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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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39-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20101220
Once upon a midlife :
Classic stories and mythic tales to Illuminate the middle years.
1. 저자에 대하여
알랜 B. 치넨 (Allan B. Chinen)
미국의 정신 분석학자이자 정신과의사이며 현재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 정신 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융 학파에 속하는 그는 옛날 이야기와 신화를 통해 인간의 심리 현상을 해명하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알랜 치넨은 세계 각국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모아, 그 이야기에 나오는 사건과 인물들을 정신분석학자인 자신의 관점에서 정의하고, 그 이야기들이 주고자 하는 삶의 지혜들을 모아 놓은 책들을 저술했는데 주요 저서로 「젊은 여성을 위한 심리 동화」「영웅을 넘어서」「어른스러움의 진실」, 그리고 이 책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등이 있다.
알랜 치넨은 현대 중년의 정신성에 대한 그 자신의 이론들을 한정된 시간을 초월하는, 인생의 후반을 위한 <중년의 이야기>들을 통해 착실하에 진전시켜왔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통한 깊은 통찰을 주고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서문
[P. 9] 알랜 치넨은 현대 중년의 정신성에 대한 그 자신의 이론들을 한정된 시간을 초월하는, 인생의 후반을 위한 <중년의 이야기>들을 통해 착실하에 진전시켜왔다.
[P. 10] 중년기란 너무나 중요하면서도 너무나 사작이기 때문에 경직된 방법론에 기대서 학술적으로 명료하게 설명할수는 없다. 또한 중년의 문제들은 너무나 세밀하게 구조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이론가들처럼 <죽음에 관한 문제>나 <성 역할로부터의 해방>에 대해서만 파악하면 된다는 식으로 한두가지 원칙으로 설명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P. 10] 이 책의 또 하나 미덕은 우리가 중년의 가장 근본적인 현상들을 보고 느낄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다.
[P. 11] 중년이란, 언제나 거기에 숨어 있긴 햇지만 위장되고 분열되고 합입괸 채 잊혀진 자기 자신과 새롭게 다시 만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책은 독자들에게 문화이 규범들이나 연령에 따라 규격화시키는 기준들에 방해받지 않은채 중년의 여러 현상들을 직접 보게끔 도와준다.
머리말
[P. 13] 중년의 이야기들에는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이란 어린 시잘의 고통스러웠던 외상들을 단순히 풀어버리기보다는 보다 크고 중요한 과제인 <오나전한 인간이 되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환기시켜 준다.
[P. 14] 중년의 이야기들은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중년의 여정을 통해 힘들게 붙잡으려고 하는 올랄 만한 통찰들을 우리에게 준다,
[P. 14] 옛날 이야기란 어른들을 우ㅏ해 어른들이 이야기한 것이었다. 그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희망과 두려움과 지혜를 표현했다. 과거에는 옛날 이야기란 하나의 진지한 의사소통 수단이었고 오늘날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하는 역할들을 옛날 이야기들이 담당했다. 이야기들은 새 소식과 오락과 시사 사건들을 제공하면서 청중들이 자신들의 삶을 반성하게끔 유도하기도 했다.
[P. 15] <사람들에게 사실이나 이념들을 들려주어라. 그러면 그드르이 마음이 밝아질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그러먄 그들의 영혼과 맞닿을 것이다.>
[P. 16] 옛날 이야기란 일상의 걱정들이 내적 성찰을 방해할 수밖에 없는 중년에 들어서는 특히 중요하다. 이야기란 독자들에게 자신의 믿음과 이성적인 생각들을 유보하고 자신만의 무의식으로 가는 명확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때 이야기란 듣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이성적인 사고를 일단 멈추게 하고 사람을 자유롭게 놔두도록 하는 일종의 주문처럼 작용할 수 있다.
[P. 16-17] 프로이트나 융의 단어로 얘기하자면, 옛날 이야기란 일종의 꿈과 같다. 그러나 옛날 이야기는 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여러 장점들을 갖고 있다. 꿈들은 너무나 각 개인별로 특별하기 때문에 꿈꾼 사람만의 독특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옛날 이야기들은 범세계적이고 누구나 공감하는 매력을 지닌다. 이는 옛날 이야기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탓이다. 이런 과정에서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특이한 요소들은 제거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관심이 있는 주제들만 살아남게 된 것이다.
[P. 17] 중년의 이야기들은 놀랄 정도로 페미니즘적이다. 중년에 관한 이야기들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이용해서 엄청난 사회적인 저항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P. 18] 중년을 다룬 옛날 이야기들은 인습 타파적이고 반문화적인 무언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P. 18] 중년의 이야기들은 종종 자신들의 문제를 반성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당황하고 혼란시키지만 결국에는 치료적 효과를 가져온다,
[P. 19] 중년의 이야기도 치료적인 동시에 사람들에게 희망과 지혜, 그리고 중년의 갈등과 의심들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P. 20] 중년의 이야기들은 한가지 특성으로 구별된다. 주인공은 늙지도 젊지도 않았고, 결혼을 했으며 살기위해 일한다, 현실에서 그들은 중년의 성격으로 확실히 정의될 수 있다.
[P. 20-21] 중년의 이야기들은 개인적인 실패, 결혼의 갈등, 비극들과 씨름하고 있다. 비록 이런 문제들이 중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중년에 가장 잘 드러나는 문제들이고, 보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아마도 이혼을 하거나 치료할 수 없는 병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중년의 주제란 정말로 연령을 뛰어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P. 21] 중년의 이야기는 이미 인생이라는 여행을 거쳐 생존한 사람들에 의해 그려진, 중년이라면 거쳐야 할 통과의례, 장애물이나 오아시스, 위험들, 그리고 기쁨들이 어디 있는가에 대한 지도와 같다.
[P. 23] 1부는 젊은 영웅과 여주인공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자마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사회에 사회에 처음 정착하는 초기 중년시기를 묘사한다. 2부와 3부는 그후 몇 년이 지난 후의 고통스런 역전을 다루고 있다. 이런 드라마들은 아마도 중년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잠언 같은 것이 될 수 있겠다. 특히 2부는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특이한 문제들을다루고 3부는 양쪽에 공통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는 화해와 제생, 그리고 중년의 갈들과 의심들을 해결하는 남성과 여성을 묘사하게 될 것이다.
[P. 25-26] 중년을 다룬 옛날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내부에 숨어 있는 아이 같은 부분을 다시 일깨워 준다. 이 아이의 모습은 오로지 중년이 끝없는 허드렛일과 책임감으로 지쳤을 때에만 필요로 한다. 중년의 과제에 당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든 남자와 여자들이 엉뚱하게 기대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지혜의 원천을 찾을 수도 있다.
제1부 서른 이후, 젊음의 마법을 풀어놓다.
젊음의 마법을 상실하는 중년
[P. 29] 대부분의 중년들은 자신들을 당나귀와 동일시할 것이다. 순수와 자발성, 그리고 젊은이들의 자유는 포기한 채 짐만 잔뜩 지고 사는 짐승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쉽거나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장에는 분명 슬픔과 비탄의 요소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요정과 구두장이(독일)
[P. 31] 그러나 그들은 매우 현실적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변함없이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만 연습을 해도 요정이 만들었던 것과 똑같은 아름다운 구두를 만들 수 있었고, 그 부부는 이후에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젊음의 마법을 상실하면서 얻는 것들
[P. 32] 마법의 상실은 세계 어느 나라건 중년의 이야기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P. 32] 오히려 감사를 표시했고 관대했지만 마법의 힘을 잃었다. 이는 대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P. 33] 마법의 정령들이 사라진 것은 성인들이 <일> 때문에 <놀이>를 포기하고 <책임> 때문에 <순수>를 버리게 될 수밖에 없는 경험을 상징하고 있다.
