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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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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0일 11시 37분 등록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김영사, 2004)


* 저자에 대하여


기자 : (지금 하는 일은) 적성에는 잘 맞는 것 같나

안철수: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잘 모르겠다. 벤처 캐피탈리스트가 꼭 되려는 것도 아니고. 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매순간 열심히 살면 꼭 가야할 길이 보이더라.

나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처럼 팔순에도 환자를 보는 그런 의사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길 따라 열심히 살다보니 어느 한 순간 의사를 그만둬야 할 때가 왔다.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2006. 4. 25. 기자간담회)

질문: 그런데 사실 직업을 바꾸는 정도가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삶을 바꾸는 정도의 수준인데 그런 큰 결심을 하실 때 어떤 생각을 하세요?

안철수: 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미래의 전망이라든지 안정이라든지 또는 주위 사람의 평가보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가 과연 나라는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면 정말로 저 나름대로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또 저 나름대로 잘할 수 있는 일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선택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에 결과는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0.2.28. MBC뉴스투데이 인터뷰)


  저자 안철수는 1962년 2월 26일 부산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울대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로서의 탄탄한 길을 걸을 듯 보였다. 그러나 1982년, 같은 방에서 하숙하던 친구의 애플 컴퓨터와의 만남으로 그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공대진학을 고민할 만큼 공작을 좋아했던 탓에 그는 컴퓨터에 쉽게 익숙해졌고, 이듬해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를 구입한다. 

  서울대대학원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컴퓨터 연구를 병행하였으며, 우연히 알게 된 컴퓨터 바이러스를 밤을 새워 분석하다가 개발한 프로그램 백신 소프트웨어를 PC통신망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드디어 '컴퓨터 의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이어 국내에서 발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를 계속한 그는 '백신'을 개정해 '백신2'(V2)와 '백신2+'(V2+)를 내놓았고, 박사과정을 마치고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하던 1991년에는 '백신3'(V3)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들을 모든 사용자에게 파격적으로 공개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1995년 안철수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선택을 한다.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바이러스 연구가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1995년 주식회사 형태의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후 2005년 3월까지 10년간 (주) 안철수연구소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회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2005년 그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했다. 그후 그는 전문적인 CEO로서의 길을 가기위해 유학을 결심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로 건너가 경영학석사 (M.B.A., Entrepreneurial Management 전공) 2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2008년 4월 30일 귀국하였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1997년 실리콘밸리에 머물던 중 현재의 경쟁회사인 네트워크어소시에츠(당시 맥아피사)로부터 최소 1,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하여 대단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8년 초대 소프트웨어벤처협회 회장, 2003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안랩 최고학습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1995),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1997), <영혼이 있는 승부>(200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2004) 등이 있다.



*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책머리에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였다. 그리고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각 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이 속한 조직도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21세기를 살아가는 전문가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조직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 [8]


*글을 쓰는 이유

1.내 나름대로 깨달았던 부분들을 스스로 정리할 필요

2.업계를 위해서

3.우리 모두를 위해서 [9-10]


*글을 쓸 때 원칙 두 가지

1.개인적인 이해타산이 포함되면 안 된다

  ‘역사의식’ 사람은 죽어도 글은 남기 때문이다

2.내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각한 것일지라도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의 지적과 충고에 항상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 [10-11]


1. 자기경영을 위한 노트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이라는 점으로 이루어진 선인 셈이다. 우리는 그 선으로 아무런 형태도 이루지 못하고 그저 무수히 어긋나는 선만 그릴 수도 있는 반면에, 면을 만들 수도 있고 3차원의 세계를 창조할 수도 있다. ...

