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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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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5일 14시 26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강미영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니 말이 필요 없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여전히 우리곁에 살아있으니까.

2.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귀' -

<목차>

추천의 글 _ 혼자 놀지 못하는 사람과 놀지 마라!

프롤로그 _ 혼자만의 축제는 시작됐다

혼자놀기 1 _ Surprise 내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나에게

o 커피 브레이크

o 오늘은 나만의 뷰티풀데이

o 아가씨, 여관에 가다

o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

o 쉬운 일도 어렵게

o 한계에 도전하다

혼자놀기 2 _ Energy 낯선 공간이 나를 춤추게 한다

o 막간의 시간을 이용한 혼자놀기 신공

o 일상의 관찰력을 키워주는 유쾌한 고독

o 시간을 비틀면 여유가 보인다

o 내 몸에서 찾은 한 뼘의 행복

o 나만의 취향 사전

o 일상에서 탈출하다

혼자놀기 3 _ Like 내 속에 꼭꼭 숨겨둔 마음상자 열기

o 나의 이야기를 만들다

o 문을 잠그면 자유가 보인다

o 다 나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거짓말!

o 죽음 후에 오는 것들

o 출근 버스에서 뛰어내리다

o 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혼자놀기 4 _ Feel 누구에게나 혼자이고 싶은 날이 있다

o 이유있는 반항

o 혼자 밥 먹는 사람이 강하다

o 만신창이가 된 날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o 일상의 구멍을 메워라

o 마음의 안정시켜주는 단순반복 수작업

o 조급증에서 나를 구해주는 사랑스런 고요

혼자놀기 5 _ !ink 나 너 그리고 우리, 마음이 마음에게

o 친구들 속에서도 나는 외롭다

o 인류에 도움이 될 나만의 쓰임새를 찾아라

o 친구에게 일기같은 편지를 보내다

o 부모님, 드디어 독립하다

o 커뮤니티에서 존재감 있게 살아남기

o 같이 따로 놀기 따로 같이 놀기

에필로그 _ 혼자를 넘어서…60억개의 혼자 놀기!

 

추천의 글 _ 혼자 놀지 못하는 사람과 놀지 마라!

프롤로그_ 혼자만의 축제는 시작됐다

너무 오랫동안 ‘관계’만을 배우며 살아왔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니라 누군가의 무엇이 되어 적절한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해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혼자’라는 것은 어떤 상태나 개념이 아니라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랑한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혼자’라는 것도 우리에게 찾아오는 느낌이다

혼자놀기 1 _ Surprise 내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나에게

'어른‘이라는 겉옷을 벗고 내 속의 나를 만나고 싶다

커피 브레이크

매일 매일 내 하루의 챔피언이 되고 싶다. 하지만 끊임없이 달리는 것만으로는 곤란하다 13 _ 2011.11.23일부로 온몸으로 접수한 깨달음. 역시 세상은 깨달은 만큼만 내 것임을 다시한번 절감!! 두 번읽기에 이 주옥같은 진실을 알아보게 도와준 묭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당!! 땡큐!! 묭!! ^^

규칙은 하나..일단 카페에 들어갈 것!

일주일에 한 번, 아니 한 달에 한번쯤은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을 되짚어 보아야 한다! 14

일상의 먼지를 털다

카페에서 빈둥빈둥

혼자 가기 좋은 카페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이라고 써두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 20_ 숨막히는 ‘To do list’ 대신 나만의 ‘스끼스끼리스트’ 생각난 김에 적어 보면...크리에이티드 바이 박묙 라벨처럼 웃는 아이들 얼굴 한가운데 잡히는 콧잔등 잔주름, ‘멋!!~~~지다!!’ 숨넘어가는 남편의 감탄사, 미스코리아보다 매혹적이라고 굳게 믿는 마이 웨이스트라인!, F/W 집필 필수 아이템 수면양말, 자판치기 좋게 깍인 작가적 손톱, Yes포인트, 살짝만 비현실적인 매직 미러, 나도 모르는 나를 알아보는 깊은 눈빛, 남편이 앉혀놓은 밥 익는 냄새, 까만색 호킨스 플랫 운동화, 하얀 발레 타이즈, 세나미용실 원장님, 한강공원 벤치, 그네타고 올려다보는 하늘, 롱 폴라티, 창훈이가 쓰기 시작한 일기, 엄마 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나란히 잠들어 있는 아가엔남편 팩키지, 아가씨가 꽂아준 식탁 위 국화꽃, 어머님 불고기, 햇빛냄새, 식탁도 되고 책상도 되는 다용도 테이블, 556-29번지, 이태리 어딘가에서 산 거리 악사의 CD, 절대 거짓말 같은 건 안하기로 마음먹을 수 밖에 없게 하는 생중계형 얼굴근육들, 하하. 이렇게나 많이 있었구나. 도처에 널려 즐겨달라고 아우성치는 이 아이들을 놔두고 대체 뭘 찾아 그리 달려만 가는 거니?

오늘은 나만의 뷰티풀 데이

규칙은 딱 하나,,오늘 하루의 표정을 결정지을 한 가지 사건을 만들 것

정말 꼴 보기 싫은 직장 동료와 점심을 먹자고 마음 먹어 보는 것 25

오늘은 시작하기 좋은 날

한달에 여행을 한 번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도 26

전력질주 타임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 대로 두 시간 정도를 정해둔다. 그동안 미뤄놓았던 일이나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을 이 시간에 처리한다....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달려가는 사람처럼 27 _ 적용해보자! 나는...그래...나도 두시간!(2010.8 어느날) ^^

아가씨, 여관에 가다

자유 한 사발 29

규칙은 딱 하나..자발적인 단순한 삶을 꿈꿀 것

집중 집중 집중이 필요해

여관에는 없는 풍경

여관에는 낙서가 없다는 것, 여관에는 풍경이 없다는 것 33 _

여관에서 만나는 므흣한 비디오들

내가 빌렸다는 이력도 남지 않고, 내가 봤다는 증거도 없으며, 반납할 때 얼굴 붉히며 도망치듯 뛰어나오지 않아도 되기 때문 35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

무언가를 이해하기에 너무 늙었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은 아주 슬픈 일이다. 아주 슬픈 일이다 36

규칙은 딱 하나..더 재미나게, 더 유치하게, 더 신나게, 그리고 더 열심히!

