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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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에 대하여
▶ 저서에 대하여
저자에 대한 조사는 이미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구본형의 저서에 대한 조사를 했다. 공저를 제외한 모든 저서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건져올린 한 마디를 정리했다.
1) 익숙한 것과의 결별 (1998 생각의 나무, 2008년 을유문화사 개정판)
내 영혼을 흔든 한 마디
하기 싫지만 잘하는 일 역시 그대를 불행하게 만들다. 평생 매여 있게 하고, 한숨 쉬게 한다. 죽어서야 풀려나는 일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연결시킬 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222쪽)
이 책으로 구본형은 자신의 세계를 여는 열쇠를 갖게 된다. 그는 첫 책의 내용을 13년 동안 몸소 삶으로 보여주고 또 다른 책으로 진화시켜 나갔다. 이 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IMF라는 상황으로인해 종신고용이라는 직장인의 발판이 흔들리고 실업, 1인기업 이라는 이슈에 사람들이 관심이 쏠렸던 점, 새로운 비젼에 대한 열망이 우리 사회에 있었던 것을 들곤 한다. 그는 그 상황을 어떻게 알고 있었고 미리 준비할 수 있었을까? 20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그는 변화경영이라는 한 우물을 파왔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스스로 관심있는 분야에 자신의 시간을 투여하고 에너지를 쏟아넣어 준비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집중의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20년동안 쌓여왔던 생각의 편린들과 체험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탄생 시키는 농축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새벽 두 시간의 집중적인 글쓰기였고, 그의 삶을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으로 칠할 수 있게 했다.
구본형은 이 책을 쓰면서 지금 바로 시작해야하는 다섯 가지 것들을 제시했다. 그것은 '묘비명 쓰기', '지능목록 작성' , '지능들의 진기한 조합', '일상의 자유', '숙련과 기록' 이다. 이는 본인 스스로의 삶에 적용해서 결과물을 성취했던 것들이다. 그 실천을 그는 이 책으로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여기서 책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그 사람을 기억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내 삶에 직접 적용해서 그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겪어내어야만 그 사람이 책과 함께 기억된다. 그렇게 그의 첫 책은 자신의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된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으나 어떻게 그것을 진짜로 삶으로 살 수 있었는지 사람들은 알고 싶어 한다. 그 열망의 흐름에 구본형은 자신을 맡겼다.'
2) 낯선 곳에서의 아침 (1999 생각의나무, 2008년 을유문화사 개정판)
함석헌 선생의 <너 자신을 혁명하라>라는 명상집이 있다. 이 책은 민주화 혁명의 시대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과거의 그의 말과 글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것이다. 이 책이 도가적인 분위기와 경전같은 잠언록이라면, 구본형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평범한 직장인들과 현대인들의 삶에 보다 밀착한 '나 자신의 혁명'을 다룬 책이다. 보다 구체적이고 적용가능한 방법론을 펼치고 있는데, 깊이는 함석헌 선생의 명상집에 못지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변화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한다. 그러면서 왜 변화하지 못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처음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사 전공자 답게 역사 속에서 개혁과 혁명의 순간들을 찾아내서 보여주고, 일탈의 이야기들을 통해 낯선 곳으로 사람들을 내몬다. 낯선 곳에서 맞는 아침이 얼마나 매혹적인지 사람들은 동경하게 되고, 그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해보고자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변화를 추동하고 자기와의 한 판 싸움을 부추기는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으로 그는 자신의 세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한 마디
"살면서 얻은 깨달음과 공감이 일상적 삶 속에서 구현되지 못하는 것은 하루를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15쪽)
3) 월드클래스를 향하여 (2000년, 생각의 나무)
이 책은 그의 세번째 책으로, 이 책을 쓰고 그는 IBM이라는 직장을 나오게 된다. 그 만큼 자신감이 생겼던 것이리라.
책은 두 개의 장으로 나누어 지는데, Part One은 '한국적 경영과 글로벌 경영 표준', Part Two는 '글로벌 경영 표준의 7가지 기준' 이다. 앞의 두 책이 직장인들의 '자기혁명'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기업의 '내적 경영 혁명'을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그는 기업의 강연 교육자로서 설 수 있는 열쇠도 가지게 된다. 책 자체는 전작보다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1인 기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것이 그에게 있어 이 책의 의미이다.
4) 떠남과 만남 (2000 생각의 나무, 2008년 을유문화사 개정판)
<월드클래스를 향하여>가 3월에 나오고 같은 해 7월 이 책이 나왔다. 출판사 리뷰를 보니 알겠다. 20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한달 반 동안의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것이다. "섬진강을 따라 고흥반도에 접어들었다.
“지리산에 오르기도 하고 남해안의 섬들을 여행하다 쌍계상, 벚꽃이 그리워 하동으로 떠나기도 한다. 그는 발길 닿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혹은 기억을 따라서 혹은 그저 기대를 따라서 간다. 바람을 따라서 스스로 바람이 되어 간다.” 우리 역사의 정체성에 대한 관심으로 봇물 쏟아지듯 나온 여행답사기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여행기이다. 그의 여행은 마음닿는 대로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 남녘을 돌다 제주도까지 내려가 귀환한다. 자신의 20년 직장생활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출발의식' 같은 여행기. 일상을 황홀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 다운 여행이다. 사람들은 그처럼 자유롭게 떠나고 싶다는 욕망에 또 불을 당기게 된다.
5)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001, 김영사)
<떠남과 만남>이 나온 후 반년만에 이 책이 나온다.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1인 기업의 가치를 전파하면서, <출사/입문/귀환>이라는 영웅의 여정 단계를 적용해서 풀어간다. 아마도 조셉 캠벨을 만난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이 책은 <낯선 곳에서의 아침>의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 평범한 조직내의 인간이었던 개인이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1인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의 또다른 부제는 '새로운 나를 위한 3년간의 자기계발 프로젝트 실천법'이다.
내 영혼을 흔든 한 마디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그들은 같은 사람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인생에 대한 태도뿐이다. 내가 아닌 남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승리하기 시작한다. "
6)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휴머니스트, 2001년, 2007년 개정판)
이 책의 부제는 '한 시간에 읽는 구본형의 자아경영'이었고, 개정판에서는 '구본형의 하루 경영 9가지 법칙' 이다. 이 책은 딱딱하지 않은 자아 경영서를 지향했다. 결국 하루를 잘 사는 것이 인생 전체를 잘 사는 것이라는 그의 깨달음이 녹아있다. 그의 9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1.자신의 이중성을 칭찬하라
2.창조적 괴짜가 돼라
3.함께 춤추는 여인에게 배워라
4.웃어라, 그리고 또 웃어라
5.쓸데없는 약속은 버려라
6.스물네 권의 책을 읽어라
7.놀지 않으면 창조할 수 없다
8.아빠 앞에 '부자' '가난한'이라는 말을 달지 마라
9.남김없이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참 쉽고, 번뜩이는 재치가 있고, 사색의 깊이가 있는 내용이다. 그의 문체는 이렇게 몸무게를 줄이며 완성되어 간다.
