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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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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11시 55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1952년 출생한 알랜 치넨(Allen B. Chinen)는 스탠포스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샌프란시스코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에서 정신의학 수련을 받았다. 현재 같은 대학에서 정신의학과 교수(clinical professor)로 재직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융 학파에 속하는 그는 동양의 옛날 이야기나 신화를 통해 인간의 심리 현상을 해명하는 여러 책(어른스러움의 진실(198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1992), 영웅을 넘어서(1995), 젊은 여성을 위한 심리 동화(1997) 등)을 저술했다. 또한 자아초월심리학과 관련된 책(Textbook of Transpersonal Psychiatry and Psychology(1996))을 공동 저술하고 관련 정신요법 강의를 진행하는 책임자이기도 하다.

좌절이다! --;;

옮긴 이: 이나미

1961년생. 서울의대 졸업,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저서로는 (여자의 허물 벗기),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다), (사랑의 독은 왜 달콤할까), (에로스 타나토스) 등이 있으며 역서로 (성의 침묵)이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서문

o 중년이란, 언제나 거기에 숨어 있긴 했지만 위장되고 분열되고 함입된 채 잊혀진 자기 자신과 새롭게 다시 만나는 시기 11

머리말

o 중년의 이야기들은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사람들이 중년의 여정을 통해 힘들게 붙잡으려고 하는 놀랄 만한 통찰들을 우리에게 준다 14

o 어른들의 희망과 두려움과 지혜를 표현했다. 과거에는 옛날 이야기란 하나의 진지한 의사소통 수단이었고 오늘날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하는 역할들을 옛날 이야기들이 담당했다 14

o 옛이야기들은 너무나 중요한 교훈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잊어서는 안 된다 15

o 그림형제 이야기와 관련된 엄연한 사실들 15

o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그러면 그들의 영혼과 맞닿을 것이다 15 _ ♥ 바로 이거였다. 영혼에 맞닿는 글을 쓰고 싶었다. 이야기의 원형, 신화를 통해서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주제와 소재를 잘 잡은 것 같다.

o 실제의 마음, 가능한 세계들..생각에는 두 가지 방식 : ① 논리적이고 선형적인 과학적 생각, 사업, 일, 문제해결을 위해 사용되는 언어 ② 이야기 형식의 생각, 극, 신화, 문학, 그리고 옛날이야기들의 토양이 되는 언어, 인간의 영혼을 건드리게 된다

o 미토스 : 이야기, 극, 꿈 등에 쓰이는 단어 16

o 옛날 이야기란 일상의 걱정들이 내적 성찰을 방해할 수 밖에 없는 중년에 들어는 특히 중요하다. 이야기란 독자들이 자신의 믿음과 이성적인 생각들을 유보하고 자신만의 무의식으로 가는 명확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때 이야기란 듣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이성적인 사고를 일단 멈추게 하고 사람을 자유롭게 놔두도록 하는 일종의 주문처럼 작용할 수 있다 16 ♥

o 호! ‘우리가 말하는 것과 진짜 속에 포함된 의미는 다르다’라는 뜻 16

o 옛날 이야기들은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듣게 된다 16

o 옛날 이야기들은 범세계적이고 누구나 공감하는 매력을 지닌다 17

o 중년의 이야기들은 관습적인 사회적 가치들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는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문화들은 가부장제이고 여성적인 면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17

o 중년의 이야기들은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들이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서 엄청난 사회적인 저항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중년의 이야기에 여성주의적인 주제가 나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 ① 구전되는 것이라 교회나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웠다 ② 여성들이 옛날 이야기들의 전수자이자 담당자 18

o 중년의 이야기들은 개인과 사회가 무시하는 진실의 문제를 제기한다. 따라서 중년의 이야기들은 종종 자신들의 문제를 반성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당황하고 혼란시키지만 결국에는 치료적 효과를 가져온다 18

o 몽상들은 꿈과 비슷했지만 단순한 해석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했다. 나는 곧 이런 이미지들이 여러 옛날 이야기의 결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야기들은 정교하게 공들여 다시 이해하도록 요구하는 것 같아서 무심히 기록해 놓기 시작했다 19

o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위대한 어머니나 현자가 내 귀에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었다 20

o 중년이나 노년을 위한 오래된 옛날 이야기가 틀림없이 있으리라 20 _ ♥ 부부관계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주는 신화도 분명히 있을 거다. 찾아보자!

o 중년의 이야기들은 한 가지 특성으로 구별된다. 주인공들은 늙지도 젊지도 않았고 결혼을 했으며 살기 위해 일한다 20 _ ♥ 신화를 찾는데도 유용한 틀!

o 중년의 주제란 정말로 연령을 뛰어넘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1

o 중년의 이야기는 중년이라면 거쳐야 할 통과의례, 장애물이나 오아시스, 위험들, 그리고 기쁨들이 어디 있는가에 대한 지도와 같다 21 ♥ _ 내 책도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o 분석의 규칙 : ① 귀를 열고 잘 들을 것, 잘 듣지 않고 해석부터 하려고 했기 때문에 자기들의 대수롭지 않은 이론들에다 이야기들을 억지로 꿰맞춰 나가려고 애썼다 ② 노아의 방주 방법,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22 _ ♥ 내 책에도 적용해야할 규칙!

o 1부 : 젊은 영웅과 여주인공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자마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초점, 2부와 3부 : 몇 년이 지난 후의 고통스런 역전, 중년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잠언, 4부 : 화해와 재생, 그리고 중년의 갈등과 의심들을 해결하는 남성과 여성 23 _ 이 골격을 그대로 차용해와도 문제없을 듯. 읽어보니 거의 부부문제임이 확인 됨.

o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들에게서 그 개성이 뚜렷해진다는 점 23

o 중년의 이야기들에는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이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웠던 외상들을 단순히 풀어버리기보다는 보다 크고 중요한 과제인 <완전한 인간이 되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환기시켜 준다 24 _ ♥ 결혼은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수련코스

o 신화학, 민속학, 성인인지 과정, 그리고 중년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있어야 했다 24 _ ♥ 나도 공부해야하는 건가, 생각보다 집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당 @@

o 옛날 이야기나 중년의 인생 그 자체는 너무나 다양하고 풍부한 주제들을 가지고 있어서 단일한 해석 방법으로 하다간 곧 지치게 된다. 따라서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중년의 이야기들을 이야기 그 자체로 독자들이 해석했으면 하고 바란다 25 _ ♥ 내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내게 공명을 일으켰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한 사람을 확실히 구하는 게 여러사람에게 애매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현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o 나 자신을 위해 썼던 이야기들에서 전세계에 산재한 이야기들과 비슷한 이미지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25

o 중년의 이야기들은 실생활의 거울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중년의 이야기들은 매일의 경험들을 향상시킨다 25

o 중년을 다룬 옛날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내부에 숨어 있는 아이 같은 부분을 다시 일깨워 준다. 이 아이의 모습은 오로지 중년이 끝없는 허드렛일과 책임감으로 지쳤을 때에만 필요로 한다 25

제1부 서른 이후, 젊음의 마법을 풀어놓다

젊음의 마법을 상실하는 중년

o 성장에는 분명 슬픔과 비탄의 요소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29 _ ♥ 이 비탄을 남편에게 전가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그도 슬픈 동료 당나귀일 뿐인데..

o 마법의 상실은 세계 어느 나라건 중년의 이야기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32

o 마법은 요정에게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성은 그들이 요정이 벌거벗었고 모든 금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웠다는 점이다 32

o 마법의 정령들이 사라진 것은 성인들이 <일> 때문에 <놀이>를 포기하고 <책임> 때문에 <순수>를 버리게 될 수 밖에 없는 경험을 상징하고 있다 33

o 크리스마스와 옷이란 사회하와 훈련을 반영한다 33

o 지식으로 마법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34

o 자의식의 발달과 지식이 어린 시절의 마법을 깨버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4 _ ‘어줍잖은’ 자의식과 지식이. 그 길로 더 쭈~욱 가보면 알게 된다 우리는 결국 마법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o 마법의 상실은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발달 과정상의 문제인 것이다. 이는 <벌>이 아니라 단지 <성장의 결과>인 것뿐이다 35

o 젊음의 마법이 사라진 후에 오는 것은 바로 <일>이다 35 _ ♥ 놀이처럼 할 수 있다면 마법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건 퓨어 콤플렉스랑은 다르다. 새로운 의미를 찾아냄으로써 고통을 즐겁게 소화하자는 말이다.

o <퓨어 콤플렉스> : 책임을 회피하면서 직장을 갖거나 결혼을 통해 감당해야 할 책무로부터 도망간다..어떤 사람들은 외부적으로는 일단 결혼해서 직업을 갖긴 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위대한 미국 소설을 쓰는 꿈을 꾼다던가, 백만장자가 된다던가, 완전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꿈이 실현되도록 무언가를 노력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마흔이 되어야 일종의 충격적인 통찰의 경험을 하게 된다. 즉 이제 그들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7 _

