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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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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8일 19시 25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나를 인류 최고의 행운아로 만들어준 마법사.

진한 커피향과 함께 책속에 푹~빠져있던 그녀가 별안간 번쩍 고개를 든다. 뭐가 잘못 된건지 세찬 도리질을 쳐대는데 보고 있는 내 머리가 다 어지러울 정도다.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이번엔 관자놀이께를 손바닥으로 탁탁탁 쳐가며 자해를 해댄다. 무지 괴로운 모양이다. 아무래도 심각한 걱정거리가 있는 모양이다. 가빠진 호흡을 고르려는지 양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려보기도 하고 뭔가 생각난 듯 휴대폰을 집어들고 미친듯이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하여간 아무리봐도 심상치 않다. 대체 무슨일이 있는 걸까?

아!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좋은 걸까? 그러니까 나를 지나간 수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이 다 이 순간을 돕기 위해 그렇게나 애를 써왔던 거구나! 이 엄청난 축복은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받고만 있어도 되는 걸까? 아니야. 아니야. 뭔가 보답을 해야지. 그게 사람의 도리지. 그렇담 대체 뭘 어떻게 해야 그들에게 나의 감사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걸까? 그들이 나에게 해주었듯이 그렇게 자연스럽고도 적절하게! 어떻게 하면 되지? 어떤 방법이 있을까? 뭐가 있을까? 자! 우선 요동치는 심장박동부터 가라앉혀야겠지? 미옥아! 차분하게 차분하게...아이 참. 뭐야!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야! 정말. 아무래도 안되겠다. 이 마음을 전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생각해낼 수 없어.

요즘 시도때도 없이 시달리는 ' 나 이렇게 운이 좋아도 되는거야!' 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세다. 남들보기엔 불안한 증세인지는 모르겠으나 환자인 나로서는 얼마나 행복한 증세인지 모른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어떤 단계를 거쳐 이지경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단 하나는 확실하다. 이 대책없는 전염병을 내게 옮긴 사람이 구본형이라는 사실이다. 병의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내게 남은 것은 바로 이 질병의 6하원칙을 규명해내야 한다. 그래야 이 고마운 병원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게 될테니 말이다.

우리는 이 질병을 '위대함의 마법'이라고 부른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서문

o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뼛속에 들어 있는 ‘그 사람’이다 7

o 정체성이란 우리가 지금 머무는 정신적 현재를 의미한다. 정체성은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흘러온 것이지만, 과거에 고착된 것이 아니다. 정체성 역시 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문화적 강물 속에 잠겨 흐르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기대하고 예측할 수 있는 감정적 공감대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8

o 한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나는 ‘코리아니티(Coreanity)'라고 부른다 8

o 추종과 모방은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탈이류의 문턱에서 버려야 할 첫 번째 품목이다. 미래로 가는 길은 우리의 문화적 특별함을 차별적 강점으로 특화하여 세계적 동의를 얻어내는 데 있다. 이것이 문화적 리더십이다 9

프롤로그_모방과 추종을 넘어 선도의 자리로

o 스스로 역할모델이 되는 것만이 리더십을 쥐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가는 길이다 11

o 코리아니티는 일상적 취향이다. 일상에서 지키면 편하고 지키지 않으면 불편하고 의외가 되는 가치체계와 공유의식 그리고 일반 정서, 나는 이 복잡한 덩어리를 코리아니티라고 부른다 12

o 코리아니티는 세계인 백남준의 예술을 이해하는 핵심이다..세계인 백남준 속에는 한국인 백남준이 들어 있다. 이것이 그가 가진 경쟁력의 비결이다 13

o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이다. 남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특수성, 이 특수성의 보편적 가치화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세계화’의 전략 방향이 되어야 한다 13

o 세계적 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한국의 문화적 프리미엄에 기초한 차별성으로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문화없는 상품은 삼류이며, 차용한 철학으로는 혼신의 경영이 불가능하다 14

o 즐기지 못하면 최고가 될 수 없다 14

o 독자석 특수성은 고립된 ‘섬’이 아니라 ‘십자 교차로’에 의해 만들어진다 14

o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적 프리미엄과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내기 위해서이다 16

o 타도 Korea, 건설 Corea! 17

1부 코리아니티 문화경영

제1장 왜 코리아니티인가?

