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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1일 09시 28분 등록

필살기 [2011년 2-3 Review]   

1. 저자 : 구본형  

스승님은 공자를 좋아하신다. 공자가 제자 개개인에 맞춘 가르침을 전달하듯, 연구원 개개인의 기질과 재능에 맞추어 가르침을 주셨다. 그 시대에는 3 천명의 제자가 공자를 따랐지만, 빛의 시대에서, 스승님에게는 3 백명의 제자가 동서남북으로 스승님을 빛낼 것이다.  

생각해보니, 러셀도 좋아하시고, 니체도 좋아하신다. 음...한도 끝도 없겠다. 최근에 올리신 詩, 나는 이 詩 가 참 좋다. 북 콘서트에서 말하신 그 제목 [깊은 인생]으로 붙여 보았다. 

[깊은 인생]  

나는 얕은 인생을 버리고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그리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꿈꾸어 보았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다음과 같으리라.

집착하지 마라
가지려 하지 않으면 매이지 않으니 그때 자유다.
산들 바람이 되는 것이니 그 따뜻한 봄날 날리는 벚꽃잎처럼 웃어라.
가장 먼저 자신의 모자람을 웃음의 대상으로 삼아라. 그러면 언제 어디서나 웃을 수 있다.

모두 내어줘라.
가진 것을 다 쓰고 늙고 빈 가죽포대만 남겨라.
재주가 끝에 닿아 더 나아갈 수 없을 때 절망하라.
그러나 신에게 절망해서는 안된다.
신은 무한이시니, 낭떠러지에 다다르면 날개를 주실 것이다.
까보 다 로까의 절벽을 기억하라.
바다로 뛰어 내리는 자가 신대륙을 향하게 되지 않았는가 ?
받은 것이 초라한 것이라도 평생 갈고 닦아라.
영웅의 허리에 채워진 빛나는 보검이 되리라.

술과 구라를 즐기되 항상 혀를 조심하라.
어느 장소에서나 어느 주제에 대해서나 할 말은 다하는 자는 불행한 자니
말하고 싶을 때 마다 세 번을 더 깊이 들어라
특히 나이가 들어서는 혀를 잘 묶어 두어야 한다.
고약한 늙은이 옆에는 사람이 없으니 외로움이 끝없으리라
배워서 알고 있는 것을 다 쓰지 못하고 가는 것은 서운한 일이나
친구는 들어주는 사람 곁에 모이는 것이니
하나를 말하고 둘을 들어라

더 많이 노래하라
찬미하는 자는 영혼이 깃털 같으니
새가 하늘을 나는 이유는 노래하기 때문이다
신은 노래 부르는 자를 더 가까이 두고 싶어 하신다

더 많이 춤을 춰라
두 손을 높이 쳐들고 엉덩이를 흔들고 허리를 돌려라
육체의 기쁨을 축하하라
땅의 기쁨을 위해 몸을 주셨으니 쓰지 못할 때 까지 춤으로 찬양하라

온 몸으로 슬픈 단명을 사랑하라
나를 지배하는 세 가지 열정이 있으니
세상을 따뜻한 미풍으로 떠도는 것과
샘 솟듯 멈추지 않는 사랑과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하는 축제에 대한 그리움이니

나는 세상이 잔치이기를 바란다
고난은 사라지고 사위어가는 모닥불 옆에서
기나긴 인생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가장 초라한 모습 속에 감춰진 흥미진진한 긴 여정을 따라나서고
가장 부유한 자의 외로움과 후회를 위로하고
지난 사랑의 이야기를 눈물로 듣기를 좋아한다

그리하여 햇살이 쏟아져
눈을 뜰 수 없는 빛나는 바다를
하얀 돛배로 항해하고
달빛 가득한 여름 바다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헤엄을 치고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날 촛불을 밝히고
포도주를 마시고
흰눈이 쏟아질 때
모자를 쓰고
설산을 걸어가리라
가까운 사람들과 더불어 낯선 사람들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내 안에 더 많은 하느님을 품고
하늘에 가득한 별을 쳐다보리니
이것이 내가 꿈꾸는 일이다

이런 것들은 신이 없어도 가능한 일이 아닐까 ? 아니다. 
자신에 대한 절망과  체념없이는 신에게 나아갈 수 없다. 
'나에게 절망하게 하소서,  하오나 당신께 절망하지 말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는 늘 이래야한다.   

