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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8일 14시 38분 등록

북리뷰59 :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책: <프레임> 최인철 지음. 21세기북스. 2007.   2010 ~ 1판25쇄.


***저자에 대하여

이 책을 쓴 최인철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주된 연구 관심사는 동서양의 심리적 차이,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 행복 등이다. 이런 과제의 연장선상에서 <생각의 지도>와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를 번역했다.

<생각의 지도>는 그의 박사논문 지도교수인 리처드 니스벳이 쓴 책이다. 스승과 제자는 문화와 인간의 사고방식에 대한 많은 공동 연구를 했다. 스승은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겠다는 제자를 말렸다. 당신의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한참 연구를 진행해야할 빼어난 제자가 번역에 시간을 빼앗기는 일은 스승에게는 안타깝고 또 미안한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인철은 경력이 화려하다. 서울대 사회과학부 전체수석으로 졸업했고 1998년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리노이대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0년 서울대학교로 돌아왔다. 2003년 한국 심리학회에서 소장 과학자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서울대 3대 명강의 중 하나로 뽑힐 만큼 열정이 가득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족의 얘기도 꺼내놓고, 가끔 내비치는 속마음들도 공감을 불러 일으켜서 글로 만나는 좋은 사람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을 모두 선물로 내어놓는 웃는 얼굴이 매우 호감이 간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관심있게 보고 있으면 어쩐지 하늘을 날아보는 기쁨도 독자에게 선물해 줄 것 같다. 박수와 기대를 함께 보낸다.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지은이의 글
심리학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

지혜는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7.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믿는다. 이 정의에 따르면 나는 분명 젊은 날에 비하여 훨씬 더 지혜로워졌다. 왜냐하면 현재의 나는 젊은 날의 나보다는 분명히 더 자신의 한계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우리 마음이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로 가득 차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런 허점들이 프레임이라고 하는 마음의 창에 의해서 생겨남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만을 볼 뿐이다.

우리 마음의 한계를 자각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 한계 밖에 존재하는 새로운 곳으로의 적극적인 진군을 의미한다.

8. 우리도 삶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풍경을 향유하기 위해 최상의 창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나는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프롤로그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

11.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틀이다.

1장 나를 바꾸는 프레임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접근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은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우리가 프레임을 알아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4. “행복은 무엇이냐가 아니라 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 재능이다” - 헤르만 헤세

상위 수준의 프레임은 왜? 를 , 그 의미를 묻는다.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를 묻는다. 비젼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상위 수준의 프레임이야말로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이며, 자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25. “지혜의 핵심은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다.” 존 사이먼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프레임

장기 기증의 경우 덴마크, 네델란드,영국, 독일과 비교할 때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헝가리, 폴란드, 포르트갈,스웨덴의 장기기증 비율이 훨씬 높은 이유.

60% 이상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정책적으로 모든 국민이 장기기증자가 되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프레임의 문제다.

29. 실패를 부르는 회피 프레임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결코 새로운 일을 시도해보지 못한다.” 아인슈타인

성취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접근 프레임이다.

30. 안락한 지대를 벗어나 ‘지도 밖으로 행군’하는 용기있는 행동은 오직 접근 프레임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만 가능하다.

31. 틀 속에 갇힌 마음.

Macintosh, Mechanism, Michael, Mechanics, Machinery 마지막 단어를 나도 모르게 매키너리로 읽게 된다. 어떤 프레임이 활성화되면 그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킨다.

43. 프레임에 대한 깨달음이 중요한 이유는, 프레임은 주변의 사소한 물건들을 통해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행동을 좌지우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스토리 허스토리

-편견의 실수 1999 2월 아마두 디알로 기니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흑인 아파트앞에서 41발의 총탄에 난사당함. 후에 재판과장에서 경찰은 무죄석방, 뉴욕시가 300만달러 지불.

-펩시가 코카콜라를 이긴 힘
병의 크기를 크게 만들고..

39. 어떤 문제에 봉착 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49. 1장을 나가며
지혜는 오랜 연륜을 필요로 하지만 교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지혜가 이처럼 기다림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훈련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지혜의 본질이 우리들 마음의 한계를 지각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2. 세상, 그 참을 수 없는 애매함

52.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아래 놓여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한마다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구조화된 질문에 대답하기는 쉽다. 왜냐하면 정답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 구조화된 질문, 혹은 잘 정의되지 않은 질문에는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놓고는 서로 자신의 프레임을 상대방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치열한 ‘프레임 전쟁’이 벌어진다.