♥ 결혼의 책무에서 도망가고 싶어 했음을 인정한다. 아직 꺼내보지도 못한 꿈이 일상 무게에 눌려 빠르게 시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자 초조함에 다른 어떤 것에도 마음을 붙일 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아이들에게 조차도. 조급한 마음에 항상 뭔가를 시도했지만 일상은 언제나 늪처럼 나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애를 쓰면 쓸수록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자가진단은 두 단계로 진행되었다. 처음엔 의지와 열정이 부족이라 판단하고 스스로를 닦달했다.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이 왔지만 나의 의지는 꺽일 줄을 몰랐다. 아침에 눈뜨는 게 무서울 만큼 힘들었지만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었다. 스트레스로 몸에 무리가 오면서 내 안의 다른 목소리가 더 이상은 못 견디겠으니 알아서하라고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 내부로 향하던 화살을 대신 맞아줄 과녁이 필요했다. 첫 번째 과녁은 남편이었다. 생각하고 보니 정말로 그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인 것만 같기도 했다. 사악한 악당만 사라져주면 다시 평화가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품기도 했었으니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걸고 시원하게 배팅해보는 거다!’ 연구원에 지원했던 것은 마지막 발악같은 것이었다. 이대로 포기해버리기엔 난 아직 너무나 뜨거웠다. 남이 쓴 대본에 따라 엑스트라 1.2.3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면 구질구질하게 더 살아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런 나의 광기를 보았던 건지 남편은 마지못해 상황에 끌려오면서도 내내 삐딱하게 딴지를 걸었다. 아니 그렇게 보고 싶었다. 역시 그는 처단해야 할 악당이었음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사부님의 충고와 연구원 수련을 통해 만난 동서고금의 현자들이 아니었더라면 벌써 그 희망의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히도 연구원 수련의 중반부에 이르렀을 즈음엔 어느새 남편은 사정권에서 사라져 있었다. 연구원 커리큘럼에 따라 책을 읽고 사람들을 읽으며 나를 읽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알고 보니 남편도 참 가엾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어디를 둘러봐도 희생자는 차고 넘치는데 아무리 연구해 봐도 가해자의 정체를 알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닌가. 궁여지책으로 내가 찾은 과녁은 ‘사회제도’였다.

왜? 다들 그렇게나 못살겠다면서 ‘결혼’이라는 바보같은 제도를 갈아치워 버리지 않는걸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은 거라면 용감한 내가 순교라도 해서 인류를 구원해야겠다. 아직 반팔을 입고 있을 무렵 내 머릿속을 지배하던 망상이었다. 순교를 하자면..다른 건 별로 문제될 게 없는데 애들이 좀 걸리는 군. 하지만 뭐 나의 길이 옳다면 우주가 알아서 잘 키워주겠지!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그리스 여행전 과제였던 미스토리를 썼다. 출생부터 현재까지 내 삶을 이루는 장면들을 한켜 한켜 들춰보며 조심스럽게 진짜 악당의 정체를 탐구했다. 죽을 때 죽더라도 무엇을 위해 죽는지는 알아야 하겠기에.

o 마법의 새들과 같이 난다는 것은 젊은이들의 자유와 황홀경을 뜻한다 38

o 의식의 사고가 해답을 찾지 못할 때, 잠자면서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내부의 요정들이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경험을 할 때가 있다 38

o 요정들이 선물을 받자마자 떠난다는 사실은 의식이 창조성을 방해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38

o 창조성은 의식의 판단과 의도를 유보했을 때만 나온다 39

o 창조성에는 두가지 기본적인 유형이 있다. ① 불 속에서 나온 것처럼 뜨거운 창조적 작업② 잘 다듬은 창조성 39

o 젊은이들의 특징인 <발작적인 창조적 불꽃>은 계속되는 일의 습관으로 진화해서 성숙하고 기댈만한 기술로 변하는 것이다 39 ♥ _ 결혼은 일종의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무거운 것을 반복적으로 들었다 놓는다. 익숙해질 만하면 무게를 올린다. 그 지루한 활동을 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고 돈을 쓴다. 왜?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비생산적인 노동이야말로 우리가 늘 꿈꾸는 우아한 바디라인과 강인한 체력을 얻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이 치루어야 할 대가라는 것을. 의미를 알고 나면 참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인내의 도움을 받아 조금 더 견디어 내면 몸의 변화를 직접 감지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느낌을 알고 나면 비로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만든 근육과 체력이 생활의 다른 영역까지 활기차게 만든다는 것을 체험한 후에는 도저히 운동을 그만둘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결혼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결혼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에게 부여된 무거운 의무들은 스포츠 클럽의 운동기구들인 것이다. 결혼이라는 스포츠 클럽에서 주로 단련하는 근육은 ‘관계 근육’이다. 가입하는 순간 바로 트레이닝은 시작된다. 스포츠 클럽과 결혼의 차이점이 있다면 결혼이라는 현장에는 우리에게 운동의 방법과 효과를 친절하게 설명해줄 트레이너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광고전단 속의 환상적인 바디라인과 현실의 내 몸 간의 거리가 얼마 만큼인지, 또 얼마나 더 참아내야 할 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스스로 의미와 재미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결혼은 말 그대로 지옥훈련코스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영문도 모르고 고통속에서 견뎌내더라도 견뎌낸 이들에겐 이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과 소통하는 관계의 근육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제대로 만든 근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예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테니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물론 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생활속 움직임만으로 이미 훌륭한 몸매와 체력을 갖춘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일지라도 전문적인 트레이너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되면 본인의 몸을 보다 최적화시킬 수 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문제는 믿을만한 트레이너이다. 운동기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단련되는 근육의 생활속 쓰임새. 전체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의 현재 진행정도 등을 설명해주고 여기에 더불어 적절한 시점에서의 칭찬과 격려를 통해 정서적인 서포트를 해 줄 트레이너가 있다면 기왕 시작한 트레이닝을 좀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오랜 고뇌와 탐구로 가까스로 결혼의 의미를 찾아냈으나 여전히 마구잡이식 트레이닝으로 필요한 근육을 만들지 못하고 지쳐가고 있는 내게 운명처럼 나타난 트레이너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신화’다. 이 책은 나의 결혼생활을 신나는 놀이로 만들어준 명 트레이너 ‘신화’의 트레이닝 비법서이다. 결혼 트레이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당신이라면 얼른 이 책을 손에 넣기를 바란다. 이 책과 함께라면 당신이 엄청난 기회비용을 치루고 가입한 결혼이라는 훈련코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결혼해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믿어도 좋다!

‘신화는 가시적인 세계의 배후를 설명하는 메타포이다. <신화의 힘>중에서

‘신화는 우리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는 삶의 여러 단계를 통과하고 감당할 수 있게 해 준다. <신화와 인생>중에서

o 중년의 이야기들은 중요하지만 대부분은 불쾌한, 그러나 항상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40

중년기에 잃는 젊음의 이상들

o 젊음의 이상을 잃지 않겠다고 애를 쓸수록 오히려 더 큰 재난이 닥치기 마련이다 41 ★ _ 좀 생각해보자. 설마 그냥 현실에 함몰되란 말은 아닐테니까

o 아주 작은 잘못이 마술의 상실이라는 큰 불행을 어떤 식으로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46

o 신성한 마법은 젊은이들의 이상과 비전을 상징한다 46

o 젊은이들의 신성한 야망뒤에는 완벽성에 관한 이미지가 숨어있다 46

o 인간의 약점들이 완벽성에 대한 신성한 꿈을 깨버린다 46

o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우상과 이상을 포기하고 결국에는 자기에게 맞는 만큼의 좋을 일을 하는데 만족하게 된다 47

o 젊은이들은 진정한 성인이 되기 위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하느님과의 유사성’을 포기한다 47

o 젊은이들의 성스러운 마법을 희생하는 것은 종종 중년의 위기가 일찍 다가오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잠에서 깨면서 자신의 상황을 절감하게 된다. ‘이제 나이 마흔인데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 이 세상에 내 자취를 남겨놓은 것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그러나 이들은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30대나 40대의 나이에 많은 것을 성취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회에서서 일정한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괜찮은 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냄으로써 훨씬 더 운이 나쁜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은 결혼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있는 사람들로 살인을 했다거나 정신병에 걸린 것도 아니다. 이들의 삶은 충분히 의미있는 성취로 가득 차 있다. 문제는 그들이 젊었을 때의 휘황찬란한 이상을 자신들의 현재와 비교하고는 의기소침해지는 데 있다 48 _ ♥★ 완전 쪽집게!

o 인간의 허약함과 실질적인 현실 세계는 젊은이들의 성스러운 이상을 가리게 마련이다. 게다가 여성들은 또 다른 장애물을 겪어야 한다. 대부분의 문화는 젊은 남성에게 자신들의 꿈을 쫒아가라고 격려를 하지만 여성들은 그 반대로 자꾸 방해를 받는다. 결혼해서 가정에 머물며 아이를 키우고 요리하고 입은 꽉 다물도록 교육을 받는다. 남자들이 마법의 상실을 받아들이느라 애쓰는 동안 여성들은 보다 끔찍하고 어려운 문제인 자신의 정체성과 자발성, 그리고 영혼과 자아의 상실이라는 문제와 싸워야 한다 49 _ ♥ 완전 핵심!! 내가 괴로웠던 이유. 근본적 해결이 필요한 문제. 여기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이 나의 미션!