변화에 대한 그의 정의
변화의 핵심은 자신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은 가장 알기 어려운 대상이다. 이것을 알아 가는 것이 인생의 과제다. 점점 자기다워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변화다.(144쪽)
7) 사자같이 젊은 놈들 (2002년, 김영사)
매년 한 권씩 꾸준히 그의 책이 출판된다. 1년에 한권의 책은 그의 목표였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식인 소설의 형태를 시도하고 있다. 20대 7명의 젊은이들이 등장시켜 이야기 형식으로 그들이 자신의 삶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대학을 다니다 영국으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떠난 민경이, 대학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지만 인생이 공허한 나, 지방대 경영학과 4학년으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면접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승환이, 대기업 3년차지만 부속품 같은 일을 하며 의미를 찾지 못하는 지윤이,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대신 다른 길을 선택하기로 결심한 정태, 결혼한지 3년된 한 아이의 엄마 화정이, 의대생으로 보장된 미래가 있지만 바쁘게 살며 일에 모든 것을 바치고 싶지는 않은 은수, 이렇게 7명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230쪽의 짧고 가벼운 분량이라, 2003년에는 영문판으로도 나왔다. 출판사가 젊은이들의 영어 공부에도 도움을 주려했던 것 같다. 어느 리뷰어는 이 책을 "책의 표지와 구성을 봤을 때 분위기가 "마시멜로 이야기" 식 우화라 생각을 했지만, "사자같이 젊은 놈들"은 오히려 건전한 무라카미 하루키식 단편 소설과 같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이 책은 절판되어 구하기 어려운 책이 되어버렸다.
8) 내가 직업이다 (북스넛, 2003)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 내 영혼을 흔든 한 마디,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연결시킬 때 비로소 그대, 빛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다
."는 것의 해결책을 담은 책이다. 그의 9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Principle 1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라
Principle 2감정을 경영하지 못하면 두려움을 넘어설 수 없다
Principle 3어리석은 일관성을 버려라
Principle 4유망 직종은 없다
Principle 5가장 까다로운 고객, 아내를 동지로 삼아라
Principle 6현장만이 현실이다
Principle 7비즈니스는 고객이다 (필승의 고객전략 1 plus 1 plus 3)
Principle 8다른 사람들이 먼저 간 길에는 내 길이 없다
Principle 9자신의 세계에 충실한 ‘작은 독재자’가 되라
그는 10가지 질문을 통해 현재 직장과 자신과의 궁합을 점수로 매기게 한다. 나는 60점이 나왔다. 그는 이 지점은 대단히 모호한 상태로, '서서히 그러나 단호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길게보면 내가 다니는 직장을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는 말이다. 마음이 조바심이 난다. 어디로 간단 말인가? 무슨일을 잘 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을 나의 직업으로 만들 것인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느낌마저 든다. 이상주의적 성향을 가진 나로서는 직업을 통한 경제적 문제의 해결과 이상의 실현이라는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어렵운 일이다. 하지만 구본형은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해준다.
먼저 아내를 동지로 삼으라는 그의 원칙이 나에겐 제일 첫번째 원칙이다.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우화에 이런 글귀가 있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도다." 여기서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을은 나에겐 아내와 아들을
상징한다. 야스퍼스가 말했듯이 가족은 우리를 존재 자체로 인정해주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든든한 가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세상 구경을 떠나면 된다. 물론 그 둘의 균형을 잡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결혼 후 뭔가 자신의 꿈을 펼쳐보려는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나 처럼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고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 해봄직한 책이다.
9)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2004년 휴머니스트, 2007년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로 개정판)
2004년 3월 여지 없이 구본형의 책이 나온다. 이번엔 그의 사십대 10년의 기록이다. 자서전과 유사한 형태로 앞으로도 그는 10년 마다 이런 Me-Story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할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10년에 한 번씩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 보며 기록하는 이런 글쓰기를 권한다.
"평범한 개인의 미시사(微視史)는 본인이 남기지 않으면 유실된다.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고 자신의 세계도 없다. 기록의 형태는 일기여도 좋고, 메모여도 좋고, 홈페이지여도 좋고, 사진첩이어도 좋고, 이 책 같은 자서전의 형태여도 좋다. 무엇이 되었든 개인의 역사는 스스로에 의해 편찬되어야 한다. 이것이 군중 속에서, 군중으로, 흔적 없이 매몰되어 가는 자신을 잊지 않는 길이다
저자는 이것을 'Me-Story Project'라고 명명했다. 자신만의 브랜드 이름을 만드는 것도 그의 전략중 하나다. 이 책은 연구원 지원 레이스에 포함된 책으로 구본형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책이다. 이 책에선 시적인 그의 감수성을 느낄 수도 있다. 이제 그가 기획을 통해 대중에게 어필하던 책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단계로 넘어가는 정점에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내가 뽑은 가장 애절한 구절은 "아이가 어렸을 때, 어떤 찰나의 눈빛, 그녀와 남긴 어떤 대화의 뉘앙스, 그리고 어떤 웃음, 그리고 또 어떤 분노, 아내의 손, 친구의 엉클어진 머리카락, 젊었을 때의어떤 고뇌, 창문으로 보이는 한 그루의 나무, 그 뒤의 하늘..... 바로 이런 것들이 내 삶이었다." (219쪽)이다.이 책을 통해 그의 20년 직장생활과 새로운 시작, 자신의 얼굴, 가족, 자연, 건강, 집에 대한 그의 개인적 사색들을 들을 수 있다.
10) 일상의 황홀 (2004, 을유문화사)
'하루의 기록을 통해 나는 변화한다' 이 책의 컨셉을 대표하는 말이다. 그렇다. 이 책은 일기 형식을 빌어 하루에서 건져올린 자기경영의 예들이다. 목차는 컨셉과 맞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다.
90페이지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이 문장을 통한 나의 사색으로 이 책의 리뷰를 대신한다.
"어둠이 걷혀가고 아이들 휴대전화 속의 닭울음 소리가 일어날 시간을 알리게 될 때, 나는 펼쳐 놓은 작업들을 서서히 마무리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새벽 내내 쳐놓은 그물을 잡아당기는 어부의 마음으로 말입니다. 나에게 새벽은 최근 7년 동안의 작업장이었고, 탈출이었고, 모색이었고, 즐거움이었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거의 전부 새벽 덕이 아닌가 합니다." 7기연구원들이 하고 있는 단군프로젝트를 떠올린다. 교대근무의 특성상 규칙적인 시간에 나만의 일에 집중할 수 없는 나로서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제갈량이 '손빈의 아궁이' 수에 갇히지 않고, 그 대신 아궁이의 의미를 이해했던 일화가 있다. 이 이야기 역시 구본형의 <사람에게서 구하라>에 나온다. 제갈량은 군사를 퇴각시키면서 손빈처럼 아궁이 수를 줄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궁이 수를 늘리면서 적의 의구심을 증폭시켜 후퇴에 성공한다. 이 이야기가 말하는 것을 구본형의 새벽에 적용해보자. 새벽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이 선택한 일에 자신을 연마하기 위한 시간을 내어, 온전히 그것에 바쳐야 하고, 그 시간이 매일 매일 지속되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잊지 않기 위해 새벽을 택했고, 온전히 집중한 것이다. 그렇다면 '서서히 그러나 단호한 준비 과정'이 필요한 지금 상황에서 직장을 다니며 낼 수 있는 시간은 밤시간이다. 식구들이 잠이들고 난 후의 시간이 나에겐 구본형의 새벽이다. 방해가 될 만한 것들은 미리 치우고, 작은 넷북과 책, 노트 한 권과 펜이면 족하다. 온전히 두 시간 집중하는 훈련을 하자. 산만한 검색질과 TV, 영화, 음악의 유혹을 잠시 잊자. 지금은 내 재능을 찾고, 내 일을 찾고, 그것을 가다듬고 재탄생 시켜야 하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점이니까.
