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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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하여
이번 오프 수업은 안동에서의 1박 2일로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우리끼리만의 1박 2일 여행에 우리는 들떠 많은 준비를 했다. 많은 준비물을 가져왔으며 많은 프로그램과 일정을 계획했다. 빡빡한 계획이지만 우리는 그 계획아래 즐거울 것이라는 기대를 한 껏 안고 떠났다. 하지만 우리는 일정대로 여행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사부님과의 여행은 그렇다.
이미 일정은 시작부터 늦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삼강주막을 들렀다. 이곳을 지나가면 여기를 꼭 들려야 한다는 사부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주막에 들러서 전과 막걸리를 한 잔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정이었다. 덕분에 경수 오빠는 하회마을에서 기다려야 했다.
하회마을은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차만 돌려서 나오겠다며 돈도 내지 않고 들어갔다. 경수오빠를 만나서 점심 먹고 돌아가서 오프 수업을 진행하자 했다. 하지만 30분 후 우리는 하회마을을 향하고 있었다. 물론 걸어서 말이다. 셔틀 같은 시내버스가 있었지만 우리는 산길을 뚫고 하회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비오는 그날 우산은 네 개 뿐이었다. 경수오빠의 베이지색 면바지는 거의 대부분이 젖었고, 재경언니는 그날 처음으로 자신의 신발과 상의가 방수가 되지 않는지 알았다. 우리는 대부분이 젖으며 하회마을을 여행했다. 그곳의 작은 민박집에서 안동찜닭과 간고등어 구이를 먹었다. 원래 찜닭은 저녁에 먹기로 했건만...
4시에 도착해서 젖은 옷을 말려가며 오프 수업을 했다. 다 해내지도 못하고 8시가 되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월영교가 좋다길래 강을 따라 그곳으로 향했다. 제법 걸었을 때 식당이 나왔지만 문을 닫을 시간쯤이었나보다. 선두를 쫓아가고 있었는데 사부님과 선두가 보이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 보았을 때 사부님께서는 어딘가의 장어집에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 계셨다. 우리는 장어를 먹었다. 그리고 월영교를 걸었다. 돌아왔을 때는 이미 11시가 넘어있었다. 식사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미선 언니는 얇은 잠바의 차림이었고 나의 두꺼운 옷은 말리기 위해 방안에 곱게 펴져있던 상태였다.
우라는 알게 되었다. 사부님과 여행할 때는 편안한 신발과 편안한 옷을 필수다. 언제 어떤 시간을 가질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따뜻한 옷 역시 필수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가 하나 알게 된 것이 있다면 1000원 짜리 일회용 비옷이라고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니면 방수가 되는 옷을 입어야 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사부님과 여행하는 그 시점에 비나 눈이 올 확률이 조금이라고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사부님의 일회용 비옷을 챙겨줄 수 있다면 그것은 센스다. 본인은 챙겨다니시지 않는다. 훈이오빠가 그날 우산을 들고 계속 씌워드렸지만 사부님께서도 옷이 젖는 것을 막지 못하셨다. 우산을 찾아다니시지도 않으셨다. 그저 우리처럼 사부님께서도 젖고 계셨다. 그렇다 하여 그때의 호기심을 잠재우거나 좋은 포인트를 지나치실 분이 아니다. 비가와도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 순간에 최대한 충실하신 분이 사부님이시다. 그러니 준비는 우리가 할 수밖에.
다음날 아침 산책을 하고 헛제삿밥을 먹고 수업을 하려 했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고 바로 오프 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남은 사람이 있었고 그것을 해내야 여행의 최대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으니까. 그때 사부님께서는 훈이오빠와 함께 차를 타고나가셔서 사과를 사오셨다. 무엇하나 뜻대로 되지 않았떤 여행의 아침에 먹는 사과 한알의 상쾌함. 사부님께서는 그런 따뜻함을 지니신 분이다. 제자들에게 현지에서 구해 먹는 사과 한알의 맛을 알게 하시는 분이다.
그날의 점심은 점심시간이라고 부르기에고 뭣한 3시가 넘어서 이루어졌다. 커다란 강을 옆에 끼고 있는 매운탕 집에서. 매우 늦은 시간에 아침도 못 먹었던 우리는 주변의 경관과 함께 정말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점심 한끼도 매우 전투적이게 먹게 만드시는 분. 매일 매일 삶의 희열을 느끼게 하시는 분 그게 사부님이다. 희열을 따라 방랑하듯이 여행을 하시는 분 그게 사부님이다.
