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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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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5일 08시 14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이번 '저자에 대하여'는 사부님이 글로서 나에게 전해주신 코멘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4.13 아름다움에 속을지라도

좋다.  아름답다.

 

5.2 맞선 자, 거스른 자, 비껴간 자

맞선자는 싸워  종종 자신의 세상을 얻는다. 비껴간 자는  종종 천수를 누리기도 한다. 거스른 자가 문제다.  맞서지도 않았고 비껴가지도 않았으나  가시가 되었다. 가시는 누구나 뽑고 싶어 한다.   희생을 해야할 자리에 서지 마라. 특히 의리를 아는 자가 그 자리에 서면 희생을 감수하려한다.  글을 읽고 사람을 겪는 것은 서야할 곳을 찾는 것이다. 그 지점, 삶이 보이는 곳 바로 그 지점을 찾는 것이다.

 

5.23  변경연 활동을 시작하고 생긴 고민을 상담하고자 보낸 긴 편지에 대한 답글

너는 알아서 잘 해낼 것이다. 나는 염려하지 않는다.

 

7.3 사유하라

너에게 처세에 관한  몇 개의 말을 들려주마.  언젠가 이 세 개의 말의 원천이 어디인지 알게 되리라. 

녹도 필요하다.  예리함 만으로는 부족하다.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언젠가 말할 것이다 - '너는 너무 어리다'고통도 하나 보다는 둘이 견디기 쉽다. 하나는 너무 아퍼 굴복하게 하고,  둘은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눈과 마음이 시들지 않기를 원한다면 태양을 향해도 그늘 속을 걷도록 해라.그 길이 네 길이 아니라면  어째서 그곳에서 그리 헤매고 있느냐 ?  네 길이라면 어째서 행동하지 않느냐 ?  네 길이 무엇인지 아직 찾지 못했다면 길가다 만난  옆 집의 송사에 연루되어  너무 오래 매여 있는 것이 아닌지 물어 봐라.   착하기만 하고 옹졸한 넋에는 아무 것도 머물 수없다.   거기는 선도 악도 서 있을 곳이 못된다.  부끄러움 만이 있을 뿐이다.  무엇이 자유인지 아느냐 ?   자기 자신에게 더 이상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 

 

10.9 사진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2

좋다.  느낌이 살아있다.  아마  네 첫  책은 이런 풍일 수 있을 것이다.

 

10.16 <필살기> 리뷰

양갱아,  그래 두 번이상 나오는 작가에게는  편지글도 좋겠구나. 네 책에 관하여, 한 책은 하나의 주제로 묶이는 것이 좋겠다.  네 구상은 한권의 책 보다는 두 권의 책으로 나누는 것이 좋아 보인다는 뜻이다.   '가족여행' 은 특별한 구성을 할 수 있다면 훌륭한 주제다.  너는 글과 사진이 모두 가능하니  차별적으로 구성해 볼 수 있을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시선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해야할 것이다.   예를들면 풍경일지, 아이들일지,  섞을 것인지, 분리할 것인지, 특별함과 차별성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 가족 여행- 호수탐험' 이러면 더욱 차별적이지 ?   이러면  네 여행도 사전에 테마를 가지고 더욱  짜임새 있게 짜여져야할 것이다.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아라.

 

<깊은 인생> 저사 싸인

경수에게, 당진시대는 네게 좋은 풍광을 줄 것이다. 구본형 2011 봄

 

 

