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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6일 03시 58분 등록

장하준

1963년 10월 7일 ~

대한민국의 비주류 경제학자이다.

전공은 개발경제학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후 동대학교애서 개발 정치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다. 2002년 출판된 <사다리 걷어차기>를 비롯해, 2007년에 출간된 <나쁜 사마리아인들> 등 영향력있는 경제 서적들을 출판한 바 있다. 2010년에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발간하여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하준은 옥스팜의 일원으로서 세계 은행, 아시아 개발 은행, 유럽 투자 은행 등의 자문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워싱턴 D.C에 있는 정치 경제학 연구 센터의 회원이다. 에콰고르의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의 경제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처음 경제학에 흥미를 느끼게 해 준 것은 우리나라 경제 정치 교과서라 말하는 그는 계획 졍제와 시장경제의 절충안인 산업 정책 이론을 구체화 시켰던 영국의 마르크스 주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로손 아래서 연구하며 비주류 경제학 분야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이 분야에서 그는 제도주의적 정치경제학이라 부르는 경제학을 구체화 하였다.

그는 젊은 경제학자들에게 수여되는 뮈르달 상을 받았는데 현재 한국인 출신으로서는 노벨 경제학상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하다.

저서

<사다리 걷어차기>(2003년 뮈르달상 수상)에서 모든 선진국들은 더 부유해지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사용했으면서 다른 나라들이 비슷한 보호주의를 도입하는 r서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에서 세계 무역기구, 세계 은행, IMF 들을 후진국의 가난 극복을 방해하는 “사다리 걷어차기”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책 및 다른 저서들로 인해 그는 국제개발환경연구원으로 2005년 바실리 레온티에프상을 수상했다.

<사다리 걷어차기>에 이어 2007년 12월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출간한다. 그는 통제되지 않는 국제 거래(자유 시장 경제)는 경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 거의 성공하지 못했고, 보호주의 정책들보다 훨씬 나쁜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GDP는 규체를 풀라는 압력이 있기 이전에 훨씬 더 빠르게 성장했다는 증거를 내세우며, 이를 확장해 사유화와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려는 자유 시장 경제의 실패를 보여줬다. 그의 책은 노밸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클리츠의 찬사를 받았다.

2004 <사다리 걷어차기>

2004 <개혁의 덫>

2004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무엇이 문제인가>

2005 <쾌도난마 한국경제>

2007 <나쁜 사마리아인들>

2007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2008 <다시 발전을 요구하다>

2010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반응

노무현 대통령은 제임 중 그가 지은 책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비서관들에 추천했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선정한 불온서적 23종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시장경제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그의 책에 대해 ‘수준 이하’라 비판하면서 “장하준 교수가 신 자유주의를 공격해 대중들의 애국심과 두려움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하순부터 인터넷 매체 대일리안에 ‘장하준에게 속은 23가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자유주의자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도 김원장의 글을 트위터에 인용하는 등 그 반박에 동참한 바 있다.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장하준 교수가 잘못 말한 것들’이란 칼럼에서 “시장경제 관련 책을 25권 넘게 써 온 자유주의자로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장 교수가 잘못 말한 것들을 듣고만 있을 수 없는 심정”이라며 “장 교수의 저서는 그 내용 전체가 나에게는 반론의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욕 타임즈는 그를 스티글리츠, 크루그먼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학자와 동등한 위치에 놓았다.

영국의 가디언은 그가 펴낸 <그들이말하지 않는 23가지>를 극찬했으며, 영국 노동당 당수가 된 밀리밴드는 장하준을 만나 점심식사라도 하면서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그와 경제학

경제학은 종합 학문이 되어야 하고 또 경제학자는 그런 여러 분야의 공부를 통해서 경제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한 가지 특화된 분야를 깊이 파기는 해야겠지만…. 항상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던 경제학자. 그의 얘기가 꼭 맞지는 않았지만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경제학자. 그런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가 말하는 내 인생의 책

나는 '천재과'라기보다는 '노력파'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고 공부하는 건 좋아해서 교수까지 되었지만.

