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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일 10시 05분 등록

철학이야기, 두번읽기 윌듀란트

1.    저자에 대하여

윌 듀란트의 책들

1)     문명 이야기 윌 듀런트는 1935년부터 1975년까지 40년을 11권의 역사책 저술에 에너지를 모두 쏟았다. 보통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시작하는 다른 역사책과 달리 인간이 어떤 단계를 밟아 야만성을 벗고 문명에 이르렀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문명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수메르, 이집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등의 고대 인류 문명의 기원에서 시작해 서양사를 꿰뚫고 나폴레옹 시대와 1930년대의 인도, 중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1만년의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는 엄청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책의 방대한 분량과 철학자 특유의 사변과 통찰로 동서양을 통섭하면서 다채롭고 풍성하게 역사서술을 이끌어가 ‘18세기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백과사전에 버금가는 역작이라는 평을 듣는다. 1930년 이집트와 인도, 중국, 일본을, 1932년에는 일본, 만주, 시베리아, 러시아, 폴란드를 다녀온 뒤 집필한 것이 제1 <동양문명>이다. 이 엄청난 시도의 첫발을 내딛으며 저자는 그 내용은 발명의 발달, 다양한 경제조직과 통치의 갖가지 실험과 종교적 열망 그리고 윤리 도덕의 변화 , 위대한 문학작품, 과학의 발전과 철학의 지혜, 예술적 성취 등을 연대순으로 나열하고, 각각의 성격과 그들의 인과관계를 고찰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르네상스 1,2는 이탈리아 독립도시국가들이 상업과 예술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모습은 물론, 산업, 교육, 풍습과 도덕, 범죄, 의상, 여자들, 사랑과 결혼, 전염병과 기근, 죽음의 행렬 등을 실감나게 담았다. 특히 듀란트는 페트라르카, 보르지아, 마키아벨리 등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상에 주목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기존의 역사서들이 범하고 있는 서구 중심적 편견을 극복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의 서양 이야기는 동양에서 시작된다. 이는 단지 아시아가 가장 유서 깊은 문명의 장으로 유명해서가 아니라 동양의 문명들이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배경과 토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     역사 속의 영웅들 이 책에서 듀란트는 냉철하면서도 담담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통찰한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특히 혁명과 변혁의 결정적 원인으로 부의 편중 문제를 이야기한다. 부의 집중이 불안을 야기하고, 그것이 악화되면 혁명을 부른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부의 집중이 가속화될수록 조절해야하지만, 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집단이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절 노력을 하지 않고, 이는 혁명으로 연결이 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이미 일어났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과거에서 배우라고 이야기한다. 책의 제목인 영웅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역사 속의 영웅들>에서 영웅들은 안내자이다. 로마 혁명과 로마 제국의 부흥을 이끌어간 철학자 왕들’, 아테네 황금시대가 있게끔 했던 문학, 인물, 단체들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두 권의 책뿐만 아니라 <철학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윌듀란트는 통찰의 대가였던 것 같다. 하나의 주제를 잡으면, 그것의 단편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다 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꿰뚫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엮어낸다. 문명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1만년동안 문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40년동안 책을 쓴 것을 통해 윌 듀란트는 완벽한 완벽주의자였던 것 같다. 그리고 엄청난 인내와 끈기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서양의 기득권을 버리고 동양문명의 영향을 받았음을 이야기 하는 대목만 보았을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권력들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도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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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평생 학문적, 인생의 파트너였던 Ariel Durant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어릴 적 러시아에서 태어나 유대인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성장하면서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13살에 Ferrer 스쿨에서 자유에 대한 특별한 수업을 듣게 되었고, 머지않아 윌듀란트의 수업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윌 듀란트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기억했다. 15세가 되어 스스오가 제자 사이에 사랑이 현실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윌 듀란트는 그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에이리얼의 어머니에게 결혼하겠다고 얘기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동의없이 윌듀란트를 결혼의 증인으로 내세운다. 처기 결혼 시절동안 그녀는 윌이 일하러 간 사이 2-3번 정도 가출을 감행했다. 그러나 곧 윌이 그녀를 다시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퍽(지금의 에이리얼)이 위듀란트의 <문명 이야기>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의 파트너가 되면서 그들의 관계-결혼, 인생, 창작의-는 더욱 끈끈해 지게 되었다. 그녀는 훌륭한 이야기꾼이자, 굉장히 날카로운 토론자였다. 그녀는 윌의 선생님, 연인, 그리고 스승이자 친구였다.

그녀는 여성의 권리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1977 로스엔젤레스에서 여성의해에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그녀가 했던 여성의 자유와 교육에 대해 얘기했던 소감문은 철학과 사회적 이슈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만한 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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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이야기> 공동저자였던 Ariel Durant. 그녀가 없었더라면 윌듀란트도, 훌륭한 작품들도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자료>

(1)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614635&sid=E&tid=4

(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15/2011071502026.html

(3)   http://www.mentorsnote.com/?p=96

(4)   http://en.wikipedia.org/wiki/Will_Durant

(5)   http://www.willdurant.com/ariel.htm

 

2.    내가 저자라면

<철학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인물 중심으로 흐르되, 각각의 인물 안에서는 크게 성장배경, 그 사람이 쓴 책을 통한 철학자의 사상, 그리고 비평과 말년의 생으로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가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철학자의 책보다 그 사람의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 중심으로-스피노자의 경우- 전개되고 있다. 두 번째 책을 읽으니, 이제서야 이 흐름이 보였다. 그래서 책을 읽기에 조금 더 수월한 느낌이 들었다. 여전히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처음 읽을 때보다는 조금 더 이해하기 편했다. 아무래도 책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읽는것과 모르고 읽는 것은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이에게라는 면에서 소수의 뛰어난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사상의 연혁을 이야기하고, 그럼으로써 지식으로 인간성을 주려고 기도했다는 윌 듀란트의 의도를 알고 읽으니, 그의 의도대로 사람들을 좀 더 인간적으로 볼 수 있다고나 할까?