생각보다 수가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나 하나의 무게가 가볍지 않다. 첫 오프수업을 마치고 생활이 삐그덕 거릴때 조언을 구하고자 편지를 보냈을 때는 답장 조차 보내지 않으셨다. 일주일 정도 지나 어느정도 나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고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편지를 보냈을 때, 사부님은 위에 나와있는 한 줄짜리 답장을 보내주셨다. "너는 알아서 잘해낼 것이다. 나는 염려하지 않는다." 해결하든 못하든 너의 선택을 난 인정할 뿐이라는 조금은 무책임한 답장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 난 웃음이 났고 날 믿어주는 말에 힘이 났다. 그분께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의 진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부님은 너무 많은 편지를 받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짧지만 깊이있는 편지를 보낼 수 밖에 없으실지도 모른다. 허나 그는 가만히 사람을 지켜보고 계시며 꼭 필요한 때에 꼭 필요한 말을 전해주려고 하신다. 오프수업을 할 때 느낀 점은 사부님은 조언을 하실 때는 일반적인 상담이나 교훈적인 말보다는 연구원 과정을 통해서 이루려고 하는 '첫 책'이라는 초점을 놓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는 자칫 개인적 문제의 상담으로 흘러갈 수 있는 분위기를 각자에게 맞는 책의 주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잘 끌고가신다.

사부경수.JPG

<미선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즉석에서 뽑은 사진, 안동댐, 2011.10>


2. 내 마음을 무찌른 글 귀

프롤로그 _ 시처럼 산다

 

11. 어느 순간 사람들은 새로운 정신세계로 진입함으로써 위대해진다.

12.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도 비범한 분야 하나쯤은 푸른 하늘처럼 가슴에 품고 있다.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 믿어 볼만하지 않은가. 평범한 나도 비범한 분야를 가지고 절착탁마해 보석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

13. 우리는 분리되지 않은 영혼이고, 내 속에는 인류 전체가 녹아들어 있음을 믿기에 그렇다. 글을 쓰면서 나는 이 황홀한 전도와 이입을 맛보았다.

15. 첫번째 문은 '깨우침의 문'이다. 소명에 대한 각성과 고유한 잠재력이 발견되는 대각성의 순간이다. 두 번째 '견딤의 문'을 들어서면 오래 참아내야 한다. 침묵의 10년을 고독하게 지내며,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문은 '넘어섬의 문'이다. 선생을 넘어서야 하고 나 자신도 넘어서야 비로서 우주의 위대함에 닿을 수 있다.

 ☞ 사부님은 위대함에 이르는 과정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창작이다. 다르게 말하면 속임수이다. 모든 위대한 존재들이 이 과정을 다 밟고 간 것은 아닐터인데, 우리에게 이 과정을 다 밟아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영웅의 원형을 찾아내려는 노력같은 것인가? 하지만 그렇게 읽으것인가, 아닌가는 독자의 몫이기도 하다. 정신차리고 읽어보자!

 

깨우침 하나, 우연은 운명을 이끌고

31. 만일 내가 변호사가 아니었다면 이 우연은 내 운명의 서곡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 간디의 재능과 현실과 딱 맞아 떨어졌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깊이 골몰했고, 떨리지만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34. 조지프 캠벨은 역사적 소명을 받는 장소나 사건은 대개 깊은 숲속이나 큰 나무 아래, 심연으로 상징되는 어둡고 험하고 추한 곳일 때가 많다고 말한다. 간디에게는 마리츠버그에서 떨며 지낸 하룻밤이 숨이 막히고 피가 응어리지는 특별한 고통의 사건이었다.

36. 그는 평범함을 넘어 위대한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조건인 '엄격한 자기 검열'에 특별히 민감했다.

 ☞ 나는 '자기검열'에 둔감해.... 왜 이럴까.

37.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37. 한 번 고양된 정신은 낮아지지 않는다.

40. 오직 그것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만이 자신에게 다가온 우연을 인생의 변곡점으로 잡아둘 힘을 가지게 된다.

41. 우리는 막연히 알고 있던 지식이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순간 우리는 체험하게 되고, 느끼게 되고, 깨닫게 된다. 말하자면 막연한 지식이 자신 안에서 구체적 체험으로 전환될 때, 우리는 각성하게 된다.

 ☞ 막연한 앎에 머무리지 마라. 삶에 적용하고 부딪혀보라. 스스로에게 실험해 보라.

42. 큰 길은 하늘이 정하고, 작은 길은 인간이 계획한다. 우리가 준비되면 우주는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사건을 만들어준다. 우연의 이름을 가진 필연으로 말이다.

