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유재경
  • 조회 수 3243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1년 10월 24일 21시 20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이번 저자에 대하여에는 이 책에서 저자가 스승에게 편지를 드렸듯, 나도 스승에게 편지를 전하고자 한다.

 

스승님께,

 

지난 주말 처음으로 안마를 해드렸습니다. 스승님의 굳은 어깨와 목을 주무르다 보니 어릴 적 아버지와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손이 야무지다, 어린 놈이 시원하게 잘 한다는 칭찬에 더욱 신이나 열심히 하던 어린 제 모습이 보입니다. 이번에도 그리 했지요. 안마를 배웠냐는 스승님의 말에 기운이 솟아 두 손이 스승님의 머리와 관자놀이까지 슬금슬금 올라갔지요. 힘든데 그만 하라는 말씀이 고마워 더욱 정성을 담아 공들여 오랫동안 했습니다.

 

스승님과 제가 어떤 인연으로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사이가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왜 제가 99년에 낯선 곳에서의 아침, 2002년에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2009년에 더 보스를 읽었고 2010년에는 드디어 스승님을 직접 만나게 되었을까? 또한 올 한 해는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되어 동거동락하게 되었을까? 정말 미래를 쓰여 있는 것일까요?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마는 것일까요?

 

학창시절 많은 스승을 만났지만 마음을 다해 존경한 분은 없었습니다. 사실 그다지 기억에 남는 분도 없었습니다. 스승이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아집이 세고 고지식해 무슨 일이든 혼자 고민하고 결정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마흔이 다가오면서 처음으로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인생을 잘못 살아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몸과 마음이 허물어졌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안식년을 시작할 무렵 스승님이 떠올랐습니다. 스승님 밑에서 수련하는 것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사제의 연을 맺은 지도 벌써 6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스승님, 제가 여쭈어 보았지요? 안식년에 연구원이 된 것이 잘 한 거냐고요? 스승님은 그것은 네가 나중에 알게 될 거라는 답변을 주셨죠. 하지만 이것은 알겠습니다. 안식년에 스승님을 만난 것은 아주 잘 한 일이지요. 이제야 저는 제가 어떤 인간이고 왜 그토록 힘들고 외로웠는지 알겠습니다. 무엇에 재능이 있고 무엇을 즐기는지도 알겠습니다. 저는 스승님께 인생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기쁨은 도처에 있었습니다. 제가 감탄하지 않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고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좋은 책을 음미하며 가볍게 사는 것도 아주 근사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저와 아주 비슷한 분입니다. 생긴 것도 생각도 닮은 곳이 많지요. 스승님은 저와 아주 다른 분입니다. 스승님은 동글동글한 얼굴에 느릿느릿 걷지만 저는 갸름한 얼굴에 행동이 날래지요. 스승님은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하시지만 저는 정해진 길을 시간에 맞추어 가야 하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저는 저와 아주 다른 스승님을 아버지처럼 여기며 평생 모시고 싶습니다. 저에게 또 다른 세상을 열어주신 분, 저에게 또 다른 인생을 열어 주신 분이 바로 스승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스승님, 가을이 깊어 갑니다. 이 가을이 깊어지면 겨울이 올 것이고 겨울이 깊어지면 봄이 오겠지요. 제 인생도 나날이 깊어 갑니다. 머리로 얻은 지식이 가슴 속 사랑을 만나 지혜가 되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서 깨달음의 시기는 분명 있었습니다. 이제 견딤의 시기를 성실하게 보내려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에는 스승님을 넘어섬으로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스승님, 사랑합니다.

오랫동안 제 곁에 그 모습 그대로 계셔 주세요.