연구원 과정 1년 동안 스승님은 말을 많이 아끼셨다. 또한 글로 가르치는 것도 많이 아끼셨다.
말과 글로 가르치는 쉬운 방법을 쓰지 않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실천으로 보여주려고 애쓰셨다. 나는 그것이, 진정한 스승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힘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스승님은 변화경영 전문가에서 변화경영 사상가로, 변화경영 시인으로 진화 중 이시다. 그것이 자신의 길이고, 꿈이며 춤추며 갈 수 있는 확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리뷰가 스승님에 대한 공식적인 분석(?) 의 종결이 될 것이다.
1년 전, 연구원이 되고자 했던 마음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1년차 과정의 종료를 앞두고 나에게 주어진 질문을 떠올려 본다.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질 것인가?’
‘아니, 나는 세상에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 

그 대답이 어떠하든, 분명한 사실 하나!
스승님과 함께 할 수 있었으니,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2. 내 마음에 들어오는 글  

5. 나는 어른들의 유희와 놀이를 겨냥했다. 나를 바꾸어 재창조하는 놀이, 숙제처럼 해오던 현재의 직무를 전환시킬 수 있는 전략 놀이,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보는 실천 놀이 말이다.  

6. “왜 잘하는 일을 즐기며 먹고 살 수 없단 말인가?”  


프롤로그
사자로 사는 법  

11. “네 차례가 왔다. 피할 수 없다.” 나는 쓰러졌고, 사람들은 나의 짐을 풀어 다른 젊은 낙타의 등 위로 옮겼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삶의 전반부를 낙타의 삶이라고 부른다. 학교를 마치고 성인으로서 삶의 책임 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등에 짐을 잔뜩 진 낙타, 이것이 이 시기의 상징이다. ‘너는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삶에 대한 의무인 다르마가 이 시기 질서의 법칙이다.  

12. 삶은 특유의 통렬한 전환을 거치지 않고는 도약하지 않는다.  

18.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반 토막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에 대한 투자는 결코 밑지는 법이 없다. 그것이야말로 워렌 버핏이 말하는 ‘좋은 슬로프와 습기를 머금은 양질의 눈’이다.  

19.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을 것이고, 죽음이 곧 퇴직인 삶을 살 것이다.” 이것이 내가 추구하는 직업관이다.  

21. 필살기는 독보적일수록 제 값을 가진다. 누구도 복제 불가능한 것일 때 빛난다.  

22. 갈 곳이 정해지면 달리면 된다. 달리는 사람에게는 지루함이 없다. 새로운 습관이 실천을 자동화하고, 상사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부여한 규율이 행동의 고삐를 쥐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간이 되어 빵이 익듯이 1만 시간이 지나면 필살기가 구워진다.  

23.“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은가?”
직장인의 필살기, 나는 날이 서 있는 이 단어가 좋다. 여기에는 밥과 직결된 절박한 무엇이 있다.  

Part 1. 강점을 키워 필살기로 무장하라.  

아, 나는 알게 되었다네
타고난 겁쟁이는 아니지만
어쩌다 시키는 일만 하는 시시한 자로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1단계. 내 업무안에 답이 있다.  

28. 넘어진 곳에서 일어서려면 우리를 넘어뜨린 그 땅을 짚고 일어서야 한다. 삶을 바꾸고 싶으면 지금의 삶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평생을 쓸 수 있는 필살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을 짚고 일어서야 한다.  