민폐라도, 발악이라도, 주책이라도, 망설이고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그 경험을 못하고 평생 사는 것보다 낫다. 경험의 부재가 위험한 이유는 술 마시고 전철을 타는 대학생을,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아가씨를, 재잘거리는 여학생을 평생 이해할 수 없게 되어서이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일은 이해할 수 없다 39

경험의 검색창을 넓혀라

술도, 커피도, 사람도, 책도, 옷도, 머리도, 다양한 종류를 경험해봐야겠다 41

나이가 들수록 경험 검색창이 풍부해지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다 41 _ 오늘은 이리도 공감이 되는 이 구절에 14개월전 나는 이렇게 써놓았다. ?? 미영, 이거 살짝 위험한 걸지도..ㅋㅋ..그때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참 궁금해진다. ^^

내게 주고 싶은 선물들

센치해도 괜찮아 ★ _그치? 이제 더 이상 超센치한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겠다!! 다짐해본다. 잘 될랑가 모르겠지만... ^^

눈동자를 굴리며 계산하고 따지는 대신 가슴 속에서 일어나는 짜릿한 이벤트들을 실행해 볼 것이다 42 _ 그래, 해보니까 알겠더라. 머리 굴리는 그 시간이면 나를 망설이게 하는 ‘두려움’의 최극단까지 가보고 좌절하다 회복까지 할 수 있더라는 것, 최악의 경우에도 그렇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결국 실행은 무조건 남는 장사라는 게 현재 상황 나의 결론!!

쉬운 일도 어렵게

규칙은 딱 하나..아무 일도 아닌데 물고 늘어질 것

내 의지나 노력 없이도 잘 굴러간다는 건, 무슨 일이 생겨도 내 의지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뜻이다 46

내 일상만큼은 내 힘으로 굴려가고 싶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하나하나 내 의지대로 움직여야겠다 47

왼손에게 기회를

그동안 내 왼손을 죽여 놓은 것은 내 인내심이 부족해서였음을 이젠 알겠다 48 _ 잘 하는 것, 재미있는 것만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살아도 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애를 쓰며 여기까지 왔다. 해보니까 좋기는 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꾸만 삶이 퍽퍽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퍽퍽한 목살보다는 지방이 어느정도 섞인 삼겹살쪽으로 입맛이 바뀌어가고 있는 내 나이 서른 일곱, 이제야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만 같다. 물론 아직도 나는 살코기를 지방보다 더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지방을 굳이 떼어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고기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모든 성분에는 나름의 맛이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장아장 기어가는 왼손 글씨 48

기억력에 딴지를 걸다

습관의 매뉴얼을 만들다

한계에 도전하다

모든 것이 어긋났을 때, 자신의 영혼을 시험대 위에 올리는 인내와 용기를 시험해 보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외부적으로는 참패했으면서도 속으로는 정복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인간은 더할 나위 업는 긍지와 환희를 느끼는 법이다. 외부적인 파멸은 지고의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다 52

혼자 도보여행을 하다 보면 견디거나 포기하는 것이 모두 내 안에 있다 53 _ 그러고 보면 연구원 2년차는 혼자하는 도보여행같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규칙은 딱 하나..다시 포기하기 위해 도전할 것

우리가 한계에 도전하는 이유는 내 포기 지점을 알기 위해서이다. 내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 “여기까지! 이제 그만!”을 외치는 지점을 알기 위해서다 55

포기 그리고 또 다른 도전

혼자 걷는 길에서는 어느 지점이 포기하기에 가장 적절한 지점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57

아마도 내 도보여행의 목표는 승리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아니라 내 한계를 정해놓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것이리라. 이때의 포기가 의미 있는 것은 포기하고 견디는 것이 모두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게 하고, 적당한 지점에서 포기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그리고 포기하는 순간의 경험이 다음 경험으로 이어진다. 나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멈춰선 지점에서 정확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나는 멈춰선 지점에서 정확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나는 걷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더라도, 또 혼자 걷기를 계획하고 출발하고 포기할 것이다. 그 지점이 내가 다시 완전한 충전모드로 들어설 수 있는 내 에너지의 바닥점이기에 57 _ 지금 나에게 너무 고마운 글귀, 어느 한구절을 선택할 수 없을 만큼 한글자 한글자 마음속으로 파고 든다!

혼자 떠나는 산행

내가 올라갈 수 있는 만큼만 올라가자 58

내 한계를 만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한계를 내 안으로 들여놓느라 버벅거렸던 것이다 58

실패는 나의 힘

나른 사람에게 먼저 친구하자고 조르기 59 _ 미영아!! 나 너랑 친구하고 싶다. 것도 아주 깊이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

혼자 놀기 2 _ Energy 낯선 공간이 나를 춤추게 한다

막간의 시간을 이용한 혼자놀기 신공 발휘

삶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우리가 매일 하는 것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어떤 활동, 어떤 공간, 어떤 시간, 어떤 사람 옆에서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를 포착해야 한다 63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혼자였다 63

규칙은 딱 하나..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일상의 비결정적 순간들을 찾아낼 것

나는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다...무표정한 사람들 속에서 혼자 웃고 있을 때도 있다 64

언제고 쪼가리 시간이 나면 혼자서 머리를 굴리며 웃을 수 있는 나만의 휴대용 우주를 만들어놓자는 말이다 65

오늘의 키워드 _ 첫책, ‘나는 이런 사람이예요. 마음에 드시는 분들, 준비된 분들 오세요. 인트로 없이 바로 본방 들어갑니다!’ 내

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고백하는 글이 되면 좋겠다. 그러니 절대 ‘척’해서는 안 된다. 그럼...힘들게 써녾고 또 외로워질게 뻔하니까(2010.8)...그로부터 14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같은 소망을 품고 있는 나. 달라진 게 있다면 내가 책을 쓰고 싶어하는 이유를 좀 더 명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최선을 다해 ‘내’가 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런 나를 사랑해주는 누군가를 갖고 싶은 깊은 욕망.