만일 당신이 저자와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이번에 우리가 느꼈던 고어텍스의 필요성에 대해서. 자신의 장비 이외에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 프로그램은 더욱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여행이 주는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느낄 마음만 충분히 준비해 가면 된다. 예상외로 벌어지는 상황을 그저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며 내 눈앞에 있는 현실을 즐길 마음만은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의 구성에 대해 긴 말을 덧붙이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깨우침, 견딤, 넘어섬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내용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인물들의 위대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장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저자의 의도와 잘 맞아 떨어진다.
작은 스토리로 구성되어진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잘 전달된다. 분석적인 내용보다 스토리가 더욱 잘 기억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인물이 말하는 것처럼 구성된 그들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더 큰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각 스토리가 끝나면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같은 것들은 스토리를 현실로 끌어내려 준다.
3번째 방이라 표현한 부분에서는 저자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에 해당하는 순간을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에서 찾아주며 개인의 인생에도 이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미 지나친 우연이라도 발견하게 만든다. 자신이 어디 쯤에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세 번째 방을 지나치는 순간 독자는 어떤 형식으로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실로 놀라운 구성력의 힘이다.
책의 저자는 ‘시작하며’의 부분에서 이 책의 구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네 번째 방을 독자의 방으로 비워놓았노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아쉬움이 느껴진다. 빈 공란을 만들어 놓았다면 어떨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도록 했으니 조금 적어보자는 그런 의도로 말이다. 조금의 낙서라도 해보자는 의도로 말이다.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저 몇 자라도 적어보자는 의도로. 그렇다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시작하며
⦁독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평범함에서 위대함으로 가는 영웅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황혼녘 꼬리를 칠렁이는 한 마리의 사자가 되는 것이다. -7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물어야 할 것.
시처럼 산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도 비범한 분야 하나쯤은 푸른 하늘처럼 가슴에 품고 있다.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평범한 사람의 도약 과정이야말로 삶의 절정을 보여주는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다. 이 부분이 시가 된다. -12
사부의 믿음. 사부를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들. 사부의 이런 믿음이 있기에 우리는 아무런 확답없는 듯 보이는 연구원 과정을 걷을 수 있다.
⦁우연이 그저 우연으로 끝나도 마는 무수한 버림의 과정을 지나 우연이 운명이 될 때의 조건은 단 하나, ‘바로 때가 무르익어 감이 떨어지듯’ 필연이 되는 것이다. -14
⦁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어도 좋다. 나는 기다린다. 그러나 그저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나는 준비한다. 준비하고 또 준비한다. 그리고 자연스럽데 아직 땅 속에 어린 새가 바람을 타고 떠오르듯 하늘로 날아오르게 된다. 도약의 지점마다 삶의 하늘을 나는 날개를 얻게 되었으니 그때마다 위대함의 하늘로 조금씩 떠오르게 된다. -15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깨우침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
깨우침 하나 우연은 운명을 이끌고
마리츠버그 역, 기적의 정차 - 간디
⦁이 고난은 표면적인 거야. 깊에 뿌리내린 인종 편견이라는 업병의 징후일 뿐이야. 내게는 힘이 있어. 이 뿌리 깊은 병을 제거할 힘 말이야. 나는 이 힘을 써야 해. 이 힘을 쓸 때의 고난은 스스로 견뎌내야 해. 고난에 항거해야 해. -25
⦁내가 두렵지만 싸움을 계속한 것은 나를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나는 인도인 전체가 당하는 부당한 대우에 맞서고 있었다는 신성한 사명감에 점점 빠져드는 듯 했다. -27
⦁어찌하여 제가 이 길을 걷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저 우연의 모습으로 나타난 필연에 의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알게 되었고 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니더라도 당신은 누군가에게 이 역할을 맡기셨을 것입니다. 누군가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왜 저였는지 아직도 모릅니다. 아마 제가 당신을 향해 주저하면서도 한 걸음 다가섰기 때문에 당신이 기뻐하며 제게 열 걸음 다가와 당신의 은총을 보이신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잔을 제게 내미신 것입니다. 그 잔이 제게 왔을 때 무섭고 두려웠지만 그 잔을 들게 하고, 그 우주적 떨림에 의지하여 제 길을 더듬어 갈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일단 이 길로 들어서니 열리지 않았던 문들이 열리고, 모든 것이 착착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진행됩니다. 그리하여 이 길이 제 인생이 되고 말았음에 저는 철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합니다. -32
삶의 문턱에서 홀연 각성하라
⦁오직 특별한 우연만이 우리로 하여금 우주와 공명하고 있다는 일대 각성에 이르게 한다. 그 우연은 이내 우리의 소명이 된다. 우연이 운명이 되는 것이다. -33
⦁우연한 사건이 갈무리된 그의 재능과 특별함을 건드렸고, 그는 대각성이 이르렀다. 간디는 우연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36
우연을 맞을 준비. 그것이 되어 있지 않으면 우연은 그저 우연이 되어 버릴 것이다.