 

2011년 가을

 

제자 재경 드림

사부님.jpg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문구

 

P4 내가 사하라 사막을 여행할 때였다. 천지가 모래였다. 그때 거대한 캐러밴들이 수백 마리의 낙타 떼 위에 짐을 싣고 가는 것을 보았다. 참으로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일시에 내 여행의 모든 목적이 충족되는 듯했다. 그러나 30분이 지나자 수십 마리 혹은 수 백 마리씩 10여 킬로나 길게 이어져 나타나는 낙타 떼와 캐러밴은 더 이상 볼거리가 되지 못했다. 경이로움은 평범함으로 바뀌었다. 시시해졌다. 그때 사막의 아름다운 모래 굴곡 사이로 황금빛 사자 한 마리가 보였다. 사자는 조용히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한 마리로 족했다. 나는 지칠 줄 모르고 그 사자를 바라보았다. 이윽고 아름다운 석양이 찾아왔고, 그 사자는 꼬리를 가볍게 칠렁이며 지는 해 속으로 천천히 사라졌다.

è  참으로 경이로운 광경이 아닌가? 나는 사막을 내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이 글을 읽으며 사막 위의 낙타 떼의 장관과 신비로운 한 마리 사자의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했다. 이것이 바로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글쓰기의 원칙인 것 같다.

 

P11 시처럼 살고 싶다. 나도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깊은 기쁨, 그것으로 충만한 자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울지. 어느 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사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문득 의미를 발견하여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열중하고, 평범한 한 여인이 문득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 느닷없는 전환은 아름답다. 그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어느 순간 사람들은 새로운 정신세계로 진입함으로써 위대해진다.

è  느닷없는 전환그것이 과연 느닷없는 것일까? 그것은 도약을 것이다. 준비가 된 자에게 신이 주는 선물, 의식의 도약을 통해서만 인간은 위대해질 수 있다.

 

P13 춤을 출 때 나는 어떤 힘이, 그래, 영적인 어떤 힘이 내 안으로 깃드는 것을 느낀다. 그 순간 내 영혼은 더할 나위 없이 고양된다. 나는 우주와 하나가 된다. 별이 되고 달도 된다. 사랑하는 존재가 되는가 하면 사랑 받는 존재가 된다. 승리자가 되는가 하면 무언가에 정복당한 존재가 된다. 노래하는 존재이자 그가 부르는 노래 자체가 된다. 이해하는 사람이면서 이해 받는 자가 되곤 하는 것이다. – 마이클 잭슨

 

P14 우연이 그저 우연으로 끝나고 마는 무수한 버림의 과정을 지나 우연이 운명이 될 때의 조건은 단 하나, ‘바로 때가 무르익어 감이 떨어지듯필연이 되는 것이다.

è  그렇다. 같은 일을 겪고도 누군가의 인생은 전환하고 누군가의 인생은 그대로다. 때가 되어야 우연은 필연이 되는 것이다.

 

깨우침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

 

P31 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우연은 비로소 필연적 운명이 될 수 있었다. 장전된 대포에 불이 붙듯, 준비된 바탕 위에 우연이라는 불길이 나를 터지게 했다.

 

그것이 왜 저였는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아마 제가 당신을 향해 주저하면서도 한 걸을 다가섰기 때문에 당신이 기뻐하며 제게 열 걸음 다가와 당신의 은총을 보이신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잔을 제게 내미신 것입니다. 그 잔이 제게 왔을 때 무섭고 두려웠지만 그 잔을 들게 하고, 그 우주적 떨림에 의지하여 제 길을 더듬어 갈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일단 이 길로 들어서니 열리지 않았던 문들이 열리고, 모든 것이 착착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진행됩니다. 그리하여 이 길이 제 인생이 되고 말았음에 저는 철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합니다.

 

P33 모든 우연이 다 필연이 되지는 못한다. 우연은 우연으로 흘러 잊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오직 특별한 우연만이 우리로 하여금 우주와 공명하고 있다는 일대 각성에 이르게 한다. 그 우연은 우리의 소명이 된다. 우연이 운명이 되는 것이다.

 

P34 어떤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사건과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이미 어쩔 수 없이 얽혀 있다는 점을 말이다.

 

P37 사건이 사람을 이끌고 우연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을 그렇지 않다.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그 자체로 위대한 스승이나 사건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운명이 바뀌기 때문에 그 만남이 위대해지는 것이다. 우연의 얼굴을 가진 필연, 그 사람 자체가 바로 운명임을 홀연 깨닫게 해주는 위대한 떨림은 이렇게 맺어진다.