11) 코리아니티 경영 (2005, 2007개정판 휴머니스트)
출판사 '휴머니스트'와의 인연이 계속된다. 구본형은 한국인이 가진 문화적 차별성을 '코리아니티'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하고, 이것에 바탕을 둔 기업경영론을 전개하고 있다. 너무도 다른 서양과 동양의 사고방식과 문화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에 이런 기획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가 써보고 싶었던 책에 대한 도전은 이렇게 계속된다.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경영이론을 새롭게 제안한다는 것이 상아탐에서 학자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닌 작가에겐 어려운 도전이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경영계에 미친 파장이 어떠했는지 파악하기는 어렵다. 파장이 크지 않았을 지라도 언젠가는 필요한 가치라는 믿음은 있다. 아직 때가 아닐 수 도 있다.
'코리아니티 '라는 개념을 사용한 것은 직접적으로 '한국적 경영'이란 이름을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폐쇄성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과거에서 나왔지만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영문명은 'Corea-nity'이다. K는 알파벳 순서 11번째이다. 2004년 기준으로 GDP라는 양적 지표에서 세계 11위가 되었다. 10위권 안에 들어가기 위해 상징적으로 K를 버리고 C를 택하자는게 저자의 제안이다. 그게 받아지지 않아서인가 2010년 기준 한국의 GDP는 세계 15위였다. 하지만 양적 지표가 가지는 한계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구본형도 <사람에게서 구하라>에서 "고정 자산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21세기의 비즈니스는 중후한 물리적 자산이 아니라 '작고 가벼운 micro & soft' 자산인 것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코리아니티의 에필로그에 연구원으로서 솔깃한 이야기가 나온다.
"7년 전에 나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 차원의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년 뒤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를 쓰면서 아메리칸 스탠더드에 대한 고찰을 시도했다. 이제 나는 앞으로 10년간 100명의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한다. 이것은 10년간 신나게 놀아볼 만한 재미있는 놀이며 의미 있는 과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 첫해의 수확이다."
'앞으로 10년간 연구원들과 '한국과 세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 어울림의 방식을 다루어 보려 한다', 이 부분에서 가슴이 떨린다. 내겐 문화적 다양성에 기반한 동양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는 나로선 이 부분을 구체화시켜 볼 과제가 남겨있다.
12) 공익을 경영하라 (2006, 을유문화사)
구본형과 출판사 '을유문화사'와의 인연도 계속된다. 이 책은 '공공기관과 비영리조직의 경영혁신 바이블'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무역협회라는 실제 공공기관의 혁신 사례를 다루었기 때문에 관련자들에게는 더욱 실감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나 또한 화력발전소라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관심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2010년 연구원 커리큘럼에도 들어가 있던 책이니 사부님의 애정이 담긴 책일꺼라 짐작한다. 다만 플랜트 산업이라는 현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로서 이 책에서 제시하듯이 이상적인 경영의 틀만으로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고 움직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말 현장의 소리가 담긴 책이냐는 질문이다.
13) 사람에게서 구하라 (2007, 을유문화사)
바로 이번 주의 책 <사람에게서 구하라>이다. 리뷰는 <내가 저자라면>에서 다루었다. 동양고전의 지혜로 현대인들의 인간경영(자기경영, 섬김, 인재경영, 변화경영, 윤리경영)의 리더십을 살펴본 책이다. 동양과 서양을 잇는 그의 작업의 연속이기도 하다.
14) 세월이 젊음에게 (2008, 청림출판)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에게 저자가 애정어린 조언을 한 책이다. 실제로 첫 출근하는 큰 딸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일과 나, 그리고 관계라는 세개의 축으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하며, 저자의 문학적인 재능이 빛을 발하기도 한다. 이젠 그도 '작가'라는 명칭이 너무나 자연스럽지 않을까.
목차
1부 … 일
1.일이란 무엇인가?
2.일을 빛내는 기술과 원칙
2부 … 나
3.매일 세 개의 거울에 비추어 보라
4.인생 최고의 혁명, 나를 혁명하자
5.조화를 얻으면 삶은 음악이 되어 흐르고
3부 … 관계
6.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7.세상에 나를 표현하는 법 혹은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영혼을 흔든 한 마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해라.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이 찾아지면 망설이지 마라. 떨리는 가슴으로 그 일을 선택하고 전력을 다하라. 매일 그 일 때문에 웃고 울어라. 그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본문 '태도가 곧 일이다' 중에서
15) THE BOSS : 쿨한 동행 (2009, 살림Biz)
내가 2006년 공기업에 입사해서 겪게된 가장 큰 어려움이 상사와의 관계였다. 상사에도 다양한 성향의 사람이 있었고, 어렵고도 치명적이기 까지 했다. 그때 이 책을 만나 읽고, 나보다 더 상사와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한 후배에게 이 책을 선물했었다. 구본형은 직장인들의 실질적인 멘토의 길로 다시 돌아왔다. 20년간의 회사생활의 경험이 이 내용을 쓸 수 있게 했을까? 그가 자신의 세계를 위해 직장을 나온지 9년이 된 해에 나온 책이다. 어떻게 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관계를 이렇게 잘 알아챌 수 있었을까. 그가 어떻게 주제를 잡고 목차를 잡고 자료를 조사해서 글을 쓰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너무나 궁금하다. 그의 책쓰는 방법이.
목차를 살펴보자. 목차에 비밀이 있을지 모른다.
셀프테스트 - 상사와 나의 관계를 점검하라
들어가는 말 : 상사, 너무도 치명적이고 너무도 일상적인 과제
제1장 상사의 비밀
제2장 다가서야 할 상사, 피해야 할 상사
제3장 절대 나를 모욕하지 못하게 하라
제4장 상사가 나에게 열광하게 하라
제5장 당당하게 불편한 진실을 말하라
제6장 한번 나빠진 관계도 회복될 수 있다
제7장 쓰레기 상사에게는 고삐를 채워라
제8장 나쁜 상사에게도 배워라
16) 구본형의 필살기 (2010, 다산라이프)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죽여주는 기술’을 통하여 평생 현역으로 뛸 수 있는 '필살기'를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책 속에는 15명의 실제 직장인들과 자영인들은 자발적으로 필살기창조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들의 생생한 체험사례를 전한다. 연구원 과정을 지원하면서 읽었던 책인데 깊게 읽고 삶에 적용해보진 못했다. '대한민국 직장의 멘토 구본형이 12년간 개발한 자기계발의 결정판'이라는 출판사의 홍보문구대로 이 책에는 구본형의 핵심 철학이 담겨있다. 내가 찾은 것은 자기 재능에 기반한 일을 해야한다는 것, 공헌력으로 차별화하라는 것, 하루 두시간의 수련의 중요성 등이다. 다시한번 읽어봐야 겠다. 난 필살기가 필요한 직장인이니까.
