때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본다. 이것은 기업활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성공은 금방보답받는 것이 아닌 것이다.
p141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좀 더 견고하게 장기적 시각을 다지자 그에 따라 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강하게 인식하고 무슨 일이든지 기반을 갖춘 후에 점프하는 태도를 견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태도는 고객의 신뢰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p142 위긱관리는 경영의 기본 축 가운데 하나로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리스크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p142-143 말부터 그럴 듯하게 먼저 하는 것, 말만으로 떠드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p143 길게 생각하는 것은 경영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에도 미덕이다. 가치의 문제에서도 장기적인 가치는 단기적인 가치 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하며, 그래서 장기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단기적인 손해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과 명예에 대한 단기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누구나 긴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부 신뢰 받는 동료로서의 CEO
p149 리더십과 관련해 아무리 회사가 변화하더라도 바뀌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있다. 그것은 내가 어떤 리더로서 인식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데, 나는 사원들이 동료의식을 느끼는 CEO가 되고 싶다.☞ 나는 학생들이 친구처럼 느끼는 교사가 되고 싶다.
p150 리더십에서는 원칙을 매우 중요시한다.
p150-151 원칙은 가장 강력한 리더십 도구이지만, CEO의 개인적인 원칙과는 별도로, 그 조직에서 리더가 일관된 형태로 지켜야 하는 행동수칙이 필요하다.
p151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지향점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회를 근간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리더십 자체는 크게 보면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 문제이다. 인간 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듯 리더십에서도 신뢰의 형성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p151-152 그럼 신뢰를 이루는 구성 요소는 무엇일까? 직원들을 이용하지 않는 마음이 직원들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직원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리더가 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 솔선수범이다. / 신뢰를 받기에 앞서 신뢰를 하는 태도이다.
p155 본인의 순수한 판단 착오인 경우에도 CEO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함부로 약속을 하지 못한다. 가령 어떤 사람에게 이렇게 해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도 그 확률이 90% 정도면 약속을 하지 않는 주의이다. 99% 정도 확신이 들어야 약속을 하는 것이다.
p157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과감히 그리고 정확하게 인정하는 태도는 무척 중요하며, 이것은 CEO의 중요한 재능 중 하나이다.
p157 신이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p158 빌 게이츠의 최대 장점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잘 처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에 무제점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를 적절하게 바로잡는 능력에 있는 것이다.
p160 "빌게이츠가 행했던 가장 현명한 일 중의 하나는,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전문가를 영입해서 그들이 소신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p160 CEO는 자기 능력의 한계를 솔직히,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 이것은 이제 하나의 전략 차원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p161 나는 회사를 세우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의대생, 교수, 프로그래머, 칼럼니스트로 경험을 쌓아오면서 바쁘기도 하고 힘든 적도 많았지만, 그것들은 매우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p163 기술은 과학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수준이 높아질수록 예술적인 영역에 근접하게 된다. 경영도 기술과 마찬가지로 과학을 근간으로 한 분야이며,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부터는 예술의 영역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p163“저는 과학적인 것을 좋아하며, 따라서 기술에서의 과학적인 영역도 좋아하지만 경영에서의 과학적인 영역 역시 좋아합니다. 기술과 경영에서의 예술적인 영역도 좋아하느냐구요?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분야가 아닐까요?”
p164 나는 철저하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일을 하지 않고 어떤 대가를 받으면 죄책감이 든다. 이것은 타고난 성격이니 어쩔 수가 없다. 나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공휴일을 맞을 때나 월급을 받을 때 한없이 부끄러울 것이다.
p165 내가 가진 주식은 그 자산 가치를 재산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생계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p168-170 내가 바둑에서 배운 경영 원리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부분적인 이익보다 전체 국면을 보는 태도이다. - 바둑이 그러하듯 인생이나 사업도 결국은 장기전이라고 생각한다.