스피노자의 경우, 책이 아닌 스피노자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여러 가지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를 소개하고 있다. 내게는 각 철학자들이 쓴 책과 그에 대한 사상들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때보다 책을 훨씬 잼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철학자들도 각각의 책에서 핵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사상을 보여줄 수 있는 그 사람 개인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을 가지고 이야기의 형식으로 보여줬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머리글 철학의 효용에 대하여 :::

우리는 브라우닝과 같이 인생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나의 즐거움이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p13

우리는 완전하고 싶고 여러 가지 욕망을 비판하고 조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에너지를 조절하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찾아낼 수만 있다면 그 밖의 모든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믿어야 합니다. p14

소크라테스에 의하면 최고의 지식은 선과 악에 대한 지식, 인생의 지혜에 대한 지식입니다.

우리는 어느 정도 레오나르도가 말한 바 있는 이해의 기쁨이라고 하는 가장 고귀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에머슨은 제군은 참다운 학자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아는가? 누구에게나 내가 배울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 그 점에서 나는 모든 사람의 학생이다라고 말합니다. p17

::: 플라톤 :::

1.     플라톤의 상황

아마도 최초의 회의주의자는 무역업자일 것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보았으므로 너무 많은 신앙을 믿지 못할 것이다. p19

그들(소피스트)은 사물의 세계를 외적으로 주시하기보다는 오히려 내적으로 자기 자신의 사상이나 본성에 주목하였다.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지만 단지 계급이 만든 제도에 의해 불평등해졌을 따름이며, 법률은 강자가 약자를 속박하여 지배하기 위한 발명이었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은 날때부터 불평등하고, 도덕은 약자가 강자를 구속하여 그 힘을 저지하기 위한 발명이고, 힘은 최고의 덕이며 인간 최고의 욕구이다. p20

2.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를 둘러싸고 유럽 철학의 창조를 도운 청년들은 실로 잡다한 무리였다. 그 중에는 아테네의 민주정치를 풍자적으로 분석한 플라톤과 알키비아데스 같은 부유한 젊은이들이 있었고, 또 스승의 태평스럽고 궁핍한 생활을 좋아한 안티스테네스 같은 사회주의자도 있었으며 주인과 노예의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이 소크라테스처럼 무관심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바라는 아리스티푸스 같은 무정부주의자도 있었다.

크산티페도 소크라테스에 지지 않을 만큼 말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했을 텐데, 플라톤은 그것에 대해 기록하기를 게을리 하였다. 그러나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남편이 70세를 살고 죽은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

그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그를 그토록 존경했을까, 그것은 그가 한 철학자였을 뿐 아니라, 인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리라.

제자들은 의심할 나위 없이 그의 신중한 지혜에 가장 마음이 이끌렸던 것이리라. 그는 지혜가 있다고 주장한 일이 없고 다만 지혜를 사랑하여 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p23

소크라테스가 즐겨 다룬 것은 그러한 윤리학이나 심리학의 문제였다. p24

그는 유일신의 존재를 믿으며 죽음이 자기를 멸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겸손하게 믿고 있었다.

죄라는 것은 모두 오류와 불완전한 통찰과 어리석은 행동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지식 있는 사람은 확실히 그 충동들을 보다 더 잘 다스려서 좀처럼 짐승 같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와 질서와 선한 의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직 투철한 통찰만이 필요한 것이 된다. p25

어리석은 대중들이 각각 고립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어리석고 난폭하고 잔혹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사실이 아닌가.

확실히 국가의 관리는 지적일수록 좋으므로 지극히 뛰어난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è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지적인가가 중요할 것 같다.

그는 미움 받는 귀족주의적 철학의 장본인이며 청년들을 토론에 도취시켜 해친 당사자였다.

이 철학의 순교자는 사상의 자유와 권리의 필요를 부르짖고, 국가에 대한 자기의 가치를 주장하고, 자기가 경멸해 온 민중에게 자비를 베풀 것을 거부했다. p26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이상으로 빨리 가르치는 자는 결국 박해당하는 것이다. p27

소크라테스 왈, “신에게 이것을 조금 바쳐도 좋은가?”

옥졸은 대답했다. “꼭 마실 분량만 지었는데요.” p28

è  이 장면, 왜이리 코미디 같은지. 웃기다.

다만 소크라테스만이 태연자약하였다.

그것을 안 소크라테스는 자기 손으로 만져 보고 약기운이 심장에까지 미치면 그만이겠지하고 말했다.

3.     플라톤의 준비

이러한 청년기를 지낸 사람이 철학자가 되는 예는 드물다.

è  플라톤의 환경이 이미 가진자의 환경이라 그런가??

나는……. 여자가 아닌 남자로 ……. 태어난 것을 신께 감사한다.

è  이 시대 여자들이 얼마나 살기 팍팍했을지 짐작할 수 있는 말이다.

조용한 농업국민을 신권정치로 통치하는 학식 계급에 대한 기억은 플라톤의 사상에 생생하게 남아서, 그가 유토피아 <국가론>을 쓰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p30

모든 문제의 한쪽 면들은 진리의 작은 부분으로 공정하게 나눠지는 조화로 보았다. 그는 지식이 있었다. 그리고 예술가였다.

è  플라톤은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한 사람이었나보다.

그것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 주인에 의해 베풀어진, 선발된 손님을 위한 향연이다.

è  여기서 선발된 손님이란 당시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인가?

4.     윤리학적 문제

소크라테스가 케파로스에게 묻는다.

자네가 부에서 얻은 최대의 행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케파로스는 대답하기를, 부는 나를 관ㄴ대하고 정직하게 하며 또 바르게 해주므로 고마운 것이라고 말했다. p33

그들이 각자에게 유리하도록 만든 이 법률들을 그들은 백성들에게 정의라고 선포하며 거기에 위반하는 자를 부정하다 하여 처벌하오. p33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공정을 구할 것인가, 힘을 구할 것인가. 선한 것이 좋은가 강한 것이 좋은가.

그는 단지 개인도덕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개조에 대한 문제까지 논하려 하고 있다.

그 갈림길은 그의 책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며,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이다. p35

5.     정치학적 문제

상업 부르주아 계급이 등장하여 부와 낭비로써 사회적 지위를 구하며, 그들은 아내를 위하여 매우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이다. 부의 분배에서 이 변화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변화를 가져온다.