<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생각날 때마다 3~4년에 한번씩 다시 읽어보고 하는 책으로, 제일 소중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장자>

항상 뭐든지 볼 때 고정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뒤집어도 보고, 또 옆에서도 보고 그런 식으로 연구를 해야 되는, 그리고 모든 세상일을 그런 식으로 보는데 큰 영향을 준 책이다

<Imagined Communities> 베네딕드 앤더슨

민족이라는 것은 상상된 것이다. 한국 민족이 됐건, 독일 민족이 됐건 민족이라는 게 옛날부터 혈통으로 해서 최소한 같은 언어를 쓰면서 내려온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이게 다 상상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가 전공하는 분야는 아니지만 자신이 세상을 보는데 굉장히 영향을 준 책 중에 하나이다.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 찰스 P. 킨들버거

이런 식으로 우리가 얼핏 생각할 때는 먼지 속에 묻혀있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역사적인 사실들이 지금 우리가 행동하고, 우리가 정책을 하고 하는데 이렇게 교훈을 많이 줄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배운 책. ‘꼭 현실에, 지금 당장 어떤 정책을 어떻게 한다’는 교훈을 얻는 것만이 아니라, 역사라는 걸 이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구나 하는 데서도 도움을 많이 주는 책이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키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더글러스 애덤스

SF를 통해서 상당히 재미있는 사회적 풍자도 많이 해놓았고, 우선 웃기고 재미있다. 나는 일단 책은 재미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특별히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남는 책이어서 이 책을 가지고 나왔다.

목록을 봐도 알겠지만, 나는 직업 자체가 책을 읽는 것이다 보니 일을 안 할 때는 흥미 위주의 책을 즐긴다. 보통 때는 추리소설, 과학소설(SF) 등을 즐기지 심각한 책은 읽지 않는다.

추리소설은 당연히 애거서 크리스티가 여왕이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잘 알려진 존 르 카레의 작품도 즐겨 읽는다. 그밖에도 요즘 유럽은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할 것 없이 추리소설 르네상스다. 새로운 작품들이 나올 때마다 챙겨서 읽는 편이다.

SF는 사실 고전적인 의미의 작품보다는 최근 작가의 작품을 즐겨 읽는다. 닐 게이먼, 닐 스티븐슨과 같은 작가의 SF 또 (어린이들이 읽는 책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황금 나침반>의 필립 풀먼, <견인 도시 연대기 : 모털 엔진> 등을 쓴 필립 리브 의 소설도 즐기는 편이다. 러시아 작가 빅토르 플레빈(Victor Pelevin)의 작품도 즐겨서 읽는다.






구성에 대하여

이 책은 서론과 그가 하고 싶은 23가지 이야기들, 그리고 결론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는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전반적으로 제기하고 있고 결론에서는 그의 이야기들을 깔끔하게 몇 가지로 정리해 놓고 있다. 이런 부분은 그가 하고 싶은 23가지 이야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이유가 되고, 특히 결론 부분의 깔끔한 정리는 독자로 하여금 이 책에서 무엇을 얻어가야 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한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목차가 나오기도 전에 이 책을 읽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거의 책을 구입하면 순서대로 읽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에 동의하고 있는 듯 느껴지는 데 그가 제시한 이 장은 새로움이다. 나의 책을 구성할 때에도 어떤 순간에는 이 부분을 읽어라 혹은 이것에 대해 궁금하면 이 장을 펼쳐라. 라는 식의 안내서(?)를 끼워 넣는 것도 후일 독자들이 나의 책을 한 번 더 볼 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책을 구성하면서 필요에 의해 23가지로 나누어 썼는데(이것은 편집자와의 이야기에서 나온 가짓수라 한다.) 아마 그도 이것은 하나의 뭉뚱그려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 사회의 문제는 언제나 연결선상에 있기 때문에 하나를 알기 위해서 다른 하나를 말해야 하는 문제점이 생겨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자신의 책 어딘가를 보라는 친절한 주석을 언제나 달아주고 있다. 독자로 하여금 “이게 뭔소린지” 라고 느낄 때에 어느 부분을 참고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방식이다.

주석이 뒤에 있는 것은 조금 불편한 방식이다. 물론 너무 긴 주석은 본문을 방해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밑에 달아두어도 좋을 듯 하다. 책을 읽다가 글 옆에 작은 숫자가 붙어 있으면 왠지 책장을 뒤로 넘겨 확인을 해야 할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보고 나면 별로 상관없네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래서 아마 뒤에 배치한 것들이 있는 듯 한데 글 옆에 달아져 있는 작은 숫자는 어차피 사람으로 하여금 책장을 뒤로 넘겨보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차라리 밑에 배치했더라면 그런 수고로움은 줄일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은 경제서이기에(물론 매우 쉽게 풀어 쓴 내용 덕분에 그런 어려움이나 딱딱함은 들지 않지만) 뒤에 찾아보기란을 배치한 것은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가벼운 경제서에서 벗어난 전문적인 나에게는 든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서론

ㆍ자유 시장 이데올로기를 비판한다고 해서 자본주의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14

흔히 할 수 있는 흑백 논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이런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ㆍ주요 원칙과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나면 상세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15

우리가 원칙과 기본적인 사실을 알아야 할 이유. 어떤 일이 든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도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의심할 나위 없는 사실이다.