버스 정류장에서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일상의 관찰력을 키워주는 유쾌한 고독

<개그 콘서트>를 챙겨 보는 이유는 사람들이 웃는 지점에서 같이 따라 웃기 위해서이다 71

규칙은 딱 하나..나만의 웃음 코드를 찾아낼 것

웃음에도 개성이 있다 72

스스로 찾아낸 일로 웃고 싶다 73

내 마음이 반응하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73

지하철 풍경

뒷모습,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포정

엉뚱 황당한 일상의 시트콤

나는 말짱하게 지나가는 남자를 바라보면서 ‘저 남자가 나에게 프러포즈를 한다면 나는 오케이를 할까 노를 할까? 저 사람이 내 남자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혼자 웃는다 77 _ ㅋㅋ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그 황당한 상상의 결과가 내 삶에 대한 절대 긍정, 내 남편에 대한 절대 사랑의 확인이었다면 완전 수지맞는 장사인 거지? ㅎㅎ

시간을 비틀면 여유가 보인다

규칙은 딱 하나..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간에 챙기고 나설 것

하나의 공간을 다른 시간에 여행하는 것은 또 다른 여행이 될 수 있다 80

주말 오후에는 동네 한 바퀴

새벽 6시, 낯선 시간 속으로

퇴근길 여행

내 몸에서 찾은 한뼘의 행복

규칙은 딱 하나..나를 새롭게 하는 주문을 찾아낼 것

새롭게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무언가가 안 돼, 안 돼, 안 돼를 반복하면 나를 꼼짝 못하게 붙들고 있다 89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89

예전의 내가 아님을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좋다 89

때밀이단상 _ 회사다닐 땐, 내 휴식의 8할을 채워주던 활동이었는데...집에 있으니 오히려 더 인색해져만 간다. 스스로에게. 일주일에 한번은 무리더라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남의 손에 내 몸을 완전히 맡기고 싶다. 오늘부터 당장!!!

나는 매일매일 자란다

거울 속에 또 다른 내가 있다

그녀는 거울로 매일 자신의 다리 사이를 관찰한다고 했다. 이제, 그녀가 얘기하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해했다 92

나만의 취향 사전

자기 개성에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스타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태도 94_ 뭐...이왕 이런 거니 즐기는 수 밖에...★★★(2010.8) _ 지금은 내가 조금은 더 사랑스러워졌다. 다른 사람이 아니란 내가 나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 기분 좋은 일이다

규칙은 딱 하나..내가 좋아하는 것을 향한 관심을 늦추지 말 것

나에게 다가오는 수백만 가지 물건과 수천 명의 사람들, 수십 개의 느낌들 중 나를 기쁘게 하는 어떤 것을 찾아내 기록하다 보면 내 취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97

나의 넘버 5 _ 다...이유가 있을 거야!(2010.8) _ 그 이유를 찾아내려고 안간 힘을 쓴 1년이었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일까? 그냥 때가 되었기 때문일까? 드뎌 이제 연구는 그만하고 맘껏 즐기라는 신호를 수신할 수 있게 되었다.

10년후 내가 살 집 고르기

노란 소파 100

일상에서 탈출하다

현실은 언제나 도망을 꿈꾸게 만든다. 현실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늘 도망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살기 때문이다 102 _ 그게 바로 ‘희망’의 본질이겠지?

규칙은 딱 하나..아무 때나 아무 데나 아무렇게나

그동안 우리가 지고 떠나는 배낭이 무거웠던 이유는 한꺼번에 모든 걸 뒤집어 엎으려 했기 때문이다 105

휴가 때 한꺼번에 몽땅 풀어낼 게 아니라 도망을 일상화해야 한다 105

당일치기 여행

나에게 의미있는 곳, 전망대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내가 생각해오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아니, 사람들은 그 풍경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느낌을 찾아오는 것이었다 107 _ 더 높은 곳으로...그곳에 뭐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위로 향하는 방향성에서 에너지를 얻는 건지도 모른다. 주저말고 나서자!!(2010.8) _ 그렇게 마음껏 위를 향해 질주했던 14개월이었다.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믿기에 후회는 없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상향 방향성 자체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님을...더 이상 위를 향할 힘을 잃을까봐 조바심 내느라 눈높이의 즐거움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아니라고 말은 하면서도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선 여전히 기쁨에도 격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저 위로 올라가면 훨씬 효율적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하는 기대를 버릴 수가 없었던 거다. 그치만 이젠 알겠다. 어디에 있든 많이 웃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더 활짝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똑똑한 거다. 눈앞의 대상에 실존의 중심을 내어줄 줄 아는 사람이 멋진 거다. 그러니 어디로 가도, 무엇을 해도 좋으니 웃자!! 온 몸으로!!

계획했던 것보다 항상 더 많은 느낌을 얻고 돌아온다 107

혼자 놀기 3 _ Like 내 속에 꼭꼭 숨겨둔 마음상자 열기

나의 이야기를 만들다

내 인상착의 111

나를 정확하게 목격한 사람은 누구일까? 111

규칙은 딱 하나..제대로 한 가지를 잡고 끈질기게

<나를 정의하는 기술> 113 _ 그런 의미에서 <달려라, 아비>가 좋았어. 특히 ‘영원한 화자’가. ^^

끌리는 대로 이것저것 쫓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제대로 잡고 끈질기게 시도해보는 것이다 113 _ ‘혼자놀기’를 두 번 읽으며 내게 들어온 너의 키워드는 ‘몰입’. 한꼭지 한꼭지가 그대로 책한권 분량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걸 알았거든. 더 이상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이 한권에 네가 쓰게 될 미래의 책들이 다 담겨있는 느낌이야. 현재 시점에서 젤 맘에 꽂히는 한꼭지를 제대로 잡고 끈질기게 시도해봐도 좋을 듯. ‘철학’을 그 여행의 메인 탈 것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 하하. 아님 말구! ^^

관심만으로는 부족해

내 것이라 칭하고 내 취미라 칭하기 위해서는 관심만으로 부족하다. 일정 기간 관심과 노력을 들여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종의 마그넷이 필요하다. 그 마그넷 역할을 하는 것이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결국 또 관계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취미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새로운 모임에 뛰어드는 것은 가장 재미있는 혼자놀기 중 하나이다 114 _ ‘철학’이라는 취미생활 함께 할 마그넷이 필요함 날 떠올려 줘! 무형식의 발산형 철학 세미나!! 나로서도 상당 땡기는 아이템!! 까짓거 철학이 뭐 별거냐? 지금 우리가 하는 그 모든 것이 다 철학 아니겠냐?