귀족정치는 권력자의 범위를 너무 좁게 제한하기 때문에 몰락하고, 과두정치는 당면한 부를 무분별하게 탐하기 때문에 몰락한다. p36

플라톤은 변덕스럽고 속기 쉬운 민중들에게 관리의 선택을 맡기는 어리석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p37

6.     심리학적 문제

7.     심리학적 해결

8.     정치학적 해결

만일 여자가 행정 능력을 가졌다면 그것을 할 것이고, 만일 남자가 접시닦이의 능력밖에 못 가졌다면 하늘이 부여한 그 직무를 행하게 해야 한다. p50

9.     윤리학적 해결

그것은 단순히 자기가 한 일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직분을 완수하는 것이다. 올바른 사람이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 보상에 맞는 가치를 대신 주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정의란 유효하게 일하는 협동이다.

개인에게도 정의란 유효하게 일하는 협동, 각 요소가 각각 적합한 위치에서 서로가 조화 있게 일하는 것이다.

정의란 단순한 힘이 아니라 조화된 힘이다. 즉 여러 가지 욕망과 허다한 인간이 이성과 조직의 본질인 질서를 얻는 것이다.

철학에서는 참신하다고 과시하는 학설을 불신의 눈으로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p53

10.   비평

보통 어머니는 갓난아이를 기쁨보다 체념으로써 받아들인다. 갓난아이에 대한 애정은 발전이지 갑작스런 기적이 아니므로 아이가 자람에 따라 성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성적 능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전에 갓난아이는 어머니의 마음을 먼저 사로잡지 못한다. p57

정치적 권력은 경제적 여러 세력의 평형의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p58

민주적인 관료선발은 비슷비슷한 두 사람이 4년마다 부질없는 희극을 연출하는 현재보다는 훨씬 더 철저한 것이 될 것이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가난한 부모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자에게 장학금을 주어서 교육받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그 이름에 어울리는 진정한 민주주의일 것이다. p59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긴 생애의 만년은 꽤 행복했다. 제자들은 사방으로 진출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성공은 도처에서 스승의 명성을 높이고 있었다. p60

그는 그들의 철학자이고 지도자인 동시에 그들의 친구였던 것이다.

날이 새어 잔치가 끝났을 때 떠들고 노는 데 지친 제자들이 그를 깨우러 왔다. 밤새 플라톤은 조용히 영원한 잠을 자게 되었던 것이다. p61

è  이렇게 편안하게 잠들고 싶다.

:::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과학 :::

1.     역사적 배경

만족할 줄 모르는 상인과 은행가들은 모두 국민을 착취했고 무능한 정치가와 교활한 웅변가는 근면한 민중을 속여 불행한 음모와 전쟁으로 몰아넣고, 경쟁은 계급 분열을 낳았으며, 분열된 계급은 인도의 카스트처럼 고정되는 것을 보았다. p65

이성의 힘은 선조 대대로 물려받은 격정을 제어하기엔 너무 무력했다. p66

2.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3.     논리학의 창시

그리스의 정치 및 경제적 쇠퇴는 아리스토텔레스 뒤의 그리스 정신과 성격을 약화시켰다.

보에티우스가 번역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르가논>은 중세 사상의 참된 옥토가 되어 스콜라 철학의 엄격한 어머니가 되었다. p71

가장 무서운 전쟁은 목적이나 신앙의 극히 적은 차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p73

4.     과학의 조직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상한 생각에 잠겨 자기가 만든 큰 동물원을 거닐다가 다음과 같은 확신을 얻었다. p78

è  사색의 중요성인가? 역시 깨달음이란 우연히 찾아오나보다.

5.     형이상학과 신의 본성

모든 것은 본성과 구조와 엔텔레케이아에 의해 안쪽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지는 것이다.

è  엔텔레케이아는 무의식, 천복, 신의 섭리 등의 말들로 대체 될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신의 섭리는 자연적 원인의 작용과 완전히 일치한다.

신은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은 기계적인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있어서의 모든 활동의 포괄적 동인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p81

이 신은 인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력이다.

왕은 통치는 하지만 지배는 하지 않는다. p82

6.     심리학과 예술의 본성

영혼은…… 인간에게는 사고와 추론의 힘이 된다. p83

지적 쾌락은 인간이 일으킬 수 있는 환희의 최고 형식이다. p84

7.     윤리학과 행복의 본성

아리스토텔레스는 생의 목적은 선을 위한 선이 아니라 행복임을 솔직히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필요한 것은 행복의 본성을 보다 분명히 해명하는 일과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을 발견하려면, 인간이 그 외의 사물과 다른 점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인간의 행복은 이 인간 특유의 성질을 완전히 발휘하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인간 특유의 장점은 사고의 힘이다. 인간이 다른 일체의 생물을 능가하고 지배하는 것은 이것에 의하는 것이며, 그 능력의 발달이 인간에게 패권을 주었으므로 그것을 발전시키는 일이 인간을 완성시켜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추정해도 좋을 것이다. p85

올바름 : 그것은 최선의 결과를 위해 최선의 작용을 하는 정확, 적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p86

실제로 우정은 불행한 자보다는 행복한 자에게 필요하다. 왜냐하면 행복은 남에게 나누어 줌으로서 불어나기 때문이다. p87

그럼에도 우정은 다수의 친구들 사이에 있는 것이라기보다 오히려 소수의 친구들 사이에 있다. p87

그리고 행복이 진리의 추구, 또는 진리의 획득에서부터 나올 때에야 우리는 안심하고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p88

친구가 아니면 타인과 친밀하게 살 수 없다. 친밀하게 하는 일은 노예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변을 좋아하지 않는다. 자기가 칭찬을 듣거나 비난을 받거나 그것은 그가 알 바가 아니다. 그는 사람에 대하여-적에 대해서까지-직접 대놓고 말할 경우를 제외하고 악평은 하지 않는다.

그는 일에 열중하는 버릇이 없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몹시 중요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p89

8.     정치학

국가는 결혼의 최저 연령과 최고 연령, 임신의 최적기 및 인구 증가의 비율을 결정해야 한다. p93

젊은 사람들은 속기 쉽다. 그들은 믿기 쉽기 때문이다.

호메로스가 많은 사람에게 통치권이 있는 것은 나쁘다. 한 사람을 너의 통치자 및 지배자로 삼으로고 한 말은 옳다. p95

è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는 것 아닌가??

예술품을 잘 평가하는 것은 그것을 만든 예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일 때도 있다. p96

è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 그런 것 같다.