ㆍ이 색안경을 쓰고 보면 온 세상이 단순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이제 안경을 벗고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 보자. -15

이제까지 가져 왔던 생각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때로는 무너짐을 느껴야 하는 시점도 있게 마련이다. 이런 것에서 발전이 나올 수 있다.

ㆍ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간의 힘으로 만들 수 있는 여러 세상 중 가장 나은 세상이 아니다. 우리가 다른 종류의 결정을 내렸더라면 지금과 다른 모습의 세상에 살고 있을 것이다. -16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내릴 수 있는 다른 결정과 대안들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ㆍ경제 시민으로서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고 그들의 결정에 희생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17

“투표하십시오.”가 생각난다.

ㆍ경제학적 원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문제들에 그 원칙들을 적용해서 설명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적인 부분을 경제학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토론하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있을 때에만 설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17

책의 기술 방법. 살용적인 느낌이 다가온다.

ㆍ사실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이 문제들에는 단순한 해법 자체가 없다는 것 자체가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그렇다고 이런 문제들을 직시하지 않으면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경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18사해서 사회에 이바지하기는 커녕 우리 자신의 권익마저도 제대로 지켜낼 수 없을 것이다. - 18

단순하지는 않아도 고민은 필요한 것이다. 모르면 따라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런 수동적인 삶을 원하지는 않는다.

Thing1. 자유시장이라는 것은 없다.

ㆍ시장이 자유로워 보이는 것은 단지 우리가 그 시장의 바탕에 딸려 있는 여러 규제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 규제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20

익숙해지면 그 규제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하여 규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단 시장 뿐만 아니라 인새의 여러 장면에서 이런 부분들이 많이 존재할 것이다.

ㆍ시장의 자유는 아름다움과 마찬가지로 보는 이의 견해에 따라 달라진다. -21

시장의 자유는 시대에 따라 변화에 왔다. 항상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렇게 느끼고 있을 뿐이다.

ㆍ이렇게 똑같은 시장을 놓고서도 각자 입장에 따라 느껴지는 자유의 정도가 다른 마당에, 그 시장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객관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환상이라는 이야기이다. 자유 시장처럼 보이는 시장이 있다면 이는 단지 그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 규제를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다. -22

ㆍ우리는 어떤 규제 이면에 있는 도덕적 가치에 수긍하지 않을 때 그것을 규제라 여긴다. -25

규제에 대한 정의

ㆍ특정 시장을 구분하는 신성불가침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경계를 변경하고자 하는 시도 역시 그 경계를 지키고자 하는 시도만큼이나 정당한 것이다. 실제로 자본주의의 역사 자체도 시장의 경계를 둘러싸고 벌어진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였다. -29

자본주의도 옷을 갈아입는다고 말한다.

ㆍ연구하는 대상의 경계를 과학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면 그것은 과학적 연구라고 할 수 없다. -30

경제학이 과학적이지 않은 이유

ㆍ시장은 객관적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31

저자는 가장 중요한 장으로 이 장을 말했다. 이 한권에서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 한 마디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Thing2.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ㆍ노동자를 비롯하여 다른 이해 당사자들에게 돌아가던 소득 중 많은 부분이 이윤으로 재분배된 것도 문제였지만 1980년대 이후 국민소득에서 이윤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그것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41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생겨난다.

ㆍ단기 전략 위주의 GM식 경영이 가진 약점은 최소한 1980년대 후반부터 이미 가시적으로 드러났으나 GM은 2009년에 파산할때까지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GM 자체는 허물어지고 있었으나 경영인과 주주들은 행복했기 때문이다. -45

Thing3. 잘 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ㆍ가나나한 사람들이 자기 나라 전체를 끌어내린다고 불평하기 전에 가난한 나라의 부자들은 왜 부자 나라의 부자들처럼 자신들이 나라 전체를 끌어 올리지 못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55

ㆍ그들은 거 나은 기술, 더 나은 조직, 더 나은 제도와 물리적 인프라를 가진 경제 환경에서 살기에 그런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55

자만한 필요도 없군.

