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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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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3일 17시 42분 등록

머리말(이야기 전개방식 등)

o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그러면 그들의 영혼과 맞닿을 것이다 1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바로 이거였다. 영혼에 맞닿는 글을 쓰고 싶었다. 이야기의 원형, 신화를 통해서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주제와 소재를 잘 잡은 것 같다.

o 옛날 이야기란 일상의 걱정들이 내적 성찰을 방해할 수 밖에 없는 중년에 들어는 특히 중요하다. 이야기란 독자들이 자신의 믿음과 이성적인 생각들을 유보하고 자신만의 무의식으로 가는 명확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때 이야기란 듣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이성적인 사고를 일단 멈추게 하고 사람을 자유롭게 놔두도록 하는 일종의 주문처럼 작용할 수 있다 1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중년이나 노년을 위한 오래된 옛날 이야기가 틀림없이 있으리라 20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부부관계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주는 신화도 분명히 있을 거다. 찾아보자!

o 중년의 이야기들은 한 가지 특성으로 구별된다. 주인공들은 늙지도 젊지도 않았고 결혼을 했으며 살기 위해 일한다 20 _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신화를 찾는데도 유용한 틀!

o 중년의 이야기는 중년이라면 거쳐야 할 통과의례, 장애물이나 오아시스, 위험들, 그리고 기쁨들이 어디 있는가에 대한 지도와 같다 2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내 책도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o 커다란 그림을 흘낏 보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작은 자리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중년의 이야기는 운명과 행운의 문제를 결정짓는 것이 이러한 폭넓은 이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그러한 통찰력은 지혜이다 16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연구원 수련의 최대 성과, 아마 신화를 이해하게 되면서 우리가 얻게 될 성과도 마찬가지겠지!

o 분석의 규칙 : ① 귀를 열고 잘 들을 것, 잘 듣지 않고 해석부터 하려고 했기 때문에 자기들의 대수롭지 않은 이론들에다 이야기들을 억지로 꿰맞춰 나가려고 애썼다 ② 노아의 방주 방법,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2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내 책에도 적용해야할 규칙!

o 1부 : 젊은 영웅과 여주인공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자마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초점, 2부와 3부 : 몇 년이 지난 후의 고통스런 역전, 중년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잠언, 4부 : 화해와 재생, 그리고 중년의 갈등과 의심들을 해결하는 남성과 여성 23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이 골격을 그대로 차용해와도 문제없을 듯. 읽어보니 거의 부부문제임이 확인 됨.

o 신화학, 민속학, 성인인지 과정, 그리고 중년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있어야 했다 24 _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나도 공부해야하는 건가, 생각보다 집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당 @@

o 옛날 이야기나 중년의 인생 그 자체는 너무나 다양하고 풍부한 주제들을 가지고 있어서 단일한 해석 방법으로 하다간 곧 지치게 된다. 따라서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중년의 이야기들을 이야기 그 자체로 독자들이 해석했으면 하고 바란다 2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내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내게 공명을 일으켰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한 사람을 확실히 구하는 게 여러 사람에게 애매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현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o 나는 이 이야기에 빠져 상징들의 복잡함에 혼란스러워하느니, 먼저 이 이야기의 두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난 후 세부 사상에 대해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19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방법론!

o 한번에 한 단계씩 주제를 끌어내 보자 9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이야기 전개 방식

o 우리는 그를 절망하게 만드는 실질적이고 일상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었다 220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주제를 풀어가는 실마리로 이용하자!

o 저자가 목적으로 삼은 것은 평균적인 일본인의 행동과 사고의 틀을 탐구하는 것이다 14 국화와 칼 ♥ _ 평균적인 남자의 행동과 사고의 틀을 탐구하는 것

o 내가 이 책에서 바랄 수 있는 전부는 이러한 뛰어듦이 고도로 바람직한 것이라는 느낌을 심어주는 일 26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연구원 과정 전체가 나에게 해주고 있는 기능이겠지? ^^

o 물리학에서 지식은 3단계의 진행을 겪는 것으로 보이는 과학적인 연구의 과정을 통하여 얻어진다. 1단계는 설명해야 할 현상에 관한 경험적 실증을 수집하는 일이다. 2단계에서는 경험적 사실들이 수학적 상징으로 연관되며, 이러한 상징들이 정밀하고 일관성있게 상호 연결되어 수학적 체계가 마련되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를 보통 수학적 모형 또는 그것이 더욱 포괄적일 때에는 하나의 이론이라 부른다. 3단계는 수학적 체계를 통상 언어로 해석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도달한 이해의 철도가 될 것이다 51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_ 우선 책의 설계도를 한번 그려보자!

o 어떤 주어진 모형의 한계를 명기하는 것은 가끔 가장 어려운 일중의 하나고, 아직도 모델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다. 제프리 추에 의하면 그의 ‘구두끈 이론(bootstrap theory)'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논의될 것인데, 어떤 모형이나 이론들이 활용성 있는 것으로 발견되는 즉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주 요긴한 일이다. 어째서 그것은 작용이 되는가? 모형의 한계는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정확하게 그것은 근사치인가? 추 박사에 의하면 이러한 질문들은 다음 단계의 급진보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65 _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책을 쓸 때도 가장 염두에 두자! 서문과 목차를 구성할 때 참고하면 좋겠다. 나의 경우, 요즘 남편과 관계의 실마리가 빠른 속도로 풀려가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어떻게 작용되는가?), 모형의 한계는 무엇인가? 어떤 방식으로 정확하게 그것은 근사치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글을 풀어가보자!

인도의 신비주의

(힌두교)

o 신화의 형식을 빌려 이것을 기술하고 있는데 은유와 상징과 시적 이미지와 직유와 우화가 동원되고 있다. 신화적 언어는 논리와 상식에 의해 훨씬 덜 제약을 받는다. 그것은 마력적이고 역설적인 상황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암시적인 이미지가 풍부하고 어밀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적인 언어보다는 신비가들이 실재를 체험하는 방식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 아난다 쿠마라스와미에 따르면 “신화는 말로써 표현될 수 있는 절대적 진리에 가까운 것을 구현한다.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66 ♥_ 이 상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자는 것이다.

o 인도의 풍부한 상상력은 수많은 남신과 여신들을 창조해 냈는데, 많은 환상적 실화들이 그 顯身과 공훈을 기린 것으로 주제를 삼았고, 웅장한 서사시에 취합되기도 했다.

o 깊이 있는 혜안을 지닌 힌두교도들은 이러한 모든 신들이 마음의 산물이란 것과 신화적 이미지는 실재의 여러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한편으로 그들은 그것들이 단지 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만 아니라 신화적 경험에 뿌리박고 있는 철학적 교리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수레라는 것도 알고 있다 66

o 인도의 일반 대중들은 민간설화를 통하여 힌두교의 가르침을 받아왔다 119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깨달음을 이야기 형식으로..설명하려 하지 말고 보여주는 글을 써보자!

o 오로지 인간 존재의 고뇌와 좌절 등 인간적 상황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므로 그의 교리는 형이상학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 요법적인 것이었다. 그는 이 인간적 좌절의 기원과 그 극복 방법을 교시하였는데, 이 목적을 위하여 마야, 카르마, 니르바나 등과 같은 인도의 전통적 개념들을 받아들여 그것들에 새롭고 생동하는, 막바로 들어맞는 심리학적 해석을 가하였다 128 _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나의 관심사. 나의 방법론

o 마치 맨 먼저 질병의 원인을 검진하고, 다음으로 그 병이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법을 처방하는 의사의 화법과 다르지 않다 129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_ 내 책의 구성에 활용하자!

* 아프지~! 여기가 아프구나. 걱정마. 나을 수 있는 병이야. 아니 꼭 나을 거야. 자 이제 날 따라해봐! 어서! 넌 할 수 있다니까! 어때? 정말 괜찮아졌지? 근데 실은 너 다친 거 아니였다! 피라고 생각한 거 실은 네 환상이었어. 넌 처음부터 완전히 건강했던 거야. 내가 한 건 그 모습을 인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뿐이야.

o 다섯 번째 기준, 즉 진리로부터 근사적인 기술로의 전환을 나타낸다..과학은 잠정적인 대답을 통해서 자연 현상의 본질에 더욱 깊이 도달하려는 일련의 더욱 미묘한 물음들을 향해 나아간다 418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_ 나의 책은 행복한 삶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누릴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잠정적인 대답을 이끌어 내보도록 하자

o 先行其言 以後從之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먼저 실천한 후 그것을 말해야 한다..공자는 논어의 곳곳에서 말을 삼가고 먼저 행동할 것을 역설 136 행복한 논어읽기 ♥_ 가장 가슴에 새기고 있어야 할 문장이 아닐까? 해보지도 않고 말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또 자신의 경험에 갇힌 사람이 되는 것도 경계하자. 관계에 있어서도 ‘신뢰’를 쌓는 기본이 되지 않을까?

o 소외되고 분열된 우리들의 정서를 직시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유력한 관점이 바로 시적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시적 관점은 왜곡된 삶의 실상을 드러내고 우리의 인식 지평을 넓히는 데 있어서도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적 관점은 우선 대상을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게 합니다...시적 관점은 사물이 맺고 있는 광범한 관계망을 드러냅니다. 우리의 시야를 열어주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시를 읽고 시적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65 강의

Part 1. 인생이라는 여정에서의 당신의 現위치

1. 힘들다구요? 정상입니다!

o 청년기적 경험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순수성의 상실일 것이다. 모든 젊은이들은 자신의 이상이 한때 생각했던 것처럼 그리 찬란하지 않다는 사실을 언젠가는 깨닫는다. 이런 깨달음은 보통 새로운 성숙으로 이어지고 현실에 대처하는 새로운 수단을 얻게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깨달음은 환멸감과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63 컬처 코드

o 인도의 힌두교도들은 인생에는 네 단계가 있다고 믿는다. 젊음은 가장 재미없는 첫 번째 단계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단을 얻는 대로 빨리 지나가야 하는 어떤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성숙인데, 아이를 낳고 돈을 벌며 성공을 이룬다. 세 번째 단계는 초연함이다. 이 단계에서는 세상과 생존 경쟁으로부터 물러나 진리를 탐구하고 철학을 공부한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도인과 비슷한 존재가 된다 136 컬처 코드

o 중년이란, 언제나 거기에 숨어 있긴 했지만 위장되고 분열되고 함입된 채 잊혀진 자기 자신과 새롭게 다시 만나는 시기 11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융, 인생의 아침에 활짝 피었던 모든 이상과 가치관들이 인생의 정오쯤에는 바뀌게 되는 것이다 7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중년의 여행은 근본적으로 내적 탐험이며 무의식으로의 순례 여행이다. 그 여행은 내면을 향한 심리적인 것이고 세상의 모험을 통해 물질적 보상을 찾으려고 헌신하는 청춘의 영웅적 탐구와는 완전히 다르다 15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그들은 실제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게 되고 나중에서야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그들 안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중년의 여행은 내면 여행이며 이 시기의 내향적인 태도는 더 나은 정신적 건강과 행복에 관련되어 있다 15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성장에는 분명 슬픔과 비탄의 요소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2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이 비탄을 남편에게 전가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그도 슬픈 동료 당나귀일 뿐인데..

o 젊음의 마법이 사라진 후에 오는 것은 바로 <일>이다 3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놀이처럼 할 수 있다면 마법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건 퓨어 콤플렉스랑은 다르다. 새로운 의미를 찾아냄으로써 고통을 즐겁게 소화하자는 말이다.