시를 좋아하시나요?

문을 잠그면 자유가 보인다

물려받은, 원래 있던 그대로의 개성이나 취향 정도는 죽을 대까지 지켜야 하는 건 아닐까 119

규칙은 딱 하나..남의 시선보다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에 익숙해질 것

눈치 아닌 눈치를 보고,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관찰했다. 그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버둥거렸던가 121 _ 내가 책을 좋아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거절당할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이걸 인정하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는지...생각해 보면 나도 참 귀여운 인격체가 아닐 수 없다. 후..

비오는 날의 레퍼토리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해

춤은 스텝이 아니라 용기다 123

다 나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거짓말!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124

조금 더디고 돌아가더라도 사람들의 충고가 아닌 내 선택에 의한 길을 가고 싶다! 125 _ 그렇게 살지 않으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진심으로 고마워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 같다. 더 이상 자신만의 힘으론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걸 마음으로 절감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마음의 귀가 열리는 건지도 모른다. 그때 맺은 관계가 진짜 관계가 아닐까?

규칙은 딱 하나...조금 더디더라도, 조금 멀더라도

내 마음이 헤매는 길

아기 엄마, 카페에 가다

그녀의 불편함을 그녀의 선택이었다 130 _ 넌 어찌 이걸 다 이해하는 거니...보이니. 나 울고 있는 거..

죽음 후에 오는 것들

규칙은 딱 하나..너의 죽음을 기억하라

세상에 남길 마지막 말들

사망 기사를 쓰다

내가 죽으면 사라질 풍경들

출근 버스에서 뛰어내리다

규칙은 딱 하나..내가 정해놓은 책임의 짐을 내려놓을 것

자체휴업 간판을 내걸고, 카페로 고고!! 142

책임이라는 무거운 돌을 발에 묶은 채 현실의 한가운데에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나를 산뜻하게 끌어올려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모든 책임을 벗어던지고 오늘 하루만은 자체 휴업 간판을 달고, 내가 하루 목숨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해야겠다. 나의 책임을 모두 벗어던질 수 있었던 단 하루의 시간, 나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그런 날 나 혼자서 조용히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나는 갖고 있을까? 143

동물원, 이젠 혼자가는 거야

어느 날 갑자기 휴가가 생긴다면

가보고 싶었던 곳, 자주 가는 곳, 머릿속에만 넣어두지 말고 정리정리!!

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우리는 고립과 고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고립은 세계와 사회생활로부터 물러남을 의미한다. 반면 고독은 우리가 소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만드는 긍정적인 면을 갖는다. 고립이 소통의 단절이라면, 고독은 자신의 내외적 세계와의 소통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상태이기도 하다 148 _ 혼자 놀면서도 누군가에게 전하는 글을 쓰는 것은 그만큼 소통이 간절하기 때문이겠지.

나는 언제나 밝고 명랑한 사람이어야 했으니까. 우울하고 뾰로통한 내 모습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테니까. 근데, 내가 왜 꼭 그래야 하지? 149

규칙은 딱 하나..낯선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

외롭고 싶다는 느낌은 ‘너희들이 알고 있는 내 모습으로부터의 탈출을 원해!’라는 느낌이었다 150

사람들과 떨어진 혼자를 원한 게 아니라 내 친구들이 알고 있는 나와의 단절을 원한 것이다...눈빛만 봐도 내 마음을 읽어낼 정도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뻔한 내 모습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새로워지고 싶다 151 _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이 게시판에 끈질기게 붙어있는 것도 바로 이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게시판의 모든 ‘낯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밝고 명랑하고 쿨한 그러나 가벼운’ 나 말고도, 꼭 그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어둡고, 우울하고, 쪼잔한 그러나 진지한’ 나도 좀 사랑해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 글을 읽는 낯선 이들중에도 가장 신경쓰이는 존재는 말할 것도 없이 나 자신이었을 것이다.

시장에 가면

민박집의 2박 3일

이곳에서는 내가 마음먹고 꺼내놓는 대로 나는 새롭게 정의된다 153 _ 그러나 어딜가도 결국은 익숙한 나를 만나게 된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마음먹은 대로 꺼내놓는 나의 조합들이 만들어놓은 색깔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그리고 안심한다. 그러니 너무 애쓸 필요없는 거구나. 보여지는 나를 관리하기 위해. 어쩌면 마흔이 가까워져가는 내 모습에는 이미 내 색상의 아우라가 드리워져있을지도 모른다. 그 색깔이 보라색이라면, 내가 파란색을 먼저 내놓든 빨간색을 먼저 내놓든 그건 별 의미가 없지 않겠는가?

내가 신경써야할 부분은 색깔의 종류가 아니라 그 느낌인지도 모른다. 같은 색깔이라도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색감을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하는 걸 지도 모른다.

나를 모르는 당신에게

이 친구라면, 나를 있는 그대로 내보여도 좋을 것 같다..(2010.8.30)

2011.11.28 9:22

혼자놀기 4 Feel 누구에게나 혼자이고 싶은 날이 있다

혼자 있고 싶을 때 나는 내 안의 익숙한 동굴 속으로 숨는다. 온전히 나에게만 인정받을 수 있는 공간, 관계,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내 마음을 돌보는 또 하나의 내가 있다.

일상의 작은 충돌로 아파하고 흔들렸을 내 마음을 안아주어야 한다. 울퉁불퉁하여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나의 감정들을 찾아 보듬어주어야 한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힘들게 앓던 정신적 아토피를 치료해주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조용히 혼자서 돌봐야 할 마음들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잠잠해졌을 대 우리는 비로소 그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마음을 질서 있게 재배치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휴식이 필요하다! 157 _ 이보다 더 깊을 필요가 있을까? 미영아, 너는 충분히 깊은 작가다. ‘혼자 놀기’를 넘어서기 위해선 ‘있는 그대로’의 너를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어 보인다. ^^

이유있는 반항

누군가가 화가 나서 상대방을 곤봉으로 내려치려다 대신 욕 한마디 하고 나서 분노를 삭였다면, 그래서 그의 생명을 해치지 않았다면, 그것은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순간이다 158 _ 지난 한달 내 글, 인간 역사의 가장 위대한 문장!! ^^

규칙은 딱 하나..내가 분노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

지금은 순간적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세련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잇다. 내 분노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아차리고 화났다는 사실을 적대감 없이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꼭 표현되지 않아도 되는 분노라면 내 안에서 적절하게 녹이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 감정을 내 안에서 추스르고 녹여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화났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숨기지 말아야한다. 다행히도 이젠 내가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차린다. 처음 내 분노를 알아차리기 시작한 후 더 쉽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성숙하지 못한 내 분노를 알아차린 것이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몇 년은 이런 분노를 안고 살아야 할 것 같다. 나는 조금씩 느끼고 있다. 내 안의 분노가 이제 울음을 멈추고 성장을 시작했음을 161

소심한 반항

당신 엘로카드야!