45. 나는(구본형) 그 팀에서 평가 모델을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채 참석한 유일한 옵서버였으며, 가장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 누구도 나를 주목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나는 가장 어두운 그늘 속에 앉아 며칠을 보냈다.

 ☞ 그의 그늘 경험, 나에겐 32살때 고깃집 불판 딱던 때가 그늘 경험이라 할 수 있겠다.

46. 운동선수나 연주자가 엄격한 수련 계획에 따라 연습하고 콘테스트를 통해 그동안 이룬 성과를 겨루어보듯이, 나도 스스로의 자율적인 수련 계획에 따라 현장에서 매일 나를 실험해보았다.

47.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 속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이 커나가 그 사람만의 꽃으로 피어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우주적 소명임을 깨달았다.

 ☞ 사부님은 자기 자신을 참 잘아시는구나.

 

 깨우침 둘, 야생의 재능이 나를 부를 때

51. 나는 꼼짝할 수 없었다. 아, 두 개의 눈동자가 도중에서 딱 마주친 것 같은 전율, 순식간에 마법에 빠져 어쩔 수 없는 상황

52. 그 옷을 볼때마다 나는 그 날의 공연을 떠올렸다.

 ☞ 물건을 통해 추억을 간직하다. 그러니 선물에 인색하지 말자!

53. 어쩌면 나는 낚시바늘에 단단히 입이 걸린 고기 같았다.

54. 내 분야를 이렇게 빨리 터득할 수 있고, 이것을 하면 지칠 줄 모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가 춤꾼이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였다.

57. "그녀는 관객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존  마틴, 무용 평론가- 그레이엄은 거의 혼자 힘으로 현대 무용을 창조해낸 셈이다.

58. 천복에 이르는 업을 찾을 때는 재능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 나의 재능은 연결성, 조화 같은 조직적인 장점. 탐구심, 사고 같은 작가나 수집가적 측면, 개발자라는 교육자적 측면. 그리고 성향은  INFJ라는 예언자적 이상주의자.

61. 인생의 목표는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능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빛나게 하는 것이다.

62. 그녀는 깊이 내면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이해했다. 그리고 그 내면 탐험을 글로 썼다. 결국 그녀의 삶은 언어를 통해 이루어졌다.

 ☞ 심이가 떠오르네, 그녀만의 재능이 꽃피울 수 있도록!

63. 보들레르는 아이를 예술가로 본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을 가진 어른이 예술가라고 규정한 것이다.

64. 평범함이란 없다. 그것은 아직 속에 있는 것이 개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67. 이 빛나는 날 내게는 오늘을 마음대로 할 자유가 주어졌으나 나는 오늘을 보낼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나의 하루가 속절없이 흘러가겠구나. 그렇게 내 인생도 가뭇없이 사라지련만 나는 인생의 절반 지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이렇게 환한 낮이 밝아오는데 시체처럼 방 안에 누워만 있구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그때 마음 속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글을 써라. 너는 글을 써보고 싶지 않았느냐?'

 ☞ 감동적인 순간이다.

69. 세상은 원소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종종 나는 세상이 이야기들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정말로 믿기도 한다.

71. 나는 상상한다. 실천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실천할 수 있도록 범용적인 성장 모델을 만들어낸다. '이야기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 이것이 나의 직업이다. 나는 이 일을 잘할 수 있다. 이 일이 나를 구해줄 것이다.

 ☞ 그가 표현하는 그의 일이 명확하게 전해진다. 이렇게 언어로 간결히 표현될 수 있음에 놀란다. 나의 일도 이렇게 간결히 표현될 수 있도록 써보아라! 제발~

 

견딤 하나, 끈질게게 삶에 달라붙다.

77.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자신의 마음속에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은 곧 다른 사람에게도 진실이 된다. -R.W, 에머슨-

81. 중요한 것은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내 예지력과 통찰의 비밀이었다.