9.     비평

우리는 모두 인간 가능성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p99

그는 아테네에 오기 전에 이미 인간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p100

새로운 기계와 축적된 관찰과 끈기 있는 실험이 과학을 개조하고, 오컴과 라무스, 로저 베이커과 프란시스 베이컨에게 저항하기 어려운 무기를 줄 때까지 그의 군림은 끝나지 않았다. p101

10.   만년과 죽음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나이인 62세로 알렉산드로의최대의 강적 데모스테네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12개월 사이에 그리스는 최고의 지배자와 최고의 웅변가와 최고의 철학자를 잃었다. p102

::: 프란시스 베이컨 :::

1.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르네상스까지

노예제도의 지지자가 아니었던 제논이 어떤 일로 화가 나서 노예를 때리면 노예는 조용히, 주인의 철학에 따라 먼 예부터 이 잘못을 범할 운명이었다고 변명했다. 그에 대하여 제논은 현자다운 평온한 어조로, 나 역시 같은 철학에 의해 너를 때릴 운명이라고 대답했다. p107

마음은 신체와 함께 발달하고 신체의 성장과 함께 자라며, 신체의 병과 함께 잃고 신체의 죽음과 함께 죽는다. p109

2.     베이컨의 정치적 경력

청중은 기침을 하거나 한눈을 팔면 반드시 어떤 손해를 봤다. p116

그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어 준 친구를 기소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p117

3.     <에세이>

인간이란 그가 인식한 것에 불과하다.

이 모든 책들은 의심할 것도 없이 세계가 매일 그 속에서 씻기고 해독을 입으며 물에 빠지게 되는 잉크나 바다나 급류의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p119

베이컨은 문장을 길게 늘이기 위한 말이나 쓸데없는 말을 경멸한다. 그는 짧은 글 속에 무한한 보배를 담고 논문에서도 한 두 장마다 인생의 주요 문제에 관한 달인들의 명민한 지혜의 정수를 실었다. p120

본성은 가끔 은폐되고 압도될 수 있지만, 소멸되는 일은 드물다. p121

소란의 원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심한 빈곤, 또 하나는 심한 불만이다.

돈은 비료처럼 뿌리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p125

4.     <대혁신>

아리스토텔레스를 제외하고는 철학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론보다는 실천을, 사변적 논리보다도 특수한 구체적 결과를 노리는 점 등이 다른 모든 철학과 그 취지를 달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p126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입신출세를 위해서는 사실 반밖에 아는 게 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아는 것은 주로 남을 아는 수단으로써 가치가 있다. p129

겉치레는 정치상의 결함이기보다 도덕상의 결함이다. p130

철학의 최고의 효과는 산업적 환경이 끝없이 반복되는 이욕을 버리고 정신을 탐구하는 일이다. p131

베이컨이 말하는 우상이란 현실로 보여진 그림, 또는 실체를 잘못 본 사상이다.

오류 중 첫째는 종족의 우상으로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오류 추리이다. p134

두 번째 오류를 베이컨은 동굴의 우상이라고 부른다.

세 번째 오류는 시장의 우상으로 인간 상호의 교섭 및 교제에서생기는 우상이다. p135

이 임금님은 마음이 넓으신 분…… 왕국과 그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시설의 목적은 사물의 원인과 숨겨진 운동에 대하여 아는 일이며, 모든 것을 가능케하기 위하여 인간의 한계를 확대하는 데 있다.’ 이것이 본서를, 그리고 프란시스 베이컨을 해독하기 위한 열쇠가 되는 문장이다. p140

4.     비평

자네의 혀가 어떤 사람들에게 면도칼이었던 것처럼, 그들의 혀도 자네에게 언젠가는 면도칼이 될 것이라고…… p147

::: 스피노자 :::

1.     소사 및 소전

우리의 주인공이 철학자가 된 것은 의심할 바 없이 이 순간 때문이었으리라. p154

그 중에서도 한 사람의 유대 인이 동족 전체에서 고립된 것처럼 처절한 고독은 없다. p158

스피노자의 생활, 어느 정도 경제적 보장이 있었고, 마음이 맞는 유력한 친구들도 있었다. p163

학자들이 그의 지혜 떄문에 그를 존경했듯이, 순박한 사람들은 그의 다정함 때문에 그를 사랑했던 것이다. p164

2.     <신학.정치학>

그리스도는 민중의 이해력에 순응하여, …… 그리고 자주 비유로써 가르쳤다. p167

3.     <지성개선론>

우리가 명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피하고 사람들이 기뻐할 일을 찾아 그 기호에 맞게 우리의 생활을 지켜 나가야만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금전을 구하여, 우리의 목적과 상반되지 않는 습관에 따를 것. p168

4.     <에티카>

철학서에는 뛰어넘어 읽어서 손해가 없을 만한 곳은 거의 없다. p171

실체란, 의자의 실질이 목재인 것과 같이 어떤 사물의 구성 재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소견의 요지라는 말로 표현할 때 우리의 이 말이 스피노자적 용법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p172

자연의 보편적 법칙과 신의 영원한 의지는 같은 것이다. p174

관념은 그 자체가 유기적 통일 과정의 맨 처음 단계이며, 외적 행위는 이 과정의 완성인 것이다.

욕망이란 우리들이 의식하고 있는 욕구, 또는 본능이다. p179

스피노자의 윤리학은 분명히 상반하는 철학자들을 무의식중에 화해시키고 조화 있고 통일에 짜 넣어, 근대 사상의 최고의 업적인 도덕학의 체계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 p180

스피노자는 남의 행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p181

인간에게 약해지라고 가르치는 도덕 체계는 무가치한 것이다.

겸손이란 야심가의 위선이거나 노예의 비겁하거나 그 어느 쪽이든 힘의 결핍을 의미하며

행위에 근거를 두지 않는 자부에 반대하였다. p182

이해하려는 노력은 덕의 으뜸가는 유일한 기초다. p183

상상력과 이성에 의하여 우리는 경험을 선견으로 바꾸고, 미래의 창조자가 되어 과거의 노예에서 해방된다. p184

이성의 지도에 따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바라지 않는다. p185

자유인은 죽음에 대하여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지혜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 아니라 삶에 대한 성찰이다. p186

때론 조지 엘리엇의 이른바 명성에 의한 영생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자는 우리의 사상과 생활 속의 가장 이성적이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죽은 뒤에도 영원한 영향력을 갖고 살아남는다고 한다. p187

è  영원한 영향력이란 그 사람이 남긴 말과 책으로 가능한 것이겠지?