젊음의 마법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

o 선물을 받는 쪽에서 주는 쪽으로 스스로를 전환시켰을 때 마법을 잃는다. 이는 청년 시기가 지나고 성숙한 중년이 시작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54

o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성인들의 발달에 대해 연구하면서 한 개인이 극복해야 할, 여덟 개의 심리적 과제..중년의 기본과제는 베품의 미덕이다 54 _ ♥ 읽어보자!

o 베풂의 미덕을 발전시키는 데 실패할 경우에는 노년이 되었을 때 비참하게 되거나 침체될 수 있다 54

o 젊었을 때 사람들은 보통 개인의 성취와 만족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중년이 되면 보다 인본주의적인 관심을 가지며 많은 시간을 남에게 베푸는 일에 할애하게 된다 54

o 칼 융, 나는 젊음을 지배하길 원하지만, 그런 동시에 성숙되기도 해야 한다 55 ★ ♥ _ 내 남편도 이런 생각하겠지? ^^

o 책임있는 베풂의 미덕은 개인적 만족을 대치하는 것이다..베풂의 미덕이란 각자의 작업에 대한 헌신의 형태를 띠게 된다 55 ♥ _ 결혼도 일종의 베풂이 아닐까?

o 스스로의 생성력을 지니고 있다 55

o 바다에서 나온 아름다운 인어는 무의식으로부터 나온 창조적 통찰을 상징 55

o 고상한 영감과 비전을 보다 구체적인 성과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야기는 어부와 인어가 결혼하여 가족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이런 과정을 상징화하고 있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창조적인 영감을 현실로 변형시키는 과정과 유사한다..즉, 오랜 노동과 헌신이 요구되는 것이다 55 ♥

o 그는 아주 비밀스럽게 자기 자신을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부자이며 힘세고 관대하면서도 이타적인 영웅>과 동일시하였다...풀은 치료받는 동안에 자신의 젊은이다운 시각과 씨름하면서 현실과 화해하느라 매우 애를 썼다...이상적인 꿈들을 포기하느니 차리리 죽는 게 낫다...나 역시 내 영혼 속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는 비밀스런 자만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58 ★♥ _ 전형적이군..나..쩝..

o 셋이란 삼각관계 등에서 잘 나타나는 것처럼 갈등과 경쟁을 의미한다 60

o 넷이란 융이 지적한 대로 완전성, 완성, 그리고 전체성과 연결되어 있다..완전함과 통합은 인생 후반부이 가장 중심적인 과제이다 60

o 다섯은 중년에만 있는 특별한 숫자이다..다섯이란 숫자는 넘침을 의미한다..물질주의와 연관된다..넘침과 물질주의라는 두 가지 주제는 <오각형 별꼴 상징>으로 유럽의 마녀사냥, 돈과 권력, 그리고 성의 추구와 비밀스럽게 연결지어졌다 61

o 마법의 상실은 슬픈 게 아니라 발달을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고, 이를 거절할 때는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상실이란 단순히 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서 가족으로 또 다음 세대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회로 변하는 것 뿐이다 61 _ ♥ 내게 마법이란 ‘존재에 대한 집착’, 즉 ‘영웅’이 되고 싶은 열망이었던 것 같다. 살아보고 알았다. 무대뒤의 쓸쓸함을 감당해내기엔 나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구나. 화려한 무대위에서의 찰나를 위해서 무대뒤의 작은 행복을 기꺼이 희생하는 그들과는 다른 사람이구나. 나는.

이제 내게 마법은 사라졌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그건 ‘상실’이 아니라 ‘폐기’였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나 갈망하던 행복이란 머나먼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지금 내가 누리는 소소한 일상’ 그 자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제2부 서른 이후, 남자가 가는 길과 여자가 가는 길

중년 남녀의 성역할 바꾸기

o 중년 남자들은 동료들과의 관계나 가정에서의 행복을 보다 강조하게 된다 65 ♥

o 성역할 바꾸기가 중년의 중요한 과제 72 ♥

o 남자는 힘과 행동, 독립 위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들은 친밀, 양육, 관계 형성 그리고 감성을 강조한다 73 ♥

o 융, 인생의 아침에 활짝 피었던 모든 이상과 가치관들이 인생의 정오쯤에는 바뀌게 되는 것이다 74 ♥

o 여성들은 전통적인 주부 역할을 포기하고 개인의 성취에 훨씬 더 관심을 두며 새로운 직업을 시작하거나 또 다른 교육을 받기도 한다 74 ♥

o 모로코의 민담, 모든 남자는 백 개의 악마와 함께 태어난다. 그리고 소녀들은 백 개의 천사와 함께 태어나다. 해가 갈수록 남자와 여자는 서로 악마와 천사를 교환한다. 따라서 만약 백년을 산다면 남자는 백개의 천사를 갖게 되는 것이고 여자는 백개의 악마를 갖게 되는 것이다 75 ♥

o 정신 분석은 이런 여성성의 거부를 남성의 발달에 있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년과 소녀들은 보통 어머니들에게 강한 애착관계를 갖고 있는데 소년들이 남성적인 정체성을 보다 명료하게 가지려면 이런 어머니와의 애착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관계는 깨기가 매우 힘들다. 어머니가 의존성과 친밀성에 대한 모든 필요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위해 소년들은 보통 극단적인 방법을 쓴다. 그들은 어머니만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존성과 친밀성의 영역을 거부한다 76 ♥

o 원주민 사회에서 소년들은 남자들의 비밀을 배우게 되는데 종종 이런 비밀들은 여성 혐오와 연결되어 있다 76

o 여성 혐오자들의 신화, 남성들은 원래 여자 밑에서 일하는 노예들이었는데 남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여성들을 물리친 것으로 되어 있다 77

o 내가 쓴 글에는 중년에 관한 나 자신의 사적인 경험들, 감정들 그리고 생각들이 빠졌던 것이다. 이것들은 사실, 점잖을 빼는 지적인 코멘트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속내용이 아니던가 78 ★

o 나는 감상적인 글쓰기를 매우 혐오했었고 보다 전통적이고도 안전하게 남성적인 목소리로 객관적인 사실들이나 영원 불멸의 진리들 또는 고집쟁이 남편의 깊은 사색들같이 장엄하고 권위적인 것들을 훨씬 더 좋아했다 79 ♥

o 중년이 되면 보통 주부들이 남편을 리드하면서 그간에 익숙해졌던 습관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깨버린다. 그녀의 변화는 남편까지도 더욱 성숙하도록 강요한다..그러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여성성을 잃지 않았다..그녀는 물리적인 힘에 의지한 것이 아니라 <설득>과 <관계>로부터 나오는 힘에 의지한 것이다 79 ♥

o 여성들은 만약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내세울 때 가까운 이들로부터 소외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이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는 공포이기도 하다. 일터에서 그들은, 떳떳하게 사는 여성들에 대한 예민하면서도 무의식적인 편견들을 본다. 집에서는 남편들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한 아내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기도 한다. 의식적이건 아니건 간에 많은 남편들은 중년이 되면 자기 부인들의 발전을 깎아내리려고 한다 81 ♥

o 그녀는 자발적으로 돌아간 것이지 필요나 강압에 의해서 마지못해 간 것이 아니었다..그녀는 남편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중년의 이야기에서는 반대로 자만하고 심술궂고 고약한 성격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잘못을 보고 개선한다 82 ♥ _ 우리집 스토리! ^^

o 젊은 남자와 여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파악하고 문제가 생기면 남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이는 심리학 용어로 말하자면 자신의 잘못과 어려움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동화는 이런 과정을 반영한다. 이런 투사는 실은 매우 적합하고 적절한 행동이다. 만약 젊은이들이 타인에게 <투사>를 하지 않고 자신의 단점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세상에 나가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82 _ ♥ 결혼이 인간관계의 엄청난 도전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혼전에는 투사의 대상은 맘놓고 증오하고 경멸하며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둘 수 있다. 혹 직장 상사나 동료처럼 물리적으로 멀리할 수 없는 경우라도 우리는 얼마든지 그들을 마음으로 ‘격리’시킬 수가 있다. 언제나 나는 그들의 사악함에 물들지 않고 산뜻한 인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결혼을 하게 되면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타인과의 접면이 넓어진다. 이렇게 접촉면이 넓어지면 마찰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 자연스럽게 이런 불편함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다시 말해 투사할 타인이 필요해지게 되는데...결혼이라는 1대 1 관계의 테두리 안에서 나 말고 남아있는 사람은 어이없게도 평생을 한결같이 사랑하리라 다짐했던 남편 뿐이다. 너무나 괜찮은 나와 이런 내가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남편이 함께 하는데 신기하게도 불편한 문제는 끊이지를 않는다. 젊은 아내는 이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을 ‘멋진 남편’을 포기함으로써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편을 악당으로 모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해본 사람은 다 안다. 결혼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따라서 아내가 가련하고 불쌍한 피해자로서의 역할을 고수하면서 자연스러운 세월의 중압을 남편에게 전가하는 한 결혼은 부부 모두에게 점점 더 끔찍한 굴레가 되고 만다.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문제는 계속해서 쌓여가니 삶은 그야말로 지옥이 되고 만다.