55.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은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가 대부분이다. 세상 자체가 애매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감각의 불확실성
내 눈으로 직접 봤다니까, 내가 직접 먹어봤다니까... 그러나 우리의 감각적 경험은 항상 객관적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프레임에 따라 달리 경험될 수 있는 본질적으로 애매성을 갖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순서의 힘
어떤 사람에 대한 인상 역시 아주 애매한 부분이어서 사용하는 프레임에 따라 동일한 사람을 놓고 천재성을 갖춘 사람으로 볼 수도 있고, 옹졸한 사람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명왕성의 운명
행성의 지위를 놓고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는 행성의 정의라는 것도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한 이유
물리적으로 동일한 시각 자극들이 주변의 자극에 의해 다르게 해석되듯, 성취의 크기도 다른 성취와의 비교를 통해 달라 해석된다.

이처럼 공간상의 비교, 시간상의 비교, 심지어 상상속의 비교에 의해서도 현실은 주관적으로 재구성된다. 그만큼 우리의 현실은 본질적 애매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비교 프레임의 함정

-질문의 위력
“내성적인가?”라고 물었을 때의 응답이 더 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외향적인가?” 라고 자문하게 되면 외향적으로 행동했던 증거만을 찾으려 하고, 내성적으로 행동했던 증거는 잘 찾으려 하지 않는다.

2장을 나가며
EQ, SQ : 새로 등장한 개념들이 기존의 단순한 똑똑함보다는 지혜로움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삶의 문제라는 것이 단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감성지능과 사회지능 두 개념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

3장 자기 프레임, 세상의 중심은 나

심리학자들은 자기를 가리켜 “독재정권” 이라고 부른다. 자기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지혜는 우리에게 이런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내는 한계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 질 것을 요구한다.

-자기중심성
미국 예일 대학교의 스턴버그 교수는 어리석음의 첫 번째 조건으로 ‘자기중심성’을 꼽고 있다. 실험 예: 대학생 두 명을 한조로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려 어떤 노래를 연주하게 하고, 다른 한사람은 그 노래제목을 알아맞히게 하는 실험. 알아듣는 비율은 겨우 2.5%

79. 자기라는 프레임에 갇힌 우리는 우리의 의사 전달이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은 오직 우리 자신의 프레임에서 속에서만 자명한 것일 뿐, 다른 사람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지극히 애매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의사불통으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의 무감각과 무능력, 배려 없음을 탓한다.

-나의 선택이 보편적이라고 믿는 이유
80.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러한 경향을 철학과 심리학에서는 ‘소박한 실재론’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82.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 허위합의 효과이다. 사실 이 세상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

-이미지 투사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프레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를 타인에게 투사하는 버릇이 있다.

83. 심리학자 레비츠키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을 능력차원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도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기자신을 정의할 때 능력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 본다. 반면에 자신을 정의하는데 있어 “따뜻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타인을 평가할 때도 동일한 차원에서 본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정보를 준다기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뇌속의 자기 센터
어떤 것이든 자기 자신과 관련지어 바라볼 때 기억이 잘 되는 이런 현상을 ‘자기준거효과’라고 한다.

놀랍게도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자기’와 관련짓는 작업을 할때는 뇌의 영역중 내전전두피질이라는 부위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음의 CCTV, 조명효과
89. 우리는 연극의 주인공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종종 자신도 스타들처럼 ‘조명을 받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필요의 신경을 쓴다.

90.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다. 마음속에 CCTV를 설치해놓고 자신을 감시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자신을 조용히 내려놓는다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일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고 있다.
자기 프레임을 과도하게 쓰다보면 ‘나는 남을 알고 있는데 남들은 나를 잘 모른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자신은 결코 치우침 없이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오해한다고 생각한다.

93.“나는 너를 알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는 생각은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낸 착각이고 미심일 뿐이다. 정답은 ‘나도 너를 모르고 너도 나를 모른다’ 거나 ‘나는 네가 나를 아는 정도만 너를 안다.’이다.

-내가 사는 이유, 네가 사는 이유
자기 자신이 정직한가, 부지런한가, 외향적인가라고 물었을 때 나오는 가장 빈번한 대답은 ‘그때그때 다르다.’이다. 살다보면 정직할 때도 있고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도 있고 또한 부지런할 때도 있지만 지독하게 게으름을 부릴 때도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3장을 나가며미히이 칙센트마이어는 사람들이 어떤 일에 깊이 몰입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이 없어지는 상태를 플로(Flow)라 부르고 플로상태가 행복과 성취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지혜는 우리에게 이런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내는 한계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질 것을 요구한다.