17) 깊은 인생 (2011, 휴머니스트)
'평범한 삶이 아주 특별한 삶으로 바뀌는 7가지 이야기' 라는 부제를 가지고 태어난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의 위대한 도약의 순간을 낚아채서 선명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 '출판강연과 인터뷰놀이'라는 기획을 보면 이런 순간들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오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절실히 느껴진다. 내가 가진 이 책 앞에는 그의 싸인이 들어 있다. 연구원으로서의 특권이다. "경수에게, 당진시대는 네게 좋은 풍광을 줄 것이다. 구본형 2011년 봄"이라고 쓰여있다. 그는 예언자적인 기질을 가졌다. 그의 예연이 들어 맞기를 바란다. 어찌보면 조금만 생각과 태도를 바꾸면 내게 당진시대는 이미 좋은 풍광을 주었다. 너무 뻔한 예언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그는 점술가들 처럼 넘겨집는 능력이 있는 듯 하다. 그가 얘기했듯이 작가는 뻥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 말도 생각이 난다. 역시 그는 작가다. 난 아직 이 책의 초반부 밖에 읽지 못했다.
간단히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깨우침, 견딤, 그리고 넘어섬이라는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것을 저자는 세개의 방으로 표현했다. 마지막 네 번째 방은 텅비어 있다고 그는 말한다. 독자가 스스로 물어야 할 방인 것이다.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 질문에 대답할 꺼리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는 인터뷰 놀이를 기획했다. 그렇게 다이 책을 잇는 다음 책도 구상하고 있는 그이다. 책을 책에서 끝내지 않고 우리의 삶으로 자꾸 연결시키려는 그의 노력이 느껴진다.
7가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간디, 마사 그레이엄, 윈스턴 처칠, 조지프 캠벨, 바뤼흐 스피노자, 조주, 아니타 로딕'이다. 천천히 그들의 이야기를 음미하며 읽고 싶다.
하루 두 시간, 변화경영, 하루를 잘사는 것, 평범함이 위대함이 되는 순간, 깊은 인생이 되는 것, 시처럼 사는 것. 구본형이라는 스승을 통해 알게 된 세계로 들어가는 열쇳말이다.
2. 내 마음을 무찌른 글 귀
책을 펴내며
7. 과거가 우리를 구해줄까? 어림없는 이야기다.
8. 쿠빌라이 칸의 유언 : "세상을 살되 한 뼘이라도 더 넓게 살고, 사람을 사귀되 한 명이라도 더 사귀며, 기술을 배우되 한 가지라도 더 배워라. 상대가 강하면 너희를 바꾸고, 너희가 강하면 상대를 바꾸어라."
9. 나는 이 시기의 자유로운 가치관과 다이내믹한 모색의 정신을 현대 서구적 경영의 기술과 성취에 연결한다면, 한국인들이 정서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도 리더십과 인재경영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생각은 나를 흥분시켰다. 나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해 버리는 세상을 살아야 하는 리더들을 위한 지혜를 가득 찾아내고 싶다. 이것이 이 책을 통해 표현하려고 하는 내 열망이다.
☞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사부님의 이 열망을 다시한번 되씹어 보자. 이 열망이 잘 표현되었는지, 나라면 어떤 열망으로 어떻게 쓰겠는지 살펴보자.
13. 역사가 E.H 카는 역사가의 역할을 "과거를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과거로부터 해방하려는 것도 아니며, 현재를 이해하는 열쇠로서 과거를 정복하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17. 제갈량은 '손빈의 아궁이' 수에 갇히지 않았다. 그 대신 아궁이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다.
17. 손빈은 적의 자만심을 이용하여 공격에 성공했고, 공명은 적의 의구심을 증폭시켜 후퇴에 성공했다. 그들은 역사와 기존의 사례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늘 새롭게 쓰일 수 있는 것임을 역사를 통해 깊이 이해한 사람들이었다.
19. 자유주의 역사가인 J.E. 액턴은 "역사란 우리들 시대의 좋지 않은 영향과 환경의 억압, 그리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구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19. 아놀드 토인비 : "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비롯되었고,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 개인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최선의 것이 나온다. 모든 것이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위기에서 새로운 생각이 솟아오른다.
19.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창조적으로 증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제의 습관과 사고 속에서 전혀 새로운 변종과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25. 여불위는 진귀한 보물과 노리개를 바치며 화양부인에게 자초의 마음을 전해 두었다.
☞ 여자의 마음을 사라. 감동시켜라. 최고의 반지와 최고의 음식과 최고의 장소를 선택하라. 그렇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라. 그것이 환상일지라도...
29. '겉과 속이 다른 채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아무런 회의를 하지 않는 사람'이 바로 소인인 것이다.
30. 이익을 보면 마땅히 그것이 옳은 것인지를 물었어야 했고, 이익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했어야 했다.
31. 헨리포드 : "경영자는 이익을 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망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익을 내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한다면... 그 경우에도 망할 것이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31. 이문을 남기되 또한 사람을 남겨야 한다.
33. 사람은 일종의 그릇이다. 태어날 때 그 그릇의 크기와 모양이 결정되어 있는 초벌구이 같은 것이다... 자신의 적합한 쓰임새를 찾는 것이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과제다. 타고난 모양대로 그 용도에 맞는 가장 훌륭한 그릇으로 자신을 다듬어 가야 그 인생이 아름답다.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길이 있게 마련이다.
☞ 멋진 비유이다. 벌써 아내에게 이 이야기를 써먹었다.
41. 관중은 '그 사람에게 맞는 적절한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있었고, 적합한 사람이 적합한 자리에 있지 못하면, 결국 개인은 몸을 망치고 조직은 일을 망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41.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소신에 따라 행동한다.
42. 오상과 오운, 관중과 포숙과 소홀, 그리고 사마천이 택한 길은 서로 다른다. 그러나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모두 자신의 그릇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었고, 그 그릇의 쓰임새에 맞게 자신의 역할을 맡아 훌륭하게 수행했다. 우리는 그들을 빛나는 인물들이라고 부르며, 마음으로 그 행적을 인생의 등불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다.
44. 리더십의 원칙은 힘이다. 힘없이는 리더가 될 수 없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없다.
45. 버트란트 러셀 : "사회 과학의 기초 개념은 힘이다. 이것은 마치 물리학에서 에너지가 기초 개념인 것과 같다."
45. 유미주의자들은 그 힘이 아름다움에서 온다고 믿는다.
☞ 난 유미주의자인가? 삶이 고통임을 아이러니임도 잊지 말자.
46. 리더의 힘과 권위는 이제 조직도와 위계질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배움에서 온다는 뜻이기도 하다.
49. 수영과 잠수의 능력이 배를 잘 저을 수 있도록 훌륭한 정신적 토양을 제공하듯이 실험과 모색을 즐기는 정신적 유연성이 배움의 성과를 극대화한다.
50. 학자는 학문의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 학자의 힘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의 깊이다. 그 깊이가 힘이다.
53. 중산군 :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이 정말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원한을 사는 것 역시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나는 한 그릇의 양고기 국물로 인하여 나라를 잃었고, 한덩이의 찬밥 때문에 목숨을 구했구나."
54. 눈빛으로 무언가를 느끼게 되면 그 느낌이 오래 간다. 왜냐하면 마음 속 진심을 보았다고 믿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쁜 감정을 의도적으로 눈빛으로 전하려 하지 마라. 반대로 눈빛 속에 정성을 담으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감정을 전해 줄 수 있다.