o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는 감각은 젊은이들에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마치 젊은이들인 양 쉽게 결정해 버리고, 꼼짝도 않는 것은 중년에게는 완고하고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중년의 이야기들은 이같이 융통성을 강조하게 된다 83 ♥ _ 결혼은 중년의 시작이다. 젊은이적의 경직성은 결혼이라는 시스템안에서는 갈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증폭시키는 증폭기일 뿐이다. 이것이 아내와 남편이 젊은 시절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융통성을 연습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적어도결혼생활 7년차인 나는.

o 그녀의 남성적인 면은 처음에는 잔소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남편은 거만하게 일하기를 거절하면서 모든 것을 자기를 위해서 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는 자신의 여성적인 면을 고약한 방식으로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역할 전도의 전형적인 첫 단계이다. 남성의 여성적인 면은 무의식적이고 너무나 오랫동안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왜곡되고 불쾌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여성들의 남성적인 면 역시 같은 방식으로 비뚤어져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여성의 자기 확신은 처음에는 남에게 고통을 주는 방법을 택한다. 이런 단계에서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비뚤어져 있거나 가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따라서 자기 확신적 태도를 더욱 억압한다. 반대의 경우도 흔하다. 자기 표현을 자유롭게 할수록 그 방식은 훨씬 순화될 것이고 억압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84 _ ♥ 성역할 전도의 단계적 양상, 이것 좀 더 자세히 연구해봐야 겠다.

o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유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 초자연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지혜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같은 지혜를 배우는 것은 중년의 중요한 도전 중 하나이다..이야기는 보다 신비한 마법, 인간의 마음을 변형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84 ♥

중년기의 여성해방

o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교활해지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다 86 ♥

o 한번에 한 단계씩 주제를 끌어내 보자 97 _ ♥ 이야기 전개 방식

o 부부는 아주 작은 인간적인 실수 때문에 젊음의 마술과 상대방 배우자를 잃게 된다 97

o 다른 중년의 이야기에서 결혼은 일종의 유형지이자 감옥에 갇히는 일이며 억압이고 심지어는 죽음 그 자체와도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다(젊은이의 이야기에서 남자들에게 결혼이란 대개 승리, 행복, 권력, 그리고 명예를 뜻한다) 98 ♥

o 다른 신화에 나오는 결혼들은 그래도 비교적 행복하게 그려지고 있지만 보통은 여성들이게는 비극으로 끝난다 98

o 성의 억압이 요즘 책에서뿐 아니라 아주 옛날부터 있었던 이야기 속에서도 명백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98

o 모든 사회에서 여성은, 특히 결혼후에는 여러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 현대의 미국에서 기혼녀는 독신 여성들보다 훨씬 더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또한 독신 여성들은 기혼 여성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 결혼은 남성들에게는 큰 보상이 되지만 여성들에게는 고통과 질병을 주기도 한다...신혼 시절의 많은 여성들이 무의식적으로 결혼을 죽음과 연상시키고 다른 중년 혹은 노년 성인들보다 훨씬 더 죽음을 많이 생각한다는 것은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신혼기의 남성들은 죽음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신혼기의 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람들보다 절망감과 자살의 공상에 대해 훨씬 더 많이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여성 소설에서의 집단 무의식적 형태들>이란 책..결혼을 모욕과 수감 생활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공포로 묘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여성 작가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문화적 현실 속에서는 결코 행복한 결말을 상상할 수가 없다 99 ♥

o 모든 일의 지휘를 아내가 한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심장한 일이다...극의 전반을 통해 남편은 수동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는 부인의 현명함과 적극성과 대비를 이룬다 101

o 여성은 도망치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것이다...이 주제는 중년 여성들이 싸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인 <공격성>을 극적으로 묘사 102 ♥ _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o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기 보호를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다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는 여성들이 학대받는 관계에 있을 때 여성들을 덫에 걸리게 만드는 성격이 된다 102 ♥

o 여성들이 영웅적인 여해을 떠날 때 대개 남성의 옷을 입는 것으로 그려진다 103

o 중년 이후 대가족에서 여성들의 권위는 훨씬 더 커지고 남편들은 그저 상징적인 어른으로 남게 된다 104

o 이 이야기 속에서 부인은 큰 나라의 왕이 된다. 이는 상징적으로 그녀의 권위와 독립의 재생을 의미한다...이는 주제의 원형적인 성격을 강조하는 것이다 105

o 젊은이들의 이야기와 달리 중년의 이야기는 아주 단호하게 이런 가부장제적 편견을 거부한다 105

o 자기란 무의식적이건 의식적이건 한 개인적 존재의 중심이 된다. 자기는 의식적인 생활의 중심일 뿐인 <자아>와는 명백히 다르다. <자기>는 또한 각 개인들이 해내야 할 사회적 역할-예컨대 어머니라든가 사장님들 같은-과도 역시 많이 다르다. <자기>란 개인의 가장 진실한 본성을 표상한다 105

o 성스러운 새은 부인의 진정한 자기, 즉 자신의 깊은 존재를 상징한다. 외적인 억압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에게 진실했으며 그녀의 통합성을 지켜나갔다. 따라서 내적인 그녀 자신의 상징이 겉으로 표현된 것이다 106

o 그녀 자신의 중심으로부터 행동했고 결과적으로 훌륭함과 공평함을 스스로 입증했다 106 ★

o 여서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자신들의 권위를 여성들이 주장할 때 바뀌게 된다 106

o 큰 나라를 다스리는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더 이상 다른 사람인 체하지 않아도 된다. 진실로 그녀는 새로운 질서를 확립한 셈이다 108

o 가부장제적 규칙을 여성 중심적인 체제로 바꾼 것이 아니라 새롭고도 평등한 체제로 바꾼 것이다 108 ♥

o 부부는 보다 동등하고 사랑하는 관계에 도달한다 108 ♥

o 오늘날 상대적으로 보다 페미니즘적 환경에서 자란 여성들은 이런 과정을 중년에 이르기 훨씬 전에 시작하기도 한다 109 ♥♥♥♥

o 케이트는 이기적이고 고집이 세다는 점 때문에 야단을 맞곤 했다. 그녀는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자기 말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도록 교육 받았다. 이는 케이트에게 강요한 여성적인 이타주의의 고정 관념이다. 결과적으로 케이트는 영적으로 시들하게 되었으며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동면을 한 것과 다름 없었다 109 ♥

o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주목받는 것을 즐겼고 그녀 자신이 그런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그녀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독립을 격려해주는 남편과 계속 같이 살 수가 있었다 109 ♥

o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악한의 역할을 맡고는 있지만 부인이 계속 성장하도록 압력을 가한다 110

o 비록 처음에는 놀라고 위협을 느꼈지만 남자 악한들은 결과적으로 부인이 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셈이다. 남자들은 근본적인 적을 표상한다. 같은 주제들이 다른 중년의 이야기에도 나오고 실생활에서도 자주 튀어나온다. 많은 여성들이 아내를 내버려두거나 박해하는 남편을 떠나도록 강요받았을 때만 그들의 힘을 주장할 수가 있다. 결국 남자가 자신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했을 때만이 여성들은 숨어있는 자신들의 힘과 재능을 발견해 내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 일어나는 것이다 110 ♥

o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적, 아니무스, 융, 이 아니무스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적인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암시 110 ♥

o 남성들의 성격, 혹은 아니무스 형태는 종종 여성 주인공들에게 적대적이다 111 ♥

o 위험한 아니무스..가부장제적 문화의 현실. 여성들은 사회적 압력 때문에 당당하게 되는 것을 무서워하도록 교육받아 왔다. 아니무스는 당당함을 상징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위협하는 것처럼 보인다 111

o 숫자 5는 통합하는 중심점, 창조적 힘 112

o 심리학적 용어로는 부인이 왕이 되었을 때 그녀의 삶의 다른 측면들을 통합하는 자기 존재의 중심적 위치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내부에 있는 진짜 자신에 접한 것이다 112 ★

o 역설적으로 과도함이 오히려 자아 통합과 개성으로 이끌어준 것이다 113

중년의 남자와 여자

o 양성성이란 나이들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심리 특성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114