86. "문 닫을 때까지 술집에 모무는 것이 나의 신조다." -처칠-

90. "미래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93. 10년 전 1인 기업은 그저 개념에 지나지 않았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하나의 실험이 되었고, 앞으로 또 10년이 지나면 훌륭한 고용의 대안이 될 것이다.

  ☞ 미래의 트랜드를 잡아 타는 법

95. 나는 내가 회사를 그만두는 그날을 상상했다.

96. 분노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나는 없애야 할 것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에 대한 열정이 필요했다.

97. 미래를 설계하면서 현업이 더 무의미해지고 당장 떠나야 할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는 현업과 미래의 비전 사이에 깊은 심연이 있어 서로 닿을 수 있는 길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 닿을 수 있는 길이 있단말인가? 눈을 부릅뜨고 찾아내 보리라.

98. 바라건대 삶에서 결코 물러선 적이 없기를 자신에게 당부한다.

 ☞ 사부님 스스로의 다짐.

 

견딤 둘, 침묵의 10년을 걷다.

104. 방황을 할 때는 당장 그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되, 내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묻지 말아야 한다.

104. 특히 세가지, 굶는 것을 걱정하는 것, 미래가 어떻게 될지 불안해 하는 것,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하는 것. 은 결고 생각하지 말아라!

 ☞ 방황시대의 금지어!

106. 삶의 체험, 그 떨림만이 살아 있음의 증거다.

107.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 자신의 에너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빠져들어 지낼 일이다.

 ☞ 조지프 캠벨의 삶을 이야기로 구성해 내는 능력. 나또한 캠벨의 책과 저자에 대한 조사를 했으나, 이런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건 창조다.

108. 독서를 통해 가장 뛰어난 인류의 지적 유산으로 자신을 흠뻑 적시는 작업을 5년 동안 계속 했다.

110. 모차르트 첫 번째 작품은 21세때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9번> 이다. 그것은 모차르트가 이미 18년 가까이 혹독한 훈련을 받은 다음 나온 최초의 성과인 셈이다.

112. 1만 시간의 메시지. 긴 시간 정교한 훈련 계획을 따라 연습하고 연습하라는 뜻이다.

112. 세월과 반복의 힘, 천재조차 그것을 얻지 못하면 굴복하게 되어 있다.

114.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오케스트라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세상이 안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 나는 무엇을 반복할까? 모닝페이지, 108배, 요가와 명상, 매주칼럼쓰기, 매주리뷰쓰기, 사진으로 놀기.

115. 반복하되 단순히 반복하지 않는다. 훈련 역시 창의적 진화를 하게 마련이다.

117.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도약을 위해 수천 번의 도약 연습을 해야하는 것이 무용수들이다. 어떤 분야가 되었든 그 분야의 대가가 되려면 자연스러움과 간결함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

 119. 마지막 3년간은 회사에서 수련한 내용을 글로 정리하고 써내는 작업을 추가했다. 모두 변화경영에 관한 글이었다.

 ☞ 한가지 주제에 대해 회사에서 적용하고, 또 그것을 매일 글로 3년을 썼다. 나는 무엇을 삶에 적용하고 그것을 글로 쓸까? 가족놀이? 가족모험?

119. 지금까지 새벽 4시에 일어난 지 13년이 되었다.

 ☞ 많은 것이 담겨져 있는 문장이다.

121. 과거와 싸우지 마라. 먼저 과거의 유산을 상속받으라. 부끄러움 없이 훔쳐 모방하고 반복하여 먼저 과거의 정점에 서도록 해라. 미래의 풍경은 그 산 너머에 있다. 그러니 매일 걸어라.

 ☞ 2006년 가족에세이, 사진을 시작했다고 치면, 22016년엔 대가가 되어 있으려나. 이제부터 좀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강도를 높여야 겠다. 

 

견딤 셋, 여명처럼 고독을 지키다.

124. 스스로 깨달은 진실과 통찰을 오랫동안 지키고 매일 수련하다 보면 세상과의 괴리 때문에 고독해지게 마련이다.