o 인간의 허약함과 실질적인 현실 세계는 젊은이들의 성스러운 이상을 가리게 마련이다. 게다가 여성들은 또 다른 장애물을 겪어야 한다. 대부분의 문화는 젊은 남성에게 자신들의 꿈을 쫒아가라고 격려를 하지만 여성들은 그 반대로 자꾸 방해를 받는다. 결혼해서 가정에 머물며 아이를 키우고 요리하고 입은 꽉 다물도록 교육을 받는다. 남자들이 마법의 상실을 받아들이느라 애쓰는 동안 여성들은 보다 끔찍하고 어려운 문제인 자신의 정체성과 자발성, 그리고 영혼과 자아의 상실이라는 문제와 싸워야 한다 49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완전 핵심!! 내가 괴로웠던 이유. 근본적 해결이 필요한 문제. 여기에 대한 솔루션을 찾아내는 것이 나의 미션!

o 다른 중년의 이야기에서 결혼은 일종의 유형지이자 감옥에 갇히는 일이며 억압이고 심지어는 죽음 그 자체와도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다(젊은이의 이야기에서 남자들에게 결혼이란 대개 승리, 행복, 권력, 그리고 명예를 뜻한다) 9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모든 사회에서 여성은, 특히 결혼후에는 여러 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 현대의 미국에서 기혼녀는 독신 여성들보다 훨씬 더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또한 독신 여성들은 기혼 여성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산다. 결혼은 남성들에게는 큰 보상이 되지만 여성들에게는 고통과 질병을 주기도 한다...신혼 시절의 많은 여성들이 무의식적으로 결혼을 죽음과 연상시키고 다른 중년 혹은 노년 성인들보다 훨씬 더 죽음을 많이 생각한다는 것은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신혼기의 남성들은 죽음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신혼기의 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람들보다 절망감과 자살의 공상에 대해 훨씬 더 많이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여성 소설에서의 집단 무의식적 형태들>이란 책..결혼을 모욕과 수감 생활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공포로 묘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여성 작가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문화적 현실 속에서는 결코 행복한 결말을 상상할 수가 없다 9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인류의 思想史에 있어서, 두 개의 다른 사상의 조류가 만나는 그러한 지점에서 가장 풍요한 발전이 자주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마도 거의 전적으로 타당한 얘기일 것이다. 이러한 조류들은 인류 문화의 전혀 다른 분야에, 相異한 시대와 상이한 문화 환경과 상이한 종교적 전통에 그 근원을 두고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 둘이 실제로 만나는 일이 이루어진다면, 행여 그처럼 긴밀히 서로 연결을 맺어 하나의 진정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곳에서 새롭고도 흥미진진한 발전이 곧 뒤따라 전개될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으리라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한 사람이 하나의 우주라면, 결혼은 곧 두 우주의 결합. 두 우주가 실제로(?) 만나는 일이 이루어진다면 이를 겨우 思想史의 결합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물론 진정한 상호작용이 일어났을 때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

o 아르주나의 싸움은 인간의 영혼적인 투쟁이요, 깨달음을 찾아가는 전사의 싸움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119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o 역경에 처했을 때 처했을 대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잎사귀를 떨고 나목으로 서는 일입니다. 그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가지를 직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24 강의

o 우리의 삶이란 기본적으로 우리가 조직한 ‘관계망’에 지나지 않습니다 131 강의

2. 결혼, 잘한 걸까요?

o 중년의 이야기들에는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이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웠던 외상들을 단순히 풀어버리기보다는 보다 크고 중요한 과제인 <완전한 인간이 되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환기시켜 준다 24 _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결혼은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수련코스

o 고상한 영감과 비전을 보다 구체적인 성과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야기는 어부와 인어가 결혼하여 가족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이런 과정을 상징화하고 있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창조적인 영감을 현실로 변형시키는 과정과 유사한다..즉, 오랜 노동과 헌신이 요구되는 것이다 5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칼 융, 나는 젊음을 지배하길 원하지만, 그런 동시에 성숙되기도 해야 한다 5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 _ 내 남편도 이런 생각하겠지? ^^

o 다섯 번째 소원이 이루어져 석공은 현재 자신의 몫과 위치에 만족해하고 있는 것을 빼고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있음을 알았다 16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나의 이 자리가 실수나 우연이 아니었음을 깨닫는 것

o 단테의 <신곡>, 중년에 지옥으로 떨어진 후 자신을 정화하는 긴 여행을 떠난다. 거기서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그 고문들을 매우 기쁘게 참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왜 희망을 갖게 되었는지 묻자, 정화의식에 동참한 이들은 그들의 고통이 그들을 성장하고 발전하게 하여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답한다 24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내가 하고자 하는 말!! 결혼은 일종의 정화여행인 것이다. ^^

o 젊은이들의 특징인 <발작적인 창조적 불꽃>은 계속되는 일의 습관으로 진화해서 성숙하고 기댈만한 기술로 변하는 것이다 3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결혼은 일종의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무거운 것을 반복적으로 들었다 놓는다. 익숙해질 만하면 무게를 올린다. 그 지루한 활동을 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고 돈을 쓴다. 왜?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비생산적인 노동이야말로 우리가 늘 꿈꾸는 우아한 바디라인과 강인한 체력을 얻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이 치루어야 할 대가라는 것을. 의미를 알고 나면 참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인내의 도움을 받아 조금 더 견디어 내면 몸의 변화를 직접 감지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느낌을 알고 나면 비로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만든 근육과 체력이 생활의 다른 영역까지 활기차게 만든다는 것을 체험한 후에는 도저히 운동을 그만둘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결혼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결혼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에게 부여된 무거운 의무들은 스포츠 클럽의 운동기구들인 것이다. 결혼이라는 스포츠 클럽에서 주로 단련하는 근육은 ‘관계 근육’이다. 가입하는 순간 바로 트레이닝은 시작된다. 스포츠 클럽과 결혼의 차이점이 있다면 결혼이라는 현장에는 우리에게 운동의 방법과 효과를 친절하게 설명해줄 트레이너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광고전단 속의 환상적인 바디라인과 현실의 내 몸 간의 거리가 얼마 만큼인지, 또 얼마나 더 참아내야 할 지 가르쳐주지 않는다. 따라서 스스로 의미와 재미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결혼은 말 그대로 지옥훈련코스가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은 영문도 모르고 고통속에서 견뎌내더라도 견뎌낸 이들에겐 이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과 소통하는 관계의 근육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제대로 만든 근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예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테니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물론 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생활속 움직임만으로 이미 훌륭한 몸매와 체력을 갖춘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일지라도 전문적인 트레이너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되면 본인의 몸을 보다 최적화시킬 수 있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문제는 믿을만한 트레이너이다. 운동기구의 올바른 사용법과 단련되는 근육의 생활속 쓰임새. 전체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의 현재 진행정도 등을 설명해주고 여기에 더불어 적절한 시점에서의 칭찬과 격려를 통해 정서적인 서포트를 해 줄 트레이너가 있다면 기왕 시작한 트레이닝을 좀 더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오랜 고뇌와 탐구로 가까스로 결혼의 의미를 찾아냈으나 여전히 마구잡이식 트레이닝으로 필요한 근육을 만들지 못하고 지쳐가고 있는 내게 운명처럼 나타난 트레이너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신화’다. 이 책은 나의 결혼생활을 신나는 놀이로 만들어준 명 트레이너 ‘신화’의 트레이닝 비법서이다. 결혼 트레이너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당신이라면 얼른 이 책을 손에 넣기를 바란다. 이 책과 함께라면 당신이 엄청난 기회비용을 치루고 가입한 결혼이라는 훈련코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결혼해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믿어도 좋다!

‘신화는 가시적인 세계의 배후를 설명하는 메타포이다. <신화의 힘>중에서

‘신화는 우리가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는 삶의 여러 단계를 통과하고 감당할 수 있게 해 준다. <신화와 인생>중에서

어떠한 길도 하나의 길에 불과한 것이며,

너의 마음이 원치 않는다면 그 길을 버리는 것은

너에게나 다른 이에게 무례한 일이 아니다..

모든 길을 가까이, 세밀하게 보아라.

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몇 번이고 해보아라.

이 길이 마음을 담았느냐? 그렇다면 그 길은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 길은 소용없는 것이다

-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돈환의 가르침> 33 _ ★★ _ 선택의 기로에서 있는 당신을 위한 시

o 우리가 단편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한, 우리는 마야의 그 주술 아래 놓여, 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환경으로부터 분리돼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는 카르마에 묶여 있는 것이다. 카르마의 속박에서 해방된다 함은 모든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全一性과 조화를 깨달아 그것에 맞추어 행동함을 뜻한다 122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o 모든 움직임은 자연의 힘이 交織하는 대로 다 제때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미망에 사로잡혀 그 자신이 행위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의 힘과 행위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면 자연의 어떤 힘이 다른 자연의 힘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알게 되며, 그리하여 그것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이다 122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왜 이제야 오신 건가요? 지금이 그 때이기 때문이다. 내가 더 이르게 왔더라면 누리지 못했을 소중한 공부를 하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왜 벌써 오신건가요? 내가 더 느리게 왔더라면 도리없이 치루어야 했을 헛된 번뇌를 피할 수 있지 않았느냐? 대체 무엇이 소중한 공부이고 무엇이 헛된 번뇌란 말씀이신지요? 나는 익은 감을 제때 따는 농부일 뿐이니라.

o 불교라는 거대한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두 개의 기둥이라고 불렸던 것은 초월적인 지혜 혹은 직관적 지성인 프라주나와 사랑 혹은 자비인 카루나다 133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지혜가 길을 읽는 눈이라면, 사랑은 그 길을 걷는 발걸음이다. 길을 알아도 가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다. 발걸음이 재다해도 길을 모르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건물이 하나의 기둥으로 설 수 없는 것과 같다.

o 만물은 서로 의존하는 데에서 그 존재와 본성을 얻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185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_ 나 결혼을 안했다면 아마도 벌써 세상과 완전 단절되었을지도 몰라. 마음을 내주지 않는 거짓말 관계들만 넘쳐났겠지. 그마저도 지겨워지면 끊어버리려 들었겠지. 그러다 또 너무 힘들어지면 다시 거짓말 관계들을 무더기로 만들어내고..결국 그러다가 정말 나는 점점 더 단단한 껍데기속에 숨어버리고 나조차도 나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을 걸.