5.     <국가론>

인간은 시민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달하여 시민이 되는 것이다.

대개의 인간은 마음속으로 법률과 관습에 대한 개인주의적 반역자이다. p190

자유로운 언론을 억누르는 법률은 모든 법률을 파괴하는 근원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비평해서는 안 되는 법률을 오래 지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p192

군주정체는 능률은 좋으나 압제적이고 무력적이다. p193

훌륭한 사람들은 자기들보다 열등한 무리에게 비판 받고 평가되어야 하는 경쟁 장소에 나가기를 싫어한다. p194

6.     스피노자의 영향

자연이 부과하는 제한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발견했던 것이다.

스피노자를 칸트의 인식론과 결합함으로써 피히테, 셸링 및 헤겔은 저마다의 범신론에 도달했다. ‘자기 유지의 노력에서 피히테의 자아’, 쇼펜하우어의 살려는 의지’,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베르그송의 생의 비약이 나온 것이다. p196

::: 볼테르와 프랑스의 계몽주의 :::

1.     파리. <오이디푸스>

볼테르는 시대와 환경의 결함을 거의 하나도 빼놓지 않고 갖춘 사람이었다. p199

그는 자신이 충분히 활동했기 때문에 시대를 자기의 생명으로 가득 채웠던 것이다. p200

그런데 유명한 창녀 니논드 랑끄르는 이 소년에게 장차 훌륭하게 될 징조를 보고, 자신이 죽을 때 2천 프랑을 서적 구입비로 남겨 주었다.

è  역시 사람은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 한 명만 잘 만나도 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를 감독해야 할 친척들은 그의 기지에 반하여 곧 그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었다. p203

아들을 꾸짖으려고 왔던 늙은 아버지는 특별석에 앉아 관객이 환호할 때마다 이런 녀석! 이런 놈 봤나!” 하면서 기쁨을 감추려 하였다.

è  이 때 볼테르는 얼마나 기뻤을까?

부호가 됨에 따라 그는 호기롭게 돈을 쓰게 되었으며, 그가 인생의 오후로 접어 들었을 때에는 수많은 그의 종자들이 그의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p204

2.     런던.영국에 대한 편지

그는 자기의 가문을 알리려 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남의 가문을 물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p206

진리의 힘에 의하여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우리의 폭력에 의해서 정신을 노예로 하는 무리들을 존경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p207

3.     시레.<로맨스>

고령에는 그다지 취미를 갖고 있지 않고 로맨스에 몹시 굶주리고 있는 젊은 여성을 억지로 부유한 노인과 결합시키는 인습 결혼이 흔히 행혀졌기 때문에 당시의 도덕은 숙녀가 그 가재도구에 연인을 덧붙이기를 용납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숙녀가 단순한 연인, 즉 범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천재를 선택했다고 했을 때, 세상은 그녀의 행위를 용서했던 것이다.

è  쿨하고 좋다.

몇 년 동안 연인끼리 탐구와 발견을 경쟁했다. p209

볼테르가 만년에 지은 <캉디드>와 나란히 <자딕>은 이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다. p212

4.     포츠담과 프리드리히

볼테르는 이 평화주의자인 왕자에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p214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압도하는 멋진 솜씨로 이에 응수할 수 있었던 사람은 볼테르뿐이었다. p216

5.     레 데이스 <풍속시론>

사람의 마음을 계몽하지 않고 압도하는 연구는 이제 포기하였다. p219

볼테르가 찾은 것은, 유럽의 문명사 전체를 한 올의 실로 자내는 듯한 통일의 원리였다.

나는 전쟁의 역사가 아니라 사회의 역사를 쓰고 싶다. p220

6.     훼르네 <캉티드>

볼테르에게 아내는 없었으나 조카가 한 사람 있었다.-그 편이 천재에게는 차라리 나았다. p221

그토록 쾌활하고 손님을 좋아하던 주인이 대표적인 염세주의자가 될 줄 누가 알았겟는가.

박해와 환멸은 인생에 대한 그의 신념을 감소시켰으며,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경험은 그의 희망을 무디게 했다.

è  역시 사람은 인정을 받아야 하나보다.

세월은 바뀌고, 늙어서 경험을 쌓아

나 역시 덧없는 인간이다.

짙어가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으며 괴로움을 받지만 불평하지 않으리. p225

7.     <백과전서> <철학사전>

만일 노파처럼 무지하다면, 나도 행복했겠지요. 그러나 나는 그런 행복은 바라지 않습니다. p232

8.     <비행을 분쇄하라>

이 포학한 부정은 볼테르를 분기시켰다. 그는 단순한 문인이기를 그만두고 행동파 사람이 되었으며, 전투를 위해 철학을 버렸다기보다는 오히려 철학을 변화시켜 무정한 다이나마이트로 만들었다. p234

자유롭도록 창조된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와 똑같이 생각하기를 강요할 수 있겠는가. p235

진정한 기도는 자연 법칙의 위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법칙을 신의 불변의 의지라고 인정하는 데 있다. p238

9.     볼테르와 루소

애국심이란 일반적으로 자기 나라 이외의 모든 나라를 싫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p242

미리 인간의 성질을 변화시키지 않고 여러 제도를 바꾸려고 하면 이 변함없는 성질이 머지않아 낡은 제도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예시다. p245

따라서 본능은 만물을 파괴할 것이 틀림없지만, 이성만은 새로운 것을 세울 수 있다.

10.   대단원

볼테르다운 일 중 하나는 생활이 몹시 가난한 조카 달 꼬르네유를 키워 교육하고, 지참금까지 마련해 준 일이다. p246

부자는 극히 적은 액수밖에 낼 수가 없었다. 몇 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기부할 영광을 갖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p247

악전고투의 긴 전쟁에서 개선한 어떤 장군도 일찍이 이보다 더한 환호성으로 환영받은 자는 없었다. p248

그의 묘비명은 다만 다음의 세 마디로 족했다. ‘ICI GIT VOLTAIRE(여기에 볼테르 누워 있다.)