126. 스피노자 : 나는 거절했다. 진리는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128. 고독과 불행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철학과 믿음 때문이었다.

130. 결국 만물은 모두 신의 일부이니 만물을 신의 한 부분으로 사랑하는 것이 신을 사랑하는 과정이다.

 ☞ 기독교적 사회환경에서 이런 범신론이라고 비판받는 철학을 고수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그가 이런 신념을 가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현대에 와서 이런 사고는 더 매력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사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32. 세상의 평가와는 무관하게 그의 사상은 그 후 모든 철학에 스며들었다. 쇼펜하우어의 '살려는 의지',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베르그송의 '생의 비약'

133. 1882년 헤이그의 동상 제막식, 에르네스트 르낭의 감동적인 기념사

137.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위대한 책은 40부밖에 팔리지 않았따. 그나마 일곱 부는 기증본이었다.

140. 화가란 결국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소장품에서 본 그림을 그려서 자신의 소장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수집가가 아니겠는가? 시작은 이렇게 하더라도 여기서 색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이다.

140. 피카소 :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이미지를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재현하기 위한 노력

 ☞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사고, 이미지를 글과 사진으로서 어우러지게 재현하기 위한 노력 

142. 세상의 생각 대신 자신의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고독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143. 카를 야스퍼스 : "철학이란 도중에 있는 것이며, 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며, 모든 대답은 새로운 질문이 되는 것"

144. 위대함의 결정적 증거는 '새로운 생각의 힘'이다. 그것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것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하나의 믿음의 체계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철학이라 부른다.

145. 성공했으나 천박한 자는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따른 사람들이다.

146. 불가능한 꿈을 꿀수록, 매일 그 불가능을 믿는 훈련을 통해 정신 근육은 단련된다.

147.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자. 매일 꿈꾸는 연습을 하자. 아침밥을 먹기 전 불가능한 일 하나씩 믿어보자.' 이것이 내가 매일 새벽에 하는 일이다.

 ☞ 가슴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면 나의 인생도 바뀐다.

151. 나는 경쟁하지 않는다. 싸움이 내 장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은 없지만 수요는 많은 곳을 나의 촉수는 감지한다.

151. 세 가지 행동철학, 첫째는 이제 더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며 살지 않으리라는 것. 둘째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을 늘리는 것. 셋째는 본업을 통해 세상의 밝음에 기여하는 것.

 

넘어섬 하나, 천둥 같은 스승을 얻다

158. 힘들 때마다 '스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내심 물어볼 그분을 얻어야 한다.

160. "그곳에 이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빗나가는 것이다." , "안다는 것은 그저 어리석은 생각에 지나지 않고, 모른다는  것은 그저 혼란일 분이다."

164. 모든 심각한 자야말로 바보인 것이다. 스승은 도란 '평상심'이며, "사물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사물을 떠나서는 도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168. T.S 엘리엇 : 산만한 부분을 덜어내고, 과장된 부분을 잘라내고, 남은 부분을 날카롭게 다듬었다. -->황무지

171.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숙한다.

172. 사람을 얻어 진정한 관계 속에 놓이게 될때, 결정적 지지와 도움으로 새로운 세계로 건너뛸 수 있게 된다.

 ☞ 작년에 느꼈던 관계에 대한 갈급함, 허전함이 올해 연구원 활동을 통해 사라졌다. 함께하는 이들이 있으니 이 과정이 즐겁다. 

178. '인생에는 여러가지 길이 있다. 스스로 모색해라. 헌신하고 모든 것을 걸어라. 그러나 그 길이 아니라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슬퍼하지 말고 새 길로 가거라.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는 것이다.

184. "보통의 선생은 그저 말을 하고, 좋은 선생은 설명을 해주고, 훌륭한 선생은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위대한 스승은 영감을 준다."

 

넘어섬 둘, 나를 넘어 세계에 접속하다

192. 비즈니스 교훈 : 실수를 했을 때는 즉시 그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바꾸라는 것.