o 저는 여행자이고 길이 제 집입니다 116

o 왕비는 왕의 명령이 복종하지 않으면서 전통적인 부인의 역할을 거부하는 것이다 118

o 창조적 대안을 선택 119

o 아라비안 나이트, 세헤라자드. 관계, 설득, 정서 그리고 아름다움의 힘에 의지한 셈이다 119 ♥

o 남자의 옷을 입었다는 것은 여자들이 주로 남자다움이라고 생각하는 내적 힘과 권력을 다시 한번 주장한다는 의미가 있다 120

o 심리적으로 여성들은 중년에 이르면 다시 젊은이처럼 된다. 엄격하고 보다 여성적인 편견을 지니기 이전의 시기인 것이다. 대개 소녀들은 마치 소년들처럼 보다 적극적이고 독립적이면서 모험심에 가득 차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안다. 그러나 청소년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소녀들은 사회적인 압력에 의해 자신들이 그런 남성적인 면을 억압하라고 강요받게 된다..소녀들은 생존하기 위해 진정한 자신들을 감추고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심리적으로는 동면기에 들어간다. 중년에 이르렀을 대야 비로소 여성들은 다시 눈을 뜬다. 그들은 성역할의 금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 자신들의 정체성, 에너지, 적극성, 그리고 생명력을 다시 선언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에 실패한 여성들은 중년 이후 정서적인 문제들 때문에 매우 불행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120 ♥★

o 중년기가 되면 심리적인 양성성이 늘어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성성이란 나이 들면서도 깊이 행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심리 특성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기혼 부부들은 불행한 부부들이나 젊은 개인들과 비교할 때 전통적인 성역할에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121 ♥

o 로샤의 잉크 심리 테스트 121 _ ?

o 남성성과 여성성의 융통성 있는 개념들, 즉 양성성이란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이 된다 121 ♥

o 여성들이 개인적인 흥미나 직업을 추구하게 되면 폐경이란 하나의 해방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폐경이 지난 여성들은 젊은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인 금기에서 자유롭다 121 ♥

o 현실에서 자신감을 표현하기가 힘들면 자신들의 정신적 에너지를 안으로 돌려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성들이 중년이 되어 자기 확신을 선언하는 것은 개인적인 성취의 문제일 뿐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의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122

o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명예를 즐길 기회가 없다..성공의 정점에서 버림받은 것이다..중년에 들어서 버려진 한 권력자에 대한 희곡은 남성이 겪는 중년의 위기에 대한 비유이다 124 ♥

o 중년의 위기는 창조적인 남자들 사이에 훨씬 더 뚜렷하다..다행히 대부분은 보다 깊어진 창조성을 지니고 그 위기를 빠져나온다...창조적 장년..두번째 여행에서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자발적이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영광과 재산보다는 지혜를 얻게 된다 125 ♥

o 남자들은 대개 밖으로는 잘 기능하지만 속으로는 고통을 받는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외적인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5 ♥

o 고통은 오래된 방식의 사고와 행동을 태워버리고 새로운 길을 위하여 깨끗하게 청소된다. 여기서 새로운 요소들의 가장 중요하고 첫 번째 가는 것은 여성적인 것이다 125 ♥

o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의존성을 인정하도록 강요받고 인생의 관계들, 즉 전통적으로는 여성적인 영역이었던 것을 인정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런 과제는 중년기에는 남자들에게 기본적인 것이다. 즉 영웅적인 힘을 포기하고 대개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투사하고 있는 유약함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126 ♥

o 얼마나 많은 성인들이 어린 시절의 기억들로 돌아가 아버지와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지, 도 그런 관계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상처받고 외로웠고 예민했는가를 알 수가 있다 126

o 남성은 여성에 의해 구원받는다 127 ♥

o 오시리스는 문자 그대로 부인에게 구원당해 새 삶을 얻게 되는 것이다 127 ♥

o 남편들은 종종 부인들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남자들은 오로지 공공의 영역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그 뒤에 숨어 있는 개인을 알지 못한다. 이는 남자들이 개인의 상호 작용과 관계를 습득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128 ♥

o <섹스와 공상>...여성과 남성의 공상에 관한 이야기에서 젊은 소녀들과 성인 여성들은 처음에는 희생자가 되어 고통받고 박해받고 고문받다 결국 승리와 행복을 쟁취하는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 낸다고 했다..남성들의 이야기는 보통 승리와 영광으로 시작해서 결국에는 재난과 희생자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는 유아 초기에서부터 시작한다...소년들은 비슷한 수준으로 젊고 남성적인 데에 초점을 맞추어 권력이나 영광, 성취 그리고 독립이 너무나 한쪽 측면만 강조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난으로 끝난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유사하게 여성들 역시 의식적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그들이 희생이나 고통의 역할을 앞으로 더 많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들은 그렇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을 권리가 있다. 중년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이런 젊은이들의 원형적인 공상들을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여성들이 그들의 힘을 중년에 재선언하고 남성들ㅇ느 고통을 겪는 지혜를 배운다는 것을 보여준다 129 ♥

o 두 가지 경고 ① 우리가 이런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유형들을 함께 타고났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이 왜 존재하며 또 정말 바뀔 수 있는지 아닌지는 다른 필자들에게 남겨 놓겠다) ..개인들은 힘과 친밀성에 관해 중년이 되면 이해하게 되고 그들이 젊어서는 내버려두었던 반쪽과 대면하게 된다 ② 모든 사람들이 중년에 이르러 역전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비록 중년들이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더라도 사회적인 압력과 의무들이 그런 소망을 방해한다. 그러나 여전히 성숙한 사람이라면 성역할에서도 융통성을 좋아할 것이고 중년의 이야기는 이런 이상과 희망을 반영한다 130 ♥

o 왕의 투옥은 왕비로 하여금 그녀의 영웅적인 여행을 떠나게 해서 그를 구원하게 만든다. 그녀의 성공은 왕을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이란 감옥에서 자유롭게 했다 130

o 확실히 대부분의 결혼들은 이런 변화를 부드럽게 겪지는 않는다. 때때로 어떤 배우자는 변화하지 않으려 들거나 변화를 할 수도 없고 다른 한쪽은 너무나 빨리 변하기 때문에 협박당하는 느낌이 들거나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여성의 새로운 경력은 남편이 그의 능력 이상의 것을 더 이상 추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시작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받아들여 남성들을 스스로 자신을 반성하는 고통스런 지경에 빠지게 했다 131 ♥

o 로저 굴드 <변형>, 많은 부부들이 성인기에 계속되는 발달에 대한 필요를 깨닫지 못한다고 했다 131 ♥

o <도전>이란 모두가 같이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이 같이 해야 성공적으로 얻을 수 잇다는 것을 알려준다 131

제3부 서른 이후, 운명을 받아들이다

중년에 바라보는 죽음

o 공통적인 위기의 시초는 인생에 있어서의 궁극적인 역할 바꾸기, 즉 죽음이다 137

o 개인이 사적인 관심을 초월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초월한 것에 스스로를 위임하게 된다면 죽음은 덜 위협적이게 된다 139

o 다름 세대를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남겨놓고자 하는 소망이다 141

o 유머는 자기 초월을 키운다

죽음과 중년의 내면 여행

o 중년의 남녀는 일에 몰두하고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하면서 죽음의 불가피성ㅇ르 부정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청춘의 감각을 되살리려고 나이 어린 연인들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러한 노력 중 어떤 것도 성공하지 못한다 145

o 우리는 죽고 싶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사는 것에 지쳐 있어요.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곳에 대해 들었는데 그곳은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답니다 147 _ 희망이라는 것, 현재의 고통을 유예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그래서 꿈은 커야한다. 꿈이 다 실현되었는데도 아직 고통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이기 때문이다.

o 너는 인내도 가지지 못했고 믿음도 가지지 못했다 148 _ 현재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인내. 그 인내의 씨앗이 되는 것이 믿음.

o 집과 가족에게로 돌아가거라. 너의 몫에 만족하거라. 신이 너에게 지혜의 책을 내리셨다. 그 충고를 따르도록 해라. 성실히 일해라. 아이들을 잘 길러 미래를 준비시켜라. 그리고 너의 이웃을 도와라. 그리하면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148 ★

o 충실한 결혼 생활과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의 상징으로서 종이학은 사랑과 베풂을 의인화 한다 151

o 죽음과의 조우는 개인으로 하여금 평범한 일상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151 ★

o 점차 고통스런 감정을 다스리게 되었고 새로운 방법으로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죽음은 삶에 대한 실질적인 지혜를 제공한다 152

o 몇몇 요인들이 여성이 죽음을 다루는 것을 도와준다. 여성은 젊을 대 여러 형태의 사회적 압력을 경험한다. 고통과 상처에 직면해 보았기 때문에 죽음이란 요소는 그들에게 덜 위협적이다 153

o 남성에게 있어 베풂이란 중년에 들어서 배우기에 훨씬 더 어렵다. 베풂이 죽음의 고포를 없애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남성은 죽음에 관해 좀더 많은 문제를 갖게 된다 153

o 죽음과의 만남은 그녀가 그녀의 잠재능력을 개척해 나가는 데 촉진제의 역할을 했다..죽음은 여성들에게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준다. 죽음은 남성에게도 같은 통찰을 가져다주는데, 남성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들의 역할이 더 작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좀 다른다 154 _ ♥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성취’와 ‘관계’가 모두 다 중요하다는 의미. 양성성 회복이 솔루션!