결혼, 불편한게 사실이었어. 한번도 써보지 않던 근육들을 써야만 했으니까. 익숙해질만하면 또 다른 근육을 필요로 하는 다른 동작이 기다리고 있었지. 난이도는 점점 높아만 갔고..하지만 그런 근육통들을 이겨내며 마음이 단련되고 있었던 거야.

o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배우고 그것을 제때에 실행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17 행복한 논어읽기 ♥_ 요즘 절감하고 있는 기쁨이다. 배움의 감동이 휘발하기 전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현장을 갖고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구절. 가정이 나에게 있어선 무엇보다 소중한 일터이자 배움터이자 놀이터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구절이기도 하다. ^^

o 무엇보다도 불편함이야말로 우리의 정신을 깨어 있게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없는 것이지요. 살아간다는 것은 불편한 것이고, 살아간다는 것이 곧 상처받는 것이라는 성찰이 없는 것이지요 72 강의 ★★★ _ 이제야 비로소 알겠다 2010.11.9

3. 결혼을 즐기기 위한 현명한 짐 꾸리기

버려야 할 것 : 젊음의 마법

o 하지만 누가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가? 컬처 코드 ♥ _ 부부관계를 푸는 핵심질문이 아닐까? 우리는 배우자를 통해 다시한번 아이로 돌아가고 싶은 거다. 아이적에 부모에게서 받았던 무조건적인 사랑을 재현해보고 싶은 욕망에 결혼을 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해보면 금새 알게된다. 엄마놀이의 재미를 위해 치러야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이보다 더 좌절스러운 것은 그 ‘엄마놀이’ 조차도 내 무의식의 결핍을 충족시켜줄 만큼 그렇게 환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설사 ‘엄마놀이’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비용을 치를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평생을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는 빚쟁이같은 심정으로 살아야할지도 모른다.

o 미국인은 무모한 스트레스를 자청하는데 선수다. 초능력을 발휘하는 엄마가 되어야 하고, 회사의 승진 사다리를 올라가야 하며, 할리퀸 연애소설에 나옴직한 멋진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끔찍한 몫이다. 실제로 이러한 욕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힘든 과제다 106 컬처 코드 ♥☀

o <퓨어 콤플렉스> : 책임을 회피하면서 직장을 갖거나 결혼을 통해 감당해야 할 책무로부터 도망간다..어떤 사람들은 외부적으로는 일단 결혼해서 직업을 갖긴 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위대한 미국 소설을 쓰는 꿈을 꾼다던가, 백만장자가 된다던가, 완전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꿈이 실현되도록 무언가를 노력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마흔이 되어야 일종의 충격적인 통찰의 경험을 하게 된다. 즉 이제 그들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결혼의 책무에서 도망가고 싶어 했음을 인정한다. 아직 꺼내보지도 못한 꿈이 일상 무게에 눌려 빠르게 시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자 초조함에 다른 어떤 것에도 마음을 붙일 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아이들에게 조차도. 조급한 마음에 항상 뭔가를 시도했지만 일상은 언제나 늪처럼 나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애를 쓰면 쓸수록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자가진단은 두 단계로 진행되었다. 처음엔 의지와 열정이 부족이라 판단하고 스스로를 닦달했다. 스트레스로 몸에 이상이 왔지만 나의 의지는 꺽일 줄을 몰랐다. 아침에 눈뜨는 게 무서울 만큼 힘들었지만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었다. 스트레스로 몸에 무리가 오면서 내 안의 다른 목소리가 더 이상은 못 견디겠으니 알아서하라고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 내부로 향하던 화살을 대신 맞아줄 과녁이 필요했다. 첫 번째 과녁은 남편이었다. 생각하고 보니 정말로 그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인 것만 같기도 했다. 사악한 악당만 사라져주면 다시 평화가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품기도 했었으니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걸고 시원하게 배팅해보는 거다!’ 연구원에 지원했던 것은 마지막 발악같은 것이었다. 이대로 포기해버리기엔 난 아직 너무나 뜨거웠다. 남이 쓴 대본에 따라 엑스트라 1.2.3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면 구질구질하게 더 살아있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런 나의 광기를 보았던 건지 남편은 마지못해 상황에 끌려오면서도 내내 삐딱하게 딴지를 걸었다. 아니 그렇게 보고 싶었다. 역시 그는 처단해야 할 악당이었음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사부님의 충고와 연구원 수련을 통해 만난 동서고금의 현자들이 아니었더라면 벌써 그 희망의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히도 연구원 수련의 중반부에 이르렀을 즈음엔 어느새 남편은 사정권에서 사라져 있었다. 연구원 커리큘럼에 따라 책을 읽고 사람들을 읽으며 나를 읽어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알고 보니 남편도 참 가엾구나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어디를 둘러봐도 희생자는 차고 넘치는데 아무리 연구해 봐도 가해자의 정체를 알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닌가. 궁여지책으로 내가 찾은 과녁은 ‘사회제도’였다.

왜? 다들 그렇게나 못살겠다면서 ‘결혼’이라는 바보같은 제도를 갈아치워 버리지 않는걸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같은 거라면 용감한 내가 순교라도 해서 인류를 구원해야겠다. 아직 반팔을 입고 있을 무렵 내 머릿속을 지배하던 망상이었다. 순교를 하자면..다른 건 별로 문제될 게 없는데 애들이 좀 걸리는 군. 하지만 뭐 나의 길이 옳다면 우주가 알아서 잘 키워주겠지! 유서를 쓰는 심정으로 그리스 여행전 과제였던 미스토리를 썼다. 출생부터 현재까지 내 삶을 이루는 장면들을 한켜 한켜 들춰보며 조심스럽게 진짜 악당의 정체를 탐구했다. 죽을 때 죽더라도 무엇을 위해 죽는지는 알아야 하겠기에.

o 그는 아주 비밀스럽게 자기 자신을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부자이며 힘세고 관대하면서도 이타적인 영웅>과 동일시하였다...풀은 치료받는 동안에 자신의 젊은이다운 시각과 씨름하면서 현실과 화해하느라 매우 애를 썼다...이상적인 꿈들을 포기하느니 차리리 죽는 게 낫다...나 역시 내 영혼 속 어두운 구석에 숨어 있는 비밀스런 자만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5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전형적이군..나..쩝..

o 젊은이들의 성스러운 마법을 희생하는 것은 종종 중년의 위기가 일찍 다가오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잠에서 깨면서 자신의 상황을 절감하게 된다. ‘이제 나이 마흔인데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 이 세상에 내 자취를 남겨놓은 것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그러나 이들은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30대나 40대의 나이에 많은 것을 성취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회에서서 일정한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괜찮은 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냄으로써 훨씬 더 운이 나쁜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대부분은 결혼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있는 사람들로 살인을 했다거나 정신병에 걸린 것도 아니다. 이들의 삶은 충분히 의미있는 성취로 가득 차 있다. 문제는 그들이 젊었을 때의 휘황찬란한 이상을 자신들의 현재와 비교하고는 의기소침해지는 데 있다 4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완전 쪽집게!

o 마법의 상실은 슬픈 게 아니라 발달을 위해 필요한 것일 뿐이고, 이를 거절할 때는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상실이란 단순히 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관심이 자기 자신에게서 가족으로 또 다음 세대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회로 변하는 것 뿐이다 61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내게 마법이란 ‘존재에 대한 집착’, 즉 ‘영웅’이 되고 싶은 열망이었던 것 같다. 살아보고 알았다. 무대뒤의 쓸쓸함을 감당해내기엔 나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구나. 화려한 무대위에서의 찰나를 위해서 무대뒤의 작은 행복을 기꺼이 희생하는 그들과는 다른 사람이구나. 나는.

이제 내게 마법은 사라졌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그건 ‘상실’이 아니라 ‘폐기’였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나 갈망하던 행복이란 머나먼 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지금 내가 누리는 소소한 일상’ 그 자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o 젊은 남자와 여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파악하고 문제가 생기면 남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이는 심리학 용어로 말하자면 자신의 잘못과 어려움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동화는 이런 과정을 반영한다. 이런 투사는 실은 매우 적합하고 적절한 행동이다. 만약 젊은이들이 타인에게 <투사>를 하지 않고 자신의 단점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세상에 나가 위험을 무릅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8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결혼이 인간관계의 엄청난 도전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결혼전에는 투사의 대상은 맘놓고 증오하고 경멸하며 원하는 만큼의 거리를 둘 수 있다. 혹 직장 상사나 동료처럼 물리적으로 멀리할 수 없는 경우라도 우리는 얼마든지 그들을 마음으로 ‘격리’시킬 수가 있다. 언제나 나는 그들의 사악함에 물들지 않고 산뜻한 인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결혼을 하게 되면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타인과의 접면이 넓어진다. 이렇게 접촉면이 넓어지면 마찰도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다. 자연스럽게 이런 불편함의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다시 말해 투사할 타인이 필요해지게 되는데...결혼이라는 1대 1 관계의 테두리 안에서 나 말고 남아있는 사람은 어이없게도 평생을 한결같이 사랑하리라 다짐했던 남편 뿐이다. 너무나 괜찮은 나와 이런 내가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남편이 함께 하는데 신기하게도 불편한 문제는 끊이지를 않는다. 젊은 아내는 이 납득할 수 없는 현상을 ‘멋진 남편’을 포기함으로써 이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편을 악당으로 모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는 남는다. 해본 사람은 다 안다. 결혼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따라서 아내가 가련하고 불쌍한 피해자로서의 역할을 고수하면서 자연스러운 세월의 중압을 남편에게 전가하는 한 결혼은 부부 모두에게 점점 더 끔찍한 굴레가 되고 만다.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문제는 계속해서 쌓여가니 삶은 그야말로 지옥이 되고 만다.

o 현대 물리학은 다시 한 번 - 그것도 이번엔 거시적인 단계에서- 물질적 대상은 뚜렷한 실체가 아니라 그 주위 환경과 불가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즉 성질은 세계의 온갖 나머지 것과의 상호작용의 견지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주었다 274 _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그런데 유독 내 남편만 세계와 상호작용하지 않고 독립적인 객체라고 주장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남편이 어떤 상태든 그건 그의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 세계와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그와 내가 남들보다 가깝다면 그의 성격엔 무엇보다 내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또한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직도 그는 가해자고 나는 피해자라고 우길 셈인가?

o 한 가지 목적에만 집중하는 감각은 젊은이들에게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마치 젊은이들인 양 쉽게 결정해 버리고, 꼼짝도 않는 것은 중년에게는 완고하고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중년의 이야기들은 이같이 융통성을 강조하게 된다 83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결혼은 중년의 시작이다. 젊은이적의 경직성은 결혼이라는 시스템안에서는 갈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고통을 증폭시키는 증폭기일 뿐이다. 이것이 아내와 남편이 젊은 시절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융통성을 연습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결혼생활 7년차인 나는.

o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20 행복한 논어읽기 ♥_ 남이 알아주지 않는데 대한 분노. 내 인생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전반부 삶에 대한 총평이 되지 않을까? 어디서 들은 풍월은 있어 화내고 있지 않은 척해왔지만, 그렇게 자신마저도 속여보려고 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지라도 단 한사람만은 속일 수 없었다. 나까지도 속여보려고 애쓰는 가련한 완벽주의자로서의 나. 남은 인생은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자신이라는 늪에 빠져 허우적 대느라 눈뜨고도 알아보지 못한 내 주변의 군자들을 찾아내는 기쁨으로 살아가고 싶다.

챙겨야 할 것 : 배움의 자세, 베풂의 자세

o 중년이 되어 확고한 에고를 확립한 이후가 되어야 사람들은 자기 안에 있는 원시적 생명과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다 26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로저 굴드 <변형>, 많은 부부들이 성인기에 계속되는 발달에 대한 필요를 깨닫지 못한다고 했다 13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성인들의 발달에 대해 연구하면서 한 개인이 극복해야 할, 여덟 개의 심리적 과제..중년의 기본과제는 베품의 미덕이다 5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읽어보자!

o 책임있는 베풂의 미덕은 개인적 만족을 대치하는 것이다..베풂의 미덕이란 각자의 작업에 대한 헌신의 형태를 띠게 된다 5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결혼도 일종의 베풂이 아닐까?

o 프랑스 속담,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소유한 것을 어떻게 다루느냐다.” 69 컬처 코드

* 관계,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 준 드림 렌즈

* 행복 공식 H(appiness) = s(elf-regard)r2(elationship)

행복을 이야기하는 여러 책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다음 공식을 한 번 살펴보자.