54. 공감하기 위해서는 자아의 울타리를 허물거나 싸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둥지를 틀고,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 내 얘기를 하고 있구나. 가장 가까운 이의 마음 하나 알아채지 못하고 공감할 수 없는데 무슨 큰 일을 하랴.
55. 병사를 아끼는 장군의 자세는 존경할 만하다. 이러한 장군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움에 임하는 병사의 자세 역시 높이 사야 한다. 그리고 자식을 위해 통곡하는 어머니 역시 너무도 안타깝다. 이런 패러독스들이 우리의 삶에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끈을 만들고, 우리는 즐겨 이 끈에 묶이게 된다.
56. 고이주에카는 코카콜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고객들과 단단한 '감정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감정의 끈은 사람과 사람만을 연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사물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8. 직원들은 경영자에게 자신의 일부를 맡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영자도 직원들에게 자신의 삶 일부를 맡기는 것이다. 서로의 삶에 대한 책임, 나는 이것이 신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신뢰는 오랫동안 서로를 이어 주는 여러가지 좋은 감정의 끈들로 짜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그게 모든 일의 전부다.
62. 명성이 없이도 잘살 수 있으면 평화로운 사회다. 그러나 지금은 브랜드의 시대고, 이미지의 시대며, 이름의 시대다. 가장 경쟁적인 사회 속에 살고 있다는 증거다...
62.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몇가지 생각해 보자. 첫째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전문가는 늘 초보여야 한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 '항상 초보'라는 정신적 각성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어제의 자신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좋은 학생이다.
63. 브랜드를 키우는 두번째 방법은 자신이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자신만의 언어를 가지는 것이다.
64. 세번째 방법은 바로 현장을 활요하는 것이다.
☞ 스타벅스 : 사람들은 '사회적인 상호 작용을 위해서, 휴식을 위해서, 잠시 동안의 고독을 달래기 위해서' 이 장소를 찾았다.
65. 브랜드를 키우는 네 번째 방법은 브랜드 자체를 확장해 가는 것이다.
66. 브랜드를 키우는 다섯 번째 방법은 철저히 브랜드의 가치를 옹호하는 것이다.
☞ 스타벅스 :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일상의 체험에 대한 고객의 신뢰다."
68. 그것은 마치 아주 큰 상을 받은 사람이 그다음 날이면 상 받은 일을 잊고 다시 연습에 돌입해야 하는 것과 같다.
☞ 매주 경쟁이 계속되는 경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나, 연구원과정이 그와 같은 경우다. 한번의 성공을 만끽할 여유도 없이 다음 과제를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힘들게 몰아치지 말자. 성공을 자축하고 행복감에 취해도 보자. 무엇을 위해 성공해야 하는가 잊지 말자. 사랑의 가치, 사람의 가치, 그것도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사랑의 교감이 더욱 중요하다.
72. 오기는 아내를 죽여 장군이 된 사람!
74. 평화의 시대에 지켜지는 상식들이 이때는 지켜지지 않는다. 이것이 전쟁 상태의 비극인 것이다.
76. 싸움이 벌어지는 곳, 그곳은 전쟁터이며 일상의 규칙들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다.
77. 맹자 1장 시작 : "왕께서 어찌 이를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만약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에 이익이 될까 하는 것만을 생각하시면, 대부들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내 영지에 이익이 될까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민들까지도 어떻게 하면 나에게 이익이 될까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위아래에서 서로 다투어 이익을 추구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79. 자연처럼 스스로 수양하지 않고는 자신을 좋은 리더로 창조해 낼 수 없다.
☞ 자연을 비유로 사용하게 되면 추상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로 자연을 알거나 만난사람들은 확 와닿는 얘기일 것이다. 대신 느껴본적도 없는데 거짓으로 상상으로 자연을 비유하지 말것! 상투적인 표현을 경계하라.
85. 예양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보통 사람으로 대접했을 뿐입니다. 나 역시 보통 사람으로 그들에게 보답할 뿐입니다. 그러나 지백은 나를 걸출한 선비로 대접해 주었습니다. 나도 한 나라의 걸출한 선비로 그에게 보답하려는 것입니다."
86. 그가 죽인 것은 조양자라는 원수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두 마음을 가지고 주인을 섬기는 태도' 자체였다.
90. 월 스트리트 투자가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종신 고용을 지켜냈으며, 직원의 정년을 65세까지 늘려 놓았다. 또한 노동조합을 설득하여 4년간 임금을 동결할 수 있었다.
☞ 종신 고용이 가진 힘이 있다. 고용이 안정되면 그 어떤 조직 혁신도 구성원들은 받아 들일 수 있다.
90. "직원의 목을 자르는 경영자는 자기 배부터 그어라." 그리고 이제는 평생 폐만 끼친 아내의 곁으로 돌아가 '잘 죽을 준비'를 하고 있다.
90. 우리는 우리의 몸이 죽기 전에 우리의 가슴 속에서 무엇인가 소중한 것이 죽어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사람과 사람 사이, 이 사이에 모든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이 다 들어가 있다.
93. 천하의 보물은 그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알아주는 사람이 목숨을 걸고 생명을 불어넣어 줌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96. 인상여는 죽음을 삶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삶을 얻은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말이 갖는 의미와 동일하다.
96. 모든 사람이 다 벼랑 끝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뛰어 내리지 않고 하늘을 나는 새는 없다.
97. 염파는 이 말을 전해 듣고 크게 뉘우쳤다. 웃옷을 벗고 가시채찍을 등에 짊어진 채 인상여의 문 앞에 이르러 사죄하였다.
100. 오히려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 군주를 찾아 배회하는 유목민 (악의)
101. 예나 지금이나 인재를 모으는 방법은 다를 것이 없다.
☞ 공경하라. 그가 원하는 것을 잘 듣고 도와주어라. 그가 필요해 할때 같이 있어주어라. 그것으로 족하다.
107. 유가의 처세술의 핵심은 "쓰임을 받으면 행하고, 버림을 받으면 숨는다." 이다.
107. 승리는 풍선 같은 것이니 지나치게 연연해 할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자신에 대한 의무다. 능력이란 죽으면 사라지는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재능을 발견하고, 쓸곳을 찾아 최선을 다한다면 신이 맡겨 놓은 역할을 이룬 것이다.
113. 간단하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주는 사람만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
113. 논어 이인편 : 군자는 하늘 아래 일을 하면서 죽어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일이 없고, 또 이렇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하는 법이 없다. 다만 그 마땅함을 따를 뿐이다.
116. 공자의 경쟁력의 핵심은 알맞은 때에, 알맞은 사람에게, 알맞은 말을 해 준다는 점에 있다. 침묵마저도 훌륭한 언어로 활요할 줄 안다.
☞ 구싸부님도 이런 재능이 있으신 듯, 강연과 글로 재능을 꽃피우시는 분이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다.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신 것인지... 얼마전 내 메일에도 답을 안해주셨다. ^^
116.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대략 알고 그 속에서 빠른 지름길을 찾아보려는 헛똑똑이들의 사기꾼의 밥이다.
118. 비즈니스는 단 하나의 단어, 즉 고객이기 때문이다.
125. 선을 남과 다투어 이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심복시키기 어렵습니다. 선으로 남을 키워 주는 사람만이 비로소 남을 심복시킬 수 있는 법입니다.