29. 그것은 사람이다. 사람의 품질 Human-side Quality 이것이 위대한 조직의 결정적인 조건인 것이다. 훌륭해 보이는 조직과 프로세스와 제도와 시스템은 모방할 수 있고, 도입할 수 있고, 사올 수 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람의 스피릿이다.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서 탁월함을 추구할 때, 그 조직은 훌륭한 조직이다.   

30. 깊은 질문만이 깊은 대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31. 그래, 이 많은 일들 중에서 그대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32. 나는 이 질문보다 중요한 질문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좋아하지 않는 일에서 오래 열정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며, 열정이 없는 곳에서 훌륭한 성과가 나오는 것은 대단히 희귀한 일이기 때문이다.  

34. 닥치는 대로 주어진 일을 해치우는 단순 노동의 차원이 아니라 경중을 가리고 업무의 성격에 따라 힘의 투입을 조절하는 경영의 차원으로 진입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덩어리 일을 세분화하여 정리하는 작업은 경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1인 기업가란 어디서 어떤 형태로 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정신적 태도다. 어디에 있던 ‘스스로 경영자라 생각하고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비즈니스라고 생각하여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는 사람’은 모두 1인 기업가인 것이다.  

35. 내가 이 일을 아주 잘 한다면, 차별적으로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면, 회사는 내가 오랫동안 이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회사와 나 사이에 매우 굳건하고 안정적인 계약이 맺어질 것이다. 나는 회사와 단독으로 계약을 맺은 가장 작은 협력업체가 되는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자 죽어 있던 일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월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자, 이제 내가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 이 비즈니스의 핵심을 파악해보자. 그리고 이 일을 경영해보자.”어느 날 찾아 온 이 인식의 전환이 결국 나를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1인 기업가가 되게 만들었다.  

36. 현재 맡은 직무를 세분화할때는 ‘P,A,P,E,R'를 기억하면, 핵심적인 것을 빠뜨리지 않고 잘 정리할 수 있다.  

2단계 누구든 이 일을 나보다 잘 해낼 순 없다. 

45.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시장의 수요가 많은 일 속에 가능성이 있다.
누군가가 그 필살기를 사주어야 직업이 된다.  

46. 직장인에게 고객과 회사는 모두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장의 수요인 것이다.  

47.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세분화 된 태스크들 중 재능과 연결하여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태스크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48. 성공은 재능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재능은 주어진 대로 받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 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그리고 성공이란, 재능의 크기가 얼마가 되었든 받은 만큼은 다 쓰고 갈 때 찾아온다.  

49. 책을 쓸 때 나는 주로 세 가지 지능을 사용한다. 하나는 글쓰기 능력이고 또 하나는 분석하여 체계적인 모델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또 여러 사람의 사례를 들어 설득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능력을 활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0. 나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다 잘할 수 있다. 그러니 작가이면서 강연가로 먹고 살 수 있는 것이다.  

52. 사고를 복잡하게 하는 대신 결정적인 요소를 지배함으로써 핵심에 접근해가고자 하는 것이다.  

지능과 기질을 모두 합친 나만의 특징을 적성이라고 불러보자. 그 적성을 충분히 계발하여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만들어 낸 것을 강점이라고 부른다.  

53. 재능과 기질의 혼합, 그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것이 필요한 일을 직접 해보는 것이다. 여러 가지 재능을 요구하는 각각의 태스크들을 매일 해나가다 보면 어떤 일은 흥미롭고 어떤 일은 잘 할 수 있지만, 어떤 일은 지루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시간을 투자해도 잘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태스크야말로 우리가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실험해볼 수 있는 훌륭한 시금석의 역할을 할 것이다.  

58. 기획이란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현 역시 중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좋은 내용을 훌륭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59. 자원(근무시간)이 쓰이는 곳은 모두 태스크로 전환시킨다.  

60. 필살기는 차별적인 탁월함의 수준에 도달해야만 쓸모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신이 나는지 또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성과가 좋은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61. 유사욕망은 사이비 욕망이다. 그건 어떤 꿈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하는 대가’는 무시한 채 그저 ‘누리는 혜택’만을 동경하는 것이다. / 열정과 몰입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는 일, 바로 그런 일이 성과를 담보한다.  