[P. 34] 이이야기에서는 왜 요정들이 떠났는지는 설명하지 않지만 다른 중년의 이야기들에선 이 과제를 보다 명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P. 35] 마법의 상실은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발달 과정상의 문제인 것이다. 이는 <벌>이 아니라 단지 <성장의 결과>인 것뿐이다.
[P. 35] 꼬마 요정이 떠났어도 구두장이는 파멸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 자신으로 돌아와 구두를 열심히 만들고 부자가 된다. 야기서 이 이야기는 재미없는 진실을 포함한다. 젊음의 마법이 사라진 후에 오는 것은 바로 <일>이다! 구두장이는 꼬마 요장의 마법을 잃어버렸지만 자기 자신의 기술과 훈련으로 이를 변형시킨다.
[P. 35] 중년의 이야기에 나오는 구두들은 마법이 아니라 일과 관련이 있고, 마법의 왕국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실제적인 삶과 연관된다.
[P. 36] 「하나님이 주신 수명 The Duration of Life」라는 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재미있어서 여기에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신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모든 짐승들이 30년은 당연히 살도록 명한다. 하지만 짐을 나르는 것이 벅차다고 많이 알려진 당나귀는 자신이 일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오래 살도록 청한다. 하느님은 그가 18년을 더 살도록 허락한다. 반면에 개는 늙는 것이 두려워 30년 중 몇 년을 오히려 감해주도록 요청한다. 원숭이 역시 더 빨리 죽도록 청하였고 하느님은 10년을 감해 준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나타나서 30년은 너무 짧다고 말한다. 하느님은 당나귀에게 18년을 빼앗아 주었지만 사람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자 개와 원숭이로부터 나이를 빼앗아 준다.
따라서 인간은 첫 30년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산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들의 본래 인생의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에 당나귀에게서 빼앗은 18년을 더 살기 때문에 쉬지 않고 일하고 채찍질을 당하며 일상의 짐을 지고 살아야 한다. 다음의 12년은 개에게서 받았기 때문에 불 곁에 앉아 웅얼거리고 으르렁거리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숭이로부터 받은 나이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기가 좋은 대로 행동한다.
[P. 36] 대부분의 주연들은 자신들을 당나귀의 운명과 동일시할 것이다. 순수와 자발성, 그리고 젊은이들의 자유는 포기한 채 짐만 잔뜩 지고 사는 짐승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쉽거나 기분 좋은 일을 아니다. 성장에는 분명 슬픔과 비탄의 요소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P. 39] 창조성은 의식의 판단과 의도를 유보했을 때만 나온다. 특히 유치하고 장난기 많은 어린 시절의 흔적들은 창조성에는 꼭 필요한 요소다. 너무 정밀한 조사나 비평이나 명령을 받도록 강요하는 것은 요정이 갖는 창조성을 재빨리 도망가게 한다.
요정들이 떠나자마자 구두장이는 다시 일을 하게 된다, 그의 땀은 요정의 마법을 대치하는 것이다.
[P. 39-40] 정신 분석가인 엘리엇 자크 Elliot Jaques는 중년의 창조성에 대해 연구한 바 있는데, 그는 수백 명의 성공적인 예술가, 작가, 작곡가들의 인생을 검토하였다. 자크는 창조성에는 두 가지 기본적인 유형이 있다고 했다. 첫 번째는 불 속에서 나온 것처럼 뜨거운 창조적 작업이 있다. 조각이건 소설이건 음악이건 이는 완전히 예술가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젊은 시절의 모차르트로 예로 들자면 그는 귓가에 들리는 새로운 악상을 듣고 이를 악보에 옮겼다. 이런 창조성은 미친 듯한 영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사라진다. 그 다음에야 두 번째 유형이 전면에 나타난다. 이를 자크는 잘 다듬어진 창조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예술가들은 불완전한 영감으로 일단 일을 시작하지만 그 생각을 갖고 작업에 임하여 또다시 재작업한다. 젊은이들의 특징인 <발작적인 창조적 불꽃>은 계속되는 일의 습관으로 진화해서 성숙하고 기댈 만한 기술로 변하는 것이다. 만약 젊은이들의 창조성을 99퍼센트의 영감이라고 한다면 성숙한 창조성은 99퍼센트의 땀이다. 마법의 요정은 바로 부지런한 구두장이가 되는 것이다.
[P. 40] 비록 대부분의 어른들이 옛날 이야기들을 황홀함과 행복한 결말로 결부시킬지 모르겠지만 중년의 이야기들은 놀라울 만큼 또렷한 특징, 즉 젊은 시절의 마법을 잃어버린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그런 내용들을 그저 환상의 일부이거나 숨은 희망의 만족 따위로 그냥 버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불쾌한, 그러나 항상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중년기에 잃는 젊음의 이상들
[P. 41] 중년들은 보다 성스러운 완벽성, 순진성, 그리고 젊음의 이상을 잃어버리는 대신 노동과 고통에 대해 배운다. 젊음의 이상을 잃지 않겠다고 애를 쓰면 쓸수록 오히려 더 큰 재난이 닥치기 마련이다.
마술주머니(한국)
마술과 젊음의 이상
[P. 45] 부부는 남편이 자기가 가져야 할 몫의 돈보다 더 많은 양의 돈을 꺼냈을때 자긴들의 행운을 잃게 된다.
[P. 46-47] 신성한 마법은 젊은이들의 이상과 비전을 상징한다. 그런 야망은 세계의 평화에 대한 희망, 진정한 사랑에 대한 낭만적인 꿈, 운동 경기에서 챔피온이 되는 것 등의 여러 가지 형태를 지니게 된다. 다니엘 레빈슨 Daniel Levinson.등은 꿈의 내용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꿈속의 신성한 함은 다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젊은이들의 신성한 야망 뒤에는 완전한 사회, 완전한 게임, 완전한 사랑 등 완벽성에 관한 이미지가 숨어 있다. 순수함과 야망에 가득 찬 젊은이들은 완벽함이 가능할 것이라는 짐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생활과 부딪치면서 그런 꿈들은 결국 깨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왜 중년의 이야기에서 마법을 잃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작은 인간의 잘못들과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약점들이 완벽성에 대한 신성한 꿈을 깨버린다.
신학자인 아드리안 반 캄 Adrian Van Kaam은 이 과정을 <우상 파괴(de-idolization)>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우상과 이상을 포기하고 결국에는 자기에게 맞는 만큼의 좋은 일을 하는 데 만족하게 된다.
[P. 48] 문제는 그들이 젊었을 때의 휘황찬란한 이상을 자신들의 현재와 비교하고는 의기소침해지는데 있다.
[P. 49] 남자들이 마법의 상실을 받아들이느라 애쓰는 동안 여성들은 보다 끔찍하고 어려운 문제인 자신의 정체성과 자발성, 그리고 영혼과 자아의 상실이라는 문제와 싸워야 한다.
[P. 49] 젊음이 마법을 잃지 않겠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 큰 재난이 닥치기 마련이다.
젊음의 마법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
[P. 50] 젊은 시절의 마법을 상실한다는 것은 단순히 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관심이 자기 자신에서 가족으로 또 다음 세대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회로 변하는 것뿐이다.