o 꿈 : 개인이 무시하거나 부정하고 있는 문제를 끄집어 낸다 155

o 융, 꿈 : 억압되고 무시된 문제를 끄집어내어 의식의 한계를 메워준다, 꿈은 중년에 억압에서 계시로 옮아가게 된다 156

o 중년의 이야기에서 꿈이란 소재는 중요한 통찰을 가져온다 157

o 중년의 여행은 근본적으로 내적 탐험이며 무의식으로의 순례 여행이다. 그 여행은 내면을 향한 심리적인 것이고 세상의 모험을 통해 물질적 보상을 찾으려고 헌신하는 청춘의 영웅적 탐구와는 완전히 다르다 157

o 그들은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고 나중에서야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그들 안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중년의 여행은 내면 여행이며 이 시기의 내향적인 태도는 더 나은 정신적 건강과 행복에 관련되어 있다 158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중년

o 중년에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유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159

o 오늘날 운명과 숙명에 대한 지각은 별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은 미신을 믿는 과거의 산물로서 운명과 같은 중년의이야기를 없애고 싶어할는지 모른다. 계몽화된 현대 문명들은 개인적 노력과 소질이 중요함을 주장하고 개인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자유로뤄야 한다고 역설한다. 운명은 이러한 현대적 미신을 거부한다 165

o 중년이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는 종종 단순한 불운인 반면, 성공은 일을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는 적기적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다. 165

o 운명과 행운은 개인의 통제를 능가하는 단순한 힘이다 165 ★ 개인의 통제란 햇볕을 가리는 손바닥 같은 것?

o 사회적 관습이 종종 운명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왜냐하면 전통과 가족들의 압력이 종종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 직업과 결혼으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운명은 종종 내면적이고 심리적일 수 있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무의식적 정서와 유형이 인간 행동의 많은 부분을 지배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165 ★ 운명, 의사결정의 패턴. 무의식적 정서, 그래서 신화를 보려는 것이다

o 내면의 강요, 운명의 내적 형태이다 165

o 중년의 이야기에서 운명은 절망적이며 개인은 자신의 독립과 힘의 한계를 받아들이도록 강요받는다...젊은 남녀는 무의식적으로 운명이 그들을 감싸고 그들의 위대함을 달성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이들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자신의 미래를 통제할 것이라고 믿는다. 젊은이들은 우연이나 운명의 힘에 의존한다. 중년에서는 이러한 모순, 즉 영웅적 환상이 붕괴된다. 남녀는 그들의 통제력을 능가하는 힘에 맞닥뜨려 삶의 한계를 수용한다. 그들은 운명에 굴복하는 것이다 166

o 다른 중년의 이야기는 운명을 회피하려고 애쓰는 강인한 여성, 그렇지만 결국은 패배하고 마는 여성을 제시하고 있다...운명은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성공에 익숙해 있는 누구에게나 경험되는 문제이며, 중년에는 무기력과 연약함에 직면하도록 강요한다 166

o 운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좀더 많이 배움으로써 운명을 받아들인다 166

o 큰 세상의 틀 안에서 자신의 작은 자리 167

o 다섯 번째 소원이 이루어져 석공은 현재 자신의 몫과 위치에 만족해하고 있는 것을 빼고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있음을 알았다 167 _ ★ 나의 이 자리가 실수나 우연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

o 질투와 상실에서 시작...한계성을 지닌 원래의 위치를 긍정한다 167

o 커다란 그림을 흘낏 보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작은 자리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중년의 이야기는 운명과 행운의 문제를 결정짓는 것이 이러한 폭넓은 이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러한 통찰력은 지혜이다 168 ★ _ 연구원 수련의 최대 성과, 아마 신화를 이해하게 되면서 우리가 얻게 될 성과도 마찬가지겠지!

o 성숙함은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이것은 종종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직관을 향한 변화와 관련된다 168

o 침묵한 채로 그 불쌍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합리성에 기초한 정상적인 이성 작용을 일시적으로 보류한다. 그때에 그는 큰 그림과 운명의 신의 본질을 본다..불쌍한 사람은 큰 그림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지적인 경험이 아닌 직관적인 경험을 필요로 한다 168

o 운명의 신은 그에게 어떻게 하면 불운을 상쇄할 수 있는지 말해준다. 유사하게도 남녀는 중년이 되면 운명에 순응하는 것을 배우게 되고, 운명을 무시하고 바꾸려는 젊은 날의 노력들을 포기한다 169

o 운명이나 행운의 힘을 받아들이는 것은 고대 그리스풍으로 말하면 비극적 예견에 굴복하는 것이다. 비극은 불행한 결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형성하는 통제할 수 없는 힘을 통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169

o 팻의 과잉노력의 이유, 기본적으로 그녀는 젊은이의 특성인 영웅적 신념을 고수했다.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팻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그녀가 적극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비난받아야 한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팻이 스스로를 자책하는 이유..그녀는 자신이 영웅적이든 아니면 무기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팻은 점차 중년에 들어섰다. 그녀는 자신을 조종하려는 영웅적 노력을 단념했지만 그런 이유로 무기력해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팻은 자기 의지력의 한계를 느껴 체념했고 운명과 화해했다...그녀는 강렬하고 신비로운 평화와 즐거움의 순간을 경험했다..운명의 수용은 자유로운 것이었고 그녀의 인생에 즐겁고 명상적인 단계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171 ★ _ 나의 미스토리를 보는 듯. ^^;

중년기의 오이디푸스 갈등

o 중년의 오이디푸스적 질투를 이기지 못하고 베풂의 미덕을 발전시키는 데 실패한 사람은 자신의 괴로움과 분노로 소모되고 만다 173

o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174

o 점점 사랑스럽고 우아해졌습니다 175

o 나는 이 이야기에 빠져 상징들의 복잡함에 혼란스러워하느니, 먼저 이 이야기의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난 후 세부 사상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197 ♥ _ 방법론!

o 중년의 발전적인 도전 181

o 왕은 자만심과 정의, 분노와 명예, 그리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망과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갈등한다..이 이야기는 중년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다 182

o 실제 삶에서 대부분의 엄마와 딸은 상대적으로 서로서로 가르치는 관계를 즐긴다. 그러나 말없는 경쟁관계가 남아 있어서 주기적으로 관계가 깨지게 된다 182

o 중년의 오이디프스적 갈등..부모와 지도자 즉 다음 세대에 의해 어떤 방법으로든 위협닫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심리를 다룬다 183

o 젊음을 부러워하는 것이 -질투와 증오- 중년의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한다 183

o 베풂의 정신이 없다면 불행한 결과가 두 세대에게 일어날 것이다 183

o 모두 비극적으로 끝난다. 왜냐하면 중년의 주인공들이 젊음에 대한 그들의 질투를 다루기를 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183

o 잦은 질투와 경쟁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왕이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면 누르 모하메드는 용감하고 강인하며 재치있는 태도를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젊은이와의 관계에서 왕은 누르 모하메드를 발전히키도록 이끌어주는 필요한 적의 역할을 하고 있다 184

o 운명은 그것 자체로은 중년의 질투를 해결하지 못한다. 운명이 부여하는 것은 다소 비극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이다. 인간의 통제력을 능가하는 힘의 수용이다. 중년의 비극적 통찰의 발전은 남녀가 인생의 어두운 면을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185

o 오이디푸스는 그의 삶에서 운명의 힘을 깨달으면서 죄의식에서 자신을 해방시킨다. 그는 죄와 자책감보다는 운명과 비극의 관점에서 그의 삶을 이해한다. 삶의 이러한 비극적 비전을 갖는 것은 젊은이의 심리에서 성숙의 심리로의 결정적인 전환을 나타낸다 186

o 젊은 남녀는 대개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들이 삶을 관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이 잘 못되면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든지 아니면 적어도 다른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187

o 통제하지 못한다 해도 어떤 책임도 없으며 어떤 자책감이나 비난도 없다. 냉정하지만 그 통찰력은 궁극적으로 자유스럽게 해주며 남녀가 과거의 후회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중년은 불운과 실수에 대해 그들 자신을 용서하게 된다 187

o 젊은 남녀는 그들이 부모가 되었을 때 그들 자신의 한계를 발견한다..이것은 실패와 죄의 문제가 아니라 한계와 비극의 문제이다...겸손과 동정은 비극적 통찰에서 나온다 187

o 에릭 에릭슨은 이러한 자기 수용을 자아 통합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꼭 이루어져야만 하고, 어떤 대안도 허락하지 않는 무엇으로서의 인생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이다. 개인은 옮던 그르던 몇 년 동안 자신이 내린 결정을 인정하고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부터 문화적 영향과 우연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힘을 인정한다. <자아 통합>은 현대의 심리적 방법으로 표현하자면 <한사람의 운명에 대한 긍정>이다 188