63. 내 일을 경영한다는 것은 ‘고객의 요구에 상응하는 경중에 따라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우선순위와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다.  

64. 중요도 기준은 상사의 기준을 따른다. 왜냐고? 바로 상사가 가장 분명하고 중요한 시장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상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섯 개 정도 확실하게 의견을 구해두는 것이 좋다.  

Part 2. 거침없이 일을 장악하라  

삶에 직접 참여하는 자만이 살아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는 삶으로 천 개의 이야기를 만들고
다 산 자는 지난 이야기 속에서 삶을 회상한다.  

3단계 집중투자할 핵심업무를 뽑아내라  

72. 필살기는 급소를 노린다.   

79. 이것저것 무난한 평균적 행정가에 그쳐서는 안 되고 특별한 분야의 차별적인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The Only, The Best' 라고 부른다. 따라서 단점을 보완하는 대신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개인에게도 강점경영이 키워드가 되었다.  

80. 이제는 스티븐 코비식의 ‘중요하고 급한 일을 먼저 해라’가 아니라 ‘적성에 맞는 일을 회사에서 제일 잘해라’로 업무 수행의 초점이 올라가야 한다.   

82. 결론적으로 회사의 입장에서 볼 때, P 영역에서 회사 최고 수준이고, S 영역에서 다른 사람만큼은 해내는 사람은 버리기 어려운 좋은 인재다. 따라서 회사가 제공하는 승진과 보상이라는 기회를 즐길 수 있다.  

84. 예를 들어 리셉셔니스트 의 일은 지극히 단순하고 간단하다. 하루종일 들고 나는 사람들을 만나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나는 수없이 많은 기업들의 리셉셔니스트를 만나지만 다 같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셉셔니스트의 최고의 부가가치는 ‘첫 방문자가 회사에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89. 상사와 특별히 나쁜 관계에 있지 않다면, 일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준임을 기억하라.  

90. 네 개의 영역을 정해 주어진 업무를 관리하는 것은 개인 차원의 경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92. 객관적으로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열정을 바칠 수 있는 태스크야말로 전략적 태스크로 삼기에 가장 적합한 태스크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4단계 무엇에 투자해야 평생직업이 될까  

96. 한 개인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듯, 개인 역시 고객에게 시장 최고의 공헌력을 제공하기 위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야 한다. 

공헌력 : 경쟁력이 레드오션을 가정한 단어라면 공헌력은 블루오션을 가정한 단어이다. / 내 목표는 경쟁자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서비스의 수혜자가 나에게 환호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 영향력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줄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재능이 많으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 그때 선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이것이 공헌력이다. 무엇이든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다른 사람과의 싸움을 전제로 한 전투무기가 아니라 남을 돕는 나만의 차별적 공헌력을 의미할 때, 우리는 함께 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고 혼자서 할 수 없는 새로운 것을 더불어 창조해낼 수 있다. 경쟁력은 친구를 만들기 어렵지만, 공헌력은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 나의 출현이 사람들의 기쁨이 되게, 내가 그곳에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멋진 선물이 되게 하라.  

101. 재미없는 일들은 감소시키거나 제거하자. 그래야 투자 여력이 생긴다. 재미있는 일은 강화하거나 창조하여 집중 투자하자.  

106. 재미는 열정으로 통하는 고속도로다. / 그러나 선수들은 패가 나쁘다고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108. 필살기의 완성을 위해서 현재의 직무에는 빠져 있는 ‘핵심 테스크를 창조하여 더하는’ 과정은 결정적인 처방 비법이다. 이렇게 몇 가지의 핵심 테스크들이 현재의 전략적 태스크에 더해질 때, 마치 분실된 퍼즐 조각이 끼워져 커다란 그림이 완성되듯 나만의 필살기가 하나의 의미있는 비즈니스 단위로 창조될 수 있는 것이다.