그는 집에 있으면서도 나라를 잊지 않고, 나라의 일을 하면서도 그 집을 잊지 않는 사람입니다. 군주를 섬기되 두 마음을 품지 않고, 그러면서 그 일신의 일도 잊지 않는 사람이 바로 습붕입니다. 그를 쓰십시오.
126. 정상적인 일을 꾸준히 계속할 수 없는 자들은 죽기 전에 언젠가는 마각을 드러내는 법입니다. 가까이하지 마십시오.
127.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다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자식조차 바쳐 충성을 증명하려는 자가 아무런 목적 없이 순수한 충성을 바칠 수 있겠는가? 아무도 모르는 운명을 안다고 떠벌리는 자가 어찌 이해를 따라 움직이지 않겠는가? 부모조차 버려둔 자가 누구를 섬길 수 있겠는가? 그것은 거짓된 행동이다.
130. 자신이 죽은 다음에도 작동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바탕은 그 장치가 인간의 본성에 잘 들어맞는 자연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의 노선을 가리켜 '이상적 현실주의'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다.
131. "집에 있으면서 회사를 잊지 않고, 회사 일을 하면서 그 일신도 잊지 않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다."
135. "왕께서 본래 오만하여 예를 차리지 않습니다 지금 대장을 임명하는데 마치 어린아이를 부르듯 하니, 한신은 떠나서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날을 택하여 재계하고 대장을 임명하는 단장을 차려 예를 갖추십시오."
137. 오늘날 우리들은 영웅을 숭배한다. 한 사람의 탁월한 지도자를 칭송하느라 수없이 많은 공헌자와 협력자들을 간과하고 있다.
139. 좋은 사람이 없다고 한탄만 할일이 아니다.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 돈이 모이듯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을 대접할 줄 아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어 있다. 이것을 지극하다 부른다. 지극한 사람은 인복이 있다. 지극함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처세술이기 때문이다.
☞ 먼저 아내의 마음을 알아주라. 사랑하라. 그 다음 친구를 위하라. 큰 사람을 먼저 알아보고 지극히 대하라. 땡7이들, 연구원선배들, 선생님들.... 도반들...
141. 힘은 그가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깊이와 넓이에서 온다.
142. 한국사의 경우 임진왜란이 없었다면 영웅 이순신도 없었을 것이다. 평화의 시대에는 위인과 영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144.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설혹 그런 사람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을 굽혀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146. 자유롭고 싶은 사람은 다른 누군가의 은혜를 입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자유를 빼앗기기 쉽다. 도움을 받고 갚지 못하면 의리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147.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일하는 사람과 공이 돌아가는 사람이다. 그중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라. 그곳은 경쟁이 그리 심하지 않다." 인디라 간디
151. 전영의 아들 전문(맹상군) : 왜 이렇게 많은 재산을 쌓아 두고 이름도 알지 못하는 후손들을 위해 물려주려 하십니까? 저는 그것이 이상합니다.
153. 계명구도 :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 흉내를 잘 내는 도둑, 하찮아 보이는 누구에게나 특별한 재주가 있다.
154. 그는 하는 말들을 일일이 적게 했다. 뿐만 아니라 잘 들어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사람의 일가친척에게 선물을 보냈다. ... 당사자가 자신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56. 이주자들의 마을이었기 때문에 어느 마을 보다 거칠고 사나웠지만 진취적이고 자유로웠던 것이다. 정착민 사회의 보수성과 이주자 사회의 진취성
☞ <사기열전>을 읽으며 생각해보지 못했던 긍정적인 생각이다.
160. 법령을 자주 내리면 백성들이 혼란스럽습니다.
☞ 마을의 문턱이 높아지자 바퀴가 작은 비거로는 그 출입이 어려워졌다. 반년이 지나자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수레의 높이를 높였다. 이것은 가르치지 않고 따르게 만드는 일이다.
161. 동양의 오래된 도덕과 규범은 법보다 우선적인 인간들의 관계 기준을 설정해 왔다. 법이라는 보편주의를 존중하지만, 특수한 연대와 관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161. 법은 동양인들에게 마지막 갈 데까지 간 뒤의 해결책인 것이다.
163." 마굿간 일을 하다 보면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인가? "
☞ 이 일을 맡은 벼슬아치는 대답하지 못했다. 자신이 하는 일의 어려움도 생각해 보지 않고 무슨 일을 했단 말인가? 난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163. "처음에 굽은 나무를 쓰면, 이 굽은 나무가 다시 굽은 나무를 원하기 때문에 곧은 나무를 쓰려야 쓸 수가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처음에 곧은 나무를 쓰면, 이 곧은 나무가 다시 곧은 나무를 원하기 때문에 굽은 나무를 쓰려야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164. <주역> 64개 대성괘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괘를 '지천태괘'라고 한다.
☞ 뜻은 하늘의 기운은 위를 향하고, 땅의 기운은 밑을 향한다. 그러므로 서로 만나게 되고 서로 다가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겨 하늘과 땅이 교통하여 태평하게 된다는 것이다.
166.' 불영과불행'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동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앞으로 흘러가는 것을 뜻한다.
169. 미국 : 다이내믹한 대중문화와 민주주의, 인권과 열린사회를 지향하는 개방성 등으로 대변되어 온 가치
172. '왕의 잘못을 직접 면전에서 말해 주는 자에게는 최고의 상을 내린다.' 이 영이 떨어지자 처음에는 왕의 잘못을 말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수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내 왕의 잘못을 말하려 하여도 그 결점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지적을 받으면 바로 이를 고쳤기 때문이다.
☞ 이런 지도자가 어디있단 말인가? 자신의 잘못을 고치기가 그리 쉽단 말인가?
173. 자신의 내면적 매력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때 그 힘은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75. 자리가 주는 힘은 하드 파워다. 자신의 내면적 가치로부터 나오는 힘은 소프트 파워다. ... 그들은 명령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 그들은 호소하지만 거절하기 어렵게 한다. 추종자들은 복종하지만 굴욕을 느끼지 않는다.
177. 변화는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이니 사람을 잃고 이념만 남게 만든다면 결국 잘못된 것이다.
180. 변화의 길은 피와 땀으로 얼룩진 길이다. 그것은 여럿이 모여 살고 있던 낡고 열악한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당분간은 집 없는 풍찬노숙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 181쪽까지 이어지는 불편과 불안정 속에서 새 집을 지을때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세가지를 잘 보세요.
185. 팀워크만 맞으면 관리자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186. 혁신과 개혁은 믿음과 신뢰가 없이는 오래가기도 어렵고, 현장에서 작동되지도 않는다.
☞ 우리회사는 완전 실종?!
189.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된다.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기를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191. 억울함을 당할지라도 굳이 변명하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변명하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된다.
☞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뭔가 가슴에 걸린다. 억울함, 억울함....
192. 문명국 가운데 미국은 외국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는 유일한 나라다. 미국만은 오만과 종교적 우월주의, 외국어와 외래문화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자아 몰두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
194. 시키는 일을 하지 마라. 그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당신은 무엇으로 유명해질 것인지를 늘 생각하라.
☞ 회사에서 내 일을 내가 기획한다. 제안한다.