행복지수(만족도) = 가진 것(성과) / 갖고 싶은 것(기대치) * 100 (%)

위의 공식을 보면 행복지수(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가진 것을 늘려서 성과를 높이거나, 또는 갖고 싶은 것을 줄여서 기대치를 낮추는 방법으로 달성될 수 있다. 실연당한 이 남자가 비만 클리닉을 선택하고 살을 빼는 것을 택하는 것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정신과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후자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o 공간과 시간의 개념은 자연 현상을 기술하는 데 매우 기본적인 것이므로 그것들의 수정은 우리가 자연을 기술하는 데 이용하는 전체계의 수정을 초래한다. 이 수정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질량은 단지 에너지의 어떤 형태에 불과하다는 깨달음이다. 정지해 있는 물체라 할지라도 그 질량 속에 에너지가 담겨 있으며, 이 둘 사이의 관계는 그 유명한 등식 E=mc2에 의해 주어진다. 이때 c는 빛의 속도다 91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_ 그렇다면 여기에 앉아있는 60kg은 어떤 형태의 에너지일까? 그렇다면 나의 에너지는 나의 몸무게x나의 의식의 활동성(내적/외적 커뮤니케이션의 속도)의 제곱이라는 말이구나. 내가 에너제틱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무기력해질 때는 소통-그게 내적이든 외적이든-이 급격히 떨어져 있던 시점이었다. 아~! 그렇구나. 에너지를 측정했으니 이제 방향성만 찾아내면 나라는 벡터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다. 다행히 그 방향성도 어느 정도 찾아진 것 같다. 그건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니까. 우주의 무도에 몸을 맡기고 그 흐름을 따라가면 되는 거니까.

o 입자들이 그 자신을 다른 입자들의 교환으로서 나타내는 힘을 통하여 상호작용한다는 사실 112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_ 물결 같은 거라구. 물방물이 자기를 고집하면 물결을 만들어낼 수 없는 거잖아. 서로 섞이고 나누는 상호작용을 통해 거대한 질서속에 편입되는 거야. 그걸 거부하면 그 물방울은 물결이라는 역동적 그물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지. 소외가 뭐냐구? 그럼 어떻냐구? 글쎄..네트워크에서 떨어져 나온 단말기를 생각해봐. 성능좋은 단말기라면 자체의 자원으로 얼마간 스스로 활동할 수 있겠지. 네트워크라는 족쇄에 메여있던 때를 생각하면 짜릿할 만큼 자유로워질지도 몰라. 하지만 외부의 자극이 차단되면 결국 내부적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도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어. 그러다 결국 내부적 소통마저 멈추게 되면 그 단말기는 그냥 쓸모없는 고철에 불과해지지. E=mc2 수식을 보면 알겠지만 에너지 레벨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소통, 즉 상호작용의 크기가 되는 거라구. 자기를 고집한다는 것이 상호작용을 거부한다는 의미라면 결국 그 객체는 활동성을 잃게 되어 우주의 그물에서 떨어져나갈 수 밖에 없는 거란 말이지.

o 아바탐사카의 중심 주제는 모든 사물과 물건의 통일과 상호작용으로서 이 개념은 동양적 세계관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현대 물리학에 나타나는 세계관의 기본 요소의 하나를 이루기도 한다 135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 _ E=mc2 중 c가 중심주제였단 말이지. 당연하다. c야말로 E의 상태를 결정하는 핵심변수이기 때문이다.

o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한가 19 행복한 논어읽기 ♥_ 내가 원채 사람을 찾아다니지를 않는지라 찾아주는 사람마저 없다면 나의 생활이란 말 그대로 유배생활이나 다름없다. 벗이란 내 마음이 머무는 그곳에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편하게 드러내고 맞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철없던 시절엔, 그런 벗마저도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야 비로소 깨닫는다. 내가 그토록 도달하려고 애쓰던 고지는 바로 내 곁에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o 思無邪의 정신은 오늘날의 대인관계에서도 중요하다. 사람을 수단으로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보험이나 자동차 판매에서 영업왕에 오른 사람들의 공통점도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했기 때문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216 행복한 논어읽기 ♥_ 삶의 목적이 ‘존재’가 아니라 ‘관계’라는 것을 깨닫고서야 어찌 사람을 수단으로 대할 수 있단 말인가? 살아보면 안다. 사람을 수단으로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봐야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행복은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우리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물론 훌륭한 존재가 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행복의 필요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그 빛이 다른 생명체를 위해 쓰일 수 없다면 태양이 그토록 밝다해도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o 유럽 근대사의 구성 원리가 근본에 있어서 ‘존재론’임에 비하여 동양의 사회 구성 원리는 ‘관계론’이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존재론적 구성 원리는 개별적인 존재를 세계의 기본단위로 인식하고 그 개별적 존재에 실체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이든 집단이든 국가든 개별적 존재는 부단히 자기를 강화해가는 운동 원리를 갖습니다. 그것은 자기 증식 운동원리로 하는 자본 운동의 표현입니다..근대의 사회론이란 이러한 존재론적 세계 인식ㅇ르 전제한 다음 개별 존재들 간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질서를 만들어내는 것 24 강의 ★★★★★★★★★★★★★★★★★★_ 홀로 빛나는 별이 되기보단 별자리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o 관계론적 구성 원리는 개별적 존재가 존재의 궁극적 형식이 아니라는 세계관을 승인합니다. 세계의 모든 존재는 관계망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배타적 독립성이나 개별적 정체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관계성을 존재의 본질로 규정하는 것이 관계론 적 구성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24 _ 신기한 것이 있다. 설사 서양의 근대문명이 존재론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해도 그게 다 일까. 예수가 그렇게나 애타게 전하고자 하던 ‘사랑’이란 결국 존재들을 망으로 엮는 기술이 아니었을까? 서양이라는 동네의 영적인 기반이 카톨릭이라면 서양의 영혼도 관계론적 사회를 추구하기는 마찬가지였던 것은 아닐까? _ 나는 너희에게 단 하나의 계명,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남겼는데, 너희 중에서 그 계명을 충실하게 지켰다고 항변하는 소리를 하나도 듣지 못하겠구나 (서양철학사 668,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 발췌)

o 동양적 사고는 현실주의적이라고 합니다..대체로 우리들의 삶이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승인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혼자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란 뜻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고 나아가 자연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지요 34 강의 ★★★★★★★★☀ _ 이 책에서 건진 최고의 깨달음. 현실주의적 자기계발서를 써보도록 하자!!!

o 인간주의적 관점에서 규정하는 인성이란 한 개인이 맺고 있는 여러 층위의 인간관계에 의하여 구성됩니다. 인성은 개인이 맺고 있는 여러 층위의 인간관계에 의하여 구성됩니다. 인성은 개인이 자기의 개체 속에 쌓아놓은 어떤 능력, 즉 배타적으로 자신을 높여나가는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성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40 강의 ★★★★★★★

o 관계란 다른 것을 향하여 열려있는 상태이며 다른 것과 소통되고 있는 상태에 다름이 아닌 것이지요 119 강의 ★★★★★

o 인간관계로서의 덕이 사업 수행에 뛰어난 방법론으로서 검증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자체가 삶이며 가치이기 때문에 귀중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69 강의

* 修身齊家治國平天下, 당신의 발걸음을 기다리는 관계의 우선순위?

o 因不失其親 亦可宗也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잃지 않아야 주인삼을 수 있다..부하직원을 감동시킨 다음에 밖에 있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겠다는 목표를 선명하게 가질 때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 147 행복한 논어읽기 ♥_ 존재중심의 삶에서 ‘관계’중심의 삶으로 전환하려는 시점이다. 관계를 만들어가는 순서는 단연 가족부터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

* 남편, 관계의 미로에서 당신을 구해 줄 아리아드네 공주! ^^

Part 2. 여행의 동반자인 남편이란 어떤 존재인가?

o 태평양에서의 전쟁은 섬 해안의 일련의 상륙작전이나 수송과 보급 등의 어려움보다도 그 이상의 것, 즉 적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적의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적의 행동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19 국화와 칼

o 이런 모든 모순이 일본에 관한 책에서는 날줄과 씨줄이 된다. 이런 모순은 모두가 진실이다 21 국화와 칼

o 일본인의 사상이나 감정의 특성과 그런 특성에 배어있는 문화의 틀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또한 이런 행동이나 의견의 배후에 있는 강제력을 알아야 했다 23 국화와 칼

o 일본인의 행동이 우리의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단정하는 안이한 결론으로 비약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했다 24 _ 국화와 칼 ♥ 남편 연구에서도 주의할 점

o 적이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보는가를 적의 입장에서 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해야만 할 임무였다 24국화와 칼

o 지도가 전의를 선동하며 당황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전장에서 병사를 다스리는 방식등은 그들이 무엇을 이용가능한 장점으로 여기는가를 보여준다. 일본인이 전쟁에서 어떻게 한 걸음 한 걸음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가를 알기 위해 나는 전쟁에 관한 사항을 자세히 조사했다 24 _ 국화와 칼 ♥ 싸움을 관찰하라. 재구성하라.

o 실제로 그 문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탐구하는 편이 더 만족스러운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는 확신 25 국화와 칼 _ ♥ 남편들 인터뷰도 필요하겠다.

o 일본에 관해 연구하는 일본인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를 간과하기 쉽다 26 국화와 칼 _♥ 내가 주의해야할 점

o 이 그림은 어디가 이상한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나는 이런 질문을 되풀이하면서 읽었다 27 국화와 칼 _ ♥

o 전체적으로 보면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여러 민족 간의 차이를 연구하는 것만큼 인류학자에게 유익한 일은 없다 29 국화와 칼 _ ♥ 인간이라는 공통점, 남녀라는 차이점, 개인의 차이

o 인류학자는 또한 그들 자신의 문화와 다른 문화간의 차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리고 이 특수한 문제를 위해 그들의 연구 기법을 예리하게 다듬어야 한다. 그들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상황과, 다른 부족이나 국민이 그런 상황의 의미를 규정하는 방식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29 국화와 칼 _ ♥

o 인류학자는 경험상 아무리 기괴한 행동이라도 결국은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30 국화와 칼 _♥

o 어떤 국민의 사소한 인간적인 일상생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어떤 미개 부족에도 또 어떤 문명국에도 인간의 행동은 일상생활 속에서 학습되는 것이라는 인류학자의 전제에 중요한 의의를 부여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행위나 의견이 아무리 이상할지라도 어떤 인간의 느낌과 사고방식은 그의 경험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일본인의 행동에서 무엇인가 당혹감을 느낄수록, 그것은 일본인의 생활속에 그런 당혹감을 만드는 당연한 조건이 존재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31 국화와 칼 ♥·_ 남편을 이해할 때도 반드시 고려!

o 우리는 그들의 습관이나 가치가 어떤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어떤 나라의 행동방침이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34 국화와 칼

o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41 행복한 논어읽기

o 인생에는 중요한 선택 세 가지가 있다. 배우자의 선택, 가치관의 선택, 직업의 선택이다 95 행복한 논어읽기

1. 그는 누구인가?

o 남자는 힘과 행동, 독립 위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들은 친밀, 양육, 관계 형성 그리고 감성을 강조한다 73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모로코의 민담, 모든 남자는 백 개의 악마와 함께 태어난다. 그리고 소녀들은 백 개의 천사와 함께 태어나다. 해가 갈수록 남자와 여자는 서로 악마와 천사를 교환한다. 따라서 만약 백년을 산다면 남자는 백개의 천사를 갖게 되는 것이고 여자는 백개의 악마를 갖게 되는 것이다 7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편들은 종종 부인들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남자들은 오로지 공공의 영역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그 뒤에 숨어 있는 개인을 알지 못한다. 이는 남자들이 개인의 상호 작용과 관계를 습득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12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왕은 단지 전통적인 남자에 너무 가까웠고 그 자신의 여성적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지를 못했다. 그는 이야기 내내 배움을 계속했고 이는 중년 남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27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유교는 이성적, 남성적, 행동적, 지배적이다. 한편 도교는 직관적, 여성적, 신비적, 순응적인 모든 것을 강조한다 162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2. 남자에게 사랑이란?