ㆍ시장의 정치성과 개인 생산성의 집단적 성격을 이해해야만 더 공평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즉 개인의 재능과 능력뿐 아니라 역사적 유산과 축적된 집단적 노력까지 적절히 고려해서 개인의 노동에 대한 보상이 행해지는 사회 말이다. -56

잘 알아야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건설이 가능하다.

Thing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ㆍ새로운 기술은 흔히 개발되고 나서 수십 년이 지나야 최대한으로 사용되고, 영향력도 그때가 가장 커진다. -64

ㆍ전보의 발명으로 인해 대서양을 건너 소식을 전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이 2주일에서 7~8분으로 줄었으니 2500배가 넘게 빨라진 셈이다. -65

ㆍ우리는 단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터넷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고 있다. -65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장 커 보이는 것이니까.

ㆍ단지 많은 기부자들이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거둘 수 있는 혜택을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과 비교해가며 면밀하게 평가해 보지도 않은 채 그저 그럴싸해보이는 프로그램에 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을 뿐이다. -67

나에게 좋은 것이 남에게도 좋을 것이라는 내가 좋은 것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실제로 인터넷 보다는 세탁기가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인터넷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으로 새로운 세상을 보고 꿈을 키울 수도 있겠지. 하지만 세탁기의 보급으로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길을 좀 더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손길이 정보의 혜택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지금 하은이게 인터넷이 필요없듯이.

Thing5. 최악을 예상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ㆍ우리가 추구해야 할 경제 제도는 사람들이 이기심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인정은 하되 인간의 다른 본성들을 모두 활용하고 사람들이 최선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제도일 것이다. 결국 최악의 행동을 기대하면 최악의 행동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70

인간은 그렇게 단순한 한 마디로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

ㆍ고베 철강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공적인 기업들은 의심과 이기심보다는 신뢰와 충성심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75

그 옛날의 우리 아버지들은 직장에 충성을 다했다. 그것은 회사가 그들을 책임져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충성을 다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언젠가 내쫓을 회사의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직원이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ㆍ일본 기업들은 고용인들에게서 최악의 행동을 기대하지 않음으로써 그들에게서 최선의 행동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77

최악을 기대하기에 최악이 일어난다.

ㆍ인간은 사회라는 울타리 없이 고립된 이기적 존재로 살아온 적이 없다. 우린 모두는 도덕적 규범이 형성되어 있는 사회 안에서 태어나 그 규범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다. -80

ㆍ사람들이 최악의 행동을 할 것이라 예상하면 결국 최악의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80

Thing6.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ㆍ사람의 삶을 흔드는 가장 큰 사건을 일자리를 잃거나, 하는 일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혹은 금융 위기가 몰아닥쳐 집을 압류당하는 것들이다. 하이펴인플레에션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물가가 오르는 것은 위사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90

물가는 올랐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추석 차례상은 차려질 것이다.

ㆍ인플레이션이 낮아졌어도 우리는 대부분 진정한 경제적 안정을 맛보지 못했따는 사실이다. -93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강렬해서 이런 정책을 하도록 했겠지. 하지만 결국 어느 것도 얻지 못했잖아. 우린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구.

Thing7.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ㆍ1달러 지폐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얼굴이 실려 있다. 그는 대통령 취임식에 미국제 옷을 입겠다고 고집했다. -99

ㆍ한 200년 정도 보호 무역을 해서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다 취한 후에 미국도 자유 무역을 할 것이다. -100

링컨. 우리는 현재 성장한 나라들의 과거를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어느 시점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들이 성공한 모습만을 베낄 수는 없다. 이미 우리는 그들과 같은 선상에 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가 지금 발전한 나라의 어느 시점인지 그 시점의 정책들의 보고 벤치마킹 해야 할 것이다. 전교 일등짜리가 푸는 어려운 문제집을 꼴등짜리가 풀 수는 없다. 그에게는 지난 학기의 복습이더 필요할 지도 모른다.

ㆍ자, 느낌이 어떠신지. 날마다 수천만 미국인들이 택시를 타고, 샌드위치를 사면서 해밀턴과 링컨으로 지불을 하고, 거스름돈으로 워싱턴을 받는다. -101

이 표현이 좋다.