혼자 밥 먹는 사람이 강하다

규칙은 딱 하나..그저 밥을 먹을 것. 혼자라는 것을 의식하지 말 것

애매한 곳에서 만나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꾸역꾸역 채워 넣는 것 168 _ 우왕!! 내가 젤 못 견뎌하는 것. 밥먹는 내내 생각한다. ‘산다는 건 참 고달픈 거구나..’

혼자서 무엇이든 하기 위해서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한다 168 _ 그러다가 함께 편안하게 숟가락질을 만났을 때의 환희란!! ㅎㅎ

점심시간의 일탈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면

만신창이가 된 날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외부적으로는 참패했으면서도 속으로는 정복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174 _ 미영아! 고전의 파워를 다시한번 절감하는 순간이지? <조르바>의 파워를! 네가 이 구절을 두 번이나 책속으로 끌고 들어온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 결국 너의 키워드는 ‘내면의 정복자’였구나!! 까짓거 ‘흰색’이면 어떻고 ‘까만색’이면 어떠랴. 어떤 빛깔이든 가슴 벅찬 ‘환희’의 빛깔로 소화해 낼 수 있다면 된 거 아니겠니?

규칙은 딱 하나..상처받은 나를 더욱 다치게 하지는 말 것

나의 따뜻한 온기는 현란하고 열정적인 사람들 틈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다. 오히려 나는 그들 틈에서 데고 상처 입는다...빠르게 자기 할 말을 하고, 얌체같이 자기 이익을 챙기고, 섭섭할 만큼 솔직한 사람들 앞에서 나는 밟히고 치이고 상처 받는다 174 _ 고백 하나! 나는 말야.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 의심했었어. 내가 좋아하는 온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화상을 입히게 될까봐 두려웠다.

빠르게 내 할 말을 했던 건,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그들을 원망하게 될 것 같아서. 얌체같이 내 이익을 챙겼던 건, 그렇지 않아도 힘든 그들에게 내 몫까지 챙겨달라고 보채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섭섭할 만큼 솔직했던 건, 더 이상 이중장부를 쓰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에너지라면 차라리 내게 섭섭해 할 사람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주는 게 낫다 생각해서 였는데....나로선 최선이라 생각해서 내린 어려운 결단들이었는데 역시 또 누군가를 상처입히고 있었다니... 흠... 역시 사람은 참 어려워...

그치만 이젠 생각한다. 그래도 역시 나는 사람이 좋다. 좋은 데 어쩌란 말이냐. 내가 그들을 위해, 실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즐거운 만큼만 배려하는 것. 그 결과가 ‘지나치게 현란하고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뭐 어쩌랴. 그게 나인걸. ‘충전기’ 그게 이 세상에서의 내 역할은 아닐까? 마음껏 뜨거운 나를 유지하는 것. 그래서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나 미안해하지 않고 내게 기대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를 받아갈 수 있게 하는 것. 늘 내 곁에 사람들을 잡아두고 싶어하는 ‘욕심’만 버리면 것도 꽤 괜찮은 삶의 방식은 아닐까? 결국 내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로워했던 건 욕심이 너무 많아서였던 건 아닐까? 그 욕심을 떠나보내는 것이 지금 이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 훈련이 아닐까?

자기 치유책 175

노약자용 엘리베이터에서

가슴이 답답한 날에는

그렇게 서로를 위로하는 것 같다 177

일상의 구멍을 메워라

규칙은 딱 하나..단단하게. 꼼꼼하게. 바로바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아침부터 지친다. 양치질을 해야 하는데 치약이 다 떨어졌다. 말라비틀어진 치약 껍데기를 짜내고 또 짜내느라 아침부터 기운이 빠진다. 며칠 전부터 사다놔야지 사다놔야지 했는데, 생각만 하고 막상 슈퍼 앞을 지날 때면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렇게 분주한 아침에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내 에너지가 빠져나가고 있다 180 _ 유통기한에 쫒기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을 찬장에 차곡차곡 채워넣어 놔야겠다. 마음먹은 게 딱 이런 이유임. 마트가는 거 무지하게 싫어하는 내가 일상의 구멍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어쩌면 이게 내가 회사까지 접고 몰두해 온 ‘연구문제’의 본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출근길의 평화를 위하여

떨어진 단추, 다 모여!

아침 쇼핑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단순반복 수작업

규칙은 딱 하나..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단순하게 아무 생각없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189 _ 이런 시간들의 부재가 삶을 퍽퍽하게 만든다. ‘나처럼 값비싼 노동력이 단순반복 노가다에 시간을 쓰는 건 낭비가 아닐까?’ 이 우스운 우월감이 내 삶을 늘 무겁게 만드는 주범이었다는 것을 이제사 알게 되었다. 지속가능한 부가가치를 위해서는 이완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이제야 알겠다. 인간이 창의적일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아니라구? 착각 마라. 그건 가불일 뿐이다.