::: 칸트와 독일 관념론 :::

1.     칸트에의 길

2.     칸트

우리는 뒤에 이 철학자가 무르익은 보수주의를 이겨내고 그가 쓴 마지막 책이라고 할 만한 <단순한 이성의 한계 내에서의 종교>에서-거의 70세를 바라보는 연령으로- 씩씩한 자유주의로 돌아간다는 놀라운 현상을 보게 된다. p259

그는 빈곤과 무명을 견디며 거의 15년 동안 magnum opus(최대의 저작)을 구상하고, 쓰고, 그리고 고쳐 쓰는 일에 몰두했다. p262

3.     <순수이성 비판>

보편적 인식은 비록 우리들의 배후의 경험이 어떻든 참되지 않으면 안 된다. 경험 이전에 선험적으로 참돼야 하는 것이다.

절대성과 필연성, 그것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경험은 장차 그 연속관계를 바꿀지도 모르는 개별적인 감각이나 사건밖에 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정신이 그렇게 밖에는 작용할 수 없는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방식에서 끌어내는 것이다.

모든 감각을 틀에 넣어 조정하여 관념을 만드는 능동적인 기관이며, 이 기관은 혼돈된 다양성에서 사고의 질서 정연한 통일을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264

4.     <실천이성 비판>

내 안에 있는 의식이 비록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자기의 이익이 될지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느끼는 까닭이다.

우리 가슴 속의 도덕법칙은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이다.

그대의 행복을 걱정하지 마라! 그대의 의무를 행하라. p273

5.     종교와 이성

성직자의 돌격에 맞서기 위해서는 상상보다 그 이상의 용기가 칸트에게 필요하였다. p275

모든 출판물에 엄중한 검열제를 두어 이단혐의가 있는 교사는 전부 해직하라고 명령하였다. p277

6.     <정치학> <영원한 평화>

비사교성이라는 그 성질이 없었다면 인간은 아르카디아의 양치기와도 같은 생하ㅗㄹ 속에서 완전히 화합하고 만족하고 사랑하지만, 모든 재능은 영원히 싹트지 못하고 죽어버릴 것이다. p279

7.     비평과 평가

마음은 속절없는 단순한 타블라라사 사실이 다가드는 것을 선택하고 개조하는 적극적인 힘이라는 것을 증명한 일이다. p283

아마도 무너져 가고 있는 문명이 의무를 외치는 칸트의 목소리를 기쁨으로 맞아들인 날은 머지않아 올 것이다. p284

8.     헤겔에 대하여

쇼펜하우어 : ‘칸트를 읽음으로써 독자는 난해한 것이 반드시 무의미 하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p287

::: 쇼펜하우어 :::

1.     시대

2.     인물

이런 사정 아래에서 낙천주의자가 되기란 곤란할 것이다.

è  상황이 개인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사려 깊은 염세주의자답게 그(쇼펜하우어)는 낙천주의자들이 빠지기 쉬운 과오, 즉 펜으로 생계를 이으려는 생각을 갖지 않았다. p303

3.     표상으로의 세계

왜 이 책은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대부분 이 책을 선전해 주어야 할 사람들, 즉 대학교수들이 이 책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평범한 것뿐이다. p305

만약 우리들 자신이 정신의 궁극적 본성을 규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도 외계의 문을 여는 열쇠를 쥐게 될 것이다. p307

4.     의지로서의 세계

생활형식이 낮으면 낮을수록 지성의 역할은 적어지지만 의지는 다르다. p311

사랆은 누구나 자기의 결함이 자손에게 유전되지 않도록 그것을 보완하여줄 배우자를 고른다. p313

일정한 구조를 가진 개체를 낳는 일이 유일한 목표가 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랑의 교환이 아니라 소유가 중요한 일이라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p313

5.     악으로서의 세계

그렇기 때문에 지식을 쌓는 자는 근심이 늘어난다. p318

청년은 욕망하고 노력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있다. 청년은 부단한 욕망으 ㅣ혐오와 그 실현의 헛됨을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다. 청년은 패배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청년이 쾌활하고 발랄한 것은 아직 인생의 산을 오르고 있을 때에는 산 저쪽 기슭에 누워 잇는 죽음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p320

인생이 얼마나 짧은 것인가를 알기 위해 사람은 오래 살았던 것이다. p321

6.     인생의 지혜

끝없는 의욕의 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인생을 지적으로 바라보며 동서고금의 위인의 업적과 친해지는 일이다. p325

대체로 사람은 정신적으로 가난하고 일반적으로 비속할수록 사교적이다. p326

7.     죽음의 지혜

우리는 여자와 관계가 없을수록 좋다. 여자는 필요악조차도 못 된다. 인생은 여자가 없으면 더욱 안전하고 순조롭게 되어간다. p332

è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최고인 것 같다.

8.     비평

행복에 대하여 옛 지혜는 가르친다.

행복은 소유와 포만이 아니라 성취에 있다.’ p335

쇼펜하우어의 불행의 가장 깊은 이유는 정상적인 생활의 거부, 여자와 결혼과 자식의 거부였다. p337

::: 스펜서의 불가지론 :::

1.     콩트와 다윈

2.     스펜서의 발전

한 때 채식주의자가 되었지만, 같은 동료의 한 사람이 빈혈증을 일으키고, 자기 자신도 체력이 감소되는 것을 느끼자 그만두었다. p347

3.     <제일원리>

4.     생물학

5.     심리학

6.     사회학

이런 국가가 가르치는 협동은 군대적, 강제적이어서 군신을 숭배하는 관헌주의적 종교를 장려하여 엄중한 계급차별과 계급도덕을 발달시켜 가정에서 남자의 천부적 절대주의를 지지한다. 호전적인 사회에 있어 그 사망률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사회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되기 쉬워 여자의 지위는 저하되는 경향이 많다. p365

그는 마침내 협동조합 운동에 동의하여 이 운동을 헨리 메인 경(영국의 법학자, 사회학자)이 경제사의 본질로 삼은 신분관계에서 계약관계로라는, 변화의 결정이라고 보았다. p367

7.     윤리론

토지를 사유하고 있고, 그 토지에 쏟아 넣은 노동의 결과를 자기의 후손에게 남겨줄 희망이 있는 가족에 의해서만 토지는 경영된다는 것이 처음의 주장을 철회한 이유였다. p372