o 경쟁력이란 바로 그들의 정신과 문화이다 23

o 프랑스는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수출한다 24

o 禮는 좀더 본질적으로 ‘인간관계를 인간다운 것으로 만듦으로써 사회 질서를 세우려는 우회적 접근’으로 인식되었다 28

o 동양인들은 범주와는 무관하게 사물들 간의 ‘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29

o 개인의 가치가 독립적으로 결정된다기보다는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적절하게 규정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미국인들은 개인이 독립적이며 조직과 사회에서 분리되어 그 자체로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30

o 에드거 샤인, 문화적 패러다임에 깔려 있는 기본 가정 : ① 자연(환경)과 인간(조직)의 관계에 대한 가정 ② 실제와 진실의 본질에 대한 가정 ③ 인간 본성에 대한 가정 ④ 인간 활동의 본질에 대한 가정 ⑤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가정 31

o 극단적인 개인주의는 공동체를 무시하는 상처를 남겼고, 조직은 개인의 성공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기에 이른다 35

o 인간의 이기심은 훌륭한 자원이다. 바로 이것이 미국의 가치가 되었다 36

o 한국인들은 대개 ‘우리’와 ‘나’사이에 있다...‘우리와 나’는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이면서 나’일 수 있는 것이다 40 ♥ _ ‘가정과 자아’의 역동적 균형 모델을 수립하기에 가장 적합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o 일본 : 자연과 함께 산다는 것은 죽은 조상과 함께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미래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엇이 아니라, 이미 과거와 현재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45

o 한국인의 시간 인식은 이중적이고 혼합적..모순을 버무리는 능력이 탁월한 한국인들은 시간 역시 이중적 모순의 조화로 이해했다 49

o 일본인들은 작은 변화를 무수히 시도해 보다가, 그중 고객의 호응을 얻는 것에 대해서는 핵심적인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개선을 강화한다 ..일본인들에게 과거란 ‘뒤집어엎어야 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고쳐 써야 할 것’이다 51

o 프랑스는 쉽게 범주화할 수 없는 다중성을 가지고 있다 52

o 미국은 ‘연결되지 않는 것을 연결함으로써 얻어지는 창조력’에 의한 이노베이션의 나라다 53

o 조지훈은 멋을 ‘정상적인 상태에서 약간 벗어나되 그것이 전체적인 조화를 해하지 않을 때 느껴지는 그런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에서 벗어나 조화를 깨뜨림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적극적인 것’이라고 정의했다. 멋은 새로운 조화를 추구하는 파격의 변형력이며 에너지인 것이다 54

o 문국현의 경영에는 노사갈등을 상생으로 이끌어낸 ‘인간경영’의 멋이 있다 56

o 미국인들에게 기업은 기계적 조합, 곧 ‘corporation'이었다 58 _♥ 나, 기계적 결혼관을 가졌던 거다

o 미국의 보편주의는 개별 특수성을 간과하는 폐단을 낳았다. 보편성은 개념이며 서류상의 전략과 구상이다. 보편주의에 대한 집착은 사람들로 하여금 현장에서의 직접적인 경험과 생산 및 거래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현실에 무관심하게 만들었다 59 _ ★♥ 나의 한계

o 일본인들은 피고용자의 전체적인 인격(열정, 욕망, 꿈 그리고 평생직장이라는 소명감)을 활용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인 인사방침이라고 믿는다 60