109. 다중시선을 확보해야 한다. 위 아래,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활용하라. 안에서 밖을 보고 밖에서 안을 보라. 미래의 시점에서 보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에서도 보라. 세상의 관점에서도 보고, 내면의 충일함으로도 보라.  

116. 나는 프리젠테이션과 강연의 탁월함을 추구한다. 탁월함 자체가 기준이다. 업무의 일환으로 충족시키는 수준은 더 이상 목표가 아니다. 가장 차별적인 방식으로, 프리젠테이션과 강연에서는 누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대충 때우지 않는다. 종종 파격적인 방식을 실험한다. 가장 짧게, 가장 임팩트 있게 말하는 방식을 터득한다.  

118. 차트로 중무장하지 마라. 가벼운 모습이 좋다. 나의 톤을 유지하고 강화한다. 가볍고 경쾌하게 가기 어렵다. 그 대신 강한 신뢰를 전할 수 있는 톤과 무드를 유지할 필요 있다. 

121. 혁신 모델의 디자이너, 변화경영의 전문 작가 및 강연가로서 요구되는 태스크들은 모두 회사가 내게 요구한 직무를 넘어선 것이었다.  

창의적으로 일한다는 기쁨, 내가 차별적인 전문가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업무 전체에 대한 활력과 애정을 더해주었다.  

122. 작은 경영혁신 도서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영혁신에 관한 좋은 책을 한 권 골라 팀원들과 함께 번역했다. 번역은 꽤 괜찮은 프로젝트였고 훌륭한 팀 스피릿을 고취할 수 있는 지적 놀이였다.  

123. 결국 회사가 시키는 일만 해서는 흥미로운 분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125. 내가 유독 ‘나의 직업적 유토피아’라는 명칭과 개념에 집착한 이유는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이 세상에 나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세상’하나는 가지고 싶다는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 ‘통달한 지식으로, 공헌한다는 자세로, 확신을 가지고 살아볼 수 있는 공간’, 나는 모든 직업인에게는 바로 이런 직업적 공간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126. 직업적 유토피아를 설정할 때 세 가지 결정적인 요소 

하나는 능력이다. 즉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첫 번째 결정적 열쇠를 제공한다. 재능, 지능, 적성, 기질에 대한 질문이다. 또 하나의 결정적 요소는 열정이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이 질문은 꿈에 대한 질문이다. 취향, 선호, 그리고 욕망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127. 마지막 또 하나의 결정적인 고려 사항은 세상의 트렌드라는 요소다. 이것은 ‘유망직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는 다르다. 트렌드는 적어도 수십 년을 흘러가게 될 물결이다. 능력, 열정, 트렌드라는 세 가지의 결정적 요소 

129. 작은 능력이라도 십분 다 쓰고 가면 성공적이다. 신이 준 것을 힘껏 활용해야 한다. 받지 못한 것에 실망하거나 슬퍼할 일이 아니다. 받지 못한 것에 땀을 흘리지는 마라. 적합한 투자가 아니다. 땀은 훌륭한 미덕이지만 노력만 하는 삶은 괴로운 인생이다. 오직 받은 것에 집중하자.   

133. 타고난 지능은 선호하는 분야를 만날 때 비로소 불로써 타오른다.

언어지능이 높으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일에서 꽃을 피울 수 있다. 그러나 언어지능을 직업과 연결시킬 때 그 범위는 매우 다양하다. 사건이나 행동을 묘사하기 위해 언어지능을 사용하는 작업 분야는 주로 작가나 기자의 영역이다. 그러나 이 언어지능이 사람에게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 쓰이는 직업 분야도 있다. 영업사원이나 심리 상담원, 혹은 치료사나 교사가 이런 경우에 속한다. 논리적 논쟁이나 증명에 치중하는 직업은 철학자나 변호사 혹은 교수 등이다. 그런가 하면 언어지능은 은유나 표현 기법을 사용하여 자기를 표현하는 직업에도 쓰인다. 극작가나 시인, 광고 카피라이터, 소설가 등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같은 지능이지만 개인의 취향과 성격에 따라서 이 지능이 즐겁게 쓰이는 분야는 다르다.   

