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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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을유문화사, 2007)
* 저자에 대하여
훌륭한 스승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훌륭한 스승은 배움과 가르침 사이에 구분이 없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친다.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공부하다 보면 배움의 깊이는 두 배가 되고 가르침은 한층 영글어진다. 제자보다 열심히 배우지 않는 스승은 좋은 스승이 아니다.
둘째, 훌륭한 스승은 제자의 실력보다는 잠재력을 본다. 그 사람이 이미 이뤄낸 성과보다 내면에 숨겨진 재능을 살핀다. 이미 핀 꽃을 바라보는 것은 유쾌하고 즐거운 일이지만 씨앗을 키우고 꽃을 피워내는 것은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다.
셋째, 훌륭한 스승은 제자에게 좋은 롤모델이 된다. 평범하게 시작해 비범한 경지에 오른 스승을 보며 제자는 “나도 노력하면 스승님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넷째, 훌륭한 스승은 말이나 글이 아닌 삶 그 자체로 가르침을 준다. 이런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며 뿌리가 깊어지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삶이 곧 모법이자 가르침인 인물이 최고의 스승이다.
“나는 그 사람을 존경하는가? 좋아하는가? 믿을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어떻게든 붙잡아야 한다.
세 가지 질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는 그 사람을 존경하는가?”이다.
스승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존경심이다. 좋아하는 척하거나 존경하는 척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마음을 속여서도 안 된다.
변경연 1기 오병곤, 홍승완 선배님의 공저 <내 인생의 첫 책쓰기>에 나오는 ‘훌륭한 스승을 모방하라’는 글이다.
이런 스승님을 만나 일 년 동안 지척에서 배울 수 있었으니,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책을 펴내며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기술은 끝없이 바뀐다.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도 반드시 방법이 있음을 믿고, 아무리 하찮은 적이라도 우리와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라. 내가 최고라고 자만하지 말라. 옆을 보고, 앞을 보고, 뒤를 보아라. 산을 넘고,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라. 세상을 살되 한 뼘이라도 더 넓게 살고, 사람을 사귀되 한 명이라도 더 사귀며, 기술을 배우되 한 가지라도 더 배워라. 상대가 강하면 너희를 바꾸고, 너희가 강하면 상대를 바꾸어라. (쿠빌라이 칸의 유언 중 일부) [8]
역사와 문화는 기원이 어디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잘 활용하여 빛내는 사람들이 곧 그것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9]
프롤로그 : 미래를 이끄는 사람은 과거를 창조적으로 활용한다
역사가 E.H. 카는 역사가의 역할을 “과거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과거로부터 해방하려는 것도 아니며,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서 과거를 정복하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13]
인류의 역사는 꿈의 역사였다. 누가 꿈을 꾸었고 누가 그것을 이루었는가의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연히 미래 역시 꿈꾸는 사람들의 시대가 될 것이다. [18]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가장 커다란 교훈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혁신의 능력’이다. 즉 지금의 문제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가정과 전제의 발굴이라는 것이다. [19]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비롯되었고,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한다. [19]
1장 먼저 어제의 자신과 경쟁한다 - 자기경영 리더십
기회가 오면 리듬을 타고 가능성의 세계로 몸을 실어야 한다
기량을 닦아 준비하면 때가 되어 큰 내를 건너듯이 이롭다.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먼저 스스로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기량보다 큰 기회는 몸을 망치기 쉽다.
과욕은 몸을 지치게 하고,
무거운 짐은 먼 길을 가기 어렵게 한다. [21]
사람에 기대어 공을 이룬다
소인은 겉으로는 어진 모습을 취하나 행동은 그와 다르다.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 채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회의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소인인 것이다. [29]
- 자신의 겉과 속이 다름을 회의하고 고민하는 사람, 현실 속에서 자신의 겉과 속을 일치시킬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 조금씩 그 길에 근접하고자 노력하는 사람, 그래서 결국은 겉과 속을 일치시킬 수 있음을 최고의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이익을 취함에 있어서는 탁월한 인물이었지만, 여불위는 이익 앞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의 상품가치를 알아내는 데는 놀라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스로를 한 인간으로 깨우치는 데는 실패했다.