o 협력과 경쟁을 통해 서로가 고양될 때 이를 ‘조화’라고 부른다 61

o 다테마에는 진정으로 신뢰하지 않는 사람을 다루는 방법으로 외교적 혹은 공식적 관계를 말한다. 혼네는 잘 아는 사람과의 관계를 말한다 62 _ ♥ 부부관계가 겉돈다면 그 제일의 원인은 ‘신뢰부족’이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내’가 나를 다 내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아무리 최선을 다하더라도 ‘내’가 그러지 않고서는 우리의 사이에 ‘진정성’은 없다. 사람은 ‘자기’를 비추어 세상을 해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기안에 독화살이 숨기고 있는 사람은 좀처럼 마음편히 상대를 대할 수 없다. 상대방이 마음을 다하고 있다고 해도 늘 불안하고 초조할 뿐이다. 상대방의 독화살을 확인할 수 없으면 오히려 혼란에 빠지고 만다. 얼마나 지독하기에 이렇게나 깊숙한 곳에 비수를 숨기고 있는걸까? 공포에 질린 그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하게 된다. 그것도 상대방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때까지 맹렬하고 집요하게. 어이없는 그의 공격에 상대방이 어쩔 수 없이 무기를 들면 그제서야 그는 안심하고 세상과 스스로를 향해 자신의 안목을 자랑한다. 결국 내면의 적을 현실에서 구현해내고서야 그는 ‘피해자’로서의 정체성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의 전쟁을 현실로 끌어내는 순간 한없이 아름다운 공간일 수 있었던 우리들 사이의 공간은 피비린내나는 전장이 되고야 만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품었던 독화살은 결국 자기 자신까지도 무참히 짓밟는 대량살상무기가 될 뿐인 것이다.

o 일본인들은 특수하고 가변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서로의 관계가 성숙한다고 믿는 것이다 63

o 문화의 구성원은 그 문화 안에서 관찰자일 뿐 아니라 행위자이기 때문이다 67

o 프랑스는 가장 동양적인 유럽국가 73

o 나는 그들의 행복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 건실한 경영과 적정한 이윤을 바라지만 그것은 수단에 불과하다 73

o 한국인에게 가장 취약한 대목은 바로 힘이 작용하는 방향이 지나치게 수직적이라는 점이다...‘수직적 권위주의’라는 부정적 특성을 청산하는 것이 코리아니티 논의의 가장 절박한 교정 과제라고 생각한다. 권위는 존중하고 훌륭한 에너지로 활용하되, 권위주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76 _ ♥ 부부관계도 그런 것 같다. 위가 아니면 아래인 것이다. 주도권을 빼앗기면 위계가 바뀐다고 생각하면 사소한 것에 목숨 걸 수 밖에 없다.

2장 코리아니티 핵심 5가지

o 취향이야 말로 인간이 가진 모든 것, 즉 인간과 사물 그리고 인간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될 수 있는 모든 것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구분하며, 다른 사람들에 의해 구분된다 78

o 신부는 축제의 중심인물이지만 장님에 귀머거리에 벙어리다. 신부가 앞을 보고, 귀가 들리고, 말문이 트이는 것은 오로지 신랑에게 달려 있다. 여인의 새로운 삶은 은둔자의 삶이며, 아주 가끔 베일을 써야 외출이 허락되고, 결코 목소리를 높이는 법이 없는 순종적인 삶이 되어야 한다....한국 여성들은 결혼한 뒤에 사나운 곰으로 변해버린다. 한국은 아줌마 성이 셋인 유일한 나라 같다. 남성, 여성 그리고 아줌마...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달라졌다. 이제 여성들은 조용히 갇혀 지내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여성들은 더 이상 자연적이지도 않다. 한국의 제왕절개와 성형의 천국이 되었다. 또한 흥부네처럼 아이를 주렁주렁 않아 스스로를 평생의 질곡에 빠뜨리지도 않는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하더니, 이제는 평생의 질곡에 빠뜨리지도 않는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하더니, 이제는 한 자녀 두는 것도 꺼리는 젊은 부부가 많다 82 _ ♥ 사고방식은 아직 100년전. 현실에 적응한 여성들을 ‘아줌마’라고 칭하며 경멸한다. 아줌마들 때문에 살아가면서 응당 가져야할 존경이나 감사를 거부한다. 이것이 한국 아줌마의 비극이다. 또한 그 아줌마의 남편의 딜레마이고 그녀의 자식들의 슬픔이 된다. 그 아줌마의 딸인 나는 생각한다. 나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돼지와 내 소중한 진주를 나눠 갖지 않겠다. 왜냐구? 나는 바보가 아니니까. 돼지들이여. 진주가 탐난다면 진주에 어울리게 진화하라. 그리고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진주를 사라. 그것이 당신들이 아름다운 진주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잊지마라.