그러나 만약 내가 선택 이후의 변화를 두려워해서 의대 교수에 머물렀다면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 [16]

내가 선택한 것을 통해 나의 삶은 이루어진다.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선택했다. 이 선택을 통해서 내가 얻은 새로운 세계, 그 세계의 풍요로움과 또 다른 선택의 향연들을 마음껏, 풍성하게 즐기자!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선택은 계속 내 앞에 놓여졌다. [18]


고민 끝에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6시까지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교로 출근해서는 하루 종일 전공 일을 했다. 그런 생활이 7년이나 이어지게 되었다. [19]

대중이 그를 알게 된 것은 이 7년의 세월이 흐른 뒤이다. 그렇구나! 그 또한 1만 시간의 법칙을 충실히 따른 인물이구나. 그의 선택에는 정말 충실한 실천이 뒤따랐구나!


더 이상 새벽에 일어나 3시간 정도 일하는 것만으로는 속출하는 바이러스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어느 한쪽만을 집중해서 파고들어도 제대로 해내기 힘든데, 둘 다 하다가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못 되고, 나 자신도 어정쩡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미적거린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아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

그런 상황이라면 나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쪽은 의학계가 아니라, 컴퓨터 보안 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0]

정말 쉽지 않았을 선택의 상황! 그 선택을 한 기준이 바로 지금의 저자를 만든 것일 것이다. 자기원칙과 가치관이 있는 사람. 철학이란 결국 선택의 상황에서 길을 알려주는 것.


이때 고민하면서 깨달았던 것은 어떤 일을 선택할 때는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에 아무리 커다란 성공을 하였든 혹은 치명적인 실패를 하였든 간에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 항상 현실에 중심을 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다는 것은 오랫동안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직결된다. 아무리 성취감과 보람이 있는 일이라도 열정을 가질 수 없다면 계속해서 그 일을 하기 힘들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21]

저자는 분명히 사명감만 가지고 컴퓨터 일을 택한 것이 아니다. 재미있었을 것이다. 재미있지 않고서야 어찌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7년 동안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가치관과 조화시키는 것, 중요한 기준이다.


소신껏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더구나 리더가 되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많아지고 그만큼 다양한 요구들이 늘어나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선 신념만이 아니라 참을성도 있어야 한다. 주변의 평가에 일일이 다 신경을 곤두세우다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특히 그 평가가 비난이거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에는 더욱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풀리게 마련이다. [24]


글을 쓸 때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원칙이 한 가지 있다. 10년, 20년 후에도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해타산 또는 속된 표현으로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 글을 쓴다면 나중에 자신은 물론 후세까지도 두고두고 부끄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죽어도 글을 남기 때문이다. [24-25]


시간은 원칙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지원자이다. 그와는 반대로 위선적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적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 사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거나 왜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숨겨진 의도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고 살아가는 사람은 힘은 들지만 소신 있게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27]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지킬 때 진정한 의미가 있음을 그녀는 보여주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과감히 버리고 원칙에 충실하면 당장은 손해인 듯 보이지만 결국 그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알게 된다.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론 용기가 필요하다. 더구나 상황이 어려울 때 원칙을 지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거기다 혼자 조용히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고 주위의 비난이나 오해까지 받으면 더욱 견디기 어려운 노릇이다. 이러한 용기는 회사를 경영하다보면 더욱 필요할 때가 많다. [29-30]


우리 회사에서는 핵심 가치에 대해 모두가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역사가 쌓이다보니 구성원 몯의 마음속에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 물러날 수 없는 선에 대한 생각이 굳건히 자리잡게 되었다. ...

핵심가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물러날 수 없는 선을 만들어준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31]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반복의 주기도 달라질 수 있다. 개인의 인생이나 조직의 역사에서 중요한 점은 좋은 시기에 얼마나 잘되느냐 또는 가파르게 성장하느냐가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2]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결국은 잘될 것이라는 열정

‘차가운 머리’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 [34]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동하지는 말아야 한다. [35]


그 어떤 경우에도 책임의 절반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내게 고칠 점은 없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그 사람은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절반의 책임을 믿는 사람’이다. 특히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거나 조직 생활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37]


불신의 벽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싸웠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 탓만 하면서 마음을 닫아버릴 때 생기기 쉽다. 그리고 마음을 닫을 때 생겨나는 벽은 더욱 견고해 여간해서는 부수기가 어렵다. [38]


*삶의 원칙 [41]

1. 매순간에 최손을 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2.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3.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4.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5. 항상 자신이 모자라다고 생각하며,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한다.