어부와 인어(웨일즈)
마법을 포기하지 않기 : 하나의 경고
[P. 53-54] 어부는 그의 부주의함 때문에 또 다른 고통을 받는다. 그는 집으로 돌아오자 마다 죽는데, 이는 마법을 계속 간직할 경우 오히려 이점 때문에 그 자신이 파괴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젊음의 마법을 지워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인생의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 것이다. 그는 성숙을 수용할 수도 없었고 그럴 의지도 없었다.
[P. 54] 에릭 에릭슨 Erik Erikson은 성인들의 발달에 대해 연구하면서 일생 동안 한 개인이 극복해야 할 여덟 개의 심리적 과제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그가 생각하는 중년의 기본적인 과제는 베풂의 미덕(Generativity)이다. 이는 자기 자식을 돌보는 태도이자 다음 세대 전반, 즉 학생들, 피부양자, 후배들까지를 후원하는 태도를 뜻한다. 이런 베풂의 미덕을 발전시키는 데 실패할 경우에는 노년이 되었을 때 비참하게 되거나 침체될 수 있다는 점을 에릭슨은 경고한 바 있다.
[P. 54-55] 젊었을 때 사람들은 보통 개인의 성취와 만족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중년이 되면 보다 인본주의적인 관심을 가지며 많은 시간을 남에게 베푸는 일에 할애하게 된다. 성공적인 사람들은 자기 일을 하면서도 자기보다 젊은 사람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P. 56] 진정한 베풂의 미덕은 일에 대한 헌시이나 아이를 양육하고 자선 사업을 한다는 것 이상의 무엇을 가지고 있다.
[P. 60] 다섯은 중년에만 있는 특별한 숫자이다. 다섯은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넷이 완전성과 완성을 상징하다면, 다섯이란 숫자는 넘침을 의미한다.
[P. 61]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벌며 보다 안락한 생활을 꿈꾸는 물질적인 관심은 중년의 제일 큰 과제이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탐닉할 경우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P. 61] 마법의 상실은 슬픈 게 아니라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일 뿐이고 이를 거절할 때는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상실이란 단순히 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서 가족으로 또 다음 세대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회로 변하는 것뿐이다.
제2부 서른 이후, 남자가 가는 길과 여자가 가는 길
중년 남녀의 성역할 바꾸기
[P. 65] 중년 남자들은 동료들과의 관계나 가정에서의 행복을 보다 강조하게 된다. 나이 든 남자들은 사실 점점 더 집안의 잡다한 일을 더 하게 되고 자신의 용모에 관심을 더 많이 갖는다. 반면 <남자로 변한 여성>인 중년 여성은 남편을 리드하면서 그간의 습관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깨버린다.
고집쟁이 남편과 아내-페르시아
여성스러워지는 남편, 남성스러워지는 아내
[P. 73] 중년의 남자들 젊은 시기에 그들을 움직이게 했던 힘과 지위에 대한 남성적인 경쟁 심리를 옆으로 치워버린다, 그 대신 그들은 관계와 감성에 ei해 관심을 두는데 이들 특성들은 젊었을때는 너무나 여성적인 것이라서 거부했던 성격들이다.
[P. 74] 융이 지적한 대로 <인생의 아침에 활짝 피었던 모든 이상과 가치관들이 인생의 정오쯤에는 바뀌게 되는 것이다>.
[P. 74] 반면에 여성들은 전통적인 주부 역할을 포기하고 개인의 성취에 훨씬 더 관심을 두며 새로운 직업을 시작하거나 또 다른 교육을 받기도 한다. 이때쯤 되면 여성들은 예쁘게 자기를 장식하는 일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훨씬 더 독립적으로 변한다.
[P. 81] 의식적이건 아니건 간에 많은 남편들은 중년이 되면 자기 부인들의 발전을 깎아내리려고 한다.
[P. 82] 옛날 이야기들은 여기서 깊은 통찰력을 갖게 해준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선한 젊은 영웅을 악당과 확연하게 구분해 준다. 젊은 남자와 여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파악하고 문제가 생기면 남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그런 대상들은 대개 부모나 선생님 혹은 직장 상사가 된다. 이는 심리학 용어로 말하자면 자신의 잘못과 어려움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동화는 이런 과정을 반영한다. 이런 투사는 실은 매우 적합하고 적절한 행동이다.
[P. 82] 만약 젊은이들이 타인에게 <투사>를 하지 않고 자신의 단점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세상에 나가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쉽게 비난하면서 젊은이들은 세상에 반항할 수가 있고 용감하게 인생에 뛰어드는 것이다.
[P. 82-83] 중년쯤 되어 문제가 생기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부의 악한들을 찾아 비난하는 것을 그만두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결점을 훨씬 더 쉽게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방식을 바꾼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문제를 개선하려는 태도는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융통성이 중년에 요구되는 큰 덕성이라면 젊은 시절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P. 83] 그같이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는 감각은 젊은이들에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마치 젊은이들인 양 쉽게 결정해 버리고, 꼼짝도 않는 것은 중년에게는 완고하고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중년 이야기들은 이같이 융통성을 강조하게 된다.
[P. 84] 중년 이야기에서는 유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이야기에서는 그렇지 않다. 젊은이들의 이야기에서는 보다 고귀한 주제를 다루면서 사람들을 고무시키거나 도덕적인 어조를 띠고 있어 젊은이들의 성스러운 영감과 그 궤를 같이 한다.
[P. 84] 젊은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 초자연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지혜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같은 지혜를 배우는 것은 중년의 중요한 도전 중 하나이다. 보다 깊이 분석해 보면 마술이란 성인기의 다른 형태를 가정하는 것이다.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을 동물로 바꾸어 버리거나 오두막집을 궁궐로 바꾸는 찬란한 마법의 반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야기는 보다 신비한 마법, 즉 인간의 마음을 변형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중년기의 여성 해방
[P. 86] 많은 동화에서 여성의 계략이 부정적인 것으로 그려지는 반면,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여성의 현명함은 칭찬받을 만한 것으로 그려진다. 사실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교활해지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왕이 된 부인 - 중국 위구르 문화권의 이야기
사회적 억압과 여성의 해방
[P. 98] 중년의 이야기에 나오는 여성의 억압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보이는 어두운 진실을 반영한다.
[P. 99] 결혼은 남성에게는 큰 보상이 되지만 여성에게는 고통과 질병을 주기도 한다.
[P. 109] 케이트는 자발성을 주장했으며 그녀의 연구들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도로 창조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들을 내놓으면서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P. 110] 많은 여성들이 아내를 내버려두거나 박해하는 남편을 떠나도록 강요받았을때만 그들의 힘을 주장할 수가 있다. 결국 남자가 자신들의 욕구를 채워줄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했을 때만이 여성은 숨어있는 자신들의 힘과 재능을 발견해내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 일어나는 것이다.
[P. 110-111]
때때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적>은 마음속에서 어떤 형태를 갖춘 채 꿈이나 공상에 나타난다. 융은 이들 신비하고 매력적인 남성상을 <아니무스> 형태라고 말했다. (아니무스란 용어는 라틴어로 영혼을 뜻하는 남성형 단어이다) 그는 아니무스가 여성의 남성적 측면, 즉 당당함, 독립성, 힘 등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융은 이 아니무스가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영적인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암시한 바 있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이런 아니무스의 긍정적 관점을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
중년의 남자와 여자
[P. 114] 많은 연구에서 중년기가 되면 심리적인 양성성이 늘어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성성이란 나이 들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심리 특성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피리 부는 왕비- 러시아 민담
중년의 남자와 여자
[P. 121] 최근의 연구들에서는 아주 소수의 여성들만이 폐경이 되었을 때 우울증에 빠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모든 삶을 단지 아이를 키우는 일에만 집중한 사람들이었다.
