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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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에 대하여
장하준(張夏準, 1963년 10월 7일 ~ )은 대한민국의 비주류 경제학자이다.
전공은 개발경제학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했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후 동 대학교에서 개발 정치 경제학 강의를 하고 있다. 2002년 출판된 《사다리 걷어차기》를 비롯해, 2007년에 출간된 《나쁜 사마리아인들》등 영향력 있는 경제 서적들을 출판한 바 있다. 2010년에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발간하여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장하준은 옥스팜의 일원으로서 세계 은행, 아시아 개발 은행, 유럽 투자 은행 등의 자문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워싱턴 D.C.에 있는 정치 경제학 연구 센터의 회원이다. 에콰도르의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의 경제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배경
장하준은 계획 경제와 시장경제의 절충안인 산업 정책 이론을 구체화시켰던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로버트 로손(Robert Rowthorn) 아래서 연구하며 비주류 경제학 분야에 기여하기 시작했다.[7] 이 분야에서 장하준은 그 자신이 제도주의적 정치경제학이라 부르는 경제학을 구체화하였다. 여기서 제도주의적 정치경제학은 경제사와 사회정치학적 요소들을 경제 상황의 진화에 있어 주된 요인으로 보는 경제학 이론을 말한다.
[편집] 저서
장하준은 '사다리 걷어차기'(2003년도 뮈르달상 수상)에서 모든 선진국들은 더 부유해지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사용했으면서 다른 나라들이 비슷한 보호주의를 도입하는 것은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장하준은 이 책에서 세계 무역 기구, 세계 은행, IMF들을 후진국들의 가난 극복을 방해하는 "사다리 걷어차기"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이 책에서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책 및 다른 장하준의 저서들로 인해 장하준은 국제개발환경연구원(G-DAE)으로부터 2005년 바실리 레온티에프상을 수상했다. (이전 수상자들은 아마르티야 센,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헤르만 달리 등이 있다). [8] [9]
'사다리 걷어차기'에 이어 장하준은 2007년 12월 '나쁜 사마리아인들'(Bad Samaritans: Rich Nations, Poor Policies and the Threat to the Developing World)을 출간한다[10]. 장하준은 통제되지 않는 국제 거래(자유 시장 경제)는 경제를 개발하는데 있어 거의 성공하지 못했고, 보호주의 정책들보다 훨씬 나쁜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GDP는 규제를 풀라는 압력이 있기 이전에 훨씬 더 빠르게 성장했다는 증거를 내세우며, 이를 확장해 사유화와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려는 자유 시장 경제의 실패를 보여줬다. 이 책은 종종 규제되지 않은 자유 무역을 비판한 폴 발레리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 제1세계 윤리와 제3세계 빚'(1990)과 혼동되기도 한다. 장하준의 책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의 찬사를 받았다.
- 2004년 사다리 걷어차기 ISBN 89-85989-69-3
- 2004년 개혁의 덫 ISBN 89-85989-71-5
- 2004년 주식회사 한국의 구조조정 무엇이 문제인가 ISBN 978-89-364-8527-6
- 2005년 쾌도난마 한국경제 ISBN 89-85989-83-9
- 2007년 나쁜 사마리아인들 ISBN 978-89-6051-019-7
- 2007년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ISBN 978-89-5940-086-7
- 2008년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ISBN 978-89-6051-033-3
- 2010년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ISBN 978-89-6051-119-4
[편집] 국내 반응과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 중 장하준이 지은 책《쾌도난마 한국경제》를 비서관들에게 추천했다고 한다.[11]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대한민국 국방부가 선정한 불온서적 23종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대한민국 학술원 선정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며 좋은 평가를 받은 도서로써 불온도서 지정은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후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불온도서 지정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12]
한편 장하준 교수에 대한 비판도 있다. 시장경제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 김정호 원장은 그의 책에 대해 ‘수준 이하’라고 비판하면서“장하준 교수가 신자유주의를 공격해 대중들의 애국심과 두려움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 솜씨가 뛰어난 스토리텔러일뿐 경제학자로서는 별로”라고 혹평하면서 그의 주장을 통렬히 반박했다.
국내 대표적 자유주의자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도 김 원장의 글을 트위터에 인용하는 등 그 반박에 동참한 바 있다.
2011년 1월 18일 박동운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장하준 교수가 잘못 말한 것들’이란 칼럼에서 “시장경제 관련 책을 25권 넘게 써 온 자유주의자로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장 교수가 잘못 말한 것들을 듣고만 있을 수 없는 심정”이라며 “장 교수의 저서는 그 내용 전체가 나에게는 반론의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장하준 교수는 2007년 미국발 금융 위기를 전적으로 신자유주의 탓으로 돌리지만, 금융 위기는 사실 미국이 잘못된 금융제도, 정부의 관리실패가 겹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한국은 수출 주도형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례적으로 시장에 나온 책 하나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는데 ‘계획을 넘어 시장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 대한 자유주의자의 견해”라는 부제를 달은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책에서 언급됐던 내용에 대한 구체적 반박의 논거를 들고 있다. 송원근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장 교수의 책을 상당수 독자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어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3]
[편집] 수상 내역
[편집] 주석
- ↑ CV
- ↑ Ha-Joon Chang's home page". University of Cambridge (19 Oct 2007).
- ↑ 《사다리 걷어차기》 리뷰Post-Autistic Economics Review (14 Sept 2002).
- ↑ 사다리 걷어차기, 자유 무역 역사의 참 모습Foreign Policy In Focus
- ↑ 이상한 나라 앨리스' 깜짝돌풍 연합뉴스 2010년 12월 23일
- ↑ (스페인어) 라파엘 코레아, 2006년 5월 20일 작성. "El sofisma del libre comercio"., <La Insignia>
- ↑ Bob Rowthorn. Neo-Classicism, Neo-Ricardianism and Marxism. New Left Review. 2007년 10월 19일에 확인.
- ↑ GDAE Leontief
- ↑ http://www.econ.cam.ac.uk/faculty/chang/cv.pdf#search=%22rowthorn%20%22ha-joon%20chang%22%22
- ↑ Ha-Joon Chang. Protecting the global poor. Prospect. 2008년 2월 18일에 확인.
- ↑ “대통령이 권했다는데...경제부처 ‘쾌도난마’ 독서열풍”, 《헤럴드뉴스》, 2005년 9월 12일 작성. 2009년 6월 17일 확인.
- ↑ 국방부, 베스트셀러도 '불온서적' 지정 - 조선닷컴
- ↑ 장하준 교수 비판 나선 자유주의자들 - 한국경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