8.     비평

사람이 걸려 넘어지는 첫째 장애는 물론 알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인식에는 제한이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인정해도 좋다. p373

40세가 되면 인간의 머리는 굳어져서 변하지 않는 법이다. p376

국가가 간섭하여 그것을 완화할 때까지 영국에서 성행된 잔혹한 착취에 그는 거의 장님이었다. p377

9.     결론

정신활동 최상의 소산은 그 사람이 쓴 책이다. p379

노동자는 고융주의 희생이 되고 있다고 동정하고서는 노동자도 그 위치를 바꾸면 똑같이 횡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여자는 남자의 희생이라고 동정해 놓고서는 여자가 남자를 조종할 수 있다면 그때는 남자는 여자의 희생이라고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있는 힘을 다해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자 그는 좀더 단순한 삶의 기쁨을 구하지 않고 문학적 명성을 구한 자기를 어리석었다고 생각했다. p380

::: 프리드리히 니체 :::

1.     니체의 계보

인생이라고 불리는 이 전투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친절이 아니라 힘, 겸손이 아니라 긍지, 이타심이 아니라 확고한 지성이라는 것, 평등과 민주주의는 도태의 본질에 반대된다는 것, 민중이 아니라 천재가 진화의 목표이며, ‘정의가 아니라 권력이 모든 싸움과 운명의 심판자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p384

2.     청년시대

이 부인들은 니체를 너무 귀여워한 나머지 거의 여성적이라 할만큼 섬세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로 만들어 버렸다.

그는 한평생 자신을 단련하여 이상적인 남성으로 만들기 위한 육체적. 정신적인 수단을 탐구했던 것이다. p385

3.     니체와 바그너

4.     차라투스트라의 노래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죽을 준비를 했다. p394

우리의 목표는 일이다. ‘나는 행복을 너무 오랫동안 원했다. 나는 나의 사업을 원한다.’ p398

5.     영웅윤리

인간의 가장 선한 점은 강한 의지와 격정력과 지속성이다. 격정 없는 인간은 무력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나치게 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간은 보다 선해지는 동시에 보다 악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 p402

6.     초인

그대는 단순히 자신을 생식하는 데만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생식하여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훈련에 즈음해서는 칭찬받을 가치조차 없는 당연한 일로써 지적 완성이 강요되어 즐거움은 적고 책임은 많으며, 육체는 묵묵히 견디는 것을 배우고, 의지는 복종하고 명령하는 것을 배운다. p405

평범한 군중의 일원이 되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하여 관대하지 말아야 한다. p406

7.     데카당스

8.     귀족주의

남녀의 평등이란 불가능하다. 남녀간의 싸움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p410

플라톤은 옳았다. 즉 최고의 인간은 철학자이다. p414

9.     비평

나의 저술의 공기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 그것이 높은 산의 공기이며, 강한 공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은 이 공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 때문에 감기가 들 위험이 많다. p416

철학자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구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은 무엇이냐그는 묻는다. 그것은 자기 속의 그 시대를 초극하는 것, 무시대적으로 되는 것이다. p417

권력은 우리들 중의 어떤 사람들의 우상이긴 하지만,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오히려 안전과 평화를 열망하고 있다. p420

위대한 문화의 모든 시기가 세습적 귀족정치 시대였다는 것은 일반의 오해이다. p421

10.   끝맺음

나 자신의 때가 오지 않았다. 두서너 가지는 죽은 뒤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그는 썼다. p424

::: 현대 유럽의 철학자들 :::

1.     앙리 베르그송

쇼펜하우어는 생명의 개념을 힘의 개념보다 한층 더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가능성을 강조한 최초의 근대 사상가였지만, 현대에 이 사상을 선택하고 그 성실과 말솜씨로 회의적인 사람들조차도 이 사상으로 전향시킨 것은 베르그송이다. p427

반항이 일어날 만한 사정은 충분하였으며, 베르그송이 그만큼 빨리 명성을 높인 것은 회의주의자들이 모두 경건하게 믿고 있는 것을 감히 의심할 용기가 베르그송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429

의식은 하고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간격을 막는다.

기억의 첫째 역할은 현재의 지각에 유사하였던 과거의 여러 지각을 불러 일으키고 그들 지각에 앞선 것과 뒤따르는 것을 떠올려 가장 적절한 결정을 생각나게 하는 일이다. p430

잠시 사고를 중지하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잘 아는 내적 사상을, 즉 우리 자신만을 오로지 주시하자. 그러면 무엇이 보이는가. 그것은 물질이 아니고 정신, 공간이 아니고 시간, 수동성이 아니고 능동성, 기계작용이 아니고 자유로운 선택이다. p433

생명은 기계장치 이상의 것으로서, 성장할 수 있고 자기를 회복할 수 있고 환경을 어느 정도까지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힘이다. p437

사고에 대한 낭만주의적 항의는 루소와 샤토브리앙에서부터 베르그송, 니체, 제임스에 이르기까지 착착 행하여진 것이다. p441

베르그송은 일찍이 그 인기를 넓혔지만, 그것은 그가 인간의 가슴속에 영원히 솟아나오는 희망을 변호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사물의 우연성은 포착하기 힘들며, 정신에는 물질을 다시 만들어 내는 능동성이 있음을 역설하였는데, 우리는 그러한 주장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계를 미리 순서가 정해진 쇼라고 간주하고, 거기에는 우리의 창의란 자기기만이며, 우리의 노력이 신들의 짓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하려는 무렵이었던 것이다. 베르그송이후, 우리는 세계를 우리 자신의 창조적 무대이며 재료라고 보게 되었다. p443

2.     베네p데토 크로체

회복기의 조용한 생활은 그의 마음에 학문에 대한 취미를 불러일으켰으며, 나아가 그것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는 큰 재난 뒤에 남은 적은 재산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도서관을 만들었다. p445

크로체는 실제로 과거를 찾아내기가 곤란함을 인정하고, 역사란 많은 거짓 가운데 가장 진실 같은 것을 골라내는 기술이라는 루소의 정의를 인용한다. p448

3.     버트란드 러셀

버트란드는 러셀가의 추정 상속인이었지만 세습제를 부인하고 긍지를 가지고 자활하고 있었다. p453

철학으로부터 제거하여 철학을 수학 속에 밀어 넣는 일, 이것이 현대의 피타고라스의 야심이었던 것이다. p455

증오와 전쟁은 주로 고정된 사상이나 독단적인 신앙으로부터 나온다. 사상과 언론의 자유는 시원한 바람처럼 현대정신의 노이로제와 미신을 날려버릴 것이다. p458

만약 훌륭한 학교, 또는 대학 조직이 적절하게 발달하고, 그에 적합한 교사진이 구성되어, 인간의 성격을 개조하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지도한다면 인간이 하지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 p459

인간은 현재로는 자기의 토지를 자기가 개량한 그대로 자식들에게 물려 줄 가망이 없는 한 그것을 애써 성실하게 경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시작하였다.