ㆍ죽은 대통령들은 말이 없다. 그러나 그들이 말을 하수 있었더라면 노예 노동에 의존했던 2류 농업 국가를 세계 최강의 산업 부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신들이 사용했던 정책들은 21세기 후손들이 신봉하는 정책들과 정반대라는 것을 미국과 전 세계 시민에게 증언했을 것이다. -102

ㆍ아무도 넘볼 수 없는 산업적 우위를 확보한 1860년대에 이르러서야 영국은 비로소 자유 무역을 시작했다. -104

ㆍ우리가 자녀들을 노동 시장에 내몰아 성인들과 경쟁하도록 하지 않고 학교에 보내는 것과 같은 논리로, 개발도상국 정부는 자국의 기업들이 도움 없이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출 때가지 유치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 -105

보호가 필요하다. 그들은 넘어지고 말 것이다.

Thing8.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

ㆍ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순수한 이기심 이외의 모든 동기를 고려할 만한 가치고 없는 것으로 일축해 버리지만 ‘도덕적’ 동기는 실제로 존재하고, 그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5

은근 기분나쁘지 않은가. 내가 이것밖에 안돼? 나에게도 도덕이 있다고. 결국 자신들에게도 이기심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렇다면 그들은 좀 우울할 듯해.

ㆍ외국 자본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자본에는 더 이상 국적이 없다는 신화에 근거해 경제 정책을 세우는 것은 너무도 순진한 발상이다. -123

Thing9.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ㆍ우리가 소득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제조업 제품보다 서비스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느끼는 이유는, 우리가 소비하는 서비스의 양이 계속 들어나도 제조업 제품의 양은 계속 줄어들기 때문이 아니라 서비스의 가격이 제조업 제품의 가격보가 상대적으로 점점 더비싸지기 때문이다. -131

ㆍ현악 4중주단이 27분짜리 곡을 9분 만에 후다닥 연주했다고 하자. 과연 생산성이 세배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는가? -133

비유가 와닿는다. 9와 27이라는 숫자를 선택한 이유가 있겠지?

ㆍ경제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는 것은, 다른 조건에 변동이 없는 이상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37

우리는 너무 고부가가치 산업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모든 국민이 그 산업에 종사할 수는 없잖아.

Thing10.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가 아니다.

ㆍ미국인들처럼 여가 사간보다는 물건을 많이 갖는 족이 더 나은 삶이냐, 유럽인들처럼 물건을 더 살 돈 보다는 여가 시간을 확보하는 쪽이 더 나은 삶이냐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미국이 다른 부자 나라들에 비해 생활수준이 단연 더 높은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143

항상 미국이 높다고 생각했던 듯 하다. 거지도 잘 살 것처럼

ㆍ소득 수준이 일정액을 넘어서고 나면 여가 시간에 대한 물질적 소비의 상대적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여가 시간을 줄여 가며 돈을 더 벌기 위해 긴 시간을 일하는 것은 오히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152

돈을 벌기 위한 이유는 여가를 풍요롭게 즐기기 위함도 있지 않나?

ㆍ미국인들은 또 비슷한 경제 수준의 다른 나라 노동자들에 비해 노동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다. -153

ㆍ개인마다, 그리고 나라마다 이런 요소들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것들과 소득 수준 사이의 균형을 어떤 식으로 맞추는 것이 좋을지는 각자 정하기 나름이지만 모두가 진정으로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려면 소득 이외의 요소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153

소득만으로는 잘 살기 힘들어 그래서 우리는 자린고비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Thing11.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ㆍ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제품들이 국제 경쟁 무대에 갑자기 노출되었고, 그나마 60년대와 70년대에 가까스로 성장시켜 놓은 일부 제조업이 붕괴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161

나쁜 사마리아 인들에서 나왔던 진규 예시가 생각난다.