[P. 121] 여성들이 개인적인 흥미나 직업을 추구하게 되면 폐경이란 하나의 해방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P. 121-122] <폐경>f이란 단지 좁은 의미에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만 자신을 얽어매는 여성들에게만 우울할 뿐이다. 대부분의 비서구 여성들은 폐경을 <해방>이라고 생각한다. 폐경이 지난 여성들은 젊은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인 금기에서 자유롭다. 더 이상 임신할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성적으로도 자유로워지고 남성들과도 음담패설을 거리낌 없이 주고받는다.
[P. 122] 현실에서 자신감을 표현하기 힘들면 자신들의 정신적 에너지를 안으로 돌려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이 중년이 되어 자기 확신을 선언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의 문제일 뿐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의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P. 124-125] 제럴드 오콜린스 Gerald O'Collins도 이런 고통스러운 중년의 경험을 <두번째 여행>으로 묘사한다. 첫 번째 여행은 젊은 시절에 거치는 것인데, 이때 남자들은 모험과 행동을 통해 유명해지고 행운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한다. 두 번째 여행에서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자발적이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영광과 재산보다는 지혜를 얻게 된다.
[P. 128] 남편들은 종종 부인들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남자들은 오로지 공공의 영역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그 뒤에 숨어 있는 개인을 알지 못한다. 이는 남자들이 개인 간의 상호 작용과 관계를 습득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P. 128] 젊은 시절에는 순교자였던 여성들이 중년에 이르면 영웅이 된다.
[P. 129] 여기에 두 가지 경고가 나타난다. 첫 번째로는 우리가 이런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유형들을 함께 타고났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P. 129-130] 두 번째 경고는 모든 사람들이 중년에 이르러 역전되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많은 개개인들이 전통적인 역할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P. 130]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하나의 규칙은 모든 사람들이 시간에 따라 더 개성화된다는 것이다. 어떤 단순한 유형도 모든 이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P. 131] 때때로 어떤 배우자는 변화하지 않으려 들거나 변화를 할 수도 없고 다른 한쪽은 너무나 빨리 변하기 때문에 협박당하는 느낌이 들거나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여성의 새로운 경력은 남편이 그의 능력이상의 것을 더 이상 추구할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시작하게 된다,
제3부 서른 이후, 운명을 받아들이다.
중년에 바라보는 죽음
[P. 135] 중년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의 세월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남아 있는 나이를 생각할 때 시작하는 것이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왕(중국)
중년의 죽음
[P. 139]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왕이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교훈적이다. 그는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시작해서 그가 죽어서 상실하게 될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더 커다란 그림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역사를 통한 세대의 계승과 그 안에서 자신의 초라한 위치였다. 그는 그의 선조들이 그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그도 다음 세대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우리가 논의했던 왕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해결하는 생성의 정신이다.
[P. 139] 개인이 자기 본위의 관심에만 쌓여 있는 한 죽음은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죽음은 자아를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만약에 개인이 사적인 관심을 초월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초월한 것에 스스로를 위임하게 된다면 - 예를 들어 자신의 아이들이나 사회적 활동 - 죽음은 덜 위협적이게 된다. 개인은 죽어야만 되나 아이들이나 사회적 이상은 계속 살아나간다.
[P. 140] 남녀는 젊어서 그들 노력의 대부분을 세상에서 그들 자신을 세우는 데 보낸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계획과 야망에 사로잡혀 있다. 중년에 개인은 진로를 바꾸기를 요구받고 그들의 개인적인 꿈을 초월하여 그들 자신을 <큰 사진>의 작은 부분으로 간주하게 된다.
[P. 141] 아들을 잃은 부모는 단 하나의 위안을 가지게 된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유사한 슬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는 숭고한 정신적인 통찰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서의 죽음을 인식함으로써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죽음을 피할수 없는 왕]은 죽음을 극복하는 또다른 면을 제시하고 있다. 즉 유산의 중요성이다. 왕은 그의 왕위가 과거에 그에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과 그를 계승할 사람에게 그것을 유산으로서 saru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니엘 레빈슨Daniel Levinson 은 <유산>이란 주제가 중년이후에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P. 142] 만약 생성이 죽음의 공포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면 죽음은 또한 생성을 양육하는 것이 된다.
[P. 143] 중년에게 죽음이란 엄연한 현실이며 단호하고 불가피한 것이며 영광의 문제가 아니라 한계의 문제인 것이다.
[P. 144] 유머는 자기 초월을 키운다.
죽음과 중년의 내면 여행
[P. 145] 중년의 남녀는 일에 몰두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하면서 죽음의 불가피성을 부정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청춘의 감각을 되살리려고 나이 어린 연인들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노력 중 어떤 것도 성공하지 못한다.
죽고 싶지 않은 남자-일본
[P. 147] 「우리는 죽고 싶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것에 지쳐 있어요.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곳에 대해 들었는데 그곳은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답니다」그들이 말했습니다. 백만장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나는 결코 죽고 싶지 않아!」
[P. 148] 「너는 인내도 가지지 못했고 믿음도 가지지 못했다 영생과 영원의 신비는 너르르위한것이 아니다」그러로 나서 하늘의 사자는 책을 한권 꺼냈습니다. 「집과 가족에게로 돌아가거라. 너의 몫에 만족하거라. 신이 너에게 지혜의 책을 내리셨다. 그 충고를 따르도록 해라. 성실히 일해라. 아이들을 잘 길러 미래를 준비시켜라. 그리고 너의 이웃을 도와라. 그리하면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는 선하고 정직한 삶을 살았고, 드디어 이승에서의 마지막 날이 왔을 때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죽었습니다.
죽음과 내면의 여행
[P. 150] 여기서 두 개의 주제가 나타난다. 첫 번째는 베품이다, 신은 그 백만장자에게 자녀를 위해 준비할 것을 말하고 자신의 영생을 찾는 대신 이웃을 도울것을 당부한다.
[P. 151] 두 번째 주제는 단순한 실용주의이다, 신은 고결한 철학적 통찰이나 전신적 계시를 제공하지 않는다. 신은 인간에게 단지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잘 부양하고 이웃을 공경하라고 말한다.
[P. 151] 죽음과의 조우는 개인으로 하여금 평범한 일상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숭고한 정신적 수양이나 세상을 버리는 것 대신 죽는다는 것은 중년의 남녀에게 세속적인 질서를 긍정하도록 촉구한다.
[P. 152] 역설적으로 죽음은 삶에 대한 실질적인 지혜를 제공한다.
[P. 153-154] 남성과 여성은 중년에 정반대 방향에서 죽음에 접근한다. 남성에게 있어 죽음에 직면하는 것은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이 그러하듯 절망적이다.
[P. 154] 죽음은 여성들에게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잇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준다.
[P. 156] 융은 이러한 꿈의 기능을 강조했다. 그것들은 억압되고 무시된 문제를 끄집어내어 의식의 한계를 메워준다. 여기서 융은 프로이트와 다르다. 여기서 논쟁은 중년의 심리와 관계되어 있다. 프로이트는 꿈이 금지된 소망을 숨기고 수용되지 못하는 충동이 의식 세계로 나오는 것을 가려주거나 제외시킨다고 주장한다. 융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고 꿈은 억압에 대항하고 개인이 회피하는 문제를 끄집어냄으로써 무의식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P. 156] 프로이트는 대개 젊은이들과 함께 일했고 그들로부터 그의 이론을 이끌어내었다. 그러나 젊은 남녀는 전형적으로 고통스런 문제를 부정하고 회피하며, 그들의 꿈은 이런 억압을 반영한다. 반면 융은 노년층과 함께 일했고 그때에 젊은 시절 억압했던 문제들이 무의식으로부터 나타났다. 그래서 융과 프로이트의 꿈 이론은 인생의 다른 단계에 적용되는 한 모순되지 않는다. 꿈은 중년에 억압에서 계시로 옮아가게 된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중년
[P. 159] 젊은 시절의 정신과 비교해 볼 때 중년의 비극적 관점은 우울하고 침울한 것 같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년에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유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운명의 신-달마시아
중년과 운명
[P. 164] 운명, 숙명, 우연 그리고 행운에 길드는 것, 그 소재는 일의 전형적인 본질을 강조하면서 중년의 이야기에 나타난다.