è  (luck)은 기회와 준비가 만나는 교차점에서 얻어진다고 한다. 위대한 각성 또한 준비된 정신과 어떤 우연이 만나야 하는가 보다.

 

그 이후 그들은 평범함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이미 하나의 세계를 지나 다 높은 차원의 정신적 각성을 거쳤기 때문이다. 한 번 고양된 정신은 낮아지지 않는다.

 

P40 우연의 모습으로 찾아오는 결정적 순간들, 누구도 계획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이 순간들을 우리는 운명적 사건이라고 부른다. 마치 누더기 옷을 걸친 신의 화신과의 조우처럼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제대로 살게 될 것인지를 일깨우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사건은 이렇게 우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P41 우리의 다르마는 무엇일까? 그것을 알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우연한 순간을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지식이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순간 우리는 체험하게 되고, 느끼게 되고, 깨닫게 된다. 말하자면 막연한 지식이 자신 안에서 구체적 체험으로 전환될 때, 우리는 각성하게 된다.

 

P43 정신의 지평이 넓어진 바로 그 지점, 지금까지의 삶의 지평은 너무 좁아 더는 나의 영혼의 크기에 적합하지 않게된 그곳, 바야흐로 또 하나의 삶의 문턱을 넘어야 할 때, 내 존재가 운명처럼 저항한 바로 그 지점, 우연이 운명이 된 그 도약점 말이다.

 

P47 사람은 모두 별이다. 자신의 내면에 커다란 빛을 품고 있으면서도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 장막으로 빛이 가려진 별들, 이 평범한 별들을 찾아 자신의 이야기를 창조해냄으로써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움별, 그 별이 바로 나임에 틀림없다.

è  나는 어떤 별일까? 나 또한 스승처럼 사람들을 돕고 싶은 도움별이 되고 싶다. 그것이 나의 다르마가 맞을까?

 

P58 꿈은 현재라는 점이 하나의 선으로 일렁이며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화폭을 모험이라는 위대한 긴장의 울림으로 가득하게 만든다. 천복에 이르는 업을 찾을 때는 재능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마사 그레이엄뿐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아낸 수많은 인물들은 모두 비슷한 체험을 한다.

 

P61 하워드 가드너에 따르면 리더십이란 타고난 재능이 적절한 사회 문화적 조건 속에서 연습되고 다듬어진 훈련된 능력이다. 결국 그의 정의에 따르면, 리더로서의 성공은 명성과 돈 또는 권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타고만 재능을 비범하게 발전시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드너는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의 독특한 점을 이로운 축복이 되도록 만들어라. 많은 경험을 쌓아라. 그리고 그것을 가장 긍정적인 방법으로 계발하라고 조언한다. 인생의 목표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빛나게 하는 것이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으로의 도약은 자신의 재능과 특별한 기질이 적합한 조건 속에서 개화할 때 만들어진다.

 

P63 성공은 재능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카드 게임과 같다. 패는 주어지는 것이다. 좋은 패도 있고 나쁜 패도 있다.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카드 게임에 참가한 플레이어로 주어진 패를 가지고 이기기 위해서, 혹은 즐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재능은 주어진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 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그리고 위대함이란 받은 탤런트의 크기가 얼마가 되었든 받은 만큼 다 쓰고 갈 때 찾아온다.

 

P67 그때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이 빛나는 날 내게는 오늘을 마음대로 할 자유가 주어졌으나 나는 오늘을 보낼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나의 하루가 속절없이 흘러가겠구나. 그렇게 내 인생도 가뭇없이 사라지련만 나는 인생의 절반 지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이렇게 환한 낮이 밝아오는데 시체처럼 방 안에 누워만 있구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그때 마음 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글을 써라. 너는 글을 써보고 싶지 않았느냐?’ 내 속에 무언가가 소리쳤다.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일어나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è  간절히 원하면 마음 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리나 보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마음 속의 외침이 잘 들리지 않는다.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일까?

 

견딤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두 번째 문

 

P81 예지력이 제대로 된 힘으로 작동하려면 마음이 미리 본 것을 지켜갈 수 있는 불굴의 용기와 인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포기하는 순간 예지력은 무력해진다.