o 운명을 가족간의 대립과 연결지음으로써 중년의 이야기는 추상성과 구체성, 숭고함과 평범함을 결합시킨다. 이것은 중년의 지혜의 특징이다 189

o 중년에 일어나는 반전 : 성역할과 운명의 반전 189

제4부 서른 이후, 삶을 깨닫다

젊음의 추상적 이성 vs 중년의 실리적 지혜

o 이것은 젊은 시절에 대개 익히는 책 속의 이상과 인생의 성숙함에서 오는 실용성의 차이로 비유할 수 있다 193

o 이성의 가장 진보된 유형이 되는 추상적 사고와 논리..연구자들은 중년의 성인이 젊은이보다 추상적 이성을 덜 사용하는 것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197

o 중년의 남녀는 그들의 이성적 능력에 있어 역행하는 것 같은데 이것은 나이 때문이다 197

o 실질적인 삶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중년의 성인들은 젊은이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중년의 개인은 어떻게 추상적 이성을 사용하는지 알며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것은 왜냐하면 순수한 이성은 실제의 삶의 문제에 있어서는 실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숙한 성인은 책에서 배우는 것과 삶에서 배우는 것을 구별하며 후자가 그들에게는 더 실리적이라는 것을 안다 198

o 천국에 관한 군인의 대답은 사람의 운에 관한 운명의 영향력에 관한 것으로, 외부의 힘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에 관한 얘기를 보인다 199

o <동화는 선천적으로 은유적이다> .. 동화가 단순히 흥밋거리나 시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들은 매우 실용적이며 중년에 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199

o 남성은 성숙해 가면서 실리적이고 일상적인 정서적 지식의 중요성과 그들 자신의 이해의 한계를 인식한다. 반면에 여성들은 대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에 강조를 두고 시작하여 나중에 그들 통찰력의 더 넓고 우주적인 중요성을 인지한다 201

o 불합리하고 중요치 않게 여기는 관계나 감정 201 _ ♥ 나, 남자!

o 인간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추상적인 이성을 요구한다. 다른 사람과 공감하기 위해서 개인은 다른 사람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상상해야만 한다. 이것은 타인의 복잡하나 인격의 유형을 해석할 것을 요구한다. 공감은 과학과 관련된 똑같은 추상적 사고를 사용하며 단지 사물과 사고보다는 사람과 감정을 다룬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201 ★★★

o 바르겐슈타인이 결론 내리기를 철학은 그가 초기에 믿었듯이 영원한 진리를 제공해주지 못했다. 철학은 단지 실용적 도구이고 그것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하는 데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복잡한 사고를 명확히 해주는 것이다. 즉 <철학은 실용적이다>라는 것이다 202

o 여성들이 지적인 발전에 있어서 몇 개의 뚜렷한 단계를 통과 : ① 침묵..할 말이 없고 아무도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거라 느낀다. → ② 들은 바 대로 복종, 받아들인 지식 → ③결국 이런 외부적 권위를 거부하고 그들 자신의 내적인 경험으로 눈을 돌린다, 주관적 지식 → ④ 주관적 진실과 다른 사람들의 주관적 진실을 화해, 이것은 강렬하고 흥미로운 자기 반성의 기간으로 그때에 여성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단순히 주관적인 듯한 것이 심오하고도 우주적으로 인간적임이 판명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여성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지식에 대한 그들 최초의 관심과 공적이고 우주적인 통찰력과의 균형을 이룬다 203 ♥

o 나의 본질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다. 세상에서 나를 지치지 앟게 하고 나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나로부터 뒷걸음치지 않는 유일한 것이다 202 ★★★★

o 성숙이란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의 이성적 유형의 조화를 요구한다..남성과 엿어은 똑닽이 추상성과 실용성을 조화시켜야만 한다 204 _ ♥ 부부관계의 기능

악마의 도전에 대한 중년의 방어

o 새 길을 가려고 옛 길을 버리지 마시오. 다른 사람의 일에 끼여들지 마시오, 그 다음날까지 분노를 참으시오 207 ★★★

o 인생의 이런 그늘진 면과 맞서야 하는 것은 중년의 중요한 일이 된다 210

o 심리적으로 젊은 남녀는 악을 다른 사람에게 투영할 뿐 결코 그들 자신 안에 악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모든 것들 중에 가장 어려운 악, 즉 자기 자신 안에 내재한 악을 산뜻하게 회피한다 210

o 일탈은 중년에 항상 존재하는 유혹이다. 솔로몬의 충고는 너무 자주 새로운 로맨스나 일자리를 찾고자 하여 자신의 길에서 지나치게 멀어져 방황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된다 213

o 악이나 비극과의 직접적 대면은 중년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과거의 고통을 기억하고 다루기 시작한다 213

o 사람들은 대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관용적이고 덜 도덕적으로 된다. 젊을수록 그들의 비타협적 이상주의 때문에 종종 도덕적으로 경직된다 215 ★

o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솔로몬의 충고는 중년들이 종종 느끼는 유혹, 즉 자신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는 태도와 상충된다. 솔로몬의 충고는 권위의 극점에 있는 남녀에게 세상에는 그들이 이해하고 관장할 수 없는 많은 상황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준다 216 ★★★

o 시체 : 가장 행복한 가족들에게도 내재되어 있는 잠재적 폭력과 친밀한 관계의 어두운 면을 강조 217

o 우리는 그를 절망하게 만드는 실질적이고 일상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220 _ ♥♥♥ 주제를 풀어가는 실마리로 이용하자!

중년의 유머와 기지

o 유머란 그저 웃어넘기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지혜인 것이다 222

o 나머지 여생을 편안함과 존경, 그리고 서로에 대한 충성 속에서 살았습니다 225

o 놀랍게도 통계상으로 혼외정사는 신혼 초에 거의 이루어지고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중년이 아니라 청년 시기에 더 많다고 한다..바람을 피우는 중년의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실에 근거한다기 보다는 공포의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런 공상은 매우 깊숙한 의식의 밑바닥을 관통하는 것이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만큼 강렬하기도 하다 226 ♥

o 부인들이 집 밖에서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는 반면, 남편들은 보통 부인들이 다른 남자와 바람 피우는 것을 상상하고 공포에 떨게 된다. 이런 유형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관찰된다 226 ♥

o 심리학자들은 농담이 적개심을 중화한다는 사실에 오랫동안 주목해 왔다. 농담과 기지는 차을 수 없고 폭력적인 감정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로 바꾸어놓는다 227

o 유머는 성숙의 지표다. 유머는 깊은 공감력, 자기 확신, 그리고 창조적 재능과 비례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유머는 대처 능력 중 가장 고위하고 성숙한 방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사람이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보다 많은 유머를 사용한다. 한 사람의 심리적 행복감이 클수록 유머 감각도 늘어난다 228 ♥★

o 중년 여성들의 가장 큰 과제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기를 자유롭게 해방시키는 것이다 229

o 유머는 환상과 속임수와 연결되어 있다..<밀고자>의 이야기는 속임수를 부추기는 것 같지만 가장 중요하게 관통하는 중년의 원칙인 베풂의 맥락안에서만 그러하다..나무꾼의 속임수는 궁극적으로 생산적인 무엇이었던 것이다 231

o 몰입과 적당히 유지되는 거리는 유머의 핵심적인 조건이 된다 234

o 아이러니 : 두 관점을 동시에 견지할 수 있는 능력 234

o 성숙한 개인은 불확실한 것이나 파라독스를 견딜 힘이 있다 234

o 유머는 또한 신체적ㅇ니 치유도 원활하게 해준다 235

중년의 고통과 치유

o 중년들은 인간 조건들의 비극적인 차원을 경험하고 나서야 보다 깊은 동정심을 배우게 된다. 이는 중년들이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게 하는 덕목이 된다 237

o 여성들의 억함은 단순히 남성으로부터 오지 않고 전체 문화, 특히 여성에 대한 여성의 억압과 이웃의 억압으로부터 온다 241

o 치료란 힘이나 영광의 수단이 아니라 역경과 비극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243

o 신체적인 증상들은 마치 꿈처럼 상징적인 의미들을 갖고 있다. 질병들은 개인이 정상 생활에서는 피하려고 하는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 245 ★★★★

o 자기 반성과 재생이라는 치유의 과정은 사실 정화의 경험이다 245

o 단테의 <신곡>, 중년에 지옥으로 떨어진 후 자신을 정화하는 긴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그 고문들을 매우 기쁘게 참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왜 희망을 갖게 되었는지 묻자, 정화의식에 동참한 이들은 그들의 고통이 그들을 성장하고 발전하게 하여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답한다 246 _ ♥ 내가 하고자 하는 말!! 결혼은 일종의 정화여행인 것이다. ^^