134. 금전적 보상은 오히려 흥미를 유발시킨다기보다 의무와 책임을 강화한다. 정말 멋진 작품은 열정의 산물이다. 재미없는 일에 빠져드는 사람은 없다. 책임감이 우리를 성실한 사람으로 만들기는 하지만 지루한 인생을 피할 수는 없다. 차별적 전문성을 얻어내려면 재미를 강화하여, 열정을 에너지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회사를 떠나야지만 할 수 있는 운명적인 떨림을 가진 일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면, 지금 하고 있는 일 중에서 흥미로운 태스크에 집중하고 일의 품질 수준에서 탁월함을 추구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만은 최고가 되는 길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135. 최고가 된다는 것은 간단하고 명료한 화학작용이다. ‘열망하는 것을 잘 해낼 때, 그리고 그 살아있음의 기쁨을 지속할 때’우리는 어느 날 대가가 되어 있게 된다.   

137. 메가트렌드의 힘은 새로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끼치는 영향력의 깊이와 넒이에 있다. 따라서 그동안 잘 알려져 있고, 오랫동안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들에 주목하라.  

138. 자신의 재능에 기초한 차별적 필살기를 계발하여, 죽을 때까지 훌륭한 전문인으로 자신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지금, 젋어서부터 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노령화라는 트렌드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이 시대의 명령이다.  

141. 여성을 겨냥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다지인이 중요해지고, 컬러가 구매 포인트가 되고,아름다움이 가격 결정력을 지니게 되었다. 야망이 아니라 도덕이 중요해졌으며, 기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성적 하이터치 서비스가 중요해졌다.  

143. 캄보디아의 작고 예쁜 씨엠립 공항에는 앙코르와트 여행이 친환경 에코 트립이라고 선전한다. 계발되지 않은 불편과 초라함은 벌레 먹은 채소처럼 자연스러운 건강함을 상징한다. 요가는 가장 인기 있는 건강법이 되었고, 자전거를 타고 거리와 산을 누비는 것은 훌륭한 스포츠가 되었다.  

145. 직업은 존재의 갈증도 풀어주어야 하고 밥도 제공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이름으로 시장에서 불리고 싶은가? 당신 명함에 박혀질 차별적 이름 말이다.  

147. 한 기업의 월급쟁이 경영혁신 팀장이 아니라 진짜 한국 최고의 혁신전문가로 나를 만들고, 책을 쓰고 컨설팅을 하고 강연을 하는 삶을 동경하게 되었다. 

150. 현실보다 나의 신화가 앞서게 함으로써 그 신화가 내 손을 잡아 그곳으로 잡아 끌게 만드는 것이다.   

151. 영성 훈련가처럼 바로 이 지점에서 우주와 하나로 결합하여 온 우주가 일어나 당신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 믿어라.  

159. 1943년 윈스톤 처칠은 하버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미래의 제국은 마음의 제국이 될 것이다.The Empires of the future will be the empires of the mind 라고 말했다. 전적으로 옳다. 과거의 정신체계로는 미래에 대비할 수 없으며, 이전 세계의 경험으로는 광대한 영역에서 일상의 생활을 송두리 째 바꾸어 버리는 눈부신 변화의 진행속도를 따라 잡을 수 없다.  

160. 꿈을 꿀 때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꿔야 한다.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그것이 꿈꾸는 자의 특권이다.   

Part 3. 탁월한 프로를 만드는 6 + 2 시간 실천법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바꾸지 않으려면 전략을 짜서 무엇에 쓰겠는가?
오늘을 바꾸지 않는다면 언제 변화가 날 찾아오게 한단 말이냐?
내일이 없는 것처럼, 내일 죽을 것처럼 지금을 살리.  

168. 이론은 흥미롭고 차트는 멋지고 그래프는 과학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실천은 간단하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는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라. 그리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라. 매일의 힘을 빌리지 못하면 누구도 꿈을 이룰 수 없다. 