o 한국인들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은 성취해야 하고, 더 달려 나가지 않고는 참기 어려운 개인주의자들이기도 하다 85 ♥

o 한국인들의 중요한 공통점은 ‘생기’다 85

o 한국인의 또 다른 특성은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이다..여성의 수동성과 아줌마의 힘 86 ♥

o 끈질긴 생명력과 흥청거림이다..한국인들은 늘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긴 안목으로 끈기있게 살아왔다 86 ♥

o 배움과 근면 86 ♥

o 우리는 스스로의 내부를 탐색할 또 다른 센서를 아주 많이 그리고 아주 깊이 설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 87 ♥

o 코리아니티 1(연결성, 포괄성) _ 남들만큼은 되어야 한다..한국인들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정도를 바란다. 동양인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상호의존적 단서들을 통해 끊임없이 상호의존적인 사람이 되도록 유도(점화, Priming)되고 서양인들은 독립적인 단서들을 통해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늘 점화된다고 주장..89 한국인들은 분노를 표출해서 낙오되는 대신 차라리 분노를 참고 집단 속에 남는 길을 택하기 때문에 화병이 민족적 심리증후군으로 고착된 셈이다. 화병은 주변에 신경을 써야 할 사람들은 너무 많지만 진정한 관계는 아주 드문 상황에서 생기는 심리적 장애다 93 ♥ _ ‘자기도취의 문화’가 관계속의 밸런스에 희생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심리적 압박감이 화병이라는 말이지. 여기서 키워드는 ‘밸런스’가 아닐까. 한국인들의 무의식엔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지나치게 튀면 다른 사람들이 그만큼 쪼그라들게 된다는 느낌말이다. 왕따를 당하지 않고 조직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기 존재’를 억압한다기보다는 ‘한 존재’가 지나치게 비대해질 경우 그 존재가 팽창해서 얻는 유익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를 깨트림으로써 끼치는 해악이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존재와 관계의 상생에 대한 솔루션을 스스로 터득하지 못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팽창하기보다는 답답함을 감수하고 묻어가는 편을 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각자가 갖고 있는 존재의 에너지가 억누르고 있기엔 너무나 크다는데 있다. 그럭저럭 감당해내기엔 파괴적일 정도다. 이런 파괴적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너트리는 병을 우리는 ‘화병’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o 코리아니티 2(중요성) _ ‘우리’ 속의 ‘나’..‘우리’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나’가 우선인 사회, 곧 공동체주의로 포장된 개인주의자가 만연한 곳이다 97...한국인은 집단과 개인 사이에 머물며 그 둘 사이의 갈등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이것은 위선이 아니라 현실적 고뇌의 모습이다...집단주의적인 동시에 주어진 자리를 뛰어넘어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버리지 않는 한, 한구긴들은 이 사이에서 늘 갈등을 겪고 스트레스가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이 엄청난 스트레스는 가장 괜찮은 해결책, 곧 충실한 조직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자아의 목표를 잃지 않는 길을 찾아내려 하는 데서 생겨나는 긴장으로 해석된다 101...'공동체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개인‘이라는 집단의식이 개인의 자아와 함께 발전해간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102 ...판소리의 소리꾼이 자기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처럼, 나는 ‘우리속의 나’라는 코리아니티가 그것을 모델로 삼아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102...한국인에게는 공동체는 자궁이다. 자신을 품어준 집단의 탯줄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고, 실험하면서 그 집단을 빛낼 또 하나의 전문가로 성장해간다. ♥ _ 주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내 꿈을 이뤄가는 길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내 책의 목적이다.

o 코리아니티 3(조정자, 조화) _ 모순을 껴안는 힘 ..그리스 철학자들의 ‘비모순의 원리’는 형식논리에서 가장 기본이 된다...한국인들은 ‘이것이면서 저것’, 곧 and의 문화권에 속해 있다 107..시련없는 성장은 없으며, 성장을 통해서만 발전해나갈 수는 없는 것이다. 한동석은 <우주 변화의 원리>에서 “상극작용은 상생작용과 함께 생을 견실하게 한다. 克 으로써 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만물을 생성하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必要克이다...발전과 통일을 위한 모순과 대립이다”라고 말한다 111...시바세계, 참고 견딜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113...모순을 껴안는 힘은 내면에서그 모순을 회통시켜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창조해내는 한국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모순은 갈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動因이 된다 115 ♥