2. 바둑을 배울 때 정석을 외운 뒤 몸으로 체화했는데, 그런 경험 때문인지 경영을 할 대도 이론을 체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점이다.- 이론을 튼튼히 한 후 이것을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라고 본다.- 바둑 1급 정도 수준이 되면 정석대로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석을 마스터하지 않으면 정석에 변화를 줄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교과서 내용을 다 할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한다면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텍스트도 모르면서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
3. 요소를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략이다. 바둑에서 요소는 승부처이다. 급소를 차지하고 있으면 바둑이 편해진다. 이런 바둑의 원리는 상대방이 먼저 뛰어들면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내가 선점해야 한다는 지혜를 주었다.
p171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맞는 대접만 받으려고 하고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은 아랫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p172 지금까지는 내가 져야 할 책임에서 도망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절대 도망가지 않을 것이다.
p172 마땅히 책임져야 할 것에 대해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일 뿐이다.
p174 회사는 CEO의 고민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p175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성되는 타성을 조심해야 한다. CEO도 자신이 매너리즘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늘 살펴 보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에 꼭 필요하다 :
p175 1.내가 보기에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고집과 애착이다. 특히 회사가 순조로운 성장을 보일 때 이를 더 조심해야 하는데, 수시로 생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늘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p176-177 2.감각적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 / 3.자신에 대한 칭찬을 경계해야 한다. / 4.성장의 속도에 정신이 팔려 직원들의 소외감을 잊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p176 나의 이 경험을 참조한다면, 늘 CEO에 대해 내부적으로 직언을 해주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회사발전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설적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직원이야말로 회사 발전에 꼭 필요한 자산이며,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매우 심각한 위기일지는 모른다.
p178 미국에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개인주의가 뿌리내린 그들 사회에서도 일에서만큼은 팀웍을 매우 강조한다는 사실이다.
p179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그것을 실천에 옮겨 성공시키려면 수많은 사람들이 투입되어야 하며, 이들이야말로 CEO의 능력보다 더 소중한 기업의 자산이다.
☞ 나의 아이디어, 꿈을 함께 할 함께 실현시킬 소중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들이 바로 나의 자신이 된다.
6부 벤처, 희망이기 위한 조건
p207 10개의 업무가 있다면 그 중에서 실제 회사 매출에 큰 공헌을 하거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2-3가지를 정한다. 이 일만 제대로 해도 회사는 돌아가게 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경우에 따라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
☞ 개인의 삶에도 우선순위를 정해 포기할 것은 과감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도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면 인생의 수레바퀴는 더 잘 굴러가게 되어있다.
p207 가혹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사람을 줄여서라도 두 세 가지 핵심 업무만 집중적으로 하게 하는 환경을 만들 필요도 있다.
p211 핵심 역량 등 자기 기반에 충실한 다음에 인식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p211 패러다임 변화를 읽는 정확한 눈의 출발점은 자기가 하는 작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 고민하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과 고민이 이어질 때 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p216 CEO가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되게 쓰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까지 좌우된다.
p219 나는 당시 벤처기업의 위기를 오히려 희망적으로 보았다. 그래서 거품이 너무 심할 때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지만 위기설이 나돌 때는 반대로 긍정적인 시각에서 상황을 보고자 노력했다. 그 위기상황은 벤처기업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사실 활황일 때는 경쟁력이 취약해도 이를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 지금 나를 위한 이야기! 위기는 기회다! 나의 체질 개선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다! 땡큐^^
p220 긍적적으로 현재와 미래를 생각....마라토너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7부 새로운 모험가를 위한 벤처 클리닉
p231 벤처기업의 중요한 문화 중 하나는 다양성에 늘 주목해야 한다.
p233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짚고 넘어감으로써 많은 점들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p234 사업 계획서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이 보려고 만드는 것이다.
p251 일시적인 성공은 말 그대로 일시적인 것임을 기억하자. 일시적인 성공은 늘 치명적인 실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기업이든 벤처기업이든 매우 유명했던 기업들이 어느날 갑자기 쇠퇴하는 것도 모두 여기에서 기인한다. 지난 날의 성공이 새로운 도약의 발목을 잡지 않게 하려면 CEO부터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 꾸준한 노력과 반복으로 성공을 습관화 시키는 것. 이것이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진정한 성공이다.