[P. 165]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에 의해 계획된 것과 같은 운명을 거부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연과 행운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중년이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는 종종 단순한 불운인 반면, 성공은 일을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는 적기적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다.
운명과 행운은 개인의 통제를 능가하는 단순한 힘이다. 죽음은 이러한 힘의 으뜸가는 예이다.
[P. 168] 결국 석공은 그의 예전 자리로 되돌아갔고 한계성을 지닌 원래의 위치를 긍정한다.
[P. 168] 연구결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년에 반성적이고 철학적인 태도를 발전시켜 나간다고 확인해 준다, 성숙함은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이것은 종종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직관을 향한 변화와 관련된다.
[P. 169] 젊은 시절의 정신과 비교해 볼 때 중년의 비극적 관점은 우울하고 침울한 것 같아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년에 운명과 행운을 수용한다는 것은 자유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P. 170] 그녀는 젊은이의 특성인 영웅적 신념을 고수했다.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팻은 이러한 영웅주의로 인생에서 성공했다.
[P. 171] 그녀는 자신이 영웅적이 아니면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영웅들이 본능적으로 그러하듯 운명이나 행운의 힘을 부정했다. 팻은 점차 중년에 들어섰다. 그녀는 자신을 조종하려는 영웅적 노력을 단념했지만 그런 이유로 무기력해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팻은 자기 의지력의 한계를 느껴 체념했고 운명과 화해했다. 아마도 그것은 때이른 죽음의 협박과 같은 가장 어두운 형태였을 것이다.
그때에 놀랄 만한 일이 팻의 삶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평화와 즐거움의 순간을 경험했다. 그것들은 서로 다른 때에 일어났다.
[P. 171] 운명의 수용은 자유로운 것이었고 그녀의 인생에 즐겁고 명상적인 단계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P. 172] 운명, 행운, 그리고 자신의 통제를 능가하는 힘과의 갈등 같은 똑같은 문제가 중년의 대부분의 남녀와 부딪히게 된다. 운명은 또한 많은 형태를 띤다. 직장에서 물러나는 것, 자식들의 약물 문제와 씨름하는 것, 치매에 걸린 부모를 돌보는 것, 어떤 이름으로, 어떤 설명으로든 운명이나 행운은 중년에 그의 의무를 요구한다.
중년기의 오이디푸스 갈등
[P. 173] 심리 분석가들은 젊음을 부러워하는 것이 젊은이와 자녀들에 대한 중년의 주요한 문제임을 강조한다. 중년의 오이디푸스적 질투를 이기지 못하고 베풂의 미덕을 발전시키는데 실패한 사람은 자신의 괴로움과 분노로 소모되고 만다.
운명을 이기려는 왕-인도
자아와 운명
[P. 182] 아버지는 대개 아들에 대해 자부심과 애정을 느끼지만 또한 질투와 경쟁관계도 느낀다. 이런 오이디푸스적 갈등은 중년에 심해진다.
[P. 182] 스승은 그의 제자가 성공하기를 돕고 싶어하나 또한 후배에 의해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갖는다. 결과적으로 종종 폭발적인 갈등이 일어난다.
[P. 185] 운명은 그것 자체로는 중년의 질투를 해결하지 못한다. 운명이 부여하는 것은 다소 비극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이다. 인간의 통제력을 능가하는 힘의 수용이다. 중년의 비극적 통찰의 발전은 남녀가 인생의 어두운 면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P. 186-187] 젊은 남녀는 대개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들이 삶을 관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잘못되면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든지 아니면 적어도 다른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행각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중년의 남녀는 운명이나 숙명의 힘을 깨닫고, 그들은 단지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제한된 통제력만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통제하지 못한다 해도 어떤 책임도 없으며 어떤 자책감이나 비난도 없다. 냉정하지만 그 통찰력은 궁극적으로 자유스럽게 해주며 남녀가 과거의 후회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중년은 불운과 실수에 대해 그들 자신들 용서하게 된다.
이상적으로 그들은 또한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 특히 그들의 부모를 용서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P. 187] 이것은 실패와 죄의 문제가 아니라, 한계와 비극의 문제이다. 젊은이의 분노는 그래서 탄식과 슬픔과 분노로 바뀐다. 겸손과 동정은 비극적 통찰에서 온다.
[P. 187-188] 에릭 에릭슨은 이러한 자기 수용을 자아 통합(ego-integrity)이라 부른다. 그것은 꼭 이루어져야만 하고, 어떤 대안도 허락하지 않는 무엇으로서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이다. 개인은 옳던 그러던 몇 년 동안 자신이 내린 결정을 인정하고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부터 문화적 영향과 우연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힘을 인정한다. 「자아 통합」은 현대의 심리적 방법으로 표현하자면 「한 사람의 운명에 대한 긍정」이다.
제4부 서른 이후, 삶을 깨닫다
젊음의 추상적 이성 vs. 중년의 실리적 지혜
[P. 193] 젊은이들과 중년은 세상을 대하는 데 대조적인 태도를 취한다. 젊은이들의 세련되고 미적인 감각과, 중년의 거칠지만 효과적인 실용주의가 그것이다. 이것은 젊은 시절에 대개 익히는 책 속의 이상과 인생의 성숙함에서 오는 실용성의 차이로 비유할 수 있다.
현명한 대답-러시아
실용적인 지혜
[P. 197] 젊은 남녀는 가상의 도덕적 딜레마와 같은 추상적 문제가 나타나면 전형적으로 교양적이고 윤리적인 원칙에 호소한다. 반대로 노년의 남녀는 개인적 경험과 구체적 예를 들기 쉬우며 대학생들보다 아이들에게 더욱 전형적인 유형인 좀더 단순한 유형의 논리를 사용한다.
[P. 197-198] 실질적인 삶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중년의 성인들은 젊은이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중년의 개인은 어떻게 추상적 이성을 사용하는지 알며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것은 왜냐하면 순수한 이성은 실제의 삶의 문제에 있어서 실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성인은 책에서 배우는 것과 삶에서 배우는 것을 구별하며 후자가 그들에게 더 실리적이라는 것을 안다.
[P. 198]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대답을 선호하는 과학자, 철학자, 젊은이들과는 달리 군인은 그가 집에 가려면 얼마나 멀리 걸어가야 하느지와 같은 실질적인 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
[P. 199] 중년에 은유는 장식이라기보다는 도구와 같이 변한다.
[P. 200] 두 기능공은 대조적인 태도를 취한다. 세련되고 미적인 감각과 거칠지만 효과적인 실용주의가 그것이다. 이것은 젊은 시절에 대개 익히는 책속의 이상과 성숙함에서 오는 실용성의 차이로 비유할 수 있다.