o 코리아니티 4(성취자) _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일본인들은 전체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조망하지 못한다 119...자연은 가혹함을 견디기도 하지만 있을 때 철철 넘치는 넉넉함이기도 하다..자연은 경영되지 않으나, 가장 잘 경영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인 모델이다 120 ...한국인 특유의 미의식, 곧 ‘껍데기를 버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좇으려는 것’. 한국인들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원숙하되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대가의 모습을 이상으로 추구해 왔다 122...조금은 거친 듯하면서도 대범하고 내면의 빛을 간직한 생기가 다시 한국인 고유의 매력이 될 수 있도록, 이 싱싱한 코리아니티를 더욱 발전시키고 진작시킬 일이다 123 ♥

o 코리아니티 5(학습자, 자기확신) _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아이들의 기질과 재능을 일찍 발견하여 그에 적합한 길을 걷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개인적인 행복일 뿐아니라, 한 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투자 125...經史를 배우고 익혀 진정한 삶에 이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였으며, 앎을 삶과 일치시키는 지행일치가 선비들의 가치관이었다 129 ...배운 것을 실천하는 기준은 의리와 명분이었다. 의리란 사람이 지켜야할 올바른 도리를 뜻한다..명분이란 각자의 이름에 어울리는 분수와 역할을 말한다..중용점을 찾기 위해 늘 깨어 있는 것을 수신의 정수로 삼았다 133...지금 가장 훌륭한 직업인이 조건 가운데 하나는 평생을 학습할 수 있는 자세와 열정이다 134 ♥ _ 코리아니티를 긍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 한국인은 세계적인 문화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재료와 도구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코리아니티 1), 이에 못지 않는 존재에 대한 열망과 에너지(코리아티니 4), 이 두 가지가 현실에서 구현된 모습이 ‘우리속의 나’(코리아니티2) 이 자칫 모순적으로 모이는 두 힘을 껴안아야 한다는 유전적 사명감(코리아니티 3) 이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배움과 명분의 선비정신(코리아니티 5) 사부님께서 추출하신 코리아니티, 강점혁명에서 추출해낸 재능테마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우리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재능을 강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수련법을 디자인하고 마음을 담아 수련에 임하는 것이 남아 있는 것이다.

o 정말 중요한 것은 분류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문화적 강점인 코리아니티를 잘 발견해내고 끊임없이 계발하고 활용하여 강력한 한국적 경영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139

o 21세기의 흐름 : 글로벌리제이션, 기술, 지적 자본과 지식근로자, 고객화, 지속적인 성장 147

3장 ‘나의 길’을 간 성공 기업들

o 사람에게 투자하여 사람을 회사 제일의 재산으로 만들면, 그 사람들 개개인이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준다. 다만 거기에는 사람들이 역량을 키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와 토대를 제공하는 회사의 역할이 전제되어야 한다 150

o 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상품화되는 순간 문화 자체의 비물질적 매력이 파괴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중요한 국면에서 문화적 가치관과 철학을 조화와 균형의 잣대로 사용해야만 한다.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 자기 성찰과 절제 없이는 그 어떤 수단도 제 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172 ♥ _ 코리아니티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코리아니티를 지탱해줄 우리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강점과 둘이 되면서 누리는 시너지를 파악했다고 해도 정말 행복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함께 지켜야할 가치와 원칙이 필수적인 것이다.

2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

1장 사람을 남겨라

o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필요로하는 기업에서 우리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단점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서 우리는 훨씬 더 뛰어날 수 있다 216 ♥

o 3가지 중요 무형자산, 3C : 개념(Concept)_산업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자유로운 정신적 혁신의 결과물, 역량(Conpetence)_학습의 결과물, 연결(Connections)_강력한 파트너십, 조화와 협력이 관건 219

o 전략도 아이디어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는 국경이없으나 실천에는 국경이 있다...전략은 현실이며 생활이어야 한다...현실에서 통하는 전략이란 단순 명료한 것이다 216 ♥

o 코리아니티는 특히 이 중위권 70퍼센트에 속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공유의식이며, 정서적 공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23 ...코리아니티란 본질적으로 한국인 다수가 가지고 있는 내면적 일관성이다 224 ♥ _ 한국인 부부인 우리의 부부관계 구축 전략에 적극 활용하자! ^^

o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곡점에서 다시 한 번 힘을 얻었다 227

o 사람을 얻고 사람을 남기려면 2가지 기본 태도가 중요하다. 첫째는 사람에게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이다. 둘째는 비즈니스가 정치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29 ♥ _ 부부 관계에서도 명심하자!!