이익을 보면 마땅히 그것이 옳은 것인지를 물었어야 했고, 이익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했어야 했다. [30]
이익이 자신을 망치지 않도록 언제나 경계하고 먼저 자신을 수련해야 하는 것이다. [31]
가냘픈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지 마라
몸을 망치고 일을 그르치는 이유는 욕망은 크지만 능력은 작기 때문이다. [32]
자신의 적합한 쓰임새를 찾는 것이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과제다. 타고난 모양대로 그 용도에 맞는 가장 훌륭한 그릇으로 자신을 다듬어 가야 그 인생이 아름답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길이 있게 마련이다. [33]
월계관을 쓰고도 다음날 훈련에 나서라
리더십에 사용하는 힘이란 생각속의 의도를 현실로 데려오는 것이며 계속 머물게 하는 에너지다. 리더십의 핵심은 결국 그 힘이 어디서 오며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인 것이다.
리더십은 리더와 추종자 사이의 힘의 상호작용이다. [45]
수영과 잠수의 능력이 배를 잘 저을 수 있도록 훌륭한 정신적 토양을 제공하듯이 실험과 모색을 즐기는 정신적 유연성이 배움의 성과를 극대화한다.
기술을 넘어 자신을 믿는 자신감으로 확장되고,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하 수 있도록 해준다. 이윽고 배움의 본질에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49]
‘감정의 끈’을 놓치면 관계가 무너진다
작은 일을 통해 마음이 흐를 수 있는 통로를 찾아내라 [53]
나쁜 감정을 의도적으로 눈빛으로 전하려 하지 마라. 반대로 눈빛 속에 정성을 담으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감정을 전해 줄 수 있다.
공감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54]
감정의 끈은 사람과 사람만을 연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물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리더는 이 ‘감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 감정의 끈을 타고 서로의 감정이 교감되며 공감된다. 이 끈은 신뢰라는 실로 짜여 있다. [56]
리더십은 기본적으로 그 실천에 있어 신뢰의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다. [59]
내 이름을 크게 부르게 하라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
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
② 자신이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자신만의 언어를 가지는 것
③ 현장을 활용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행되는 곳, 생각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최고의 훈련장
④ 브랜드 자체를 확장 - 현장이 확장되듯 브랜드 또한 확장된다.
⑤ 철저하게 브랜드 가치를 옹호 - 고유가치 고수
⑥ 실책 - 모든 사람에게 호소 (라인 확장)
스타벅스의 순 가치는 신용과 자신감이다. 그러나 신용은 쉽게 깨지는 것이다. 신용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 고객의 신용을 존중해야 한다. 무너지지 않고 낡지 않도록 늘 새롭게 보수하고 리모델링해야 하는 건축물로 생각하라. [67]
칼리 피오리나. “우리는 월계관을 쓰고도 쉴 수가 없다. 역사가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역사란 미래를 향해 여행할 때, 반드시 딛고 일어서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69]
독하고 모진 마음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지 마라
평화의 위대함은 우리가 지킬 것을 지켜가며 살 수 있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74]
수양이란 두 개의 갈등을 품고 사는 것이며, 둘 중의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순을 껴안고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얼마나 많은 진실이 패러독스로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하고 무음으로 받아들여야 정신의 크기가 확장된다. 모순의 이중성 속에서 일상을 꾸려가야 할 때 정신적 튜닝에 최고의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연이다. [78]
2장 다른 사람의 성공을 통해 리더로 다듬어지다 - 섬김의 리더십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온 힘을 다하라
우리는 ‘우리의 몸이 죽기 전에 우리의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소중한 것이 죽어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살고 무엇을 지켜야 하며 무엇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칠 것인지를 물어 보자. 사람과 사람 사이, 이 사이에 모든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 다 들어 있다. 쉽게 버리지 말고, 좁게 보지 말며, 이익을 좇아 가볍게 따르지 말자. [91]
벼랑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 이름을 얻고, 충돌을 피해 동지를 얻다
천하의 보물은 그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알아주는 사람이 목숨을 걸고 생명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진심과 진정성, 이것이 보물을 만들어 내고 작품을 만들어 내는 비법이다. [93]
모든 사람이 다 벼랑 끝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뛰어 내리지 않고 하늘을 나는 새는 없다. [96]
쓰임을 받으면 힘을 다하고, 잊히면 숨는다
훌륭한 리더는 최선을 다한다. 다행히 그 공로가 인정되고 받아들여지면 제갈량처럼 죽는 날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헌신한다. 그러나 잘못되어 버려지면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간다.