4장 현재 프레임, 과거와 미래가 왜곡되는 이유

과거는 현재의 관점에서만 질서정연하게 보인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내 그럴 줄 알았지”라고 외치며 자신의 똑똑함을 자랑하거나 합리화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현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장밋빛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춰야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후견지명의 효과
과거에는 없고 현재에만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후견지명 효과는 결과를 알고난 후에 “뒤에서 보면”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101. 현재의 프레임으로 과거를 평가하는 것은 마치 1900년대 초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에 와서 그 당시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과 같다.

102. 우리는 과거가 아직 과거이기 전, 즉 현재일 때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는 현재의 눈으로 볼 때만 질서 정연하고 예측 가능한 것이다.

-그럴 줄 알았지

-우리 땐 안 그랬는데
106. 과거회상은 다시보기 작업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다.

과거엔 없고 현재에만 존재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현재 자기모습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현재의 모습이 과거의 자신에게도 있었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고나면, 자신은 처음부터 작은 나비였다고 추정하게 된다. 성숙의 과정이 모두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과거 죽이기
어떤 사건이나 특정 시점을 계기로 스스로 발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은 경우에 그렇다. 우리는 현재의 자신을 챔피언으로 보기위해 과거의 자신을 기꺼이 얼간이로 치부하고 마는 것이다.

111. 이와 반대로 과거의 영광을 과장되게 부풀려 기억함으로써 현재의 초라한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제 더 이상 날카로운 이빨을 지닐 수 없게 된 존재들은 과거 자신의 이빨이 얼마나 날카롭고 강했는지 떠올리며 현재를 보호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과거는 실제보다 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게 된다.

-자서전의 비밀
자서전은 소수 명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책의 형태로 쓰지 않아서 그렇지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이야기를 만들고, 기록하고 또 그 이야기를 자녀와 후배들에게 들려준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역사를 미화하거나 신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114. 우리의 과거 기억은 현재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꺼내주는 마술 보따리와 같다.

-서태지의 멜빵바지
115. 우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외모를 갖추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지성을 갖추려는 노력에는 인색하다.

-계획표의 함정
116. 현재 프레임은 과거에 대한 회상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과정에도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117. 초등학교 시절 방학과 동시에 어김없이 만들었던 바로 그 동그라미 생활계획표.

119. 이 모든 상황은 의지의 부족 이라기보다는 애초부터 미래에 대한 우리의 계획이 현재의 의지에 의해 지나치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120. 미래를 예측할 때 현재 존재하는 자기 내면의 의지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존재하게 될 여러 상황요인들을 고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측하기 힘든 내일의 감정
우리가 현 시점에서 내리는 선택과 판단은 미래에 누리게 될 것들에 대한 것이다.

미래의 우리 삶의 질은 미래 감정에 대하여 우리가 현재 내리는 예측의 정확성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분야의 연구들은 미래 감정에 대한 우리의 예측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123. 이제라도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는 항상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골라라. 다양성이 인생의 묘미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성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말자.

-마음의 면역체계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 심리 면역체계는 분주히 움직여서 우리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스스로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힘을 준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웬만한 것들은 다 사소하게 보이는 법이다.

4장을 나가며
과거는 현재의 관점에서만 질서 정연하게 보인다.

미래에 할 일에 대한 ‘의지’로 둘러싸인 현재는 미래를 실제보다도 낙관적인 곳으로 보이게 한다. 불타는 의지가 존재하는 현재에서 바라볼 때 계획한 미래의 모든 일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긍정의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마음의 습관도 꼭 필요하지만, 현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장밋빛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춰야 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5장 이름 프레임, 지혜로운 훼방꾼

134. 프레임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름’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붙인 이름대로 세상을 판단한다. 가령 어떤 사람을 놓고 ‘테러리스트’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과 ‘자유의 전사’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행동을 불러온다.

-공돈
시장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돈에는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돈의 출처에 따라 돈에다 갖가지 이름을 붙이고는 마치 서로 다른 돈인 양 차별해서 쓰는 습관이 있다. 특히 공돈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면 그 돈은 어차피 없었던 돈이라는 프레임이 작용하게 되고 결국 돈을 쉽게 써버리고 만다.

-푼돈
액수가 적은 돈에는 습관적으로 푼돈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데, 그 이름이 붙여지는 순간 그 돈은 쉽게 소비될 운명에 처하게 된다.