o 머리로 받아들인 수사 229 ♥ _ 이야기의 힘을 적극 활용하자. 이야기는 대리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말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이야기로 체험하게 하자. 몸으로 체험하면 거부할 수 없어지는 법이니까

o 훌륭한 기업은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고, 가치를 강화하고, 직원들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적극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명료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그들이 실천하고 있는 인사관리의 핵심이다 233 ♥ _ 결혼도 마찬가지다. 적합한 사람을 발굴하고 끊임없이 계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o 비즈니스는 없고 정치만 남으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진짜 인재는 조직 속에서 견디기 어렵다..승진은 상사가 부하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다. 그것이 스스로 열심히 일하여 얻어낸 자연스러운 결과물일 때, 훌륭한 동기 부여의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 234

o 유능함이란 어울림이다 235 ♥ _ 스스로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o 피터의 법칙, 사람들은 자신이 무능력해질 때까지 승진하게 되어 있다 235

o 자신의 길이 아닌 곳에서 성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실패의 또다른 정의 236

o 기업이 유능한 사람들로 가득찬 생명력있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적합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둘째는 기존 직원들의 잠재력과 능력을 개발하여 훌륭한 인재로 육성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 계발과 배치가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인재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37 ♥_결혼도 마찬가지! 주부는 직원이자 CEO이다.

o 결국 면접관은 대상자가 의자에 앉는 순간 마음을 결정한다 ♥ _ 나의 결혼 스토리. 그 정해진 마음을 우리는 ‘콩깍지’라고 한다

o 특정 직무능력보다는 일반적인 문제해결력과 상상력, 창의력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추세가 되고 있다 ♥

o 자신의 기업이 ‘어떤 기업’이며 앞으로 어떤 기업이 되려 하는지에 대한 명료한 비전에 바탕을 두지 않고는 최적의 파트너를 채용하고 계발해낼 수 없다 242 ♥

o 기질과 재능은 교육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다. 오직 채용을 통해 얻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채용이 중요한 이유다 242 ♥

o 채용 프로세스 243 ♥ _ 단원 전체를 배우자 선택에 적용해서 응용하자!!

o 팀의 장점은 그 속에 여러 관점과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팀원을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가지고 있지만 발휘되지 않은 것,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을 활성화하면 위대한 팀을 만들 수 있다. 재능이란 종종 숨어 있기 때문이다. 조직운영의 요체는 ‘개인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훈련시켜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채용의 과정을 거쳐 일단 한 무리를 이루면, 관계 지향적인 코리아니티를 활용하여 건강한 팀워크를 형성해야 한다...‘사람’은 경영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여 집중할만한 훌륭한 투자처다. 매출과 수익을 챙기는 데 시간의 대부분을 쓰는 경영자는 삼류다. 그러한 경영자는 결코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낼 수 없다 249 ♥ _ 1류 가정경영을 위해 명심할 것!!

o 우리는 당장의 재무적 성과를 내다보며 조직을 경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51

2장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_ ♥ 장 전체를 통째로 활용하자! 부부를 건강하고 행복한 1인 기업 연합으로 만들자는 것이 내가 결국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니던가?

o 어떤 사업을 하든 그것을 물건을 파는 일이 아니다. 모든 사업은 결국 ‘고객을 돕는 사업’이다. 관계를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즉각적으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비즈니스란 결국 관계, 고객화, 대응성을 파는 일이다 257 _ ♥ 아내, 남편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터득하면 세상에 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다.

o 코리아니티의 가장 큰 특징이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나’를 실현해가는 여정이며, 좀 거칠어 보일 만큼 강한 생명력과 역동성이다 258 ♥ _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면서도 자아실현을 도모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내 책의 목적이다. 점점 분명해진다.

o 직원을 1인 기업가로 만드는 전략 259

o 관리자에서 커리어 스폰서로 도약하라 273

3장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 ♥ _ 이 역시 마찬가지!! 코리아니티. 내가 왜 사부님의 제자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확실히 알게 한 책.