승리는 풍선 겉은 것이니 지나치게 연연해 할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의무다. 능력이란 죽으면 사라지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재능을 발견하고, 쓸 곳을 찾아 최선을 다한다면 신이 맡겨 놓은 역할을 이룬 것이다. [107]
3장 드디어 내 사람을 얻다 - 인재경영 리더십
이런 사람은 절대 쓰지 마라
성질이 급한 자에게는 ‘용기란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대답해 주는가 하면, 늘 망설이는 자에게는 ‘용기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당장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는 스스로 ‘나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어떤 선입견도 없다“고 말한다. [114]
중용의 미덕
중용은 사물의 가운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평균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적절한 타협과 협상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서 그때그때 마음의 저울질을 해야 하는 작업인 것이다.
중용이란 늘 막대 저울의 균형점을 찾아내는 작업 같은 것이다.
고정된 기준으로 사물을 보게 되면 늘 편협하여 편을 가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15]
지혜롭다는 것은 말의 내용의 진위를 구별하여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하여 스스로 자신의 욕심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본 뒤 상황에 따라 어떤 때는 욕망이 흐르는 대로 몰아쳐 가 공을 이루고, 또 어떤 때는 그 욕심을 자제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결국 지혜란 거짓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별력을 가지는 것으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이다. [117]
현란한 말솜씨 대신 고객의 숨은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가져다 붙일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비즈니스맨이다. [118]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다루어 온 인류의 유산이 바로 인문학이다. 그것은 인간이 좁고 세속적인 현실적 기준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며, 인류의 정신적 높이를 고양하고 그 지평을 넓혀 줌으로써 우리가 상업화하고 타락하는 것을 막아 주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다루어 온 인류의 누적된 유산이 바로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변되는 인문학인 것이다. [121]
어떤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일생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놓치지 마라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 돈이 모이듯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대접할 줄 아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다. 이것을 지극하다 부른다. 지극한 사람은 인복이 있다. 지극함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처세술이기 때문이다. [139]
몸을 낮추지 못하면 마음을 잡을 수 없다
건강한 협력자들은 ‘건강한 자아상’을 가져야 한다. 1등이 되고 이기는 것이 중요한 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돕고 협력한다는 그림자 속의 빛남에 대한 특별한 자긍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디라 간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일하는 사람과 공이 돌아가는 사람이다. 그중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라. 그곳은 경쟁이 그리 심하지 않다.” [147]
먼저 두각을 나타내 따르게 하라
좋은 리더는 먼저 자기를 알아본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보내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152]
곧은 나무가 곧은 나무를 부르고,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부른다
모든 문화에는 ‘침묵의 영역’이 있다. 그것은 그 문화를 이루는 구성원들이 너무도 당연히 여겨 평소에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잠재의식 속에 살아 있는 신념들이다. [161]
“처음에 굽은 나무를 쓰면, 이 굽은 나무가 다시 굽은 나무를 원하기 때문에 곧은 나무를 쓰려야 쓸 수가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처음에 곧은 나무를 쓰면, 이 곧은 나무가 다시 곧은 나무를 원하기 때문에 굽은 나무를 쓰려야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163]
10년간 경험을 쌓았다고 무언가를 터득한 것은 아니다. ‘1년의 경험을 10번 되풀이하는 사람들’도 많다.
진정한 장애는 나이가 아니라 경험이 쌓이면서 그 경험 위에 새로운 것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165]
복종시키되 굴욕을 느끼게 하지 마라
훌륭한 리더는 명령할 줄 아는 사람들이며, 그 명령이 위에서 아래로 물 흐르듯이 흐르게 하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170]
훌륭한 리더는 자리로부터 오는 권력을 자신으로부터 오는 매력으로 바꾸는 법을 터득한다. 자신의 내면적 매력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때 그 힘은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73]
자신의 내면적 가치로부터 나오는 힘은 소프트 파워다. 꿈과 비전에 대한 열정은 바로 이 부드러운 힘의 원천이다. 좋은 리더는 꿈과 비전으로 말한다. [175]
4장 사람을 이끌고 혁신을 거듭하다 - 변화경영 리더십
믿게 한 후에야 비로소 바꿀 수 있다
변화는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함께 가기 어렵다. 신뢰는 설득의 기본이다. 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진심으로 나를 따르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경영의 첫째는 사람이고, 사람은 함께 일할 수 있어야 하며, 협력의 바탕은 믿음이다. [183]
모순과 상생하라
<보왕삼매경>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하셨느니라.