 

P86 마음은 우주를 이해한다. 마음이 우주의 마음에 공명하기 때문에 때때로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예지와 통찰을 갖게 된다.

 

P87 위대함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미래의 경영에 성공하는 것이다. 예지력은 현재나 미래를 마치 지나간 과거처럼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미래를 잘 볼 수 있는 자는 과거를 잘 아는 자다. 선견지명에 이르는 그 신비의 원천은 신의 선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근면과 노력이라는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è  세계적 석학 자크 아탈리 또한 과거 역사적 사건의 탐구를 통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고 했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과거를 잘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P88 자신이 미리 보고 믿은 것에 대한 집중과 불굴의 용기가 없다면 그것을 지켜낼 수 없다.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확신을 가지기에는 탐구가 모자랐을 것이고, 또 믿었다 하더라도 지켜낼 용기가 없어 다수의 의견을 따라 자신이 미래 본 미래를 포기한 것이다.

 

P93 나는 경제적 도구로서의 일과 살고 싶은 삶이 분리되지 않는 일을 갖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나의 방식으로 펼쳐가면서 일이 취미이며 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은 내 인생의 구세주가 되었다. 일에 몰입하게 되었고, 보람을 찾게 되었다. 결국 일은 내 삶의 다른 부분에도 빛과 기쁨을 선사하는 에너지가 되었다. 소명을 발견했고, 죽을 때까지 기쁘게 이 일에 헌신할 것임을 알게 되었다.

è  어느 책에선가 읽은 성공의 정의. 성공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하며 사는 것이다.’ 동의한다.

 

P104 방황을 할 때는 당장 그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되, 내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묻지 말아야 한다. 미리 생각해둔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다음 세 가지는 결코 생각해서는 안 된다. 먼저 하나는 굶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하는 것이다.

 

현재 처한 상황을 희극적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영적인 거리를 얻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웃음과 유머 감각이 우리를 생활고에서 구해준다. 고생은 앞으로 언젠가의 영광을 더 빛내주는 어두운 배경이고, 빈곤은 내가 물질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이 커져가도록 만들었다.

 

P105 변화를 원하는 마음의 근저에는 편함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끝과 화해할 수 있는 사람이 영웅이다. 무덤을 두려워하면 진정한 영웅이 아니다. 그렇게 보면 승리는 좋은 것이다. 그러나 패배도 나쁠 것이 없다. 모두 끝이 있고 그 끝에서 변화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이 동시에 다가오듯 모든 끝은 끝에서 만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뚝 떨어져나가고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 삶에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삶을 체험하는 것, 고통과 기쁨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다. 의미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부여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삶의 체험, 그 떨림만이 살아 있음의 증거다.

 

P112 우연처럼 보이는 영감과 통찰은 대체로 모두 이런 전문적 지식과 몰입의 산물들인 것이다. 탁월한 창조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한 오랜 헌신과 그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만들어낸다.

 

P113 우연이 그저 운명이 되지는 않는다. 오직 땀으로 준비한 사람에게만 재능은 공명하여 위대한 창조적 작품을 선사하는 것이다.

 

P114 매일 할 때 기술이 늘어 기예가 되고, 어느덧 그 사람과 떨어질 수 없는 한 몸, 한 영혼이 된다. 이때 춤추는 사람은 사라지고 춤만 남는경지에 이르게 된다. 화가는 사라지고 그림만 남고, 글 쓰는 작가는 어느덧 사라지고 글만 남는 경지는 매일의 훈련이 주는 기막힌 선물이다.

è  매일의 힘을 당할 사람은 없다. 나도 그 힘으로 내가 원하는 내가 되고 싶다.

 

P121 과거와 싸우지 마라. 먼저 과거의 유산을 상속받으라. 부끄러움 없이 훔쳐 모방하고 반복하여 먼저 과거의 정점에 서도록 해라. 미래의 풍경은 그 산 너머에 있다. 그러니 매일 걸어라. 매일의 힘만이 꿈으로 인도하는 단 하나의 믿음직한 주술이다. 명심하라. 평범한 자가 비범한 자를 능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한 분야를 정하고 들이 파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너를 당할 자가 없을 것이니. 침묵의 10년을 보내라. 고독한 10, 궁핍한 10년을 보내라. 누구든 우드스턱의 시대를 거쳐야 한다.