ㆍ이 구조적인 요인들은 다양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163

ㆍ어떤 요인이 구조적이라는 것, 즉 그것이 자연이나 역사에 의해 주어진 요인이라고 해서 그 결과가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다. -164

같은 조건을 가지고도 다른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ㆍ아프리카의 저성장이 기후 탓이라고 하는 것은 저성장의 원인과 증상을 혼동하는 것이다. 나쁜 기후가 저성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저성장의 결과로 나쁜 기후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165

원인과 결과만 바로 알아도 사실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ㆍ부자 나라들이 다민족 문제로 고통받지 않는 것은 처음부터 단일 민족이어서가 아니라 국민 통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과정이 그렇게 순탄하지도 않았고 때로는 폭력까지 수반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167

ㆍ아프리카의 진정한 비극은 만성적 성장 실패가 아니라 우리가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169

그랬기에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

Thing12.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ㆍ더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사실 너무 많은 정보에 파묻혀 있으면 오히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171

정도의 양이 판단의 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ㆍ때로는 어떤 상황에 너무 가가이 있다 보면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더 어려울 수있다. -179

ㆍ정부는 그럴 능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선택의 승률을 높이는 것이다. -182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Thing13.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ㆍ단순히 부자들을 더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더 부유해지는 것은 아니다. -197

Thing14.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ㆍ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효율적이고, 그런 사람들은 자기 생산성에 걸맞은 높은 보, 경우에 다라서는 엄청나게 높은 보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나도 인정한다. 자기가 잘나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하야 하지만 말이다. -200

Thing15.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ㆍ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지닌 기업가적 비전을 실행에 옮기며 평생을 보낸다. -212

대형 마트가 많이 생겨나고 프랜차이즈가 많이 생겨나는 지금은 그렇겠지. 동네 치킨집도 체인아니면 없어지는 마당에. 밥집도 점점 그래가고. 중국집만 아닌가?

ㆍ어떤 사업이 특정 사업으로 성공했다 해서 같은 사업을 하면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말이다. -218

이러면 얼마나 좋겠어. 리스크가 없을 테니 말이야.

ㆍ부자 나라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의 기업가적 에너지를 집단적 기업가 정신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다. -219

개인의 능력이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ㆍ다른 무엇보다도 에디슨이나 빌 게이츠처럼 특별한 인물들도 수없이 많은 제도적, 조직적 지원을 받지 않았으면 오늘날과 같은 업적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220

주변의 활용도 중요하다.

ㆍ일본 기업들은 심지어 지위가 가장 낮은 생산 라인 노동자들의 창의성까지고 흡수할 수 있는 제도적 메커니즘을 계발했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 기업의 성공 신화가 부분적이나마 여기에 기인한다고 평가한다. -221

Thing16.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 영리하지 못하다.

ㆍ세상은 너무도 복잡하고. 그런 세상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224

자신의 능력을 좋게 평가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대평가하여 나 자신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주는 것도 별로.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은 분명 존재한다. 즐겁지도 않은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노력에 비해 미미한 성과를 가져다 줄 뿐이다. 캠벨?

ㆍ많은 경우 우리가 똑똑하지 않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 -230

ㆍ사이먼에 따르면 우리는 합리적이 되고자 노력하지만 합리적으로 되기 위한 우리의 능력에는 심각한 제약이 있다. 이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여 우리의 제한된 지적 능력으로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사이먼은 주장한다.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자 할 때 흔히 맞닥뜨리게 되는 중요한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를 처리하는 우리 능력의 한계이다. 우리가 처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볼대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는데도 정작 인산의 의사 결정 능력은 그리 향상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사이먼의 이론이 옳다고 결정내릴 수 있다. -231

허버트 사이먼. 1978년도 노벨 경제학상

ㆍ알려진 기지수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 소 있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알려진 미지수들이 있다. 즉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미지수들도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말한다. -232

부시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당시 국방 장관을 지낸 도널즈 럼즈펠드

ㆍ우리 중 대다수는 너무 많은 의사 결정을 너무 자주 해야 할 필요가 없도록, 즉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우리 삶에 ‘규직적 일과’를 도입한다. 물론 몸 상태나 처리해야 할 일에 따라 수면 시간과 아침 식사 메뉴가 달라져야 하지만, 적어도 주중에는 대부분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며, 아침 식사로 비슷한 메뉴를 먹지 않는가. -233

새로운 시각

ㆍ체스에는 한 게임당 평균 10의 120승에 달하는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지닌 인간은 없다. 사이먼이 실제로 체스의 대가들을 연구한 결과, 이들이 경험을 토대로 해서 어림짐작으로 괜찮은 것이라고 판단되는 몇 개의 가능성에만 집중해서 다음 말을 움직일 수를 고른다는 것을 알아냈다. -233

ㆍ사람들은 끊임없이 개로운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비공식적 규칙들이 만들어 진다. 예를 들어 줄을 서는 관습이 바로 그것이다. 만약 이런 관습이 없다면 붐비는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은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자기들이 서 있는 위치가 버스를 먼저 타는 데 가장 유리한지 가늠하도 또 가늠해야 할 것이다. -234

ㆍ규제의 필요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제한된 정신적 능력에 대한 겸허한 인정인 것이다. -236

규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그렇지 않을 때 사람들은 매 순간 판단의 위기를 맞이 할 것이다.