⦁사건이 사람을 이끌고 우연이 운명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정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우연도 위대한 각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제자가 준비되면 위대한 스승이 나타나듯, 사람이 준비되면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37
준비가 되어야 함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 그런데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궁금해...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한다. 위대함이 평범함 속에서 발아한 것이다. 소명이 그때부터 그들을 이끌기 시작한다. 그들은 크든 작든 하나의 영웅이 되어간다. 그리하여 자신만의 아름다운 별이 된다. -37
⦁교도소의 경험이 없는 내 인생은 상상하기 어렵다. 교도소에 가지 않았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고시에 합격한 후 검사가 되었을 것이고, 지금쯤 검사장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 그러나 나는 교도소를 경험하여 갇힌 자가 되었으며, 약자와 함께 보낸 추억이 있었기에 인생에서 늘 약자의 편이 되고자 했다. 그리고 역사의 중심에서 세상의 변화를 꿈꾸고 실천하게 되었다. -39
박원순
⦁그 우연에 민감하게 반응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 우연은 그저 우연으로 지나가고 말 것이다. 오직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들만이 자신에게 다가온 우연을 인생의 변곡점으로 잡아둘 힘을 가지게 된다. -40
우연이 지나가는 것을 준비된 자는 잡을 수 있다.
⦁누구의 길이 옳은지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어떤 계기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들게 되었는지를 우리는 알고 싶은 것이다. -41
⦁우연은 신의 영역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우연에서 무엇을 느끼고 깨닫게 되는가는 인간의 영역이다. 마리츠버그의 간디가 그날의 사건을 개인적 모욕으로 갈무리하고 말았다면 우리가 아는 간디는 없었을 것이다. 4개월의 감방 생활을 재수 없었던 한때의 실수로 기억했다면 오늘의 박원순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7개월간의 여행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비참한 현장을 제 몸으로 체험하지 못했다면 혁명가 체 게바라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41
우연처럼 보이지만 우연을 붙잡을 힘이 있었던 이들에게는 사건이 된 것이다.
⦁우연은 우연이 아니다. 우연은 우리를 어딘가로 이끈다.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체험하게 한다. -41
⦁큰 길은 하늘이 정하고, 작은 길은 인간이 계획한다. 우리가 준비되면 우주는 모험을 떠날 수 있도록 사건을 만들어준다. 우연의 이름을 가진 필연으로 말이다. -42
그늘 체험, 단명한 직장인이 평생의 소명을 찾다
⦁정신의 지평이 넓어진 바로 그 지점, 지금까지의 ‘삶의 지평은 너무 좁아 더는 나의 영혼의 크기에 적합하지 않게’ 된 그곳, 바야흐로 또 하나의 삶의 문턱을 넘어야 할 때, 내 존재가 운명처럼 저항한 바로 그 지점, 우연이 운명이 된 그 도약점 말이다. -43
찾아보긴 했지만 안 찾아지는 군. 아직 안왔나봐. 준비나 해야되나봐
⦁‘그 자리에서 빛나야 할 운명을 가진 별’이다. 사람은 모두 별이다. -47
깨우침 둘 야생의 재능이 나를 부를 때
춤추는 여신과의 맞추침 - 마사 그레이엄
⦁나는 다른 사람들이 춤추는 것을 보기만 해도 그 몸놀림을 완전히 터득할 수 있었다. 더욱이 나는 정말로 열심히 연습했다. 밤늦게까지 연습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나를 가혹하게 채찍질했다. -54
재능을 가진 것이 다가 아니라는 느낌.
피할 수 없는 나의 길을 걸어라
⦁꿈은 현재라는 점이 하나의 선으로 일렁이며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화폭을 모험이라는 위대한 긴장의 울림으로 가득하게 만든다. 천복에 이르는 업을 찾을 때는 재능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한다. -58
⦁당신의 독특한 점을 이로운 축복이 되도록 만들어라. 많은 경험을 쌓아라. 그리고 그것을 가장 긍정적인 방법으로 계발하라. -64
하워드 가드너
⦁특이하게도 그에게 숫자란 수량을 나타내는 상징이 아니라 시각적 무의로 인식되었다. 예를 들어 0은 비둘기의 눈, 2는 비둘기의 날개로 받아들였다. 만일 그가 어려서부터 그림이라는 재능의 분출구를 찾지 못했다면 그의 인생은 비참했을 것이다. -62
피카소.
⦁예술가의 천재성이란 의지로 되찾은 유년기, 이제는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는 어른의 육체적 능력을 갖춘 유년기, 그리고 무의지적으로 축적된 경험의 총합에 질서를 부여하는 분석적인 능력을 갖춘 유년기. -62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예술가의 천재성에 대해 말하다.