o 내적인 혼란과 자기 외의로 당황하고 있었다. 그녀는 능력있고 자신만만하며 스스로를 추스를 줄 아는 성공적인 사업가인 자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가로서의 자신 뒤에는 무서워하고 약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갈망하면서도 버림당할까 봐 두려운 또 다른 그녀의 모습이 숨어 있었다 247 ★ _ 나네! --;;

o 내적인 자신과 완벽하게 연결하게 도와주었다 248

o 치료란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힘을 모두 요구하기 때문이다 251

o 남편과 아내는 치료의 능력을 획들하는 데 아주 긴요한 역할을 한다 252 ♥♥

재생과 지하 세계

o 부부는 서로에게 보조적이다 257 ♥

o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보조적인 역할을 해주면서 전통적인 성역할을 반대로 하고 있다..역할의 뒤바뀜은 특히 치료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여성들은 무당이 되면서 남성적인 면을 얻게 되는 것이다..악마들은 파괴적인 동시에 치료적이라는 파라독스를 갖는다 259 ♥

o 중년이 되어 확고한 에고를 확립한 이후가 되어야 사람들은 자기 안에 있는 원시적 생명과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다 265 ♥

o 치료를 해주는 빛는 그와 동시에 사람을 죽였다. 특히 그것이 두 젊은 사람을 죽인 것은 무의식의 원시적인 힘을 만날 때 젊은이들이 겪어야 할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266

인생의 샘

o 두려워하지 마세요 269

o 왕은 단지 전통적인 남자에 너무 가까웠고 그 자신의 여성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지를 못했다. 그는 이야기 내내 배움을 계속했고 이는 중년 남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276 ♥

o 노인은 남성적이라기보다는 양성적이다..성적인 것과는 상관없는 사람이다..전통적인 성역할을 뛰어넘은 사람이고 남성성과 여성성을 통합한 사람이다 277

o 남자와 여자가 중년에 겪는 변화..남자들은 보통 이 시기에 기진맥진한 인생을 보내야 하는데, 이는 젊은 시절에 즐겼던 영광과 명예를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반면에 여성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힘과 자발성, 그리고 자아 정체성을 깨닫기 시작하여 젊은 시절에 고통스럽게 겪었던 억압과 균형을 맞추게 된다 277

o 남성의 행복은 궁극적으로는 여성에게 달려있다는 가정이다..젊은이들은 자기를 잘 보살펴주는 아름다운 여성을 꿈꾼다 278 ♥

o 구두는 원형적인 주제와 씨름하는 한편 일상적이고 매일 되풀이되는 경험을 하면서 땅에 굳건히 뿌리를 박아야 함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해 준다 281 ★

o 중년에 거쳐야 할 과정들을 단숨에 요약해준다. 젊은 시절에 확립해 놓았던 개인적인 확신, 헌신들, 가치관 그리고 사회적 역할이 중년에 이르러 파괴된다. 이런 삶의 구조들이 중년에 이르면 녹아서 다시 재형성되는데, 이는 마치 황금나무의 가지와 잎들이 소용돌이 속에서 없어졌다 다시 형성되는 과정과도 비슷하다. 녹아내리는 샘은 인간이 중년에 겪어야 할 원시적인 삶의 원천이라는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 상징이다 281

에필로그

o 중녀의 이야기는 ‘매력적인 영웅’이 실은 여성에게는 또 다른 억압자이므로 결국 버려야 할 존재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296 ♥

o 균형과 변환이 중년에는 보다 진지한 과제가 된다 301

역자 후기

o 자신에 대한 고백 없이는 정직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 그것이다 307

o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으로 들어가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일 뿐이다. 그런 깊숙한 자기 성찰을 거치고 난 후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스로의 결론들만이 진정 자기의 것이 아닌가 308

3. ‘내가 저자라면’

나 괜찮은 걸까?

삶이라는 여정에서의 결혼의 의미, 여행의 동반자인 남편에 대한 이해, 그리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지혜. 다시 말해 내 삶의 현재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 위한 마법을 찾고자 내가 선택한 현자는 ‘신화’였다. 성실하고 귀엽게 졸라대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신화로부터 마법 주머니를 받아오는데 성공하기만 한다면...으흠~ 상상만해도 흐뭇해지는 시나리오였다.

실은 신화라는 현자를 소개해준 것은 다름아닌 사부님이셨다. ‘신화 읽기’라는 포맷을 빌면 저자가 직접 드러나는 에세이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심도있게 나를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을 예로 들어주시며 한번 해볼 수 있겠냐고 물으셨다. 물론 할 수 있다고 했다. 무슨 배짱이었는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큰소리까지 쳤다. 진심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은 나의 첫 책쓰기를 위해 반드시 소화해야할 대표적인 선행연구였던 셈이다. 거의 필사 수준의 발췌를 할 정도로 감동하며 읽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커져가는 목소리가 있었다.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과 해석의 도구로 사용한 전문적인 방법론을 접하면서 하늘의 별이라도 딸 것 같은 자신감은 어느새 주먹 안에도 감쪽같이 감출 수 있을 만큼 쪼글쪼글 작아져버렸던 것이다. 결정적으로 저자인 알랜 B. 치넨의 화려한 경력을 마주한 순간의 좌절감이란!

‘나 정말 괜찮은 거냐! 정말로 할 수 있는거냐?’ 이 노무 몹쓸 사냥개들이 정말로 집요하게도 나를 따라다닌다. 그들의 맹렬한 포효에서 반드시 날 통째로 잡아먹고야 말겠다는 기세가 느껴진다. ‘어쩌지? 에이..차라리 지금이라도 얌전히 잡아먹혀 버릴까?’ 하는 유혹이 의식의 경계를 너머 꿈속까지 거침없이 찾아들 무렵. 그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 내게 내려온 생명의 동아줄이 있었으니...

학자들은 옛날 이야기를 해석한다면서 오랫동안 스스로 작업해 온 중심주제를 일단 선택한 후 그것에 맞는 이야기를 모은 다음 개인적인 경험들을 일반화시키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거드름을 피우며 이야기하는 것이다 2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중에서

거드름. 이거 내가 진짜로 싫어하는 건데..그렇다면 내게 특별한 이론적 틀이 없는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몰라! 거드름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자신의 우월적 위치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치면 아웃사이더, 것도 완전 초보자의 입장에서 대상을 대할 수 있다는 건 오히려 축복이 아닐까?

하지만 안심도 잠깐.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도권 교육이 내 몸 깊숙이 박아 놓은 현실적 분별력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가슴이 벌떡거려도 머리에서 결제를 해주지 않으면 손발이 움직이지 않는 학습된 수동성이 남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저 초록빛 동아줄만을 믿고 엄청난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무모하다는 생각에 사냥개들의 입안으로 자진해서 머리를 들이밀려고 준비하고 있는 찰나.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으로 들어가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일 뿐이다. 그런 깊숙한 자기 성찰을 거치고 난 후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스로의 결론들만이 진정 자기의 것이 아닌가 30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중에서

309페이지중 308페이지에 나타난 이 글 귀에 철통같은 머리의 보안장치가 소리도 없이 스르륵 해제되었다. 그 순간 내게 주어진 질문에 온 몸을 다해 대답하는 것. 삶이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던가? 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풀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질문이 아니던가? 신화이라는 지혜의 바다에서 깜냥껏 제 몫을 챙겨내 보겠다는 시도가, 설사 무모하다 할지라도 이를 피해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이 있단 말인가?

이번주 분의 과제를 마친 현재 상황의 결론은 ‘그래! 해보는 거다!’다. 세상의 어떤 자극에도 자기중심적인 의미를 도출해내는 스스로의 타고난 재능에 감탄하면서, 때가 되면 또 무언가가 나를 가야할 방향으로 이끌어주리라 굳게 믿으며  겁없는 '첫 책 쓰기' 여정의 첫발을 내딛기로 한다. ^^;;


IP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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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2010.12.22 10:41:49 *.30.254.21
대단한 스펙에 기죽지 마라.
그 스펙이 '절판'으로 이어진 것인지도 몰라..ㅎㅎㅎ

우리의 고객은
대단한 스펙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잖니..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책도 있던 걸?

스승님, 말씀 안들리니?
'시시하게 살지 말라는 말씀.......'

니 글 괜찮다.  립 서비스 아니야..
기죽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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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0.12.22 14:51:51 *.10.44.47
고마워요..오빠..^^

근데..진짜루 이 사람 책은 왜 몽땅 절판되버린 걸까요?
참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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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2:12:39 *.230.26.16
어이, 작가 묙~
근데 내가 어제 읽은 북리뷰는 어디로 사라졌남???
너무 감동적이어서 오늘 꼭 댓글 달아야쥐하고 들어왔더니 뭉떵 잘려나겠네???
암튼 어제 너무 잘 읽었고 ^^
경력엔 기죽지 말것, 묙은 묙의 삶으로 얘기하면 돼. 그걸 우린 읽고 싶은 거구.
알겠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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