193.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노력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으면 생각하지도 않고 추진력도 생기지 않는다.

 ☞ 약간의 결핍감, 절제의 정신은 창의력을 생성시킨다!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리더라고 창조에 대한 결핍감을 놓치지 말자.

 ☞ 저자가 아나타 로딕이 되어 쓴 글을 읽다보니 진짜 아나타 로딕이 쓴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 이입이 되어 글을 쓰셨을까. 저자에 대한 조사가 남다르다고 느껴진다.

194. 나는 궁핍으로 인해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믿었으며, 그것을 실현하고 그것으로 먹고 살고 그것으로 이익을 내기를 바랐다.

196. 전세계 어디를 가든 어떤 것을 보든, 단어 한 개, 포장지 한 장, 스테인리스 깡통 하나도 모두 보디숍과 연관을 지어 생각했다.

196. '어떻게 이것을 우리 사업과 연관시킬 수 있을까?' 나는 그 생각만 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헌신이다.

198. 기업은 지난 100년간 가장 성공적인 조직이었다. 심장과 영혼으로부터 비즈니스의 목표가 만들어질 때 기업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이다.

 ☞ 기업에 들어와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내가 공헌할 일은 무엇일까.

200. 자신의 보디숍 지분을 모두 처분하여 마련한 1조 1000억 원을 모두 인권운동에 투여하기 시작했다.

203. 캐논 회장 :  가쿠 류자르보 '세계인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이 되려고 실천

207. "자, 이제 독립에 성공했으니, 너는 무슨 일로 네 삶이 의미 있음을 증명할 것이냐?"

 ☞ '아름다운 10대 풍광'을 쓰다. 미래의 회고, 이렇게 시작한 연구원 과정이구나! 그의 나이 50이었다.

208.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 역시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나의 내면적 동기는 고양되었다.

209.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우리 모두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품자." -체 게바라-

212. 연구원 수강을 하고도 좋은 책을 써내지 못한다면 그들은 지식의 교환에서 실패한 것이다. 받기만 하고 주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 써야 내 몫을 한 것이다. 안 쓰면 인색한 것이다.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213. 책을 보고 관심 분야를 연구하고 책을 쓰다 보면 기량이 높아질 것이고, 이때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이들과 좀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함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사부에게 도움이 될 정도의 기량을 갖춘 전문가가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218. 우리 모두 염소처럼 살아가는 호랑이들이다. 사회 속에서, 조직 속에서 그렇게 길들여졌다.

218. 내가 미워하는 것은 다만 우리 속에 지금의 우리 삶보다 훨씬 더 깊은 인생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으로 살고 있는 졸렬한 현재인 것이다.

 ☞ 누구나 깊은 인생을 살 수 있는 원형을 보여주려하신 마음이 느껴진다. 

218. 과거의 강물에서 근원한 답답하고 초라한 현재, 방광에 가득한 노폐물, 터질 것 같지만 억제된 욕망의 배뇨의 길, 그것이 꿈이다.

 ☞ 꿈에 대한 정의, 멋지다.

220. 헤르만 헤세 :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실을 숭배하거나 존경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 비로소 달라지는 것이다.

220. 자신의 미래를 현실로부터 지켜낼 힘을 잃음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복종하게 된다.

223. 나는 내가 작은 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 책은 내가 지금 쓸 수 없는 책이다. 아직 나는 작은 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엔 쓸 수 있다. 상상함으로써 언젠가는 현재로 창조해 낼 수 는 있겠다. 깨우침과 견딤, 넘어섬의 단계를 즐기며 잘 가보도록 하자.