169. 나는 진정한 음악가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재능을 개발하는 대신 그것을 밑천으로 빌붙어 살아오고 있었다.  

170. 매일의 힘이다. 매일의 힘을 살릴 수 있으면 우리는 나아질 수 있다. 매일 그리지 않는 화가는 화가가 아니다. 매일 연습하지 않는 연주가는 연주가가 아니다. 매일 쓰지 않는 작가는 작가가 아니다.   

170. 필살기 창조 프로젝트의 시작은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개인 차원의 경영을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적성에 적합한 주요 업무들 중에서 전략적 태스크를 고르고, ‘탁월함’을 추구함으로써 차별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171. 평생이 직업인 필살기를 만들어내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이루기 위한 훈련이 시작되면, 시간을 잡아먹는 과거의 생활 습성과 일들은 정리해야 한다. 어떤 생활들은 단호하게 버려야 한다. 어떤 생활들은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꿈을 강화하고 창조해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173. 관리자 역시 전통적인 기업문화의 산물이고, 부하직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장악하지 못하면 무능한 상사라는 불명예가 주어지는 환경 속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자유롭고 창조적인 부하는 위험한 인물’로 인식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175. 하루 두 시간, 평범한 사람이고, 가난한 사람이었고, 20년 간 직장인이었던 나에게 마흔이 넘어 갑자기 주어진 엄청난 유산은 바로 하루 두 시간의 새로운 습관이었다. 이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사자의 인생을 발견했고, 매일 그렇게 살고 있다. 이것이 나의 최선의 삶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나는 이 일을 증명하는 또 한 사람의 평범한 인물이라는 점에 열광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하루 두 시간 정도는 매일 빼낼 수 있다. 세가지 써 볼만한 방법이 있다. 첫째 EREC를 활용하여, 생활속에서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습관과 반복적인 일과가 무엇인지 알아내 제거하고 줄이는 것이다. 둘째는 이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필요한 습관 하나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분량의 시간의 정해진 과제에 매일 자동 투입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이다. 셋째는 가시적 성과를 적절한 기간 안에 만들어냄으로써 지속 가능한 자신감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은 승리를 만들어야 마음이 새로운 개혁을 믿고 따르게 된다.   

178. 하나를 정하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한다. 이것은 근육을 키우는 매커니즘과 다를 게 없다. 집중하라. 습관이 되게 하라. 습관이 되면 의지력이 필요 없어진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그 분야의 물리를 터득하게 되는 데 그건 마치 눈꺼풀이 하나 벗겨지면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것과 같다.   

179. 새로운 자동반복 시스템, 즉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 결정적 관건이다. 그것은 ‘매일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양의 시간을, 똑같은 일에 투입하는 것’이다.   

182. 한 가지에 집중하라. 가장 중요한 비밀이 숨어 있는 대목이다.  

183. 자동투입 시간대를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격상시켜야 한다.  

187. 변화는 늘 저항을 수반한다. 변화가 클수록 저항도 커진다. 저항이 없는 변화란 자랑할 것이 못된다. 저항이 없다는 뜻은 곧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189. 현실을 자세히 보라. 디테일이라고 하는 촘촘한 그물망 속에 내가 보인다.

내가 아닌 것들과 나인 것을 구별하라.
나인 것이면서 세상이 요구하고 있는 기대된 나를 연결하라.
그리고 새로운 나를 재창조하라. 내가 만들어낸 최고의 나를 꿈꿔라.
지금의 나와 유토피아 속의 나를 이어주는 다리를 만들어라
시간을 내어 매일 이 다리를 건너라
토피아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이정표를 확인하라.  

201. 의욕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의욕이 실천을 앞서면 늘 단명한다. 특히 별도의 시간을 내어 수련해야 할 것은 쪼개거나 섞지 마라. 그 시간에 두 개의 활동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별도로 책정된 두 시간을 써서 자격증 획득과 영어공부를 할 요량이라면 1시간씩 나누어 쓰지 말고, 먼저 할 것을 정해 그 훈련을 하고, 일정 수준에 이르면 그것을 그만두고 다른 수련활동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라는 것이다.   