6.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7. 천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키고자 하는 삶의 원칙 [41-42]

1. 나이와 성별, 학벌 등으로 차별을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능력이다.

2.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3. ‘너는 누구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4. 다른 사람을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지 않는다.

5. 내 스타일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판단기준’ [42-43]

1. 원칙을 지킨다

2. 본질에 충실한다

3. 장기적인 시각으로 본다. 성공이라는 것의 본질 자체가 단기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전문가와 리더를 기다리는 시대

단순히 군중 속의 한 사람이 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가치를 찾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9]


*조직 구성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상식 [51-53]

1. 공동의 목표에 대한 인식

2. 조직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

3. 구성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4. 상대방의 비어 있는 부분은 내가 채운다는 마음가짐

   내가 그어놓은 금과 상대방이 그어놓은 금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5. 전체 조직 활동에 대한 참여


생물학적인 우리의 존재 자체가 끊임없는 변화와 불균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에서 불균형을 만들고 끊임없이 불균형 상태를 유지하면서 살아숨쉬고 있는 것이 우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균형과 안정은 죽은 다음에나 찾아오는 것이다. [55]


배려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이 시간 지키기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57]


‘전문가의 실력=전문 지식*커뮤니케이션 능력’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원칙 [62-64]

1. 상대와 나의 상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 유연한 사고방식

2. 사용하는 말의 뜻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

3. ‘자기가 아는 만큼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세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

4. 감정이나 체면을 경계, 자기 의견과 자존심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가짐

5. 정직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서로 꺼내기 불편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이야기한다는 적극적 의미

한 사람이 얼마나 풍요로운 인생을 사는가는 얼마나 진실한 인간관계가 많은가에서 가름된다. 그리고 그 관계를 끊임없이 개선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65]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중에 어떻게 쓰일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맡은 일을 어떠한 태도로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73]


사람은 본질적으로 자기 방어와 자기 합리화에 굉장히 능숙하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로 공부를 하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자기가 지금까지 쌓은 작은 지식과 작은 경험의 틀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스스로 벽만 더 단단하게 쌓는 꼴이 된다. [74]


공부를 할 때는 지금의 지식과 경험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만 한다. 또한 전공 분야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상식과 포용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마음가짐이야말로 그 사람의 발전 가능성을 나타내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75]


‘미루는 체질’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77]


전문가는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

프로는 여기에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능동적인 업무 태도까지 갖춘 사람 [81]


프로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일 자체에 대한 프로를 뜻한다. 즉 일에 대해 자율적으로 접근하고, 스스로 경력이나 삶의 방식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며, 자기 책임 아래 능력 향상이나 자기 연마를 꾀할 수 있는 사람이 프로인 것이다. [82]


*전문성 [86]

1. 지식-한 분야에서의 전문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2.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3.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4. 창조력

5. 고객 지향성


*인성 [86-87]

1.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2.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 정신

3. 긍정적인 사고 방식

4. 소속된 조직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가짐

5.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과 공익의 정식


*팀워크 능력 [87]

1.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

2.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

3. 커뮤니케이션 능력

4. 후배 양성 능력

5. 리더십


개방의 문화

가르치거나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개방함으로써 그 지식을 완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다시 다른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95]


백 번 고민하는 것보다 작은 한 가지 일이라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훨씬 더 값지다는 마음가짐 [95]


작은 조직에는 이러한 종류의 성취감을 느끼는 태스크 지향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경향이 있다.