[P. 201] 남자와 여자는 약간 다른 방법으로 지혜를 발전시킨다. 남자들은 대개 젊은 시절 추상적이고 지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과학과 철학에 강하게 끌리며 젊은이의 팽창적이고 장엄한 정신을 반영하는 절대적 진리에 관해 습관적으로 이야기한다. 남자들은 성숙해 가면서 실리적이고 일상적인 정서적 지식의 중요성과 그들 자신의 이해의 한계를 인식한다.
반면에 여성들은 보완적인 유형을 쫓는다. 그들은 대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에 강조를 두고 시작하여 나중에 그들 통찰력의 더 넓고 우주적인 중요성을 인지한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여성이 그들의 추상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데 억압받아 왔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고등 지식 교육의 기회에서 배제되어 왔기 때문이다.
[P. 201] 다른 사람과 공감하기 위해서 개인은 다른 사람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상상해야만 한다. 이것은 타인의 복잡한 인격의 유형을 해석할 것을 요구한다. 공감은 과학과 관련된 똑같은 추상적 사고를 사용하며 단지 사물과 사고보다는 사람과 감정을 다룬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P. 201-202] 남성적 발전 유형의 극적인 예는 뛰어난 현대 철학자인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Ludwig Wittgenstein 의 이력에서 볼 수 있다. 그는 그의 생애에 단 두 권의 책을 썼다. 첫 번째 책은 『논리철학논고 Tractatus Logico-Pbilosophicus』로 제목이 말해 주듯 추상적이고 논리적이다. 비트겐슈타인이 20대 후반에 이 책을 썼을 때 그 작품은 곧 철학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고 추상적 이성의 전형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의 두 번째 책은 그가 사망하기 바로 전인 59세에 완성되었다. 『철학적 탐구 Philosophical Investigations』라 이름 붙은 이 후기 작품은 또한 철학에서의 혁명적 발전이라고 칭송되었다. 그러나 노년의 비트겐슈타인은 특별히 그가 젊었을 때 선호했던 추상적 사고와 순수 이성을 거부했다. 비트겐슈타인이 결론 내리기를 , 철학은 그가 초기에 믿었듯이 영원한 진리를 제공해 주지 못했다. 철학은 단지 실용적 도구이고 그것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사고를 명확히 해주는 것이다. 즉 <철학은 실용적이다>라는 것이다.
[P. 203] 융은 남성과 여성이 지혜에 도달하는 상호 보완적 길을 이해하는 또다른 방법을 제공한다. 그는 두 개의 뚜렷한 이해의 유형을 묘사했다. 바로 로고스와 에로스이다. 로고스는 추상적이고 우주적이고 이성적이고 지적이다. 그것은 자연과학, 수학, 철학의 본질이며 사심 없는 관찰자의 견해를 나타낸다. 반대로 에로스는 감정, 직관, 내적 경험과 관련되어 있다. 그것은 신화, 꿈, 인간 관계의 언어로서 멀리 떨어져서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관련된 사람의 견해를 반영한다. 전통적으로 남성은 로고스로 시작하여 에로스를 포용하는 반면, 여성은 에로스로 시작하여 그 다음에 그들의 삶에서 로고스와 통합한다. 남녀 모두에게 있어 성숙이란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의 이성적 유형의 조화를 요구한다.
악마의 도전에 대한 중년의 방어
[P. 206] 악에 대한 관용은 중년의 미덕이다. 몇 년 간의 삶을 경험한 후에 남자와 여자는 고통스럽게 괴로움과 악을 깨닫고 또한 종종 상황을 바꿀 수 없음을 깨닫는다. 중년의 지혜는 바로 이러한 비극적 통찰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의 충고-이탈리아
중년의 지혜와 악마의 도전
[P. 207] 「새 길을 가려고 옛길을 버리지 마시오」
「다른 사람의 일에 꺼여들이 마시오」
「그 다음날까지 분노를 참으시오」
[P. 210] 젊은 영웅들은 전형적으로 악과 싸우기 위해 머무르며 결국에는 이기고 만다. 그러므로 상인의 도피는 비겁한 것 같다, ....... 젊은 남녀는 악을 다른 사람에게 투영할 뿐 결코 그들 자신 안에 악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모든 것들 중에 가장 어려운 악, 즉 자기 자신 안에 내제한 악을 산뜻하게 회피한다.
[P. 211] <새 길을 가려고 옛길을 버리지 마시오><다른 사람의 일에 꺼여들이 마시오><그 다음날까지 분노를 참으시오>. 이런 것들은 평범하고 진부하기까지 한 격언이다. 솔로몬의 충고는 비싼 대가 때문에 오히려 더 평범한 것 같다.
[P. 212] 고상한 이유로 젊었을 때 목숨을 거는 사람은 전형적으로 중년에 개혁을 포기한다.
[P. 213] 우선 악이나 비극과의 직접적대면은 중년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P. 214] 악에 대한 관용은 중년의 미덕이다.
[P. 214] 중년의 지혜는 바로 이러한 비극적 통찰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P. 214-215] 중년이 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도덕적 판단이 틀릴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다른 윤리적 원칙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P. 215] 전형적인 유형과는 반대로 사람들은 대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관용적이고 덜 도덕적으로 된다. 젊을수록 그들의 비타협적 이상주의 때문에 종종 도덕적으로 경직된다.
[P. 216]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솔로몬의 충고는 중년들이 종종 느끼는 유혹, 즉 자신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와 상충된다.
중년의 유머와 기지
[P. 222] 유머란 그저 웃어넘기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지혜인 것이다. 유머는 중년의 여성과 남성이 인생의 비극적인 면을 다루는 데 큰 힘이 된다.
밀고자 - 일본
통찰과 유머
[P. 227]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노인들의 이야기는 중년의 이야기와 비교가 되는데, 대개는 감동적이고 가슴이 따뜻하고 도덕적인 어조가 담겨 있지만 유머스럽지는 않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영웅적인 투쟁에 영광을 보내고 따라서 악당들이나 다양한 역할들에게서 재미를 찾아낼 만한 여유가 없다. 노인들의 이야기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보다 초월적이고 성스러운 계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유머란 그저 눈 깜빡이는 정도로 짧게 다룰 뿐이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그런 부담이나 억제가 없다. 그들은 왕에서부터 농부까지 우스개로 만들어버린다.
[P. 227]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무꾼이 자신의 분노를 유머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P. 227] 심리학자들은 농담이 적개심을 중화한다는 사실에 오랫동안 주목해 왔다. 농담과 기지는 참을 수 없고 폭력적인 감정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로 바꾸어놓는다.
[P. 228] 유머는 성숙의 징표이다. 뛰어난 심리학자들인 아브라함 마슬로 Abraham Maslow, 칼 로저스 Carl Rogers, 고든 올포트 Gordon Allport 등은 이미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한 바 있다. 유머는 깊은 공감력, 자기 확신, 그리고 창조적 재능과 비례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유머는 대처 능력 중 가장 고귀하고 성숙한 방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구자들은 이 점에 주목한다. 한 사람이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보다 많은 유머를 사용한다. 한 사람의 심리적인 행복감이 클수록 유머 감각도 늘어간다.
[P. 229] 유머는 특히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젊은 남녀가 좌절감을 느끼게 되면 그들은 <멍청한> 권위에 대해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반항을 하면 그만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상황을 피해서 유유하게 걸어나가면 그만이다. 치고 빠지는 것, 즉 싸우고 도망가는 행동은 젊은이들 이야기에 전형적으로 나오는 테마들이다.