8부 나의 작은 생각들
p265 깨어있는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공연한 겸손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이다.
p266 진정한 비교의 대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67 그보다는 신뢰를 주고 받는 관계, 훌륭한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것,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는 존중, 그리고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런 것이 더 소중한 성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p267 물론 실패를 거듭하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의식해야 하는 것은 질적인 면에서의 실패이다.
p268 경쟁에 있어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자신이다.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경계하는 데서 나오게 된다. 또 스스로를 경계하고 가장 힘겨운 상태로 유지시켜 나간다면 외부와의 경쟁에서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p268 내 스스로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지. 칭찬과 비난을 특별히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는 것과 자기 기준에 부끄럽지 않도록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력하는 가운데 값진 성과를 거둔다면 그 자체로 다행스러운 것이지 그 결과를 무엇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p270 내 기준에서 배려의 의미는 상대의 발전을 자극하고 도와주는 마음과 태도이다. 역으로 배려를 받는다는 것은 남으로부터 그러한 마음가짐을 제공받는다는 것인데, 이는 무척 감사한 일이다.
p270 남을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주신 분은 부모님이셨다. 부모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건 간에 남을 먼저 생각하고 존중하라고 하셨고 늘 그것을 몸소 실천하셨다. 심지어 어머니는 나에게 늘 존대말을 쓰셨다.
p272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늘 어린시절 책에서 배운대로 살려고 노력해왔다. 그래서 내 설익은 생각과 판단 때문에 남이 상처를 입는 것을 경계할 수 있었고, 고객에게는 절대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가치관을 가진 회사도 경영할 수 있게 되었다.
p272 자기 가치관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도 배려의 또 다른 모습이다.
p275 사심이 없는 관계는 쌓이고 쌓이는 가운데 그 무엇도 깰 수 없는 굳건한 믿음으로 나타나게 된다.
p276 개인적으로 배려의 중요성을 늘 생각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배려하는 사람이 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 자체가 배려하지 않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p278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또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뼈저리게 알 수 있었다.
p278 어쨌든 한 단계 한 단계씩 자기의 수준을 올려 나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p279 나는 아직도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좋은 기준을 얻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고, 회사를 세운 후에도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많은 지혜를 책에서 얻어 그대로 적용하여 성공한 경우가 많았다.
☞ 교과서를 가르치지만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교과서대로 하기란 기본에 충실히 하기이다”
p279 어떤 상황에서건 자기에게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바뀌더라도 결국은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어야 상황이 바뀌더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며, 상황이 좋아지면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80 CEO에게 주어진 것만 열심히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직무유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므로 일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는 늘 나를 지배하고 있는데, 이런 태도는 회사의 성장과 나 자신의 내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p280 나는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 과거의 성공은 미래의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자기 경계의 의미도 있지만, 과거에 이뤄 놓은 것에 자족하는 순간 실패가 시작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281 자랄 때부터 ‘공부’는 나에게 근원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개념을 발견하고 그것을 내재화 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
p281 CEO가 된 다음에도 ‘내가 꼭 해야 할 일이고 남이 도저히 해줄 수 없는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그것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새로움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태도는 눈앞에 닥친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p282 사람은 저마다의 장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집중력이 아닐까 한다.
p282 내가 보기에는 분명한 가치관과 목적 의식만 있다면 누구나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p283 문제를 해결할 때 순간적인 영감이 해결의 단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살아온 경험을 두고 본다면 대부분의 경우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찾아나가는 가운데 도출되는 것 같다. 사실 영감이라는 것도 어떤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마음속에서 되새김하는 과정을 거쳐야 떠오르는 것 아닌가.
p283 원칙에 입각해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질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좋은 태도이다.
p284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어야 하는 것이다.
p285 자신의 감춰진 영역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p286 매 순간에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은 무척 중요한 문제인 것같다.