큰 조직에는 협력을 통해 커다란 일을 함께 이루는 데서 성취감을 느끼는 프로세스 지향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경향이 있다. [98]


‘제대로 된 사람 또는 성공할 사람은 다른 사람이 관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106]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자신을 관리하면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태도일 것이다. [106]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런 외부의 도움이 없어도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스스로의 의지와 동기부여, 그리고 자기 관리를 통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 여건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지인 것이다. [107]


인텔 사의 전 CEO인 앤디 그로브에 대한 평,

‘passion for details', 즉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열정 [110]


리더십, 구성원들의 인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 [111]


*관리자가 해야 할 일 [112-114]



1. 업무의 우선순위를 가리는 일

2. 일정 관리

3. 문제 해결

4. 효율성 제고 및 개선

   좋은 관리자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기존의 프로세스를 없애거나 줄여가는 사람


*관리자의 자질 [118]

전문지식, 문제 해결 및 개선 능력, 업무 파악 능력, 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정서에 대한 포용력


*실패하는 장수, 관리자가 경계해야 할 다섯 가지 유형 [123-

1. ‘전략적 사고 없이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관리자

2. 조직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리자

3. 부하 직원에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 관리자

4. 지나치게 자신만의 원리원칙에 집착하는 관리자

5. 마음 약한 인사 관리자

3. 진정한 IT강국의 길

사회적인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무리 천재라고 할지라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인류 역사를 보아도 잘 알 수 있듯이, 걸출한 영웅이라 해도 사회적인 지지 기반 없이는 역사를 바꿀 수 없는 법이다. [144]


창조적 마인드는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한계는 인간 상상력의 한계와 같은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창조적 마인드는 새로운 것을 만들 때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가운데서 빛을 발한다. [154]


장인 정신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 그리고 진정한 실력이 합쳐져야 생겨난다. 나는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한마디로 ‘혼이 있는 개발자’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개발자는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주어진 일이고 직업이기에 한다는 자세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장이’기질이 있어야 한다. 도자기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백자나 청자는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56]


4. 글로벌 시대의 성공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 것이 많은지를 절감하게 된다. 또한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으며, 또 세상이 얼마나 빠르게 변해 가는지를 느끼게 한다. ...

그때의 경험을 통해서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 가는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부하지 않다보면 자신이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느끼지 못하고 마음 편하게 있다가, 어느 순간에 경쟁에서 밀리고 결국 도태되고 마는 것이다. [20-203]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성은 책임 전가를 위한 희생양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209]


사람이 자동차를 만들고, 다시 자동차가 사람들의 생활과 심지어는 운명까지도 바꾸어놓은 것이다. 이와 같이 인류의 역사는 인류가 도구를 만들고, 다시 이 도구가 인류를 바꾸어놓는 사건의 반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12]


스스로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 스스로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더 큰 갈등을 야기하고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213]


학교 교육이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갖춰야할 소양을 함양하기보다는 개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협력과 역할 분담보다는 서로간의 경쟁에 집중하다보니 여라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란 말을 잘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16]


상대방 이야기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듣고 싶은 부분만 듣고 자신의 생각에 맞는 부분만 받아들이는 것이다. [216]


 우리는 혹시 ‘상식’ 또는 ‘커먼 센스(common sense)'라는 말 자체가 가지는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한 분야의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 상식으로 통용되는 생각이나 지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누구에게는 상식이지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 있으며, 상식이 모든 사람에게 ’커먼(common)'하지 않는 경구가 더 많다. 그러함에도 자기에게나 상식적인 것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조건 그 의도를 의심하거나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폄하하는 것은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216-217]


‘Perception is Reality'

인식되는 것이 진실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어떠한 사실을 받아들일 때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따라 그 사실을 해석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보는 사람마다 인식이 다를 수 있다. ...

그런데도 사회는 사람들이 느끼고 인식하는 것에 기초하여 관계가 규정되고 일들이 벌어진다. ...