2.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제 잘난 체하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길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하셨느니라.
3. 공부하는 데 마음의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하셨느니라.
4. 수행하는 데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 마가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하셨느니라.
5. 일을 계획하되 쉽게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말라. 알이 쉽게 풀리면 듯이 경솔해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많은 세월을 두고 일을 성취하라”하셨느니라.
6. 친구를 사귀되 나의 이로움을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한다면 의가 상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순결로써 사귐을 깊게 하라”하셨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교만해진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 무리를 이루라”하셨느니라.
8. 공덕을 베풀 때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불순한 생각이 움튼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덕 베푼 것을 헌 신처럼 버리라”하셨느니라.
9. 분에 넘치는 이익을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하셨느니라.
10.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의 문을 삼으라”하셨느니라.
세상과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두 개의 시선
변화하려는 사람은 자신과 세상을 보는 이중적 시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고쳐야 할 것과 고치지 않고 오래 써야 할 것을 구별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해체하고 제거해야 하며, 남겨야 할 것은 철저히 보존해야 한다. 그리고 버려야 할 것과 남겨야 할 것을 분명히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란 결국 모순과 대립이 함께 ‘가장 잘 살 수 있는’ 공생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193]
많은 사람이 가는 길에는 이익이 없다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라
모든 훌륭한 전문가들의 공통점이다. 좋아하는 것은 우리가 다양한 시도를 즐기도록 도와준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있는 곳에 길도 있고, 그곳에서만이 바빠도 기분 좋은 피곤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일 자체를 즐기는 대신, 돈에 연연하면 결국 비즈니스를 망치게 된다. [203]
이들은 부자라기보다는 이미 자신의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로 불려야 한다. [204]
남과 경쟁하여 이익을 다투기를 마치 진흙 속에서 싸우는 개들처럼 하는 대신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고려하여 잘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찾아내 특화하는 능력인 것이다. [206]
물건을 팔지 마라. 그 대신 새로운 개념을 팔아라
익히지 못하면 배움이 정신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그의 배움은 그의 정신적 일부가 되지 못했다. 그와 그가 알고 있는 것은 서로 돕지 못했다. [218]
모방은 반드시 자신의 현장을 토대로 구축되는 창조적 모방이어야 한다. 한 가지 사례를 추종하는 것은 단순 모방이지만, 여러 가지 사례들을 잘 들여다본 후 내게 적합한 처방을 찾아내는 것은 이미 모방을 넘어선 연구이며 창조라 할 수 있다. 훌륭한 경영자는 늘 자신의 방식을 찾아내는 창조자들이다. [220]
저항의 목은 단번에 쳐라. 그래야 피를 줄일 수 있다
변화는 반드시 피를 원한다. 변화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전투가 있고, 이 전투에서 지면 교두보를 확보하기 어렵다. 싸움을 피하면 변화가 없다. 금연은 담배를 피우던 습관과 싸워야 하고, 다이어트는 식욕과 싸워야 한다. 시작할 때 이미 전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만큼 변화의 단호한 실천을 요구한다. 그것은 로맨틱한 것이 아니며, 구호도 아니며, 하면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명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229]
다른 사람을 개혁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때 첫 번째 요소는 약속한 것을 이루는 것이다. 사람들은 증거를 필요로 한다. <주역>에서는 이를 ‘혁언삼취 유부’라고 부른다. 즉 혁명의 공약이 세 번은 이루어져야 비로소 사람들이 이를 믿고 따르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세 번이라는 숫자는 물론 상징적인 것이다. 성공이야말로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설득력이다. [230]
변화가 전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일단 싸우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야말로 증거가 되어 스스로를 설득하고 다른 사람의 동의와 참여를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31]
5장 정당한 이익으로 오래 번창하다 - 윤리경영 리더십
'이익이 건강한 기쁨이 되게 하려면 이익의 깨끗함을 물어야 한다. 이익을 꾀하는 욕망과 이익의 정당함을 묻는 윤리는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가속기와 브레이크 같은 것이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씨고,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