 

P128 이 고독과 불행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철학과 믿음 때문이었다. 나는 미움이란 어떻게든 사랑해보려고 애쓰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미움을 미움으로 갚는 대신 사랑으로 갚는 것이 미움을 더 쉽게 극복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적을 미워하지 않는다. 미움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단점과 두려움을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미움을 사랑으로 쫓아버리려고 애썼다. 그러자 기쁨과 확신이 찾아왔다. 정신은 무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너그러움에 의해 정복된다. 나는 언덕 위의 빛 속에 서 있는 듯 했다.

è  나는 언제쯤 내 마음 속의 증오를 극복할 수 있을까? 나의 단점과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을까?

 

P129 희망과 공포는 둘 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생각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에 지혜의 결핍에 의해 생겨난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희망에 속지 말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P134 그 사람은 바로 니체다. 그는 누구든 그 사람에 얽힌 일화 세 가지만 들으면 그 사람의 특성을 알 수 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P137 언젠가 많은 것을 가르쳐야 할 이는 / 많은 것을 가슴 속에 말없이 쌓아둔다.

언젠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사람은 /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       니체 언젠가 많은 것을….’

 

P140 하워드 가드너는 위대한 비약을 이루기 직전의 정신 상태를 회고할 때 감정상의 절정과 추락이라는 심리적 현상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한다.

 

P143 그리하여 나는 다시 알게 된다. 철학에서 멀어지면 삶은 먹고 과시하는 저잣거리의 인생으로 전락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철학이 없으면 우리는 삶이라는 위대함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뛰어난 인물은 없다. 왜냐하면 철학은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의심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 사람이 도대체 어느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카를 야스퍼스의 말은 옳다. 철학이란 도중에 있는 것이며, 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며, 모든 대답은 새로운 질문이 되는 것이다.

 

P144 생각이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그러나 생각이 우리를 위대하게 한다. 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철학이 없으면 결코 위대해질 수 없다. 성공했으나 천박한 자는 철학이 없기 대문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따른 사람들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볼 수 있는 제 세상 하나를 가진 자, 그들이 바로 평범함을 넘어 자신을 창조한 인물들이다.

 

P147 믿음의 체계가 곧 현실인 것이다. 가슴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는 순간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인생은 믿음이 자신을 구현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완성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자체가 삶의 목표다. 그러므로 멈추어 서는 순간 다는 살이 있는 것이 아니다. 늘 살아 있음, 이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시는 황홀로 쓰이는 것이니, 이때 마음 속에서 신을 만나게 된다.

 

P150 하루의 경영에 실패하면, 화가가 손을 뗀 그리다 만 그림처럼 꿈은 초라해진다. 한 줄기 무상의 바람이 불고 이내 꿈은 추억이 된다. 꿈은 흔적만 남아 미련이 되고 몸은 하루의 밥벌이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우리는 불행하다.

è  하루하루를 제대로 잘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매일 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며 꿈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일 것이다.

 

넘어섬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세 번째 문

 

P163 문이 안에서 열리듯 모든 배움과 깨달음은 안에서 스스로 익어 터지는 것이다. 스승은 제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수행하지만, 스스로의 공로를 자랑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제자가 스스로 안에서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스승은 내게 늘 이렇게 마음의 지지자와 응원자로 남아 계셨다.

 

P178 논리의 시험을 거치지 않은 경험은 웅변이 되지 못하는 잡담이며, 경험의 시험을 거치지 않은 논리는 논리가 아니라 부조리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스스로 모색해라. 헌신하고 모든 것을 걸어라. 그러나 그 길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슬퍼하지 말고 새 길로 가거라.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는 것이다.

 

P184 보통의 선생은 그저 말을 하고, 좋은 선생은 설명을 해주고, 훌륭한 선생은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영감을 준다.