⦁성공은 재능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카드 게임과 같다. 패는 주어지는 것이다. 좋은 패도 있고 나쁜 패도 있다.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카드 게임에 참가한 플레이어로 주어진 패를 가지고 이기기위해서, 혹은 즐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재능은 주어진 대로 받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러나 받은 재능을 다 쓰고 가야하는 것은 인간의 책임이다. -64
카드패에 비유된 이 말이 좋다.
⦁평범함이란 없다. 그것은 아직 속에 있는 것이 개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것이 터져 나올 때 누구나 비범함으로 도약할 수 있다. -64
두 번째 인생, 다시 일어나 글을 쓰다
⦁그때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이 빛나는 날 내게는 오늘을 마음대로 할 자유가 주어졌으나 나는 오늘을 보낼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 나으 하루가 속절없이 흘러가겠구나, 그렇게 내 인생도 가뭇없이 사라지련만 나는 인생의 절반 지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이렇데 환한 낮이 밝아오는데 시체처럼 방 안에 누워만 있구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67
바닥을 친 자는 올라올 일밖에 없다. 우리는 이런 하루를 보내면서 이런 슬픔을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어쨌든 나는 현실이 아닌 비현실 하나를 믿는 훈련을 해본다. 내 마음대로 해볼 수 있는 세상 하나를 창조해보는 연습을 한다. -70
⦁‘이야기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 이것이 나의 직업이다. 나는 이 일을 잘할 수 있다. 이 일이 나를 구해줄 것이다. -71
견딤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두 번째 문
견딤 하나 끈질기게 삶에 달라붙다
사라진 영웅, 다시 살아나다 - 윈스턴 처칠
⦁만일 내가 냉소적인 적이 있다면 그것은 인생에 대해서가 아니라 어리석은 과거에 묶인 넋빠진 굴복에 대해서였을 것이다. -83
처칠
냉소는 결코 업적을 남길 수 없다
⦁그래, 우리 문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면서 새로운 CEO가 할 일을 우리가 해보면 어떨까? -87
⦁울창한 숲이 말라죽은 상태가 되었을 때 ‘달아난 원시인들’은 자연의 지배를 가장 심하게 받았을 뿐 아니라 자연을 정복하려 하지 않았다. 난관을 뚫고 인간이 된 것은 이미 그 밑에 앉을 나무조차 없어진 그 자리에 버티고 있던 무리들이며, 나무 열매가 익지 않자 짐을 잡아 고기를 먹은 무리들이며, 햇볕을 쫓아 이동하는 대신 불과 의복을 만든 무리들이며, 거처의 방비 벽을 구축하고 아이들을 훈련시켜 세계의 비합리성에 합리성을 입증한 무리들이었다. -89
⦁미래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해내는 것이다. -90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사무실도 내 집이다. 그러나 더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있는 곳, 그곳이 강연장이든 카페든 내가 잠시 머무는 그 곳에 바로 사무실이다. 왜냐하면 그곳이 바로 부가가치가 창조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93
⦁그러나 이야기의 끝을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통찰과 지혜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94
⦁이날부터 진정한 인생이 시작되리라. 이때 나는 다른 사람이 시티는 일이나 하는 것을 그만두리라. 내 이를 하리라. 그 일에 대한 소명감으로 나의 마음은 가득 차리라. 매일 새벽에 일어나 나만의 일에 몰입하리라. 몰입은 창의성으로 연결되고,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불가능한 일을 믿는 법을 수련하리라. 매일 꾸는 꿈은 결국 이루어지리라. 내게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웃음을 나누게 되리라. 나는 창의적인 전문가가 되고 차별성으로 유일해지리라. 그리하여 일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리라. 나는 기업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스스로 고용할 것이디, 나는 이제 의존하지 않으리라. 나는 끝내 자유가 되리라. -95
⦁그러나 분노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나는없애야 할 것에 대한 분노와 저불어 새롭게 만들어야 할 것에 대한 열정이 필요했다. 나는 80퍼센트쯤 미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의 믿음은 잃어갔지만 새로운 믿음으로 채워졌다. -96
⦁직장인들이 현업에 몰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업에서 빚ㄴ을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업에서 미래의 비전으로 닿을 수 있는 다리를 하나 놓게 된다면 사람들은 훨씬 더 현업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일에 열정을 쏟아 넣으면 미래의 비전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97
연금술사에서 나왔던 지표가 떠오른다. 어쩌면 삶의 매 순간 우리는 그런 비전을 찾아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견딤 둘 침묵의 10년을 걷다
우드스턱의 작은 오두막집 - 조지프 캠벨
⦁위대한 사업은 눈에 띄지 않게, 아주 서서히 달성된다. -세네카 - 101
⦁방황을 할 때는 당장 그날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되, 내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묻지 말아야 한다. 미리 생각해둔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특히 다음 세 가지는 결코 생각해서는 안된다. 먼저 하나는 굶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래게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려하는 것이다. -104
⦁현재 처한 상황을 희극적으로 바라보면, 우리는 영적인 거리를 얻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웃음과 유머 감각이 우리를 생활고에서 구해준다. 고생은 앞으로 언젠가의 영광을 더 빛내주는 어두운 배경이고, 빈곤은 내가 물질에 매이지 안흔ㄴ 자유로운 마음이 커져가도록 만들었다. -104
⦁삶에는 고정적인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그 무엇도 당연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모든 것은 우연히 내 눈에 띄었다. 놀라운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104
내가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언제 생각이나 해 봤겠는가.