p286 중요한 것은 시도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일단 시도한 것이라면 아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할 수도 있고 성공을 할 수도 있는데, 그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가운데 자기를 제대로 알아가는 것이며, 이 자체만으로도 무척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p287 자신의 성격을 바꾸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p287 더구나 어떤 성격이나 스타일 때문에 타인에게 피해를 줄 여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p287 나는 타인에게 필해를 주지 않으면서 나의 개인적인 발전을 지향하는 스타링인데, 회사를 세운 후에는 이런 요소를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CEO는 자기자신뿐만이 아니라 회사와 사원의 발전을 생각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p288 오래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았을 때 그 글에 담긴 생각대로 변함없이 살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신념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p288-289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p290 <파인만씨, 농담도 잘 하시네요>를 읽었을 때에는 진정한 천재란 바로 이러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조금 재주가 있다고 해서 교만해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 안철수는 책을 통해 자신의 롤 모델을 정하고 그들에게 본받으려고 노력했다. 나도 그리고 아이들도 롤모델을 정하고 그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p290 깨어있는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공연한 겸손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이다.
p290 요즘은 공부할 것, 생각할 것이 많아서 이 책들을 꺼냐 읽어볼 여유가 없지만, 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초심의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p290 앞으로 CEO로서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 바꾸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바꿀 것이다. 그러나 아주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이 글에 담겨 있는 생각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벤처기업을 시작하고 운영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서처럼 보이지만, 안철수라는 사람의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한 인생철학이 녹아있는 자서전이다. 그러기에 더욱 생생하다.
의사와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 사이에서의 고민을 접고 1995년이후로 자신이 경영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를 경영하면서 그가 정립한 기업가의 마인드를 이 책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핵심가치와 비전을 세우고 그것을 CEO의 공허한 외침이 아닌 전 사원이 내면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업에 대한 CEO의 확실한 원칙과 실천은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게 되고 결국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이책은 기업가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인간 안철수의 매력에 빠져들어 개인적으로 그의 인생철학에 공감을 하고 삶의 멘토로 삼고 싶어진다. 또한 그가 자신과 관련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던 기업경영을 하면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것처럼 어느덧 내가 속해 있는 사회속에서 리더로서 내가 할 일들이 정리가 된다.
학교에서 교사는 리더의 역할을 해야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기업경영 마인드와 리더의 역할을 학급경영과 교사의 역할에 적용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안철수가 만들고 있었던 “영혼이 있는 기업”처럼 나도 “영혼이 있는 학교, 학급”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나 학급내에서의 핵심가치과 비전의
정랍이 필요하다. 교사와 학생이 학교에 존재하는 의미와 우리가 함께 나아갈 길에 대한 내면화와 공감은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에게 배우고 싶은 것은 그의 확실한 원칙있는 인생관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관에 따라 적극적으로 실천했던 점을 높이 사고 싶다. 많은 이들의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그리지 못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자신이 가야할 길을 명확하게 그려놓고 그 다음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걸어가는 동안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 과정이 공정하고 올바르다면 그 결과 또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을 믿고 있는 듯하며 그리고 실제로 좋은 결과를 맺고 있다. 그러기에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깨어있는 한 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생각에 기초한 성실함이라는 키워드가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도 모르게 뼛속깊이 박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결과지상주의의 신념과 가치관이 이제는 더 이상 자랑이 아님을 알겠다. 그 신념을 유지한다는 것은 나의 인생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안철수와 같은 영혼이 살아있는 뭔가를 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것을 인식했다. 결과에 대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세운 이후에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 과정을 성실하게 밟아가는 것이다. 그 성실함이 결과를 더욱 찬란하게 빛나게 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책을 읽다보면 그의 원칙 있는 건전한 인생관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교육으로부터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부모의 역할이 바로 서야 자식의 인생이 바로 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모가 보여주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과 역할이 자식에게는 세상의 모습이 되는 것이고 세상속에서 자신의 역할이 되는 것이다. 학교의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시절을 부모와 함께 그리고 학창시절을 교사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교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역할모델이다. 부모와 교사는 건전한 자신만의 그리고 사회가 공감할 인생철학이 있어야 하며 그것을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주입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기꺼이 받아들이고 내면화하여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안철수는 자신이 어떤 리더로서 인식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나는 사원들이 동료의식을 느끼는 CEO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나도 학생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많이 고민했었다. “나는 학생들이 친구처럼 느끼는 교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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