141. 상술이 좋은 판매자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소비자들에게 푼돈 프레임을 유도하도록 노력한다. 신용카드의 할부 판매도 같은 원리이다. 이에 맞서 지혜로운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판매자의 푼돈 프레임을 총액 프레임으로 리프레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43. 바로 의미있는 일에 돈을 지출해야 할 때 ‘평생 한번’이라는 프레임을 씀으로써 지출하는 돈을 가볍게 여기도록 만드는 것이다.

144. 살다보면 형편이 여의치 않아 계속 미루게 되거나 못하게 되는 일들이 많다. 그러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큰돈을 푼돈처럼 만들어주는 ‘평생에 한번인데’라는 장기적인 프레임을 가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원래 가격
146. 돈의 가치를 절대적인 액수로 파악하기보다는 ‘원래 가격’이라고 붙은 이름에 현혹되어 돈을 상대적 가치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147. 세일기간에 이뤄지는 충동구매의 대부분은 ‘원래 가격’이라는 이름의 함정에 넘어간 결과다. 어리석은 소비자는 늘 원래 가격표를 찾아서 헤맨다. 그래서 지혜로운 상인은 세일 품목에다 원래 가격표를 늘 붙여놓는다.

-문화비
-원화와 달러화
-신용카드와 포인트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걷는다.” 도스토예프스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안타까운 트랜드 중 하나는 바로 재테크에 대한 지나친 강조다. 물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돈 씀씀이를 결정하는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가 더 절실하다. 재테크는 부를 가져다주지만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는 지혜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돈에 이름을 붙이는 ‘이름 프레임의 위험성에 대하여 알아봤다. 돈에 붙여지는 이름에 따라 돈을 다르게 쓰게 된다는 이 단순한 원리 하나만 잊지 않고 산다면 비록 큰 부지는 못되더라도 지혜로운 부자는 되고도 남는다.

경제적 합리성의 기본은 돈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데서 부터 출발한다. 공돈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6장 변화 프레임, 경제적 선택을 좌우하는 힘

164.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어떤 ‘상태’에 신속하게 적응한다.

부자가 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너나없이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이유도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부자가 된 상태보다 즐겁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상태’에 싑게 적응하는 탓에 ‘변화’에 무척 예민하다. 이것이 우리의 경제적 선택과 판단을 움직이는 또 다른 핵심원리다.

- 선택의 갈림길
170.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일을 계속하거나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손실에 대한 원초적인 두려움이 유발하는 전형적인 비합리성이다.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남은 음식을 억지로 먹어본 적이 있다면 식후에 밀려오는 자괴감과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후회한 적도 분명 잇을 것이다.

- 현상 유지에 대한 집착

175.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로 주어져 있는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 해 볼 필요가 있다.

-소유 효과
177. 판매하려는 가격과 구매하려는 가격의 차이를 “소유 효과”라고 한다.

일단 무엇이든 내 소유가 되고나면 그 물건은 나에겐 현재 상태가 되기 때문에 그것의 심리적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

-후불제의 위력

6장을 나가며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반드시 던져봐야 할 질문은 “내가 내린 선택이나 결정이 절대적으로 최선의 것인가, 아니면 프레임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선택되어진 것인가?” 이다.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 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잇는 능력, 바로 그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7장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

184.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더 나아가 최선의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격성의 최후 보루이자 도덕적 의무다.

186.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188.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189.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191.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193.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194.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19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198.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200.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203.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에필로그
프레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205. 프레임을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마음 설명서”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

206.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경험하는 절대 겸손,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래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는 지혜, 그리고 돈에 대한 잘못된 심리로부터의 기분 좋은 해방.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 속에 꼭꼭 채워주고 싶었던 지혜의 요소들이다.


*** 내가 만일 저자라면

마침내  때가 이르러 먼 바다로 떠나가야 할 시점이 있다. 오랫동안 바다 기슭에 앉아 떠나가는 배를 보고 있었다. 언젠가는 내게도 저렇게 모든 걸 다 내려두고 떠나가야 할 운명이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이런 풍경은  동서양의 수많은 작가들의 글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모티브이다.