뜨개질, 명상의 또 다른 이름

기다림의 권태, 기다림의 흥분

조급증에서 나를 구해주는 사랑스런 고요

규칙은 딱 하나..가끔은 시간을 먼저 보낼 것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빨라 어지러운 순간 모든 것을 멈춰놔야 한다. 함께하면 마음이 침착해져오는 나만의 진정제가 필요하다 195 _ 전엔 ‘글쓰기’가 진정제였는데...이 진정제도 과다복용했더니 ‘흥분제’가 된다는 걸 알았어. 또 다른 ‘진정제’가 필요해진 거지. 후~!! 이러다 약물중독이 되는 건 아닌가. 잠시 가슴이 답답해졌으나. 곧 찾아온 고마운 생각. 진정제가 별게 아니구나. 문제는 성분이 아니라 조합비율이구나. 사람들과 함께 해야하는 ‘일’에 지친 내게 혼자하는 ‘글쓰기’가 진정제였듯, 혼자하는 ‘글쓰기’에 탈진한 내겐 함께 하는 ‘놀이’가 진정제가 되는 구나. 내가 드러나지 않는 ‘일’에 지친 내게 나를 드러내는 ‘글쓰기’가 진정제였듯, 나를 드러내는 ‘쓰기’에 지친 내겐 묻어가는 ‘놀이’가 진정제가 되겠구나. 이렇게 이미 활용가능한 성분들을 상황에 맞게 배합할 줄 아는 능력이 곧 자기경영 능력인 거구나. 아. 그렇구나. 그러니까 나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구나. 안심해도 되겠구나. 아. 다행이다.

샤워부스에서의 자유

10분씩 멍하게 있기

그저 아무 생각없이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아무 생각도 하지 말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 모든 감각을 닫은 것도 아니고 연 것도 아닌 진공 상태에 나를 한동안 놓아둔다. 멍하게 있다고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동하는 세상에서 자기 성찰을 위해 잠깐 멈춰서는 귀한 기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97

헛발질하는 날에는

혼자 놀기 5 !ink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마음이 마음에게

찬물에 녹지 않는 프림처럼 둥둥 떠다니는 어색한 만남들이 계속된다. 나를 풀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들과 섞일 수 없다. 성급한 마음에 준비없이 내 안으로 들였던 사람들은 머지않아 빈껍데기만 남기고 떠난다.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설레며 준비하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인 시간만큼, 꼭 그만큼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201

친구들 속에서도 나는 외롭다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

규칙은 딱 하나..사람들 사이에서 내 자리를 찾을 것

속마음과는 다르게 웃어야 할 내가 싫었다 204 _ 그럴 땐 무조건 쉬어 줘야하는 거지? 위험을 알리는 내적 경보음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일단은 성공인 거지? 상황 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라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내 상태가 문제라는 걸 알아차렸다면 안심해도 좋은 거겠지? ^^

너무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보니 우리 사이에는 여백이 없다 205

관계라는 것이 어느 수위에 이르더니 더 이상 나를 넓혀주지 못했다 205

혼자 극장에 가다

관계 다이어트

인류에 도움이 될 나만의 쓰임새를 찾아라

명랑하고 밝은 사람, 긍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 통찰력과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 나는 이 장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의 쓰임새는 무엇일까? 209 _ 내적 정복자가 되는 비결 연구자, 전파자! 너의 영향인가? 나도 이게 하고 싶어졌다. 괜찮지 않을까? ㅎㅎ

규칙은 딱 하나..숨어있는 능력을 찾아낼 것

겨울이 되면 바빠지는 가스계량기처럼 역할이 부각되는 나이와 시간이란 게 있는 걸까? 211_ 음..그런 거 같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겨울철의 가스계량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그렇게 된단다..(2010.8)..그러고 보니 나 참 많이 변한 것 같다. 상황이 달라진 건 아닌데 14개월이 지난 지금은...내게 ‘역할’이 있다는 게, 세상에 내 자리를 갖고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완벽히 나 다워지고 난 다음에 거기에 꼭 맞는 역할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나에겐 이미 주어진 역할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 물론 역시 소화할 수 없을 만큼의 역할을 갖는 건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신념엔 변함이 없지만 말야... ^^

내가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세 가지 일

세상에 하나뿐인 명함

나를 필요로 하는 모두를 위하여

쓰임새를 만들어놓고 타이밍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215

친구에게 일기같은 편지를 보내다

사람들은 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속 장바구니나 위시리스트에 수북하게 담아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가 없어서 언제나 마음속에 담아둔 채 그 대신 정치인의 말실수나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험담이나 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216 _ 손쉽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수많은 잡다구리를 사 제낀다고 해서 마음속 장바구니가 저절로 비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게 진짜로 해야만 하는 이야기라면 그걸 하기 위해 필요한 게 시간이든, 에너지든, 용기든, 얼굴 두께든, 뭐든 열심히 모아서 하나씩 해치워야 한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래야 살아갈 수 있는 인격체라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다. 물론 가끔은 ‘소비’ 자체에서 오는 희열도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우선순위 자체를 잊어선 안 된다. 적어도 나는 그렇단 말이다. 적어도 나는...

진짜 하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은 채 겉껍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속마음과 다른 모양으로 웃고 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고허했고, 웃고 난 뒷맛은 씁쓸했고, 신나는 술판을 벌이고 들어오는 밤길일수록 외로웠던 내 발걸음의 이유를 이제 조금 알겠다. 나는 자꾸 내 안으로만 오르라들고 있다. 나는 얼마나 진심을 말하며 살고 있는가? 217

규칙은 딱 하나..솔직하게 솔직하게 솔직하게

내 깊은 속내라는 것이 그저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사로운 일상이며, 그 속에서의 내 감정일 뿐인데, 그래서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이야기일 뿐인데, 일부러 숨겨야 할 이유도 없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아닌데 말이다. 안 되겠다!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야겠다. 작정하고 이야기할 상대를 찾아보지만 적당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상황은 다 이해가 되지만 내 마음은 알아주지 못할 것 같다. 무슨 이야기든 꺼내들기만 하면 모여들던 친구들,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친구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내 편이라는 확신이 들던 친구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218 ★ _ 나는 인정하기로 했다. 내가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외로워서’라는 걸. 그런 의미에서 요즘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는 ‘변경연 게시판’인지도 모른다. ^^

모두들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어른이 되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오랜 시간을 지나왔다 219

어느날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울컥 몰아쳐오는 날에 찾아가 앞뒤 없이 마음을 털어놓더라도 끄덕여주며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친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219 _ 그런 친구들을 만드는 과정에 어떤 비용을 치러야하는 지를 공부하는 중이다. 지금....

엽서 한 장의 감동

진심을 글 속에 흐르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고마워요. 잘했어요. 힘내세요. 괜찮아요. 미안해요...221 _ 이런 말들까지 상품화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어. 그래서 결심하지. 나는 결코 나의 이 ‘소중한 마음’을 거래 수단으로 만들지 않으리라...

