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 전략 연구기관인 스트래터조스와 우드사이드 연구원의 창립자. 전략 부문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힌다. 서구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략 연구가이다. 

1989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전략 의도'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위대한 성과를 낸 기업들은 제한적인 자원이나 능력을 뛰어넘는 원대한 야망, 즉 전략 의도를 가졌던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은 현재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내가 집착하고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메세지는 기업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다. 

1994년 최초의 저서인 '코아 컴피턴스 경영혁명'을 발표했다. 이 책에서 '핵심역량'이라는 개념을 제시, 경영학계와 기업들에게 큰 방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00년 두번째 저서인 '꿀벌과 게릴라'를 발표한다. 착실하게 주어진 일만 수행하는 20세기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무장한 행동주의자이자 혁명가인 게릴라가 되라는 것이 핵심이다.

최정상에 오기까지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 정형화된 방법론, 연구외적인 형식에 치중하는 경영학계의 연구 풍토에 희의를 품는다.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 이때 얻은 현장 경험은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경영 철학자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정해진 일만 착실하게 반복하는 '꿀벌'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게릴라'가 되는 길을 몸소 보여주었다.  

1954년 출생, 미시간대 경영학 박사,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객원 교수, 경영연구소 'M 랩'운영,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세계 경영 대가 1위, 핵심역량, 전략의도 개념 창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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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11절. '새로운 경영 시대가 열렸다. 과감한 목표에 열중하고, 정설을 해체하며,  새로운 원칙을 수용, 긍정적인 일탈에서 배우라'는 내용이다. 

첵을 읽고서, 기존의 작업 방식에 회의가 들었다.  이를테면 성실함에 기반을 둔 농부근성. 새마을 운동때 태어나서, '정직, 성실, 근면'이라는 모토하에 교육을 받았다. '학교 1등이 사회 1등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공부 외에 다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선생님에게 공부를 배웠다. 군대에서는 목적없이 삽질을 열심히 하면, 별 무리 없이 제대할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며, 몇권의 책을 읽었다. '소유의 종말' '프로페셔널의 조건' 등이다. 당연히 사회는 총알처럼 정신없이 돌아갈줄 알았다. 막상 취업을 해보니, 직장인들은 매러리즘과 순간적인 열정을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했다. 회사에서는 혁신적인 사고보다는, '짠밥'이 먼저다. 

미래도 안보이고, 내 발전도 없는 회사를 그만둔다. 장사를 한다. 회사 다닐때는, 그래도 실험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내 돈이 아니라, 회사돈으로 이것저것 해볼 수가 있다. 장사는 다르다. 실패하면,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겪는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초기 투자외에 별다른 추가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저, 아무런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도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고, 손님이 오면 음식 내주고 돈 받는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손님이라고, 음식점에 큰 희망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경쟁업체가 많이 생기다 보니, 더이상 기존의 가치만으로는 손님들을 붙잡을 수 없게 되었다. 맛, 분위기, 서비스 외에 +알파를 생산해내야 손님이 떠나지 않는다. 

작업을 무한 반복하는 꿀벌이고 싶은데, 더이상 시대가 꿀벌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변해야 한다. ' 이 책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은, 책이 출간된 것이 2년밖에 안되었다. 그럼에도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이 벌써 진부하다. 얼리어답터의 태도로서, 저자는 새로운 경영기법을 설명한다.  '많은 실험과 실패' 그리고, 끊임없는 학습과 도전은 식상한 개념이 되었다. 새로웠지만,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이 개념을 현실에 적용하고자 애쓴다. 왜냐하면 그들도 불과 2년만에 깨달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돈버는 사업은 더 이상 돈을 벌어주지 못한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기기 위해서는 절벽에서 굴러떨어져, 결승점까지 가로질러가는 것과 같다. 

불과 2년 사이에 스마트폰 열풍이 지나갔고, app이라는 드도보도 못한 프로그램들이 성행했다. 지금은 테블릿  피씨가 북상중이다. 최첨단 경영 얼리어답터 하멜도 이런 물결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스마트폰, 에플리케이션, 클라우딩 컴퓨터, 테블릿 피씨, 공짜  os같은 물결이 지날때마다 기존의 경영은 바로 퇴색해 버린다. 이런 의미에서 불과 2년전에 하멜이 역설했던 경영이론은 이미 일반화되는 중이고, 현장은 또 다른 경영을 찾는 중이다. 

1장에서는 경영을 혁신하는 이유와 앞으로 이야기할 내용을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2장에서는 홀푸드, 고어, 구글등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 3장은 앞의 회사들의 예를 기반으로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4장은 결론이다. 

새로운 경영기법을 소개하는 것은 참신하다. 사례로 든 3개의 기업은 깊이가 있다. 비단 경영은 경영만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과 역사 문화 다양한 방면에 걸쳐 진화한다. 피터드러커가 경영학의 구루가 된것은, 그가 경영 이야기만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 문학, 음악, 미술등 거대한 렌즈를 가지고 경영에 초점을 맞추기에, 드러커는 위대하다. 여러 다양한 실험으로 경영혁신을 하라면서도, 정작 본인은 경영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쉽다. 물론 그에게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에, 차기작을 기대한다. 

경영은 매순간 변한다. 앞서 말한대로, 불과 2년만에 참신한 경영이론은 식상해져버린다. 오늘날 경영의 특징은, 인간 본성에 더 솔직해진다는 점이다. 많은 기회가 있기에, 소비자는 아쉬울 것이 없다. 인간 본성에 기반해서 경영을 이야기한다면, 보다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개념을 만들리라 예상한다. 내가 저자라면, 역사, 문학, 심리학에 기반을 둔 경영을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