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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2일 04시 11분 등록
경영 사상가. 경영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2009년 더타임스가 선정하는 '세계 경영 사상가 50인' 중 한 사람으로 랭크 됐다.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하고, 맥킨지와 휴렛패커드에서 일했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7년간 교수로 일하면서 '기업가 정신' 과목으로 '명강의 상'을 수상. 그의 멘토 중 한 사람인 피터드러커로부터 '조직을 만드는 일과 생각을 만든느 일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충고를 들은 뒤'생각을 만드는 일'에 종사하기로 결정하고1995년 볼더에 개인 연구소를 차렸다. 기업의 문제를 주로 통계적인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의견을 좋아하지만, 나는 데이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책 내용은 실용서를 뛰어넘는 철학적 깊이를 담고 있다. 

그의 성공법칙은 '철저한 시간관리'에 있다. 창조적인 일에 50, 가르치는 일에 30, 잡일에 20의 비율로 투자한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 세가지 타이머가 있는 스톱워치 프로그램으로 위의 세 가지 일 중 어느 일에 시간을 쏟는지를 매일 측정한다. 다음날 아침 그것을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한다. 매주, 매달, 매년 평균을 낸다. 그의 목표는 일과에 50%를 책 쓰고 생각하는 것 같은 창조적인 일에, 30%는 강연과 컨설팅 등 가르치는 일에, 나머지 20%는 위 두 가지와 무관하지만 어쨌든 해야 할 일에 쓰는 것이다. 일정에 얽매여 사는 삶 같지만, 그가 이토록 엄격하게 시간을 관리하는 이유는 시간을 '비우기'위해서다.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는다. 이 시간에 읽고 사색한다. 오후엔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을 만나거나 고객들을 만난다. 늦은 오후엔 암벽 등반을 나가거나 장거리 달리기를 한다. 저녁을 먹고 책을 좀 더 쓰고 잠자리에 든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는 프랑스의 소설가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것이다.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을 살라. 그래야 일에 난폭해지고 독창적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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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손질된 칼날 처럼, 주제는 명확하다. 제목 그대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이다. 영어 원제는  'good to great'이다. 과거 케네디 대통령의 '지구에서 달로'라는 달프로젝트처럼, 미국인의 문제해결 방식은 비슷해보인다. 불완전환 현실에서, 완전한 미래로' 성장하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등장하는 장애물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그 방법을 9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1장, 좋은 것은 위대한 것의 적'에서는 이 책을 연구하게 된 동기와, 연구방법을 설명한다. 아울러 전체적인 책이 아웃라인을 말한다. 긴 머릿말 정도가 된다. 각 장에 나올 내용을 요약해서 미리 알려준다. 연사는 강연에 앞서, 강연 내용을 미리 소개한다. 그는 대학에서 '명강의 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책도 비슷한 방식으로 쓴다. 

2장에서는 '단계 5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가 떠올랐다. '피라미드 형식에서 하부 욕구가 충족되면, 상부 욕구가 생긴다는 사실'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닮은 점은 피라미드 도표가 아니다. 매슬로우가 건강한 인간상을 설명하듯이, 바람직한 CEO상을 이야기한다. 이런 설명방식은 참신하면서도 유용하다. 단점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장점을 보고 따르는 것이 변화 성공활율이 높다. 단점은 고친다고 고쳐지지 않는다. 2장에서는 많은 CEO가 나온다. 그들의 바람직한 모습을 스케치하며, 러더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4장에서 그 유명한 스톡데일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이야기는 다른 경영서에도 많이 인용이 되었다. 다른 책에서 읽을때는 개념이 잡히지 않았으나, 드디어 몇년만에 스톡데일의 이야기를 깨달았다. 

5장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조직은, 고슴도치 처럼 하나에 집중했다는 말이다. 깊은 열정을 가진 일, 서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것의 교차점이 나의 고슴도치다. 위의 이야기는 다소 애매하지만, 각 기업의 사례를 설명하기때문에, 그나마 이해가 간다.  

7장은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으나, 기술 그 자체만으로는 별 발전도 없고, 의미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8장은 '플라이 휠'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임계점과' '플라이 휠은 닮은 곳이 있다. 지속적으로 힘을 가해야, 나중에 내가 없어도 회사는 굴러간다는 것. 

이 책의 장점은 명료하고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에필로그, 부록, 참고문헌에 대한 내용이 풍부하다. 조직에 관련된 책이지만, 조직만 이야기하기에 재미가 없다. 평범한 개인이 위대한 개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추적하는 것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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