205. 언젠가 우리도 아주 노련한 운전자처럼 이런 지표들 없이도 자연스럽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느낄 수’있다면, 그때는 인생의 고수처럼 ‘마음대로 행해도’ 그릇됨이 없고, 늘 마음이 즐겁고 평화로울 것이다. 그 전까지는 우리를 지켜주는 몇 가지 균형체계가 필요하다. 그것을 지키는 자기규율과 함께 말이다.  


에필로그.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필살기   

209. 무슨 일이든 오랫동안 멀리 가려면 습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 도처에 잠복한 장애를 넘어 ‘비범한 수준’에 이르려면 습관의 힘을 빌려 매일 수련해야 한다. 매일하라.  

211. 사람은 마흔이 되면 자신의 습관과 결혼해버리고 만다. 그것은 살아있는 나무껍질에 새겨놓은 글자 같아서 나무가 자라남에 따라 점점 커지게 된다. 연습이 대가를 만들고, 세월이 우리를 정교하게 한다. 나는 변화경영 전문가를 거쳐 변화경영 사상가에 이르고 이윽고 변화경영 시인이 되려고 한다. 그것이 내 길이고 꿈이다. 나는 춤추듯 내 길을 갈 것이다.  

212. 세월과 함께 점점 그 일을 더 잘하게 되고, 그 일의 골수를 얻게되면 그 일이 곧 내 삶의 정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일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말은 한 직업인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그들은 그저 나이를 먹지 않는다. 그들은 세월에 인생을 더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당신은 무엇으로 당신의 길을 갈 것인가?
무엇으로 우주적 공감이 이루어지는 깊은 곳에 다다를 것인가?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은 그의 인생, 그가 걸어왔던 길을 하나로 보여주는 결정체다.

유능한 컨설턴트로, 외국계 회사의 경영혁신 팀장으로, 평범한 직장인에서 1인 기업가로 변신했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범용적인 모델을 디자인하여 직장인이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들어 가는 방법론을 만들었고, 사전에 프리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들의 생생한 사례를 담았다. 다산 라이프의 마케팅도 훌륭했고, 매의 눈을 형상화한 표지는 매력적이다. 많은 내용을 이렇게 간단하게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선생님의 내공만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류의 책은 없었다. 항상 새로운 사고와 창의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선생님의 실험정신이 마음껏 드러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기획팀 생활을 오래 했기에 쓰이는 용어나 스승님의 정신을 이미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리뷰를 위해 이 책을 읽으면서,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좀 더 난이도가 낮았어야 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직장인들에게 범용화할 수 있는 필살기 프로토콜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승님은 훌륭하게 그 일을 기부했다. 수많은 컨설턴트들이 자신의 비방이라고 비싼 돈을 받으며 맛만 보여주는 것을, 선생님은 공헌력의 개념으로 기부하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업무를 태스크별로 쪼개는 실천놀이와 업무의 우선순위와 적합도를 매칭하는 전략놀이, EREC 놀이는, 쉽지 않다. 도구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신을 깊이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태스크라는 개념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직장인들에게는, 도구 자체도 쉽게 다가가지 않은 어려움이 될 수 있다. (기획팀에서 근무하다, 원무팀에 와서 팀원들에게 기획 마인드의 내용을 얘기했을 때, 그들은 매우 어려워 하고 낯설어 했다. 나에겐 당연한 것들이 그들에게는 낯선 개념이었다. 내가 더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글로 풀어주기보다는, [필살기 교육 프로그램]에서 실제 배우는 것으로 건너 뛰고, 책에서는 기본적인 개념과 원칙만 알려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나 같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솔루션을 보여주는 이 책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필살기 책이 말하는 정신과 교육 프로그램을 스스로 해볼 참이다. 매일의 힘! 이제껏 나는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2011년은 '매일의 힘'을 확인해 볼 것이다. 그것이 스승님의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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