196. 비싼 물건은 오물을 배설하듯 팔아 버리고, 싼 물건은 구슬을 손에 넣듯 사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통의 도입니다.
196. 도주공은 19년 동안에 세 차례나 천만금을 벌었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97. 공자의 이름이 천하에 알려지게 된 데에는 자공의 힘이 컸다. 자공이 공자를 모시고 다니며 도왔기 때문이다. 부를 통해 스스을 빛내 주었던 것이다.
197. 임기응변하는 지혜가 없거나, 일을 결단하는 용기가 없거나, 주고받는 어짊이 없거나, 지킬 바를 끝까지 지킬 수 없는 사람에게는 내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198. 사람들은 사납고 교활한 노예들을 싫어했지만, 조간은 노예 중에서 그런 자들을 발탁하여 생선과 소금을 팔게 하였다. 그들의 기질이 상업에 맞는다고 생각했기 대문이다. 그래서 "벼슬을 사느니 차라리 조간의 노예가 되겠다"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199. 사람들은 밭과 가축을 살때 싼 것을 찾았지만, 임씨는 값은 비싸도 질이 좋은 것을 골랐다.... 하는 일이 끝나지 않으면 술과 고기를 입에 대지도 않는다."고 했다.
201. 리자청 (청쿵 그룹 회장) : "내가 그 동전을 줍지 않으면 그 동전은 아마 하수구에 빠져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종업원에게 준 100홍콩달러는 어딘가에서 사용될 것이다."
☞ 반드시 적용해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확인해보고 수정해보라. 배움이 달라질 것이다. 그렇게 삶이 달라질 것이다.
204. 부자는 모두 사물의 이치를 헤아려 행동하고 시세의 변화를 살펴 이익을 얻은 것이다.
205. 사마천에 따르면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는 늙고, 처자식은 연약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지 못하고 가족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지 못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려우면서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못난 사람이다. 오랫동안 가난하고 천하게 살면서 인의를 말하는 것만을 즐기는 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205. 못이 깊어야 고기가 있고, 산이 깊어야 짐승이 오가며, 사람은 부유해야 인의를 따른다.
205. 예라는 것은 재산이 있는 곳에서 생겨나고, 빈한한 곳에서 사라진다.
208. 소진은 '선비가 머리를 숙여 힘써 배우고도 높은 벼슬과 영화를 얻을 수 없다면 책을 많이 읽은들 무엇하랴' 는 자괴감이 들었다. 그러다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1년을 죽은 듯 공부하였다. 그러자 비로소 상대방의 심리를 알아내어 설득하는 묘리를 깨닫게 되었다.
210. 그저 그들이 가진 것은 그들 자신이었다. 그중에서 그들의 최고의 무기와 강점은 바로 그들의 혀였다.
☞ 작가의 무기란 바로 글과 사진, 말이 아닌가. 잘 다루어야한다. 헛투르 내 질르지 말자.
211. 고정 자산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되었다. 21세기의 새로운 비즈니스는 중후한 물리적 자산이 아니라 '작고 가벼운 micro & soft ' 자산인 것이다.
213. 2,300년 전에 전국시대를 살다간 소진과 장의처럼 우리는 '낯선 시대에 특별한 생각을 하는 괴짜'일 필요가 있다.
☞ 2천3백년이란 시간이 잘 와닿지가 않는다. 우리나라의 삼국시대가 시작되기 훨씬 전, 그 시대에도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살았구나.
219. 캐논 사장 미타라이 후지오 : 그 대신 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전략적 초점사업 안으로 이들을 받아들였다. 1997년부터 셀cell 생산 방식을 도입해 생산혁신을 이루었다. 셀 생산방식은 숙련된 작업자가 처음 공정부터 마지막까지 완결 짓는 방식이다.
☞ 종신고용을 보장한다면, 인력 재배치, 조직 슬림화 등 구조조정이 가능할 뿐아니라, 조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일까? 종신고용만이 직원들이 바라는 것인가? 해고는 살인이므로, 이 사회는 낙오자를 받아들일 만한 아량이 없으므로... 그렇다면 사회 안전망과 직업 이전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봐야한다. 사회가 그물망을 쳐 주어야 한다.
219. 캐논은 동종의 경쟁업체인 니콘을 멀리 따돌리고, 2003년 시가총ㅇ랙에서 '전자 거인' 소니를 눌러 일본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219. 모방은 반드시 자신의 현장을 토대로 구축되는 창조적 모방이어야 한다.
☞ 언제나 방법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225. 과거에 매인 오만이 그를 죽게 했다.
229. 벗겨 낸 날가죽은 그 자체로 그대로 쓸 수 없다. 날가죽의 털과 기름을 제거해 내는 무두질을 거쳐 가죽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쓸모 있는 가죽이 되는 것이다.
230. 털이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털을 벗겨 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지나간 것들 중에서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은 벗겨 내서는 안 되는 것이다.
230. 체 게바라 :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온다.
231. 변화가 전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일단 싸우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승리야말로 증거가 되어 스스로를 설득하고 다른 사람의 동의와 참여를 얻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38. 워렌 버핏은 약 370억 달러 정도의 재산을 5개 자선단체에 기증한다고 발표하였다. 그 이유는 "시장경제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40. 장인은 관을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 죽지 않으면 관이 팔리지 않을까 봐 걱정하여 사람이 죽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직업의 선택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나의 직업은 발전소 화학직군이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것이고 특히 화학직군은 환경을 위하는 일을 하므로 어진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어진 곳으로 가는 방법도 좋다. 예를 들어 더 나은 방법으로 전기를 만드는 곳이나, 나의 재능을 더 꽃피울 수 있는 곳이 좋은 곳이다.
240. '이인위미 ' : 인에 거하면 아름답다. 어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진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241. 인이라는 것은 활을 쏘는 것과 같다. 활을 쏠 때는 자세를 바르게 한 후에 쏘는 법이다. 화살이 과녁에 맞지 않으면 자기를 이긴 자를 원망하지 말고, 과녁에 맞지 않은 까닭을 도리어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244. 사람도 모름지기 스스로를 모욕한 연후에야 남이 자기를 모욕할 수 있는 법이며, 한 집안의 경우도 스스로를 파멸시킨 연후에야 남이 파멸시킬 수 있는 법이고, 한 나라 스스로를 짓밟은 연후에야 다른 나라가 짓밟을 수 있는 것이다.
☞ 스스로를 모욕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를 모욕할 수 없는 법이다.
244. 윤리경영이란 이미 평생 걸어야 할 길로 경영을 선택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엄격한 자기 규제와 수기라 할 수 있다.
245. 그것이 무너지면 더러운 물이 되어 사람들이 발을 씻을 것이고, 그것을 지키면 깨끗한 물이 되어 사람들이 우러러 갓끈을 씻을 것이다. 물 스스로 그렇게 하듯, 기업가와 경영자 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246. 마키아벨리 :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
249. 윌 듀런트는 아흔이 넘은 나이에 <역사 속의 영웅들>을 썼다.
249. 땅을 경작하는 농부로 정착생활을 한 것보다 무려 40배에 가까운 97만 5천년동안 사냥꾼으로 살았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이 되었다.
250. 남자들은 여자들이 길들인 마지막 가축이었다. 남자들은 마지못해 천천히 사회적 특질을 배워 익혔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절, 절제, 협동, 공동체 활동 등이다. 이것이 문명의 시작이다.