따라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인식과 진실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관계에서는 인식은 진실의 힘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인식은 진실’이라는 말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진실이라 해도, 주위에서 모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진실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사회생활에서 나를 규정하는 것ㅇㄴ 스스로 생각하는 내가 아닌, 상대방이 인식하는 나이기 때문이다.  [220-221]


인식은 말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자리잡은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렇지 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222]


말만으로는 이미 자리잡은 인식을 바꾸기 힘들며,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만 계속되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신뢰감마저 상실될 수 있다 [222]


일반적인 사회적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강요하는 피어프레셔(peer pressure)가 심한 사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서로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상대방을 괴롭히게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게 된다. [227]


소설과는 달리 경영 분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실제로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는 책들은 가능한 한 구해서 보는 편이다. [232]


*리더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요건  [232-235]

1. ‘철학‘   

   그 중에서도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될 때, 개인의 이익을 버리고 조직의 이익을 택할 수 있는 사람

2. ‘원칙과 일관성’

리더십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근간으로 한 것이어야 한다.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문제이다.

신뢰를 자기의 이익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진실한 마음가짐이 선행되어야 한다.

3. 능력

아무리 생각이 올바르다고 해도 제대로 실행할 능력이 부족하다면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

4.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도 인간관계인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235]


*한국사회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들 [237-239]

1. 타인 또는 타집단에 대한 존중과 배려

2.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인정

3. 기초와 기본에 대한 중요성 인식

4. 한 번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사회 제도를 정비하는 것

5.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정받는 리더들이 필요하다


5. 젊은 세대에게 ;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CEO입니다

*여섯 가지 조언 [242-245]

1.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라

2.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지 마라

   특히 다른 사람의 내적인 능력과의 비교가 아닌, 외적인 모습만의 비교는 삶을 불행하게 할 뿐이다. ...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들은 일종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다른 사람의 내적인 능력과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발전에 자극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로 나타나는 외적인 부분들만 가지고 비교를 한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3.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라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즐거울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밝게 만든다.

4. 매순간을 열심히 살아라

  어려움에 닥쳤을 때마다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바로 지금이, 내 한계를 시험하는 순간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바로 거기가 자신의 인생에서 평생 다시는 넘지 못할 한계선이 되는 것이다. ... 순간순간이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있음을 명심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5. 미래의 계획을 세우라

  자신의 30대, 40대, 50대, 60대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보는 것이다

  꿈은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꿈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생에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활력을 주고 발전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야말로 꿈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이다. 그리고 만약 노력 끝에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6.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철학, 즉 원칙을 가져라

  원칙을 정하는 것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그 삶 속에서, 행동에서 일관성을 찾으면 그것이 바로 자기 나름대로의 삶의 원칙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일관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스스로 인식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무게 중심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경영하는 CEO로서 인생의 원칙을 하나하나 정립하고 만들어간다면 그 삶은 의미있는 삶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힘들 수는 있지만 불행하지는 않다.


<열신히 사는 것의 의미>

“...그는 여기서 도망치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도망만 다닐 것이라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당신이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라고 생각하고 돌아간다면 지금 그은 그 선이 평생 당신의 한계가 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옳다고 판단하는 일을 하십시오. 도와드리겠습니다.” ...

이것이 내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시는 내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기회가 오더라도 다시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인생이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넓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246-247]


열심히 산다는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닌 듯하다. 물론 먼저 하는 공부나 일이 다음에 할 공부나 일과 밀접한 관련이 있도록 인생을 설계해서 살 수 있다면 가장 효율적인 삶이 될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생활 태도라고 생각한다. [248]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일이나 더 나은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사람은 더 재미있는 일이나 더 좋은 환경이 주어진다고 할지라도 또 다른 핑계를 댈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반면에 아무리 하기 싫고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일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면, 상황이 좋아질 때는 더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그렇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그 상황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당장 자신에게 이롭든 이롭지 않든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옳다. 피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평만 하고 적당히 처리하고 넘어가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심사숙고하여 판단하고 다른 선택을 강구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국 자기 인생의 CEO, 즉 최고경영자인 셈이다. 불평은 인생만 낭비하는 일이다.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거기에서 가치를 걸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248-250]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인 것 같다. 지난 시간 동안 그 사람이 현재 살아가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사 지금의 모습과 아무 상관없는 일을 했더라도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그 치열함은 결국 그 사람의 피 속에 녹아들어 가고 그 사람의 몸속을 흐르게 되는 것이라고. 열심히 산다는 것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닐까? [250]