공자의 ‘이인위미里仁爲美’
‘인에 거하면 아름답다’는 뜻인데, 어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진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일을 고르고 그 일이 직업이 되면 밤낮으로 그 일만을 머릿속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러니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며, 그리하여 사회적으로 훌륭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름답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이렇게 선이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바로 일상이며, 생활이며, 먹고 사는 문제이며,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며, 직업을 통해 먹고살면서도 스스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이 바로 윤리경영의 정신인 것이다. [240]
‘인’은 사회적 존재인 두 사람이 서로 만날 때 지켜야 하는 관계의 원칙을 나타내는 말이다. [241]
사람도 모름지기 스스로를 모욕한 연후에야 남이 자기를 모욕할 수 있는 법 [244]
이익,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
‘역사를 쓰는 철학자’ 윌 듀란트 <역사속의 영웅들> 서문
인간은 수없이 많은 생물학적 종들 중의 하나이고,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싸움을 통해 살아남기에 가장 적합한 존재들의 경쟁을 거쳐야 했다. 인류의 흔적은 약 1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견된다. 그중 농업의 흔적은 약 2만 5,000년 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러니까 땅을 경작하는 농부로 정착생활을 한 것보다 무려 40배에 가까운 97만 5,000년 동안 사냥꾼으로 살았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이 되었다. 사냥꾼인 인간은 게걸스러웠다. 호전적이고 늘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했다. 음식과 짝짓기와 목숨을 위해 그러지 않으면 안 되었다. 욕심과 사나움과 아무 때나 짝짓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사냥꾼 시절의 미덕이었다.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자질이었기 때문이다.
문명을 위한 최초의 토양인 농업은 아마 여자가 발전시킨 것 같다. 남자들이 사냥을 나간 사이 여자들이 열매가 싹이 트는 것을 보고, 동굴과 움막 주위에 시험적으로 끈질기게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남자들을 설득하여 불확실한 행운에 목숨을 거는 대신,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어들일 것을 설득하였다. 그리하여 인류는 정착하였다. 여자들은 먼저 양, 개, 나귀, 돼지, 소들을 길들였다. 그리고 남자들을 길들였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길들인 마지막 가축이었다. 남자들은 마지못해 천천히 사회적 특질을 배워 익혔다. 이것이 문명의 시작이다. 문명이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다. 이때부터 인간은 자연과 문명 사이의 끈질긴 갈등 속에서 살게 되었다.
인간의 역사는 길고도 긴 사냥 단계에서 아주 깊숙이 뿌리를 내린 개인적 본능과 최근의 정착생활을 통해 생겨났지만,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사회적 본능 사이의 갈등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이 갈등 속에서 살고 있다. [250]
경영은 이익에 대한 동물적 욕망과 공동체 속에서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문명의 조건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모색하게 하는 저울질 같은 것이다. [256]
좋은 사람들은 영혼이 있는 리더를 선택한다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는 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회적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만 꽃필 수 있는 나무였다. [265]
에필로그 : 사람에게서 구하라
나이를 먹어 가면서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좋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한 사람 속에 좋고 나쁨이 섞이고, 내 속에 여러 명의 내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는 것이 싫어졌다. ...
사람들 이야기 속에서 나는 다시 사랑을 찾게 되었고, 연민을 찾게 되었으며, 분노를 보게 되었고, 관용을 찾게 되었다. 위대함을 보게 되었고, 훌륭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과거에 나는 얼마나 완벽한 훌륭함인가에 관심이 있었다. 흠 없이 아름다운 사람을 동경했다. 이제는 훌륭함 속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것들의 고통을 보게 되었다. 불완전하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 ‘어제보다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변화의 동력이었다. 겨우 인생의 맛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270]
부록 : 리더십 인물사전
* 내가 저자라면
** 전체적인 뼈대 & 보완점
연구원에 도전하기 전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다. 살짝 고전의 맛을 보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고 이 책을 통해 <사기열전>을 처음 알게 되었다. 연구원 생활을 통해 읽었던 많은 책들 중에서도 <사기열전>은 단연 손꼽히는 책이었다. 풍부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법’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다.