갈 곳을 정하고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먼저 떠나서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항구에 닻을 내리기도 할 것이다. 출항에 앞서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의 컨디션을 살펴보는 것은 거의 본능적으로 하게 되는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순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동양과 서양이 세상을 바라보는 지도가 다르다는 것을 줄기차게 연구해온 리처드 니스벳의 <생각의 지도>를 번역했다. 물론 그 내용은 그도 실험에 참가했고 후속 연구도 함께 했기에 저자의 주 관심분야였다.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의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가지만 행복하다는 생각이 점점 더 줄어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정보가 쏟아지고 지식이 범람하고 가방끈이 점점 길어져도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은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머리로만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불어함께 잘사는 세상을 꿈꿀 때, 사람들과 부딪치며 하나씩 배워나갈 때 이 책을 읽고 시작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곧 지혜는 자기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낡은 창으로 들여다보던 세상을 전망 좋은 창으로 옮겨가 새로운 가치관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가 저자가 찾는 지혜의 목적이다.

이 책의 독자는 심리학적 연구로 지혜의 입구를 찾아낸 저자를 따라 자기자신의 내면으로의 여행을 한번 다녀오면 좋겠다. 이제껏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서로 주고받은 상처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라는 질문을 놓고 평생 허덕이며 살아온 자신의 인생이 변하지 않으면 이번 생애에서는 행복을 맛볼 수 없으리라는 위기감이 들 것이다. 그렇다.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이끌어낸다. 이제는 “왜 ?” 라는 좀 더 상위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볼 필요가 있다.

상위 프레임은 의미 중심의 프레임이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다.”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처럼 사랑하라.” 이런 말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이제까지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주어진 시간과 사람들을 대하게 한다.

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를 묻는다. 비젼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궁극적인 목표를 생각하고 큰 그림을 그린다. 물론 구체적인 절차를 기획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어떤 수준의 프레임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지고 행복의 모습이 달라진다. 그래서 동서양 고금의 현자들은 삶의 의미, 곧 상위 수준의 프레임이야말로 죽을 때까지 우리가 견지해야할 태도이며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위대한 유산이라고 했다. 저자를 따라가며 자신의 내면에서 보석을 발견하면 좋겠다.

이 책의 목차 살펴보기

지은이의 글_ 심리학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
프롤로그_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

핑크대왕 퍼시
프레임으로 보는 세상

1. 나를 바꾸는 프레임
행복을 결정하는 것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프레임
실패를 부르는 회피 프레임
틀 속에갇힌 마음
히스토리와 허스토리
편견의 실수
펩시가 코카콜라를 이긴 힘
최후통첩 게임
소유와 존재의 차이
비만 해결책
1장을 나가며

2. 세상, 그 참을 수 없는 애매함
감각의 불확실성
순서의 힘
명왕성의 운명
동메달이 은메달보다 행복한 이유
비교 프레임의 함정
질문의 위력
2장을 나가며

3. 자기 프레임, 세상의 중심은 나
자기중심성
나의 선택이 보편적이라 믿는 이유
이미지 투사
뇌 속의 자기 센터
마음의 CCTV, 조명 효과
너는 나를 모르지만 나는 너를 알고 있다
내가 사는 이유, 네가 사는이유
3장을 나가며

4. 현재 프레임, 과거와 미래가 왜곡되는 이유
후견지명 효과
그럴 줄 알았지
우리 땐 안 그랬는데
과거 죽이기
자서전의 비밀
서태지의 멜빵바지
계획표의 함정
예측하기 힘든 내일의 감정
선물세트가 잘 팔리는 이유
마음의 면역체계
4장을 나가며

5. 이름 프레임, 지혜로운 소비의 훼방꾼
공돈
푼돈
원래 가격
문화비
일일 이용권과 시즌 이용권
원화와 달러화
신용카드와 포인트
5장을 나가며

6. 변화 프레임, 경제적 선택을 좌우하는 힘
선택의 갈림길
손실 프레임과 이득 프레임
현상 유지에 대한 집착
소유 효과
후불제의 위력
6장을 나가며

7.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주변의 물건들을바꿔라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에필로그_ 프레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참고 문헌

이 책의 구성은 매우 친절하다. 마치 한 학기 강의안을 보는 것 같다.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그 뒷장에 서너 줄로 요약해 둔 것이 책을 읽어나갈 때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각 장을 나가면서 한 페이지 분량으로 요약을 해 두었다. 그리고 나머지 내용은 사례와 본인의 생각이다. 이렇게 책을 구성하면 이 책을 한 번 이라도 읽게 되면 기억에 남는 말들이 잘 정리될 것 같다. 세스 고딘의 책에서도 보았지만 이렇게 요약이 잘 될 수 있도록 각 장의 핵심 주제를 놓지지 말고 책을 써나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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