Thing17.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ㆍ이 나라들의 고등 교육 현실은 영화관에서 화면을 더 잘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장면을 생각나게 한다. 한 사람이 서기 시작하면 그 뒷사람도 따라서 서게 되고, 그러다가 일정 비율 이상의 사람들이 서면 결국 모두가 서서 영화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말이다. 영화관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화면을 더 잘 볼 수도 없으면서 앉아서 보지도 못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249

대학의 문제와 잘 맞아 떨어진다.

ㆍ어린아이들이 더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교육 너머로 눈길을 돌려 제대로 된 제도와 조직을 건설하는 데 신경을 쓰는 것이 진정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250

교육의 목적을 혼동하지 말자.

Thing18. GM에 좋은 것이 항상 미국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ㆍ문제는 규제의 절대량이 아니라 규제의 목적과 내용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62

목적과 내용이 있다면 절대량이 많아도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Thing19.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ㆍ간단히 말해 사람들은 CEO가 ‘계획을 하는 사람’이기를 원한다. -273

우리도 자유를 꿈꾸지만 어느 정도의 계획을 원한다. 자신의 생활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그 예일까?

Thing20.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ㆍ기회의 균등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일정 수준ㅇ 이상의 결과의 균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부모가 아이를 굶기지 않을 정도로는 돈을 벌 수 있어야 그 아이도 같은 조건에서 다른 아이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277

ㆍ인간은 진공 상태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각자 처한 사회 경제적 환경은 개인의 성취에 심각한 제한으로 작용한다. 심지어 환경은 개인이 무엇을 성취하기를 원하는지에까지도 제약을 가할 수 있다. 환경 때문에 우리는 어떤 일들은 시도해 보기도 전에 포기하기도 한다. -284

ㆍ기회의 균등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285

ㆍ톨레도 같은 사람이 한 명 있다면 고등학교 문턱에도 못 가분 페루 어린이들은 수백만 명에 이른다. -287

개인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들은 있다. 하지만 대다수가 그런 개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Thing21.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ㆍ선진국 중 가장 유연하다는 한국 시장에서 인적 자원을 재능에 따라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극적인 실패를 하고 만다. 이유는? 바로 높아진 고용 불안이다. -293

공무원이었던 어떤 이는 말했다. 2년만 하면 다음해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어.

언젠가 아는 선생님은 말했다. 창조적인 인재들이 공무원만 준비하는 데 어떤 발전이 나올 수 있겠냐고. 더 창조성의 발휘가 필요한 많은 산업에 뛰어들지 않고 그저 교육하면 따라올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데.

ㆍ직업 안정성이 낮으면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할지는 몰라도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서 열심히 일한다는 문제가 있다. -296

아이들의 대다수 꿈은 의사.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공무원 준비

ㆍ제2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첫 번재 직업을 선택할 때 더 대담해질 수 있고, 후에 직업을 바꾸어야 할 때에도 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다. -297

ㆍ차를 빨리 몰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300

Thing22.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과적일 필요가 있다.

ㆍ지치게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국제 금융 시장의 수레바퀴에 모래를 뿌릴 필요가 있다. -314

Thing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ㆍ역사 전반에 결쳐 경제를 발전시키고 더 잘 운용하는 데 도움을 준 여러 경제학차들이 존재했다. -324

ㆍ이제는 무시당하고, 심지어 잊힌 이런 경제학자들에게서 중요한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26

결론

ㆍ모두에게 맞는 하나의 경제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329

사람들에게 맞는 방법들이 모두 다른 것처럼 나라들에게 맞는 경제 모델도 다르다. 벤치마킹은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것이다.

ㆍ우리는 물질적 부를 중요시하되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는 경제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332

ㆍ우리가 시장의 결과에 대해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할 때만이 더욱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333

이것이 발전의 과정이다. 경제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가 이런 식으로 발전하지 않나?

ㆍ시장의 결과는 ‘자연적 현상’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있다. -334

ㆍ이제 불편해질 때가 왔다.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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