⦁방랑과 침묵의 시간은 긍정적인 시간이다. 새로운 것도 생각하지 말고, 성취고 생각하지 말고, 하여간 이와 비슷한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저 “내가 지금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라고만 말해야 한다. 이것이 유일한 관심사여야 한다. 진짜다. 얼마나 간단한 일인가> 그저 나의 자리라고 생각하는 곳에 머무는 것이다. -105
⦁우리는 세계를 바꾸려고 하기 전에 자신의 삶을 바로잡는 임무를 실행해야 한다. 그러니 스스로 계획해두었던 삶을 기꺼이 내팽개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를 기다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105
⦁삶의 체험, 그 떨림만이 살아 있음의 증거다. 그러니 이 세상, 삶이 이루어지는 이곳이야말로 내가 있을 곳이다. 단명한 삶의 비극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 그것이 이 세상을 사는 자세인 것이다. 이 세상이야말로 우리의 짝이며, 우리 역시 이 세상의 짝이다. -106
⦁사실 나는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 봤자 내 독어세 방해만 될 것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막상 그 학교에 가보니 예쁜 여학생들이 와글거렸다. 그때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학교에 일자리를 얻게 되었다. 내 나이 딱 서른 살이었다. -106
캠벨은 참 가볍게 산다. 가벼이 발걸음을 뗀다. 그리고 그것은 참으로 부러움이 된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람들은 방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대책 없는 기이한 삶이라고 믿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랑을 하는 동안 나는 신비할 만큼 유기적인 우연을 즐기게 되너다. 그것은 마치 나무가 자라는 것과 같았다. 나뭇가지 하나가 어느 날 한 쪽에서 삐죽이 나오고, 다음에는 다른 쪽에서 나와 자라게 된다. 제멋대로 내버려두어도 나무는 훌륭하고 아름답게 자란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을 망치게 된다. 자신의 네어지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빠져들어 지낼 일이다. -107
춤추는 사람은 사라지고 춤만 남는 경지에 이르라
⦁천재성과 비범한 통찰력은 이 긴 시간 동안 한 분야에 쌓인 방대한 지식이라는 토양 위에서만 작동한다. -112
⦁우리가 가진 재능을 위대한 성과에 이르는 지름길로 활용하려면, 먼저 정교한 훈련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리고 ‘침묵의 10년’이라는 땀의 계곡을 행진해야 한다. 누구보다 더 싶이 한 분야에 몰입하고 헌신하여 전문성을 쌓아 두어야 한다. 그러면 그 분야에 대한 방대하고 심원한 지식의 바탕 위에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통찰력 넘치는 걸작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때 평범한 우리는 한 분야의 차별적인 창조자가 될 수 있다. 우연이 그저 운명이 되지는 않는다. 오직 땀으로 준비한 사람에게만 재능은 공명하여 위대한 창조적 작품을 선사하는 것이다. -113
⦁훈련은 땀이므로 노력이 수반되지만, 매일 하는 습관이므로 고통이 아니라 일상이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만이 느끼는 천복을 쫓는 숙명의 기쁨이 있다. 그것은 처음에는 강제도니 훈련이었지만 점차 육화되어 기예가 되고, 이윽고 행위자는 사라지고 그 행위만 남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때 그 것은 곧 그 사람의 삶의 정체성을 이루게 된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피아니스트다. 피카소는 화가다. 버나드 쇼는 극작가다. 이것보다 그들을 더 잘 설명할 수 있겠는가? -115
⦁단 한번의 제대로 된 도약을 위해 수천 번의 도약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 무용수드이다. 어떤 분야가 되었든 그 분야의 대가가 되려면 자연스러움과 간결함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 바로 이 경지에 다다르려면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세월을 견디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고통에 기쁘게 다가서려는 마음만이 이 길을 걷게 한다. -117
고독한 고요, 인류의 유산에 흠뻑 젖다
