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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4일 04시 55분 등록
소르본 대학에서 문화인류학 박사를 받다. 시장조사 분야의 대가다. 단순한 정량화된 조사를 넘어서서 소비자들의 내면의 목소리를 연구했다. 기업의 마켓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욕망'과 조우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코드 분석 작업을 통해 고객들의 '욕망'을 알아냈으면, 그 결과 기업의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정신분석학자이며 문화인류학자. 마켓팅 구루다. 기업을 대상으로 마켓팅을 자문할 생각이 없었으나, 포춘 100대 기업중 50개 이상이 그의 고객이다. 

자폐아를 연구하던 학자였던 그는 , 앙리 라보리의 이론을 접한다. 라보리는 '학습과 감정'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는데, '감정이 없으면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강렬한 감정이 결합된 경험일수록 더욱 명확하게 학습된다'는 이론을 세웠다. 

이러한 가설 속에서 라파이유는 '자폐아는 감정이 결여되어 있는 탓에 효과적으로 학습을 할 수 없다'는 이론을 세웠다. '각인'과 '무의식'에 관해 수립된 이론들을 실험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네슬레의 마켓팅을 도와주고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다.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나는 소비자들이 말하는 것은 믿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말하지 않지만, 내면에 있는 진정한 니즈(real needs)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말한다. 그가 주장하는 바는 'The reptilian always wins'로 요약된다. 인체의 두뇌중 특정 부분은 파충류 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을 담당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부분을 파악함으로써 기업들의 광고 및 마케팅 등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Arhetype Discoveries Worldwide 라는 컨설팅 회사를 1976년 창립해서, 광고, 마켓팅,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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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마케팅 도서들이 있지만 '컬처코드'는 클로테르 라파이유, 그만의 독특한 심리학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마켓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접근 방법을 설명했다.  

'컬처코드'는 우리가 속한 문화를 통해 일정한 대상에 부여하는 무의식적인 의미다. 미래 사회에서는'컬처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접하는 광고, 간판, 디자인 등 마켓팅 관련된 요소들에 컬처코드를 접목한다. 

문화적 무의식을 발견하는 원칙은 5가지다. 
1.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말라. 사람들은 사실 보다는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답을 내놓는다. 
2.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3.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세지다. 1번과 같은 맥락이다. 사람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 진실이다. 
4.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5.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당연한 말이다. 

다양한 예시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미국, 영국, 프랑스등 서구권 국가들에 한정되어 있다. 그들의 문화를 모른다면 흥미가 떨어진다. 문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되고 성장해간다. 우리나라의 컬쳐 코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내 본업에 연결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밥'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미국처럼 연료는 아니다. 일본의 경우, '밥'은 미국 쪽에 가깝다. 그들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고기도 구워먹고, 밥을 먹는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밥'이란 친화의 수단, 한가족 이라는 상징, 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만 밥을 먹지 않는다. 때문에 매장의 분위기와 서비스는 중요하다.

이 책은 마켓팅을 이야기한다. 내 본업과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례가 많다. 서구의 예만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얻어야 할 것은, 사례가 아니라, 그 사례를 보는 렌즈다. 그 렌즈를 가지고, 한국의 외식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손님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나라마다 코드가 틀리다면, 같은 서울이라해도 동네마다 역시 코드가 다르다. 동대문, 미아리는 택시 타면 20분만에 갈 수 있지만, 손님 매너라든지, 취향이 많이 다르다. 문화같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기에는 무리이고, 외식업과 상권에 한정해서 컬쳐코드를 찾아보고 싶다. 
IP *.123.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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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0.12.14 10:06:07 *.108.81.62
이 책에서 얻어야 할 것은 사례가 아니라, 그 사례를 보는 렌즈다.
햐!  기가 막히네요.^^

최근에 읽은 김태원의 
'가장 듣고 싶은 한 마디 Yes!'와 관점이 같은 내용이 있어 확실하게 각인되네요.

인류의 뇌는 아직  지식창조시대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다,
파충류의 뇌에 호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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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12.14 13:31:08 *.236.3.241
오래전에 방영됐던 미니시리즈 V 봤니?
거기에서처럼 사람을 파충류 보듯 하면 어떨까 ㅋㅋㅋ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게 이성으로 대적하려 하지 말고
파충류 뇌의 의중을 파악하라는 것이잖아.

얼핏 든 생각인데 잔상이 오래오래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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