<사기열전>을 읽은 후 다시 읽는 <사람에게서 구하라>는 왜 선생님이 <사기열전>을 좋아하시는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창조적으로 과거를 활용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어 내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셨다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과거와 미래가 단절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이 책에서도 종종 나오듯이 인간은 때로는 숭고한 목적을 위해 목숨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걸만큼 이타적인 존재인 동시에, 작은 이익을 위해 신뢰를 저버릴 수도 있는 이기적인 존재이다. 또한 타고난 천성과 기질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과, 주변 환경과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는 부분, 또한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 - 즉 어떤 가치관과 행동이 인정받고 격려되어지는가에 따라 표면화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는 아주 복잡한 존재이다.
배경이 되는 중국의 전국시대가 이러한 인간의 복잡성이 가장 잘 들어나고 인간 개개인의 특성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리고 인간의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모든 인물들은 기존의 전제와 사회적 또는 학문적 통념, 상식에 도전하며, 그 자취를 남겼다. 이것은 역사의 발전이 '정-반-합'으로 이루어진다는 명제와 연결된다.
인류의 역사와 동일하게 개개인의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고 틀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개인은 절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없다. 평화와 안정은 현실에 만족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고 적응해 나가면서 얻을 수 있는 역동적 개념이어야 한다.
'혁신의 능력, 과거를 넘어설 수 있는 의도적인 실험 정신이 이제는 리더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었다.' 리더뿐만 아니라,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항목일 것이다.
* 감동적인 구절들
내가 비교할 대상은 주변이나 먼 곳의 성취를 이룬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나.
어제보다 성장했는가, 어제보다 넓어졌는가. 어제보다 깊어졌는가
'자신의 적합한 쓰임새를 찾는 것이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과제다. 타고난 모양대로 그 용도에 맞는 가장 훌륭한 그릇으로 자신을 다듬어 가야 그 인생이 아름답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길이 있기 마련이다.' 한비야님이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말한 '사막의 낙타, 숲의 호랑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자기 자신의 기질과 크기와 모양을 아는 것이 첫째요, 시작이다.
'실험과 모색을 즐기는 정신적 유연성이 배움의 성과를 극대화한다. 바로 이 자세가 리더로 하여금 단지 한 분야의 기술자를 넘어 배움의 범용성을 터득하도록 도와준다. 즉 기술을 넘어 자신을 믿는 자신감으로 확장되고,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윽고 배움의 본질에 접근하게 되는 것이다.' 유연성, 내가 내 몸에 붙여야 할 최고의 습관이다.
'작은 일을 통해 마음이 흐를 수 있는 통로를 찾아내라...'
'나쁜 감정을 의도적으로 눈빛으로 전하려 하지 마라. 반대로 눈빛 속에 정성을 담으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감정을 전해 줄 수 있다'
'공감이 이루어지면 비로소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깊은 감정의 끈'이야말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준다'
'좋은 리더는 이 '감정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 감정의 끈을 타고 서로의 감정이 교감되며 공감된다. 이 끈은 신뢰(trustworthiness)라는 실로 짜여 있다'
내가 많이 놓치고 산 부분이다. 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공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감정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리더로서 당연한 전문성 (힘) 뿐만 아니라 감정의 끈을 얻는다면 업무의 성과만이 아닌 인간적인 만족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치열한 현실을 이유로 점차 각박해지는 사회와 개인을 위한 충고
- 모순을 끌어안고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갈등을 안고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본질
이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성장함, 가장 위대한 예로 자연을 돌아봐라.
'우리는 '우리의 몸이 죽기 전에 우리의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소중한 것이 죽어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살고 무엇을 지켜야 하며 무엇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바칠 것인지를 물어 보자. 사람과 사람 사이, 이 사이에 모든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 쉽게 버리지 말고, 좁게 보지 말며, 이익을 쫓아 가볍게 따르지 말자'
'모든 사람들이 다 벼랑 끝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지 않고 하늘을 나는 새는 없다' 참 어려운 얘기다.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한 벼랑에서 뛰어내린 나머지 사람들은? 당연히 추락했을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을 믿고 다듬은 후 결단을 내리는 수 밖에.