⦁과거와 싸우지 마라. 먼저 과거의 유산을 상속받으라. 부끄러움 없이 훔쳐 모방하고 반복하여 먼저 과거의 정점에 서도록 해라. 미래의 충경은 그 산 너머에 있다. 그러니 매일 걸어라. 매일의 힘만이 꿈으로 인동하는 단 하나의 믿음직한 주술이다. 명신하라. 평범한 자가 비범한 자를 능가할 수 잇는 유일한 길은 한 분야를 정하고 들이파는 것이다. 그러면 누구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너를 당할 자가 없을 것이니, 침묵의 10년을 보내라. 고독한 10년, 궁핍한 10년을 보내라. 누구든 우드스턱의 시대를 거쳐야 한다. -121
견딤 셋 여명처럼 고독을 지키다
버려진 자의 평온 - 바뤼흐 스피노자
⦁나는 미움이란 어떻게든 사랑해보려고 애쓰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미음을 미움으로 갗으려고 할 때 나는 더욱더 증오로 차올랐다. 바르지 못한 보복적 증오로 복수하려 할 때 나는 비참해진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미움을 미움으로 갚는 대신 사랑으로 갚는 것이 미움을 더 쉽게 극복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ㅈ거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미움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단점과 두려움을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미움을 사랑으로 쫓아버리려고 애썼다. 그러자 기쁨과 확신이 찾아왔다. 정신은 무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과 너그러움에 의해 정복된다. 나는 언덕 위에 빛 속에 서 있는 듯 했다. -128
스피노자를 좋아하는 이유
⦁나는 흥분하지 않았다. 분노에 휘둘리지도 않았다. 상대를 비난하지도 않았다. 만물이 다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감정이 휘둘릴 이유가 없었다. -129
⦁비록 내가 자연적 오성으로 수집한 결과가 진실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불만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게는 그 자체가 유쾌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나날은 탄식과 슬츰 속에서가 아니라 평화와 밝음과 환희 속에서 지나가고 있다. -130
견뎌라, 아직은 나의 때가 아니다
⦁위대한 태양이여.... 매일 아침 당신을 기다렸고, 당신에게서 넘쳐나는 것을 받았꼬, 감사와 축복을 보냈다. 나는 나의 넘치는 지혜에 싫증이 났다. 너무 많은 꿀을 모은 꿀벌처럼, 이젠 도움을 달라는 손길이 필요하다. 나의 모든 지혜를 나누고 싶다, ... 그리하여 나는 저 아래로 내려가야만 한다. -136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고 초인이 살기를 원한다. 지금이야말로 인간이 스스로 표적을 세우고, 인간이 그 지고한 희망을 심을 때라고 외친다. 이것은 인생을 긍정하는 가장 용감한 형식의 선언이다. -136
⦁언젠가 많은 것을 가르쳐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속에 말없이 쌓아둔다.
언젠가 번개에 불을 켜야 할 사람은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아야 한다. -137
<언젠가 많은 것을.....> 니체
⦁그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나 자신으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 내가 미리 통찰한 몇 가지 일들은 죽은 뒤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써 두었다. 그는 자신의 천재성에 혹독한 대가를 치른 고독한 사내였다. 그는 철학자이기 이전에 제 길을 가기 위해 발버둥친, 숭고한 불만과 고독으로 가득한, ‘인간을 넘어서려는 불가능한 꿈을 품은 인간’이었다. -138
⦁그림은 자유다. 도약하다 보면 밧줄을 놓쳐 추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이 부러질 위험을 피하려면 도약하지 않는 것뿐이다. 그들이 인정하지 않는 이미지를 창조해야 한다. -144
피카소.
⦁세상의 생각 대신 자신의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고독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외로움이란 바로 자신의 생각에 빠져들고 세상에 이미 알려진 상식적 삶에 질문을 퍼붓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은 고독을 만들고, 고독은 철학을 가짐으로써 위대한 생각으로 나아간다. -142
⦁그리하여 나는 다시 알게 된다. 철학에서 멀어지면 삶은 먹고 과시하는 저잣거리의 인생으로 전락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철학이 없으면 우리는 사람이라는 위대함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43
철학은 언제나 어렵지만, 그래도 철학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말이다.