나는 생각해왔던 것 만큼 백인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p460

::: 현대 미국의 철학자들 :::

1.     조지 산타야나

육십 고개를 넘은 사람이 새로이 먼 항해에 나선 것은 감명 깊은 일이다.

산타야나는 상당히 겸손하여 자기의 체계 이외에 다른 여러 가지 체계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변화가 풍부한 아름다운 조망이 더욱 선명하게 전개되도록 마음의 창문을 잘 닦아야 한다.

비판은 인습의 팔에 안겨 있는 영혼을 놀라게 한다고 그는 인습에 젖지 않고 말하였다. p466

나는 토론할 때 이외에는 믿지도 않는 견해에 찬성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내걸고 생활하는 것과 다른 의식에서 싸우는 것은 부정직하고 비겁한 것처럼 생각된다. p467

그는 최초의 철학자들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으며, 그 중에서도 데모크리토스와 아리스토텔레스를 최고로 치고 있다. 그는 전자의 단순하고 솔직한 유물론과 후자의 냉정한 온건, 공정성을 좋아한다. p468

교양 있는 사람은 민중의 생활을 위로하고, 고무하는 신화를 혼란하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상에 살고, 이상을 사회 또는 예술에 표현하여 후세에 남기는 사람은 이중의 불사를 누린다. 살아있을 때는 영원한 것이 그를 열중시키고, 죽은 뒤에는 그의 영향에 의해 똑같이 영원한 것이 사람들을 열중시킨다. p473

자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랑이 전혀 맹목적이고 타성적인 것이 아닌 이상 나라의 현재 상태와 나라 고유의 이상과는 확실히 구별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구별하면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 p475

산타야나가 특히 경멸하는 것은 현대생활의 무질서와 보기 흉한 초조함이다.

우리는 새로운 철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가장 오래되고 가장 훌륭한 철학에 따라서 살아가는 용기를 필요로 할 뿐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가장 필요한 전제이다. p478

목적은 행복이며, 철학은 수단에 불과하다. p479

2.     윌리엄 제임스

영혼이란 단ㄷ순히 우리의 정신적 생활의 총화에 불과하다.

제임스 실용주의로 인도한 것도 직접적인 것, 현실적인 것, 실재적인 것에 대한 똑 같은 열정이다.

어떤 관념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것이 행동에 있어서 어떠한 결과가 되는지 조사해야 한다. p483

사람들은 객관적 진리가 아니라 필요와 기질에 따라서 철학을 받아들이든가 배척한다. p485

서로 엇갈리는 조류가 있으므로 서로 싸우는 세력이 있는 경우엔 우리 자신의 힘과 의지가 말을 하며, 결과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p487

글들은 역사의 곡선에서 단순한 접선에 불과하여, 그 시작도 끝도 형태도 전혀 모르고 있다. 우리도 사물의 보다 포괄적인 생명에 접선처럼 스치는 것이다. p488

그는 진리론보다는 오히려 경험의 강조, 그 새로운 실재론에 의해 오랫동안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결론이라는 것은 없다. 우리가 그것에 관해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도대체 누가 끄집어냈는가. 말할 수 있는 예언도 없으며, 들려줄 조언도 없다. 안녕! p490

3.     존듀이

자기의 철학을 쓰게 되었을 때, 그는 자기의 학생이나 독자에게 미국 지방의 피상적 속담 속에 숨어 있는 건전하고 순박한 자연주의를 해석하여 보였다. p491

학교 교육의 교양은 신사 기질을 조장하지만, 직업의 동료 관계는 민주주의를 촉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은 단순히 성숙기를 위한 준비가 아니고 끊임없는 정신의 성장과 끊임없는 생활의 발전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p492

훌륭한 실증주의자로서, 또한 베이컨, 홉스, 스펜서, 밀의 후예로서 듀이는 형이상학을 신학의 역조이며 변장이라 하여 거부한다. p493

사고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사고의 발생을 특별한 국면에서 관찰해야한다. 그렇게 하면 이성의 활동은 전제가 아닌 곤궁에 그 출발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p494

또 선량하다는 것은 온순하고 사람이 좋다는 것만은 아니다. 능력 없는 선량은 절름발이며, 만약 우리에게 우리에게 예지가 없다면 세상의 모든 덕도 우리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예지만이 우리를 자기의 운명 형성의 협력자로 하는 것이다.

수단을 늘리면 늘릴수록 그것을 사용하는 목적은 대체로 애매하게 되어 간다. p495

귀족정치 및 군주정치는 민주정치보다 능률적이지만, 동시에 또 그만큼 위험하다. 듀이는 국가를 신용하지 않고 사회의 일이 될 수 있는 한 많은 자발적 협동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다원적 질서를 희망한다. 그는 협동조합, 정당,회사, 노동조합 등등에 개인주의 공동행위 조화를 보는 것이다. p496

철학은 이 영역의 일을, 즉 인간의 인식을 우리의 사회적 모든 대립에 응용하는 것을 임무로 해야 한다. p497

서로 다투는 생활의 모든 요인을 어떻게 조정하느냐 하는 일반적인 선견지명이 있는 이론, 그것이 철학이다. p498

우리는 우리나라의 대삼림을 벌채하고 우리 국토의 천연자원을 개발하는 데 힘써야 했으며, 아직 국민문학과 성숙한 철학을 산출할 여가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부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부유는 예술의 서막이다.

부유하게 되는 일이 첫째로 필요한 조건이었던 것이다. 국민 도한 철학적 사색을 할 수 있기 전에 우선 살아야 하는 것이다. p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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