부모님, 드디어 독립하다

규칙은 딱 하나..부모님을 홀로 세울 것

무작정 가방을 싸들고 서울로 올라왔다 224 _ 나도..글구보니 그래도 삶은 어찌어찌 가야할 방향으로 잘도 흘러 오더구만...생각해보면 내 삶은 바로 그 ‘무작정’을 동력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도 모르는데...요즘은...정말 겁쟁이가 되어버렸지 뭐야..(2010.8)...이제는 알겠어. ‘무작정’이 내 삶의 야전 사령관이었다면 ‘작정’은 사령관의 무대포를 추스르며 상황을 수습하는 충실한 작전참모였다는 걸. 둘 다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걸. 이제 더 이상 ‘저지르는 나’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아. 이젠 더 이상 ‘망설이는 나’를 답답해 하지 않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해주는 것 뿐이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되었거든. ^^;;

둘은 모르는 비밀

내 용돈은 오로지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의 돈이었다 226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려면 상대방이 그 돈의 존재를 모르게 해야 한다 226 _ 음..동감. 하지만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었네. 그러고 보면 내가 드리는 용돈은 ‘마음’이라기 보단 ‘퍼포먼스’에 가까웠던 듯. 당장 실천해봐야겠다!! ^^

아빠가 작아졌다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누군가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면 내가 안정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228

커뮤니티에서 존재감 있게 살아남기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 자체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230

나는 그 속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가? 아니며, 그 집단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231

규칙은 딱 하나..관계의 넓이와 깊이의 균형을 맞출 것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인간관계의 부피는 정해져 있다 232 _ 어. 이걸 알고 나니까 사는 게 한결 편해졌어. 욕심내봐야 어차피 다 가질 수도 없다는 걸 절감하는 건 그래서 필요한 경험인 것 같아. 그지?

나와 친구의 관계가 아니라 나와 집단의 관계였다...집단을 위해 친구와 나를 포기한다 233 _ 생각해 볼 일이다.

수십 명에게서 한 가지 삶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서 수백 가지의 풍경을 발견하는 만남을 갖고 싶다 233 _ 너는 그렇게 될 거야. 네가 내게 전에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면 그건 다 이유가 있는 게 아니겠니? 네 눈이 더 깊어졌거나, 너를 대하는 내 느낌이 더 편해졌거나...둘 다 기분 좋은 변화지? 미영아! ^^

나를 나누어 드립니다

아무것도 맞춰보지 않고 겉으로만 친한 것보다는 훨씬 낫다 234

빚을 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들

나를 만날 수 있는 뭉치시간 4hours, 나를 만날 때 타고 갈 수 있는 익숙한 차편, 언제나 내편인 남편, 하염없이 멍~할 때 뜬금없이 전화를 걸어줄 친구. 나만의 데이터 저장소...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느낌. 헤헤. 이게 젤 어려운 건가? 어쩌면 바로 그 느낌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 그러니 결론은 ‘깊이 나를 만나고, 또 그렇게 확보한 공간을 원하는,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은 욕망’ 이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나를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원이라는 이야기?!

집단 속에서 개인을 보다

집단에서 만난 사람들끼리도 개인적인 관계가 필요하다. 이것은 파벌을 조성한다거나 인기 관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단체 생활도 일대일 관계에서부터 출발한다 237 _ 심지어는 가족도 마찬가지다!

같이 따로 놀기, 따로 같이 놀기

캐롤 피어슨, <내 안엔 6개의 얼굴이 숨어있다>

편지를 쓰는 것은 멀리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따로 있지만 같이 노는 것이다 239

규칙은 딱 하나..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할 것

마주 앉아 있다고, 함께 한다고 모든 생각과 느낌을 공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240

누군가와 함께 있고도 싶고, 혼자 있고 싶기도 한, 두 가지 욕구가 모두 중요하다. 같이 가도 따로인 것 처럼, 따로여도 같이 있는 것처럼, 이런 친구가 한 명쯤 있으면 꽤 근사하지 않을까? 241 _ 남편이 이미 그런 멋진 친구라는 걸 인정하려는 노력이 내 첫 책의 주제. 널 만나고, 또 두 번째 ‘혼자놀기’를 읽고야 알게 되었다. ^^

카페에서 따로 놀기

여행지에서 보내는 편지

그리고 나에게 243

부부의 혼자놀기

같이 한다는 느낌만 있으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한 채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다. 부부라고 항상 세트일 필요는 없다 244 _ 묭!! 땡큐!! ^^

에필로그 _ 혼자를 넘어서…60억 개의 혼자놀기!

내가 가장 만족스러워할 만한, 나를 가장 기쁘게 할 만한 것들은 내가 찾아야 한다 245

일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246

모든 과정을 즐겁게 최선을 다하며 건너온 나에게...감사의 인사와 소주 한잔을 246

3. ‘내가 저자라면’

처음 읽었을 땐 참 경쾌하다 생각했다. 사진을 찍듯 찰칼찰칵 일상의 단면을 추출해서 캡션을 다는 그녀의 재주에 감동했었다. 더 솔직하자면 딱 ‘서른살’이기에 쓸 수 있는 글이다 했다. 감칠 맛나는 일품요리이지만 두고두고 먹고 싶어질 거라 기대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우연이었을까? 미친듯이 달려가다 뜻하지 않은 돌부리에, 것도 아주 사랑스러운 돌부리에 넘어져 속시원히 원망도 못하고 황망해하던 바로 그날, 매우 돌발적으로 그녀를 만났다. 컨디션이 워낙에 바닥이었던지라 약속장소에서 그녀의 얼굴을 마주하던 그 순간까지도 내가 잘하는 건지를 의심했다. 이럴 땐 가능한 흔적을 최소화해야하는데...하는 맘과 아냐, 이렇게 사람을 피해다니다간 조만간 강제 격리 되버릴지도 몰라...하는 두 맘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결국 ‘사람’쪽으로 기울었던 건, 글쎄...아마도...어쩌면...그래!! 커피빈의 카모마일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는...도저히 요약이 불가능하다. 분명한 건 돌아오는 길에 ‘혼자놀기’를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꼈다는 것 뿐.

본인은 아는지 모르겠다. 일상의 표피를 생각나는 대로 가볍게 떠서 엮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이 책의 비밀을. 시험삼아 시도해 보았다. 우선 한 챕터를 무작위로 고른다.(그냥 맘에 꽂히는 걸 고르란 말이다.) 그리고 그 챕터를 제목으로 삼고, 이 책의 목차를 그대로 붙여보았다.