o 비전기업은 여러 극단을 동시에 포용하는 and의 영신을 받아들임으로써 or의 악령에서 벗어난다 292

o 일과 개인 생활의 조화 293

o 종신고용과 성과주의...종신고용과 성과주의를 배치하는 개념으로 보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308

o 노사관계, 투쟁모드에서 공존 모드로...늘 마음을 터놓고 공동의 노력을 하는 것이 노사 양측의 기본 입장이며 자세이다 314 _ 부부관계, 투쟁모드에서 공존 모드로!!

o 가장 커다란 전략, 어진 상술...좋은 파트너십은 투명한 협력관계이며, 건강한 긴장관계이다. 파트너십은 균형의 미학이다 347

o 수평적 관계 고리를 강화하라 353 ♥ _ 남편은 하늘, 아내는 땅. 이런 수평적이고 단선적인 관계를 고집해서는 건강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 없다. 조직이 조직원들을 서로에게 스승과 친구가 되는 관계로 만듬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결혼은 여기에 남자와 여자라는 생물학적 관계까지도 허락함으로써 상대방을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로 격상시켜 준다. 결혼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경험할 수 있는 최단의 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판타스틱한 테마파크인 것이다. 물론 이 테마파크의 입장권은 서로를 스승이자 친구로 믿고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입장권의 소지여부로 결혼은 끔찍한 감옥이 되기도 하고 짜릿한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3. ‘내가 저자라면’

연구원 커리큘럼의 맨 마지막 책 코리아니티. 읽는 내내 ‘아~! 그렇구나’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내가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어떻게 점점 행복한 나를 찾아낼 수 있는지, 나의 기쁨으로 세상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잡힐 듯 말듯 끝도 없는 숨바꼭질놀이를 계속하던 내게 코리아니티는 시험직전에 받아본 족집게 족보같은 책이었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막연해하던 나에게 주어진 모범답안 같은 책이었다.

대상을 연구해서 가치와 원칙에 입각해 재배열하라. 너만의 새로운 세상이란 그렇게 열리는 것이다.

연구원 코스워크를 마치고 나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불안한 제자에게 사부님께서 건네주신 최신형 네비게이터. 말이 필요없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특히 감동적인 장절

o 코리아니티 1(연결성, 포괄성) _ 남들만큼은 되어야 한다..한국인들은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정도를 바란다. 동양인들은 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상호의존적 단서들을 통해 끊임없이 상호의존적인 사람이 되도록 유도(점화, Priming)되고 서양인들은 독립적인 단서들을 통해 독립적인 사람이 되도록 늘 점화된다고 주장..89 한국인들은 분노를 표출해서 낙오되는 대신 차라리 분노를 참고 집단 속에 남는 길을 택하기 때문에 화병이 민족적 심리증후군으로 고착된 셈이다. 화병은 주변에 신경을 써야 할 사람들은 너무 많지만 진정한 관계는 아주 드문 상황에서 생기는 심리적 장애다 93 ♥ _ ‘자기도취의 문화’가 관계속의 밸런스에 희생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심리적 압박감이 화병이라는 말이지. 여기서 키워드는 ‘밸런스’가 아닐까. 한국인들의 무의식엔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내가 지나치게 튀면 다른 사람들이 그만큼 쪼그라들게 된다는 느낌말이다. 왕따를 당하지 않고 조직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기 존재’를 억압한다기보다는 ‘한 존재’가 지나치게 비대해질 경우 그 존재가 팽창해서 얻는 유익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를 깨트림으로써 끼치는 해악이 더 클 수도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존재와 관계의 상생에 대한 솔루션을 스스로 터득하지 못하면 위험을 감수하고 팽창하기보다는 답답함을 감수하고 묻어가는 편을 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각자가 갖고 있는 존재의 에너지가 억누르고 있기엔 너무나 크다는데 있다. 그럭저럭 감당해내기엔 파괴적일 정도다. 이런 파괴적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하고 스스로를 무너트리는 병을 우리는 ‘화병’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o 코리아니티 2(중요성) _ ‘우리’ 속의 ‘나’..‘우리’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나’가 우선인 사회, 곧 공동체주의로 포장된 개인주의자가 만연한 곳이다 97...한국인은 집단과 개인 사이에 머물며 그 둘 사이의 갈등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이것은 위선이 아니라 현실적 고뇌의 모습이다...집단주의적인 동시에 주어진 자리를 뛰어넘어 자아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버리지 않는 한, 한구긴들은 이 사이에서 늘 갈등을 겪고 스트레스가 증폭될 수 밖에 없다. 이 엄청난 스트레스는 가장 괜찮은 해결책, 곧 충실한 조직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자아의 목표를 잃지 않는 길을 찾아내려 하는 데서 생겨나는 긴장으로 해석된다 101...'공동체의 성장과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개인‘이라는 집단의식이 개인의 자아와 함께 발전해간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102 ...판소리의 소리꾼이 자기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처럼, 나는 ‘우리속의 나’라는 코리아니티가 그것을 모델로 삼아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102...한국인에게는 공동체는 자궁이다. 자신을 품어준 집단의 탯줄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고, 실험하면서 그 집단을 빛낼 또 하나의 전문가로 성장해간다. ♥ _ 주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내 꿈을 이뤄가는 길을 찾아내는 것. 이것이 내 책의 목적이다.