o <섹스와 공상>...여성과 남성의 공상에 관한 이야기에서 젊은 소녀들과 성인 여성들은 처음에는 희생자가 되어 고통받고 박해받고 고문받다 결국 승리와 행복을 쟁취하는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 낸다고 했다..남성들의 이야기는 보통 승리와 영광으로 시작해서 결국에는 재난과 희생자가 되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는 유아 초기에서부터 시작한다...소년들은 비슷한 수준으로 젊고 남성적인 데에 초점을 맞추어 권력이나 영광, 성취 그리고 독립이 너무나 한쪽 측면만 강조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난으로 끝난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유사하게 여성들 역시 의식적이건 그렇지 않건 간에 그들이 희생이나 고통의 역할을 앞으로 더 많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들은 그렇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행복한 결말을 맞을 권리가 있다. 중년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이런 젊은이들의 원형적인 공상들을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여성들이 그들의 힘을 중년에 재선언하고 남성들은 고통을 겪는 지혜를 배운다는 것을 보여준다 12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성의 행복은 궁극적으로는 여성에게 달려있다는 가정이다..젊은이들은 자기를 잘 보살펴주는 아름다운 여성을 꿈꾼다 27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이들이 보기에 사랑이란 이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 가슴 설레는 꿈이다. 미국인의 사랑에 대한 코드는 헛된 기대이다 64 컬처 코드

o 미국 여자들은 왜 뉴욕의 건설 노동자들이 휘파람을 불면 모욕감을 느끼고 밀라노의 노동자가 휘파람을 불면 우쭐해할까? 59 _ 컬처 코드 ♥ 여자들은 남자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같은 문화권에 사는 남자들의 머릿속이란 그야말로 뻔히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와 섹스를 동의어로 본다는 걸 안다는 말이다. 뉴욕 노동자들의 휘파람 소리는 자신이 만만한 섹스파트너로 비춰졌다는 의미다. 불쾌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밀라노의 노동자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여자는 생각한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저질에 속물이지만 어딘가엔 나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아봐 줄 남자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밀라노..왠지 예술적인 감성이 느껴지지 않는가? 밀라노의 남자들이라면 우리동네 양아치들이랑은 다른 감성을 지녔으리라 믿고 싶은 거다. 그들이 나를 향해 분 휘파람 소리는 ‘나의 매력’이 세상에 어필한다는 의미다. 적어도 밀라노의 노동자를 한 사람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뉴욕의 여자들에게는 그렇다는 말이다.

* 여자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이탈리아 남자들이 재미로 그러는 것일 뿐 전혀 위협적이거나 음탕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컬처 코드 73

o 미국인은 문화적 무의식으로 인해 사랑에 대해서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경향이 있다....코드를 이해하면 사랑에 대한 헛된 기대와 좌절에서 생산적으로 벗어날 수도 있다. 즉 문화적 무의식 속에 ‘실패’가 예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보다 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사랑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남편감이나 완벽한 신붓감을 찾으려는 치열한 노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한편, 사랑하는 배우자나 친구, 혹은 다정한 연인이 될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 상대가 모든 욕구를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67 컬처 코드 ♥♥♥ _ 칼럼

o 육체적 이끌림 역시 파충류 뇌의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즉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후손에게 최고의 생존기회를 제공할 유전자를 보유한 상대에게 육체적 매력을 느낀다 113 컬처 코드♥ _ 내가 남편에게 끌렸던 이유? ^^

o 사람에 관한 첫 경험은 한결같이 어머니의 보살핌-젖을 주고, 안아주고, 안정감을 준 것-과 관련이 있었다 61 컬처 코드 ♥ _ 이게 키다. 우리에게 사랑은 어머니다. 남녀공히!!

o 무조건 사랑을 받고 싶어요 63 컬처 코드

o 恩은 사랑을 뜻하기도 하지만 본래의 의미는 빚이다. 그런데 미국인은 사랑이란 의무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141 국화와 칼 _ ♥ 나는 어떤가? 미국적이고 싶어하면서도 실은 일본쪽에 더 가까운 것 같다. --;;

o 자식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것은, 자신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은 것이다..자식에 대한 의무는 ‘부모의 恩’에 포섭된다 143 국화와 칼 _ ♥ 이 시대의 엄마들은 그럴 시간적, 감정적 여유가 없다. 이전 세대 어머님들에게 부과되지 않던 새로운 의무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자아와 사회에 대한 의무가 그것이다.

o 일본 효행의 특징은 가족 구성원간에 뚜렷한 원한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효행과 거의 동등하고 중대한 義務인 천황에 대한 충절에는 원한이 나타나지 않는다 172 국화와 칼 _♥ 효는 현실적 관계, 충은 이상적 관계라 그런 것 아닐까? 직접 접촉이 없는 천황에 대해서는 무한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 생각해보자! 관계를 시작할 때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를 찾아보자!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Talking Point를 제공하는 것도 의미있을 듯!

o 성관계 x, 남자를 위해 철저하게 훈련받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 예법에 맞게 행동하는 소녀들의 접대를 받는 즐거움을 누릴 뿐..게이샤는 무용, 경쾌하고 묘미있는 말재주, 노래, 동작에 전통적이고 은밀한 솜씨를 보인다. 게이샤는 상류계급의 부인이 절대 표현할 수 없는 기예를 철저하게 훈련받았다. 그것은 ‘인정의 세계’에 속해 있으며, ‘孝의 세계’에 염증이 나고 지친 사람에게 위안을 준다 250 국화와 칼 _ ♥♥ 이게 즐거움을 준다면 왜? 상류계급의 부인들은 이런 기예를 연마하지 않았던 걸까? 남편의 책정리를 위해 외국어를 교육시켜야한다고 주장할 정도의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을 못했던 걸까? 아니면 ‘인정’이 ~로부터의 자유인 ‘일탈’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서 일까? 그러니까 절대적인 퀄리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늘 새롭고 신선한 상태, 즉 ‘교체’ 그 자체에서 오는 즐거움을 즐겼던 걸까?

o 사랑하는 아내의 품속에 안긴 사내라면 그는 그 안의 또는 그 밖의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지적인 영혼의 품안일지라도 그는 그 안의 또는 그 밖의 아무것도 알지 못 한다 125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3. 남자에게 결혼이란?

o 미국 여자들이 이상적인 남편감을 구하는 이유는 책이나 TV에서 본 그대로를 믿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남자들을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그러다가 자신의 노력이 실패하면 좌절감에 빠진다. 남자들도 대개 동일한 이유로 ‘완벽한 신붓감’을 구한다. 남자는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 할 여자를 찾으며, 그 설렘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믿는다. 그러다가 아내가 아이를 낳고 자녀에게 관심을 쏟게되면 실망한다 67 컬처 코드 ♥♥♥ _ 칼럼

o 미국 여자들은 왜 이상적인 남편감에 그토록 관심이 많을까? _ 컬처 코드 ♥ 남편은 현실의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만능키여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남편에게 기대하는 덕목 목록을 보면 그 여인의 현재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현실이 팍팍할수록 미래 남편의 캐릭터는 점점 더 판타스틱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o 집이 가정이 될 때 우리는 생물학적 체계를 넘어선다. 가정은 미국 문화에서 대단히 강력한 원형이다 144 컬처 코드

o 야구에서 점수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145 컬처 코드

o 행복한 결혼생활..우리집은 휴가와 생일, 심지어 야구 시즌 등과 관련된 자잘한 행사들이 수없이 많아요. 함께 지내며 축하할 일이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150 컬처 코드

o 주방은 가족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반복과 재결합으로 이루어진 의식의 장소다. 저녁식사를 마련하는 것은 가정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와 맞는다 153 컬처 코드

o 미국의 가정은 귀가, 재결함, 재생, 재회 등 접두사 ‘재(re)'를 가진 단어들과 관련 153 컬처 코드

o 기계에서는 정태적으로 분리된 각 부분의 작동이 전체의 기능을 결정하는 것이지만, 유기체에서는 역동적인 부분들이 상호 의존 관계에 있으며 부분은 전체의 필요에 따라 역할하는 종합적이고 통일적인 것이다 8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그러니까 나는 인간을 기계로 봤던 거다. 완벽한 결혼이란 성능좋은 두 기계의 결합이라고 생각했던 거다. 쩝..

4. 남자의 꿈

o 이런 여자들을 알아본 남자들은 여자라면 무조건 침을 흘리는 저질들이 아니라 진실한 감정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93 컬처 코드

5. 남자의 두려움

o 정신 분석은 이런 여성성의 거부를 남성의 발달에 있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년과 소녀들은 보통 어머니들에게 강한 애착관계를 갖고 있는데 소년들이 남성적인 정체성을 보다 명료하게 가지려면 이런 어머니와의 애착을 깨고 나와야 한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관계는 깨기가 매우 힘들다. 어머니가 의존성과 친밀성에 대한 모든 필요를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위해 소년들은 보통 극단적인 방법을 쓴다. 그들은 어머니만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존성과 친밀성의 영역을 거부한다 7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나는 감상적인 글쓰기를 매우 혐오했었고 보다 전통적이고도 안전하게 남성적인 목소리로 객관적인 사실들이나 영원 불멸의 진리들 또는 고집쟁이 남편의 깊은 사색들같이 장엄하고 권위적인 것들을 훨씬 더 좋아했다 7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여성들은 만약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내세울 때 가까운 이들로부터 소외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이는 사실상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는 공포이기도 하다. 일터에서 그들은, 떳떳하게 사는 여성들에 대한 예민하면서도 무의식적인 편견들을 본다. 집에서는 남편들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한 아내에 대해 위협감을 느끼기도 한다. 의식적이건 아니건 간에 많은 남편들은 중년이 되면 자기 부인들의 발전을 깎아내리려고 한다 8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성들의 성격, 혹은 아니무스 형태는 종종 여성 주인공들에게 적대적이다 11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명예를 즐길 기회가 없다..성공의 정점에서 버림받은 것이다..중년에 들어서 버려진 한 권력자에 대한 희곡은 남성이 겪는 중년의 위기에 대한 비유이다 12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중년의 위기는 창조적인 남자들 사이에 훨씬 더 뚜렷하다..다행히 대부분은 보다 깊어진 창조성을 지니고 그 위기를 빠져나온다...창조적 장년..두번째 여행에서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자발적이지 않은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영광과 재산보다는 지혜를 얻게 된다 12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자들은 대개 밖으로는 잘 기능하지만 속으로는 고통을 받는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외적인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2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불합리하고 중요치 않게 여기는 관계나 감정 201 _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나, 남자!

o 미국인은 친밀한 관계를 생각할 때 압박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79 컬처 코드♥ _ 내가 책속에 빠져 진짜 관계를 회피했던 이유였던 것 같다. 책은 완전히 내 페이스로 관계를 끌고 갈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면 상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거워했던 것 같다. 어줍잖은 완벽주의로 과도하게 에너지를 사용하곤 한다. 그러다 제풀에 지쳐 뒷걸음질쳐 도망가버리는 것이다. 것도 ‘상처입은 피해자’ 역할을 만들어 뒤집어쓰고.