 

P193 모든 성공의 요인은 사실 내게 돈이 없었다는 점이다.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노력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으면 생각하지도 않고 추진력도 생기지 않는다. 다른 성공한 기업가들처럼 궁핍이 나를 생각하게 했다.

 

P195 창의력이 없이는 기업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주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때때로 광인일 수밖에 없다. 생각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것을 해낼 수 있다는 집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띈다. 그 어리석어 보이는 일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병적일 만큼 낙천적이다.

 

P196 낙관은 예기치 못한 곳에서 깊은 상처를 받고, 신념은 끊임없이 도전을 받지만 결국 좋은 일로 귀결되곤 했다. 왜냐하면 우리를 죽이지 않은 고난들은 결국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P197 뭔가를 위해 싸우지 않는 삶은 죽음의 냄새가 나서 싫었던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의 가장 큰 문제는 탐욕이다. 욕심이 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는 것처럼 암담한 것은 없다. 탐욕이 성공이 되고, 가장 욕심 많은 사람이 롤모델이 되면서 탐욕은 우리 인생의 가치 있는 것들을 전부 잡아 먹기 시작했다.

 

진정한 글로벌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면 지리적 확장과 점령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과 마음의 확장에 더 기여해야 한다.

 

P202 가장 초보적 단계의 기업은 순수한 자본주의적 원칙이 지배하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경쟁이 지배 원리다. 겉으로는 동료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그들이라고 부른다. 노사의 갈등과 대립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이 수준에 머문다.

 

P204 나는 내 자식들을 포함하여 젊은이들이 아무리 크고 대우가 좋다 하더라도 첫 번째 수준의 회사에서 일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경쟁이 지배하는 전형적인 레드 오션에서 각박해지고 결국 몸과 마음이 소진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è  여기 레드 오션에서 몸과 마음이 소진되어 뛰쳐나온 일인이 있다. 나 역시 다시는 그런 조직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돈을 많이 벌면 성공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모은다는 것은 욕망이고, 그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정말 훌륭해지기 시작하는 분기점은 가진 것을 나누어 주기 시작할 때부터다.

 

P205 자신보다 큰 것에 헌신하지 못한다면 기껏해야 뜻을 이룬 필부에 지나지 않는다. 평생을 자신을 위해 살고, 자신을 위해 벌고, 자신을 위해 쓴다면, 돈은 얻을지 모르나 존경은 얻을 수 없다.

 

P207 의미란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P210 살며 수시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선택의 순간에 밥과 현실을 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가! 그 순간 우리의 꿈은 얼마나 무력해졌던가! 그리하여 이 여행에서는 밥을 먹어보지 않으리라. 밥이 존재를 손아귀에 넣고 흔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먹지 않음으로써 먹는 것의 절박함을 이해하고 또 그것이 탐욕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직업이란 결국 밥과 존재를 다룬다. 밥을 벌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포기하면 존재가 울고, 자신의 존재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밥이 되지 않는 이 대립의 딜레마를 화해시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P213 사람은 결국 사람으로 빛나게 마련이다. 아버지는 그 자식으로 빛나게 마련이고, 스승은 그 제자로 빛나게 마련이고, 국가는 키워낸 인재로 빛나게 마련이며, 인류는 위대한 인물들로 빛나게 마련인 것이다. 이것이 내 의도였다.

 

P218 내가 미워하는 것은 다만 우리 속에 지금의 우리 삶보다 훨씬 더 깊은 인생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졸렬한 현재인 것이다.

 

P220 인간은 확고하고 명료하고 완성된 것이 아니다. 변화해가는 것이다. 인간은 시도이고 예감이며 미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실을 숭배하거나 존경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 비로소 달라지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P223 자신을 가지고 위대한 이야기를 쓰지 못한다면 누구도 자신의 무대를 가질 수 없다.