그러나 중년에게는 그런 호사를 누릴 여유가 없다. 그들은 무능한 권위체제에 대해 분노를 표현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바로 그들이 책임을 지고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년의 사람들이 상황을 단순히 떠날 수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P. 231] 유머는 중년의 여성과 남성이 인생의 비극적인 면을 다루는 데 큰 힘이 된다. 이 주제는 죽음에 이르러서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하는 문제를 농담을 통해 극복한 제왕 이야기에 이미 등장한다. 프로이트가 지적한 바대로 유머는 인간에게 죽음의 불가피성을 극복하고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죽음조차도 농담의 재료로 만드는 것이다.
[P. 234] 농담이나 유머는 전형적으로 서로 같지 않은 관점이나 사건들이 연결될 때 우러나온다. 아이러니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중년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성숙의 징표이기도 하다.
[P. 235] 유머는 아니러니뿐 아니라 착각이나 적개심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치유라는 또다른 덕목과도 관계가 있다.
[P. 236] 치유란 중년의 중요한 관심사이고 중년의 이야기는 놀랄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여러 통찰을 준다.
중년의 고통과 치유
[P. 237] 젊은이들은 치료되지 않는 상처도, 낫지 않는 고통도 있다는 인생의 어두운 부분을 보려고 애쓰지 않는다. 반면에 중년들은 인간 조건들의 비극적인 차원을 경험하고 나서야 보다 깊은 동정심을 배우게 된다. 이는 중년들이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게 하는 덕목이다.
돌무덤-모로코
치유의 능력
[P. 243] 노인들은 몸을 고치는 대신 신체적인 관심을 넘어서는 승화와 정신적인 통찰을 얻게 된다. 노인들은 물질적인 세계로부터 후퇴하게 되는 것이다. 중년들은 세상의 책임을 같이 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호사스러움을 가질수가 없다. 중년들은 물질적인 관심에 빠져있고 천천히 쇠약해지는 육체에 갇혀서 자연히 치유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P. 244-245] 고통, 상처, 질병들의 체험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동정심을 가르치고, 이는 치유 과정에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P. 245] 젊은이들은 치료되지 않는 상처도 있고 낫지 않는 고통도 있다는 인생의 어두운 한 부분을 보려고 애쓰지 않는다. 반면에 중년들은 인간 조건들의 비극적인 차원을 경험하고 나서야 보다 깊은 동정심을 배우게 된다. 이는 중년들이 치료를 할 수 있게 하는 덕목이 된다.
[P. 245] 보다 깊이 들어가면 고통은 자기 성찰과 자기 변형의 과정을 통해 치유로 이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 245] 질병이란 각 개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을 반성하고 그들의 어두운 부분인 잘못과 단점, 악덕들을 반성하게 한다.
[P. 245] 자기 반성과 재생이라는 치유의 과정은 사실 정화의 경험이다.
[P. 246] 각 개인은 내면에서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원들을 발견해야 한다. 이것이 치료와 재생의 내적 에너지이다.
[P. 249] 암흑의 신이 자리를 바꿈으로써 내가 너무 많이 다치지 않도록 마아주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P. 251] 동정과 공감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덕목이기 때문에 환자를 돌보고 건강하게 돌려놓는 데 꼭 필요하다. 그러나 대담한 행동과 강한 투쟁은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특징들인데 이 또한 꼭 필요하다.
재생과 지하 세계
[P. 253] 중년의 개인들은 오랫동안 고통받아야 한다는 자신의 몫을 기억하고 성숙의 생성을 위해 젊은 시절의 영웅주의를 버림으로써 자아 팽창과 원시성을 피한다.
뼈 맞추는 사람-일본
중년의 치유와 지하 세계
[P. 261] 치유의 악마적 측면은 질병이란 사악한 것이며 나쁜 귀신이 원인이라는 거의 전세계적인 인류의 믿음으로 설명할 수 있다. 자신이 그 원인이기 때문에 악마적 존재는 질병을 고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고통을 만들려는 어떤 행동이든 고치기만 한다면 말이다.
[P. 262] 중년이 되어서야 젊은 시절의 억압이 사라지고 거칠고 다듬어진 정신적 에너지들이 전면에 나선다.
[P. 264] 중년의 개인들은 오랫동안 고통받아야 한다는 자신의 몫을 기억하고 성숙의 생성을 위해 젊은 시절의 영웅주의를 버림으로써 이런 자아 팽창과 원시성을 피한다.
인생의 샘
[P. 268] 젊은 시절에 확립해 놓았던 개인적인 확신, 헌신들,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역할이 중년에 이르러 파괴된다. 이는 마치 황금나무의 가지와 잎들이 소용돌이 속에서 없어졌다 다시 형성되는 과정과도 비슷하다.
황금나무-인도의 유대인 전설
황금나무 : 변형과 생명의 나무
[P. 276] 재난에 고나한 왕비의 반응은 주목할 만하다. 그녀는 자비를 청하지도 않았고, 절망속에서 울부짖지도 않았다. 대신 그녀는 용감하게 앞으로 향한다. 그녀를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녀는 용감하고 강한 여성이다.
[P. 281] 아마도 황금가지에 대한 가장 눈에 띄는 측면은 그것이 황금의 샘 그 자체란 점이다. 황금이 녹아 공기에 닿으면 식어버려 나뭇잎과 가지가 되어 버린다, 이런 가지들은 다시 샘으로 떨어지고 다시 녹아내린다. 공기로 뿜어나오면 또다시 새로운 나무와 가지가 된다. 이는 중년에 거쳐야 할 과정들을 단숨에 요약해준다. 젊은 시절에 확립해 놓았던 개인적인 확신, 헌신들,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역할이 중년에 이르러 파괴된다.
[P. 290] 연금술에서의 첫단계는 니그레도 nigredo 즉 검은색의 시기이다. 이때 모든 것은 다 부서져서 원형의 물질로 변한다. 이는 우울과 고통을 경험하는 중년과 통한다. 이때가 되면 그 동안 편안하고 친숙했던 역할들은 모두 녹아버린다.
그 다음에 알베도 albedo, 즉 백색의 시기가 온다, 이는 젊은 시절에는 억압했지만 중년의 위기시 다시 제기되는 갈등들과 과제들을 다시 재 작업하는 것의 비유이기도 하다. 세 번째 연금술의 단계가 루베도 rubedo, 즉 정열을 포함하는 적색의 시기이다. 이는 무의식 속에 있는 보다 원시적인 치유의 생명력과의 조우를 상징한다. 따라서 연금술이란 중년에게는 극적인 은유이기도 하다. 납이 금처럼 고귀한 금속이 되어가는 것처럼 기본적인 요소의 변이는 중년의 도전을 반영한다. 즉 질투나 죽음 혹은 고통과 같은 인생의 어두운 부분을 변형시켜 지혜와 성숙의 베풂 의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P. 292] 「황금나무」는 이 책의 모든 해석에 대한 은유를 제공해 준다. 이야기들에 관한 언급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녹고 다시 형성되는 나무와 가지 이상의 것이 아니다.
[P. 292] 이야기들은 스스로 변하고 발전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이야기들은 또한 미래가 되면 녹아 없어지고 재형성될 것이다. 이야기는 상상력이란 시원적 샘물과 인간 영혼의 창조성이라는 보다 깊은 실재로부터 솟아났다. 그리고 이는 중년을 병들게 하는 전복과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통찰과 재생 그리고 치유가 기다리고 있다는 중년 이야기들의 궁극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에필로그
[P. 293] 중년이란, 짐을 잔뜩 싣고 가는 당나귀일 뿐이다. 그러나 바로 이때 조금 더 어렵고 깊이 있는 전복이 일어난다. 짐만 싣고 살아야 하는 당나귀와는 달리, 인간은 두 번째 인생으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P. 294] 여기서 우리는 아주 섬세한 아이러니와 만나게 된다. 비록 젊은 남성과 여성들이 기존의 사회에 반대하는 데에 그들의 에너지를 쓰고는 있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그 사회 속에서 자기들의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이런 패러독스를 보여준다.