⦁철학이란 도중에 있는 것이며, 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며, 모든 대답은 새로운 질문이 되는 것 - 143
카를 야스퍼스
⦁세상은 질문을 좋아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삶은 질문 없이는 살 수 없다. 철학은 바로 삶에 대한 질문이다. 철학이 삶에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세속적으로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가야 할 길 앞에서 멈추어 서게 하거나, 편하고 검증된 길을 마다하고 길 없는 벌판을 헤매게 하기도 한다. 초인은 안전 제일을 미워하며, 먼 여행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위험 없는 인생을 사는 것을 싫어하며, 평범한 군중의 일부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 -144
사람은 한 번 쯤 질문을 던지게 되어있다. 그때가 언제가 되던지 말이다. 한번은 그냥 넘긴 듯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언제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제때에 뽑아주어야 새로 이가 나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생에 질문은 꼭 필요하다. 늦었다고 걱정한 일은 아니다. 이를 뽑아야 할 때는 때로는 늦게 찾아오기도 하는 법이다.
⦁평범함을 넘어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따른 사람들이다.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볼 수 있는 세상을 가진 자, 그들이 바로 평범함을 넘어 자신을 창조한 인물이다. -145
새벽의 축조물, 홀로 살아야 하는 불안을 견딘 나의 책
⦁누군가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는 순간 그것은 현실의 세계로 이끌려왔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자. 매일 꿈꾸는 연습을 하자. 아침밥을 먹기 전 불가능한 일 하나씩을 믿어보자.’ 이것이 내가 매일 새벽에 하는 일이다. 이것은 곧바로 내가 글을 쓰는 행위로 이어진다. -147
⦁믿음의 체계가 곧 현실인 것이다. 가슴속 깊은 곳의 믿음을 바꾸는 순간 나의 인생도 바뀌었다. 인생은 믿음이 자신을 구현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완성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삶, 그 자체가 삶의 목표다. 그러므로 멈추어 서는 순간 더는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늘 살아 있음, 이것이 삶을 시처럼 사는 것이다. 시는 황홀로 쓰는 것이니, 이때 마음속에서 신을 만나게 된다. -148
⦁사람은 자신이 꿈꿔내지 못한 것을 이루어낼 수 없다. -150
⦁나 스스로 가족이 먹을 것을 벌고, 스스로 선택한 천직으로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드는 일에 기쁘게 참여하는 것,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152
넘어섬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세 번째 문
넘어섬 하나 천둥같은 스승을 얻다
문틈으로 건네진 열쇠 - 조주
⦁스승은 어떻게 도에 이르는지는 설명하지 않으셨다. 다만 도에 이른 다음의 경지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164
⦁제자가 스스로 안에서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163
같은 밧줄에 몸을 묶고 산을 오르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성숙한다. 그 관계가 스승과 제자든, 선배와 후배든, 예술가와 후원자든, 아니면 서로를 이해하는 동료든 사람은 사람을 통해 영향을 받게 된다. 때때로 누군가의 인생에 한 사람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때가 있다. 이때 그 사람은 진정한 스승의 역할을 해주게 된다. -171
스승, 어두운 길 위에 뿌려진 달빛같은 영감
⦁인생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스스로 모색해라. 헌실하고 모든 것을 걸어라 그러나 그 길이 아니라 하더라고 실망하지 마라. 앞에 다른 길이 나오면 슬퍼하지 말고 새 길로 가거라. 어느 길로 가든 훌륭함으로 가는 길은 있는 것이다. -178
⦁세상을 살며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정리하여 그것을 모아두면 한 사람의 자서전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직접적으로 발가벗은 자신에 대해 말해야 하는 ‘나의 이야기’로서의 자서전이 아니라, 내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야말로 너무도 결정적인 내 삶의 증거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피터 드러커는 자서전을 쓰면서 자신에 대한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에게 심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영향을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서 그것이 관찰자의 운명을 타고난 자신의 이야기라 불렀다. -184
자서전의 형식. 다들 같은 것은 아니다.
넘어섬 둘 나를 넘어 세계에 접속하다
녹색 창고에 거대한 별 - 아니타 로딕
⦁그때 나는 이렇다 할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원서만 보냈다가는 떨어지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직접 인사 담당자에게 찾아가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나 자신을 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담당자를 설득하여 일자리를 얻었다. 에너지와 열정은 사람을 질리게 한다. 다행히 나는 UN을 매혹시키는 데 성공했다. -191
⦁실수를 했을 때는 즉시 그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바꾸라는 것이다. -192
⦁따지고보면 모든 성공의 요인은 사실 내게 돈이 없었다는 점이다. 돈이 없고 배가 고프면 창의력이 생긴다. 노력하지 않아도 가질 수 있으면 생각하지도 않고 추진력도 생기지 않는다. 다른 성공한 기업가들처럼 궁핍이 나를 생각하게 했다. -193
가진 것을 재능으로 바꿀 수 있는 힘.