예시

제목 : 같이 따로 놀기, 따로 같이 놀기...부부편

<목차>

혼자놀기 1 _ Surprise 내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나에게 (나를 알아보기)

o 커피 브레이크

o 오늘은 나만의 뷰티풀데이

o 아줌마(ㅋㅋ), 여관에 가다

o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

o 쉬운 일도 어렵게

o 한계에 도전하다

혼자놀기 2 _ Energy 낯선 공간이 나를 춤추게 한다 (우선 영양제 한 사발)

o 막간의 시간을 이용한 혼자놀기 신공

o 일상의 관찰력을 키워주는 유쾌한 고독

o 시간을 비틀면 여유가 보인다

o 내 몸에서 찾은 한 뼘의 행복

o 나만의 취향 사전

o 일상에서 탈출하다

혼자놀기 3 _ Like 내 속에 꼭꼭 숨겨둔 마음상자 열기 (내 안의 유전 발굴하기)

o 나의 이야기를 만들다

o 문을 잠그면 자유가 보인다

o 다 나를 위해서 그러는 거라고? 거짓말!

o 죽음 후에 오는 것들

o 출근 버스에서 뛰어내리다

o 누군가 그리운 날에는

혼자놀기 4 _ Feel 누구에게나 혼자이고 싶은 날이 있다(강장제 패키지)

o 이유있는 반항

o 혼자 밥 먹는 사람이 강하다

o 만신창이가 된 날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o 일상의 구멍을 메워라

o 마음의 안정시켜주는 단순반복 수작업

o 조급증에서 나를 구해주는 사랑스런 고요

혼자놀기 5 _ !ink 나 너 그리고 우리, 마음이 마음에게 (내 안에 발견한 원유 활용법)

o 가족들 속에서도 나는 외롭다

o 인류에 도움이 될 나만의 쓰임새를 찾아라

o 친구에게 일기같은 편지를 보내다

o 부모님, 드디어 독립하다

o 가정에서 존재감 있게 살아남기

o 같이 따로 놀기 따로 같이 놀기

에필로그 _ 1+1=1을 넘어서…30억n의 따로 또 같이 놀기!

 

맥락, 깊이, 이런 걸 찾아보고 싶다는 말을 주고 받았던 것 같다. 누가 화자였고 청자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만약 그녀가 화자였다면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서른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저 존재하기도 버거운 나이 서른에 삶의 깊은 맥락을 이토록 명쾌하게 추려내었던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고.

오늘부로 노란 책 <혼자놀기>를 영구 소장용 책장으로 옮겨 놓는다. 언젠가 내 책도 함께 꽂을 수 있는 그날을 흐뭇한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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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1.11.25 14:41:30 *.1.160.2
하루에 딱 '4시간만 일하기' 프로젝트의 첫 시도.

놀이처럼 하는 일도 과하면 해가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계속 달리기만 하다간 목적지에 닿기도 전에 마모되고 말 것 같은 위기를 느꼈다고나 할까.
하루에 딱 4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자유시간은 그야말로 자유롭게 놔둬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관성의 법칙이란 무섭고도 무서운 것.

멋지게 혼자 딱 멈춰보려고 했는데...그기 잘 안되네요.
선언의 의미에서  4시간 분량의 리뷰를 올립니다. 
 
이제야  알겠습니다.
박묙의 하루 작업의 한계!!
이 리뷰를 향후 집필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다짐합니다.  ^^

뎀뵤야!
저자에 대하여랑, 저자라면은 좀 더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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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뵤
2011.11.26 01:37:01 *.169.218.37
언니. 마치 편지 한장을 받은 기분이야. ^^
이렇게 보니 내 글도 새롭네. 내가 저렇게 멋진 말들을 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나 언니의 에너지를 보면서 자극을 받곤 했는데.
하루 4시간이라. 농축된 고밀도의 성과물들이 나올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넹. ^^
언니만의 4시간을 꼭 발견해 낼 수 있길 바래!

달려달려. 날아날아. ㅎㅎㅎ
언니의 비상을 기대하며. ^-^ 뎀뵤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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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2011.11.28 13:56:30 *.1.160.2
오늘 빨래, 아니 리뷰 끝!!
아쉽게도 30분 오버했지만...그래도 칭찬해주자!!  ^^

그럼, 이제 나를 원하는 다른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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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뵤
2011.11.28 17:04:20 *.169.218.37
언니, 이렇게 감동시켜도 되는거야? ㅠㅠㅠㅠㅠ
솔직해서 좋고, 재밌어서 좋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좋아. 다 좋아. ㅋㅋㅋ

정말 이렇게 열정의 리뷰는 처음인거 같아.
선생님한테 첨삭 받은 기분이야. ^^
리뷰를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 라는 생각을 했지.
잘 읽어줘서 고마워. ^-^

작가적 손톱. 난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발견했어. ㅋㅋㅋ 나도 좋아. 이거.
그리고 완전 꽂히는게 또 하나가 있었는데 다시 읽으니 안 걸려드네. ㅎㅎㅎ

수영장에서 나오면서 눈알 빠지게 핸퐁으로 페이지 열어 놓고 읽었는데.
핸퐁에서는 댓글 쓰기가 안 되더라고.
그래서 집에와서 다시 읽고 있는 중. ^^

발산형 철학 머시기.
그건 나도 일을 한번 벌여볼까 고민중.
근데 그림이 잘 안 그려져서. ㅎㅎㅎㅎㅎ
혼자만 고민중. ㅋ

그리고, 그러고 보니 그날 우리의 대화가 누가 화자고 누가 청자였는지 모르겠당. ㅋㅋㅋ
그때 나는 밤낮 바꾸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내내 앉아있었던거 같은데.
그 기억 조차도 좋다. ^^

언니 혼자놀기 목차 패러디로 목차는 완성됐네.
이제 진짜 달리기만 하면 되게써. ㅋ
개인적으로 아줌마, 여관에 가다가 무지 기대됨. ㅋㅋㅋ 

언니는 목욕탕 갔으려나?
목욕탕도 엄마의(혹은 아내의) 네시간 일 수 있겠다. ^^

고마워 언니. ^^
보고시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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