[P. 295]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주인공들의 승리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그 마지막 목표는 결국 사회 속으로 적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젊은이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이런 과정을 거꾸로 되돌린다. 중년에는 젊은 시절에 노력과 투쟁으로 성취한 것들이 파괴되고 새로 만들어진다.
[P. 295] 첫 번째 전복은 젊은 시절의 마법을 포기하는 것이다.
[P. 295-296] 두 번째 전복이 다음에 일어난다. .......남성과 여성들은 중년에 전통적인 성역할을 바꾸게 된다. 여성들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그들이 겪은 억압을 알아 차리고 그들의 재능과 자신감을 키우며 사회적 금기들을 던져버린다.
[P. 296] 목표는 오히려 균형과 통합에 있다. 중년이 되면 남자들과 여자들은 권력과 무기력, 자발성과 관계성, 승리와 고통에 대한 지혜를 직접 경험한다.
전통적인 남성 역할과 여성 역할을 뒤집어 경험해보면 중년의 개인들은 성과 인간의 경험에 대해 보다 깊고 풍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P. 297] 중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극이 악한 사람들뿐 아니라 덕을 갖춘 사람들에게도 일어난다는 사실과 죽음이 모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부분의 남녀 모두를 가장 진지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 자신이 희생자일 뿐 아니라 악한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고 악함이 남들뿐 아니라 그 자신의 마음에도 존재한다는 점을 배우는 일이다. 자신의 한계에 대한 자각이 젊은 시절의 끝없는 희망을 대신한다. 운명이 믿음을 가리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절망과 냉소주의이다. 젊은이들이 너무 확신에 찬 것이 문제라면, 중년들은 너무 믿음을 적게 가진다는 함정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치는 위로와 치유를 준다.
[P. 298] 중년들은 그들의 책임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유머는 하나의 대안이다. [P. 298] 다. 유머가 영웅주의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 더욱 기적적인 것은 사람들은 위기에 깊숙이 빠졌을 때 치유의 힘을 발견해 낸다는 점이다.
[P. 299] 남성과 여성은 궁극적으로는 중년에 이르러 지혜를 얻게 된다. 그러나 지혜란 숭고하거나 철학적인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인간의 삶 속에 필요한 실제적인 통찰력을 의미한다.
[P. 300] 이 중년의 이야기는 중년들이 가야할 이상적인 길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들은 각 개인들이 실생활에서 겪어야 하는 부모와의 관계나 배우자와의 갈등 같은 독특한 문제들을 무시하고 있다.
중년의 목표는 어린 시절의 문제들을 단순히 풀어버린다든가, 사적인 고통들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때에 이르러 완전한 인간으로서 전통적인 사회 역할에서 벗어나 밝음과 어두움, 남성성과 여성성이 통합된 생을 껴안도록 요구된다. 그리고 이것은 대개 각 개인들이 인생의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힘과 지혜를 갖추어 그 둘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때 가능하다.
[P. 300-301] 중년이 되면 남성과 여성 모두 젊은 시절에 무시했던 과제를 다루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젊은 시절에는 그들이 보수적인 사람이건 진보적인 사람이건 간에 힘과 성취에 관해서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중년이 되면 유약함이나 한계 그리고 관계성에 대해서도 잘 다루어야만 한다. 또한 양육과 친밀함을 초기에 강조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보수나 진보 성향에 관계없이 또다른 면인 자신감과 자발성 그리고 권력에 대한 심리적 특성이 도드라진다. 균형과 변환이 중년에는 보다 진지한 과제가 된다.
[P. 301] 중년의 이야기들은 변화를 요구한다.
[P. 302] 중년의 방랑 여행은 지혜의 나무로부터 생명의 나무로 가는 여행이자, 의식에 국한된 정신과 죄의식에 갇혀 있는 단계에서 베풂과 창조의 단계로 이행되는 과정이다.
[P. 303] 그러나 생명의 나무는 마지막 종착역이 아니다. 아직도 가야할 인생의 3분의 1이 남아있고 그 기간의 몫인 초월과 깨달음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들 주제는 노인들 이야기의 영역이다. 노인이야기의 드라마는 중년의 이야기가 젊은이 이야기와 차별되는 또다른 차이를 보인다.
[P. 304] 쉬지 않는 모색은 중년과 중년의 이야기의 주제이다. 그리고 바로 이 중간 지점의 정신이 통합과 변환 그리고 인생 그 자체인 것이다.
역자 후기
[P. 307] 자신에 대한 고백이 없이는 정직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를 과감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책 곳곳에 곁들였는데 바로 그 점이 이 책에 따뜻한 생명을 불어넣었다고도 할 수 있다.
[P. 308] 좌절감으로 어두운 인생의 미로에서 헤매고 있는 늙지도 젊지도 않은 이들에게 아주 훌륭한 지도와 나침반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P. 308] 이 책은 그런 외적인 가벼운 조언들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으로 들어가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일 뿐이다. 그런 깊숙한 자기 성찰을 거치고 난후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스로의 결론들만이 진정 자기의 것이 아닌가.
3. 내가 저자 라면
미국의 정신 분석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 알랜 B. 치넨의 “ Once upon a midlife : Classic stories and mythic tales to Illuminate the middle years. ”을 정신과 의사 이나미 박사가 <인생으로의 두번째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중년을 위한 이야기 책이다.
이 책은 융 학파에 속한다는 알랜 치넨 박사가 한국, 일본. 러시아, 독일, 중국, 페르시아, 이탈리아. 모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동화, 전설, 신화 등 16개의 이야기를 모아 중년 세대에 맞춰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6개의 이야기는 4개의 파트로 분류되어 있다. 제1부는 젊은 영웅과 여주인공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자마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사회에 사회에 처음 정착하는 초기 중년시기를 묘사한다. 2부와 3부는 그후 몇 년이 지난 후의 고통스런 역전을 다루고 있다. 이런 드라마들은 아마도 중년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잠언 같은 것이 될 수 있겠다. 특히 2부는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특이한 문제들을다루고 3부는 양쪽에 공통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는 화해와 제생, 그리고 중년의 갈들과 의심들을 해결하는 남성과 여성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중년의 키워드들은 청년기의 성장이나 노년기의 체념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중년으로서의 위기와 혼란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많은 이야기와 동화 신화 등을 인용하고 비교하며 중년의 성역할 바꾸기, 마법의 상실에 대한 받아들임, 희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년에서 취해야 할 선택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단테가 신곡에서 길을 잃은 중년을 묘사했듯, 우리 인생 역시 어느 시점에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단계에 봉착한 것이 자신의 잘못이나 누구의 탓도 운명의 장난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비극들은 인생의 과정에서 반드시 거치는 통과의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줄곧하면서 이책을 읽었다. 나뿐아니라 많은 중년의 독자들이 이 책의 이야기 하나 하나를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다각적인 인생의 통찰을 주는 함축적인 스토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청년기에 있는 사람들의 미성숙함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기 전에, 혹은 노년기를 맞이한 달관이 생명의 포기를 재촉하기 전에 반드시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나 자신에게 발생했던 불행이 인생의 과도기에 누구나 만나는 성장의 한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불행은 세계 도처에서 비슷한 형태로 지금도 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될 것이다. 비할 바 없는 도움을 받은 좋은 책이었다. 저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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