⦁내게 삶은 늘 고마운 것이었다. 내가 삶에 해준 것보다 삶이 내게 해준 좋은 일에 열 배, 백 배 많았다. -194
⦁창의력이 무엇인지 나는 죽을 때까지 잘 모를 것이다. 창의력은 아마 마술일 것이다. 그것은 아마 상상력일 것이다. 체계적으로 혼란을 만들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방되는 것의 창의력인지도 모른다. -194
⦁나는 녹색 칠을 한 코딱지만한 창고에서 자연식 화장품을 팔면서 백만장자가 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저 내 마음속 그 아이디어에 흠뻑 빠져 있었을 뿐이며, 그 일로 어떻게든 아이들과 먹고살려 한 것뿐이었다. 그래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198
절실함.
⦁바꾸려 하지만 세상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변할 때가 있다. 바로 우리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할 때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다.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198
세상과 타자를 위해서 나를 다 쓰지 못해 안달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했다. 그녀가 선한 목적에 자시을 썼기 때문이다. 도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미워하고 싫어했다. 그녀가 세상의 탐욕에 저항하고 어두운 세상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200
⦁사람이 정말 훌륭해지기 시작하는 분기점은 가진 것을 나누어 주기 시작할 때부터다. 나눈가는 것은 자기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좁은 자아에서 벗어나 정신적이고 영적인 확장을 할 수 있게 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나와 다른 사람이 분리될 수 없는 존재이며, 나와 우주가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은 다음에야 나올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우리는 위대함의 한 자락을 얻게 된다. -204
⦁우리는 모두 여기에 짧은 여행을 하러 온 것이다. 이유도 모른채 말이다. 어쩌면 ls의 섭리가 우리를 여기에 있게 한 것인지도 모른다. 삶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여기 온 이유 중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 왔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는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 모두, 이미 죽었거나 아직 살아 있는 다른 사람들 덕에 살아가고 있음을 절감한다. 그리하여 이제는 내가 받은 만큼 되돌려주려고 그들으 ㄹ위해 나를 쓰지 못해 안달을 하게 되었다. -205
아인슈타인. 인간의 삶의 목적
⦁나누기 위해 꼭 부자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 돈이 있으면 돈으 나누고, 재능이 있으면 재능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을 나누면 된다. 절망한 사람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아픈 이들에게 관심과 시간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이미 나눔에 나선 것이다. -205
재능을 기부하고 사람을 얻다
⦁처음에는 상상에 불과했으나 결국 현실이 되었다. -213
꿈도 꾸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겠지.
에필로그 염소, 호랑이가 되다
⦁자신의 삶 속에서 그 위대함을 끄집어내 가장 자기다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 평범한 사람들, 스스로 자기 자신의 별이 된 사람들 -215
⦁“씹어라. 호랑이는 도망칠 수 없는 풀을 먹지 않는다. 달려들어 생명을 잡아먹고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새끼 호랑이는 고깃덩어리라는 새로운 깨달음 앞에서 캑캑 숨이 막혔지만, 그래도 그것은 자기의 몸속과 핏속으로 받아들였다. 그것이 올바른 먹이였기 때문이다. 새끼 호랑이의 포효가 터져 나왔다. 최초의 호랑이 울음소리였다. 그기어 호랑이의 몸에서 염소라는 과거가 뚝 하고 떨어져 나갔다. -217
⦁“내게는 꿈이 있다.” 라는 말은 나의 신화를 가지게 되었다는 뜻이다. -221
⦁흥미진진한 것은 그 역할을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위대한 인물은 알고 있다. 결코 대중과 군중이 되어 지나가는 거리의 행인으로 자신을 설정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223
⦁당신의 신화는 무엇인가? 당신은 인생이라는 모험에 어떤 모습으로 깊이 참여하고 있는가? 단명한 삶의 슬픔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자. 그 단명함이야말로 영생하는 신들은 결코 느낄 수 없는 참으로 슬픈 아름다움이기에. 그리하여 그대, 이제 가면 한 장 두께의 얕은 복제 인생을 걷어버리고, 모든 잠재력이 스스로의 강물로 흐르는 깊고 푸른 인생을 살자. -224
이런 글이 50개 모이면, 멋진 네 첫 책이 만들어 지겠구나.
몸을 많이 써라. 묵묵히 몸을 움직이면 제 성질에 엎어 지는 일이 드물다. 늘 고개 숙여 인사하다 보면
그 몸짓이 너를 고요히 앉게 할 것이다. 동양에서는 형식을 규제하여 정신을 수양하고자 했다. 공손히 절은 하면, 그 동작이 마음에 전해져 인품 또한 공손해 질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네가 먼저 그래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모범이 교육이다. 내가 알기로 너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연구원에 들어온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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