나는 인류가 쌓아놓은 세상의 모든 지혜는 책 속에 있다고 믿으며,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유일한 흔적이 글이라고 믿는다. 책 속에는 그 책을 쓰기까지 저자가 고민한 세월과 시행착오의 노력이 담겨 있다. [251]


나는 여전히 교과서와 책은 지혜와 행동의 기준을 얻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독일의 유명한 문호 마틴 발저의 말처럼, 책은 우리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 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다. [255]


만약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책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백이면 백 실망만 할 것이다. 결국 정답은 자기기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256]


*책의 의미 [256]

1. 책을 읽음으로써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 해도 다시 한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던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사고하면서 마음속에 쌓아왔던 그 ‘무엇’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과 자기 상황을 연관시키며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느덧 ‘그것’을 깨닫게 되고 그만큼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2.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독서방법 [256-259]

1. 사람들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기기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한 정도에 비례한다. ... 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의 크기에 따라서, 그리고 현실에서 얼마나 고민하고 열심히 살아왔느냐에 따라서 이해의 정도와 폭이 다른 것이다. 바로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라는 말의 진정한 뜻이기도 하다.

2. 유익한 책읽기의 또 하나의 열쇠는 사색이다. 글을 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사색이라고 생각한다.

3. 편식하지 않는 것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는 것을 경계

4. 책을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견해만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거부하거나 슬렁슬렁 읽고 넘어가서 곧 잊어버리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5. 우리가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직접적인 답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충실한 조언자이자 동반자로 여길 것

6. 책은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새로운 시각은 궁극적으로 마음가짐의 변화와 생활습관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지식은 쓸모없는 것이다”

7. 책이 영향을 미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 내가 저자라면


** 전체적인 뼈대 & 보완점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되어있다. 저자가 정리한 자기경영에 관련된 이야기, 조직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정보통신(IT) 자체에 대한 이야기, 글로벌 환경과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 젊은 세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떤 사람일까?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또 IT와 관련없는, 저자의 생각과 의견이 궁금해서 책을 읽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한 저자를 존경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연령대 또한 매우 다양할 것이다. 부모들이 십대 청소년 자녀에게 많이 사 줄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다섯 가지 구성은 이러한 모든 독자들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줄 내용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저자의 자기 사업체를 경영하는 이야기, 다양한 한국 사회 모습들에 대한 솔직한 의견, 그리고 다음세대에 대한 충고와 바람까지. 저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이기는 하지만 그가 차지하는 한국사회에서의 위상이 이미 다음 세대에 대한 충고가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며 그 내용 또한 다음 세대만이 아니라 연배에 상관없이 보다 나은 자신과 삶은 원하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감동을 줄 만한 진솔한 글들이다.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2005년, 벌써 5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자기 경영에 대한 부분과 함께 다시금 새겨지는 내용인 것을 보니,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생각에 동의가 된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저자는 어떤 개인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개인의 삶과 가족, 일이 모두 궁금한 나로서는 그 부분이 아쉬웠다. 이 전의 책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도 그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저자가 가정에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아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후 찾아본 자료에서 안철수 교수가 TV프로에서 자신의 아내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숙제가 끝나는 대로 꼭! 찾아봐야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망하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던 저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원칙에 따라 옳다고 믿는 선택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따라가면서 한 인간에게 미치는 원칙과 가치관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배우고 생각해야 할 점은 바로 저자 안철수 교수의 삶의 원칙과 가치관을 새겨보는 것일 것이다.     

IP *.23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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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09.20 22:43:13 *.212.98.176
내용의 구성에서 선의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자신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라'는 그의 말에서
지난 오프 수업 때의 네 모습이 겹쳐졌다.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길 위의 인생이다
뒤돌아 멀리 아쉬워 하는 것도 괜찮으리
그러다 아침밥 챙겨 먹고 또 가보는 거다
길 위의 인생은
하늘이 부르던지
제 풀에 꺾지 않으면
마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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