지금 생각해보면 ‘배려’라는 의미를 잘 못 이해한데서 온 실수였다. 그의 마음을 읽고 맞추려는 것을 좋은데, 상대적으로 내 마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의 기쁨을 위해 내 기쁨을 희생하는 관계 맺기가 오래갈 수 있겠는가? 많이 사랑했을수록 빨리 지쳤던 것 같다. 더 배불리 먹이려는 욕심에 씨앗까지 삶아버린 것이다. 더 이상 생산하지 못하는 밭앞에서 늘 분노했다. 나의 모든 것을 다 갖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그 에게. 내 흥에 겨워 다 내주고는 그에 상응하는 것을 되갚지 않는 그에게. 그리고 다짐했다. 다시는 인간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거라고.

책은 훌륭한 애인이었다. 그는 필요한 위로를 주었고, 희망을 주었고, 지혜를 주었다. 결정적으로 그는 항상 기다려주었다. 과하다고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부족하다 투덜대는 법이 없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가득 품고 있다가 내가 찾아오면 언제나 가장 간절한 그곳을 바로 내어주는 센스쟁이였다.

연구원 수련을 하면서, 더 결정적으로 말하면 당진 은주언니네 놀러갔던 날. 난생 처음으로 개를 무릎에 앉혀봤다. 한번 본적도 없는 내 다리를 위에서 오리오는 너무나 편안하게 긴장을 풀었다. 지금도 기억한다. 그가 몇초간의 짧은 탐색을 마치고 내게 자신을 맡겨오던 그 순간을. 따뜻했다. 체온이었다. 살아 숨쉬는 생명체의 더운 기운. 뭔가 뭉클한 것이 가슴께에서 솟구쳤다. 오리오가 자신의 체온으로 말했다. 사랑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것이라고.

o 놀랍게도 통계상으로 혼외정사는 신혼 초에 거의 이루어지고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중년이 아니라 청년 시기에 더 많다고 한다..바람을 피우는 중년의 남녀에 대한 고정관념은 사실에 근거한다기 보다는 공포의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런 공상은 매우 깊숙한 의식의 밑바닥을 관통하는 것이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만큼 강렬하기도 하다 22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부인들이 집 밖에서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는 반면, 남편들은 보통 부인들이 다른 남자와 바람 피우는 것을 상상하고 공포에 떨게 된다. 이런 유형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관찰된다 22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여성 참가자들은 매력과 도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또한 아름다움과 ‘지나친 섹시함’을 구분하는 경계선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선을 넘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다 88 컬처 코드

o 여성은 어머니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단절하기 때문이다 105 컬처 코드

o 인류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수치를 기조로 하는 문화와 죄를 기조로하는 문화를 구별하는 일이다 295 국화와 칼

o 전형적으로 위협을 느꼈던 사람들은 그 반응으로 화를 냈다..그것은 자신들이 불안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421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6. 남자의 행복

o 중년 남자들은 동료들과의 관계나 가정에서의 행복을 보다 강조하게 된다 6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Part 3. 어떻게 함께 가는 길을 즐길 수 있을까?

1. 스스로 서서

o 여성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교활해지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다 8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여성은 도망치기 위해 자신을 억압하는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것이다...이 주제는 중년 여성들이 싸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인 <공격성>을 극적으로 묘사 10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o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기 보호를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다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는 여성들이 학대받는 관계에 있을 때 여성들을 덫에 걸리게 만드는 성격이 된다 10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오늘날 상대적으로 보다 페미니즘적 환경에서 자란 여성들은 이런 과정을 중년에 이르기 훨씬 전에 시작하기도 한다 10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o 케이트는 이기적이고 고집이 세다는 점 때문에 야단을 맞곤 했다. 그녀는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자기 말고 다른 사람들을 돌보도록 교육 받았다. 이는 케이트에게 강요한 여성적인 이타주의의 고정 관념이다. 결과적으로 케이트는 영적으로 시들하게 되었으며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동면을 한 것과 다름 없었다 10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이 주목받는 것을 즐겼고 그녀 자신이 그런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그녀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독립을 격려해주는 남편과 계속 같이 살 수가 있었다 10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비록 처음에는 놀라고 위협을 느꼈지만 남자 악한들은 결과적으로 부인이 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셈이다. 남자들은 근본적인 적을 표상한다. 같은 주제들이 다른 중년의 이야기에도 나오고 실생활에서도 자주 튀어나온다. 많은 여성들이 아내를 내버려두거나 박해하는 남편을 떠나도록 강요받았을 때만 그들의 힘을 주장할 수가 있다. 결국 남자가 자신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했을 때만이 여성들은 숨어있는 자신들의 힘과 재능을 발견해 내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해 일어나는 것이다 110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적, 아니무스, 융, 이 아니무스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는 영적인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암시 110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심리적으로 여성들은 중년에 이르면 다시 젊은이처럼 된다. 엄격하고 보다 여성적인 편견을 지니기 이전의 시기인 것이다. 대개 소녀들은 마치 소년들처럼 보다 적극적이고 독립적이면서 모험심에 가득 차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안다. 그러나 청소년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소녀들은 사회적인 압력에 의해 자신들이 그런 남성적인 면을 억압하라고 강요받게 된다..소녀들은 생존하기 위해 진정한 자신들을 감추고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심리적으로는 동면기에 들어간다. 중년에 이르렀을 대야 비로소 여성들은 다시 눈을 뜬다. 그들은 성역할의 금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 자신들의 정체성, 에너지, 적극성, 그리고 생명력을 다시 선언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에 실패한 여성들은 중년 이후 정서적인 문제들 때문에 매우 불행한 삶을 살기 때문이다 120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o 여성들이 개인적인 흥미나 직업을 추구하게 되면 폐경이란 하나의 해방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폐경이 지난 여성들은 젊은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인 금기에서 자유롭다 12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죽음과의 만남은 그녀가 그녀의 잠재능력을 개척해 나가는 데 촉진제의 역할을 했다..죽음은 여성들에게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준다. 죽음은 남성에게도 같은 통찰을 가져다주는데, 남성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그들의 역할이 더 작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좀 다른다 15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성취’와 ‘관계’가 모두 다 중요하다는 의미. 양성성 회복이 솔루션!

o 여성들이 지적인 발전에 있어서 몇 개의 뚜렷한 단계를 통과 : ① 침묵..할 말이 없고 아무도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거라 느낀다. → ② 들은 바 대로 복종, 받아들인 지식 → ③결국 이런 외부적 권위를 거부하고 그들 자신의 내적인 경험으로 눈을 돌린다, 주관적 지식 → ④ 주관적 진실과 다른 사람들의 주관적 진실을 화해, 이것은 강렬하고 흥미로운 자기 반성의 기간으로 그때에 여성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단순히 주관적인 듯한 것이 심오하고도 우주적으로 인간적임이 판명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여성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지식에 대한 그들 최초의 관심과 공적이고 우주적인 통찰력과의 균형을 이룬다 203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성숙이란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의 이성적 유형의 조화를 요구한다..남성과 여성은 똑같이 추상성과 실용성을 조화시켜야만 한다 20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부부관계의 기능

o 중년의 이야기는 ‘매력적인 영웅’이 실은 여성에게는 또 다른 억압자이므로 결국 버려야 할 존재라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29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문화의 비교연구도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양식을 세계에서 유일한 해결법으로 믿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급급해하는 한 큰 성과를 거둘 수가 없다 36 국화와 칼 ♥ _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다.

o 일본인은 사람이란 스스로 모욕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모욕을 받을 수 없다거나, 사람을 모욕하는 것은 모욕을 당하는 ‘당사자의 문제’일 뿐, 다른 사람이 그 사람에게 한 말이나 행동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는 윤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220 국화와 칼 _ ♥ 폐쇄적인 사회라 그런 걸지도 몰라! 다양성이란 걸 받아들일 기회가 없어서였는지도

o 우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형상들과 구조들, 사물들과 사건들이 우리의 이리저리 재고 간추리는 마음이 낳은 개념일 뿐이라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자연의 실재라고 생각하는 한, 단지 그러한 관점 속에 우리의 환상이 자리를 잡는 것일 뿐이다. 마야는 그런 개념을 실재로 간주하는, 지도를 영토로 혼동하는 환상이다 121 _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남편은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가 만들어 놓은 환상이었던 것이다. 내가 만들어놓은 틀에 남편을 가둬놓고 또 그의 틀에 스스로 갇혀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이 갑자기 변한 것이 아니다. 변한 것은 남편을 보던 비뚤어진 안경을 벗어던진 나이다. 그러니 굳이 말하자면 나는 이미 있던 남편을 새로 발견한 것이다.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어떻게? 라고 물으면 글쎄. 콜롬부스에게 물어보라고 답하는 수 밖에 없겠다. 그는 뭐라고 대답할까? 찾으려는 노력? 반드시 있다는 믿음?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 찾을 수 밖에 없었던 절박함? 찾고 싶다는 욕망? 아니면 이 모든 것을 포함한 또 다른 어떤 힘? ^^

3성제

괴로움과 좌절을 멸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삼사라의 악순환을 초탈해서 카르마의 멍에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하고 마침내 니르바나라고 불리는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 경지에서는 개별적 자아라는 잘못된 생각은 영원히 사라지고 모든 생명이 全一하다는 감정이 지속된다.

니르바나에 이른다는 것은 깨달음, 즉 불성을 얻는다는 뜻이다 ★

4성제

一切苦를 여의는 부처의 처방으로 불성의 경지로 이끌어주는 자기계발의 팔정도다. 이 길의 처음 두 가지는 이미 언급한대로 바르게 보는 것(正見)과 바르게 아는 것(正思)으로서, 이것은 인간 상황을 꿰뚫어보는 냉철한 통찰력과 연관된 것이며 필수적인 출발점이기도 하다. 그 다음 네 가지는 바른 행위(正語, 正業, 正命, 正精進)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불교적 생활 방식에 맞는 규율을 부여하는 것으로서 양극 사이의 ‘中道’다. 마지막 두 가지는 바르게 명상(正念)하는 것과 관계가 있고 최종 목표인 실재에 대한 직접적 신비 체험(正定, 無常無我의 선정)을 기술하고 있다 131_ ☀ 이것은 단계인 듯 하나 각 장면을 스틸사진으로 찍어놓으면 한 장에서 모든 단계를 발견할 수 있다. 단지 그걸 알아차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o 물리학자의 아원자적 세계와 같이 동양 신비가들의 현상적인 세계는 끝없이 이어지는 탄생과 죽음 곧 윤회(삼사라)의 세계다. 이 세계의 모든 사물들은 허의 순간적인 현현이므로 아무런 근본적인 주체성을 갖고 있지 않다. 이것은 특히 불교 철학에서 강조되는 것으로서 어떤 물질적 실체 같은 것의 존재를 부정하며 또한 지속적인 경험들을 겪는 변치 않는 ‘자아’라는 생각은 하나의 망상이라고 간주한다 278 _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1분전의 내가 지금의 나와 다른 존재일진데 7년동안 한 남자랑 사는 게 지겹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럴 리 없지만 그가 내내 같은 존재에 머물러있었다고 해도 그와 만나는 내가 매 순간 다른 존재였다면 같은 만남은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나와 그가 모두 매 순간 다른 존재였다면 더 말해 무엇하랴. 만약 내가 지겹다고 느꼈다면 그건 정말 그와 살지 못하고 그가 벗어내던진 껍데기를 안고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탈피하면서 벗어던진 이전의 외피. 진짜 그는 그동안 수십번 수백번 탈피를 해서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되어 있는데 나는 그가 옛~날에 벗어던진 외피를 안고 투덜대고 있었던 거다. 참..왜 진작 몰랐을까? 그동안 흘려보낸 세월이 아깝다. 하지만 참 다행이다. 너무 늦지 않아서. 얼른 북리뷰 마치고 새 남편 품을 즐기러 가야겠다. ^^

o 인간을 포함하고 있는 자연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태도로부터 협조와 비폭력의 태도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는 바이다 419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삶을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태도를 버리자. 그냥 삶을 받아들이고 친해지면 되는 것이다.

o 克己復禮爲人

자기를 극복하여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인은 자기를 극복하는 극기훈련에서 시작해야 한다. 인생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진정한 승리자는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심리학자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루에 5~6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른다고 한다..克己란 이기적인 감정과 욕망을 절제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세워주는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76 행복한 논어읽기 ♥ _ 남편이 농담처럼 말한다. ‘나를 이기면, 지는 나는 어떻게 해? 결국 克己는 나를 무너트리는 거잖아. 나는 그냥 이기지도 지지도 않고 사이좋게 살거야!’ 음...일리있는 말이다. 결국 자기를 희생해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욕망을 채워주라는 말인거네. 멋지긴 하다. 하지만 잊지 말자. 부모의 멋진 척에 내 아이들은 골병들어간다는 것을.