o 코리아니티 3(조정자, 조화) _ 모순을 껴안는 힘 ..그리스 철학자들의 ‘비모순의 원리’는 형식논리에서 가장 기본이 된다...한국인들은 ‘이것이면서 저것’, 곧 and의 문화권에 속해 있다 107..시련없는 성장은 없으며, 성장을 통해서만 발전해나갈 수는 없는 것이다. 한동석은 <우주 변화의 원리>에서 “상극작용은 상생작용과 함께 생을 견실하게 한다. 克 으로써 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만물을 생성하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必要克이다...발전과 통일을 위한 모순과 대립이다”라고 말한다 111...시바세계, 참고 견딜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습니다 113...모순을 껴안는 힘은 내면에서그 모순을 회통시켜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창조해내는 한국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모순은 갈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動因이 된다 115 ♥

o 코리아니티 4(성취자) _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일본인들은 전체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조망하지 못한다 119...자연은 가혹함을 견디기도 하지만 있을 때 철철 넘치는 넉넉함이기도 하다..자연은 경영되지 않으나, 가장 잘 경영되는 것보다 더 안정적인 모델이다 120 ...한국인 특유의 미의식, 곧 ‘껍데기를 버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좇으려는 것’. 한국인들은 어린아이가 아니라, 원숙하되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대가의 모습을 이상으로 추구해 왔다 122...조금은 거친 듯하면서도 대범하고 내면의 빛을 간직한 생기가 다시 한국인 고유의 매력이 될 수 있도록, 이 싱싱한 코리아니티를 더욱 발전시키고 진작시킬 일이다 123 ♥

o 코리아니티 5(학습자, 자기확신) _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아이들의 기질과 재능을 일찍 발견하여 그에 적합한 길을 걷도록 교육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개인적인 행복일 뿐아니라, 한 사회의 동량을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투자 125...經史를 배우고 익혀 진정한 삶에 이르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였으며, 앎을 삶과 일치시키는 지행일치가 선비들의 가치관이었다 129 ...배운 것을 실천하는 기준은 의리와 명분이었다. 의리란 사람이 지켜야할 올바른 도리를 뜻한다..명분이란 각자의 이름에 어울리는 분수와 역할을 말한다..중용점을 찾기 위해 늘 깨어 있는 것을 수신의 정수로 삼았다 133...지금 가장 훌륭한 직업인이 조건 가운데 하나는 평생을 학습할 수 있는 자세와 열정이다 134 ♥ _ 코리아니티를 긍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 한국인은 세계적인 문화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재료와 도구를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코리아니티 1), 이에 못지 않는 존재에 대한 열망과 에너지(코리아티니 4), 이 두 가지가 현실에서 구현된 모습이 ‘우리속의 나’(코리아니티2) 이 자칫 모순적으로 모이는 두 힘을 껴안아야 한다는 유전적 사명감(코리아니티 3) 이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배움과 명분의 선비정신(코리아니티 5) 사부님께서 추출하신 코리아니티, 강점혁명에서 추출해낸 재능테마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우리를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재능을 강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수련법을 디자인하고 마음을 담아 수련에 임하는 것이 남아 있는 것이다.

o 2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 통째로...재능을 강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수련법 _ 이제 정말 내게 남은 것은 마음을 담아 수련에 임하는 것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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