'승리는 풍선 같은 것이니 지나치게 연연해 할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의무다. 능력이란 죽으면 사라지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재능을 발견하고, 쓱 곳을 찾아 최선을 다한다면 신이 맡겨 놓은 역할을 이룬 것이다' 자신을 연마한 후 벼랑에서 몸을 던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재능에 대한 예의, 그 이후의 일-영광과 승리-는 신의 역할
'과거와 현재 사이에 '전략적 변곡점' 이 존재'
'중용의 미덕. 중용은 사물의 가운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평균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적절한 타협과 협상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서 그때그때 마음의 저울질을 해야 하는 작업인 것이다'
삶은 산술 평균으로 계산할 수 없고 여러가지 많은 역할과 책임, 기대의 충돌 속에서 자신의 중심에 따른 역동적 균형을 잡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균형은 시점별로 개인별로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많은 영감을 주었었다. 내가 한 번도 의미를 생각해 보지 않았던 '중용'은 이와 동일한 의미인 것 같다. 다이내믹 이퀄리브리엄 포인트(dynamic equilibrium point)라 함은 정말 적절한 표현이다. 이것은 또한 모순과 갈등의 접합점을 찾는 눈과 같다.
"집에 있으면서 회사를 잊지 않고, 회사 일을 하면서 그 일신도 잊지 않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다"
회사형 인간이 아닌 회사와 가정, 그 자신의 발전이 균형을 이룬 사람이 오래가는 진정한 인재이다
'좋은 리더는 먼저 자기를 알아본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보내는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다.'
'10년간 경험을 쌓았다고 무언가를 터득한 것은 아니다. 1년의 경험을 10번 되풀이하는 사람들도 많다... 기본을 중시하고 원칙에 충실한 독학이 스스로를 필요한 인재로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자신의 내면적 가치로부터 나오는 힘은 소프트 파워다. 꿈과 비전에 대한 열정은 바로 이 부드러운 힘의 원천이다. 좋은 리더는 꿈과 비전으로 말한다.'
* 혁신의 능력 - 남과 경쟁하여 이익을 다투기를 마치 진흙 속에서 싸우는 개들처럼 하는 대신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고려하여 잘할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찾아내 특화하는 능력
'타인을 개혁에 끌여들여 비전에 동참하게 하려면 성공과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성공이야말로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설득력이다' 타인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그렇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쌓여야 큰 성공을 향해 나아갈 의지를 굳힐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미래를 이끄는 사람은 과거를 창조적으로 활용한다
1장 먼저 어제의 자신과 경쟁한다 - 자기경영 리더십
사람에 기대어 공을 이룬다
가냘픈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얹지 마라
월계관을 쓰고도 다음날 훌련에 나서라
‘감정의 끈’을 놓치면 관계가 무너진다
내 이름을 크게 부르게 하라
독하고 모진 마음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지 마라
2장 다른 사람의 성공을 통해 리더로 다듬어지다 - 섬김의 리더십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온 힘을 다하라
벼랑에서 한 걸을 더 나아가 이름을 얻고, 충돌을 피해 동지를 얻다
쓰임을 받으면 힘을 다하고, 잊히면 숨는다
3장 드디어 내 사람을 얻다 - 인재경영 리더십
이런 사람은 절대 쓰지 마라
어떤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
일생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놓치지 마라
몸을 낮추지 못하면 마음을 잡을 수 없다
먼저 두각을 나타내 따르게 하라
곧은 나무가 곧은 나무를 부르고, 좋은 사람이 좋은 사람을 부른다
복종시키되 굴욕을 느끼게 하지 마라
4장 사람을 이끌고 혁신을 거듭하다 - 변화경영 리더십
믿게 한 후에야 비로소 바꿀 수 있다
모순과 상생하라
많은 사람이 가는 길에는 이익이 없다
물건을 팔지 마라. 그 대신 새로운 개념을 팔아라
익히지 못하면 배움이 정신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저항의 목은 단번에 쳐라. 그래야 피를 줄일 수 있다
5장 정당한 이익으로 오래 번창하다 - 윤리경영 리더십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씨고,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
이익,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
좋은 사람들은 영혼이 있는 리더를 선택한다
에필로그 : 사람에게서 구하라
부록 : 리더십 인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