적어도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한 사람 안에는 참 다양한 인격체가 공존하는 것 같다. 세상 다 산듯 초연한 반백의 노인네가 있는가하면 손에 잡히는 건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두 살짜리 꼬마도 있다. 각각의 인격이 모두 균형있게 성장하면 별 문제가 없을텐데 환경적인 이유로, 혹은 기질적인 이유로 특정한 인격체에게만 양분을 공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연히 다른 인격체들은 생기를 잃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되면 나라는 존재의 에너지 총량은 치명적인 손실을 얻게 된다.

유교문화권에선 유독 점잖은 군자에게만 자원을 몰아주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오해중의 하나는 인격의 도야를 다른 인격체에게 배당된 자원을 군자에게로 몰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간 인정을 받을 날이 올지도 모르니 견뎌내기만 한다면 내 안의 아이도 먹을 것 걱정 안 할 날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도박이 아닌가? 오를지 안 오를지도 모르는 아파트를 무리한 대출로 장만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나는 진정한 군자는 자기 안의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의 아이에게 그러하듯 자기 아기에게도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진짜 군자라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키워줄 때 내안의 아이는 점점 더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해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내 안에 있는 모든 인격체에게 저마다의 방법에 맞는 방식의 사랑을 줄 때, 그래서 각각의 인격체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장을 해갈 때 나는 억지로 지어내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禮를 말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공자는 어찌 생각하시고 말씀하셨는지 잘 모르겠으나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o 곤이불학자들의 공통점 : 모든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찾는다 127 행복한 논어읽기 ♥_ 인생의 키를 남에게 넘기고 남일처럼 손놓고 있는 사람들..

o 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從

군주가 올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백성은 군주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 그러나 군주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명령을 내려도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152 행복한 논어읽기 ♥_ 군주뿐만 아니라 관계속에 있는 누구라도 명심해야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알고 스스로 바로 서려고 노력하는 사람 곁엔 그와 닮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든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자.

o 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

군자는 남의 장점은 완성되게 하지만 남의 단점은 실현되지 않게 한다. 그러나 소인는 반대다..공자는 군자의 조건으로 먼저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장점이 꽃피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장점을 곧바로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보이기 때문이다. 장점 발견하기 역시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장점을 발견하고 그 장점이 완성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칭찬이 아닐까 생각한다..칭찬은 공자가 군자의 의무로 강조한 성인지미의 시작이자 첩경임을 인식하고 칭찬의 생활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03 행복한 논어읽기 ♥_ 찌질한 남편과 살고 있다고 생각한면 그 책임의 절반은 내게 있다. 남편의 장점을 크게 키우고 단점이 실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그전에 우선 나의 장단점을 먼저 파악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야겠지만..

o <論語>의 핵심글자는 어질 仁이다. 인은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다. 공자는 “어진 사람들은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도 서게 하고 자기가 달성코자 하면 남도 달성케 해준다”고 말한다. 즉 다른 사람을 세워줌으로써 자신이 설 수 있는 以立己立이 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49 행복한 논어읽기

o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름길은 그들을 고귀한 존재로 여기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가능하다 269 행복한 논어읽기

o 장점에 인색하다는 이야기는 달리보면 자신이 교만하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걱정하면 저절로 장점이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278 행복한 논어읽기

o 자기 스스로 돌아보아 거리낌이 없다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 285 행복한 논어읽기

o 공자는 사람들이 느끼는 걱정이나 두려움은 대부분 자신의 문제에서 생기니만큼 끊임없이 자신을 수양하며 부끄럼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군자의 도리라고 설명한다 285 행복한 논어읽기

o 앞으로 어려움과 우여곡절이야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286 행복한 논어읽기

2. 남편을 구한다

o 성역할 바꾸기가 중년의 중요한 과제 7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중년이 되면 보통 주부들이 남편을 리드하면서 그간에 익숙해졌던 습관들을 아주 빠른 속도로 깨버린다. 그녀의 변화는 남편까지도 더욱 성숙하도록 강요한다..그러면서도 그녀는 자신의 여성성을 잃지 않았다..그녀는 물리적인 힘에 의지한 것이 아니라 <설득>과 <관계>로부터 나오는 힘에 의지한 것이다 7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그녀는 자발적으로 돌아간 것이지 필요나 강압에 의해서 마지못해 간 것이 아니었다..그녀는 남편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중년의 이야기에서는 반대로 자만하고 심술궂고 고약한 성격들이 오히려 자신들의 잘못을 보고 개선한다 8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우리집 스토리! ^^

o 그녀의 남성적인 면은 처음에는 잔소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남편은 거만하게 일하기를 거절하면서 모든 것을 자기를 위해서 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는 자신의 여성적인 면을 고약한 방식으로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역할 전도의 전형적인 첫 단계이다. 남성의 여성적인 면은 무의식적이고 너무나 오랫동안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왜곡되고 불쾌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여성들의 남성적인 면 역시 같은 방식으로 비뚤어져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억압되어 왔기 때문에 여성의 자기 확신은 처음에는 남에게 고통을 주는 방법을 택한다. 이런 단계에서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이 비뚤어져 있거나 가학적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따라서 자기 확신적 태도를 더욱 억압한다. 반대의 경우도 흔하다. 자기 표현을 자유롭게 할수록 그 방식은 훨씬 순화될 것이고 억압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8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_ ♥ 성역할 전도의 단계적 양상, 이것 좀 더 자세히 연구해봐야 겠다.

o 가부장제적 규칙을 여성 중심적인 체제로 바꾼 것이 아니라 새롭고도 평등한 체제로 바꾼 것이다 10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부부는 보다 동등하고 사랑하는 관계에 도달한다 108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중년기가 되면 심리적인 양성성이 늘어난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양성성이란 나이 들면서도 깊이 행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심리 특성과 비례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기혼 부부들은 불행한 부부들이나 젊은 개인들과 비교할 때 전통적인 성역할에 별로 개의치 않고 있다 12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성성과 여성성의 융통성 있는 개념들, 즉 양성성이란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이 된다 12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고통은 오래된 방식의 사고와 행동을 태워버리고 새로운 길을 위하여 깨끗하게 청소된다. 여기서 새로운 요소들의 가장 중요하고 첫 번째 가는 것은 여성적인 것이다 125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의존성을 인정하도록 강요받고 인생의 관계들, 즉 전통적으로는 여성적인 영역이었던 것을 인정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런 과제는 중년기에는 남자들에게 기본적인 것이다. 즉 영웅적인 힘을 포기하고 대개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투사하고 있는 유약함이라는 용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126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성은 여성에 의해 구원받는다 12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오시리스는 문자 그대로 부인에게 구원당해 새 삶을 얻게 되는 것이다 127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두 가지 경고 ① 우리가 이런 전통적인 남성과 여성의 유형들을 함께 타고났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이 왜 존재하며 또 정말 바뀔 수 있는지 아닌지는 다른 필자들에게 남겨 놓겠다) ..개인들은 힘과 친밀성에 관해 중년이 되면 이해하게 되고 그들이 젊어서는 내버려두었던 반쪽과 대면하게 된다 ② 모든 사람들이 중년에 이르러 역전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비록 중년들이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더라도 사회적인 압력과 의무들이 그런 소망을 방해한다. 그러나 여전히 성숙한 사람이라면 성역할에서도 융통성을 좋아할 것이고 중년의 이야기는 이런 이상과 희망을 반영한다 130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남편과 아내는 치료의 능력을 획득하는 데 아주 긴요한 역할을 한다 252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o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보조적인 역할을 해주면서 전통적인 성역할을 반대로 하고 있다..역할의 뒤바뀜은 특히 치료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여성들은 무당이 되면서 남성적인 면을 얻게 되는 것이다..악마들은 파괴적인 동시에 치료적이라는 파라독스를 갖는다 25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일본에서는 중매결혼이 일반화되어 있는 탓에 남자가 여자를 유혹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 74 컬처 코드 ♥♥♥ _ 남자가 여자를 유혹하는 기술,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여자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겠지? 여기에 답이 있다. 남자가 끊임없이 R&D에 자원을 배분하도록 하기 위해 결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좋겠다. 결혼은 종신계약이 아니다. 적합한 기술을 연마하지 못하면 파기할 수 있는 계약이다. 종신고용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나간 시대의 시스템인 것과 마찬가지다. 종신고용된다면 좋기야하겠지만 그렇게 좋은 것이었다면 왜 계속 고수되지 않겠는가? 종신고용의 폐해와 결혼이라는 종신계약의 폐해는 정확히 같다.

흥분할 것 없다. 이것은 여자들에게도 공평히 적용될 테니까. 결혼이라는 제도가 주는 혜택을 누리려면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지불수단은 무엇이 될까? 결혼생활 7년차인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배려’? 상대와 자신의 마음을 읽고, 서로의 기쁨이 만나는 곳에서 둘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능력이야말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갖추어야할 필수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껏 36년간 최고의 교육기관을 두루 거쳤다고 자부하지만 ‘관계능력’을 가르치는 곳은 없었다. 그런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조차 없었던 게 사실이다. 완전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종신고용제가 붕괴되듯 종신결혼제도가 붕괴되고, 그 전에 사회가 ‘관계능력’ 교육에 대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혼’이 보통사람들이 치루는 통과의례에서 특별한 소수가 누리는 사치품정도로 여겨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걸까?

o 우리가 도가의 변화 개념을 두고 얘기할 때, 그 변화가 어떤 힘의 결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과 상황 속에 내재하는 경향으로서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161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o 부부간에도 서로 듣기 싫어하는 말이 있다. 남편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능력에 관해 의심하는 말을 들었을 때다. 아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은 외모나 친정집 이야기라고 한다 208 행복한 논어읽기 ♥ _ 여기서 잠깐! 싫어한다고 그냥 방치하는 것도 사랑은 아니다. 여기서 내공이 필요한 것이다. 충분한 신뢰가 쌓였다면,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해야할 말은 해 줄 수 있는 관계가 정말 좋은 관계가 아닐까? 물론 순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은 신뢰와 사랑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있으려면 강점을 보고 키우며 감사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o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유익한 벗이 세 종류 있고 해로운 벗이 세 종류 있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성시한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풍부한 사람을 벗하면 도움이 된다. 편벽된 사람을 벗하고, 부드러운 척하면서도 아첨하는 사람을 벗하고, 말만 그럴듯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벗하면 해가 된다 226 행복한 논어읽기 ♥_ 나는 어떤 벗이었는가 하는 관점에서 점검해보니 섬뜩하다. 특히 해로운 세 가지 벗. 존경하지 않는 사람과 거짓관계를 맺고 있을 때의 나의 모습이다. 그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에게는 물론이고 그들에게도 손해를 끼치는 것이구나.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생겨날 때까지는 함부로 ‘친구’라는 말을 쓰지 않아야겠다. 조심해야겠다.

o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노인은 편안하게 하고, 벗에게는 미덥게 하고, 젊은이는 감싸주고 싶다(제자인 자로가 스승의 포부를 듣고 싶다고 묻자 공자가 한 대답) 237 행복한 논어읽기 ♥_ 캬~!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절실해지는 느낌이 있다. 한 사람안에도 참 다양한 인격체가 존재하는구나. 전인적인 인간관계란 그 사람 안에 있는 다양한 인격체와 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접속의 시대라 부르는 요즘 사회, 전인적인 인간관계가 점점 드물어지고 있는 시대. 사회의 흐름이 점점 단편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것은 그만큼 전인적 관계가 어렵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작정 피하기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세상 모든 사람은 다 피할 수 있어도 자기 자신만은 절대로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차치하고라도 우선 자기안에 있는 다양한 인격체와, 혹은 인격체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전인적 관계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필요성을 인식했다면 가장 좋은 수련파트너는 단연 가족이 아닐까. 그 중에도 부부는 그야말로 최상의 파트너가 아닐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남편안에 있는 노인, 벗, 젊은이와 골고루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공자가 삶의 포부로 삼았다던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가 좋은 지침이 되어주지 않을까?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연구해봐야겠다.