224.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3. 내가 저자라면

변화경영전문가 --> 변화경영사상가 --> 변화경영시인

 그는 변화경영전문가로 벼룩의 삶을 시작했다. 세번째 책을 쓴 직후였다. 그 뒤로 그는 거의 매년 자신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십년의 세월과 함께 변화경영사상가로 또다시 변모한다. 그리고 그는 이제 '변화경영시인'을 꿈꾼다. 시처럼 살고 싶은 그의 욕망이 책 속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프롤로그의 첫 문장이 '시 처럼 살고 싶다'이다. 그 삶의 모습은 이렇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깊은 기쁨, 그것으로 충만한 자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울지. 어느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한 사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문득 의미를 발견하여 말할 수 없는 헌신으로 열중하고, 평범한 한 여인이 문득 하던 일을 중단하고 내면의 북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 느닷없는 전환은 아름답다. 그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이렇게 시처럼 깊은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과 그런 인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 '깊은 인생'이다. 그의 인생은 결코 삶에서 물러서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

 

 

위대함으로 이르는 여정을 보여주다

그가 보여주는 위대함으로 이르는 여정은 이렇다. "첫번째 문은 '깨우침의 문'이다. 소명에 대한 각성과 고유한 잠재력이 발견되는 대각성의 순간이다. 두 번째 '견딤의 문'을 들어서면 오래 참아내야 한다. 침묵의 10년을 고독하게 지내며,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문은 '넘어섬의 문'이다. 선생을 넘어서야 하고 나 자신도 넘어서야 비로서 우주의 위대함에 닿을 수 있다."

이렇게 그는 위대함에 이르는 과정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창작이다. 다르게 말하면 속임수이다. 모든 위대한 존재들이 이 과정을 다 밟고 간 것은 아닐터인데, 우리에게 이 과정을 다 밟아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의도적으로 영웅의 원형을 찾아내려 하였다. 하지만 이 영웅의 원형을 다 겪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읽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론을 습득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도움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지금 상황과 지금까지의 경험 속에서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이 독자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다. 결국 이 원형적인 여정 전체를 해석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옆에 놓고 지혜를 얻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책의 바른 독서법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지혜를 얻었나?

• 평범한 나도 비범한 분야를 가지고 절착탁마해 보석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

• 막연한 앎에 머물지 말자. 삶에 적용하고 부딪혀보라. 스스로에게 실험해 보라.

• 선물에 인색하지 말자!

• 나는 무엇을 반복할까? 모닝페이지, 108배, 요가와 명상, 매주칼럼쓰기, 매주리뷰쓰기, 사진으로 놀기.

• 그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회사에서 적용하고, 또 그것을 매일 글로 3년을 썼다. 나는 무엇을 삶에 적용하고 그것을 글로 쓸까? 가족여행? 가족모험?

• 가슴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면 나의 인생도 바뀐다.

• 약간의 결핍감, 절제의 정신은 창의력을 생성시킨다!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리더라고 창조에 대한 결핍감을 놓치지 말자.

• 책을 써야 내 몫을 한 것이다. 안 쓰면 인색한 것이다.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깊은 인생> 같은  책은 내가 지금 쓸 수 없는 책이다. 아직 나는 작은 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엔 쓸 수 있다. 상상함으로써 언젠가는 현재로 창조해 낼 수 는 있겠다. 깨우침과 견딤, 넘어섬의 단계를 즐기며 잘 가보도록 하자.

IP *.11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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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20:27:00 *.160.33.208
너희들에게 보냈던 코멘트들을 모아 두니 어떤 압박감이 느껴진다.  글은 늘 부채와 같다.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오리발 내밀기 어렵다.   네 책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책이 나오기 전에  보고보고 또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처음 초고를 쓸때는 산책을 나온 사람처럼 가볍게 정신을 풀어 놓아야 한다.  그러면 글이
또한 그 주인의 그 상황을 따르게 된다.   부드러운 관절처럼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워 바람에 스스로를 실을 수 있다.  그 다음에 진지함을 그 위에 실어 보라.  하나의 깃털에서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날을 것이니 이 생명력이 독자에게 전해 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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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10.26 05:58:36 *.111.51.110
선생님이 전해주신 방법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가벼움 위에 진지함을 실어 한 마리 새로 날게 하라!>
그 이미지를 머리 속에 새기고 첫 책이 나오는 순간까지 살아보렵니다.
뭔가 나오긴 하겠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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