 

3. 내가 저자라면

 

저자 사인으로 받은 말 - 재경에게, 결국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지난 4월 이 글을 받았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우쭐해 공중에 둥둥 뜨는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란 저자의 예언이 반갑기 그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이 글을 읽으니 왠지 오싹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혹시 내가 원하는 것이 나를 망치는 것이면 어쩌나? 나는 진정 나와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나도 깊은 인생으로 들어가는 문들을 지나가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저자의 책은 아주 실용적이거나 아주 실용적이지 않다. 아주 구체적이거나 아주 구체적이지 않다. 필살기나 보스가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책이라면 깊은 인생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물음표를 던져 주기 위한 책인 듯싶다. 간디, 마샤 그레이엄, 조지프 캠벨, 바뤼흐 스피노자 등 연구원 커리큘럼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이 책에서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오랜 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기도 했지만 나의 바닥이 빤히 보이는 얕은 지식과 안목이 부끄러웠다. 책에서 만난 사람들을 근사한 방으로 초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저자의 안목이 참으로 부럽다.

 

내가 저자라면 여자의 깊은 인생을 쓰고 싶다. 여자의 인생에는 어떤 문들이 있을까? 여자의 인생은 세월이 가면서 어떻게 깊어갈까? 그런 물음표를 가지고 여자의 인생을 탐구해보고 싶다. 내 인생도 깊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꼬리를 칠렁이며 노을 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암사자, 나도 그것이 되고 싶다. 암사자는 우리로 돌아가 아이들을 먹이고 핥아 줄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일을 할 것이다. 그러면서 늙어갈 것이고 깊어질 것이다. 나도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

 

IP *.143.156.74

프로필 이미지
부지깽이
2011.10.25 07:58:33 *.128.229.88

홀로 하루 종일 운전하라 애썼다.   옆자리로 루미가 옮겨 간후, 그 놈은 계속 잤느냐 ?  
깨어서 계속 재잘거려 주었느냐 ? 
임청각 군자정에서  목과 등을 안마해 주어 시원했다.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웨버로 너의 노고가 많다. 
모두 너는 그 일이 참 잘어울린다 생각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쓰러져 자야할 만큼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 식대로 살아야  좋은 것이니 네 첫 책이 네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사람은 무한한 것이다.  필멸의 존재이나  그 내면은 참으로 넓고 깊어 무한한 탐험이 가능하다. 
자신에게 감탄하고 자신에게 놀라거라.   너는 그리될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재경
2011.10.25 12:45:31 *.143.156.74
사부님, 아침부터 저를 울리셨습니다.
사부님이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는 듯 싶습니다.
사부님의 예언대로 저에게 감탄하고 놀라는 삶을 일구겠습니다.
사부님이 계셔서 참 좋습니다.
오늘 아침 참 행복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2 소유에서 접속으로 -소유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 [1] 문요한 2005.05.14 3223
1271 [15]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2] [2] 현웅 2008.07.14 3223
1270 #29_열하일기(중,하)박지원, 리상호옮김 서연 2012.11.19 3223
1269 주역 -서대원 역해- 장재용 2012.12.03 3223
1268 19th Review-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지음) file [3] 사샤 2011.09.06 3224
1267 북 No.42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file 재키 제동 2012.02.13 3225
1266 나 -구본형- file [9] 장재용 2013.06.10 3227
1265 체인지 몬스터 - 지니다니엘덕 [2] 오병곤 2005.10.02 3228
1264 [29] 윤동주 시선집 서지희 2008.11.17 3228
1263 40.괴테 시와진실(상) file [2] 미나 2012.01.29 3228
1262 즐거운 지식 -니체- file 장재용 2012.10.22 3228
1261 [11월 3주차] 경영의 미래_게리 해멀 file 라비나비 2013.11.11 3228
1260 [강의] 신영복 [1] 오세나 2005.04.07 3229
1259 [생각의 지도] 리처드 니스벳 오세나 2005.04.26 3230
1258 [삼성과 싸워 이기는 전략. 이용찬,신병철] 통찰맨 2005.09.22 3231
1257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기) [2] 산골소년 2007.07.26 3231
1256 스토리텔링 수학 똑똑하게 준비하기 _ 신동엽 [1] 세린 2013.03.04 3231
1255 8-3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이은주 2010.08.22 3232
1254 [리뷰] <서양의 지혜>_버트란드 러셀 file 양경수 2011.07.03 3232
1253 일하기 좋은 기업 -박재림, 한광모- 문요한 2005.09.06 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