3. 우아하고 부드럽게

o 확실히 대부분의 결혼들은 이런 변화를 부드럽게 겪지는 않는다. 때때로 어떤 배우자는 변화하지 않으려 들거나 변화를 할 수도 없고 다른 한쪽은 너무나 빨리 변하기 때문에 협박당하는 느낌이 들거나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여성의 새로운 경력은 남편이 그의 능력 이상의 것을 더 이상 추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시작하게 된다.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받아들여 남성들을 스스로 자신을 반성하는 고통스런 지경에 빠지게 했다 131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_ 이를 극복해야한다. 지혜롭게

o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유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젊은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풀기 위해 초자연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중년의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지혜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같은 지혜를 배우는 것은 중년의 중요한 도전 중 하나이다..이야기는 보다 신비한 마법, 인간의 마음을 변형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84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아라비안 나이트, 세헤라자드. 관계, 설득, 정서 그리고 아름다움의 힘에 의지한 셈이다 119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o 유머는 성숙의 지표다. 유머는 깊은 공감력, 자기 확신, 그리고 창조적 재능과 비례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유머는 대처 능력 중 가장 고위하고 성숙한 방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 사람이 성숙하면 성숙할수록 보다 많은 유머를 사용한다. 한 사람의 심리적 행복감이 클수록 유머 감각도 늘어난다 228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o <도덕경>에는 “그것이 웃음거리가 아니라면 도가 되기에는 아직 불충분한 것이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60

o 한 남자가 단순히 한 여자를 떠받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녀의 아름다움까지 알아보게 된다면, 그리고 그녀의 육체적인 화려함만을 찬양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혼은 한 단계 더 고양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각인시킬 수 있다면, 여자가 남자의 눈에 늘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면 그녀는 남자를 더 훌륭한 인물로 만들 수 있다. 그녀는 남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이상의 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남자를 발정한 동물에서 더욱 고상한 존재로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아름다움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남자의 구원이다 94 컬처 코드 ♥ _ 부부관계를 푸는 열쇠!

o 문화는 생물학적 체계가 설정한 한계 안에서 생존할 수 있다. 그 한계를 가끔 벗어나는 문화는 살아남을 수 있지만 줄곧 벗어나 있는 문화는 살아남지 못 한다. 그러나 생물학의 한계를 인정하는 한 문화는 그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143 컬처 코드 ♥ _ 서로의 기본을 인정하는 선에서 부부의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

o 다른 나라의 국민을 존경하는 조건으로서 이런 획일성을 요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처자에게 그것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차이가 있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비로소 안심한다. 그들은 차이를 존중한다. 그들의 목표는 차이가 있더라도 안전이 확보되는 세계, 세계 평화를 위협하지 않고도 미국은 철저히 미국답고, 같은 조건으로 프랑스는 프랑스, 일본은 일본다울 수 있는 세계이다 35 국화와 칼 _ ♥ 내가 꿈꾸는 관계 ^^

o 두 개의 사상 경향이 새로운 정신적 용광로에서 융합되고 체계화되는 것이 절실히 요망된다 14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_ 남녀라는 두 우주가 육체적 용광로에서 융합되면 아이가 된다. 정신적 용광로에서 융합되면 가족문화가 된다? 지나치게 제도권적인 해석인가? @@

o 외적인 세계와 내적인 세계는 동일한 직물의 양면에 불과하다. 그 안에서 모든 힘과 사건들, 의식의 형태와 그 대상물의 실날들이 서로 연관지어져 하나의 분리될 수 없는 끝없는 망으로 짜여지고 있다 191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_ ♥☀ 호오포노포노의 법칙이란 이건 관계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인가보다. 다시한번 찾아 읽어보자!

o 노자의 말에 의하면 완전히 깨달은 사람이란 “남성적인 것을 알고서도 여전히 여성적인 것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다. 동양의 여러 가지 전통에 있어서는 의식의 남성적인 양태와 여성적인 양태 사이에 역동적인 균형을 이루는 것이 명상의 주요한 목표고, 그것은 예술작품들 속에서 흔히 예증되어 있다 197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o 깨달음의 과정에서 남신과 여신의 황홀한 성적 포옹을 통해서 이 양자의 통일이 표상된다 198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o 여성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남성들에게 종속되고 있는 사회가 ‘자연스런’ 사회라는 믿음 등..최근 수십년 동안 이런 모든 가정들은 엄밀히 한계가 있으며 근본적인 수정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08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o 無財七施(부처님이 말씀하신, 재산이 없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방법) : ① 사람을 대할 때 얼굴에 화색을 띠고 밝고 편안한 얼굴로 대하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어 덕을 베푸는 것이다 ②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친절한 말, 부드러운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을 해주면 상대방은 힘을 얻는다 ③ 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하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그 마음을 알고 위로와 기쁨을 얻는다 ④ 사람을 대할 때 편안한 눈으로 바라보면 상대방의 장점을 볼 수 있다. 따뜻한 눈은 말하지 않아도 가장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베풂이다 ⑤ 몸으로 베푸는 일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사람의 짐을 들어주거나 봉사활동을 통해 몸으로 베풀 수 있다 ⑥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다 ⑦ 상대방의 마음을 미리 관찰하여 배려하는 것도 중요한 베풂이 아닐 수 없다. 감동은 작은 관심과 배려에서 온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1 행복한 논어읽기 ♥ _ 부부 관계에 먼저 적용해보자! ^^

o 子絶四 毋意毋必毋固毋我

공자께서 하지 않았던 네 가지는 자의성이 없고, 기필이 없고, 고집이 없고 독존이 없는 것이다 258

o 毋意 : 恣意성이 없다는 뜻이다. 인간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려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한 번 박힌 선입견을 불식시키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자의성은 대화 부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사결정을 할 때도 충분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리면 자의성은 줄어들게 된다. 오늘날 어떤 조직이든 리더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의시결정이 이루어진다면 경쟁력있는 조직이 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자의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자신이 얼만 어리석은 사람인가를 깨달아야 한다 259

o 毋必 : 공자가 期必코란 말은 전가의 보도처럼 주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드시 이렇게 해야한다는 식으로 융통성없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입장을 바꿔서 헤아려보면 기필코란 말은 수정이 불가피할 경우가 생겨난다 259

o 毋固 : 무조건 고집을 피우지 않았다는 뜻이니 공자의 큰 매력이다...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고집을 줄이고 젊은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더욱 요청되는 이유이다 260

o 毋我 : 獨尊이 없다는 뜻이다...이제 리더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강한 카리스마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의견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해야 한다 260

o 리더가 전문성을 갖추고 毋意毋必毋固毋我의 정신으로 무장하면 섬김리더십과 공자의 가르침은 상당한 호환성을 갖게 된다. 남을 섬긴다는 것은 능력과 인품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260

o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毋意毋必毋固毋我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격려하는 섬김리더십을 실천해보자 261 행복한 논어읽기 ♥★★★★_ 좋은 체크리스트다. 부부관계를 조명해 볼때도 활용해야겠다.

o 21세기 담론은 그것이 진정한 새로운 담론이 되기 위해서는 근대사회의 기본적 구조를 새로운 구성원리로 바꾸어내고자 하는 담론이어야 한다 강의 45

o 이론은 좌경적으로하고, 실천은 우경적으로 해야 한다..우경적이란 현실주의와 대중노선을 뜻한다. 강의 .82

o 어떤 사람의 능력이 100이라면 70 정도의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에 앉아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0 정도의 영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30 정도의 여백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여백이야말로 창조적 공간이 되고 예술적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101 ★★★★★★★★★★★★★★★★★★★★★★★★★★★★★★★★★★★★★★★★★★★★★

o 70%의 자리가 득위의 비결입니다 102 강의

o 모든 사상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모순구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동양적 구성원리에서는 그러한 모순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화와 균형에 대하여 대단히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중용이 그것입니다. 대립과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과, 그것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한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순 대립의 두 측면이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차이입니다 43 강의

IP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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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7:44:24 *.10.44.47
34.강의 ~ 39. 두번째 여행 까지중에서 주제와 관련된 구절 추려 넣어봤습니다.

아직 안개속입니다. 우찌 될라는공!!
그래도 하여간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우짜케든 되겠지..하는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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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0:41:51 *.160.33.21
 
괜찮은 시작이다.   관련하여 몇 개의 그럴 듯한 공식을 알려 주마.

1. 책을 한 권 베끼면 도용이다.  책을  여러 권 베끼면 연구가 된다.  
    책을 무지 여러권 베끼면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우리시대의 석학이라고 말한다. 

2. 여기저기서 인용하여 베껴 놓으면 '가위질과 풀칠'이라고 말한다.
    이것들을 잘 보이지 않게 이리저리 연결하여 뇌관을 설치해 두면 폭발적이 된다.
    너는 구라쟁이니까 보이지 않는 선들을 연결하여 걸리면 터지게 해두어라.

3.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다.  나쁜 말이 아니다.  사실이 그렇다. 
     그러므로  놀라운 것은 해석이다.   해석이 힘이다.   자유로워져라.  자유의 힘, 이것이 책이다.

4. 그러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  
    진실은  삶에 있다.   삶에서 네가 맛본 것,  그것이 바탕을 이루지 못하면 사기다. 
    침과 피와 분비물,  이것이 생명의 접합제다.  삶은 그것이 없으면 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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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코 돌프
2010.12.24 14:22:45 *.10.44.47
지난 크리스마스엔 산소호흡기를 달아주시더니
올해엔 여행길에 배곪지말라고 화수분 도시락을 챙겨주시네요. ^^

서른 여섯에도 산타클로스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저를
사부님만은 이해해 주실 듯!  ^^

사부님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쑥쑥커서 신나게 달려보겠습니다.


사부님~!!   행복한 크리스마스 맞으세요~!!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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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
2010.12.24 13:46:51 *.236.3.241
내가 해야 하는 작업을 고맙게도 네가 해 주었구나^^
 
뼈가 되고 살이 된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갑다.
자기를 충실히 반영한 독서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유익을 줌을 재확인했다.

심심한 감사와 뜨거운 응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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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4:26:30 *.10.44.47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기쁘네요.
사실 이거 전화받음서 열심히 자판질하고 있던 그 녀석이에요.  ^^

오빠도 예쁜 크리스마스 보내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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