☞ 심은 나를 길들였다. 내가 나의 욕망대로 사는 것에 재동을 걸었다. 그렇게 다른 문명을 보여주었다. 나쁘지 않다.
250. 인간의 역사는 개인적 본능과 사회적 본능 사이의 갈등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이 갈등 속에서 살고 있다.
253. 경영자가 연민에 치우치면 기강이 문란해지고 질서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결국 엄격하고 냉혹한 통제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므로 악덕으로 전환된다. 그러나 초기의 적절한 냉혹함은 기강과 질서를 바로 잡아 더 관대한 결과를 가져오므로 덕으로 전환될 수 있다.
254. 경영자는 동기의 선함보다는 결과의 선함에 치중해야 한다. 이것을 '책임의 윤리'라고 말한다.
254. 개인으로서의 삶이 중요하거나 영혼의 구원을 원하는 자는 그러므로 경영의 영역에 들어서지 않는 편이 좋다.
255. 자신의 처세술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데 실패했지만, 그는 우리의 생물학적 유전자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259. '부유하고 귀하면 사람들이 몰리고,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벗이 적어지는 것'이 사람들 관계의 당연한 이치라면, 왜 풍환 같은 사람은 어려울 때 맹상군을 떠나지 않고 그를 도와줄 수 있었을까?
☞ 난 왜 같은 것을 읽고도 이런 질문을 떠올리지 못했나? 사부님의 깊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259. 풍환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세상의 원칙을 따르는 그 삼천명의 빈객 중의 하나가 될 것인지를 선택하라고 종용한다.
262. 공자는 지나치게 마땅함에 치우쳐 있고, 마키아밸리는 지나치게 시정잡배의 위선과 욕망에 치우쳐 있다면, 우리는 그 가운데 어딘가에도 치우치지 않는 처세의 장소를 찾아 거기에 머무르고 싶은 것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와 그 이치를 자신에게 적용할 때 성숙한 한 개인으로서 적절한 처신을 하고 싶은 것이다.
265. 신뢰를 생산할 수 있는 모임과 활동이 없는 곳에서 사회는 아무런 사회적 신뢰를 만들어 갈 수 없었던 것이다.
에필로그
269. 모든 사람들이 다 좋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270. 이제는 훌륭함 속에 존재하는 불완전한 것들의 고통을 보게 되었다. 불완전하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스스로 '어제보다 아름다운 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변화의 동력이었다.
270. 그들이 우리였다. 그리고 우리가 바로 그들이었다.
271.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희망이다. 그들에 의해 내 인생은 얼마나 많은 훌륭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게 되었는가!
☞ 사부님이 꿈벗과 연구원 과정을 시작하신 것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얻기위해서였을 것이다. 사부님의 재능을 최대한 살려 사람들을 돕고 그 사람들이 또 사부님의 세상에서 한 역할을 맡아 일하는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나도 이런 관계를 하고 싶구나. 먼저 나의 재능을 찾고 갈고 닦아, 다른 이들을 도울 정도는 되어야 겠지!
3. 내가 저자라면
▶ 구본형의 방법
먼저 그의 방법을 추적해 본다. 그는 동양고전을 읽으면서 내가 책을 쓴다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했을 것이다. 먼저 동양고전을 깊게 읽고 갈무리를 해놓으며 뭔가가 떠오르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영감이 떠올랐을 것이다. 그 영감이 그를 흥분시켰다. 책머리에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춘추전국시대의 자유로운 가치관과 다이내믹한 모색의 정신을 현대 서구적 경영의 기술과 성취에 연결한다면, 한국인들이 정서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리더십과 인재경영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이 생각은 나를 흥분시켰다.(9쪽)"
그는 동양고전과 자신의 전공분야인 '변화경영'을 접목시켰다.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상이 지금의 시대상과 비슷하다고 느꼈기에 그 시절의 지혜가 지금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가. 그런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는 다시 동양고전을 읽었을 것이고 현대 서구적 경영의 예들과 접합시켰다. 그리고 그 접합의 결과들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그리고 리더십이라는 열쇠를 가지고 이야기를 분류하고 엮어냈다. 1년이란 긴 시간동안 매일 새벽마다 이 글들과 씨름했으리라. 그 결과가 이 한 권의 책이다. 내가 짐작해 본 구본형의 방법에서 나에게 아예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나의 전공분야이다.
▶ 일단 나의 전공분야 찾기
몇 년째 나의 분야를 찾고 생각해 왔는지 모르겠다. 그 과정을 통해 시작하게 된 것이 취미로 시작한 사진과 연구원과정을 통한 글쓰기이다. 다시 한번 나의 재능을 생각해 본다. 단순히 다중지능을 활용해보면 엔지니어로서의 논리,수학지능과 작가로서의 자기성찰 지능을 가진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다중지능검사를 받아 본 것은 아니다. 작가와 엔지니어를 통합해 본다. 엔지니어의 능력에 문제해결과 추론 능력이 있다고 써있다. 그런 지능이 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써보았다.
'문제해결과 추론 능력을 활용해서, 자아성찰을 위한 글을 쓰는 것'
좀 길긴 하지만 명확해지는 느낌이 있다. 그럼 그런 약간의 재능을 가지고 무슨 책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난 일상을 예술적으로 살고, 삶을 예술로 사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왔다. 집단상담프로그램과 요가/명상 그리고 아티스트웨이의 영향이리라.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
평범한 직장인이 삶을 좀더 즐겁게 살기 위해 취미 생활로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아마추어 포토그래퍼로서 사진을 찍고, 소셜커뮤니티에 올리고, 현상하고, 스스로 사진집을 만들고, 더 관심을 내서 사진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사진전을 다니고, 사진집을 읽는다. 사진예술에 대한 비평의 글들을 쓰고, 사진전에 대한 리뷰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파워블로거가 되고, 작은 사진전을 열게 된다. 그것을 계기로 포토 에세이집을 내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은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예술가로서 다시 태어나게 되느냐는 방법이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무엇을 하던지 예술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내 믿음이다. 그렇다면 내 전공분야를 쉽게 표현하면 '누구나 예술가로 살기', '일상의 예술화' 정도로 될 것이다. 이렇게 구본형의 방법을 따라가다가 나의 방법을 점검하게 되었고 명확하지 않았던 나의 전공분야를 다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 내가 동양고전에서 시작한다면
다시 구본형의 방법으로 돌아가서 그가 동양고전과 전공분야인 '변화경영'을 접목시켰 듯이 나도 시도해 본다. 신영복은 동양고전에서 '관계'라는 키워드를 찾아냈고, 구본형은 '리더십'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나의 관심사와 동양고전의 이야기를 연결해 보니, 초월과 깨달음, 도약, 모순, 수행 등의 주제를 사진예술과 연결시키는 방법이 떠오른다. 예술이라는 것이 일상을 제3자의 눈으로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동양고전의 초월이라는 주제와 맞닿을 수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풀 수 있는 경전을 들라면 <도덕경>, <장자>, <벽암록> 등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장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꼭지 글을 풀어 이 주의 칼럼으로 써보았다. <내가 저자라면>을 고민하다 보니 나 만의 글이 탄생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낀다. 이렇게 저자의 마음을 읽고, 나에게 적용해서, 내가 하고 싶고 또,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